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장편 연출 작품 (TV 영화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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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와의 조우의 주요 수상 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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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와의 조우 (1977) Close Encounters Of The Third Ki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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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SF |
감독 | 스티븐 스필버그 |
각본 |
스티븐 스필버그 할 바우드 제리 벨슨 존 힐 매튜 로빈스 |
제작 |
클라크 페이로우 줄리아 필립스 마이클 필립스 |
출연 |
리처드 드레이퓨스 프랑수아 트뤼포 |
촬영 | 빌모스 지그문드 |
음악 | 존 윌리엄스 |
편집 | 마이클 칸 |
배급사 | 컬럼비아 픽처스 |
개봉일 |
1977년
11월 15일 1978년 12월 25일 |
상영등급 | 전체 관람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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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개봉 40주년 기념 4K 리마스터 메인 예고편 |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1977년 사이언스 픽션 영화. 음악은 존 윌리엄스.
당시 인기 있던 콘텐츠인 UFO와 외계인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 두 종족(지구인과 외계인)이 어떠한 갈등도 일으키지 않고 우호적으로 만나는 이야기로 헐리우드 영화들 중 매우 보기 드문 작품이다.
때문에 극의 주된 갈등은 우연히 UFO와 접촉했던 평범한 인물들의 일상이 파괴되며 일어나는 갈등이다. 외계인들은 지구인들에게 어떠한 악의도 없지만, 지구인들은 UFO를 목격했다는 사실만으로 일상이 풍비박산나고 만다. UFO와의 접촉이라는 설명할 수 없는 경험은 어떤 이에게는 반드시 답을 찾아야 할 수수께끼로, 어떤 이에게는 아들을 빼앗아간 공포스런 경험으로 받아들여졌으며, 미지에 대한 두려움과 의문은 극의 클라이맥스에서 외계인들이 우주선을 착륙시키고 걸어나와 지구인들과 접촉하면서 해소된다. 인류는 우주에서 외톨이가 아니며 밤하늘은 친구들로 가득차 있다는 단순하면서도 강렬한 메시지와 힘께 작품이 끝난다.
2. 음악
이 영화의 초반은 몇몇 사람들이 UFO를 목격하는 부분이며, 중반은 이후 이들이 겪는 이상한 경험을 다루고 있고, 후반부는 이들이 미국 정부의 은폐 공작을 뚫고 외계인들을 만나는 내용이다.존 윌리엄스의 메인 테마도 이를 반영해, 도입부와 중간 부분은 호러 영화 뺨치게 으스스하고 긴장을 고조시키는 분위기지만, 후반부에서는 신비롭고 평온한 느낌을 준다. 90년대 초에 라디오 영화음악실을 진행하던 성우 이선영도 이 영화 메인 테마를 틀어주면서 음악과 괴리감이 있는 내용[1]이라고 말했을 정도이다. 그나마 엔딩 음악은 역시 분위기에 맞게 고요한데 10분 55초쯤에 잘 듣어보면 음악에 When You Wish Upon a Star( 피노키오 주제가)음악이 나온다...
엔딩 음악 |
3. 줄거리
UFO로 추정되는 괴물체들이 세계 곳곳에 남긴 흔적들[2]이 발견되고 일단의 과학자들이 이를 추적하는 가운데, 인디아나 지역에 사는 로이는 정전을 조사하다 우연히 UFO를 목격하고, 어린 아들 배리와 함께 사는 질리안도 같은 경험을 한다. 그날 이후 로이는 UFO에 관한 기사를 모으고, 섬광물체를 목격했던 곳에서 다시 그들이 나타나기를 기다리는가 하면 희미하게 머리 속에 떠오르는 형상을 찰흙으로 빚기도 한다. 회사에서 해고되고, 부인 로니마저 아이들을 데리고 집을 떠나가 버리지만 그는 이를 멈추려하지 않는다. 한편 질리언의 집에서는 수수께끼의 섬광과 괴현상이 발생한다. [3] 이로 인해서 두려움에 떠는 질리언과 달리 아들 배리는 신이 나서 현관문을 열어젖히는 등의 행동을 하다가 개나 고양이가 집 안으로 들어갈 때 쓰이는 공간을 통해 밖으로 나가자 질리언이 막으려고 했지만 결국 섬광 속으로 사라져버린다. [4]한편 라콤 박사가 지휘하는 미국 과학자들은 외계로부터 전송되는 수수께끼의 신호가 좌표임을 깨닫는데, 처음에는 황도좌표라고 생각하고 신호의 발신지를 나타내는 것이라 생각했지만 곧 위도와 경도, 즉 지구상의 한 지점을 나타냄을 알아차리고는 그야말로 난리가 난다. 신호는 외계 지성이 자신들이 곧 지구에 찾아온다는 예고였던 것. 그 위치는 와이오밍에 있는 ' 데블스 타워'였고, 정부는 극비로 하기 위해 고의로 열차 사고에 의한 독가스 유출을 이유로 그 지역 주민들을 모두 대피시킨다.
