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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특징3. 관념4. 특이한 뿔5. 해당 동물
5.1. 가상의 존재5.2. 창작 캐릭터5.3. 언어별 명칭5.4. 어형

1. 개요

파일:external/img.etoday.co.kr/20120217034322_180258_520_309.jpg
의 일종인 텍사스 롱 혼의 뿔
각질 또는 골질로 되어 동물의 관자나 정수리 부근에 솟아난 부위.

비슷하게 생기면 뿔이라고 통틀어 부르지만 사실 동물마다 재질이나 유래가 다르다. 예를 들어 사슴 녹용 두개골 가 변형된 것이며 끝까지 뼈 그 자체다. , 염소, 등의 소과 동물도 사슴처럼 두개골이 변형돼 뼈가 되지만 뼈는 아래쪽까지만 들어가고 윗부분은 인간의 이나 손톱과 비슷한 케라틴 성분으로 채워진다. 코뿔소 서각은 뼈 부분이 전혀 없고 전부 인간의 손톱처럼 케라틴 재질이다. 공룡 각룡류의 뿔도 뼈로 된 뿔이다.

2. 특징

파일:A1A35423d333.gif
뿔은 대부분 초식동물에게 나 있다. 초식동물은 날카로운 이빨과 발톱을 가진 육식동물에 비해 상대를 공격할 수단이 부족하기 때문에 이를 보완하기 위해 뿔이 나는 것이다.

육식동물은 앞서 말했듯이 이빨과 발톱이 있기 때문에 뿔을 가지고 있지 않다. 다만 잭슨카멜레온이나 케라토사우루스, 카르노타우루스 등 일부 육식성 파충류들은 머리에 뿔이 있는데 초식동물과 달리 방어용은 아니다.

대개 정수리나 이마에 나 있는 것만 뿔이라고 부르며 이곳 이외에 허리나 꼬리에 튀어나와 있는 뾰족한 돌기는 뿔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사실 영양학적으로 보면 뿔은 매우 특이한 기관이라 할 수 있는데, 칼슘을 소모하는 뿔의 특성상 초식동물보다는 육식이나 잡식 동물에게 뿔이 생기기 쉽다. 허나 앞서 말했다시피 뿔은 방어에 유리한 기관이지 공격에는 매우 불리한 기관이고, 이에 따라서 육식이나 잡식 동물에게 있어서 뿔은 그저 대부분 이성 유혹을 위한 장식으로만 사용될 뿐이다. 뿔을 사냥 용도로 사용하는 육식 동물은 청새치 같은 새치류 정도에 불과하다. 정작 뿔 같은 기관이 생기기가 불리한 초식 동물한테서 방어에 유리하다는 이유 때문에 결과적으로 뿔 가진 동물 대다수가 초식동물인 게 아이러니한 부분이다.

소의 뿔은 과거에 활의 재료로 사용되었거나 화각공예등에 사용되며, 사슴의 뿔인 녹용과 코뿔소의 뿔인 서각은 약재로 사용된다. 그 외에도 여러 문화권에서 동물의 뿔을 사용해 악기를 만들기도 했다.


가끔 뿔이 휘고 길게 자라게 되면서 역으로 머리를 파고들어가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엔 시한부 인생이나 다름없어진다. 바비루사라는 동물은 실제로 수컷들 상당수가 계속 휘어 자라는 자기 뿔(사실 어금니가 변형된 것이지만)에 가 찔려서 죽는다. 그나마 위의 영상처럼 키워지는 소는 관리해줄 주인이 있어서 목숨은 건진 케이스.

몇몇 동물이 뿔을 항문을 긁는데 쓰는 모습을 보여주어 사람들에게 충격과 공포를 안겨주었다. 앞으로 동물을 만났을 때 뿔을 함부로 만지면 안된다는 말이 공감을 얻는다. 항문까지 닿는 긴 뿔들은 사실 등 뒤에서 덮치는 천적들을 방어하기 위한 용도이다. 방어용 용도지만 겸사겸사 엉덩이나 항문을 긁는데도 사용하는 것이다.

3. 관념

고대 그리스- 로마 시절에는 풍요의 상징이기도 했다고 한다. 코르누코피아 참조.[1] 그런데 재미있는 사실은 여러 문화권에서 사람들은 뿔이 달린 동물이라고 하면 대부분 초식동물을 떠올리는 반면, 사람들에게 뿔이 달린 상상 속 존재를 연상해 보라고 하면 대개 사람에게 해를 끼치는 악마나 악당을 떠올린다는 것이다. 이는 서구권에서 염소의 이미지와 큰 연관이 있는 듯하다. 염소는 생식력이 왕성하고 사람의 말을 잘 따르지 않는 성미로 유명한데, 이로 인해 인간들이 염소를 음란함과 부도덕의 상징으로 통용해 온 탓이 크다.

