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rion's Ward[1]
공식 설정상의 이름은 일단 압델 아드리안(Abdel Adrian)이지만, 보통 팬덤에서 압델이라고 하면 소설판의 개막장 주인공을 가리키므로 이 문서에서는 게임 시리즈와 이후 5판에서 정사로 인정된 행보를 서술하며, 압델 아드리안 문서에서는 폐기된 소설판에서의 행보를 서술한다.
1. 개요
발더스 게이트 1, 2의 주인공. 이름과 외모, 성별은 플레이어의 마음대로 결정되기 때문에 일단은 불명.[2][3]클래스는 파이터였을 확률이 높다. 발더스 게이트가 나왔을 당시엔 AD&D 2판 기반이라 클래스 키트가 없었지만 그래도 클래스 키트까지 따지면, 바알의 혈통이 주는 파괴지향적 본능을 생각해봤을 때 버서커였을 확률이 높다.[4] 그 다음으로 그나마 높은 게 바드. 이런 추측의 근거는 파이터와 바드는 캔들킵 내에서 교육이 가능한 직업이기 때문이다. 캔들킵 경비대의 경비들은 NPC 클래스인 워리어가 아니라 파이터고, 캔들킵 수도사들 중 일부가 성가대(바드)이다. 양자는 어릴적부터 경비들과 수도사들 사이에서 교육을 받은 것으로 묘사된다. 바드보다 파이터일 가능성을 높게 보는 이유는 게임내 연출을 보면 바드의 경우 처음 캔들킵 안에서 수도사들은 노래만 부르지 양자를 아예 무시(...)하는 반면 경비병들은 퀘스트도 주고 친근한 면모를 보이기 때문. 거기에 게임 내에서 주인공을 파이터로서 대하며 쥐를 잡으라고 하는 드워프도 존재한다. 즉 수도사보다는 경비병들과 더 친한 사이이며 따라서 이들에게, 혹은 이들에 섞어 자연적으로 기술을 배워 파이터가 됐을 가능성이 높고 그 다음이 바드라고 추측할 수 있다. 물론 고라이온의 교육 방침을 고려하면 제대로 배우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 외에는 필멸자 시절에는 암살자였던 살인의 신 바알의 자손이기에 로그나 암살자의 재능이 높은 확률로 발현될 수도 있다.[5] 따라서 배경과 혈통을 모두 고려해봤을 때, 그리고 압델이라는 변수를 제외했을 때 주인공은 캔들킵에서 파이터로서 교육을 받은 채 모험을 시작했고 중간에 로그의 재능이 발현된 파이터/로그의 듀얼 혹은 멀티 클래스일 가능성이 점쳐진다.
소설에서는 압델이 전사인데도 불구하고 마법에 대해서 어지간한 모험가보다도 더 잘 안다는 식으로 나오고 캔들킵이 메이지를 많이 접할 수 있는 배경이지만 메이지는 확률이 아주 낮다. 고라이온이 안 가르쳤거나 가르쳤어도 교양 수준으로 그쳤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 발게 2(혹은 2의 엔진으로 1을 구동하는 BGT)나 발게 EE에선 몽크나 바바리안, 레인저, 클레릭 등으로도 설정할 수 있지만 그냥 양자에게 자유로운 클래스를 설정할 수 있게 해주는 CRPG적인 장치에 불과하다. 영혼 상태의 고라이온이 직접 네가 바라는 스승을 데려다 줬다고도 이야기하지만, 실제론 저 클래스 중에 하나일 가능성은 거의 없다. 애초에 캔들킵이라는 배경의 특성상 외부인이 정기적으로 들어와 누굴 가르친다는 게 쉽지 않다. 때문에 굳이 양자가 마법사 계열의 직업이었다고 한다면 일반적인 메이지보다는 혈통을 통해 자연히 능력을 깨우치는 소서러였을 가능성이 더 높다.
신성 마법과 관련된 클래스(클레릭, 팔라딘)는 아니었을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 우선 저 당시 Ao가 신격들에게 바알스폰들의 일에 간섭하는 것을 금지해 놓은 상태였기 때문에, 직접 신의 간택을 받아야 하는 팔라딘은 나오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6] 클레릭의 경우, 팔라딘처럼 아예 불가능한 건 아니지만 가능성이 낮다. Ao의 지시를 차치하더라도 선신의 교단 입장에서 바알스폰은 그저 때려잡아야 할 존재이고, 악신의 교단이라고 해도 시어릭처럼 대놓고 바알과 적대적인 경우도 있고[7] 그렇지 않은 경우도 바알이 부활하면 하는대로 안 하면 안 하는대로[8] 골치아픈 바알스폰을 받아들일 이유는 별로 없기 때문. 다만 게임 내에서 에어리나 비코니아의 경우처럼 클레릭이면서 교단에 소속되지 않은 경우도 있고,[9][10] 여러 클레릭들이 양자의 모험을 여러모로 도와준 경우도 있는지라 신이 자신을 믿는 바알스폰 클레릭에게 주문만 내려주는 건 Ao가 명령한 간섭 금지에 걸리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11] 신도에게 주문을 내려주는 것 자체는 신의 간섭으로 보기 힘들기 때문.[12] 이런 경우라고 가정할 때 신 중에서 가장 가능성이 높은 건, 역시 마법의 여신인 미스트라.[13]이고 캔들킵의 특성상 사브라스나 오그마 쪽도 가능성은 있다.
종족은 인간이나 하프엘프일 가능성이 제일 높다. 하프오크가 발게 2부터 새로 추가되었지만 그랬을 확률은 적다. 일단 바알이 예쁜 여자를 꽤 좋아한다는 얘기도 있고, 애초에 오크가 믿는 신은 바알이 아니다. 공식 소설에서 그롬니어가 하프오크긴 한데 그롬니어 외에도 하프오크가 그렇게 많은지는 영 미지수다. 또한 바알이 그 시기에는 인간으로 현신해 일리아나와 관계를 맺었기에 양자가 하프엘프라면 몰라도 종족이 엘프인 것도 말이 안된다.[14] 드워프, 노움이나 하플링은 말할 것도 없다.[15] 애초에 양자가 고작 20세 정도에 모험을 시작하는 걸 감안하면 수명이 긴 종족의 경우는 아직 성장기도 채 거치지 않았을 확률이 높다. 설정을 말도 안 될 정도로 비틀지 않는 이상, 결국 양자는 인간 혹은 하프엘프로 보는 게 가장 무난하다.
