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15 18:34:17

산탄총

나팔총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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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펌프액션과 반자동 산탄총들.
1. 개요2. 특성
2.1. 총열 및 강선2.2. 퍼지는 탄
3. 역사4. 산탄총의 분류
4.1. 강선의 유무4.2. 총열의 개수4.3. 총열의 구경4.4. 작동 방식4.5. 탄창, 급탄 방식4.6. 크기4.7. 용도별 분류
5. 산탄총 전용 총기 액세서리6. 사용 탄약
6.1. 구경/구경장 크기별 분류6.2. 탄피 형태 및 종류6.3. 용도 및 탄 형태별 분류
7. 현실에서의 산탄총
7.1. 미국 군경과 산탄총
7.1.1. 미군7.1.2. 미국 경찰
7.2. 미국 시민들과 산탄총
7.2.1. 필요성7.2.2. Shotgun Marriage
7.3. 러시아 시민들과 산탄총7.4. 한국 군경과 산탄총7.5. 한국 시민들과 산탄총7.6. 사제 산탄총
8. 산탄총의 사격술9. 스포츠10. 문서가 작성된 산탄총 목록
10.1. 볼트액션
10.1.1. 스트레이트 풀 액션
10.2. 브레이크 액션(중절식)10.3. 레버액션10.4. 펌프액션10.5. 펌프액션 - 반자동 하이브리드10.6. 반자동, 자동
11. 관련 문서12. 창작물에서
12.1. 게임상의 산탄총12.2. 만화와 영상매체에서
12.2.1. 예시

1. 개요

산탄총() 또는 샷건([[SG|Shotgun]])은 보편적으로 강선이 없는 활강 총열을 가지며, 여러 발의 탄환이 흩어지듯 발사되는 산탄(散彈)을 쏘는 총이다. 이 정의에 완전히 부합하지 않는 산탄총도 존재할 수 있다.

보통 소총 정도 크기의 장이다.

군용 방탄 장비에 피해를 주기 힘들고, 정밀 타격이 어렵거나 불가능하고, 중장거리에서는 위력을 상실하는 산탄의 특성상 특수한 상황을 제외하면 전쟁에 쓰기에 애매한 위치에 있는 관계로 오래전부터 엽총으로 쓰여왔으며, 총 하면 떠올리는 가장 전통적인 형태를 한 것이 많다. 사냥 문화가 보편적인 유럽 언어에서는 산탄총이 엽총과 동의어인 경우도 많다.
언어별 명칭
한자 [1]
일본어 [ruby(散弾銃, ruby=さんだんじゅう)][2]
중국어 [ruby(散弹枪, ruby=sàndànqiāng)][3]
영어 Shotgun[4]
러시아어 Дробовик / Ружьё[5]
독일어 Schrotflinte[6]
프랑스어 Fusil de chasse[7]
이탈리아어 Fucile da caccia[8]
스페인어 Escopeta[9]

2. 특성

2.1. 총열 및 강선

현대적인 총탄은 총열에 꽉 맞물려 나아간다. 따라서 총열에 파인 강선에 의해 회전을 얻어 탄도가 안정된다. 그러나 산탄은 총열보다 작은 구슬들이 퍼지는 탄환인 산탄을 이용하기 때문에, 반대로 강선이 있으면 이 구슬들이 강선을 따라 구르다가 원심력 때문에 제대로 퍼지지를 못해 일부러 총열에 강선을 새기지 않는다.

물론 강선이 있는 산탄총이 없는 것은 아니다. 산탄총의 일종인 슬러그 건이 그 대표적인 예시로, 슬러그 건은 일반적인 산탄총과 다르게 여러발의 구슬이 아닌 딱 한발의 큰 탄환을 발사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소총과 마찬가지로 강선의 회전의 도움을 받아야하기 때문에 강선을 파둔다. 아래 소개한 토러스 저지 같은 제품도 .45 LC를 쓰기 위해 강선을 파 놨다. 혹은 본래 산탄용이 아니었으나, 산탄을 삽탄할 수 있도록 개조하면서 강선이 남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으로 KS-23.[10] 보통 사용되는 활강형 산탄총 총신에 쓰는 슬러그 탄은 표면에 강선모양의 틈을 줘 회전시키는 방법으로 탄도를 안정시키나 아예 총열에 강선을 파버린 것이다.

이런 슬러그 건은 대구경 탄환을 꽂아넣어 한 방에 보내버리기 위해 순록이나 말코손바닥사슴, 아니면 곰과 같은 대형 동물을 잡는 데에 특화된 산탄총으로 슬러그탄을 쓰면 일반 활강형 총열에 벅샷을 쓴 산탄총에 비해 사거리는 2~3배 증가하고 정확도는 비교 불가능한 수준으로 높아지지만[11] 정작 산탄을 쓰기에는 별로 적합하지 않기에[12] 일반적이지는 않다.

최근 일반 산탄총도 총열 중간에 강선을 파놓거나 아주 얇은 깊이로 강선을 살짝 파놓는 식으로 명중률을 올리고 있다. 이런식으로 슬러그탄류의 유효 사거리가 1.5배 가량 더 늘어난다고 한다.[13]

최적화된 총열 길이는 760 mm(30인치) 급인데, 이는 소총의 거의 2배 되는 수준으로 일반적인 저격소총 수준이다. 새 사냥이나 클레이처럼 정밀한 사격 시 사용하나 너무 길고 거추장스럽고 최근엔 탄환의 개량으로[14] 총열이 좀 짧아져도 커버할 수 있는 좋은 탄환들이 많이 나와서 장거리, 정확성을 요하는 조류 사냥용 산탄총도 26인치~28인치 급을 쓴다. 그보다 널널한 지상동물 사냥용은 22 ~ 24인치 급을 사용하며, 이보다 널널한 군용이나 홈 디펜스용은 18.5인치 혹은 20인치 급을 쓴다. 휴대성을 극대화한 단축형 산탄총이나 돌입 시 자물쇠나 경첩을 파괴하는 용도로 쓰는 브리칭용 산탄총은 14인치보다 더 짧은 경우도 많다. 대신 대략 18인치 미만으로 내려가기 시작하면 명중률이 낮아진다.

2.2. 퍼지는 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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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주로 산탄을 쏘므로 산탄총이란 당연한 이름이 붙었는데, 영문으로도 이름에 붙은 샷(shot) 자체가 산탄이라는 뜻이 있으므로 샷건이 곧 산탄총이 된다. 샷 내부에는 화약과 여러 개의 구슬이 들어가 있으며, 격발시 화약이 폭발하며 그 힘으로 구슬이 흩어져 날아가는 원리다.

산탄총은 그 특성 탓에 여러 제약이 많다. 탄이 퍼지기 때문에 거리가 멀어지면 정확도를 보장할 수 없고, 산탄의 개개 펠릿은 작고 가볍기 때문에 공기 저항에 운동에너지를 금방 잃어버리며, 운동에너지가 분산되기 때문에 총구에너지를 온전히 살릴 수가 없으며, 관통력도 낮아서 방탄복으로 무장한 상대에게 큰 피해를 줄 수 없다. 때문에, 군대나 경찰에서 산탄총은 실내전과 같은 근접전, 인질 작전[16], 도어 브리칭[17]등 제한적인 상황에서나 효력을 발휘하며, 경찰은 몰라도 군대에서 산탄총을 제식 무기로 쓰는 것은 드문 일이다.

산탄은 종류를 불문하고 모두 셸(shell)이라는 단위로 부른다. 셸은 일반적으로 포탄을 부르는 말이기도 하다. 라운드(round)로 부르는 소총탄이나 권총탄과 구분되는 특징이다.
Magpul의 The Art of the Dynamic Shotgun 트레일러.
크리스 코스타 트래비스 헤일리가 출연한다.
하지만 민간용으로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구조가 간단하고 강선도 없어 저렴하고, 초보자도 쉽게 배울 만큼 다루기 쉬우면서도 근거리에서 막강하다. 사거리와 관통력이 부족한 것은 사냥, 방범 등 민간 이용에서는 큰 문제가 되지 않고, 오히려 2차 피해에 대한 염려가 적어진다. 강선에 탄환을 맞출 필요가 없는 활강총이니 작은 동물/큰 동물 따라 탄을 나눠 쏠 수 있고 아예 슬러그탄 같은 거대한 통짜 탄환으로 과 같은 초대형 맹수들도 사냥할 수 있다. 이 중 벅샷/버드샷과 같은 일반적인 산탄은 수 개에서 수십 개에 이르는 탄환을 박아넣을 수 있어 매체상에서 등장하는 산탄총은 한 방의 위력이 끔찍하게 강하게 묘사되기도 하며 한 방 맞고 몇 미터 정도 뒤로 날아가는 것처럼 그려지는 경우도 있다.[18] 물론 당연히 현실에서는 맞은 대상이 고꾸라지는 정도. 운동량 보존 법칙에 따라 총탄에 맞은 사람이 받는 충격은 총 쏜 사람이 받는 반동보다 작을 수밖에 없다.

총을 쏴본 적이 거의 없어 근거리에서도 목표물을 맞히기 어려워하는 사격 초보자들, 혹은 사격 실력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사람들도 산탄총으로 근거리에서 목표물을 맞히는 것은 어렵지 않은 일이라서 미국 유럽 등지에서 사격 문외한인 사람들이 호신용 내지 사냥용으로 산탄총을 애용한다. 사냥, 클레이 사격 등의 민간인 차원의 스포츠에 산탄총이 쓰이는 것도 워낙 효율적이기도 하거니와 접근성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보통 산탄총은 어지간한 소총 이상의 크기라, 총을 다뤄보지 않았으면 버거울 만큼 중량이 나가는 데다 반동 제어가 초보자에게는 어려울 수 있지만, 비숙련 사수 입장에서는 정교한 사격실력을 갖추는 것보다 제법 강한 반동을 버텨낼 올바른 자세와 힘을 기르는 게 훨씬 쉽고 빠르기 때문에 초보자들에게 친숙한 총기가 될 수 있는 것이다.

몇몇 총기 전문가들이 "방범용으로 권총이니 AR이니 찾지 말고 레밍턴 M870이나 모스버그 500[19] 한 자루 가져다놔라"라고 말하는 것이 괜히 그런 게 아니다.[20] 산탄총은 굵은 총열과 클래식하고 묵직한 생김새에서 나오는 특유의 위압감이 있고, 워낙 오랫동안 여러 매체에서 "근거리에서 강한 총"이라는 이미지를 구축해서 상대를 심리적으로 위축시키는 장점이 있다. 아무리 사유재산에 대한 정당방위가 방어자에게 유리하게 법이 적용되는 미국( 캐슬 독트린)이라지만 자기 땅을 침범했다고 경고 없이 먼 거리에서 소총으로 저격하거나 권총을 숨기고 접근해 뒤통수를 쏴 버리는 것은 정당방위가 아니라 살인죄다.[21] 하지만 미국 매체에 은근히 많이 나오는 장면이기도 한데, 산탄총 특유의 장전 소리와 함께 펌프를 당기거나, 허공에 한 발 쏘고는 우렁찬 목소리로 "내 집(땅)에서 나가! 더 가까이 오면 쏜다!" 라고 경고하면 침입자들은 십중팔구 물러나고, 그래도 위협적으로 접근하면 그 때는 쏴도 정당방위로 인정되기 쉽다.

이러한 점 때문에 당장 18세기만 해도 산탄총의 조상 격인 블런더버스 역시 영국가정에서 찻주전자만큼이나 많이 보급되기도 했다.

3. 역사

산탄은 화포가 만들어진 시기부터 쭉 존재해 왔다. 정확하게 규격에 맞는 포탄을 만드는 것이 어려운 시기였던 만큼 되는 대로 담아 넣고 쏴 날리면서 자연스레 익히게 된 기술로 보인다. 승자총통 문서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산탄을 쏘아 날리는 기술은 대포를 운용한다 하면 어디서나 알고 있는 방법이었다. 이것을 개인화기에 접목시킨 최초의 사례 또한 알 수는 없지만 머스킷이 나오던 초창기부터도 사람들은 산탄을 이용해 새 사냥 등에 썼던 것으로 보인다.[22] 전쟁에서는 떨어지는 활강총의 명중률을 높이기 위해 큰 탄환 한 개에 작은 탄환 여러 개를 같이 넣는 이른 바 벅앤볼이라는 방식이 유행하기도 했다.[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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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위키피디아
쏘아 날릴 수만 있다면 뭐든 집어 넣었던 당시 총기의 특성상 모든 전장식 총기는 산탄총의 조상이라고도 볼 수 있겠지만, 개중에서 산탄을 쏘기 위해 특화된 총기가 있었는데 이것이 흔히 나팔총으로 불리는 블런더버스(Blunderbuss)[24][25]이다. 로빈 후드 같은 옛날 애니나 영화에서 사람들이 쏘는 나팔같이 생긴 총을 본 적이 있다면 그게 블런더버스인데 총구로 갈수록 나팔처럼 넓어지는 총열이 특징이다. 딱히 산탄이 더 퍼지라고 만든 것은 아니고 산탄을 쟁여 넣을 때 넣기 쉽게 깔때기처럼 만들어 놓은 것이다.[26] 일반적인 머스킷에 비해 그 길이가 짧은 것은 새 사냥의 용도가 아니라 근거리에서 산탄으로 제압하려는 목적이라 이렇게 만든 것으로, 당시에는 도적 퇴치용이나 해적들의 무기로 활약했다.[27] 블런더버스는 1대 다로 보병들과 맞짱을 뜨는 기병 용기병들이 주로 사용했으며 그 외에도 산탄총이 쓰인 용도와 비슷하게 교도소 경비, 우편, 마차 호송, 선상에서 벌어지는 보딩 전투, 실내전 등 좁은 실내공간이나 혼자서 다수를 상대해야 하는 곳에서 쓰였다. 게임에서 묘사된 블런더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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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블런더버스를 권총 크기로 줄인 물건을 당시에는 드래곤(dragon)이라 불렀는데, 발사시에 드래곤이 불을 뿜는 모습과도 같다 하여 이런 명칭이 붙여졌다. 이걸 제식으로 사용한 용기병들을 드라군(dragoon)이라 불렀다.

의외로 조선 초기에는 세종의 지시로 "사전총통"이라는 산탄총이 개발되었다. 속사능력과 명중률의 부족을 산탄으로 매꿀려고 군용으로 개발했는데, 위의 드래군처럼 산탄총 전용으로 만든 군용 개인화기라는 점에서는 시대를 앞서간 무기다. 총알(화살)도 규격화되어 크기에 따라 4발, 혹은 6발을 한 번에 쏠 수 있었다. 다만, 이후 근대의 산탄총으로 발전하지 못했으므로 산탄총의 조상으로 볼수는 없고, 세총통처럼 시대를 앞서간 것에 의의를 가진다. 또한 사전총통은 중거리 전투를 위해 쇠구슬이 아닌 화살을 쓴다는 점에서 1950~1960년대 M1 개런드 대체 및 보병 전투력 향상을 위해 미군이 진행했던 SALBO 프로젝트[28]와도 유사점이 보인다.

19세기 들어서 뇌관의 발명을 통해 후장식 장전방식이 도입되고 탄약의 규격이 서서히 자리 잡히면서 산탄총은 오늘날 우리가 아는 모습으로 정리 된다.

이렇게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지칭하는 이름도 많다. 서부개척시대에는 마부가 호신용으로 들고 다닌다고 마부 총( coach gun)[29]이라고 부르기도 하며[30] 제1차 세계 대전 때 참호에서 흉악한 성능을 보여 참호총(trench gun)이라고도 부른다. 방탄복이 미발달한 당시 참호에서의 전장환경에 워낙 알맞았던데다 너무 오랫동안 써온 터라 은어를 넘어 공식으로도 혼용하여 쓰는 수준이다.