비단 기독교 문화권뿐 아니라, 그리스 신화에서도 과 같은 사례가 있다. 동양(특히 일본)에서는 전통적으로 북동쪽을 귀신이 드나드는 귀문(鬼門)의 방향으로 보았는데, 이 북동쪽이 십이지로 치면 축(丑)과 인(寅)에 해당하므로, 이 영향을 받은 일본 신화의 오니들은 소처럼 뿔이 달리고 호랑이 가죽을 두른 모습으로 자주 묘사된다.

인간에게는 없는 신체부위이기에 이질적인 느낌을 주기 좋아 환상종 중 뿔이 달린 것들이 많다. 박쥐 날개+촉수에 가까운 길고 가는 꼬리와 조합하면 전형적인 악마, 마족 속성. 멀쩡하던 캐릭터가 저주나 계약 등으로 타락해 없던 뿔이 생겨나는 작품도 있다. 시리어스한 타락까지는 아니고 뭔가 짓궂거나 못된 장난을 치는 캐릭터에게 조그만 뿔[2]이 그려지는 개그 연출로 쓰이는 경우도 많다.

뿔이 꺾이면 마력을 쓰지 못한다거나 유니콘의 뿔이 마법 재료로 각광받는 식으로 뿔은 사악한 힘이나 마법 따위를 상징하는 경우가 많다. 현대 창작물에서는 이런 관념을 이어받아 드래곤이나 마족과 같이 인간과 다른 특수한 혈통을 가진 캐릭터의 상징으로 뿔을 사용해 특수한 능력을 사용하는데에 대한 정당성을 부여하는 경우가 왕왕 있다.

그런 작품에서는 반대로 뿔을 제거당하면 작게는 단순한 이종족으로서의 우월감에서부터 크게는 가지고 있던 능력까지 잃게 되는 묘사가 등장한다. 조금 더 하드한 작품에서는 이런 측면이 강해져 뿔을 부수는 행위가 굴종의 결정타로 쓰이는 식으로도 종종 사용된다. 특히 머리에 자란 뿔의 경우 성관계 또는 구강성교에서 상대방의 손이 닿기 좋은 위치인 관계로 손잡이라고 불리는 식으로 모멸감을 자아내며 특히 이런 작품에서는 뿔을 손상시켜 대상의 마지막 저항심을 포기시키는 묘사가 거의 클리셰 급으로 등장한다.

또한 사람들 사이에서 화가 단단히 났다고 할 때 "단단히 뿔이 났다"고 이야기를 하기도 한다.

4. 특이한 뿔

  • 일각고래의 뿔은 실제로 뿔이 아닌 왼쪽 앞니가 길게 연장된 것이다.
  • 달팽이의 경우 뿔이 아닌 촉각으로 일종의 더듬이 같은 기관이다. 그래서 손으로 건드리면 쏙 들어갔다가 다시 나오는걸 볼 수 있다.
  • 코뿔소의 뿔인 서각은 다른 뿔과 달리 코뿔소의 피부가 자라서 단단해진 것. 사람으로 치면 손,발톱이 자라는 것과 비슷하다.
  • 코끼리 멧돼지의 경우는 뿔이 아닌 엄니, 즉 치아이다.
  • 사슴벌레의 뿔은 좌우로 움직이는 것에서 알 수 있듯 실제로는 큰턱이며, 뿔보다는 집게 같은 기능을 한다.
  • 기린과 수컷 오카피의 뿔은 피골각(ossicone)이라 하며, 두개골의 융기이다. 일반적인 뿔과 달리 피부로 덮여 있으며 신경, 혈관이 분포한다. 싸울 때 이것으로 상대를 두들기기도 하지만 사실 무기로는 별로 유용하지 않다. 동물학자들도 정확한 용도를 잘 모른다.

5. 해당 동물

horn이 나 있는 동물로는 , 염소, , 영양, 코뿔소 등이 있고, 사슴에는 antler이 난다.

공룡 중에도 '~케라톱스'라고 이름붙은 놈들은 거의 다 뿔이 달려있다.[3] 단, 앞서말한 '~케라톱스'류 중 원시적인 모습을 간직한 프로토케라톱스는 뿔이 없다. 대부분의 뿔 달린 공룡들은 조반류에 속한다.

