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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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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가렌 최초 등장 | |
2012. 3. 21. ~ 2024. 2. 16. (총 4,350일) |
Q.
제드가 상향됐다. 쓸 만한 챔피언인가?
A. 이전에는 너무 좋지 않았다(웃음). 지금은 그나마 쓸 만할 것 같고, 상황만 된다면 나올 수 있을 수도 있다. 확실한 건 가렌보다는 무조건 먼저 나온다.[1]
페이커, 2019년 3월 1일, LCK 스프링 SKT vs 젠지의 경기가 끝나고 난 뒤 인터뷰에서
A. 이전에는 너무 좋지 않았다(웃음). 지금은 그나마 쓸 만할 것 같고, 상황만 된다면 나올 수 있을 수도 있다. 확실한 건 가렌보다는 무조건 먼저 나온다.[1]
페이커, 2019년 3월 1일, LCK 스프링 SKT vs 젠지의 경기가 끝나고 난 뒤 인터뷰에서
가렌의 LCK와의 기나긴 악연과 이로 인해 생긴 밈에 대해 서술하는 문서.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리그 오브 레전드의 수많은 챔피언 중에서 가렌만 유일하게 이런저런 이유로 LCK와의 인연이 없었다.
2012년 3월 21일, LCK의 첫 대회가 시작된 이래, 가렌의 최초 등장은 2024년 2월 16일, 광동 프릭스의 두두가 픽한게 처음이며, LCK 출범 후 가렌의 등장까지는 무려 4,350일이 걸렸다. 여담으로 사상 두번째 가렌 픽도 두두였으며, 역시 패배하면서 가렌의 1승은 다시 한번 다음을 기약하게 되었다. 그리고 결국 2024년 8월 28일 젠지의 쵸비가 픽하여 승리하면서 1승을 거두는데 성공하였다. 또한 가렌이 처음으로 선택된 시점에 LCK 픽률 0%를 기록하는 챔피언은 나피리와 브라이어만 남았으며 공교롭게도 해당 챔피언 모두 출시 1년 미만의 신규 챔피언이었다. 그리고 2024년 8월 18일, 나피리마저 픽이 되면서 이제 브라이어만 남게 되었다.
2. 상세
가렌은 챔피언 특성상 지나치게 직관적인 설계 때문에 유틸성이 매우 부족하고 대처법도 명확해서 대회에서는 볼 일이 사실상 없는 챔피언이다. 가렌으로 확실히 카운터칠 수 있는 기회가 있음에도 상기한 문제점 때문에 팀플레이에 지장이 생길 것을 우려해서 다른 챔피언을 최우선으로 픽할 정도이다. 이는 북미의 솔랭 환경을 언급하면서 라이엇 게임즈가 가렌의 예시를 들며 초보자를 위한 챔피언이라고 못박았기 때문에 사실상 라이엇이 의도하고 있는 방향성이라고 할 수 있다.이러한 이유로 비단 LCK뿐만 아니라 다른 국제 대회 혹은 다른 지역 리그를 포함해도 가렌이 '대회 메타'에 올라왔던 적은 거의 없다. 하지만 끊임없이 패치가 이루어지고 시즌 단위로 대격변에 가까운 변화를 주는 리그 오브 레전드 패치 방향 특성상, 다른 대륙 대회는 물론이고 심지어 월드 챔피언십과 MSI에서도 이러한 설계적 불리함을 극복하고 기어코 픽이 되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유독 LCK에는 이런 저런 이유로 LCK 최장기간 밴/픽률 0%를 기록하고 있었다.
이 기록이 정말 대단한 것이, 리그 오브 레전드가 끊임없이 변하고 패치를 거듭하는 게임이며, 수많은 챔피언들이 메타에 이름을 올리거나 사라지기를 반복하는 와중에 단 한 번도 픽된 적이 없는 상태가 이어져 오고 있다는 것이다. 심지어 그 수많은 챔피언들 중에는 리메이크를 통해 아예 새로운 챔피언이 된 챔피언들도 여럿 있었다. 즉, 이름만 같지 아예 다른 챔피언인 경우도 드물지 않게 있다는 걸 생각해보면[2] 가렌은 '현재 리그 오브 레전드에 존재하는 챔피언들'+'과거에 리메이크 되기 전의 챔피언들'까지 모두 포함해서 독보적인 밴픽률 0%를 LCK에서 기록 중인 셈이었다.
그리고 온라인 게임의 일반적인 수명과, 리그 오브 레전드의 챔피언 출시 철학을 고려해보면, 가렌의 4,350일 미출전 기록은 사실상 깨지기는 커녕 타이 기록조차 나오기 힘든 기록이라고 볼 수 있다. 이후로 출시될 신규 챔피언이 가렌만큼 오랜 기간 픽이 안 될 수준으로 출시될 이유가 전혀 없기 때문.
3. 역사
이번 메타는 어떤 챔피언이 나와도 상관 없다. 가렌이 톱에서 나오든 미드에서 나오든 상관이 없다. (미드 가렌은) 2년 안에 등장할 것.
쿠로, 2018년 7월 1일 AF : GEN 경기 종료 이후 인터뷰[3]
LCK 원년인 2012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보면 당시 다른 '비주류 챔피언'들이 가끔 얼굴을 비추던 시절이었으나 가렌은 끝내 얼굴을 비추지 못했다. 이 당시에는 지금보다 자본의 개입이 적었고 전반적인 실력 수준이 낮았으며 아마추어 팀도 자주 등장했기 때문에 깜짝 픽, 혹은 장인 픽으로 등장한 챔피언들이 종종 있었으나 가렌은 등장하지 못했다.쿠로, 2018년 7월 1일 AF : GEN 경기 종료 이후 인터뷰[3]
Team Dark 롤챔스 트롤링 사건 당시 Team Dark가 초성 순서대로 가렌, 갈리오, 갱플랭크를 밴하는 트롤을 저지르면서 가렌이 공식전에서 밴이 되었던 적은 있었다. 이 기록이 유지되었다면 어쨌거나 밴은 되었던 것이기 때문에 밴픽률이 아닌 '픽률 0%'로 놀렸을 테지만 해당 경기가 기록 말소 되면서 공식 밴픽률은 다시 0%로 수정되었다. 이후 2017 MSI에서 한국 팀인 SKT T1이 기가바이트 마린즈와의 경기에서 시간 초과로 밴을 했으나 국제 대회는 LCK에는 해당하지 않으므로 여전히 공식 기록상 밴픽률은 0%를 유지했다. 그나마 해당 경기에서 SKT T1이 압도적으로 승리해서 MSI에서 한국 팀이 첫 승을 챙겨 간 것은 위안.
