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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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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색 라벤더

1. 개요2. 물리학적 특성3. 자연4. 상징5. 고귀함의 색
5.1. 유럽 및 중근동에서5.2. 동아시아에서5.3. 현대에는
6. 사용례
6.1. 매체6.2. 스포츠
7. 언어별 명칭
7.1. 어원
8. 같이 보기

[clearfix]

1. 개요

보라색 또는 자색()은 380 ~ 450nm범위의 파장을 갖는 가시광선이 내는 색이다. 12색상환 기준으로는 자주색 파란색의 중간에 위치해 있다. 무지개 7색 중 가장 마지막 색이다.

2. 물리학적 특성

인간이 인지할 수 있는 범위의 빛인 가시광선 중 가장 짧은 파장에서 나오는 색이다. 자외선 다음으로 강한 빛인 만큼 회절성이 약하고, 빛의 굴절률이 무지개 7색 빛 중 가장 크다. 사실 보라색은 단일한 색이 아니라, 적색 원추세포와 청색 원추세포가 동시에 자극될 때 인지하는 색이다. 이론적으로 혼합이 아닌 이상 단파장에서 두 색을 한꺼번에 볼 일은 없으나 보라색에 해당하는 파장에도 적색 원추세포의 수용기가 약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가능하다. 시각의 진화과정의 놀라움을 보여주는 예.

색 중에서는 비교적 가시성이 나쁘다.[1] 그래서 시야 확보가 어려운 환경에서 보라색 옷을 입으면 인지가 어렵다. 보라색 레이저 포인터는 출력이 높아도 빔 라인 한 번 제대로 보기 어렵기로 악명 높다. 따라서 서브컬처에서는 보라색을 검은색이나 회색 대용으로 쓰기도 하고, 깊은 의 색을 대표한다.

3. 자연

포도, 흑미, 가지 안토시아닌이 함유되어 있는 식재에서도 종종 찾아볼 수 있는 색이다. 특유의 강렬한 색상을 살려 식감을 돋우는 용도로 쓰이기도 하나 너무 많이 넣거나 적 양배추 비트같이 색이 진한 식재를 국물 요리에 잘못 집어넣으면 흡사 요리 중 보라색 물감을 집어넣은 듯한 강렬한 색상을 볼 수 있다. 필리핀에서는 필리핀어로 ube라고 부르는 자색 마(purple yam)를 넣어 만든 과자 케이크, 아이스크림 등을 흔하게 볼 수 있으며, 만들어진 음식들을 직접 보면 마치 칠한 것 같은 매우 선명한 보랏빛을 볼 수 있다. 맛은 고구마 맛에 가깝다. 비슷한 식재로는 타로가 있는데 색이나 맛도 비슷하지만 이쪽은 참마의 친척이다.

4. 상징


심리학적으로 볼 때 보라색은 외향적 심리를 나타내는 빨강과 구심적 심리를 나타내는 파랑이 혼합된 색으로서, 색상 자체만으로 고고함, 세련됨 등의 이미지를 주며 이로 인해 귀부인과 귀족들의 옷에 자주 사용되었다. 또한 대립되는 양면성의 감정이 혼재하는 심리를 나타내는 색이다. 이에 대해 미국의 심리학자 '알슐러'와 '해트윅'은 보라색을 '침체된 우울한 기분이나 체험을 가진 불행한 아이'라 했고, 스위스의 정신과 의사 헤르만 로르샤흐는 '정서 불안을 가져오는 몸의 기능 저하'라고 보고했다.

또한 보라색은 몸과 마음의 조화를 원할 때 끌리게 되는 이며, 심신이 피로할 때 무의식적으로 찾게 되므로 치유의 색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일본의 색채 심리학자 '스에나가 티미오'는 보라색은 치유의 색으로 등장하며, 숭고함과 신비스러움의 색으로 보았다. 실제로 몸이 아프거나 마음이 아픈 시기에는 유난히 보라색을 가까이 하는 경우를 볼 수 있으며, 특히 몸이 허약하거나 병약한 아이들이 보라색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외에 연보라색은 절제, 신중함, 영성, 회개를 나타내거나, 능동적인 단계에서 수동적인 단계로, 삶에서 죽음으로 나아가는 과정을 나타낸다고 보기도 한다. 이런 해석은 붉은색(열정, 불, 흙)과 푸른색(지성, 물, 하늘)을 합친 색이라는 데서 유래한다.

제비꽃 화관 고대 로마에서 추억의 꽃이었으며, 이마를 시원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고 믿어져 연회에서 쓰이기도 했다.

마케팅 업계와 마케팅 학도들에게는 세스 고딘의 명저이자 마케팅 바이블이 된, "보랏빛 소가 온다"라는 책의 영향으로 마케팅을 상징하는 색으로도 여겨진다.

