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0-03-05 09:07:30

자책골

1. 개요
1.1. 명칭
2. 사례3. 비유적 표현4. 관련 문서

1. 개요



득점한 팀이 왠지 무안해지고 미안해지는 신기한 슛 자기 팀 골대 앞에서만 발휘되는 재능(?)

축구 하키 등의 구기종목에서, 상대편이 아니라 자신의 편 골대에 공을 넣어서 기록한 골을 말한다. 이 경우 상대편의 득점으로 기록되며, 자책골로 3번의 골을 넣은 선수의 기록은 해트 트릭으로 기록되지 않는다. 월드컵에서 저러면 욕먹는걸로 해트트릭을 했을것이다

일반 골과는 달리 어느 부위로 넣어도 자책골이 인정되는데[1], 페널티 킥은 성공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으니 그냥 자책골을 선언하면 공격 팀에게 손해를 덜 주기에 어드밴티지 차원이다. 물론 스로인은 예외로, 던진 공이 다른 선수에게 접촉하지 않고 그냥 투구자의 팀 골 안에 들어가면 자책골이 아니라 코너킥이 선언된다.

사실 자책골은 수비하는 과정에서 불운하게 일어날 수 있으며, 때문에 수비수 입장에서는 자책골로 기록되기 다소 억울한 상황도 발생한다. 때문에 자책골의 기준은 다소 깐깐하게 잡혀서 상대의 슈팅이나 킥이 골문을 향하고 있었다면 수비수에 굴절되고 들어가도 자책골로 기록되지 않는다. 즉, 상대편의 유효 슈팅이 자기 편 수비수를 맞고 방향이 바뀐 경우라면 자책골이 아니다. 그래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의 남자 축구 8강 대한민국 vs 우즈베키스탄 전에서, 황현수의 몸에 맞고 들어간 우즈베키스탄의 3번째 골이 처음에는 황현수의 자책골로 기록되었다가 경기 후 이크롬지온 알리바예프의 골로 정정되는 일도 있었다. 마찬가지로 상대의 슈팅을 걷어내려다가 실수로 자기편 골대에 집어넣었더라도, 볼이 굴절되지 않았더라도 어차피 유효 슈팅이 되거나 골이 되었을 상황이라면 자책골로 인정하지 않는다. 그 예로 2014년 12월 7일 스완지 시티 AFC 웨스트 햄 유나이티드 프리미어 리그 경기에서 후반 21분 코너킥 크로스를 앤디 캐롤이 헤딩 슛으로 연결했고, 스완지의 리언 브리턴이 이걸 헤딩으로 걷어내려 했으나 실패하고 스완지 골대에 공을 넣어버렸는데, 어차피 브리턴이 헤딩을 했건 안 했건 명백하게 골이 되었을 상황이라 브리턴의 자책골로 기록되지 않았다.

다만 상대의 슈팅이나 킥이 골문을 향하지 않는 상황인데 그걸 걷어내려다가 골문으로 집어넣으면 명백히 자책골이다. 그 예로, 2006 FIFA 월드컵 독일 B조 잉글랜드 파라과이의 경기에서 데이비드 베컴의 프리킥을 수비수 카를로스 가마라가 헤딩으로 걷어내려다 그게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가자 그 골이 베컴의 골이냐 가마라의 자책골이냐를 놓고 논란이 일다가, 가마라의 헤딩이 아니었으면 볼이 골대를 향하지 않았을 것이라 판단하여 결국 가마라의 자책골로 결론지어졌다. 또한 아무리 안 건드려도 골문으로 향하는 속도 붙은 공이라도, 간접 프리킥이나 스로인을 걷어내려다 굴절되어 들어가면 완벽한 자책골이다. 이 둘은 누군가를 거치지 않으면 골대로 들어가더라도 득점이 인정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자책골이라는 게 정말로 월드컵 판도를 크게 바꾼 적이 있었다. 2002 FIFA 월드컵 한국·일본에서 스페인 카를레스 푸욜 파라과이를 상대로 자책골을 넣었는데 그게 원인이 되어 파라과이가 같은 승점의 남아프리카 공화국을 제치고 16강에 진출했다.

