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18 23:27:52

악마

악마
Dev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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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덱스 기가스의 악마 그림 악마를 퇴치하는 성 볼프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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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종교에서의 악마
2.1. 불교2.2. 아브라함 계통의 종교
2.2.1. 그리스도교 및 유대교의 개념
2.3. 기타 종교나 설화
3. 오컬트에서의 악마4. 과학계의 악마5. 미디어에서의 악마
5.1. 종류5.2. 목록5.3. 마족(魔族)
5.3.1. 악마가 주요 소재로 나오는 작품
5.4. 개별 문서가 존재하는 악마/마족 집단5.5. 별명이 악마/마족인 사람/캐릭터/단체
6. 시7. 여담8.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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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각종 종교, 신화, 전설 등에 나오는 악한 존재.

2. 종교에서의 악마

2.1. 불교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마라 파피야스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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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십시오.
욕계(欲界)의 주인 마라 파피야스를 뜻하며 정확히 말하면 마라는 마왕이다. 마귀 마(魔)란 한자 자체가 마라를 음역하기 위해 생긴 글자다.

2.2. 아브라함 계통의 종교

인류의 오랜 적
교황 그레고리오 1세
이곳은 지옥이며, 나는 지옥에서 빠져나올 수 없다.
메피스토펠레스
그리스도교에서 마귀(데몬)들의 수장을 일컫는 말로, 한국어에선 통상 마귀(데몬)와 구분 없이 쓰인다.[3]

성경 텍스트에서 악마(디아볼로스)와 마귀(데몬)가 구분되고 있는데 한자어 악마에 대응되는 그리스어 디아볼로스는 히브리어 '사탄'을 번역한 것으로, '사탄 = 디아볼로스 = 악마'라는 한 명이 마귀'들'의 대장 노릇을 한다고 보면 되겠다.[4]

흔히 기독교에서는 다른 종교의 신을 악마로 취급하였다고 알려져 있지만 조금 자세히 언급하자면 약간 복잡하다. 우선 유대교 다신교적 전통이 남아 있던 시절에는 야훼를 ' 유일신'이 아니라 '이스라엘을 돌보는 강력한 신'으로 여겼기 때문에 고대 중동의 다른 신들을 야훼에게 굴복하는 신들로 묘사한 건 맞다.[5] 다만 시대가 지나고 유대인들의 종교관이 확고한 유일신 신앙으로 바뀜에 따라서 다른 신들은 '야훼의 경쟁자'가 아니라 '존재 자체가 부정되는 상상의 산물'로 여겨졌기 때문에 악마이고 뭐고 간에 관심 대상 자체에서 벗어났다... 그냥 없는 신이라고 말했을 뿐. 다만 기독교에서는 일반 신자들끼리의 전승이나 문학 작품 등에서 타 종교의 신이 악마로 묘사된 경우는 다수인데 기독교 문화권에서 묘사되는 다른 종교나 신화 출신의 악마는 대다수 이쪽이다 그래서 이교의 사원은 악마에게 바쳐진 장소라고 여겨져 헐리거나 성당으로 축성되었다. 그러나 아폴론이 변형된 아바돈이나 바알이 변형된 바알제붑처럼 후대의 문학 작품[6]이 아니라 극소수이지만 진짜로 성경에 언급된 악마도 있다.

다만 필연적으로 아브라함 계통의 일신교는 세상의 모든 피조물이 일원론적으로 유일신으로부터 나왔다고 믿기 때문에 '도대체 악마는 왜 존재하는가'라는 질문이 야기될 수밖에 없었다. 이 유명한 질문에 대해서는 악의 문제 문서를 참조하자.

그리스도교의 경우, 사실 악마라고 하는 존재에 대해서 종파를 막론하고 딱히 ‘어떤 것이다’라고 교리적으로 정해진 건 없다. 악마에 대한 그리스도교의 교리는 대중의 생각보다 매우 심플하고, 심지어는 악마의 구체적인 이름 같은 것에도 아무 관심이 없다. 성경 텍스트에서 구분되는 '악마'와 '마귀'라는 말도 일상에선 혼용되어서 쓰인다. 물론 어느 종파이든 간에 악마의 존재 그 자체를 부정하는 종파는 없다. 부정한다면 에덴 동산 에피소드부터 다시 써야 한다. 하지만 아무리 교리적으로 이렇다 저렇다 하는 구체적인 묘사가 없다고 하더라도, 인간에게 고통을 주고 구원을 방해하는 악마의 존재는 많은 신자들에게 관심 대상이었기에 많은 대중문화와 예술 작품 등에서 등장을 하였다. < 신곡>과 < 실낙원>에 등장하는 악마들이나, 톨스토이의 저서 《사람에게는 얼마만큼의 땅이 필요한가》에 나오는 악마 등이 그 사례이다. 이 경우 외형적으로는 주로 '붉은 몸통에 박쥐 날개와 뿔이 난 모습' 혹은 '천사처럼 생겼지만 검은 날개를 지닌 모습'으로 자주 묘사된다. 다만 그리스도교 계열의 예술 작품이나 문학 등에서 너무 묘사되다 보니, 성경에 근거하지 않은 2차 창작 캐릭터들이 간혹 교리적으로 확정된 것처럼 오해받는 경우도 많다. 대표적으로 그 유명한 루시퍼가 있다.[7]

그렇기에 이 문서를 포함한 악마의 생태나 특성에 대한 글은 기본적으로 그리스도교의 공인된 교리가 아니라 유럽 전역에서 발달했던 미신 민간신앙 중세 신비학과 짬뽕되어서 생겨난 것이다. 그러므로 당연한 이야기지만 진지하게 받아들이면 곤란하다. 그냥 중세 유럽인들의 설정놀음 같은 것이니 재미로만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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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포메트 루시퍼 몰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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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엘 역오망성(상징)