제1차 세계 대전 이후로 자동화기가 발달해 전면전에서 쓰이지 않는 총이 되었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측이 드론을 잡는 용도로 보병들에게 지급해 사용하는 광경이 목격되고 있다. 다만 병사들의 숙련도 문제와 드론의 비행 높이, 속도 등의 문제로 없는 것보다는 낫지만 그렇게 효율적인 수단은 아니라는 평을 받고 있다.

4. 산탄총의 분류

4.1. 강선의 유무

일반적인 산탄총은 강선이 없으며, 특수한 목적으로 강선을 파기도 한다.
  • 슬러그 건(Slug Gun)
    슬러그탄을 정밀하게 쏘기 위해 강선을 판 산탄총.

4.2. 총열의 개수

  • 단열 산탄총
    거의 대부분의 군용 산탄총과 펌프액션식 산탄총은 한개의 총열을 사용한다. 또한 중절식 산탄총도 총열 한개로 된 것이 존재하는데, 탄 연사는 거의 불가능한 형태지만 고장날 구석이 거의 없는[31] 극강의 심플함과 아주 싼 가격, 비교적 가벼운 무게 덕분에 생존용, 사격 연습용/입문용, 사냥용으로 현재까지 널리 쓰인다. 그리고 중절식 단발 조명탄 발사기 중에 산탄도 겸용하여 사용할 수 있는 것들이 있다.
  • 쌍열 산탄총
    총열이 두 개로 구성된 산탄총으로, 더블 배럴 하면 거의 대부분이 중절식 쌍열 산탄총을 가리키는 것이지만 독특하게 펌프액션식이 쌍열로 구성된 경우도 존재한다. 수평 쌍대(Sided by Side, 총열이 ∞모양으로 좌우로 연결된 것.)와 상하 쌍대(Over and Under, 총열이 8모양으로 상하로 연결된 것.)의 두가지 방식이 있으며, 상하 쌍대는 스포츠 사격(클레이)용으로 많이 사용하고 수평 쌍대는 사냥용으로 널리 쓰이지만 엄격하게 구분하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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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키아파(Chiappa) 사의 Triple Threat 트리플 배럴 산탄총.
일반적이진 않다. 그 중에서 세부적으론 컴비네이션 건이라고 총열 일부가 다른 구경을 사용하는 물건이 있다. 삼열 중 하나는 소총, 나머지는 산탄 이런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2차대전 나치 독일 공군의 생존용 총기였던 M30 삼렬총이나 소련 우주 비행사들에게 생존용으로 지급되던 TP-82가 좋은 예다.

4.3. 총열의 구경

소총은 그 총이 쏠 수 있는 총탄의 규격 특히 직경에 따라 분류를 하는데 산탄총도 총구직경 (bore) 에 따라 분류한다. 9 mm에서 큰 건 37 mm 짜리도 있고 규격상 100mm가 넘어가는 대포급도 있다. 그러나 가장 인기있고 널리 쓰이는 구경은 12 게이지 (18.53 mm) 와 20 게이지 (15.63 mm) 산탄총이다. 그외에 10게이지 16 게이지 28 게이지 등이 실질적으로 쓰이는 구경이다. 다만 게이지(gauge)는 길이단위가 아니고 총알의 무게 단위이다.

현대의 12 게이지 산탄총은 12 게이지 짜리 납구슬 한 개만 쏘는게 아니고 구경에 맞기만 하면 다양한 크기와 수의 산탄 총알이나 매우 다양한 목적과 형태의 산탄총탄을 쓸 수 있어 산탄총을 다양한 용도와 목표에 사용할 수 있게 하고있다.

더 자세한 구경별 탄약 정보는 아래의 사용탄약 항목 참조.

4.4. 작동 방식

파일:win m1887.webp }}} ||
윈체스터 M1887
밑의 중절식이나 펌프 액션, 반자동보다는 덜 흔한 방식으로, 대표적으로 윈체스터 사의 모델 1887을 꼽을 수 있으며,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반까지 생산된 것들이 많다. 현대에도 가끔 생산되는 경우가 존재하는데, 헨리 소총으로 유명한 헨리 사의 .410구경 모델이나 터키 Adler 사의 A-110 모델 등이 있다.
  • 중절식(브레이크 액션) 산탄총
파일:stevens shotgun.jpg }}} ||
스티븐스 555
총신을 꺾어 산탄을 직접 장전하는 방식이다. 대부분 단발이나 2연발인 경우가 많으나, 그것보다 총열이 더 많은 경우도 있긴 있다. 만들어진 지 오래된 물건이거나 염가형 모델들 중에선 탄피 추출을 직접 손으로 해야 하는 것도 있는데[32], 이러면 많이 쐈을 경우 총열이 달아올라 꺼내기가 힘들어지는 경우도 있다. 그래도 요즘 나오는 제품은 거의 대부분 꺾는 동작에 의해 눌려져 스프링압으로 작동하는 탄피 차개(이젝터)가 붙어 있다. 연사를 많이 하는 클레이 슈팅용에는 무조건으로 봐도 될 정도로 장착되어 있고, 수렵용도 웬만하면 붙어 있다. 또한 격발한 탄피는 힘차게 배출되므로 꺾고 새 탄을 곧장 집어넣으면 되지만, 탄피를 모으는 사람들[33]을 위해 격발하지 않은 탄은 살짝 튀어나오는 정도로만 조절되어 직접 손으로 뽑아내서 회수할 수 있게 하는 모델도 많다.

# 총열이 7개인 미친 녀석도 하나 있었는데 중절식이 아니라 머스킷과 같은 방식이었다. 그래서 7개 총열이 방아쇠 한 번에 전부 발사된다. 상술한 ENARM Pentagun도 중절식을 사용한다. 단점을 개선하기 위해 나온것이 Alofs Reloading Magazine이란 물건인데, 쉽게말해 애드온 타입 관형탄창이랄 수 있는 물건이다. # 작동 원리 영상[34] 물론 애드온 타입이라 해도 다른 총들에 호환되는 것은 아니지만 생각보다 작동도 원활하고 일반적인 관형탄창과 같은 5발까지 장전이 된다고 한다. 단점이라면 아무래도 작동 방식상 큰 힘이 들지 않는 중절식 치고는 힘이 좀 드는 편이라는 것이다. 하프라이프: 알릭스에 등장한 뒤로 유명해진 방식이다.
파일:m590_sheet 0.jpg }}} ||
모스버그 590
말 그대로 펌프액션 으로 장전되는 산탄총이다. 애초에 산탄이란 그 자체가 돌격소총처럼 먼거리에서 엄폐물 끼고 수십발 씩 주고 받으라고 만든 물건이 아니라서 특성 상 연사속도가 필요한 편은 아니고, 장전 특성상 잼[35]이 잘 안나고[36] 불발에 강하기 때문에 여전히 현역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미국의 경우 경찰들이 매우 사랑하는 물건이며 민간수요도 굉장하다. 거기다 숙련만 된다면 반자동 산탄총에 꿀리지않는 무지막지한 연사력을 발휘할 수도 있다.[37]

또한 몇몇 펌프액션식 산탄총들에는 슬램 파이어라는 기능이 있기도 한데, 간단하게 방아쇠를 당긴 상태에서 그냥 펌프만 왕복해 노리쇠가 폐쇄되면 바로 발사해주는 기능이 있다. 해당 기능이 있는 펌프액션식 산탄총들은 정말 문자 그대로 반자동 산탄총과 동일 화력을 낼 수 있다. 다만 슬램 파이어 기능이 있는 총은 비숙련자가 무의식적으로 방아쇠 당긴 채로 펌프질해서 총이 오발나기 쉬운 단점이 있어서, 근래의 제조사들은 안전을 위해(라는 명목이지만 실은 법정에서 오발나기 쉬운 총을 만들었다고 트집잡히지 않기 위해) 더이상은 만들지 않는다. 펌프질하면서 총이 흔들리기 때문에 슬램 파이어는 생각보다 잘 안맞는 편이고, 그걸 제어해서 쏜다면 일반 펌프액션과 연사 속도가 별로 다르지 않고, 연사속도를 목적으로 한다면 요즘에는 반자동 산탄총이 잘 나오는 터라, 요즘 와서는 사실상 무의미한 기능이기도 하다.

일반적인 펌프액션 산탄총으론 레밍턴 M870이나 모스버그 500 모델이 유명하며, 슬램 파이어 기능이 있는 산탄총은 윈체스터 M1897 이사카 M37이 유명하다.
  • 반자동 산탄총
파일:Benelli M4 Pistol Grip.png }}} ||
베넬리 M4
반동이나 가스압을 이용해서 반자동으로 발사한다. 수동식이나 중절식 산탄총들보다 연사력이 뛰어나 스포츠, 사냥, 전투용 등 용도를 막론하고 두루 사용되는 종류이다.

사실 산탄이란 탄종이 워낙 장약과 탄자의 폭이 넓고 다양하다보니, 신뢰성 있게 반자동으로 작동하는 물건 만들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일부 반자동 산탄총 종류는 비살상 고무탄 혹은 브리칭용 탄같은 특수탄 사용이나 작동불량에 대비해 반자동 식과 펌프식을 전환할 수 있게 만들어진 경우도 존재한다. 베넬리 M3 SPAS-12가 대표적이다. 이러한 겸용 방식은 탄약 선택과 사용처 선택에 여유가 있는 민수용보다는, 특수탄을 많이 써야 하는 군용에서 주로 택하는 구조다. 애초에 산탄총 자체가 군용보다는 민수용에 더 기울어진 부류다보니, 펌프/반자동 겸용 산탄총도 그래서 생각보다는 흔하지 않은 편.

주로 터키에서 제작되는 AR 형태의 산탄총들이나 Saiga-12, Vepr-12처럼 소총을 기반으로 제작된 반자동 산탄총도 있다.

본격적인 반자동 산탄총 시대를 연 것으로 유명한 총으론 존 브라우닝 Auto-5가 있다. 앞서 말했듯 반자동은 신뢰성을 담보하기가 어렵다는 걸 존 브라우닝도 알고 있어서, 탄에 맞춰 내부의 프릭션 링을 조절할 수 있게 만들었다.
파일:attachment/AA-12/gk.jpg }}} ||
AA-12
매우 드물지만 USAS-12 AA-12같은 자동사격이 가능한 산탄총. 대부분 군 납품 목적으로 개발되었으나 그닥 평이 좋지 않다. 산탄의 특성상 유효사거리가 소총과 비교하면 너무나도 짧기 때문에 시가전 같은 제한적인 상황을 제외하면 운용이 까다로우며 총 자체의 무게도 무거운데다가 12게이지 산탄도 일반 권총이나 소총탄약에 비해 무게와 부피가 커서 휴행탄수도 적고 방탄복에 너무 쉽게 막히기 때문이다. 반자동 산탄총도 꽤 까다로운 물건이지만 탈착식 탄창급탄 자동산탄총은 더더욱 민감한 편이라 다양한 탄을 쓰는 건 포기하는 게 좋은 편이다. 예를 들어 관형 탄창이면 2.75인치 산탄과 3인치 산탄을 겸용할 수 있지만, 탈착식 박스 탄창은 어느 하나만 써야 하는 경우가 보통.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FRAG-12같은 특수탄약이 개발되었으나 유탄보다 가격은 비싸면서도 성능은 떨어져 상용화에는 실패해 현재로써는 돈 많은 민간인들의 유희용 혹은 매우 제한적인 용도로만 사용되고 있다.
파일:TOZ-106.jpg }}} ||
TOZ-106
보통 사냥용으로 생산된 것이 많다. 다만 군경용으로도 생산된 경우도 존재하는데 바로 미 육군이 사용하는 M26 MASS와 잉여 리-엔필드 소총을 재활용한 이샤포어 410 머스킷이 그 예이다. 앞서 말했던 사냥용으로 생산된 모델의 경우 러시아의 TOZ-106, 일본의 MSS-20[38], 미국의 모스버그 185K 등의 모델이 대표적이며, 퇴역한 구식 군용 소총을 개조해 단발 볼트액션 엽총으로 만든 총기들도 존재하는데, 모신나강을 개조한 프롤로브카(Frolovka), 베르단을 개조한 베르단카, 게베어 1898을 개조한 게하(Geha), 무라타 13/18식을 개조한 무라타식 산탄총 등이 존재한다. 보통 이러한 총기들은 12게이지, 20게이지, 16게이지 등의 탄약을 사용하기도 하나, 더 소구경의 탄약들(32게이지, 28게이지, 30게이지[39] 등)을 사용하기도 한다.
  • 전장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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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팔총(블런더버스).
상술된 블런더버스. 현대에는 콜렉팅이나 리인액트먼트가 아니면 거의 생산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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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msel Striker
리볼버 문서를 참조하면 알겠지만 리볼버는 회전식 약실과 총열 사이로 폭압이 새어나오고 대구경탄을 쓸수록 탄창의 부피가 엄청나게 커지고 총이 무거워져 대구경 탄약을 쏘기에는 그리 적합하지 못하다. 12게이지급의 산탄을 쏘는 것은 러시아에서 1993년에 만든 MTs-255라든지 2010년대 들어서는 SIX12 같은 마이너한 모델이 전부.

다만 구경이 작아지면 이야기가 좀 달라지는데 .410 산탄을 쓰는 리볼버형 권총은 의외로 꽤 팔리는 품목이다. 소구경 산탄총이라서 대인저지력은 좀 떨어지지만 범용성이 뛰어나기 때문으로, .410 산탄과 .45 롱콜트는 같은 구경을 사용하기 때문에, 약실만 버틸 수 있다면 같은 총에서 별다른 부품 변화 없이 혼용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한 미 공군에서도 조난시 뱀이나 토끼등의 작은 짐승을 사냥하라고 조종사들에게 지급하기도 한다. 대표주자가 토러스 저지(Judge)인데, 은근히 쏠쏠하게 팔리는 탓에 S&W에서도 냉큼 거버너(Governor)라는 유사제품을 내놓았다. 토러스에서는 실린더를 더 강화해서 .45 LC, .410 산탄뿐만 아니라 .454 카술까지 쓸 수 있는 레이징 저지 매그넘(Raging Judge Magnum)도 내놓았다. 다만 .410/.45 겸용은 단탄의 탄도 안정을 위해 얕게나마 강선을 새기는 편인지라, 산탄을 쓸 때는 탄이 도넛 모양으로 퍼지는 단점이 좀 있다. 산탄의 집탄군이나 사거리면에서 불리하기 십상.

12게이지를 쓰는 풀사이즈 리볼버 샷건으론 스트라이커가 이 방면에서 꽤 유명하고, 판코르 잭해머는 리볼버식 탈착형 탄창을 사용하는 자동 불펍 산탄총이라는 해괴한 물건. 또한 ENARM Pentagun이라는 중절식 반자동 리볼버형 산탄총도 있다.
  • 기타
    영국의 식민지 치안부대에게 지급하기 위해 개조된 그리너(Greener) 경찰용 산탄총이나 스프링필드 트랩도어식 소총을 개조한 Forager 엽총 등이 존재한다.

4.5. 탄창, 급탄 방식

시중에 존재하는 대부분의 산탄총은 관형탄창을 사용한다. 스포츠용이든 전투용이든 산탄을 수십발 쏘는 경우는 거의 없으며, 산탄의 굵기 때문에 박스 탄창에 많이 집어넣기 힘들다. M26 MASS 12 게이지 산탄용 탄창과 AR-15 5.56mm STANAG 탄창의 크기는 비슷한데, 소총탄은 30발을 넣을 수 있지만 산탄은 고작 5발만 넣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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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밍턴 M1100
펌프액션과 반자동식의 주류. 총알을 넣으려면 한발씩 직접 넣어줘야 하므로 당연히 장전에 오래 걸리지만, 구경이 큰 엽총이고 한 방의 위력이 강한데다 탄약 길이를 다양하게 쓸 수 있어서 주류를 차지한다.