5. 고귀함의 색

ο πορφυρογέννητος στην κόκκινη μηλιά.
붉은 사과나무의 땅에 나온 고귀한 자줏빛 혈통이여.
콘스탄티노스 11세를 추모하는 곡, < 당신은 번개처럼 오시리라>에서 그의 혈통을 언급하는 구절이다.
シオンは むらさき とうとい いろ.
(보라타운)은 곧 고귀함이로다.
포켓몬 1세대의 지역, 보라타운의 표어.
고대 세계에서 보라색은 지역을 막론하고 황제, 권위, 명성, 존엄성을 나타내는 색이었다. 천연물에서 자색 염료를 추출하는 과정이 매우 어렵고 까다롭기에 엄청나게 비쌌고,[3] 결과적으로 보라색 염료로 물들인 옷은 지체 높고 부유한 사람들만 입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5.1. 유럽 및 중근동에서

고대 유럽-중근동 세계에서 보라색은 상류층의 전유물이었다.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물들인 실이나 천이 아주 값지다는 것을 나타낼 때 자주 '튀로스 산(産) 염료로 물들인'이라는 표현이 등장하는데, 이 '튀로스산 염료'가 바로 티리언 퍼플(Tyrian purple),[4] 임페리얼 퍼플(imperial purple)로도 불리는 보라색 염료다. 기원전 유럽에서 티리언 퍼플이라는 천연 염료를 얻을 방법은 한 가지밖에 없었다. 지중해에 서식하는 고둥(Bolinus brandarisHexaplex trunculusStramonita haemastoma)을 대량으로 잡아올려 깨부숴서 그 분비물을 모아 햇볕에 말리는 것. 당연히 그 과정에서 천문학적 노동력이 필요했다.

메디아- 페르시아 제국의 왕중왕 크세르크세스가 입던 옷의 색깔로 거론된 것부터 시작해서,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 시절(4세기)에도 이 염료로 염색한 최상품 옷감 1파운드는 로마 은화 5만 데나리온이나 했다. 당시 석공의 일당인 50데나리온의 1,000일분이며, 같은 무게의 이었다. [5] 보라색 옷을 입는다는 것은 금으로 만든 옷을 입는 것과 동급이었던 것이다. 20세기에 화학자가 전통적인 방식으로 티리언 퍼플을 만들어본 결과, 고둥 1만 2천 마리 손수건 한 장을 겨우 염색할 만한 양(1.4g)이 만들어졌다고 하며, 비용도 14,000달러 가까이 들었으니 이걸로 사람이 입을 정도로 큰 천을 염색하기 위해 필요한 양과 비용은 상상에 맡긴다. 그리고 이 염료는 햇빛에 바래게 해서 만들어낸 색이므로 더이상 빛에 의해 변색되지 않는다는 장점도 있었다.

그래서 동로마 제국 시기에는 제국에서 직접 염료의 생산과 판매를 관리해 외부로 절대로 노출되지 않도록 하였으며, 정보 보안이 워낙 철저한 나머지 동로마 제국의 멸망과 동시에 보라색 염료의 생산법도 사장되고 만다. 이후 황제와 추기경의 색이 보라색에서 붉은색으로 바뀌게 된다.

동로마 제국의 티리언 퍼플로 물들인 최상급 보라색 비단은 생산지에서도 같은 무게의 값에 맞먹는다고 할 정도로 엄청났지만, 서유럽과 북유럽에서 이러한 비단으로 만든 옷은 단순히 돈이 있다고 살 수 있는 것이 아닌 아주 특별하고 귀한 물건이었던 것이다. 특히 전매품인 보라색 비단의 경우 원칙적으로는 사적인 거래로 살 수 없는 것이었지만 어떻게든 꼭 사고 싶어했다. 서유럽 프랑크족은 동로마 제국 정부의 전매품 통제령 때문에 보라색 비단을 구입할 수 없게 되자 순식간에 극단적인 동로마 제국의 반대자로 태세를 바꿔 제국에 대한 폭언과 욕설을 가득 남긴 일화까지 있을 정도였다. 또한 북유럽에서는 보라색으로 물들인 동로마 제국 비단이라면 그 가치는 이루 말할 수 없었다.[6]

이렇기에 보라색은 고대에는 황제와 연관되는 색이었다. 4세기경에는 보라색 옷을 입는 것은 카이사르만의 특권이었으며 원로원도 보라색 옷은 함부로 입지 못했다. 네로 황제의 경우 자신 이외에 보라색을 쓰는 자는 사형에 처하도록 하는 법까지 만들었을 정도였다. 그리고 고대 로마의 국체가 그대로 이어진 동로마 제국 황제의 자녀들은 대대로 콘스탄티노폴리스 동쪽에 위치한 콘스탄티누스 대황궁의 보라색 반암석으로 건축한, 보라색 커튼을 드리운 방에서 태어났다는 뜻에서 포르피로게니투스( 그리스어로는 포르피로옌니토스)라고 불렸으며, 'born in the purple(고귀한 태생)'이라는 표현도 거기에서 유래한다.

예수가 십자가를 지기 전 로마 군인들이 예수에게 '자색(紫色) 옷을 입히고 가시관을 엮어 씌운'[7] 것도 유대인의 왕'이라고 조롱하는 것이었다. 단, 예수를 조롱하는 것 자체는 역사적 사실일지 모르나 진짜로 보라색 옷을 입혔다는 것은 사실이 아닐 확률이 매우 높다. 앞서 말했다시피 보라색 염료는 매우 비쌌고 그 비싼 보라색 옷을 죄수 한 명 놀리기 위해서 군인들이 구한다는 것은 무리한 일이므로 그냥 흰 옷에 쉰 포도주를 쏟은 걸 보라색 옷인 셈 쳤을 가능성이 높다.

기독교가 로마의 국교가 된 이후 교황 및 고위 종교인을 상징하는 색으로도 쓰였다.