LCK가 토너먼트 체제에서 장기 풀리그 체제로 전환된 이후에는 평가가 좋지 않은 챔피언도 기습적으로 등장하곤 했는데, 그럼에도 가렌은 등장하지 못했다.
심지어 2018 시즌은 하위 티어에 한해서 가렌의 시즌이라고 할 만큼 솔랭 1티어 수준까지 뛰어 오른 적도 있었음에도 대회에는 끝내 나오지 못했다. 이 정도면 마가 낀 수준. 2018 LCK 서머에는 치명타 원딜이 자취를 감추며 다리우스나 모데카이저 같은 온갖 뚜벅이 챔프들이 쏟아져 나오는 와중에 유독 가렌만은 완벽하게 찬밥 취급을 받으며 등장하지 못했다.
2019년 9월 9일 2020 LCK 승강전 진에어 그린윙스 VS 팀 다이나믹스 2경기에서 드디어 가렌이 최초로 등장했다. 다만 하필 승강전은 LCK에 해당되지 않아서 LCK 데뷔는 뒤로 미뤄졌다.[4]
어쨌든 승강전이나 월즈에서 등장하면서 대회에 모습을 드러난 것 자체가 가렌에겐 희소식. 또한 9.20 패치 리워크로 아예 OP가 되면서 탑으로 등장할 확률도 높아졌으니, 이대로면 내년 LCK에서 가렌이 활약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모아졌으나 9.24 패치로 가렌이 큰 너프를 먹는 바람에 등장이 요원해졌다. 그리고 그를 반영하듯 2020 케스파 컵에선 단 1세트도 밴/픽되지 않았으며 LCK가 개막하고 나서 신챔인 세나, 아펠리오스, 세트는 밴/픽이 되어 다시 유일한 밴/픽 모두 되지 않은 챔피언이 되었고 비슷한 취급받던 트린다미어도 비록 경기는 패했어도 6년 만에 밴/픽이 되어 가렌의 비인기가 더욱 부각되었다.
2020 LCK 스프링 4주차 담원과 아프리카의 경기에서 캣타워 조합이 사용되었지만 이번에는 가렌이 아니라 세트가 캣타워로 쓰였다. 이후 10.5 패치에서 가렌이 솔랭 1티어로 부상하면서 출전이 기대되었으나 하필 이 시기에 LCK가 코로나19의 여파로 잠시 중지되면서 등장하지 못했다. 2020 LCK 서머에서도 솔랭에선 여전히 1 ~ 2티어를 오가고 있었지만 대회에서는 끝내 등장하지 못했다.
2021 LCK 스프링에선 릴리아 이후 출시된 챔피언 4인방 요네, 사미라, 세라핀, 렐이 1주차 만에 넷 다 출전해 다시 LCK 유일 밴픽률 0% 기록을 유지했다. 또한 해당 대회에서는 표식이 1799일 동안 등장하지 않은 우디르를 픽한 것을 시작으로 미등장일 2953일의 미드 녹턴, 1847일의 정글 문도, 심지어 LCK에 첫 등장한 서포터 하이머딩거, 서포터 초가스까지 나왔음에도 가렌은 끝끝내 등장하지 않았다.[5]
2021 LCK 서머에선 비에고와 그웬의 글로벌 밴이 풀렸고, 스프링에 이어 또 다시 1주차 만에 둘 다 출전해버리며 LCK 유일 밴픽률 0% 기록을 이어가게 되었다. 심지어 리 신의 탑과 정글 이외의 포지션 관련 기록도 갱신되었는데 1주차 첫 경기에서는 2973일 만에 미드 리 신이, 2주차에서는 2965일 만에 원딜 리 신이, 2718일 만에 서포터 리 신도 등장하였고[6] 4주차에는 약 2년 만에 리산드라가 등장한데다 리메이크가 된 문도 박사도 출전하였다. 심지어 7월 24일 DRX 대 담원 기아전에서는 쇼메이커 선수가 LCK 최초로 미드 트런들을 픽하기까지 했다.
2022 LoL Champions Korea Spring에서는 LCK 개막 10주년을 기념하여 LCK 10년의 역사를 돌아보는 각종 기록들을 소개했는데 여기서 유일한 픽, 밴 0회를 다시 한 번 각인시키며 수많은 시청자들이 애처로운 코멘트를 남겼다. 게다가 개막 당일 경기에서 아크샨과 벡스가 밴이 됐고 그 다음날 경기에는 벡스가 픽되고 3주차에 아크샨도 픽되었고, 4주차 첫 경기부터 제리가 등장하면서 밴픽률 0%는 다시 한 번 가렌만 남았다. 또한 스프링 첫 주, 담원 기아와 젠지의 경기에서 1271일 만에, LCK를 넘어 전세계 최초 서포터 포지션으로 신지드가 기용되었다. 그리고 2월 17일 경기에서는 리워크된 아리가 1090일 만에 LCK에 등장했으며 3월 9일 레나타 글라스크의 글로벌 밴이 해제되자마자 바로 픽이 되어버렸다.
2022 LoL Champions Korea Summer에서 벨베스와 닐라의 글로벌 밴이 해제되자마자 픽이 되었고, 2023 LoL Champions Korea Spring에선 작년 월즈에 출시됐던 크산테가 개막일에 바로 픽이 되면서 또 가렌만 유일한 밴픽 0회 챔프로 남게 되었고 케리아에 의해 서포터 케이틀린, 서포터 칼리스타, 서포터 진이 나왔었고 2023 LoL Champions Korea Summer 개막일에 밀리오가 바로 픽이 되었지만 가렌은 여전히 픽 0회, 밴 0회를 기록 중이다.
