최근 수정 시각 : 2024-10-18 15:16:45

엘민스터

Elminster Aum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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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D 이전 D&D 3판 이후

1. 개요2. 과거3. 인물상
3.1. 비판
4. 주문역병 이후5. 발더스 게이트 시리즈6. 기타 매체7. 외부 링크8. 관련 문서

1. 개요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의 포가튼 렐름 세계관 등장인물. 프랜차이즈의 가장 대표격인 마법사 캐릭터다. 마법의 신 미스트라 선택받은 자이자 하퍼즈의 창립 멤버이기도 하다. 페이룬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로 유명인사라고 하며, 주로 '섀도데일의 현자'나 '늙은 마법사' 등의 별명으로 불린다.

세계관 내 인기 저서인 볼로뎀프 게담의 여행 안내서 편집자이기도 하며, 박식한 현자임과 동시에 나름 출중한 춤꾼(?)이자 이야기꾼이라고도 한다. 포가튼 렐름 세계관의 창조자인 에드 그린우드(Ed Greenwood)의 분신과 같은 존재이며, 그가 집필한 소설인 《엘민스터 시리즈》와 다른 작가들과 합작해서 쓴 《Best of the Realms》에서도 등장한다.

212 DR에 태어나 현재까지 나이가 무려 1,267세나 된다. 성향은 혼돈 선. AD&D 시절에는 29레벨 위저드였으며, D&D 3판 기준으로는 1레벨 파이터 / 2레벨 로그 / 3레벨 클레릭 / 24레벨 위저드 / 5레벨 대마법사 (능력치는 힘 13, 민첩 18, 건강 24, 지능 27, 지혜 18, 매력 17). 선택받은 자가 되기 이전까지 수라장을 헤쳐 온 인간답게 직업 또한 다양하다.

2. 과거

풀네임은 엘민스터 아우마르(Elminster Aumar). 본래는 아탈란타(Athalantar)라는 국가의 왕족 출신이었다. 정확히는 아탈란타의 왕자들 중 한명인 엘트린(Elthryn)의 아들. 엘트린은 왕자임에도 왕위 다툼에 관심이 없어 일개 마을의 촌장으로 살고 있었고, 이에 따라 어린 엘민스터 역시 양치기를 하며 평범한 유년기를 보냈다. 하지만 어느 날 아탈란타의 한 마법사 군주[1]가 마을을 침략하여 몰살시켰고, 엘민스터의 부모 역시 살해당한다. 이에 어린 엘민스터는 복수를 맹세한다.

여기서 그가 왜 그렇게 많은 클래스들(전사, 도둑, 클레릭, 위저드)을 가지고 있는지 밝혀진다. 먼저 복수를 위해 어린 나이에 전사가 되어 그의 친구 헬름 스톤블레이드(Helm Stoneblade)가 속해 있던 아탈란타의 전직 기사 집단[2]과 함께 하다가, 동료들이 몰살당하는 일을 겪고 도시에 숨어들며 도둑으로써 살게 된다. 그러다 결국 정체가 밝혀져 미스트라의 신전에서 죽을 위기에 처하나, 때마침 나타난 미스트라가 부여한 시험을 통과하여 클레릭의 힘이 주어진다.

문제는 이후 숲에서 깨어나고 보니 자신이 여자로 변해있던 것. 이렇게 그, 아니 그녀는 미스트라의 클레릭으로서 몇 년동안 수련에 정진하였다. 참고로 여자일 때는 엘마라(Elmara)라는 이름을 썼었다. 이렇게 클레릭으로서의 능력을 키운 이후에는 자그마치 기사 한 부대를 상대할 수 있는 정도였다고. 그러나 해당 전투 도중 등에 칼을 맞아 미스트라에게 다시 구원을 받은 후 스스로의 한계를 깨닫고, 그 전투에서 자신을 도와준 위저드 미르자라(Myrjala)의 배움을 받으며 위저드의 길을 걷기 시작하였다. 이후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난 뒤에는 다시 남성으로 돌아왔다.

그렇게 위저드가 된 그는 아탈란타로 돌아가 헬름과 재회하고, 힘을 합쳐 부모의 복수에 성공한다. 이후 아탈란타의 왕위까지 계승하게 되지만, 왕위가 아닌 복수가 목표였던 엘민스터는 헬름에게 왕위를 넘긴 후 곧바로 아탈란타를 떠난다. 그리고 이때쯤 그는 미르자라와 상당히 깊은 관계로 발전하게 된다. 그런데 사실 미르자라는 미스트라의 화신이었다. 미르자라는 엘민스터가 왕위를 물려준 뒤 돌아오는 길에 그를 습격한 운다르를 퇴치하면서 이를 밝히고, 엘민스터에게 그녀의 선택받은 자가 되라 권한다. 그렇게 엘민스터는 그녀의 선택받은 자가 되었다.[3]

그 후의 시리즈들에는 미스트라의 선택받은 자로서 죽도록 굴려지는 그의 모습이 그려져 있으며, 다른 게임이나 소설에서 등장하는 막강한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그의 고생하는 면모를 엿볼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정점이 에드 그린우드가 쓴 소설 '지옥의 엘민스터(Elminster in hell)'인데, 자그마치 대악마에게 붙잡혀 미스트라의 선택받은 자의 권능 중 하나인 은빛 불꽃(Silver Fire)의 비밀을 캔다는 그 악마에 의해 기억을 빼앗기는 수모를 당하며 육체적으로 무지막지하게 고문당한다. 그러나 그 와중에도 악마에게 농담과 도발을 던지는 것으로 보아 이 시점에서는 이미 먼치킨의 반열에 든 것으로 추정된다.