참고로 자헤이라 역시 하프엘프지만 주인공이 태어나기 전부터 이미 하퍼로 활동하는 중이었다.[16] 덧붙여 자헤이라의 작중 나이는 40대 초반 쯤일 가능성이 높은데, 경험이나 사고방식은 사실 인간 40대와 다를 바 없지만 적어도 신체적 나이 기준으론 인간 20대 정도다. 이렇기에 주인공 양아버지의 친구인데도 주인공과 플래그가 보다 수월해지는 묘한 상황이 생긴다.[17]
2. 출생
아버지는 살인의 신인 바알이며, 어머니는 바알의 사제[18] 알리아나다. 알리아나에 대한 언급[19]은 주인공의 종족에 따라 달라지긴 하지만, 인간의 경우는 회상 장면에서 실버리문 출신이라고 나온다.한편 생년과 생월은 자세한 것까진 알려지진 않은 모친의 설정과는 달리, 꽤 정확한 시기까지 추정 가능하다. 바알이 현신해 있던 시기는 DR 1,358년 6월 15일~9월 26일[20]이었는데, 6월은 자리 잡느라 몹시 바빴을 것이고 9월 2일부터는 켈렘버, 시어릭 일행의 방해 탓에 취미 생활(?)을 즐길 여유가 없었으니, 주인공을 잉태시킨 시기는 DR 1,358년 7~8월이 거의 확실시된다. 고로 팔삭둥이가 아니었다면 당시 출생한 다른 형제와 마찬가지로 DR 1,359년 4~5월에 출생한 게 분명하다.[21]
이내 의식의 제물로 자신의 어머니에게 죽임을 당할 찰나 고라이온이 나타나 알리아나를 죽이고 그에게 거두어져, 그의 양자로 캔들킵에서 양육되었다.
3. 성격
성격은 플레이시 선택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확실히 알 수는 없으나, 적어도 캔들킵에서 나갈 시점의 양자가 악인일 확률은 없다. 살인의 신의 자식으로 낙인찍혀 선신의 추종자들에게 언제나 위험인물로 주시당하고 있었기 때문에 고라이온은 양자가 아버지인 바알의 영향으로 악한 성향이 나오는 것을 최대한 막고 양자의 안전을 위하여 캔들킵으로 데려가 양자를 양육했다. 고라이온은 그곳에서 양자에게 엄격한 도덕 교육을 시켰으며, 양자 본인도 출생의 비밀을 알기 전까진 켈벤의 망토를 가지고 장난을 칠 정도로 명랑하고 밝은 아이였다.[22] 초반부에 일지를 읽어봐도 캔들킵 거주민들의 심부름을 처리하며 캔들킵의 심부름꾼을 자처하는 등 꽤나 명랑하고 성실한 인물상을 보여준다. 즉 가치관이 중립선이나 혼돈선, 질서선일 가능성이 높고 그 다음이 중립과 혼돈중립이다. 정말 많이 양보해서 악인이라고 한다면, 양자가 어린 시절부터 치밀하게 자신의 성향을 숨기거나 억제하고 선을 넘지 않았을 것이기에 질서악일 수도 있다. 이익이나 목표를 추구하면서 악함이 자연스레 겉으로 드러내게 되는 중립악, 특히 악행 그 자체를 즐기는 혼돈악일 가능성은 아예 없는데 악함이 겉으로 드러났다면 그 즉시 캔들킵이 양자를 가만두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즉 처분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을 수 있다.이 엄격한 도덕 교육은 모험 내내 양자에게 악한 본성과 선한 교육 사이에 고뇌하는 계기를 만들어 준다. 또 이를 통해 육체적 강함, 정신적 성숙, 그리고 완전한 바알스폰의 경지를 이루는 것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고라이온의 양자 캐릭터다.
4. 게임 내 행적
발더스 게이트 1, 2 게임을 플레이한 모두가 공감하는 거겠지만, 정말 험난한 수난사를 겪는다. 큰 사건 하나 해결해서 이제 끝이라고 생각하면 곧바로 숨돌릴 틈도 없이 더 큰 사건이 일어나고, 그 또한 겨우 해결했다 싶으면 더욱 거대한 사건이 기다리는 일을 양자는 시리즈가 끝날 때까지 끊임없이 반복한다.캔들킵에서 살고 있던 양자는 어느 날 자신을 죽이러 온 2명의 암살자들에게 신변의 위협을 받지만 이겨내고, 갑작스럽게 여행을 준비시킨 고라이온과 함께 캔들킵을 떠난다. 하지만 얼마 가지 않아 자신을 죽이러온 사레복 안체브를 맞닥뜨리고, 양아버지인 고라이온이 스스로를 희생하는 사이 무사히 빠져나간 다음 (캔들킵에서 몰래 빠져나온) 친구 이모엔을 만나서 함께 양아버지의 동료였던 자헤이라와 칼리드를 찾아가는 것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리고 이것이 양자의 장대하고 기나긴 수난, 운명의 시작이었다.
자세한 스토리는 각각 게임 1, 2편 항목을 참조.
1편의 최종 파티는 양자, 이모엔, 칼리드, 자헤이라, 민스크, 다이나헤어이다. 2에서 이모엔, 자헤이라, 민스크와 같이 갇혀있었으며 칼리드는 시체로 발견되고, 다이나헤어는 민스크가 죽었다고 언급한다.
4.1. 양자의 강함
2편 확장팩인 TOB 엔딩 시점에서 양자에게 1:1로 대적할 수 있는 자는 필멸자 중에서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쉴 틈 없이 닥쳐오는 죽음의 위기에서 안 죽고 살아 남아서 말도 안 되는 어마어마한 성장을 이뤄낸다. 그러니까 100이면 100 다 죽는 상황들에서 살아남아서 강해진 거다. 양자의 강함은 이 말로 설명할 수 있다. 그리고 양자의 상대들, 즉 게임에서 보는 최종보스들은 설정만 따지면 적어도 양자보다는 강한 상대들이었다. 그러니까 자기보다 강한 자들을 어떻게든 때려잡고 성장하여 최종승자가 된 것. 참고로 게임상 양자가 처음 시작할 때, 20살 레벨 1짜리 애송이였다.[23]레벨짐작을 어림잡아 하자면, 1편 시작시엔 레벨 1. 1편이 끝날 때는 7~8. 2편 본편이 끝날 때는 17~18. 그리고 모든 것이 끝나는 2편 확장팩이 끝날 때는 25 근방이라고 볼 수 있다. 에픽 레벨에서도 중상급 이상인데, 이런 멤버들이 5~6명씩 모여있으니 강할 수 밖에.
굵직한 적들만 따져 보면 일단, 자신과 같은 바알스폰이자 양부를 죽인 발더스 게이트의 대공작 사레복 안체브는 양자에게 패해 죽었으며,[24] 설다네셀라 당대 최고의 마법사이자 전략가였던 존 이레니쿠스[25]도 양자의 에센스를 흡수하고 덤볐지만 결국 패배했다. 자신과 같은 1세대 바알스폰 중 가장 강한 다섯 바알스폰인 일라젤라, 아바지갈, 센다이, 야가-슈라, 발트자 5인방도 차례차례 패했다. 참고로 저 5명 중 몇몇은 군대를 거느리고 있었는데 군대 째로 털었다.[26] 정확히 말하면 고라이온의 양자 파티는 5인방의 군대와 정면승부한 건 아니다. 그롬니어의 경우 하수도/지하감옥을 통해 잠입했지 직접적으로 그롬니어를 공격한건 아니고, 야가슈라 또한 야갸슈라의 본진을 기습한 것이지 야가슈라의 군대를 공격한게 아니다.[27] 발트자 또한 사에몬의 도움/비밀통로로 잠입한 것이지 발트자한테 직접공격을 한 게 아니다.[28] 군대가 털린건 어디까지나 그들의 지도자가 죽어서 사분오열된 결과일 뿐이지 군대와 맞짱떠서 이긴 건 아니라는 것.
