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12 22:21:03

세계성공회공동체

성공회 연합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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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glican Communion
한글 명칭 세계성공회공동체
창설일 1867년
주교좌성당
캔터베리대성당
캔터베리 대주교 공석[1]
성격 전 세계 성공회 관구 연합체
종교 성공회
공식 홈페이지 파일:Anglican_rose.svg
SNS 파일:유튜브 아이콘.svg 파일:페이스북 아이콘.svg 파일:X Corp 아이콘(블랙).svg 파일:인스타그램 아이콘.sv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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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전세계 성공회 관구(Province) 간의 느슨한 국제적 연합체이자 세계 성공회의 두 연합체 중 하나이다.[2][3] 전체 기독교에서 본다면 가톨릭, 정교회와 더불어 규모가 가장 큰 단위이다. 역사적인 이유로 캔터베리 대주교(Archbishop of Canterbury)가 세계 성공회 공동체의 수장의 역할을 하지만 명목상의 직위일 뿐이다. 로마의 교황과 달리 캔터베리 대주교는 캔터베리관구 외의 지역 성공회에 대해 결속력을 가지지 못한다. 즉, 각각의 성공회 관구는 독립적이며 주교는 서로를 결속하지 못한다.

성공회에서 관구보다 큰 단위에 대한 첫 구상은 역사적으로 잉글랜드 교회(Church of England)를 구성하는 캔터베리 관구(The Province of Canterbury)와 요크 관구(The Province of York) 사이의 권한 및 위계를 설정하는 과정에서 시작되었다. 그 후 영국이 제국주의적 확장을 하면서 전세계에 성공회 교회가 설립되었는데, 이 과정에서 성공회 선교사들은 영국의 식민지 혹은 교류지에 궁극적으로 독립적인 관구를 설립하는 것을 지향하였다.[4] 전 세계에 새로 독립 관구들이 설립됨에 따라 이들 관구 사이의 국제적 소통과 연합을 위해 세계 성공회 공동체가 성립되었다.

세계 성공회 공동체는 1867년 제1차 '람베스 회의(Lambeth Conference)'를 개최하면서 주창되었다. 람베스 회의는 전 세계 성공회 교회의 주교들이 모여서 당대의 주요한 신학적 사안을 논의하고 상호간에 친목을 도모하는 비정기적 국제 회의이다.[5] 람베스 회의는 캔터베리 대주교가 전세계의 성공회 관구 대표들의 의견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거처인 람베스 궁(Lambeth Palace)으로 초청하는 형식을 지닌다.

세계성공회 공동체는 람베스 회의와 떼어놓을 수 없다. 즉, 람베스 회의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하는 독립적 관구들을 '세계 성공회 공동체의 일원'으로 보고 회원 교회들 사이에는 '전적인 상통관계'(In Full Communion)를 가진다.

2. 성공회 신학에서의 의의

성공회 신학에서 람베스 회의의 개최와 세계 성공회 공동체의 성립은 큰 변곡점이다. 종교개혁 이후 람베스 이전까지 성공회 신학은 잉글랜드 교회를 중심으로 견인되어왔고 이에 따라 성공회는 영국의 교회라는 성격이 강할 수밖에 없었는데, 제국주의로부터 시간이 흐른 19세기에 들어 신세계(신대륙) 정착민(colonial) 교회들이 더 이상 영국의 모교회와 동일시(identity)할 수 없게 됨에 따라 이를 인정한 것이 바로 람베스 회의인 것이다.

