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1-08 17:14:37

스펠파이어

Spellfire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 포가튼 렐름 캠페인에 등장하는 설정이다. 직역하면 '마력의 불꽃'으로, 위브에 담긴 날 것 그 자체의 마력, 나아가서는 그것을 다루는 힘을 뜻하는 단어.

포가튼 렐름에서 일반적인 마법은 위브를 통한다. 제대로된 통제 장치가 없는 날 것의 마법(Raw magic), 원초적인 마법은 매우 위험하고 불안정하다. 따라서 마법은 마법의 여신이 관장하는 위브(Weave)를 통해 통제된다. 그러나 스펠파이어를 다룬다는 것은 이 원초적인 마력 그 자체를 부린다는 뜻이기 때문에, 상대의 마법을 그대로 흡수하여 기초적인 마력 단위로 정제한 뒤 자기 멋대로 쓰는 것이 가능하다. 회복 마법, 비행 뿐만 아니라 눈에서 빔을 쏘는 등 공격적인 운용도 할 수 있다. 희귀한 케이스로 '불의 왕관'이라는 강력한 힘을 발현시키도 한다. 보통 회복 능력에 활용되면 은백색의 빛을, 공격적으로 운용할 때에는 밝은 푸른 빛을 발한다고 묘사된다. 한 세대에 한 명 정도 나타나는 귀한 재능이지만, 컬트 오브 드래곤을 비롯한 온갖 악당들이나 마법사들이 연구하거나 빼앗고자 눈독 들이기 때문에 숨기고 사는 경우가 많다.

스펠파이어는 훈련해 얻을 수 있는 능력이 아니라 타고나는 것이다. 캠페인북의 설명에 따르면 매우 낮은 확률로 나타나며 타고나는 마법적 재능의 대표주자인 소서러보다는 확실히 그 수가 적다.

미스트라가 자신의 초즌들에게 내리는 '은빛 불꽃(Silver Fire)'과 비슷한데, 은빛 불꽃도 스펠파이어와 마찬가지로 위브의 순수한 마력 덩어리를 다루는 힘이지만, 묘사는 살짝 다르다. 스펠파이어가 순수한 마력의 힘을 의미한다면, 은빛 불꽃은 위브의 마력을 좀 더 미세하고 다양하게 운용할 수 있게 해주는 힘으로 묘사된다. 그러나 미스트라의 힘을 받은 초즌들( 엘민스터, 세븐 시스터즈 등)이 스펠파이어 능력자로 언급되는 것을 보면 큰 차이는 없는 듯.

스펠파이어는 설정 뿐만 아니라 룰적으로도 상당히 강력해서 3을 기준으로 재주를 하나 투자하는 것으로 마법에 대한 제한적인 면역성과 강력한 공격능력, 그리고 치유능력을 얻는다. 스펠파이어를 해당 재주가 제공하는 것 이상으로 향상시키는 방법으로는 스펠파이어 채널러, 스펠파이어 하이어러펀트 상위직을 얻는 것이 있다.

주문에 노출되었을 시 흡수의 로드(Rod of Absorption)처럼 마법을 흡수해 스펠파이어 에너지로 변화, 저장할 수 있지만, 미리 '준비 행동'으로 주문 에너지를 흡수하겠다고 선언해야 한다.[1] 주문 레벨당 스펠파이어 에너지 1점으로 환산한다. 3판의 경우 저장 가능한 최대치는 사용자의 건강치와 같으며 스펠파이어 채널러 상위직을 올릴 경우 최대 건강치의 5배까지 흡수할 수 있고, 상술되었다시피 두 가지 방식으로 소모할 수 있는데 하나는 사거리 12m(반사 DC 20 성공시 피해치 반감)의 청백색 광선을 뿜어내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치유 에너지로 변화하는 것이다. 광선의 경우 스펠파이어 에너지당 1D6점의 절반은 화염, 절반은 신성 피해를 주며 치료목적하에서는 점수당 HP를 2점 회복시킨다. 그리고 어느 쪽으로 사용하건 한번에 방출할 수 있는 점수의 총량은 무제한적이다.



[1] 패시브는 아니더라도, 준비 행동으로 마법을 뭐든 흡수할 수 있게 되는 것만도 충분히 희귀하고 엄청나고 강력한 능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