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스트 Goethe's Faust[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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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재의 파우스트(Faust dans son cabinet) 외젠 들라크루아 작, 1828년[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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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dddddd,#010101><colcolor=#000000,#dddddd> 장르 | 고전, 희곡 |
작가 | 요한 볼프강 폰 괴테 |
발매일 | 1808년(비극 제1부), 1832년(비극 제2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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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Es irrt der Mensch, solang' er strebt.
인간은 노력하는 한, 방황하느니.[3]
- 신, 1부 '천상에서의 서곡' 제317절에서 메피스토펠레스와의 대화 中. #
인간은 노력하는 한, 방황하느니.[3]
- 신, 1부 '천상에서의 서곡' 제317절에서 메피스토펠레스와의 대화 中. #
Ein guter Mensch, in seinem dunklen Drange
Ist sich des rechten Weges wohl bewußt.
선한 인간은 어두운 충동 속에서도
무엇이 올바른 길인지 잘 알고 있다.
- 신, 1부 '천상에서의 서곡' 제328 ~ 329절에서 메피스토펠레스와의 대화 中. #
Ist sich des rechten Weges wohl bewußt.
선한 인간은 어두운 충동 속에서도
무엇이 올바른 길인지 잘 알고 있다.
- 신, 1부 '천상에서의 서곡' 제328 ~ 329절에서 메피스토펠레스와의 대화 中. #
요한 볼프강 폰 괴테가 평생에 걸쳐 쓴 장편 운문 희곡. 독문학에서 가장 중요한 문학 작품이기도 하다. 신과 악마의 내기를 다룬다는 점에서 욥기에서 모티브를 따왔다. 이는 1부에서 두드러진다.
총 1부와 2부로 구성된다. 1부는 1808년, 2부는 작가 괴테가 죽기 직전인 1832년에 출판되었다. 26세 때부터 쓰기 시작해 83세에 완성한 작품이니 괴테의 인생 모두가 담겨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2. 파우스트 이야기(Fauststoff)의 계보
2.1. 원본: 민중본 파우스트
파우스트는 괴테가 온전히 창작한 내용이 아니며, 당대 큰 인기를 끌며 재해석되고 있던 파우스트 전설에 기반한다. 모티브가 되는 인물인 ' 요한 게오르크 파우스트(Johann Georg Faust)'는 1541년에 죽은 실존인물이다. 그는 생전 마술사이자 허풍쟁이로 유명했다. 사후 그에 관한 이야기가 독일 곳곳에서 다른 사건들이나 성경의 이야기와 접목되어 변주되고 부풀려지면서 전설적인 인물이 된다. 그의 사후 약 50년이 지난 1587년, 비텐베르크의 출판업자 요한 슈피스가 독일 내에 떠돌아다니던 서로 다른 파우스트의 이야기들을 한데 엮어 출판하였다. 이것이 바로 괴테의 파우스트의 기반이 되는 <요한 파우스트 박사 이야기(Das Volksbuch vom Doktor Faustus)>, 줄여서 <민중본 파우스트>다.[4] 악마와 계약하고, 헬레나를 만나는 등의 이야기의 큰 틀이 이미 이 민중본 파우스트에서 잡혔다.이 이야기집은 말 그대로 여러 전설을 한데 묶어낸 것이기에 완성도가 떨어졌지만 곧 독일 전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마침 독일 전역을 돌아다니며 순회 공연을 벌이던 영국 유랑극단 역시 이 책을 구입하여 런던으로 돌아가 당대 유명했던 극작가인 크리스토퍼 말로에게 전해주었다. 이에 깊은 감명을 받은 말로가 이 이야기집을 바탕으로 써낸 극작품이 <파우스트 박사(Doctor Faustus)>[5]이다. 이로써 민중본 파우스트의 여러 군더더기가 정리되어 한층 더 완성된 이야기로 거듭난다. 이 연극이 다시 영국 유랑극단의 독일 순회 공연으로 곳곳에서 상연되면서 '파우스트'는 전 독일이 열광하는 작품이 되었다.