단점이 있다면 탄창만 빼면 되는 탈착식 탄창과는 달리 탄창 내부의 탄약을 빼내려면 펌프질이나 노리쇠 후퇴-전진을 반복하거나 아래 로딩 게이트에서 일일이 하나씩 빼내야 한다. 또 튜브식 탄창 형태의 특성상 장탄수를 늘리려면 하부 튜브 길이가 길어질 수 밖에 없으며, 구조에 따라 아예 연장이 불가능한 경우도 있다. IPSC같은 경기용으로 개조된 산탄총의 경우 탄창의 길이가 총열을 넘어버리는 일도 많다. 튜브를 여러 개 달아서 장탄수를 늘리는 시도도 있지만 보기만 해도 알 수 있듯 매우 거추장스럽다.

장전 속도를 늘리기 위해 탄을 최대 4개까지 한 손에 쥐어서 삽탄하는 쿼드로딩 같은 장전법도 개발되었으며 관형탄창용 튜브형 스피드 로더도 존재한다. 보통 3-gun 등 여러 사격 스포츠에서 쓰던 물건으로, 로딩 게이트에 로더 입구를 끼우고 튜브 측면 레버를 쭉 눌러주면 여러 탄을 한번에 밀어넣는다. 사냥용은 탄창 용량이 3발 정도 밖에 안 되기도 하지만[40] 일반적으로 4발에서 5발이고, 전투용이나 호신용은 7~8발짜리도 있다. 4~5발짜리라고 해도 구조만 허락한다면 튜브 익스텐더를 달아서 장탄수를 늘릴 수도 있다. 그리고 산탄은 구조상 탄의 길이가 표준 규격보다 길거나 짧아도 딱히 발사에 문제가 없기에 2.75인치와 3인치 규격의 탄을 혼용하는데, 3인치 매그넘 탄약을 장전하면 최대 장탄수가 1~2발 정도 줄어든다.
  • 탈착식 탄창
파일:18.5 KS-K 360.jpg }}} ||
Saiga-12의 군경용 18.5KS-K
파일:hawk97.jpg }}} ||
호크 97식 산탄총(호크 타입 97-2)
Saiga-12 USAS-12, AA-12, SPAS-15같이 주로 반자동, 자동 산탄총들에서 사용하지만 M26 MASS는 볼트액션임에도 박스탄창을 사용한다. 일일이 탄을 넣는 수고로움 없이 탄창만 갈면 끝나지만 셸 자체가 워낙에 큰 물건이다보니 탄창도 그만큼 커져서 장탄수 늘리기도 쉽지 않다. 아무리 많아봤자 20~30발이 한계인데다 약실에 총알이 없다면 재장전 도중 위험에 노출된다는 점도 문제. 재장전이 쉬울 것 같지만, 직접 다뤄보면 림드 산탄과 탄창 삽입 구조 탓에 의외로 번거로워서 전술적인 이점은 생각만큼 없다. 이래서야 장탄수 면에서는 펌프액션보다 나을 바가 없고, 드럼 탄창을 써도 평범한 STANAG 탄창 장탄수 정도인 20~30발만 들어간다. 산탄의 규격 길이 차이로 인한 호환성이 떨어진다는 것과 림드 탄피 특성상 오작동 확률이 비교적 높다는 것도 단점.

4.6. 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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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총신 산탄총
산탄총 총열과 개머리판을 잘라내 좀 큰 권총 크기로 만든 것. 산탄의 화력과 권총의 휴대성을 동시에 갖추었다. 이탈리아 마피아의 상징과도 같은 더블 배럴 소드 오프가 보통이지만 펌프건으로 만들기도 한다. 들고 휘두르기는 편해지지만, 총열을 잘라내고 초크도 떨어져나갔으니 산탄이 넓게 퍼져 사거리와 위력이 떨어진다. 그래도 어차피 근접전 용도로 개조되는 것이라 사거리/위력의 감소는 충분히 감수할만하고, 근거리 명중률은 높아지므로 베트남 전쟁처럼 적과의 조우거리가 짧은 전장에서는 산탄총을 쓰는 군인들도 총열을 잘라서 소드오프 상태로 쓰는 경우가 있었다.[41] 은닉성이 대폭 향상되므로 대부분의 지역에서 불법 무기로 간주되는 경우가 많으나 경우에 따라선 라이센스를 받고 엄격한 관리를 받는 조건하에서 허락 되기도 하지만 권총보다 더 빡세다. 산탄총이 가장 보편화된 미국에서 총열 길이가 18인치 미만인 산탄총은 Short-Barreled Shotgun로 분류되어 따로 관리된다. 해당 총기로 가장 잘 알려진 캐릭터로는 아마도 둠가이 맥스 로카탄스키가 있다.
  • 코치 산탄총(Coach shotgun)
파일:attachment/소드 오프 샷건/sbbs.jpg }}} ||
코치 건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개머리판은 그대로 두고 총열만 줄인 산탄총. 과거 마차와 증기 기관차 시대에 노상강도를 상대하기 위해 사용했다. 더 자세한 이야기는 단총신 산탄총 문서 참조.

4.7. 용도별 분류

산탄총의 종류는 크게 보았을 때 스포츠/사냥용, 경찰 진압용(riot gun), 군용 산탄총(combat shotgun) 등이 있으며, 이 외에도 민간인들이 효율적인 자기방어 수단(home defense)으로 애용한다.

다만 그 속내를 자세히 살펴보면 그렇게까지 용도를 나눌만하게 다른 점을 찾기는 힘들다. 예를 들어 라이엇 건과 전투용 산탄총의 외형상의 차이는 베트남 전쟁 이후로 총검장착부와 방열판을 갖춘 전투용 산탄총이 더 이상 채용되지 않으면서 사라졌다. 오늘날에는 그냥 군에서 쓰는 산탄총을 전투용 산탄총으로 부르고 있을 뿐이며 민간에서 사용되는 것과 별반 차이는 없다.

사냥용으로 넘어가면 더 알기 어려워지는 것이 총열의 길이와 초크의 종류 등으로 이건 새 잡는 용, 저건 사슴 잡는 용으로 구분을 해서 팔고 있다는 점이다. 일반인이 봐서는 구분이 힘들기도 하고 큰 차이가 생기는 것도 아니지만. 낚시에 문외한인 사람이 낚싯대를 보고 구분하기 어려운 것과 비슷할 것이다. 가장 대중적인 산탄총의 구경은 12게이지라고 불리며, 탄환은 사슴 사냥용으로 00벅샷을 많이 사용한다.
벅샷 vs 멧돼지
벅샷 vs 사슴(1) 벅샷 vs 사슴(2)

5. 산탄총 전용 총기 액세서리

5.1. 산탄총 어댑터

규정 탄약 외에 더 작은 탄약을 사용하기 위한 장치

5.2. 초크

산탄총의 총구 끄트머리 내부를 죄어, 총구 직경을 조여주는 물건이다. 초크를 얼마나 조여주느냐에 따라서 산탄의 산포도가 달라지므로, 사냥꾼들이 많이 신경쓰는 부분. 산포도는 사실상 산탄총의 유효사거리를 결정짓기도 하는 요소이기도 하다. 너무 많이 퍼지면 유의미한 타격을 입히지 못하니까.

초크를 장착하면 슬러그 탄을 쓸 때 주의해야 한다. 초크는 총구의 형상을 바꾸는 부착물이므로, 일반 소총탄처럼 총열에 꽉 물린 채로 날아가는 슬러그탄을 쏘게 되면 탄두가 초크를 뚫고 나가며 파손시키기 때문이다. 다만 요즘 주류로 쓰는 슬러그탄은 흔히 라이플드 슬러그라 불리며 슬러그 탄 자체에 강선을 연상케 하는 빗금 형태의 요철부가 새겨져 있는 걸 쓰는데, 이 요철부는 사실 초크 사용시 찌그러질 여유공간을 주려는 용도도 있다.[42] 그래서 슬러그탄 박스에는 어떤 초크까지 써도 된다고 표기돼 있다.

크게 4가지 종류의 초크가 대표적이다.
  • 풀 초크
    많이 조여주는 것. 패턴이 좁다. 산포도가 좁은 관계로 트랩 사격, 칠면조 같은 덩치가 큰 조류의 사냥, 정확한 헤드샷을 위한 조준사격이 필요할 때 사용한다. 대략, 40야드(36.576m) 거리의 30인치 원 이내에 펠렛의 70%가 들어가는 정도를 가리킨다. 실질적인 유효 사거리는 40~60야드 정도가 된다.
  • 모디파이드 초크
    중간 정도로 조여주는 것. 풀 초크보다 산포도가 크지만 임프루브드 초크보다는 작다. 40야드 거리의 30인치 원 내에 펠렛 60%가 들어가는 정도. 실질적 유효사거리는 풀 초크와 임프루브드 초크 사이의 어딘가. 물새 종류라면 크기에 관계 없이 두루 쓰기 좋고, 비교적 먼 거리에서의 작은 조류 사냥에도 쓸만하다.
  • 임프루브드 초크
    40야드 거리의 30인치 원 내에 펠렛 50%가 들어가는 정도.

    대략 유효사거리 20~35야드 정도 된다고 보면 된다. 산포도가 넓어서 근거리에서 빨리 맞추는데 적합하다. 미끼로 사냥감을 불러들인다든지, 빠른 사격이 중요한 근거리 잽싼 새 사냥 등에 사용. 초크가 덜 조이기 때문에 라이플드 슬러그 사용도 주로 이것으로 한다.
  • 실린더 보어
    초크가 없거나 딱히 조여주는 것 없이, 총강과 평행하는 경우. 40야드 거리 30인치 원에 40% 정도 들어간다. 또는, 벅샷 기준 대체적으로 비거리 1야드마다 1인치 패턴이라고 가정한다. 주로 다종다양한 탄을 사용하는 경찰용, 경비용, 호신용 산탄총이 이 형태. 산포도가 높으므로 근거리 호신용으로도 적합하다. 그냥 쉽게 말하자면 산탄총을 구입하면 아무것도 튜닝안된 순정버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밖에 마이너한 초크들도 존재한다.
  • 스키트 초크
    25야드 거리의 30인치 원에 50%가 들어가도록, 초크 패턴을 특수화시킨 스키드 사격 전용 초크.
  • 수퍼 풀 초크, 엑스트라 풀 초크
    풀 초크보다 더 많이 조여주는 것. 아주 조밀한 패턴이 필요한 터키 헤드샷 등에만 사용한다.
  • 덕빌(덕빌 초크)
    산탄을 수평으로 넓게 퍼지도록 하며 넓은 범위를 사격할 때 쓰인다. 베트남전 당시 미군이 사용한 적이 있다.

    해당 초크를 재현한 제품의 시연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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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BARM S.A.T. 8 반자동 산탄총의 총구에 반동 제어용 소염기가 붙어있다.

혹은 산탄총의 반동을 제어할 목적으로 소총과 같은 역할을 하는 소염기를 장착한 모델도 있다.

초크가 장착되지 않은 산탄총도, 총열 교환이 쉬워서 초크 달린 놈으로 교체가 가능하거나, 초크 없는 총에도 초크 효과를 내게 하는 총구를 개조할 수도 있다.

6. 사용 탄약

6.1. 구경/구경장 크기별 분류

파일:attachment/sd.jpg
산탄총의 구경은 보통 게이지(gauge)로 구분한다.

산탄총은 원래 커다란 구슬같은 납탄을 하나만 사용했는데 게이지는 1 파운드(=454g)의 납으로 만들 수 있는 둥근 납탄의 갯수를 말한다. 즉 1 파운드의 납으로 무게 1/12 파운드 (37.8 그램)인 구슬모양 12 게이지 납탄 12 개를 만들 수 있다. 그러므로 게이지 수가 낮을 수록 더 크고 무거운 납탄이고 더 큰 구경의 총열을 가진 산탄총이다. 다시 말해 1/n 파운드 짜리 납덩어리를 구(공모양)로 만들었을 때 그 구의 직경을 n게이지라고 한다. 역수이므로 당연히 게이지 숫자가 크면 지름이 작아지게 된다. 일반적으로 많이 흔히 쓰이는 12게이지 산탄총의 구경은 12분의 1파운드 짜리 납을 구로 만들었을 때 그 구의 지름인 0.729인치 또는 18.53mm고 12게이지 납덩어리 무게는 1/12파운드인 37.80g이다. 이 방법은 직접 만든 납알을 바로 쏘던 전장식 총기 시절부터 썼었다. 게이지는 총열 구경 계산하고만 연관되어있고 안에 들어있는 (개별 또는 전체) 탄알의 개수, 크기, 무게와는 아무 상관이 없다.

가장 대표적으로 쓰이는 구경이 12게이지와 20게이지이며, 그보다 더 큰 10게이지(미국에서 자주 사용), 8게이지~4게이지(유럽쪽에서 사용)도 있으나 최근에는 사장되어가는 추세이다.
파일:Punt Gun shell omcdvelh76gy.jpg
4게이지나 2게이지 산탄총도 있는데, 이쯤되면 거의 엘리펀트 건 정도에나 쓰이는 물건이라 현재는 거의 쓰이지 않는다. 이 추세는 게이지가 낮아질수록 목표물이 아닌 사수를 때려잡을려고 하는 반동과[43] 시장에 그닥 흔치 않아 가격이 비싸다는 단점도 한몫 하고 있다. 게다가 12게이지 탄종 중에 매그넘같이 충분히 10게이지의 역할을 대체할 수 있는 것도 많다. 그리고 셸(산탄총에 사용되는 산탄)에 들어가는 납알갱이는 또 따로 계산하는 법이 있는데, 새잡이용 버드샷과 사슴 사냥용의 벅샷으로 갈린다. 버드샷의 경우는 17-X 공식을 이용하면 편리하며, '2번 샷'이란 뜻은 (17-2)/100인치, 즉 직경 0.15인치 납알이 차 있다는 뜻이 된다. 벅샷의 경우 훨씬 직경이 크며, 이쪽이 보다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는 탄약으로 '1번 샷'이 직경 0.30인치 납알을 사용한다.

다만 이는 산탄의 무게만 그렇고 약실과 총강 내경 기준은 비일관적이며, 이땐 주로 게이지가 아닌 보어 사이징(bore sizing)라는 단위로 측정된다. 0.410 보어 탄의 bore도 여기서 붙은 이름. 대략 18.5mm(0.73인치)가 명목상 12 게이지지만 산탄총마다 18mm(0.71인치)에서 최대 20mm(0.79인치)로 편차가 심한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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셸 길이(구경장)별 산탄총탄

참고로 12게이지 표준 산탄총 셸은 2-3/4 인치 셸이다. 하지만 구경은 같지만 길이가 긴 매그넘 산탄이나 길이가 2-3/4 셸의 반정도로 작아 관형탄창 산탄총에 1~2발 정도 더 많이 들어가는 미니셸도 있으므로 "12게이지" 산탄도 다 같은것이 아니다. 게다가 길이가 같은 매그넘 탄약도 있다. 그에 따라 탄속도 300m/s에서 600m/s 이상 등 다양하다. 일반적으로 2인치, 2.5인치, 2.75인치(표준적인 2의 3/4인치), 3인치, 3.5인치 셸이 있으며, 2.75인치와 매그넘으로 분류되는 3인치가 가장 많이 쓰인다.

산탄총셸 크기별 총구 운동에너지[44]를 정리하면 이렇다.
탄종류 운동에너지
.366 TKM 2700J[45]
.366 TKM 매그넘 3675J
9.6×53mm Lancaster 3800J[46]
.410 500-1300J[47]
28게이지 1400-1900J[48]
20게이지 1600-3000J
12게이지 구경, 2-3/4" 구경장 2700-4100J[49]
12게이지 구경, ( 3-1/2" 구경장 매그넘) 6200J[50]
10게이지 3800-4300J

파일:366 TKM.jpg
러시아에선 정부의 총기 규제로 소총을 구하기 까다로워지고 산탄총은 그나마 규제가 널널해 7.62×39mm소총탄을 넥업해 .366 TKM 같은 산탄으로 만드는 경우도 있다.