악마가 인간 혹은 인간에 가까운 모습으로 나타난 것은 6세기부터였으며 그 외형은 내면의 결함을 드러내어 기형이나 불구로 흔히 나타났다. 천국에서 떨어졌으므로 절름발이로 묘사되기도 했다. 무릎이 덜 발달되었거나 아예 없으며, 배나 무릎, 엉덩이에 얼굴을 하나 더 가진 모습으로 그려지기도 하고, 장님일 때도 있다. 뿔과 꼬리를 가지고 있거나, 콧구멍이 하나만 있거나 아예 없기도 하다. 눈썹이 없고 두 눈은 접시처럼 생겨서 이글이글 타오르거나 불을 내뿜기도 한다. 발굴이 갈라져 있거나 유황 냄새를 풍기기도 하고, 악마가 떠날 때면 악취와 소음, 연기를 동반한다. 몸은 조잡한 검은 털로 뒤덮여 있으며, 박쥐같이 생긴 기형적인 날개를 가지고 있다. 도상학적으로 보면,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의 모습과 유사하다. 교훈적인 목적은 악의 위협으로 사람들을 겁주어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한 것이었다. 그러나 이 때문에 현실의 기형아나 장애인들이 애꿎게 악마나 그와 계약한 자 취급을 당해 배척당하기도 했다.[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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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안토니오를 괴롭히는 악마들.
때로 미술가들은 스스로의 상상에 따라 형태를 선택하는 듯했다. 인간의 몸에 도마뱀의 피부, 원숭이 같은 머리와 짐승의 발이 달린 모습 등이 그러하다. 악마가 이렇듯 동물의 형체를 띠는 것은 그들이 천사의 지위로부터 강등되었다는 것과 의식적인 목적을 결여한 동물적인 상태임을 의미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들에게 흔히 주어지는 짐승의 특징은 꼬리, 동물의 귀, 염소의 수염, 갈고리발톱, 그리고 동물의 발이었다. 뿔은 초기에는 별로 흔하지 않았으나, 11세기에 이르러 표준이 된다. 중세 초기에 악마의 날개는 종종 새나 천사의 날개처럼 깃털이 나 있었지만, 12세기부터 박쥐의 날개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대개 그리스도교의 전통과 거의 전 세계적인 상징성에 부합하는 검은색이다. 때로는 검은색과 비슷한 푸른색이나 보라색이기도 했다. 악마는 피부가 검거나 검은 짐승으로 나타나거나 검은 옷을 입은 모습으로 묘사된다. 이는 검은색은 문화권을 막론하고 죽음과 같은 부정적인 것을 상징하는 것으로 으래 받아졌기 때문이다. 두 번째로 자주 나타나는 악마의 빛깔은 피와 지옥의 불꽃을 나타내는 붉은색이다. 이 때는 이글이글 타는 눈이나 연기를 내뿜는 입, 지옥에서 불타는 모습으로 묘사된다. 이따금씩 악마는 사냥과의 관련성으로 초록색을 띠기도 한다. 영혼을 사냥하는 사냥꾼으로서의 악마 이미지는 중세 시대에 인기 있는 비유였으며, 전통적으로 사냥꾼들은 초록색 옷을 입었다.

악마는 특정 장소나 하루 중의 특정 시간과 관련된다고 여겨진다. 악마의 영역은 암흑과 가혹한 추위의 영역인 북쪽이다. 유서 깊은 성당에 들어가면 북쪽은 항상 왼쪽이며, 사람들은 죽은 이들을 거기에 묻으려 하지 않았다. 왼쪽[9]은 많은 문화에서 불길하고 위험한 것과 관련되었으며, 중세기에 북쪽은 지옥의 방향으로 여겨졌다.

악마는 정오와 자정을 좋아하지만, 해질 무렵도 좋아한다고 여겨졌다. 그래서 수탉이 우는 새벽이면 도망친다는 이야기도 있다. 유대교 전통에서 악령들은 공중이나 지하세계에서 살다가 인간을 괴롭힐 때마다 지상에 오는 것으로 생각되었다. 지옥은 대개 땅의 한가운데 위치하며, 소수 전설에 의하면 아이슬란드라고 말하는 것도 있는데, 아마도 극심한 추위와 빙하들 때문에 사람들이 고통의 장소라고 생각했기 때문일 것으로 보여진다.

이슬람에도 그리스도교와 비슷한 악마 개념은 있다. 물론 그리스도교와 마찬가지로 딱히 어떻게 생겼다 하면서 교리적으로 기록되지는 않았다.

성경은 악마들에게 계급이 있다고 말한다. '마귀들의 두목'은 마태오 복음서 9장 34절에 언급되어 있으며 그리스도가 '악마와 그의 졸도들'(마태오 복음 25장 41절)이라고 말할 때도 이 계급이 거론된다. 이에 악마들이 한때는 천사들이였다는 주장을 통해 천사의 계급과 관련이 있다고도 하는데, 계급이 높은 악마들은 사탄이니 바알제불, 아스모데우스, 제불룬, 제부인, 메리디아노, 벨리알 같이 많은 이름을 가지고 있다. 구마 사제들의 증언에 따르면 천사들의 계급이 사랑에 기초하고 있는 반면 지옥에는 그러한 개념이 없다고 한다. 악마들은 자신의 옛 천사 계급을 유지하지만, 그들을 한데 묶어주는 것은 하느님과 인간들에 대한 증오이다. 계급이 낮은 악마들은 높은 악마들에게 복종한다. 그것은 순명이 아니라 두려움에서 오는 굴복 같은 것이라고 한다. 게다가 힘이 센 악마는 힘이 약한 악마보다 사제의 구마 기도에 더 오래 버티고, 약한 악마는 절대로 내뱉지 못하는 예수나 마리아의 이름도 소리 내어 말할 수 있다. 약한 악마들은 이름을 말하지 못하고 그냥 "그"나 "그녀" 등으로 돌려 말한다고 한다.

