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8-23 16:19:54

배당성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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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특징3. 목록
3.1. 국내3.2. 아시아3.3. 미국3.4. 유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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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배당성장주(配當成長株 / Dividend Growth Stock, Dividend-Growing Stock)는 추세적으로 꾸준히 배당금이 증가하는 주식이다. 영미권에서는 배당귀족주 (Dividend King; Dividend Aristocrat)라는 애칭을 가지고 있다.

2. 특징

배당기준일 (Ex-Dividend Date, 소위 배당락) 이후에는 주가가 떨어지는 현상이 발생한다. 이러한 현상은 기업의 성장성이 떨어질수록, 증시 변동성이 높을수록, 시가배당률이 높을수록 더욱 과도하게 일어난다. 심각한 경우 시가배당률만큼 주가가 폭락하기도 한다. 배당성장주는 단순히 배당률만 높은 고배당주를 배제하고 배당락 이후에 주가가 덜 떨어지는 주식을 선별하기 위해서 탄생한 개념이다.

배당성장주는 장기적으로 배당금이 증가하는 종목들이다. 다만, 시가배당률이 반드시 높아야 할 필요는 없다. 어떤 기업이 꾸준히 배당금을 늘려도 순이익의 성장세가 더 가파를 경우 절대적인 배당금은 증가해도 상대적인 수치인 시가배당률은 오히려 희석되어 감소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배당성장주는 기본적으로 배당락 이후의 하락분을 상쇄할 수 있을 정도로 순이익 성장성을 갖춰야 한다. 즉, 시가배당률보다 더 높은 성장 가치를 지녀야 한다. 또한, 이런 기업들이야 말로 매년 배당금을 꾸준히 늘릴 수 있다.

결국 배당성장주는 안정적인 주가 흐름을 보장하면서도 무난한 배당 수익도 덤으로 챙길 수 있는 주식이다. 배당성장주는 장기투자의 대상이 되는 종목들이며 워렌 버핏이 매도를 자주 하지 않는 종목들은 대부분 단순한 성장주 가치주가 아닌 배당성장주다.

3. 목록

괜찮은 배당성장주라면 다음과 같은 조건들이 맞아야 한다.
  • 단기적으로는 주당 배당금이 증감을 반복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계속 우상향해야 한다. 배당률이 높다는 것과는 별개다.[1]
  • 기업들은 미래 실적에 대한 전망을 배당금에 반영하는 경향이 있다. 순이익이 우상향하면서 배당금을 꾸준히 늘리는 기업이야 말로 건전한 배당성장주의 표본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적이 안좋은데도 배당금을 늘리는 기업은 미래의 존폐가 불투명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므로 순이익 및 배당성향 추세를 꼭 확인해야 한다. 부동산투자신탁 (REITs, 이하 리츠)이나 인프라투자신탁 (InvITs)의 경우에는 순이익 대신에 FFO (Funds From Operations)나 AFFO (Adjusted Funds From Operations) 성장 추세를 확인해야 한다.
  • 부채 차입 관리를 잘 하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가급적이면 EBITDA 대비 부채 비율 (Debt to EBITDA)이 200% 이내이고 자본 대비 부채 비율 (Debt to Equity)은 100% 미만으로 재무를 보수적으로 관리하는 배당성장주가 가장 안전하다. 리츠나 인프라투자신탁의 경우에는 EBITDA 대비 부채 비율 대신에 FFO 대비 부채 비율 (Debt to FFO) 또는 자기 자본 대비 부채 비율 (Debt to Assets)을 봐야 한다.
  • 일라이 릴리, 디아지오와 같이 EBITDA 대비 부채 비율이 높은 기업은 M&A, R&D 등에 차입을 많이하는 경향이 있다. 이런 기업들은 가치주보다는 성장주에 가까운 배당성장주이기 때문이다. 차입이 무조건 나쁜 것이 아니고 감당 가능한 수준이면 기업의 이윤을 더욱 극대화시킬 수 있다.
  • 기업의 차입 규모가 적절한지 판단하려면 그 기업의 이자보상배율 (Interest Coverage Ratio)과 신용 등급을 판단해야 한다. 일단 차입을 많이 하는 기업이라고 하더라도 신용평가사가 A 등급 이상을 부여했다면 그 기업의 차입 규모가 영업 이익으로 충분히 커버가 가능하다고 봐야 한다. 그리고 이자보상배율은 EBITDA 대비 부채 비율보다 높아야 정상이고 이자보상배율이 EBITDA 대비 부채 비율보다 최소한 3 ~ 4배 이상으로 가져가고 신용등급도 정상이면 그 기업은 안전하다.[2]
  • 배당금을 연간 1회에 몰아서 주는 기업들은 배당락 이후 주가 하락폭이 심할 수 있다. 그러나 실적이 뒷받침된다면 이는 큰 문제가 안 된다. 맨탈이 약하다면 반기 배당이나 분기 배당, 혹은 월배당을 하는 배당성장주부터 먼저 투자하여 경험을 쌓는 것도 좋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유행으로 인한 대봉쇄 시기에 배당을 하지 않거나 배당금을 유지 또는 삭감한 기업들이 대부분이였고 이 시기에 배당금을 오히려 올린 기업들은 손에 꼽을 정도다.[3] 그러므로 2020년 당시에 배당금이 줄어든 기업이 많다는 점은 어느정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3.1. 국내

