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ki style="margin: 0 -10px -5px; min-height: 26px" {{{#fff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6px -1px -11px" {{{#555555,#aaaaaa |
U-23 2015~2016
|
전체 ( 2015| 2016) |
U-20 2016~2017
|
전체 | |
성인 2017~2018
|
2017| 2018 | |
2017 E-1 챔피언십 ( 일본전)| 2018 러시아 월드컵 ( 스웨덴전 · 멕시코전 · 독일전) | ||
선임 과정 | ||
[clearfix]
1. 개요
2017 EAFF E-1 풋볼 챔피언십 제 6경기 2017. 12. 16.(토) 19:15(UTC+9) |
||
아지노모토 스타디움 (일본, 도쿄) | ||
주심: 크리스 비스 (호주) | ||
중계방송사: | 캐스터: 김명정 | 해설위원: 신문선 | ||
|
1 : 4 |
|
일본 | 대한민국 | |
3' (PK) 고바야시 유 |
13', 35'
김신욱 23' 정우영 69' 염기훈[1] |
|
경기 영상 |
2. 경기 시작 전
2018월드컵 아시아 예선 2위[4](B조 1위)로 통과한 일본은 북한전과 중국전에서 상당히 고전했고, 후반 막판에 터진 골들로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일본 팬들과 평론가들 사이에서는 최악의 경기력과 감독이 뭘하는지 모르겠다는 비판이 많이 쏟아졌다. 하지만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은 그럭저럭 만족한다는 반응을 보였으며, 팀 조직력이 나아졌으며, 선수들의 정신력이나 플레이에 대해서도 칭찬했다. # 경기력에 대해 까고 불만을 자아내던 일본 축구팬들도 한국이 만만찮지만, 그래도 홈이니까 비기지 말고 이겨서 우승했으면 좋겠다는 반응이었다.3. 경기 내용
|
3.1. 전반전
신태용 감독은 콜롬비아와 세르비아를 상대로 선전했던 4-4-2 전술을 들고 나왔다. 이근호와 김신욱이 투톱[5]을, 김민우 - 주세종 - 정우영 - 이재성이 중원을, 김진수 - 윤영선 - 장현수 - 고요한이 포백을 맡았다. 골키퍼는 조현우가 나섰다.시작은 영 좋지 않았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주장 장현수가 페널티 에어리어에서 이토 준야를 상대로 거친 파울을 범해 페널티 킥을 내줬고 키커 고바야시 유가 성공시키며 0:1로 끌려갔다.[6] 그러나 한국은 당황하지 않고 김신욱의 슈팅을 시작으로 반격에 나섰고, 계속해서 공격적으로 밀어붙이며 경기의 주도권을 가져왔다. 이 과정에서 김신욱의 슈팅이 페널티 박스 안에 있던 일본 수비수의 팔에 맞았지만, 오프사이드를 씹었던 심판은 관대하게 모른 척 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한국의 공세는 계속되었고, 마침내 전반 13분, 김진수의 크로스를 받은 김신욱이 헤더로 동점골을 뽑아내며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몰아치던 중 일본 수비수 쿠루마야 신타로가 주세종에게 범한 거친 파울[7]로 전반 22분에 프리킥을 얻어냈고, 이를 정우영이 멋진 무회전 프리킥 골로 스코어를 2:1로 역전시켰다. 기세가 오른 대표팀은 전반 35분, 이재성의 어시스트를 받은 김신욱이 왼발로 밀어넣어서 추가골을 터뜨리며 3:1로 스코어를 벌렸다.
이번 대회에서 일본은 가장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이날만큼은 운 좋게 선제골을 가져갔음에도 자신들의 팀 컬러를 보여주지 못하며 우왕좌왕했다. 결국 3:1로 한국이 리드를 하며 전반전 종료.
