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문서: 제20대 대통령 선거/개표 결과/정당별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 선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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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 타임라인 · 3월 재보궐선거 · 코로나19 확진 선거인의 투표 관리 위법 논란 |
대한민국의 주요선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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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후보의 당선 유력이 발표되자 침울해진 더불어민주당 상황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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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실을 떠나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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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결과에 승복하는 이재명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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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패배한 더불어민주당의 득표율에 대한 분석에 대해 서술하는 문서.2. 상세
사실 대선 2년 전, 4.15 총선까지만 해도 수도권과 호남을 비롯한 전반적인 정치 민심은 더불어민주당이 강했고, 열세 지역인 강남 3구와 강원도, 부울경에서도 마냥 지지세가 약하진 않았고 오직 대경권에서만 극열세였다. 세대로 봐도 더불어민주당은 2030 여성 + 30대 남성 + 40대 + 50대 초반이라는 압도적인 콘크리트를 유지하고 있었기에[1] 당대표였던 이해찬도 민주당 20년 장기집권론을 꺼낼 정도로 정치적으로 우위였고, 실제로 총선 결과 더불어민주당은 180석에 달하는 거대 의석을 차지한다. 하지만 총선 승리가 얼마 지나지 않아 여전히 더불어민주당의 고질적 문제였던 부동산 논란 재점화, 여름에 터진 박원순 성폭력 사건, 오거돈 성폭력 사건과 서울과 부산 시장직이 공석, 견제책이 없어 독단적인 입법행위로 입지가 흔들리기 시작한다. 그러다가 8월 즈음 사랑제일교회 발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와 방역 조치의 선전으로 어느 정도 회복세를 찾는 듯 했으나, 연말에 접어들면서 K-방역이 한계치에 도달하고 이듬해 초 LH 사태가 연이어 터지면서 지지층의 이탈로 서울•부산시장 보궐 선거에서 압도적으로 패배한다.그 이후 대선 후보가 선출되었긴 하나 이낙연 지지자와 이재명 지지자 사이의 갈등이 봉합되지도 않았거니와 경기도지사 시절 이전부터 대장동처럼 크거나 형수 욕설발언으로 작은 논란이 많았던 이재명이 후보이였기에, 대선 레이스 초기에는 윤석열보다 낮게 시작했다. 하지만 윤석열 역시 논란이 적진 않았던 후보였는데다 권위적인 검사 이미지 탈피 실패[2], 갓 정치에 입문한 신인이라는 경력 리스크, 무속부터 개 사과와 검사 시절 수사 과정 논란과 하루가 멀다 하고 계속되는 망언으로 지지율이 밀리기도 했으며, 대선 두 달을 앞두고 신지예와 김민전을 영입하면서 2030대 남성에서 대거 이탈이 발생한다.
하지만 김건희의 통화 녹취록이 생각보다 지지율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진 않았다는 점, 무엇보다 이준석과 윤석열이 화해하고 변화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20대 남성층과 일부 중도층의 재유입에 성공하자 민주당은 오거돈, 박원순 사건에 대해 사과하고 박지현을 영입하는 등 무당층 비중이 증가한 20대 여성을 다시 끌어오는 데 노력을 하게 된다.
그나마 4050대에서 확실한 우위를 유지하고, 패배가 사실상 예정된 상태였던 2030대 남성에서도 예상보다는 꽤 선전을 했고, '최후의 무당층'으로 불리던 20대 여성에서 상당한 차이의 우세를 만들면서 선거 직전 여론조사보다 격차를 많이 줄였으나, 이미 때는 너무 늦었고 결국 0.73%p 차이로 석패를 하게 된다.
3. 분석
소수점 단위의 지지율 %p 차이로 진다는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와 반대로 소수점 단위 차이로 이긴다는 JTBC 출구조사 결과가 함께 발표되자 '이 정도면 뒤집을 수 있겠다'는 분위기가 팽배했으나 결국 패배했다. 이로써 더불어민주당의 전국단위선거 연승은 4연승을 끝으로 마무리되었으며 민주화 이후 최초로 5년만에 정권교체당한 정당이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이 달렸다. # 형식상으로는 1%p도 채 안 되는 0.73%p의 매우 근소한 차이로 낙선하였지만, 실제로는 매우 뼈아픈 패배가 아닐 수가 없다. 현재 대한민국의 모든 공직선거는 프랑스와는 다르게 결선투표 제도가 없는 승자독식이기 때문에 10%p 차로 지든 1%p 차로 지든 심지어 1표 차로 지든 뼈아프기는 마찬가지다.[3]특히 더불어민주당에게 있어 이번 20대 대선 결과는 2010년 서울시장 선거 결과와 너무나 쏙 빼닮았다.
- 당시도 한명숙 후보가 선거기간 내내 한나라당의 오세훈 후보에게 절대적으로 열세[4]였지만 막상 출구조사 결과 0.2%p 차 초박빙 승부가 예측되자 이 정도면 뒤집을 수 있겠다는 분위기가 팽배했으나, 결국 0.6%p 차로 석패했던 것처럼, 이번 대선에서도 이재명 후보가 2월 이후 대부분의 기간 동안 윤석열에게 오차범위 밖 열세를 보이다가[5] 지상파 3사 공동출구조사 결과 0.6%p 차 초박빙 승부[6]가 예측되었지만 결국 0.73%p 차로 패했다.