게다가 아바지갈을 만나기 전에는 또다른 드래곤인 드라코니스[29]를 반드시 조우한다. 게다가 포켓 플레인에서 양자파티는 소신격급의 힘을 가졌을 것으로 추정되는 레비져마저 격파했다![30] 마지막에는 원래는 바알의 대여사제였으며 바알의 에센스를 흡수해 불멸자가 된 검은 심장 멜리산도 결국에는 양자에게 패배해 쓰러졌다. 일단 여기까지가 게임 본 스토리 내에서 필연적으로 조우하는 적들이다.
게임 본 스토리 외의 적들까지 포함하면 양자의 위상은 더욱더 올라간다. 고라이온의 적이었으며 성검 홀리 어벤저 카르소미어를 가지고 있는 레드 드래곤 퍼크라그, 데몬 프린스 중 한 명이며 그들 중에서도 데몬 로드라는 칭호를 가지던 데모고르곤, 강력한 리치이며 죽으면 데미리치로 부활하는 캉각스 등등...[31] 개연성적인 측면을 생각한다면 퍼크라크는 이전에 고라이온에게 크게 당한 원한 때문에 양자를 조지려고 벼르던 놈들 중 하나라 사실상 필수 조우 대상이고, 캉각스와 데모고르곤은 그저 만날 가능성이 있었다 정도이므로 제외된다.
다만 캉각스까진 몰라도 데모고르곤은 좀 가능성이 있다. 일단, 와쳐스 킵은 어디까지 제작진이 게이머들을 위해 넣어 준 여흥이다. 토릴 설정상(= Ao 성격상) 헬름 혼자 데몬 프린스를 봉인하고 그 위에 요새를 짓는다는 건 불가능한 일이지만, 그게 어스펙트라면 가능한 일. 물론 해당 일이 공식 설정에 없는 건 사실이지만, 데몬 프린스의 어스펙트가 등장했다가 포렐의 주물질계에 봉인되는 건 개연성상 성립되며, 컬트가 어설프게 어스펙트를 소환했다가 모험가들에게 다구리 맞아 어스펙트도 컬트도 작살나는 경우는 소소한 사건이라 웬만해선, 설정집에 포함되지 못하고 모험물 악세사리로만 나온다. 게임 내의 데모고르곤이 진신보다 약한 것 또한 이것으로 설명될 수 있겠다. 다만 이런 어스펙트들은 보통 10렙대 초반 네 명인 모험가가 너끈히 잡을 수 있을 정도고, 에픽급 어스펙트가 뜨면 그건 정말 큰 대사건이라 역시 설정 충돌이 되긴 한다. 게다가 어스펙트란 설정도 AD&D 시절엔 없었고, D&D 3rd 들어와서 정립된 개념. 해서, 데모고르곤은 팬 서비스이긴 한데, 생각보다는 매우 설정에 충실하며 개연성 상으로도 가능성이 없지 않은 팬 서비스라고만 재미로 알아두고 넘어가면 되겠다.
사실 웬만한 파티들의 모험은 양자처럼 수많은 배경과 다양한 인간과 괴물 등을 상대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양자는 항상 타의적으로 상황에 휩쓸리면서도 끝끝내 이들 모두를 죽이고 살아남았다. 이는 결국 양자가 마지막까지 살아남아 승리한건 죽은 형제의 말마따나 양자가 작중 그 누구보다 뛰어난 살인의 재능을 지녔기때문이다.(...)
4.2. 양자의 업적
고라이언의 양자가 단순히 악당들을 격파하고 다녀서 영웅인 것이 아니다. 발더스 게이트 1에서는 사레복의 음모를 분쇄하면서 발더스 게이트와 앰 사이의 전쟁을 막아 발더스 게이트를 구원했다. 사레복의 계획대로라면 두 거대 세력 사이에 충돌이 벌어져 엄청난 피해가 발생했을 것인데 이를 막아낸 것.[32] 그리고 발더스 게이트 2 시점에서는 존 이레니쿠스를 물리쳐서 설다네셀라를 구원했다.[33] 이 와중에 악당이나 괴물을 퇴치하면서 쌓은 업적만 해도 이미 어지간한 영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수준이다.[34] 최후에는 자신의 사악한 형제들을 격파하고 멜리산을 격파함으로써 바알스폰 사가를 종결짓는다. 사실 앞의 두 업적을 합쳐도 이 업적에 비교할 바가 못된다. 바알스폰 사가는 단순히 규모가 큰 분란이 아니라 세계 및 신격 간의 세력 판도가 뒤집힐 수 있는 수준의 대사건이기 때문이다. 바알스폰 간의 대립과 최후에는 신격에 준하는 존재와 싸우는 상황에서 끝까지 살아남아 결국 승리를 쟁취한 양자야말로 진정한 영웅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갓 출도한 레벨1의 애송이가 발더스 게이트와 앰의 내로라하는 모험가들도 실패했던 내쉬켈의 오염된 철 문제를 해결하고, 글리머우드[35]의 아이언 스론과 결탁한 지역 최대의 도적단을 정리했으며, 여기서 아이언 스론의 음모를 깨닫고 클록우드로 가서 아이언 스론의 음모를 분쇄하고, 그 어떤 모험가도 살아나오지 못한 둘락의 탑을 돌파했으며, 최종적으로는 무려 18레벨의 파이터인 사레복을 없애기까지 걸린 시간은 단 몇 주에 불과하다. 2편까지 가면 더 대단한데, 1~2편을 포함하더라도 저 모든걸 이룩하고 해결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겨우 1년이 안된다.
이토록 정말로 대단한 영웅이지만 바알스폰이라는 사실 하나 때문에 작중에서 양자는 끝까지 영웅 대접을 못받는다. 발더스 게이트 2에서 뜬금없이 앰에서 모험을 시작하는 이유는 양자가 발더스 게이트를 구원한 영웅이지만 사레복과 같은 바알스폰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있어서 발더스 게이트에 더 이상 머물지 못하는 상황 때문이었고,[36][37] 그 뒤에 설다네셀라를 구원했지만 엘레사임 역시 바알스폰인 양자를 계속 지지하고 보호할 수 없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떠날 수 밖에 없었다. 테디르에서는 5인방을 격파함으로써 테디르 동부의 혼란을 잠재웠지만 테티르 정부에서는 오히려 양자를 경계하고 의심해서 정예 토벌대를 보내 없애버리려고 했다.[38][39] 그나마 작중에서 제대로 영웅 대접을 받은 경우는 트레이드 미트의 시장이 무역 통제 사건을 해결해준 양자와 그 일행을 보호하고서 동상을 세워준 일로, 거의 유일하게 양자의 편을 들어준 경우다.