한편 천사가 한 번 타락하여 타락천사로 변해서 악마가 되면 인간과는 달리 회개하여 구원받아 다시 천사가 될 수 없다. 그 이유는 첫째, 악마들은 구원받기를 선택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애초에 악마들 스스로가 조금도 회개하지 않기에 최초의 죄로 인해 실제로부터 멀어져 파멸을 향해 가는 돌이킬 수 없는 궤도로 들어섰다는 것이다. 둘째, 천사들은 그들의 고귀한 본성 속에는 하느님에게서 부여받은 비범한 저항력이 존재하기 때문에, 그들의 타락은 인간보다 훨씬 더 큰 죄가 된다. 셋째, 순수한 영적 존재인 천사들은 인간들처럼 육체의 나약함에 의해 유혹에 넘어갔다고 변명할 수 없다. 넷째, 인간은 이미 죄를 지은 사람에게 유혹을 당했다는 정상참작이 가능하지만, 악마는 다름아닌 유혹자이며 죄의 창시자가 본인들이기 때문에 그러한 변명을 할 수가 없다. 그리하여 타락한 천사들에게 내려진 심판은 단호하고 최종적인 것이라는 것이다.

나가이 고는 그의 대표작 데빌맨에서 "사실 악마가 구 지배자였는데 하느님이 쳐들어와서 쫓아내고 악마로 몰아붙였다"는 획기적인 내용을 선보였으며 후대의 만화가들에게 큰 영향을 끼쳤다.[10]

모에선의 영향으로 몽마 이외의 악마도 미화돼서 나오거나 꽤 나사 빠진 개그 캐릭터가 되는 경우가 있다. 타락천사인 루시퍼가 왕초라고 하며, 판타지 등에선 마왕 페이크 최종보스, 대마왕 진 최종보스인 경우가 많다.

보통 영악하기 때문에 인간의 약점을 살살 파고들어서 사채급 계약을 맺게 하고 소원의 대가로 영혼을 받지만, 항상 똑똑한 녀석만 있는 건 아닌지 이따금 역으로 속아 넘어가서 사기 계약을 체결당하기도 한다. 인간의 영혼을 노리고 한 석공과 계약을 맺고 다리를 완성해주나 석공에게 속아서 개의 영혼만을 취한 악마도 있다. 석공 대신 명망 높은 신부님이나 솔로몬왕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버전도 있는데 이 경우엔 희생되는 동물이 늑대가 아닌 염소와 산양[11][12]일 때도 있다. 혹은 인간으로 변신한 채 당나귀나 말을 탈 때 악마의 습관을 버리지 못하고 거꾸로 타는 바람에 인간에게 걸려 퇴치당하는 놈 등. 특히 솔로몬은 원전에서도 하느님이 준 지혜 덕에 그에게 속은 악마가 한둘이 아니며, 거기다가 죽어서도 악마 얼굴을 볼 일 조차 없는 악마 관점에서 봤을 때 진짜 악마 같은 놈이다.

이런 이미지를 이용해 능력이 뛰어난 사람을 가지고 '누구누구는 악마에게 영혼을 팔아 이러저러한 능력을 얻고, 그 악마를 여차저차해서 처리해 영혼을 되찾았다더라' 하는 농담이 가끔 나오기도 한다. 예를 들어 척 노리스[13]같은 경우.

devil과 달리 demon은 원래 정령을 의미했다. 다이몬에서 나온 것인데 다이몬이라 함은 신과 인간 사이의 연결자 혹은 정령으로 쓴다. 반면 devil은 대적자(히브리어: 사탄; 희랍어: 디아볼로스)에서 온 것이다.

서브컬처에선 demon이 devil보다 더 격이 높은 존재로 나오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엔 devil이 졸개로 나오고 그들을 통솔하는 존재가 demon lord란 간지나는 호칭을 달고 나온다. 대표적인 예로 매직 더 개더링이 있다. 한국어판에선 아예 devil을 악령으로, demon을 악마로 번역했다.

사역마는 악마라기보단 저급 악령이나 약한 동물을 계약하여 부리는 것이다.

선함에 반대되는 존재이기 때문에, 당연히 부정적인 의미로 쓰인다. 하지만 사악함의 화신 그 자체 치고는 의외로 비난용으로서의 임팩트는 떨어지는 편이다. 아무래도 실생활에서 만날 일은 없는 데다가, 워낙 미디어에서 많이 다루어졌기 때문일지도.

오래된 전승이건 미디어이건 악마가 등장하면 으래 따라 나오는 것이 바로 계약이다. 악마들은 계약을 굉장히 중시하며, 어떤 일이건 계약의 내용은 철저히 지키는데 이 부분이서 악한 존재라면서 왜 그냥 사람을 해하지 않고 계약을 내세우는지, 아니면 왜 거짓말을 하지 않는 건지 하는 의문을 가질 수도 있다. 그 이유는 서구권에서 이해되는 악마라고 하는 존재는 단순한 요괴 괴수처럼 단순하게 사람을 해하기만 하는 존재가 아니라[14][15], 인간을 감쪽같이 속이고 유혹하여 타락시키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를 위해서는 악마가 일방적으로 사람을 해하면 오히려 안 되고, 인간의 자유의지가 필요하다. 그렇기에 악마는 단순히 자신의 힘으로 위협하거나 협박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가지는 욕망을 교묘하게 유혹하려 하는 것이다. 악마와 계약을 하면 악마는 무조건 그 소원을 들어주고, 대신 그 대가를 받아간다. 단, 악마가 멍청하거나 인간이 영리하다면 계약을 잘 이용해서 악마를 부려먹기도 한다. 인간은 악마를 잘 이용해 먹은 다음에 대가를 적게 바치거나 아예 안 바칠 고민을 하고, 악마는 인간을 야바위 쳐서 얼마나 많은 영혼과 대가를 뜯어 먹을지 고민을 한다. 그래서 대개 악마가 등장하는 전승에서는 이렇게 악마와 사람이 서로 속여먹으려고 단수싸움을 하는 장면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이런 계약을 하는 악마의 대표적인 설화가 교차로의 악마이다.