축구에서 상상하기도 힘든 것으로 0슈팅 1골이 있었는데 이는 바르셀로나와 아스날의 경기에서 세르지오 부스케츠가 자책골을 넣으면서 벌어졌다.[2]

프리킥에서는 인정되지 않는다. 직접 프리킥이든 간접 프리킥이든 다른 선수의 몸에 닿지 않고, 찬 공이 바로 자기 편 골대로 들어갔을 때는 득점을 인정하지 않고 상대편의 코너 킥으로 경기를 속행한다.[3]

농구에서도 자책골 개념이 있는데, 보통 리바운드 다툼을 하다 원치 않게 골대에 들어가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이 경우는 자책골을 허용한 선수와 가까이 있는 상대편 선수의 득점으로 기록된다. 하지만 고의적인 자책골은 무효다.

사실 NBA의 경우에는 워낙 선수들의 운동능력이 우월하고, 득점도 많기 때문에 이런 경우가 꽤 일어나고 별 이슈가 되진 않는다. 92년 파이널 1차전의 경우 초반에 리바운드 경합중 시카고 불스 선수(호레이스 그랜트로 추정)가 자책골을 넣었는데 해설자가 "(득점이 인정된 포틀랜드 선수 말고) 그랜트 득점으로 인정되어야 하는 것 아닙니까? 하하"하고 선수들도 아무런 반응없이 넘어갔다. 보통 한두골 정도 나오는 축구와 달리 100점 가까이 나오는 농구 특성상 2점의 비중이 훨씬 적기 때문이다. 물론 중요한 상황에서 자책골이 나오면 크게 이슈가 된다.

아이스하키의 경우, 득점자 표기는 득점 진영에서 가장 마지막에 퍽에 손을 댄 선수 득점으로 인정되는데, 만약 득점 진영의 아무도 손을 대지 못했는데 자책골이 들어가면 페이스오프한 선수의 득점이 올라간다. 이러다 보니 딜레이 페널티[4] 상황에서 상대가 골키퍼 빼고 공격에 전념하고 있으며, 골키퍼가 이 슛 저 슛 다 막고 있는데 상대가 백패스를 알까기해서 그대로 빈 골대로 꿀꺽해 자신 팀 골키퍼 득점이 되는 상황이 발생한다.

자책골을 기록한 선수의 문서가 나무위키에 있을 경우 문서 훼손의 메인 타겟이 되는일이 매우 잦다. 국가대표팀 경기의 경우 국적과 출신지가 각각 상대국과 그 나라에 있는 도시로 변경당하고[5], 클럽 경기의 경우 상대팀 소속으로 반달당하기도 한다. 게다가 포지션도 X맨이라던가, 수비수가 자책골을 넣을 경우 상대팀 공격수로 바뀐다던가 하는 식으로 반달이 일어나고 이름까지 상대국식으로 적어놓는 반달도 종종 벌어진다. 이렇게 해서 수정제한이 걸리는 것은 예삿일.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평가전에서 두 번의 자책골을 기록한 김주영 같은 사례가 대표적이다.

1.1. 명칭

한국어 자책골(自責 - ) 중국어 乌龙球(간)/烏龍球(번)
(wūlóngqiú)
일본어 オウンゴール
영어 own goal 프랑스어 autogoal 스페인어
루마니아어
이탈리아어
크로아티아어
autogol
포르투갈어 autogolo 독일어 eigentor 네덜란드어 eigen doelpunt
스웨덴어 självmål 노르웨이어
덴마크어
selvmål 러시아어 Автогол

과거에는 스스로를 죽인다는 뜻의 ‘자살(自殺)’을 앞에 붙여서 ‘자살골’이라고도 불렀으나 정식 운동 용어가 아닐 뿐더러 아래에 서술한 콜롬비아의 안드레스 에스코바르 피살 사건으로 인해 고인드립성 용어가 되면서 축구계에선 사실상 사어화되었고, 현재는 스스로를 책망한다는 뜻의 ‘자책(自責)’을 앞에 붙여서 ‘자책골’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다. 물론 축구가 아닌 분야에선 자살골의 어감이 더 강렬하기 때문에 지금도 종종 쓰인다.