- 또한 2010년 당시 개표 중반에 접어들며 한나라당의 초강세지역이자 오세훈의 정치적 고향인 강남구[7]가 포함된 강남3구의 개표 속도가 빨라지며 오세훈에게 역전당했던 것처럼, 이번 대선에서도 개표 중반에 접어들며 서울과 영남권의 개표 속도가 빨라지자 윤석열에게 역전당했다.
- 3위 후보가 한 자릿수를 받은 것도 공통점이다. 2010년엔 노회찬 후보가 3%대 득표율을 받았으며, 2022년엔 심상정 후보가 그보다 더 적은 2%대 득표율을 받았다. 둘다 민주당 지지자에게서 욕을 많이 먹은 건 덤이다.[8][9]
- 당선자는 서울 강북 출신이면서 강남3구와 연관성이 있는 법조인 출신 후보며[10] , 낙선자는 비수도권 출신 후보[11], 3위는 수도권에서 진보신당 출신으로 나와서 아쉬운 격차로 석패한 적 있는 후보다.[12]
기본적으로 대한민국은 민주화 이후인 1987년 대선 이래 보수정당과 민주당계 정당이 10년씩 번갈아가며 집권해 왔으며, 이 말인즉 특정 정당(또는 세력)이 한 번 정권을 잡으면 최소 두 대통령은 보장되는 것과 마찬가지였다.[13] 하지만 이번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이 바로 5년 전에 집권했음에도 불구하고, 정권 연장은커녕, 5년 전 탄핵으로 실각한 새누리당의 후예인 국민의힘에게 단 5년 만에 역으로 정권을 내줘버렸다. 즉 10년 교대 집권 징크스가 처음 깨진 불명예를 안게 된 것이다.
사실 문재인 정부 임기 초반에는 인기가 폭발적이고 야당이 존재감이 너무 없어서, 한때는 일본 자유민주당처럼 장기집권할 것이라는 얘기도 흔했을 정도였다. 실제로 이해찬 전 대표도 더불어민주당 20년 집권을 언급하기도 했다. 하지만 현실은 5년 단기집권에서 그치고 말았다. 따지고 보면 장기집권이니 20년 집권이니 하는 얘기도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와 이로 인한 박근혜 대통령 탄핵으로 인해 자유한국당에 대한 비토가 하늘 높게 솟았고, 거기에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압승을 해 보수정당에 비해 열세였던 풀뿌리 조직력에서도 우위를 점하고, 심지어 문재인 정부 중간에 치른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때도 수도권과 호남에서의 낙승 + 충청권에서의 경합우세 + 강원도,부울경에서의 경합열세로 결과가 나타났었기 때문에 생긴 것이다, 즉 근거가 마냥 없었던 건 아니었던 것, 하지만 대선 1년 전 재보궐에서 궤멸적인 패배를 당하고, 이번 대선에서도 격차는 적었지만 5년 만에 정권을 내주게 되었으니 격세지감이라고 봐도 무방하다.[14][15]
지역별로 보면, 제18대 대통령 선거와 매우 흡사하다[16], 다만 그때와 달리 서울에서 지고 경기도와 인천,제주도에서 이겼고 영남권의 1곳에서 이겼다. 하지만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때만 해도 비영남권에선 넉넉히 이겼고, 영남권에서도 부울경에선 어느정도 선방을 했음을 감안하면 격세지감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수도권은 그때와 완전히 정반대 구도가 나왔다. 그때는 서울에서 이기고 경기,인천에서 석패했지만, 이번엔 정반대로 서울에서 지고 경기,인천에서 이겼기 때문이다. 다만 경기도와 인천에서 생각보다 득표수 격차를 좁히지 못한 게 패배의 요인이다.
참고로 1987년 체제 하에서 치러진 대선에서는 투표율이 낮았고, 평이 좋은 전직 서울시장 후보가 나왔던 제17대 대통령 선거를 제외하고는 서울에선 민주당계 정당이 이겼었다, 비교적 평균연령이 낮았을 뿐더러 호남 출신 이주민이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엔 서울에서 4.8%p 차이로 졌다. 2030대 남성이 민주당에 대한 반감이 크게 생겼고, 거기에 더불어 민주당의 부동산 정책와 박원순 성폭력 사건으로 인한 민주당에게 실망한 게 겹쳐졌기 때문이다. 다만 그걸 감안한다면 이 정도 격차로 진 것도 잘 싸운 것이란 해석도 가능하다.
반대로 경기도와 인천광역시에선 민주당이 2연승을 했고, 양강 구도 기준으론 제16대 대통령 선거 이후 무려 20년만이다. 이는 인천광역시와 경기도가 비교적 집값 상승 속도가 느려서 상대적으로 민주당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비교적 반감이 적었을 뿐더러, 경기도의 경우는 이재명 후보의 경기도지사 도정에 대한 평가가 호의적인 것도 있었다.[17]
캐스팅보트인 충청도에서도 패배했다. 세종특별자치시에서는 승리했으나 격차를 7.8%p 밖에 벌리지 못했고, 대전광역시는 5개 구 전부가 윤석열의 손을 들어주는 이변이 일어났다.[18] 충청남북도에서도 이재명이 승리한 지역은 천안서북, 아산, 청주청원, 진천[19] 4개에 불과했다. 윤석열 대망론 초기에 충청 대망론이 큰 역할을 했기 때문에 이런 결과를 예상한 전문가들이 많았다.