3. 인물상

학생이나 지나가는 상인, 농부, 심지어는 왕들까지도 나를 보면 똑같은 질문을 던지곤 한다네. '아, 참견꾼이자 위대한 마법사여, 그대는 왜 비틀어진 것을 바로잡을 생각을 하지 않소? 어째서 페어룬을 위협하는 악의 소굴로 직접 쳐들어가지 않는 거요? 모든 선한 영웅들이 힘을 모아 페어룬의 잘못된 일들을 바로잡지 않는 이유가 뭐요?'

나는 이런 칭얼거림을 너무 여러 번 들어 왔지. 자, 이제 잘 듣게나, 이번에는 딱 잘라서 그 질문에 답해줄테니까 말이야. 왜 위대하고 강한 자들이 토릴의 문제를 날마다 고치려 하지 않는지.

먼저. 우리들 강하고 의욕도 있는 이들이 그 모든 일의 십분의 일이라도 해낼 수 있는지조차 모를 일이야. 우릴 적대하는 힘은 사악하고 강력하지. 난 물론 맨슌이나 우리 늙은 스자스 탐씨를 기습해서 페어룬에서 사라지게 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들도 같은 짓을 할 수 있을 거란 말이야. 승리를 확신할 수 없을 때 무턱대고 전투를 밀어붙이는 것은 단명하는 성급한 영웅이나 하는 짓이지.

둘째. 우리 중 가장 현명한 이는 심지어는 신들조차도 자신의 행위가 불러올 모든 결과를 다 알진 못함을 잘 알고 있네. 그리고 우리 모두는 선한 의도가 아주 나쁜 결과, 또는 원하지 않은 결과를 불러일으키는 경우를 너무 많이 보아 왔어. 우린 참견이 좋은 영향보다는 해독을 더 많이 끼칠 수 있음을 이미 알고 있네.

셋째. 무엇이 옳고 뭘 해야 하며, 가장 좋은 결과가 무엇인가에 동의할 수 있는 자는 많지 않은 법이지. 강력한 힘을 한 번 휘두를 때면 반드시 누군가가 반격하기 마련이라네. 그 결과를 좋아하지 않는 자들은 자네를 멈추고, 자네, 자네 왕국 또는 필요하다면 다른 모든 것을 파괴하면서도 자네와 맞서려 하겠지.

넷째. 작은 행동으로는 큰 변화를 가져오기가 어렵네. 집 한 채 짓는 일에는 얼마나 많은 일이 필요한가? 방 하나를 다시 정리하는 일에는? 그렇다면, 왕국 하나를 부수고 다른 왕국 하나를 일으켜 세우는 데는 얼마나 많은 작은 행동이 들어가야 할까? 자네가 원하는 이름, 군주, 사회 구조인 그런 나라 말일세.

마지막으로. 자네는 우리 “강자들”이 전부 눈멀었다고 생각하는 건가? 우리가 서로를 지켜보며 다른 이가 뭘 하는지 추측하지도 않고, 다른 위대하고 강한 이들의 목적에 작은 장애물을 올려놓아 방해하지도 않는다고 생각하는 건가?

우리는 영원히 이 문제를 풀지 못할 거야. 그리고 그건 아주 좋은 일이고. 모든 위대하고 강한 이들이 모든 일에 완벽하게 동의하는 세계는 상상만 해도 온몸이 떨린다네. 그건 족쇄고 노예 제도며 무장 독재의 길이 될 게야.....그리고 자네에게 확실히 말해두지만, 우리는 그런 상태와는 정반대의 끝에 서 있다네.

좋아. 다른 멍청한 질문 더 없나?
그 얄미운 긴 수염 늙은이는 한 달에 한 번 꼴로 아무도 모르게 세상을 구한다.

볼로뎀프 게담

세계관 선성향 위저드의 대표격인 캐릭터다. 마법의 신 미스트라의 선택받은 자다운 뛰어난 마법 능력을 지니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수명도 엄청나기에 오랜 기간 동안 정의의 편에 서고 있는 페이룬의 수호자다. 선성향의 결사조직인 하퍼즈와도 연관이 깊고, 영겁의 시간 동안 활동해온 만큼 친화력도 좋아서 수많은 영웅들과 친분을 맺고 있다. 다만 그만큼 악세력 입장에서는 가장 큰 걸림돌로, 주로 베인 교단이나 젠타림, 테이 레드 위저드 등과 자주 부딪힌다. 특히 젠타림의 간부인 사악한 대마법사 맨슌과는 여러 번 겨룬 사이로, 엘민스터는 그를 '음침한 맨슌 씨'라고 비꼬며 부르기도 한다. 악세력의 음모는 엘민스터에 의해 번번이 저지되어 왔기 때문에, 이들 역시 암살 시도 등을 통해 어떻게든 엘민스터를 제거하려고 꾸준히 애쓴다.

또한 페이룬 역사의 산증인인 만큼 보통의 마법사들과는 비교가 안되는 인지도를 지니고 있으며, 덕분에 마법사에 대한 세간의 선입견을 많이 개선한 인물이기도 하다. 물론 그 역시 때때로 마법사다운 괴팍한 태도를 보일 때가 있지만, 그의 유명세로 인해 사람들의 의뢰가 워낙 많아 정상참작의 여지는 있다. 목숨을 거는 일을 천년 넘게 한다고 생각해보자 그래도 투덜거리면서 자신이 나서야 할 일에는 나서는 사람. 기본적으로 선성향이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이들을 돕고 보호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는 영웅이다.

