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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육군사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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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ted States Military Academy
미합중국 육군사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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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정보
<colcolor=#fff> 모토 <colbgcolor=#940b29><colcolor=#fff> 영어 <colcolor=#000,#fff>Duty • Honor • Country
한국어 의무 • 명예 • 국가
설립 연도 1802년 3월 16일 ([age(1802-04-16)]주년)
상징명칭 WEST POINT (웨스트포인트)
국가
[[미국|]][[틀:국기|]][[틀:국기|]]
소재 뉴욕주, 웨스트포인트
(West Point, New York, United States)
분류 국립대학 / 군사학교 / 리버럴 아츠 칼리지
학교장 파일:미합중국 육군중장기.svg 스티븐 W. 길랜드[1]
(Steven W. Gilland, LTG[2])
생도대장 R.J. 가르시아 (R.J. Garcia, BG[3])
재학생 4,294명 (2022년 겨울)
교직원 580명 (2022년 겨울)
캠퍼스 면적 16,080 에이커 (약 6,507 헥타르)
= 65,073,451m²[4][5]
상징 마스
코트
노새 (Mule)
색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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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1. 개요2. 상세3. 역사4. 학교 생활5. 스포츠
5.1. 미식축구5.2. 아이스하키
6. 동문
6.1. 한국 육사 위탁교육
7. 기타8.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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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미국 육군사관학교 뉴욕주 웨스트포인트에 위치하고 있다. 미국에선 보통 웨스트포인트(West Point)라고 부른다.[6]

2. 상세

파일:uscc_main02.png
United States Military Academy (USMA)

별개로 미국해군사관학교 메릴랜드의 아나폴리스, 미국공군사관학교 콜로라도 주의 콜로라도 스프링스, 해안경비대사관학교 코네티컷 주의 뉴런던, 미국상선단사관학교[7] 뉴욕의 킹스포인트에 소재한다. 학부 과정인 이들 사관학교와 달리 대학원 과정인 USUHS(Uniformed Services University of the Health Sciences)도 존재하는데, 육/해(+해병+해경)/공, 연방공공보건서비스부대와 협력관계인 군의관/ 간호장교/보건과학 분야 사관학교로, 이쪽은 일본 방위의과대학교와 비슷한 컨셉이다.

3. 역사

1802년 제7대 전쟁장관 헨리 디어본의 지시로 설립되었으나 원형은 1778년 대륙군의 육군 주둔지에서 비롯됐다. 초창기엔 미군이 제대로 된 상비군이 아니라 필요할 때 소집되는 예비군의 형태인지라 웨스트포인트 출신들도 진급 제대로 못 하고 딴 일 하고 그러느라 바빴다. 그러다가 남북 전쟁을 거치면서 미 육해군이 점점 기틀을 잡아가고 미국이 경제대국으로 성장하면서 장교 육성이 중요해지면서 점차 발전해나간다.

파일:헨리 플리퍼.jpg
1877년엔 최초의 아프리카계 미국인 장교가 임관했다. 헨리 오시안 플리퍼(Henry O. Flipper) 공병[8] 소위 노예 출신이었으나 해방된 뒤에 애틀랜타 대학교에 다녔고 1학년때 하원의원 제임스 프리먼[9]의 눈에 띄어 웨스트포인트에 입학하였다. 소위로 임관 후, 육사 졸업생의 최소 복무기간인 5년간만 복무 후 중위 진급을 못 하고 소위로 전역했다. 그는 버펄로 솔저 지휘관이기도 했다. 전역 후에는 특기를 살려 토목 기술자로 일했고, 알버트 폴 상원의원의 보좌관으로 일하다 1940년에 84세로 사망, 매우 장수했다.

파일:미육 사관생도.jpg
1870년대의 육군 사관생도.