뉴스를 통해 사막 한 가운데에 있는 '데빌스 타워'를 발견한 로이는 지금껏 자신을 끌어당겼던 것이 바로 데빌스 타워였음을 깨닫고 아들을 수수께끼의 빛에게 빼앗긴 질리안과 함께 군인들에 의해 봉쇄된 도로를 뚫고 데빌스 타워로 향한다.
데블스 타워는 외계인들과의 만남을 위해 과학 시설로 개조되어 있었으며, 과학자들은 외계인들의 신호를 분석해 이들이 일정한 높낮이를 가진 음과 특정한 파장의 빛으로 의사소통을 한다는 것에 착안해 신디사이저와 초대형 스피커 및 전광판을 설치해 두었다. 이윽고 거대한 외계 우주선이 나타나 빛과 음을 통해 지구인들과 의사 소통을 하고, 그 출입구가 열리자 그 안에서 그동안 지구에서 실종되었던 수많은 사람들(주로 비행사들 및 선원들)이 어리둥절해 하며 나오는데 수십 년 전에 실종된 이들조차도 전혀 나이를 먹지 않은 상태였다. 질리언의 아들 배리 역시 우주선에서 나와 어머니와 재회하며, 이어서 외계인의 어린이들과 어른이 배에서 내려 과학자들과 접촉을 한다. 끝으로 외계인들은 자신들이 선택했던 지구인인 로이를 우주선에 태우고, 로이가 경이로운 우주선 내부를 보며 놀라워하는 동안 우주선은 다시 먼 여행길을 떠난다.[5]
4. 출연진
성우진은 KBS 성우진.- 리처드 드레이퓨스 - 로이 네리 역 / 오세홍
- 프랑수아 트뤼포 - 클로드 라콤 역 / 김영민
- 테리 가 - 로니 네리 역 / 권희덕
- 멜린다 딜론[6] - 질리언 가이러 역 / 김성희
- 밥 바라반 - 데이빗 로린 역 / 이호인
- 캐리 구피 - 배리 가이러 역 / 정경애
- 래리 머틀러 - 조세프 소머 역 / 탐사원 / 김환진
- 멜리 코넬리 - 관리 감독 역 / 김정경
- J. 패트릭 맥나마라 - 연구 감독 역 / 이근욱
- 워런 J. 케머링 - 소령 역 / 이재명
- 에이미 더글라스 - 마을 사람 역 / 임은영
- 할 바우드 - 귀환자 역 / 유제상
- 랜디 마크 허먼 - 귀환자 역 / 유동현
-
메튜 로빈스 - 귀환자 역 /
성창수
- 그밖에 칼 웨더스가 단역 경찰로 나오며 사랑과 영혼에서 지하철 유령으로 알려진 빈센트 스치아벨리도 경찰로 대사도 없이 얼굴만 한번 보여주는 단역으로 나온다. 랜스 헨릭슨도 조연으로 잠깐 나왔다.
5.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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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스코어 90 / 100 | 점수 7.8 / 10 | 상세 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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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도 94% | 관객 점수 8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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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회 아카데미 시상식 촬영상 수상작 / 감독상, 남우조연상, 시각효과상, 미술상, 음악상, 편집상, 음향상 후보작
* 스탠리 큐브릭, 에드거 라이트, 봉준호, 스파이크 리, 드니 빌뇌브, 크리스토퍼 놀란, 앤드루 스탠튼 등 거물 영화 감독들이 좋아하는 영화로 꼽았다. 레이 브래드버리도 생전 인터뷰에서 역사상 최고의 SF 영화라고 극찬했다.