곤충의 경우 뿔이 크게 나 있는 녀석들이 인기가 좋다. 다만 크기가 커져서 포유류로 간다면 뿔이 난 동물이 인기는 좋을지 몰라도, 집안에서 기르는 애완동물로는 절대로 선호가 될 수 없다. 당연하지만 뿔 부분이 재질이 단단해서 얼굴을 비롯해서 사람 몸에 잘못 부닥치거나 닿으면 다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뿔이 달린 포유 동물들 중 대부분이 체격도 제법 거대해서 일반 아파트에서는 사실 키우기도 어렵다.

사람은 뿔이 없다. 다만 옛 기록에서 머리에 뿔같은 게 나온 기형아들이 있다는 기록이 있으며 19세기 후반, 유럽인이 찍은 중국 유목민 노인 머리에 뿔같은 게 돋아난 사진이 전해지고 있는데, 이는 뼈 일부분이 기형적으로 튀어나온 경우( 피각)로 아주 드물게 있다고 한다. 실제로 중국의 할머니 머리에 뿔이 자라났다. 이런 것들은 의 일종일 수 있기에 만에 하나라도 생겼다면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표피 일부가 과하게 성장하여 뿔처럼 변형되는 질환이라고 하며 16세기부터 발견 사례가 있다고 한다.

5.1. 가상의 존재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뿔은 인간에게 없는 이질적인 것이기에 악마, 드래곤, 유니콘 등 많은 환상종들은 뿔을 지니고 있다.

한국의 도깨비에게는 없다고 알려져 있으나, 설화에 따라 다르며 어떤 설화에서는 뿔이 있는 도깨비도 나온다. 즉 도깨비에게 뿔이 달렸다고 해서 무조건 도깨비가 아니라 일본 오니라고 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4]

메카닉의 경우 강렬한 인상이나 위압감이나 또는 실질적인 공격용 무기 등으로 뿔이 달려있는 경우도 있다(예: 알트아이젠). 단순한 지휘관기의 표식으로 달아논 케이스도 있다(예: 샤아 아즈나블).

유희왕/OCG의 대부분의 악마족과 관련된 카드는 국제판에서 종교적 문제로 인해 뿔이 가차없이 지워진다. 한국판도 이 이미지를 따르기 때문에 뿔이 없다. 야수족/야수전사족이나 곤충족 등의 뿔은 그대로 남겨놓지만, 예외도 있다(예: 베이비 트래곤).

5.2. 창작 캐릭터

창작물에서는 모에요소의 하나로 이용되기도 한다.

5.3. 언어별 명칭

<colbgcolor=#f5f5f5,#2d2f34> 언어별 명칭
한국어
한자 ()
영어 horn(혼), antler
페니키아어 𐤒𐤓𐤍(qrn, 크른)

5.4. 어형

파일:뿔 어원.png
뿔[角]의 변천

현대 한국어 '뿔'은 신라어 '서불(舒弗)', '서벌(徐伐)', '서발(舒發)'에서 유래했다. 이들은 모두 뿔 각() 자의 훈을 각기 다른 한자로 표기한 것이다. '우두머리', '위대함', '장(長)' 등을 의미했다고 추정된다. 대표적인 용례로 신라의 가장 높은 관등인 ' 이벌찬(伊伐湌)'을 서발한(舒發翰), 서불한(舒弗邯) 등으로 부르기도 하고 뿔 각 자를 써 '각간(角干)'이라고도 불렀다는 점을 들 수 있다.[36] 찬, 간, 한 등은 한자가 다르지만 음운이 서로 통하고 다른 문헌에서도 일관적으로 대응하는 글자이므로 앞부분이 같은 의미에 해당함을 알 수 있다.

중세를 거쳐 훈민정음 창제 시기에 한 음절로 축약되고, 다시 'ㅅ'음이 뒤에 오는 'ㅂ'음과 붙어 오늘날의 '뿔'이 되었다. 의미 또한 축소되어 오늘날에는 짐승의 뿔이나 뿔처럼 생긴 도형을 가리키는 것으로 한정되었다.

영어로 '뿔'을 지칭하는 표현은 horn과 antler가 있는데 둘이 지칭하는 바가 다르다. Antler는 단일구조로 매년 빠지고 새로 나며 두개골과 붙어 있다. 반면에 horn은 내부와 외부로 나뉘는데 안쪽에는 뼈와 외벽이 있고, 일생에 걸쳐서 자란다.[37] horny는 성적으로 흥분했음을 뜻하는 말이다.