엔딩에서도, 사실상 바알스폰이라는 운명을 완전히 떨쳤다고 보기는 힘든 구석이 좀 있다. 아예 진행 내내 이러든 저러든 고달픈 투쟁만이 남아있을 거라는 이야기가 저주로든 충고로든 계속해서 나오고, 양자의 성향과 선택에 따른 다양한 엔딩들 중 어느 것을 보아도 평화로운 미래와는 거리가 멀다. 선신이 되면 선신의 권능을 노리는 악신들의 견제가 수없이 들어올 것이고, 악신이 되면 악신들과의 권력 다툼에 새롭게 끼어들어 수없이 싸워야 한다. 필멸자 엔딩을 선택해도 게임 진행을 악하게 했다면 결말이 영 좋지가 않다. 대표적인 예가 비코니아와의 엔딩.
사실 바알스폰이라는 것을 제쳐두더라도 그가 이룩한 이 모든 업적이 20대 초반이란 지나치게 젊은 나이에 이루어진 것이라,[40] 자기 세력이 거의 없는 양자에게 이 업적들이 도리어 부담스러운 짐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 그 미래가 지금까지보다도 더 혼탁할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그나마 양자에게 엘민스터와 켈벤이라는 든든한 백이 존재하고 팬 서비스이긴 해도 드리즈트 일행과도 친분이 꽤나 있으며, 섀도 시브스의 후원까지 받는데다가 TOB 마친 시점에서 양자 본인이 에픽에 도달한 모험가라 어디가서 쉽게 죽진 않을 것이다.
리메이크판인 발더스 게이트 Enhanced Edition에서 추가된 동료 NPC 라사드 인 바시르와의 필멸자 로맨스 엔딩에서는 샤의 암살자에게 양녀와 라사드가 둘 다 살해당하는 충격적인 엔딩이 나오지만, 어차피 공식이라고 보기 힘든 개별 동료 엔딩인데다 인핸스드 에디션은 바알스폰 사가가 끝난, 즉 발더스 게이트 2의 확장팩인 TOB가 나온지 11년이 넘게 지나서 나온 특전에 가까운 물건이기 때문에 포가튼 렐름의 공식 설정과는 더더욱 거리가 멀다.[41]
여담으로, 이후 발행된 D&D 5판에 따르면, 소설의 주인공인 압델이 죽고 바알이 부활하는 쪽으로 설정이 확정된다. 고로 어떤 방향으로 진행해도 바알의 부활이 불가능하게 되는 발더스 게이트 게임 시리즈는 D&D 공식설정과는 연관되지 않는, 별개의 이야기가 되어버렸다. 결국 소설 속 양자와 게임 속 양자는 전혀 별개의 인물로 취급된다.
5. 양아버지 고라이온
양자를 설명하는데 고라이온을 빠트리면 결코 안 될 것이다. 양자의 선한 품성이나 엄격한 도덕은 모두 양아버지인 고라이온의 결실일 것이다. 그런 양자에게 있어서 고라이온은 친아버지나 다름 없는 존재이다.하퍼즈에서 고라이온의 지위도 꽤 높았기 때문에 양자가 살아남아 양육되는 것이 받아들여질 수 있었으며,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캔들킵에서 아예 거주하면서 양자를 키운 것 자체도 고라이온의 엄청난 영향력 덕분이었다. 그 켈벤 아룬선이 직접 고라이언을 만나기 위해 캔들킵에 찾아오고 엘민스터가 넘으면 끔살당할 선을 간당간당하게 줄타면서 누군가가 양자를 노린다고 귀뜸해주고 양자 본인과 접촉해서 가볍게 조언해줄 정도인 것을 볼 때 고라이온은 하퍼즈 내부에서 상당한 고위직이었을 것이고 사적으로도 이들과 꽤 친했던 걸로 보인다.
참고로 여러 묘사로 볼 때 고라이온이 양자에게 바란 삶은 모험가가 아니다. 도리어 평범한 일반인이다. 고라이온의 양자에 관한 계획은 캔들킵 안에서 적당한 학문과 지식, 기술을 쌓고 그것으로 먹고 사는 일반인이었을 가능성이 더 높다. 그러다 보니 고라이온이 양자에게 시킨 모험가로서의 교육은 기껏 해야 교양~호신술 수준이 되고 만다.[42] 저 위의 업적들이 꼴랑 이 정도 훈련받은 상태에서 이뤄진 거다. 괜히 양자가 제일 잘하는 게 살인이라든가, 살육이 특기라든가 하는 소리를 듣는 게 아니다.
6. 명대사
- 어떻게 하면 당신처럼 그리 뚱뚱할 수 있지? (클록우드2의 거미소굴에 있는 존 이레니쿠스를 사랑했던 센티올에게)
- (말이 많은 NPC에게) 내가 항상 하는 말이 있지, 뭔지 아나? "수다쟁이를 먼저 죽이자."
- 칭찬 고맙소. 지금 죽여드릴까, 아니면 좀 더 목숨 구걸할 시간을 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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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 타: 드디어, 도움이 될만한 사람들이구만! 여기 있는 얼간이들과 멍텅구리들은 전혀 쓸모가 없소
주인공: 미안하지만 착각하신 것 같소. 내 이름은 얼간이요. 여기 있는 내 친구는 멍텅구리라고 하고 뒤에 있는 친구들은 무뇌충과 멍청이라고 하오. 만나서 반갑소.
- (민스크에게) 그댄 우리에게 귀감이야. 과연 두들겨 패기의 화신이라고.
- (살라드락스라는 용과 대면시) 용고기에선 닭고기 맛이 난다면서?[43] 대답 안해도 돼, 내가 스스로 알아볼 참이니까.
- (많은 것을 요구하는 NPC에게) 알았어, 모든 뒤치다꺼리는 내가 할게. 항상 그랬듯이.
- 나는 그것만을 위해 존재합니다.
- 네 화려한 어법은 아마 아랫도리의 부실함을 숨기려는 의도를 담고 있다고 생각되는데.
- 날 죽이려 든 건 네가 처음이 아니야, 마지막도 아니겠지.
7. 기타
참고로 공식 소설 주인공인 압델 아드리안이 있지만 이쪽은 공식 주인공임에도 모든 팬들에게 흑역사 취급받고 있다. 그러나 불행히도 포가튼 렐름 공식 설정은 압델 아드리안이다. 돈법사도 팬들 눈치가 보였는지 소설 속 막장스런 전개나 설정들을 흑역사화하고 압델도 무난한 성격으로 리뉴얼하는 등의 노력을 했지만 여전히 싫어하는 사람이 많다.[44]참고로 이 항목은 다른 것도 아닌 주인공의 항목임에도, 압델 아드리안 때문인지 발더스 게이트 관련 항목이 아이템 하나하나까지 자세하게 작성되고 나서야 작성되었다.