민주당이 5년 전에 승리했던 부울경도 도로 국민의힘으로 돌아갔다. 다만 부울경은 명백한 보수 우위 지역이고 그때가 명백한 이변의 시기였으며, 격차도 그렇게 크지 않았다는[20] 점을 감안하면 분위기가 크게 달라진 이번 대선에서 패배하는 것은 예정된 수순이긴 했다.
실제로 오거돈이 오거돈 성추행 사건으로 불명예하게 사퇴한 부산에서 38%, 문재인 정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송철호 시장의 지지율이 낮은 울산에선 40%, 드루킹 여론조작 사건으로 현직인 김경수가 실형을 선고받고 구속돼 지사직을 잃은 경남에선 37%를 얻어서 18대 대선 때 문재인이 얻은 득표율과 엇비슷한 득표율을 얻었다. 울산 북구에서 불과 95표 차이로 승리했고, 그 외에도 김해, 울산 동구, 거제 등에서 한 자리 수의 득표율 차이를 내면서 선전했다. 이재명 후보가 부울경 출신이 아니란 점, 그리고 전술하다시피 민주당이 부울경에서 반감이 커지고 서울 문서에서 보듯이 2030대 남성에서 민주당에 대한 반감이 커진 것에도 감안하면 어느 정도 잘 싸운 것이나 마찬가지다.
호남에선 수치상으론 이재명이 압승을 했지만 윤석열에게 두 자리 수 득표율을 내주었고, 이는 3당 합당 이후 보수 역사상 호남에서 최대의 득표율을 갱신한 것이다.[21]
대구·경북 지역에선 20%대 초반의 득표율로 참패했다. 그런데 이것도 민주당계 정당 대선후보 중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한 것으로 지역 구도가 느리게나마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역대 대선 적중 지역 중 하나였던 제주도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10%p나 되는 격차로 이겼다. 제주도가 민주당 우위가 된 것엔 4.3 사태에 대한 보수정당의 실언, 원희룡 전 제주지사의 도정 실책, 그리고 사드 배치로 인해 관광 수입이 급감했기에 보수정당에 반감이 생기고 외지인이 많이 유입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구 수가 적어 전국 판세에 그다지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3.1. 세대/성별
세대별로 보면 2030대에서 격차가 급감하였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때만 해도 203040대에선 넉넉히 이겼고, 50대에서도 격차는 적지만 무난히 이겼었다. 하지만 이번엔 20대에선 겨우 2.4%p 근소우위, 30대에선 아예 2.8%p 근소 열세가 나왔다. 세대 별 결과에서 보듯이 직전 총선과 비교하면 2030대 남성이 대규모로 이탈했고, 2030대 여성에서도 역시 일정부분 표심이 이탈했기 때문이다.3.1.1. 20대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해석이 천차만별로 갈릴 수 있는 결과가 나왔다. 역대 대선과 비교하면 막대한 표심 이탈을 보인 세대임이 분명하나, 대선 직전 여론조사와 비교하면 여론조사 대비 이재명 후보가 가장 선전하여 여론조사보다 훨씬 좁아진 격차를 만들어 낸 세대이기도 하다.실제로 20대 남성에선 이재명 후보가 36.3%를 얻어 58.7%을 얻은 윤석열 후보에게 패했다. 20대 여성에선 이재명 후보가 58.0%를 얻으며 33.8%을 받은 윤석열 후보를 앞섰다.
출구조사 결과 남성은 5:3 비율로 윤석열 후보를, 여성은 5:3 비율로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며 성별에 따라 정반대로 나타났는데, 20대 남성의 인구 과잉을 20대 여성의 높은 투표율로 상쇄하고, 20대 남성에서의 이재명 득표율이 20대 여성에서의 윤석열 지지율보다 높아서 결과적으론 2.3% 차이로 이재명이 앞섰다. 그러나 전통적으로 20대는 남녀를 막론하고 민주당(진보) 성향이 강했는데, 이번 선거에서는 20대 남성에서 20% 이상 격차로 졌으며 그나마 비슷한 격차로 이겼다는 여성층에서도 21대 총선이나 지난 대선에 비해서는 득표율 격차가 줄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20대 여성 지지층에서도 마냥 긍정적이라고만 보기는 힘들다. 또한 남녀 간 득표세가 뚜렷하게 높은 후보가 달랐다는 것은, 바꿔 말하면 문재인 정부 임기 기간 동안 이어진 젠더 이슈가 후보들의 젠더 관련 정책에 영향을 끼쳤고 그에 따라 상반되게 나온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
다만 2021년 재보궐선거 이후로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선 20대 남녀 모두에서 부진해서 패할거란 예측이 강했고 실제로 대선 3개월 전엔 남녀불문하고 윤석열이 앞섰다는 걸 감안하면, 위에 전술했듯이 선전했다는 평도 있다. 2021년 재보궐선거의 투표율과 20대 대선 투표율 등을 감안하면 생각보다도 20대 남성 내부에서도 민주당 지지자가 적지 않고, 20대 여성에선 아직 민주당세가 강하다는 것도 증명되었다.
