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18 10:20:28

안젤로 자우퍼

파일:attachment/angelo_sauper.jpg 파일:external/www.gundam.info/20100301182819-71227.jpg
야스히코 요시카즈의 원화[1] 코시이 타카유키의 원화[2]
파일:attachment/angelo_sauper_anime.jpg
애니메이션판 원화
대령님께서는 버림받은 백성들의 왕이 될 숙명을 지닌 분이다.
더럽혀진 세계를 정화해주실 분이란 말이다!!
그 때문이라면, 이 한 몸이 어찌되건..!

1. 소개2. 소설판에서의 행적3. OVA에서의 활약
3.1. 에피소드 2. 붉은 혜성3.2. 에피소드 3. 라플라스의 망령3.3. 에피소드 4. 중력의 우물 밑에서3.4. 에피소드 5. 검은 유니콘3.5. 에피소드 6. 우주와 지구와3.6. 에피소드 7. 무지개 저 편으로
4. 인간관계5. 캐릭터의 성격6. 강화인간? 뉴타입?7. 파일럿으로서 기량8. 기타 & 게임에서

1. 소개

기동전사 건담 UC의 등장인물. 애니메이션판 성우는 카키하라 테츠야.[3] 북미판 성우는 마이클 신터니클라스

소데츠키의 장교로 나이는 19세(U.C.0077년 출생)이며 계급은 대위이다. 풀 프론탈 친위대의 대장으로 전후의 전쟁 당시에는(U.C 0094) 보라색 도장의 기라 도가에 탑승했었으며 본편에서는(U.C 0096) 시난주와의 연계를 전제로 커스텀된 보라색 도장의 전용 기라 줄루에 탑승했다가 유니콘 건담에게 대파당한 후에는 대 NT-D용 모빌슈트인 로젠 줄루에 탑승한다. 만화판인 반데시네에서는 로젠 줄루의 프로토타입인 "크라케 줄루"라는 기체에 탑승한다. 만우절에 올라온 설정화에선 레로 줄루라는 기체[4]에 탑승한다고 했지만, 사실은 만우절 낚시였다.

소설판에선 하얗고 단정한 얼굴, 신비로울 정도로 아름다운 미모 이런 묘사가 존재한다. 즉 공식 미청년이라 할 수 있겠다. 사실 외모는 퍼스트 건담의 등장인물인 가르마 자비 혹은 기동전사 건담 F91의 등장인물인 도렐 로나를 오마주한 것인데, 그 외에도 친위대장이라는 것 등 몇몇 특징이 비슷하다.

팔라우에 있는 프론탈의 집무실의 장미는 안젤로가 직접 준비한다. 다른 콜로니에서 생화를 수입해서 매일 꽂아둔다고. 후반부에 출격하려는 안젤로에게 프론탈은 매일 보던 장미가 없으면 쓸쓸할 것이라며 안젤로에게 몸조심을 당부하기도 한다.[5]

2. 소설판에서의 행적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나르시스트의 기질도 슬쩍 보이고 결벽증도 가지고 있으며 항상 향수를 뿌리고 다닌다. 자신이 찬양하는 프론탈의 안위 이외에는 일체 관심이 없으며, 특히 옛 지온 공국 시절의 고참들을 시대에 뒤떨어진 구닥다리, 겁쟁이 취급을 하는 등 대놓고 무시하는 등의 거만한 언동으로 인해 같은 네오지온 내부에서도 평판이 좋지 못하며, 미네바도 위험한 남자라고 생각하여 경계하고 있다. 심지어 프레스트 스콜은 2권에서 안젤로가 화면으로 통신을 할 때 사각지대를 이용해 중지 손가락을 날렸으며 스베로아 진네만은 안젤로의 갈굼 및 싸가지 없는 언행에 참지 못하고 대놓고 멱살을 잡기도 했다. 마리다 크루즈 역시 안젤로와 친위대원들이 매우 거만하고 소데츠키 전용의 MS와 군복 특유의 장식에 병적으로 집착하는 것에 진절머리가 난다는 식으로 경멸하기까지 했다. 애니 3화와 소설 4권에서 안젤로도 프론탈의 명령에 따라 버나지 링크스와 대결하는 마리다를 보면서 강화인간다운 일을 한다며 괴물(뉴타입)은 괴물(인공 뉴타입)로 처리한다는 식으로 말하며 마리다를 도구 취급하는 태도를 보였다. 버나지도 안젤로를 음침하다고 생각하고 소설에서 안젤로의 묘사 중 군인다운 절도가 배어있지만 묘하게 안 좋은 환경에서 자란 느낌, 할렘가에서 지냈을 것 같은 분위기 등의 묘사를 보면 성격 나쁜 게 겉으로도 드러나는 모양이다.

하지만 꼭 이런 면모만 있는 것이 아니라 소설에선 작전 설계도도 금방 짜오고 친위대원들을 나름 아끼는 모습도 보이는 등 유능한 면도 부각된다. 좋지 못한 환경에서 제대로 된 교육도 받지 못했는데 2~3년 사이에 대위 자리까지 꿰찬 것도 안젤로가 유능하다는 면을 부각시켜준다. 작중에서도 로젠 줄루에 탑승했을 때 첫 출격임에도 불구하고 베테랑으로 채워진 제네럴 레빌 소속의 모빌슈트들을 단신으로 쓸어버리는 등 모빌슈트 조종 실력도 상당히 좋게 묘사된다.

이렇게 어그로를 끌거나 이기적이고 오만한 모습 때문에 작중 등장인물들에게나 외적으로 평이 좋지 못하지만, 그의 과거사는 그가 왜 이런 성격이 되었는지 이해가 갈 정도로 처참한 편이다.

원래는 사이드3 콜로니의 마을 '글로브'의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나 부모님과 함께 행복하게 살고 있었지만 3살이 되던 해에 일년전쟁의 종결로 폭도화된 연방군의 병사들이 민간인을 공격했던 '글로브 참극' 당시 아버지를 잔인하게 잃고 어머니는 윤간을 당했다.[6] 안젤로는 습격당하기 전 아버지가 장롱 속에 숨겨주었고, 절대로 소리를 내지 말라는 주의를 들어서 아무런 해도 입지 않았지만 장롱 틈새로 부모님들이 험한 꼴을 당하는 걸 두 눈으로 보는 바람에 그게 큰 트라우마로 남아버렸다.

이후 어머니와 같이 생존했지만 어머니는 남편을 눈 앞에서 잃어버린데다가 강간당한 충격으로 정신이 붕괴, 폐인이 되고 말았고 이후 안젤로와 어머니는 돌아가신 아버지의 동업자였던 중년 남성에게 양자로 거두어졌다. 하지만 그 양부는 순전히 안젤로의 아버지의 사업적 이권을 노렸기에 안젤로의 어머니와 재혼한 것이었고, 안젤로가 9살이 되던 해부터 어머니를 위한 기도를 하자며 방으로 불러와 밤마다 안젤로를 강간한다.