남북전쟁 이후 미국 남부 주들을 통합하고 아프리카계 미국인을 통합하는 문제 외에도 웨스트포인트는 hazing, 신고식 등의 가혹행위로 골머리를 앓았다. 그 전에는 가혹행위가 존재하지 않았으나 남북전쟁에 참전했던 자들이 신입으로 들어오면서 생긴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00년에 육사생도가 가혹행위로 사망하는 사고가 일어나자 그제서야 사회에서 견제가 들어갔다. 당시 의회 청문회를 했는데 이때 증언을 한 사람 중엔 더글러스 맥아더 당시 생도도 있다. 맥아더 장군은 이 때 당시 사관학교 내 가혹행위에 대해 침묵을 지켰다. 타산적인 이유에서인지, 정말로 명예를 지키고자 한 것인지는 각자의 판단에 맡긴다.[10] 이로 인해 가해자를 두둔한 혐의로 퇴교당할 뻔했으나, 다른 맥아더 생도의 동기가 대신 증언해 위기를 넘겼다. 이 때의 경험 탓인지, 훗날 육사 교장으로 돌아온 맥아더 장군은 재직 중 육사 내 생도간 가혹행위 일소에 굉장히 노력해 상당수 근절시켰다.
1911년 입학해 1915년 졸업한 별들의 기수도 유명하다. 제1차 세계 대전 때는 급격히 팽창한 육군 규모에 따라 장교를 속성으로 양성하기 위해 교육과정을 2년으로 줄이기도 했다.

제2차 세계 대전 당시에는 대폭 사관생도의 수를 늘리기도 했고 1943년엔 6개월 빨리 임관시키기도 했다.

파일:size1-army.mil-90085-2010-10-27-111004.jpg
1976년에는 처음으로 여성 생도를 받아들였으며 15%를 여성으로 받아들이도록 했다. 이들은 1980년에 임관했다.

4. 학교 생활

파일:USMA_view.jpg
USMA 캠퍼스 전경
아무래도 19세기에 시작된지라 고풍스러운 건물이 많다. 해사와 육사는 스포츠에서 주로 라이벌이다. 한국에서도 육사, 해사, 공사끼리 스포츠 시합(3사체전) 을 했었다.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800px-One_of_six_wings_of_Washington_Hall%2C_the_Cadet_Mess_Hall_at_the_United_States_Military_Academy_at_West_Point%2C_NY_during_lunch.jpg
사관생도들의 점심시간 Washington Hall(1층 Mess Hall)의 6개의 날개중 하나. Mess Hall은 생도 수가 대한민국 육군사관학교 생도 수의 5배인 4천 명이 동시에 식사할 수 있다. 그 외에도 식당 매점 캠퍼스 곳곳에 있다.

보통 군사학 학사와 다른 학사를 따는 건 한국의 사관학교와 다를 게 없다.[11]

사관생도의 비중이 백인들이 수치상 압도적으로 높아보이지만 실제 미국 인종 비율과 유사한 수치이며, 웨스트포인트 거주 인종 비율과 비교해도 별반 차이가 없고 오히려 동양인 비중이 평균 인종 비율의 두 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계 미국인도 1년에 보통 10명 이상이 임관한다.[12] 다만 이 비율은 으로 가면 바뀐다. 병 총원의 20%가 아프리카계 미국인이다.
Enrollment by Race[13] 사관생도 비중 실제 미국 인구 비중
코카서스[14] 62% 65.8%
히스패닉 12% 14.5%
아시아계 미국인 9% 4.3%
아프리카계 미국인 13% 12.1%
아메리카 원주민 0.414% 0.9%

매년 1200명이 가입교 하여 천여명이 졸업한다. 총 4천여명의 학생들로 여단 체제다. 예하에 4개 연대 32개 중대가 있는데, 각 연대는 9개 중대이며 연대 훈육관은 중령이고 그 아래 연대 행정장교(XO)가 있다. 1연대면 A-1중대 부터 I-1중대까지, 2연대는 A-2중대 부터 I-2중대까지로 구성되는 방식이다. 각 중대는 125명 가량으로 1~4학년이 골고루 있다. 예를들어 "A-1 아파치 중대"의 경우 1연대 A중대라는 뜻으로 '아파치'는 훈육관이 바꿀 수 도 있는 중대 별명이다. 각 중대는 1명의 신임 소령급 장교(때론 대위)가 신임 상사급 부사관과 함께 지도한다. 지도하는 장교들은 한국식으로 부르자면 훈육관(Tactical officer)이며, 여단 훈육관(Brigade Tactical Officer)은 대령, 생도대장(Commandant)은 준장이다. 1997년에 교내 가혹행위를 없앤 존 아비자이드 생도 대장이 잘 알려져 있다.
미국 육사의 군사훈련[15]

