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장편 연출 작품 (TV 영화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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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의 영화잡지 카이에 뒤 시네마가 발표한 2000년대 영화 베스트 순위. | ||||
1위 | 멀홀랜드 드라이브 | ||||
<colbgcolor=#a0522d> 2위 | 엘리펀트 | ||||
3위 | 열대병 | ||||
4위 | 괴물 | ||||
5위 | 폭력의 역사 | ||||
6위 | 생선 쿠스쿠스 | ||||
7위 | 철서구 | ||||
8위 | 우주전쟁 | ||||
9위 | 뉴 월드 | ||||
10위 | 텐 | ||||
같이 보기: 1990년대, 2000년대, 2010년대 |
<colbgcolor=#000000><colcolor=#ff0000> 우주전쟁 (2005) War of the World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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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SF, 재난, 서스펜스 |
감독 | 스티븐 스필버그 |
각본 |
조쉬 프리드먼 데이비드 코엡 |
원작 | 허버트 조지 웰즈 - 소설 《 우주전쟁》 |
제작 |
캐슬린 케네디 콜린 윌슨 |
기획 |
데미안 바쉬어 폴라 와그너 |
출연 |
톰 크루즈 다코타 패닝 미란다 오토 팀 로빈스 외 |
촬영 | 야누스 카민스키 |
편집 | 마이클 칸 |
음악 | 존 윌리엄스 |
제작사 |
앰블린 엔터테인먼트 크루즈/와그너 프로덕션스 |
배급사 |
파라마운트 픽처스 UIP 코리아 |
상영 시간 | 116분 (1시간 56분) |
개봉일 |
2005년
6월 29일 2005년 7월 7일 |
제작비 | 1억 3,200만 달러 |
월드 박스오피스 | $603,873,504 |
북미 박스오피스 | $234,280,354 |
총 관객수 | 3,220,000명(최종) |
국내 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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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스티븐 스필버그가 연출을 맡고 톰 크루즈, 다코타 패닝 등이 출연한 영화로, 허버트 조지 웰즈의 소설 우주전쟁의 두번째 영화화이다. 영화의 원제는 War of the Worlds로, 원작 소설과 1953년 버전의 제목에서 'The'가 빠졌다.땅 밑에 병기들을 묻어두고 때를 기다려온 외계인들이 지구를 정복하기 위해 침공을 개시하면서 전 세계에서 전쟁이 일어난다. 처음에는 외계인들이 빼어난 과학 기술로 만들어진 무기를 앞세우며 우세를 점하고 인간들을 학살한다. 하지만 지구에 서식하는 미생물에 대한 대비를 전혀 안 했기에 죽어가고 인류는 전쟁에서 승리해서 다시 평화를 되찾는다는 내용이다.
제78회 아카데미 시상식 시각효과상, 음향효과상, 음향편집상 후보작이다.
2. 예고편
3. 시놉시스
레이 페리어(톰 크루즈 분)는 이혼한 항만 근로자로 아무런 희망 없이 매일을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주말, 그의 전 부인(미란다 오토 분)은 아들 로비(저스틴 채트윈 분)와 어린 딸 레이첼 (다코타 패닝 분)과 주말을 보내라고 레이에게 맡긴다. 그리곤 얼마 안 있어 강력한 번개가 내리친다. 잠시 후, 레이는 그의 집 근처에 있는 교차로에서 그들의 삶을 영원히 바꾸어버릴 엄청난 사건을 목격하게 된다. 커다랗고 다리가 셋 달린 정체 불명의 괴물이 땅속 깊은 곳에서 나타나 사람들이 미처 반응도 하기 전에 모든 것을 재로 만들었다. 평범했던 하루가 갑자기 외부의 알 수 없는 침략자들의 첫 번째 지구 공격으로 그들 인생에서 가장 엄청난 사건이 일어난 날이 되어버린 것이다.
