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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스텔(박태준 유니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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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스텔의 모습 |
1. 개요
호텔(Hotel)과 대비되는 개념의 숙박장소. 보통 알려져 있기는 유스 호스텔(Youth Hostel)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굳이 청소년만 쓰는 게 아니기 때문에 최근에는 그냥 호스텔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다.같은 개념의 숙박업소를 태국 등 여러 곳에선 " 게스트하우스"라고 부르기도 한다.[1] 나라마다 조금씩 다른데, 대체로 게스트하우스와 호스텔을 비슷한 의미로 사용하는 나라가 많다.
호텔이 기본적으로 1팀 1실이 원칙인 반면에 호스텔의 경우에는 도미토리라 부르는 형태의 방이 많다. 이는 생면부지의 사람들이 적게는 3~4명부터 많게는 4~50명[2](!)까지도 한 방을 써야 하는 대신 요금이 호텔보다 훨씬 저렴하다. 당연히 화장실이나 세면시설은 공용. 보통은 남/녀가 분리되어있지만 (특히나 유럽 쪽은) 남녀 구분 없이 그냥 아무데나 막 밀어넣어주는 경우도 굉장히 많다.[3]
단 대부분 호스텔도 1~2인실이 일부 있기는 하다. 이건 작은 방에 침대와 탁자만 달랑 있는 정도에 화장실이나 세면시설은 방 바깥에 공용으로 있는 경우가 많다. 이런 호스텔의 1인실은 도미토리보단 비싸고 호텔보다는 싸다.
호텔과 달리, 게스트 키친이라는 공용 주방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으며 이런 경우에는 근처 슈퍼마켓 등에서 식재료 등을 사다가 싸게 음식을 해먹을 수도 있다. 그리고 남은 식재료를 따로 모아서 무료로 다른 사람이 먹을 수 있게 해주는 경우도 있다. 가난한 여행객의 좋은 친구. 단, 공짜라고 넙죽 하고 받아먹기 전에 유통기한 잘 확인하자.
국제 유스호스텔 연맹(Hostelling International, HI hostels)이 있으며 해외여행 나갈 때 호스텔을 많이 이용할 생각이라면 여기서 회원증을 발급받아 나가면 이 연맹 소속의 호스텔을 싼 값에 이용할 수 있다. 특히 독일의 경우에는 유스호스텔의 발상지라[4] 그런지 웬만한 중소도시에도 이 연맹 소속 유스호스텔이 어지간하면 한 군데씩은 있다.[5] 영국은 연맹의 본부가 있는 국가라 그런지 가맹 호스텔이 꽤 많다. 미국 등에도 주요도시에는 거의 다 있으며 시설과 가격 및 도심 접근성이 매우 좋기에 일찍 예약이 마감되니 주의.
국내에선 수련회나 많은 수학여행 단골 숙박소로 쓰였다. 특히 경주시 불국사 입구에는 유스호스텔이 무더기로 모여있는 유스호스텔촌이 있으며 용도야 그야 수련회, 수학여행 온 학생들 싸게 숙박시키게 만든 용도이다. 물론 진짜 호스텔과는 모습부터가 많이 차이가 나며 그냥 침대는 없는데 크기는 큰 저가여관 수준이었다. 또한 수학여행과 수련회가 많은 학교에서 뒷돈 빼먹기 수단으로 써먹었고, 뒷돈을 횡령한 만큼 여행경비도 그 만큼 줄어들었기 때문에, 한 방에서 수십명이 같이 자야되고, 질이 낮은 식사를 대접받는 경우가 태반인 등 서비스 수준은 엉망인 경우가 많았고, 거기에 조교들의 군기잡기까지 겹쳐서, 학생들이나 학부모들에게 유스호스텔이란 여인숙이나 찜질방만도 못한 저질 숙박시설이라는 인상을 남겨놓았다. 그러나 그러거나 말거나 일선 학교들과의 유착관계로 수십년간 장사를 해먹은 경우가 많았다가, 태안 사설 해병대 캠프 참사와 세월호 참사를 거치면서 수요는 급속히 줄었고, 2010년대 중반 이후로는 페업하는 유스호스텔이 많다.