매 여름마다 군사훈련을 받는데 입교전 CBT와 1,2,3학년이 끝날 때 마다 받는 훈련을 합쳐 총 4회가 있다. 가입교때 6주간 기초군사훈련(CBT)을 받으며, 1학년 수료 후에는 개인별로 자신이 원하는 병과학교로 가서 훈련을 받는 MIAD 후에 4인 1조의 팀장이 되기 위한 CFT 훈련을 6주간 받는다.(2000년대 초까지는 포트 버크너에 가서 8주간 유격훈련과 야전기동훈련을 받았다.) 2학년 수료 후에는 4~6주간 웨스트포인트 리더 디테일 훈련, 3학년 수료 후에는 일선부대에 가서 부사관 또는 소대장 실습을 하는 CLDT 4주와 CTLT 3.5주 훈련을 받는다.

웨스트 포인트 리더 디테일은 CBT의 교관이 되는 것으로 2주간 교관화 과정인 LTP를 통해 교육법을 익힌 후 2주씩 1차, 2차로 나뉘어 가입교생들의 분대장으로 활동한다. 각 분대는 10명씩이다.

1학년은 자기 자신만 책임지면 되지만, 2학년은 준부사관으로 팀장, 3학년은 부사관 역할을 맡는데 분대장과 부소대장이 일반적이며 가장 명예로운 직위는 여단 주임원사이다. 4학년의 경우 소대장부터 시작하여 여단장 생도면 가장 높게 올라간 것이다. 중대내 참모직인 명예위원생도, 특별실습생도, 훈육생도 등이 있다.

졸업을 위해 크게 3가지가 필요한데 학과, 군사, 체력이 그것이다. 학과는 기본과목 20개, 선택과목 10개를 수강해야 한다. 군사 부문은 입교 전 수행하는 기초훈련(CBT), 야전훈련(CFT), 리더근무(WP 리더 디테일), 그리고 야전리더십훈련(CLDT, CTLT)을 수행하여야 한다. 체력은 각종 격투 및 전투 체력을 기르는 체육 수업과 실내 장애물 테스트를 통과하는 것이다. 학과 성적 미달이면 바로 퇴교이며, 체력 테스트는 각 1회 재응시 기회를 준다.[16]

4학년들은 12월에 '브랜치 나잇(Branch Night, 병과 선택)' 그리고 2월에는 '포스트 나잇(Post Night, 근무지 선택)'이라는 것이 있는데(2000년대엔 각각 9월과 3월이었다.), 브랜치 나잇은 말 그대로 전 인원이 저녁에 모여 본인이 희망하고자 하는 병과(Branch)를 선택하는 것이다. 무조건 성적순인데, 병과의 경우 성적이 좋아야 기행병과를 가며 하위권 성적의 나머지는 모두 보병행이다. 미 육군 역시 한국 육군과 마찬가지로 장교가 보병 병과를 선택해야 상위 계급으로의 진급이 수월한 편이기 때문에, 교내에 상위권 성적의 학생들과 하위권 성적의 학생들이 함께 가는 병과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래도 항공 병과와 병참은 언제나 인기가 좋기 때문에 조기마감 된다. 다만 최상위권들은, 미국국립군의관의과대학이나 혹은 로스쿨로 진학한다.

포스트 나잇은 선택한 병과의 근무지(Post)를 선택하는 날인데, 이탈리아, 독일의 경우 보병, 기갑 병과를 가리지 않고 매년 성적 상위권 학생들의 선택을 받으며, 하와이와 호주, 알래스카 역시 많은 상위~중상위권 학생들이 선택하는 반면에 포트 무어(훈련소, 레인저)와 포트 리버티(82공수사단), 포트 캠밸(101공중강습사단)은 보통 기피된다.[17]