3.1.2. 30대
20대와 달리 2.8%p 차이로 졌다. 20대 남성의 이탈과 같이 이재명의 패배에 큰 기여를 한 세대다.이 세대가 대체로 사회초년생이여서 부동산 정책에 직접적인 타격을 입은 걸 감안하면, 부동산 정책에 대한 실책이 정권교체의 원인 중 하나가 되었다고 해도 무방하다. 그리고 이 세대에서도 성별 격차는 존재했으나, 20대보단 격차가 많이 적었다. 이는 30대인 경우는 젠더 이슈보단 안보나 교육, 경제 등으로 보수화된 게 제일 컸으며[22], 30대 후반(1980년대 초중반년생)이 민주당세가 다소 강한 세대인 것이 어느정도 영향을 미쳤다.
20대 남성과 같이 가장 지지세 변동이 컸던 세대로 봐도 무방한데, 실제로 2년 전 총선 때만 해도 30대 남성과 30대 여성 모두 20%p 이상 격차로 이겼는데, 이번 대선에선 30대 남성은 42.6%:52.8%로 아예 10.2%p 차이로 패했고, 30대 여성에선 49.7%:43.8%로 이겼으나 5.9%p 차이로 격차가 엄청 줄었다. 그래서 20대와 달리 30대에선 아예 윤석열 후보가 1.8%p 차이로 앞선 것이다.
3.1.3. 40대
민주당의 강성 지지층이자, 참여정부를 만든 공신이기도 한다. 역시 예상대로 60.5% vs 35.4%로 25.1%p 격차로 이겼다. 40대 여성층에서도 이재명 후보가 60.0% vs 35.6%로 24.4%p 격차로 이겼다.이 세대는 50대와 같이 베이비 붐 세대로 50대와 합치면 인구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한다. 40대와 50대에서 낙승을 함으로써 그나마 격차가 좁혀졌다고 봐도 무방한 셈. 큰 격차의 승리에도 불구하고 투표율에선 상대적으로 부진했다는 점이 이재명에게 마이너스로 작용했다.
3.1.4. 50대
전통적인 캐스팅보트 세대로, 제17대 대통령 선거 이후로 50대에서 이긴 대통령이 대선에서 이겼었다. 그러나 이번 대선에선 달랐다. 이재명 후보가 이 세대에서 52.4% vs 43.9%로 8.5%p로 이겼음에도 대선에선 졌기 때문이다.2030과 달리 여성보다 남성의 민주당 지지가 강한 세대이기도 하다. 이번 대선 뿐 아니라 수 년 간의 선거 출구조사에서 꾸준하게 보인 흐름이다. 50대 남성에서는 55.0% vs 41.8%로 13.2%p 격차로, 50대 남성보다 보수적인 50대 여성층에서도 50.1% vs 45.8%로 4.3%p 차이로 이겼다.
이들은 40대와 같이 베이비 붐 세대로 민주당은 이 세대에서 이김으로써 1% 미만 격차로 추격하는 데 성공하였다.
3.1.5. 60대 이상
32.8% vs. 64.8%로 완패하였다. 그나마 민주당에게 위안이라면 586세대 중 나이 많은 사람들이 60대가 되면서 민주당 코어 지지층이 소수나마 유입되었고 그에 따라 30% 이상을 득표하며 같은 양자구도였던 18대 대선보다는 격차를 줄였다.특히 이 세대는 투표율이 다른 세대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아서 윤석열의 당선의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3.2. 지역별
3.2.1. 서울/경기/인천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를 지내며 관리를 잘 한 덕인지 경기와 인천에서는 승리하긴 했으나[23][24][25] 역시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매우 큰 피해를 본 서울에서 석패하였고[26], 이것이 바로 이재명 후보가 패배한 결정적인 원인이 되었다. 특히 서울의 경우 본인들의 텃밭이라고 여긴 구로구, 노원구, 도봉구, 서대문구 전부 박빙승을 거뒀으며[27], 결정적으로 강남 3구에서 윤석열 후보가 62.9%라는 경이로운 득표율을[28] 기록한 덕에 서울에서의 패배를 불러온 결과를 초래하게 되었다. 2021년 재보궐선거처럼 올킬을 당할 정도로 완벽한 참패까지는 아니었지만, 17대 대선을 제외하고[29] 모두 승리를 거뒀던 서울특별시에서 국민의힘에게 승리를 내준 것은 영향이 매우 컸다고 볼 수 있다.3.2.2. 강원
예로부터 강원도는 부울경 못지않은 보수텃밭으로 취급되었으나, 원주시와 춘천시를 대표로 하는 영서지역에서 도시화가 이뤄지고 수도권과의 교통연계 및 타지역민 이주로 상당히 보수세가 희석되었다.이번엔 16대 대선의 노무현보다도 더 높은 41.7%를 얻는 성과를 이뤄냈다. 북한의 도발, 사드 배치 이슈 등 여러가지 안보 사건이 일어났음에도 성과를 이룬 것이다. 다만 16대 대선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18개 시군 중 6곳[30]에서 이겼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단 한 곳에서도 승리하지 못한 것은 뼈아픈 일이다. 그나마 경합 우세 지역인 원주와 춘천에서도 진 것은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할 부분.