결국 안젤로는 어릴적부터 눈 앞에서 연방군에 의해 벌어진 끔찍한 범죄행위를 목격해 트라우마를 가지게 되었고 이후에는 양부가 저지르는 행위로 충격을 받아 처음에는 어머니와 함께 도망치고자 했지만, 이미 폐인이 되어버린 어머니는 몸을 제대로 가눌 수조차 없었기 때문에 결국 안젤로는 어머니를 지키겠다는 이유 하나로 그곳에 남아 온갖 학대와 성폭력을 홀로 견뎌왔다. 집안의 고용인들마저 안젤로와 어머니를 짐짝 취급하는 등 어려서부터 생지옥을 겪어 온 셈이었다.

그러나 이런 안젤로의 헌신에도 불구하고 어머니는 고용인들이 한눈을 판 사이 투신자살을 해 버렸고, 안젤로는 어머니를 잃었다는 절망감과 동시에 지옥에서 벗어나게 되었다는 묘한 안도감을 가지고는 어머니의 장례식에도 가지 않고 집을 나오게 된다. 이후 다른 콜로니나 보호소를 전전하며 떠돌다가 13살에는 사창가에 들어가게 되며, 3년 간 남창이 되어 몸을 팔다가 이후 소데츠키에 들어오게 된다.

이러한 과거사 때문인지 작중 서술에서 안젤로는 본인의 세계관이나 자신의 감정 표현을 부모님과 행복하게 살던 시절의 추억이 담긴 침대 시트로 비유하는 편이며, 가족들에게 해를 입히고 망가뜨린 지구 연방은 물론이고 간접적으로 해를 입힌 거나 마찬가지인, 전쟁을 일으켜놓고도 패배한 지온 공국계 고참들과 자비 가문도 미워하는 것이다.

풀 프론탈에 대한 감정은 단순한 상관으로서의 충성이 아닌 일방적 추종, 맹신에 가까우며 이렇게 된 이유는 과거사도 있지만 밑에서 후술. 어쨌거나 풀 프론탈을 게임에선 붉은 대천사라고 부르기도 하며 프론탈을 위해서라면 죽을 수도 있고 자신은 이미 프론탈의 일부라며 아예 도취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자신의 경외심을 무너뜨리고, 풀 프론탈의 호의를 받는 버나지 링크스에게 열등감과 질투를 느껴서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성격이 한 층 더 흉폭해지면서 버나지를 더욱 집요하게 노리게 된다. 한 마디로 거의 준 얀데레 수준으로 프론탈을 경의하는 것을 넘어서서 집착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소설 최종권에선 라플라스의 상자의 최종목표인 인더스트리얼 7으로 가는 길목에서 로젠 줄루로 바나지를 막아서고, 트라이스타 소대의 왓츠 스테프니를 죽이고는 자신의 부하마저 팀킬하는 만행을 저지른다. 그러나 이러한 격전 끝에 사이코 재머가 무효화되면서 NT-D가 켜진 유니콘 건담에게 밀리게 되며, 인컴마저 유니콘 건담에게 제어권을 빼앗기고 기체의 장갑 일부가 타들어가기도 하며, 인컴 두 개를 본체로 회수해 맞서지만 결국 유니콘의 힘에 밀리다 버나지와 반 강제로 공명하게 된다.

안젤로의 기억을 읽은 버나지는 서로 이해할 수 있다며 이젠 싸우지 않아도 된다고 말하지만 안젤로는 버나지가 자신의 안에 허락도 없이 들어왔다며 이건 강간이나 마찬가지라는 생각을 한다. 그리고 그에 절망한 끝에 자신을 더럽히고 망가뜨린 양부와 손님들과 다를 바 없다며 완전히 정신줄을 놓아버린다. 버나지는 안젤로를 진정시키기 위해서 서로에 대해서 알았으니 싸울 필요가 없다고 설득했지만, 되려 안젤로는 버나지의 과거사를 보면서 느낀 것은 자신이 그렇게도 질투한 버나지는 본인의 어머니와 함께 살아온 단칸방 생활과 아버지 카디아스 비스트로 부터 이어받은 의지, 타인과 관여하며 변해가는 자신 등 처참하게 살아온 자신에게 있어서는 너무 빛나고 눈부신 행적을 가졌기에 결국 끝내 버나지를 거부하고는 억지로 유린당할 바에야 어머니처럼 스스로 죽음을 택하는게 낫다며 스스로 콕핏을 부숴 자폭하고 만다. 안젤로는 의식을 잃으며 기체와 함께 데브리 사이로 멀어져가고 유니콘 건담을 보면서 절대로 자신을 이해할 수 없다며, 프론탈만이 이해자라고 저주를 하고는 프론탈을 찾다가 정신을 잃어가며 어머니와 아버지를 부르면서 어머니와 했던 대화를 회상한다. 끝내 부모님들은 어릴 적에 이미 죽었다는 사실도 잊어버린 채 끝내 자신이 그렇게 되찾고 싶어했던 하얀 시트를 떠올리다가 완전히 정신을 잃는다.

그러나 10권의 에필로그에서 안젤로는 아직 살아있었다는 것이 밝혀진다. 정신을 차린 후 대파된 로젠 줄루에서 탈출했다가 유니콘 건담과의 격전에서 패배하고 격파된 시난주의 잔해를 발견하고 그 안에서 프론탈의 시신을 마주한다. 안젤로는 프론탈의 시신을 끌어안으며 '이번에도 수고하셨습니다, 대령님...'이라는 말을 남기며 본인도 죽어가는 듯한 묘사와 함께 등장 종료.

3. OVA에서의 활약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3.1. 에피소드 2. 붉은 혜성

귀환하는 가란시엘 부대와 통신하는 것으로 첫 등장. 미네바 자비의 도주를 막지 못하고 라플라스의 상자도 얻지 못했다면서 진네만에게 따지지만 뒤이어 등장한 풀 프론탈의 만류로 물러난다. 이후 유니콘 건담을 빼앗기 위해 출격한 프론탈의 시난주와 함께 친위대용 기라 줄루에 탑승하여 프론탈을 호위한다. 이후 프론탈이 홀로 전장을 휘젓는 것을 지켜보는데, 부하인 세르지 소위가 적의 숫자가 많으니 엄호 사격이라도 하자고 제안하지만 안젤로는 프론탈의 압도적인 실력을 알고 있었기에 대령님께 방해만 될 뿐이라며 그저 지켜보기만 한다.

하지만 이후 출격한 유니콘 건담의 빔 매그넘에 세르지 소위가 순식간에 격추당하자[7] 당황하여 자신도 모르게 빔을 발사하지만, 이내 대령님의 전장을 더럽히게 했다며 버나지에게 분노하고는 부하와 함께 빔을 마구 난사하기 시작한다.