자신의 욕망을 이용해 인간을 파멸시키는 그야말로 사악하고 위험한 존재이지만, 어째 민간설화에서는 호구처럼 등장하는 경우가 많다. 3년(전승에 따라 7년) 동안 자기 하인 노릇을 한 남자에게 무한정 돈이 나오는 옷을 주고[16], 옷을 가져간 후에도 남자가 자신에게 무릎을 꿇으면서 공손하게 대하며 극상의 예를 보이자 마음에 들어하며 그의 얼굴을 미남으로 바꿔주고 그 옷을 노리던 두 딸[17]만 지옥으로 데려가기도 한다.[18] 또한 계약에 따라 인간의 영혼을 얻기 위해서 인간이 죽을 때까지 봉사하기도 한다. 물론 그 다음이야...[19] 잭 오 랜턴이나 윌 오 더 위스프의 설화에서 천국에도 지옥에도 갈 수 없게 된 유령을 동정해서 등불이라도 주는 걸 보면 묘하게 인간적이긴 한 놈들. 그림 동화 중에 악마가 퇴역 병사에게 내가 노리는 영혼이 따로 있는데, 그놈을 잡게 도와주면 보상을 해주겠다는 제안을 하는 이야기도 있는 걸 보면 의외로 아무나 괴롭히기보다는 목표물을 찍어놓기도 하는 모양인데 결국 이게 정상이다. 의외로 순박하다고 해봐야 결국 보여주는 모습은 '저 인간 새끼를 어떻게 등쳐먹어야 좋을까?'를 고민하고 실행하는 모습들이다.[20]

타협을 기대할 수 없는 천사보다야 상대하기 편할지도 모른다. 잘 야바위치면 속여먹을 수도 있다. 물론 협상 실패의 대가는 죽음보다 더하다. 애초에 이걸 성공한 인간이 정말 적다. 그 외에도 칭찬과 아부에 약하기도 하다. 악마 가운데는 자기를 알아봐주고 칭찬하는 사람에게 선물을 주는 자들도 있다. 숨겨져 있는 보물의 위치를 알려준다거나 하는 등의 선물인데, 악마가 알려주는 것이니만큼 대부분 어딘가 저주받은 물건들이라고 한다. 결론은 이래 저래 안 만나는 게 차라리 좋은 놈들이다.

개신교에서는 귀신이라고도 하지만 당연히 저승에 가지 못한 사람의 영혼을 뜻하는 말로 사용하는 것은 아니다. 한반도에 개신교가 전래된 구한말 무렵의 언어 습관이 종교 자체의 보수적 특성 탓에 쉽게 변동되지 않고 그대로 이어져 내려 온 흔적이다.

유럽은 사실 대중적 인식보다 미신이 굉장히 강력했던 문화권이었기 때문에, 이렇듯 구체적인 존재로서 악마는 군림해왔다. 그러나 계몽주의가 싹이 트기 시작하면서 상상의 존재, 정신학적 존재로 주저앉게 되는데, 대표적으로 1776년 베를린에서 무명의 저자[21]가 쓴 <악마의 비-존재에 대하여>(Ueber die Non-Existenz des Teufels)라는 책이 출간된 것을 예로 들 수 있는데, 이 책에서는 유래없이 명쾌하게 악마는 오로지 신학자들의 마음과 악마 같은 인간들의 마음속에만 존재한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악마를 외부에서 찾치 마라. 악마를 성경에서 찾지 마라. 악마는 당신 마음속에 있다.' 이 책의 발표 시점을 악마학에서 악마라는 존재가 외부에 있는 구체적인 존재에서 사람의 마음에 사는 정신 철학적 Psycho-philosophical 원리로 변화한 중요한 지점으로 평가한다.[22]

2.2.1. 그리스도교 및 유대교의 개념

전술했다시피 이쪽의 경우 성경에 나오는 악마와 그렇지 않은 악마의 구분이 필요하다. 이를 나누어서 분류하였다.

※ 성경에 언급되는 악마
  • 사탄 - 사실상 성경에서의 만악의 근원.
  • 바알제붑[23] - 본래는 바알에서 나온 말인데, 신약 시대 기준으로 유대인들 사이에서는 사탄을 달리 이르는 말로 쓰였다. 마태오 복음과 루카 복음에 언급된다. 로마서에서는 헛된 우상으로서의 바알이 언급되므로, 개념적으로는 이 시기에 바알과 다른 대상을 부르는 말로 쓰였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 벨리알
  • 아바돈 - 요한 묵시록 9장에서 언급되어 유명한 악마로, 황충들, 즉 메뚜기 떼의 악마다. 이름의 뜻은 '지옥'이나 '저승'을 뜻하는 히브리어.[24] 요한 묵시록에는 이 이름의 그리스어 번역을 '파괴하는 자'를 뜻하는 '아폴리온'으로 옮긴다. 다만 이 번역 자체는 일부러 아폴론을 연상시키기 위해 의도된 번역이다.[25]
  • 아스모데우스

※ 외경 혹은 위경에 근거한 악마
※ 이름 자체는 성경에서 언급되었으나, 악마라 적히지는 않은 경우.
  • 아자젤 - 레위기에 16장 10절에서 "아자젤의 몫으로 뽑힌 숫염소는 산 채로 야훼 앞에 세워두었다가 속죄제물로 삼아 빈들에 있는 아자젤에게 보내야 한다.(공동번역)"고 이름만 나오고 끝난다. 도대체 정체가 뭔지 전혀 알 수 없다. 다만 후대의 문화에서는 악마로 묘사된다.
  • 바알 - 구약에서 매우 부정적으로 묘사된다. 엘리야의 450장에 의하면, 불 붙이는 내기에서 바알교 사제들의 무력함이 드러나고 결국 엘리야는 불칼로 그들을 도륙한다. 악마라기보다는 '헛된 우상'의 의미로 쓰여졌다.
  • 몰렉
  • 림몬 - 본래 시리아에서 천둥, 비, 번개, 구 름등을 관장하며 바알과 동일시되었다.
  • 아스타로트 - 메소포타미아의 여신 이슈타르와 동일시 된다. 바알과 마찬가지로 성경에서 언급되기는 하는데, 헛된 우상의 뉘앙스로 언급. 열왕기상에서 마찬가지로 아스타로트교 사제들은 바알교 사제들과 함께 도륙 당한다.
  • 아드라멜렉 - 열왕기 하권(17:31)에 나오는 스발와임 사람들이 본래 섬기던 신. 함께 모셔지던 아남멜렉이라는 신도 있으며 인신공양을 받았다.
  • 레비아탄 - 성경에 나오는 괴수이기는 한데, 딱히 악마라는 말은 없다.
  • 베헤모스 - 레비아탄과 같이 성경에 나오는 괴수이기는 하지만, 딱히 악마라는 언급은 없다.
  • 마몬 - 마태오 복음 '재물'이라는 뜻으로 6장 24절에서 쓰였다. 왜냐하면 재물을 뜻하는 셈어가 마몬이기 때문.
  • 짐승(성경)
  • 대탕녀 바빌론
  • 벨페고르 - 민수기 25장에서 바알 페올이란 이름의 이교도들의 신으로 언급된다.