레이는 그의 아이들을 이 무자비한 새로운 적들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급히 피난을 떠나, 파괴되고 황폐해진 도시를 가로지르는 여정에 오른다. 거기서 그들은 침략자들을 피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도망치는 피난민들을 만나 합류하게 된다. 그러나 그들이 어디로 가든지 안전한 곳은 없고, 피난처도 없다. 단지 소중한 사람을 지켜내겠다는 레이의 확고한 의지만 존재 할 뿐인데.....
출처: 네이버 영화
레이는 그의 아이들을 이 무자비한 새로운 적들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급히 피난을 떠나, 파괴되고 황폐해진 도시를 가로지르는 여정에 오른다. 거기서 그들은 침략자들을 피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도망치는 피난민들을 만나 합류하게 된다. 그러나 그들이 어디로 가든지 안전한 곳은 없고, 피난처도 없다. 단지 소중한 사람을 지켜내겠다는 레이의 확고한 의지만 존재 할 뿐인데.....
출처: 네이버 영화
4.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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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 페리어 역 -
톰 크루즈 (
김영선)
미래에 대한 계획이나 야망 없이 살아가는 항만 노동자. 그래도 꽤나 숙련된 화물 컨테이너 기중기 조종사로 보인다. 작중 초반에 기중기 손잡이를 많이 다뤄본 솜씨로 컨테이너를 가뿐히 트럭 위에 올리고, 반장이 4시간 뒤에 화물 컨테이너 여러 개를 옮겨야 하는데 숙련자가 필요하니 다시 오라고 하나 근로기준에 어긋난다며 거부하자 계속 사정하는 등 직장에서는 꽤나 능력 있는 인물로 보인다.
가정에 무심해 아내와 이혼을 한 상태이며, 마침 아이들을 맡게 된 사이에 하필 외계인들이 침공해 온갖 고생을 한다. 괜히 가족들과 떨어져 사는 것이 아니라는 듯, 피난 와중에 아이들을 험한 말로 타이르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그러나 가족들만은 안전한 곳으로 피신시키겠다는 일념하에 움직이는 것을 보면, 가족들에 대한 부성애만큼은 매우 높은 인물이다. 레이의 투박한 가족애를 가장 잘 보여주는 장면이 아래에도 언급된 AH-1W가 등장하는 장면이다. 정의감에 불타는 로비가 군인들이 외계인과 교전을 벌이는 모습을 보고 자신도 외계인과 싸우겠다며 냅다 달려나가자 레이가 로비의 멱살을 잡으며 "네가 왜 이렇게 행동하는지 안다. 내가 널 붙잡아서 내가 미울지도 모르겠지만, 아빠는 너를 사랑하니까 보낼 수 없다."라고 절규하듯 소리친다.
외계인의 강력함을 영화 초반부터 이미 몸소 체감한 적이 있다 보니 가족을 지키기 위한 수단으로서 외계인이나 피난민과의 대면이나 교전은 절대적으로 피하고 최대한 조용히 숨어지내려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그래서 군에 입대하고자 하는 로비에 대해서도 적대적이다 싶을 정도로 반대하고, 피난 와중에 만난 할란 오길비가 저항군 활동을 주장하며 외계인을 공격하려 하자 몸싸움까지 벌여가며 저지하곤 한다. 그러나 막상 싸워야 하는 순간에는 그 누구보다 적극적이다. 피난민들에게 차를 빼앗길 위기에 처하자 총을 난사하며 위협하였고, 오길비가 자꾸 은신처에서 소리를 질러대는 등 온갖 어그로를 끌자 레이첼의 안전을 위해 그를 죽이기까지 한다. 외계인의 케이블 카메라가 난입하여 레이첼이 크게 놀라자 도끼로 카메라 케이블을 끊어버리기도 하고, 레이첼이 외계인에게 잡혀가자 수류탄을 이용해 일부러 외계인에게 잡혀가더니 아예 그 수류탄으로 트라이포드 한 대를 박살내기도 한다.[1]
결말에서 레이는 가족과 재회에 성공한다. 대도시임에도 의외로 피해를 덜 입은 보스턴에서 멀쩡히 살아있는 아내와 처가를 만나, '엄마는 괜찮을 거고 우릴 기다리고 있을 거니 반드시 데려다주겠다'고 레이첼에게 한 약속을 지킬 수 있었다. 여기에 더해 죽은 줄만 알았던 아들 로비 역시 살아있어, 부자간의 포옹을 하며 감격에 젖는다.
