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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치 독일의 괴뢰국 | |||||
국기 | 국장 | ||||
1944년 11월 14일 ~ 1946년 2월 14일 | |||||
본부 |
베를린(1944~1945), 카를로비바리(1945~1946) |
||||
정치체제 | 임시정부, 군사독재 | ||||
군대 | 러시아 해방군 | ||||
역사 |
• 건국: 1944년 11월 14일 • 멸망: 1946년 2월 14일 |
[clearfix]
1. 개요
나치 독일의 주도로 소련의 반공주의자들과 러시아 내전 당시 망명한 백군계 러시아인들을 모아 설립한 괴뢰 정부이다.[1]. 약칭은 KOHP(Комитет освобождения народов России)이다. 그래서 국기는 러시아 해군 군기인 것이다.2. 상세
[2] |
1944년 11월, 베를린에서 열린 러시아 인민해방위원회 회의 |
- 스탈린주의 독재 체제를 전복하고, 러시아 국민을 볼셰비키 체제에서 해방시키고, 1917년 국민 혁명에서 얻은 권리를 러시아 국민에게 돌려주는 것.
- 전쟁의 종결과 평화.
- 볼셰비키와 착취 없는 새로운 자유 국가 창조
1944년 11월 14일, 러시아 인민해방위원회가 설립되며 발표한 프라하 선언문[3]의 내용이다.
그러나 말로만 그랬지 만약 신정부가 수립됐다 할지라도 그 정부는 독일의 파시스트 괴뢰국에 지나지 않았을 것이며, 잘 생각해보면 애초에 나치 독일은 이들과 러시아 해방군을 만들어놓고 아무런 주도적 역할을 주지 않았다. 이는 러시아 내 나치 점령지를 주기는커녕 점령지 지배는 오스트란트 국가판무관부나 소련 군정청을 비롯한 나치 독일 직속 행정기관들이 주도했다는 사실만 봐도 알 수 있다.
또한 나치는 그 땅을 레벤스라움으로 만드는 것이 목적이었기 때문에,[4] 아돌프 히틀러조차 자신의 의도와는 맞지 않는 이러한 선전을 불편해했으며, 이러한 괴뢰 정부의 존재 자체에 의문을 표했다.
이 말에 속아 러시아 해방군에 가담한 소련인도 조금 있긴 하다. 하지만 사실상 자발적으로 가담한 사람은 거의 없다시피했고, 자발적으로 가담한 사람은 대부분 러시아 내전 당시 유럽으로 망명한 과거 제정 러시아 시절의 지주의 후손 또는 러시아 내전 당시 백군 장교들 및 생존한 백군들이였고 러시아 해방군의 대부분은 소련군 포로였다.
이 정부는 나치 독일의 괴 뢰 정 부들이 그렇듯이 독소전쟁에 명목상 추축국의 일원으로 참전했다. 이후에 카를로비바리로 본부를 옮겼다. 1945년 전쟁이 끝나면서 위원장 블라소프는 미군에 투항했지만 미군 측이 소련으로 송환시켜 체포되었다. 하지만 미군에 의해 억류된 소련군 소장 출신이자 러시아 해방군인 미하일 미안드로프가 상임위원장직을 승계했다. 이때 미하일 미안드로프는 미국으로 망명을 시도했으나 미국이 나치 부역자를 받아줄 이유는 없었다. 1946년 2월 14일 미안드로프가 소련으로 송환되어 공식적으로 소멸하게 된다. 나치 독일과 협력했다는 점에서 이미 소련 인민들에게 이들에 대한 동정의 여지는 없었고, 구성원들은 소련 정부에 의해 매국노이자 반역자로 재판받아 처형당하거나 굴라크로 보내졌다. 그리하여 러시아 해방운동은 소련 내에서는 서서히 잊혀져 갔다.
1950년에 미국에서 러시아 인민 해방위원회 미국 지부(Американский комитет по освобождению от большевизма, American Committee for the Liberation of the Peoples of Russia)가 만들어지지만 위의 그것과는 상관없는 듣보잡 망명자 단체로 전락한 상태다. 냉전 기간동안 러시아 인민 해방위원회는 1953년부터 자유유럽방송에서 러시아어로 라디오 방송을 하는 등 미국에 있는 반소반공 정치단체들이 다 그렇듯이, 미국의 첩보활동에 협조하기도 했다.
3. 기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우크라이나 편으로 싸우는 반군 자유 러시아 군단이 러시아 인민해방위원회 군가를 사용한적 있었다. 안 그래도 러시아 측이 우크라이나와 네오나치의 연결점을 파고들어왔기 때문에 이 사건은 우크라이나 측을 비판하는 구실로 사용되었다.
[1]
나치 독일의 괴뢰국들 중 마지막으로 세워진 괴뢰국이자 마지막으로 멸망한 괴뢰국이기도 하다.
[2]
회의 당시 안드레이 블라소프 장군의 연설
[3]
이 발표문을 발표할 때,
보헤미아-모라바 보호령의 대통령인
에밀 하하 등의 고위 관료들도 참관했다고 한다.
[4]
국가판무관부 문서만 봐도 알 수 있듯 독일은 소련의 땅을 전후 전부 병합할 계획이었다. 그러기 위해 소련 점령지에는
괴뢰 정권을 거의 설립하지 않았고
군정청과
국가판무관부를 통해 직접 지배했다. 설립된 괴뢰정권을 찾아보자면
로코트 자치국과
벨라루스 중앙 의회가 있지만 이들은 독일 휘하의 자치국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