제1차 람베스 회의로 성립된 세계 성공회 공동체는 성공회를 단지 영국 혹은 영국 식민지의 지역교회가 아닌 로마 가톨릭과 같은 세계적 단위의 교회임을 천명한 계기로 큰 의미를 가지며, 특히 그 전의 성공회와 달리 이제 성공회가 '영국 외 지역의 관심/고민'을 대면하게 되었음을 시사한다.[6] 20세기 이후 성공회 신학은 잉글랜드 성공회가 아닌 세계 성공회 공동체에서 견인해오고 있으며, 특히 아래의 사안에 관련하여 잉글랜드 교회 혹은 여타 전례적 서방교회(가톨릭 포함)과는 다른 성공회 특유의 성격이 자리잡게 되었다.
  • 초기 전통에 대한 광범위한 접근: 성공회는 19세기 이후 접근가능해진 다양한 초기 기독교 전통에 관심을 가진다. 뿐만 아니라 아브라함계 종파 중 가톨릭에서 흔히 접근하지 않았던 정교회 전통이나 유대교 이슬람교 전통에도 관심을 가진다. 북미의 대학에서 '종교학과'가 성립된 이면에는 미국 정착 성공회 신부들이 있다.
  • 성경에 대한 신정통주의 혹은 자유주의적 해석을 적극적으로 도입: 성공회 성서신학 scholarship의 대부분은 초기 성경에 대한 새로운 해석이다. 성공회 계열 신학자들이 주로 투고하는 Harvard Theological Review 등이 대표적인데, 성경을 문학적 역사적으로 '형성되는 과정'의 문서로 인식하고 이를 다양하게 해석하는 데 거리낌이 없다. 이 역시 북미의 성공회가 세계 성공회 공동체를 통해 성공회 전체에 영향을 미친 사례이다. 한편 이러한 신학적 자유주의 행보에 대한 반발로 신학적 근본주의 및 보수주의 교단들이 성공회를 이탈하여 성립[7]되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다.
  • 신앙과 전례에 관한 유연한 접근: 성공회 숙어로 All may, Some should, None must 라고 하는데, 고교회와 저교회 등 지역적 신학적으로 다양한 견해의 사람들이 하나의 기도서로 함께 할 수 있는 기반이기도 하다.
  • 적극적 대화: 세계 성공회 공동체가 추구하는 적극적 대화는 성공회 내 회원교회들 간에도 이루어지고,[8] 감리교, 가톨릭, 정교회 등 기독교 공동체 내 다른 교단들과도 이루어지며, 불교나 이슬람교 등 타종교와도 이루어진다.
  • 사회자유주의: 성공회 중에서도 특히 세계 성공회 공동체만의 특징이다. 세계 성공회 공동체는 노예제/인신매매 반대와 인종차별 반대 그리고 민권운동에서 매우 사회자유주의적인 입장을 취해왔다.[9] 하지만 20세기 후반부터 현재까지 시간순으로 제기되고 있는 아래의 '젠더 3대 이슈'는 특히 큰 파장을 일으켜서 보수적 성공회 연속 진영이 이탈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또한 현재 최대의 성장세를 보이는 아프리카 대륙의 회원교회들에서 사회자유주의적 행보에 문제제기를 한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 여성 서품 여부: 아프리카 등 보수적 성향을 띄는 일부 관구는 여전히 여성 서품을 하지 않고 있으나, 대부분의 관구는 여성 서품을 진행하고 있으며,[10]일부 관구에서는 여성 비율 할당제 등 적극적 우대(affirmative action) 정책을 취하고 있다.
    • 동성애 결혼 인정 여부: 1990년대 캐나다 성공회 소속 주교들이 처음 제기한 문제이며 1998년 람베스13[11]의 '성경과 불합치되므로 인정할 수 없다'가 세계 성공회 공동체의 공식적 결의 내용이다.[12] 그러나 람베스와는 별개로 2000년대부터 일부 관구에서는 이미 동성애 결혼을 인정하는 경향성을 보이고 있다. 2002년 캐나다 관구에서 최초로 동성 간의 결합도 결혼으로 인정했고, 이어서 2015년에 미국, 2017년에 스코틀랜드, 2019년에 잉글랜드 성공회에서 동성 간 결혼을 인정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 공개적으로 동성애자의 서품 여부: 2022년 현재 가장 뜨거운 문제 중 하나로 람베스15에서는 아예 안건에 올리지 않는 것을 선택했다. 동성결혼 문제가 람베스14의 큰 실패요인이었던 점을 반면교사 삼아 저스틴 웰비가 보수적 모션을 취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참고로 2022년 현재 람베스 회의에는 두 가지 '정당' 비스무레한 것이 있는데, 공식적이지는 않지만 신학적 입장에 따라 비슷한 견해의 관구들끼리 협력하는 것이다. 공교롭게도 관구의 지구상 위치와 상관관계가 있어서 성공회 숙어로 '북부관구'(Northern Provinces)와 '남부관구'(Southern Provinces)라고 한다. '북부관구'는 북위30도 이상에 위치한 잉글랜드 성공회 및 영국계 이민자 교회인 미국/캐나다 성공회 등을 지칭하며 전통적으로 '모교회'(The Mother Churches)라고 불려오던 곳이다. '남부관구'는 아프리카와 남미 그리고 비록 영국계 이민자 교회이지만 보수적, 복음주의적 특징을 가진 호주 관구가 포함된다. 날이 갈수록 북부관구의 성장세는 더디고 신자화율도 감소하는 반면 남부관구는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미래 람베스에서는 남부관구의 입김이 세져서 현재보다 사회적으로 보수화된 성공회 신학을 보게 될 수도 있다.[13]

3. 구성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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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성공회 공동체는 캔터베리 대주교와 42개 독립교회(national churches)로 구성된다. 42개 독립교회는 서로 동등한 자격으로 참여하되, 1개 국가에선 1개 독립 교회만 참여할 수 있다. 캔터베리 관구와 요크 관구가 잉글랜드 국교회라는 단일 교회로 참석하는 것도, 미국 성공회에서 분리된 북미 성공회가 세계 성공회 공동체에 참가할 수 없는 것도 같은 이유이다.

회원교회 일람

3.1. 캔터베리 대주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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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영국 및 아일랜드의 성공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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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1. 잉글랜드 국교회[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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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 관구 중심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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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직 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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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국교회 주교

25석
세속 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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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충성스러운 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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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당

185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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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당

277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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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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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민주당

79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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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연합당

6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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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스터 연합당
3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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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당

2석
파일:플라이드 컴리 흰색 로고.svg
플라이드 컴리

2석
무소속
42(+1)석
크로스벤치
중립의원
183석
귀족원 의장은 무소속이나 다른 의원들과 구분됨. 따라서 무소속 의석에 (+1)로 별도 표기.
1. 모든 협동당 소속 의원은 노동당의 복수 당적으로, 협동당은 독자적인 의정 활동을 하지 않음.
재적
805석
}}}}}}}}}

파일:잉글랜드 국교회 로고.svg
Church of England.
홈페이지

성공회의 모체로 간주되는 교회. 이름대로 잉글랜드를 담당하는데 잉글랜드 외에도 웨일스 일부 지역[15], 영국 왕실령 맨 섬 채널 제도, 유럽 대륙[16] 모로코를 직접 관할한다. 한국의 성공회도 1993년 정식으로 대한성공회 한국 관구(province)가 성립되어 독립하기 전에는 잉글랜드 성공회의 캔터베리 관구 소속이었다.