게임상에서 특정 대화 이벤트후 기록되는 일지(Journal)는 기본적으로 양자 본인의 관점에서 기록된다. 심지어 양자가 술에 거하게 취한 상태에서 발생하는 이벤트에 대해서라면, 일지 또한 술취한 것처럼 온갖 오타와 착각으로 점철된 어투로 기록되는 등.
반복 플레이를 통해 희대의 먼치킨이 될 수 있다. 발더스 게이트 1에서는 능력치를 올리는 책이 있어 캐릭터 저장 및 불러오기 반복 플레이로 모든 능력치 25를 찍을 수 있으며 발더스 게이트 2에서는 최후반 나인헬에서 화염, 냉기, 전기, 마법 저항력, AC, 내성굴림, HP를 높히거나, 비마법 무기 면역을 얻을 수 있는데 높일 수 있는 능력치 또한 캐릭터 저장 및 불러오기 반복 플레이로 한계까지 늘릴 수 있다. 단 마법 저항력을 높히려면 민첩 1, 최대 HP 2, 경험치 75000을 잃어야 하며,[45][46] AC, HP를 늘리려면 성향을 악으로 바꾸어야한다. 발더스 게이트 2 확장팩에서 추가된 감시자의 성채에서 획득 가능한 삼라만상의 카드 효과로 모든 내성굴림 -1, 능력치 +1, HP +10, 마법저항 5% 등을 받을 수 있다.
8. 발더스 게이트 3
직접적으로 등장하지는 않지만 같이 모험을 했던 민스크와 자헤이라가 등장하고 발더스 게이트에서 관련되었던 이들이 아직 살아 있어 이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양자는 이 세계에서 악당 사레복을 물리치고 그가 일으킨 혼란을 잠재워 발더스 게이트를 구한 영웅으로 인식된다. 양자의 모험담은 바드들이 너무 많이 불러 지겨워하는 사람이 나올 정도로 유명하며,[47] 관련이 있어 양자의 이야기를 해줄 수 있는 이들은 사람들이 너무 많이 물어봐서 질색을 할 정도다. 참고로 동료 중 한 명인 카를라크는 양자의 이야기를 못 견디게 좋아한다. 양자와 실제로 동행이었던 자헤이라와 민스크가 인게임 동료로 합류하면
매일 같이 악몽에 시달려 옆에서 보고 있는 사람이 안타까울 정도였으며, 바알스폰으로서 타고난 본성을 이겨내 사악한 아버지의 영향력에서 벗어난 선량한 사람이었다고 한다. 윌이 말할 때 바알스폰의 본성을 이겨내고 선한 행동을 한 사람의 예시로 들며, 내면의 빛으로 자신 안의 사악함을 태워버린 위대한 영웅이며 바알스폰으로 태어났어도 선한 사람이 될 수 있다는 산 증인이라고 이야기해준다.
발더스 게이트 1에서의 파티는 2편 시절 확정된 설정 그대로 양자, 자헤이라, 칼리드, 민스크, 다이나헤어, 이모엔의 6인[48]이다. 발더스 게이트 2의 경우에는 작중 언급되는 정보를 종합해보면 양자, 자헤이라, 민스크가 고정 멤버였고 얀, 마찌, 에어리, 켈돈[49]이 일정 기간동안 함께했다. 에어리는 민스크의 마녀가 되었고 새 날개를 찾아 떠났다. 비코니아는 본편 마지막에 이레니쿠스를 물리칠 때[50] 파티에 있었고 그 이후 부를 해부하려다 부에게 얼굴을 긁히고 자존심에 상처를 받아 파티에서 이탈했다. 요시모는 양자를 배신한 후 사망[51]했다. 사레복은 TOB에서 양자의 정수를 받아 부활했고 TOB의 모험을 함께했다. 이외의 동료들은 직접적으로 파티에 있었는지 언급되지 않는다.
연애의 경우 자헤이라와는 확실히 이어지지 않았다. 에어리나 비코니아 같이 게임 상에서 등장하는 누군가와 이어졌는지는 밝혀지지 않는다. 에어리와 비코니아 둘 모두 연인이었을 가능성이 있지만 확실하게 언급되지 않고 모호하게 처리되었다. 일단 3편에 등장하는 비코니아가 2편에서 그녀와 로맨스를 진행했을 때만 얻을 수 있었던 시녀의 메이스를 가지고 있지만, 양자가 필멸자로 남았음에도 비코니아는 비연애/승천엔딩 에필로그와 유사하게 모험이 끝난 뒤 워터딥으로 가서 교단을 세운걸 보면, 양자가 비코니아와 상당히 깊은 관계까지 진도가 나갔지만 엔딩 전에 모종의 이유로 로맨스가 깨진 걸로 추정된다.[52][53]
게임상에서는 직접 이름이 언급되지 않고 '그 바알스폰' 또는 '고라이온의 양자'로 불린다. 소설판 압델 아드리안의 악명이 워낙 대단해서 라리안 스튜디오에서도 꺼리는 듯하다. 다만 압델 아드리안은 돈법사가 이미 공식으로 지정한 캐릭터라 아예 없는 사람으로 만들 수는 없다보니, 양자의 이름이 압델 아드리안인 것을 간접적으로만 드러낸다. 예로 발더스 게이트 3막의 한 NPC에게서 '영웅'이 쓰던 방패를 얻을 수 있는데 플래버 텍스트에 A.A라는 이니셜이 쓰여져 있다. 또한 작중 사망하는 인물의 장례식 비용이 지나치게 많이 든다고 비판하는 신문 기사에서 압델 아드리안의 장례식 비용과 맞먹는다는 루머가 있다고 나온다. 이것만 가지고는 게임 외 배경지식이 없다면 압델 아드리안이 누군지 정확히 알 수가 없다.
즉, 라리안 스튜디오 작품에서도 양자의 이름은 압델 아드리안이지만 소설의 압델 아드리안과는 완전히 다른 인물이다.
거구의 인간 남성 파이터로 바알 사가라는 험난한 모험 끝에 필멸자의 삶을 선택했으며, 선행 끝에 발더스 게이트의 대공작까지 올랐다가 살아남은 바알스폰인 비캉과 전투 중 사망한 것까지는 같다. 다만 소설과 달리 롱소드를 사용하는 파이터로 바알스폰으로서 악영향을 이겨내 사람들을 돕고 발더스 게이트를 구한 선량한 영웅이다.
발더스 게이트 3 이외의 5판 포가튼 렐름 관련 공식 매체에서도 압델 아드리안은 소설의 행적은 심히 과장된 소문이고[54] 필멸자의 삶을 선택한 선량한 영웅이라는 식으로 세탁을 했다. 애초에 5판 관련 미디어에서 나오는 외모부터 보면 금발의 미중년으로, 적발로 묘사된 소설판과는 외양부터 다르기 때문에 이름만 압델이지 게임판의 고라이온의 양자가 역으로 들어갔다고 봐야 한다.
9. 관련 문서
[1]
피후견인을 뜻하는 법률 용어다.