2판 이전의 엘민스터는 붉은 고깔모자를 쓰고 다녔는데 이는 명백히 간달프(미스란디르, 올로린)의 오마주. 다만 3판 포가튼 렐름 때부터는 과감히 간달프스러운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환골탈태한 모습으로 나와 팬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또하나 재밌는 특징으로는 천년이 넘는 세월 동안 쌓아온 화려한 연애 경력. 세월이 세월인 만큼 그 동안 만난 여자의 수가 엄청나며, 자식 역시 그만큼 많이 만들고 다녔다는 설정이다.[4] 거기에 현재 애인이 일곱 자매들중 한 명인 알라스라 실버핸드이고, 바로 전 애인이 그녀의 친언니인 스톰 실버핸드였다(...). 이들은 엘민스터의 손에 키워진 거나 마찬가지라서 그에게 애정과 존경을 가진다고 해도 딱히 이상할 것 없다. 어차피 불노인 선택받은 자들이 딱히 나이를 따질 리도 없는 노릇. 제자도 많이 키워서 한때는 페이룬의 중년 마법사 중 3분의 1이 엘민스터의 도제였던 적도 있는데, 이중 이쁜 여성의 비중이 상당했다고 한다.

자신의 캐릭터가 먼치킨이냐 아니냐를 구분하는 전투력 측정기로 사용되기도 한다. 사실 정상적인 방법으로 이 양반과 싸워 이기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물론 정상적으로 최적화 육성법을 타서 정상적으로 35레벨을 찍고 정상적으로 선택받은 자가 된 경우라면 PC가 이길 확률이 높다. 그러나 이 정도까지 플레이를 진행하려면 못해도 반년은 해야 하고, 또 이렇게까지 플레이를 오래 끄는 경우도 거의 없다.

그리고 엘민스터가 크게 다치거나 죽거나 전투불능이 되면 무조건 준차원에 있는 자신의 은신처로 순간이동하는 '엘민스터의 탈출(Elminster's Evasion)'이라는 독자적으로 개발한 주문이 발동되기 때문에, 그와의 전투에서 이긴다 하더라도 설정상 그를 아예 죽이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이 주문의 발동을 파훼한 건 그나마 맨슌 뿐인데, 그조차도 오랜 세월 엄청나게 공을 들여서 딱 한 번 성공했고 이때도 엘민스터를 죽이는건 결국 실패했다.

팬들 사이에서는 켈벤 "블랙스태프" 아룬선과 경쟁자 구도가 형성되어 있다. 참고로 켈벤은 이미 하퍼즈를 탈퇴했지만 엘민스터는 아직도 현역이다.

굉장한 골초인데 틈만나면 파이프 담배를 피운다. 과거에는 포가튼 렐름의 유일한 흡연자라는 설정이 붙어 있었다. 그가 물고 다니는 파이프 담배의 출처는 놀랍게도 지구였고, 엘민스터는 정기적으로 우리의 현실세계에도 건너온다는 설정이다. 그래서 DM이 원한다면 현대 미국 속어나 농담, 우리 세상의 유명한 어구도 입에 올릴 수 있도록 허용되는 유일한 NPC다. 물론 지금은 설정이 바뀌어서 페이룬에서도 담배가 흔한 편이 되었지만, 지금도 엘민스터는 상당한 애연가로 그 사랑이 얼마나 지극한지 자신의 담배 파이프를 마법 물품으로 마개조했다. 3.5판 기준으로 '엘민스터의 꺼지지 않는 담뱃대'는 사용자에게 하루에 아홉 번 차원문(Dimension Door) 효과를 제공하며 하루 두 시간의 수중 호흡, 해충 퇴치, 매직 미사일 방어, 섬광을 만들어내며 자동으로 불이 붙는 등 쓸데없이 대단한 담뱃대다(...). 참고로 제작 난이도는 13, 421,200gp의 가치를 지닌 에픽 아이템. 해당 아이템의 설명에서는 튀는 것을 싫어하는 엘민스터가 소박하게 담뱃대를 마법 물품으로 만든 것이라고는 하는데, 글쎄... 일러스트나 외관 설명을 보면 알겠지만 엘민스터는 상당히 튀는 복장을 하고 있다.그냥 골초라 그랬다고 인정합시다, 영감님

또한 유명한 작가이자 여행가인 볼로뎀프 게담이 집필한 여행 안내서 시리즈의 편집자이기도 하다. 볼로가 쓴 안내서는 메타적인 요소가 있어 포가튼 렐름 세계에도, 우리가 사는 현실세계에도 출판되어있다는 설정인데(AD&D 시절 한정), 엘민스터는 볼로의 야바위나 위험하게 과장된 부분을 한숨을 쉬며 원고를 수정하거나 주석을 달아준다. 그래서인지 볼로의 여행 안내서마다 엘민스터가 볼로를 까거나 사실 인증해주는 내용도 적혀 있다.

3판부터는 사실상 은둔고수 포지션으로, 평소에는 젊은 영웅들을 간접적으로만 지원해준다는 설정이다. 웬만한 영웅들 선에서는 감당이 안되는 수준의 대형 사건이 터질 때만 직접 나선다. 프랜차이즈의 대표 캐릭터 중 한명이기 때문에 D&D 기반 미디어믹스에 워낙 자주 등장하여 여기저기 참견하고 다닌다는 이미지가 생겼지만(...), 원래 세계관 설정상으로는 그렇게 아무 이유없이 참견하면서 돌아다니는 성격은 아니다.[5] 등장하더라도 조언자나 후원자 역할이 보통. 꼭 나서야 할 일이 아닌 한 보통은 섀도데일의 자기 집에서 은거하고 있는 편이다.

