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28 11:42:44

쌍둥이 도시

1. 개요2. 상세
2.1. 대한민국
2.1.1. 통합된 경우
2.2. 외국
3. 유사 개념

1. 개요

쌍둥이 도시란, 독자적으로 형성된 두 개 이상의 비슷한 규모의 도시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연담화되어 하나의 도시권을 이루는 것을 말한다. 영어로는 '트윈 시티즈(Twin Cities)'라고 하는데, 미국에서 '트윈 시티즈'라고 하면 대개 미네소타주의 미니애폴리스-세인트폴을 뜻한다.[1]

2. 상세

대도시 근교에 형성된 위성도시 시가지가 연담화되는 것은 쌍둥이 도시라고 하지 않으며, 규모가 비슷한 도시들이 인접해 있더라도 도시들끼리 시가지가 완전히 연담화되지 않는 경우 역시 쌍둥이 도시라고 하지 않는다. 또한 별개의 연원으로부터 성장한 두 도시가 연담화가 되더라도, 어느 한쪽 도시의 규모가 연담화된 다른 나머지 도시들을 압도한다면 쌍둥이 도시라고 볼 수 없다.

쌍둥이 도시는 하나의 이나 농경지대를 사이에 두고 각자 발전하다가 생활권이 통합되는 양상을 많이 보인다. 하나의 강과 농경지대를 두 개 이상의 도시가 공유하고, 시간이 지나 농경지대는 시가지로 변모하면서 자연스럽게 생활권이 통합되는 것이다. 한국이나 일본의 경우, 지도를 보면 도시 간 경계를 거의 확인하기 어려운 곳들이 많이 보이는데, 이런 곳들은 본래 과거에는 하나의 안에서 농경지대를 사이에 두고 조금씩 떨어져 있던 이나 정(町) 단위의 소규모 시가지들이 군에서 분리되어 로 승격되는 과정에서 별개의 도시가 된 것이다. 나중에 가서는 각 읍면들 사이에 있었던 농경지가 시가지로 변하고, 사실상 하나의 도시를 이루게 된 경우로, 대표적으로 경기도 안양시- 군포시- 의왕시가 그렇다. 한국은 1994년 이후로 도농통합시가 출범하면서 이러한 경우는 많이 줄어들게 되었다.

이와 달리, 원래부터 역사적으로 별개의 지역이었다가 쌍둥이 도시로 통합되어 가는 예는 충청남도 천안시 아산시를 들 수 있다. 천안시와 아산시는 2000년대 들어 두 도시의 경계 지역에 아산신도시가 들어서면서 생활권이 통합된 예이다. 이와 같이 오늘날에는 두 도시의 경계 지역에 신도시를 세우고 메가시티를 형성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지는 쌍둥이 도시들도 있다.

이렇듯 사실상 하나의 도시가 되었는데 행정적으로는 여전히 별개의 도시라면 시외 할증이나 전화 요금 등 생활의 밀접한 요소들부터 불편하게 다가오기 마련이다. 때문에 이러한 도시들은 행정적 편의를 위해 단일도시로 통합하기도 한다. 대표적인 예로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가 있다. 그러나 각 도시의 이해관계 때문에 통합을 이루지 못 하는 경우도 많이 있는데, 역시 앞서 언급했던 안양-군포-의왕의 갈등이 그 예시이다.

이와는 조금 다른 양상으로, 국경이나 지역 경계와 같은 인위적인 경계지대에 형성되는 쌍둥이 도시들도 있는데, 국경도시들이 대개 이렇게 쌍을 이루곤 한다. 이러한 도시들은 국가 간, 혹은 지역 간 관문 역할을 하면서 외교 사절의 통행, 교역, 군사적 요충지 등의 구실로 형성된다. 다만 아직 국가 간 협력 거버넌스는 미진한 상태이므로 국경 간 쌍둥이 도시는 관계는 밀접할지언정 행정구역상으로까지 통합되기는 어렵다.

2.1. 대한민국


2.1.1. 통합된 경우

2.2. 외국

북한은 편의상 이 문단에 기술한다.
아래 목록은 인접한 국가 간의 국경도시로써 통행에 검문을 요구하는 특수 지역(예. 홍콩) 등을 포함한다.

3. 유사 개념

대형 도시와 그 주변 도시들이 연담화된 메갈로폴리스, 중심 도시에 의존하는 위성도시, 베드타운과는 다소 다른 개념이다.

하나의 도시였다가 국경 변경으로 인하여 분단된 도시들도 넓은 의미의 쌍둥이 도시라고 할 수 있다. 이 경우 통일이나 국경 조정을 통해 하나로 합쳐지는 경우도 간간히 있다.

2000년대 이후 한국에서는 도청 신도시를 행정구역 경계에 건설하는 경우가 많다. 이 역시 도시 형성은 동시에 이루어지니 엄밀한 의미의 쌍둥이 도시와는 다소 다르다. 다만 행정구역의 차이로 도시 발달의 다소간의 차이가 나기는 한다.[11]

[1] 이 지역을 연고로 하는 미네소타 트윈스의 팀명 역시 이러한 지역적 특성에서 유래한 것이다. [2] 애초에 이곳은 1981년 고산면과 안심읍이 경산군에서 대구시에 편입되기 전까지는 대놓고 한동네였다. [3] 원래 이곳에서 경부고속선 호남고속선이 분기하려는 방안이 있었으나 실제 분기는 오송역이 가져갔다. [4] 이 분야의 네임드. [5] 이 동네는 통합되었다 분리되었다를 반복한다. 2005년에 통합되었다. [6] 당시(1954년)는 오키나와가 일본령이 되기 전이었다. [7] 두 도시를 중심으로 주변지역을 합쳐 런던 주, 이후 그레이터 런던으로 확장한다. 그래서 오늘날 런던의 중심은 웨스트민스터에서 시티로 향하는 길목에 있는 위치한 트라팔가 광장으로 삼는다. [8] 두 국가가 이름도 비슷하기 때문에 수도 이름을 따 각각 '브라자빌 콩고', '킨샤사 콩고'라고 부르기도 한다. [9] 대루(對壘)란 성을 포위한 군대가 성에 맞대응하여 쌓는 보루를 말한다. [10] 혹은 그 역할을 그대로 이름으로 써 대루 선(La Línea de Contravalación)이라고도 한다. 오늘날처럼 '수태고지의 선'(라리네아데라콘셉시온, La Línea de la Concepción)이라는 이름으로 바꾼 것은 1870년이다. 영국 측에서는 '스페인 선'(Spanish Lines)이라고도 한다.( # [11] 일례로 내포신도시 2010년대까지 홍성 측의 발전이 압도적이었다. 2020년대에 들어서는 이 격차가 다소 해소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