관구(province)는 캔터베리와 요크 둘이 있다. 캔터베리 관구는 잉글랜드 남부, 웨일스 일부, 채널 제도, 유럽 대륙·모로코( 지브롤터 교구 관할)를 커버하며 30개의 교구(diocese)가 있다. 요크 관구는 잉글랜드 북부와 맨 섬을 담당하며 12개의 교구가 있다. 캔터베리 대주교가 당연직으로 잉글랜드 국교회의 관구장이자 세계 성공회 공동체의 의장으로 간주된다. 잉글랜드 국교회가 형성되면서 천주교에서 떨어져나갔고 영국 천주교는 천주교 금지가 풀린 19세기에 같은 지역 교구를 새로 만들어야 하는 고역을 겪기도 했다. 예를 들자면, 종교개혁기에 런던 교구가 성공회로 넘어가면서 천주교 측에서는 런던 지역을 관할하는 웨스트민스터 교구를 새로 만들어야 했다는 것이다.

영국 법률적으로도 아예 잉글랜드 국교회가 잉글랜드의 국교(established church)로 지정돼 있다. 그래서 의회 귀족원( 상원)에 아예 캔터베리 대주교 등 고위 성직자들이 의원으로 임명된다. 이런 성직자들을 성직귀족(Lord(s) Spiritual)이라고 부르며 2015년 현재 총 26명[17]이 있다.

3.2.2. 웨일스 성공회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웨일스 교회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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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웨일스 성공회 로고1.jpg
영어: Church in Wales
웨일스어: Yr Eglwys yng Nghymru
홈페이지

웨일스 대부분을 담당하는 성공회 조직. 웨일스 성공회에서 관할하지 않는 일부 지역은 잉글랜드 국교회의 캔터베리 관구에 속해 있다. 웨일스 성공회 산하의 교구는 6개가 있다.

웨일스가 잉글랜드의 지배를 오래 받았던 탓에 웨일스만의 성공회 조직이 원래는 없었다. 그러다가 1920년에 별도의 교회로 분리되었다. 이때부터 웨일스는 국교로 지정된 종교가 없다.

3.2.3. 스코틀랜드 성공회

파일:스코틀랜드 성공회 로고.jpg
영어: Scottish Episcopal Church[18]
스코틀랜드 게일어: Eaglais Easbaigeach na h-Alba
홈페이지

스코틀랜드를 담당하는 성공회 조직.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가 동군연합 단계를 넘어서 완전히 한 나라로 합병한 시기의 군주였던 앤 여왕이 공식 설립자로 되어 있다.[19] 산하 교구는 7개가 있다.

2017년 공현대축일, 글래스고의 성모 마리아 대성당에서는 이슬람 포용 정책의 일환으로 쿠란 마르얌 장(마리아 장)의 일부분을 전례 도중 낭송했는데, 이로 인한 여파로 인해 대성당의 연락망에 법적 대응이 정당화될 수위의 서신들이 접수되며, 전 로체스터교구장 주교 마이클 나지르알리(Michael Nazir-Ali)[20]가 나서서 이에 대한 규탄 및 켈빈 홀즈워스(Kelvin Holdsworth) 주임신부[21]에 대한 징계를 촉구했다.[22]

람베스궁 대변인은 스코틀랜드 성 마리아 교회를 고소하겠다고 밝혔으나, 해당 교회는 "우리는 잉글랜드 성공회의 관할권 밖에 있기 때문에, 캔터베리 대주교가 사법적 권한을 행사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 말대로 잉글랜드 성공회와 스코틀랜드 성공회는 분리되어 있어서 실질적 조치를 할 수 없다.

당시 스코틀랜드 성공회의 수장이었던 데이비드 칠링워스는 일단은 이에 유감을 표하며, 신앙 교류활동에 관련된 조치에 들어가겠다는 공식 입장을 내걸었다. [23]

2021년 6월 스코틀랜드 성공회와 스코틀랜드 장로회는 서로 상통관계에 있음을 선언하는 세인트앤드루 선언에 합의했고 이는 스코틀랜드 장로회 총회와 스코틀랜드 성공회 시노드에서 결의되었다.

3.2.4. 아일랜드 성공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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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Chuch of Ireland
아일랜드어: Eaglais na hÉireann
홈페이지

아일랜드 섬 전체, 즉 독립국인 아일랜드 공화국과 영국령 북아일랜드 모두를 담당하는 성공회 교단이다[24]. 성공회를 세운 헨리 8세에 의해 성립되었다. 본래 잉글랜드 국교회 산하에 있었다가 1869년 완전히 분리된다.

그 유명한 걸리버 여행기의 저자 조너선 스위프트가 아일랜드 성공회의 사제였다.

2016년 아일랜드 종교 통계(Religions in the Republic of Ireland, 2016)[25]에 의하면 아일랜드 공화국에서 천주교에 이어 2번째로 신자가 많은 교단이다[26].