이후에도 보라색은 한동안 특권 계층만의 색으로 자리잡았으며, 서민이 보라색 옷을 입을 수 있게 된 것은 윌리엄 퍼킨이 화학 실험을 하던 중 우연한 실수로 보라색 염료 화합물 모브를 발견하게 된 이후이다. 보라색은 고귀함이라는 이미지가 여전히 남아 있는데, 추기경이 입는 수단은 진홍색이지만 추기경으로 서임되는 것을 여전히 '보라색 반열에 오른다'고 표현한다. 영국 왕실도 보라색이 상징색이라서 2012 런던 올림픽 당시 시상대, 경기장 벽 등의 색이 전부 보라색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5.2. 동아시아에서

동아시아에서도 보라색은 특권 계층의 색이었다. 그래도 고둥의 몸에 극소량 있는 것을 긁어모아야 하는 유럽-중근동보다는 만들기 좀 쉬웠지만, 귀하긴 마찬가지였다. 보라색은 일본에서 편찬된 법전인 연희[8]식(延喜式)에서는 자초 뿌리 서른 근, 식초 두 되, 재 두 섬, 땔나무 360근으로 진보라색을 추출하며 여기서 자초 뿌리를 다섯 근으로, 땔나무를 예순 근으로 줄여서 연보라색을 추출한다고 나왔다. 자초는 고둥보다 흔하고 재배해서 양을 늘릴 수 있지만 약초로 사용됐기 때문에 역시 얻기 어렵다. 또 오방간색(五方間色)으로서 검은색/파란색과 붉은색을 섞거나, 물들이기가 까다로운 쪽물을 1차로 물들인 뒤 홍화나 소목을 추가로 물들여야 한다.[9] 출처 당연히 이 과정에서 안료의 배합이나 화학 성분 등을 세심하게 조절하지 않으면 제대로 된 색이 나오지 않는다. 포도 껍질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지만 현대식 농법이 들어오기 전에 과일은 그렇게 흔한 게 아니었다.

진시황제가 선호했었기에 황제를 상징하기는 하나, 전통적 오방색에 따라 황제를 의미하는 황색, 정통성을 의미하는 적색에 밀린 3위권의 색상이다.

설화 등에서 비범한 사람이 태어날 때 집 주위에는 자색 구름이 자욱한 것으로 묘사되는 등 보라색에 신비한 힘이 있다고 믿어져 왔다. 구당서 백제전에 의하면 백제 국왕은 자색 도포를 입었다고 하며, 신라 골품제에서 보라색 관복을 입을 수 있는 것은 성골 진골만이 오를 수 있는 높은 벼슬을 지낸 귀족들뿐이었다. 또한 고려도경에 따르면 고려 국왕은 외국 사신을 접견할 때 자색 공복(자라공복, 紫羅公服)을 입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일본에서도 쇼토쿠 태자가 제도를 정비한 이래 보라색 관복이 가장 높은 계급의 상징이어서 일본의 율령인 양로령(養老令) 가운데 의복령(衣服令)에서도 1품에 해당하는 1위가 진보라색, 2, 3품에 해당하는 2, 3위가 연보라색 관복을 입는 걸로 규정되었다. 그나마 9세기를 지나서는 보라색 염료를 얻기가 너무 힘들어서인지 4품에 해당하는 4위 이상은 그냥 까만 관복을 입게 되었다. 오늘날 까만 소쿠타이만 볼 수 있는 게 그래서다.

중국에서도 3대 별자리인 '삼원' 중 '자미원'[10]이란 별자리 모음집이 있는데, 이 '자'가 바로 보라색을 뜻하는 '紫'이다. 더군다나 자미원은 삼원 중에서도 가장 으뜸인 별자리라서[11] '천자가 있는 곳에 자미원이 있고, 자미원을 중심으로 우주가 돌아간다. 즉 천자를 중심으로 우주가 돌아간다'는 사상이 널리 퍼져 있었다. 그만큼 보라색을 신비함의 대명사로 사용한 것이다. 다만 유럽과 달리 황제를 상징하는 색은 아니었다. 노란색이 황제를 상징하는 색이었기 때문이다.

이런 희귀함 때문에 서진의 귀족들이 자신의 부를 자랑할 때도 보라색 비단이 이용되었다. 당시 석숭 왕개는 사치 대결을 벌이는 걸로 유명했는데 왕개가 보라색 비단으로 16㎞에 달하는 장막을 치자 석숭은 20㎞에 달하는 장막을 치는 걸로 응수하였다.

5.3. 현대에는

화학 합성 기술이 발달된 현대에도 보라색 합성염료는 다른 색보다 비싼데다 내광성이 뛰어난 염료는 거의 없다시피 하며 나타낼 수 있는 보라색의 범위도 좁다. 예를 들어 사인펜에 들어가는 보라색 잉크는 순수한 보라색 염료를 구하기 어려워 주로 분홍색 베이스에 파란색을 혼합하여 만드는데 둘 다 내광성이 나쁘다. 안료도 예외가 아니라 색연필 업계에서는 거의 모든 브랜드가 현재진행형으로 연보라색 안료의 품귀현상을 겪는 중이다.