일본에서도 과거에는 [ruby(自殺点, ruby=じさつてん)](자살점)이라는 용어를 썼으나, 이미지 악화 문제로 인해 현재는 영어 own goal을 음독한 オウンゴール로 대체하고 있다.

2. 사례

2.1. 축구

  • 1955년 아스날 FC의 수비수 데니스 에반스는 블랙풀 FC와의 경기에서 호루라기 소리가 들리자 이긴줄 알고 기뻐했고 너무 기뻐한 나머지 자신의 팀의 골대에 공을 차서 넣었는데 경기가 끝나지 않아서 자책골로 기록되었다. 당시 에반스가 들었던 호루라기 소리는 관중석에 있던 어떤 사람이 불었던 것이었다. 그래도 다행히 아스날이 4-0으로 이기고 있었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별다른 영향은 없었다.
  • 비슷한 시기 같은 리그에서 2대2 무승부 경기가 나왔는데, 네 골을 다 한 선수가 넣었다... 바로 2골은 각각 PK와 FK골이었고 나머지 2골은 자책골.
  • 1978년 아르헨티나 월드컵 2차 조별리그 A조 네덜란드 이탈리아의 경기에서 네덜란드의 수비수 에르니 브란츠는 전반 18분 자책골을 넣고 후반 5분에 진짜 골을 넣음으로써 한 경기에서 양 팀 골대에 득점을 올리는 진기록을 세웠다.
  • 1986 멕시코 월드컵 대한민국과 이탈리아와의 경기에서 이탈리아 선수의 크로스를 처리하려다 자책골을 넣은 선수가 있었으니... 자책골만 없었으면 16강에 갈 수 있었던 팀을[6] 자책골 하나 때문에 광탈시켰던 패배의 원흉은 24년 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사령탑에 앉게 되었고 머지 않아 평화왕으로 등극했다.
  • 1994년 미국 월드컵 후 콜롬비아 축구 국가대표팀 수비수인 안드레스 에스코바르[7]가 메데인에서 괴한의 총격을 받고 숨진 그 유명한 사건은 다름 아닌 그의 자책골이 원인이었다. 당시 콜롬비아는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루마니아에 1-3으로 패한 상태에서 2차전을 개최국인 미국과 치르게 되었는데, 그 경기에서 전반 34분 에스코바르의 자책골이 나왔다. 그 원인은 중앙으로 들어오려는 볼을 에스코바르가 슬라이딩으로 걷어낸다는 게 방향을 잘못 잡아서 골대를 향해 갔고, 그게 그대로 골대에 꽂히는 바람에 경기의 흐름은 미국 쪽으로 흘러가 콜롬비아의 1-2 패배로 끝났다. 