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12 20:13:25

칼케돈 공의회

보편 공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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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일곱 보편 공의회
가톨릭에서만 인정한다.
정교회에서만 인정한다. }}}}}}}}}

파일:칼케돈 공의회 묘사.jpg
칼케돈 공의회(1876 painting by Vasily Surikov)

1. 개요2. 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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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그리스도교 공의회. 이 공의회는 마르키아누스 황제 시기인 서기 451년 10월에 아일리아 풀케리아 황후가 소집하여 630명의 주교가 성 에우페미아 성당에서 참석한 가운데 칼케돈[1]에서 개최되었다. 예수의 신성과 인성을 구분없이 하나의 본성으로 묶는 가르침을 비난하고 제3차 공의회의 결의를 다시 확인했다. 그리스도의 신성과 인성에 대하여, “혼돈과 변함없이”를 강조했다. 교회생활 수련과 교회행정에 관한 30가지의 규범을 채택했다. 또한 에우티케스와 네스토리우스의 교리를 확실하게 이단으로 규정했다.
거룩한 교부들을 따라 우리 모두는 한목소리로 한 분이요 동일하신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신앙 고백을 다음과 같이 가르친다. 그분은 신성에 있어서도 완전하시고 인성에 있어서도 완전하시며, 참으로 하느님이시고 참으로 사람이시며, 이성이 있는 영혼과 육체로 구성되셨다. 그분은 신성에 있어서는 성부와 동일 본질이시며[2] 인성에 있어서는 모든 면에서 우리와 동일 본질이시되, 죄는 없으시다. 그분은 신성에 있어서는 세기 이전에 성부께로부터 나셨고, 인성에 있어서는 이 마지막 날에 우리와 우리의 구원을 위하여 하느님을 잉태하신 동정 마리아에게서 나셨다. (우리는) 그분이 한 분이시고 동일하신 그리스도, 성자, 주님, 독생자로서 혼동도 변화도 분할도 분리도 없는 두 본성을[3] 지니셨음을 인정한다. 그분은 결합으로 인하여 두 본성 간의 차이가 결코 제거되지 않으며 오히려 각 본성의 속성이 보존되고, 함께 유일한 위격과[4] 유일한 존재가[5] 된다. 그분은 두 위격으로 나뉘거나 분할되지 않으며, 한 분이며 동일하신 독생자, 성자, 하느님, 말씀, 주님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이는 예언자들이 처음부터 그분에 대해 가르치신 것이며,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직접 우리에게 알려 주신 것이고 교부들의 신경이 우리에게 전해 준 바이다.
-칼케돈 신경-[6]
그리스도교의 교파를 칼케돈파와 비칼케돈파로 구별하는 것이 바로 이 칼케돈 공의회에서 비롯된 것이다. 니케아 공의회, 콘스탄티노플 공의회, 에페소 공의회를 거쳐 칼케돈 공의회에 이르는 네 차례의 보편 공의회에서 공인된 교리 전체를 인정하는, 즉 네 차례의 공의회를 통해 정통 교리로 인정된 교회가 칼케돈파( 가톨릭 정교회)이며, 동시에 네 차례의 공의회를 통해 이단으로 규정되어 축출된 교회들인 아리우스파 네스토리우스파, 단성론 교회들을 비(非) 칼케돈 교회라고 부른다. 개신교는 칼케돈 공의회 당시에 존재하지 않던 종파였지만, 삼위일체 같은 교리들을 인정하기 때문에 신학적으로는 칼케돈파로 간주된다.