6.2. 탄피 형태 및 종류

오늘날 산탄의 탄피 재질은 황동 플라스틱인데, 플라스틱이 없던 시기에는 위의 펀트건 탄약 사진에서 보듯 기름먹은 종이를 사용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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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드물게는 통짜 황동으로 된 것도 있다.

6.3. 용도 및 탄 형태별 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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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23용 가스탄, 최루탄, 섬광탄 등 단면도

산탄총에는 말그대로 산탄인 샷셸 말고도 슬러그탄도 사용하는데, 이것은 흩어지거나 파편이 발생하는 것이 아니고 그냥 납덩어리다. 실제로 보면 구조 자체는 샷셸의 구슬이 위치하는 자리에 납덩어리가 하나 들어있는 것인데, 산탄총으로 소총, 정확히는 옛날의 전장식 소총과 비슷한 효과를 내기 위해 제작되었다고 보면 된다. 물론 강선이 없는 만큼 소총만큼 정확하게 멀리 나가지는 않지만 중거리에서 교전시 어느정도 큰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슬러그탄 탄두에 강선을 파두어 발사시 회전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라이플드 슬러그라는 탄종도 있다. 혹은 슬러그 전용 산탄총은 총신에 강선을 파놓기도 하고, 일반 산탄총의 총구에 라이플드 초크라고 해서 강선이 파인 소염기를 달기도 한다. 물론 제대로 된 강선을 박아넣은 일반 총기와 정밀성을 비교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안 박아놓은 것 보다는 나으며, 커다란 납덩어리가 날아가기 때문에 타격이 심각하다. 표준적인 12게이지 산탄총의 구경(18.5mm)이 .50구경보다 더 크니 위력이 장난 아니라서[51] 심지어 코끼리도 잡을 수 있다. 이만한 파괴력을 낼 수 있는 괴물이 값싸기까지 하니 인기가 없는 게 도리어 이상한 일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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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 있는 슬러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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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납품용 12게이지 2의 3/4인치 셸. 9펠렛이 들어있는 00벅샷.

산탄총의 최대 장점이자 단점이라 할 수 있는 점은 바로 산탄인데, 일반적인 총탄의 경우 탄자가 물리적으로 파괴하는 영구 공동(permanent cavity)은 탄자 하나 크기에서 크게 벗어날 수 없다. 하지만 산탄총은 여러발의 구슬이 적절히 퍼져서 인체에 틀어박히므로 대량의 영구 공동을 만들어낸다. 한마디로, 피탄된 사람을 걸레짝으로 만들 수 있다.

대신 일부 산탄이 어디로 튈지 모르므로 아무렇게나 쓰는 것은 위험하다. 극한의 정밀도를 추구할 수 있는 일반 총탄에 비해 산탄은 일정 범위 내에 일정량의 탄자가 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하는 범위사격형이므로 인질범 사살 같은 상황에서 사용하기에는 어울리지 않는다.

또한 관통력이 낮기 때문에 충분한 방호력이 있는 표적이나 대형표적을 상대로 할 경우 위력이 급감한다. 버드샷 같은 경우 근거리에서 쏘더라도 자동차 문을 관통할 수 없을 정도이고, 벅샷이나 슬러그도 똥파워로 밀어붙일 뿐 관통력 자체는 낮아서 낮은 등급의 방탄복을 뚫지 못한다. 산탄은 표적과의 거리가 멀어질수록 탄퍼짐이 심해지며 그 위력이 급감하기 때문에 보통은 40~50m 이내의 비교적 짧은 거리에서 사용하게 되고 그 이상의 거리에서는 대구경 단탄인 슬러그를 사용한다. 아무래도 탄자 하나에 모든 에너지를 실으니만큼 일반적인 산탄보다는 훨씬 나은 관통력을 가지나 이것도 어디까지나 일반 벅샷이나 버드샷보다는 나은 수준이며, 슬러그도 레벨 3A 이상의 방탄복은 관통하지 못한다.

파일:external/gunshowgoods.com/12gauge%20buck%20and%20ball.jpg
탄두 내부에 쇠구슬과 좀더 큰 슬러그 쇠구슬이 보인다.
윗 사진처럼 2가지 이상의 탄을 조합해 하나의 셸에 담아넣은 탄환을 '벅 앤 볼(Buck and Ball)'이라고 하는데, 이런 탄이 발사될 경우 안의 산탄에 속도 차이가 생겨 대상을 두 번 가격하기 때문에 저지력이 다른 탄종에 비해 높은 편이다.

이거 외에도 ' 드레곤 브레스(Dragon's Breath)'라는 산탄총 전용탄이 있는데, 마그네슘이나 지르코늄 등의 소이제을 포함한 산탄을 발사하는 탄이다. 가히 단발형 화염방사기라고 할 수 있는데, 소이 효과를 볼 수 있는 거리만 30피트(약 9m)에 달하는 물건이다. 단, 반동 에너지가 적게 발생하기 때문에 수동 산탄총에만 사용할 수 있다고. 비슷한 물건으로 착탄시 폭발해 대상을 불태우는 드래곤 슬러그(Dragon Slug)가 있다.
드래곤 브레스를 격발하는 영상.
영상처럼 조금만 잘못하면 화재가 일어날 수 있어 사용시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Frag-12 격발 영상. (1분 20초부터)
AA-12를 개발한 곳에서 내놓은 Frag(프래그)-12란 특수 탄약도 존재한다. 경장갑 차량이나 장애물 개척, 폭발물 파괴 용도로 개발되었으며 고폭철갑탄(HE-AP), 고폭파편탄(HE-FA), 고폭탄(HE) 세 종류가 있다. 사거리도 기존 슬러그와 비교해 175m 정도로 늘어났고 관통형의 경우 100m 거리에 있는 1/2인치(약 1cm) 두께의 철판을 관통하는 위력을 보여주었으나 본격적인 유탄과 기관포탄에 비하면 가격도 비싸면서 용도는 제한적이고 위력은 형편없어 개발이 중단되었다고 한다.

미국에선 12게이지 탄약(카트리지)에 .50 BMG탄환을 넣어 쏘기도 한다.
여러가지 산탄 탄종의 분석
산탄 탄약은 무엇을 사냥하느냐에 따라 내용물이 다르다. , 다람쥐같이 작은 동물을 사냥하는데 사용하는 버드샷 탄약은 쌀알만한 쇠구슬이 수십개 들어있고, 고라니, 노루, 멧돼지 등의 중간 동물을 사냥하는데 사용하는 00벅샷은 콩알만한 쇠구슬이 약 14개 들어있다. 그보다 큰 동물 (대형 사슴, 곰, 사자 등)을 사냥하는데는 쇠구슬이 약 8개 들어 있는 000벅샷이나 쇳덩이 1개짜리 슬러그가 쓰인다.

그리고 굳이 쇠구슬만 쏠 수 있는게 아니고 셸에 들어가기만 하면 온갖 것들을 쏠 수 있다. 암염을 쏘는 암염탄이 대표적인 예시이며, 직접 셸 내용물을 채운다면 플라스틱 BB탄, 대못, 유리구슬, 건전지[52] 등도 쏠 수 있다. KS-23 같이 구경도 크고 라이엇 건 용도의 산탄총은 최루탄이나 섬광탄 같은 탄도 있다.

주목적이 산탄 용도가 아닌 화기에서 산탄을 발사하는 경우가 있는데, 유탄발사기, 무반동총, 전차 주포등 대구경 화기이다. 폭발성 화기가 이런 보조탄종을 지니는 경우가 많으며, 보통 지나치게 근접하거나 맞추기 어려운 대인타겟에 한발 쏘아 제압하는 자위용 무장인 경우가 많다. 저압력의 유탄발사기나 무반동총은 플레셰트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고, 전차 활강포의 경우 대인용 산탄 탄종이 있다.

7. 현실에서의 산탄총

7.1. 미국 군경과 산탄총

7.1.1. 미군

미군에서 산탄총이 본격적으로 쓰이기 시작한 시기는 제1차 세계 대전 참호전이다. 전쟁 말기 파병된 미 육군과 해병대에서 윈체스터 M1897 트렌치 건과 윈체스터 M1912, 그리고 레밍턴 사의 모델 11을 채용한 뒤 전투에서 사용했다. 당시 보병의 주력 화기인 볼트액션식 소총은 길이가 길어 거추장스럽고 연사력이 낮아 참호 내에서의 사용이 까다로웠으나 해당 산탄총들은 빠른 속사 능력과 맞은 사람을 말 그대로 걸레짝으로 만드는 강력한 위력을 동시에 갖춘 적절한 화기였다. 미국 특성상 민간에서부터 익숙한 총이었다.

주로 전투용 혹은 포로들을 감시하는 헌병들에게 지급되었으나 원래 산탄총의 목적인 사냥, 특히 서로간의 본부에 보내는 전서구 잡는 데에도 사용되었으며, 또한 참호가 서로 고정된 탓에 상대방 진지에서 날아오는 수류탄 클레이 사격 하듯이 요격한 사례도 종종 있었다고 한다. 당시에는 플라스틱 탄피가 없어서 종이에 파라핀을 먹인 탄피를 썼는데, 습기로 가득찬 참호에서 종이탄피는 쉽게 젖어버려 그대로 불량품으로 전락했다. 결국 황동을 통째로 사용한 탄피 만들었는데, 얼마 안돼서 전쟁이 끝났다. 비록 비싸고 무겁지만 전선에서는 대호평이었다.

하지만 개척시대같은 농사짓고 사냥하다가 강도들도 쏴야 하는(...) 거친 역사와는 거리가 먼 유럽에서 산탄총은 짐승을 잡는데만 쓰는 물건이라고 여겼기 때문에, 유럽 사람들은 '짐승을 잡을 때나 쓰는 산탄총을 사람한테 쏴 대는' 미군을 보고 경악했다. 일종의 문화충격인 셈인데, 이에 독일군은 한때 산탄총을 든 미군을 포로로 잡으면 처형하겠다고 경고했다가, 미군 측의 존 조지프 퍼싱 사령관이 그러면 우리도 화염방사기, 톱날형 총검을 쓰는 독일군을 포로로 잡는 족족 다 처형한다고 응수하자 없던 일로 했다.

제2차 세계대전 시기, 특히 태평양 전선에서 미 해병대가 산탄총을 애용하였고, 이외에도 각 군 헌병들에게도 경계용으로 지급되었으며, 미 육군 항공대에서는 대공 사격 훈련용으로 모델 11을 사용했다.

베트남전까지도 산탄총은 특수목적으로 여전히 사용되었는데, 주로 수색 및 정찰 임무에 투입되었던 일부 병사들이나 MACV-SOG같은 특수부대에서 제한적으로 사용했다. 이사카 M37이나 스티븐스 사의 모델 77E, 트렌치 건의 개량형인 윈체스터 모델 1912 (제식명 M12)와 1200 등이 지급되었으나 같은 12게이지 탄약을 공유하는 싸제 산탄총들도 PX에서 구매되었던 기록이 남아있다. 그 이후에는 본격적인 정규전에서 전투용으로 산탄총이 주력으로 쓰이는 일은 거의 사라졌는데, 자동소총이 소형화되면서 산탄총이 설 자리를 빠르게 빼앗아 갔기 때문이다. 제2차 세계 대전 당시에도 기관단총 자동소총이 산탄총의 자리를 차지해나갔으며, 태평양 전쟁에서 미 해병대의 경우처럼 정글이라는 특수한 전장에서만 일부 분대원이 사용하는 식으로 제한적으로만 사용되었다. 이후 자동소총을 극단적으로 줄인 CQB용 카빈들이 개발됨에 따라 기관단총의 입지도 대폭 좁아진 상태에서 그보다 더 범용성이 떨어지는 산탄총은 거의 도어 브리칭용이나 빈백/최루탄 등 비살상탄을 장전해 시위 진압용으로 사용되고 있다.

게임의 영향으로 산탄을 쏘면 여러명을 타격하는 것이 가능하고, 근접전에서 현대의 자동소총 및 기관단총들보다 우수하다는 인상이 강하다. 하지만 산탄총은 거의 모든 면에서 자동소총과 기관단총보다 불리하다.
  • 사정거리가 짧다. 일부 특수 용도를 제외하면 군용 무기로서는 사실상 사장된 가장 큰 이유다. 일반적인 벅샷은 40~50m가 최대고, 슬러그탄을 사용할 경우 사수에 따라 100m 내외로 명중시키는 것이 가능하다고는 하지만 250m까지 안정적으로 날아가는 소총탄을 적어도 20-30발씩 쓸 수 있는 소총에 비해 큰 이점이 없어 사용 폭이 제한적이다.
  • 격발되는 과정에서 탄의 가스가 많이 새어나가 운동에너지를 낭비한다. 따라서 반동에 비해 위력이 낮다.
  • 산탄의 탄퍼짐은 탄약의 구조와 초크 유무에 따라 달라지나 초단거리에서는 오히려 그리 넓게 퍼지지 않는다. 게임처럼 여러 명을 타격하기 위해서는 벅샷 기준 못해도 15m에서 20m는 떨어져야 한다. 또한 확산되는 탄 특성상 일부 상황에선 오히려 부차적인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해당 내용을 다룬 1970년대 경찰 교육용 비디오
  • 산탄 재질과 둥근 형태 때문에 엄폐물 관통력이 매우 떨어진다.[53] 슬러그도 장약량이나 총열 길이, 탄두 재질 등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레벨 3A 이상의 방탄복은 관통하지 못한다. 관통력을 증가시켰다 주장하는 플레셰트도 실제로는 형편없는 성능을 보여준다. #, #
  • 소총탄과 대비했을 때 산탄은 큰 부피와 더 무거운 무게 때문에[54] 휴행 탄수 및 장탄수가 적다. 림드 구조의 탄피 또한 탄창식 자동화기에 사용 시 급탄 불량을 일으키기 쉽다. 일반 산탄총들은 보통 튜브식 탄창을 사용하기에 탄창식보다 장전이 비교적 번거롭고 느리다.

산탄총은 사거리 짧고 몇발 장전되지도 않으면서 재장전에는 시간이 오래 걸리기에 미군에서는 거의 문따개 혹은 소요사태 진압 용도 외에는 쓰이지 않는다. 아프가니스탄 전쟁 이라크 전쟁을 치르면서, 비정규전에서 문 따고 진입하는데[55] 있어서는 여전히 유효성이 있다고 판단하였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제1차 및 제2차 세계대전이나 베트남전까지의 모습처럼 산탄총 보직을 가진 병사가 따로 있는 것은 아니지만, 브리쳐나 분대장의 경우 산탄총을 시가전에서 부무장으로서 지참하고 있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56]

7.1.2. 미국 경찰

미국에서는 1800년대 이후부터, 1920년대까지 우편수송 마차에 산탄총을 든 경호원이 같이 탑승했다.[57] 무슨 강도들이 쪼잔하게 편지나 훔칠까 하는 생각이 들 법한데 당시에는 우편배달이 현금 수송 업무도 담당했기 때문에 강도들의 좋은 표적이 되기 일쑤였다. 즉, 오늘날 현금수송차량을 완전무장된 전문인력이 관리하는 것과 동일하다고 보면 된다. 그래서 미국에서는 Shotgun에 '조수석'이라는 뜻이 더 붙게 되었다. 그래서 미국에선 "Shotgun on me."라는 은어도 있다.[58]

저위력 총기만 들고 다니다가 경찰이 쳐발렸던 노스 할리우드 은행강도 사건 등등을 계기로 이제는 미국 경찰도 다 반자동 소총 하나씩 들고 다니는 등 산탄총 입지가 좁아졌어도 여전히 쓰이는데 이유는 이렇다.
  • 철제문이든 나무문이든 철장식 문만 아니라면 도탄 위험성을 줄이기 위해 슬러그탄으로 문고리와 문 이음새를 날려버리면 빠르게 진입 할 수 있다.
  • 가격이 비교적 저렴하다. 미국 시장 기준 완제품 AR-15은 최소 700 후반~800달러대 선에서 시작하며[59] 나이츠나 라루, 가이슬리, LMT, DD 등 성능 좋기로 유명한 메이커들의 경우 2천 불이 넘는다. 반면 모스버그나 레밍턴같은 일반 산탄총은 400~600달러 선에서 구매 가능하며 가성비로 유명한 매버릭 88의 경우 200~300불 사이, 조약한 품질에 싸구려로 악명높은 터키제 산탄총들은 200불 밑으로도 구매 가능하다. 총열에 강선을 파지 않는데다 소총에 비해 약실 압력도 비교적 낮아 제작 단가가 낮다.
  • AR-15같은 돌격소총보다 외형이 덜 공격적이다. 방탄복 껴입고 액세서리 왕창 단 돌격소총 들고 다니며 그런 택티컬하고 멋있는 모습을 미국 국민들에게 많이 보여주려고 애쓰는 미군에게는 장점이 전혀 안되는 부분이지만, 특정 공공기관이 국내에서 과도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에 반발이 심한 미국 정서 상 공격적인 무기를 들고 다니기엔 시민들의 눈치가 보이는 경찰에게 있어서 엽총을 연상시키는 구수한 외형은 확실히 장점이 된다.[60]
  • 미국 보험사도 미국 경찰이 산탄총을 사용하는 것을 매우 권장한다. 산탄의 관통력이 낮아 부수적인 피해가 덜 발생하고, 빈백이나 고무탄 같은 저살상탄으로 제압할 수 있어서 그 만큼 보험사가 물어줘야하는 금액도 적어지기 때문이다.

