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림보곰(늘보곰, 나무늘보곰) Sloth bea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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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명 |
Melursus ursinus Shaw, 1791 |
분류 | |
<colbgcolor=#FC6> 계 | 동물계Animalia |
문 | 척삭동물문Chordata |
강 | 포유강Mammalia |
목 | 식육목Carnivora |
과 | 곰과Ursidae |
속 | 느림보곰속Melursus |
종 | 느림보곰M. ursinus |
아종 | |
멸종위기등급 | |
영어: Sloth Bear
벵골어: শ্লথ ভালুক
네팔어: काठे भालु
중국어: 懒熊
일본어: ナマケグ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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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인도와 스리랑카, 네팔 등 남아시아 지역에서 분포하는 곰의 일종. 늘보곰이라고도 한다.2. 특징
언뜻 아시아흑곰과 비슷해 보이나 길고 부시시한 털가죽과 길쭉한 주둥이, 굼뜨고 느린 행동으로 쉽게 구별할 수 있다. 대략 아시아흑곰과 말레이곰의 중간 정도의 외모다. 독특한 외모로 인해 처음에는 나무늘보의 친척으로 오인했을 정도. 실제로 18세기에 유럽에 느림보곰의 가죽과 보고가 들려왔을때 길쭉한 주둥이와 나무에 거꾸로 매달려 있다는 말에 느림보곰이 나무늘보의 친척인줄 알고 곰 나무늘보(Bear sloth)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다 19세기에 살아있는 개체가 유럽으로 잡혀오자 느림보곰(Sloth bear)라는 이름으로 변경되었다.크기는 몸길이 140~180cm, 몸높이 60~90cm, 몸무게는 수컷 80~145kg에 암컷 55~95kg 정도다.
최초의 느림보곰은 플라이스토세 중기에 곰아과에서 갈라져 나온 멜루르수스 테오발디(Melursus theobaldi)로 추정된다. 이 테오발디 종이 진화하여 현재의 느림보곰이 되었을 것이라고.
느림보곰은 곤충을 주식으로 삼는 유일한 곰이다. 특히 흰개미를 좋아하는데, 개미를 먹는 동물들이 보통 긴 혀로 훑는 것과 달리 느림보곰은 발달된 입술을 원통형으로 만들고 기압차를 이용해 진공청소기처럼 훅훅 빨아들이는 방법으로 개미를 잡아먹는다. 이 때문에 앞니는 퇴화했고 또한 먼지 마시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콧구멍을 완전히 닫을 수 있다. 식물성 먹이도 좋아하지만, 다른 곰류에 비해 식물성 먹이를 별로 많이 먹지 않으니 어금니 역시 작다. 곤충을 빨아들이면서 흙도 같이 씹기 때문에 치아가 손상된 곰이 많다. 꿀도 좋아해 벌통을 뒤지기도 하며 계절에 따라, 또는 먹을 것이 부족할 땐 과일 등의 식물성 먹이도 섭취한다. 큰 동물을 거의 사냥하지는 않으며 먹더라도 사체를 뜯는 수준이다. 하지만 2006년에 네덜란드의 한 동물원에서 느림보곰이 우리에 들어온 붉은얼굴원숭이를 죽여서 잡아먹은 일도 있었고 후에 서술할 '마이소르 곰' 처럼 사람을 잡아먹은 사례도 존재한다.
느림보곰은 현재 식용 또는 애완을 목적으로 한 남획으로 개체수가 줄어드는 추세이다.
3. 위험성
평상시에는 느긋하게 행동하지만 위협적인 포식자인 벵골호랑이의 존재, 그리고 긴 발톱 때문에 나무를 잘 탈 수 없어 나무 위로 도망칠 수 없는 탓에 조금이라도 위협을 느끼면 매우 공격적으로 변한다. 이름과는 달리 시속 40km 이상으로 달릴 수 있고 날카로운 발톱이 있어 덩치가 2배나 크고 느림보곰에겐 가장 위협적인 상대인 벵골호랑이도 달아나게 할 수 있다. 사진에 나오는 곰이 바로 이 곰으로, 새끼들을 지키기 위해 벵골호랑이를 쫓아내고 새끼 두마리를 지켜냈다.느림보곰은 현존하는 가장 공격적인 곰 중 하나이며, 이들이 서식하는 지역에선 곰의 공격이 꾸준히 벌어진다.[1] 인도에서는 2001년에서 2011년 사이만 총 81명의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으며 부상자만 700여 명에 달하는 등 인명피해가 갈수록 늘고 있는 상황이다.
유명한 살인 느림보곰으로는 군인이자 사냥꾼으로 활약한 케네스 앤더슨이 1950년대에 인도 마이소르 지역에서 잡은 이른바 '마이소르 곰'이다. 이 마이소르 곰은 최소 12명을 죽였고 식인을 한 정황까지 있었다.[2]
느림보곰이 인명피해를 특히 많이 내는 이유는 이들이 인간을 잠재적 포식자로 보기 때문이란 추측이 있다. 이들이 인간을 마주쳤을때의 행동이 호랑이를 마주쳤을때의 행동과 매우 유사하기 때문이라고.
4. 기타
원작 정글북 소설에 나오는 곰 발루가 바로 이 느림보곰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불곰[3]이고 소설을 바탕으로 한 디즈니 만화 영화의 발루가 느림보곰이다.[4] 디즈니의 정글북 실사영화의 발루는 소설 설정을 살려 불곰의 아종인 히말라야불곰으로 리메이크 되었다. 다만 정작 소설 및 영화의 배경이 되는 시오니에는 불곰이 서식하지 않는다는 것이 흠.플래닛 주 유라시아 동물팩 DLC를 구매하면 사육 가능한 동물로 나온다. 실제 느림보곰과는 달리 딱히 곤충을 먹는[6] 모습이 없다.
알비노인 개체도 있다. ( 사진)
[1]
모든 곰 중에서 압도적으로 가장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종이다.
[2]
다만 느림보곰에 의한 인명피해 사례는 흔한 데에 비해 식인 사례는 손에 꼽을 정도로 적다. 충식에 특화된 식성 때문에 육식을 거의 하지 않기 때문이다.
[3]
식성은 불곰보다는 아시아흑곰과 유사하다.
[4]
참고로 발루라는 이름은 힌디어로 곰을 뜻하는데, 어떠한 특정한 종류를 뜻하지 않는 그냥 곰을 통틀어 말하는 것이다.
[5]
이는 키플링이 인도의 생태를 제대로 몰랐기에 나온 오류다. 그가 인도에서 태어난 건 사실이지만 6살 때 영국으로 이주해서 실제 거주기간은 짧기 때문.
[6]
큰개미핥기,
아홉띠아르마딜로, 북섬갈색
키위가 쓰는 흰개미굴 풍부화를 사용하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