임관반지(Ring Weekend)이다. 1835년 이후 이어진 전통. 졸업기수의 상징 문양이 들어가며 개인별로 옵션을 추가할 수 있다. 너무 번쩍번쩍해서 평시에는 끼고 다니니 힘드니 배틀링이라는 무광택의 레플리카를 만들어 차고 다니기도 한다. 1학년의 경우 부모초청행사가 있고, 2학년은 동계 주말에 3, 4학년이 없는걸 기념하고, 3학년은 졸업 500일전 밤 행사를 하는데, 4학년들은 졸업 100일전 임관반지 행사를 갖는다. 다른 행사와 마찬가지로 파트너를 동반하여 야외공연장에서 파티를 한다. 이때 1학년들이 달라 붙어 "얼마나 찬란하게 빛나는지 보입니까? 돈을 꽤나 주셨겠습니다! 만져도 됩니까? 제발 만져도 됩니까?"라는 링풉(Ring Poop) 멘트를 수도 없이 반복해야 한다.

졸업 성적이 꼴찌인 학생은 ' 염소'(goat)라고 불린다. 하필 염소인 이유는 마침 라이벌인 해군사관학교의 상징이 염소라는 점에서 유추할 수 있다. '염소'에게는 여단장 생도가 졸업생들에게 각 1달러씩 걷어서 주는 전통이 있다. 그리고 졸업식 때 연단에 올라서 참석자들에게 축하를 받는데 놀리는게 아니라 퇴학당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노력한 점을 칭찬해주기 위함이라고.졸업생이 무려 1000명이나 되기 때문에 여차하면 노려볼만 하다.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400px-USMA_Graduation_Hat_Toss_2008.jpg
졸업하는 생도들이 모자를 던지고 있다.

졸업생들은 예모 대신 백색모(White hat)을 착용하고 있는데, 졸업식이 끝나고 행해지는 모자던지기(Hat Toss) 때 사용하기 위함이다. 사전에 돈을 집어 넣은(안부 편지를 넣는 경우도 있음) 모자를 여단장 생도의 "20XX년 졸업생, 해산!"이라는 명령에 의해 일제히 하늘 위로 던지는 것이다. 이후 졸업식을 축하해주기 위해 온 아이들이 일제히 장내로 뛰어들어 각자 모자를 집어드는 것이다. 물론 돈이 들어 있는 모자가 선호된다. 2차대전 이후부터 유지되던 오랜 풍습.

10년 의무 복무제(5년때 전역 기회 있음)인 한국 육사와 달리 미국은 5년 현역에 3년간 예비역 복무이다. 그것도 3학년에 되면서 의무복무 서약을 하며 그 이전에는 자퇴를 해도 패널티가 없다. 웨스트포인트에 갈 실력이라면 명문대를 나와 소위보다는 월급이 3배인 직장에 다닐 수 있으며, 5년 복무를 하고 전역을 하면 웨스트포인트 경력으로 쉽게 취직을 한다. 이때문에 5년 복무하고 전역하는 비율이 1970년 졸업생은 12.2%, 1993년 졸업생은 무려 32.4%가 되어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다.

5. 스포츠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ArmyWestPointAthenaShield.png
아미 블랙 나이츠
Army Black Knights

이 학교는 대체로 프로 선수들보다 체육 지도자들을 많이 길러내는 편이다. (특히 풋볼에서)

5.1. 미식축구

파일:external/spacecoastdaily.com/ANDERSON-375-7.jpg
  • 전설의 감독 얼 "레드" 블레익 (1941~1958 재임. 1989년 작고.) - 내셔널 챔피언 3회(1944~46). 로빈 올즈의 풋볼 재능을 알아보고 다트머스 대학교 감독으로서 전액장학금을 제시했다가 웨스트포인트로 가버렸지만 올즈의 재능을 높이 산 육사 교장이 직접 블레익 감독을 모셔왔던 일화가 유명하다. 이 감독이 재직하던 시기에 1944- 1946년 3년 연속 내셔널 챔피언 획득을 기록했었다. 1945년 Army는 내셔널 챔피언 및 세계 챔피언을 둘 다 차지했다.
  • 37대 감독 제프 몽큰 (2014~현재) - 암드 포스 볼 3회 우승(2017, 18, 21), 하트 오브 댈러스 볼 우승(2016), 리버티 볼 진출 (2020)

한때 미국해군사관학교와 팽팽한 전적을 유지해 왔지만, 2002년 이후 해사에게 13년 동안 밀리다가 2016년 육해전에서 연승을 끊었다.