결국 마지막 스위스와의 경기를 2-0으로 이겼음에도 미역국을 먹자 콜롬비아 국민들은 선수단을 죽여버릴 듯 크게 분노하였고, 당시 콜롬비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었던 프란시스코 마투라나는 에콰도르로 망명했으며, 그 밖의 선수단들도 귀국을 꺼린 반면 에스코바르는 자책골에 대한 책임감 등으로 귀국했다. 귀국한 후, 에스코바르는 술집에서 시비가 붙어 총살당했다. 이때 총을 쏜 사람이 ‘자살골 고맙구나(Gracias por el autogol)’이란 말을 꺼낸 뒤 총을 맞추면서 골...골...을 외쳤다는 증언이 있었으며, 이 사건 이후로 자살골은 금지어가 되었다. 범인은 2005년에 석방됐는데 도박에 연루된 갱 조직이 배후에 있다는 주장이 지금도 나오고 있다. 이 사건은 펠레의 저주라는 말이 유행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 1995-96 시즌 주필러 리그에서는 저미널 에케른 소속의 스탄 판던부이스라는 선수가 자책골로만 해트 트릭을 기록했다. 덕분에 팀은 2:3으로 패했다.
  • 2000-01 UEFA컵 결승전 리버풀과 알라베스에서는 알라베스 선수인 델피 헬리가 사상 초유의 결승전 자책 골든골을 넣는 기이한 기록이 나왔다.
  • 2002년 한일 월드컵 D조 포르투갈과 미국의 경기에서는 자책골이 두 번씩이나 나왔다. 전반 30분 조르제 코스타(포르투갈)의 자책골, 후반 26분 제프 어구스(미국)의 자책골. 양 팀이 사이좋게(?) 한 번씩 자책골을 기록했다. 제프 어구스의 자책골은 논스톱 발리킥. 미국이 포르투갈에 3:2로 승리하는 충공깽스러운 결과도 나오긴 했다. 미국은 조별 최종전에서 성질 뻗친 폴란드에 패하면서 대한민국에 조별예선 2위로 밀렸다. 그리고 B조 스페인과 파라과이의 경기에서는 스페인이 카를레스 푸욜의 자책골로 선제 실점을 했음에도 3:1로 승리했다.
  • 2010년 5월 30일 일본과 잉글랜드의 평가전은 놀랍게도 자책골만으로 동점과 역전을 허용한 경기로 세계 축구팬들에게 충공깽을 선사했다. 전반 7분 타나카 마르쿠스 툴리오의 골을 잘 지켜 1-0으로 앞서가는 듯 하다가 후반 25분 툴리오의 헤딩 실수가 자책골로 연결되며 동점이 된 것도 모자라 여기에 한 술 더 떠 12분 뒤 나카자와 유지의 슬라이딩 태클이 자책골로 연결되는 바람에 결국 1-2로 어이없게 패했다. 이 와중에 일본의 골키퍼 카와시마 에이지는 램파드의 페널티킥을 저지하는 맹활약을 펼쳤으나 두 수비수의 황당한 플레이로 빛이 바랬다. 경기 종료 후 팀별 골을 넣은 선수를 보여 줄 때 모두 패배한 일본선수만 등장하는 후덜덜한 화면이 인기였다. 잉글랜드 상대로 3골 넣고 졌다.