2023년 LoL PARK에서 열린 WQS에서 아담이 가렌을 픽하였고, 세트승을 거두어 가렌이 첫 롤파크 승리를 하게 되었다. 물론 LCK가 아니기 때문에 기록은 그대로다.
2024 LoL Champions Korea Spring에서도 선수들에게 주목을 받은 흐웨이가 개막 다음날 픽 되었고[7] 이후 정글 브랜드가 나온다거나, 개막 첫 날에는 그동안 한 번도 나오지 않았던 탑 우디르가 기용되는 모습이 보였다. 이후 우디르가 줄창 나오게 되자 우디르의 카운터로 뽑히는 픽들로 다리우스와 올라프가 픽 되는 등, 정말 가렌 말고는 모든 챔피언이 나오는 그림이 그려지며 가렌을 여러 번 죽였다. 심지어 1라운드 막바지에는 표식이 10년 3개월, 3,740일만의 정글 람머스를 들고 나오며 가렌을 또 한 번 죽였다.
그러나 14.2 패치에서 크산테가 독보적인 1티어로 떠오르는 사이 가렌이 W 지속시간 상향을 받아서 크산테의 카운터 픽으로 고려될만한 환경이 나왔고, 결국 표식이 람머스를 고른 그 날인 2024년 2월 16일 2024 LCK 스프링 4주차, 두 번째 경기인 FearX vs 광동 프릭스의 경기에서 광동의 두두가 LCK 출범 이래 4,350일 만에 사상 최초로 가렌을 꺼내들며 이 불명예스러운 기록은 끝을 맺었다. 다만 데뷔는 했으나 해당 경기에서 0킬 0어시로 장렬하게 산화해버리며 첫 킬, 첫 어시는 기록하지 못하여 그쪽으로 놀림받게 되었다(...).
전용준 캐스터는 "12년 동안 안 나온 데는 이유가 있거든요!"나 " 가렌하지 마세요"라는 멘트를 남기며 오히려 안 나오느니만 못 해졌을 정도. 그래도 같이 나온 파이크가 너무 망해버려서 가렌이 활약할 구도가 안 나온 탓도 있고[8], 오히려 라인전 단계에서는 나온 이유를 증명하듯 크산테를 상대로 라인전을 주도하는 모습을 보인 만큼 상황만 된다면 가렌이 다시 나올 가능성도 없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두두가 2라운드 OK 브리온전에서 다시 크산테를 상대로 가렌을 꺼내들었고, 마침내 영광의 첫 킬과 첫 어시를 기록해내며 2킬 1어시로 게임을 끝냈다. 하지만 역시나 경기는 또 패배하여 이제는 워윅, 샤코와 같이 노밴 0승 라인에 합류하게 되었다.
이후에는 몇개월동안 다시 잊혀져있다가 2024 LCK 서머 플레이오프 2라운드인 Dplus KIA vs Gen.G에서 메타픽인 쌍포메타의 카운터로 꺼낼 수 있는 미드 나서스의 카운터로 젠지가 미드 가렌을 꺼내들었고,[9] 힘든 초반을 견대내고 잘 성장하여 상대 진영을 도륙내는 맹활약을 거두며 마침내 LCK 통산 첫 승을 거두는 기념비를 세웠다. 그리고 3세트에서는 탑 라이너 기인이 마찬가지로 탑 나서스를 상대로 가렌을 잡고 승리를 거두면서 본인의 원래 포지션인 탑에서도 1승을 거두며 2024년을 성불의 해로 기념하게 되었다.
4. 밈화
과거 가렌이 독보적인 밴픽률 0%를 구가하던 시절 롤갤 등의 커뮤니티에서는 가렌을 개똥챔 취급을 하며, 고인 챔프가 출전하면 함께하기로 했으면서 배신한 거냐고 울부짖거나 자신에게도 출전 기회를 달라고 구걸하는 역할로 나온 적이 많았다.심지어 앰비션의 미드 티모 이래 장장 5년 동안 진심픽으로 나온 적이 없던[10][11] 티모마저 18년도에 바텀 라이너 포지션으로 등장하면서 롤판을 대표하는 웃음벨로 전락했다.
'가붕이\'를 상징했던 대표 짤방.[12] |
결국 라이엇에서 공식적으로 비하 캐릭터의 존재감을 알고 있었는지, LCK 공식 중계에서도 숱하게 가렌의 영고라인 밈이 공식으로 등장했다.
- 밈이 유행하기 시작한 2019년에는 가렌뿐만 아니라 케인도 약 2년 정도의 긴 기간 동안 밴픽률 0%를 기록하고 있었는데, 2019년 스프링 아프리카-진에어 전에서 드레드가 케인을 선택해 밴픽률 0%를 탈출하자 LCK에서는 자막에 " 이제 가렌만 남았다"는 사족을 붙여버렸다. 심지어 해당 경기에서 케인을 픽한 아프리카가 압승하는 바람에 가렌만 가붕이 이미지를 확고하게 굳혔다.
- 이 경기 이후 며칠 뒤, 신챔 사일러스가 처음 픽될 때도 "또다시 가렌만 남았다"라는 자막이 나와버렸다.
- 9.13 버전에서 출시된 키아나가 LCK에서는 2019년 7월 18일부터 사용이 가능해졌는데, 사용이 가능해진 바로 그날 한화가 픽하면서 "또 가렌만"이라는 자막이 떴다.
