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15 17:55:13

양자경

양쯔충에서 넘어옴
양자경의 주요 수상 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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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 style="margin:-10px" <tablealign=center><tablebordercolor=#00284c> 파일:기네스 세계기록 로고.svg 기네스
세계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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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Asian female to win the Best Actress Oscar
(오스카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최초의 아시아 여배우)
<rowcolor=#fff> 대상 기록 장소 등재 시일
<rowcolor=#000,#fff>
MICHELLE YEOH
FIRST FIRST
UNITED STATES (LOS ANGELES)
기네스 세계 기록 설명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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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수상자
'''[[틀: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수상자|Academy Award for Best Act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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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e5e5e5
제1회
(1929년)
제2회
(1930년)
제3회
(1931년)
제4회
(1932년)
제5회
(1933년)
자넷 게이노
( 선라이즈)
( 제7의 천국)
( 스트리트 엔젤)
메리 픽포드
( 코퀘트)
노마 시어러
( 이혼녀)
마리 드레슬러
( 참극의 선착장)
헬렌 헤이스
( 마델론의 비극)
제6회
(1934년)
제7회
(1935년)
제8회
(1936년)
제9회
(1937년)
제10회
(1938년)
캐서린 헵번
( 아침의 영광)
클로데트 콜베르
( 어느 날 밤에 생긴 일)
베티 데이비스
( 댄저러스)
루이제 라이너
( 위대한 지그펠드)
루이제 라이너
( 대지)
제11회
(1939년)
제12회
(1940년)
제13회
(1941년)
제14회
(1942년)
제15회
(1943년)
베티 데이비스
( 제저벨)
비비안 리
(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진저 로저스
( 키티 포일)
조안 폰테인
( 의혹)
그리어 가슨
( 미니버 부인)
제16회
(1944년)
제17회
(1945년)
제18회
(1946년)
제19회
(1947년)
제20회
(1948년)
제니퍼 존스
( 베르나데트의 노래)
잉그리드 버그만
( 가스등)
조안 크로포드
( 밀드레드 피어스)
올리비아 드 하빌랜드
( 투 이치, 히즈 온 스타일)
로레타 영
( 농부의 딸)
제21회
(1949년)
제22회
(1950년)
제23회
(1951년)
제24회
(1952년)
제25회
(1953년)
제인 와이먼
( 조니 벨린다)
올리비아 드 하빌랜드
( 사랑아 나는 통곡한다)
주디 홀리데이
( 빌리의 새아침)
비비안 리
(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셜리 부스
( 사랑하는 시바여 돌아오라)
제26회
(1954년)
제27회
(1955년)
제28회
(1956년)
제29회
(1957년)
제30회
(1958년)
오드리 헵번
( 로마의 휴일)
그레이스 켈리
( 회상 속의 연인)
안나 마냐니
( 장미 문신)
잉그리드 버그만
( 아나스타샤)
조앤 우드워드
( 이브의 세 얼굴)
제31회
(1959년)
제32회
(1960년)
제33회
(1961년)
제34회
(1962년)
제35회
(1963년)
수전 헤이워드
( 나는 살고 싶다)
시몬 시뇨레
( 꼭대기 방)
엘리자베스 테일러
( 버터필드 8)
소피아 로렌
( 두 여인)
앤 밴크로프트
( 미라클 워커)
제36회
(1964년)
제37회
(1965년)
제38회
(1966년)
제39회
(1967년)
제40회
(1968년)
패트리샤 닐
( 허드)
줄리 앤드류스
( 메리 포핀스)
줄리 크리스티
( 달링)
엘리자베스 테일러
( 누가 버지니아 울프를 두려워하랴?)
캐서린 헵번
( 초대받지 않은 손님)
제41회
(1969년)
제42회
(1970년)
제43회
(1971년)
제44회
(1972년)
제45회
(1973년)
캐서린 헵번
( 겨울의 라이온)
바브라 스트라이샌드
( 화니 걸)
매기 스미스
( 미스 진 브로디의 전성기)
글렌다 잭슨
( 사랑하는 여인들)
제인 폰다
( 콜걸)
라이자 미넬리
( 카바레)
제46회
(1974년)
제47회
(1975년)
제48회
(1976년)
제49회
(1977년)
제50회
(1978년)
글렌다 잭슨
( 주말의 사랑)
엘런 버스틴
( 앨리스는 이제 여기 살지 않는다)
루이즈 플레쳐
(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
페이 더너웨이
( 네트워크)
다이앤 키튼
( 애니 홀)
제51회
(1979년)
제52회
(1980년)
제53회
(1981년)
제54회
(1982년)
제55회
(1983년)
제인 폰다
( 귀향)
샐리 필드
( 노마 레이)
씨씨 스페이식
( 광부의 딸)
캐서린 헵번
( 황금 연못)
메릴 스트립
( 소피의 선택)
제56회
(1984년)
제57회
(1985년)
제58회
(1986년)
제59회
(1987년)
제60회
(1988년)
셜리 맥클레인
( 애정의 조건)
샐리 필드
( 마음의 고향)
제랄딘 페이지
( 바운티풀 가는 길)
말리 매트린
( 작은 신의 아이들)
셰어
( 문스트럭)
제61회
(1989년)
제62회
(1990년)
제63회
(1991년)
제64회
(1992년)
제65회
(1993년)
조디 포스터
( 피고인)
제시카 탠디
( 드라이빙 미스 데이지)
캐시 베이츠
( 미저리)
조디 포스터
( 양들의 침묵)
엠마 톰슨
( 하워즈 엔드)
제66회
(1994년)
제67회
(1995년)
제68회
(1996년)
제69회
(1997년)
제70회
(1998년)
홀리 헌터
( 피아노)
제시카 랭
( 블루 스카이)
수잔 서랜든
( 데드 맨 워킹)
프란시스 맥도맨드
( 파고)
헬렌 헌트
(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제71회
(1999년)
제72회
(2000년)
제73회
(2001년)
제74회
(2002년)
제75회
(2003년)
기네스 팰트로
( 셰익스피어 인 러브)
힐러리 스왱크
( 소년은 울지 않는다)
줄리아 로버츠
( 에린 브로코비치)
할리 베리
( 몬스터 볼)
니콜 키드먼
( 디 아워스)
제76회
(2004년)
제77회
(2005년)
제78회
(2006년)
제79회
(2007년)
제80회
(2008년)
샤를리즈 테론
( 몬스터)
힐러리 스왱크
( 밀리언 달러 베이비)
리스 위더스푼
( 앙코르)
헬렌 미렌
( 더 퀸)
마리옹 코티야르
( 라 비 앙 로즈)
제81회
(2009년)
제82회
(2010년)
제83회
(2011년)
제84회
(2012년)
제85회
(2013년)
케이트 윈슬렛
( 더 리더: 책 읽어주는 남자)
산드라 블록
( 블라인드 사이드)
나탈리 포트만
( 블랙 스완)
메릴 스트립
( 철의 여인)
제니퍼 로렌스
( 실버라이닝 플레이북)
제86회
(2014년)
제87회
(2015년)
제88회
(2016년)
제89회
(2017년)
제90회
(2018년)
케이트 블란쳇
( 블루 재스민)
줄리앤 무어
( 스틸 앨리스)
브리 라슨
()
엠마 스톤
( 라라랜드)
프란시스 맥도맨드
( 쓰리 빌보드)
제91회
(201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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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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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제9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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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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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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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회
(2021/22년)
제48회
(202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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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비저블맨)
양자경
(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마고 로비
( 바비)

미스 월드 말레이시아
1982 1983 1984
Nellie Teoh Swee Yang 양자경 Christine Teo Pick Yun
}}}||
<colbgcolor=#97a581><colcolor=#ffffff> 양자경
Michelle Yeoh|楊紫瓊
파일:양자경 2022 타임지.jpg
이름 Michelle Yeoh Choo Kheng[1]
예명 Michelle Khan[2]
출생 1962년 8월 6일 ([age(1962-08-06)]세)
말라야 연방 페락 이포
(現 말레이시아 페락 주 이포)
국적
[[말레이시아|]][[틀:국기|]][[틀:국기|]]
학력 영국 Royal Academy of Dance ( 학사)
신체 163cm
언어 영어, 광동어, 표준 중국어[3]
직업 배우
종교 불교 ( 선종)
활동 1984년 ~ 현재
배우자 반적생(1988년 결혼 – 1992년 이혼)
장 토드(2023년 결혼 – 현재)[4]
사이트 파일:IMDb 아이콘.svg | 파일:인스타그램 아이콘.svg | 파일:페이스북 아이콘.svg

1. 개요2. 데뷔 전3. 활동
3.1. 1980년대3.2. 1990년대3.3. 2000년대3.4. 2010년대3.5. 2020년대
4. 훈장5. 수상6. 출연작
6.1. 영화6.2. 드라마6.3. 가요
7. 그외의 활동8. 사생활9. 기타10. 논란
10.1. 아카데미상 여우주연상 관련 발언 논란

[clearfix]

1. 개요

파일:양자경 와호장룡.gif
영화 와호장룡
중화권, 할리우드에서 활동하는 중국계 말레이시아인 배우.

1980~90년대 활약한 홍콩의 대표적인 액션 배우 중 한 사람이며 2000년대 들어서는 주로 미국 영화 및 TV 드라마에서 활동하고 있다. 2010년대 후반부터 제2의 전성기를 맞기 시작하더니, 2022년 개봉작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로 60세의 나이에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아시아계 연기자로는 최초로 여우주연상을 받으며 배우 경력의 정점을 찍었다. 아카데미 시상식 연기 부문의 조연상까지 합칠 경우 5번째 아시아계 수상자[5]가 된다. 또한 킴 베이싱어와 더불어 아카데미 연기상을 수상한 단 2명의 본드걸 중 한 명이기도 하다.

2. 데뷔 전

말레이시아 페락 이포(Ipoh)의 부유한 중국계 말레이시아인 집안에서 태어났다. 친가는 복건성 민남계이고 외가는 광동계다. 할아버지가 큰 규모의 운송업체를 운영했고, 아버지는 말레이시아 페락 주에서 변호사 및 정치인으로 활동한 지역 유지이며, 친척들도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에서 의사, 변호사, 대기업 임원으로 지내는 등 부유하고 영향력이 있는 집안이다.[6]

4살 때부터 발레를 배웠고, 15살에 변호사인 아버지를 따라 영국으로 유학을 가서 기숙학교를 다니다가 왕립무용학교(Royal Academy of Dance)에 입학했다. 그러나 재학중 척추 부상 때문에 발레리나의 꿈을 접게 되고 안무 및 연기로 학사 학위를 취득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때 연기 공부를 싫어했다고 한다. 전도유망한 무용가 지망생에서 부상을 경위로 영화배우로 전향한 장쯔이[7]와 거의 같은 과정을 거쳤다.

무술은 원표에게 배웠다고 한다. 단, 본인이 했다는 인터뷰에서는 홍가반이나 원표가 아닌 적위(狄威, Dick Wei)[8] 에게 태권도와 가라테 위주로 배웠다고 말했다. 예스마담 시리즈는 현대물이기 때문에 중국무술 특유의 선은 당시까진 딱히 필요하지 않았기에 화려한 킥을 선보일 수 있는 액션을 위주로 배웠기 때문이라고. 중국무술 계열은 액션 스타로 자리잡은 이후에 배운 것이라 한다.[9]

정패패, 사시를 잇는 선을 살린 유려한 무술연기로 이름을 떨쳤고, 그녀의 뒤를 장쯔이 유역비가 잇고 있다.