육사 출신 선수 중 NFL에서 가장 오래 뛴 선수는 1946년부터 1952년까지 뉴욕 자이언츠에서 뛰었던 텍스 쿨터 한 명 뿐이라고 한다.

여담이지만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미국 대통령도 학창 시절에 미식축구 활동을 한 바 있다.

5.2. 아이스하키

파일:external/1.cdn.nhle.com/riley_family_hwaa_03.jpg
14대 감독 잭 라일리 (1950~1986 재임. 2016년 작고.)

파일:external/www.gen3hockey.com/Riley-headshot.jpg
아들 롭 라일리 (1986~2004 재임. 현재 생존.)

파일:external/everitas.rmcclub.ca/Brian-Riley.jpg
손자 브라이언 라일리 (2004~ 현재 재임중.) - AHA 컨퍼런스 정규시즌 우승 (2008)

아이스하키 쪽에서는 특이한 점이 하나 있는데, 3대 세습 (...)을 했다.

과거 콜로라도 애벌랜치의 주전 라이트 윙이었던 댄 히노트가 대표적인 동문이다.

6. 동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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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육군의 역사적인 명장들 다수가 웨스트포인트를 졸업하였다. 또한 육군 항공대 독립한 뒤 생길 예정이었던 미국공군사관학교 6.25 전쟁 휴전 이후에나 생길 정도로 늦게 설립되었기 때문에 군적상 육군을 거치지 않고 공군으로 임관한 장교들이 50년대 전후로 꽤 많았다. 생도들 사이에서도 공군이 간지 때문에라도 호응이 괜찮은 편이었지만 조종사 훈련에서 탈락하면 개쪽이 되기 때문에[18] 더 많은 진급 기회가 보장되는 육군에서 역으로 인력난을 겪는다거나 하는 일은 없었다.

당시에는 미국해군사관학교에서도 제독들의 반란으로 꽁기꽁기한 공군에다 일정 수의 생도를 임관시켰을 정도로 공군이 인력난에 시달렸는데, 이 때문에 90년대 초반까지 육사 출신이 공군의 주요 장군 보직을 차지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공사는 그런 육사의 포스에 밀린데다 여러 명문대학 학군단/ OTS 출신의 러시와도 경쟁하느라 상당히 오랫동안 공군참모총장을 배출하지 못했다. 현직인 마크 웰시 장군이 겨우 4번째 공사 출신 참모총장이며 아직까지 공사 출신 합참의장이 없다. 또한 이들 중에서 엘리트 테스트 파일럿이 꽤 배출되었고, 이들은 MIT, Caltech 등 유수의 명문 대학원에서 공학 학위를 취득, 1960년대 스푸트니크 쇼크 유리 가가린의 우주 비행으로 전미가 열폭하며 촉발된 사상 초유의 문 레이스에서 크게 기여했다.

아폴로 계획에서 에 착륙한 주요 미션들은 15호를 제외하면 모두 해군 출신자들이 사령관을 맡았으나, 제미니 계획에서 미국인으로서 최초의 EVA를 수행했으나 아폴로 1호 화재참사로 순직한 에드 화이트, 최초로 달 궤도에 진입했던 아폴로 8호의 사령관 프랭크 보먼, 아폴로 11호 버즈 올드린 마이클 콜린스, 최초로 월면차를 운전한 아폴로 15호 사령관 데이비드 스콧 등의 여러 웨스트포인트 출신자들이 족적을 남겼다. 다만 이들은 육사 졸업했다 뿐이지 모두 공군이어서 육군 입장에서는 못내 떨떠름했지만, 이후에는 육군에서도 여러 우주 비행사들이 배출되었다.

이렇게 세계대전 시절부터 어쩔 수 없는 필요에 의해서라도 군종간 교류가 활발히 이뤄진 역사가 있는지라 오늘날에도 사관학교 교류 프로그램에서 삘을 받은 용자들이 타군으로 임관하는[19] 사례가 가끔씩 나온다. 물론 공군 초창기 같은 사례를 제외하면 기본적으로 쪽수가 적은지라 역사에 큰 이름을 남긴 이는 드물지만, 가끔씩 이렇게 전군한 인원 중에서 사관학교 훈육관, 교관이 나오기도 한다. 문제는 이게 육사 출신 해군 장교가 육사에 파견되는게 아니라 해사에서 훈육관을 하는 식이라, 육해전에서 유독 쓴웃음을 짓는 육사 훈육관이 있었는데 알고보니 해사 나왔다더라는 일화도 있다.