-
해를 넘겨 2021년 1월 13일에 시작된 2021 LCK 스프링 개막전은 젠지 vs kt/T1 vs 한화생명의 경기였는데, 2020 LCK 서머 시즌 중 최후의 신규 챔프였던 릴리아 이후 출시된 신규 챔프 4인조
요네,
사미라,
세라핀,
렐 중에서 요네, 사미라, 렐 셋이 첫날에 출전해 첫 세트부터 승리를 거두며 또다시 가붕이의 비인기가 대두됐다. 게다가 바로 다음날 아프리카의
리헨즈가 세라핀을 처음으로 픽하고, 역시나 첫 세트에 승리를 거두면서 LCK 개막 이틀 만에 픽이 안 된 유일한 챔피언으로 남게 되어 더욱 웃음거리가 되었다. 게다가 2주차에서는 작년 스프링때의 트린다미어와 마찬가지로 뚜벅이에 마지막으로 등장한지 오래 되었던 우디르가 경기에서 맹활약하여 정글 캐리로 승리하면서 가렌은 더더욱 놀림받게 되었다. 심지어 5주차에는 가렌과 마찬가지로 LCK 픽률 0%를 자랑하던 그림자 암살자 케인마저 등장하고 승리를 거두며 또 가렌은 고통을 받고 말았다. 게다가 위에서도 언급됐지만 진지픽 서폿 하이머딩거까지 1승을 챙겨 가렌의 위상은 떨어질 대로 떨어졌다.
그암 케인과 서폿 딩거가 모두 1등팀이 픽한 건 함정 - 2022 시즌에도 변한 것은 없어서, LCK 스프링 1주차에 벡스, 3주차에 아크샨, 4주차에 제리가 모두 픽되었다.[14] 아니나 다를까 스프링 시즌 6주차부터 합류한 레나타도 글로벌 밴이 해금되자 8주차에 바로 픽되어 LCK 데뷔전을 치르면서 가렌의 곁을 떠났다.
- 2023년에는 LCK 개막 전 등장한 크산테가 스프링 개막일 두 번째 매치 1세트, 스프링 종료 후 등장한 밀리오는 서머 개막일 첫 번째 매치 2세트에 바로 픽이 되면서 가렌의 곁에 있을 틈조차도 없었다.
- 마침내 2024년 LCK 스프링 36경기에서, 광동의 두두가 LCK 출범 이래 4,350일 만에 사상 최초로 가렌을 꺼내들며 장장 12년동안 이어진 이 불명예스러운 기록은 끝을 맺었다.
5. 용어의 보편화
상기한 눈물 나는 이유들 때문에 가렌한테 붙은 별명이 바로 가붕이. 원래 해당 문서에서도 언급된 것처럼 붕이라는 용어는 원래부터 남초 커뮤니티에서 어딘가 모자라고 띨띨해 보이는 캐릭터한테 자주 붙이는 단어였다. 그런데 가붕이라는 어감 자체가 유저들이 듣기에 입에 착착 감겨서인지, 점차 가렌만을 의미하던 '~붕이'라는 용어의 쓰임이 확장되기 시작했다.이제는 가붕이 밈도 유행이 지나 가끔씩 신챔이 대회에 나올 때쯤에나 언급되는 정도이지만, '~붕이'라는 용어는 단순히 리그 오브 레전드 관련 커뮤니티를 넘어 국내 커뮤니티 전반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보편적인 용어가 되었다. 원래 붕의 이름은 다른 커뮤니티에서 시작된 밈이였지만 가붕이 밈이 워낙 유명해지면서 가렌은 '~붕이'라는 용어가 보편화되는 데 큰 기여를 했다.
5.1. 붕의 일족
초창기 가붕이 밈은 대부분 대회에 나오지 못하는 가렌의 처지를 놀리는 밈이였지만, 점차 범위가 확장되면서 가렌처럼 ' 이동기가 없는 돌격형 전사 챔피언', 혹은 '성능이 지나치게 구려터져서 아무도 안 쓰는 챔피언'을 '~붕이'라고 부르는 문화가 생겨나기 시작했다. 이러한 챔피언들의 집합을 ' 붕의 일족'으로 부르고 있다.- 붕의 일족이라는 용어가 유행하기 시작한 것은 세트의 출시부터였다. 별다른 이동기가 없는 돌격형 전사 챔피언이 공개되자마자 유저들은 가렌에서 착안해 세트한테 '세붕이'라는 별명을 붙혔고, 이때부터 이동기가 없거나 매우 부실한 다리우스, 볼리베어 같은 챔피언들을 다붕이, 볼붕이처럼 붕이라고 부르는 밈이 본격적으로 유행을 타기 시작했다.
- 렐 역시 출시 이후 '렐붕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W - 철마술: 붕괴를 사용한 이후 중갑 모드가 되면 이동 속도가 바위 게보다도 느린 250으로 변하기에 '한국인은 못 하는 챔피언'이라는 별명과 함께 렐붕이라고 자주 불리는 편이다. 하지만 리워크로 인해 중갑 모드의 이동 속도가 대폭 상향된데다 E가 이속 버프기로 재설계되며 현재는 거의 쓰이지 않는다.
- 가끔씩 돌격형 전사 챔피언 이외에도 붕의 이름을 하사받는 경우가 있는데, 대표적으로 진붕이. 진 역시 이동기가 없는 원딜이긴 하지만, 이러한 별명이 붙게 된 결정적인 원인은 공격 속도 고정과 이로 인해 붙은 핑와를 못 지운다는 이미지이다. 이동기가 없어 물리면 죽어야 하는데다 공속은 다른 원딜들과 비교해 답답하기 그지없어 진의 성능이 낮을 때마다 따라오는 별명.
-
이동기가 있더라도 붕의 일족에 포함되는 경우 또한 있다. 대표적으로 라인전 깡패에 일방적인 치고 빠지기가 가능한
레넥톤도 '렉붕이'로 불리는 경우가 있는데, 바로 선픽 레넥톤을 박았더니
퀸 등의 극카운터가 튀어나오는 경우.[16] 이쪽은 아예 LCK 공식 채널에서도 신나게 써먹었다.
녹턴도 가끔가다 녹붕이라고 불리며 6렙 이전엔 이동기라곤 q의 이속증가 이외엔 없어서 놀림받지만 타 붕챔과 달리 카운터인 원거리 정글챔을 만나도 붙으면 찢는터라 그정도로 붕이라고 불리진 않는다.