현재 전통 방식의 티리언 퍼플은 튀니지의 모하메드 가센 누이라(Mohamed Ghassen Nouira)라는 사람이 만들고 있는데, 아직도 안료 1그램을 얻기 위해 고둥 45킬로그램을 잡아야 하기 때문에 가격이 미화 2700달러, 즉 금값의 약 열 배에 달한다. # 고둥은 식용이기 때문에 안료를 분리하고 남은 고둥 살은 저녁밥으로 먹는다.

6. 사용례

워낙 구하기 힘든 색이다 보니 국기에는 보라색이 주 색으로 들어간 적이 거의 없다. 니카라과[12] 도미니카 연방 국기에 보라색이 들어가 있다. 1931년 개정된 스페인 제2공화국의 국기에도 보라색이 있었는데 공화국이 내전에서 패배하며 최종적으로 1939년 국기에서 보라색이 사라졌다. 둘 다 보라색은 아주 적게 들어 있으나, 지자체기는 보라색을 메인으로 쓰는 곳도 있는데 대표적으로 도쿄도가 있다.

IE에서 이미 클릭한 하이퍼링크를 나타내는 기본 색상이 보라색(#800080)이다. 나무위키에서는 이미 클릭한 하이퍼링크의 색상을 클릭하지 않은 하이퍼링크의 색상과 동일하게 지정하기 때문에 클릭해도 보라색이 되진 않는다. 대신 나무위키 미러 나무모에 미러에서는 이미 클릭한 하이퍼링크를 보라색으로 보여준다.

HTML/ CSS에는 '레베카 퍼플'(Rebeccapurple)이라는 이스터 에그 색상이 있다. #663399로, 6살에 뇌종양으로 요절한 웹 표준 개발자 에릭 마이어의 딸 레베카를 추모하기 위해 넣었다.

수도권 전철 5호선 부산김해경전철의 노선색은 보라색이다. 둘 다 해당 도시의 을 지나는 노선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일본 나고야 시영 지하철 메이죠선, 메이코선 도쿄메트로 한조몬선, 오사카메트로 타니마치선의 노선색도 역시 보라색이다. 일본 철도에서 보라색을 사용하는 경우는 다른 색상에 비해 드문 편이며, JR 동일본 수도권 노선 중에도 보라색 노선만 없으며[13] 일본국유철도시절 차량 도색 중에서도 보라색만 없었다.[14] 반면 빨간색은 엄청 좋아한다.[15]

카트라이더 리그 슈퍼컵 이미지 컬러이자 개인전에서 대부분의 선수들에게 기피되는 색이기도 하다. 보라색은 8명 선수들 중 5번째에 해당하지만 정작 결승전에서 보라색 시드의 선수들은 여태까지 입상에 번번이 실패해왔다. 허나 19 시즌을 기점으로 유창현이 3등으로 입상하고 뒤이어 이재혁이 1등, 박인수가 3등을 차지하는 등 한동안 퍼플의 저주가 격파되고 에이스 시드로 완전히 떡상했다. 하지만 20-2 결승에서 유영혁이 이 컬러를 받고는 꼴등을 해버리면서 퍼플의 저주가 재발되었으나 21-1 시즌 결승에서 유창현이[16] 이 컬러를 2년 만에 다시 받고 결승전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등 이제는 옐로 시드 못지않은 에이스 시드가 되었다. 이후 21-2, 21-S 때는 김지민, 박현수도 각각 7, 6등을 차지하며 퍼플의 저주를 피하지 못했고 22-1 배성빈도 이 컬러로 꼴찌를 해서 퍼플의 징크스는 계속 유효한 상태였지만 NEAL이 22-2 결승 1위를 다시 수성하며 퍼플의 축복을 재림시켰다.

2020년대 들어 휴대전화에서 인기가 많은 색상이 되어가고 있다. 삼성전자에서는 갤럭시 Z 플립의 미러 퍼플, 갤럭시 S20+ BTS 에디션, 갤럭시 S20 FE의 클라우드 라벤더, 갤럭시 S21 시리즈의 팬텀 바이올렛, 갤럭시 Z 플립3의 라벤더 및 갤럭시 Z 플립4의 보라 퍼플 등 다양한 보라색 계열 휴대전화가 출시되고 있으며, 이들 중 갤럭시 S21의 경우 팬텀 바이올렛이 전체 판매량의 6개의 색상들 중 총 판매량의 24%를 차지할 정도로 많은 인기를 얻기도 했다. 경쟁사인 Apple에서도 iPhone 12 iPhone 12 mini에 퍼플 색상을 추가하는 등 휴대전화에서 일종의 대세 색상이 되어가는 중.[17] 스마트폰, 이유있는 보랏빛 대결

신안군에는 섬 전체를 보라색으로 꾸며놓은 「퍼플섬」이 있다.

디지털 카메라가 정말 못 잡는 색이다. 보라색이라고 찍었는데 사진으로 보면 거의 파란색으로 색이 왜곡되어 보인다. 파장이 가장 짧은 색이라 직진성이 매우 강해 카메라 센서가 제대로 캐치하기 힘들다. 다만 이건 무지개의 보라색이나 자외선 램프/보라색 레이저 포인터 같은 단일 파장의 보라색 빛의 경우고, 빨간색과 파란색이 섞여서 보라색으로 보이는 물체는 원래 색대로 찍힌다. 실제로 보라색 꽃, 보라색 옷, 보라색 과일 등은 제대로 찍힌다. 이들은 초록색 파장을 흡수하여 보라색을 내는 경우기 때문이다.