7.2. 미국 시민들과 산탄총

7.2.1. 필요성

  • 야생동물이 많음
    개발이 많이 진행되어 야생 동물을 보기 힘든 유럽과 달리 미국은 잡을 동물들이 많은 데다가 , 악어, 퓨마 등 사람을 쉽게 죽일 수 있는 대형 맹수들이나 만만찮게 위험한 독사도 있어서[61] 자기 집을 지킬 총이 하나쯤은 필요했다. 특히 곰이 많은 알래스카에서는 지금도 최소 44구경 권총은 생활필수품이나 마찬가지. 웬만한 총기반대론자라 하더라도 이들 지역의 총기소유만큼은 섣불리 반대하지 못하는데, 진짜로 총 없으면 못 사는 지역들이기 때문이다. 산탄총은 이런 지역에 있어 1. 값이 싸서 소득 수준이 낮은 사람들도 쉽게 구할 수 있을 것 2. 맹수를 상대하기에 적합한 고화력 총기일 것 3. 강도를 대비하여 대인전투 능력이 충분한 총기일 것 등 세 가지 기준을 한 자루로 모두 만족시켰기 때문에 대세로 각광받았다. 다만 요즘은 간단한 구조의 볼트액션식 사냥용 소총도 400불이면 괜찮은 걸 살 수 있으니 가격이 문제인 건 아닌 듯. 2010년대부터는 AR-15가 산탄총의 자리를 넘보고 있지만, 이렇게 AR-15를 구하는 사람들은 보통 부유하거나 총기 마니아라서 호신용 총기에 큰 돈 들이는 걸 꺼리지 않는 소수의 사람들, 혹은 치안에 다른 사람들보다 훨씬 민감해서 본격적으로 전투를 준비하려는 사람들이다.
  • 치안이 좋지 않거나, 경찰의 도착을 기다릴 수 없음
    미국의 치안은 지역에 따라서 크게 다르다. 일단 넓다. 한국처럼 도시 인프라가 한 데 뭉쳐있을 수가 없는 구석이 대부분이다. 사람이 많이 움직이고 주거하는 대도시야 시내에 대형 경찰서가 있어 경찰이 5분~10분 내로 도착한다. 외곽지역이라도 도시 근방에서는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위험성이 있는 곰이나 야생 들개 같은 들짐승들의 출몰도 적다. 때문에 이런 도시 지역들은 대개 총기 규제가 다른 곳보다 심한 편으로, 합법적으로 민간인이 총기를 보유하기 힘든 곳도 매우 많다. 물론 지하세계나 슬럼가 쪽에서는 불법으로 구한 총들이 굴러다닌다.[62]

    반면 인적이 드물고 경찰들의 출동 자체가 오래 걸릴 수밖에 없는 고립된 지역에서 살아가고 있거나, 사람 모여 사는 거주 구획과 도시 시설이 따로 되어있다든가, 알래스카처럼 한순간에 사람을 해칠 수 있을 정도로 위험한 들짐승이 민가에까지 심심찮게 출몰하는 곳은 개인의 무장을 허용하여 개인들이 어지간한 위협에는 알아서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
  • 쉬운 사용 난이도
    산탄 방식이라 근거리라면 정밀한 조준이 필요 없다는 큰 장점이 있었다. 호신용으로 총을 가지고 다닌다면 대충 쏴도 맞힐 수 있는지의 여부는 아주 중요한 문제이다. 전직 군경이나 총기 동호인이라면 기본적인 사격 실력이 있을 테지만 미국에서조차 이런 사람들은 극소수고, 대다수는 그저 호신용으로 총을 보유하는 평범한 사람들이다. 이런 총과 별 인연이 없는 일반인이 총을 꺼내들어야 하는 상황부터가 굉장히 중대하고 위급한 상황일 테니까 더더욱 그렇다. 준비되지 않은 급박한 순간에 바로 꺼내들어 방아쇠를 당기면 된다는 점은 커다란 메리트다. 사냥용 볼트액션 소총을 호신용으로 쓴다고 생각해보자. 당황했을 때 조준도 힘들고, 빗나가면 다음 탄환을 쏴야 하는데, 장전하느라 바로 쏘기가 힘들다. 정말 위급한 순간이라면 다음 총알을 장전할 시간도 없을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오해하는 것 중 하나는 샷건은 근접전 이외에는 무쓸모라는 인식이 박혀 있는데, 초크를 뭘 쓰느냐에 따라 중거리까지 탄퍼짐이 보장되어서 홈 디펜스 상황에선 대충 쏴도 강도를 잡아 낼 수 있다. 가령 대비 호신용으로 산탄총을 갖고 다니는 경우 전문가들은 웬만하면 첫 번째 탄만 슬러그로 넣고 나머지는 그냥 벅샷 넣고 다니라고 조언한다. 곰과 마주쳤을 때 첫 번째로 쏘는 탄은 그래도 맨정신으로 맞힐 시도라도 할 수 있지만 그 이후 곰이 자신에게 달려오기 시작하면 전문 사냥꾼이 아닌 한 대부분은 흥분해서 마구잡이로 쏘게 되는지라 차라리 조금이라도 더 맞힐 수 있도록 벅샷을 추천하는 것이다. 5.56mm도 막을 수 있는 가죽과 골격을 지닌 곰이라지만 벅샷을 서너발씩 맞으면 최소한 몇 달은 고생해야 할 중상을 입는다. 덤으로 펌프 액션식은 펌프를 뒤로 젖혀놓고 중절식은 힌지를 풀면 구조적으로 발포가 되지 않기 때문에 총기사고 예방도 쉽고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지금 사격할 의향 없음' 하고 바로 알 수 있기 때문에 오해받을 일도 적다.
  • 부수적 피해가 적음
    산탄 방식은 멀리 있는 물체일수록 관통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50~100m 떨어진 이웃집의 벽을 뚫고 누군가를 맞힐 위험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것이다. 그런 이유로 주변에 민가나 별장이 있는 지역에서는 사냥철에 소총이나 대구경 권총을 쓰지 못하게 한다. 미국은 나무로 만든 집이 많아 이 점은 매우 큰 장점이다.[63] 이는 결국 관통력이 떨어지는 것이니 상대가 방탄장구를 착용하고 덤비면 불리한 것이 아닌가 싶을 수도 있지만, 한국과 마찬가지로 미국의 주거침입 절도범들은 무장이라고 해봤자 주머니칼이나 크로우바 정도에 최대한 무장해봐야 권총 정도이고 운동복이나 입고 있으며, 물건을 훔치러 온 것이지 애초에 집주인을 죽이러 온 것이 아니기 때문에 우렁찬 발포음, 심지어 '철컥' 하는 작동음만으로도 기선제압이 가능하다. 방탄장구와 총기를 구입하고 교전 시 침착함을 유지할 정도로 숙련된 전투원을 고용할 만큼 경제력 있는 범죄자들은 절대 가정집이나 차량 절도 따위의 리스크만 높고 수익은 쥐꼬리만한 일에 위험을 감수하지 않는다.
  • 저렴한 가격
    결정적으로 소총이나 권총에 비해 산탄총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싸다. 총기 가격에서 총열이 차지하는 부분이 상당히 큰데, 산탄총용 총열은 약실 압력도 상대적으로 저압이고 총열에 강선을 팔 필요도 없어서 사실 쇠파이프나 마찬가지인 물건이므로 같은 길이의 소총용 총열보다 매우매우 싸다. 관형탄창식, 혹은 중절식 산탄총은 따로 탄창을 살 필요도 없어 편리하다. 상당히 단순한 구조라서 고장날 일도 없고. 요즘 가격을 보면 산탄총은 300달러 선에서 시작하는 반면, 글록 같이 적당한 권총 가격이 500달러 선에서 시작하고 AR-15 같은 소총은 싸야 500달러부터 시작이다.[64] 다만 총알 가격은 산탄이 더 비싸다. 물론 세 자리수 단위로 총을 쓸 일이 없다면 산탄총 쪽이 더 싸게 먹힌다.
  • 널럴한 규제
    자동소총은 물론이고 자동권총, 사냥총 볼트액션 소총보다 더 구매하기 쉽다. 허가증만 획득하면 차에 넣고 다닐 수도 있는데[65], 차도둑들을 상대로도 상당한 효과를 볼 수 있다.

7.2.2. Shotgun Marri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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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는 'Shotgun Marriage'라는 말이 있는데 옛날에 미혼 청춘 남녀가 속도위반을 하여 혼전 임신을 하면 화가 난 처녀측 아버지가 산탄총을 들이대며 그 상대남자를 위협해서 배가 부른 임신한 딸과 울상이 된 청년을 억지로 결혼시킨다는 식의 풍습에서 유래한 원치않던 임신으로 인한 원하지 않는 억지 결혼을 이르는 말. 반대로 매력이 없고 과년한 딸을 시집보내기 위해 적당한 청년을 유혹하게 해서 잠자리를 가지게 한 후 아버지가 이것을 빌미로 청년을 위협해서 딸과 억지로 결혼하도록 하는 수도 있다. 옛날에는 청년이 부족해서 못생긴 딸을 시집보내기 위해 마을을 지나가는 떠돌이 카우보이 세일즈맨들이 이런 덫에 걸린다는 식. 진지하다기보다는 일종의 유머나 전통 풍습같은 이미지인지라 Shotgun marriage를 테마로 결혼식장 신랑 신부 옆에서 신부 아버지가 진짜로 산탄총을 들고 신랑을 위협하는 모습으로 기념사진을 찍는 경우도 종종 있다.

She wore a yellow ribbon 이라는 노래의 가사에도 산탄총매리지가 나오는데, 미치 밀러 버전에서는 Behind the door her father kept a shotgun(그녀의 아버지는 문 뒤에 산탄총을 걸어두었는데) He kept in the spring time and in the month of May(그는 봄에도, 5월까지도 총을 걸어두었다.) And if you ask him why the heck he kept it(도대체 총을 거기 왜 두셨나요 하고 물으신다면) He kept it for her lover who was far far away(멀리 떠나간 그 사윗감을 위해서 보관하고 있는 것이다.) 미해병대 버전 He kept it just to blow that young marine's ass away(그녀의 아버지는 그놈의 해병대놈 엉덩이를 산탄총으로 날버리기 위해 총을 보관하고 계신 것이다.) 이 노래는 늦어도 대략 20세기 초부터 나오기 시작했다. 즉 그 이전부터 이 Shotgun Marriage란 표현이 있었다는 것.

7.3. 러시아 시민들과 산탄총

파일:TG3.jpg
파일:vpo-209.jpg
당장 위에 두 총( VPO-209, TG3)은 러시아 총기법으로 산탄총이다.
러시아는 경찰 군인이 많아 생각외로 대도시는 치안이 괜찮은 편이다.[66] 그러나 영토는 더 넓은데 인구는 반 수준이라 시골로 가면 치안이 좋지 않고, 자연이 드넓으니 야생 동물들의 습격에 대비해 자기 방호용으로 많은 사람들이 갖고 있기도 하다. 조금만 외딴 지역으로 가면 제도권의 손길이 닿는 데 며칠씩 소요되기 때문이다.

러시아의 총기규제법 때문에 권총과 강선있는 소총 구매가 까다로워서 돌격소총이나 저격소총을 개조해 무강선 총열[67]을 달고 산탄총이랍시고 팔고 있다.[68]

7.4. 한국 군경과 산탄총

시위진압에 최루탄을 발사하기 위한 용도로 경찰에 전국적으로 수천자루의 산탄총이 있었다.[69] 참고 80~90년대에 대도시에 사는 사람은 시위와 전혀 관계없더라도 최루탄 가스를 안마셔 본 사람이 없을 정도로 시위와 최루탄은 대한민국에서 흔한 시절이었다.[70] 김대중 정부 때부터 시위진압에 경찰의 최루탄 사용을 금지하면서 산탄총도 전부 창고로 들어갔다. 상술한 모델들 말고도 레밍턴, 이사카, 모스버그 등등으로 다양하게 사용했다고 하는데, 현재까지 창고에 보관 중인지 폐기했는지는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시위 진압에만 사용이 금지된 것 뿐이므로 만약을 대비해서 여전히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최루탄 잔탄은 2018년 아직까지 경찰서+ 기동부대마다 소량 보유중이다.[71]

경찰특공대에선 레밍턴 사의 모델 870을 실내진입용 및 드론 격추용[72]으로 사용하는 중이며, 과거 몇몇 지부에선 개머리판이 없는 권총 손잡이를 장착한 제조사 불명의 반자동 산탄총도 운용했다.

육군에선 특전사 대테러 특공대 단위의 부대를 제외하면 정식으로 채택하지 않았다. 대한민국 육군 교범 중 도시지역 소부대 작전에 나온 내용에 따르면, '인근 총포상이나 경찰서에서 빌려서 쓸 수 있다'고 언급되어 있다. 북한 무인기 추락사건 이후 일부 수도권 산악 CP에 북한 무인기 격추용으로 베넬리 M4 몇 정이 보급되었다. #

공군에서 버드 스트라이크 방지용으로 를 쫓기 위해 다수의 산탄총을 사용한다. 이를 전담하는 팀인 B.A.T. 반(Bird Alert Team)이 따로 조직되어있다. 다만 산탄총은 최후의 수단이고, 대부분의 경우 사이렌이나 폭음탄을 사용한다. BAT반 전역자들의 말에 따르면 실사격은 대부분 부사관들이 하고, 병사들은 폭음탄 관리 및 공포탄 사격만 한다. 검색된 사진을 보면 딱히 제식으로 정한 종류는 없이 군용, 민간용 두루 쓰인다.[73] 부대 예산으로 되는대로 구해서 쓰는 듯. 대테러 임무를 맡는 특수임무반/소대가 창설되고, 드론 대응이 중요해진 이후로 군사경찰 쪽에도 몇 정 들어왔다.

해군에서 사용한다. 모델은 과거 UDT 등에서도 사용되었던 윈체스터 1897/1912 계열. 2019년경에도 해군 대형함선들에 '함내작전용'으로 몇정씩 비치되어 있으며[74], 투색총(投索銃)[75]으로도 쓰인다.

제707특수임무단 해양경찰특공대에서 KSG 산탄총을 실내 진입용으로 사용하고, 육군 제50보병사단, 수방사 제35특수임무대대에서는 UTS-15를 도입하여 사용하고 있다.

