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09:25:01

데나리우스

데나리온에서 넘어옴
[[고대 로마|
파일:Capitoline_Wolf_of_Roman_Kingdom.svg.png 파일:투명.png 파일:로마 제국 깃발.svg 파일:투명.png 파일:라바룸.svg
로마
관련 문서
]]
{{{#!wiki style="word-break: keep-all; margin: -5px -10px; padding: 5px 0 0; min-height: 31px"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 -6px -1px -11px"
<colbgcolor=#A00201><colcolor=#FAE572> 체제 고대 로마 ( 로마 왕국 · 로마 공화국 · 로마 제국) · 서로마 제국 · 동로마 제국 · 니케아 제국
역사 로마 왕국 · 로마 공화국 · 로마 제국/역사 · 동로마 제국/역사
분할국 갈리아 제국 · 팔미라 제국
잔존국 귀네드 왕국 · 수아송 왕국 · 알타바 왕국 · 트라페준타 제국 · 이피로스 전제군주국 · 테오도로 공국 · 모레아 전제군주국
상징 SPQR · 아퀼라 · 파스케스 · 크리스토그램 · 보주 · 쌍두수리
정치 고대 로마의 정치제도 · 로마 국왕 · 집정관 · 독재관 · 감찰관 · 법무관 · 조영관 · 프라이펙투스 우르비 · 원로원 · 쿠리아 민회 · 쿠르수스 호노룸 · 켄투리아회 · 평민회 · 트리부스회 · 파트리키 · 플레브스 · 노빌레스 · 노부스 호모 · 푸블리카니 · 포테스타스 · 시빌라 예언서 · 성산 사건 · 옵티마테스 · 포풀라레스 · 루카 회담 · 삼두정치 · 로마 황제 · 카이사르(칭호) · 아우구스투스(칭호) · 기원전 23년 로마 헌정위기 · 피소 음모 · 네 명의 집정관 사건 · 사두정치 · 337년 콘스탄티누스 황족 학살 사건 · 동로마 제국/작위 및 관직 · 녹색당과 청색당 · 바실레프스 · 포르피로게니투스 · 데스포티스
법률 로마법 · 로마 시민권 · 해방노예 · 모스 마이오룸 · 십이표법 · 호르텐시우스 법 · 원로원 최종 권고 · 클리엔텔라 · 라티푼디움 · 밀라노 칙령 · 테살로니카 칙령 · 로마법 대전 · 금인 칙서
군사 로마군 · 글라디우스 · 필룸 · 스파타 · 스쿠툼 · 파르마 · 케트라투스 · 펠타스트 · 마니풀라 · 레기온 · 켄투리오 · 프라이토리아니 · 하스타티 · 벨리테스 · 프린키페스 · 트리아리 · 임페리움 · 임페라토르 · 에퀴테스 · 기병장관 · 레가투스 · 트리부누스 밀리툼 · 트리부스회 · 테스투도 · 스폴리아 오피마 · 10분의 1형 · 로리카 · 마리우스의 군제개혁 · 팔라티나 · 코미타텐세스 · 리미타네이 · 동로마군 · 테마 제도 ( 군관구) · 프로니아 제도 · 타그마 · 불사 부대 · 바르다리오타이 · 아르콘토풀레 · 에테리아 · 바랑인 친위대 · 투르코폴레스 · 그리스의 불