3.2. 후반전
후반전에서도 한국의 페이스로 일방적인 경기가 이어졌다. 김신욱이 헤딩으로 떨궈준 볼을 김민우가 다이렉트 슛으로 때린 것이 수비에 굴절되어 일본 골키퍼가 황급히 걷어냈고, 페널티 박스에서 이근호의 슈팅이 수비수를 맞고 나가기도 했다.[8] 마침내 후반 24분, 일본의 수비형 미드필더 미사오 겐타가 핸드볼 파울을 범하면서 다시 프리킥 찬스를 얻었다. 이근호와 막 교체 투입된 염기훈이 찬 프리킥이 고바야시 유의 다리에 맞고 굴절되며 스코어가 4:1로 더 벌어졌다. 4번째 골이 터진 후 한국 선수들이 염기훈을 필두로 단체 산책 세리머니를 펼친 게 이 경기의 백미다.[9] 이후 일본이 만회하기 위해 공격진을 연달아 투입하며 계속해서 만회골을 노렸으나, 한국은 두터운 수비로 막아낸 뒤 빠른 역습으로 주도권을 내주지 않으며 일방적인 흐름을 유지했다.[10] 이후 후반 80~90분대에 4차례 정도 위기를 맞았으나 조현우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고, 마침내 한국이 일본을 상대로 4:1 대승을 거두며 4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A매치 기준으로 7년 7개월 동안의 한일전 무승행진을 이 경기로 종결지었으며[11], 한일전에서 한국이 4:1 득점 승리를 한 것은 1979년 6월 6일 한일 정기전[12] 이후 38년 만의 일이고 일본 원정에서 4득점한 경기는 첫 한일전 경기였던 1954 스위스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때 5:1 승리 후 무려 63년 만이다.4. 평가
일본 축구의 큰 위기가 발생되었으며, 일본이 이렇게까지 참패한 이유는 선수들의 경험 부족보단 애매해진 팀 스타일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한국이 조광래호 시절에 일본에 0:3으로 발렸을 때는 기존의 체력 압박축구가 아니라 어설픈 패스 축구를 하다가[13] 대패했는데, 이번 경기에서의 일본의 스타일은 기존에 잘하던 남미식 패스 축구도 아니고, 체력을 이용한 압박 축구도 아니었다.[14] 이렇게 어정쩡하게 대처하다 보니 와장창 박살이 날 수밖에 없었다.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은 부임 이후 일본 선수의 체력 문제를 지적하며 선수 체지방까지 관리할 정도로 이를 개선하려 했지만 별다른 소득을 얻지 못했고, 오히려 이번 대패로 비난에 직면하게 되었다. 지도력이 흔들리게 되는 것도 덤. 반대로 2002년 월드컵을 기점으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이런저런 비난과 비판 속에 체력 훈련을 크게 강조하고 밀어붙였던 것이 다 이유가 있었다.
|
|
|
|
그리고 할릴호지치는 조직력 강화와 빠른 역습, 끈질긴 플레이를 강조했지만, 이 경기에서 빠른 역전을 허용해버린 선수들은 멘탈이 붕괴되면서 할릴호지치가 요구하는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 여기에 또 하나 재미있는 사실은 삿포로 참사 당시 조광래호가 측면이 털리면서 무너진 것[15]과 동일하게 이 경기도 일본 양 측면이 김민우와 이근호, 이재성의 스피드에 속절없이 붕괴되어 버렸다는 점이다. 어쨌거나 2군이든 3군이든 팀 컬러가 변했든 간에 4:1이라는 점수로 승리했다는 것은 분명하며, 무엇보다 일본은 홈 도쿄에서 경기를 치렀고, 일본 감독은 무려 2004년 프랑스 FA컵 우승 감독이자, 2014월드컵에서 한국에게 알제리 쇼크를 일으키며 스페인,이탈리아,잉글랜드 등을 제치고 알제리를 16강 14위에 올린 할릴호지치 감독이었다. 그리고 일본은 할릴호지치 감독으로 2년 동안 지휘를 받았으며, 피파랭킹도 일본은 55위, 대한민국은 59위였다. 이후 할릴호지치 경질 후 니시노 아키라 감독으로 일본은 2018월드컵 16강 15위를 기록한 팀이었다. 그리고 당시 일본 스쿼드에 대한 내용은 하단에 나와있다.
여담으로, 일본이 홈 팀이라 그런지 심판의 판정이 다소 이상한 면도 있었는데, 전반 3분의 페널티킥도 파울 이전에 오프사이드 상황이 있었지만 휘슬을 불지 않았고, 이후 김신욱의 슈팅이 일본 선수의 팔에 맞았음에도 핸들링 파울을 선언하지 않았다. 일본이 한국 문전에서 공격을 할 때도 볼을 손으로 건드렸지만 묵인했다. 거기다 후반에 이근호의 슈팅이 일본 수비수 발에 맞고 나갔지만 코너킥을 주지 않았다. 홈 어드밴티지가 노골적이었지만 대승을 거뒀기에 딱히 신경 쓰지 않는 분위기. 이 대회 심판들의 자질은 상당히 떨어지는 편이었다. FIFA 주관 대회가 아닌 데다가 아시아 심판들의 판정 능력이 미숙했기 때문. 일본 전 뿐만 아니라 이전의 중국, 북한 전에서도 몸싸움에 있어 판정 기준이 오락가락 하는 경우가 잦았다.