3. 활동

2022년, 한 인터뷰에서 본인의 커리어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작품들로는 《 예스 마담》, 《 폴리스 스토리 3》, 《동방삼협》, 《 007 네버 다이》, 《 와호장룡》, 《 게이샤의 추억》, 《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 《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을 뽑았다.

3.1. 1980년대

1983년에 영국 유학을 마치고 귀국해서 어머니의 권유로 미스 말레이시아에 나가 우승했다. 영국 런던에서 열린 미스 월드 대회에 말레이시아 대표로 출전했다가 입상하지 못했지만,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뭄바 페스티벌 미녀 대회에서는 우승하여 미스 뭄바가 되어 연예계로 들어서게 된다. 이때 훗날 결혼하는 반적생이 경영하는 홍콩의 덕보(德寶 또는 D & B)필름[10]과 계약하여 본격적으로 홍콩 영화계에 진출하였다. 연예인 데뷔 첫 CF는 성룡과 출연한 기라로쉬(Guy Laroche) 광고였다.
성룡과 함께한 1984년 기라로쉬 시계 CF

영화 데뷔작은 덕보필름이 제작하고 1984년 홍금보와 임자상이 주연한 "The Owl vs Bombo"[11]였는데, 잠깐 나오는 조연이었다. 이어 하일복성에도 카메오[12]로 출연하기도 했다.

그러다가 1985년에 개봉한 예스 마담(11월 개봉)에서 주연을 맡으면서 본격적인 액션배우 커리어를 시작한다. 당시 홍콩에서는 성룡의 프로텍터 (원제 위룡맹탐)가 흥행에 성공하자 홍콩영화계 특유의 아류작 제작 경향으로 경찰물이 우후죽순[13]으로 나오기 시작했지만, 예스마담 시리즈는 양자경을 앞세운 보기 드문 여성액션을 보여줘서 이런 아류작 가운데에서도 오리지널 느낌를 갖게 된다.[14]

양자경은 여배우로서 홍콩에서 이전까지 없었던 액션[15]을 보여주는데, 액션중에 특히 악당에게 등뒤에서 백허그하는 식으로 붙들린 상태에서 발을 자기 머리 높이로 들어올려 뒤편의 악당 머리를 차서 물리치는 액션이 트레이드 마크다.[16] 2017년도에 55세로 출연한 TV 드라마 스타 트렉: 디스커버리에서도 가브리엘 로르카 역을 맡은 제이슨 아이작스와의 격투 장면 중에 이런 액션을 보였다. 서구권 언론에서도 이 발차기가 인상적인지 양자경의 액션을 말할 때 kick ass라는 표현을 자주 쓴다. 단순히 격투기에 능하다고 할 수 있는 동작이 아니라 대단한 유연성이 필요한 동작이라, 액션연기로 유명한 배우들도 못하는 경우가 많다.[17] 어려서부터 발레를 해서 몸이 무척 유연하기 때문에 가능한 액션이다. 양자경 이외에 이 정도로 유연한 발차기를 할 수 있는 액션배우는 장쯔이 유역비 정도 밖에 없다.[18]

예스마담 시리즈는 1,2,3,4편이 나왔지만, 사실 양자경이 맡은 주인공이 홍콩 경시청의 여성 형사반장이라는 거 빼고는 주연의 이름도 모두 다른 걸로 봐서는 연속성은 없다고 보는게 맞다.[19] 하지만 액션영화로 유명했던 홍콩영화계에서도 예스마담 시리즈는 희소한 여성액션물이었기 때문에 양자경은 스타가 되었고, 국내에서도 양자경이 여성 액션배우로 상당한 인지도를 쌓게 되 것은 예스 마담 시리즈 시절부터다.

양자경은 예스마담 1~4(원제는 차례로 황가사저, 황가전사, 중화전사, 통천대도)로 스타덤에 오르지만, 예스마담4를 끝으로 덕보필름의 CEO인 반적생과 결혼을 발표하면서 1988년 영화계 은퇴를 선언했다.[20] 이 시리즈는 홍콩영화 특유의 속편 우려먹기로 양자경 은퇴후에도 양리칭 및 기타 여배우들에 의해 홍콩영화 몰락기인 1990년대 중반까지 10여편에 가까운 시리즈가 나왔다.

3.2. 1990년대

홍콩영화의 정점기인 1980년대 후반에는 결혼 때문에 활동이 없었지만, 1992년에 이혼하고 영화계로 복귀했다.[21] 사실 양자경은 홍콩영화의 최정점기인 1980년대 중후반에는 결혼 때문에 은퇴하여 그다지 활동이 없었지만, 이혼 후 1990년대 중반에 여러 사극성 무협물에 출연함으로서 더 알려지게 된다. 다만 이 당시는 이미 홍콩영화의 쇠퇴기였기 때문에, 한국에는 이 시기의 양자경 출연작들은 그다지 알려져 있지 않다. 폴리스 스토리 3와 태극권(원제 <태극장삼풍>) 정도만이 제대로 극장에서 개봉되었고, 나머지 작품들은 기껏해야 비디오로 소개된 정도이다.

결혼 후 복귀작으로 성룡과 함께 폴리스 스토리 3에 출연했다. 이 영화는 조국인 말레이시아에서 후반부를 촬영했다. 여기서 무슬림 히잡을 쓰고 말레이어를 잠깐 구사한다. 이후 <동방삼협>[22] 태극권 등 액션영화에 주로 출연하며 인지도를 높이게 된다. 그외 영춘권의 창시자 엄영춘의 생애를 다룬 영춘권 (원제 <영춘(《詠春》)>)이란 영화도 출연했다.

1980년대 말 홍콩영화의 정점기에 홍콩 톱스타들은 1년에 10편 가까이 영화에 출연하고 있었는데, 양자경이 이때 은퇴한 것은 이후 커리어에 큰 도움이 되었다. 이때 다작 출연을 남발한 홍콩배우들은 이미지 소비로 이후 커리어가 거의 사그라들었다. 대표적으로 양자경을 대신해 여자 액션스타를 하던 호혜중은 여러 아류작에 출연했다가 1990년대 초반 이후 아예 배우를 그만두었다. 사실 복귀 직후에도 이런 경향이 남아 있어서 양자경은 복귀하자마자 1993년 6편, 1994년 3편이나 되는 영화에 출연해서 호혜중과 마찬가지로 이미지, 체력[23] 및 정신력 소모로 번아웃될 뻔 했으나, 1990년대 중반 여러가지 이유로 메이저 홍콩영화사들이 도산하면서 홍콩영화의 제작편수가 격감했고, 스스로의 판단이라기보다는 홍콩 영화 제작환경의 변화로 이 운명을 피해갔다. 그리하여 1990년대 중반부터는 1년에 한두편만 출연하고 있다.

양자경은 홍콩 영화의 전성기에는 주로 아시아권에서만 유명했는데, 1997년 007 시리즈 007 네버다이에서 본드걸로 출연하게 된다.[24] '네버다이'에서 양자경은 '붙잡힌 히로인'에 그쳤던 이전의 본드걸들과는 달리, 중국 공작원으로 등장해 본드 이상의 액션과 격투 임무를 선보이며 동등한 협력자로서의 역할을 훌륭히 소화하여 본드걸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이 영화를 통해 아시아권 밖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1997년 피플지가 선정한 '가장 아름다운 50인' 중의 한 사람으로 뽑히기도 했다. 이때 데이비드 레터맨 쇼 등 미국의 여러 예능 프로그램이나 토크쇼에 출연해 유창한 영어를 선보였는데, 이 때문에 동양인이 안착하기 매우 힘들었던 할리우드에 무리없이 입성할 수 있었다.

영화배우 데뷔후 10년이 넘은 1990년대 중반부터는 연기력을 인정받아 액션배역 뿐만 아니라 진지한 연기를 하는 정극배역으로도 출연하기 시작했다. 현대사의 유명한 인물을 소재로 하는 전기영화나 멜로 영화에도 종종 출연했다. 1997년에 <송가황조>[25]에서 송씨 집안의 큰딸 송애령으로 출연했다. 이후에 2012년에는 뤽 베송이 감독한 영화 <더 레이디>에서 미얀마 민주화 운동가 아웅 산 수 치로 출연해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26][27]

3.3. 2000년대

홍콩영화가 완전히 사그라든 2000년대부터는 할리우드로 진출한다. 홍콩의 중국 반환 및 홍콩 영화의 몰락으로 상당수의 홍콩 탑스타들이 할리우드 진출을 모색했지만, 대부분은 언어장벽과 인종차별 등으로 어려움을 겪다가 홍콩이나 중국으로 되돌아 갔다. 할리우드 커리어가 성공적이었다고 할 수 있는 배우는 양자경이 거의 유일하다. 이는 영국 유학으로 자연스러운 영어 연기가 가능한데다가, 어렵고 위험한 스턴트를 직접 해내는 여배우라는 희소성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가장 중요한 원인은 양자경의 연기력이 뛰어나기 때문인데, 어쨌든 이 세 조건이 맞아 떨어져서 할리우드 주류배우가 될 수 있었다. 이 셋중의 하나만 없었어도 할리우드에서 활약하는 그저그런 동양계 배우의 하나가 되었을 것이다. 예를 들어 미국에 귀화한 중국여배우들인 조안 첸(< 마지막 황제>의 완룽)이나 오군매 (<마지막 황제>의 원슈, < 여의전>의 견환[28] ) 등은 영어 연기는 별 문제가 없지만, 딱히 할리우드의 보이지 않는 차별을 극복할만한 특기(즉 액션)가 없기 때문에 할리우드에서도 동양계 단역만을 맡다가 중국 영화계로 돌아갔다. 그렇다고 해서 양자경이 액션만 가지고 할리우드에 안착한 것은 아니다. 양자경과 함께 홍콩 여성 액션스타였던 신시아 로스록은 진지한 연기를 하기에는 연기력이 모자랐기[29] 때문에 미국에 돌아와서도 B급영화에만 출연했다.

2000년에 주윤발과 함께 출연한 와호장룡이 좋은 평가를 받고 흥행에 성공하면서 아시아권을 넘어서 전세계적으로 인지도를 지닌 배우가 되었다. 덕분에 지금은 서구권에서도 인기가 많다.

와호장룡으로 보통화 연기능력도 검증되었기 때문에, 2000년대에 홍콩영화 대신 중화권 영화의 맹주자리를 차지한 중국 본토 영화에도 간간히 출연하고 있다.

하지만 2000년대 이후에는 홍콩이나 중국대륙보다는 할리우드 의 주류에 안착했다. 특히 할리우드의 주연급 동양인 중년 여성 배역은 양자경을 빼놓고는 생각하지 못하게 되었다.[30] 장쯔이 공리 게이샤의 추억에 출연했고, 2008년에는 이연걸과 함께 < 미이라 3: 황제의 무덤>에 출연하기도 했다. 다만 위의 두 영화는 관객의 반응도, 평단의 반응도 좋지 않았다.

3.4. 2010년대

2010년에는 우리나라 배우 정우성과 <검우강호>(원제는 <검우>)에 출연했는데, 베니스영화제에서 폐막작으로 선정되어 고전무협과 멜로를 적절히 섞었다는 평을 들었지만 흥행성적은 좋지 않았다. 다만 2000년대 들어 CG로 범벅된 무협영화들이 나오는 것에 불만 가진 한국, 중국의 무협영화 팬들 사이에서는 오래간만에 배우들이 몸 사리지 않는 액션 연기를 선보인 것에 대해 호평을 받았다.[31]

2015년에 미국 및 영국 TV 시리즈 스트라이크 백 시즌5에 북한의 특수요원 메이/리나[32] 역으로 등장했는데, 처음으로 TV 드라마에서 연기한 것이다. 여담으로 북한인 역할이라서 약간의 한국어 대사가 있는데, 따로 성우를 쓰지 않고 양자경이 한국어 대사를 직접 했기 때문에 한국 시청자들이 자막 없이는 무슨 뜻인지 알아들을 수 없을 정도다.