2.2. 괴테의 파우스트
괴테는 이 파우스트 전설을 최종적으로 완성한 인물이다. 그 역시 민중본 파우스트와 말로의 드라마를 여러 차례 접했다. 하지만 큰 틀과 일부 에피소드들을 과거 민중본에서 차용하였을지언정 주된 주제의식은 전부 뜯어고쳤고 사유의 깊이는 비교할 수도 없이 깊다. 민중본 파우스트는 르네상스의 영향을 받아 참회와 자비에 관한 내용이 빠져 있었던데다, 파우스트 역시 그냥 흑마법사에 가까웠다. 그러나 괴테는 자신의 상상력을 기반으로 창작한 1부를 추가하고, 낭만주의적인 요소를 더했다. 그리고 파우스트를 어두운 충동에 시달리면서도 끊임없이 고뇌하며 끝내 구원받는 인간상으로 승격시켰다.[6]2.2.1. 파우스트 초고(Urfaust)와 미완성 단편(Fragment)
괴테가 파우스트가 세상에 첫 선을 보인 것은 괴테가 소설 <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발표한 지 1년이 지난 1775년이다.[7] 그는 이것을 바이마르 공국의 슈테틴 성에서 낭독하기만 하고 발표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때 안나 아멜리아 대공비의 궁정여관이었던 루이제 폰 괵하우젠(Luise von Göchhausen)이 괴테가 낭독하는 내용을 베껴 적었고, 이 사본이 훗날 1887년에 발견되었다. 이것이 바로 파우스트 초고, 즉 우어파우스트(Urfaust)이다.훗날 다듬어져 제1부로 완성되는 이 파우스트 초고는 당대 몰아치던 " 질풍노도(Strum und Drang)" 사조의 영향을 진하게 받았다. 그리고 파우스트와 메피스토펠레스가 등장한다는 것 정도를 제외하면 기존의 파우스트 이야기들과 겹치는 부분이 많지 않다. 이야기의 주된 뼈대인 '그레트헨 비극'의 내용은 괴테 자신과 실제 그레트헨이라는 여성 간의 경험에 기반한다. 등장인물인 그레트헨이 자신의 아이를 살해하는 이야기 역시 기존 파우스트 전설에는 없는 내용이다. 이 이야기는 아들을 살해한 죄로 참수당한 주산나 브란트(Susanna Margaretha Brandt)라는 여성의 재판 사례에서 가져왔다.
1790년, 괴테는 그때까지 집필한 내용을 그러모으고 일부를 수정하여 단편(Fragment)으로 발표한다. 하지만 이야기의 전체적인 완성도는 아주 떨어진다. 메피스토펠레스는 뜬금없이 등장하고, 이야기는 완전히 마무리되기 전에 뚝 끊겼다. 그리고 괴테가 곧 손을 놓아버리는 바람에 파우스트는 한동안 집필이 중단된다.
2.2.2. 비극 제1부(Der Tragödie erster Teil)
하지만 괴테의 절친한 친구였던 프리드리히 실러는 이 이야기의 진가를 알아보고 괴테에게 계속 써볼 것을 권유했다. 1797년이 되어서야 괴테는 다시 집필에 들어가 1808년이 되어서야 비극 제1부를 출판한다. 뜬금없던 메피스토펠레스의 등장을 설명하기 위해 악마와의 계약이라는 장치가 삽입된 것도 바로 이 때이다. 이때부터 메피스토펠레스가 파우스트를 파멸시키고자 하는 본격적인 등장인물 중 하나로 등극한다.파우스트 초고에서의 내용이 질풍노도 운동의 영향을 받아 파우스트와 그레트헨 간의 사랑 이야기에 더 가까웠다면, 1부에서는 선과 악의 사이에서 고뇌함에도 결국은 선을 지향한다는 고전주의적인 주제가 보다 더 큰 뼈대로 정립된다. 이 핵심 주제를 집약한 것이 바로 <천상에서의 서곡>에서 나타나는 신과 메피스토펠레스의 내기다.
2.2.3. 비극 제2부(Der Tragödie zweiter Teil)
3. 해석
현자 파우스트는 악마 메피스토펠레스로부터 세상의 온갖 명예, 부, 쾌락을 누릴 수 있다는 제안을 받는다. 메피스토펠레스는 그 대가로 파우스트에게 특정 금구[8]를 언급하면 너(파우스트)의 영혼을 가져가겠다는 확신을 받는다. 파우스트는 그렇게 세속적인 욕망을 충족하던 중 결국 악마가 계약 조건으로 내걸은 금구를 말하게 되고 그의 영혼을 메피스토펠레스가 가져갈 뻔하나 신에 의해 제지당한다는 이야기다. 금지어를 말하지 않아도 파우스트가 타락하여 방탕하면 메피스토의 승리다.파우스트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이야기로는 '아다나의 성 테오필로'(Theophilus of Adana) 이야기가 있다. 테오필로는 고위 성직에 오르고 싶어서 악마와 계약했으나 이후 이를 후회하고 성모 마리아에게 간절히 기도하였다. 그러자 마리아가 나타나서 그를 꾸짖은 뒤 용서해 주었다. 이후 깨어난 테오필로는 악마와의 계약서가 자신에게 있음을 발견하고 이를 교우들에게 고백한 다음 계약서를 불태웠다. 이 이야기가 이후 파우스트의 소재가 되었다. 천주교 성인 목록의 테오필로 이야기
그야말로 괴테의 생애와 철학이 담겨 있는 작품. 지금까지도 작품의 해석에 대한 논문이 수없이 나왔고 또 나온다.
비극 제1부와 2부로 나뉘는데 1774년 집필하여 1831년 완성하였다. 비극 제1부는 1808년에 출판된 후 20여년 뒤 2부가 집필되었다. 2부는 그가 죽기 1년 전에 완성되었으며 죽고 나서 출판되었다. 많은 세월이 지났기 때문에 2부는 1부와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보통 파우스트라고 말하면 1부를 지칭한다. 2부는 특히 상징적인 내용이 많아 이해하기 매우 난해하다. 괴테가 어린 시절에 본 파우스트 인형극이나 민중본의 영향을 받았다는 이야기가 있다.