※ 후대의 예술, 대중문화, 전설 등에서 창작된 악마
※ 기타

2.3. 기타 종교나 설화

3. 오컬트에서의 악마

종교에서의 악마와 유사하다. 클리포트의 나무, 솔로몬의 72악마, 마법, 흑마법, 오컬트에 전승되는 악마 소환술 등도 존재한다.

4. 과학계의 악마

과학적 논쟁을 위한 사고실험의 과정에서 가정된 몇몇 존재들에 '악마'라는 이름이 붙은 것들이 있다. 대표적으로 유명한 것들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다만 아래 악마들 중 데카르트를 제외한 셋은 전통적 의미의 악마라기보다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초월적인 존재에 가깝다.[26]

5. 미디어에서의 악마

기독교 문화권의 풍부한 모티프와 문화적 영향력으로 인해 악마라는 존재는 아주 많은 대중문화에서 재생산되어 왔고 또 그러고 있다. 다만 이 부분에서 서구권과 동아시아권의 차이가 존재하는데, 문화 자체가 기독교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서구권에서 창작된 작품은 악마가 등장하는 순간 작품 전체가 종교적인 것이 되어 버리기 쉬운 경향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악마라는 소재를 작가가 자유롭게 다루기가 오히려 어려워 21세기에 와서는 애초에 종교 모티프를 가진 작품이 아니면 잘 쓰지 않는 편이다. 반대로 동아시아권에서는 기독교의 영향이 비교적 적기에 악마라고 하는 모티프를 작가마다 자유롭게 창작하여 오히려 서구권에서보다 다양한 면모를 가진 서로 다른 악마들이 등장한다. 그래서 가끔 가다보면 그냥 이름만 악마지 이게 왜 악마라는 거지 싶은 것들이 은근히 많다.

기독교 전승의 악마가 가지는 행동 원리는 천국에 대항하여 인간을 타락시키기 위함이지만, 미디어에서는 종교적인 틀을 고수할 필요가 없기에 행동 원리에서 부터 다양하게 나타난다. 가장 많은 것은 사이코패스적인 캐릭터로 인간이 파멸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즐겁기 때문이라는 이유를 대는데, 이렇게 자신의 욕망을 위해 활동하는 식의 설정이 많기 때문에 타협 불가능한 절대 악인 원 전승의 악마와는 달리 협상이 가능하거나 적대시되지 않는 경우도 존재한다.

다만 모티프가 모티프인 만큼 많은 작품에서 계약이 중시된다. 악마가 나오는데 계약이 나오지 않는 작품을 찾는 것이 더 어려울 지경. 일본 쪽 작품에서는 데빌맨의 영향으로 악마와 계약하여 악마에 대항한다는 식의 설정을 가진 작품이 많다.

체인소 맨이나 피학의 노엘처럼 악마들이 인간의 어떠한 대상에 대한 공포가 모여 형체화되어 악마가 형성되기도 한다.

천사 중에도 과격하거나 사악한 짓을 하여 타락한 타천사가 있는 것처럼 악마임에도 악마답지 않게 정의로운 모습을 보여서 동포에게 반기를 드는 클리셰도 있다. 예를 들면 데빌 메이 크라이 시리즈 흑기사/마검사 스파다라거나 혹은 엄숙하거나 겉과 속이 다른 천사와 달리 악마들은 자기 감정에 솔직하고 자유분망한 존재로 표현되기도 한다.

혹은 주인공의 육체나 영혼을 노리면서 사사건건 대립하지만 주인공의 인품이 감화되어 악마라는 정체성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알게 모르게 조력자가 되기도 하며 이런 작품에서 천사들은 오히려 잘못된 정의 때문에 타락하거나 아니면 악마와 라이벌로서 공존하기도 한다.

그 외로는 공포물에서 쓰이기도 하는데, 작품의 공포의 이유나 근원이 악마가 깃들어서라는 것이다.
  • 영화 터네이셔스 D에 의하면 악마의 규칙이라는 게 있어서 만약 상대가 락으로 대결을 벌이자고 제의해 오면 이를 거절할 수 없다는 모양이다.
  • 지상 최강의 남자 류에선 악마가 예수의 모습으로 강림하여 류가 인간을 멸망시킬 거라며 매도하며 류를 죽이려 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류가 인류를 멸망시킬 거라는 게 현실화되었으므로 악마의 말은 사실이 되었다.
  • 세이키마츠는 평소에 '세상을 속이는 거짓 모습'으로 인간인 척 한다고 한다, 이 양반들은.

5.1. 종류

  • 짐승형 - 간단하게 말해 마수.
  • 무생물계 - 가고일 등이 대표적이다.
  • 천사형 - 쉽게 말해 천사로 위장한 악마. 악마로서는 드물게 빛의 힘을 활용하며 천사의 신성한 힘에 대항할 수 있는 내성을 지니고 있을 뿐 아니라 천사의 능력을 모방하고 흉내낸 악마의 힘을 다룰 수 있다. 무엇보다 천계를 혼란시키려는 목적을 갖고 있다. 타락천사와 혼동하는 경우가 있는데, 타락천사는 타락하긴 했어도 본질은 어디까지나 천사이고 천사의 가죽을 쓴 악마는 말 그대로 외형만 천사로 꾸며져 있고 알맹이는 악마다.
  • 인조악마 - 인간에 의해 만들어졌거나 마계에서 실험으로 탄생한 악마. 주로 인간이나 오래 전에 멸종된 고대의 악마가 소체로 사용된다.
  • 배반자 - 인간에게도 배신자가 있듯, 악마에게도 반역자가 있다. 주로 인간 편을 들거나 악마임에도 불구하고 그 정체성의 굴레에서 벗어나려 하는 등이 대부분이다.