또한 스포츠에서도 나름대로 끗발이 있다. 프로에서는 군복무 때문에 별로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지만, NCAA 등의 대학 스포츠로 한정하면 전설은 아니고 레전드급 선수들이 매우 많고 전역한 뒤 지도자 생활을 하며 명장의 반열에 오른 이들도 있다. 듀크 대학교 드림팀을 이끈 마이크 슈셉스키가 대표적. 이따금씩 그런 전설들이 장군을 달기도 하는데, 조지 S. 패튼은 소싯적에 근대 5종으로 1912년 올림픽에 나가서 메달권에 근접한 바 있고, 트리플 에이스 로빈 올즈 준장은 비행기 조종 대신 풋볼로 먹고 살아도 되겠다며 스카웃 제의가 빗발치기도 했다. 미국 여러 대학들이 각자 갖고 있는 고유의 스포츠팀 이름은 Army Black Knights. 올림픽 같은 국제대회에 미국이나 미국 자치령 국가대표로 출전하고 메달도 따오는 경우가 가끔씩 나온다. 1972년부터는 사령관배 풋볼 시리즈(Commander-in-Chief's Trophy)를 매년 해사, 공사와 개최하고 있는데, 공사 해사가 십수회씩 우승한 것과 달리 육사는 겨우 6회 우승으로 심하게 뒤쳐지는 편이다.

6.1. 한국 육사 위탁교육

  • 신일순: 예)대장 (육사 26기) /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 표세우: 예)소장 (육사 45기) / 전 주미대사관 국방무관

7. 기타

  • 아무리 웨스트포인트 출신이라도 육군 장성을 독점하지 못 한다. 미군의 경우 장성급 장교의 수나 비율이 한국보다 훨씬 많은데다가, 무엇보다도 미국이 20세기에 들어서 세계적 강대국이 되어 세계의 어느 나라보다도 많은 실전을 치르고 있으므로 출신보다 실전을 통해 평가받기 때문이다. 아무리 사관학교에서 4년 조기교육을 받았다해도 민간대학 출신의 장교보다 실전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면, 라인이고 연줄이고 뭐고 없이 그냥 도태된다.

    또한 사관학교, ROTC, OCS, GTG 등 다양한 임관 출신들 모두가 사관학교 못지않은 엘리트가 많이 배출되기도 하고. 실제로 일선부대로 새로 발령난 신임소위들 중 가장 촉망받고 평균 실력도 좋은건 한국으로 치면 간부사관인 GTG이다. 당연한게, 이 사람들은 이미 전투파병 경력도 있는 경우가 많은 베테랑이라... 그래서 한때는 미국에서 사관학교 무용론이 대두되어 폐지설이 나온 적도 있을 정도다. 그래도 해군이나 공군에 비하면 육군에선 사관학교가 그 나름대로의 명맥은 꽤 유지하는 편인데, 대장이나 중장 같은 최고위 장성은 임관비율 대비로 따지면 웨스트포인트가 가장 많다.[37]
  • 대한민국 국적을 지닌 한국인으로서 미육사 생도과정을 경험할 수 있는 방법은 대한민국 육군사관학교에 입학한 뒤 해외 위탁교육에 지원해서 선발되는것이다. 다만, 4년 주기로 3명을 뽑으므로 기수가 맞아야 지원할 수 있는 기회가 오며 위탁교육을 갈 수 있는 국가들 중 미국이 제일 인기가 높은편이라 사관학교 내에서도 최고로 우수한 생도들끼리 경쟁을 해야하기 때문에 뽑히기는 매우 힘든 편이다.[41] 또한 어디까지나 위탁교육을 받는것이므로 졸업뒤에는 미합중국 육군이 아닌 대한민국 육군에서 임관하게된다. 한국 사관학교 포함 생도생활을 1년 더 한 걸 감안해 중위로 임관이 된다.