주제는 '인간이 끊임없이 노력한다면 구원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9]
메피스토는 생고생을 하면서도 주인공 하인리히 파우스트가 원하는 모든 것을 들어주려 하고 파우스트는 갖가지 혜택을 보면서도 계속해서 무언가에 목말라한다. 그가 고뇌하는 주제는 현대에 들어서도 깊은 사색거리를 던지는 흥미로운 질문이고, 작품 내내 끝없이 고뇌하던 그는 마지막 순간 명확한 지향점을 찾으면서 그 순간 "멈추어라! 너는 정말로 아름답구나!(Verweile doch! Du bist so schön!)"를 외친다. 메피스토펠레스는 어쨌든 해당되는 말을 입 밖에 꺼냈으니 계약은 충족되었다고 주장하며 파우스트를 끌고 가려 했지만 신은 진심으로 지금 이 순간을 향해 그 말을 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계약의 충족을 인정하지 않고 파우스트를 구원하여 데려갔다.
작품에서 파우스트가 보여주는 것은 초인적인 인물상이라 할 수 있으며, 이것이 이른바 '파우스트적 인간상'이다.[10] 이는 끊임없는 지식욕에 이끌려 자신이 맞닥뜨리는 장애에 대하여 초인적인 의지로 맞서는 유형의 인간으로 형상화된다. 그는 인간 자신을 옭아매고 있는 윤리에 의한 한계를 거스르고 더 나아가 자연현상에 대한 굴복, 시간과 공간 등 인간을 둘러싼 모든 굴레에 대항하여 싸우면서 인간을 가두고 있는 지식과 능력의 한계에 도전한다. 즉, 그는 인간 세계의 한계 그 자체에 맞서는 인물이고 이러한 노력 끝에 그는 구원되는 것이다.
메피스토의 악한 계획에 저항하지 않고 계속 수동적으로 끌려가는 그의 모습이 노력과는 분명 거리가 있다는 주장도 있다. 하지만 자신이 지옥에 떨어지게 될 운명임을 알면서도 지식욕을 충족시키기 위하여 신에서 벗어나 인간으로서 자립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는 점을 미루어 볼 때 수동적이라는 견해는 타당성을 얻기 힘들다. 모든 것은 그가 선택한 것이었다. 그의 구원은 그레트헨의 구원과는 정반대로, 그의 자아실현(독일 낭만주의에서의 최종목표)을 위한 폭풍과도 같은 열정과 의지에 의한 것이다.
이 작품이 계몽주의로 연결된다는 분석이 있으며 이에 대하여 파우스트 자신의 노력으로 구원을 이룩한 것이 아니고 처음부터 신은 파우스트를 구원할 예정이었으므로 그리스도교의 전통적인 구원관 내지는 예정설(Determiniertheit)과 같은 관점이 개입되어 있으며 이 견해에 따라 이것을 계몽적이라고는 보기 힘들다는 주장도 있다. 하지만 계몽주의는 신 그 자체를 부정하거나 운명 그 자체를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 아니며 인간의 끊임없는 지식욕 자체가 바로 계몽주의로 연결되고 있다는 주장도 있으므로 판단은 능동적으로 할 일이다.
19 ~ 20세기에 파우스트는 독일 그 자체와 동일시되는 인물로 여겨졌다. 그는 행동하는 인간, 특히 남성으로서 히틀러에 의하여 정치적으로 악용되었으며, 역사에 길이 남을 수많은 불행을 가져왔다.
중간에 발푸르기스의 밤이 등장하는데 등장인물이 어마어마하게 많은 것이 특징이다. 외설적인 묘사와 장면이 많이 나오기도 한다.
여담으로 작중 등장인물 그레트헨은 괴테의 첫사랑이자 짝사랑 상대인 그레트헨을 모델로 한 인물이다. 본인은 괴테를 친한 남자애 정도로만 여겼던 모양이고 괴테는 이러한 태도에 배신감을 느껴 결별한 후 다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파우스트에서 그레트헨을 순수하고 순결한 인물로 그리고 자신을 투영한 파우스트의 연인으로 등장시키며 결국 구원받는 이야기로 마무리지은 것을 보면 미련은 남았던 모양이다.
4. 영향
파우스트는 독문학의 가장 중요한 문학작품 중 하나로, 독일어권 교양 자산의 핵심이자 인용의 보고이다. 패러디의 대상이기도 하고, 연극으로 연출되며, 음악으로 작곡되고, 희극으로 각색되는 등 항상 새로이 연구된다.악마와 인간이 계약을 맺는 이야기는 이미 고전을 넘어선 클리셰와 패러다임이 되어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불어넣고 있다. 악마가 아니더라도 초월적이고 위험한 존재와 평범한 인간이 '계약'을 맺는 전개가 발생하는 작품은 이미 직간접적으로 파우스트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확신해도 좋다.