페이룬 최강의 마법사로 알려져 있긴 하지만, 사실 네서릴 출신의 리치나 할라스터 블랙클록, 알라스라 실버핸드와 같이 순수한 마법 역량만 따지면 그를 상회하는 마법사는 여럿 있다.[6] 다만 엘민스터는 딱히 마법에만 모든 것을 의존하지 않으며, 마법사로서의 자존심 같은 것도 없어서 필요하다면 굴욕적인 처지도 감수하는 능글맞은 재치까지 겸비했다는 장점도 지니고 있다.

드높은 명성과 인망 역시 또하나의 강력한 무기다. 그 오랜 시간 동안 페이룬을 지키고 수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어왔기 때문에, 반대로 엘민스터가 해오는 부탁에는 대부분의 영웅과 조직들이 기꺼이 함께할 뜻을 표한다. 거기에다 어떠한 상황에서는 누구에게 도움을 요청해야 최대한 효율적으로 싸울 수 있을지에 대한 통찰도 지니고 있기에 전략가적인 면모도 드러난다. 이는 어떠한 강력한 마법사도 지니고 있지 못한 엘민스터만의 자산이다. 그레이호크의 모덴카이넨 마냥 아집으로 배배 꼬인 마법사들과의 가장 큰 차이점이 바로 이것이다.

엘민스터는 세간에 떠도는 '섀도데일의 현자'나 '위대한 대마법사' 같은 자신의 평가와 명성에 매우 회의적이고 냉소적인 태도를 취한다. 그는 항상 겸손한 자세를 유지한 채 자신이 결코 페이룬에서 가장 강력하거나 현명한 존재가 아니라고 말한다. 그는 세상을 이롭게 바꾸는 방법은 어떤 강력한 존재가 힘을 휘두르는게 아니라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사람이다.

3.1. 비판

엘민스터 역시 먼치킨, 자캐딸, 메리 수 요소가 없다고 할 순 없는 캐릭터다. 포가튼 렐름 세팅은 본래 작가의 자작 세팅에 기반한 세계인 만큼 작가인 에드 그린우드의 의향이 크게 반영되어 엘민스터의 비중은 세계관 속에서도 굉장히 높으며 엘민스터의 파워가 세계관 최강의 먼치킨 수준은 아니지만, 본인의 파워도 그렇고 잠재력이나 동맹 등을 비롯한 실질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힘을 따져보면 부족한 것도 아니다.

에드 그린우드의 작품에서 엘민스터가 자신에게 주어지는 역경을 별다른 긴장감 없이 헤쳐나가는 메리 수로 등장한다는 비판도 적지 않으며[7], 인터넷 등지에서 작가 본인이 엘민스터에 대한 비판자에게 '엘민스터는 절대 죽일 수 없다'와 같은 발언을 해가며 상당히 감정적으로 대처한 적도 있다.
다만 먼치킨, 자캐딸 요소가 있다고 해도 그레이호크 모덴카이넨 같은 악행도 마다하지 않는 독불장군형 먼치킨, 언더마운틴의 할라스터 블랙클록 같은 개그성 먼치킨들과는 거리가 있는 선량한 캐릭터인게 사실이므로 엘민스터라는 캐릭터 자신에 대한 비판보다는, 작가와 게임 마스터가 그러한 캐릭터를 너무나 편리하게 사용하는 방식에 대한 비판이 캐릭터에게 다소 억울하게 옮겨붙었다고 여길 수 있다.

이러한 비판적 관점은 비단 엘민스터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자신은 상당히 강하고 선량한데 악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직접 나서지는 않으려고 하는 의뢰인' 부류의 캐릭터 전반에게 적용되는 것으로, 과거에는 이러한 캐릭터들이 작가나 게임 마스터의 분신으로써 활동하며 플레이어들을 이끌어가는 캐릭터가 등장하는 것이 흔했고 거부감도 적었다.

그러나 TRPG와 인터넷 문화가 원숙해지고 TRPG의 참여 주체 담론[8]이 발로한 2000년대 후기부터 게임의 이야기는 플레이어들이 이끌어나가야 한다는 관점이 본격적으로 수면 위에 올라왔는데, 관련 자료를 접하기 쉬워 상용 캠페인 세팅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 영미권에서 이러한 극전개용 NPC들의 존재가 특히 수많은 찬반양론을 불러왔다.

이미 만들어진 세계 속에서 준비된 사건과 모험을 즐기는 스타일의 테마파크 스타일 게이머들이라면 엘민스터를 비롯한 선량한 의뢰인형 NPC들은 당장 나서야 할 임무에 이어서 적절한 보상까지 주는 마음씨 좋은 후원자이자 조력자가 될 수 있지만, 세계관 속에서 주도적으로 자신들만의 이야기를 만들고 이끌어나가고자 하는 스타일의 스토리형 게이머들에게 이러한 NPC가 잘못 등장하여 전개를 대신 주도하려고 한다면 특별히 하는 건 없어보이는데 귀찮은 일만 시키려고 하는 껄끄러운 NPC 하나에 불과하게 여겨질 수 있게 된 것이다. 상술된 왜 엘민스터는 직접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지에 대한 구구절절한 변명도 이런 맥락에서 나온 것.

4. 주문역병 이후

마법의 여신 미스트라의 소멸로 인해 위브와 마법이 폭주하는 주문역병이 일어났을 때, 미스트라의 선택받은 자로서의 능력을 대부분 상실했지만, 날카로운 지성과 마법사로서의 능력은 건재하다. 그리고 여전히 나이를 안 먹는다.

하지만 높은 수준의 마법을 사용하면 광기에 빠질 위험성이 생겼는데, 이건 일곱 자매들 중 하나인 심불[9]을 구하기 위해 주문역병으로 폭주하던 그녀의 마법 에너지를 흡수한 후유증으로 보인다. 다행히도 스톰 실버핸드는 엘민스터가 광증을 일으켜도 자신의 정수를 주입해서 그를 제정신으로 되돌릴 수 있다. 이렇게 약화된 상태에서도 그는 스톰 실버핸드와 함께 페이룬을 위협하는 악과 싸우는 모험을 계속했다.

