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즈미어 섬의 사진. 가운데의 갈라진 섬들 중 동쪽의 큰 덩어리이다. 서와 남쪽에 더 많은 누나부트의 섬들이 있고 동쪽에는 그린란드가 있다.
1. 개요
Ellesmere IslandL'île d'Ellesmere / Terre d'Ellesmere
umingmak numa
캐나다 북극 제도, 퀸 엘리자베스 제도의 최북단에 있는 섬.
캐나다 누나부트준주의 북쪽에 있는 큰 섬으로, 면적은 196,235㎢로 대한민국의 약 2배 정도이며 한반도보다 약간 작다. 세계에서 10번째로 큰 섬이며[1] 캐나다에서는 배핀 섬, 빅토리아 섬 다음으로 면적이 넓다. 위쪽의 사진에서 보듯이 툰드라와 빙설 기후가 섞여있는 문자 그대로의 동토(凍土)이다. 이렇게 춥고 혹독한 환경인지라 인구는 2016년 기준으로 191명에 불과하다.[2][3] 즉 인구 밀도가 0.00086명/㎢명.[4] 인구의 대부분은 이누이트족이며, 나머지 극소수의 민간인들은 모두 남쪽의 그라이즈 피오르 마을에 집중되어 살고 있다. 유레카, 얼러트, 그라이즈 피오르로 총 3개의 마을이 있으며, 이중 얼러트는 지구상에서 가장 북쪽에 위치한 정착지이다.[5][6][7] 이 세 거주지 모두 콘월리스 섬의 레졸루트에서 항공편으로 갈 수 있으며, 누나부트의 교통 중심지인 배핀 섬의 이칼루이트에서는 직항편을 운행하지 않는다. 엘즈미어 섬의 활주로는 500m급인데, 이 활주로에서 이착륙하는 상용 경비행기 중 이칼루이트에서 직항으로 갈 수 있는 모델이 없기 때문이다.[8]
위에서 보았듯이 엘즈미어 섬은 캐나다의 최북단에 위치한 섬인데 엘즈미어 섬의 최북단인 컬럼비아 곶은 위도가 무려 북위 83° 06′[9]이며(북극점까지 약 770km) 이곳 이북으로는 모두 북극해이다.
서쪽으로는 좁은 난센 해협, 유레카 해협을 통해 액슬하이버그 섬과 분리되어 있다.
이곳에 있었던 헤이즌 고원 만년설이 5천 년 만인 2020년 8월경에 사라졌다. 이미 2017년부터 소멸 징조를 보이고 있었다고 한다( #).
2. 근황
최근에 들어서는 북극과 가까워서 캐나다의 북극 점유 분쟁 문제에 휩싸이고 있다고 한다. 자세한 내용은 북극해 문서 참조.
[1]
1위가
그린란드이다.
[2]
이마저도 최근에 북단 앨러트 기지의 상주 인구 증가로 과거에 비하면 크게 늘어난 인구이다.
[3]
참고로 엘즈미어 섬의 절반을 약간 넘는 크기인
인도네시아
자바 섬에는 1억 4,900만 명, 약간 더 큰
일본의
혼슈에는 1억 400만 명, 거의 같은 크기인
그레이트브리튼섬에는 6,100만 명이 산다.
[4]
참고로 이 섬이 속한 누나부트준주의 평균 인구 밀도는 1㎢ 당 0.017명/㎢이고
그린란드는 0.026명/㎢. 물론 이 위도대에서 사람이 산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대단한데 사실 엘즈미어 섬 아래의 데본 섬을 비롯한 누나부트준주의 많은 섬들은 아예
무인도이다. 애초에 이 섬의 일부 지역은 아예 툰드라도 아닌 빙설 기후가 존재하는
북극이다. 옆동네인 그린란드만 해도 최북단은 엘즈미어 섬보다도 높게 올라가지만, 대부분의 인구는 엘즈미어 섬보다 한참 밑인 60~65도 언저리의 해안가 지역인
누크에 밀집해 있다.
[5]
이곳의 위도는 북위 82° 18′이다.
[6]
참고로 얼러트는 캐나다의 군 기지로, 매우 추운 기후 때문에 민간인이 거주하지 않아 공식적인 인구 수는 0명이지만 6개월간의 임무를 부여 받아 일시적으로 체류하는 소수의 인원이 군사, 탐험 목적 등으로 주둔하기도 한다. 이곳은 군 기지이므로 방문하기 위해서는 캐나다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7]
사실 얼러트나 유레카는 마을이라기보다는 군 기지나 관측 시설을 위한 정주지에 가까운 곳이라서 그라이즈 피오르같은 순수한 마을과 같이 분류하기는 조금 어려운 면이 있다. 실제로 단기 사병이 충원되지 않은 2016년 인구 조사에서는 얼러트와 유레카의 인구가 0명으로 기록되었다.
[8]
이칼루이트에서 그나마 가장 가까운 그리스 피오르까지의 직선 거리만 해도 1,500㎞에 달한다.
[9]
그린란드의 최북단인 피어리 랜드의 모리스 제섭 곶(북위 83° 37′)이나 카페클루벤 섬(북위 83° 40′)을 제외하면, 지구상에서 가장 북쪽에 위치한 대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