4.1. 상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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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ust: Der Tragödie erster Teil 파우스트: 비극 제1부[주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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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ust: Der Tragödie zweiter Teil 파우스트: 비극 제2부[주의:] |
파우스트는 오늘날까지 수십 번도 넘게 연극, 뮤지컬, 또는 영상 매체로 상연되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러나 과거에는 기술적인 난제 때문에, 그리고 오늘날까지도 발목을 잡는 그 난해한 내용 때문에 많은 부분이 변형되거나 삭제된 채 관객들을 맞는 작품이기도 하다. 특히 외설적인 묘사가 대거 등장하는 " 발푸르기스의 밤" 대목은 수정되기 일쑤이며, 작품의 절반이라 할 수 있는 제2부가 통째로 삭제되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이는 괴테가 희곡을 쓸 때 무대효과에 대한 고려가 약하고 장황하게 저술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의 이런 문학관은 본작 초반부의 "무대에서의 서연"에서 등장하는 시인의 대사를 통해 알아볼 수 있다. 프리드리히 실러가 살아 있던 시절에는 그가 종종 이런 점을 짚어 주고는 했다.[13][14] 하지만 파우스트는 실러 사후에 괴테가 자신의 역량을 총동원해 집필한 것이었기에 이런 복잡하기 짝이 없는 내용으로 작성된 것. 덕분에 파우스트는 인용의 보고이자 고전으로써의 불멸의 위상을 얻었으나, 반대급부로 실제 연극으로 무대에 올리기에는 상당히 난감해졌다.
어찌되었건 이 때문에 파우스트의 전체 대본을 온전히 상연한 경우는 단 한 번밖에 없다. 위의 영상이 바로 그것인데, 2000년 하노버 엑스포에서 페터 슈타인(Peter Stein) 감독이 연출한 파우스트 1부와 2부이다. 괴테 탄생 250주년 및 독일 재통일 10주년, 그리고 새천년을 기념하여 제작되었다. 이것은 감독 페터 슈타인이 평생 숙원하던 프로젝트이다. 원문에 충실하며,[15] 도합 22시간의 상연 시간을 자랑하는 대작이다. 1부가 8시간, 2부는 14시간에 달한다. 제작비도 자그마치 1500만 유로나 들었으며 준비 기간만 10년이었다.
몰락의 히틀러 역으로 유명한 브루노 간츠(Bruno Ganz)와 크리스티안 니켈(Christian Nickel)이 각각 늙고 젊은 파우스트를, 로베르트 훙어-뷜러(Robert Hunger-Bühler)와 요한 아담 외스트(Johann Adam Oest)가 메피스토펠레스를, 도로테 하르팅거(Dorothee Hartinger)가 그레트헨을 맡아 열연했다. #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 5일에 걸쳐 나누거나, 이틀에 걸쳐 몰아서 공연하는 방식이었기에 배우와 연출진들의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고 한다. 관객들 역시 공연을 며칠에 걸쳐 감상하면서 세트장을 옮겨다녔으며, 실제로 대거 극에 참여하기도 했다. 이 공연은 역사상 가장 위대한 파우스트 공연 중 하나로 꼽힌다. #
국내에서는 국립극단에서 1966년 연극을 초연했고, 국립오페라단은 1968년에 처음 오페라로 무대에 올렸다.[16]
4.2. 문학
괴테의 파우스트가 독문학에 남긴 영향은 지대하다. 근대 이후에도 이 이야기는 끊임없이 변용되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토마스 만의 《 파우스트 박사(Doktor Faustus)》다.4.3. 음악
괴테는 모차르트가 파우스트를 오페라로 만들어주길 바랐으나 정작 모차르트는 괴테를 잘 알지 못했다. 루트비히 판 베토벤은 파우스트를 오페라로 만들려는 구상을 했지만 그의 죽음으로 무산되었고, 작곡가 샤를 구노가 1859년 초연한 오페라판 파우스트가 지금까지도 공연되고 있다.구스타프 말러는 말러 교향곡 제8번 E♭장조 천인의 교향곡에서 파우스트의 제2부를 가사로 채용하고 있다. 프란츠 리스트는 파우스트를 주제로 아예 교향곡을 하나 만들었다. ‘파우스트 교향곡’은 베를리오즈가 먼저 작곡해 리스트에게 헌정한 ‘파우스트의 저주’에 대한 답례의 선물로 작곡됐다고. # 또한 그는 악마 메피스토펠레스를 주제로 한 왈츠도 4곡 작곡했다. 제1번, 제2번, 제3번, 제4번
4.4. 미술 및 만화
들라크루아가 파우스트의 한 장면을 그린 회화도 있다. 그는 프랑스어 번역본의 삽화 제작을 맡았다. 들라크루아가 그린 삽화는 오늘날까지도 파우스트의 대표적인 이미지로 잘 알려져 있다.착각하기 쉬운데 렘브란트가 그린 회화는 괴테의 파우스트가 아닌, 말로의 파우스트를 그린 것이다. 렘브란트는 괴테보다 약 1세기 전의 인물이다.
그 외 일본의 만화가 데즈카 오사무도 파우스트에 매료되어서 3번이나 만화로 그릴 정도였다. 그는 여러 번 애니화를 추진했지만 번번히 무산되었는데, 그의 사후에 80화 분량의 파우스트 애니화 시나리오가 발견되었다고 한다.