이후 마리다 크루즈 크샤트리아가 나타나 유니콘 건담을 포획하자 함께 전장을 이탈한다. 이후 프론탈 앞에 끌려온 버나지가 프론탈이 자신의 목적의 설명과 함께 협력을 요구함에도 불구하고 폭력은 무조건 나쁘다며 반발하자 분노하여 버나지를 마구 패대기치고는 폭력이 무조건 나쁘다면 건담에 탄 버나지에게도 죄가 있다며 일갈한다. 프론탈이 적당히 만류해서 어깨를 밟은 정도로 끝냈지만, 애초에 버나지를 구타하는 것 자체를 막진 않은걸로 봐서 프론탈이 안젤로의 성격을 이용하는 듯 하다.

3.2. 에피소드 3. 라플라스의 망령

넬 아가마가 버나지와 유니콘을 회수하기 위해 소데츠키의 거점인 팔라우에 공격을 개시하지만, 자신만의 의도를 가지고 있었던 풀 프론탈은 버나지가 빠져나간다는 것을 알면서도 방관한다. 이후 안젤로는 프론탈과 함께 팔라우에 잠입해 있던 로토들을 격파하고는 다시 레우루라로 귀환하여 마리다 크루즈 크샤트리아와 유니콘 건담의 의도적으로 연출된 1 대 1전투 상황을 관전한다. NT-D의 발동을 이끌어내기 위해 일부러 마리다만을 고립시킨 것. 상황을 보며 안젤로는 강화인간에게 어울리는 일이라며 마리다를 비하한다.

이후 라플라스의 상자로 가는 두 번째 좌표가 과거 라플라스 수상 관저 콜로니의 잔해로 밝혀지자 그곳으로 향한 유니콘 건담을 친위대원들과 함께 습격한다. 이후 프론탈의 시난주가 앞서서 유니콘 건담을 따라 콜로니의 잔해로 들어가는데, 시난주가 다구자 맥클을 죽인 것에 분노한 버나지가 강제로 NT-D를 발동시켜 시난주에게 공격을 가하자 유니콘 건담을 공격하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어차피 초보자의 조종일 뿐이라고 간과하며 적당히 제압할 목적으로 부하들을 투입하지만, 친위대원인 큐아론의 기라 줄루가 유니콘 건담에게 달려들었다가 빔 사벨에 콕핏을 관통당해 순식간에 끔살당하자 당황하고, 그제서야 유니콘의 성능을 파악하여 제대로 공격하려 들지만 유니콘이 엄청난 속도로 돌진하여 빔 사벨로 안젤로의 기라 줄루의 팔다리를 베어버려 무력화당한다. 이후 시난주가 유니콘 건담을 상대하며 대기권으로 서서히 떨어지기 시작하자 안젤로는 프론탈에게 다급히 이탈하라고 외친다.

이후 유니콘 건담이 대기권으로 떨어지고, 시난주는 이탈에 성공하여 안젤로의 기라 줄루를 데리고 돌아간다.

3.3. 에피소드 4. 중력의 우물 밑에서

비중은 매우 적지만, 진네만이 풀 프론탈이 말하는 것에 대해 캐물으니 옆에서 얼굴을 찡그리며 진네만을 노려본다.

3.4. 에피소드 5. 검은 유니콘

최후반부에 신형기인 로젠 줄루에 탑승하여 등장. 상자의 열쇠를 회수하겠다는 명목으로 제너럴 레빌에게 공격받던 넬 아가마 가란시엘, 유니콘 건담을 구하며 나타난다. 홀로 제네럴 레빌의 모빌슈트 부대들을 순식간에 모두 쓸어버리는 등 상당히 활약하지만, 프론탈이 넬 아가마와 협상할 목적으로 불살을 지시했기 때문에 죽이진 않고 모빌슈트만 무력화시켰다.

3.5. 에피소드 6. 우주와 지구와

너희들은...언제나 그래! 무책임하고, 나약하고! 그러니까... 그러니까 인간을 초월한 힘이 필요해! 대령님께선 인간을 초월하신 분이다!

제너럴 레빌에게서 넬 아가마를 구해준 후, 함께 상자의 위치를 찾을 목적으로 넬 아가마 쪽과 일시적인 공동전선을 맺는다. 하지만 어찌됐든 연방과 지온의 공동전선이라 서로 간의 사이는 당연히 좋지 못했고, 넬 아가마의 선원들 일부가 몰래 넬 아가마에 승선해있던 지온 병사들을 제압할 목적으로 일을 꾸미는 걸 안젤로가 발견한다. 게다가 설상가상으로 그 선원들이 부른 순찰 함선이 넬 아가마에게 접근하여 내부에 소데츠키의 병력이 있는 걸 확인해버리자 안젤로는 선원들을 잡아놓고는 그들을 인질로 삼아 넬 아가마의 옷토 미타스 함장에게 순찰 함선을 격침시키라고 총까지 겨누며 협박한다.

그러나 역시 소데츠키와의 협력으로 인해 불만이 쌓일대로 쌓여있던 오토 함장 역시 결국 폭발하여 안젤로에게 목을 비틀어버리겠다며 일갈한다. 그리고는 결국 옷토 함장이 공동전선을 파기해버리겠다고 선언하자, 이미 일을 계획하고 있던 에코즈의 부대원들이 함장의 선언에 맞춰 곧바로 소데츠키의 지온 병사들을 제압해버려 안젤로는 크게 당황한다.

이후 안젤로는 에코즈 대원들의 습격을 피해 달아난 후 로젠 줄루에 가까스로 탑승했다가 어느샌가 넬 아가마에서 떠났다가 다시 돌아와있는 프론탈을 보고는 놀란다.[8] 그러나 프론탈을 호위하기 위해 로젠 줄루를 이끌고 나가려는 순간, 천장에 매달려있던 마리다의 크샤트리아가 로젠 줄루를 뒤에서 습격하여 제압해버린다. 크샤트리아에 동승해있던 미네바는 더 이상 프론탈과 같은 길을 걷지 않겠다며 결별을 선언하고, 프론탈을 따라서는 안 된다며 네오지온의 병사들을 설득하려 한다. 하지만 마리다의 마스터인 진네만이 마리다를 제지하며 내리라고 명령하자 재빨리 로젠 줄루를 움직여서 역으로 크샤트리아를 제압한다.

그러나 마리다가 자신에게 아버지나 마찬가지였던 진네만을 다시 설득하자, 결국 진네만도 완전히 미네바 편으로 돌아서서 마리다에게 원하는 대로 하라고 허락해준다. 이에 마리다는 다시 크샤트리아를 움직여 로젠 줄루를 공격하고, 이에 안젤로는 분노해서 진네만에게 인콤을 발사해 죽이려고 한다. 그러나 유니콘 건담에 탑승한 버나지가 이마저도 저지하여 실패하고, 그대로 유니콘 건담에게 인콤이 붙잡혀 움직이지도 못 할 처지에 놓인다. 그리고 유니콘 건담이 발생시킨 사이코 필드에 혼란스러워하지만, 프론탈이 나타나자 다시 정신을 다잡고 프론탈을 태운다. 그리고 유니콘에게 붙잡힌 로젠 줄루의 오른팔을 스스로 뜯어내버리고는 넬 아가마에서 탈출한다.