2. 장단점
2.1. 장점
- 호스텔의 특성상 위치가 중앙역, 혹은 메트로 주변이거나 주요 관광지들을 도보로 방문할 수 있는 곳이 꽤 된다. 또한 영어나 현지어가 좀 가능하다면 여행 정보를 신물나게 얻을 수 있다. 국제 호스텔 연맹(Hostelling International, HI hostels)의 지점들이 싼 가격과 좋은 시설을 가지고 있음에도 해당 도시의 도심에 위치하는 경우가 많으니 우선적으로 찾아보는 것도 좋다.
-
아침식사를 푸짐하게 먹는 것을 좋아하는 특성 때문인지
프랑스,
벨기에,
독일,
영국의 대부분의 호스텔은 베를린 같은 곳에서도 때만 맞춰 일어나면 뷔페식 아침식사를
유로로원없이 즐길 수 있다. 다만 따뜻한 고기나 오믈렛을 바라면 실망할 것이다. 보통은 시리얼 수준의 간단한 음식과 음료가 나온다. 통상적으로 호스텔에서는 아침을 제공하므로 따로 식당이 마련되어있는 경우가 많은데, 여기서 판매되는 음식들도 저렴하고 보편적인 메뉴라 거부감 없이 한 끼 때우기엔 그만한 게 없으므로 어쩌다 끼니를 놓치고 숙소로 와버린 경우엔 또 이게 오아시스다.
- 아무래도 젊어서 사서 고생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기 때문에 세계 각지에서 온 젊은이들이 바글바글하고 좋은 인연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널린 곳이기도 하다. 혼자 여행온 사람들끼리 자연스럽게 만나서 같이 주변의 관광 포인트를 구경하러 다니는 일도 흔하다. 이런 자유분방한 분위기를 십분 이용해 건물 내부에 Bar가 있는 호스텔도 있다. 괜히 로컬 클럽 찾아 밤 늦게 돌아다니는 것보다 안전하고 분위기도 좋은 것이 장점.
- '단체 여행 (패키지는 논외)'이라면 아주 낯선 사람과 있어야 할 필요가 없는 동시에 숙박비 절감에 큰 도움이 된다.
2.2. 단점
-
단체방에는 어지간한
모텔에도 있는
텔레비전이 없다. 유스호스텔이라도 개인방은 TV가 있는 경우가 많아졌지만 단체방은 있는 곳과 없는 곳이 있으니
케바케이다. 최근에는 단체방에도 TV가 있는 유스호스텔이 많아졌으나 과거 유스호스텔 단체방엔
그런 거 없었다. 유스호스텔에 TV가 없다는 점 자체가 외부와의 정보 접촉과 단절된 것이나 마찬가지기에 단점이 되기도 했다. 요즘에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 등이 일상화되어 과거에 비하면 문제삼는 정도가 과거보단 덜하나 현재도 이때문에 빈티나거나 허전하다 또는 심심하다고 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게다가 한국에선 하필이면 학교 등의 수련회 숙소 중 하나가 유스호스텔인지라, 숙소에서 여럿이 모여 생활하는 것도 호불호 갈리는데 TV하나 없어서 "
학생들 기강 해이해지지 말라고 TV를 놓지 않는다" 라는 말까지 있었을 정도(...) 물론 여관 등도 학생들이 사용하게 되는 단체방은 TV가 없거나 일부러 빼는 경우가 많은데 이도 비슷한 이유일 가능성이 높다.