3.2.3. 대전/세종
차이는 3만 표 가량으로 적지만 민주당에게 치명적인 비수를 꽂은 지역 중 하나다. 표 차이만 적을 뿐 2년 전인 2020년 총선에서 민주당이 7석을 모두 석권하고 정당득표율까지 앞선 곳에서 패배했다는 것 자체가 민주당으로써는 커다란 내상이다. 심지어 2012년 대선 당시 대전에서 승리한 박근혜조차도 겨우 2,200표 차로 진땀승을 거둔 곳이 바로 대전이다.민주당 입장에서 사지인 TK나 전통적 보수 강세 지역인 강원도나 PK도 아닌 스윙보터에서 민주당이 통째로 한 지역을 헌납했다는 것만으로도 심각한 내상이고, 인구가 많은 유성구와 서구를 텃밭 수준으로 꽉 잡고 있어서 대전이 점차 민주당 강우세 지역으로 바뀔 것이라는 예측이 그 텃밭이 윤석열-안철수 단일화라는 핵폭탄을 직격으로 맞는 바람에 무너지면서 완전히 무색해졌다. 보수정당에게 대전 전 지역을 넘겨준 건 2010년 지선[31] 이후로 12년만에, 충청계 정당이 아닌 일반 보수정당에 넘겨준 것은 2007년 대선[32] 이후로 15년만에 처음이다.
세종에선 이겼으나, 겨우 7%p 차이였다. 여기가 이해찬이 터를 닦은 곳이자 젊은 공무원이 많은 지역이여서 민주당계에게 유리한 지역임을 감안하면 충격적인 결과인 것.[33] 세종시는 노무현 정부와 그 뒤를 이은 진보진영 집권 시기에 행정부 이전 등 혜택을 많이 본 지역이므로 아무래도 민주당 지지세가 강할 수밖에 없는데도 겨우 7%p 차이라는 것은 그만큼 문재인 정부의 실정에 대해 반감이 지역, 직종 구분 없이 널리 퍼져 있다는 것이다.[34]
3.2.4. 충남/충북
충청남도에선 약 6.1%p 차이, 충청북도에서 약 5.5%p 차이로 졌고, 결국 18대 대선 때처럼 민주당의 패배에 기여했다. 그러나 윤석열 대망론 중 충청 대망론이 큰 역할을 차지했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선방했다고도 볼 수 있는 지역이다. 왜냐면 윤석열이 처음 대망론이 나왔을 때 충청 대망론으로 인해 7:3까지 여론이 벌어지기도 했기 때문이다. 또한 같은 양강 구도였던 18대 대선에서 12~14%p 차이로 박근혜가 압승하여 충격을 주었던 것에 비하면 심각한 표차라고 보기는 어려운 크기의 표차였다.충북은 여론조사에서 엎치락뒤치락했던 지역이었고, 출구조사에서도 격차가 다소 있긴 해도 오차범위 안으로 나와 고무적인 분위기였으나, 막상 뚜껑을 연 결과는 5%p 차이의 패배였다. 특히 충북에서 가장 진보적이라는 청주시 흥덕구에서 졌고, 청주시 청원구와 진천군만 겨우 건졌다.
충남 또한 출구조사보다 더 큰 격차로 패배했다. 천안시 서북구와 아산시에서만 승리하고 나머지 지역에서 모두 패배했다.
3.2.5. 부울경(PK)
민주당이 5년 전에 승리했던 부울경도 도로 국민의힘으로 돌아갔다. 다만 호남이나 대구경북처럼 확고한 텃밭으로 회귀한 것까지는 아니다. 고령화가 되고 있고 오거돈이 오거돈 성추행 사건으로 불명예하게 사퇴한 부산에서 38%, 문재인 정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송철호 후보의 지지율이 낮은 울산에선 40%, 드루킹 여론조작 사건으로 현직인 김경수가 구속된 경남에선 37%를 얻어서 18대 대선 때 문재인이 얻은 득표율과 엇비슷한 득표율을 얻었기 때문이다. 울산 북구에서 불과 95표 차이로 승리해 부울경 전체를 보수에 내주지는 않았고, 그 외에도 김해, 울산 동구, 거제[35] 등에서 한 자리 수의 득표율 차이를 내면서 선전했다. 사실상 졌지만 잘 싸웠다고 해도 무방한 지역이다.5년 전에는 박근혜의 탄핵으로 인해 압도적으로 차이가 날 수 밖에 없었고, 당장 문재인 대통령이 인권변호사 활동과 6.10 민주항쟁을 부산에서 했으며 부산 사상구에서 국회의원으로 당선돼 정치에 입문한 것으로 미뤄보아, 부울경과 어떠한 연고도 없는[36] 이재명이 이 정도 얻은 것도 나름 성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김해에서 패배[37]한 건 민주당 입장에선 치명적이었다.
