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15 22:10:36

엘머 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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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작중 행적3. 성우4. 기타

1. 개요

루니 툰의 등장인물.

2. 작중 행적

벅스와는 애증의 관계.[1][2] 주로 엽총을 들고 대머리를 감추기 위한 사냥 모자를 쓰고 벅스를 쫓아다닌다. 루니 툰 악역 중 가장 멍청하다(...)[3][4] 엘머 퍼드의 프로토타입 격인 캐릭터는 1937년 7월 17일 상영된 'Egghead Rides Again'에 처음 데뷔했는데, 이 당시에는 '에그헤드(Egghead)'라고 불렸고, 엘머 퍼드로서의 공식 데뷔는 1940년 3월 2일 상영된 'Elmer's Candid Camera' 에피소드이다.

디자인은 에그헤드의 경우 텍스 에이버리가 그렸으나, 엘머 버전은 척 존스가 디자인했으며, 이를 모태로 에이버리가 현재의 디자인을 완성했다. 가장 먼저 등장한 벅스의 숙적(이라고 쓰고 주 희생자라고 읽는다)으로서 인지도가 높아서 최근까지도 대피 덕과는 다른 방향으로 벅스의 라이벌이라는 인상이 강하다. 하지만 캐릭터가 너무 멍청했기 때문에 제작진이 새로운 적으로 요세미티 샘, 와일 E. 코요테, 화성인 마빈을 등장시킨 것.[5] 출연 초기인 1941년부터 1942년까지는 뚱뚱한 버전으로 디자인이 바뀌기도 했는데[6], 관객들의 반응이 안 좋아서 5편만 나오고 다시 원래대로 돌아왔다.

엘머 퍼드의 기원에 대해선 두 주장이 영어 위키피디아 문서에 제시되어 있는데, 한 주장은 당시 리플리의 믿거나 말거나!(만화)를 연재한 연예인 로버트 리플리에서 비롯되었단 주장과, 다른 주장은 이름이 비슷한 미국인 총잡이 엘머 키스에서 비롯되었단 주장이 있다. 그래서 벅스 버니가 가끔씩 키스하는 건가

루니툰 쇼에서는 기자로 등장하고 비중은 급격하게 줄었다. 아마도 총기 관련 개그를 하기가 매우 불편한 시대가 되었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벅스랑 대피가 일반 시민 캐릭터가 되어버린 것도 있고. 메리 멜로디에서 그릴 치즈 샌드위치에 대한 노래를 불렀는데 꽤 약빨았다인상깊다. 가끔씩 방송사회자 등으로 등장하긴 하지만 총잡이 사냥꾼 기믹은 사라진 듯.

특유의 멍청한 목소리와 이상한 발음이 매우 유명하다. 한국어의 ㄹ 계열 발음과 비슷한 모든 R이나 L 발음이 W로 변하고,[7] 쌍자음을 단자음으로 쓰는 것처럼 비슷한 Th발음이 일부가 D로 변해버린다 구글에는 이 '엘머 퍼드 어'로 번역해주는 기능도 숨어있다(...). 이 녀석이 벅스 버니를 부르는 호칭은 Wabbit.[8] 일본판은 우하기, Wascawwy Wabbit(Rascally Rabbit, 못돼먹은 토끼)라는 말도 유명하다. 엄청나게 유명한 명대사로는 "Shhh. Be vewy vewy quiet, I'm hunting wabbits.", ooooohhh... I'ww Get Dat(That) Wabbit!가 있다.

여담으로 사냥하는 이유가 밝혀졌는데...재미라고 한다. 덤으로 채식주의자라고. 물론 한 에피소드에서 나온 개그 설정이기에 그다지 의미있는 건 아니다. <Hare Tonic> 편에서는 정육점에서 산 벅스 버니로(!!) 토끼 스튜를 요리하려 했으니 더더욱 아니다.

2020년에는 워너 브라더스와 HBO 맥스에서 정식으로 엘머와 샘은 이제 총을 쓰지 않는다!고 선언하여 찬반 의견이 나뉘었다. 미국의 총기 관련 문제가 원인임을 밝혔으며 다이너마이트나 대낫 등 다른 험악한 무기는 슬랩스틱에 계속 사용한다고 한다. 하지만 루니 툰 카툰 시즌 2의 한 에피소드에서 산탄총을 활용한 모습이 다시 나왔다.