TV는 물론이고 PC방 컴퓨터까지 2대나 있었는데
- 어지간한 호스텔에서는 개인 사물함을 제공하지만[7] 인심 야박한 곳에선 하루 6유로 정도를 따로 지불해야 한다. 또 개인 사물함을 무료로 제공하더라도 자물쇠는 따로 사야 하는 경우가 많으니 여행가기 전에 자물쇠는 꼭 챙기자. 살인 물가로 유명한 유럽 등에서 한 달 정도의 장기 체류를 해도 얼추 가격이 맞춰질 수 있는 유일한 숙박 수단인 대신 이러다 보면 생각보다 비용이 더 들어가서 2-3명의 인원이 함께할 경우 저렴한 호텔의 투베드룸이 더 괜찮아지는 상황도 연출된다.
- 여러 명이 한꺼번에 생활하기에 어떤 호스텔에서는 소등시간 등의 규칙이 있어서 여러가지로 신경 쓰인다. 대부분이 소등시간 같은 깐깐한 규정은 없지만 분명히 있는 곳도 있다.
- 호스텔에는 불특정 다수가 모이는 만큼 안심하고 고가의 노트북이나 여권 등을 노출시키고 다녀도 좋다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다. 사생활 침해와 성범죄를 조심해야 하며 여성은 특히 혼성 숙박인 경우에는 정말 조심해야 한다! 사람이 많아서 역으로 안전하긴 하지만, 그 와중에도 전세계에서 몰려든 두 번 다시 안 볼 스치는 인연들이 많아 저런 악조건 속에서도 성폭행을 시전하는 등 정신 나간 놈들도 간혹 있다(...). 도난 등의 잡다한 사고나 범죄도 끊이질 않는다.
- 나이제한은 없지만 분위기상 20~30대의 숙박객이 대부분이다. 연령대가 높은 사람은 대개 오지 않을 뿐더러 같이 어울리기도 힘들다.
- 높은 숙박료와 후진 시설로 악명 높은 암스테르담에서는 남녀 혼숙 20개의 벙커에 비수기시 쪽당 30유로의 가격을 가진 호스텔도 있다. 아침식사 같은 건 없다. 인터넷 사용 등으로 디파짓(보증금) 찔러넣기 등의 바가지도 있으니 유스텔을 알아보기 전에 꼭 평가를 확인하도록 하자. 호스텔마다 수준 차이가 많이 난다.
결국 여행지에선 조심해서 손해볼 것이 하나도 없다. 호스텔의 장점을 최대한으로 즐기려면 호스텔은 불특정 다수가 함께 지나는 곳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자기 물건 잘 관리하고 일 터지기 전에 조심하는 것이 제일이다.
3. 도시별 호텔과 호스텔 중에 추천
호스텔에 대한 경험은 개인차가 심하기 때문에 아래의 글은 참고 수준으로만 받아들이기 바란다.3.1. 호스텔이 더 적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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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헬싱키
헬싱키의 호스텔은 가격이 만만찮지만 그래도 호텔보다는 싸다.북유럽 물가가 그렇지 뭐보통 25유로 내외에서 숙박이 가능하며 국제학생카드가 있다면 10% 할인을 해준다. 이는 핀란드 내 유스호스텔 공통사항. 시설들이 과하지도 덜하지도 않고 깨끗한 건 공통점. 시내 대중교통이 트램과 지하철로 나쁜 편이 아닌 헬싱키지만 트램이 닿거나 중앙역까지 도보 15-20분 이내의 위치가 관광하기에 유리할 것이다. 중앙역에서 멀지 않은 곳에 지하 식료품점이 있고 여기서 빵과 치즈, 햄 등을 사서 식사를 떼우면제 2의 영국요리비싼 레스토랑 등에서의 식사를 피할 수 있다. 그리고 유스호스텔 주변에 아시안계 음식점도 많이 있어 입맛이 까다로우신 분이라면 이쪽도 추천한다.[8] 핀란드에서의 식사계획은 핀란드 요리 문서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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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전역
호스텔의 발상지답게 호스텔이 정말정말 많다. 더구나 위치도 어지간해선 상당히 좋은편이라 각 도시 중앙역을 중심으로 호스텔이 많이 분포되어 있으며 중앙역이 아니더라도 적어도 역세권에 해당하는 곳에 위치한 경우가 많다. 가격도 인접 국가 대비해서 다소 저렴하다. 옛날부터 운영해온 호스텔들은 호스텔 대신 Jugendherberge라는 이름을 달고 있는 경우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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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빈
비엔나도 물가가 그렇게 싸지는 않아서 호텔보다는 호스텔이 더 남는다. 지하철과 트램이 워낙 잘 되어있는 곳이니 관광지에서 조금 떨어져도 저렴한 것을 선호한다면 그것 또한 괜찮다.