이날 경기에서 맹활약을 펼친 선수는 단연 김신욱이었다. 196cm의 장신답게 일본 선수들보다 머리 하나 더 큰 떡대를 자랑하며 존재 그 자체만으로도 위압감을 떨쳤다. 장신을 바탕으로 한 제공권 장악은 물론이요, 전방에서 일본 수비진을 끌고 다니며 공격 기회를 창출했고 직접 2골을 뽑아내며 만점 활약을 했다. 경기 전에도 일본은 김신욱에 대해 매우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수비수 쇼지 겐은 솔직히 정면으로 맞서서 헤딩을 따낼 자신은 없다고 말했을 정도였다. 이 대회 우승과 더불어 이재성이 대회 MVP를, 김신욱이 득점왕을, 장현수가 대회 최우수 수비수상을 차지했고, 조현우가 대회 최우수 골키퍼상을 차지하며 대회 개인상을 모두 싹쓸이하면서 기쁨은 배가 되었다.
이렇게 해서, 큰 이변이 없는 한 이재성은 월드컵 본선때 주전이 유력하며 김신욱, 염기훈, 정우영, 조현우도 월드컵 본선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골키퍼인 조현우는 안정적인 선방으로 위기를 넘기며[16] 함께 선발되었던 김진현, 김동준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게 되었고, 그동안 국대에서 키만 큰 애물단지로 취급받던 김신욱은 머리와 발 모두를 이용해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그가 여전히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는 옵션임을 어필했다. 계속된 부진으로 인해 중원의 구멍 취급을 당하던 정우영도 A매치 데뷔골이자 그림같은 무회전 프리킥으로 역전골을 기록하면서 어느 정도 명예회복에 성공했으며[17], 염기훈 역시 교체 투입되자마자 한 골을 만들어내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유일하게 비난의 소리를 듣는 것은 장현수인데, 전반 3분만에 페널티킥을 내준 것은 빼도 박도 못할 실책이었다.[18][19] 그래도 적극적으로 공중볼을 경합하거나 좋은 패스를 몇 차례 선보이는 등 평타는 쳤지만 전반 3분 PK의 포스가 워낙 엄청났고[20] 중국전, 북한전에서 부진했기 때문에 아무도 최우수 수비수상을 인정하지 않는 분위기다. 본인이 계속 국대 주전으로 남으려면 더더욱 절치부심해야 할 것이다.
깨알같은 일화이지만, 2012 런던 올림픽에서의 남자축구 부문에서의 카디프 대첩에서도 한국팀이 흰색 보조 유니폼을 입고 한일전에 임하여 동메달을 거둔데 이어 이번 경기에서도 흰색 보조 유니폼 착용하고 쾌승을 거둔 점이 눈길을 끈다. 차이점이라면 올림픽대표팀과 국가대표팀이라는 점이겠지만. 또한 12월 16일은 양력으로 임진왜란이 종결된 의미있는 날이라고 한다. 물론 이는 바꿔 말하면 충무공 이순신의 기일이기도 하다.그리고 독립운동가 유관순과 김좌진의 생일이었다.
일본은 63년만의 홈에서 한국한테 4실점 당한 후폭풍이 불고 있다. 니시노 아키라 일본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은 17일 일본 매체 니칸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18일~19일 이틀에 걸쳐 자체 평가 회의를 열 것이라고 예고했다. 본래 기술위원회의 자체 평가 회의는 하루 일정인데 이번엔 이례적으로 이틀로 늘인 것이다.
명목은 대회 및 2017년도 A매치 결산이지만, 실제로는 한일전 대패에 대한 문책이라는 견해가 더 크다. 실제로 기술위원회에서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을 직접 불러서 이 경기에 대한 경위를 따져 물을 계획이라고 한다. # 뿐만 아니라 일본 현지의 할릴호지치 감독에 대한 여론은 최악이다. 이 경기 대패와 더불어 인터뷰에서 한국을 지나칠 정도로 칭찬했다는 이유로 일본 대표팀 감독을 수행할 자격이 없다는 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하지만 18일, 내년도 일본대표팀 스케줄 발표회에서 타지마 일본축구협회장은 월드컵에서 올해 이상의 성적을 거두기 위해 할릴호지치 감독을 전면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표명하였고, 니시노 기술위원장도 이 발언에 힘을 보탰다. 이어 기자회견장에 올라온 할릴호지치 감독도 "각급 일본대표팀 지도자들로부터 비판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것을 듣고 더욱 의욕적으로 수행해야겠다는 마음을 먹었다." 라며 감독직 계속의지를 밝혔다. 이로 미루어 볼 때 감독의 입지에 대한 이야기는 협회 내에서 만큼은 봉합된 것으로 보인다. # 하지만 이 때문에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는지, 1월 10일 프랑스 언론과 인터뷰에서 "이번 월드컵을 끝으로 일본에서 모험을 끝내고 싶다"고 밝혔다. # 앞서 "한국전처럼 나약한 경기는 안 된다. 일본은 섬에 갇혀 그 안에서 보이는 것에 만족한 인상도 있다. 내가 일본을 업신여겨서 이런 말을 하는 게 아니다."고 지적하며 유럽은 파워와 스피드를 근간으로 기술 축구를 하는데, 일본은 유럽파를 제외하면 기본을 소홀히 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하지만 일본은 3월 평가전에서 아프리카 예선 꼴찌 말리와 약체인 우크라이나와의 평가전에서 빌빌대다가 1무 1패라는 초라한 성적을 거둔 반면, 한국은 2연패를 했지만 나름 강호들인 폴란드 및 북아일랜드와의 경기에서 선전하며 현재 일본 대표팀은 팬들에게 폭풍 까임을 당하는 중이다. 결국 할릴호지치는 4월 9일 부로 경질되는 불명예를 겪었다. 20년 전 도쿄 대첩 직후 가모 슈 감독이 해고된 게 그대로 재현된 것이다.