1479 DR, 소설 〈엘민스터는 죽어야 한다(Eminster Must Die)〉에서 엘민스터는 위대한 9인의 모험가의 영혼이 담겨있다는 아티팩트를 얻기 위해 미스 코어미어의 수도 수자일 왕궁의 비밀 구역을 탐색한다. 이 아티팩트들의 정체는 '푸른 불꽃의 유령(Blueflame ghosts)'들이 갇혀있는 마법 아이템으로, 효과 자체는 그냥 갇혀있는 유령을 소환해 부려먹는 정도로 아티팩트 급은 아니지만, 사실은 유명한 리치 랄록이 대마법사들과 함께 만든 일종의 호크룩스다. 마력 자체가 근본적으로 미스트라의 힘이기 때문에, 대마법사 랄록의 마력이 상당량 저장된 이 아이템은 곧 미스트라의 힘 저장소로 생각해도 무방했다. 당시 엘민스터는 심불[10]에게 먹일 마법 아이템을 줏으러 여기저기 돌아다녔는데, 푸른 불꽃 아이템들에 담긴 미스트라의 힘이 심불을 완전히 제정신으로 돌릴 수 있다고 확신했다. 그런데 사실은 젠타림의 군주로 복귀한 맨슌도 이 아이템을 노리고 있었다.

엘민스터라면 이를 가는 맨슌은 그동안 엘민스터를 털어버릴 기회를 노리고 있었는데, 몇년에 걸쳐 천천히 엘민스터도 모르는 사이에 자동 발동하도록 걸어놓은 그의 방어주문[11]을 하나씩 야금야금 해제하고 있었다! 그리고 비홀더의 신체에 빙의해서 엘민스터를 기습. 죽어라 늙은 바보야~!하고 공중분해 시선으로 엘민스터를 가루로 만들어버렸다.

그리고 드디어 엘민스터에게 복수했다고 신나서 가버렸는데, 엘민스터는 육체만 파괴되었을 뿐 영혼은 그 재 속에 고스란히 살아 있었다(...). 이때 자신의 잿더미를 쥐고 “이렇게 가면 안 돼요 엘, 난 당신을 사랑해요~”라고 오열하는 스톰에게 “나도 사랑해~”라고 능글맞게 대답했다.

엘민스터의 증손인 아마룬과 스톰의 도움으로 엘민스터는 한때 아주스의 선택받은 자가 속해있던 비밀장소에서 발견한 주문을 이용해, 자신의 본질을 아마룬의 육체로 옮겨 그녀의 몸을 통해 행동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스톰 실버핸드는 주문역병 이후로 들리지 않았던 미스트라의 목소리를 다시 듣는다.

〈엘민스터를 깊이 묻어라(Bury Elminster Deep)〉에서는 결국 블루플레임 아이템 중 하나를 찾아 심불에게 먹여 그녀를 제정신으로 돌려놓고 자신은 잿더미에서 불사조처럼 부활하는데 성공한다. 다만 완전히 부활한 건 아니고, 동료의 몸을 빌렸다. 심불은 푸른 불꽃이 담긴 아이템들에 담긴 미스트라의 힘을 모은다면 미스트라를 회복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엘민스터와 그녀는 푸른 화염 아이템들을 찾고 차원의 틈을 회복시키면서, 위브에 흩어져있는 미스트라의 정수, '은빛 불꽃(Silver fire)'를 모으고자 했다. 결과적으로 심불은 푸른 불꽃 아이템에서 미스트라의 힘을 정제해 은빛 불꽃의 형태로 흡수하는 법을 터득하고, 많은 양의 은빛 불꽃을 모았지만, 위기에 빠진 엘민스터를 구하기 위해 여태동안 모은 모든 은빛 불꽃을 포함한 그녀의 힘을 엘민스터에게 주입함으로서 그를 완전히 되살린 뒤 몸과 영혼이 소멸된다. 이때부터 완전히 부활하여 회복한 엘민스터는 맨슌을 완전히 제압하고, 맨슌에게 있던 은빛 불꽃까지 전부 모아 미스트라에게 전달했고, 미스트라는 부활하게 된다.

1487 DR에 엘민스터와 스린쉬, 세븐 시스터즈의 알루스트리엘과 라렐이 새로운 마법의 신 자리를 차지하려는 여신 와 리치 악당 랄록을 저지하는데에 성공한다. 섀도우 위브[12]의 마법을 쓰는 네서릴 군주 '텔라몬트 탄술'[13]를 무찌르고 '미스 드레노어'위에 떠오른 네서릴 공중도시 '술탄사르'를 추락시켜 두 도시를 박살낸다. 이 과정에서 미스트라는 전성기의 힘을 완전히 회복한다.

1491 DR에는 머트[14]와 함께 워터딥으로 복귀한다. 워터딥에서 라렐 실버핸드와 함께 워터딥의 가면 군주 살인 사건을 해결하는 것이 주 내용.

5. 발더스 게이트 시리즈

D&D 기반의 인기 비디오 게임인 발더스 게이트 시리즈에도 꾸준히 등장하였다. 게임 1편에서는 고라이온의 양자 일행에게 총 네번의 분신을 보내 잠시 조언을 해주고 간다. 만약 이 분신을 죽이면 26,000의 경험치를 주지만, 일반 시민을 죽인 것처럼 명성치가 하락한다. 게임 2편에서는 터민셀(Terminsel)[15]이라는 가명을 쓴 하퍼즈의 일원으로 등장한다. 여기서도 공격을 시도할 수도 있지만, 안 하는 것이 좋다. 기본적으로 주문 시전 시간이 단축되어 있으며 모든 주문을 3개씩 메모라이즈하고 있는 괴물이다. 무엇보다 어찌어찌 잡는다 해도 엘민스터의 탈출 주문을 사용하여 도망가기에 어차피 죽이지도 못한다.