기본적으로 멍청한 캐릭터이지만 몇몇 편에서는 경제 쪽으로 매우 박식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대표적으로 주인에게 전재산을 물려받은 실베스터에게 투자에 대해서 설명했을 때이다. 어찌나 설명을 잘했는지 실베스터에게 전재산을 빼돌리라고 부추기던 고양이들이 되려 실베스터에게 '그만두고 투자해!’라고 말했을 정도…

3. 성우

성우는 에그헤드의 경우 처음엔 1937년부터 1938년까지 멜 블랭크가, 1938년부터 1939년까지 대니 웹이, 1938년 상영된 'A Feud There Was'에서 로이 로저스가 맡았고, 엘머 퍼드 캐릭터가 확립된 이후부터는 아서 Q. 브라이언이 1939년부터 1959년까지 20년 동안 맡았다. 1959년 아서 Q. 브라이언이 심장마비로 갑작스럽게 사망한 이후 핼 스미스가 1960년부터 1961년까지, 멜 블랭크가 1950년과 1972년 ~ 1989년까지 맡았다. 이후 1992년까지 제프 버그먼이, 타이니 툰에선 그레이그 버슨이, 현재는 빌리 웨스트가, 스페이스 잼: 새로운 시대에서는 에릭 바우자가 맡고 있다.

일본판은 나가시마 유이치(現 쵸).

한국어판 카툰네트워크 판에서는 장승길이 맡고 있으며, MBC 방영 당시 이인성이,[9] 재능TV판[10]에서는 김기흥이 맡기도 했다. 그리고 현재는 이현이 맡고 있다.[11] 영어판 성우인 아서 Q. 브라이언이 엘머 퍼드의 목소리를 연기한 영상 필름이 현재 유튜브에 남아있다! #

4. 기타

이 캐릭터의 이름을 딴 엘머 퍼드 증후군이 있다. L과 R을 모두 W로 발음하는 증후군으로, 창작물에서는 폴아웃 3 웨이저 와이플이 그 예시.[12]


[1] 한 번은 앨머를 계속 골려주자, 벅스한테 당하기만 하는것에 폭발해서 죽여버리는데(물론 벅스가 위장한 것) 거기서 죽었다는 것을 알자, 우린 라이벌인데 하면서 슬퍼한다. [2] 또 다른 에피소드에서는 자기가 맨날 당하는 역할이라고 폭발을 해서는 벅스가 장난을 치는 것도 무시하고, 계약서(...)까지 찢어버리면서 더 이상은 루니 툰에 안 나온다고 선언하면서 가버리자, 천하의 벅스가 뒤따라 가면서 발목까지 잡고 뒤에서 무릎 꿇고 빌면서까지 다시 생각해달라고 부탁하는 편도 있다. 다만, 그래도 엘머가 안 돌아오자, 악몽까지 꾸게 하면서 강제적으로 돌아오게 만들었다. 정말로 애증인 관계. [3] 사실 이 작품에서 아기공룡 둘리의 등장인물인 고길동과 비슷한 위치에 있는 캐릭터이다. 그러나 멍청한 것은 어쩔 수 없는 사실. [4] 너무 멍청한 나머지 어떤 에피소드에선 벅스에게 최면을 걸려다 역으로 최면에 걸리기까지 했다. 근데 해당 에피소드는 엘머가 루니툰에서 유일하게 벅스에게 빅엿을 먹인 에피소드인데, 최면에 걸려 스스로를 토끼라 착각하게 된 엘머가 벅스가 쳤던 장난을 똑같이 벅스에게 쳐서 벅스를 피꺼솟하게 만들었다. [5] 각자 엘머에게는 없는 과격함과 난폭함, 일단 두뇌파, 얌전해 보이지만 무시무시한 위력이라는 속성을 갖추고 있다. [6] 이 당시 뚱뚱한 버전의 엘머가 나오는 작품들을 주로 연출했던 감독은 밥 크렘펫이었다. [7] 만일 그렇게 된다면 묵음법칙 중에서 어두의 묵음중 R 앞에 오는 W는 묵음인데 R을 W로 발음하는 한 R이 대신 묵음화된다. 일본판에서도 마찬가지로 일부 라리루레로자를 아이우에오로 발음. 이러한 예시로 wrong을 rong으로 발음하는 대신 wong으로 발음한다. 한국어로 치면 ㄴ발음이나 ㄹ발음을 ㅇ으로 쓰는 격. [8] 2015년 가을에 나올 새 루니툰 시리즈 이름이기도 하다. [9] 이인성과 쵸 모두 원피스의 브룩를 담당하고 있다. [10] 벅스 버니가 등장하는 에피소드를 따로 모아서 '벅스 버니'라는 프로로 방송한 바 있다. [11] 또한 스페이스 잼: 새로운 시대에서도 그대로 맡는다. [12] 이걸 주는 어린이 NPC 비위(Biwwy)가 엘머 퍼드 증후군이다. 진짜 이름은 빌리.(Bil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