데스노트나 흑집사나 마마마 등 현대 인기 만화들도 이 작품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4.5. 그 외
관용적인 표현으로 '파우스트적인 거래'라는 것이 있다. 파우스트가 부와 명예와 청춘과 세상의 모든 것을 얻기 위해 악마 메피스토펠레스에게 영혼을 파는 계약을 체결하는 것에 착안한 표현이다. 종종 단기적 이익을 위해 장기적인 비용을 지불하거나, 큰 위험을 감수하는 결정을 내리는 상황에 적용되고는 한다.또한 '그레트헨의 질문(Gretchenfrage[17])' 이라는 단어는 대답하기 난감한 주제에 대해 직설적으로 묻는 질문을 뜻하는 독일어의 관용 표현이다. 1부 "마르테의 정원" 부분의 3415행에서 마르가레테(그레트헨)이 파우스트의 종교관에 대해 묻는 장면에서 유래했다.[18] 파우스트는 질문에 대한 답변을 회피하다 장황하게 설명하지만, 그레트헨은 계속 그의 신앙심을 의심하다 그가 그리스도 신자가 아니라고 결론짓는다. 이렇듯 그레트헨의 질문이라 함은 주로 상대의 종교나 양심 또는 정치관 등에 대해 묻는 불편한 질문들을 일컫는다. 언론인들이 취재 대상에게 던지는 것과 같이 정곡을 찌르는 날카로운 질문들을 그레트헨의 질문이라 칭하기도 한다.
게임 Limbus Company의 등장인물, 파우스트의 모티브가 되었다. 이외에도 메피스토펠레스, 발푸르기스의 밤도 본작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5. 줄거리 요약
- 헌사(Zueignung)
- 무대에서의 서연(Vorspiel auf dem Thea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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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의 서곡(Prolog im Himmel)
신과 악마 메피스토펠레스가 인간 파우스트를 두고 유혹 속에서 사람이 자신의 길을 찾을 수 있는지 내기를 한다.
메피스토펠레스가 신을 찾아와서 인간에 대한 험담을 늘어놓는다. 신이 파우스트를 가리키며 지금은 뒤숭숭하게 나를 섬기지만 결국 자기에게로 오는 올바른 길을 선택할 것이라고 메피스토에게 말한다. 메피스토가 그렇다면 자신이 지상에 살고 있는 동안 파우스트를 유혹해도 되겠냐고 허락을 구하고 지상의 일은 알아서 하라고 신이 승인을 해주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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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극 제1부(Der Tragödie Erster Theil)
파우스트는 검은 개로 변신한 악마 메피스토를 만나 거래를 하게 된다.
거래의 조건은 이 세상에서는 메피스토가 파우스트의 종 노릇을 하면서 인생의 즐거움을 느끼게 해 주는 동안 단 한번이라도 파우스트가 편안하게 침대에 누워 허송세월을 하고 싶어진다면, 다시 말하자면 현실에 만족하여 미래를 포기한다면 파우스트는 "순간아 멈추어라, 너는 정말로 아름답다!"고 외치게 되고 그 순간 그의 영혼은 지옥으로 끌려가 이 세상에서와는 반대로 파우스트가 메피스토의 종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거래를 하고 난 뒤 메피스토는 파우스트를 다시 젊게 만들어주기 위해서 자기 휘하의 마녀를 찾아가게 되고 마녀를 만나 젊음의 비약을 마시고 회춘한 파우스트는 그곳에 있던 마녀의 거울로 본 그리스의 절세미녀 헬레나에게 반하게 되는데 마녀의 비약의 부작용으로 길거리에서 만난 소녀 마르가레테(그레트헨)가 마치 헬레나처럼 보이게 되어 한 눈에 반하게 된다. 파우스트는 그레트헨에게 자신을 하인리히라고 소개하고 선물을 주거나 메피스토의 능력을 빌어 그레트헨의 방에 몰래 들어가 목걸이를 두고 오는 등 구애하다가 결국 관계를 맺기까지 한다.
그러나 그레트헨은 메피스토의 음모로 연인 파우스트의 손에 오빠 발랑틴을 잃고, 자기 손으로 자기 어머니를 죽이고[19] 시집도 안 간 몸으로 파우스트의 사생아까지 갖게 된다. 그레트헨은 아이를 우물에 넣어 죽이고 죄인으로서 감옥에 갇힌다.
이를 모르는 파우스트는 그레트헨의 오빠를 죽인 죄를 피해서 하르츠 산 속으로 도망쳤는데 그날이 마침 발푸르기스의 밤이라서 여러 마녀들을 만나고 발푸르기스 밤의 꿈에서 오베론과 티타니아의 금혼식이라는 연극까지 본다. 이렇게 발푸르기스 밤이 끝나고 뒤늦게 그레트헨이 사형의 위기에 처해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파우스트는 메피스토를 협박해서 그레트헨을 구출하러 간다.