2017년부터 미국의 스타트렉 TV 시리즈인 스타 트렉: 디스커버리에서 스타플릿 선장인 필리파 조지우와 미러 유니버스의 황제인 필리파 조지우(거울)라는 비중 높은 1인 2역을 맡았는데, 특히 마키아벨리스트적인 냉혹한 면모 뒤로 주인공 마이클 버넘에게 모성애를 보여주는 입체적 캐릭터인 황제 역할을 잘 살려 호평받았다. 스타 트렉: 디스커버리는 시청자 사이에서 호불호가 극심히 갈려 애매한 평가를 받았지만, 할리우드의 소수자인 동양계 배우인데다가 나이가 들며 점점 연기활동이 위축되던 양자경에게는 터닝포인트가 되어준 작품이다. 이 드라마 출연으로 양자경은 자신을 잘 모르던 10대나 20대 사이에서도 높은 인지도를 얻게 되고, 연기 활동이 보다 활발해지고 다양해지며 2020년대 초에 제2의 전성기를 맞게 되었다.[33] 극중에서 구사하는 영어가 중국계 말레이시아 억양이 강한 영어인데 특별한 이유가 있냐는 기자의 질문에 "나는 배역에 따라 영국영어든 미국영어든 또는 다른 억양의 영어든 철저히 맞추는데 이번 배역은 그런 구체적인 요구사항이 없어서 그냥 평소대로 했다"고 밝혔다.[34][35]

2018년에 엽문 외전에 출연했는데, 영화 자체는 좋은 평을 받지 못했으나 양자경이 이 영화에서 보여준 짧은 액션 연기는 평이 좋았다. 그리고 같은 해에 개봉한 액션이 전혀 없는 로맨틱 코미디물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에 남주인공의 어머니인 엘레노어 영 역할로 출연한 일로, 조연인데도 남녀 주연보다 더 주목받을 정도로 엄청난 호평을 받았다.

2019년 1월에 필리파 조지우를 주인공으로 하는 스타 트렉: 디스커버리의 스핀오프인 섹션 31 시리즈가 제작된다는 발표가 났다. 2020년 5월부터 제작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2020년 터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사태로 다른 스타 트렉 시리즈의 제작 및 상영에 차질이 생기면서 섹션31 시리즈의 일정도 연기되었다. 2021년 8월에야 제작이 확정되었다는 공식발표가 났으나 2023년 4월 현재까지도 제작하지 못했다.[36][37] 결국 다음 항목인 '2020년대'에 나오는 것처럼 2024년에야 TV 드라마가 아닌 스트리밍 영화로 변경되어 촬영했다.

또한 2029년 개봉 예정인 아바타 4편과 차후 개봉할 5편에 카리나 모그 박사 역할로 출연한다.[38] 2019년 11월 개봉한 라스트 크리스마스에 여주인공의 고용주 역으로 출연했는데, 이것이 배우가 된 후 처음으로 맡은 코믹한 역할이다.[39]

3.5. 2020년대

2020년 11월에 BBC가 선정한 '올해의 여성 100인(BBC's 100 Women)'에 선정되었다.

2021년 3월 리스타트[40] Hulu를 통해, 7월에는 건파우더 밀크셰이크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되었다. 두 영화 모두 극장 개봉 예정이었으나, 2020년부터 코로나 사태로 전세계 극장가가 큰 타격을 받은 탓에 OTT 공개로 선회했다.[41]

넷플릭스 영화로 제작될 선과 악의 학교에 미용학을 가르치는 아네모네 교수 역으로, 역시 넷플릭스 드라마인 위쳐의 프리퀄로 제작될 위쳐: 블러드 오리진[42]에는 시안(Scían) 역으로 캐스팅되었다. 두 작품 모두 2022년 하반기에 넷플릭스를 통해 방영되었는데, 선과 악의 학교는 호불호는 갈릴지언정 시청률로는 평타는 쳤으나 위쳐: 블러드 오리진은 평가도 시청률도 폭망했다.

2021년 9월, 마블 영화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이 개봉했다.[43] 조연이라 출연 분량은 많지 않지만, 역시 조연인 양조위와 함께 주연보다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22년 2월에 디즈니+의 드라마 아메리칸 본 차이니즈에 캐스팅되어 촬영을 시작했음이 알려졌고, 2023년 5월 방영하여 비평가에게나 관객에게나 좋은 평가를 받았다.

2022년 3월, 할리우드에 진출한 후 처음으로 단독 주연을 맡은[44]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가 개봉했다. 주로 저예산영화를 제작, 배급하는 A24의 영화라 제한적 개봉으로 스타트를 끊었지만 비평가와 관객 양쪽에게서 매우 좋은 평가를 받으며[45] 북미 전역으로 확대 개봉되었다.[46] 영화에 대한 호평이 감격스러웠는지 인터뷰 중 눈물을 흘리는 모습도 보였다. # 이 영화가 개봉한 2022년 3월부터 2023년 상반기까지 배우 생활 중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되었다.

2022년 6월에는 넷플릭스의 드라마 선 브라더스에 캐스팅되었다는 발표가 났고, 2024년 1월 방영하여 시청률로나 평가로나 괜찮은 반응을 받았다.

2022년 8월에 아시아계 영화인 중 처음으로 AFI 산하의 영화 대학원인 미국영화연구소 콘서바토리에서 명예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22년 10월에는 케네스 브래너의 추리물 영화 시리즈 베니스 유령 살인사건에 캐스팅되었다.
파일:양자경 타임지 올해의 아이콘.jpg
2022년 12월, 타임지에서 '올해의 아이콘'으로 선정되었다. #

2022년 12월, 존 추 감독의 차기작 위키드에 마담 모리블 역으로 캐스팅되었고, 2023년 3월 오스카 레이스로 바쁜 와중에도 미국과 영국을 오가며 런던에서 촬영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
For all the little boys and girls who look like me watching tonight, this is a beacon of hope and possibilities. This is proof — dream big and dreams do come true.
And ladies, don't let anybody tell you you're ever past your prime. Never give up.
I have to dedicate this to my mom, all the moms in the world, because they are really the superheroes and without them, none of us would be here tonight.
오늘 밤 저와 같은 모습으로 지켜보고 있는 어린아이들에게 이것이 희망의 불꽃과 가능성이 되길 바랍니다. 큰 꿈을 꾸고 꿈은 현실이 된다는 걸 보여주길 바랍니다.
여성 여러분, 여러분은 황금기가 지났다는 말을 절대 믿지 마세요. 포기하지 마세요.
전세계 어머니들에게 바칩니다. 왜냐하면 그분들이 바로 영웅이기 때문이죠. 그분들이 없었다면 오늘 밤 아무도 여기에 없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수상소감 중 일부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로 2022년부터 2023년까지 각종 시상식에서 수상하거나 후보에 올랐고, 결국 2023년 3월,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아시아 여성 최초로 수상했다. 2002년 할리 베리가 유색인종 최초로 수상한 후 21년만의 기록이다. 또한 작년도 남우주연상 수상자 모종의 사건으로 향후 10년간 아카데미 시상식 참석이 금지되어, 할리 베리가 대신 시상에 나서면서 유색인종 최초(동시에 흑인 최초)의 여우주연상 수상자가 아시아계 최초의 여우주연상 수상자에게 트로피를 건네는 상징적인 장면이 나왔다. 수상 소감은 주로 아시아계, 여성, 어머니에 초점을 맞춘 내용이다.[47]

2023년 4월 15일, 홍콩에서 옛 동료들을 불러 아카데미상 수상 축하 파티를 했고, 이 파티에는 허안화, 주윤발, 엽천문, 오군여, 황추생, 견자단 등이 참석해 양자경의 수상을 축하해 주었다. #

2023년 4월 18일, 파라마운트+가 2019년부터 제작할 것이라는 말만 하면서 계속 연기했던 스타트렉: 섹션 31을 TV 시리즈가 아닌 스트리밍 영화로 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2024년 3월에 촬영을 끝냈고 2025년에 파라마운트+를 통해 공개할 계획이다.

2023년 9월에 개봉한 베니스 유령 살인사건에서 여지껏 맡아본 적 없는 공포물 캐릭터에 가까운 영매 역을 연기해서, 비록 초반부에만 등장하지만 관객에게나 비평가들에게나 좋은 평가를 받았다.[48]

2023년 11월에 홍콩과기대학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

2024년 2월에 영화 '더 마더(The Mother)'에 캐스팅되었다고 발표됐다.

2024년 5월에 백악관에서 미국 대통령 자유 훈장을 받았다. ##

2024년 5월에 블레이드 러너 시리즈 중 최초의 TV 드라마가 될 블레이드 러너 2099에 캐스팅 되었다는 발표가 났고, 2024년 6월부터 촬영에 들어갔다.

4. 훈장

5. 수상

<rowcolor=#ffffff> 연도 시상식 부문 작품
1998년 아시아 아메리칸 국제 영화제 Asian Media Award -
2001년 ShoWest Award 올해의 국제스타상
2013년 아세안 국제영화제 평생 공로상
아시아 필름 어워즈 공헌상 -
2015년 싱가폴 국제영화제 Cinema Legend Award
2018년 전미 비평가 위원회 캐스팅상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
2019년 아시아 필름 어워즈 공로상
2022년 산타바바라 국제영화제 Kirk Douglas Award
TIFF Tribute Awards 공로상 -
보스턴 영화 비평가 협회상 여우주연상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더블린 영화 비평가 협회상
플로리다 영화 비평가 협회상 앙상블상
그레이터 웨스턴 뉴욕 영화 비평가 협회상 여우주연상
할리우드 비평가 협회상
라스베가스 영화 비평가 협회상
전미 비평가 위원회
네바다 영화 비평가 협회상
뉴욕 온라인 영화 비평가 협회상
노스 캐롤라이나 영화 비평가 협회상 앙상블상
여우주연상
노스 텍사스 영화 비평가 협회상 여우주연상
온라인 여성 영화 비평가 협회상
피닉스 영화 비평가 협회상
제47회 새턴상
사우스웨스턴 영화 비평가 협회상
세인트 루이스 게터웨이 영화 비평가 협회상
영국 영화 비평가 협회상
유타 영화 비평가 협회상 앙상블상
여우주연상
여성 영화 비평가 협회상 여우주연상
베스트 커플상[54]
2023년 AARP Movies for Grownups Awards 여우주연상
여성 영화 기자 협회상
오스틴 영화 비평가 협회상 앙상블상
여우주연상
시카고 인디 비평가상 여우주연상
센트럴 플로리다 영화 비평가 협회상
덴버 영화 비평가 협회상
DiscussingFilm Critic Awards
조지아 영화 비평가 협회상
Critics' Choice Super Awards SF/판타지영화 부문 여우주연상
도리안상 영화부문 올해의 주연배우상
Wilde Artist Award
할리우드 비평가협회상 여우주연상
제94회 미국비평가협회상
라티노 엔터테인먼트 기자협회상
뮤직 시티 영화 비평가 협회상
온라인 영화 비평가 협회상
포트랜드 비평가 협회상
밴쿠 영화 비평가 협회상
샌디에이고 영화 비평가 협회상 앙상블상
새틀라이트상 코미디/뮤지컬 영화부문 여우주연상
제80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뮤지컬/코미디 영화부문 여우주연상
제29회 미국 배우조합상 여우주연상
영화부문 캐스팅상
제38회 인디펜던트 스피릿 시상식 주연상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
팜스프링스 국제영화제 여배우부문 국제 스타상
런던 영화 비평가 협회상 Dilys Powell Award