7.5. 한국 시민들과 산탄총

많지는 않지만, 의외로 적지도 않다. 우선 클레이 사격 등을 할 수 있는 사격장이 있고, 사냥이나 클레이 사격 동호회 활동이 있기 때문. 수렵면허를 따기 위한 시험을 치르고 총포소지허가증까지 딴다면, 공기총과 산탄총 소유가 가능하다.[76] 단, 수렵면허를 따고 산탄총을 구입하면 무조건 경찰서에 영치해야 한다. 수렵 시즌때만 총을 꺼낼수 있긴 한데, 또 100% 무조건 허가해주는건 아니다. 더군다나, 총기 손질, 정비를 하려 해도 경찰서에서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이것도 허락을 잘 안해주기도 한다. 사실상 내가 돈 주고 총을 구매했는데, 내 총이 아닌 것 같은 느낌이 들게 된다. 사격 선수 자격증을 따는 시험을 마친 후 자격을 얻으면, 클레이 사격장에도 영치 가능한데, 이때는 경찰서에서 수렵때만 총을 허용해주는 것과 달리, 사격장에 보관한 자기 소유의 총기는 아무때나 꺼내 쓸 수 있다.

한국에서는 슬러그탄의 사용이 법으로 금지되어 있어서 쓸 수 없다.[77] 산탄(벅샷, 버드샷)만 사용해야 한다. 다만 멧돼지에 의한 피해가 심해지면 일시적으로 슬러그탄의 규제가 풀리기도 하는데 이때 사재기 해놓거나 아예 불법으로 구해서 슬러그탄을 보유하고 있는 포수들은 꽤 되는 편이라고 한다. #[78] 그럼에도 불구하고 슬러그탄 구하기가 힘들고, 또 불법인 점이 걸려서인지 슬러그탄 불법화 이후로는 대체품으로 납구슬 2개[79]가 들어있는 산탄이 수입되어 각광을 받고 있다고 한다. 슬러그만큼은 아니지만 수월한 멧돼지 사냥이 가능하다고. 아니면 더블 로디드 산탄이라고 약간 큰 구슬 2개, 벅샷 구슬 4개로 총 6개 들어있는 것을 써도 된다.

거리만 충분히 좁히면 벅샷같은 일반 산탄으로도 중형 멧돼지를 충분히 한방에 보낼 수 있다. 그럼에도 슬러그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 이유는 아래와 같다.
  • 첫째, 벅샷보다 약간 먼거리에서도 원킬이 가능하기 때문에 사냥꾼 입장에서 안전하다.
  • 둘째, 한국은 멧돼지 출몰로 인한 사냥 의뢰가 들어왔을 때 엽사들이 멧돼지를 개로 유인한 뒤 잡는 경우가 많은데 산탄을 써버리면 개까지 희생될 위험도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산탄의 특성에 주목해 쓴다기보다는 단일탄두 탄약을 쓰는 고화력 총기 중 민간에 허락된 유일한 종류라 쓰는 느낌이 잘 드는, 여러모로 조선시대 조총의 계보를 잇는 사용법이라 할 수 있다. 용법으로 보아 한국의 엽사들이 원할만한건 소총탄을 사용하는 본격적인 수렵용 소총이겠으나, 슬러그탄도 사거리가 너무 길다고 금지하는 마당에 요원한 일이다.[80] 이와 달리 미국은 농경지 주위에 사슴이나 멧돼지 무리가 어슬렁거릴 때 천천히 거리를 좁힌 뒤 숨어서 오는 개체들을 쏘고 다른 무리를 쫓아내는 방어식 사냥을 하기 때문에 슬러그탄보다 벅샷을 많이 쓴다. 한국과 환경이 다르다.

7.6. 사제 산탄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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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경찰에게 압수된 사제 산탄총들 참백도

산탄총은 다른 총기류에 비해 제작 난이도가 쉬워 간혹 사제 총기를 만드는 경우가 많다. 소드 오프 산탄총도 그 시초가 개머리판이나 총열을 잘라내어 개조한 산탄총이였고, 강선을 팔 필요가 없고 탄약 만들기 쉬워서 위 사진같이 아예 제로베이스에서 만든 사제 산탄총도 많다. 그리고 이러한 사제 산탄총은 악용하는 경우가 많아서 매우 엄중하게 처벌받는다. 2022년 발생한 일본의 전 총리 아베 신조 피살당한 사건에도 사제 산탄총이 사용되었다.

8. 산탄총의 사격술

산탄총의 사격술은 근본적으로 소총과 유사하다. 하지만 몇가지 큰 차이점이 있고, 산탄총의 구조에 따른 응용 기술이 많이 들어간다.

현대에 발달한 속사, 전투를 위한 저반동 소총 사격술과는 자세나 운용이념이 상당히 비슷하다. 목표를 거의 마주보는 자세를 취하고, 양안으로 조준하고, 반사적인 조준과 격발을 하게 된다. 하지만 반동과 사용목적이 크게 다르기 때문에 여전히 차이는 있다.
  • 정조준하지 않는다. 대강 겨눈다.
    산탄총에는 가늠쇠 역할을 하는 전방 비드는 있지만 가늠자에 해당하는 것이 없다.[81] 원래 빠른 이동 표적을 쏘기 위해서 조준선 정렬이 아닌 반사적인 지향사격을 하도록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산탄의 특성상 엄격한 조준이 크게 의미 없는 점도 영향이 있어서 목표 지점을 대체적으로 겨누는 것이 정석이다. 견착 자세만 제대로 나온다면 의외로 잘 맞는 편. 하지만 강한 반동 탓에 견착을 제대로 못하면 아무리 쏴도 빗나간다. 어껫죽지에 먼저 개머리판 대고 견착 자세를 잡는 것이 꾸준한 자세를 숙지하는 요령. 아울러 눈의 초점은 표적에 두고, 두 눈 모두 똑바로 뜨고 조준해야 한다.
  • 강한 반동
    반동이 강한 편이기에, 소총 정밀사 하듯이 옆으로 비스듬히 서서 오른쪽 어깨를 뒤로 빼면 반동을 감당하기 어렵다. 한국인은 대부분(군필자라는 전제하에) 돌격소총의 반동에만 익숙하기 때문에 처음 산탄총을 쏴본 군필자는 생소한 반동에 놀란다. 격투기 하듯 다리를 벌리고 정면을 바라본 운동 자세에서, 일반 소총보다 좀 더 무게중심을 전방에 둔다. 현대 대테러 사격술을 배워봤다면 자세만큼은 비슷하다고 보면 되지만, 반동 차이 때문에 견착이 더 튼튼하게 될 정도로 상체를 더 숙인다고 이해할 수도 있다. 물론 밸런스를 해칠 정도로 극단적으로 숙이는 것은 아니고, 그냥 소총에 비해서. 제대로 자세 안 잡고 쏘면 뼈에 병원을 들러야 할 수준의 무리가 가기도 한다. 심하면 탈구, 심하지 않으면 멍이 든다. 제대로 잡아도 작정하고 많이 연습하면 어깨가 뻐근하거나 멍이 들었다는 사람도 많다.
  • 확 꺾는 방아쇠
    소총이나 권총은 지긋하게 쥐어짜며 압력을 가하는 트리거 컨트롤을 하지만, 엽총은 단숨에 유리막대를 꺾듯 급작 격발을 해야 한다. 물론 너무 강하게 손가락을 움직여 조준을 흔들면 곤란하고, 키보드를 두드리는 정도의 감각으로 적절하면서도 확실하고 빠르게 조작해야 한다. 방아쇠가 소총에 비해 덜 뻑뻑하기 때문에 힘을 많이 줄 필요는 없다. 반자동 화기에서는 트리거 리셋을 중시하지만 산탄총은 그런 경향이 적다. 이는 산탄총으로 움직이는 새나 동물, 또는 클레이를 쏘는 리드 사격할 일이 많아서 발달한 방법론이다.
  • 리드 사격
    산탄의 느린 탄속을 고려한 리드 사격술이 매우 중요하다. 어지간한 새 사냥에서 리드 조준을 할 줄 모르면 전혀 안 맞는다. 초보의 경우 총구를 휘두르는 느낌으로 표적의 동선을 쫓다가 표적을 조금 지나친 시점에서 쏘는 것이 적합하다. 실력이 쌓이면 저절로 리드해서 쏴버리게 된다. 수렵 사격술 이론을 봐도 왠지 상식과는 달라 보이는 부분이 있는데, 가만히 앉아 있는 새를 맞히는 것보다 날아가기 시작한 새를 리드 잡아서 쏘는 걸 더 권장한다. 앉아 있는 새를 쏘려 해도 새가 미세한 소리를 듣고 날아가버리면 놓칠 수 있는 건 똑같고, 지상을 쏘려다가 새 너머에 있는 사람이나 사냥개, 다른 사람의 재산을 해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날기 시작한 새는 적어도 모기처럼 방향을 마구 바꾸진 못하므로 대공사격이 가능하며, 새 사냥을 스포츠화한 클레이 사격도 이런 원리 때문에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가는 클레이 표적을 던지거나 발사한다.
  • 재장전 기술

    재장전이야말로 산탄총 대인 사격술의 꽃이다. 스포츠나 사냥의 경우 재장전을 서두를 필요가 없지만[82][83], 장탄수가 보통 1~5발에 불과한 총인 산탄총을 대인용으로 사용한다면 재장전의 텀이 많이 길어질 수밖에 없고, 이 텀을 메꾸는 요령을 아느냐 모르느냐로 생사가 갈린다. 재장전 기술을 모른다면 산탄총을 주무장으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할 정도다. 그래서 홈디펜스 웨폰으로는 산탄총을 추천하지 않는 전문가들도 있다. 이 산탄총의 재장전 기술이란게 상당한 반복숙달을 요하는데다 산탄총이 반동도 상당하다 보니 가정주부나 미성년자도 상황에 따라 쏠 수 있어야 하는 홈디펜스 상황엔 맞지 않다는 것. 이 역시 탄창만 빼고 갈아끼우면 끝나는 돌격소총의 편리한 재장전 기능에 익숙한 대부분의 (군필자) 한국인들에게는 생소한 부분이다.

    가장 기본적인 것으로, 초탄 수동 장전(즉응탄 장전)이 있다. 이는 완전히 빈 산탄총을 장전할 때 약실에 탄피배출구를 통해 먼저 한 발 집어넣어서 사격 준비를 해둔 다음 관형 탄창을 채우라는 것이 있다.[84] 재장전이 길어지는 동안에도 갑자기 나타난 적을 향해 한 발의 저항을 할 수 있게 해준다. 이 기술에 숙련된 사수는 약실 장전을 반복하면서 한 발 사격을 상당히 빠른 속도로 반복할 수 있을 정도다. 이를 위해 셸 홀더를 총에 부착하기도 하며, 아예 탄피배출구 바로 앞에 단 한발만 장착되는 전용 셸 홀더[85]도 존재한다. 그리고 약실을 채운 후 로딩 게이트로 산탄을 밀어넣는 것은 훈련을 거듭해서 속도를 단축할 수 있다. 이것도 여러 가지 방식이 있는데, 오른손으로 장전하느냐 왼손으로 장전하느냐가 다르고 조준을 유지한 채로 장전하느냐 개머리판을 겨드랑이에 끼고 장전하느냐, 어깨에 걸치고 장전하느냐가 또 다르다.

    한편 산탄총의 모델마다 크게 달라질 수 있는 부분이 재장전인데, 산탄총은 재장전 조작 부분에서 모델별로 특성이 상당히 다르기 때문이다. 반자동 산탄총과 펌프건의 특성이 다르고 펌프건이라고 해도 제조사마다 로딩 게이트 형상이나 안전장치 특성 등이 다를 수 있다. 그래서 자신의 총기에 맞춰서 연습이 많이 필요하다. 일반적인 패스트 로딩 테크닉으로는 더블로드와 더블로드를 확장한 쿼드로드[86]가 있다. 쉽게 말해 한꺼번에 두 발(더블), 네 발(쿼드)을 손아귀로 잡아서 차례로 장전하는 기법으로, 숙련자들에게는 아무튼 한 발씩 넣는 것보다 빠르다. 실용주의의 나라 미국답게 이런 개조를 하기도 한다. 이정도까진 아니더라도 로딩 게이트를 대각선으로 파 내거나[87] 방아쇠울의 중앙을 깍아내 탄을 좀 더 밀착시키게 해 주는 등 여러 개조가 가해지기도 한다.
  • 탄종 교환
    재장전 기술의 연장선상. 산탄총의 특징이자 장점이 여러가지 탄약을 쓰기 편하다는 것인데, 탄종 교환은 그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한 기술이다. 평소 벅샷을 장전해뒀다가, 적이 벅샷의 유효사거리 밖으로 도망가는 경우 약실을 비우고 슬러그를 집어넣어 재장전하는 것이 대표적. 조금이나마 산탄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게 해준다. 더블피드가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손이 좀 가는 편인데, 앞서 말했듯 재장전 조작이 모델마다 다 다르므로 요령 습득이 필요하다.[88]

9. 스포츠

9.1. 클레이 사격

사격(스포츠) 문서 참고. 클레이 사격 종목에서 주로 사용하는 총기는 산탄총이다.

9.2. 서바이벌 게임, 에어소프트건

꽤 근래까지 에어소프트건으로 재현된 산탄총은 펌프액션식 산탄총을 에어코킹건으로 제작한 것이 사실상 전부였다. 상대적으로 드물지만 가스식으로 제작된 모델들도 있다. 장전이 간편한 펌프액션, 그리고 기종에 따라서는 일명 '래피드 파이어'라 불리는 자동사격시어[89][90] 기능이 재가 조합되어 수동 장전식치고는 연사 속도가 꽤 빠르기 때문에, 완전 자동 사격이 가능한 에어소프트건이 없이 진행하는 서바이벌 게임에서는 최강의 화력을 발휘할 수 있다. 펌프액션식 에어코킹건으로 재현한 모델은 구조가 단순하기에 이를 개량해 장거리 저격용으로 개조하는 경우도 많다. 이 경우 안정된 사격 성능과 긴 사거리에 나름대로 빠른 발사 속도가 더해져서 완전 자동식 모델들의 틈바구니에서도 만만찮은 능력을 발휘하곤 한다.

하지만, 이런 모델들은 기본 구조가 일반적인 소총을 재현한 모델과 근본적인 차이가 없었기에 1회 장전에 1발의 탄을 발사할 수밖에 없다는 한계가 있다. 다수의 탄자를 한 번에 날려대는 실물 산탄총의 특징을 생각하면 꽤나 김빠지는 부분이다. 급탄 기구에 기믹을 추가하여 2~3발의 탄을 약실 하나에 한꺼번에 장전하여 쏠 수 있는 모델도 있지만, 이렇게 쏘면 사거리와 집탄이 크게 떨어져서 게임에 쓰기엔 부적절했다. 때문에 내부 총열을 여러 개 넣어서 한꺼번에 쏠 수 있도록한 모델이 간간이 나오기도 했지만, 내부 구조가 복잡해지면서 작동성과 내구성이 떨어져 시장에 안착하는 경우가 없었다. 이 방식이 시장에 자리잡기 시작한 것은 도쿄 마루이사에서 작동성, 성능, 내구성을 실용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린 제품들을 발매하고 나서부터이다. 마루이는 이 신형 산탄총의 내부 구조와 자사 전동건의 노하우를 결합하여 완전 자동식 다총열 산탄총도 재현하기에 이른다.

APS 사에서는 실총과 거의 똑같은 방식으로 사용하는 에어소프트 산탄총도 나온상태. M870을 기반으로 한 CAM870 시리즈인데 탄피에 가스와 BB탄, 와드를 채운다음 장전. 격발하면 다수의 BB탄이 튀어나가며 펌프를 당기면 탄피가 사출되고 밀면 차탄이 장전된다. 사실상 에어소프트 유탄발사기의 비비샤워와 비슷한 셈. 제품 특성상 파워소스로 CO2 정도의 고압 파워가 필수이고, 가격도 3~400달러로 일반적인 에어코킹/가스식 펌프샷건에 비해 고가인것이 흠이다.