4.1. 일본이 3군?
한편 대패에 많은 이성을 잃은 일본 네티즌들은[21] 일본이 제대로 된 전력을 내지 않았는데 한국이 거의 1군에 가까운 멤버로 일본 2~3군을 이긴게 뭐가 자랑이냐고 비아냥대며 애써 한국의 대승을 외면하고 있다. 이른바 문제는 그렇게 따진다면 한국 역시 1군이 아니었다는 점이다. 그리고 피파랭킹도 일본은 55위, 대한민국은 59위로 딱히 큰 차이도 없었다.이른바 ‘ 일본 전설의 1군’ 드립이 등장한 것이다. 특히 틈만 나면 대한민국 축구 위기론을 주장하던 신문선은 중계 내내 일본 3군 드립을 쳤으며, 경기 전에는 일본은 사실상 3진이며 이 경기에 엄중한 잣대로 평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근데 정작 신문선은 예전에 "기존의 이름값에 연연하지 말고, 국내파 해외파 구분 없이 실력 있는 이들을 대표팀에 불러 건강한 경쟁을 불러 일으켜야 한다", "명성이 중요한 게 아니라 잘하는 선수가 곧 대표"라고 주장했다.
여기서부터 경기는 안보고 그냥 무조건 까기만 하는 FC 코리아들의 국까 본능이 발동했다고 볼 수 밖에 없는데, 애초에 동아시안컵은 유럽파를 소집할 수 없어서 어떤 참가국도 절대 1군이 될 수 없다.[22] 한국 역시 유럽파[23]가 모두 빠졌다. 평소에는 죽쑤기 일수인 중국이 유독 동아시안컵에서는 잘 싸우는 것도 중국은 해외파의 비중이 낮고 거의 대부분이 중국 국내 리그에서 활약하기 때문이다.
거기에 한국 국내파 선수들도 주전 센터백으로 부상한 김민재가 수술 후 재활 문제로 결장했으며, 부상으로 대회 출전이 좌절된 골키퍼 김승규를 대신해 나온 조현우는 이제 막 A매치를 3경기 치른 신인에 가깝다. 게다가 중동에서 뛰는 남태희 등의 선수들도 빠졌고, K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손준호(리그 도움 1위), 양동현(리그 득점 2위), 주민규(리그 득점 4위)와 J리그 선방 1위를 기록한 정성룡 등은 아예 예비명단에도 들지 못했다.
비록 일본이 대표팀의 주축을 이루는 유럽파 선수들과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인 우라와 레즈의 선수들[24]이 빠졌다고는 하나, 그렇게 따지면 한국 또한 K리그 출신과 중국, 일본파를 동원한 2군이었으며[25] 일본 역시 J리그에서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을 최대한 동원한 엔트리였고, 그 면면을 보면 결코 무시할 수 있는 전력이 아니다.
|
25경기 미만으로 출전한 선수는 1년차 신인인 하츠세 료와 같은 팀 소속의 베테랑 콘노 야스유키(이상 감바 오사카)뿐이다. 이번 일본 대표팀은 뽑을 수 있는 한도 내에서 괜찮게 모인 선수들이다. 신문선 말마따나 이게 3군으로 여겨질 스쿼드인가는 반론의 여지가 있다.
당시 일본 방송 상황과 할릴호지치 발언
일본 언론 일각에서는 2군이 패한 것이라는 눈물의 정신승리나 심지어 4군이었다는 개소리까지도 나왔지만 정작 할릴호지치는 "일본은 국내파들 중에서 이번 대회에 소집을 못한 선수가 11명 정도 된다. 하지만, 그 선수들이 있었다고 해도 오늘의 한국을 이기기는 힘들었을 것이다."라며 완패를 인정했다. 이 코멘트를 두고 당연히 일본 언론은 "그게 일본 대표팀 감독이 할말이냐?"며 비난을 했다.