6. 출연작

6.1. 영화

<rowcolor=#ffffff> 연도 작품 배역
1984년 범보 미스 예응
1985년 예스 마담[55] 오락천(吳洛茜)
칠복성 유도 강사
1986년 예스마담 2
1987년 예스마담 3
예스마담 4
1992년 폴리스 스토리 3[56] 소화
동방삼협 진삼
1993년 동방삼협 2[57] 진삼
신유성호접검
천검절도
태극권 추설
프로젝트 S 영건화
1994년 7금강 방영
영춘권 엄영춘
1996년 양자경의 스턴트 우먼[58] 아캄
1997년 송가황조 쑹아이링
007 네버 다이 웨이 린
1999년 성월동화 특별출연[59]
2000년 와호장룡 수련
2005년 게이샤의 추억 마메하
2006년 무인 곽원갑 미스 양(감독판)[60]
2007년 선샤인 코래존
바빌론 A.D. 레베카 수녀
북극[61] 사이바
2008년 미이라 3: 황제의 무덤 지유안
황시 미세스 왕
2010년 소걸아:취권의 창시자 의원
검우강호 정징
2011년 쿵푸팬더 2 수츠세(점쟁이 할멈)의 목소리
더 레이디 아웅 산 수 치
2014년 파이널 레시피 줄리아
2016년 메카닉: 리크루트 메이
와호장룡: 운명의 검 수련
2017년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 알레타 오고르드
2018년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 엘레노어 영
엽문 외전 조안군
2019년 라스트 크리스마스 산타
2021년 리스타트[62] 다이 펭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잉난
건파우더 밀크셰이크 플로렌스
2022년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이블린 왕[63][64]
미니언즈 2 마스터 쵸의 목소리
선과 악의 학교 엠마 아네모네 교수
2023년 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 에어레이저의 목소리
베니스 유령 살인사건 조이스 레이놀즈
2024년 호랑이의 견습생 루의 목소리
위키드 마담 모리블
2025년 스타트렉: 섹션 31 필리파 조지우
2029년 아바타 4 카리나 모그 박사[65]
미정 더 마더

6.2. 드라마

<rowcolor=#ffffff> 연도 작품 배역
2015년 스트라이크 백: 레거시 메이/리나
2016년 마르코 폴로: 백안 로터스
2017년~2020년 스타트렉: 디스커버리 필리파 조지우, 필리파 조지우(거울)(1인2역)
2022년 위쳐: 블러드 오리진 스키안
2023년 아메리칸 본 차이니즈 관세음보살
2024년 선 브라더스 아이린 (마마 선)
ARK: The Animated Series 메이인 리의 목소리
2025년 블레이드 러너 2099 올웬[66]

6.3. 가요

한국에서는 잘 알려져있지 않은데, 1990년대 홍콩 연예인들 대부분이 그렇듯이 자신이 출연한 영화의 주제곡을 부르면서 가수활동을 고려한 듯 하지만, 두 곡 내고 그만 뒀다.
<rowcolor=#ffffff> 연도 제목 기타
1993년 爱以流行 영화 <신유성호접검>의 주제가 보통화버전
在爱心种有个梦 위의 곡의 광동어 버전

7. 그외의 활동

2008년부터 UN이 교통사고 사망자를 줄이기 위한 도로안전교육을 강화하고자 실시하는 세계도로안전(global road safety) 캠페인의 친선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2016년에 UNDP( UN개발계획)의 친선대사로 임명되어, <2030 지속가능발전목표(SDGs)>[67]를 알리고 지지를 끌어내는 역할을 15년 동안 하게 되었다.[68]

멸종위기종인 남중국호랑이 보호협회의 명예홍보대사직을 맡고 있다.

2023년 9월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위원 후보로 선출되었고 10월 17일 인도 뭄바이에서 열린 제141차 IOC 총회에서 정식으로 위원이 되었다.[69]

8. 사생활

많은 홍콩 여배우와 마찬가지로 인기 정점인 1988년 홍콩 재벌 반적생(潘廸生)과 결혼했다.[70] 반적생은 재벌 아들로 태어난 금수저지만 본인도 능력이 있어서 보석 및 시계 등 사치품 관련하여 사업을 크게 확장하였고, 덕보영화사(D&B 영화사)까지 만들어서 당시 말레이시아 출신 신인에 불과했던 양자경을 예스 마담 시리즈에 주연으로 등장시키는 등 양자경의 초기 배우 경력에 큰 영향을 끼쳤다. 양자경과 이혼하고 한참 지난 2012년 영국 대학인 킹스 칼리지 런던(King's College London)의 법학부에 2천만 파운드의 기부금을 낸 일로, 이 대학 법학부 이름이 반적생의 영문 이름인 딕슨 푼(Dickson Poon)을 따서 The Dickson Poon School of Law로 바뀌었다. 1988년 첫 아내와 이혼하고 양자경과 결혼했을 때는 33세의 팔팔한 재벌 2세였다.

그러나 양자경과 반적생의 결혼은 4년만에 이혼으로 끝났다.[71] 이 이혼을 두고 반적생은 아내가 재벌 부인으로만 지내길 원했는데 양자경이 그런 생활에 권태를 느껴서 이혼했다고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훗날 양자경의 인터뷰에 의하면, 배우 생활을 그만 둔 것은 가정에만 충실하고 싶어서 본인이 내린 결정이었고, 결혼하고 몇 년 간 노력했으나 임신할 수 없어서 심한 스트레스를 받았기 때문에 계속 임신에 집착하며 살 수 없다고 생각하여 이혼했다고 한다.[72]

양자경은 반적생과 이혼한 후로도 반적생 및 그 가족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지금도 인터뷰에서 전 남편 반적생을 멋진 남성이라고 설명하는가 하면 전 시어머니와도 종종 만나서 차를 마신다. 특히 반적생과 첫 번째 아내 양민덕[73] 사이에서 태어난 딸 반초영[74]과는 각별한 사이다. 어린 반초영을 대녀[75]로 삼아 반적생과 결혼한 동안에는 물론이고 이혼하고 수십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친하게 지내면서, 졸업식이나 패션업계 행사에 같이 참석하거나 대녀의 회사 제품을 자기 SNS에서 홍보해 주기도 한다. 반초영은 홍콩 언론과 인터뷰를 하며, 자기가 제일 존경하는 사람은 어머니 양민덕이고 그 다음으로 존경하는 사람이 대모 양자경이라고 말했다.

의외로 전 남편의 전처인 양민덕과의 사이도 원만한듯, 양자경이 양민덕-반초영 모녀와 함께 찍은 사진이 몇 번 홍콩 언론에 보도되었고 종종 양민덕과 전화 통화도 하며 휴가도 같이 보낸다고 한다. 2023년 양자경이 아시아계 배우 최초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은 후 친한 몇몇 사람과 사적인 축하 모임을 가졌는데, 이 자리에 대녀 반초영뿐 아니라 양민덕도 함께 했다.
파일:1980127.jpg
양자경 옆자리에 앉은 흰색 티셔츠 입은 젊은 여성이 대녀 반초영. 뒷줄 가운데 남성은 양자경의 현재 남편(사진 촬영 당시에는 약혼자이며 동거인이었음)인 장 토드이며, 장 토드 옆의 흰머리 여성이 반초영의 어머니인 양민덕.

1998년에 앨런 힐드만이라는 미국의 심장외과 의사와 약혼했으나 다음해에 파혼했다.

2004년, 상하이 모터쇼에 참석했다가 레이싱 드라이버 출신으로 푸조 스포트 랠리 팀 감독, 스쿠데리아 페라리 감독, 페라리 CEO, FIA(국제자동차연맹) 회장 등의 직책을 역임한 바 있는 16세 연상의 유대계 프랑스인 장 토드(Jean Todt)[76]를 만나 19년이나 연인 관계를 유지했다. 여러 번 결혼이 임박했다는 보도가 있었으나 약혼만 하고서 오랫동안 동거 생활을 했다. 이윽고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타고 몇 달만인 2023년 7월 27일에 스위스 제네바에서 19년 간의 약혼 생활 끝에 결혼에 골인했다. #

독실한 불자이며, 종파는 선종이다. 홍콩시절 선종계열의 보련선사(寶蓮禪寺: 포람슘사)의 주지스님을 스승으로 모시고 선불교를 공부했다고 한다.

자녀는 없다. 전 남편과 결혼생활을 할 때에도, 현재의 남편과 결혼 전 동거생활 중에도, 시험관 아기 시술을 여러 번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아이를 가질 수 없다는 현실을 받아들이고 마음의 평화를 얻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인터뷰에서 밝혔다. 하지만 아이들을 좋아해서 여러 조카, 조카 손녀, 전 남편의 딸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매염방과는 절친한 사이여서 매염방이 사망한 후 화장식에 참가한 8명 중 한 명이었으며, 매염방 추모 공연의 사회를 맡기도 했다. 발인날 아예 매염방의 관까지 운구하여 홍콩 언론의 주목을 끌기도 했는데 기본적으로 동아시아에서 장례식 관 운구는 남성들이 도맡아오기 때문.