[2]
다만 성별의 경우 여성은 EE가 나오기 전까지 연애 상대가 아노멘 하나였던 걸로 봐서(...) 남성인 것을 전제로 했을 가능성이 높다. 게임 오버시 나오는 손도 남성의 것처럼 생겼다.
[3]
이름의 경우 게임 상에서는 바알의 아이 또는 고라이온의 양자라는 표현이 가장 많이 쓰인다. 게임 상에서 '고라이온의 양자'라는 정체성은 주인공에게 있어 '바알의 아이(바알스폰)'와 같은 비중의 정체성으로 등장한다.
[4]
공식 소설 주인공인
압델 아드리안도 파이터이다. 다만 이 소설판 주인공
압델 아드리안이 워낙 안좋은 의미로 유명하다보니, 의도적으로 파이터 계열을 배제하는 팬덤도 없지 않다.
[5]
다른 바알스폰중에도 살육충동과 은밀한 살인에 소질이 있는 자들이 나온다. 타임 오브 트러블에서 언급된 내용으로 보면 암살자들과 가장 많이 연관된 신이 바알이다.
[6]
다만 발더스 게이트 시리즈 설정의 기본틀인 AD&D 2nd 룰에선 팔라딘이 신에 의해 선택받아야 한다는 설정은 없었다.
[7]
심지어 시어릭은 TOB에서 포켓플레인에 찾아오기까지 했다!
[8]
바알이 부활하려면 이 바알스폰을 잡기 위해 소란이 벌어질 것이고, 못하면 못하는대로 이 바알스폰이 새로운 신격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소란이 벌어질 것이며 거기다 바알스폰을 노리는 선신 교단과도 새로운 적대관계가 되는 등의 문제도 있다.
[9]
비코니아는 멘조베란잔에서 도망친 후 어둠 속에서 샤의 존재를 느끼고 샤의 클레릭으로 개종했다. 하지만 도주 생활 중 샤의 교단에서 어떤 보호나 도움도 받지 못했다.
[10]
다만 비코니아는 어디까지나 클레릭 직업을 가진 상태에서 신앙만 바꾼 케이스다. 에어리도 비슷하게 원래 지니고 있던 신앙을 바꾸었는데, 사실 에어리는 처음부터 클레릭이거나 클레릭/메이지였을 개연성이 클레릭이 아니었을 개연성보다 높다. 참고로 퀘일은 메이지다. 연애할 때 대사를 보면 에어리는 퀘일에게서 마법을 배웠다고 한다.
[11]
이와는 반대로
엘민스터 같은 경우 그냥 클레릭 정도가 아니라 신이 직접 선택한 대리인인
초즌이라는 입장이라, 양자와 엮이는 것 자체가 Ao의 간섭 금지 명령 위반으로 해석될 여지마저 있었다. 이 때문에 작중 엘민스터는 살짝 조언을 해준다거나 편지를 전해주는 정도 이상으로 양자를 도울 수가 없었고 이마저도 굉장히 위험을 감수하면서 하는 행동에 가까웠다. 사실
타임 오브 트러블 같은 이벤트에서 보인 Ao의 단오함을 생각할 때, 만약 엘민스터가 바알스폰 사태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다가 Ao의 눈밖에 난다면 엘민스터 본인은 물론이고 그를 초즌으로 고른
미스트라도 무사하지 못했을 것이다.
[12]
'신 : 전 아무 것도 안 했어요. 그런데도 저 친구가 절 믿는데 그게 제 탓은 아니잖아요?'의 케이스로 당장 비코니아부터가 이 케이스에 속한다. 샤는 양자와 관련된 비코니아가 자신을 믿는 걸 내버려두긴 했지만 어떤 도움도 주지 않고 방관했다.
[13]
고라이온부터 위저드고, 고라이온의 동료들도 이쪽 계통이다. 문제는 발더스 게이트의 클레릭 키트 중에 미스트라의 사제는 없다는 거...
[14]
다른 바알스폰 5인방 가운데
순수 엘프가 있긴 하지만 게임 제작 때는 이런 걸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설정하지 않았던 게 주요 이유다. 타임 오브 트러블 전에 만들었을 게 분명한 센다이나 아바지갈 같은 경우 공식소설에선 하프 잡종이란 비아냥을 듣는 처지다.
[15]
이 종족들은 설정상 인간 사이에서 하프가 태어나지 않는다. 특히 드워프의 경우 룰북에 신이나 악마의 힘을 빌리지 않는 이상 혼혈 비슷한 것도 태어나지 않는다고 못을 박아놨고, 적어도 발더스 게이트의 배경인 포가튼 렐름에서는 가능성이 없다. 힘을 빌려서 태어났다고 해도 그건
어보미네이션으로 에픽 몬스터라 때려잡아야 할 존재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16]
게임적인 허용으로 초보 중에 초보인 1렙인 상태이기는 하지만 설정으로 자헤이라와 칼리드는 20년 정도를 모험한 중견급 모험가다. 최소 4렙은 될 것이라는 뜻이다.
[17]
사실 자헤이라 말고도 포렐에선 하프엘프들이 바로 이런 특성을 이유로 인간 사회에서 주도적인 위치에 서는 경우가 잦다. 쌓인 연륜에 비해 신체적 나이가 젊고 인간 기준으로는 꽤 장수하는 편이기 때문.
[18]
TOB에서 솔라가 대질하는 장면에서 언급된다.
[19]
주인공 저널에 클래스 관련 항목과 함께 뜬다. BG1 오리지널 다이얼로그 15895번 참조. You know little of how you came to be a ward of Gorion's, but over the years you have gleaned something of your mother's tale from his vague allusions and from the words he sometimes uttered in tear-filled sleep. She was a human from Silverymoon and a friend of his for many seasons. As you have no memory of her, nor any keepsakes to remind you of her existence, you have come to believe that she died while giving birth to you. Perhaps it was the pain of such a parting that led Gorion to clois.(당신은 당신이 어떻게 고라이온의 양자가 되었는지에 대해 거의 아는 것이 없지만, 오랜 기간에 걸쳐 고라이온의 애매한 언급과 그가 가끔 밤에 울먹이는 소리로 중얼거리는 내용에서 당신의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어느정도 그러모을 수 있었다. 그녀는 실버리문 출신의 인간이었고 고라이온의 오랜 친구였다. 그녀에 대한 기억이 없고 그녀를 기억할 만한 실마리도 없는지라, 당신은 그녀가 당신을 낳다가 죽은 것이라 믿게 되었다. 아마도 그런 이별로 인한 슬픔이 고라이온을 은둔 생활로 이끈 것이겠지.)
[20]
포렐 위키에는 16일로 나오지만 다른 공식 설정집에서는 26일로 나온다.
[21]
게임 시작 연도는 DR 1,368년도라 설정 충돌이 일어나지만, 게임 시작 연도가 그 때가 되는 건 AD&D 시작 연도가 그때기 때문이지 다른 이유가 있어서는 아니다. 게임 오프닝에서 하는 말대로 주인공은 바알이 DR 1,358년
타임 오브 트러블의 일로 태어나야 개연성에 가장 무리가 없다.