빨강, 노랑, 초록, 파랑이 1~4번째 색으로 쓰었다면 5번째 색은 대체로 주황색이나 보라색이 된다. 무지개에서는 7번째 색이다.

미술 도구에서는 빨강과 파랑을 겹쳐도 보라색은 만들기 어렵다. 중간혼합[18]의 경우에는 보라색이 나오지만, 미술 도구의 경우 감산혼합이 일어나기 때문에, 빨강과 파랑을 섞으면 회색이 나오게 된다. 감산혼합은 포토샵으로 치면 '곱하기' 레이어와 원리가 같다. 다만 물감이나 점토를 섞는 경우는 물감의 물성에 따라 나오는 색이 다르기 때문에 보라색이 나오는 경우도 많다.

이렇듯 자연에서는 보기 어려운 색이므로 보라색은 사람에게 우울, 불안, 공포를 일으키며 사이코가 좋아하는 색으로도 악명 높다.[19] 상술했듯, 어둡고 깊은 밤의 색과 연관되기 때문에 자연적으로 공포를 느끼게 진화했다.

보라색 염료가 흔해진 이후에는 널리 쓰이게 되었는데, 특히 19세기 프랑스에서는 학생들이 보라색 잉크로 글을 썼다. 메틸 바이올렛이라는 염료를 사용했는데, 당시 프랑스에서는 소독약으로 쓰기도 했다. 그 이후로도 의료용 마커는 메틸 바이올렛이 들어갔는데, 암을 유발한다는 이유로 사용이 금지된 지역이 많다. 한국에서도 '청색'이라고 써진 스탬프 패드를 보면 사실은 보라색인 경우가 있는데 메틸 바이올렛으로 색을 낸 것이다. pH -1 정도에서 노란색으로 변하는 지시약이기도 하다.

도뇨 카테터를 사용하는 환자의 비뇨기가 특정 세균에 감염되었을 경우 매우 드문 확률(9.8%)로 보라색 오줌이 나올 수 있다. 카테터에 장착된 오줌받이 봉투에 보라색 오줌이 담긴 것에 착안하여 이 현상을 보라색 오줌봉투 증후군(Purple Urine Bag Syndrome, PUBS)이라 부른다. 기사

6.1. 매체

마법소녀물이나 여아 애니물에서 주인공이 분홍색으로 나온다면, 보라색은 신캐, 떡밥, 쿨뷰티, 엄친딸, 천재로 나오는 경우가 많다. 또 처음에 주인공 일행과 어울리지 않다 나중에 합류하는 경우가 많다. 애천사전설 웨딩피치 스칼렛 오하라, 꼬마마법사 레미 세가와 온푸, 피치피치핏치 카렌, Yes! 프리큐어 5 미미노 쿠루미, 베리베리 뮤우뮤우 후지와라 자쿠로, 샤이닝스타 강헤라, 심쿵! 프리큐어 켄자키 마코토, 해피니스 프리큐어! 히카와 이오나 등 그 외에도 많다. 그래서 마법소녀물에 한해선 보라색이 네 번째로 오는 경우가 많고 역으로 초록색이 주로 외면받는 색이 된다. 특이하게도 마법소녀물에선 초록색이 주역들의 색으로 나오면 보라색이 외려 빠지는 경우가 제법 많다. 5명 이상으로 주역이 많으면 초록, 보라 모두 채용되기도 한다. 그리고 성숙한 우상 캐릭터라 주인공 못지않은 인기 캐릭터가 된다.[20]

고급스럽고 시크한 분위기가 있어서인지 주로 쿨 속성 캐릭터에게 많이 붙는 색이기도 하다. 이렇게 갈 경우 조합이 자주 되는 색은 역시 검은색.

여자 캐릭터가 악역으로 변할 때, 보라색 립스틱이나 아이섀도를 바른 채 등장하는 연출이 있다. 이를 테면 지구용사 벡터맨에서 이글의 여자친구 진희, 전우치의 서인경 등이 있다.

6.2. 스포츠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의 브랜드 컬러이다.

보라색을 메인 컬러로 하는 축구 클럽으로는 이탈리아의 ACF 피오렌티나, 스페인의 레알 바야돌리드 CF, 독일의 VfL 오스나브뤼크, 프랑스의 툴루즈 FC, 미국의 올랜도 시티 SC, 일본의 교토 상가 FC 산프레체 히로시마 등이 있다.

K리그에서는 FC 안양이 메인 컬러로, 전남 드래곤즈가 서브 컬러로 사용한다.

파일:argentina-2022-world-cup-away-kit-1.jpg
2022 FIFA 월드컵 카타르에서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팀이 어웨이 유니폼을 그 동안의 밝은 파랑 또는 남색의 색상이 아닌 보라색 유니폼으로 맞췄다.[21]

WWE에서 은퇴한 언더테이커가 장의사 기믹으로 보라색을 사용했으며, 탑힐 스테이블로 맹활약 중인 저지먼트 데이가 보라색을 사용하고 있다. 또한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에서도 보라색을 바탕 색깔로 사용하고 있다.