북아일랜드에서는 천주교, 아일랜드 장로회[27]에 이어 세 번째로 신자가 많은 교단이다. 20세기 초반엔 북아일랜드에서 성공회 단독으로 가톨릭과 교세가 비등비등할 정도로 거대한 교세였으나, 20세기 중반 이후 급속도로 교세가 붕괴하여,[28] 현재는 성공회를 포함한 개신교 전체를 다 합쳐도 북아일랜드 가톨릭보다 소수이다. 통계

아일랜드 기독교의 성지라 할 수 있는 아마(Armagh) 교구가 아일랜드에서 가장 으뜸가는 주교좌의 위치를 가지며, 이는 천주교와 성공회 둘다 해당한다. 그래서 아마 천주교 대주교는 아일랜드 천주교를 관할하며, 아마 아일랜드 성공회 대주교는 아일랜드 성공회를 대표하는 식이다. 하지만 아마가 잉글랜드의 켄터베리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작은 촌인데다 현재 북아일랜드에 속해있기 때문에, 두 번째 자리인 더블린 대주교들이 사실상 아일랜드 공화국의 천주교와 개신교를 대표하고 있다.

성공회가 오랫동안 영국에 의해 강제로 아일랜드의 국교였던 탓에, 아일랜드 내에서 천주교가 우세함에도 불구하고 몇몇 오랜 역사를 가진 주요 성당은 아일랜드 성공회 소속이다. 예를 들어 아마의 성 패트릭 대성당도,[29] 더블린 시내에 있는 가장 오래된 크라이스트 대성당과 성 패트릭 대성당[30]도, 킬케니의 성 캐니스 대성당도 아일랜드 성공회 소속이다. 물론 성공회 형성 전에는 천주교 소속이었다. 이러한 상황 때문에 웃기게도 천주교 더블린 대주교는 주교좌성당(대성당) 대신 임시 대성당만 존재한다[31]. 지금도 바티칸을 비롯한 아일랜드 가톨릭계는 크라이스트 대성당이 더블린 가톨릭 대주교의 정당한 주교좌라고 주장하고 있다. 물론 근미래에 천주교계가 해당 교회들의 재산권을 되찾을 가능성보다는, 전체적인 기독교 신자인구의 감소로 결국 정부가 교회 재산들을 취합하여 문화재로 관리하게 될 가능성이 훨씬 높다.

3.3. 미국 성공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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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중앙아프리카 성공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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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나이지리아 성공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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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우간다 성공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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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남아프리카 성공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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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호주 성공회

호주는 영국의 영향력을 크게 받고 있는 만큼, 성공회도 호주에서 교세가 상당하다. 호주 인구 중 약 53%가 기독교인인데, 그 중 천주교가 22.6%, 성공회가 13.3%이다. 현재 호주 성공회의 대표자는 필립 프레이어 멜버른 대주교[32]이고, 23개 교구가 있다.

20세기 초반까지는 성공회 신자가 천주교보다 2배 더 많았고, 70~80년대까지는 비슷했으나, 그 후 교세가 많이 줄어들었다. 더군다나 교인들도 노령화가 상당하다. 다만 이는 성공회만의 문제는 아니며 천주교의 처지도 비슷하다. 두 교회는 나란히 매년 교세가 줄고 있지만[33] 두 교단에 속하지 않는 개신교나 다른 종교인 이슬람교, 인도계 종교(힌두교, 불교, 시크교)는 유지내지 늘어나는 추세이다.[34] 인구 구성으로만 본다면 호주 성공회의 미래는 존립 기반이 흔들릴 정도로 상당히 암울하다고 볼 수 있다. 근래 30여년 간 신자 비율은 반토막이 났으며 전술한 바와 같이 신자들의 노령화는 심각한 수준이다.

한편 이는 신학적 진보와 연관되기도 한다. 호주 성공회에서는 교회 안팎의 다른 중요한 문제는 제쳐놓고 오로지 세속적 인권가치, 그것도 동성애 문제 하나만 신경을 쓰냐는 비판과 함께 보수적인 신자들이 천주교(주로 고교회파 출신)나 다른 개신교 교파(주로 저교회파 출신)로 이탈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동성애 및 동성결혼 문제로 인해 관구 내에서 갈등이 굉장히 첨예해, 뉴캐슬 교구나 왕가라타 교구 같은 진보적인 교구에서는 교회에서의 동성결혼을 전폭적으로 허가하고 독려하는 반면에 시드니 교구[35]나 멜버른 교구 같은 보수적인 교구에서는 동성결혼 불허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그러나 역사적, 전통적 영향으로 교회의 영향력이 큰 편이긴 한데 가령 시드니와 멜버른의 유서 깊은 교회 건축물들 대다수는 성공회이거나 천주교 교회 건물이다. 사회복지나 구호단체도 성공회 소속이 많다. 이들 활동은 정부나 지자체의 지원받는 경우가 많아서 거의 공무원급이라 보면 된다. 그리고 사립 초등학교~고등학교는 천주교와 더불어 성공회 계열 미션스쿨들이 많다. 호주 학부모들은 공립학교에 대해 불신이 많은 편인데, 천주교나 성공회 계열 사립학교는 엄격한 교칙 때문에 인기가 많다.

3.9. 중앙아프리카관구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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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0.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성공회

정식 명칭은 성공회 동남아시아 관구(Church of the Province of South East Asia)로, 해당 관구는 싱가포르를 중심으로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태국 아세안 국가들 및 인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몰디브/ 스리랑카/ 네팔 남아시아까지 동남아시아 남아시아 각지에서 성공회 사목을 담당한다.

싱가포르/ 말레이시아가 속해 있는 싱가포르 교구는 동남아시아 관구의 선교 중심 기지이다.

대부분의 싱가포르 성공회 신자들은 중국계 싱가포르인들이다. 그 뒤를 이어 일부 케랄라 출신 인도계 싱가포르인들과[36] 소수의 영국인 호주인 등 영연방 백인 이민자들이 신봉한다.