이 외에 탄피배출형 모형 산탄총을 원하는 틈새시장을 노리고 중국 업체들이 만든 수정탄, 너프건형 스펀지 탄을 발사하는 제품들도 있다. 탄피배출은 커녕 장전방식도 자유낙하식 따위인 저가 에어코킹건과 비슷한 가격에, 실총과 원리상 유사한 약실 개방, 장전구 개방 및 펌프 조작이 가능하다. 탄피 모형에 수정탄이나 유사 너프 화살을 끼워서 한 발씩 발사하는 에어코킹건이라 할 수 있는데, 색깔만 장난감틱하게 백색/청색으로 칠했을 뿐, 나름대로 각인까지 넣어주는 등 산탄총 사격 연습이나 수집을 원하는 사람들에겐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중국 정부의 에어소프트건/수정탄 규제 강화로 인해 공급이 불안하다는 단점이 있으며, 과거 수정탄을 내던 회사가 아예 너프다트 내는 제품을 낸 것도 이 때문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예시다.[91]

서양의 마을 축제나 순회 카니발 등 지역 행사장에서도 총쏘기 경품 놀이가 있는데 이때 총을 fairgound shotgun 이라 부르지만 다수의 산탄이 발사되는 산탄총은 아니고 대부분 BB탄 총이다. 스프링이나 공기압을 이용한 완구용 총으로 플라스틱 BB탄, 고무, 코르크, 종이찰흙 등으로 만든 탄환을 쏘아 몇 미터 정도 떨어진 진열대에 놓인 상품을 쏘아 맞추어 아래로 떨어뜨리면 그 상품을 시상하는 축제용 놀이. 한국이나 일본의 지역축제 등에도 빠짐없이 등장하는 공기총 쏘기 놀이다.

10. 문서가 작성된 산탄총 목록

10.1. 볼트액션

10.1.1. 스트레이트 풀 액션

  • M26 MASS - 돌격소총의 총열 하단에 장착할 수 있는 언더배럴 산탄총

10.2. 브레이크 액션(중절식)

10.3. 레버액션

10.4. 펌프액션

10.5. 펌프액션 - 반자동 하이브리드

10.6. 반자동, 자동

11. 관련 문서

12. 창작물에서


12.1. 게임상의 산탄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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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에서는 실제보다 매우 짧게 유효사거리가 설정되어 있다. 사슴 정도를 사냥하는데 쓰이는 벅샷의 경우 80m 까지는 충분히 위력적이다. 유튜브 실험 동영상

산탄총/게임 문서 참조.

12.2. 만화와 영상매체에서

산탄총은 액션 영화를 비롯한 각종 영상물에 자주 등장하는데 역동적인 장전 모션, 장전할 때마다 튀어나오는 커다란 탄피, 무지막지한 위력, 강렬한 발사음까지 갖추고 있어 총격전이 난무하는 영화에서 산탄총을 들게 되면 대부분 엄청난 비중을 갖게 된다. 자주 나오는 총기는 레밍턴 M870 SPAS-12이다. 특히 재장전의 경우 산탄총 특유의 매커니즘으로 인해 한 번씩은 보게된다. 덕분에 USAS-12, AA-12 같은 완전 자동 산탄총은 개발되고 매체에 알려지기까지 다소 시간이 소요되었다. 실제로도 너무 크고 무거우면서도 산탄이라는 특성상 소총보다도 사거리가 짧고 명중률도 좋지 않으니 적극적으로 채용한 조직이 별로 없다.
  • 괜한 펌프 작동
    산탄총의 펌프는 사용한 카트리지를 제거하고 새 카트리지를 챔버에 밀어넣는 용도다. 영화에서는 십중팔구 "가자!"(Let's roll!) 하는 대사와 함께 산탄총 약실(챔버)에 새 탄을 장전하면서 전투장면이 시작된다. 그런데 경찰은 물론이고[97] 민간인조차도 산탄총의 챔버가 빈 상태로 휴대하는 법은 없다. 펌프식 산탄총은 장탄량이 4+1발(탄창에 4발, 챔버에 1발) 또는 5+1발으로 넉넉하지 않기 때문에, 총에 탄을 장전할 때 항상 챔버 내에까지 탄을 채워둔다. 즉 챔버 안이 비어있을 리가 없는데 펌프질을 하는 것. 이러면 챔버 내의 멀쩡한 탄이 배출되어버릴 것이다. 단, 안전을 중시하는 민간인들이 산탄총만큼은 약실 비우고 탄창만 삽탄한 채로 차량에 비치하기도 한다.(경찰은 규정 때문에 그러지 않는다.) 산탄총에도 안전장치가 있지만 화력이 엄청나서 오발사고 발생시 소총, 권총과는 비교도 안 되는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 한 손으로 장전하기
    펌프액션 산탄총이 나오면 높은 확률로 한 발 쏘고 손잡이에서 손을 뗀 후 장전손잡이를 한손으로 움켜쥐고 산탄총 자체를 수직으로 힘껏 내려서 장전하는 동작이 나온다. 직접 해보면 산탄총 자체의 무게를 이용하기 때문에 조준상태에서 팔만 당겨서 장전하는 것보다는 힘이 덜 들어가고 보기에도 간지나지만, 조준 상태를 아예 풀고 하는 행동이기 때문에 정상적인 사격이 불가능할 때 써먹는 장전으로 볼 수 있다.
  • 산탄에 맞은 사람이 몇 미터씩 날아가는 장면
    당연히 과장된 연출이며 실존하는 산탄총은 인간을 미터 단위로 날릴만한 운동에너지가 없다. 설령 에너지를 갖고 있어도 그만큼 산탄총이 커지거나 반작용으로 인해 총기나 사용자가 뒤로 밀리기 때문. 실제로는 다른 총을 맞았을 때처럼 그 자리에 풀썩 쓰러지거나 뒤로 넘어지기만 할 뿐이다.

12.2.1. 예시

  • 좀비 아포칼립스
    미국 등지에서는 산탄총이 가장 쉽게 구할 수 있는 생활용 총기라 등장시키기 딱 좋은 것이기도 하지만, 특히 게임이나 영화에서는 어느 부위건 한 발만 맞혀도 육편으로 만들어버리는 모습이 시각적으로 굉장히 커다란 임팩트를 주기 때문에 자주 나온다. 그리고 수십 개의 산탄이나 엄청나게 큰 납덩어리가 머리에 박히고도 생존 가능한 생물은 없기에 무작정 덤벼드는데다 머리가 날아가야 활동이 정지되는 좀비들의 특성상 근접전에서 가장 좀비를 죽이기 쉬운 무기라서 많이 등장한다. 일본의 좀비 만화 아이 앰 어 히어로에서 찌질이였던 주인공이 두 총신이 위아래로 달린 산탄총을 갈겨서 동료들의 목숨을 수없이 구해준다.
  • 크리쳐물
    보통 군대가 나오지 않고, 민간인이 주연인 경우에는 민간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고화력 무기인데다 권총과 비교할 수 없는 우월한 저지력 때문에 괴물들 상대로 매우 효과적인 무기로 묘사된다. 상술한 좀비 아포칼립스 류 작품과 겹치는 점이 많다.
  • 일본산 라이트노벨
    주인공들이 주로 냉병기를 사용하기에 비중이 적다. 설령 등장해도 단역이거나, 비중이 큰 조연이 지니는 경우가 많다. 다만 풀 메탈 패닉!같이 주인공의 주무장이 총기인 작품에서는 산탄총의 비중이 나름 높으며, 이능력이 있다면 능력을 띄워주기 위한 장치로 그려진다.
  • 기동경찰 패트레이버
    특차2과가 보유한 AV98 잉그램 전용의 90mm 산탄총 라이엇 건이 등장한다. 기원에 대해서는 매체마다 설명이 다른데, 구 OVA에서는 특차 2과 정비팀이 무허가로 제조해 들려준 무기지만 "영감님. 이거 너무 위험하니까 쓰지 말죠/음." 취급이고, 코믹스판과 TVA에서는 상부의 허가와 서류가 딸려와야 쓸 수 있는 최종무기 취급을 받는다. 극장판에서는 불명. 어떻게 나오든 위력은 군용 레이버에도 먹힐 정도로 흉악하지만, 바로 그 때문에 사용된 적도 드물고, 나올 때의 실적도 신통찮다. 1기 극장판에서 오오타 이사오가 무인 경비 로봇들을 상대하면서 산탄총의 용법대로 잘 써먹은 게 가장 큰 활약상이다. 그밖에도 레이버 범죄만이 아니라 시위현장이나 시설 경비에도 끌려가는 2과의 임무상 대원들에게도 레밍턴 M37이 1인당 1정씩(+잉그램 조종석에도 있음)기본무기로 지급되고 가끔 2소대원들이 맨몸으로 고생하는 에피소드에서 볼 수 있다. 하지만 그나마 제대로 써먹은 건 아스마고, 노아나 신시는 기가 질려서 쓰지를 못하며, 쿠마가미는 저런 에피소드의 배경이 트라우마를 자극하는 상황인지라 까무러치고, 야마자키는 그런 쿠마가미를 챙기느라 쓰지를 못하고, 오오타는 역시나 마구 난사하면서 트롤짓이나 해대서[98] 역시 도움이 안된다.
  • 기동전사 건담 시리즈
    각종 매체(영상화, 만화, 소설, 게임 등)를 통틀어도 산탄총을 쓰는 기체들이 정말 드물다. 그 중 하나가 캠퍼(MS) 전용으로 개발된 90mm 산탄총인데, 자그마치 건다리움 산탄을 쏴대는 흉악한 물건으로 당시 연방군의 최고급 기체인 짐 스나이퍼 II도 고철로 만들 정도의 위력을 자랑하지만 정작 잡아야 될 적기인 NT-1은 초밤 아머에 막혀서 큰 효과를 못봤다. 건담 UC에 등장하는 즈사가 사용한 것도 캠퍼용 산탄총이다. 역습의 샤아에 등장하는 사자비의 빔 샷 라이플도 그 이름대로 산탄총으로도 쓸 수 있으나, 샤아 아즈나블은 그렇게 쓰지 않고 건담UC에서 같은 무기를 사용한 안젤로 자우퍼가 산탄총처럼 썼다. 물론 실적은 없었다. SEED 시리즈의 자프트제 딘(MS)도 90mm구경 산탄총을 사용하여 스트라이크 대거를 박살냈지만 그것말고는 눈에 띄는 활약상이 없다.