6. 흥행 및 영향
2천만 달러 제작비를 들여 만들어져 전세계에서 3억 달러의 수입을 올려 당시 컬럼비아 픽처스의 최대 흥행작으로 등극했다. 당시 콜럼비아는 재정난으로 어려운 상황이었기에 이 대박으로 겨우 살아났고 덕분에 스필버그 감독의 입지는 이 영화사에서 엄청 강해졌다. 나중에 이 영화사에서 만든 아라비아의 로렌스를 원판 복원할때(1989년 35분 추가 복원) 영화사에서 내키지 않아하자 스필버그 감독이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과 같이 이 미지와의 조우라든지 여러 영화 제작하던 걸 언급하며 이럴 수가 있느냐? 반협박(...) 겸 애원을 하여 결국 이뤄낸 계기가 되기도 했다.다프트 펑크는 콘서트 인트로에서 이 영화에 등장하는 외계인과의 조우를 오마주하기도 했다.
따지자면 같은 감독의 ET 선배격인 영화이다. 다만 ET에서는 미국 정부 요원들이 ET를 잡으려는 경찰이나 사냥꾼처럼 묘사되는 반면[7] 미지와의 조우에서는 지구인들이 외계인들을 손님으로 환대할 뿐이다. 같은 지구인들에게는 거짓말을 하고 마취 가스를 뿌려대지만...
또한 1953년작 우주전쟁에 대한 오마주적인 장면이 나오며 스필버그 감독은 28년뒤인 2005년 우주전쟁을 리메이크하며 이 비슷한 장면을 다시 나오게 한다. 다른 점은 우주전쟁에서 적대적인 외계인이 죽어가는 모습으로 나오는 거랑 달리 여기선 지구인들을 환영하며 우호를 보인다.
일본의 영화 평론가 마치야마 토모히로는 본인의 저서인 『 〈영화를 보는 법〉을 알 수 있는 책』에서 "미지와의 조우의 '완결편'으로 스필버그 감독은 ' 영혼은 그대 곁에'라는 영화를 만들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더불어 마크로스 시리즈에 크나큰 영향을 끼쳤다. 외계인들과 음악으로 교류하고 음악이 서로 신호를 보내며 만나는 매개체로 나오기 때문이다. 외계인들이 들려준 음악을 가사를 붙여 부르는 지구인이라든지 음악으로 말이 통하지 않은 서로 다른 생물체가 우호를 나눈다는 것부터가 마크로스가 영향이 전혀 없다고 보기 힘들 정도.
2017년 기준으로 개봉 40주년을 맞았다. 그 덕에 9월 1일에 4K 리마스터판이 개봉하였다.
7. 해석
- 스티븐 스필버그의 부친 아놀드 스필버그는 컴퓨터 과학자였으며 모친 레아 스필버그는 음악가였다. 스티븐 스필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진행자 제임스 립튼이 그 사실을 언급하며 “외계인들과 대화를 나누기 위해 지구인들이 컴퓨터로 음악을 연주하는 것이 감독님의 부모님에게 영향을 받은 게 아닌가요?”라 묻자 스필버그는 놀라며 “한 번도 그런 생각은 안 해 봤는데, 그럴 수도 있겠다”며 감탄했다. #
- 이 작품은 스필버그의 개인적인 영화이며 가족의 해체에 관한 이야기가 반영되었다고 한다. # 영화에서도 그런 내용이 다뤄지긴 하지만 소설판은 주인공 로이의 가정이 박살나는 이야기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나름 해피엔딩인 영화판에 비해 소설판은 비극에 가까울 정도다.
- 일부 평론가들은 영화와 성경의 유사성에 주목했다. 데블스 타워는 시나이산과, 외계인은 신과 유사하다. 로이는 약속받은 곳에서 영적인 메시지를 받는다는 점에서는 모세와, 영적인 존재와 함께 승천한다는 점에서는 엘리야와 유사하다. 데블스 타워를 오를 때 로이가 질리언에게 뒤를 돌아보지 말라고 하는 장면은 소돔을 탈출하는 롯과 그의 가족을 연상시킨다. #
8. 한국 방영 및 한국어 제목
한국 개봉 제목이 원래부터 미지와의 조우였다고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지만 그렇지 않다. 1982년 3월에 크로스 인카운터라는 제목으로 개봉했다. 그러나 서울관객 9만 6천에 그쳐 스필버그 감독 이름값을 내세운 거 치고 그저 그런 흥행이었다.1991년 3월 2일 토요일 KBS1에서 저녁 6시 40분에 창사 18주년 기념으로 한국에서 처음 더빙 방영을 했을 때도 개봉 제목이었다. 이후 1995년 6월 17일 토요명화에서 여러번 재방영하였고, 2012년 8월에 91년 더빙판을 재방영했다. 다만 130분이 넘는 시간이 길어서인지 10여분이 넘게 편집했고, 블루레이판 고화질에 더빙판을 덧입힌 자료는 곳곳에 원음이 그대로 있었다.