싱가포르에서는 불과 20여년 전까지 '개신교는 곧 성공회'라는 인식이 있을 정도로 성공회의 교세와 개신교 내 비중이 컸던 나라이다. 지금은 오순절교회 장로교, 감리교 및 보수 복음주의 성향 독립교회 등의 성장으로 개신교 내 비중은 상대적으로 줄어들었지만[37] 여전히 개신교 내 제2 교단으로는 건재하다.

성향은 복음주의 선교단체인 LMS(London Missionary Society)로부터 선교가 되었기 때문에 복음주의 및 보수주의가 강하다. 현재 세계성공회의 복음주의 및 보수주의 관구의 연합체인 개프콘에 참가하고 있다. 복음주의 성향 저교회파가 들어온 싱가포르 성공회 교회는 대한성공회의 고교회파적 특성과 크게 다르다. 한국 기준으론 성공회보단 장로회에 더 가까울 정도다. 거기에 대다수 교회 구성원인 중국계 싱가포르인 성도들이 원래 갖고 있던 유교적 가치관이 만나서 굉장히 큰 보수성을 보이기도 한다. 당장 성공회 출신으로 오순절교회에서 신학을 하고 독립교회인 시티 하베스트 교회를 개척한 콩히 목사만 해도 예배에서 격식을 따지지 않지만 신학적으로는 굉장히 보수적인 인물로 꼽힌다.

말레이시아 성공회도 이는 크게 다르지 않다. 역시 중국계 말레이시아인들이 신자의 과반수 이상이며 그 외 동말레에시아로 가면 영국에 의해 성공회와 감리교가 전파된 카디잔두순 등 소수민족들이 여럿 있다. 페낭의 조지타운 교회는 19세기 영국이 세운 말레이시아 최초 성공회 교회이며 이때 쿨리들이 청나라 남부에서 건너와서 영어를 배우고 세례를 받게 되었다.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성공회 교회는 성직자를 목사로 호칭한다. 이것도 성직자를 가톨릭처럼 신부로 호칭하는 대한성공회와의 차이다. 목사 위에 주교가 있는 셈인데 사실 감리교의 감독직도 원래는 비숍(Bishop)으로 영어로는 주교가 맞다. 한국 감리교회가 복음주의 영향과 가톨릭과의 차별화 등으로 감독이라는 독자적 용어를 쓸 뿐이다.

3.10.1. 인도네시아 성공회

Gereja Anglikan Indonesia

3.11. 중국( 홍콩 및 마카오)의 성공회

중국의 경우 중국 대륙 중국공산당에 의해 종교의 자유가 제한되며 공산당이 허용한 삼자교회의 경우에도 개신교 교단 대부분이 오순절교회 및 독립교회 등으로서 성공회 교세가 미약한 편이다. 그러나 중국 본토가 아닌 홍콩/ 마카오는 특별행정구라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고 홍콩은 특히 150년의 영국 지배로 성공회가 중국 내에서도 독보적으로 뿌리를 내렸다.

홍콩 영국 식민지배했던 중국 남부 섬 홍콩섬과 본토 쪽에 붙어있는 육지 부분인 구룡반도· 신계 그리고 200개가 넘는 유/무인 도서로 이루어진 도서지방으로 현재는 1국가 2체제에 의해 홍콩특별행정구 정부가 들어선 상태다.

그래서 중국공산당이 직접 통치하는 중국 대륙과 달리 종교의 자유가 보장되고 당연히 성공회 교구도 정상적으로 종교의 자유를 누린다.

홍콩성공회 역사는 빅토리아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홍콩 섬 센트럴에 영국군 장교들이 세운 성 요한 성당이 바로 그때 만든 교회로 현재도 신자 수가 많으며 홍콩인 신자들의 신심도 매우 깊은 편에 속한다.

홍콩은 동북아권에서 유일하게 성공회 교세가 강세인 곳으로 중국 대륙의 기독교인들이 대부분 보수 복음주의 교회 혹은 오순절 교회 성향을 가진 것과 달리[38] 홍콩은 성공회가 주요 교단 중 하나이다. 2016년 연감에 따르면 홍콩 개신교인 50만 명 중 2만 9,000여 명이 홍콩 성공회 교인이다. 나머지는 장로회· 감리회· 침례회 등으로 모두 영국인 선교사로부터 시작되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물론 홍콩은 장로회는 소수고 감리교 침례교가 많은데 동북아권에서 독보적으로 침례교회가 비중이 높다.

그리고 영국이 건설한 선교기지 중 하나가 홍콩으로 현재 홍콩성공회가 전 동아시아를 혼자 담당하는데 다른 동아시아 국가는 성공회 신자가 없다시피 해서 그렇다. 개신교인이 전체 인구 중의 15% 이상인 한국조차 성공회는 1%도 되지 않는 극소수 교파다. 그리고 북한· 일본은 성공회는커녕 그리스도교인 자체가 없다시피 하거나 극소수이다.[39]

홍콩 성공회는 한때 홍콩에서 최대 교단의 위상을 차지했고 지금도 여전히 주류 교단의 하나이지만, 1950년대부터 천주교 및 다른 개신교 교파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해서 현재는 기독교 내 비중이 높지 않다. 현재는 오히려 침례교, 루터교, 감리교가 비중이 올라갔다.