물론 공식 시네마틱에 딱 한번밖에 등장을 못해서 이 부분에서 놀림받기도 한다.또한 트린다미어도 고성능 이동기인 e가 있지만 트붕이라고 불리는데,은근히 웃긴 e의 회전 모션과과거에는 대검을 든 평타 위주 챔피언 주제에 사거리가 125라는 터무니없이 작은 거리라 상대에게 계속 맞기만 하는 호구 이미지가 생겼기 때문이다. 현재는 사거리도 175로 상향되었고, 사일러스에게 얻어맞은 가붕이와 반대로 간지나는 시네마틱도 나와서 자주 쓰이지 않는다.
굳이 챔프들만 그런 게 아니라 때로는 프로게이머들에게도 사용된다. 대표적으로 2020 시즌 아펠리오스 숙련도가 굉장히 낮던 담원 게이밍의 원딜러 'Nuclear' 신정현 선수가 '핵붕이'로, 담원 게이밍의 미드 라이너 쇼메이커는 쇼붕이로 불렸던 식. 한때 리그 오브 레전드 커뮤니티를 여러 의미로 뜨겁게 달궜던 TF BLADE는 밈화가 적극적으로 진행된 이후 블붕이로 불리게 되었다.
6. 유사 사례
6.1. 다른 챔피언과의 비교
- 샤코, 워윅: 이들은 사실상 픽만 되었을 뿐, 실질적으로는 가렌과 비슷하거나 더 비참한 처지에 속한 챔피언들이다. 특히 샤코는 LCK 6전 6패라는 실로 눈물나는 전적을 자랑한다.[17] 워윅도 마찬가지로 5전 5패라 암울한 건 매한가지. 그나마 워윅은 2015 프리시즌 당시에 안정적인 정글링 능력으로 솔랭 뿐만 아니라 대회에서도 필밴 소리를 듣기도 했고[18], 프리시즌 첫 경기에서 SKT와 CJ가 워윅을 픽해 승리를 거두기도 했다.[19] 다만, 워윅이 리메이크된 2017년 이후로는 LCK 서머에서 엄티가 딱 한 번 픽하고 패배한 뒤로 등장이 끊겼다. 결국 가렌이 2024년 플레이오프에서 미드, 탑으로 각각 1승씩 총 2승을 거두면서 이들은 가렌보다 못한 처지가 되버렸다(...)
- 제드: 이쪽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도태된 경우에 해당된다. 고대 시절만 해도 정말 줄기차게 사용되었으나[20], 2014년부터는 제드를 카운터칠 수 있는 요소들의 등장, 명확한 대처법이 발목을 잡기 시작하면서 선호도가 떨어지다가 2019년을 기점으로 완벽히 멸종되었다. 그나마 오랜 시절부터 계속 애용되어온 전적 때문인지 놀림감이 되는 일은 피했지만, 과거의 영광만 제외하고 보면 가붕이랑 비교해서 나은 점이 사실상 없는 상황이다.
- 케인: 한 때 가렌의 친구라고도 불렸던 챔피언. 처음 출시된 이후 약 2년간 LCK에 등장하지 못했다. 사실 케인이 LCK에 나오지 못한 건 시기가 안 좋았던 것도 한 몫했는데, 한창 티어 픽으로 떠올랐을 때에는 하필 월즈 기간이라 나올 기회가 없었고, 8 시즌이 시작되었을 때는 이미 케인이 메타에서 밀려난 지 오래라 쓸 이유가 없었다. 하지만, 당시 진행 중이던 월즈에서 리바이가 암살 케인을 자주 꺼내 쓴 것 때문에, 한국 유저들도 케인을 많이 봐서인지 케인이 LCK에 한 번도 안 나왔다고 하면 "어? 많이 본 것 같은데?" 하는 경우도 많았단다. 이후 2019년 1월 30일에 드레드가 다르킨을 픽하면서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고, 2021년 2월 17일에는 캐니언이 최초로 그암을 픽하면서 완전히 가렌과 결별을 선언했다.
- 우디르: 잿불거인과 룬의 메아리와 잘 맞아서 마이너하게나마 선택받은 적이 있었지만, 지속적인 너프로 인해 도저히 못써먹을 수준으로 추락해서 아예 등장이 끊어졌다. 그러다가 2021 시즌 스프링에서 DRX의 표식 선수가 난입 화공탱 피디르를 채용해 미친 존재감을 자랑한 이후, 압도적인 정글링 속도와 빠른 턴 확보 능력을 앞세운 0티어 정글러로 등극해 2021 MSI까지 전 세계에서 메타를 주도하는 픽이 되어 LCK 고인의 이미지를 완전히 털어내는 데 성공했다. 리메이크된 지금은 탑으로 많이 쓰인다.
- 비에고: 패시브의 버그 탓에 몇 달 넘게 글로벌 밴을 당했었다. 덕분에 영구적으로 봉인되는 게 아니냐는 말까지 나왔지만, 2021 서머 시즌부터 글로벌 밴이 풀리고 1주차 농심 vs 샌드박스 전에서 리치가 처음 기용한 것을 시작으로 다른 팀들도 활발하게 기용하면서 가렌과는 비교가 불가능한 전성기를 맞이했다.
- 트린다미어: 2021 시즌 이전에는 시궁창스러운 성능으로 거의 쓰이지 않았고, 기껏 참전한 기록도 워윅과 샤코랑 비슷한 수준이었다. 그나마 시즌 3에 잠깐 유행했던 AP 트린다미어의 사기성으로 롤 팬들에게 큰 인상을 남긴 정도. 그러나, 2022 시즌에 개편된 치명적 속도 룬의 상향과 함께 날아올라 2022 LCK 스프링에서 수 차례 밴과 픽이 되면서 주류 메타 픽으로 기용되었다.
- 애니: 13.3 패치 이전까지 LCK에서 서포터로만 기용되었으나, 지나치다 싶을 정도의 엄청난 버프를 받은 뒤 광동의 불독이 미드 애니를 최초로 픽해 10년 만에 처음 나온 미드 애니보다도 늦은 가렌이라는 대기록을 세우게 되었다.