2. 규범

  • 서품: 신품성사를 사거나 파는 자가 있으면, 성직자는 면직되며 평신도는 이단시 된다.(규범2)
  • 소성당/ 수도원: 소성당이나 수도원은 주교의 판단에 준해야 한다. 모든 수도자 주교에 순명해야 하며, 승낙없이 외출을 할 수가 없다. 노예는 주인의 허락 없이 수도원에 들어올 수가 없다. (규범4)
  • 수도원: 수도원 내에서는 신품성사가 거행될 수가 없다. 수도원 내에서 신품성사를 받은 자는 효력이 없다. (규범6)
  • 성직자/수도자: 성직자나 수도자가 유창한 언어로 군인이나 권력자에게 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했을 경우, 저주되어야 한다. (규범7)
  • 자선단체/수도원: 자선단체나 수도원에 거하는 성직자는 그 도시의 주교에 순명해야 한다.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벌금을 내야 한다. (규범8)
  • 소송: 주교직을 멸시하거나 사회법정을 자주 드나들며 소송을 거는 성직자는 규범에 따라 징계된다. 사제나 부제가 주교와 다툼이 있으면 주교회의 모임을 기다리며, 대주교와 다툼이 있으면 콘스탄티노폴리스에 이를 보고한다. (규범9)
  • 성직자 등록: 성직자는 2개의 도시 교회에 성직자 등록이 되어서는 안 된다. 만약 성직자가 방황할 경우 처음 교회에 돌려 보내진다. 만일 전속이 되었다면 첫 번째 교회와는 어떠한 관계도 없어야 한다. (규범10)
  • 빈민자: 도움을 요청하는 자는 유화적인 편지를 지참하여 여행을 해야지, 추천의 편지는 안 된다. 추천하는 편지는 혐의가 전혀없는 자에게 주어져야 한다. (규범11)
  • 주교구: 하나의 주교구를 둘로 배분하지 못한다. 배분하는 주교는 면직된다. 총대관구청의 공식발표로 인해 나뉘어진 도시는 합당한 주교가 임명될 때에 자유롭다. (규범12)
  • 영성체: 추천서 없이 다른 도시에 여행하는 성직자는 영성체 할 수 없다. (규범13)
  • 여성 부제: 여성 부제는 40세 이상이어야 한다. 여성 부제가 결혼하여 부제직을 불명예롭게 했다면, 이단시되어야 한다. (규범15)
  • 혼인: 수사나 수녀가 혼인을 해서는 안 된다. 만일 혼인하면 파문이다. (규범16)
  • 비밀 집회: 성직자나 수도자가 비밀집회를 소집하고 주교를 대항하여 음모를 꾀하면 면직된다. (규범18)
  • 사제직분: 한 도시의 사제는 다른 도시에서 사제직분을 받을 수 없다. 서품을 받은 교구에서 다른 교구로 옮겨갈 때는 비난 받을 일이 없어야 한다. 어느 주교가 교구가 없는 사제를 받아들이면 주교는 물론 그 사제도 파문된다. (규범20)
  • 허위: 무모하게 주교를 비난하는 사제나 평신도는 받아 들여질 수 없다. (규범21)
  • 재산: 안식한 주교의 물건을 취하는 자는 누구를 막론하고 면직된다. (규범22)
  • 추방: 주교의 뜻을 거역하고 콘스탄티노플에 더 머물며 난동을 부리는 사제 혹은 수도자는 그 도시에서 추방된다. (규범23)
  • 영구보존: 주교의 허락으로 설립된 수도원은 옮겨질 수 없다. 수도원에 속한 것은 무엇이든 양도되어서는 안 된다. 이를 지키지 않는 자는 죄 없다고 할 수가 없다. (규범24)
  • 주교서품: 주교서품은 3개월 내에 이루어져야 한다. (규범25)
  • 관리자 직분: 교회 이코노모스는 성직자 가운데에서 임명된다. 선임을 소흘하게 다루는 주교는 죄없다 할수 없다. (규범26)
  • 여자관계: 성직자가 여자와 눈이 맞아 달아나면 교회에서 추방된다. 평신도일 경우 이단시 된다. 이들을 돕는 자도 같은 운명에 놓이게 된다. (규범27)
  • 로마 주교: 교부들은 정당하게도 옛 로마 주교좌에 특권들을 부여해왔다. 왜냐하면 옛 로마는 제국의 수도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동일한 생각을 가진 (콘스탄티노폴리스로 모인) 150명의 거룩한 주교들은 똑같은 특권을 새 로마의 거룩한 주교좌에 부여했다. 그것은 새 로마가 황제와 의회가 위치해있는 영예를 누리고 있고 또 제국의 구 로마와 동등한 특권을 누리듯이 이를 따라서 새 로마교회도 옛 로마교회처럼 칭송되고 옛 로마 다음의 첫 번째 자리를 차지해야 옳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규범28)
  • 박탈: 주교를 사제로 낮추는 자는 죄가 있다. 그런 자는 사제직에 합당치 않다. 무모한 박탈을 받은 주교는 주교직을 유지한다. (규범 29)

[1] 현재의 터키 이스탄불 카디쿄이 지구 [2] 여기서 본질로 번역된 그리스어는 ουσία(우시아)이며, 라틴어 신경에서는 substantia이다. substantia는 또한 라틴어 essentia와 동의어인데, 이 둘은 영어 substance와 essence로 번역된다. '실체'라는 우리말로 번역되기도 하는데, 휘포스타시스 역시도 우리말 '실체'로 번역되는 경우가 있기에 혼동에 주의하여야 한다. 힌국 천주교에서 사용하는 니케아-콘스탄티노폴리스 신경의 한국어 번역에서는 '본체'로 옮겼다. [3] 여기서 본성으로 번역된 그리스어는 φύσις(퓌시스)이며, 라틴어 신경에서는 natura이다. 영어로는 nature로 번역된다. [4] 위격으로 번역된 그리스어는 πρόσωπον(프로소폰)이며, 라틴어 신경에서는 persona이다. 영어로 나타내면 person이다. 이 용어가 사람을 나타낼때는 우리말로 인격이라 표현하는데, 그리스어와 라틴어에서는 위격이든 인격이든 πρόσωπον와 persona이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5] 존재로 번역된 그리스어는 ὑπόστασις(휘포스타시스)이며, 라틴어 신경에서는 subsistentia이며, 영어로는 subsistent being라 옮긴다. 칼체돈 공의회 이후 가톨릭 교회와 정교회에서는 휘포스타시스는 프로소폰과 사실상 동의어이다. 휘포스타시스는 우리말로 종종 '실체'로 번역되는데, 이는 우시아의 번역어로 쓰이는 '실체'와 혼동의 우려가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6] 가톨릭출판사, 『간추린 보편 공의회사』에서 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