Wombat이라는 호스텔 브랜드가 있는데 독일과 오스트리아 3개 도시에 있으며 젊은 배낭 여행자들에게 평이 매우 좋다. 독일 뮌헨점은 기차역에서 도보 3분이라는 환상적인 위치를 자랑한다. 비엔나점은 젊은 분위기, 여성 전용의 4인실 Dorm, 4인 공용 샤워실과 화장실의 장점이 있고 사물함이 카드키로 열고 닫는 방식으로 현대화 되어있다.즉, 처음에 간 사람은 아무리 손으로 눌러도 안 닫히는 사물함 때문에 당황하게 된다가격도 저렴하고 체크인시 음료수 쿠폰 한 장씩을 주는데 지하에 있는 Bar에 가서 술이나 음료수와 교환 가능하다.
여담이지만 이 Wombat에는 한국인 관광객(특히 배낭여행 온 대학생)들이 발에 채일 정도로 많다(...). 그래서인지 체크인할 때 외국인 직원이 방 카드키를 주며 한국말로 "신분증을 주셔야 돼요, 여권은 안되고요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으로요" 라고 말한다거나 음료수 쿠폰을 주면서 "This is for 맥주공짜" 라고 말하기도 하고 한국어로 안내문이 붙어있으며 뮌헨점의 경우 아예 한국어 전용 컴퓨터까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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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이스탄불
이스탄불은 관광성수기에 그나마 비싼 호텔도 잡을 수 없을 만큼 사람들이 몰리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저렴한 호스텔이 유리하다. 다만 이스탄불의 호스텔들은 유스호스텔 연맹에 가입되지 않은 사설업체가 절대다수이며, 예약시 보았던 곳이 아닌 다른 곳(보통 더 다니기 불편한 위치거나 시설이 빈약하다)으로 숙박하는 것을 유도하는 행위도 흔하다. 그리고, 거의 대부분 영어가 통하지 않는다는 사실은 유념해두자. 그렇다고 겁먹을 필요는 없고 여행회화책에 나오는 간단한 튀르키예어로도 말 다 통한다. 심지어 한국말하는 직원도 간혹 있다. 값은 정말 싸다. 6인실에 비싸봤자 우리 돈으로 만 원 정도. 그럼에도 아침식사가 상당히 잘 나오는 곳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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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역
아무리 중국 물가가 싸다지만 관광객이 가는 도시는 대부분 베이징시, 상하이시 등의 잘 사는 도시나 시안, 낙양 등의 관광도시이다. 이런 곳은 물가가 중국 내에서도 비싼 편이며, 베이징이나 상하이 물가는 한국과 맞먹는 수준이다. 당연히 숙박도지랄맞게비싸서 하루 호텔에서 묵으려면 두당 150위안(한화 3만원 정도)은 필요하다.시설도 거지같다반면 유스호스텔에서 묵으려면 5~60위안(한화 약 만원)만 내면 깨끗하고 편한 잠자리에서 잘 수 있고, 중국의 분위기도 보수적이라 남녀 별실을 제공하는 곳이 많다. 그나마 영어가 통하지 않는 중국에서 유스호스텔은 영어가 정말 잘 통한다! 또 중국 유스호스텔이 더럽다는 건 정말 편견. 인터넷 후기 잘 참조해서 괜찮은 곳 골라가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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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전역