이후 레우루라에서 손상된 로젠 줄루를 보고 분노하는 모습을 보인다.

3.6. 에피소드 7. 무지개 저 편으로

모든 이의 의사를 대변하는 대령님이야말로 상자의 주인에 어울리지. 그걸 이해 못하는 우민들! 너희들은 좀벌레야, 남김없이 지워 주겠어!
충의를 다하는 척 하면서 세상을 엉망진창으로 만드는 전쟁광 놈들! 모두 천박한 좀벌레들이야!

남은 소데츠키의 모빌슈트 부대를 모두 이끌고 넬 아가마를 습격, 콘로이의 에코즈 제간이 발사하는 메가 바주카 런처를 조준사격하여 파괴한다. 이후 계속해서 공격을 가하다가 유니콘 건담이 나타나자 그 쪽으로 모든 공격을 지시하지만, 유니콘 건담의 화력에 대부분이 제압당한다. 그리고는 갑자기 안젤로는 같은 지온 병사들조차 전쟁에 미쳐 세상을 엉망으로 만드는 놈들일 뿐이라며 아군기들을 공격해 모두 파괴하는 만행을 저지르고는, 유니콘과 자신만 남게 된 상황에서 유니콘 건담의 사이코뮤를 차단할 수 있는 '사이코 재머'를 사출해서 강제로 유니콘의 NT-D가 꺼지게 만든다.

그러나 이후 리디 마세나스가 자신을 상대하던 마리다를 결국 죽이고 말자, 이에 절망하며 크게 오열하는 버나지의 강력한 감응파에 의해 유니콘의 NT-D가 다시 폭주하듯 발동되고, 유니콘의 실드가 판넬이 되어 사이코 재머를 모두 부숴버린다. 이에 안젤로는 분노하여 유니콘 건담에게 공격을 가하지만, 이내 유니콘에게 유도되어 끌려들어갈 위기에 쳐하자 두려움에 마구 비명을 지른다. 그러다 사이코뮤로 인해 버나지와 공명하자 '왜 바라지도 않는 네놈이 필요하다는 거냐'라면서 애써 버나지를 부정하지만, 갑자기 안젤로의 앞에 프론탈의 환영이 나타나자 안심하며 프론탈의 환영에게 손을 뻗는다.

파일:Screenshot_20200227-134429_YouTube.jpg
파일:ㅇㅈㄹ.jpg

그러나 안젤로가 프론탈의 환영의 손을 잡고 자신의 가슴으로 모아쥐는 행동을 취하자, 이에 반응한 사이코뮤에 의해 로젠 줄루도 똑같은 행동을 취하듯이 인콤 클로가 사출되었다가 자신의 가슴 쪽으로 날아와 그대로 콕핏에 직격하여 자멸하고 만다.

하지만 안젤로는 천운이 도왔는지 인콤의 클로가 자신이 있는 곳에 맞진 않아서 멀쩡했고, 모든 일이 끝난 뒤 정신을 차린다. 그리고 자신의 근처에 시난주의 잔해가 흘러오자 그 쪽으로 가서 프론탈의 시신을 마주하고는 프론탈을 부르지만, 아무런 반응이 없자 쓸쓸한 미소를 지으며 절망한채 등장이 종료된다.
대령님...

파일:attachment/001211.jpg
씁쓸하다 못해 슬프기까지 한 최후.

소설판에서는 프론탈이 안젤로의 죽음[9]에 안타까워 할 정도로 프론탈 또한 안젤로를 아끼는 묘사가 있었지만, 정작 애니에서는 이마저도 사라지고 모태라 할 수 있는 라라아 슨이 나타나 프론탈을 구원하여 함께 떠나버리면서 결국 정말로 버려진 캐릭터가 되어버렸다. 한 마디로 애니판의 안젤로는 에피소드 4의 로니 가베이처럼 에피소드 7의 무리한 편집, 분량 축소의 최대 피해자라고 할 수 있다. 그나마 로니 가베이는 소설판 설정 상 인종차별에도 엮인 캐릭터라 어쩔 수 없었다지만, 안젤로는 그런 것도 없이 그의 불행한 과거로 인한 프론탈과의 인연이 몽땅 잘려나가고 나오는 모습이라고는 프론탈에 대한 광신에 가까운 충성스러운 모습과 광기 뿐이었다. 결국 애니판에서도 비중이 상당했던 마리다와는 다르게, 그냥 프론탈 빠돌이면서 돌+아이로만 묘사된 셈이다. 소설판에서의 안젤로는 마리다와 같은 과거사를 지녔지만 자라온 환경과 주변 인물에 따라 극과 극으로 크게 달라진다는걸 보여주는 케이스이기도 하며 프론탈이 왜 뉴타입의 가능성을 왜 증오하고 부정하는지 보여주는 장치이기도 했다. 그런데 그게 몽땅 잘려버렸다