- 브라이어: 2024년 기준으로 LCK에서 한 번도 픽과 밴이 되지 못한 유일한 챔피언이다. 시대를 역행한 듯한 스킬 메커니즘 때문에 공개 초기부터 LCK와 인연이 없을 것이라는 반응이 많았고, 실제로도 나올 기미를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21] 물론 이벤트전에서 오너가 딱 한 번 쓰긴 했는데, 광란이 켜질 때마다 데스 카운터가 올라가는 비참한 모습을 선보이면서 괜히 못 쓸 이유만 더욱 각인시켜버렸다. 아직 최근에 나온 챔피언이라 벌써부터 단정짓기는 이르겠지만, 당분간 가붕이의 포지션을 이어받을 것으로 보인다.
6.2. 다른 대회의 경우
가렌의 기나긴 LCK 대기발령이 이렇게 밈이 되었던 이유는 다른 대회에서는 전부 등장했기 때문인 점도 크다. 다른 국제 대회에서까지 전혀 등장하지 못했다면 밈이 되기보다는 일부러 챔피언 설계를 그렇게 한 라이엇 게임즈에 대한 비판이 주류를 이뤘을 것이다. 대회가 아닌 게임 전체로 메타를 살펴보면 가렌이 1티어였던 적은 분명 있었으나, 하필 그때만 골라서 LCK는 비시즌이었거나 시도를 하지 않았다.2019 LEC 서머에서는 레클레스가 가렌을 꺼내들었고 마침내 4대리그 역사상 최초로 가렌으로 킬을 올리며 승리했다. # 이후 가렌-유미를 봇듀오로 보내는 일명 캣타워 조합이 발굴되면서 다른 리그에서도 등장했다.[22] 그러나 LCK는 이 무렵에 대회가 종료 직전까지 진행된 데다가 유미가 첫 페이즈에서 밴이 되는 경우가 많다 보니 결국 LCK에서는 등장하지 못하였다.
한창 캣타워 메타가 유행했던 2019년 월즈에서도 캣타워 조합이 등장하면서, 월즈에도 얼굴을 비추었다.[23] 하지만 월즈 이전엔 이러한 메타가 유행하지 않았기 때문에 LCK에는 등장하지 못했으며, 월즈가 끝나자마자 패치로 인해 사장되면서 이후에도 등장하지 못했다.
2019 리그 오브 레전드 올스타전에 출전한 페이커가 미드 가렌을 픽했다.
심지어 2022 Mid-Season Invitational에서 그룹 스테이지 IW vs RNG전에서 IW의 StarScreen 선수가 갱플랭크를 상대로 가렌을 꺼내들면서 MSI에도 등장했다.
그리고 또 리그 오브 레전드 2022 월드 챔피언십 플레이-인 스테이지 B조에서도 똑같은 팀에서 똑같은 팀을 상대로 똑같은 선수가 아트록스를 상대로 점화 가렌을 픽하면서 월즈에서 또 등장했다.
2023 LEC Spring에서는 아담이 4대 메이저 리그 중 유일하게 탑 가렌을 주력으로 사용해 상대팀들로부터 가렌 / 다리우스 / 올라프 3밴을 이끌어내며 준우승을 달성했다.
리그 오브 레전드 2023 월드 챔피언십 선발전 시리즈에서 LCS 소속 골든 가디언스와 LEC 소속의 BDS 간 2세트, 3세트에서 올 시즌 거의 유일하게 가렌을 활용했던 아담이 ~
이어 플레이-인 스테이지 최종 진출전 4세트에서 아담이 PSG Talon을 상대로 재차 점화 가렌을 꺼내 들었다. 상대의 잭스 픽을 보고 카운터를 치기 위해 레드 5픽으로 들고 나왔는데, 솔킬만 4번을 따는 미친 활약으로 세트승을 이끌어냈다. 0승 2패로 밀려있던 BDS는 3세트에 PSG의 실험실픽을 타고 간신히 1승을 거둔 상태였는데, 4세트에서 아담이 대활약해 분위기를 바꾸며 끝내 5세트까지 잡고 리버스 스윕으로 스위스 스테이지에 합류하는데 성공했다. POTS에 뽑힌건 덤.
6.3. 와일드 리프트와의 비교
모바일 버전인 와일드 리프트에서는 스킬이 모두 개편되어 유틸성이 상당히 버프되었기 때문에 체급도 높고, 챔피언 폭이 그다지 많지 않아 사정이 훨씬 나은 편이며, 당연히 대회에서도 자주 출전하고 있다. 대회에서 쿼드라 킬을 따내는 가렌을 보며 아예 이세계의 가렌이라고 칭할 정도.WCK의 첫 대회인 2021 WCK 경기 2일차 만에 가렌이 일찌감치 모습을 비추었다.[24] 이후에도 WCK에서 꾸준히 기용되며 LCK와는 달리 대회에서 외면받는 챔피언에서 탈출했다. 물론 피오라, 이렐리아 등 다른 칼챔에게 구타당하며 힘도 못 쓰고 패배하는 경기도 적지 않지만, 적어도 12년간 밴도 안 되고 픽도 안 되었던 LCK와 달리 180도 다른 대우를 누리고 있다고 할 수 있다.
