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8-25 22:40:45

내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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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연재작 (작품 제목 가나다순)

1. 개요

도서출판 다솜에서 발행한 가톨릭 계열의 만화잡지.

도서출판 다솜은 가톨릭 수도회성바오로수도회[1]에서 운영하고 있는 성바오로출판사의 다른 이름이므로 수도회에서 만화잡지를 발간했다고 보면 편하다.

2006년을 기점으로 폐간되었다. 가톨릭 계열 잡지라서 주로 종교만화가 연재되었으며, 후기에는 꽤나 파격적인 행보로 로맨스물이나 윤승운 화백 범말공소 할배, 판타지 액션물 등을 연재하기도 했다. 여름에는 단편 호러 만화를 실은 적도 있고, 그리스 신화 만화도 연재했다. 한창 연재하던 당시 대한민국 기준으로는 서브컬쳐물로써 몇 걸음 앞선 감각의 작품도 많았다. 2000년대 전후에 이미 토끼와 거북이가 모에선에 쬐여 나오는 만화까지 있었다고(…). 물론 종교만화잡지의 본질에도 충실해서 성경이나 여러 성인들의 일화를 극화한 작품이나 4복음서의 구절을 짧게 만화화한 작품 등도 연재되었다.

잡지의 구독 대상은 역시 초등~중등생. 각 성당 성물방에서 이 잡지를 팔았다. 주말에 성당 가기 싫어하는 어린이들의 마음을 열고 많은 성소를 발굴했을 듯. 잡지 뒤에는 팬팔란이 있어서 사진까지 실려 있었다.

종교 만화 잡지라고 우습게 볼 게 아니다. 당시 시각에서도 그랬지만 지금 시각에서 보면 특히 후덜덜한 작가진을 자랑하는 만화. 윤승운 화백과 황미나 작가가 동시기에 한 잡지에서 연재했다! 가톨릭 신자인 만화가들의 신앙심 덕분에 가능한 일이 아니었는가 짐작된다.

종교 잡지에 주 독자계층이 아동들이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하드한 내용이 실린 잡지이기도 하다. 한국 전설을 소재로 한 만화에서는 참수 장면을 극화체로 생생하게 묘사하질 않나[2], 순교자를 소재로 한 만화에서는 순교자가 화형 당하는 장면을 풀 컬러로 매우 생생하게 묘사하는가 하면[3] 정글북 같은 데서는 모글리가 매슈아와 남편의 소떼를 가로채려고 누명씌우고 죽이려는 미치광이 마을사람들에게 복수하려고 마을 하나를 완전히 박살내고 멸망시키는 장면이 고스란히 실리기도 했다.

2. 연재작 (작품 제목 가나다순)

    • 거울나라의 수수께끼 ( 강경옥 작가)
    • 고사리 (이현주 작가)
    • 귀여운 동반자 (황미나 작가) - 기적의 아이들 연재가 끝난 후에 이어서 연재되었다.
    • 기적의 아이들 ( 황미나 작가) - 1차 세계대전 당시 포르투갈 파티마에서 벌어졌던 성모 마리아 발현 기적을 만화로 그렸다.
    • 김기사와 박공주
    • 꼬마 수사 땔로
    • 꼬미
    • 너랑 나랑은 (김숙희 작가[4])
    • 물의 나라 이야기
    • 몰로카이 섬의 다미안 신부
    • 아르스의 비안네 신부
    • 오 해피데이
    • 원래는... (서타영 작가)
    • 일루미나 (양여진 작가)
    • 작은 세상
    • 재치호치 (우양숙 작가)
    • 정글북
    • 짱구 삼촌 수도원 삼촌
    • 천국의 어느 날
    • 천사 앙제르
    • 천재군에게 무슨 일이 생겼는가
    • 천로역정
    • 칠삭둥이 용
    • 캡장 영걸이
    • 폼페이 최후의 날
    • 푸른 옷의 소년 에르베
    • 한밤중 톰의 정원
    • 햇빛 속으로
    • 혜화동 할아버지
    • 황금나무
    • 홍선달과 삿갓장


[1] 수도회에서 만화책까지 발견하는게 좀 희한하다고 생각되지만 성바오로수도회와 여자수도회인 성바오로딸수도회는 언론매체를 통해서 복음을 선포하는 것을 중점으로 두는 수도회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가톨릭 3대 출판사 중에 하나인 바오로딸과 성바오로출판사를 운영하여 단순히 출판에 관여하는 수도회로 알고 있지만 일본만 가더라도 관동지역 라디오방송인 분카방송을 성바오로수도회에서 설립했으며 지금도 대주주로써 영향을 행사하고 있다. [2] 임진왜란이 배경인 만화였는데 일본군이 포로로 잡힌 조선군을 참수하면서 목이 날아가는 장면이 그대로 나왔다. [3] 화형뿐만 아니라 고문장면도 나온다. 왜구들에게 잡히고도 배교하지 않자 고문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입에 돌을 집어넣고 머리에 넓은 바위를 올려놔서 그걸 떨어뜨리면 배교한걸로 알겠다고 하며 며칠을 세워놓거나, 그래도 끄떡하지 않자 뜨거운 물을 부어 죽을때까지 고문하는등.... [4] 초기에는 '김 요세피나'란 세례명으로 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