당연하지만 어느 나라나 악성 네티즌이나 기자들은 있기 마련이기에 4군 같은 헛소리를 하는 이들이 진정성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후술되어 있지만 현실을 직시하고 쓴소리를 한 일본 축구인들이나 언론들도 적지 않다.
5. 반응
대한민국은 당시 중국전의 아쉬운 무승부와 북한전의 어정쩡한 승리로 가라앉았던 여론을 해당 경기로 뒤집었다. 특히나 앞선 북한전 경기까지의 상대적인 졸전으로 축구팬들의 기대가 땅에 떨어져 있었고, 대표팀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기사가 별달리 올라오지 않았으며 차범근도 일본을 이겨 봤자 월드컵에서 실패하면 소용이 없다 하며 마음을 다잡아야 한다는 일침을 제시할 정도였다.많은 축구팬들 역시 이에 편승하여 투지 있는 경기력으로 신승을 거두거나 비기는 수준의 경기력을 기대했다. 즉, 이만큼이나 한국 대표팀의 실력을 매우 저조하게 바라보고 있을 정도로 암울한 분위기였다는 얘기다. 그치만 뚜껑을 열어보니 아주 철저한 관광경기가 펼쳐졌고, 일본 대표팀이 무참히 밟히는 광경을 보자 이런 상황 변화를 곧바로 받아들이지 못한 축구 팬들도 많았다.
일본에서 열리는 대회, 그것도 일본 내에서는 축구의 성지로 불리는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마지막 일본 축구 국대의 상대가 되어야 하는 경기에서 이기기만 해도 다행이라고 생각했던 대다수의 축구 팬들이지만 일본이 이렇게까지 발릴줄은 몰랐다는 반응도 있었다. 일본에겐 "얘네도 월드컵 단단히 망했다"고 조롱 섞인 동정을 가하는 것은 덤이다.[26]
이렇게 덩실덩실하는 한국과 달리 일본은 그야말로 충격과 공포 그 자체. 일본 축구의 유명 레전드이자 도하의 비극 당시 멤버 중 한 명이었던 라모스 루이는 이 경기를 보고 "오랜만에 영혼 없는 경기였다."라며 일본 대표팀의 경기 내용을 대차게 깠으며, 오노 신지와 축구 평론가 존 카비라[27]는 심각한 표정을 펴지 못했다.
|
경기 후 할릴호지치의 인터뷰는 일본 축구계를 한번 더 뒤집어 놓았다. 경기 전만 해도 팀에 대해서 만족하고 선수들이 잘하고 있다고 하던 양반이 경기가 끝난 후 "한국 팀이 모든 것이 월등히 우수했다"고 완패를 시인했다. # 이후에“내가 부임한 후 가장 큰 패배였다. 많은 것을 보고 느낄 수 있는 대회였다. 일본 축구의 현황을 여러분을 포함해 모든 사람들이 직시해야 한다. 월드컵에서 무엇이 우리를 기다리는지 난 알고 있다."라고 했다.[28] 일본의 브라질계 축구 해설가 세르지우 에치고는 "정작 경기가 끝나고 나서 한국을 추켜세우다니 이게 감독이 할 말인가? 한국이 일본보다 강하다면 월드컵에서 일본과 붙는 콜롬비아, 폴란드, 세네갈은 한국보다 훨씬 강한 팀들인데 그럼 일본이 3전 전패한다는 것을 인정하는 꼴인가? 이 발언은 감독 실격이므로 이런 사람에게 더 이상 대표팀 감독 권한을 맡길 수는 없다"면서 할릴호지치의 발언을 호되게 비난했다.[29] 입장을 바꿔서 만약 한국 대표팀 감독이 일본에게 4:1로 참패하고 위와 같은 발언을 했다 생각하면 엄청난 비난에 직면해야 할 것이다.
일본의 경기력에 분개한 JFA 회장 타지마 코소는 "이번 대표팀이 차원이 다를 정도로 한심하고 국가대표로서의 자존심도 없다"면서 대차게 깠다. # 축구협회장이 직접 대표팀의 경기력에 격렬한 비판을 하는건 이례적인 일이다. 다른 일본 언론이나 축구팬들도 감독 해임론을 주장하고 있다.