상기한대로 외계인들이 탄 트라이 포드가 침공한 곳은 대체로 대도시임에도, 보스턴은 의외로 지구에 있는 세균과 바이러스에 외계인들이 감염된 나머지 기능을 잃고 쓰러진 트라이포드에 의해 깔려 파괴된 건물과 소수의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멀쩡하다.
여담으로 클래식 포드 머스탱 마니아인지 초반부에 몬 셸비 GT350 H부터 집 차고에 있는 1세대 포드 머스탱를 소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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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첼 페리어 역 -
다코타 패닝 (
정미숙)
레이의 딸로 칭얼대는 연기가 일품.[2] 아빠 레이와 오빠 로비 곁을 떨어지지 않으며 잘 따라온다.
불가항력의 대규모 재난 속에서 크고 작은 정신적 충격을 겪는 여리고 연약한 소녀로 표현한 캐릭터다.[3] 성가신 성격을 자주 보이지만 재난이 일어나기 전엔 그냥 새침한 성격의 평범한 소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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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란 오길비 역 -
팀 로빈스[4] (
오세홍)
후반에 레이와 레이첼을 자신의 집 지하실로 피신하게 도와준 남성. 원작의 주인공과 한동안 같이 지낸 미친 목사 포지션이다. 레이와의 대화에 따르면 자신도 외계인 침공으로 사랑하는 사람(아내와 레이첼 또래의 딸)을 모두 잃었다고 한다. 처음에는 생존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으나, 외계인들이 밖을 돌아다니는 통에 며칠 동안 지하실에 갇혀 지내면서 정신이 피폐해진 탓인지 가만히 있지 말고 뛰쳐나가서 싸워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후 트라이포드가 사로잡은 사람 한 명의 피를 빨아내 주변에 뿌리는 것을[5] 보자 기겁하여 내 피는 안된다며 착란을 일으켜 땅굴을 파고 시내로 탈출하여 싸우겠다고 소란을 피운다. 이에 외계인에게 들켜 모두 잡힐 것을 염려한 레이는 레이첼의 눈을 천으로 가린 뒤 옆방에서 굴을 파던 오길비를 찾아가는데... 정황상 레이가 죽인 것으로 보인다. 레이가 레이첼에게 노래를 부르게 하고, 얼마 뒤 녹초가 되어 돌아와 옆에 앉은 후 오길비는 더 이상 등장하지 않는다.