거기서 반쯤 미쳐버린 그레트헨과 대화를 나누게 되는데 그레트헨을 탈출시키려는 파우스트와 자신의 의지로 자신의 죄에 대한 형벌을 받으려는 그레트헨의 대화 후 결국 탈출을 포기한 그레트헨은 신에게 자신을 바치면서 사형당한다. 메피스토는 "그녀는 심판받았소!"라고 파우스트에게 말하지만 하늘에서는 "구원받았노라!"라고 말하는 신의 목소리가 들린다.
파우스트를 메피스토가 억지로 끌어내면서 함께 자리를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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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극 제2부
1부와 비교해보면 내용이 엄청나게 어려워진다.
메피스토가 파우스트를 꾀기 위해 트로이 전쟁의 그 헬레나를 호문쿨루스를 통해 강림(?)시킨다. 그리스도적 세계관에 속한 그들로서는 다른 신화에 속하는 이를 불러올 수 없다던가. 결국 둘은 트로이 전쟁 시기로 떠난다.
파우스트는 위험에 처한 헬레나를 구하고 결혼하여 아들을 얻는다. 하지만 너무나도 자유로웠던 아들 오이포리온은 하늘을 날고 싶어하다가 떨어져 죽고 헬레나는 옷의 천만 남긴 채 사라져 버린다. 이후 원래 시대로 돌아온 뒤 전공을 세우고 황제에게 영지를 받아 간척지 사업을 하며 유토피아를 만들게 된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파우스트에게 땅을 팔기를 거부한 노부부[20]와 마침 노부부 집에 머물던 나그네까지 메피스토가 보낸 사람들에게 살해당하고 메피스토는 파우스트에게 좋은 조건으로 노부부와 합의 보고 철거시켰다고 거짓 보고를 하는 등 이 유토피아도 결국 헛된 것임이 묘사된다. 그 과정에서 눈까지 멀어 버리지만 어찌되었건 그곳에서 참된 삶의 의미를 깨달은 그는 이렇게 말한다.
"매일 매일 정복한 자만이 자유를 누릴 수 있다. 이것이 나의 결론이다. 이 자유로운 곳에서 자유로운 민중들과 함께 하리라. 이 순간에 말하리라. 멈추어라! 너는 참으로 아름답구나!"
메피스토가 드디어 목적이 이뤄어졌다고 믿으며 영혼을 데려가려는 찰나 천사들이 내려와 "끊임없이 노력하는 자는 구원받을 수 있다"라고 하며 메피스토와 악마들을 무찌르고 파우스트의 영혼을 구원한다. 그리고 그의 영혼은 그레트헨을 다시 만나게 된다.
6.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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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인리히 파우스트[21]
주인공인 늙은 대현자. 우연히 밖에서 메피스토펠레스와 만나고 그가 집으로 들어오자 처음엔 이를 막으려고 하나 결국 메피스토펠레스와의 거래에 응해 건강한 미청년의 육신을 얻는다. 미남이 된 파우스트는 그레트헨이라는 처녀와 사귀게 되고 발푸르기스의 밤이라는 신비한 체험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메피스토의 공작으로 일이 꼬여서 그레트헨의 어머니도 죽고, 그레트헨의 오빠는 파우스트의 칼에 죽고, 그레트헨도 감옥에서 처형당하는 비극을 겪는다.
2부에선 어느 나라의 황제와 만나게 되고 그 과정에서 제자 바그너가 만들어낸 호문쿨루스를 통해 미녀 헬레네를 불러내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헬레네에게 반하게 된다. 파우스트는 메피스토펠레스의 도움으로 메넬라오스도 물리치고 헬레네를 얻는데 성공하지만 그녀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가 죽게 되면서 헬레네와의 가정도 파탄난다. 이후 황제에게 간척 사업을 하라는 명을 받고 나름대로 유토피아를 꾸려 보려 했으나 메피스토펠레스의 뒷공작 탓에 그마저도 허사가 된다.
최후에는 메피스토펠레스와의 거래대로 현재에 만족하는 순간에 해야 하는 말[22]을 해 버려서 메피스토펠레스에게 꼼짝없이 영혼을 넘겨야 할 처지가 되지만 계약 내용대로 현재에 안주해서 한 말이 아니라 나중에 그렇게 될것이라는 뜻으로 한 말이기에 천사들이 그를 구원하고 메피스토펠레스의 계획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파우스트는 구원을 얻는다. 최후엔 그레트헨과 만나며 해피 엔딩을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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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피스토펠레스
신과 내기를 한 악마. 파우스트를 세속적 쾌락으로 꼬드겨서 타락시키는 데 성공하면 자기가 그의 영혼을 갖기로 한다. 늙고 쇠약한 파우스트에게 검은 개의 형상을 취하고 다가온다. 파우스트를 1~2부 통틀어서 겉으로는 물심양면으로 돕는다.
파우스트에게 이런저런 쾌락을 선사하며 환심을 사려고 애쓰는 한편 2부 후반 파우스트가 건설하려는 유토피아 작업에 선한 노부부와 그 손님을 살해해버리고는 평화적으로 처리했다며 거짓말한다.