5.2.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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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마족(魔族)

Fiends / Devils / Demons / Evil ones

오랜 옛날부터 사람들이 상상 속에서 인간 괴물의 중간 그 어딘가를 궁리해온 결과 탄생한 ' 가상의 종족', 대표적으로 멀린이 있다.

한마디로 창작자가 세계관 창작을 위해 악마를 종족화, 인간화 시킨 것이라고 보면 된다. 이렇다보니 실제 기독교적인 악마[28]와는 개념 자체가 다를 수밖에 없다. 어원은 불교에서 유래하며, 인도신화에서 인간들과 계약, 거래를 주고받는 마신들을 상상하면 쉽다. 하지만 현대에는 그냥 사악한 느낌이 나는 종족이라면 다 마족으로 칭하는 추세이며, 흑마법사 흑마술사, 흑주술사, 마녀, 강령술사( 사령술사)가 마족에 속하는 작품까지 있다.

세계관에 따라 단순한 냉병기에도 나가떨어지는 마족이 있는가 하면, 이나 폭탄으로는 죽지 않는 마족도 존재한다. 카툰워즈 시리즈의 마족은 공격헬기 모빌슈트, 심지어는 건담류 거대로봇까지 썰어버리며 탄도미사일을 수십 발 처맞고도 유유히 달려오거나 날아오기도 한다. 내구력 문제에서 더 나아가, 아예 인류 문명을 가볍게 뛰어넘는 마법과 같은 원리 불명의 첨단 오버 테크놀러지를 구사하기도 한다. 심한 경우 악마처럼 기계화된 SF의 영역까지 나아가기도.

마족의 정의는 작품마다 다르고 다소 애매해서 마족이 작중에 등장하는 진짜 '악마'라 칭해지는 적대적인 존재와는 차별되는 독립적인 하나의 종족으로 묘사되고, 그저 마법을 잘 쓰는 종족이라서 마족이라고 칭해지거나 여타 몬스터는 마족의 노예 정도로 여겨지는 작품도 있으나, 여러 종류의 이질적인 형상을 한 몬스터가 뭉뚱그려져 전부 마족으로 통칭되는 경우도 있다. 더 나아가 타라 덩컨같이 그냥 우연하게도 생긴게 종교에서 말하는 악마처럼 생겼지 다른 차원에서 적응해 살아가던 평범한 생명체라거나 다른 별의 외계인이라는 케이스도 존재한다. 이 경우 세트로 그 차원이나 별의 환경이 마치 지옥과도 같이 험악한 상태라 거기 적응해서 그렇게 되었다는 설정이 붙기도 한다.

일단 서큐버스 인큐버스는 대부분 마족에 속하지만 흡혈귀의 경우는 마족이라고 취급하기도 하고 안 하기도 한다. 종족이 종족이라 당연하겠지만 신(천사, 신족, 천족 등 포함)과는 더럽게 사이가 나쁘며 당연히 무신론자로 나오는 때도 있다.

명백하게 인족이 아닌 경우 엘프 포함 일괄 마족으로 취급하는 작품도 있다.

소위 말하는 악마적 카리스마 덕분인지 신족보다 오타쿠 계열 매체에서 인기가 높다.

악(惡)이 기본적인 본능이나 가치관으로 두는 등 일반적인 사람과 사고방식부터 다른 경우와, 그냥 겉모습이나 지니고 있는 힘 또는 능력이 인간의 기준에서 사악하게 보일 뿐이지 실제로는 사람과 별반 다르지 않은 사고방식을 가진 경우가 있다. 특히 현대의 서브컬쳐 내의 마족들은 고전문학 내에서 등장하는 악마와는 다르게 후자 쪽으로 많아졌다. 악마(惡魔)인데도 불구하고![29] 또 작품에 따라서는 악마와 마족이 별개의 종족으로 나오는 경우도 있다.

또한 본래는 나쁜 인물이었으나 이들의 주인인 악마의 배신으로 인해 갱생의 길을 걷게 되어 악마에게 복수하는 마족들도 나온다.

양판소에서는 프롤로그에서부터 천족과 전쟁을 벌인다. 제국력과 더불어 유서 깊은 형식.

5.3.1. 악마가 주요 소재로 나오는 작품

5.4. 개별 문서가 존재하는 악마/마족 집단

5.4.1. 둠 시리즈

오랜 시간동안 인류는 악을 물리치기 위해 여러가지 방법들을 시도했습니다. 기도, 단식, 선행, 그리고 또 있겠지요. 근데 둠이 나올 때까지는, 아무도 더블배럴 샷건을 쓸 생각을 못했나 보죠. 납탄이나 먹고 뒈져라, 이 악마야...
Over the centuries, mankind has tried many ways of combating the forces of evil... prayer, fasting, good works and so on. Up until Doom, no one seemed to have thought about the double-barrel shotgun. Eat leaden death, demon...
테리 프래쳇
전반적인 내용은 악마(둠 시리즈) 문서 참고.

어딘가에 위치한 '지옥'의 생명체들. 당연히 인간에게 적대적이다. 대부분은 인간형이나 거미와 같은 형태의 악마도 존재한다.

지옥의 악마답게 불이나 산성 같은 능력을 다루며 인간보다 육체적으로 더 강력하다.

초자연적 능력도 인간보다 뛰어나서, 아무것도 없는 허공에서 불이나 산성을 만들어 보이거나 텔레포트를 곧잘 사용하기도 한다. 심지어 이들이 만든 좀비는 생전 그대로 대화를 구사할 줄도 알고 총기류 사용과 은엄폐도 능동적으로 할 줄 한다.

또한 죽은 동족도 부활시키는 군의관도 있고, 머리가 좋아 계략을 짜내는 브레인도 있으며, 행동대장도 따로 있는 등 체계화도 매우 잘 되어있다.

정작 언어는 구사하지 않는다. 아이콘 오브 신이 영어를 백마스킹한 방식의 언어가 있는 것으로 보이긴 하지만 대부분은 언어 능력이 드러나지 않는다. 지능의 문제로 치부하기엔 기계는 또 잘 다룬다. 공동체 정신 링크가 있을 수도 있다.[30]

악마답게 매우 이기적이다. 처결 대상인 인간을 눈 앞에 두고도 사소한 시비로 자기들끼리 싸우는 데 더 혈안이 되기도 한다. 다만 아크바일은 본인들을 살려내기 때문인지 건드리지 않는다.