-
로비 페리어 역 -
저스틴 채트윈 (
엄상현)
레이의 아들. 초반엔 삐딱선을 탄 철부지로 나오지만 연약한 성격의 레이첼을 잘 타이르고 챙겨주는 좋은 오빠에, 굉장히 정의로운 성격이다. 엄마네 집이 다 부서지고 추락한 항공기가 산산조각난 광경을 본 후, 레이첼이 소변을 보고자 차를 세웠을 때 군용 트럭들이 지나가는 걸 보자 자신도 데려가달라고 목이 찢어져라 소리치는가 하면, 트라이포드가 항구에 나타났을 때 사람들이 살기 위해 배의 해치에 매달리는 상황을 보자 망설임 없이 올라가 사람들을 끌어 올려 태우는 활약도 한다. 레이첼이 자신에게 많이 의지한다는 걸 알고 있음에도, 외계인들과 싸우러 가는 군인들을 보자 반드시 맞서 싸워야 한다며 같이 뛰어들려는 등 정의감이 투철하고 혈기왕성한 성격이라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아버지로서 어떻게든 같이 살아남아야 하기에 안전한 곳으로 피신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레이와 갈등을 빚는다.[6]
하지만 로비의 활약에도 절망적인 결과만 생긴다. 배에 타려는 사람들을 열심히 구해줬더니, 트라이포드가 이를 발견해 배를 뒤집어버려 사람들을 학살한다. 이후 어느 마을에서 미군들이 트라이포드에 첨단 무기가 통하지 않음을 알면서도, 민간인들이 대피를 완료할 때까지 시간 벌기로 싸우는 모습을 보자 자기도 싸우겠다고 달려 나간다.[7] 이에 레이가 레이첼을 가까운 곳에 기다리게 한 후 로비를 제지하며 "날 싫어해도 돼, 난 너를 사랑하니까 이렇게 보내줄 수 없어!"라며, 여동생을 봐서라도 그러지 말라고 하소연하지만, 그럼에도 로비는 뜻을 굽히지 않고 꼭 가야한다며 제 뜻을 관철한다. 레이첼이 미아가 된 줄로 오해한 부부가 그녀를 데려가려하자, 결국 레이는 로비를 놓을 수 밖에 없게 된다.[8]
로비가 뛰쳐나간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멀리서 큰 폭발이 일어나고, 군용 차량이 불바다가 된 채로 언덕길을 내려와 로비도 휘말려 죽은 것처럼 보였으나, 사실은 살아 있었다.[9] 자기만 살고 아빠와 여동생을 잃은 줄로만 알았던 로비는 산전수전 끝에 다다른 아빠와 재회해 포옹한다. 본래 아버지 레이를 무책임하고 무심한 가장이라며 대놓고 싫어했지만, 생사고락을 함께한 끝에 레이를 아빠라 부르며 웃는 얼굴로 껴안는다.
5.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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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스코어 73 / 100 | 점수 6.9 / 10 | 상세 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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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도 76% | 관객 점수 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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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필버그의 우주전쟁 영화화는 하버트 조지 웰즈의 고전 소설에서 나오는 스릴과 편집증을 재현하는 동시에 현대 관객들의 취향에 맞춰 액션과 효과를 훌륭하게 업데이트 했습니다.
로튼 토마토 비평가 합의
로튼 토마토 비평가 합의
전율을 불러 일으키는 스필버그의 염세적 비전.
이동진 (★★★★☆)
이동진 (★★★★☆)
때론 늘고 때론 줄어드는 스필버그의 '정신의 혈소판'
박평식 (★★★)
박평식 (★★★)
원작이나 1953년 영화와는 달리 (또는 기존의 우주인 침공 영화와는 달리) 오로지 외계인 침공에 대한 공포의 체험에만 초점을 맞췄다. 인류와 우주인의 화끈한 전투, 감동적인 드라마 같은 건 거의 존재하지 않고, 지구를 침공한 우주인의 목적이나 대략적인 설정은 물론 설명조차 거의 없다. 처음부터 끝까지 미국의 어느 평범한 가족이 살아남기 위해 도망치면서 겪는 일들을 리얼리즘 기법을 통해 그려낼 뿐이다. 관객이 주인공들에 감정을 이입해 철저하게 당하는 디스토피아적인 공포를 실감하도록 만든 영화로, 그런 의미에서 장르를 재난 영화로 봐도 무방하다.
스필버그가 중점으로 둔 것은 9.11 테러 이후 미국 내에 팽배한 불확실한 공포라는 것이 보인다. 트라이포드가 공격을 개시하자 도로를 따라 분진을[10] 뒤집어쓴 채 도망가는 사람들, 급작스러운 공격에 주인공의 자녀들이 테러리스트냐고 묻는 장면, "놈들은 이미 오래 전부터 땅 속에 묻혀 있었다"는 대사[11] 등을 보면 그렇다. 영화 내내 불친절하리만치 아무것도 가르쳐 주지 않다 허탈하게 끝나는 점 역시 평론가들은 의도적으로 공포 효과를 높이기 위한 연출의 일환이라고 본다.