영국이라는 나라 자체가 원체 물가가 비싸서 어쩔 수 없이 호스텔을 이용하게 된다. 다행이도 영국은 국제 호스텔 연맹의 본부가 있는 국가라 그런지 국제 호스텔 연맹 가맹단체가 꽤 많아서 회원카드를 이용해 할인받기도 정말 쉬운편이다. 더구나 영국하면 잉글리시 브렉퍼스트가 상당히 유명한데 웬만한 식당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먹을 수 있다. 심지어 운좋으면 이걸 뷔페식으로 제공하는 곳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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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전역
서유럽에서 물가가 가장 저렴한 나라라 그런지 20~30 유로대의 금액으로 아침식사가 포함된 괜찮은 시설에서 지낼 수 있다. 물가가 비싼 리스본을 제외한 다른 도시로 가면 인테리어도 호텔 못지 않다. 직원들의 영어구사능력도 독일이나 네덜란드 수준으로 유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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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보스턴
물가가 매우 비싼 보스턴답게 시내 호텔의 기본 숙박료가 2~300달러대이며, 400달러를 넘는 곳도 많다. 어쩌다 가끔 100달러대의 호텔도 있긴 하지만 시의 한참 외곽에 자리한 모텔 수준의 숙소인 경우가 많다. 경제적으로 여행을 하려는 여행자로서는 호스텔을 선택하지 않을 수가 없다. 그나마도 보스턴의 호스텔은 최저가가 40달러 후반대부터이니 그리 싼 가격은 아니다. 2인 이상 미국여행을 가는 경우에는 사실 호텔, 호스텔보다는 에어비앤비가 훨씬 나은 선택이 될 수 있긴 하다.
3.2. 호텔이 더 적절
-
미국
라스베이거스
숙박비로 돈을 벌지않는 스트립 호텔들 구조상 호텔이 정말정말 싸다. 3~4성급 호텔은 대개 50~100불 정도로 이용 가능하고 5성급 호텔도 특가만 잘 구하면 100불 언저리에 숙박하는게 가능하다. 물론 여기서 말하는 3성급 호텔은 말이 호텔이지 사실상 한국 모텔만도 못한곳이 대부분이긴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안한 치안의 미국 모텔, 호스텔에 비해 최소한의 안전과 프라이버시가 보장된다는 점은 무시할 수 없는 사실이다.
또한 이 동네는 호텔이 호스텔을 씹어먹은지 오래인지라 호스텔 구경하기가 참 힘들고 그나마 있는 호스텔도 라스베이거스 관광의 핵심인 스트립에서 엄청 멀리 떨어져 있는 경우가 많다.
-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일단 호스텔도 오질나게 비싸고[9] 성수기 때는 더 비싸고 자리도 없고 약에 흐느적거리는 숙박객들이 진상 시전을 해도 별 제제 없는 자유로운 분위기라 일부러 이런 무드를 찾는 게 아니라면 호텔 가는 게 신변과 정신건강에 이로울 것이다.[10] 굳이 홍등가 주변에 숙소를 잡아야 한다는 강박관념만 없다면 건전한 분위기의 호스텔[11]도 있으나 여전히 비싸다.[12][13] 또한 가격도 비교적 저렴하고 시설도 비교적 깔끔해 보이는 호스텔이 있다면 이 경우 높은 확률로 암스테르담 고유의 좁아 터진 건물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몸만 덜렁 왔다면 모를까 캐리어며 가방이며 잔뜩 들고온 상황이라면 몹시 곤란할것이다.