6.4. 타 게임과의 비교
과거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의 레이너나 사이퍼즈의 기자 클리브도 이러한 인식이 있었다. 하지만 히오스의 레이너는 가렌과 유사하게 '초보자를 위한 영웅'이라는 특징을 공유했음에도 리메이크 이후 최악의 조건에서도 1티어, 우리 조합이 잘 갖춰지고 적의 카운터가 부족하면 0티어 클래스로 날아오르는 데 성공했고, 리메이크 직후 대회에서 자주 픽밴되었던 역사가 있다.기자 클리브도 마찬가지로 후반까지 가면 탱커까지 녹여버리는 독보적인 대인 도트 딜량과 사이퍼즈 최강의 지속딜 때문에 대회에서 픽된 적이 많기에 이쪽을 따라올 여지가 보이지 않는다. 물론 후반 왕귀 캐릭터인데다 극단적으로 초반 전투력이 허약한 클리브의 캐릭터 특성상 초반을 조져버리면 후반까지 끌고 가기가 힘들어서 승률은 처참했지만, 어찌저찌 후반까지 끌고 가 출혈로 죄다 녹여버리면서 승리한 경기도 있다.[25] 그리고 클리브는 엄밀히 따지면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는 요네나 야스오, 크산테 등에 대응되는 초고수 전용 픽이어서 초보자용 픽인 가렌과의 직접적 비교는 힘들고, 사이퍼즈에서 가렌과 가장 유사한 초보자용 픽은 검룡 로라스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웃기게도 그 로라스는 근딜 주제에 어지간한 원딜 주력기 2개와 맞바꿔먹는 위력의 강투창과 사이퍼즈에 단 둘 뿐인 글로벌 궁극기 용성락 덕분에 초창기 대회 단골손님이었다.
심지어 스타크래프트마저도 마지막으로 밸런스를 건드린 지 장장 20년이 다 되었음에도 발리오닉 전략이라든지, 퀸의 재발견 같은 '비주류 유닛'을 이용한 새로운 전략이 나오고 있다. 가렌과 비슷한 포지션으로는 스카웃이 있지만 그 스카웃마저도 대회에서 전략
오버워치는 픽을 게임 도중에도 바꿀 수 있어, 이 정도로 극단적인 0픽은 나오기가 어렵다. 가렌과 비슷하게 쉽고 직관적이며 초보자를 위한 캐릭터로 솔저: 76이 있으며, 소위 '파란 쓰레기'라 불리면서 비하하는 밈이 있는 것도 닮았으나 대회에서 수 차례 나온 적이 있다. 당장 솔저는 오버워치 초창기였던 시즌3 3탱 조합 때 주류픽으로 기용되었으며, 2022년 현재까지 막판 비비기 픽이나 쟁탈 맵에 기용되는 편이고, 오버워치 2에서는 1티어 픽으로 떡상하기까지 했다. 그나마 출시 초기의 시메트라가 가붕이와 비슷한 위치였으나, 이마저도 리워크 되면서 대회에서 자주 쓰이는 픽이 되어 가붕이 취급에서 벗어난 지 오래이다.
도타 2의 경우 롤과 같은 AOS게임이지만 강점을 더 강화시키고 약점을 오히려 너프하는 도타의 밸런스 방향 덕분에 각 영웅이 모두 각자 대체하기 힘든 포지션이 하나쯤은 있어 대회에서 픽되지 않은 캐릭터 자체는 존재하지 않는다. 심지어 리워크 전에는 팀도 전부 상대한다는 의미에서 1 vs 9 게임을 한다는 농담을 듣던 기술단마저 대회에서 활약한 적이 있을 정도.
7. 여담
본 문서에도 나와있듯 가붕이 밈은 엄연히 LCK, 대회에 한한 것인데도 솔랭에서의 인식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지적이 있다. 2019~2020시즌[28] 가렌의 미드, 탑 라인 1티어 장기집권이 벌어지는데도 계속된 찐따 밈으로 인해 픽률은 오히려 하위권에 위치해 있었고, 가붕이 밈이 가렌의 솔랭 적폐화에 일조하고 있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29] 이후 2021시즌 아이템 및 메타 변경으로 가렌의 집권은 끝났지만, 솔랭과 대회는 구분해서 봐야 한다는 교훈을 남겼다.이러한 가렌의 이미지와 너무나도 단순한 스킬셋 때문에 가렌은 굉장히 초창기 챔피언일 것이라는 인식이 있다. 물론 챔피언 전체로 보면 상대적으로 초창기에 나온 챔피언인 건 맞지만, 가렌은 50번째 챔피언으로 생각보다 늦게 나온 챔피언이다. 근처에 나온 챔피언을 보면, 가렌 바로 이전에는 케넨, 바로 이후에는 아칼리가 출시되었다. 꽤나 트리키한 플레이를 한다고 평가받는 이즈리얼이나 니달리, 샤코, 카타리나, 카사딘 같은 챔피언들은 모두 가렌보다 일찍 나온 챔피언이다.[30]
가렌의 12년에 걸친 미출전이 이어지던 시절, 선수들도 이 밈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LCK 픽창에 가렌이 잠깐 나오는 일은 꽤 자주 있었다. 그럴 때마다 채팅방과 관중석이 술렁였던 점은 덤.
[1]
실제로 이 인터뷰 이후 3월 23일
진에어 vs
kt의 2세트에서
제드가 픽이 되었다.
[2]
대표적인 예로 사이온과 아트록스, 모데카이저, 우르곳 등이 있다. 모두 리메이크 이전과 이후의 경우 이름만 같지 조작은 아예 달라진 완전 별개의 챔피언에 가까우며, 리메이크 이전과 이후 버전 모두 LCK에 등장했었다. 심지어 사상 최악의 성능으로 유명했던 리메이크 전 뽀삐조차 과거 뽀삐 장인을 저격한 밴 기록이 남아 있으며, 트런들도 그 유명한 랜덤 트런들 사태가 있고 그 전에 아마추어 팀이 깜짝픽으로 꺼내든 적도 있었다.
[3]
쿠로의 호언장담과 달리 2년 뒤에 쿠로 본인이 은퇴하고도 모자라 4년이 더 지나고 나서야 가렌이 처음 등장했다. 미드 가렌은 그러고도 몇 달 지나고 나서야 등장했다.
[4]
심지어 가렌을 픽한 다이나믹스는 그 경기를 졌고, 결과적으로 승강전에서 탈락하는 바람에
LCK 승격을 1년 뒤로 미뤄야 했다. 게다가 이때
가렌을 픽했던 선수가 바루스를 픽하고
펜타킬까지 하면서 한 세트를 잡는 바람에 가렌은 바로 범인으로 몰리고 말았다.