인간은 악마들의 먹잇감 정도로나 여겨지지만, 계약을 하면 인간이 악마의 힘을 다룰 수 있게 되고, 악마가 되는 것도 가능한 모양이다. 말레딕트 올리비아 피어스가 바로 그런 예.

5.4.2. Lamento -BEYOND THE VOID-

리비카와는 다른, 뿔과 꼬리가 있으며 뾰족귀를 지녔다. 주로 어떠한 감정을 하나씩 관장하며, 자신이 관장하는 감정을 강하게 지닌 이에게 소환되어 대가를 받고 계약을 맺는다. 강한 감정과 공감 능력 등을 지닌 이를 잡아먹기도 한다.

대개는 인간이었지만 본편에서 나오는 네 악마 중 카르츠는 인간이 아닌 리비카였다. 본편에서 어둠의 마술사와 계약을 맺고 주인공을 타락시키거나 혹은 잡아먹으려고 하지만 진루트에서는 실패하고 되려 고용주에게 힘만 빼앗긴다. 나중에는 최종 보스를 쓰러트리는 걸 도와주기만 하고, 주인공을 끝내 잡아먹지 못하는 친구...비슷한 존재로 전락한다. 2차 창작이나 드라마CD에서는 가장 처절히 망가지는 이들 중 하나. 그때문인지 악역은 악역인데 팬들에게는 왠지 친근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5.5. 별명이 악마/마족인 사람/캐릭터/단체[31]

  • 악마라고 불러다오 - 유비탄, 김제윤, 신무연, 이정원, 박현신, 강주한
  • 프린세스 스타의 모험일기-토마스 드라코니우스 루시터

6.

러시아 문학가 미하일 레르몬토프가 쓴 시. 14-15세부터 썼다고 한다. 캅카스를 배경으로 타마라라는 여인을 사랑하게 된 악마의 이야기를 다뤘다. 화가 미하일 브루벨이 이 시를 주제로 연작 일러스트를 그렸으며 이 시를 바탕으로 안톤 루빈시테인에 의해 오페라도 만들어졌다.

7. 여담

  • 보통 악마 하면 천사와 대비되는 존재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일본에서는 신에게 대항하는 모습이 부각되었는지 신적 존재에 대한 비유에서 신과 함께 단골 멘트로 등장한다. 다른 문화권에서 악마를 떠올릴 때 압도적인 유일신 앞에 쪼그라드는 기독교의 악마를 떠올리는 것에 반해 일본 서브컬쳐에 나오는 악마 표현은 신과 대등하면서도 대비되는 재앙신이나 악신에 대한 비유에 가까운 듯 하다. 일본에서 신은 절대자나 창조주적인 이미지보다는 온갖 사물과 장소에 깃든 정령의 이미지가 강하다. 야오요로즈노카미 처럼 잡다한 신들이 많다.
  • 간혹 철학적인 작품에서는 모종의 이유로 천사와 악마가 한 곳에서 지내게 되고, 둘은 서로를 알아가며 천사는 '욕망 앞에서의 선의 무가치함', '타의로 행하는 선의 한계' 등을 깨닫고, 반대로 악마는 '타인을 위하는 마음', '베푸는 삶의 즐거움' 등을 알게 되는 뭔가 서로 반대로 된 작품도 있다. 이 경우 주로 천사가 흑화하기보다는 악마가 백화하는 경우가 많다. 이를테면, 천사는 앞에 나온 두가지의 진실을 알게 되면서도 여전히 선을 행하는 존재로 나오고, 악마는 자신의 악한 삶을 후회하고 앞으로 선의 길을 걷기로 한다는 투의 결말로 끝낸다. 이 경우 높은 확률로 둘은 친구가 된다.
  • 2010년대 후반부터 사탄드립이라는 밈이 유행하고 있다. 인간들이 인간 말종급의 반인륜적 악행을 두고 무능한(?) 악마들이 실직당하거나, 악행을 자신이 저질렀다고 거짓말을 치다가 신에게 "겨우 악마 따위가 그런 사악한 악행을 저지를 수 없다!"고 퇴짜를 맞는다는 식이다.[41]
  • 주세페 타르티니는 '악마의 트릴'이란 바이올린 곡을 썼는데, '꿈에서 악마가 나와 영혼을 팔았더니 악마가 연주해준 곡'이라는 얘기가 있다.