  • 외국 국가원수가 방문했을때 몇가지 특례를 주는 관행이 있다. 보통은 육사생들에게 퍼레이드를 요청하거나, 육사생들에게 연설을 하는데, 박정희 전 대통령이 웨스트포인트를 방문했을 때, 학칙위반자에 대한 징계철회를 요구했다 당시 뉴욕타임즈 기사. 그래서 그 후에 기피지였던 한국 근무를 자처하는 일이 늘어났다고 한다.
  • 문명 4에서는 문명마다 하나씩 지을 수 있는 국가 불가사의로 등장한다. 일정량 이상의 경험치를 쌓은 유닛을 보유할 것이 조건이기에 건설하려면 이전에 전쟁을 조금 치러야 하지만, 위대한 스파이 점수를 매 턴 제공함은 물론 이 불가사의가 건설된 도시에서 생산되는 모든 유닛들에게 경험치 보너스를 제공한다.

8. 관련 문서


[1] 소장 시절 주한미군 제2보병사단 사단장을 역임했다. [2] LTG: LieuTenant General (미 육군 중장) [3] BG: Brigadier General (미 육군 준장) [4] 캠퍼스 부지의 면적이 매우 넓은데, 이는 미 육사가 관할하는 전체 군사보호구역의 면적을 기반으로 산정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실질적으로 주된 교육활동이 이루어지는 캠퍼스의 면적은 아주 일부에 불과하다. ( 다른 사관학교와 비슷하게 가정할 경우 전체 중 약 2% 정도) 참고 [5] 미 공사의 캠퍼스 부지도 전체 관할구역을 바탕으로 추산되어 실질적인 활용 면적보다 훨씬 넓은 값(18,500 에이커)으로 나타난다. [6] 단, 이건 엄연히 별칭이다. 웨스트포인트라는 이름은 버지니아주 등지에도 있을 정도로 미국 내에서 흔한 지명이다. [7] United States Merchant Marine Academy. 1943년 설립된 미국의 상선사관 양성학교이다. 사관학교로 구분되는데, 컨셉 자체는 해양대학교가 해군사관학교와 해경사관학교의 영향을 받은 꼴이다. [8] 당시 미 육군에서 공병은 졸업성적이 상위권인 이들이 들어가는, 매우 출세하기 좋은 병과였다.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도 공병이다. [9] 당연하겠지만 공화당 출신이다. [10] 사족으로 애니메이션 위인 임페리얼클래스 맥아더이라는 위인전에선 가해자 고발에 침묵하는 행위를 두고 인간으로서의 도리(...) 지키는 이라는 헛소리를 씨부린다. [11] 사실 한국육사 자체가 한국전쟁중이던 1952년에 동쪽의 '웨스트 포인트'를 모토로 미 육사 제도를 그대로 가져온 것이다. [12] 현재 웨스트포인트 생도를 자녀들로 뒀거나 웨스트포인트 출신 생도를 자녀로 둔 학부모들의 모임인 웨스트포인트 한인 학부모회가 활동중으로 웨스트포인트에 입학을 희망하는 학부모들에게 입학에 필요한 여러 가지 도움을 준다. 추천서 받는 것부터 복수국적 문제 등 여러 가지가 걸린다면 찾아보자. 특히 복수국적문제는 아이들도 모르고 부모도 무신경했다간 신원조회에서 잘못 걸려서 위증 크리가 떠서 입학무효화에 패가망신까지 당할 수 있으므로 더욱 신경 써야 한다. [13] # [14] 백인 [15] 영상 3분 10초경에는 미 육군 전투복에 태극기 패치를 부착한 인원이 나오는데, 한국 육군사관학교 위탁교육 인원으로 추정된다. [16] 기자의 관찰기인 <강하게 살아라>라는 책에는 4년 내내 체력 테스트에서 불합격 하여 그때마다 재응시로 꾸역꾸역 버티는 생도가 거의 주인공 급으로 나온다. [17] 다만 82공수사단과 101공중강습사단은, 부대의 유서 깊은 역사와 상징성 그리고 빠른 기동력과 신속 대응이 가능한 부대라는 점 때문에 오히려 해외 전개, 파병 등으로 진급 기회가 많아 상위권 인원들의 지원 인원수가 많으며, T/O의 절반 정도는 성적이 상위 30%인 인원들에서 소진된다. 한 마디로 상위권과 하위권이 모두 모이는 곳이다. [18] 마이클 콜린스의 회고에 의하면 처음에 공군을 선택한 뒤 시력검사에서 처음에 영 좋지 않은 결과를 받고 좌절했으나 안과 전문의의 조언으로 단기간에 시력 좋게 하는 안구 운동을 반복해서 겨우 시력검사를 뚫었다고 한다. 