9. 기타

  • 배우 활동 초기에 홍콩 영화를 비롯한 중화권 영화계에서 활약해서 유명해졌고, 외모나 이름도 중국식이고, 중국어를 사용하고, 집안도 화교 출신이기 때문에 홍콩인 혹은 중국인으로 알고 있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엄연히 말레이시아인이다. 그것도 중국이나 홍콩에서 태어난 후에 이민을 가서 국적을 바꾼 게 아니라, 처음부터 말레이시아의 화교 집안에서 태어난 말레이시아인이다.[77] 따라서 '미셸 요 추켕(Michelle Yeoh Choo Kheng)'이 본명이다. "추켕"은 바로 "자경"의 민남어 발음에서 유래한 것이다. 소수민족인 화교 출신이나 그래도 말레이시아에서는 국민 배우로 대접받고 있고[78], 여러 영화 관련 상과 훈장을 받았다.
  • 말레이시아인이라는 정체성을 적극적으로 드러내며, 말레이시아 내의 정치행사에도 적극 참여한다. 말레이시아 내에서의 정치성향은 보수인듯 하며, 2013년에 양자경이 공개적으로 지지한 통일말레이국민조직(United Malays National Organisation)은 말레이시아 내에서도 보수정당으로 간주되고 현재는 야당이다.
  • 이름의 영어 표기를 가지고 입씨름이 반복된다. 공식적으로는 '미셸 요'라는 이름을 사용하는데,[79] 이는 영국의 식민지였던 말레이 지역의 화교 출신이어서 영어 이름과 민남어 발음의 성씨를 조합한 것이다. 양자경의 본적지는 푸젠성 샤먼 일대로, 민남어권 출신이다. 민남어권에서는 용쭈켕(Iôⁿ Chú-khêng) 또는 융찌킹(Iûⁿ Chí-khēng), 홍콩에서는 광동어대로 영찌킹(Joeng4 Zi2-king4), 한국 한자음으로는 양자경, 표준 중국어 발음대로 양쯔충(Yáng Zǐqióng)인데 언론에서는 량쯔충으로 과도교정하는 경우가 많다.
  • 액션 배우가 대체로 그렇지만, 홍콩에서 막 데뷔했던 연기 커리어 초기에는 연기력이 좋다고 볼 수 없었다. 예스마담 1의 오락천 반장역은 짧은 대사 뿐이며 표정도 억지로 미소짓거나 찡그리는듯하게 나와 상당히 어색하다.[80] 그래서 혼자서 극을 끌고나가기에 무리라고 생각되었는지, 극 중간에 신시아 로스록이 영국에서 파견나온 여형사역으로 투입되어 이중주연 체제로 극이 진행된다. 게다가 유명해지자마자 결혼으로 은퇴하여 홍콩영화의 절정기에 영화계에서 비켜나 있었고, 90년 초반 복귀하여 폴리스 스토리 3 출연했을 때도 연기력보다는 여성 액션 스타가 복귀했다는 점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후 여러 나라에서 다양한 배역을 맡으며 연기력이 일취월장하여 액션뿐만 아니라 사극, 멜로, SF, 코메디 영역에서도 좋은 연기를 보이고 마침내 아카데미상까지 수상했다.
  • 액션 스타로 유명하지만, 정작 양자경 본인은 무술을 정식으로 배운 적이 없다고 한다. 다만 어려서부터 꾸준히 익힌 발레로 다진 운동 신경과 무술감독의 교습으로 대부분의 역할을 해낼 수 있었다고 한다.[81] 때문에 액션 동작들이 우아하면서도 절제된 아름다움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양자경의 탁월한 액션연기력은 영춘권, 그 이후에는 와호장룡,[82] 검우강호에서 볼 수 있다.
  • 모어는 중국어가 아니라 영어이다. 말레이시아인이긴 하지만 말레이어는 거의 못하는 듯 하다. 어린 시절부터 영어로 공부하는 학교를 다녔고, 15세에 부모를 따라 영국으로 유학을 갔기 때문에 말레이시아의 국어인 말레이어를 제대로 배울 기회가 없었고 공개석상에서도 거의 말한 적이 없다.[83] 홍콩의 제1언어인 광동어나 중국어권 전체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보통화( 표준 중국어)를 모르는 상태에서 홍콩 영화계에 데뷔했다. 화교 출신이지만 말레이시아에서 태어난 데다가 가정 내에서의 언어가 영어였고[84] 10대에 영국으로 유학을 가서 영어로 교육을 받았기 때문이다.[85] 다만 말레이시아 화교들 사이에서 민남어, 광동어가 많이 쓰이기 때문에 광동어를 대충 알아듣기는 했다고.[86] 그러나 읽는 법을 몰라서 영화 촬영 때 대본을 보면서 대사를 외운 게 아니라, 다른 사람이 발음해서 녹음해준 대사를 반복해서 들으며 외우느라 고생했다고 한다.[87][88] 특히 와호장룡 때는 전혀 모르는 보통화로 연기하느라 무척 힘들었다는 후문이다.[89] 그래도 오랜 세월이 지난 지금은 꽤 유창한 광동어와 보통화를 구사한다. 이미 홍콩에서 10년이상 거주한데다가, 2000년대에는 와호장룡을 시작으로 보통화 영화 여러 편(검우, 곽원갑, 소걸아 등이 있었다)에 출연했기 때문이다.
  • 매트릭스 시리즈 세라프 역할로 캐스팅 제의도 받았는데 스케줄 문제로 출연을 거절했고, 세라프 역할은 후에 남자 캐릭터로 바뀌어 대만 출신 배우 예성에게 돌아가게 되었다.[90]
  • 인터넷에 나오는 프로필을 보면 키가 165cm(163cm으로 나오는사이트도 있음)이며 몸무게는 45kg이라고 하지만, 많은 배우들이 그러하듯이 이 키와 몸무게는 거짓일 가능성이 높다. 작품 속에서 동료 여배우들과 같이 찍힌 장면을 보면 160cm 정도로 보인다.[91] 그리고 발레와 운동으로 다져진 몸이라는 점을 생각했을 때, 매우 마른 몸매지만 50kg 중반은 될 것으로 추정된다.[92]
  • 영미권 언론에서 발이 못생긴 여자 연예인들에 대해 기사를 낼 때 빅토리아 베컴과 함께 꼭 언급된다. 오랫동안 무용과 발레를 한 사람들은 무지외반증을 직업병처럼 앓는 경우가 많은 편인데, 배우란 직업상 하이힐까지 즐겨 신다보니 증상이 더 심해져서 엄지발가락이 심각한 수준으로 변형되었다. 다리를 다쳐 응급실에서 치료받는 사진을 sns에 올린 적이 있는데, 언론이나 네티즌들이 다리 상처보다 엄지발가락 모양에 주목하며 놀라는 반응을 보였을 정도다.
  •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의 첫 장면에서 양자경이 연기한 엘레노아가 영국 런던의 호텔에서 노골적인 인종차별성 조롱을 당하자 싱가포르의 대재벌인 남편에게 전화하여 그 호텔을 사버리는 것으로 복수하는데, 양자경도 비슷한 일을 겪었다고 한다. 지금보다 인종차별이 심했던 1980년대에 프랑스 파리의 명품 매장에 갔다가 현지 직원들에게 무시당하자, 당시의 남편(홍콩 재벌인데 명품 보석과 시계의 수입 및 판매 분야에도 손대고 있어서 유럽 명품 회사도 함부로 할 수 없는 인물)에게 전화해서 사정을 알렸다. 그 남편이 파리의 유명 디자이너에게 전화하고 다시 그 디자이너가 명품 매장에 전화했더니, 직원들의 태도가 확 바뀌었다고 한다.
  • 2022년 들어 중국과 다른 국가 간의 대립이 격화되면서 그 불똥을 맞고 있다.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관련하여 우크라이나인을 지지한다는 UN 사무총장의 SNS 글을 자신의 SNS에 공유하며 공감을 표시했다가, 친러시아 성향의 중국 네티즌들에게 악플[93]을 받았다. 그리고 2022년 낸시 펠로시 대만 방문 및 중국 군사훈련 사태로 중국에서 반미감정이 들끓자 많은 중국 연예인들이 중국 정부의 입장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발표했는데, 양자경 등 그런 흐름에 동참하지 않은 '화교 출신이지만 중국 국적자가 아닌 연예인들'의 명단이 인터넷에 돌며 중국 네티즌들에게 비난을 받았다.[94][95]
  • 2022년 3월,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의 개봉으로 여러 홍보 행사에 참석하던 중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1주일 정도 쉰 후에 다시 홍보 활동에 나섰다.
  • 할리우드의 얼마 안 되는 아시아계 유명 배우로서의 동질감 때문인지, 종종 한국계 배우 산드라 오와 같이 행사에 참석하여 좋은 캐미스트리를 보이거나 사석에서 어울리는 모습이 포착된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가 작품상을 받아 제작자, 두 명의 감독, 양자경을 비롯한 주조연 배우들이 함께 무대에 올라가자, 객석에 앉아있던 산드라 오가 감격한 표정으로 바라보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96]
  • 양자경의 엄마는 다른 아시아 엄마들이 그러하듯이 보수적이라, 양자경이 10대 시절 남자친구와 데이트 할 때 딸을 보호할 겸 감시할 겸 따라다녔다고 한다. 남자친구가 양자경 엄마의 손을 양자경의 손으로 착각하고 잡은 적도 있다고. 한다.
  • 양자경의 아버지가 세 번 결혼해서(다섯 번 결혼했다고 나오는 기사도 있음) 자녀를 16명이나 두었기 때문에, 양자경에게는 같은 부모에게서 태어난 남자형제와 여자형제가 1명씩 있는 것 외에도 13명의 이복형제자매가 있다.
  • 홍콩이 중국에 반환될 무렵 할리우드로 진출한 홍콩 영화인 중 거의 유일하게 할리우드에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지만, 그런 양자경조차 동양계라는 소수자로서 벽에 부딪치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97] 우리나라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상처를 받기는 한다. 배우로서 인정을 받지 못한다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할리우드) 영화계의 동료들이 내 연기를 고려 대상으로조차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토로한 바 있다. 하지만 할리우드에 진출하고 거의 20년만에 2018년도 영화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에서 조연이지만 강한 존재감을 내뿜으며 비평가와 관객 양쪽으로부터 호평을 받더니, 2022년도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로 온갖 시상식을 휩쓸고 마침내 아카데미 여우주연상까지 받으며 그동안의 설움을 날려버렸다.
  • 홍콩의 침사추이에 있는 스타의 거리에서도 그 이름을 볼 수 있다.
  • 홍콩에서 배우 생활을 시작한 뒤로 홍콩에서 거주했으나, 현 남편인 토드와 교제한 이후부터는 프랑스 파리에 있는 토드의 집 및 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자기 집에서 함께 지내고 있다. 또한 젊은 시절을 보낸 홍콩은 물론이고 고향인 말레이시아 이포에도 집을 갖고 있어서 홍콩이나 이포에 갈 때 머문다. 다만 집을 여러 채 갖고있어도 영화나 드라마 촬영으로 이 나라 저 나라를 바쁘게 떠돌며 살기 때문에, 1년 중 300일 정도는 비행기나 호텔에서 지내고 나머지 65일 정도만 집에 머문다고 한다.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은 후 미국영화계에서의 스케줄이 바빠지자 2023년에 로스앤젤레스에도 집을 장만했다.
  • 본인이 부가티 승용차 등 럭셔리 카를 여러 대 소유하고 있고, 카 레이서 출신이며 자동차 업계의 거물급 인사인 남편과 오랫동안 같이 살았는데도, 정작 운전 실력이 형편없어서 직접 운전하는 경우는 별로 없다고 한다.
  • 많은 아시아 사람들이 그러하듯 한국 드라마를 즐겨보는 것 같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팬데믹 사태가 터져 한동안 영화일을 접고 집에서 쉬게 되었을 때 SNS에 시간을 어찌 보낼지 계획표를 올렸는데, 줌바댄스 하기와 함께 한국 드라마 보기가 들어있었다.
  • 중화권 여러 스타들과 친분이 있다. 그중에서도 견자단과 가장 각별한 사이인데, 1993년 <영춘>, <신유성호접검> , 2016년 <와호장룡 2>에서 같이 출연하기도 했다. 견자단은 양자경이 아카데미상을 탄 후에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시아인으로서 여성으로서 대단한 업적을 남겼다"고 논평을 했다. 하지만 다시 양자경과 협업할 생각이 있냐는 질문에는 "양자경의 스케줄이 꽉 차있어서 30년후에나 가능할지 모르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
  • 우리나라 배우 윤여정과 인연이 있다. 양자경이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기 2년 전에 윤여정이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했고, 이때부터 윤여정이 아카데미 시상식을 비롯한 미국의 각종 영화 관련 행사에 참석하면서 양자경과 여러 번 만나게 되었다.[98] 양자경이 윤여정을 만날 때마다 '언니'라고 불러서 그 한국말을 어떻게 아느냐고 물었더니, 한국을 여러 번 방문한 적이 있어서 알고 있다고 대답했다고 한다.
  • 정패패, 사시에 이어 대중문화 매체에서 빠르고 날렵한 여성 권법가의 이미지를 만들어낸 대표적인 인물로 버추어 파이터 시리즈 파이 첸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무술영화 배우라는 설정도 양자경을 떠올리게 한다.

10. 논란

10.1. 아카데미상 여우주연상 관련 발언 논란

2023년 3월 7일, 며칠 앞으로 다가온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여우주연상을 케이트 블란쳇이 아닌 자신이 받아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으며, 아카데미 시상식 관련 규정에 위반될 수도 있는 기사를 인스타그램에 올렸다가 얼마 안 되어 삭제했다. # 하지만 이미 인터넷에 그 사실이 퍼져 논란이 생겼다.