작중에서 보통은 트라이포드와 사람들을 납치하는 촉수, 기괴한 효과음 등으로 공포를 외계인과 연관이 있는 방식으로 보여준다. 강물에 한두 구씩 떠내려오다 점점 수가 많아져 강을 뒤덮다시피 하는 시체들이라거나, 철도 건널목의 열차 접근으로 사람들이 모두 선로 앞에 정지하는데 그 열차는 맹렬하게 불타오르고 통제 없이 폭주하면서 지나간다든지[12], 영화 초반에 보여준 충격적인 외계인 광선 무기로 인하여 산화한 희생자들과 그들의 옷가지가 바람에 날리는 등 간접적으로 묘사하면서도 그 원인은 어렵지 않게 추측할 수 있게 함으로써 공포 효과를 더했다. 이외에도 집 밖에 비행기가 떨어지는 것을 시끄러운 소리와 창문 틈으로 비치는 빛으로 표현하거나, 지하실을 탐색하는 거대한 촉수형 기계와 숨바꼭질을 벌이는 등[13] 영화 전체에 짙게 깔린 히치콕 스타일의 서스펜스도 대단히 훌륭하다.
작중 미군의 고전분투가 인상적이다. AH-1W의 항공 지원 연출은 명장면인데 몽환적인 BGM이 어우러져 천사 강림이 따로 없다. 사실 상대가 안되는 걸 알면서도 민간인들 피할 시간을 벌어주기 위해 스스로 산화하는 감동적인 장면이다. 작중 무전 치는 군인이 공격이 방어막때문에 먹히지 않는다고 말하나 장교가 피난민들을 위해 시간을 벌어야 한다며 계속 사격할 것을 지시한다.
하지만 애초에 때려 부수는 것을 기대한 대다수 관객들에게는 잘 맞지 않았던 모양. 가족애와 그로테스크한 면을 부각시켜 영화 자체는 가벼운 편이 아니지만, 작품 전체의 완성도에 관해서는 네티즌부터 영화 평론가까지 말이 많은 영화이기도 하다. 특히 다코타 패닝의 징징거리는 연기는 국내에서나 해외에서나 혹평이 많았다. 어떻게 보면 정의롭다고 평할 수 있지만, 돌발 행동으로 갈등을 유발하는 아들도 마찬가지. 말하자면 발암덩어리인데 미국영화 특징이 불쾌할 정도로 애들은 귀 틀어막고 제멋대로 말을 안 듣고 그럼에도 가장이 몸바쳐 희생하는 걸 가족애 처럼 집어넣는 경우가 많은데 흥행을 위한 의도적인 갈등유발이다.
그러나 사실 영화 자체의 전체적 평가는 좋은 편이다. 할리우드다운 화려한 CG 효과와 연출 기법, 카메라 워크는 스필버그가 왜 거장이라는 칭호를 듣는지를 확실하게 보여준다. 특히 초반에 주인공 가족들이 구사일생으로 차를 몰아 고속도로로 탈출하는 장면의 역동적인 카메라 워크는 당시 관련 분야 종사자들의 입을 떡 벌어지게 만든 수준이라고 한다. "인류는 수많은 희생을 통해 지구 미생물들과 함께 살아갈 권리를 얻었고, 그 권리가 무기가 되었다. 의미 없는 삶과 죽음이란 없다."는 마지막 내레이션 역시 생명과 공존 등에 대해 많은 것을 생각하게끔 만든다. 정성일은 존 포드가 서부극에서 해낸 것을 스필버그는 SF에서 해냈다며 극찬했다. 원작이 유럽 열강의 아프리카 대륙 침략을 풍자했다는 사실, 즉 "유럽인들이 아프리카 원주민들을 선진화된 무기로 학살하다, 풍토병으로 허무하게 당했다"는 역사적 사실을 풍자한다는 점을 놓고 보면, 오히려 결론은 묵직한 메시지를 던지는 영화라 할 수도 있다. 이동진은 별 4개 반을 주며 호평했다.