일본 축구계가 이렇게 분노하면서 격앙된 반응을 보이는 이유는, 2000년대 이후로 아시아 팀에게 이 정도의 참패를 당한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아니, 아시아 외의 강호와의 경기에서도 4실점이나 한 경기는 2006 FIFA 월드컵 독일 때 브라질이나 2014 FIFA 월드컵 브라질 때 콜롬비아에게 참패를 당했던 때를 제외하면 손꼽을 정도로 드물다.[30] 더구나 참패한 경기들도 원정이나 중립지역에서 벌어졌지만, 이번엔 일본 안방의 홈경기였다.
그동안의 리그 성과나 선수 면면은 K리그가 유리한 게 사실이지만, 최근 ACL 우승이 있었으니 조금은 기대했던 게 사실이다.[31] 2010년대 들어 유럽파가 폭증하면서 아시아에서 적수가 없다고 자부하고, 2017년 우라와의 AFC 챔피언스 리그 우승으로 잔뜩 고무되어 있던 일본 입장에선 정말 이번 패배가 한 해 농사를 한방에 완전히 망쳐버린 대재앙인 셈이다.
다만, 이는 일본 축구계의 입장이고 일반 대중들의 반응은 좀 다르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국가대표팀 감독 부임 이후 줄곧 J리그와 일본 축구계의 낮은 수준과 안일함을 지적하며 해외파만이 유일한 해법이라는 이야기를 해왔고, 상당수 일본 대중들은 이를 선진축구계 출신의 개혁 의지로 받아들이고 그의 비판에 동조해왔다.[32]
그러나 객관적으로 이번 경기 대패의 원인은 일차적으로 감독의 선수단 파악 실패와 전술 부족을 꼽을 수 있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경기 이후의 소감으로 수준 차이를 언급하며 애초부터 국내파를 데리고는 이기기 힘들었다는 뉘앙스의 발언으로 일관했다. 이 경기 시점에 할릴호지치는 부임한지 2년을 훨씬 넘긴 시점이라 감독 경질 직후 어수선한 한국 대비 월드컵을 준비한 기간이 길었다. 한국과 일본의 축구 실력 사이에 넘을 수 없는 큰 격차가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선수단이 어떻든 4:1 패배를 정당화하기는 어렵다.
사실 대부분이 K리거와 J리거로 구성된 양국 스쿼드의 실제 수준 차이와 일본의 홈경기였음을 생각하면 명백한 책임회피성같은 변명인데도 불구하고, 야후 뉴스의 수만 개의 댓글들 중에 압도적인 추천수를 받은 댓글들은 전부 감독에 대한 얘기는 없이 단순히 대패의 원인을 J리그 국내파들의 수준 낮음으로 돌리면서 원색적으로 비난하는데 그치는 댓글들이었다. 결국, 한국이나 일본이나 축알못들이 얼마나 많은지를 보여준 사례다.
즉, 이 경기의 충격으로 인해서 일본 대중들의 자국 J리그 불신과 해외파 선수들에 대한 심리적 의존도는 극에 달하게 되었다. 일부 팬들은 여전히 할릴호지치 감독을 지지했는데 한국 내 일부 세력의 J리그 2군 드립이 무색할 정도로 일본 대중들은 1군이나 2군 가릴 것 없이 국내파 자체에 대한 신뢰가 바닥을 찍은 것이다. 냉정하게 패배의 원인을 되돌아보지 않고 해외파와 외국인 감독만을 신봉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그러나 할릴호지치는 이 경기로부터 약 4개월 뒤 결국 경질되었다. 동아시안컵 참패 등의 성적 부진도 주요 원인 중 하나였으나 그보다 문제는 선수단과의 심각한 불화였으며 협회나 언론과도 철저히 척을 졌기 때문에 더 이상 일본 내에 자리가 없어졌다. 아이러니하게도 할릴호지치는 일본 선수들이 해외로 나가서 경쟁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은 맞지만, 정작 본인은 혼다 케이스케나 카가와 신지 등의 해외파는 철저하게 외면하며 해외파와 불화를 겪었다.
6. 둘러보기
<rowcolor=#263164> | ||||||
{{{#!wiki style="margin: -5px -10px; padding: 5px 10px; background-image: linear-gradient(to right,#0073E5,#263164 20%,#263164 80%,#0073E5); color:#ffc224" {{{#!wiki style="margin:0 -10px -5px; min-height:calc(1.5em + 5px)" {{{#FFFFFF {{{#!folding [ 펼치기 · 접기 ] {{{#555555,#aaaaaa |
EAFF E-1 풋볼 챔피언십 | |||||
(2017)
vs 대한민국 1:4 패 |
||||||
아시안 게임 | ||||||
(2018)
vs 대한민국 1:2 (연장) 패 |
(2023)
vs 대한민국 1:2 패 |
|||||
AFC 아시안컵 | ||||||
(2011)
vs 대한민국 2:2 무 (PSO 3:0 승) |
(2019)
vs 카타르 1:3 패 |
(2024)
vs 이라크 1:2 패 |
(2024)
vs 이란 1:2 패 |
|||
FIFA 월드컵 | ||||||
(2018)
vs 폴란드 0:1 패 |
(2018)
vs 벨기에 2:3 패 |
(2022)
vs 독일 2:1 승 |
(2022)
vs 스페인 2:1 승 |
|||
기타 경기 | ||||||
<colbgcolor=#fec,#320>
(1993)
vs 이라크 2:2 무 |
(1997)
vs 대한민국 1:2 패 |
(1997)
vs 이란 3:2 승 |
(2011)
vs 대한민국 3:0 승 |
[1]
일본 방송판에서는 고바야시의
자책골로 나왔지만, 경기 후에 정정되었다.