참고로 홍콩에서 성공회 말고 가장 교세가 많은 개신교 교파는 감리교 루터교가 있으며 근래에는 침례교· 오순절교회·독립교회[40]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동북아권에서 독보적으로 침례회가 교세가 큰 편이다. 한국 개신교회의 경우 침례교회는 소수다.

홍콩성공회는 정치·사회적으로 중도우파에서 중도좌파적 입장을 취하는 반면, 침례교· 오순절교회·독립교회 같이 근래에 비교적 빠르게 성장하는 교파들은 신학·사회적으로 보수적 입장을 가지고 있다.[41]

영국에서 유학하거나 성공회/루터교/감리교/천주교계 사립학교[42]를 다닌 젊은 층이 서구화되어 그리스도인이 되는 경우도 적지 않으며 이때 대개 천주교 감리회 그리고 성공회를 고른다. 홍콩은 영어로만 수업하는 사립 중등학교 선호도가 매우 높은 곳이라서, 부모 세대는 불교를 믿지만 본인은 천주교나 성공회 혹은 기타 개신교를 믿는 사람이 많다.

홍콩의 경우도 동남아시아 화교교회 및 호주 성공회나 본고장 영국의 저교회파처럼 사제를 목사라고 호칭한다. 이는 영국의 19세기 아시아 성공회 선교팀이 대게 저교회파로 구성되었기 때문이다. 한국과 달리 중국, 동남아시아, 오세아니아의 경우는 철저히 저교회파 선교사들이 식민지 개척과 함께 들어갔다. 최초로 중국어 성경을 번역한 로버트 모리슨 선교사도 저교회파 성공회 선교사였으며 중국 내지선교회를 만들어 중국을 위해 헌신한 허드슨 테일러 선교사 역시 영국에서 성공회 저교회파 소속이었던 인물이었다. 홍콩 성공회 교회는 중국 내지선교회의 본부 역할을 하였다.

참고로 1944년 성공회 최초의 여성 사제가 서품된 곳이기도 하다. 전술했듯 홍콩 성공회는 사제를 목사로 호칭하는 만큼 홍콩 개신교회 최초의 여성 목사로 볼 수 있다.[43]

마카오 가톨릭을 철저히 믿는 포르투갈의 식민지였기 때문에 반대로 기독교 천주교를 의미하고 성공회 등 개신교는 원래 소수였다. 그러나 현재 젊은 층을 중심으로 개신교 교세가 크게 늘면서 성공회 교세가 타 개신교단들과 함께 증가하고 있다.

3.12. 일본성공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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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3. 캐나다 성공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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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4. 한국 성공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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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성공회는 선교 자체가 영국성공회의 앵글로-가톨릭 선교단체인 USPG에 의해 주도되었기 때문에 오랫동안 앵글로-가톨릭의 색채가 강했고 현재도 그 영향이 남아있다. 그러나 1970년대부터 20세기 전례 운동과 그에 따른 람베스 회의의 에큐메니컬적인 결의안, 그리고 미국 성공회의 전례나 신학 등의 여러 변화의 바람이 대한성공회에도 불어닥치면서 전례에 상당한 변화가 있었다. 여기에 타 개신교 교단에서 전입한 평신도와 성직자가 늘어나면서 신학적으로도 광교회파와 저교회파 영향이 강해졌다. 물론 일부 교회들에서는 고교회의 흔적이 남아 있기도 하며 감사성찬례 등 전례의식은 전 교구가 동일하다. 다만 일부 교회들 마다 관습에서 조금씩 차이가 난다.

현재 대한성공회의 전례는 앵글로-가톨릭의 영향이 남아있으면서도 20세기 전례 운동의 결과물인 리마 예식서와 서로 영향을 주고 받아 리마 전례와 유사하며, 20세기 전례 운동에 같이 영향을 받은 천주교의 바오로 6세 미사와도 비슷하다.[44] 신학적으로는 광교회파적 진보 성향이 강해졌다는 평을 받는다. 게다가 보수적인 사제나 진보적인 사제나 고교회파 혹은 저교회파 성향을 띠고, 여기에 보수적 사제는 복음주의 성향을 가지고 진보적 사제는 진보 성향을 가지는 경우가 없지 않기 때문에, 현재 대한성공회를 고교회파·저교회파·광교회파로 분류하는 것은 현실과 맞아떨어지는 분석이 아니다. 오히려 현재 대한성공회는 복음주의와 진보 성향으로 나눠서 분류하는 것이 실정에 맞을 것이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신자수를 자랑하는 개신교 교단인 성공회이지만, 한국에서는 상당히 마이너하다.