최후에 내기에서 이기는 듯했으나 신이 천사들을 보내 파우스트를 구원해 버려서 닭 쫓던 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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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트헨
젊어진 파우스트가 첫눈에 반하게 된 아가씨로, 1부의 히로인. 정숙하고 아름답지만 귀족 아가씨는 아니며, 한편으로는 순진해서 파우스트에게 쉽게 넘어간 점이 있다. 파우스트와 연애하다가 혼전임신까지 하고 파우스트를 탐탁찮게 여기던 오빠가 파우스트 일행에 엮였다가 죽는 등 불행을 겪는다. 그것도 모자라 묘약을 잘못 썼다가 의도치 않게 어머니까지 죽이게 되고 최후엔 파우스트와의 사생아까지 우물에 넣어 영아살해를 저질러 그녀 자신도 감옥까지 가게 된다. 사형이 결정된 그녀를 파우스트가 구하려 하지만 그레트헨 자신의 의지로 파우스트에 의한 구제를 거부하고 오롯이 자신의 죄를 감당하여 죽게 된다.
그러나 순순히 죄를 인정하고 신에게 자신을 바치며 사형당한 후엔 영혼이 구원받게 되며, 나중에 결말부에서 구원받은 파우스트의 영혼과 재회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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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틴
그레트헨의 오빠. 그레트헨과 어울리는 파우스트와 그 일행(메피스토펠레스)을 못마땅하게 보고 있어서 그레트헨에게 주의를 주기도 했다. 나중에 파우스트 일행과 시비가 붙었다가 격투 끝에 죽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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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벨
발렌틴의 친구이자 그레트헨을 사랑하는 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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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그너
파우스트의 제자로 나중에 호문쿨루스를 만들게 된다. 메피스토펠레스가 호문쿨루스를 데려가며 이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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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문쿨루스
연금술에서 나오는 플라스크 속 난쟁이. 바그너가 제작했으나 메피스토펠레스를 따라 신화 세상을 여행하게 된다. 헬레네 강림용으로도 이용되었으며 이후 그리스의 철학자들과 함께하게 되느라 메피스토펠레스와 헤어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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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
헬레네와 파리스를 불러와달라고 메피스토펠레스와 파우스트에게 요구했고 이에 응해 메피스토펠레스가 헬레네를 강림시키나 환영에 가까운 상태였는지라 쭉 버티지 못하고 사라진다. 헬레네와 오이포리온(헬레네의 아들)이 죽게 된 후 돌아온 파우스트에게 간척 사업을 맡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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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레네
트로이 전쟁을 일으켰다는 경국지색의 여인. 처음엔 메피스토펠레스가 환영에 가까운 상태로 그녀가 원래 살던 스파르타 인근 미스트라스로 불러냈는데 파우스트가 이때 반해 헬레네를 탐내지만 바로 얻지는 못한다. 이후 어느 성에서 재등장하는데 트로이 전쟁 이후 남편 메넬라오스 곁으로 돌아오긴 했으나 부부간 관계가 좀 틀어졌는지 상황이 별로 좋지 않다는 걸 의식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 후 위기에 처했다가 파우스트의 도움을 받고 그와 재혼해[23] 오이포리온이라는 아들까지 둔다. 오이포리온이 하늘을 날려 하다 사망하자 아들을 따라 죽고 옷만 남아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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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넬라오스
헬레네의 남편이지만 트로이 전쟁 후 헬레네와 관계가 틀어졌다는 암시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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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포리온
파우스트와 헬레네 사이의 아들. 혈기왕성한 게 너무 지나쳐서 하늘을 날고 싶다고 하다가 사고가 나서 죽고 만다. 그의 죽음 이후 헬레네도 죽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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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레몬과 바우키스
그리스 신화의 친절한 노부부인 필레몬과 바우키스에게서 이름을 따 온 노부부. 메피스토펠레스가 고용한 사람들에게 당해 집에서 하숙하던 나그네와 함께 살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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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아무리 봐도 이 분. 메피스토펠레스와 파우스트의 타락 여부를 가지고 내기를 했다. 그러나 마지막에 파우스트를 구원해준다.
7. 번역
독일 문학뿐만이 아닌 세계문학사에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고 인지도도 높은 작품이라 전 세계의 수많은 언어로 번역이 되었다.일본에서는 1913년 모리 오가이의 번역이 아직까지도 정본으로 읽히고 있다. 과거의 한국어 번역들도 크게든 작게든 모리 오가이의 번역에 영향을 받았다.
한국도 웬만한 세계 문학 전집에는 다 포함되어 있다. 출판사에 따라 1부와 2부를 따로 분권하거나 아예 합쳐놓은 경우도 있다. 한국어 번역은 1958년 소설가 계용묵에 의해 처음 번안되어 나왔다. 이후 정음사에서 출간된 강두식의 번역이 가장 널리 읽혔고, 현재 시중에 파는 번역본들은 딱히 나쁘다는 평가는 받고 있지 않다. 그러나 출판사에서 가독성을 위해 문장을 다듬기 때문에 서로 비슷하다는 평가도 있다.