-
프랑스
파리
대중교통 시설이 킹왕짱이라 번화가에서 좀 떨어진 듯해도 이동에 크게 무리가 없는 곳의 호텔 가격은 시내 호스텔보다 싼 곳도 있다.[14] 물론 시내와 약간 떨어진 변두리에 위치한 경우가 많긴 하지만 남는 차액으로 카르네를 잘 황용하면 불편함은 적을것이다. 더구나 프라이버시를 보장받기 더욱 쉬운편이다.[15]
-
이탈리아
로마
원래 이탈리아란 나라가 여행객들에게 여러 의미에서 불친절한 나라로 악명이 높지만굳이 친절하게 안해도 올 사람은 다 오니까. 오죽하면 여기엔 비수기가 없다는 말조차 있을까로마는 그 정도가 심한 편이다. 우선 각 도시별로 방문하는 여행객들에게 하루마다 도시세(!)를 받고 있어서 실제 숙박업소를 계산할 경우 가격이 더 많아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로마의 경우 호스텔은 하루당 2유로, 호텔은 하루당 3유로를 받고 있다. 거기다 로마의 호스텔의 경우 가면 갈수록 호텔로 전환하는 경우가 많아져 상황이 많이 애매하다. 거기다 교통편도 상당히 불편해(지하철이 2개 라인밖에 없다.[16] 거기다 상황이 조금만이라도 안 좋아지면 -이를테면 비가 좀 많이 올 경우- 교통편이 느려져 악몽 같은 상황이 발생해버린다) 여행객들은 대개 그나마 관광지와 가까운 테르미니 역 근처를 선택하는데 유럽의 뭇 건물들이 그렇듯 방음 시설이 좋지 않아 교통의 요지인 테르미니 역의 온갖 소리를 들으면서 잠을 청하게 된다. 가격도 타 도시, 타 숙박업소에 비해 메리트도 없는데다 알프스 이남의 모든 지역이 그렇듯 특히 아침식사의 질과 양이 알프스 이북에 비해 한참 떨어진다(독일과 영국 같은 경우 햄과 치즈 등 풍요로운 아침식사를 뷔페식으로 즐길 수 있는 반면 이탈리아의 경우 웬만한 호스텔은 아침을 제공하지 않거나 제공하더라도 빵 한쪽에 커피 한 잔 정도를 제공한다). 따라서 여행객들의 경우 호텔이나 한인민박(한국인의 경우)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17]
-
일본 각 도시
유스호스텔 자체는 꽤 많이 있지만 대부분 벽지(?)에 위치하고 있어서 거기서 도심까지 빠져 나오는 시간과 교통비만 감안해도 전혀 메리트가 없다. 저렴한 비즈니스 호텔 쪽이 시설은 물론 동선을 감안해도 훨씬 낫다. 더구나 일본은 짐이 많이 없다면 되려 값싼 숙박소인 캡슐호텔이나 넷카페도 있기 때문에 굳이 호스텔 같은 거에 목 맬 필욘 없다.[18]
-
러시아
모스크바
모스크바도 관광객이 상당히 몰리는 동네라 이런저런 호스텔이 많이 몰려있고 가격도 상당히 저렴하나 러시아 특성상 영어가 잘 통하지 않아 꽤 불편하다. 시내에 이런저런 저렴한 호텔이 꽤 많고 서비스도 호텔이니만큼 호스텔보단 충분히 좋은 서비스를 기대 할 수 있다. 또한 시내에 멀리 떨어진곳에 위치했더라도 모스크바 지하철이 있는 동네인 경우가 많은 편이라 시내에 진입하기 결코 어렵지 않다. 다만 시외에 있는 호텔의 경우 아파트인지 잘 알아봐야된다. 소련식 아파트에 숙박시설을 마련해놓은 형태인데, 이역만리 타국까지 와서 한국의 정취를 느껴야 한다(...)