    영광의 자책골 경기 영상.
  • 며칠 후인 6월 4일, 코트디부아르와 만난 일본은 전반 초반 또 다시 자책골을 헌납하면서 2-0으로 무너졌다. 자책골을 넣은 툴리오는 2경기 연속 자책골은 물론 중국 소림축구도 따라가지 못할 가미카제 어택무지막지한 플라잉 니킥으로 디디에 드록바의 월드컵 출전을 좌절시킬 해서 실력과 매너에서 모두 패하는 바람에 전세계 축구팬들의 공분을 샀다.
  • 박주영의 월드컵 데뷔 골은 남아공 월드컵 때 아르헨티나전에서 기록한 자책골이다. 아시아인 최초로 메시의 패스를 받아서 골을 넣은 선수 박주영이 득점한 진짜 첫 번째 월드컵 골은 나이지리아전이다.[9]
  • 2011년의 UEFA U-21 청소년 챔피언십의 스페인 vs. 조지아 경기 중 스페인이 6대0으로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조지아의 골키퍼인 기오르기 마카리제가 상대편 진영에 롱 볼을 보낸 것을 스페인의 수비수인 마르티네스가 뒤로 물러나면서 발꿈치로 공을 걷어내다가 공이 자기 편 골문으로 들어가는 바람에 자책골을 넣었다.
  • 2012년 1월 잉글랜드 4부 리그인 리그 2에서 옥스포드 유나이티드의 수비수 마이클 듀베리[10]는 헤어포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는데, 자책골 두 골을 포함한 해트트릭이었다. 축구에서 왼발, 오른발, 머리로 한 골씩을 득점하면 '퍼펙트 해트트릭' 이라 하는데, 듀베리는 왼발과 머리로 자책골을 넣고 오른발로 제대로 된 골을 넣어, 'imperfect hat-trick'을 완성했다. 팀은 후반 인저리 타임에 터진 듀베리의 극적인 만회골로 2-2로 비겼다. 선수 본인도 백전노장임에도 어지간히 신기했는지 트위터에 자랑글을 남겼다.
  • 이스라엘에선 맞바람이 너무 불어서 골키퍼가 공을 차올린 게 반대방향으로 튕겨 자책골로 연결된 황당한 일도 있었다. 상대편 선수들은 하늘이 도와줘서 공짜로 한 골 얻었다고 좋아하고 골키퍼는 너무나도 어이가 없어서 망연자실... ##
  • 2011년 7월 10일 성남 인천전에서 양 팀 주장들이 각자 사이좋게 자책골을 한 골씩 넣었다. 이후 인천은 2015년 개막전에서도 광주 FC와 한 골씩 자책골을 주고 받았다.
  •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서 우즈베키스탄은 자책골 때문에 한끗 차이로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최종예선이 진행중이던 2012년 9월 11일, 대한민국을 홈으로 불러들인 우즈베키스탄은 전반 13분 기성용의 자책골로 앞서가나 싶더니 전반 44분에 필리포샨도 자책골을 넣어 동점이 됐고 후반에 한 골씩 주고받으며 비겼다. 9개월 후인 2013년 6월 11일, 대한민국 원정에서도 쇼흐라메도프가 김영권[11]의 프리킥을 걷어내려다 그만 자책골을 넣는 바람에 1:0으로 패배했다. A조의 모든 일정이 끝난 후, 우즈베키스탄은 대한민국과 승점이 같았으나 골득실에서 밀려 조 3위가 됐고 이후 아시아 플레이오프에서 승부차기까지 간 끝에 요르단에 의해 떨어졌다. 두 자책골 중에서 하나만 안 터졌어도 본선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었으니 우즈벡에게는 참으로 뼈아픈 자책골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이 경기에서는 특이하게도 파라과이의 주장 5번 알렉시스 두아르테(Alexis Duarte)가 자책골로 2골을 연속 득점(?)하는 보기 드문 장면을 연출했다. 그럼에도 파라과이는 4:2로 승리했다. 응?
  • EAFF E-1 챔피언십/2017년 대한민국 vs 북한 전에서는 진성욱이 찬 공을 리영철이 막으려다가 자책골을 넣었다. 게다가 일본전에서도 리영철의 몸에 맞아서 일본측 원더골이 들어간지라 그 운명이 심히 걱정되는 상황.
  • 2018년 3월 24일 북아일랜드전에서 김민재가 위험지역에서 파울을 범해 상대에게 프리킥을 내줬다. 상대측은 프리킥을 참 특이하게 전개했는데 우리측 우측 후미를 기습공격해서 슛을 날린 게 김민재의 발끝에 맞아 자책골로 기록되었다.