2019년 전영애 교수가 출간한 괴테 전집의 첫 작품으로 파우스트가 출간되었다. 독일어 대역본이라 가격이 두 권을 합쳐 6만 원대로 상당히 비싸다. 참고로 전영애 교수는 괴테를 제외한 모든 번역[24]의 평가가 엇갈린다.
[1]
독일어 제목. 후술할 다른 파우스트 전설 및 작품들과 구분하기 위해 '
괴테의 파우스트'라고 칭한다.
[2]
파우스트의 프랑스어 초판 번역본에 실린 삽화이다.
[3]
"인간은 지향이 있는 한, 방황하느니." 가 조금 더 원문에 가까운 번역이라는 전영애 교수의 의견이 있다.
#
[4]
국내에서는
한국외대 독일어과의 임우영 교수가 번역한 판본이 유일하다.
[5]
정식 명칭은 <파우스트 박사의 비극적인 삶과 죽음에 관한 이야기(The Tragical History of the Life and Death of Doctor Faustus)> 이다. 독일 민담에 기반하지만 영국 작품이므로, 국내에서는
영어 발음을 따라 <포스터스 박사의 비극>이라는 제목으로 발매되었다. 후대의 소설인
토마스 만의 <
파우스트 박사>와 구분하기 위함이기도 하다. 주요 번역자는 연세대 영문학과의 이성일 명예교수이다.
[6]
임우영 편역, <요한 파우스트 박사 이야기>
[7]
당시 괴테는 파우스트를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과 병행해서 쓰고 있었다.
[8]
"(시간이여) 멈추어라! 넌 참 아름답구나!"를 말하는 것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당연히
시간이 멈추는 능력을 달라고 하면 패배한다는 것이 아니라 미래에 대한 탐구와 나아가는 것을 거절하고
아름다운 현재에 머물고 싶어하는 것을 의미하는 구절이며, 여기서 말하는 '너'는 '시간(순간)'을 의미한다.
[9]
책에서는 신이 인간은 노력하는 이상 방황하는 법이라고 말한다.
[10]
작중 파우스트는 모든 분야의 학문에 능통하여 갖가지 약물을 만들 줄 알고 정령을 소환할 수 있는 인물로 설정된다.
[주의:]
외설적인 묘사가 있으므로 시청에 주의를 요한다.
[주의:]
[13]
실러는 실제 연극에서의 상연에 대해서도 많이 신경쓰는 편이었다. 때문에 당시 실러의 연극들은 괴테의 것보다 관객들에게 훨씬 더 인기가 있었다.
[14]
반대로 괴테 역시 지나치게 극적이었던 실러에게 모자란 점을 채워주었다. 상호보완적이었던 이 두 사람은
독문학 사상 가장 위대한 콤비로 꼽힌다.
[15]
가령 제1부의
헌시(Zueignung)와
무대에서의 서연(Vorspiel auf dem Theater) 부분은 괴테 자신의 집필 의지와 예술관을 나타내는 장면으로, 이후에 이어지는 이야기와 내용상으로는 전혀 관계없다. 때문에 실제 연극에서는 잘려나가기 일쑤이지만 페터 슈타인의 연출에서는 이 부분까지 포함되었다. 다만 페터 슈타인판 역시 실제 현장에서의 상연은 '무대에서의 서연'에서부터 시작했으며, '헌시'는 별도로 촬영하여 녹화본에 수록했다. 위 1부 영상에서 성우 롤프 보이센(Rolf Boysen)이 헌시를 낭독하는 장소를 잘 살펴보면 빈 관객석이다.
[16]
국립극단 디지털 아카이브, 국립극장 공연예술 아카이브 ‘별별스테이지’ 참조
[17]
독음: 그레첸프라게
[18]
"그럼, 말씀해 주세요. 종교를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을유문화사판 번역본 219p
[19]
파우스트가 그레트헨을 만나기 위해 그레트헨에게 어머니를 잠들게 하는 잠의 비약을 주었는데 3방울만 넣어야 하는 것을 실수로 너무 많이 넣은 바람에 영영 깨지 못하게 되었다.
[20]
그리스 신화의 착한 노부부의 이름에서 따온
필레몬과 바우키스 부부다.
[21]
실제 파우스트, 그리고 여기서 파생된 민중본 이야기와 전설상의 파우스트의 이름은 '요한 게오르크' 이지만 괴테의 파우스트는 '
하인리히'라는 이름을 쓴다. 이에 대한 해석은 갈린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작중 표현 그대로 괴테의 파우스트는 기존의 파우스트들과 달리 하인리히라는 이름을 쓴다고 받아들인다. 반면 일부는 괴테의 파우스트 역시 실제 이름은 요한 게오르크이지만 그레트헨과의 만남에서 하인리히라는
가명을 써서 정체를 감췄다고 여긴다. 괴테가 이에 대해 별다른 말을 남기지 않아, 해석은 개인의 몫이다.
[22]
"순간에 말하리라. 멈추어라! 너는 참으로 아름답구나!"
[23]
이전에 시녀로 변장한 메피스토펠레스와 만나기도 했다.
[24]
헤세,
카프카, 볼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