4. 인간관계

자신이 찬양하고 있는 풀 프론탈이나 같은 친위대의 부하들 정도를 빼면 중요인물 대부분과 다 적대하는 등 인간혐오자 수준으로 인간관계가 좋지 않다.
  • 버나지 링크스
    버나지는 안젤로를 초면에 보았을때는 겉으로는 군인으로서 위엄을 갖추고 있지만 속내는 할렘가에서 살았을 법한 맛이 간 사람이라고 생각한 정도를 빼면 별 감정이 없었으나, 안젤로는 프론탈의 관심과 호의를 독차지하는 버나지를 질투해서 상상 이상으로 증오하고 있었다. 이후 이 증오심은 초반부에는 버나지에게 손찌검하는 정도로 끝났지만 후반부에서 정신이 망가져갈 때는 미쳐가면서 버나지를 직접 죽이려 달려들 정도로 폭주를 했다. 하지만 되려 버나지에게 본인이 감추고 싶어했던 과거사를 들키고 절망한데다가 버나지가 자신보다 행복하고 깨끗하게 살아왔다는걸 알고는 열등감속에서 자멸을 택해버렸다. 버나지와 멀쩡하게 교류한 마리다와 달리 그를 거부하며 자멸을 택한 것으로 보아 그만큼 증오하는 대상이었음을 알수 있다.
  • 풀 프론탈
    타인들을 깔보고 증오하는 안젤로가 유일하게 찬양하는 대상이자 집착하는 대상. 평생 비참하게 살아온 안젤로를 구원해주었으며 그 영향으로 안젤로는 프론탈만이 세상을 바꾸어줄 신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10] 덕분에 프론탈을 꺼리거나 얕보고 있는 지온 공국계 고참들과 마찰을 빚는 편이다. 그러나 프론탈은 안젤로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 수 없다. 애니 7화 종결후 발매된 그레이트 메카닉 DX 29권에서 자세하게 서술되는데 7화 에필로그에서 안젤로가 죽은 프론탈을 보면서 웃은 것은 프론탈이 구원을 받고 정화된 것에 대한 기쁨이라고 나왔을 정도로 자기자신보다는 프론탈의 안위에만 집착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애니판과 소설판 둘 다 프론탈 사후 그의 곁에서 최후를 맞이한다.
  • 미네바 라오 자비(오드리 번)
    자비 가문의 일족이자 소데츠키의 현 여왕이라 겉으로는 모시고 있지만 속으로는 일년전쟁 때 겪은 참혹한 과거의 경험 때문인지 자비 가의 일원인 미네바도 버나지만큼은 아니어도 증오하고 있다. 소설 8권에서는 아예 버나지를 위협하기 위해 로젠 줄루에 탑승해서 오른쪽 클로로 미네바를 인질로 잡았었다. 미네바도 이러한 면을 알고 있어서 버나지에게 안젤로에 대해서 설명할 때 위험한 남자라고 경고를 주었다.
  • 가란시엘 승무원들(스베로아 진네만, 마리다 크루즈 등)
    진네만과는 같은 계급이지만 본인이 친위대원 대대장이라 그런지 진네만을 하대하고 있으며, 마리다 역시 강화인간이라는 이유로 깔보고 있다. 마리다 본인도 안젤로는 군복과 모빌슈트의 장식에만 집착하고 거만하다면서 경멸하고 있다. 심지어 프레스트는 소설판 2권에서는 안젤로가 화면 통신기로 진네만을 갈굴 때 사각지대를 이용해서 가운데 손가락을 날렸다.
  • 친위대원들(세르지, 제피스토, 큐아론, 젝스트, 바트 한세리노스 등)
    친위대원들과의 관계는 비중이 없는 본편을 제외하고 외전 코믹스, 게임 등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프론탈을 제외하면 안젤로가 나름대로 아끼고 챙겨주는 유일한 사람들이다. 특히 큐아론은 계급 상 부하인데도 불구하고 U.C0094년도 임무 때는 서로 말을 놓을 정도로 친밀한 모습을 보였으며 젝스트는 안젤로를 유능하다며 동경하고 있다. 그러나 바트 한세리노스는 못 미더운 모습을 많이 보여서 대놓고 갈구고 있다. 그러나 소설 9권, 애니 7화에서는 안젤로의 정신이 망가짐에 따라 일부 친위대원들을 팀킬해버렸다.
  • 리디 마세나스
    소설에서나 애니에서나 한 번도 마주친 적 없지만, 둘 다 과거가 불행했고 그 영향으로 자신이 집착하는 대상(리디는 미네바, 안젤로는 프론탈)을 버나지에게 빼앗겨서 그 영향으로 버나지를 증오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러나 리디는 마리다에게 구원받아서 정신적으로 성장하고 버나지와도 화해했으며, 이후 버나지를 도와 마지막까지 살아남는 결말을 맞았지만, 안젤로는 끝내 구원을 못받고 파멸해버린 비극적 결말을 맞이했다.

5. 캐릭터의 성격

마리다의 최후가 라라아 슨의 오마쥬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안젤로는 마리다의 정 반대에 위치한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일단 붉은 혜성이라 불리는 사나이와 제일 가까운 사이라는 점에서 닮았고 마지막에 주인공과 대적한다는 점에서 닮았다. 게다가 토미노의 소설에서 라라아 슨이 사창가 출신이듯 안젤로도 사창가 출신인 것과 아무로와 버나지 둘 다 본의 아니게 라라아와 안젤로를 죽게 만드는 바람에 죄책감을 가졌고 라라아의 죽음으로 샤아와 아무로가 완전히 척을 지게 된 것처럼 안젤로가 자폭한뒤 풀 프론탈 버나지 링크스가 완전히 적대관계로 돌변되었다는 점에서 상당히 유사점이 많다.[11] 또한 연방군으로 부터 가족을 처참하게 잃고 본인 정신마저 찢겨나간 채 군인이 되었다는 설정은 퍼스트 건담 소설판의 등장인물인 쿠스코 알과 매우 흡사한 면도 있다. 차이라면 쿠스코는 본인이 윤간을 당했지만 안젤로는 어머니가 윤간당하는걸 숨어서 보았다는 점이다.

하지만 라라아는 아무로와의 공명을 통해 서로를 이해했고 버나지가 마리다를 이해하고 서로 친분을 나눌 수 있었던 것과 달리 안젤로와 버나지는 서로를 끝까지 이해하지 못했다. 이해하지 못했을 뿐만이 아니라 안젤로는 정신을 유린당했다면서 자폭을 했다. 이는 단순히 버나지가 그가 공명해서만이 아니라 안젤로가 공명 과정에서 버나지의 마음을 읽고 버나지의 성장과정과 마음이 올바르고 밝다는 사실을 알고 이미 더렵혀진 자신과는 전혀 다르며 그것으로 인한 분노와 자기혐오 때문에 자폭하고, 버나지가 안젤로에게 있어 프론탈이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지를 간과하고 공허하기 짝이 없는 프론탈의 성정을 끔찍이 여긴데서 비롯된 것이다.

그리고 둘의 원본이 되는 아무로와 라라아는 서로가 뉴타입이였기 때문에 첫만남때부터 서로에게 동질감을 느끼면서 이끌렸고 결국 전투에서의 공명으로 서로 이해하게 된 것이며 버나지와 마리다는 2화(소설 3권)에서 한번 대화를 나누면서 소통을 했고 마리다 역시 버나지에게 친절하게 대했을 뿐만 아니라 두번째 전투에서 서로를 어느정도 알게된 상태에서 공명한 것이라 정상적으로 소통을 할 수 있었던 것이다. 한 마디로 두 사람은 성향이 극단적으로 다를 뿐만 아니라 안젤로는 버나지를 싫어하다 못해 증오하는 수준으로 대놓고 적대했었고 서로를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상호간 공감 요소가 전혀 없었다.

사실 안젤로는 유년시절의 경험으로 인해 타인과 이해할 수 있다는 생각을 전혀 가지고 있지 않았으며 오히려 타인과의 접촉을 더러운 것으로 보고 혐오했다. 안젤로에게 있어 마음을 열 수 있는 대상은 마치 신과 같은 그만의 붉은 혜성 풀 프론탈 뿐이었다. 한마디로 타인에 대한 이해를 거부하고 혐오하고 있으며 그로 인해 마음이 엉망으로 망가진 사람에게 마음을 열고 소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한 격이니 버나지의 실패는 어쩌면 당연한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

그렇기에 안젤로는 여러모로 마리다 크루즈와 대비되는 캐릭터다. 비슷한 과거사에 자신을 구해준 구원자를 만나고 그 구원자를 맹목적으로 따른다는 점에서는 비슷하나 결말이 판이하다. 마리다와 안젤로가 이토록 달라지게 된 계기는 그들의 상관인 스베로아 진네만 풀 프론탈의 차이 때문이라도 할 수 있다. 마리다 역시 안젤로와 매우 유사한 형태로 처참한 유년시절을 보냈지만 프론탈과 달리 진네만은 마리다의 아버지 같은 존재가 되어주었고 인격적 신뢰감과 유대감을 바탕으로 한 관계에서 서로간의 유대를 통해 마리다는 강화인간이면서도 비교적 안정된 정신을 가지고 타인과 소통할 수 있었다.