7. 언어별 명칭

<colbgcolor=#800080,#800080> 언어별 명칭
한국어 보라, 보라색
러시아어 фиоле́товый(fiolétovyj), фиоле́товый цвет(fiolétovyj cvet)
마인어 lungu, violet, embayung, lembayung
몽골어 ягаан(yagaan), нил(nil)
스페인어 violeta
아랍어 بَنَفْسَجِيّ(banafsajiyy)
영어 purple, violet
이탈리아어 viola, violetto
일본어 [ruby(紫色, ruby=むらさきいろ)](murasakiiro), [ruby(菫色, ruby=すみれいろ)](sumireiro), [ruby(青紫, ruby=あおむらさき)](aomurasaki)
중국어 (zǐsè), 紫罗兰色(紫色)(zǐluólánsè)( 표준 중국어)
포르투갈어 violeta, lilás
프랑스어 violet, violette
viulettu( 코르시카어)
힌디어 अर्ग़वानी रंग(arġwāni raṉg), जामुनी(jāmunī), नील(nīl), बैंगनी(baiṅgnī)
ارغوانی رنگ(arġwāni raṉg)( 우르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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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800080,#800089> 구자라트어 વાયોલેટ(vāyōlēṭa)
그리스어 βιολετί(violetí), βιολέτα(violéta)
ἰοειδής(ioeidḗs)[22]( 고전 그리스어)
독일어 Violett
lila, vigelett( 저지 독일어)
라틴어 violaceus
나와틀어 soyotik
네덜란드어, 덴마크어, 루마니아어 violet
네덜란드어 paars
네팔어 बैंगनी(bainganee)
노르웨이어 fiolett
라오어 ມ່ວງ(mūang)
라트비아어 violets
롬바르드어 viöla
리투아니아어 violetinė, violetinė
링갈라어 longondo
마라티어 व्हायोलेट(vhāyōlēṭa)
마오리어 waireti, tuapōkere, papura
마케도니아어 виолетова боја(violetova boja)
말라가시어 violet, volomparasy
말라얄람어 വയലറ്റ്(vayalaṟṟ)
몰타어 vjola
미얀마어 ခရမ်းရောင်(hka.ram:raung)
바스크어 more, bioleta
베트남어 tím, màu tím
벨라루스어 фіяле́тавы(fijaljétavy)
벵골어 বেগুনী(beguni)
불가리아어 виоле́тов(violétov)
사모아어 violeti
산스크리트어 धूमलः(dhūmalaḥ)
세르보크로아트어 лѝла/lìla
세부아노어 bayolet
소토어 bopherese
스와힐리어 zambarau
신디어 واڻائي
싱할라어 වයලට්(vayalaṭ)
아람어 ܒܵܢܲܦ̮ܫܵܐ(banafša)(아시리아 신아람어)
아르메니아어 մանուշակագույն(manušakaguyn)
아삼어 বেঙুনীয়া(beṅunia)
아이마라어 sajuna
아이슬란드어 fjólublár, fjólublátt
아이티 크레올어 vyolèt
아제르바이잔어 bənövşəyi
알바니아어 vjollcë
암하라어 ቫዮሌት(vayolēti)
에스토니아어 lilla, violetne
에스페란토 violkoloro
violea( 이도)
오리야어 ବାଇଗଣୀ
우즈베크어 binafsha
우크라이나어 фіоле́товий(fiolétovyj)
위구르어 بىنەپشە
이누이트어 ᑐᖑᔪᐊᖓᔪᖅ(tungujuangajuq)
ᐃᑦᑎᙳᐊᖅ(ittinnguaq)(키킥탈룩니기아니)
이디시어 וויאלעט(vyalet)
자자어 mor
조지아어 იისფერი(iisperi), იასამნისფერი(iasamnisperi)
체와어 buluu
체코어 fialový
카자흐어 күлгін(külgın)
켈트어파 corcairghorm( 아일랜드어)
glas-ruz( 브르타뉴어)
fioled( 웨일스어)
코사어 I-violet
콩고어 viole
쿠르드어 şîrkî, mor, heş, binefşî(쿠르만지 방언)
وەنەوشەیی(소라니 방언)
키르기스어 фиалка(fialka)
카탈루냐어 violeta(비올레타)
타밀어 ஊதா(ūtā)
타타르어 шәмәхә(şämäxä)
태국어 สีม่วง, ไวโอเล็ต(wai-oo-lèt), ม่วง(mûuang)
텔루구어 ఊదా(ūdā)
투르크멘어 gyrmyzy
튀르키예어 Mor, Menekşe, Menekşe rengi
+1مور(mor)( 오스만어)
티베트어 མུ་མེན།(mumen)
파슈토어 چوڼيا(čuṇyâ)
페르시아어 بنفش(banafš)
рангест(rangest)( 타지크어)
펀자브어 ਬੈਂਗਣੀ(baiṅgaṇī)
폴란드어 fiolet(inanimate), fioletowy
프리지아어 fiolet
fioeltsje(서프리지아어)
핀란드어 violetti
필리핀어 ube, kulay ube, lila
하와이어 poni(포니), violeeta
헝가리어 ibolya
히브리어 סָגוֹל(segól) }}}}}}}}}}}}
한국어에서는 모두 보라색이라고 부르지만 영어에서는 purple violet으로 나뉘는데, ' 퍼플'은 파랑과 빨강이 같은 비율로 섞인 보라로, 진한 자주색[23]에 가깝다. ' 바이올렛'은 푸른빛이 더 강한 보라, 즉 청자색(靑紫色, 색상 코드 #8000FF)을 말한다.[24] 좀 더 전문적으로 살펴보면, 퍼플은 '빨간색과 보라색(바이올렛)이 혼합된 혼색'으로 정의되며, 바이올렛은 380-450nm 사이의 파장을 가진 색으로 정의된다. 무지개의 보라색은 바이올렛이고, 일상에서 대개 퍼플은 진한 색, 바이올렛은 연한 색을 지칭한다. 하지만 광의적으로는 영어에서도 퍼플이 바이올렛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인들은 일반적인 보라색을 말할 때는 'purple'을 더 많이 사용한다. 반대로 독일에서는 Violet이 Purple보다 많이 쓰인다.[25] 대부분의 유럽 대륙 언어에서 Purple에 해당하는 단어는 마젠타 같은 붉은 자주색을 뜻하고 보라색은 Violet에 해당하는 경우가 많다.