2.1.1. 의도적인 자책골

  • 1994년 셸 캐리비안 컵에서 맞붙은 그레나다 바베이도스의 경기에서는 본격 자책골을 넣어야 본선에 진출할 수 있는 황당한 경기 장면이 펼쳐졌다. 셸 캐리비안 컵은 연장전에 먼저 득점한 팀이 즉시 승리하는 골든골 규칙을 적용하고 있었는데 다른 골든골 규칙과 다른 점은 골든골이 터질 경우 그 골 하나를 2점으로 인정해서 골득실 계산에 이득을 준다는 점이었다. 바베이도스는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그레나다와 맞붙어 2점 차 이상의 승리를 거둬야만 본선에 진출할 수 있었다. 경기가 시작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바베이도스가 두골을 먼저 기록했지만 종료 7분을 남기고 한골을 허용하는 바람에 1:2가 되어 7분안에 한골을 더 기록해야만 하는 상황이 되었다. 하지만 이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바베이도스는 연장전에서 터진 골든골은 2점으로 인정된다는 규정을 떠올렸다. 연장전은 30분이니 남은 정규시간보다 길었고, 여기서 골을 기록하면 2점 차 승리를 달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바베이도스는 자신들의 골문에 일부러 공을 차넣어 경기를 동점으로 만들어버린다. 그레나다는 2점 차 패배를 당하면 바베이도스에게 본선 진출권을 빼앗기고 1점 차 패배시엔 자신들이 진출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상대의 전략을 깨닫고 게임을 1점 차 패배로 마무리 짓기 위해 그들도 자신의 골대에 공을 집어넣으려고 했고 바베이도스가 그레나다의 골문을 필사적으로 방어하는 상황이 연출되었다. 이것은 축구 역사상 가장 희한한 상황이었다. 결국 정규시간은 2:2 동점으로 마무리되었고 연장전에서 바베이도스가 선제 골든골을 기록해 2:4로 승리해 본선 진출을 확정지으면서 그들의 전략을 성공시켰다. 물론 골든골 2점 규칙은 이 경기를 끝으로 없어졌다고 한다.개꿀잼인데 왜
  • 2002년 마다가스카르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디펜딩 챔피언인 SOE가 AS 아데마를 상대로 경기를 펼치다 SOE측 감독이 심판 판정에 불만을 품고 크게 화를 내자 선수들이 이에 동참하는 뜻에서 고의로 자책골을 열나게 폭발시켜 결과는 AS 아데마의 149:0(오타 아니다!) 승리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이 나왔다. 경기 내내 AS 아데마 선수단과 팬들은 너무 어이없어서 웃기만 했고[12] 관중들은 너도나도 자리를 박차고 나가면서 입장료 환불을 요구했으며 SOE팀과 선수와 감독들은 출전금지 및 벌금, 무관중 경기같이 엄벌에 처해졌다.[13].
  • 2013년 K리그 클래식에서는, 성남 일화 전북 현대 모터스의 경기에서 성남이 2:0으로 앞서고 있다가 후반 23분에 전북에게 1골을 내준 후, 7분 뒤에 1골을 또 내주었다. 그런데 문제는 전북의 2번째 골이었는데, 성남의 두 선수가 공 다툼을 벌이다 부딪쳐 쓰러지자, 성남의 골키퍼 전상욱이 응급 치료를 위해 공을 밖으로 보냈다. 그런데 치료 후 전북의 이동국이 성남 진영으로 공을 차주었는데, 이것이 골키퍼의 키를 넘어 골문 안으로 들어가 버린 것이다. 이에 성남의 선수들이 이동국에게 화를 내며 달려들었고, 잠시 후 전북 골키퍼 최은성이 자신의 골대 안으로 공을 넣어 고의 자책골을 만들었다. 결국 경기는 3:2로 성남이 승리했지만, 전북의 골키퍼가 승리보다 매너를 위해 의도적으로 자책골을 넣은 것.
  • 2010년 리버풀과 에버튼의 자선 경기에서 PK자책골이란 전대미문의 상황이 발생했다. 애버튼이 PK를 얻자 리버풀 선수였던 제이미 캐러거가 공을 차려는 키커의 뒤에 서있다 갑자기 튀어나와 자기팀 골대에 골을 넣어버렸다. 이유는 캐러거는 원래 애버튼팬 출신으로 언젠가 애버튼을 위해 골을 넣어보고 싶단 꿈이있었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공식경기가 아니었기때문에 가능했던 퍼포먼스로 볼수 있다.