5.1. 발더스 게이트 3

파일:BaldursGate3Logo.png
게임 관련 정보

오리진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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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타리온 게일 레이젤 섀도하트 카를라크 어두운 충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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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트라의 총애를 받았으나 사고를 치고 버려진 위저드 동료 캐릭터 게일과 관련된 NPC로 나온다. 본작에는 후술되어 있듯 게일의 어린 시절부터 연이 있었다는 설정이 추가되었는데, 아마 게일에게는 멘토와도 같은 존재로 보인다. 때문에 만약 게일이 일행에 없다면 그 역시 등장하지 않는다. 참고로 본작에 나오는 엘민스터 역시 본인이 아니라 1편과 마찬가지로 분신을 보낸 것이다.[16]

언더다크나 산길을 통해 2장으로 넘어가려 할때 처음 만날 수 있다. 게일에게 미스트라의 전언을 전하기 위해 온 것인데, 열흘을 꼬박 걸어서 오느냐 신발이 해지고 쫄쫄 굶었다며 불평하고는 먹을 것을 요구하며 주인공 일행의 야영지로 간다. 분신이시잖아요 이후 야영지에서 배를 채운 후에야 미스트라의 전언에 대해 말해주는데, 그 내용은 게일이 자신의 과욕으로 인해 품게 된 가슴팍의 위브 조각을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힘을 주는 대신, 위브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는 절대자를 마주쳤을 때 게일이 직접 이를 가동시킴으로써 자폭을 통해 절대자를 처치하라는 것. 이렇게 자신을 희생하면 이후에 그를 구원해주겠다는 것이 미스트라가 내건 조건이다. 비록 신의 명령이긴 하지만 어찌되었든 스스로를 희생하라는 것이기에 엘민스터도 이를 전달하며 게일에게 유감을 뜻을 드러낸다.[17]

해당 이벤트 이후 야영지에서 동료들에게 엘민스터를 만난 소감을 들을 수 있다. 대체로 게일에게 자폭명령을 내린 미스트라를 향해 성토하는 한편 엘민스터와 만난 일에 대해 놀라움을 표한다. 심지어 폐쇄적인 기스양키 사회에서 자란 레이젤조차도 엘민스터의 위용은 익히 들었으며, 그 업적 중 일부는 기스양키 문서로도 존재할 정도라고 말해준다. 유일하게 카를라크만이 그가 누군지 모르며, 게일의 할아버지인 줄 알았다고 한다(...).[18]

하지만 게일에게 말을 걸어보면 정작 본인은 미스트라의 제안에 혹해 있는 상태다. 안 그래도 불안정한 위브 조각으로 인해 언제 폭사할지 몰라 불안해 하고 있던 그인데, 미스트라의 명령을 따르면 가장 유익한 방법으로 위브 조각을 없애면서 그녀의 신임도 회복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해결책이라는 것. 그리고 실제로 2장 마지막에 절대자를 마주쳤을 때 그가 파티에 있으면 자신을 희생하여 이를 처치하겠다고 말하는데, 이 제안을 받아들이면 게일이 위브 조각을 폭발시키면서 진짜로 게임이 끝나버린다.[19] 당연히 이와 함께 3장도 통으로 날라가버리니 여기서는 게일의 제안을 거부하고 보스전에 임해야 한다.

게일의 자폭을 말리고 3장 발더스 게이트에 진입한 후, 카서스의 연대기를 읽어 그의 개인 퀘스트를 진행하면 엘민스터가 다시 한번 찾아온다. 미스트라가 자신의 명령을 어긴 게일을 직접 만나기를 원하며, 도시 내에 있는 '폭풍해안 예배소'로 가서 그녀를 알현하라는 말을 남기고 다시 떠난다. 이후 게일이 미스트라를 만나기 전에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그가 미스트라의 새 명령에 따를지 여부를 설득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게일의 운명도 결정된다.

최종전에서 절대자를 처치하면 이후 위더스가 주최한 연회에서 엘민스터가 게일에게 보낸 편지를 볼 수 있는데, 게일의 개인 스토리를 어떻게 마무리 지었나에 따라 편지의 내용이 다르다. 게일이 미스트라에게 카서스의 왕관을 바치고 필멸자로 남았다면, 위더스가 엘민스터도 초대했으나 다른 일로 인해 가지 못하게 되어 대신 편지를 썼다고 한다. 이 경우에는 게일의 위브 조각 문제가 해결된 것에 대한 기쁨을 표하며 그의 안부를 묻는다. 하지만 반대로 게일이 왕관을 이용해 야망의 신으로 승천했으면, 엘민스터는 게일의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그때의 순수했던 게일은 어디 있는지 한탄하는 한편 오히려 게일을 제대로 도와주지 못한 자신을 용서해달라는 찡한 말로 편지를 마무리한다.

또한 아라벨라가 살아있다면 엔딩 이후에 엘민스터의 제자가 된다. 에필로그에서 아라벨라가 보낸 편지를 통해 이를 알 수 있는데, 엘민스터를 '수염 인간'이라는 별명으로 부른다. 본작에서 아라벨라는 어린 소녀임에도 불구하고 범상치 않은 마법 잠재력을 보여줬는데, 마지막에 엘민스터를 스승으로 모시는 결말을 낸 것으로 보아 후속작에서 주요 캐릭터로 나오는거 아니냐는 추측이 있다.