화가 난 것을 속되게 '뿔 났다'라고 표현하곤 한다. 이래 봬도 '뿔-나다'는 표준국어대사전에도 실려있는 유래 깊은 동사이며, 간혹 뉴스기사에서 특정 집단의 반발이 큰 이슈를 다룰 때 '~가 뿔 났다' 식으로 타이틀을 걸곤 하면서 쓰이는 편.

[1] 이 경우에는 남근과 연관된 상징으로 사용된다. 거대한 뿔잔 안에서 술이나 과일이 끝없이 쏟아져나오는 적나라한 이미지로 표현된다. [2] 이 경우엔 조그만 악마 꼬리와 송곳니도 같이 그려지곤 한다. [3] 'cerato'라는 단어 자체가 그리스어로 뿔(κέρας, 소유격은 κέρατος)이라는 의미. 최고라는 의미도 있다. [4] 물론 뿔만이 아니라 우둘두툴한 방망이를 들고 짐승의 가죽을 걸치고 있다면 확실히 오니이다. [5] 다만 모든 드래곤들에게 뿔이 있다고 생각하는 건 편견이다. 머리에 뿔 대신 촉수, 더듬이나 갈기가 있는 드래곤들도 있다. [6] 람보의 뿔은 번개를 충전해 쏘는 스턴건으로, 탈착 가능하다. [7] 순혈 & 하프 혼혈을 제외한 대부분 혼혈들은 제외. [8] 17화에서 앞머리로 인해 가려져있었지만 사실 이마에서 뿔이 자라고 있다는 것이 밝혀진다. [9] 뿔이 특이한 부분에 달려있는데, 보통 생명체라면 머리가 달려있어야할 어깨 사이, 목 윗부분에 강철같은 뿔이 솟아있다. [10] 정령화 해서 영장을 두르고 있을 때 한정으로 머리에서 솟아난 진짜 뿔은 아니고 장식. [11] 백택 상태 한정 [12] 평소에는 만두머리에 감추며, 팔만 있는 상태에서는 평소보다 길이가 더 길고, 팔과 융합했을 때는 더욱 길어졌다. [13] 뿔이 착탈식이다. [스포일러] 단 최종 형태일 때에는 뿔이 사라진다. [15] 이 때문에 그림과 감독생이 붙인 별명이 뿔식이(...)다. [16] 사슴이 모티브인 보스지만 엄밀하게는 뿔 부분은 불꽃으로만 이루어져 있다. [A] 악마화 마법이 풀리고 난 뒤 사라졌다. [A] [19] 변신했을때 이마에 달린 장식이다. [20] 마지아 베제로 변신했을 때 한정. [21] 진짜 뿔은 아니고 장식품 [22] 머리 스타일이 뿔 같아서 넷상으로 밈이 되는데 사실은 머리를 넘기면서 뭉쳐진 부위로, 당연히 뿔은 아니다. [23] 탱크 모드에서는 뿔이 아래로 내려가 있는데다가 이 상태에서 뿔과 관련된 능력을 사용한 적이 없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라이즈 모드 한정. [24] 후드를 벗으면 뿔이 드러난다. 정확히 뿔이 맞는지, 뿔이 아닌 귀인지에 대한 정확한 설명은 불명. [25] 레스렉시온 한정 [26] 뉴 슈퍼마리오 브라더스의 월드 5-3에서 나오는 뿔달린적 [27] 성장버전 한정 [28] 멀쩡한 '사람들'이다. 다만 의도적인 성형수술에 의한 것. [29] 이 녀석은 뿔이 만능이다. [30] 기본적으로 정수리에 두 개가 나 있으며, 피를 많이 마시거나 해 힘이 강해지면 뿔이 커지고 옆 머리에도 한 쌍이 돋는다. [31] 각성체 [32] 오르벨 대장간의 NPC. [33] 라이아스와 릴리아는 블루 드래곤, 네락시스는 블랙 드래곤. 대장장이 진의 경우 레드 드래곤으로 추정된다. [34] 드래곤의 영혼이 빙의되어 있기 때문에 5성 스킨 한정으로 뿔이 있다. [35] 머리모양 때문에 한국 한정으로 뿔버섯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36] 삼국 통일 전쟁 시기에는 여기에 계급 인플레이션이 일어나 대각간, 태대각간이라는 등급이 마련되었다. [37] 가지뿔영양은 예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