8. 관련 문서



[1] 한국어 성경에서 '악마'로 번역되는 그리스어 διάβολος(diabolos)의 영어 번역이다. 비슷한 말인 Demon은 '마귀'로 번역되는 희랍어 δαίμων(daimōn)의 영어 번역으로, 성경에서는 이 둘을 구분한다. Demon(δαίμων)은 어원상으론 선악과 무관하고 본래 그리스에서 각종 초자연적인 존재를 싸잡아 부르는 단어였기 때문에 영어권에서 동아시아 창작물의 '요괴'를 번역할 때도 사용하는 번역어이다. [2] 兇은 '흉할 흉'으로, 과 동자이다. 따라서 직역하면 '흉한 신'. [3] 아무래도 이런 일이 벌어지는 이유는 '악마'라는 한자어 번역이 뉘앙스상 고유명사라기보다는 일반명사 같은 느낌을 줘서 그런 듯하다. [4] '사탄'이라는 말은 '적', '반대자', '적대자', '고발자' 정도의 의미로, 단어 자체는 한자 惡과는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다. [5] 엄밀히 말하면 이것도 악마로 묘사한 건 아니다. [6] 바알제붑은 구약과 신약 모두에 언급된다. [7] 다만 루시퍼의 경우, 간혹 목사의 발언 등에서 언급되는 경우가 있다. 가장 유명한 악마이기 때문이기도 하고, 개신교 특유의 개교회주의 때문에 교회마다 스펙트럼이 다르기 때문이다. [8] 창작물에서는 파리의 노트르담 콰지모도 오페라의 유령 에릭이 사람들에게 당하는 취급에서 그런 풍조를 읽을 수 있고, 현실 역사에서도 프릭쇼에서 장애인을 '악마의 자식'이라며 전시하는 경우가 허다했다. [9] Sinestro, 라틴어로 사악하다는 의미. 불길하다는 뜻의 영단어 Sinister의 어원이다. [10] 사실 진짜 신화라기보단 과학적이고 외계인에 가깝다. [11] 기독교적인 관점에서 염소와 산양은 선량한 동물로 인식되는 양과는 정반대되는 사악한 동물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12] 이게 무슨 얘기냐 하면 다리를 놓아주면 가장 먼저 건너는 것의 영혼을 주겠다고 악마에게 약속해서 악마가 얼씨구나 하고 다리를 만들어 줬는데 가장 먼저 건넌게 늑대/염소/산양이 되자 악마가 따졌는데 "난 분명 가장 먼저 건너는거 영혼 준다고 했음" 이라며 입 싹 씻고 무시했다는것 [13] 악마에게 영혼을 팔아 외모와 무술 실력을 얻고, 그 악마에게 돌려차기를 날려 영혼을 되찾아왔다는 농담. [14] 물론 모든 악마가 이런 식으로 이해된 것은 아니라고 볼 수 있다. 애초에 민간신앙에서 악마라고 칭해진 존재가 너무도 많은 만큼 계약이고 나발이고 날뛰는 악마가 등장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15] 더해, 인간보다 강력한 영적인 존재가 계약이나 약속과 같은 것에 묶이는 것이 반드시 서구 문화권에서만 이해되던 것은 아니다. [16] 단 준 것은 아니고 하인 일을 해온 만큼 계약의 보상으로 뜯긴 것으로 나오기도 한다. 원래는 나쁜 돈을 주려 했지만 그것을 거부하고 무한한 돈이 나오는 볼품없는 바지를 챙긴 것 [17] 혹은 청년과 결혼한 여자의 두 언니. [18] 보통 이 경우는 원래 악마였다기 보다는 그 지역에서 섬기던 토착신으로 보아야 한다. 토착신들이 기독교의 도래와 함께 악마로 격하된 것으로 보인다. [19] 이 때문에 주인공 인간이 미리 "내 영혼을 안 가져가겠다고 약속하면 시키는 대로 하겠다"고 선수를 치고, 악마는 별거 아니라는 양 "어차피 내가 찍어놓은 놈은 따로 있고 넌 내가 그놈 잡아가게 도와주기만 하면 되는 거다"라면서 딜을 거는 민담도 있다. [20] 사실 착하게 보이는 척 하는 게 오히려 더 유리하다. 일단 친근하게 다가가야 범행을 하기 유리하기 때문이다. 괜히 범죄자 중에 지인이 많은 게 아니다. [21] 후에 킨트레빈 Christian Wilhelm Kindleben 목사라는 사실이 곧 밝혀졌다. [22] 그림자의 짧은 역사, 빅토르ㅣ스토이치타 저 이윤화 역, 현실문화연구, 2006,226-7p [23] 베엘제불, 베엘제붑, 바알세불, 바알제불, 벨제브브, 벨제붑이라고도 불린다. [24] 욥기 26장 6절에 나오는 '멸망의 나라'의 히브리 발음이 아바돈이다. [25] 그리스 신 아폴론이 성경에서 악마로 등장하였다기보다는, 본래 히브리 문화에서 악마와 의미가 연결되는 어휘인 '아바돈'이, 일부러 아폴론을 연상시키는 발음으로 번역되었다고 하는 것이 정확하겠다. [26] 다만 라플라스의 악마는 과거, 현재, 미래를 알고 소환자에게 그것을 전해준다는 상당수의 솔로몬의 72 악마와 유사하다. [27] 자신을 격리시키지 못한다면서 재단을 까는데, 그러면서 적합한 격리 절차를 술술 말해버린다. 오죽하면 요원이 "이렇게 되기 전에 탈출하지 그랬수?"라고 깠을 정도. [28] 흔히 창조주에게 반기를 들어 죄를 지은 피조물이 창조주처럼 왕이 되고싶어 머리에 뿔(왕관{힘,공포})을 달고 대적하는 인간을 죄악으로 타락시키려는 완전히 변질된 괴물, 애초에 천사 자체가 크리쳐보단 오브젝트에 가까운 인격체로 추정되기에 생물체인지 종분류 체계자체가 있는지 모르겠다. [29] 물론 원래부터 착한 녀석들인데 외모에 대한 편견으로 나쁘다는 평판을 받는다는 설정을 쓰는 창작물도 드물지 않다. 아니면 예전에는 진짜로 사악했으나 현재는 자기 죄를 진심으로 뉘우친 상태이거나, 인간들을 위해 죄를 대신 뒤집어 썼다든가, 억울하게 악마(마족)가 되었다든가 등. 이 경우에는 대립하는 포지션인 천족이 사실은 악한 종족이었다는 설정이 함께 붙는 경우도 있다. [30] 애초에 둠 시리즈에서의 악마들은 지금으로부터 상상할 수도 없을 만큼 오래전에 현재의 지구의 기술력을 뛰어넘는 문명을 가진 제카드의 주민이었으므로 인간이 이해할 수 없는 언어 체계를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31] 마왕의 경우, 마왕 문서에 작성. [32] 신극장판의 브로리는 해당사항 없음. [33] 별명이 금발의 악마이다. [34] 정확히는 악마놈이다. 다만 이쪽은 "악마의 자식"으로 생각될 만큼 나노하보다 더하다. [35] 소악마 컨셉. [36] 겉모습이 악마라서. 성격은 선량하고 지적인 외계 종족이다. [37] 디아볼로라는 단어가 이탈리아어로 '악마'라는 뜻이다. 작중에선 이름이 디아볼로인 인간으로 나오지만 진짜 악마라고 추측되기도 한다. [38] 별명이 바이올린의 악마이다. [39] 별명이 데빌 프린스(악마 왕자) 이다. [40] 공식 소개에 인간 백정이라고 언급할만큼 역대급이다. [41] 참고로 악마는 죄를 지은 자를 유혹해서 벌하지만 동시에 양심이 남아있는 자는 건드리지 않는 이중적인 존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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