3.2.6. 대구경북(TK)
전체 득표율에서는 탄핵 프리미엄이 있던 19대 대선(대구 21.76%, 경북 21.73%)과 거의 흡사하게 나왔으며,[38] 특히 안동시 출신임을 잘 어필해 동향 주민들의 민심을 끌어 여기서는 30% 가까운 득표율을 얻어 TK에서 가장 높은 득표율을 달성하였다. 다만 역시 동향 프리미엄을 받았던 16대 대선 당시 노무현이 김해시에서 득표한 39.7%나 18대 대선 당시 문재인이 거제시에서 득표한 44.1%의 득표율보다는 낮은 것은[39] 민주당으로써는 아쉬움으로 남게 되었다.가장 뼈아픈 점은 2030세대의 민심이 완전히 돌아섰다는 것이다. 그동안 TK에서 청년층은 비교적 지역 몰표 심리가 옅다고 여겨졌으나, 20대 대선에서는 TK 전체 표심과 TK 2030세대의 표심이 거의 차이가 나지 않았다.
3.2.7. 호남
겉으로는 압승이지만, 3당 합당 이후 대선에서 보수정당이 호남에서 최고 득표율을 경신하며 민주당에게 나름 타격을 주었다.특히 광주광역시와 전주시, 순천시, 여수시 등 호남의 도시지역에서 특히 이러한 현상이 심했는데,[40] 광주광역시 복합쇼핑몰 유치 논란이 컸고 민주당의 텃밭인 광주광역시에서도 20, 30대 남성들이 20% 이상 윤석열에게 투표했다.[41]
심지어 일부 기초자치단체에서는 선거비용 전액 보장이 가능한 15%를 넘기기도 했다.[42] 윤석열은 광주시민들의 불구대천의 원수인 전두환을 두둔하는 듯한 망언을 한 당사자인데도[43] 불구하고 상당히 선전한 것. 예상되는 원인 중 하나로는 광주광역시 복합쇼핑몰 유치 논란 이슈가 있었다.
게다가 더 이상 민주당이 텃밭 호남에만 의지할 수도 없는 것이 수도권과 강원, 제주를 제외하고 영남, 충청, 호남 중에 현재 인구가 가장 크게 감소 추세인 곳이 호남인 점을 감안해야 할 것이다.[44] 이전 즉, 김대중, 노무현 때까지는 그래도 인구가 많았기에 버티긴 했었지만, 최근에는 '영호충'이 아니라 '영충호'라고 부를 정도로 호남의 인구 대신 충청의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 민주당으로서는 더 이상 '호남 올인'에 몰두하다가는 다른 지역의 지지를 얻지 못할 수도 있다.[45][46]
3.2.8. 제주도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이 4.3 사태에 대한 진상조사를 진행한 것에 대한 여론이 상당히 우호적이었으며, 국민의힘 소속 원희룡 도지사의 도정에 대한 평판이 좋지 않아 민주당세가 강한 지역이었다.제주도에 젊은 세대가 많이 유입되면서 이전보다 지지세가 더욱 강해졌고, 선거 막판 윤석열 후보가 제주도 방문을 두고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이기까지 해 제주도에서 세종시보다 더 높은 득표율로 승리했다. 그 결과 이번 대선에서는 제주도에서 이긴 후보는 대선에서 승리한다는 징크스가 깨졌다.
[1]
20대 남성은 무당층 비율이 제일 많았었고, 절대적인 수치에선 20대 남성에서도 약우위였다.
[2]
보수층에서도 마냥 윤석열이 우세는 아니었던 게, 윤석열은 과거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와 이명박 다스 실소유주 논란 당시 담당 검사였기에 민주당계에서 오히려 더 호응이 많았던 인사였다. 당장 윤석열은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한 검찰총장이었다.
[3]
심지어 프랑스 조차도,
2002년 프랑스 대통령 선거 1차 투표 당시에 1%차로 엄청난 혼란을 겪은 적이 있다.
[4]
여론조사 결과 20%p 이상 차이가 난 경우도 있었다.
[5]
윤-안 단일화 시 5%p~10%p차이의 윤석열 승리를 예상하는 여론조사가 대부분이었다.
[6]
jtbc 자체 출구조사 결과는 이재명의 0.7%p 차 우세였다.
[7]
2000년
제16대 국회의원 선거 때
강남구 을에서 당선된 바 있다.
[8]
다만 실제로는 아래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우세 지역과 세대/성별 서 부진한 게 제일 컸다.
[9]
왜 이러한 소리가 나왔는지 훗날 알려졌는데,
정의당은 이번 대선을 준비하면서 안 그래도 없는 당 재산을 끌어다 썼고, 반액보전도 당연히 받지 못 했으니, 당이 그냥 해체될 위기에 처한 것. 시종일관 자신들이 어떻게 해서 당이 커왔는지 죄 다 망각한 결과였다. 사실
노회찬 때문에 범민주 지지층에서 정의당을 찍어준거지,
정의당 자체가 좋아서 찍어준 사람은 없다고 봐도 된다. 당장 박창진이 정의당에 입당하자 좌우 안 가리고 모두가 그를 응원해주었다. 그러나 정의당의 나락이 보여진 결과가 바로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로 당대표 심상정 조차 낙선할 뻔 했고, 류호정, 장혜영을 앞에 올리고,
박창진은 비당선권에 배치한 것 때문에 정의당 내에서 조차도, "뭐 이런 인간들이 당선권에 있느냐"는 등으로 비난을 당하다 순수 정의당 지지층까지 민주당으로 이탈하는 등, 반으로 쪼그라들었다. 결국,
박창진도 탈당해버렸고, 2023년 말 민주당으로 넘어가버렸다.