한편 '연한 보라색'을 뜻하는 말로 ' 연보라'가 있는데, 보라색에 흰색이 더해져 명도가 높아지고 채도가 낮아진 색이다. 영어로는 Light Purple, Lilac( 라일락), 또는 Lavender( 라벤더) 등으로 부른다. 주로 라일락(Lilac, 색상 코드 C8A2C8)은 연한 자주색, 라벤더(Lavender, 색상 코드 E6E6FA)는 연한 청자색을 뜻한다.

7.1. 어원

'보라'의 어원에는 몽골어 유래의 귀화어설과 순우리말설이 있으며, 대중적으로는 몽골어 유래의 귀화어설이 지지받고 있는 편이다. 귀화어설에서는 몽골어 '버르(бор, bor)'에서 유래했다고 보며, 이는 '불에 그을린(tan)' 듯한 색깔이라는 의미다. 색상표에서는 회색, 갈색 등의 어두운 색조에 대응되는데 이 중에서도 주로 갈색을 가리킨다. 현대 몽골어에서도 갈색이라는 의미로 사용된다.[26] ( 색채용어사전 - 뜻도 모르고 자주 쓰는 우리말 어원 500가지)
파일:보라매와 성체 참매.jpg

보라매의 '보라'가 바로 이것으로, 매나 참매의 새끼(아성체)가 성체와 달리 갈색을 띠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이들은 다 자라게 되면 깃털의 색이 검은 빛의 회색으로 바뀐다. 보라매의 이름이 '갈색 매'나 '갈매'가 아니라 '보라매'가 된 이유는 한국어에서 본래 이 색깔이 몽골어와 같이 갈색을 가리키다가 자색을 지칭하는 어휘로 변화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몽골에서 이 어휘가 도입되었을 적에는 이미 한자어 '갈색'과 '자색'은 존재했으므로 '보라색'은 곧 '보라매의 색'을 가리켰는데, 보라매의 날개가 아닌 가슴팍에 나는 털은 담홍색이고 옛 사람들은 담홍색과 적자색, 자색을 크게 구분하지 않아 이후 '보라색'이 보라매의 깃털색을 가리키는 말에서 가슴색을 가리키는 말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귀화어설은 보라색이 다른 오방색과 달리 '보랗다', '보란', '보랗게' 처럼 다양하게 활용되지 않는 점과 '희끗희끗하다', '새파랗다', '누르스름하다', '거무스름하다', '불긋불긋하다' 등의 다채로운 색상 표현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 또한 근거로 드는데, 이 역시 귀화어이기 때문에 통상적인 한국어 어휘와 같은 변용을 적용하지 않았던 흔적으로 본다.

한편, 순우리말설의 경우에는 다음 고문헌의 구절을 근거로 두고 있다.
우리나라의 방언에 엷은 자색을 '보라'라고 하는데, '보(甫)'는 '아름답다'는 뜻이니, '보라'라는 것은 '아름다운 비단'과 같은 말이다. 그러므로 '보라'라는 명칭은 여기에서 유래되었을 것이다.
(후략)
김려, 『우해이어보』, 보라(甫羅)[27]
국립국어원은 순우리말설을 지지하고 있다. 국립국어원 자체가 어원이 확실하지 않을 경우 일단 보수적으로 판단하는 경향이 있어, 몽골어 유입설과 같은 방향을 채택하기 어렵기는 하다. 문제는 위 기록만을 토대로 순우리말이라고 하기에는 원문의 인용문 역시 추측조가 강하며, 다른 채색어에 순우리말 어휘가 거의 없다는 점이 문제가 된다. 순우리말설이 사실이라는 전제 하에 색깔을 가리키는 단어 중 한자어가 아닌 순우리말이 살아남은 것은, 오방색 외에는 보라색이 거의 유일하게 된다.

한편 원래 자색(紫色)은 한자로 보라색을 가리켰고, 자주색은 한자로 적자색(赤紫色, 붉은 보라)이라고 표현하기도 했지만, 현대에는 자색(紫色)이 자주색을 뜻하는 단어로 바뀌었다. 그래서 자색은 보라색, 자주색 둘 다 가리키는 단어이기도 하다.