기사 제목이 "우리가 백인이 아닌 여우주연상 수상자를 본 지 20년이 지났다. 2023년에는 변화가 있을까?"[99]라며 백인 위주의 아카데미 시상식을 비판하는 내용이었고, 양자경이 그 기사 아래에 "이것은 오직 나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나처럼 생긴 모든 어린 소녀들을 위한 것이다. 우리는 다른 이들이 우리를 봐주고 들어주기를 원한다.”라는 코멘트를 단 것으로 보아, 서구사회에서 소수자인 동양계가 겪는 인종차별의 벽이 사라지기를 바란다는 취지였던 것 같다.[100] 취지는 좋았으니, 다른 동양계 배우나 동양계 팬 등 제3자가 동양계 커뮤니티의 발전과 결속을 위한 상징적인 의미로 양자경의 여우주연상 수상을 바라며 이런 기사를 공유했더라면 문제가 되지 않았을 것이다.

문제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의 주인공 양자경과 TAR 타르의 주인공 케이트 블란쳇이 가장 유력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로 꼽히는 상황에서, 양자경 스스로가 유색인종 배우의 수상을 바라는 내용의 기사를 자기 SNS에 올렸다는 점이다. 보기에 따라서는 '그러니까 유색인종인 내가 여우주연상을 받아야 해' 식으로 해석될 수 있다. 또한 해당 기사에는 경쟁자인 케이트 블란쳇이 이미 2번이나 아카데미상(여우주연상과 여우조연상)을 받아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라 굳이 3번째로 받을 필요는 없다는 내용도 있어서, 경쟁자가 이런 식으로 언급된 기사를 인스타그램에 올린 것은 부적절했다는 지적과 함께, 아카데미 시상식의 규칙에 어긋나는 행위로 볼 수도 있다는 비판도 나왔다.[101] #

양자경 측도 논란의 소지가 있다는 걸 뒤늦게 깨달았는지 해당 글을 몇 시간 만에 삭제했지만, 이미 그 내용이 인터넷에 퍼진 뒤라 논란을 피할 수 없게 되었다. 네티즌들이 양자경을 비난하는 쪽과 옹호하는 쪽으로 나뉘어 논쟁을 벌이는가 하면, 일부 언론이 문제의 글을 양자경 스스로 올렸는지 아니면 소속사 직원이 올렸는지 밝히라고 요구하기도 하고, 또 다른 언론들은 아카데미 시상식이 백인 위주라는 점을 양자경이 비판했다고 보도하는 등 이슈가 되었다. 글의 취지가 좋았다는 것과는 별개로, 아카데미 시상식이 5일 밖에 안 남은 상황에서 경솔한 행동으로 구설수에 오른 셈이다.[102][103]

결국 아카데미 측에서 이 정도 행동은 아카데미 규칙을 어겼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하여 문제삼지 않기로 했다.[104]