행정구역 수도 ( 로마 · 콘스탄티노폴리스) · 분할 수도 ( 니코메디아 · 메디올라눔 · 라벤나) · 고대 로마/지방행정 · 속주 · 라벤나 총독부 · 아프리카 총독부 · 테마 제도 ( 군관구) · 프로니아 제도
종교 로마 신화 · 아우구르 · 플라멘 · 폰티펙스 막시무스 · 베스타
미트라 · 마니교
기독교 · 마르키온파 · 아담파 · 도나투스파 · 디오클레티아누스의 기독교 박해 · 밀라노 칙령 · 총대주교 (펜타르키아: 교황 · 콘스탄티노폴리스 세계 총대주교 · 알렉산드리아 총대주교 · 안티오키아 총대주교 · 예루살렘 총대주교) · 제1차 니케아 공의회 · 아리우스파 · 테살로니카 칙령 · 테오도시우스의 이교 박해 · 제1차 콘스탄티노폴리스 공의회 · 에페소 공의회 · 네스토리우스파 · 칼케돈 공의회 · 단성론 · 아카키오스 분열 · 제2차 콘스탄티노폴리스 공의회 · 제3차 콘스탄티노폴리스 공의회 · 퀴니섹스툼 공의회· 제2차 니케아 공의회 · 성상 파괴주의 · 포티오스 분열 · 제4차 콘스탄티노폴리스 공의회 · 헤시카즘 · 호람딘 · 동서 대분열 · 가톨릭 · 정교회 · 아르세니오스 분열
문화 라틴어 ( 민중 라틴어) · 코이네 그리스어 · 로마 미술 · 비잔틴 미술 · 네오비잔틴 · 로마력 · 율리우스력 · 우주력 · 로마식 작명법 ( 가족성) · 라틴 축제 · 루디 로마니 · 사투르날리아 · 루페르칼리아 · 고대 로마/성문화 · 빵과 서커스 · 검투사 · 세스타스 · 전차경주 · 개선식 · 로마 인빅타 · 가룸
문헌 사물의 본성에 관하여 · 갈리아 전기 · 내전기 · 파불라 · 아이네이스 · 변신 이야기 · 신약성경 · 박물지 · 게르만족의 기원과 위치 · 플루타르코스 영웅전 · 비블리오테케 · 명상록 · 히스토리아 아우구스타 · 군사학 논고 · 수다 · 제국의 통치에 관하여 · 알렉시아스
건축 경기장 ( 아레나 \ [베로나 아레나] · 콜로세움 · 키르쿠스 막시무스) · 궁전 ( 팔라티노 황궁 · 펠릭스 로물리아나) · 동상 ( 바를레타의 거상) · 로마 가도 ( 아피아 가도 · 플라미니아 가도) · 무덤 ( 아우구스투스 영묘) · 성벽 ( 아우렐리아누스 성벽 · 하드리아누스 방벽 · 안토니누스 방벽) · 성채 ( 산탄젤로 성) · 수도교 · 인술라 · 종교 시설 ( 성묘교회 · 아야 소피아 · 판테온) · 포룸 ( 포로 로마노)
도시 유적: 다라 · 두가 · 두라 에우로포스 · 렙티스 마그나 · 마다우로스 · 마크타르 · 메리다 · 베트셰안 · 부스라 · 불라 레기아 · 사브라타 · 샤흐바 · 셀축 · 셰르셸 · 수사 · 수페툴라 · 시데 · 아스펜도스 · 아파메아 · 아프로디시아스 · 안티오키아 · 엘젬 · 엘케프 · 우티카 · 움카이스 · 제라시 · 제밀라 · 카나와트 · 카이사레아 · 크산투스 · 테베사 · 티파자 · 팀가드 · 폼페이
경제 데나리우스 · 세스테르티우스 · 아우레우스 · 솔리두스
외교 로마 제국-중국 관계 · 동로마 제국/외교
정체성 로마인 · 동로마 제국/정체성 · 제3의 로마
창작물 동로마 제국/창작물 }}}}}}}}}