8. 같이 보기



[1] Violet은 그 자체로 자외선에 가깝고, Purple은 Violet에 적외선에 가까운 빨강이 섞인 색이기 때문에 그렇다. 바이올렛과 빨강은 스펙트럼의 양극단에 위치해 간상세포가 잘 반응하지 못한다. [2] 판타지 매체에서 보라색을 많이 쓰는 이유이다. [3] 빨간색과 파란색을 섞으면 되지 않나 싶지만, 인위적으로 섞어서 낸 색은 시간이 지나면 얼룩덜룩하게 분리되어서 보기 흉해진다. 그리고 파란색 안료도 어디까지나 보라색에 비해 상대적으로 흔할 뿐이지, 추출하는 안료부터 어마무시하게 귀하고 비싼 건 마찬가지였다. [4] 혹은 티레 보라라고도 한다. [5] 현대에는 금값이 당시에 가장 비싼 옷감이었던 비단보다 무게당 가격이 685배 가량 비싸다. 보라색 염료도 당연히 흔해졌고. [6] 콘스탄티노폴리스에서 황제의 친위대로 복무한 사람인 바랑인 친위대 병사가 이 보라색 비단 망토를 걸치고 북유럽 고향으로 돌아왔다는 것은 '성실하게 복무하며 혁혁한 공훈을 세운 보답으로 황제에게 매우 귀한 선물을 하사받았다'는 뜻이었다. 즉 물건 자체의 가치도 대단하지만 이 시절 상무적이고 의외로 법(특히 상호간의 계약)에 대한 존중을 중시하던 북유럽인( 바이킹)의 사고방식에서 '먼 땅에서 용병으로 복무해 용맹을 떨치고 공훈을 세워 그 보상으로 더없이 귀한 경제적 선물을 받아 돌아왔다'는 것은 말 그대로 멋지게 성공한 사나이의 증거였던 것이다. [7] 마르코 복음서 15장 17절에 있다. [8] 여기서 연희는 다이고 덴노의 연호다. [9] 홍화물을 들이면 보라색 계열, 소목을 물들이면 더 붉은 꽃자주색 게열이 나온다. 일본에서는 후타아이(二藍)라는 이름으로 불렸으며 자초염색보다는 그나마 싸서 선호되었다. [10] 자미원은 천자가 계신 곳이니 함부로 출입을 금하는 성이란 뜻이다. 자금성(紫禁城)의 이름도 이 별자리에서 따온 것이다. [11] 그럴 만한 게, 자미원에 포함된 별 중 하나가 북극성이다. [12] 국기에 무지개가 들어가 있다. [13] 차내 노선도에서 우에노도쿄라인이 보라색으로 표시되기는 하나 보라색 차량은 한 대도 없고, 주황색이나 조반선 직통은 파란색으로 표시되는 경우가 더 많다. [14] 전동차 재질로 탄소강을 사용하던 시절에는 부식 방지를 위해 전동차 전체에 떡칠 도색을 하고 다녔는데, 보라색 페인트는 비쌀뿐더러 내광성이 떨어지기 때문으로 보인다. 수도권 JR 노선 중 스테인리스화가 완료되고 새로 개업한 노선은 사이쿄선이나 케이요선 정도인데 각각 진녹색과 빨간색을 받았다. 반면 도쿄메트로 한조몬선은 도쿄메트로가 신차의 알루미늄화를 완료한 후에 개통되어서, 은색 몸체에 보라색 띠만 붙이는 식으로 노선색을 보라색으로 적용할 수 있었고, 오사카메트로 타니마치선 나고야 시영 지하철 메이죠선은 전동차가 탄소강이던 시절 개업했지만 당시 오사카와 나고야 지하철의 도색은 각각 흰색/노란색 떡칠에 노선색은 강조색으로만 사용했기 때문에 보라색을 노선색으로 할 수 있었다. [15] 다만 일본국유철도 시절에는 주홍색을 빨강 대신 주로 썼으며 빨간색을 전동차 도색에 사용한 건 JR화 이후이다. 실제로 JR 동일본의 빨간색 노선의 대표격인 케이요선은 국철 시절 파란색이었다. [16] 16강에서 패자전 꼴찌를 차지했으나 그 이후 모든 경기에서 1위로 경기를 끝내버리는 것이 결승전 퍼플을 노린 거 아니냐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17] 사실 보라색 선호도의 원조는 소니 모바일이 먼저이긴 하다. 2010년대 초중반대의 엑스페리아 Z 시리즈에서는 보라색 선호도가 상당히 높았는데, Z3에서는 원래 없던 보라색 컬러가 추가로 발매되기도 했다. 이는 X 시리즈에서 보라색이 사라지는 바람에 명맥이 끊겼으나 숫자 시리즈로 통합된 후로 다시 보라색 계열을 발매하기 시작했다. [18] 예를 들어 돌림판에 빨강과 파랑을 칠하고 돌리는 것. [19] 사실은 인과관계가 반대일 것이다. [20] 반면 주인공을 맡는 분홍색 캐릭터들은 덜렁이로 나온다. [21] 사진 속의 인물은 리오넬 메시. [22] 아이오딘의 어원이 여기에서 왔다. [23] 마젠타(Magenta, 색상 코드 #FF00FF)를 어둡게 하면 퍼플 색이 나온다. 마젠타보다 훨씬 붉은 색상이 장미색(Rose, 색상 코드 #FF007F). [24] 색상 코드는 영문 위키백과를 참고함. [25] Violet은 문어체고 구어는 Lila라고 한다. [26] 참고로 자색인 보라색을 뜻하는 몽골어 단어는 'нил'이다. [27] 원어에서는 魚+羅가 합쳐진 국자이며, 여기선 볼락을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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