4. 참고

  • 람베스 회의 결의안 아카이브 #

[1] 2024년 11월 12일 전임 저스틴 웰비의 자진 사퇴로 인한 공석. [2] 다른 하나는 세계 성공회 공동체에서 분리된 성공회 연속(Anglican Continuum)으로 불리는 보수 연합체이다. 세계 성공회 공동체는 이들이 네 개 상통의 수단을 이행하지 않음으로, 자신들과 상통하지 아니하면서 성공회 연속에만 참여하는 교회들을 성공회가 아닌 유사한 형태의 별개 교단으로 간주한다. [3] 다만 성공회 연속은 세계 성공회 공동체와 달리 단일된 연합 조직의 성격을 띄지 않는다. 나이지리아 성공회와 같이 세계 성공회 공동체와 성공회 연속 운동 모두 참여하는 경우도 존재한다. [4] 이는 로마교회가 서유럽, 더 나아가 전세계로 확장되는 과정에서도 로마 주교(교황)에 예속된 형태로 구성되었다는 점과 차이가 있다. [5] 비정기적이지만 대략 10년 전후의 주기로 개최된다. [6] 잉글랜드 교회와 세계 성공회 공동체 일반(=람베스 결의안) 사이의 신학적 괴리는 갈수록 커지는 추세이며, 21세기에 들어와 사회자유주의적 어젠다를 보면 람베스 결의안과 잉글랜드/미국/캐나다의 관구들 사이에 엇박자가 상당하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7] 서두에 거론된 성공회 연속이 대표적이다. [8] 특히 회원교회 간 신부/신학생 교류를 적극 후원한다. 과거 제국주의에 대한 반성의 의미도 있겠지만, 아프리카 성공회 국가 교회의 신부들은 영국과 미국 유학에 상당한 지원을 받는다. [9] 지금에서야 노예제철폐, 인종차별철폐, 민권강화가 너무 당연한 것으로 보이지만, 성경적 근거는 노예제, 인종차별 그리고 제한된 민권을 지지한다. 이에 따라 자연스레 19세기까지의 전통적인 기독교에서도 이를 지지해왔다. [10] 대한성공회의 경우 1994년부터 시행 [11] 제13차 람베스 회의 결의안 [12] 그 후 2022년의 람베스15까지 이 결의안을 번복하는 결정은 나지 않고 있다. 이후 서술한 바와 같이 영국, 미국, 캐나다 등 소위 '선진국' 교회의 입장을 강제한다면 이미 번복되고 남았을 텐데, 높은 성장세를 힘입은 아프리카 및 남미 '신흥국' 성공회 교회들의 입김이 많이 강해졌다는 사실을 반증한다. [13] 이 문단을 읽으며 나무위키의 성공회 관련 전반적인 서술과 달리 대한성공회의 존재감이 없는 것이 의아할 수도 있는데, 실제 람베스 회의에서 대한성공회는 중립적 입장을 고수하는 편이며, 관구의 규모적 문제로 동아시아 관구 간 교류를 제외하고는 큰 영향을 발휘하지 못한다. [14] 한국에서는 '영국국교회(英國國敎會)'나 '영국성공회(英國聖公會)'로 번역하는 경우가 많으나, 영국은 보통 연합왕국(United Kingdom)을 가리키므로 혼란의 여지가 있는 표현이다. 물론 '영국'이라는 용어 자체가 원래는 잉글랜드를 가리키다가 연합왕국을 가리키는 말로 와전된 것이 굳어진 것이라 애초에 문제가 있는 표현이다. 그리고 사실 잉글랜드 '국교회'도 아니고 그냥 '잉글랜드 교회'가 직역명으로 더 정확하다. 다만 '국교회'라고 부르는 건 잉글랜드에서 형식적으로 국교(established church) 지위가 있다는 것을 명시하기 위해 의역한 것이다. [15] 전통적으로 잉글랜드의 영향을 강하게 받은 일부 접경 지역에 제한된다. 웨일스 대부분은 잉글랜드 국교회 산하에 있다가 분리된 웨일스 성공회(Church in Wales)가 관할한다. [16] 터키 및 구 소련 국가들도 포함한다. [17] 당연직 5명( 캔터베리, 요크, 런던, 더럼, 윈체스터), 나머지 21명은 오래 재임한 교구장 순서대로 지명하되, 여성 교구장에 우선권 부여.(여성교구장 우선권 부여는 2015년 부터) [18] 참고로 Church of Scotland는 스코틀랜드에서 가장 신자가 많은 장로회를 의미한다. [19] 설립 당시 스코틀랜드 일각에서 한 나라로 합병되는 것에 반발하는 분위기가 있는 상황이었는데,(물론 지지한 사람들도 있었음) 만약 스코틀랜드에서 Anglican Church라는 용어를 쓰면 잉글랜드가 스코틀랜드에 종교적으로까지 침투하려 한다는 적대적인 반응이 나왔을지도 모른다. 이런 사태를 우려한 탓인지 스코틀랜드 성공회 이름에는 Episcopal을 집어 넣었다. 다만 2021년 현재 홈페이지 주소는 https://www.scotland.anglican.org/로 도메인에 anglican이 들어가 있다. [20] 파키스탄 카라치 출신으로 이슬람 역사를 전공한 바 있으며, GAFCON에 우호적인 인사이다. [21] GAFCON에 부정적인 인사이다. [22] 미리 적어두건데, 나지르알리의 공식 발언들은 찾아보면 철저히 이슬람의 예수학과 신앙 교류 관련 예절에 대한 지적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23] 특히, 'Our intention will be as a Church to explore how, particularly in the area of worship, this work can be carried forward in ways which will command respect' 라는 발언을 했는데, 이는 '이슬람이 기독교와의 교류 관계에서 일방적인 위치를 점한다는 인식이 생기지 않겠도록 하겠다'는 뜻도 될 수 있다. [24] 아일랜드 섬에서 활동하는 많은 조직들이 아일랜드 섬 전체에서 활동하고 있다. 