실제로 시력이나 여러 요인으로 非조종 공군 소위가 된 졸업자들은 결국 육군으로 임관한 동기들보다 훨씬 부진한 진급속도와 기록을 남기는 데 그쳤다. [19] 다만 해경은 정말 드물다. 육/해/공 사관학교에서는 가끔씩 보이지만 해경은 국방부와 아예 다른 소속인지라(국방부에서 키워줬는데 국토안보부로 가면 곤란하니까) 많이 복잡한 편. [20] 웨스트포인트의 역대 최우수 성적 졸업생으로 유명하지만, 정작 군인 일이 적성에 맞지 않았는지 임관 후 2년만에 전역해서 철도 사업, 아이오와 주 대법원장 등 다른 분야에서 활동했다. [21] 율리시스 그랜트가 그를 예우한 것은 14년이나 선배인 점도 한 몫 했다. [22] 찰스 메이슨에 이어 역대 졸업 성적 2위인데, 하필 1위인 찰스 메이슨과 동기라서 학년 수석은 놓쳤다. [23]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 극동군 최고사령관이자 한국 전쟁 당시 UN군 총사령관. [24]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중장이였으나 오폭 사건으로 인해 사망해 사후 대장으로 추서되었다. [25]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주중 미국 대사나 다름없는 존재였으나 스틸웰의 뻘짓으로 장제스와 사이가 나쁘기도 했다. [26]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바탄반도와 코레히도르에서 일본군을 무려 5개월동안 잡아놓았으며 종전 직후엔 바탄 방어전의 영웅 대접을 받으며 대장진급과 더불어 명예훈장을 받은 명장이다. [27]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 육군 항공대 사령관이자 최초로 미국 공군 원수를 받았고 미국 육군 원수 계급장도 받았기에 텐스타라 불리기도 하다. [28] 아들도 1946년 졸업생이다. [29]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 제3군 사령관이였으며 성격이 워낙 개떡같아 후배 아이젠하워, 브래들리보다도 진급이 늦었다. [30]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패튼 휘하에 있었던 장군으로 한국전쟁때 UN군의 핵심 전력인 미8군 사령관이였으나 자신의 직속상관이였던 패튼과 똑같이 교통사고로 사망했고 사후 대장으로 추서되었다. [31]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유럽연합군 최고사령관이자 미국 제34대 대통령이다. [32]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사실상 유럽 주둔 미육군 총사령관이였으며 미군 베테랑중 최후의 5성 장군이다. [33] 월튼 워커의 아들이다. 미 육군 역대 최초의 부자 4성 장군. [34] 아버지 노먼 슈워츠코프 1세도 웨스트포인트 1917년 졸업생으로서 육군 소장까지 지냈다. [35] 한국계 출신 미군 군의관. 임관 후 뉴욕 메디컬 스쿨을 마친 후 군의관으로 복무. 군의관항목 참조. [36] 클린턴 정부 시절부터 시행된 이 규정은 18년 만인 2011년 9월 20 폐지되었다. [37] 그래도 비율로만 봤을땐 해안경비대가 제일 해안경비대사관학교 출신 장군이 많은 편으로, 미 해안경비대는 인원도 적은 데다 (약 41,000명) 정치적 관심도도 적기 때문이다. 3대 해안경비대사령관인 워스 로스 제독부터 그 이후로 현재까지 사령관직은 전부 사관학교 출신이 맡고 있다. [38] 미국 부통령은 연방상원의장을 겸직한다. [39] 신분 불문, 양부모여도 상관없다. [40] 부대장의 허가서 필요. 8년 이하 복무한 현역 군인의 자녀도 의회추천서를 부대장의 추천서로 대신할 수 있다고 한다. [41] 모 기수에서는 미국 3년 거주 경험 생도와 수석입학 생도가 지원하니 다른 생도들이 다 물러났다는 일화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