[10]
오세훈은 광진구 출신으로
강남구 을에서 첫 정치활동을 시작했으며, 윤석열은 성북구 출신으로
서초구에 있는 아크로비스타에 산다
[11]
한명숙은 평양시 출신, 이재명은 안동시 출신이다.
[12]
18대 총선 당시 노회찬은
노원구 병에서 출마했고, 심상정은
고양시 갑(당시는 덕양구 갑)에서 출마했었다. 심지어 그 당시 선거에서 3위가 통합민주당 후보인 것도 같다.
[13]
다만 같은 당명으로 연속해서 집권한 세력은 아직 없다. 같은 당명을 가장 오랫동안 유지한
한나라당도 이것만은 해내지 못했다.
[14]
재보궐선거는 "니들이 잘해서 된줄 아느냐"는 김종인의 말도 있었거니와, 당시 연단에 올라온 정계 입문 전 일반인 신분의
양준우가 "민주당을 싫어하는게 아니라, 민주당에게 반기를 든 것"이라 비교적 순화적으로 표현하거나, 2011년
박원순이 서울시장으로 당선되었던 계기를 알면 리버스 정도에 가깝다.
[15]
자유민주당 또한
아베 신조 내각이 첫 집권은 자진사퇴로 끝나고,
후쿠다 야스오,
아소 다로까지 1년도 못 가서 자진사퇴했고, 새로 정권교체한
하토야마 유키오 내각과
간 나오토 내각인 일본민주당은 오랜 야당생활로 인해서 자민당에 비해서 인재풀이 부족했다. 결정적으로
도호쿠 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정권이 교체되어 현재의 장기집권이 완성된 것이다. 이래서인지,
윤정부 지지율이 급락할 당시 전 당대표
이준석은 방송에 나와서 이런 식으로 내일 선거 치르면 민주당에게 참패한다는 말까지 했을 정도.
[16]
수도권에서의 무승부, 부울경에서의 민주당계 정당의 선전, 충청도에서의 보수정당의 승리란 점에서 같다.
[17]
당장 도통령이라는 별명이 있었다.
[18]
참고로 21대 총선에는 전부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었다.
[19]
김혜경의 본적지이다.
[20]
울산은 그래도 11%p 차이로 상당히 컸지만, 부산은 6%p 격차, 경남은 오히려 0.5%p 차이로 졌다. 물론 상대편인 홍준표 후보가 경남도지사에 재직한 경험이 있는 경남에서 저 정도면 꽤 잘 싸운 것이고, 부산,울산에서 이긴 것도 대단한 성과이긴 하나, 국정농단으로 전국에서 보수정당에 대한 비토가 심했던 걸 감안하면 그렇게 크지 않은 건 맞다.
[21]
일부 기초자치단체에서는 윤석열 후보가 선거비용 전액 보장이 가능한 15%를 넘기기도 했다. 전북 3곳(
전주시,
군산시,
무주군), 광주 1곳(
동구), 전남 1곳(
광양시)에서 윤석열 후보가 15%를 넘겼다.
[22]
10년 전
제18대 대통령 선거에서 당시 20대에서 성별격차가 난 이유가.
연평도 포격전 등 북한의 도발때문인 걸 생각하면 된다.
[23]
다만 경기도 내 전통적인 일부 텃밭이 경합지로 변해버린 경우도 있다. 예를 들면
수원시
영통구. 2017년에는 경기도 내 문재인 최다 득표율을 기록했고, 각종 선거에서 수원시 내 민주당 득표율이 가장 높았던 구이다. 보수정당이 영통구에서 승리한 마지막 선거가 2007년
제17대 대통령 선거였다. 다시 말해 민주당 암흑기의 최정점을 찍었던
제1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수원에서 영통구는 민주당 후보를 당선시켰다! 하지만, 2022년에는 겨우 166표차에 그쳐서 순식간에 수원시에서 민주당이 가장 낮은 득표율을 올린 구가 되었음은 물론 전국 최소표 차 경합지 2위로 변하고 말았다. 또한 이재명 후보의 정치적 고향인 성남시 역시
수정구와
중원구의 강세를
분당구에서 모조리 메꿔버린 탓에 시 전체로 보면 겨우 75표 차 승리를 거둔 것도 매우 뼈아픈 점. 물론 분당구 자체는 보수정당의 강세지역이긴 했으나 2011년 재보선
성남시 분당구 을에서
민주당
손학규가
한나라당
강재섭에게 근소한 차로 이겼던 곳이고 2014년 지방선거와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이재명이 큰 표차로 앞선 곳이었다. 20대 총선에는 아예 분당구 전체가 민주당 후보를 당선시켰고, 21대 총선 역시
분당구 을은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었다. 그럼에도 패한 것이다. 더군다나 분당구는 이재명 후보의 자택이 있는 곳인 데다가 이곳에서 국회의원 출마까지 한 적이 있다.