-
프라하
구 시가지에 분위기 있는 호텔들도 사실 유럽 타 국가들에 비하면 그리 심하게 비싸지도 않을 뿐더러 며칠 분위기 있게 묵기에 주머니 열어 몇 푼 더 쓰기 아깝지는 않은 가격이다. 더구나 좀 싸다싶은 호스텔은 한 방에 30명씩 욱여넣는 행위도 마다하지 않을뿐더러 프라하 자체가 원체 밤과 낮을 가리지않고 정신없는 동네라 심신이 매우 피로할수 있다.
-
홍콩
페닌슐라같이 궁궐 같은 곳을 가지 않는이상 생각보다 호텔이 비싸지 않을 뿐더러 호스텔에 비해 도심 접근성이 좋은편이다. 더구나 도시 특성상 호텔이 상당히 많다. 다만 저렴하다고 해서 충킹맨션 등지에 있는 초저가 호텔, 게스트하우스는 절대 가지 말자. 안전상의 이유가 염려될 뿐만 아니라 서비스 및 청결상태에 하자가 있는 곳이 많다. -
마카오
어차피 홍콩에서 배 타고 당일치기로 갔다오는 경우가 많지만 굳이 숙박을 한다면 차라리 호텔쪽을 알아보는것이 좋다. 일단 호스텔이라 할만한곳이 별로 없는반면 호텔은 정말 많다. 마카오 반도쪽엔 저렴한 호텔이 꽤 많은데 저렴하다고 해서 충킹맨션같이 사람 한명 겨우 비집고 들어갈 그런 호텔이 아니라 진짜 그럴듯한 호텔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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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양지로 이름난 곳을 제외한 대부분의 개발도상국
휴양지로 이름난 곳은 호텔값도 현지인들은 평생 가기 어려울만큼 비싸고, 호스텔에 묵는다고 해도 치안도 생각보다는 괜찮기 때문에 예외다. 하지만 그런 경우가 아니라면 개발도상국들은 대체로 물가가 싸고 치안이 불량하기 때문에 이름있는 호텔도 그렇게 비싸지는 않고, 투숙객의 안전을 철저히 지켜주기 때문에 그런 곳에서 묵는 것이 한참 낫다. 물론 돈만 아끼자면 이런 나라에 간다고 해도 호스텔에서 묵는 것이 더 우월전략이기는 하지만 최소 현지어는 유창하게 할 줄 알아야 한다.[19]
4. 참고 사이트
- 한국 유스호스텔 연맹
- 국제 유스호스텔 연맹
- Hostelworld - 전 세계 어지간한 동네의 호스텔 예약이 가능하다. 한국어판이 있기는 하지만 번역기 돌려 나오는 사이트인 데다가 검색이 안 되는 곳도 많고 가격이 다른 경우까지 빈번하기 때문에 영문판을 이용하는 것을 추천.
- http://www.wombats-hostels.com/
5. 관련 문서
[1]
다만 태국에서는 Dorm보다는 1~2인 1실의 공용 화장실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현지 발음으론 껫-하우. 한국에서도 몇몇 업소에서 쓰고 있는데 이런 경우 주택을 개조한 곳인 경우가 많다.
[2]
보통 저 정도까지 들어가는 경우는 성수기에만 영업하는 임시 호스텔인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곳이 노르웨이 베르겐의 호스텔. 평소에는 4인실까지밖에 없다가 여름이 되면 갑자기 저런 방이 등장한다.
[3]
사실 문화적으로 유럽에선 여자들도 혼성 도미토리를 크게 신경쓰지 않는 편이기도 하다. 물론 아예 불편해하지 않는다는 건 아니다.
[4]
1912년에 알테나 성에 세워진 유스호스텔을 호스텔의 효시로 보고있다. 100년이 지난 지금도 영업중.
[5]
연맹 비회원 호스텔 역시 시설 수준이 준수하다. 다만 연맹 회원 호스텔보다는 가격이 조금 더 나가는 건 어느 정도 감수는 해야 한다.