개봉 이후 십수 년이 지난 현재에 와서는 당시에 만연한 부정적 평가가 다소 희석되어 스필버그의 수작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일반 관객에게 혹평받은 이유가 제목 '우주전쟁' 때문에 원작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 인디펜던스 데이' 같은 외계인과 전쟁하는 영화로 오해받은 점도 있었고, 장르 소화가 넓어진 현재에는 재난물 등의 시각으로 다시 평가받는다.
6. 흥행
1억 3200만 달러의 제작비로 전세계에서 6억 60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미국 내에서는 2억 3400만 달러를 기록해 2005년 극장 흥행 4위를 기록한 작품이다.[14] 당시 톰 크루즈의 출연작 중 북미 흥행 수익으로는 최고 기록을 갱신하고 한동안 유지하다가 2022년에 개봉한 탑건: 매버릭이 15년만에 경신했다. 스필버그에게도 간만에 나온 대박 흥행을 기록한 작품으로, 21세기 스필버그 최고 흥행 기록이었다가 인디아나 존스 4가 깼다. 전 세계적으로 스타워즈: 에피소드 3 - 시스의 복수와 함께 여름 성수기 최고 기대작으로 거론되었다. 일본 도쿄 롯본기 힐스에서 월드 프리미어 행사를 하며 영화를 처음으로 공개했고, 6월 29일 전 세계에 동시 개봉하였다.국내에서는 톰 크루즈 출연에 제목만 보고 외계인과 치고 받고 싸우는 SF 영화를 기대한 수많은 사람들이, 실은 재난 영화에 가까운 작품이라는 것을 깨닫고 낚였다는 사실에 분통을 터뜨렸다. 개봉 초기에는 관객 수 143만 명으로 기록하여 배급사는 최종 600~700만 명 이상의 관객 수를 기대했으나 입소문으로 알려지면서 322만 명으로 마무리했다. 스티븐 스필버그의 이름값에 비하면 다소 부족하긴 하지만, 흥행 자체는 준수했다고 할 수 있다.
7. 외계인의 특징
자세한 내용은 외계인/우주전쟁(2005) 문서 참고하십시오.해당문서의 항목 참조. 작중에 등장하는 외계인은 원작과는 달리 화성이 아닌 다른 머나먼 행성에서 왔다
8. 기타
- 영화에 등장하는 AH-1W 슈퍼 코브라나 MARPAT 위장복을 착용한 군인들, 공수 사단 패치를 부착한 군인들이 나오는 것으로 봐선 주방위군 외에도 미 연방군이나 미 해병대 역시 지원해준 것으로 추정되고, 아예 사실로 밝혀졌다.
- 초반에 현대자동차의 뉴 EF 쏘나타가 등장한다. 참고로 당시에는 할리우드 영화에 한국산 자동차가 나올까 말까 하던 시절이었다. 어떤 여성이 외계인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 이 차에 숨는데 결국 외계인의 빔에 파괴된다.
- 원작 소설의 팬들 중에선 외계인에 대해 각색이 많이 들어갔단 이유로 이 영화를 까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원작 소설과 영화의 시대차를 감안했을 때 어느 정도의 각색은 피할 수 없었다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원작의 트라이포드가 창작된 시기는 거의 1세기 전이었으며, 트라이포드의 압도적인 스펙도 당시 인류의 기술을 기준으로 한 것이기에 현대 인류의 시점에선 큰 위협이 아니다. 즉 각색 없이 원작 설정 그대로의 트라이포드들이 침공했다면 미생물에 당하기도 전에 지구의 군대에 당하는 허무한 결말이 되었을 것이기에 각색은 필요할 수밖에 없었다. 자세한 내용은 트라이포드 문서 참고.