2.2. 농구

  • NBA에서 자책골의 경우 가장 가까이 있던 상대 선수의 득점으로 인정된다.
  • 농구에서는 축구만큼 자책골이 잘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자책골이 팀의 패배로 연결된 경우도 존재한다. 2002년 12월 1일 서울 SK 나이츠 대 여수 코리아텐더 푸르미(現 부산 kt 소닉붐)과의 경기에서 4쿼터 2초를 남긴 상황에서 코리아텐더 정락영이 수비를 하다가 건드린 볼이 그대로 골대로 빨려들가면서 자책골이 됐고 이것이 빌미가 되어 85:83으로 나이츠가 승리했다. 이 자책골은 정락영과 골밑에서 볼을 함께 다퉜던 나이츠 김영만의 기록으로 인정되었다.
  • NBA에서는 자책골보다 더 극악한 자해골의 사례가 있었다. 주인공은 당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소속의 리키 데이비스이다. 당시 데이비스는 트리플더블(득점, 리바운드 등 세개 항목에서 두자리수 기록)에 리바운드 1개 남겨둔 상황이었는데 이걸 위해 자기골대에 슛을 하고 리바운드(?)를 잡은 것. 어처구니없는게 nba규정상 고의로 슛을 놓쳤다 잡은 것은 바이얼레이션이라 리바운드로 인정되지 않는다. 사실 슈퍼스타의 경우 그깟 트리플더블이야, 하고 쿨하게 넘기는게 보통이지만 평범한 선수들은 기록 달성을 위해 무리수를 두기도 하는데 04시즌에 밥 슈라는 3연속 트리플더블을 앞두고 레이업을 일부러 실패해 (다행히 자기골대는 아니었다...) 리바운드 잡았다가 들통나서 기록도 달성못하고 망신만 당한 적 있다. 워싱턴 위저즈, 브루클린 네츠에서 뛰었으며, 필리핀으로 귀화해 필리핀 국가대표 센터가 된 안드레이 블라체같은 경우 2010년 4월 리바운드 하나를 채우려고 상대선수에게 부탁을 하고 (추정. 상대는 이지엔리엔이었는데 그에게 뭔가 얘기하고 이지엔리엔이 어처구니없는듯 고개를 젓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같은 팀원이 리바운드를 잡자 화를 내는 등 촌극을 벌였으나 결국 기록 실패... 유튜브에 andray blatche triple double whore로 검색하면 연결되는 유투브 영상이 있으니 한번 보자.

2012년에 미국 대학 농구에서 세기의 묘기 자책골이 나왔다. #[14] 그리고 당사자는 순식간에 스타 등극.
  • 2014 인천 아시안 게임 남자 농구 8강 조예선에서 필리핀은 자책골을 일부러 넣었다. 더 자세히 말하자면 필리핀은 한국에 95-97, 카타르에게 68-77로 무릎을 꿇었기에 준결승 진출이 매우 절망적인 상황이었다. 하지만 같은 조에서 카자흐스탄이 카타르를 65-57로 잡아준 덕분에 실낱같은 희망이 생겼다. 필리핀이 카자흐스탄을 9점 이상 이기고, 한국이 카타르를 잡아준다면 필리핀이 조 2위로 준결승에 진출할 기회가 남아있었다. 3퀴터에 10점차 이상으로 앞섰던 필리핀었지만 막판에 2점차로 점수차가 좁혀지자 자책골을 넣어서 동점으로 가려고 했으나, 국제농구연맹(FIBA) 규정에 따르면 의도적인 자책골은 무효로 처리했기에 필리핀은 승리했지만 골득실에서 밀려 여기서 도전을 마쳤다. 참고로 필리핀은 반칙을 범해서 카자흐스탄에게 자유투를 주었지만 카자흐스탄 역시 연장전으로 가봤자 유리할 것이 없고, 이대로 지더라도 골득실에서 앞서서 조 2위가 확정되기에 고의로 자유투를 실패하면서 경기에서 패했다. 이랬던 터라 4강 진출을 위한 꼼수가 난무했던 경기라는 평가를 받았다. 기사
  • 어마어마한 덩크실력으로 유명한 NBA의 제럴드 그린의 동생 갈론 그린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고 있는데 최근에 어마어마한 자책골을 기록한 적이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_S_alievHJg

바로 이게 그 장면으로 마이클 조던도 종종 선보였던 "가드가 놓친 자유투를 덩크로 연결하기"로 얼핏 보면 그냥 멋진 장면으로 보일 수 있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자기 골대에 덩크를 찍어 버린 것이다. 그것도 종료 직전에 자기 팀이 2점으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당연히 이 무개념 플레이에 동료들은 마구 화를 냈다.

http://sports.yahoo.com/blogs/nba-ball-dont-lie/garlon-green-s-infamous-tip-dunk-gaffeexplainedvideo-191843366.html