[6]
실제로 1인용
텐트를 가지고 다니면서 공원 등지에서 노숙으로 숙박을 해결하는 배낭여행자들도 꽤 있다. 그리고 경찰과의 숨바꼭질.
[7]
디파짓(보증금)이나 여권을 맡기는 곳도 있다.
[8]
다만 카이사네미(kaisaniemi)역 지하상가에 있는 아시안 뷔페는
헬게이트. 9유로를 주고 소금을 퍼먹는 듯한 멋진 경험을 원한다면 얘기가 다르지만.
[9]
어디까지나 호스텔인데 이렇게나 비싸다는 것.
[10]
뭐 호스텔 주변에서
약초 타는 냄새 비스무리한게 풍기기도 하는데(...).
[11]
홍등가 주변 선교를 위해 기독교계 단체에서 운영하는 호스텔이 있긴 하다. 싸기는 하지만... 그다지 추천할 바는 아니다.
[12]
암스테르담을 비롯한 네덜란드의 물가는 유럽 내에서 상대적으로 비싼 편에 속한다. 암스테르담에서 25유로 정도에 방을 구했다면 정말 싸게 구한 것이나 다름 없으니... 게다가 청결상태가 병맛이라 호스텔 방문에 아예 대놓고 "암스테르담에는 쥐가 많습니다"라고 써붙이기까지 했다(...).
[13]
여행 팁으로 네덜란드 여행을 하고 싶다면 '벨기에/독일 북서부 출발-네덜란드 도착' 루트로 움직이는 것이 좋다. 특히 브뤼셀-암스테르담 열차는 2시간 정도 걸리니 브뤼셀에서 묵고 암스테르담을 하루치기로 다녀올 수 있다. 다만 암스테르담은 인기 행선지이니 여름 성수기 때에는 사전에 예약을 해두는 것이 좋다.
[14]
2010년 7월 성수기 2인기준, 6인 여성돔의 침대 두개 가격>2인실 호텔 가격이었다.
[15]
프랑스 여행에 팁을 주자면 프랑스의 경우 도시마다 숙박시설의 편차가 있다. 호스텔이 있다지만 큰 도시에 하나 있는 꼴이다(...). 거기에 시내에서 벗어난 곳에 위치한 경우도 있는지라... 다만 프랑스 내의 대부분의 호스텔은 호텔 뺨치는 시설을 자랑한다. 여행자 위주이기도 하지만 비지니스 호텔 비스무리한 컨셉으로 운영하는 곳도 있다. 프랑스 남부지방에 있는 호스텔의 경우 수영장이 딸려있다든가, 추가비용 없이 아침식사를 즐길 수 있다든지의 메리트가 있는 게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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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는 땅만 파면 유물이 쏟아져 나오는 도시니 어쩔수 없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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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인 민박은 대부분이 불법으로 운영하는 곳이라 문제 발생시 해결책이 상당히 어렵거나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 여행자 보험에서도 책임을 지지 않고 현지 경찰들도 외국인들 사이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상당히 난감한 태도를 보이며 현지 대사관들도 대개 뜨내기 여행객들보다는 현지 거주하는 주민들의 편을 드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2009년 경 로마의 한 한인민박에서 성추행 사건이 발생하였는데
# 결국 피해자는 어떤 보상도 받지 못하고 용의자는 그대로 계속 민박을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거기다 한인 민박의 상당수가
야매들이 운영하는데 심한 경우 여권 같은 것들을 빼돌려 위조하는 등으로 이용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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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으로치면 찜질방에서 숙박하는 거랑 비슷한 레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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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어민급까지는 아녀도 여행을 넘어 그 나라에서 유학이나 취업같이 일상생활을 전혀 문제없이 할 정도는 되어야 뭔 일이 터졌을 때 대처할 수 있다. 영어권인 나라라면 본인이 영어를 아주 못 하는 게 아닌 이상 그나마 좀 상황이 낫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