- DVD의 챕터 6에서 외계인의 레이저 무기가 처음 등장할 때의 사운드가 워낙 강렬하다. 그래서 영국의 오디오 및 홈 시어터 평론지 월간 What HIFI Sound And Vision 2006년 3월호의 사운드 어드바이스 코너에서 본 작품을 홈 시어터 시스템의 사운드 테스트에 쓰면 좋고 영화 전체에 걸쳐 사운드가 특출나게 쩌렁쩌렁한데 챕터 6가 그 중 원톱이라 시스템의 음악적 한계까지 밀고 나가기 좋은 영화라고 소개했다.
- 영화 초반엔 외계인이 등장하면서 전자기기가 먹통이 되고 방송이 끊기는 등의 국지적인 혼란이 발생하는데, 레이의 친구로 추정되는, 차를 수리하는 사람이 레이에게 자동차가 멈춰버린 이유를 확인해 볼 겸 묻자 '솔레노이드( 전자석)'[15]라고 하는 부품이 타버렸기 때문이라고 말한다.[16] 2000년대 초반이라는 작품의 시대적 배경을 고려할 때, 자동차가 솔레노이드만 교체했더니 다시 쌩쌩해진다는 점, 전자기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해보면 외계인이 등장하면서 그들의 기술로 인한 부분적인 EMP 아포칼립스를 병행했을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현 시대의 자동차들은 전기로 제어되는 부분이 원체 많아 EMP를 뒤집어 쓸 경우 큰 깡통이 될 확률이 높지만, 예전에 생산된 자동차들, 한국으로 치면 봉고쯤 되는 자동차들은 구동에 전기가 관여하는 부분이 솔레노이드를 제외하면 거의 없기 때문에 솔레노이드가 타버리더라도 이것만 바꿔주면 '이론적으로는' 다시 정상 운행이 가능하다. 자세한 것은 EMP 문서 참조.
- 작중 추락한 비행기는 전일본공수의 보잉 747SR-81이다.[17] 이 추락 장면 세트장은 유니버설 스튜디오 할리우드에 남아있으며 다른 세트 일부도 스튜디오 투어의 일환으로 보존되었다.
- 로비와 레이첼의 조부모는 1953년 영화에서 남녀 주인공을 연기했던 진 베리와 앤 로빈슨이 맡았다. 일종의 카메오인 셈.
- 임신한 캐릭터인 메리 앤 페리어를 연기한 미란다 오토는 실제로 당시 임신중이었다. 스티븐 스필버그가 자신을 캐스팅할 의향이 있다는 소식을 들은 다음날 직접 스필버그에게 전화를 걸어 임신한 상황이라 힘들지도 모르겠다고 얘기하자 오히려 스필버그가 더 좋다고 출연을 권유했다고 한다. 게다가 영화에선 보조물을 넣어서 배가 더 나오게 연출했다.[18]
- 2007년 9월 23일, 2008년 2월 8일, 2009년 1월 24일에 SBS에서 더빙으로 방영했으며, 2017년 1월 28일, 2022년 10월 23일에 EBS에서, 2020년 7월 11일에 OBS에서 자막으로 방영했다.
[1]
트라이포드가 사람의 기준에서는 수백 미터 상공에서 걸어다니는 기체이다 보니 수류탄 테러로 트라이포드가 쓰러지는 상황은 인질로 잡혀있는 다른 레이와 레이첼을 포함한 다른 사람들에게도 큰 위협이 될 수 있었으나, 유폭으로 인해 인질을 보관하던 트라이포드의 우리가 본체와 분리되어 나무에 떨어져 인질들이 모두 무사할 수 있었다. 다만 인질 우리가 트라이포드 기체 양쪽에 달려 있었는데, 레이 가족이 탑승해있던 우리는 나무로 떨어졌으나 다른 한 쪽은 트라이포드와 함께 쓰러졌기 때문에 그 곳에 있던 인질들은 생사가 불명이다.