미지와의 조우라는 제목은 1987년에 한국에서 비디오로 출시할 때 업자들이 일본 개봉명인 未知との遭遇를 그대로 베겨쓴 것이다. 극장에서 개봉했을 때보다 오히려 비디오로 출시한 이후 인지도가 상승했고, 결국 일본식 제목이 한국에 정착하고 말았다.
몇몇 영화지에서 영어 원제를 직역한 제3종 근접 조우라는 제목을 쓰기도 했다. 이 말은 외계인을 가까이서 만나서 교류를 나눈다는 것을 뜻하는 제3종 근접 조우를 가리킨다. 정확히 말하면, 1종은 UFO만 목격한 것, 2종은 외계인을 목격한 것, 3종이 외계인을 가까이서 만나 교류를 나눈 것이다.
9. 기타
- 촬영 당시 사용한 외계인 모선 모형은 항공우주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데, 세부를 자세히 보면 골때리는 디테일들이 있다. R2-D2, 버스, 공동묘지, 주유소 등등.
- 영화감독인 프랑수아 트뤼포가 조연으로 나온다. 누벨바그로 유명한 그 사람 맞다.
[1]
그도 그럴 것이 음악적 신호를 하고 오랜 준비기간이나 많은 돈을 들여 외계인들을 겨우 초대하여 UFO에서 나온 건 바로 행방불명된 비행사들이나 그동안 외계인들을 만나 실종된 사람들이었다. 그리고 정작 외계인은 나오지 않아 기다리다가 모습을 드러낼때 난데없이 호러풍 음악이 나와 대기하던 지구인들의 긴장감을 잘 나타냈기 때문이다. 물론
인디펜던스 데이 같은 영화랑 달리 이 영화의 외계인들은 지구인에게 우호적이기에 음악은 오래 안가 평온한 음악으로 달라진다.
[2]
버뮤다 삼각지대에서 실종된 미공군 전투기 및 사라진 여러 선박들 등.
[3]
일단 강제로 블라인드를 열어서 섬광이 집 안으로 들어오게 하고 열쇠 구명으로 섬광을 비춘다. 심지어는
청소기를 작동시켜서
모자를
위협하며
나사마저 풀어서 불까지 지른다. 거의 막바지에는 외계인들의 위협이 생명의 위협을 느낄 정도로 악화일로를 걷는다. 우선 전화마저
불통으로 만든다. 그리고
폴터가이스트처럼
냉장고와
가스레인지,
세탁기를 강제로 움직이게 해버린다. 그러고는 다시 섬광을 창문에 비추는데 그때 외계인의
눈이 나타난다. 마지막으로
칼과
믹서기마저 제멋대로 움직이게 해버리는 것으로
민폐의
끝판왕을 보여준다.
[4]
괴현상이 벌어진 장면에서의
공포는
충격까지 받을 정도이다. 참고로 해당 장면에 나온 음악은
조니 마티스의
Chances Are이다.
LP판에서 자동으로 재생된 매우 잔잔한 발라드 장르의 곡과 긴박하게 벌어지는 괴현상이 묘한 부조화를 이루며
소름이 돋게 한다. 이 장면까지 보게 되면
외계인이
인간을 공격하려고 왔다고 생각하게 될 정도로 말이다.
[5]
원래 미국 정부는 외계인 모선에 탑승할 후보들을 모았는데, 로이가 현장 책임자 눈에 띄어 마지막 후보로 합류했다. 허나 외계인들은 많은 후보들 중 자기들이 접촉을 통해 선택했던 로이를 배에 태웠다. 미국 정부가 후보들을 모은 이유는 외계인의 문화와 기술을 배우기 위해 모집한 것으로 보인다. 신부가 이들의 여행길이 순탄하기를 기도해 주는 장면도 있다.
[6]
2023년 1월 9일에 향년 83세의 나이로 별세. 사인은 자연사다.
[7]
스티븐 스필버그도 이런 느낌이 너무 강하다고 생각되었는지, 나중 판본에서 요원들의 총을 무전기로 바꿔치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