파일:external/admin.u-am.or.kr/9427_1456866171_6.jpg
파일:external/www.cngcoins.com/3970447.jpg
파일:external/www.romancoins.info/quinar2.jpg
위는 데나리우스, 밑은 하프 데나리우스(퀴나리우스)이다.

1. 개요2. 데나리우스란?3. 현재4. 가치
4.1. 로마 화폐 기준4.2. 그리스 화폐 기준4.3. 가격 비교

1. 개요

데나리우스(Denarius)[1] 콘스탄티누스 대제의 화폐개혁으로 폐지될 때까지 약 400년간 로마의 은화 중 하나였다. 복수형은 데나리(Denarii)이다. 데나리우스는 황제의 이름이 아니다. 데나리우스(dēnārius)라는 단어는 라틴어 dēnī(10개씩)에서 파생되었는데, 처음 도입되었을 때에는 아스(as) 동전의 10개 값어치에 해당했기 때문이었다. 기원전 27년 아우구스투스가 황제가 되었을 때 1데나리우스가 16아스 값어치가 되었지만 화폐의 명칭을 굳이 바꾸지는 않았다.

마태 20:2에 따르면 예수 활동 당시 일용노동자의 하루 일당이었다. 또한 요한 12:3에 따르면 당시 최고급 향수가 300데나리우스나 했다. 마르 6:37~44에 따르면 군중 약 1만 명[2]이 먹을 빵 값이 200데나리온으로도 모자랐다.[3] 하지만 예수가 소년에게 받은 바구니로 오병이어의 기적을 선보여 그만한 거금을 쓸 필요가 없어졌다.

2. 데나리우스란?

고대 그리스에서 드라크마라는 은화를 쓰자 무역을 위해 고대 로마도 은화를 만들기 시작한 것이 기원이다.[4] 제2차 포에니 전쟁 시기이던 기원전 211년 원로원이 처음 발행하였고, 기원전 27년 아우구스투스가 황제 때 순은 100% 은화가 된 다음 네로의 개혁으로 92%로 떨어졌으나 가치는 거의 그대로였다.

트라야누스 아래에서 83%로 조정되었고, 80%대의 순도는 팍스 로마나와 맞물려 데나리우스가 제국과 그 주변에서 통용되는 과정에서 콤모두스 시대까지 꾸준히 유지됐다. 트라야누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가 각각 파르티아 전쟁, 마르코만니 전쟁 말기에 이보다 은 순도를 10%포인트 정도 줄이기는 했으나 이는 일시조치 정도에 불과했다.

데나리우스의 은 순도가 꾸준히 하락하며 만성적 인플레이션을 유발한 것은 세베루스 왕조가 시작이었다. 다섯 황제의 해와 함께 등장한 셉티미우스 세베루스는 내전으로 인한 재정 고갈 만회 및 군대의 지지를 확보할 목적으로 많은 데나리우스를 발행했는데, 은이 모자라자 은 함량을 줄이고 구리 등을 섞어 무게만 유지하는 조치를 내렸을 뿐 발행량을 줄이지는 않았다. 이에 따라 데나리우스의 은 순도는 셉티미우스 세베루스 등장 직후부터 70%로 떨어졌으며, 세베루스 치세 말인 209년부터는 45%대로, 212년 카라칼라 때부터는 40% 초중반대까지 떨어졌다.

알렉산데르 세베루스 즉위 후에는 데나리우스의 가치 하락을 막고자 발행마다 황제가 보고받도록 하였으며 단계적 상승을 계획해 45~50%까지 은 순도를 회복시켰다. 이는 군인 황제 시대 개막 후 푸피에누스, 발비누스 아래에서 일명 안토니니아누스로 불리는 데나리우스의 무게를 유지하고 가치하락을 막고자 조치를 취하고, 고르디아누스 3세 때 대량으로 은화를 찍어내며 더이상의 하락을 막고자 하는 흐름으로 이어졌다.

그러다가 트레보니아누스 갈루스 대의 안토니누스 역병 재유행으로 슬슬 불안해지더니 발레리아누스, 갈리에누스 부자의 상시적 방어전략으로 인한 재정 소요 증가, 발레리아누스 황제가 사산조 페르시아와의 전쟁에서 패전하여 황제가 포로로 잡히는 충격, 갈리에누스 시기 데나리우스를 만드는 귀금속을 관리해 온 갈리아가 갈리아 제국으로 떨어져 나가면서 데나리우스의 가치는 폭삭 무너져 은 함유량이 고작 5%에 그친 적도 있었다.

