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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도 | |
巡威島
순위도
1. 개요
이북 5도 행정구역상 황해도 옹진군 흥미면에 있는 섬으로, 옹진군에서 가장 큰 섬이다. 북한 행정구역상으로는 황해남도 강령군 순위리에 속한다. 면적 26.5㎢로 백령도, 초도와 함께 황해도 3대 도서로 불렸다. 가장 높은 지점은 173m로 산지가 많은 편이다.섬의 북서쪽에는 어화도(漁化島)가 있는데, 여기는 흥미면이 아닌 동남면 관할이었다.[1]
동북에서 서남으로 길쭉한 형태이며 중간 부분이 잘록하게 들어가 있는 모습을 하고 있는데 해당 만입 부분은 지금은 염전으로 활용되는 것으로 보인다. 이북 5도 행정구역상으로 2개 법정리가 있으며 동북쪽이 창암리(蒼巖里), 서남쪽이 예진리(禮津里)다.
특산물로는 유리의 원료가 되는 규사가 분포한다. 역사적 사건으로는 1846년 6월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가 여기서 체포된 일이 있다.
강령반도 본토와는 1.3km 정도 떨어져 있다. 통일 후에는 다리가 생길 수도 있을 듯하다.
특이하게도 대한민국 국립해양조사원에서 매달 꼬박꼬박 순위도 지역의 조석예보표(물때표)를 발표하고 있다. 국립해양조사원의 130여 개 예보지점 중에서 북한지방은 원산과 순위도 딱 두 곳뿐인데, 관측시설도 없는 곳의 물때 예보가 가능한 이유는 해당지역의 자료를 가지고 있어 그것을 바탕으로 시뮬레이션을 돌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2]
2. 역사
조선 초기부터 목장을 설치해 말을 방목했으나 1711년 목장을 없애고 농지로 개간토록 하였다.1901년 일본군 군함 해문호가 지도 제작을 위해 이곳을 근거지로 삼고 황해도 지역을 측량하였다.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규사 광산이 운영되었으며, 월간 6여 톤의 생산량을 기록했다. 해방 이후 38도선 이남에 있는 옹진반도 전역과 함께 미군정에 속하였으나, 6.25 전쟁을 거치며 북한의 영토가 되었다.
NLL에 인접해 있어 주변 해상에서 남한의 선박이 북한에 나포되거나 반대로 북한의 선박이 NLL 이남을 침범했다가 남한측에 나포되는 일이 잦았다. 1960년 12월 19일 나포된 어선은 초기에 월남하려던 무장간첩선으로 오인되었으나 해군의 조사 결과 어선으로 드러났으며 12월 30일 선원 8명이 북한으로 인도되었다.
1965년 4월 26일에는 대영수산주식회사 소속 어선인 제6대영호가 선원 12명을 태운 채로 이 부근 해상에 진입했다가 납북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후에도 GPS를 이용한 위성항법장치가 민간에 널리 보급된 1990년대 이전까지는 '흥아호 납북 사건', '제1공영호 납북 사건' 등 유사 사건이 한동안 발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