[22]
양자가 어릴적에 고라이온을 만나러 켈벤이 잠시 캔들킵에 방문한 적이 있었다. 이때 양자가 켈벤이 벗어놓은 망토를 옷 대신 몸에 두르고 여기저기 뛰어다니는 장난을 친 것. 고라이온은 이걸 보고 식겁했지만 켈벤은 대범하게 웃으며 넘어갔다.
[23]
다만 TRPG를 해봤다면 D&D 세계관 내에서는 레벨1도 무시할게 못된다. 현실로 치면 나름대로 군사교육이나 마법교육을 받아야 레벨 1이 된다. 뭐 나중에 가면 레벨 1은 무시 수준이긴 하다만, 사실 레벨 1도 기벌링이나 늑대 따위는 쉽게 잡는편인데 초반에 기벌링이나 늑대한테도 쫓겨다니는건 게임이라 그렇다. 아니면 진짜로 1인게 게임이라 그런거고 실제론 1도 안됐을 가능성도 있다(...).
[24]
이 당시 사레복은 자그마치 레벨 18짜리
파이터로,
에픽 레벨까지는 아니지만 당시 수준의 양자하고는 비교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일 정도로 강한 존재이다. 사실 사레복의 스펙을 생각하면 양자가 사레복 손에 죽지 않은 게 이상한 일이라고 밖에 못할 정도. 양자가 동료들을 데리고 있었다고 해도 사레복은 양자의 동료보다 더 강한 심복들을 거느리고 있었고, 사레복 혼자서라도 양자와 그 동료들을 충분히 상대할 수 있었다. 공식소설에선 레벨이 15인데 그래도 그다지 달라질 건 없다. 우선 사레복의 무장 '소드 오브 카오스'부터가 +4(반공식 설정인 어센션 모드에서 알 수 있다)의 강력한 무기고 데스브링어 어설트 특수능력까지 보유했으니 양자가 이길 확률은 거의 없었는데 이걸 이긴 것이다.
[25]
참고로 게임 데이터를 뜯어보면 이레니쿠스가 30레벨의 메이지란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CRPG적 데이터니 어느 정도 가감해서 생각해야겠지만, 강력한 에픽 메이지임에는 틀림없다. 가감없이 본다면 이레니쿠스는 엘민스터나 켈벤을 뛰어넘는 마법사고, 어느 정도 가감을 한다해도 미스트라 초즌들에 버금갈 대마법사다! 참고로 이 양반 혼자서 어지간한 도둑 길드, 마법사 집단 따위는 수도 없이 털어먹는 게 가능하다. 그리고 실제로
섀도 시브스가 털렸다.
[26]
CRPG니까 가능한 게임상 허용이다. 제아무리 양자 파티라도 군대가 보호하고 있는 데다가 자신들과 거의 비등비등하게 싸울 수 있는 다른 바알스폰을 상대로 정면 승부를 걸면 승산이라고는 없다.
[27]
실제로도 야갸슈라를 죽이는데 실패하면 짓밟힌다고 스토리에서 나온다. 즉 야갸슈라의 군대와 정면으로 싸우면 양자라도 승산은 없었다.
[28]
발트자의 경우에는 플레이어의 선택으로 직접공격을 할 수 있기는 하지만, 엘민스터의 조언을 받았고 퀘스트가 있으므로 퀘스트 방법대로 침투했다는게 맞을 것이다.
[29]
드라코니스는 아바지갈의 아들로 나오므로 2세대 바알스폰에 해당하는데,
블루 드래곤의 아들이지만 게임상에서
브라운 드래곤의 외형을 갖고 있는 묘한 드래곤이기는 하다. 강력한 마법을 쓰는 드래곤으로 정작 아바지갈보다 이 녀석이 더 어려울 수도 있다.
[30]
지금까지 열거된 적들 중에서 TRPG 룰과 데이터에 기반한 강력함이 가장 있는 그대로 잘 구현된 경우로 평가받는다. 공식 설정에서 유추되는 레비져의 전술까지도 약간은 구현되어 있어서 붙어보면 정말 까다롭기는 하다.
[31]
물론 시스템의 한계상, 또 게임의 진행상 데모고르곤과 캉각스는 원래 위력보다 훨씬 약화되어 등장했다.
[32]
단, 발더스 게이트는 설정상 국력 및 병력, 경제력 등등이 앰의 1/30도 안 되고 주변 지역에도 전혀 군사적 영향력이 없다. 그보다는 발더스 게이트와 앰의 충돌로 워터딥이 개입하게되어 로드 얼라이언스 자체와 앰 사이의 격돌로 확대되기를 노렸을 거라고 볼 수는 있다.
[33]
설다네셀라는 단순한 엘프의 소국가가 아니라 엘프들 사이에서도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신성한 도시다. 지배자인 엘레사임만 해도 반지의 제왕 식으로 따진다면 갈라드리엘에 비교할 수 있을 정도의 고귀한 인물이다.
[34]
TOB 이후엔 해산하지만 양자 파티의 강함은 3악신 파티를 제외하면 그 이상가는 파티가 없을 정도이고 양자 본인의 능력도 에픽에 이를 정도로 엄청나다. 포렐 역사를 통틀어서 양자 파티만한 업적은 찾아보기 힘든 수준이다. 신격에 준하는 힘을 지닌 자를 파괴하고 스스로 신이 될지 말지 선택하는 모험이 흔할 리가 없다.
[35]
발더스 게이트에서 나오는 라스우드 지역 숲의 포가튼 렐름 공식명칭이다.
[36]
엘탄 대공은 양자가 사건을 해결했지만 바알스폰이기 때문에 발더스 게이트 내의 여론이 험악한 상태라 몇가지 이유로 양자 일행을 앰으로 보내는 사자로 임명했다. 엘탄 대공 나름대로 양자 일행을 보호하기 위해서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이다. 양자 일행은 그렇게 앰으로 향하던 도중
이레니쿠스의 사주를 받은
섀도 시브스에게 납치당해 이레니쿠스의 던전에 갇힌다.
[37]
확장팩
SoD에서는 더 비참하게도 이레니쿠스에 의해
스포일러를 살해했다는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혀있다가
이모엔 덕에 간신히 탈출하는 신세가 된다.
[38]
테디르 입장을 생각해보면 어느 정도 이해할만한 판단이기는 하다. 테디르는 바알스폰 5인방의 움직임으로 인해 국경방어체제가 무너졌고, 5인방이 군벌로 그 자리에 눌러 앉는 바람에 동부 및 동남부의 지배권을 사실상 상실한 상태였다. 이런 상황에서 다른 강력한 바알스폰인 양자가 5인방을 격파하고 다니기는 하는데, 이게 선한 의도인지 아니면 새로운 세력으로 군림하려고 하는지 알 수 없었기 때문이다.