아우렐리아누스는 이런 상황을 해결하고자 화폐개혁을 통해 저품질의 데나리우스를 더이상 만들지 않도록 시도했다. 하지만 은 도금 수준의 동전까지 가치가 폭락한 데나리우스를 다시 거두어들이지 않는 이상 살인적인 인플레이션을 막을 수는 없었다. 디오클레티아누스는 로마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일명 최고가격령을 발표해 가격통제를 시도했으나 성공적이지 못했고, 이후 데나리우스를 아예 폐지하는 대신 아르겐투스라는 은화를 만들었으나 이마저도 사실상 실패했다.

결국 최종적으로는 콘스탄티누스 대제가 제국을 재통일한 뒤 데나리우스를 솔리두스 금화로 대체하고 나서야 상황이 진정될 수 있었다.

3. 현재

오래 쓴 화폐라서 그런지 몇몇 옛 로마의 속국 지역의 국가들은 데나리우스를 따와 자국의 화폐로 쓰고 있다. 프랑스의 옛날 동전인 데니어, 영국의 현재 동전인 페니도 데나리우스를 모티브로 만든 것이다.

북마케도니아의 화폐인 데나르(денар)도 데나리우스의 이름을 따온 것이며 아랍에서는 데나리우스의 이름을 따와 디나르(Dinar, دينار)라는 화폐가 통용되고 있다.

그리고 돈(Money) 자체를 의미하는 단어로 스페인에는 디네로(dinero), 이탈리아에는 데나로(denaro), 포르투갈에는 디녜이루(dinheiro)가 있는데 전부 데나리우스에서 유래한 것이다.

4. 가치

4.1. 로마 화폐 기준

1 데나리우스 = 1/25 아우레우스(Aureus)
1 데나리우스 = 1/12.5 퀴나리우스(Quinarius)
1 데나리우스 = 4 세스테르티우스(Sestertius)
1 데나리우스 = 8 두폰디우스(Dupondius)
1 데나리우스 = 16 아스(As)
1 데나리우스 = 64 콰드란스(Quadrans)

4.2. 그리스 화폐 기준

1 데나리우스 = 1/6000 달란트(Talentum)
1 데나리우스 = 1 드라크마(Drachma)[5]
1 데나리우스 = 64 고드란트(Kodrantes)

4.3. 가격 비교

1 데나리우스 = 빵 16개[6]
1 데나리우스 = 식기 8개
2 데나리 = 3인 가족(노예 1명)의 하루 지출
7.5 데나리 = 서민의 평균 현금 보유량
4 데나리 = 튜닉 1벌
600~25000 데나리 = 노예 1명

로마 군단병 연봉 = 70 데나리우스(카이사르 이전 공화정 시대) → 140 데나리우스(카이사르의 인상 뒤) → 225 데나리우스( 아우구스투스의 개혁) → 300 데나리우스( 도미티아누스 황제의 개혁[7]) → 375 데나리우스( 셉티미우스 세베루스의 개혁)

[1] 고전 그리스어로는 Δηνάριον(데나리온) [2] 성인 남자만 5천 명으로 나온다. [3] 하단의 환산표를 보면 200데나리온은 빵 3200개였다. [4] 이 당시엔 자국에서는 거의 쓰지 않았다. [5] 마태복음에서 일당으로 주는 돈이 1 드라크마. [6] 매우 큰 빵이다. Herculaneum loaf 참조. [7] 시오노 나나미는 로마인 이야기에서 도미티아누스 황제의 인상은 군 복지개혁이라고 칭찬하였고, 세베루스 황제의 인상은 군과 문민의 균형을 깨트렸다고 비판하는 이중잣대를 들이댄 것으로 유명하다. 물론 도미티아누스 때가 세베루스 때보다 로마의 분위기가 좋아보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상용로그를 이용하여 계산해보면 1세기나 2세기나 평균 연봉 인상률은 0.2% 그게 그거다... 이중잣대라기보다는 그냥 일방적인 의 수준... 도미티아누스 때와 셉티미우스 세베루스 때의 다른 점이 인상분을 맡겨뒀다. " 전역 때에 주느냐? 바로 인상되었다."라는 것을 느낄 수 있게 "'복무 중 주느냐?'의 차이라고"까지 말 해놓고도 그렇게 말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