[1] 영국의 지배를 받았던 홍콩이나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화교들 사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영문 풀네임 작명법이다. 영어이름+성+중문이름 순이다. 前 홍콩 행정장관인 캐리 람의 영문 풀네임도 Carrie Lam Cheng Yuet-ngor인데 Carrie 다음의 람청웻응오는 이 사람의 중문명인 林鄭月娥(임정월아)의 광동어 발음이다. [2] 홍콩 영화계 진출 초기에 쓰인 예명이다. [3] 와호장룡에서 표준중국어(보통화)로 연기했고, 중국 방송국에 출연했을 때도 간간히 영어단어를 섞어쓰지만, 꽤 유창한 보통화를 구사하는 것을 볼 수 있다. # [4] 2004년부터 교제해 왔다. 프랑스의 전직 레이싱 드라이버이자 기업가 및 레이싱 팀 감독이다. [5] 우메키 미요시(사요나라, 1957), 행 S. 응고르( 킬링필드(영화), 1984), 윤여정( 미나리(영화), 2020), 키호이콴(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2022) [6] 영미권 언론에서, 보통 액션배우로 성공한 사람들이 다소 어려운 집안 출신인데 양자경은 예외적인 경우라는 기사를 낸 적도 있다. [7] 장쯔이는 15살 때 전국 청소년 무용대회에서 우승을 하기도 했었다. [8] 성룡의 영화, 프로젝트 A에서 최종보스인 나삼포 역할을 했다. [9] 양자경과 비슷한 세대의 여배우인 혜영홍과 문설아가 양자경보다 먼저 무술영화에서 두각을 발휘했다. [10] 1984년에 설립되었는데, 홍콩에 도는 카더라 통신에 의하면 반적생이 양자경을 보자마자 반해서 그녀를 데뷔시키기 위해 위해 설립했다고 한다. 어쨌든 반적생이 양자경을 알게된 1984년에 설립되었으며, 돈지랄로 당시 톱클래스 배우였던 홍금보와 가수겸 배우 임자상, 감독 서극을 영입하여 신생사였음에도 여러 작품을 발표했다. 이 영화사가 제작한 작품중 가장 명작으로 꼽는 영화는 주윤발, 종초홍 주연의 "가을날의 동화" (1987) 공교롭게도 반적생이 양자경과 이혼한 직후인 1992년에 청산했다. [11] 홍금보의 범보라는 제목으로 한국에 개봉했는데 홍금보가 감독과 주연을 맡았는데 시드니 포이티어가 나온 "언제나 마음은 태양 (To Sir With Love, 1967)" 줄거리를 거의 베낀 거였다. 우습게도 한국에선 1989년 7월 15일에서야 조연인 양자경이 주인공인 양 뻥치며 당시 은퇴한 양자경 마지막 영화라고(극장에서 한 예고에선 이 영화가 양자경의 마지막 영화라는 자막까지 있었다.) 홍보했었다. [12] 유도 강사 역. [13] 이해 나온 경찰물로 가장 걸작이 성룡의 폴리스 스토리 (12월개봉)이다. 그리고 이수현의 황가반 등등이 있다. [14] 비슷하게 희소한 아동액션물로는 "호소자" 시리즈가 있었다. [15] 1970년대 유행했던 홍콩 무협영화에는 여성액션을 보여주는 무술계 여배우들이 좀 있었지만 , 이들은 1970년대까지 활약하다 무협영화가 점차 쇠퇴하는 80년대 이르러 점점 사라졌다. 정패패, 하리리, 상관영봉, 모영 등이 이 시기를 대표하는데, '금연자'로 불리며 여성 무술액션의 정점으로 불렸던 정패패는 70년대 이른 은퇴를 했고, 그녀의 라이벌격인 '철낭자' 하리리도 얼마 가지 않아 은퇴했다. 여자 이소룡이라 불리며 뛰어난 무술실력을 자랑한 모영도 80년대 이후로는 존재감이 거의 없었으며, 정패패의 후계자 사시 , <소림사 18동인>으로 널리 이름을 알린 대만 출신 여배우 상관영봉도 힘을 잃었다. 그나마 신세대 무술 액션 여배우로 혜영홍과 문설아가 남기는 했는데 양자경에 비해 인지도가 많이 차이 난다. [16] 다만 예스마담 1에서는 이 액션은 신시아 로스록만이 보여준다. [17] 특히 신체특성상 여자보다 유연성이 부족한 남자의 경우, 무술에 매우 뛰어나고 액션배우로서 성공했는데도 이 동작만큼은 못하는 경우가 많다. [18] 세 사람 모두 어려서부터 춤을 배웠기 때문에 유연성이 대단하며, 그중에서도 양자경과 장쯔이는 아예 전문적인 댄서가 되려고 춤을 전공했던 사람들이다. [19] 주연의 이름이 1편에서는 오락천(吳洛茜), 2편에서는 양자(楊子), 3편에서는 아경(阿瓊), 4편에서는 양녕(楊寧) [20] 한국에서는 잘 알려져있지 않은데, 반적생이 조강지처와 이혼하면서 양자경과 재혼했기 때문에 좀 구설에 올랐던 결혼이었다. 특히 반적생의 조강지처인 양민덕(楊敏德)은 중국이 공산화될때 홍콩으로 도피한 상하이 재벌의 맏딸로 MIT, 하버드 대학교 출신으로 반적생과 동업자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반적생의 초기 성공을 도왔기 때문이다. [21] 당시 홍콩보도에 의하면 양자경은 3000만 홍콩달러의 위자료를 받았다고 한다. [22] 매염방, 장만옥도 출연한 영화다. 특히 매염방과는 이 영화를 비롯한 여러 영화에 함께 출연하면서 매우 친한 사이가 되어서 매염방이 40세에 암으로 사망할 때까지 돈독한 우정을 나누었다. [23] 그 당시 매년 4-5편씩 출연했던 이연걸은 골병이 들어서 2010년대부터는 활동이 격감했고, 갑상선 이상으로 노화에 시달리고 있다. [24] 동양인 본드걸로는 007 두번 산다에 이어 두번째. 본드걸 문서 참조. [25] 중국 현대사에서 상당한 권력과 재력을 행사한 송씨 집안 세 딸들의 이야기. 첫째딸 송애령(쑹아이링)은 중국 중앙은행 총재인 쿵샹시(공상희)와 결혼했고, 둘째딸 송경령( 쑹칭링)은 쑨원(손문)과 결혼했고 셋째딸 송미령( 쑹메이링)은 장제스(장개석)와 결혼한 집안이다. 아들인 송자문은 국민당의 핵심 인물이자 중국의 4대 재벌 중 한 사람이다. 그래서 우스갯소리로 첫째는 돈을 사랑했고, 둘째는 인민을 사랑했으며, 셋째는 권력을 사랑했더라라고 하기도 한다. [26] 이 영화를 위해 아웅 산 수 치와 만나 친분을 쌓기도 했는데, 아직 미얀마가 군사정권하에 있던 시절이라 미얀마 정부에게 찍혀 입국금지 명단에 오르게 되었다. 그래서 미얀마 공항에 도착하고도 입국이 불허되어 다시 되돌아가야 하는 일을 겪기도 했다. [27] 깡마른 아웅 산 수 치와 비슷하게 보이려고 5Kg을 감량했는데, 원래도 상당히 마른 몸매인데다가 오랜 기간 발레 및 운동을 해서 전신이 잔근육인 상태라 더 뺄 살이 없는데도 빼느라 고생했다고 한다. 영화 촬영 전에 아웅 산 수 치에 대해 알기 위해 아웅 산 수 치의 둘째 아들을 만났다가 "우리 어머니는 당신보다 더 마르셨어요." 라는 말을 듣고 살을 뺐다고 한다. [28] 여의전에서는 조연이지만, 전작인 견환전에서는 주인공이다. 견환전에서는 손려가 맡았다. [29] 스티븐 시걸처럼 표정이 거의 한가지다. [30] 양자경보다 조금 어린 루시 리우가 있기는 한데, 2010년대부터는 성우 활동에 더 주력하고 있다. 성우로 활발한 활동을 하는 것에서 보이듯이 루시 리우의 영어가 너무 정통 미국 발음이어서 주류영화의 아시아 이민자 배역을 맡기는 좀 어색한 것에서 기인한 듯도 하다. [31] 청순한 이미지로 이름난 서희원도 이 작품에서 화려한 검술 액션을 보여줄 정도다. [32] 리나가 본명이고, 메이는 영국 외교관에게 접근하여 결혼하기 위해 일본인으로 위장했을 때 쓴 이름. [33] 스타 트렉: 디스커버리는 시즌 3까지는 북한, 중국 등 소수의 국가를 제외한 전세계를 커버하는 넷플릭스를 통해 방영되었다. 스타트렉 시리즈의 본진인 미국의 시청자들에게는 기존의 스타트렉과 너무 다르다며 비난 받았으나 미국 외 다른 나라에서는 상당한 인기를 끌었기 때문에, 양자경을 잘 모르고 자란 전세계의 젊은 세대에게 얼굴과 이름을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양자경도 인터뷰에서 자기가 연기한 두 명의 필리파 조지우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창조해 준 스타트렉: 디스커버리 작가들에게 매일 키스를 보내고 싶은 심정이라고 말했다. [34] 미국의 아시아계 커뮤니티나 모국인 말레이시아에서는 영국에서 교육받아 영국식 영어를 구사할 수 있는 양자경이 아시아인 특유의 억양을 그대로 살린 것에 대해 아시아계의 정체성을 살렸다고 호평했다. 그리고 양자경이 극중에서 말레이시아식 억양의 영어를 구사하는 것을 소재로 처음 기사를 써서 센세이션을 일으킨 기자는 인도 이민자 가정 출신으로, 자신의 가계에서 비롯된 경험 때문에 양자경의 영어에 강렬한 감정을 느껴 즉흥적으로 기사를 썼는데 그렇게까지 화제가 될 줄 몰랐다고 밝힌 바 있다. [35] 양자경의 영어가 화제가 되어서 그런 건지 아니면 원래 작품 설정이 그랬던 건지, 스타 트렉: 디스커버리의 시즌1 마지막회에서 필리파 조지우 선장이 말레이시아에서 자랐다고 언급된다. [36] 이미 여러 스타 트렉 시리즈의 제작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중이라 파라마운트+에서 한 시리즈라도 끝난 후에 섹션 31 시리즈를 시작하자고 결정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주연을 맡을 양자경이 2020년을 전후하여 제2의 전성기를 맞으며 스케줄이 빡빡해져서 섹션 31을 위한 시간을 내기 힘들어졌기 때문이기도 하다. [37] 필리파 조지우 캐릭터를 좋아했던 팬들은 섹션 31 시리즈 제작이 몇 년이나 연기되는 것에 지치고 분노하고 있다. 양자경이 2023년에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자 파라마운트+와 스타트렉 시리즈 제작진이 공식 트위터를 통해 축하 게시물을 올렸는데, 양자경의 수상을 축하하는 댓글 뿐 아니라 파라마운트+를 비난하는 댓글도 상당히 많이 달렸다. 일단 아카데미 수상으로 양자경의 위상과 출연료가 엄청 오르고 스케줄도 빡빡해져서 섹션 31 제작이 힘들어졌다는 의견이 많고, 섹션 31 제작을 몇 년이나 미룬 파라마운트+가 이제는 양자경의 몸값이 너무 비싸져서 제작 못한다는 핑계를 댈 것이라는 비난도 있다. 심지어 양자경에게 아카데미상 받게 해주려고 섹션 31 제작을 계속 미룬거냐는 야유의 댓글도 있다. [38] 아바타 2편 개봉 전에는 여러 언론 보도를 통해 2편에도 등장한다고 알려졌으나 2편에는 나오지 않았다. 오보이거나, 2편과 그 후속편들을 한꺼번에 제작하는 과정에서 영화 내용이 수정되어 3편부터 출연하는 것으로 바뀐 것 같다. 그후 3편에는 등장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2024년 8월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직접 '양자경은 4편과 5편에 나올 것이다'라고 밝혔다. [39] 라스트 크리스마스의 남주인공 헨리 골딩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에서 양자경의 아들인 남주인공을 연기한 인연이 있다. 헨리 골딩이 양자경과 식사하는 자리에 라스트 크리스마스의 감독 폴 피그를 데리고 간 게 계기가 되어, 폴 피그와 엠마 톰슨이 양자경을 캐스팅했다. [40] 이 영화에는 특별출연 수준으로 잠시 등장한다. [41] 단, 우리나라 등 일부 국가에서는 극장 개봉을 했다. [42] 본편인 위쳐의 시대로부터 1,200년 전의 일을 다루는 4편짜리 시리즈.(원래는 6편짜리였는데 재촬영을 거친 후 4편짜리로 바뀌었음) [43] 이전에 다른 마블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에도 출연한 적이 있기 때문에, 마블 세계관 속 두 캐릭터를 연기했다는 특이한 경력을 갖게 되었다. [44] 2011년 개봉작 <더 레이디>에서 주인공 아웅 산 수 치를 맡은 적이 있지만, 이 영화는 영국과 프랑스의 제작사가 합작하여 제작했기 때문에 할리우드 영화라고 볼 수는 없다. [45] 시간이 지나며 좀 떨어졌지만, 초기에는 로튼 토마토에서 비평가 반응인 신선도에서 97%, 관객 반응은 92%를 받았고, IMDb에서도 평점 8.9를 기록했다. [46] 첫 주에는 달랑 10개 상영관에서 개봉해서 전체 수익은 낮지만, 상영관당 수익으로는 코로나 사태가 터진 후 개봉된 영화 중 2위라는 놀라운 성적을 냈다. 이후 둘째 주에는 상영관이 38개인데도 박스 오피스 9위를 기록하며 선전했고, 이후 상영관이 대폭 늘고 입소문을 타면서 넷째 주에는 박스 오피스 3위까지 올랐다. [47] 한국 방송사인 SBS가 '여성'과 관련된 내용을 의도적으로 삭제하고 보도하여 논란을 야기하기도 했다. [48] 극중 이름(조이스 레이놀즈)으로 봐도 그렇고, 다른 등장인물들이 레이놀즈를 대하는 태도나 말을 봐도 그렇고, 이 캐릭터가 딱히 동양인으로 설정된 것 같지 않다는 점이 특이하다. 지금보다 유럽에 유색인종이 적었고 인종차별도 심했던 1950년대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인데도 레이놀즈가 동양인이라는 언급이 전혀 없다. [49] 말레이시아에서 사회 유명 인사라면 받을 기회가 많기 때문에 꽤 많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작위인데, 대한민국 언론에서는 이걸 몰라서 말레이시아의 유명 인사들에 대해 소개할 때 탄스리씨로 소개하는 경우가 많다. [50] Knight of the National Order of the Legion of Honor [51] Officer of the National Order of the Legion of Honor [52] Officier of the National Ordre des Arts et des Lettres [53] Commander of the National Order of the Legion of Honor [54] 키호이콴과 공동. [55] 국내 개봉명 및 영문명 예스 마담. 80년대 후반~90년대 초반 유행했던 마담 시리즈의 시초이다. [56] 이혼 후 복귀작. [57] 동방삼협 주인공 3인방이 배역 그대로 출연한다는 것만 제외하면 전작과 연관성은 없다. [58] 원제는 아캄(Ah Kam)인데, 양자경이 맡은 주인공의 이름이기도 하다. [59] 남주인공 가보( 장국영)의 옛 동료 겸 처형. [60] 극장 개봉판에서는 나오지 않는다. [61] 원제는 Far North. [62] 원제는 <보스 레벨(Boss Level)>. [63] 다른 우주에서는 결혼 전 이름인 '이블린 콴'을 쓴다. [64]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 수상. [65] 아바타 2 개봉 전에 여러 매체가 양자경이 아바타 2에 출연한다고 보도했으나 실제로는 등장하지 않았다. 아바타 3에는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감독인 제임스 카메론이 양자경은 아바타 4~5에 출연한다고 인터뷰에서 말했다. [66] Olwen [67] 2015년 제 70차 UN총회에서 2030년까지 달성하기로 결의한 의제로, 지속가능발전의 이념을 실현하기 위한 인류 공동의 17개 목표를 말한다. 