[2]
인상이 꽤 강했는지 이 영화가 기본 스토리를 이루는
무서운 영화 4편에서는 내내 깨지고 터지고 얻어맞는데, 정작 무서운 영화 4의 딸은 가끔 소리를 지르긴 하지만 굉장히 침착하고 쿨한 편이다. 원작 때문에 얻어맞는 셈이다.
[3]
현실적으로, 어린 여자아이가 극한의 상황에서 제정신을 유지하고 말을 잘 들으며 굳세게 헤쳐나가는 것보단, 레이첼과 같이 언제 부러질 지 모를 나뭇가지 같이 위태로운 모습을 보일 빈도가 더 다분할 것이다. 그런 면에선 현실적인 캐릭터로 재난 영화의 클리셰를 비껴갔다고 할 수 있다.
[4]
영화
탑건에서 톰 크루즈가 연기한 매버릭의 부조종사 멀린 역이다. 다만 멀린은 후반에 합류했고 그 전 매버릭의 파트너는 구스다.
[5]
뿌리자 주변에 붉은 식물 뿌리(이름은 레드 위드) 같은 것이 자라난다.
[6]
군용 트럭들을 보고 소리 칠 때 둘이 말싸움을 하는데, 이때 레이첼이 "오빠가 가버리면 난 어떡해?"라며 애걸하자 결국은 뜻을 굽히며 같이 따라간다.
[7]
트라이포드와 싸우는 곳에 군인들이 달려드는 민간인들을 제지하는 모습이 나오는데, 아마 로비처럼 외계인들과 맞서 싸울 테니 같이 싸우게 해달라는 사람들일 수도 있고, 아니면 사람들이 실낱같은 희망을 품고 군대가 외계인을 무찌르는 장면을 보려는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8]
둘은 서로를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마주보며 아무 말도 못한 채 각자의 길로 뛰어갈 수 밖에 없었다.
[9]
정황상 군인들과 함께 싸우려 했으나 결국 전선이 무너지면서 후퇴하는 군인들이 그를 보스턴에 데려다 준 것.
[10]
이 분진의 정체는 타고 남은 사람의 뼛가루. 트라이포드가 발사하는 초고온의 광선에 맞으면 그대로 잿가루로 산화하면서 옷만 공중에 나풀거리게 된다.
[11]
9.11 테러의 주동자들은 테러를 일으키기 2~3년 전부터 미국에 입국하여 평범한 시민으로 위장했다.
[12]
피난민들을 태우다 트라이포드의 열광선으로 인해 파괴된 것으로 보인다.
[13]
스필버그의 영화
쥬라기 공원의 머피 남매가 주방에서
벨로시랩터에게 쫓기는 장면을 연상시킨다.
[14]
1위는
스타워즈: 시스의 복수(3억 8000만 달러), 2위는
나니아 연대기(2억 9100만 달러), 3위는
해리포터와 불의 잔(2억 9000만 달러)
[15]
OBS 방영 당시에는
코일로 번역하였다.
[16]
이 자동차를 수리하던 친구는 외계인의 공격을 모른 채 손님의 차에 멋대로 탔다고 화를 낸다. 레이는 잔소리 말고 빨리 타고 같이 도망가자고 하나 듣지도 않고 계속 말다툼하던 와중에 트라이포드가 가까이 오자 어쩔 수 없이 레이는 차로 혼자 도망가고 자동차를 수리하던 친구는 열광선에 산화되어 죽는다.
[17]
1980년부터 2004년까지 운항하고 퇴역한 기체를 사용했다. 전일본공수 시절 등록번호는 JA8147.
[18]
출처: 우주전쟁 DVD 부록영상 Characters. The Family Unit
[19]
원본 링크는 사라졌으며, 본 문서의 링크는 사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