본작에서는 엘민스터의 분신만 나오지만, 강력한 위저드인 그답게 분신마저도 레벨 20에 달한다. 그래도 분신이어서 그런지 능력치는 근력 13 / 민첩 18 / 건강 24 / 지능 27 / 지혜 18 / 매력 17 이라는, 레벨 20 치고는 수수한 편이다. 파티가 충분히 강하다면 분신을 공격하는 것도 불가능하진 않는데, 죽여도 분신답게 시체 대신 그냥 스르륵 하고 사라지는 모션이 나온다. 하지만 엘민스터 분신과의 첫번째 만남 때 그를 죽여버리면 게일이 위브 조각을 통제할 수 없게 된다. 때문에 2장 완료 후 게일이 위브 조각의 폭발이 임박했음을 알리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혼자 외딴 곳으로 떠나기에 무조건 일행에서 영구 탈퇴한다. 이 경우 게일은 정황상 이후 어딘가에서 혼자 쓸쓸히 폭사할 것으로 보인다.

해외의 한 유저가 엘민스터를 패싱하기 위해 온갖 방법을 다 동원해보는 실험을 한 적이 있는데, 게일 개인 스토리 진행에 있어서 필수적인 캐릭터이기에 게일이 일행에 있는 한 무조건 마주치도록 설계되었다는 결과가 나왔다. 해당 영상

3장 웜 건널목에 있는 유흥업소 '샤리스의 포옹'에 가면 '엘민스터의 서재'라는 이름이 붙은 컨셉룸을 볼 수 있다(...). 아마 그동안 다수의 여제자와 연애를 해온 엘민스터의 카사노바 이미지를 활용한 컨셉룸인 듯 하다.[20] 업소 마담에게 말을 걸면 이 방에서 일하는 매춘부가 오늘 출근하지 않았다고 말하는데, 그녀를 찾아주는 서브 퀘스트를 진행할 수 있다. 매춘부의 행적을 찾기 위해서는 우선 이 방으로 가서 그녀의 일지를 읽어야 하는데, 일지와 더불어 온갖 야설[21]과 개목걸이 등 아찔한 아이템들을 다수 발견할 수 있다.[22] 또한 라마지스의 탑에는 그의 금고실이 있으며, 여기에서 '타르키아트 코덱스'라는 책을 읽어 정보를 습득해야 테이의 사령술 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마지막 스킬인 죽음의 무도 주문을 획득할 수 있다.

게임 내 읽을거리에서도 자주 등장한다. ' 볼로의 안내서'의 편집자인 만큼 그와 주고 받은 편지들도 읽을 수 있는데, 과장이 심한 볼로의 글을 지적하는 내용을 심심치 않게 보게 된다. 또한 하퍼즈 동료였던 고라이온 사레복 안체브에게 죽은 후, 엘민스터가 누군가에게 바알스폰과 관련된 자료를 요청했다는 내용의 편지도 찾을 수 있다. 이는 게임 1편의 초반부 스토리로, 바알스폰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후 고라이온의 양자에게 분신을 보내 이런저런 조언을 해줬던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로로아칸이 운영하는 소서러 잡화점에서 그가 직접 쓴 저서도 몇 개 읽을 수 있다.

6. 기타 매체

  • 온라인 게임 던전 앤 드래곤 온라인: 에버론과 포가튼 렐름을 잇는 통로이자 차원균열인 악마거미줄(Demonweb)에서 플레이어가 베빌리스라는 타나리를 조우하게 되어 위험에 처하자, 엘민스터가 갑작스럽게 나타나 베빌리스를 물리친다. 그리고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고 플레이어에게 저녁별(Eveningstar)로 오라고 얘기한다. 나중에 아나 브라비너(Ana Brabener)라는 소녀가 위브의 실(Thread)이자 마법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음을 알게 되자, 마법을 다루는 법을 가르치기 시작한다.
  • 네버윈터 나이츠의 발매되지 못한 프리미엄 모듈인 Siege at Shadowdale에서 데우스 엑스 마키나로 플레이어들의 마지막 메인퀘를 대신 마무리해주는 역할을 한다. 플레이어는 섀도데일을 습격하는 언더다크 병력을 막아내야 하는데, 마지막에 레벨 상 상대할 수 없는 적 드래곤을 사태가 벌어지는 동안 보이지 않던 엘민스터가 나타나 더 큰 드래곤으로 폴리모프해 쓸어버리는 위엄을 선보인다.
  • 실사영화인 던전 앤 드래곤: 도적들의 명예에서 등장하는 마법사 '사이먼 아우마르(Simon Aumar)'가 엘민스터의 엘프쪽 혼혈 후손이라는 설정이다. 작중에 사이먼이 분리의 투구를 조율하는 장면에서 고조할아버지라고 부르는 흑인 마법사가 환상으로 등장하지만, 외견이 엘민스터와 너무 차이가 나는데다, 그가 엘민스터라는 직접적인 언급도 없다.[23] 다만 사이먼은 진짜 엘민스터를 만난 적이 없고,[24] 고조부 마법사도 분리의 투구를 조율하면서 사이먼 스스로 만들어낸 환상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진짜 엘민스터의 모습이 아니라 자신이 상상했던 엘민스터의 모습이 환상으로 나타났고, 미스트라 초즌에 대해서도 몰라서 엘민스터가 늙어 죽은 줄 알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면 일단 말은 된다.