[2]
1954 스위스 월드컵 아시아 예선 도쿄 1차전 일본 1:5 대한민국 승리
[3]
리피의 중국과 2:2 무승부
[4]
1위는 이란(승점 22점, A조 1위), 2위 일본은 승점 20점
[5]
이 두 명은
울산 현대의 철퇴 축구가 2012년
AFC 챔피언스 리그를 제패했던 시절의 콤비였다.
[6]
사실
이토 준야는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고 당연히 깃발이 올라가야 했지만 부심은 보지 못했다. 선수들이 항의했지만 계속 진행되니 어쩔수 없던 반칙을 한 것.
[7]
5ch 등지의 일본 축구팬들조차 쿠루야마를 옹호하는 의견이 없었을 정도였다.
[8]
근데 심판은 코너킥을 안 주고 골킥 판정을 내렸다.
[9]
이때 일본측 관중석에서 야유가 쏟아졌는데, 한국 선수들의 도발적인 세리머니 때문이라기보다 일본 자국 팀에 대한 비난이었다.
[10]
이전 경기에서는 페이스 조절에 실패해서 후반전 체력 고갈로 고전했지만, 이번 경기는 완급이 제법 잘 되었다. 공격수들도 득점에 너무 욕심을 내지 않고, 수비수들도 무리하게 빌드업을 하기보다 일단 뻥뻥 외곽으로 지르며 안전하게 처리했다.
[11]
박지성의 산책 세레머니가 있었던 2010년 5월 24일 2대0 승리가 한국의 A매치 한일전 마지막 승리였다. 그 뒤의 성적은 3무 2패.
[12]
박성화가
해트트릭을 넣어 이겼다. 당시 한국 언론이 무척 흥분했는데 1974년 한일 정기전 일본 원정에서 1:4로 사상 첫 4실점 대패한 걸 똑같이 설욕했기 때문. 그리고 25년 뒤 1999년 9월 7일,
허정무가 이끄는 올림픽팀이 일본 원정 평가전에서 1:4로 또 패하고 만다.
[13]
더구나 이때 한국은 대표팀 전력의 절반이나 다름없는
박지성,
이영표가 은퇴하고 세대교체 중이었다. 심지어 일본은 한국 대표팀 훈련장을 모기가 득실득실하고 잔디가 개판인 곳으로 줬다. 그러나 누구도 이 점을 대패의 원인이라 납득하고 이해하지 않는다.
[14]
오히려 일본 선수들보다 경험이 훨씬 적고 젊은 중국 선수들이 한국 상대로 체력상의 압박을 잘 했다.
[15]
이때 왼쪽 윙백으로 뛰었던
김영권이 전반에 발목 부상으로 이른 교체를 당했는데, 대신 들어간
박원재도
엔도 야스히토의 슈팅에 안면을 맞고
뇌진탕으로 교체되었고, 갑자기 들어온
박주호가 정신도 못 차리는 사이에 연달아 골을 내주며 무너져 버렸다.
[16]
실점한 페널티 킥 상황에서도 슛의 위치는 정확하게 집어냈고, 후반전에 모두가 다 들어간 줄 알았던 일본의 헤딩 슛을 귀신같이 펀칭해 내기도 했다.
K리그 클래식 경기를 보면 알겠지만,
대구 FC의 수비가 워낙에 답이 없다 보니 조현우가 팀 수비를 멱살을 잡고 캐리하다시피해서 대구를 클래식에 잔류시켰다. 즉 조현우에겐 이런 상황이 일상이었던 셈이다.
[17]
정우영은 역전골보다 오늘 주세종과 함께 부지런히 세컨드볼을 따내는 데 전념한 것이 더 공이 크다. 이 플레이로 일본 미드필더진은 거의 궤멸당했다.