[24]
기존의 강세 지역이 경합지로 변모했지만, 중규모 택지 개발이 이루어진 읍면 지역에선 크게 선전하였고, 그중 일부에선 민주당 초강세였던 21대 총선보다 더 높은 득표율을 올리기도 했다.
[25]
그러나 영통구는 대선 이후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다시 민주당의 손을 들어주었다. 윤석열 정부의 지지율이 낮아지면서 다시 민주당 초강세 지역으로 되돌아간 셈.
[26]
이재명이 승리한 경기도 또한 부동산 문제에서 자유롭지 않아 특히 부동산 정책에 예민한 성남시 분당구, 용인시 수지구, 과천시 등은 모두 패했다.
[27]
심지어 서대문구는 한 번 역전되기까지 했다.
[28]
대선에서 60%를 넘기는 결과는 17대 대선에 이어서 2번째이다.
[29]
단, 17대 대선은 상대 후보가 서울시장으로서 상당한 업적을 남긴
이명박이었음을 감안해야 한다.
[30]
횡성, 홍천, 철원, 양구, 화천, 인제. 특히 이 6곳 중 철원, 양구, 화천, 인제는 북한과 인접한 최전방 지역이다.
[31]
당시
염홍철 대전시장 당선인은 충청계 보수정당인
자유선진당 소속이었다.
[32]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대전 전역에서 1위를 기록했다.
[33]
공무원의 경우 박근혜 정부 시기 공무원 연금 개혁으로 인해 나이 상관 없이 보수정권에 반감이 강한 편이고, 거기에 보수정권은 전통적으로 작은 정부와 공공조직 축소를 지향하므로 민주당이 패배하면 피를 볼 수밖에 없는 직종이다.
[34]
또한 문재인 정부 이전까지 진보진영 지지세가 강했던 2030세대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곤두박질치면서 '젊은 공무원이 다수' 라는 점이 이전보다 이점으로 작용하지 않게 된 점도 기여했다. 여담으로 이후 세종에서의 민주당 지지율 이탈은 더더욱 심화되어 3개월 뒤 지방선거에서는 시의회만 지키고 세종시장자리는 국민의힘에 헌납해버리기에 이르렀다.
[35]
문재인의 출생지이다.
[36]
TK 출신이고 정치 경력은 대부분 경기도에서 보냈다.
[37]
노무현의 고향으로 2004년 17대 총선부터 매 총선 때마다 이 곳에서 적어도 국회의원 1명 이상씩은 당선시켜 왔고, 20, 21대 총선에서는 2석을 전부 석권했다.
[38]
단, 박정희 효과로 득표율이 유독 높게 나왔던 18대 대선과, 보수가 궤멸되었다는 평을 받는 19대 대선을 제외하면, 국민의힘이 기록한 득표율 역시 이전 대선과 큰 차이는 없는 수준이다.
[39]
특히 16대 대선 당시만 해도 부울경 지역은 민주당 입장에서는 지금의 대경권과 다를게 없는 곳이었다.
[40]
반대로 농촌지역의 경우 오히려 민주당 득표율이 18대 대선과 비슷하거나 약간 올랐다.
[41]
말이 20%지 20%면 18대 대선 대비 득표율이 무려 4~5배나 상승한 것이다. 18대 대선 당시 호남권 20대에서 박근혜는 겨우 4.3%, 30대에서는 5.8%를 득표했다. 심지어 이 당시는 2030 남녀간 득표율 차이도 현재처럼 크지 않았다.
[42]
전주, 군산, 무주, 광주 동구, 광양에서 윤석열 후보가 15%를 넘겼다. 특히 무주는 윤석열이 20%에 가깝게 득표했으며(정확히는 19.84%) 호남의 시군구 중 유일하게 이재명의 득표율이 80%를 넘기지 못했다.
[43]
하지만 이재명 역시 전두환의 경제성과를 두둔하는 망언으로 내로남불이라며 구설수에 오른 바 있다. 그리고 윤석열도 전두환의 학살 행위에 대해선 부정하지 않았다.
[44]
영남도 호남 못지 않게 인구가 감소하고 있지만 그래도 1200만이 넘는 기본 체급이 있기에 어느정도는 버텨주고 있다.
[45]
안 그래도 다가올
22대 총선에서 호남권 지역구 상당수가 인구 상·하한선을 조정한다고 해도 선거구를 재조정해야 할 정도로 인구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뾰족한 대안도 없다는 점이 문제이다.
[46]
이 점은 더불어민주당에게 상당한 부담감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는데 당장 이번 대선에서 수도권과 충청권에서 상당한 타격을 받았기 때문이다. 수도권은 이재명 후보가 근소하게 승리했고 충청권은 세종시를 제외하면 윤석열 당선자가 차지했다. 확실한 표밭을 다지지 못한 것과 더불어 텃밭이던 호남에서조차 10%의 득표율을 윤석열이 가져간 것 역시 더 이상 민주당이 호남에만 의지했다간 소위 '절음발이 정당'이란 낭패를 볼 것이란 전망을 내놓게 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