7. 외부 링크

8. 관련 문서



[1] 후에 운다르(Undarl)라는 가명을 사용하는 말러그림 중 한 마리로 밝혀진다. [2] 아탈란타 왕의 서거 이후, 엘트린을 제외한 왕자들이 왕위를 차지하기 위해 일으킨 내전에 회의감이 들어 기사단을 관둔 전사들이 모인 조직. [3] 인생을 이래저래 역경과 고난 속에서 지내다 보니 클래스 레벨이 많이 난감하다. 3판 기준으로 파이터 1, 로그 2, 클레릭 3, 위저드 24, 아크메이지 5라는 듣도 보도 못한 멀티클래스 조합이다. 파이터, 로그, 클레릭 레벨이 저 지경인 건 마법사로서 지낸 기간이 길어 다른 직업 능력은 거의 다 잊어버려서라고 한다. [4] 송 드래곤과의 딸도 있고, 여왕이 된 딸도 있다. 심지어 로그로 자란 딸이 자길 암살하러 온 적도 있다! [5] D&D 기반 미디어믹스 중에는 논캐논 작품도 많기에, 이것들도 모두 포함시켜 엘민스터의 성격을 결론 내리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다. [6] 다만 엘민스터는 미스트라의 선택받은 자이니, 이를 고려하여 그보다 확실히 더 강한 마법사를 뽑아보자면 이올라움 정도만 남는다. 게다가 모덴카이넨 같은 다른 세계 마법사와도 교류하고 있어서, 알고 있는 주문의 숫자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다. 혼자서도 페이룬의 운명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수준의 힘을 가진 것은 맞다. 다행히 선성향이기에 그 힘을 엄한데 쓰지 않는 것일 뿐. [7] 작가는 다르지만 세계관을 공유하는 유명 NPC이자 소설 주인공 중 한명인 드리즈트 도어덴과 비교되는 경우도 많다. 둘 다 세계관 안의 많은 일에 관여하지만, 상당 수의 작품에서 드리즈트 쪽은 좀 더 고난을 많이 겪고 힘들게 헤쳐나가며 뒷맛도 씁쓸한 경우가 많다. [8] 세계관, 게임 마스터와 플레이어의 게임 진행 권한에 대한 담론. D&D의 첫 발매 이후 게임의 진행은 상당히 오랜 시간 동안 게임 마스터의 철옹성으로 여겨져왔지만 시대가 지날수록 플레이어의 참여 또한 중요해지는 추세이다. 롤플레잉 개념이 초창기에는 그저 클래스 롤플레잉 정도였지만 지금은 캐릭터의 배경과 성격 등을 조합한 개념으로 발전해온것과 비슷하다. [9] 알라스라 실버핸드의 이명. '방심하지 않는 마법투사'를 뜻한다. [10] 당시 만성적인 심불의 광증은 마법 아이템을 지속적으로 먹이는 것으로 완화되었다. 마법 아이템 수급은 엘민스터의 퀘스트 동기 중 하나였다. [11] 엘민스터식 탈출(Elminster's Evasion)이라는 자동 위기탈출 주문으로 일종의 Contingency(우발성) 마법이다. [12] 어둠의 여신 샤가 만든 위브의 일종. [13] 그림자 차원에 전이된 네서릴 공중도시 술탄사르(Thultanthar, 섀도우 인클레이브라고도 부른다.)출신이다. 113년간 새로운 네서릴 제국을 만들고 확장하고 있었다. [14] 푸른불꽃 아이템인 도끼에 갇혀있던 양반. 푸른불꽃 아이템이 위대한 9인의 모험가 (The Nine)의 유령이 담겨있는 물건이라고 믿은 귀족 덕에 풀려난다. [15] 'Elminster'의 애너그램이다. [16] 엘민스터를 만났을 때 그의 정보를 확인해보면 종족이 인간이 아닌 인공물로 표기되어 있다. [17] 애초에 분신임에도 쫄쫄 굶었으니 일단 뭐 좀 먹자고 하는 것도 이 얘기를 꺼내기 어려워서 최대한 시간을 끈 것이다. 게일이 도대체 무슨 일이냐고 닦달을 해야 망설이더니 그제서야 미스트라의 전언을 전달해준다. 만약 주인공이 여기서 "한 번에 절대자랑 게일을 없애버릴 수 있겠군요."라고 농담하면 불쾌감을 표하기도. [18] 카를라크가 자헤이라 민스크 등 영웅들의 모험담에 환장하는 성격인 것을 고려하면 의외이긴 하다. 아마 자신의 고향인 발더스 게이트의 역사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무용담만 들어온 듯 하다. [19] 엔딩도 갑자기 죽어버린 절대자로 인해 발더스 게이트 내 올챙이 감염자들이 모두 일리시드로 변이하여 대혼돈이 펼쳐진다는 찝찝한 마무리가 나온다. [20] 출입문 간판에 쓰여있는 문구도 인상적인데, '도서관에서는 항상 크게 신음할 것'이라고 적혀있다(...). [21] 이중에는 고라이온의 양자 요시모를 주인공으로 하는 BL물도 있다. 네? [22] 증거를 쫓아가다 보면 결국 이미 살해당한 매춘부를 발견하게 된다. 매춘부를 살해한 범인은 다름 아닌 그녀의 친아들인데, 그가 바로 3장에서 바알 교단에 가입하기 위해 시민들을 죽이고 다니는 드워프 '돌로어'다. [23] 엘민스터에 대한 저작권은 소설 원작자인 에드 그린우드가 가지고 있기 때문에 영화에서 함부로 이 흑인이 엘민스터요, 라는 식으로 블랙워싱해버릴 수는 없다. [24] 게다가 사이먼은 고조부의 환상에게 당신은 죽지 않았냐고 따지는데, 엘민스터는 저 시대에도 여전히 살아있다. 엘민스터가 살아온 나이로 따지면 사이먼의 고조부의 고조부라고 해도 이상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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