  • 두산밥캣
  • 제일기획
  • LG생활건강: 2022년 배당과 주가 모두 반의 반토막이 나면서 십여년간의 성장신화를 끝마치고 화려하게 몰락했다. 한때 황제주이자 배당성장주로서 이름을 날리던 과거를 뒤로 하고 중국 시장에 지나치게 의존한 수익구조[4]가 뇌관이 되어 회복할 수 없는 손실을 입었다. 단 2년만에 시가총액 20조원 이상이 증발하고 미래 성장 가능성마저 불투명해졌으며 주가는 고점대비 80%이상 급락해 13년간의 성장을 무(無)로 되돌리는 모습까지 보여주었다. 나스닥 닷컴버블의 붕괴에 준하는 가치하락이 대한민국의 3대 황제주이자 배당성장주, 우량주 LG생활건강에서 일어남으로써 대한민국 주식시장의 실체를 다시 한번 비추는 계기가 되었다.
  • 맥쿼리인프라: 국내 유일의 인프라투자신탁 (InvIT)으로 안정적인 FFO 성장을 기반으로 점진적으로 배당금이 증가하고 있다. 한국신용평가로부터 A1 등급을 받았다.
  • 삼성물산
  • 삼성전자: 미국 FOMC의 고금리 기조와 중국발 반도체 및 IT기기 수요부진으로 인해 2022년 하반기~2023년에 반도체 및 전자제품에 대한 악성 재고가 늘어나서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이후 2023년 4분기경부터 미국 금리 동결과 HBM발 반도체 수요 회복, 감산 정책의 효과가 맞물리며 투자심리, 실적과 주가가 개선되기 시작했다. 이재용 일가의 상속세 납부 재원 문제로 2021년에 특별 배당이 이루어졌다.
  • 신세계(기업)
  • 신세계인터내셔날
  • 현대차
  • 기아차
  • KINX: 추세적으로 배당금을 늘리고는 있으나 동일 업종 대비 배당성향 (Payout Ratio)이 지나치게 보수적이여서 벤치마크 대상이 되는 기업인 에퀴닉스디지털 리얼티 트러스트 (Digital Realty Trust)에 비해서 배당 매력은 떨어진다.
  • 클래시스

3.2. 아시아

3.3. 미국

3.4. 유럽

  • LVMH · 크리스챤 디올: 크리스찬 디올의 고유 브랜드는 LVMH가 전개하고 있지만 지배구조상으로는 크리스찬 디올이 LVMH를 소유하는 형태다. 재무제표 상으로나 주가 흐름으로나 두 종목은 이름만 다른 한 가족 운명 공동체라고 할 수 있다.[5] 루이 비통이라는 브랜드가 더 마음에 들면 LVMH에, 크리스찬 디올이라는 브랜드가 더 마음에 들면 디올 주식에 투자하면 된다. 어느 쪽을 사더라도 LVMH가 전개하는 브랜드와 각종 사업에 투자하는 것은 동일하다.
  • 에르메스: 일반적인 배당금 차트를 보면 코스트코처럼 들쑥날쑥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특별 배당금이 합산된 것이다. 정기 배당금 증가 추세만 보더라도 에르메스가 테슬라, 엔비디아처럼 왜 높은 밸류에이션을 받는지 이해할 수 있다. 게다가 여러 브랜드를 운영하는 LVMH와는 달리 단 하나의 브랜드에 올인하는데도 불구하고 LVMH를 능가하는 자기자본이익률 (ROE)와 엄청난 마진률을 유지하고 있다.
  • 로레알
  • 케링: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펜데믹 이전에는 꾸준히 배당금이 늘어났으나 그 이후로 2년 동안 배당컷이 이루어짐. 2023년부터 배당금 원상 복구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 칼 자이스 메디텍
  • 디아지오: 차입을 많이 하는 기업이다.
  • 페르노리카: 차입을 많이 하는 기업이다.
  • 페라리
  • 몽클레르
  • 에실로룩소티카
  • 레미 쿠앵트로: 장기적으로는 배당금이 증가했으나 5년 이내의 기간 단위로 판단했을 때에는 배당컷이 자주 이루어지는 편이다. 순이익이 안정적이지만 현금 흐름이 불안정한 것이 큰 원인으로 지목된다.
  • 유니레버: 차입을 많이 하는 기업이다.
  • 렐엑스

[1] 비자, P&G, 코카콜라 등 실적을 안정적으로 내는 기업들은 꾸준히 배당금을 늘려왔음에도 불구하고 실적 우상향에 비례한 주가 상승으로 인해 주당 배당률은 정체되거나 되려 더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2] 다만, 실리콘밸리 은행 파산 사례와 같이 피치, S&P 글로벌, 무디스 등의 신용평가사가 레버리지에 대해서 제대로 평가하지 못한다는 비판도 존재하기에 신용평가사의 평가 등급을 과신해서는 안된다. [3] 대봉쇄로 인한 경기 불황은 이전의 경제 위기와는 전혀 다르게 전개되었다는 점에서 수많은 기업들이 주주가치를 지키기 어려웠다. 오히려 돈줄이 마를 것으로 예상되었던 IT기업이나 반도체 기업들이 호황을 본 점도 이전의 경제위기 당시에는 찾아보기 어려웠다. [4] 중국 화장품의 품질개선으로 인해 중급브랜드인 한국, 일본의 화장품은 타격을 입었고 고급브랜드인 로레알, 랑콤, 에스티로더같은 프랑스, 미국 화장품브랜드만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5] 크리스찬 디올 법인은 자체 브랜드 사업권을 LVMH에 넘기고 디올 디자인 부서만 남은 껍데기 회사다. 하지만 디올이라는 브랜드가 갖는 위상이 커서 아르노 일가가 디올 법인을 LVMH의 지주회사 형태로 격상시켜서 존속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