[39]
하지만 양자가 테디르 토벌대의 공격을 받은 곳은 사막이었으니 엄연히 칼림샨의 영토인데, 그런 곳에 멋대로 토벌대를 보낸 건 정말 큰 실수다. 게임 제작자들이 깜빡 몰랐거나 혹은 테디르가 아주 다급해서 그렇게 일처리했다는 설정이겠지만, 칼림샨이 알게 되면 테디르는 더욱 궁지에 몰리게 된다. 칼림샨은 5인방 못지 않게 테디르 영토에 눈독을 들이는 가상 적국이며, 토벌대가 자국 영내로 들어왔다는 것을 핑계로 칼림샨에서 군사를 움직일 경우, 5인방의 군벌화로 타격을 입은 테디르로서는 대응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아마 5인방이 장악했던 지역을 그대로 칼림샨에 내줘야 했을 수도 있다.
[40]
암만 모험기간을 길게 잡아도 2년 안팎 정도이다. 이마저도 TOB에서 시간언급이 전혀 없어서 저렇게 길게 늘려잡을 수 있는거고 위에도 언급했지만 1편은 고작 몇 주, 2편까지 포함해도 1년 정도 밖에 안 된다. 이쯤되면 모험한 시간보다 이레니쿠스에게 잡혀서 고문당하던 시간이 더 길 지경이다(...).
[41]
별 인기도 없었고 모두들 인정하기 싫어하긴 하지만, 아얘 D&D 4판에 TRPG에서 140살이 다된 압델과 비캉이 나오는 공식 캠페인이 존재한다.
[42]
참고로 D&D에서 1레벨 PC 캐릭터의 수준은 설정상 해당 분야에서 상당한 기간 전문적인 수련 혹은 교육을 받은 것으로, 사람들이 보통 생각하는 1레벨보다 훨씬 수준이 높다. 파이터만 예를 들어도 1레벨이 어지간한 무기는 전부 사용할 수 있는 현실의
소드마스터에 가까운 수준. 현대를 예로 들면 2년 정도 짬먹고 전역한 예비역 병장 혹은 학사 학위를 딴 대졸자 혹은 초임 소위 정도가 레벨 1이라고 보면 된다. 온갖 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다년간의 경험도 많은 특수부대원 혹은 대학원에 박사 학위를 따서 나온 고급 인력조차 3레벨 정도밖에 쳐주지 않는다. 양자가 초기에 플레이어 클래스 1레벨로 나오는 건 일종의 게임적인 허용이라 할 수 있는데, 설정을 곧이곧대로 적용하면 양자는
NPC 클래스(...)인 평민(Commoner) 아니면 귀족(Aristocrat) 정도 밖에 못되기 때문. 3.5 변형 룰 중 2년 정도 해당 직종에서 근무하면 레벨1로 쳐주는 룰이 있기는 한데 그건 그야말로 일반적인 것에서 벗어난 변형 룰이다.
[43]
Tastes like chicken. 그냥 묘한 맛이 난다 싶으면 쓰는 영미권 은어다.
[44]
공식 소설 문제도 있지만 바알을 부활시키겠답시고 사실 압델 몸에 에센스가 남아있다느니 어쩌니 하는 무리수를 두며 필멸자 엔딩의 여운을 망친 것도 크다.
[45]
민첩의 경우 발더스 게이트 2 확장팩에서 추가된 감시자의 성채의 럼 더 매드 머신으로 회복할 수 있다. 또한 럼 더 매드 머신으로도 마법 저항력을 5% 올릴 수 있다. 경험치의 경우 적을 죽여서 회복하면 된다. 다만 HP의 경우
삼라만상의 카드 효과로 달을 뽑거나(HP+10) 나인헬 악성향 보너스밖에 보충할 방도가 없다.
[46]
발더스 게이트 2 본편에서도 민첩, 건강, 지능, 지혜 중 한 능력치를 골라 1을 잃어야 하는 강제 이벤트가 있는데 이 또한 건강, 지능, 지혜 등을 고른 뒤 럼 더 매드 머신이나 나인헬 보너스(악성향 건강 +2, 선/중립 성향 지혜 +1)로 회복 가능하다.
[47]
발더스 게이트 3의 활동지역이 발더스 게이트와 그 근방이다 보니까 게임에서 바드들이 하는 모험담은 주로 1편과 바알 사가 이후 발더스 게이트에서 활약했던 시기의 내용이다. 2편과 2편의 확장팩의 모험담은 앰이나 테티르처럼 발더스 게이트와 좀 먼 동네 이야기라서 비중이 작다.
[48]
본작에서도 민스크가 정확히 이 멤버를 언급한다.
[49]
이 넷은 민스크가 가진 기념품들을 조사하면 알 수 있다.
[50]
설다네셀라에서 보낸 선물을 비코니아의 방에서 찾을 수 있는데 이는 TOB 비코니아 에필로그와 일치한다.
[51]
요시모를 주인공으로 한 대체역사 야설을 찾을 수 있다.
[52]
비코니아가
부를 해부하려다 걸려서 도망쳤다는(...) 민스크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이때 파티를 떠나 다시는 돌아오지 않은 바람에 그대로 깨졌거나, 다시 동료로 받았으나 이 일로 불화가 생겨서 깨진 듯 하다.
[53]
작중 정보로 추정할 수 있는 2편 시절 파티멤버들의 면면으로 볼 때, 어떤 계기로 로맨스가 깨졌고 그래서 탈퇴했을 가능성도 있다. 3편에서 확인되는 2편 시점 양자 파티 중 비코니아에게 호의적인 멤버는 단 한 명도 없기 때문에, 양자의 비호가 없는 비코니아가 파티에 남아있었으면 무사하기 힘들었을 것이기 때문. 누가봐도 카르소미어나 램 스태프에 비코니아 뚝배기 깨지는 결말이다 모험하는 내내 가만히 잘 있었는데 뜬금없이 부를 해부하려 들다 들켜서 파티를 떠난 것도, 어차피 로맨스도 깨져서 파티 남을 이유도 없는 마당에 마지막으로 개인적인 호기심을 해결하고 겸사겸사 평소 마음에 안 들던 새끼들한테 깽판칠 목적이었다면 설명이 된다.
[54]
발더스 게이트 3에서 자헤이라와 처음 만났을 때 바드 대화문을 고르면 자헤이라가 바드들의 과장되고 황당한 무용담에 학을 떼는 대사문이 나온다.
[55]
그외에도 이런저런 단편적인 자료에서 전작에서 어떤 행적을 보였는지 유추할 수 있다. 예로 2편의 2장에서
보드히와
섀도 시브스 둘 중 하나와 손을 잡을 수 있는데, 3편 작중에서 등장하는 바알스폰 사가가 끝난 뒤 관련인들의 증언을 모은 자료에 앰의 아스카틀라 지역 뱀파이어가 바알과 이레니쿠스, 섀도 시브스를 욕하면서 '그놈들 때문에
자신의 여주인이 죽었다'는 증언을 남겼다고 기록되어 있다. 즉, 양자가 2장에서 섀도 시브스와 손잡았고 6장에서도 그들과 같이 보드히를 죽인 것이 공식 정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