선진국, 개발도상국, 저개발국을 포함한 모든 국가들이 인류의 번영을 위해 힘쓰고 환경을 보호할 것을 촉구한다. [68] 세계적인 테니스 선수 마리아 샤라포바가 2007년부터 UNDP 친선대사로 활약했는데, 금지된 약물을 복용한 사실이 2016년에 드러나 파문을 일으키면서 친선대사 자격을 박탈당했다. 그 대신 양자경이 임명되었다. [69] IOC 위원은 개인 자격(최대 70명),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대표 자격, 국제연맹(IF) 대표 자격, 선수 위원(최대 각 15명)으로 구성되는데, 양자경은 개인 자격이다. 여담으로 이번에 양자경과 함께 선출된 7명의 새 위원 중에는 고 이건희 삼성 회장의 사위이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회장 겸 삼성경제연구소 사장인 김재열도 있다. [70] 재벌 2세와의 결혼은 대부분의 홍콩 탑 여배우들이 은퇴하는 수순으로, 임청하, 종초홍, 구숙정, 이가흔, 서자기 (홍콩 제일의 재벌인 리카싱의 며느리이다.) 등이 재벌과 결혼하며 은퇴하였다. [71] 반적생은 몇 년 후 세 번째로 결혼하여 세 번째 아내와는 2남2녀를 두고 지금까지 결혼생활을 유지하고 있다. [72] 2024년 1월에 기네스 팰트로의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서 좀 더 자세한 사정을 밝혔는데, 전 남편 반적생은 집안과 회사를 이어받을 아들을 여러 명 낳기를 무척 원했는데 자신은 노력해도 사정이 더 나아지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알았기에 결국 이혼했다고 한다. 나아갈 때와 물러설 때가 있다는 것을 알고 내린 결심이기에 이혼을 한 후에도 전 남편과 친구로 남을 수 있었다고 한다. [73] 반적생의 전처인 양민덕도 재벌 2세로 몇 살 연하의 반적생과 정략결혼했다가 이혼했는데, 스스로도 자기 아버지에게 직물회사를 물려받아 아시아에서 몇 손가락 안에 꼽히는 규모로 키워낸 어엿한 CEO다. 반적생과 이혼한 후 딸의 양육권을 가져갔지만, 딸과 반적생 일가가 자주 왕래하는 것은 반대하지 않았다. [74] 디 푼(Dee Poon)이라는 영문 이름을 쓰고 하버드대학 철학과를 졸업한 홍콩의 셀럽으로, 어머니 회사에서 후계자 수업을 받고 있다. [75] 천주교의 대자나 대녀가 아니라, 친한 사람의 아이를 깐얼즈(干儿子), 깐뉘얼(干女儿)로 삼아 자식이나 조카처럼 대하는 중국 풍습을 뜻한다. [76] 1946년생. 양자경이 주연한 <더 레이디>에 제작자로 참여하기도 했음. FIA 회장 취임은 2009년 10월 23일이며, 2013년에 재선, 2017년에 삼선되었고, 삼선 임기가 만료된 후 물러났다. [77] 주류인 자바인이 화교를 동화시키려고 엄청나게 탄압한 인도네시아처럼, 말레이시아 역시 주류 민족인 말레이인이 소수민족을 상대로 하는 배타성을 부미푸트라 정책을 통해 강하게 드러내고 있다. 이 때문에 말레이시아 화교들도 말레이인에 대한 배타성이 강해서, 악착같이 자신들의 문화에 집착해 중국어를 할 수 있는 사람이 많고 자신이 중국계라는 정체성을 적극적으로 드러내는 편이다. 이런 배경은 중국어에 서툰 양자경이 중화권 연예계에서 무리없이 활동할 수 있는 배경이 되었다. 비슷한 말레이시아계 화교 출신 배우로 도둑들에서 홍콩 여형사로 나왔던 이심결이 있다. 이 배우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홍콩인으로 알고 있는데, 실제로는 말레이시아 배우다. [78]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의 출연진과 제작진이 싱가포르에서 촬영하다가 바로 옆 나라인 말레이시아에 간 적이 있는데, 그때 감독 존 추는 말레이시아의 모든 고급 호텔과 상점의 문이 양자경에게 열려서(즉 양자경이 어디에서나 환영받아서) 놀랐다고 한다. [79] Yeoh라는 표기 때문에 한국어의 로마자 표기의 'ㅓ(eo)'와 같이 생각하여 '여'로 읽는 경우가 많으나 민남어 발음인 '용·요(Iôⁿ)'를 따라 지은 것이므로 '요'로 읽는 것이 맞는다. 영어권에서도 /joʊ/로 발음한다. [80] 이 영화에서는 프로듀서 감독을 주로 하던 서극이 우정출연으로 뺀질이 여권위조범으로 나오는데, 뻣뻣한 연기를 하던 양자경과는 대조적으로 굉장한 코믹연기를 보여준다. [81] 흔히 무용이나 요가 등을 배운 사람이 무술을 배울 경우 일반인에 비해 빠른 성취를 보인다. 무술을 배울 때는 기술 이전에 먼저 몸을 만들어야 하는데, 이 과정을 대폭 단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 무술도장들은 '수강료'를 우려내기 위해 지루한 기초과정을 건너뛰고 다양한 기술 위주로 가르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수강생들이 몇년이나 무술을 배우고도 정작 몸의 완성도가 떨어지는 경우가 흔하다. 한국을 예로 들면 80년대 무용과 출신 남자무용수들은 그 탁월한 신체적 능력 때문에, 체육과 출신들과 마찬가지로 특수부대로 배치되는 경우가 흔했다. [82] 이 작품을 위해 5개월 간 무술 교습을 받았다고 한다. [83] 말레이시아는 다민족 다언어 국가라 주류 민족인 말레이족 외의 민족은 학교에서 배운 기본적인 말레이어만 할 줄 알고 각자의 언어를 사용하며, 서로 다른 민족끼리 영어로 의사소통하는 경우가 흔하다. [84] 말레이시아인이라도 화교는 영어나 중국어로 가르치는 사립학교에 다니며 가정에서도 해당 언어를 쓰는 경우가 많다. [85] 홍콩에서 배우 활동을 시작했을 때 제대로 된 젓가락질을 못하고 중국어 메뉴판도 읽지 못해서 영어 메뉴판을 가져다 달라고 했다가 바나나란 뒷담화를 들었을 정도로 중국 문화와 동떨어진 상태로 성장했다고,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 관련 인터뷰에서 밝힌 바 있다. [86] 중국어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양자경의 본적지는 중국 복건성 샤먼이라고 한다. 본적지가 복건성인만큼 그나마 민남어에 익숙했을 가능성이 크다. 다만 2020년대를 기점으로 광동어는 보통화보다는 능숙하게 잘 구사하는 편이다. [87] 데뷔 초기 홍콩의 액션영화에만 출연했던 이유 중 하나가 언어 문제였다고 밝힌 바 있다. 광동어를 모르는데 몸은 발레를 연마해 유연하고 탄탄했기 때문에, 대사가 적은 대신 액션이 많은 영화에 출연했던 것. 그나마 광동어의 경우 오랫동안 홍콩에서 활동한데다가 본국인 말레이시아 화교들 사이에서 많이 쓰이는 언어이기때문에 지금은 꽤 준수하게 구사를 하는 편이다. [88] 중국어권 영화계에서 오래 활동해서 광동어와 보통화에 익숙해진 뒤에도 결국 성인이 된 후에 배운 언어라 당연히 발음이나 억양이 다소 어색할 수밖에 없어서, 일단 광동어나 보통화로 연기하며 촬영한 후 나중에 성우 더빙한다. 어차피 방언 간의 차이가 큰 중국어권에서는 중국어가 모국어인 배우가 연기를 하는 경우라도 따로 성우가 목소리를 입히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양자경의 실제 목소리는 영어로 연기한 영화에서 들을 수 있고, 중국어로 연기한 영화에서는 목소리가 매번 달라진다. 다만 전문 성우가 더빙을 하지 않은 폴리스 스토리 3 광동어판에서는 양자경의 광동어, 보통화 연기를 모두 볼 수 있다. [89] 광동어만 알던 홍콩 배우들이 보통화 영화에 출연할 때 흔히 겪는 어려움이다. 보통화와 광동어는 한국어의 표준어와 사투리 같은 관계가 아니라, 사실상 같은 어족에 속하는 외국어라고 봐야 한다. 와호장룡에 같이 출연한 주윤발도 보통화에 서툴러서 마찬가지로 고생했고, 그 몇년 전에 장국영 패왕별희에 출연했을 때 비슷한 어려움을 겪었다. 예외적으로 성룡은 북경어(보통화의 기반이 된 언어)를 쓰는 경극 학교 출신이기 때문에 보통화 영화에도 무리없이 나온다. [90] 일단은 스케줄 때문에 거절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연걸도 세라프 역할을 제의받았다가 세라프를 연기하며 하는 모든 무술 동작에 대한 저작권을 영화 제작사가 갖는다는 조건 때문에 거절한 것을 보면, 진실은 저 너머에 있다. [91] 스타 트렉: 디스커버리에 같이 출연한 164cm의 소니콰 마틴-그린보다 작은 것은 물론이고, 예스마담에 함께 출연한 160cm의 신시아 로스록보다도 작다. [92] 원래 발레리나 출신들은 온몸이 근육질이라 보기보다 체중이 나가는 편이다. [93] 중국인의 후손이지만 서양인의 앞잡이가 되었다, 백인들에게 세뇌되어 옳고 그름을 판단할 능력을 잃었다, 이래서 외국 국적의 화교는 믿을 수 없다 등이 있다. [94] 말레이시아 국적자로는 양자경과 양정여, 싱가포르 국적자로는 임준걸 이연걸, 캐나다 국적자로는 헨리 라우 진관희 등이 명단에 올라가 있다. [95] 황당하게도 이런 화교 출신 외국 연예인들이 중국정부 입장에 반대한 것도 아니고 그저 아무 반응 안 보인 것 뿐인데도, 중국 인터넷상에서는 배신자 취급을 받았다. [96] 산드라 오는 우리나라 영화 기생충(영화)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등을 수상할 때도 자기 일처럼 기뻐했고, 같은 아시아계 배우들의 작품 시사회에 자주 참석하여 홍보에 힘을 보태는 등, 평소 아시아계 영화인들의 친목과 결속에 노력했다. [97] 할리우드 진출을 위해 할리우드 관계자와 면담했다가 "말레이시아인이라면서 어떻게 영어를 잘 하는 거냐?" 라는 질문을 받아서 황당했다고 밝힌 바 있다. 우연히 마주쳐서 대화한 것도 아니고 미리 업무상 약속을 하고 만났는데 그런 질문을 했다는 것은, 그 할리우드 관계자가 양자경의 이력에 대해 전혀 알아보지 않고 면담 자리에 나왔다는 뜻이다. 즉, 면담을 하기는 했지만 양자경에 대해 관심도 없고 성의도 없었던 것. 당시 양자경은 화가 나서 '미국까지 비행기 타고 오는 데 13시간이나 걸려서 비행기 안에서 영어를 마스터했다'라고 쏘아붙여주려다가 겨우 참았다고 한다. 비슷한 이야기가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을 때 한 수상 소감에도 나온다. [98]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의 로스앤젤레스 프리미어 때 윤여정, CJ의 이미경 회장, 다른 한국 배우들이 양자경과 기념 촬영을 하기도 했다. 또한 양자경의 SNS에 윤여정이 양자경에게 축하 인사를 해주는 사진이 올라오기도 했다. [99] 양자경이 2023년에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기 전까지는, 2002년에 흑인 배우 할리 베리 몬스터 볼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게 비백인 배우가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은 유일한 사례였다. [100] 양자경은 홍콩영화계에서 활약할 때 동양에서는 이미 톱스타였으며 007 네버 다이 와호장룡으로 서구권에도 유명해진 상태로 할리우드에 진출했으나, 위의 기타 항목에도 나와있듯이 할리우드에 진출한 지 20년이 되도록 동양계로서 알게 모르게 차별을 받았다. 그런 자신이 60세가 되어서야 비평가들의 찬사와 관객들의 열렬한 호응을 받으며 영미권 영화계의 유명한 상은 다 휩쓸게 되었으니, 감격하면서도 옛날 설움도 떠올렸을 것이다. [101] 아카데미 시상식 규칙 제11조에 의하면 "경쟁 작품을 부정하거나 폄훼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고, 특히 경쟁자의 이름이나 타이틀을 언급하는 (홍보) 전략은 금지된다."라고 되어 있다. 그래서 일각에서는 케이트 블란쳇의 이름이 여러 번 언급된 기사를 인스타그램에 공유한 것은 11조를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다른 한편에서는 양자경 스스로는 케이트 블란쳇의 이름을 언급한 적이 없고 어디까지나 인종차별 관련한 언급만 했을 뿐이며, 케이트 블란쳇이 언급된 기사를 단순히 공유한 행동을 11조를 위반한 것으로 볼 수 없다고 주장한다. [102] 양자경의 수상 가능성이 더 높은 상황에서 괜히 긁어 부스럼을 만들었다. 양자경과 케이트 블란쳇이 연기력 측면에서는 우열을 가르기 힘들지만, 두 사람이 출연한 영화의 흥행성과 화제성 측면에서는 양자경 쪽이 훨씬 우세하다. 실제로 TAR 타르는 관객 타겟층이 타겟층인 만큼 화제성 측면에서 크게 약세인 것이 사실이었고, 애초에 대중적인 영화가 되기로 의도하지도 않았다. 실제로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양자경의 영화가 최다 후보로 선정되어 양자경의 수상이 보다 유력하다는 점을 생각했을 때(그리고 실제로 수상했음!), 굵직굵직한 여러 시상식에서 아시아계 배우 최초로 여우주연상을 받는 기록을 세운 후 최종 목표인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앞두고 지나치게 흥분했거나 조바심냈다가 헛발질했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103] 또한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 후에도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남&여우조연상에는 거의 이견이 없었으나 여우주연상 만큼은 케이트 블란쳇이 못 받은 것에 약간의 잡음이 있을 정도로 영화의 화제성과는 별개로 케이트 블란쳇의 연기가 매우 뛰어났기에, 괜스레 잡음을 일으킨 양자경의 행동이 더욱 비판을 받고 있다. [104]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이번 양자경 일에 앞서, 영화 <투 레슬리>의 주인공 안드레아 라이즈보로가 감독 부부의 폭넓은 인맥 덕분에 여우주연상 후보가 되었다는 논란으로 한바탕 시끄러웠다. 자세한 것은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 참조. 이 일로 향후 오스카 레이스에서 배우, 소속사, 영화 관계자의 SNS를 이용한 홍보를 제한하는 것은 물론이고, 라이즈보로의 경우처럼 영화 관계자들이 지인들의 SNS를 이용하여 홍보하는 것을 제한하는 규칙까지 구체화 될 것으로 보인다. 라이즈보로는 워낙 뜬금없이 여우주연상 후보가 된 데다가 그 때문에 정작 후보가 될만한 다른 여배우들(심지어 후보를 넘어서 수상자가 될만하다고 평가받던 여배우까지)이 탈락하며 큰 논란이 되었다. 더구나 라이즈보로는 백인인데 탈락한 배우들은 흑인들이라 인종차별 문제까지 불거졌다. 라이즈보로의 일이 워낙 큰 문제가 되었던지라 상대적으로 경미한 양자경의 일은 금세 묻힌 감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