반면 프론탈은 안젤로를 자기 나름대로는 소중하게 여겼기는 했지만 일단 본인부터가 샤아의 사념이 쓰인 존재에 불과했기에 그 소통에 한계가 있었으며 대부분의 주변인들을 이용할 대상이나 무가치한 존재로 차갑게 대하고 있었고 무엇보다도 애니 마지막화 버나지와의 대화에서 나오듯이 인간의 가능성을 증오했다. 이런 상관 밑에서 안젤로는 믿을 수 없는 타인과 소통하려기보다는 내부로 침잠한채 인간을 초월하여 세상을 바꿔줄 프론탈을 위해 자신을 내던지는 모습을 보였다. 프론탈 역시 본인 주변의 인간관계를 본의 아니게 망친다는 점에서는 정말 샤아와 닮았다고 해야 할까...어쨌거나 바로 이것이 버나지와의 교감에서 버나지가 프론탈에 대한 신뢰를 깨뜨리고 그가 추구하는 방향과 전혀 다른 인간상을 보여주자 안젤로가 붕괴한 이유로 설명될 수 있을 것이다. 그가 믿고 있던 신을 강제로 떨어뜨리고 그토록 혐오스러워 하던 타인과 알몸으로 맞대면한 꼴이 되었으니까. 어찌보면 이 장면은 안젤로라는 인물이 가진 마음의 상처가 전혀 치유되지 못하고 있었음을 드러낸 장면이라고 할 수 있다.

안젤로는 거만한 언동 및 공국 고참들을 대놓고 깔보고 뉴타입들을 괴물취급 하는 등 자기애가 강한 나르시스트적인 면모를 보였지만 속내는 자신을 사랑하기는 커녕 되려 13살, 16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중년 남성들과의 잦은 성관계와 술, 마약으로 몸을 망칠 정도로 사창가를 떠돌다가 폐인처럼 죽어도 상관없다라는 생각을 했었고 버나지와 교감으로 인해 열폭, 유린당했다는 이유로 자살을 택했을 정도로 타인을 혐오했던 것처럼 자신도 매우 혐오했었다. 즉 자신의 나약한 면모(인간적인 면)를 숨기기 위해 강한 척을 해왔으며 프론탈도 나약한 인간이 아니라고 부정을 해왔다가 위 문단처럼 교감으로 모든 것이 드러나자 인지부조화와 정신붕괴로 망가졌다고 볼 수 있다.

한편으로 안젤로는 프론탈이 피곤해하는데 혼자 세상을 짊어지려 한다며 걱정을 하거나 의사가 통하자 프론탈과 유대가 안끊겼다며 안도내지는 기뻐했고 최후에 전투때는 프론탈이 수리한 시난주를 이끌고 직접 가려하자 뒤따라나서며 배웅까지 할 정도로 인간적인 면도 보이고 있는데 결국 사실 내심으로는 그 역시 타인인 프론탈과 소통을 원했으며 인간 대 인간으로서 교류를 맺고 나름대로 다가가고 싶어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프론탈의 냉정한 인간상 및 안젤로 본인이 믿고 있는 전지전능하고 세상을 바꿔줄 신인 프론탈과 전혀 맞지 않았던데다가 과거의 경험으로 인해 타인과의 교류만 혐오한 것이 아닌 인간들은 매우 나약하고 배신하고 배신당하고 무책임한 하등한 존재로 보고 있었기에 그럴수가 없었던 것이다. 만일 프론탈을 인간으로 인정해버리면 본인이 믿고 있었던 것들과 혐오하는 세상을 바꿔줄거라는 소망이 부정되어버리고 자신이 원하는 걸 이루어주지 못하는 일개 공허한 인간이라는 걸 인정해버리는 꼴이 되니 프론탈을 이해하고 소통하고 싶어하는 본심을 부정하면서까지 프론탈을 신으로서 믿는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리고 최후에는 버나지에 의해 프론탈의 진정한 모습이 드러나게 되고 본인역시 정신이 붕괴되면서 프론탈이 죽고 본인도 겨우 죽어가면서 본심을 인정했다고 볼 수 있다

한 마디로 마리다가 본래의 의미로서 라라아 슨을 구현한 캐릭터라면 안젤로는 그것을 비튼 안티테제적 라라아 슨이라고 할 수 있다. 안젤로가 고통 속에서 스스로 자폭을 선택한 이후 마리다가 산화하면서 진심으로 그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소통하며 안젤로와는 다른 방향으로 주변인물들을 이끌고 정신적으로 망가져가는 리디 마세나스를 구원한다는 점에서는 대비된다고 볼 수 있다. 즉 안젤로는 라라아 슨의 안티테제이자 마리다의 안티테제인 셈이다.

6. 강화인간? 뉴타입?

안젤로가 작품이 진행될수록 성격이 포악해지는 것으로 묘사되어서 강화인간이 아니냐는 의혹이 있었지만, 이는 단순히 성격 문제지 안젤로 본인은 올드타입, 즉 평범한 인간이다.

OVA 2 ~ 3화에선 유니콘 건담 버나지 링크스를 간과하다가 온갖 굴욕을 겪었고, 6화에서도 [넬 아가마]의 상황을 프론탈을 대신하여 지켜보는 역할을 맡았지만 오히려 제압당하면서 프론탈의 기대를 져버렸다.[12] 결정적으로 6화 격납고 전투에서 유니콘이 사이코 필드로 안젤로의 정신에 간섭하면서 혼란에 빠졌으며 타인과의 교류를 혐오하는 안젤로는 이를 "정신 강간"이라고 생각할 정도였으니 버나지가 대화하자고 했던 행위가 안젤로에게는 정신 붕괴의 방아쇠가 되어버린 것이다.

또한 프론탈이 버나지에게 관심을 갖고 호의를 보이자 안젤로는 버나지가 자신만의 신을 더럽히고 흔들리게 만들었다고 여겼기에 버나지를 더더욱 증오할 수밖에 없었다. 이에 2014년 4월 11일에 공개된 건담 유니콘 7화 2차 트레일러에서는 대놓고 버나지에게 원하지도 않은 네놈이 어째서냐고 프론탈의 호의를 가로챈 것에 대해 원망을 토해내는 등 뉴타입 특유의 뛰어난 감응 능력이나 소통능력이 존재하지 않는다는게 작중에서 꾸준히 묘사되기 때문이다.