오히려 아일랜드 공화국과 북아일랜드를 따로 관할하는 조직을 찾는 게 더 힘들 정도. [25] https://www.cso.ie/en/media/csoie/census/census2016/2016censusforms/65995_English_Household_2016_New_Version_Do_Not_Complete.pdf#page=4 [26] 천주교 78.3%, 성공회 2.6%, 정교회 1.3%. [27] 북아일랜드 신교도 중 적지 않은 수가 스코틀랜드 이주민의 후손이다. 따라서 이들의 후손들 중에 장로회 신자가 많다. [28] 반면 북아일랜드 가톨릭은 유럽의 세속화 경향을 역류하여 오히려 2020년대까지 교세가 계속 상승했다. [29] 물론 천주교 측에서 맞은편 언덕에 성 패트릭 대성당을 다시 새로 세웠다. [30] 참고로 두 성공회 성당은 마주보고 있다고 해도 될 정도로 서로 거리가 가깝다. 도보로 3-4분 거리. [31] 1932년부터 1948년까지 에이먼 데 발레라 총리 재임 시절 아일랜드 정부와 가톨릭교회는 특별히 강하게 유착하고 있었고, 이 당시 천주교 우익 및 보수 민족주의 세력을 중심으로 성 패트릭 대성당 몰수 및 반환 주장이 일었다. 이 주장은 여론의 상당한 지지를 받았지만 현실화되지는 않았다. [32] 이는 천주교도 마찬가지로 멜버른 대주교가 호주 교회를 대표한다. 현직 천주교 멜버른 대주교는 데니스 하트이다. [33] 천주교 신자도 2011년에는 25.3%였으나 5년 후인 2016년에는 22.6%로 거의 3% 정도 줄어들었다. 사실 이전의 천주교회의 선방(?)도 천주교 세가 강한 아일랜드나 남미 이민자의 효과 덕이었다. [34] 이슬람은 레바논을 비롯한 중동 이민자, 인도계 종교도 인도계 이민자의 영향이며 동남아 화교 출신 이민자나 한국계 이민자는 개신교가 많은 편이다. [35] 시드니 교구는 저교회적인 요소를 상당히 지니고 있어 삼성직의 의미가 크게 와해되었고, 기도서대로 예배를 하지 않는 저교회파 교회가 많으며, 제의를 착용하지 않고 예배를 집전하는 성직자들이 적지 않다. [36] 인도계 싱가포르인 그룹의 3-5%는 가톨릭, 개신교를 믿는 기독교인으로 가톨릭은 주로 포르투갈 식민지였던 고아, 디우 출신 가톨릭 인도인 그룹 및 말라카 출신 크리스탕 그룹이며 개신교도들은 남인도 케랄라 출신들로 이 둘은 성명이 포르투갈어/ 영어 성씨를 써서 타 인도계들과 구분된다. 인도계의 경우 종교별로 성명이 크게 갈려서 무슬림 아랍어, 시크교 신자들은 펀자브어에서 유래한 싱(남자), 카우르(여자), 그리고 대다수를 차지하는 힌두교 신자들은 과거 출신 카스트에 따라 성씨가 각기 다르다. [37] 싱가포르의 개신교 최대교단은 감리교이며 그 뒤를 장로교, 성공회가 따른다. 홍콩과 달리 루터교, 침례회는 소수다. [38] 공식 통계로는 천주교가 0.3%, 개신교가 2.0% 정도이나 둘 다 최소 2배에서 4배 정도로 추산된다. 왜냐하면 중국공산당 통제 하의 어용교회만이 공인교회로 인정받기 때문이다. 중국에서 신학자 차원에서는 다양한 신학 성향이 있지만 이신칭의파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일선 비공인교회는 특히 보수 신학의 영향력이 강하다. [39] 북한에는 천주교/ 개신교를 막론하고 지하 기독교인이 꽤 있을 것으로 추산되지만 종교의 자유가 없고 탄압이 심해서 침묵의 교회인 만큼 겉으로는 기독교인 자체가 없을 수밖에 없다. 일본의 경우 신토 불교가 신불합일이라며 융합된 전력이 있고 현재도 무종교인인 일본인들조차 신사에 꼬박꼬박 찾아갈 정도로 신토가 뿌리깊어서 기독교 선교 자체가 잘 안 된다. 포르투갈인들이 한국보다도 빠른 16세기 가톨릭을 전하려 시도했고 규슈 일대에서 꽤 성과가 있었다만 이것도 글을 읽을 줄 아는 다이묘 등에 국한되었고 일반 백성들 대부분은 신토/불교 등을 깊게 믿었다. 일본 인구의 1-2% 정도 전파되었다고 보면 된다. 그마저도 시마바라의 난과 그에 이은 에도 막부의 기독교 절멸 정책으로 뿌리가 뽑혀버려 살아남은 기독교인 전원은 마카오로 도주했다. 일본에 다시 교회가 문을 연 것은 19세기 개항 직후에 미국인 선교사들에 의해서였으며 그나마도 불교가 쇠퇴하고 유교가 주류라 토양 자체가 달랐던 이웃 조선과 달리 성과가 거의 없었다. [40] 중국 그리스도의 교회(中華基督敎會)가 대표적인 홍콩 독립교단이다. [41] 그래서 이들은 동성결혼 성소수자 문제에 꽤나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42] 홍콩 사립학교의 70%는 기독교 미션스쿨이다. 특히 성공회가 제일 비중이 크다. 그 이유는 성공회가 사회선교를 중요시해서이다. 그리고 역시 사회선교를 중시하는 감리교와 루터교도 미션스쿨이 많다. [43] 홍콩 개신교 주류교단 중에 침례교는 여성 목사직을 허가하지 않는다. [44] 다만 천주교와의 교리적인 차이점 때문에 일부분에서는 차이가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