[1]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등재된 표준어. 일본어도 같은 한자를 쓴다. 다만 후술하듯 중국어는 한자가 다르다. [2] 산단주 [3] 산단창. 중국에서 统(銃)은 전장식 총기를 의미하며, 현대식 총기는 枪(槍)을 쓴다. [4] '흩뿌리다'라는 뜻을 가진 Scatter를 붙여 Scatter gun(스캐터 건)이라는 단어도 쓰기도 한다. [5] 드라바빅 / 루쥐요. 후자인 루쥐요가 가장 많이 쓰이는 단어이다. 사냥용 산탄총인 엽총은 Охотничий дробовик(오호트니쉬 드라바빅)이라고 말한다. [6] 슈로트플린테. [7] 퓌지 드 샤스. [8] 푸칠레 다 까차. 이 단어는 프랑스어에서 유래됐다. [9] 에스코뻬따. [10] 이쪽은 사용하는 총열이 대공포 포신이라 대공포 포신을 특별한 개조 없이 그대로 사용하다보니 강선이 남아있다. [11] 일반적인 산탄총이 20 ~ 15 MOA 수준이라면 이런 슬러그 건은 5 ~ 4 MOA, 즉 돌격소총 수준이다. [12] 강선을 따라 탄환이 원심력을 얻어 명중률도 낮아지지만 강선을 타고 이동하는 탄환의 납매가 낄 가능성이 높다. [13] 총신제조의 단가가 오르고 납매가 낀다는 단점이 있지만,얇게 파진 강선은 산탄이 강선을 타고 나가는 가능성을 줄여 원심력을 덜 부여하고 중간에 파인 강선은 부여되는 원심력을 줄여준다. 게다가 이러한 강선을 구매하는 사람은 슬러그와 산탄을 따로 구비해 병용하는 수준의 사수나 사냥꾼은 어차피 총 관리에 열심일 테니 감수할 만하다. [14] 사실 최적화된 총열 길이가 760mm인 건 흑색화약 같은 연소가 느린 구형 추진제 시절 이야기다. [15] 위 이미지에서 발사되는 총은 DP-12이다. [16] 당연히 무작정 쏘면 인질이 함께 맞기 쉬우므로 대인용으로는 잘 쓰지 않고, 각종 기물을 파괴해 진입로를 확보하는 데에 주로 사용한다. 또한 연막탄이나 최루탄 등을 총류탄의 형태로 쓰기 위해 운용하기도 한다. [17] 도어브리칭 문서에서도 볼 수 있겠다만 산탄총은 관통력이 낮기 때문에 총탄이 관통하여 문 뒤의 인질이 다치지 않도록 미연에 방지하며 문에 산탄총의 힘을 모두 전달할 수 있다. 또한 사용이 간단하다(힘이 덜 든다). 자세한 내용은 문서 참조. [18] 이러한 인식의 가장 큰 원흉이 바로 메탈슬러그 시리즈. 해당 작품 속의 산탄총은 발당 20이라는 무시무시한 대미지와 강렬한 효과음/화면 이펙트로 무장했으며, 맞은 모덴군은 화면 밖으로 날아가 사라지는 화려한 연출을 자랑한다. [19] 2022년 기준으로도 미합중국 육군 (M500), 미합중국 해병대 (M500A2), 미합중국 해군 (M590A1) 등에서도 여전히 쓰이고 있을 정도로 신뢰성이 보장되어 있다. [20] 물론 현재에는 글록과 AR을 방범용으로 더 추천하는 사람도 많다. [21] 물론 저것은 사유지 침범에 해당하는 말이고, 주거침입은 심각성이 달라서 집주인이 문답무용으로 침입자를 쏴 죽여도 문제 삼지 않는 주가 많다. 사실 어느 나라든 주거침입은 처벌의 수위 자체가 다르다. 정당방위 인정이 쉽지 않은 우리나라에서도 무장강도가 집에 들어와 자식을 인질로 붙잡자 공기총으로 쏴 죽였는데 정당방위가 인정되었을 정도다. # [22] 18-19세기의 활강총의 경우 구경이 대체적으로 .69인치에서 .75인치 사이였다. [23] 남북 전쟁 당시 활강총을 사용했던 북군의 몇몇 연대는 벅앤볼의 효과를 톡톡히 봐서 추후 지급되는 강선총을 꺼렸다는 이야기가 있다. [24] 천둥이라는 뜻의 Donder와 파이프라는 뜻의 Bus가 합쳐져서 Donderbus라는 네덜란드어 단어로 만들어졌다가 변형된 단어다. [25] 영어에서 blunder는 실수, 서투름을 뜻한다. 아마 영어로 변형하며 자기네말로 바꾼듯. 아니면 탄이 정확하지 않고 이리저리 나가는 모습이 총 조준에 실수한 것 같단 의미였을 수도 있다. [26] 블런더버스가 쓰였던 당시에는 말그대로 온갖것을 탄환 대용으로 썼는데, 자갈부터 시작해 유리조각, 동전, 오래된 헛간을 철거할 때 나온 못, 교체한 말 편자 등 오만가지 남아도는 쇳조각이나 돌댕이들을 집어넣고 쏘는 경우가 많아 편의를 위해 이런 형태가 된 것이다. [27] 산탄은 총열이 짧아질수록 탄이 퍼지는 시점이 빨라진다. 멀리서 날아가는 사냥감이 아니라 가까이 있는 사람을 잡을 용도로 만든 것을 알 수 있다. [28] 2차 대전부터 250m 내외로 짧아진 보병의 주요 교전거리에서 효과적인 전투를 위해 탄을 빨리 쏘거나, 한 번에 여러 발을 발사하는 총기를 개발하려던 프로젝트, 이중 몇몇 개발안은 사전총통처럼 쇠구슬이 아닌 일반적인 총알을 한 번에 여러 발을 쏘기 위한 다탄두 컨셉의 총기도 있었으나, 앞뒤의 총알이 서로의 공기흐름을 방해하여 명중률에 악역향을 끼치는 등 문제점이 속출해 폐기되었고, 결국은 M14가 차기 소총으로 채택된다. [29] 특히 총신이 짧은 산탄총을 이렇게 부른다. 단총신 산탄총과 다르게 이 경우는 개머리판을 뽑지 않고 그대로 남겨둔다. [30] 현재는 거의 안 쓰는 단어지만, 이와 비슷하게 서부 시대 때 마부 옆에 엽총 들고 앉는 사람에서 파생되어 조수석을 shotgun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31] 총열과 노리쇠, 방아쇠만 달려있어도 발사가 되기 때문에 직접 발사에 관여하는 부품은 총열 포함 4가지 정도다. [32] 카우보이 슈팅용으로 만들어진 모델들은 규정 상 이젝터(탄피를 자동으로 배출해주는 차개) 장착이 불가능해 익스트렉터만 장착이 되어서 나온다. [33] 주로 돈을 아끼기 위해 리로딩을 하는 사람들이다. 리로딩한 탄약은 기성품과 비교하면 품질이 상당히 떨어지지만 근 몇년 간 총기 산업에 가해진 규제로 인해 탄약값이 올라서 취미 사격을 하는 사람들은 중에서 리로딩 하는 사람들이 꽤 늘었다. [34] 총을 열면 탄피가 튀어나와 작은 레버를 치게 되며 탄창이 총열 쪽으로 돌아간 뒤 새 탄을 넣어준다. 이 상태에서 총열을 닫으면 탄창이 다시 바깥쪽으로 탄창이 돌아가 바로 장전이 되는 것이다. [35] 총알이 걸린다. [36] 하지만 숏 사이클링, 더블 피드 등 잼이 안 나는 것이 아니다. 펌프액션 산탄총 특유의 잼 양상도 많다. 수동이라 신뢰성 있게 작동하고 매우 쉽고 빠른 조치가 가능하기 때문에 부각되지 않을 뿐이다. [37] https://youtu.be/fDnyRXF_0Ck?t=428 [38] 미로쿠에서 생산된 슬러그 건으로, 이름대로 20게이지 슬러그를 사용한다. 아이 앰 어 히어로에서 주인공이 중반부에 얻게 되는 엽총으로도 등장했다. [39] 무라타 산탄총에만 사용되었던 탄약으로, 기존 11mm 무라타 탄약을 기반으로 생산된 물건이다. [40] 남획을 막기 위해서 사냥하는 대상의 종류에 따라 사용 가능한 최대 탄창 크기를 법으로 지정해 놓았다. 가장 적은 수인 3발짜리는 철새 사냥용이라고 한다. [41] 특히 당시 미군이 상대했던 베트콩들은 방폭조끼고 뭐고 아무것도 없이 천옷만 입고 싸웠던 경우가 대부분이라 이렇게 위력낮은 산탄총 탄환이라 해도 잘 통했다. [42] 이른바 라이플드 슬러그라고 팔리는 것들의 요철이 실제 강선처럼 탄도안정효과를 내느냐 문제는 왈가왈부가 꽤 있다. 실험 결과 몇몇 디자인은 강선 자체는 탄도안정에 기여하는 바가 없거나 적고, 사실은 배드민턴 셔틀콕처럼 탄두 앞부분이 더 무겁고 뒷부분은 속이 비어 있어 무게중심에 힘입은 에어로다이나믹한 안정을 가져오는 게 더 중요했다고 한다. [43] 그냥 셔츠 하나 입으면 멍든다. 3 게이지 이하부터는 들고쏘기도 힘들어 그냥 삼각대에 고정하고 쏜다. [44] 산탄총은 조금만 가도 에너지가 빠르게 감소한다. 애초에 산탄총 에너지가 많은 탄환 개수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500J 9개면 4500J이다. 이 때문에 슬러그는 유효 사거리가 긴 편이다. [45] 7.62×39mm 소총탄을 넥업해 만든 산탄 [46] 7.62×54mmR 소총탄을 넥업해 만든 산탄 [47] 권총급. [48] 일반 소총탄급. [49] 전투소총급. [50] 해당 탄종은 송탄통식 슬러그, 강선파인 산탄총에 사용된다. 탄속은 약 600m/s [51] 소프트스킨 3A급 방탄복을 입고 맞아도 가슴에 맞으면 흉곽함몰, 배에 맞으면 복강파열이 일어나니 저런 방탄복이 없는 맨살의 사람에게 맞추면 그대로 끔살당한다. 팔다리라도 맞으면 운좋게 살아남을 수는 있겠지만 당연히 피탄부위가 터지기 때문에 절단 당한다. [52] 앞에 쓴 예시들과 다르게 의외로 똑바로 날아간다. 명중 후 충격을 버티지 못하고 그대로 터져버린다. [53] 물론 도비탄이나 관통탄으로 인한 부차적 피해가 잘 발생하지 않는다는 장점이 될 때도 있으나, 탄퍼짐 때문에 그 장점도 도로 까먹는다. [54] 12게이지 2.75인치 벅샷 기준 발당 약 40g 내외로, 5.56mm 소총탄의 3~4배 정도 된다. [55] 원래는 일반 슬러그나 버드샷 등을 사용했으나 도탄 가능성 및 문 너머를 관통해 부가적인 피해를 입힐 가능성 때문에 현재는 브리칭 전용 탄약을 사용한다. [56] M26 MASS등은 원래는 하부 레일에 달아 쓰는 개념으로 만들어졌으나 현재는 대부분 스탠드 얼론 형태로 부무장으로 지참하는 경우가 보통이다. [57] 그래서 마부들의 호신용 산탄총으로 코치 건(Coach gun)이란 이름이 붙은 것도 여기서 유래했다. [58] 뜻은 “내가 조수석!” 헌데 이 의미를 모르고 무작정 번역했다가 " 산탄총 탑승"이라는 오역이 가끔 보인다. [59] PSA같은 회사는 500 언더로도 구할 수 있긴 하다. [60] 이는 과거 경찰 조직들에서 Mini-14를 주로 사용했던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 [61] 의외로 뱀은 몸이 가늘어서 맞추기 힘든 일반적인 총보다 산탄총으로 잡는 게 편하다. [62] 다만, 이는 지하세계나 슬럼가니까 혹시 불법적인 일을 할지도 모르지 모른다. 수준의 이야기는 아니다. 기본적으로 민간인의 총기 소유에 관대한 지역이 많은 미국의 특성상 대도시 등 일부 지역에서 민간인의 총기 소유를 엄격하게 규제한다고 하더라도 그 실효성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한국과 같이 모든 지역에서 총기 구입이 어려운 나라라면 어디서든 총기를 구하기 힘들겠지만, 미국 같은 경우 총기규제가 느슨한 교외 지역에서 산 총을 도시 지역으로 가지고 들어가는 것 자체를 막을 방법은 거의 없다는 것. 준법 시민이라면야 총기규제가 엄격한 지역에 들어갈 때는 그 지역의 법을 준수하겠지만, 지하세계라면 그렇게까지 법을 잘 지킬 리도 없으니 그냥 사서 슬쩍 가지고 들어가는 것으로 규제가 심한 지역에서도 총기를 소유할 수 있다는 것. 설령 미국 내에서 강력한 총기규제를 한다고 해도 치안이 개판인 아랫동네 멕시코 국경지대에서 밀수를 하면 그만이다. 미국의 지하세계나 슬럼가의 행인들은 그냥 100% 총 가졌다고 가정하는게 안전하다. 애초에 이런 추측이 나올 필요도 없이, 미국 지역마다 유명한 이런 범죄 우발지역들은 심심하면 총기로 피습당해 사람이 죽기 때문에 총기 보유여부를 바로 알 수 있다. [63] 대구경 탄환은 침입자와 이웃집 냉장고를 부수기 위한 것이라는 농담이 나돌 정도이다. [64] 모신나강이 웬만한 메이커 산탄총 이하 정도로 싸긴 하지만, 대신 탄값이 산탄보다 훨씬 비싸고 모신나강 자체도 나온지 120년 이상이나 된 구식 볼트액션 소총인지라 아무래도 속사력과 편의성 면에서 떨어진다. 물론 사냥꾼들의 선택은 모신나강이기는 하지만 총을 거의 쏘지 않는 일반인이 다목적으로 쓰려면 산탄총이 훨씬 낫다는 게 미국 총기 포럼 등지의 중론이다. [65] 다만 장전 상태로는 가지고 다닐 수 없다. 근데 법에 걸리지 않게 일부 산탄총은 관형탄창을 탈착 가능하게 내놓는다고. 이럴 경우 한 발 한 발 넣을 필요 없이 그냥 관형탄창만 빼서 다시 넣으면 끝이다. 실제로 미국인들의 사고방식이 이래서 미국은 별의별 이상한 금지가 많다. [66] 모스크바 범죄 사망률이 그렇게 높지 않다. [67] 정확히는 총열 끝만 강선이 파여 있다. 최근엔 일반 산탄총들도 명중률을 높이려고 이런 식으로 살짝 강선을 파기 때문에 이정도는 산탄총으로 인정된다고 한다. [68] 미국에서도 유사한 사례로 돌격소총이나 기관단총에 개머리판을 때버리고 권총이랍시고 팔리고 있다. 문서 참조. [69] S&W 사의 모델 916이나 새비지(Savage) 사의 모델 67/77, 파브암(FABARM) 사의 SDASS 초기형, 윈체스터 1200 등의 모델들이 여러 사진들에서 보인다. [70] 영화 택시운전사에서 주인공이 운행중 시위대열과 교차하자마자 자연스럽게 치약을 꺼내 코 밑에 발라 최루탄에 대비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땐 그게 진짜 일상이었다. [71] 단 이들 잔탄들까지 사용연한 초과 등의 이유로 전량 폐기된 지방청도 존재한다. [72] 훈련 중 드론 재머와 함께 허공을 조준한 사진이 존재한다. [73] 최근 찍은 사진에는 베넬리 사의 M3 슈퍼 90 모델과 O/U 형태의 쌍열 산탄총이 보이고, 이전에 찍힌 사진(2010년 김해공항의 BAT 팀)을 보면 윈체스터 사의 모델 1200/1300 등의 펌프 액션 산탄총도 볼 수 있다. [74] 함에 따라 폭동진압용 & 선상반란진압용으로도 부른다. [75] 함정이 항해 중에 다른 함정과 만나 물자를 주고받을 때 두 배 사이에 홋줄을 연결해야 하는데 홋줄을 유도하는 던짐줄을 인력으로는 상대편 배로 던지기 불가능하기 때문에 던짐줄을 쏴 날리기 위해 사용하는 것. [76] 산탄총 가격도 최소 150만원부터 시작하여 가격도 비싸서, 자격증만 땄다고 신나할 일이 아니다. [77] 소총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산탄'이라고 볼 수 없다는 것이 이유다. 사실 저건 정부에서 말 지어낸 것이고, 직접적으로 금지를 먹은 계기는 이걸로 신혼부부가 피살당한 사건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78] 해당영상에서는 한국임에도 1발짜리 탄환을 사용한다. 허나 영상 제작자가 어떻게 슬러그탄을 쓰는지 불명이다. 영상 제작자가 불법 아니냔 말에 불법 아니라 한걸 보아 허용되는 시기에 사용한걸로 보인다. [79] 슬러그만한 구슬이 하나, 거기에 작은 구슬이 하나 추가로 들어있다. [80] 오히려 설마설마 했던 산탄총을 이용한 연쇄살인인 세종시 편의점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나 산탄총 보유자 혹은 예정자들에게 큰 충격과 걱정을 주기까지 했다. 슬러그탄 불법화의 계기가 된 삼척 신혼부부 살인 사건과는 달리 이후 산탄총에 큰 제재가 없었던 것을 보면 멧돼지 수렵의 최소조건인 12게이지 산탄총 자체를 금지시킬수는 없었다. [81] 대인 전투용으로 나오는 최근의 산탄총의 경우에는 소총처럼 가늠자가 있는 경우도 있다. 광학장비 등의 확장성을 위해 아예 빈 레일만 있거나 스코프 등을 달 수 있는 어댑터가 달려있는 경우도 있다. [82] 이것도 토끼나 새 등의 소동물에나 큰 필요가 없다는 것일 뿐이지 멧돼지나 곰 등의 대동물 맹수를 상대해야 할 경우 재장전 기술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첫 발에 제대로 사냥감이 쓰러지면 다행이지만, 쓰러지지 않고 성난 맹수가 사람에게 돌진할 경우 빠른 재장전으로 목표를 쓰러뜨리지 못하면 그대로 이승과 작별 인사를 고해야 할 수도 있다. [83] 또 스포츠라 해도, 일분일초를 다투는 타임어택 성향이 짙은 액션슈팅 경기의 경우 산탄총 사격수가 많을 경우 역시 재장전 속도에 따라서 등수가 달라지기 때문에 꽤나 중요한 편이다. [84] 배틀필드 3, 레인보우 식스 시즈 등 2010년대 들어 나온 FPS 게임들에서 잘 재현돼있다. 전탄 소진 후 재장전 시 열려있는 약실에 바로 한 발을 넣어서 장전한 다음 차탄을 로딩 게이트에 넣는다. [85] 탄을 뽑은 후 반대쪽의 탄피배출구를 통해 장전하는 일반 홀더와 달리, 그냥 손가락으로 잡고 뒤로 밀면 끝이라 훨씬 빠른 재장전이 가능하다. 액션수팅 선수 레나 미클렉의 쿼드로드 강좌영상을 보면 직접 사용하진 않지만 단발 홀더의 모습을 잘 볼 수 있다. [86] 장전 방법. 영화 존 윅 3에서 존 윅이 대치 중에 쿼드로드를 구사하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87] 평범한 산탄총의 경우 각도상 엄지손가락으로 탄을 끝까지 밀어줘야 원활하게 장전이 되는데, 로딩 게이트를 갈아 각도를 준다면 그냥 엄지에 힘 좀 주고 밀기만 해도 장전이 된다. 에어소프트 건을 사용한 예시 [88] 일부 산탄총들의 경우 약실 개방 시 차탄의 급탄을 막아주는 탄창 차단기 기능을 탑재하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SPAS-12나 베넬리 노바 등. [89] 에어코킹건에서 흔히 볼수 있는 기능으로, 방아쇠를 당긴 상태에서 장전만 반복하면 알아서 탄의 발사가 이뤄지는 구조이다. 산탄총 이외의 모델에도 수납식 손잡이 등을 조합하여 이 기능을 넣은 기종들이 있다. [90] 일부 실제 산탄총도 가능한 기술인데, 방아쇠를 당긴 상태에서 펌프를 빠르게 왕복해 연사를 하는 방식이다. 이게 가능한 대표적인 산탄총이 윈체스터 M1897이다. [91] 베넬리 M4를 탄피배출 너프건으로 재현했다. 싼 가격 덕분에 머나먼 미국에서도 간간히 구매하는 사람들이 있다. 다만 중국제답게 다트 속도가 느려서 실제 게임에서는 쓰기 어렵다. [92] 배틀필드 4에서 등장하는 DBV-12이라는 명칭은 게임 내에서 임의로 지정한 것이다. [93] AK-47 기반 [94] SKS 기반 [95] VSS 기반 [96] SVD 기반 [97] 미국 경찰은 모든 총기의 챔버 내에 탄약이 항시 들어있는 상태로 총기를 휴대하도록 되어 있다. [98] 신 OVA에서는 구하러 간 정비반원들한테 화풀이 한다면서 막 쏴대고는 쏴죽이려고 했던 적까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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