탑승기인 로젠 줄루에 탑재된 사이코 프레임과 더불어 판넬과 유사한 무기인 사이코 재머를 근거로 뉴타입이라 주장하는 경우도 있으나 설정상 로젠 줄루에 탑재된 사이코 프레임은 "일반인의 뇌파도 감지할 수 있고, OS와의 연동을 통해 전투능력 향상을 도모할 수 있기 때문에 설치되었다". 또한 사이코 재머도 판넬과 유사한 비트형 무장이긴 하지만 사이코뮤로 조종하는 뉴타입 전용 무기란 설정은 없다.

애당초 안젤로가 강화인간이나 뉴타입이였다면 로젠 줄루에는 올드타입용 무장인 인컴이 아니라 판넬, 비트와 같은 뉴타입용 무장이 장착되었을 것이며 사이코 프레임과 판넬이 탑재된 뉴타입 전용 모빌슈트인 크샤트리아도 소데츠키 내에서도 하위 조직인 가란시엘의 일원인 마리다가 아닌 프론탈의 친위대장인 안젤로에게 지급되었을 것이다.

7. 파일럿으로서 기량


친위대장이라는 직책에 걸맞게 소데츠키 내에선 프론탈이나 마리다 다음으로 실력이 좋은 듯하다.

기라 줄루에 탑승했을 때에는 로토를 격파한 것 빼면 애초에 비중이 없어서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도 못하고 유니콘 건담에게 당했지만, 사이코 프레임 탑재기인 로젠 줄루에 탑승하자 갑자기 무쌍을 찍기 시작한다.

게다가 상대는 초짜도 아니고 베테랑들로만 채워진 제네럴 레빌의 모빌슈트들을 상대로 별동대도 없이 혼자서 그 많은 적기들을 상대로 한 대도 맞지 않고 모두 격파했다. 심지어 프론탈의 명령으로 죽이진 않고 제압만 했는데, 원래 죽이는 것보다 죽이지 않고 제압하는 게 더 어렵다는 걸 생각하면 실력 자체는 매우 출중하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8. 기타 & 게임에서

애니메이션판 성우 카키하라 테츠야는 원래 주인공 버나지 링크스 역을 맡기 위해 오디션에 지원했다가 안젤로가 마음에 들어 이 배역에 지원하는 것으로 바꾸었다고 한다.[13]

불행했던 과거, 오로지 한 사람에게 마음을 바쳐 충성한다는 점, 본편의 미모 묘사 때문에 유니콘 동인계의 주요 캐릭터기도 하다. 특히 BL계 여성팬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은 편이며 프론탈과의 커플링은 우주세기 관련 BL계에서 매우 인기가 높은 편이다.

개그성 2차 창작에선 어김없이 프론탈 빠돌이+게이 드립의 희생양(?)이 된다. 덕분에 국내 한정으로 팬들에게 Ang?젤로, 보라게이 같은 별명을 얻기도 하였으며 일본덕들, 해외 양덕들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건지 구글에 건담uc안젤로만 쳐도 호모, 게이가 자동으로 뜨는 편이다. 그러나 좌담회에서 후쿠이 하루토시는 안젤로가 만일 생존한다면 어떻게 살아갈 것 같냐는 질문에 안젤로는 여자 만나고 잘 살거라는 식으로 말하면서 팬덤계에 퍼진 게이설에 대해 부정을 했다. 이에 미네바 라오 자비의 성우인 후지무라 아유미는 안젤로는 혼자서 장미를 기르면서 살지 않을까 하는 멘트를 남기기도 했다.

진 건담무쌍에서 건담UC부문으로 리디와 함께 새로 출전하였는데 로젠 줄루가 아닌 본인 전용 기라 줄루를 타고 온다. 여기서도 당연하게도 프론탈빠 기질을 보여 얼티밋 미션에서 퍼건시절 샤아 아즈나블, 크와트로 바지나, 역샤시절 샤아 아즈나블중 하나가 프론탈과 함께 나타나는 조건을 만족하면 "대령님의 반응이 이렇게나?!", "아아...대령님이 이렇게나 가득히나...아아..." 하면서 황홀해하거나 프론탈을 찾겠다며 갑자기 사라지는 경우가 있는데 플레이어가 접근하면 대령님은 자기 혼자 찾겠다며 방해가 된다는 투로 말한다. 물론 프론탈이 등장하면 애타게 찾았다며 기뻐한다. 또한 프론탈이 고전 중일 때 안젤로에게 도와달라고 요청하면 안젤로는 쿨하게 "대령님은 도움 같은 거 필요 없어요!" 하면서 뻐팅기기도 한다. 거기다 프론탈이 아군일 시 접근하면 대령님의 전투를 방해하지 말라면서 적으로 참전, 풀 프론탈은 이탈하며 안젤로를 격추하면 프론탈의 말을 듣고 아군으로 참전한다.

8.1. 슈퍼로봇대전 Z

제3차 슈퍼로봇대전 Z 시옥편에서 유니콘이 참전함으로 이 캐릭터도 등장한다 자세한 프론탈 빠질행보는 성우장난답게 그렌라간 시몬과 대립하게 하면 "좋은 목소리를 가진 녀석이군."이라며 칭찬을 하고 같은 빠순, 빠돌이 캐릭터인 퀘스 파라야 규네이 거스와고도 티격태격하면서 사이좋은(?)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또한 상관인 프론탈이 하만 칸과 협력하는 스토리로 가게 되면서 하만 칸에게 쩔쩔매기도 하며 적으로 나왔을때 성능은 프론탈 친위대대장답게 매우 강한 편이다.

천옥편에서는 로젠 줄루를 이끌고 참전. 원작처럼 버나지에 대한 질투심이 극에 달해있었다. OVA 본편처럼 어째서 프론탈에게 충성을 갖는가에 대한 내용은 일절 존재하지 않는다. 역시 수위문제 때문에 짤린 것으로 추정이 된다. 참고로 최종결전에서는 에이스 보너스 "맵상에 프론탈이 있다면 받는 대미지 0.7배" 를 들고나오는데, 해당 맵에서 프론탈을 치워버리면 시나리오가 클리어되기 때문에 사실상 상시발동이라 더럽게 튼튼하다(…)

총수의 직속이라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는 규네이 거스와 작중에서 비교되기도 하는데, 안젤로는 프론탈의 밑에 있는 것만으로 만족하지만, 규네이는 샤아를 뛰어넘으려 노력한다는 점에서 차이를 보인다고 한다.