[18]
오프사이드 오심이라는 지적도 있지만, 손을 써서 저지할 필요가 있었는지 곱씹어 볼 일이다. 이영표도 왕년에 손버릇이 나빴지만, 적어도 눈에 안 띄게 했다. 그런데 장현수의 이 반칙은 불과 며칠 전에
멀리 반대편 리그의
어느 선수가
한일전 이상급의 더비에서 저지른 손버릇과 마찬가지로 카메라에 제대로 걸린 명백한 파울이었다.
[19]
뿐만아니라 장현수는
러시아 월드컵
32강 조별리그
멕시코전에서 두차례의 태클로 두골을 내주어서 팀의 패배에 일조했다.
[20]
후반 4:1 상황에서 일본의 역습이 날아왔을 때 헤딩슛을 허용했다. 조현우가 선방했기 망정이지 들어갔으면 정승현, 윤영선과 함께 사이좋게 까였을 것이다.
[21]
5ch 등
우익
커뮤니티 사이트 등.
[22]
이는
FIFA에서 정한 A매치 기간이 아니여서 그렇다. 굳이 넣고 싶다면 소집을 할 수는 있으나, 문제는 강제적인 게 아니라서 클럽에서 허락을 해 줘야 하는데, 이 당시에는 시즌 중반이기도 하고 인식도 적은 대회에 보내줄 리가 없다는 거다. 특히
EPL은 그놈의
박싱 데이 때문에 안 그래도 바빠 죽겠는데 벤치 구석탱이에 처박혀 있는 선수가 아닌 이상 OK해줄 리 만무하다.
[23]
손흥민,
기성용,
이청용(이상 프리미어 리그)
권창훈,
석현준(이상 리그앙),
구자철,
지동원(이상 분데스리가)
황희찬,
이진현(이상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이승우(세리에 A) 등. 이 중에서 출전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이승우, 지동원, 이청용을 제외하면 전원이 각 팀의 주전~준주전 로테이션으로 활약하고 있다.
[24]
고로키 신조,
마키노 토모아키, 엔도 와타루, 니시카와 슈사쿠, 야지마 신야, 무토 유키,
카시와기 요스케 등.
[25]
더구나 이들 중에
이정협은 2부리그 소속 선수다.
상주 상무의
김성준은 8월 이후 부상으로 경기에 뛰지 못했다가 차출되었다. 이 때문에 K리그 클래식에서 좋은 활약을 보인 손준호나 양동현이 뽑히지 못한 것에 대해 팬들이 불만을 토로했다.
[26]
이와 비슷하게 2021년 요코하마 참사 당시 대한민국의 벤투호가 좋지 않은 여건 속에서 홈팀 일본에게 3대0으로 발렸을 때도 한국을 비웃는 일본 축구팬들 외에 전혀 일한전같지 않았다거나 평소에 보던 한국같지 않아 의외라는 일본 내 반응도 상당했다.
[27]
위닝 일레븐 시리즈의 일본 중계의 그 분이다.
[28]
사실 대회 전 크로아티아 매체와 인터뷰에서 "솔직하게 말해서 일본 축구 전체와 선수들의 경쟁력의 밀도가 더 높을 것으로 기대했다. 내가 이 말을 하면 일본 사람들은 화를 낸다. 그러나 내 말이 사실이다. 일본은
카가와 신지와 혼다 케이스케 이후 유럽 무대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새로운 선수를 육성하지 못했다. 이것이 지금 일본 축구의 문제"라고 토로한 바 있다.
#
[29]
재밌게도 이 점은 월드컵 조 편성이 끝난 후 인터뷰에서 "(조별리그 첫 경기인
스웨덴전은) 페이스와 조직력을 끌어올린다면
해볼 만하다."라고 발언했다가 호되게 네티즌의 질책을 들었던
신태용 감독과 대비되는 부분이다.
[30]
2경기 모두 1 : 4로 대패했다.
[31]
일본이 한국 축구를 낮게 본다고 하지만, 절대로 수준을 낮게 보지 않는다. 5ch에 세워진 쓰레드만 봐도 한국 형님 vs 일본의 경기라고 했을 정도로 한국을 우세로 치는 동시에 할릴로지치의 신임도를 알게 해주는 대목이다. 다만 대표팀은 2010년 이후 한국전 전적 2승 3무로 7년간 한국에게 패배한 적은 없었다.
[32]
비슷한 시기에 한국에서도 외국인 감독이나 해외파에 대한 무조건적인 고평가가 넘쳐나던 시절이라 일본이 할릴호지치의 쓴소리를 받아들이지 못 해서 성적이 좋지 않다는 식으로 생각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심지어 할릴호지치가 일본에서 경질되자 신태용호 이후 차기 한국 감독 부임설까지 나왔는데 그때도 한국 네티즌들이 할릴호지치를 상당히 고평가하는 경우가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