미국의 한 인터넷 스포츠 매체가 그를 최근에 인터뷰 한 바에 따르면 이것도 그린의 작전이었다고 한다. 당시 상대팀은 0.4초 남겨두고 2점차로 앞서고 있었기 때문에 감독은 일부러 자유투를 놓칠 것을 지시했다. 자유투를 놓치면 상대팀이 리바운드해야 하는데 잡고 내려오기만 해도 0.4초가 지나버리기 때문에... 그래서 그린은 0.1초만에 잽싸게 덩크해 버리고 0.3초를 남겨두고 삼점슛을 던지겠다...고 짱구를 굴린 것.[15] 물론 이대로 되지 않아서 팀은 그대로 패했지만...
  • 현실의 사례는 아니지만, 슬램덩크에서 강백호가 능남전에서 자책골 두 번을 기록한 적이 있다. 처음에는 직접 강백호 때문에 들어간 건 아니지만 볼텐딩으로 인정되어서 첫 실점 헌납, 후반부에는 리바운드 싸움에서 실수로 자책골을 내기도 했다. 그나마 이때는 북산이 변덕규가 없는 능남을 무섭게 몰아붙이던 때였는지라 큰 문제는 되지 않았고 채치수도 야단치지 않았다.

2.3. 미식축구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세이프티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3. 비유적 표현

자신이 불리해지게 되는 언행을 스스로 저지르는 것을 비유적인 표현으로 ' 자책골을 넣었다'고도 한다. 바둑 용어 중 하나인 '자충수'(自充手)와도 통하는 용어인데, 이 부분에서는 자충수라는 표현이 더 널리 쓰이는 편.

4. 관련 문서


[1] 쉽게말해 손으로 넣어도 자책골이다. [2] 사미르 나스리의 코너킥 크로스를 걷어내려다 공을 그만 자기편 골대에 넣었다. [3] 축구 규칙 13조 2항 2절:직접 프리킥은 킥한 볼이 자기 팀의 골에 직접 들어가면 상대 팀에게 코너 킥을 부여한다(Manual gráfico de Fútbol, Bobby Robson et al., 2002:158). [4] 한 팀이 반칙을 했을 때 주어지는 어드밴티지로, 반칙한 팀 선수 스틱이 닿을 때까지 경기를 진행한다. [5] 주로 상대국의 수도로 반달당하지만 가끔 상대국의 다른 도시로 출신지가 반달되기도 한다. [6] 그 대회에서 조 3위, 2무 1패를 기록한 팀은 모두 16강에 올라갔다. 이유는 그 당시 승리 승점은 2점이기 때문에 골득실에서 1승 2패보다 2무 1패가 유리했기 때문. [7] 국대 경기도 50경기 넘게 소화했던 선수다. [8] 진짜 선수 11명과 12번째 선수 서포터 다음이라서... [9] 위에 거론되었던 조광래도 마찬가지로 데뷔골이 자책골이었다... 오히려 조광래는 득점은 전혀 없었다. [10] 첼시 FC 유스팀 출신으로, 리즈시절 리즈 유나이티드에서도 뛰었다. [11] 공교롭게도 딱 6년 뒤 이 날짜에 김영권 본인이 자책골을 넣고 만다. [12] 웃길 수밖에. 공식 경기에서 저 기록이 남아있다는 것은 심판이 저 자책골들을 모두 인정하면서 경기를 진행했다는 말이 된다(...). 결국 이 심판은 진짜 공명정대한 심판이었고, 쓸데없이 불만을 가진 쪽은 SOE측이라고 말해도 되었던셈. [13] 일단 이것이 두 팀이 짜고 한 것이 아니라면 경기 자체가 무효가 될 수는 없다. 일단 자책골을 넣은 팀이 골을 넣는 과정에서 반칙을 한 것도 아니고, 설사 반칙을 했더라도 주심은 어드밴티지 룰을 적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14] 심판을 보면 알지만 3점슛 인정이다. [15] 사실 이만 해도 굉장한 무리수인 게 3점 슛을 성공시킴과 동시에 파울 당해 추가자유투도 얻는 굉장히 희귀한 "4점 플레이"를 0.3초만에 해야 되는 것이다. 참고로 0.3초는 잡자마자 공을 던져야 하는 시간인데 4점차로 앞서고 있는 팀이 미쳤다고 파울을 할까? 하물며 4점 플레이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