8.1.1. 특수대사

  • vs 고기동 타입 기체
    "쫄레쫄레 날아다니면서, 이 꼴이냐!"
    "깜찍한 흉내를...! 반드시 때려눕혀주마!"
  • vs S사이즈 이하 기체
    "졸개가 나설 자리가 아니라고!"
    "이런 졸개한테 내가 밀리고 있다고!?"
  • vs 건담 타입
    "건담의 전설은, 내가 과거로 만들어버리겠다!"
    "건담이라는 이유로, 날 이긴다는 생각은 하지 마라!"
    "건담! 네놈만은!"
    "건담인가..! 어울리는 상대다!"
    "콜로니의 건담이 연방 편을 들겠다는 거냐!"
    "솔레스털 빙의 건담인가!"
    "건담 짝퉁이 나온거냐!" (vs 델타플러스, 리가지 한정)
  • vs 론도 벨
    "론도 벨 녀석들, 나의 적은 아니다!"
    "보기 흉하게 박살나거라, 연방의 개들아!"
  • vs 뉴타입
    "그 정도인가, 뉴타입!"
    "이것이 뉴타입...그렇다고 해서!"
    "스페이스 노이드의 적이 된 뉴타입 녀석들!"
    "네 녀석, 뉴타입이라도 될 생각이냐!?"
  • vs 아무로 레이
    "론도 벨의 에이스도 내 앞에선 어림없다!'
    "이, 이것이 아무로 레이인가...!"
    "아무로 레이, 그 이름은 지온에 있어서 악마와 같다!"
    "론도 벨의 에이스라고! 상대로서 부족함이 없다!"
  • vs 샤아 아즈나블
    "(당신을) 인정하지만...대령님이야말로 진정한 붉은 혜성이다!"
  • vs 버나지 링크스
    "네 녀석 따위가, 대령님의 이상을 공유할 수 있다는거냐!"
    "왜 원하지도 않는 네 녀석이 대령님에게 필요한 것이냐!"
    "네 녀석 따위가 상자의 열쇠라니!"
    "대령님을 위해서라도 네 놈은 일을 해줘야겠어!"
    "라플라스의 상자, 솔직하게 건네라!"
    "대령님에게 무례를...되갚아주겠다!"
    "오래전부터 마음에 안들었어...죽어버려, 너!!"
    "대령님에게 필요한 것은 네 녀석이 아니다!!"
  • vs 마리다 크루스
    "죽다 만 년이! 강화인간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마라!"
  • vs 리디 마세나스
    "그 정도인가, 검은 뿔!"
    "검은 뿔..네 녀석도 대령님을 방해하는거냐!"
    "너도 좀이냐! 검은 뿔!"
  • vs 시몬
    "좋은 목소리를 가졌지만, 여기까지다!"[14]
    "이런 곳에서 드릴 같은 걸 꺼내고서는!"

8.2. 슈퍼로봇대전 V

UC이 참전하고, 스토리의 주역인 만큼 당연히 등장. 다만 전작과는 다르게 하만 칸, 퀘스, 규네이 거스 등은 이미 전사 처리 된 상태라 딱히 접전은 없다. 여기서도 풀 프론탈 빠돌이 기질도 여전한 편. 다만, 이번에는 풀 프론탈이 생존하고 아군으로 합류함에 따라 반대파와 함께 이탈한다. 자비네와 함께 나중에 가밀라스 소속으로 등장, 전투 도중 정줄 놓은 자비네의 모습과 버나지 일행의 일침을 듣고 격추된 기체에서 탈출한 후 투항한다. 처음엔 자포자기한 심정으로 사실상 삶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있었지만 리디를 비롯한 다른 인물들의 '더 이상 프론탈에게만 매달리지 말고 자신의 인생을 살라'는 충고를 듣고 심경의 변화를 일으키게 된다. 그래도 후반부에 블랙 느와르&하데스 신의 협공중에 프론탈이 아군을 지원하러 합류하자 여전히 반가운 모양인지 대령님을 부르짖는 모습으로 깨알같이 존재감을 드러낸다.

사실 어떻게 보면 자비네가 거울 같은 역할을 해준 격. 만약에 안젤로가 더 막나갔다면 자비네처럼 됐을 수도 있었으니...

그리고 보너스 시나리오에서 예상치 못한 굴욕을 맛보기도 했는데 오토 함장이 쓰러져 비챠 올레그 넬 아가마의 지휘를 맡은 타이밍에 운 좋게 기습을 걸어 훌륭히 압박했지만 초보 함장인 비챠가 상식적이지 않은 루트로 함을 빼내는 바람에 기습이 실패, 거기에 더해 복병이 하이퍼 메가 입자포에 전멸당해서 멘붕했다.


[1] 소설 전권 표지담당, 3권까지 삽화담당 [2] 4권~10권 삽화담당 [3] 재미있게도 이후 기동전사 건담 THE ORIGIN에서 샤아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가르마 자비 역을 맡았다. [4] 자쿠레로와 기라 줄루를 합성한 모빌슈트(...)라는 설정이다. [5] 정작 최후반부에 죽는 건 프론탈이었고 안젤로는 살아남았다. [6] 사이드 3는 일년전쟁 당시 지온공국이 콜로니를 낙하시키는 작전을 할 때 환호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친 지온 성향을 가진 곳으로 묘사되었다.[15] 글로브 참극에 대한 뒷설정으로는 일년전쟁이 종결이 되자 연방 측에서는 화풀이나 하라는 의미로, 지온 측은 자기들이 저질렀으니 당연하다는 식으로 양측 모두 묵인을 해버렸고 그 결과로 연방 군인들은 지온에 대해 쌓였던 증오심이 폭주해 폭도로 변해서 글로브의 거주민들을 닥치는대로 죽이고 아녀자들은 겁탈하는 등 전쟁 범죄를 저질렀다. 심지어 당시의 미친 짓들을 비디오로 녹화해서 어둠의 경로로 거래하기도 했다. 진네만은 이러한 영상물들을 없애려고 사창가 등을 돌아다니다가 마리다를 우연히 구했던 것이다. [7] 빔 매그넘의 탄환이 발사될 때 빔의 궤적 주변에 스파크가 발생하는데, 이게 빔 사벨과 맞먹는 위력이라 일부러 노리고 쏜 것도 아니고 빗나간 탄환에 스쳤음에도 격추당했다. [8] 프론탈이 안젤로에게 뒷일을 맡기고는 레우루라로 돌아갔는데, 다시 돌아왔다는 것은 안젤로가 기대에 못 미친 것이다. [9] 다만 진짜 죽은 건 아니었다. [10] 건담 UC 게임판 에피소드인 전후의 전쟁에서는 다른 편인데 안젤로는 그 당시에도 프론탈을 추종하긴 했지만 지금처럼 광적으로 추종하고 있지는 않았으며, 되려 자신이 생각하고 바라는 남자가 아니라면 죽여버리겠다고 생각했을 정도로 의심하는 모습도 보였다. [11] 일본에서는 적어도 마리다가 라라아의 또 다른 모습이라는 해석이 많다. 단적으로 슈퍼로봇대전 V에서는 마리다를 쏘려던 리디를 라라아와 자신과 같은 일을 겪게 하지 않도록 아무로가 꾸짖어 마리다를 살리는 장면이 들어갔다. [12] 물론 프론탈은 별 신경 안 쓰는 듯 하지만... [13] 이케다 슈이치 역시 아무로 레이를 지원하려다 샤아 아즈나블의 컨셉화를 보고 샤아 배역에 지원했던 사례가 있다. [14] 시몬과 안젤로의 성우는 같다. 일종의 성우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