[5]
그 외에도 온갖 희소픽들이 쏟아져 나올 만큼 메타가 매우 다양했던 대회였다. 1750일 만에 등장한 탑 룰루, 605일 만에 등장한 케인, 그것도 LCK 최초 그림자 암살자 케인에 300여일 만에 등장한 미드 트리스타나 등이 있었다.
[6]
이마저도 원딜 리 신은 SKT T1 K의 원딜러였던 피글렛이 리 신 들고 정글로 간 경기였다. 서폿 리 신의 경우 2014 시즌에 삼성 양 팀에서 결과는 별로 좋지 않았지만 서폿으로 간혹 꺼내드는 픽이었다.
[7]
무려 베릴에 의해 서포터로 기용되었다.
[8]
이날 광동의 조합은 상대의 사거리 긴 조합에 맞서 파이크가 그랩을 통한 이니시로 라인전 단계부터 상대를 견제하고 한타에서도 파이크와 세주아니가 이니시나 역 이니시로 교전을 열면 그 다음에 가렌이 몸을 집어넣어야 하는 구도였다. 문제는 파이크를 쥐고 나온게 주전 서포터
안딜의 건강 이슈로 급하게 콜업된
퀀텀이었고, 부족한 연습 탓에 파이크 숙련도가 처참한 수준이라 그랩을 거의다 못 맞추고 맞춰도 데스 그랩으로 팀원이나 자신이 날아가면서 25분에 그림자 검이 나올 정도로 망해버린 것. 파이크가 망해버리자 광동은 이니시를 할 수 있는게 세주아니 하나 뿐이라 상대의 원거리 사격에 열심히 얻어맞다가 한타다운 한타도 못해보고 쓸려나가기 일쑤였고, 이러한 상황에서 가렌이 할 수 있는건 아무것도 없었다.
[9]
맞라인인 나서스도 나서스지만 상대 탑 역시 다른 라인으로 만난다면 가렌으로 사이드에서 우세를 점할 수 있는 올라프였기 때문에 더욱 적절한 픽이었다.
[10]
샤이와
썸데이가 탑 티모를 한 적은 있는데, 자의로 픽한게 아니라 팀원이 실수로 픽해서 떠넘겨받은 것. 두 판 모두 티모를 받은 쪽은 잘했는데 픽한 쪽이 폭망해서 경기는 졌다.
[11]
티모는 픽창 정렬 순서(가나다순, 다섯 챔피언이 한 줄)로 당시 대회에서 은근히 자주 나오던
탐 켄치와
트런들 근처에 있기 때문에 두 번이나 실수로 픽되었으나, 가렌은 맨 앞에 위치했기 때문에 실수로 밴픽될 가능성이 거의 없다.
[12]
이 짤방을 그린 사람은 과거 롱주 우승 기원 스킨, 혹은 Ratatatat74라는 이름으로도 잘 알려진
Mr.해골이다. 다만, 그림과는 별개로 서로 맞라인에 설 때
가렌이 좀 더 유리한 상성이다. 블라디는 초반 단계의 가렌을 뚫기 불가능하고, 서로 점화와 궁극기 교환을 하면 가렌 측이 압도적으로 킬을 따내기 쉽다. 이렐리아는 치명적 속도도 없어졌기 때문에 가렌측의 미니언이 빅웨이브가 아닌 이상 가렌의 심판이 더 강력하여 딜교를 이기질 못한다. 아트록스는 첫귀환 전까지 가렌에게 약우세를 점하지만 킬을 따내지 못하면 이후 용기의 방어력과 순간적인 보호막을 뚫지 못하고, 결정타의 이속 증가와 광전사의 신발을 들고 있는 가렌의 초근접전을 피하기가 힘들다. 거기에 확정 타겟팅 침묵이 라인전이든 한타든 위협적으로 다가온다. 하지만 블라디, 아트록스, 이렐리아는 대회에서 미친 듯한 성능과 퍼포먼스를 보여준 적이 한 두 번이 아닌지라 이런 짤이 나온 것. 심지어 상기 챔프 모두 5:5 팀게임에서는 하위 티어가 아닌 이상, 일부 특수한 경우를 빼고는 일반적으로 가렌보다 좋다.
[13]
특히
아트록스가 담당일진 역으로 가장 많이 나오며 가렌과 대비된다.
[14]
아크샨은 1주차에는 밴만 되고 픽이 되진 않았다.
[15]
이쪽은 한 술 더 떠서 4대 메이저 리그 최초 픽이다!
[16]
퀸은 레넥톤의 돌진을 끊을 수 있기 때문에 퀸 앞의 레넥톤은 사실상 뚜벅이나 다름없으며, 대회에서도 자주 나오는 극악의 상성.
[17]
LPL에서는 2014년에 인섹이 1승을 거둔 바 있다.
[18]
당시에는 정규시즌으로 넘어가기 12월 프리시즌에도 경기가 있었다.
[19]
당시는 정글몹이 너무 강해져서 리 신 같은 챔피언도 빌빌댔는데, 벵기의 워윅은 쌩쌩하게 정글링을 돌면서 해당 경기를 하드캐리하는 모습이 나올 정도였다.
[20]
그 유명한
류또죽이 과거 제드가 현역이었던 시절에 나온 명장면이다.
[21]
LCK 9주차에서 픽창에 한 번 모습을 보였는데, 얼마 안 가서 바로 비에고로 교체되었다. 다만, 교체까지 시간이 은근 걸린 것을 보면 고려 단계까지는 있었던 모양. 물론 이 날은 브라이어와 비슷한 처지였던 나피리가 4대리그 첫 픽과 승을 모두 챙긴 날이고, 이렇게 되면 선수들도 브라이어만 남았다는걸 모를리가 없기에 일부러 쇼맨십을 발휘해 픽창에 올렸을 가능성도 있다.
[22]
TCL과 LEC에서는 플레이오프에서도 나와 이겼으며, LJL에서는 유미가 밴이 되어 대신 질리언을 조합해 이겼다.
[23]
성적은 대회 전체를 통틀어 3승 4패로 나름 준수한 편이었다. 다만 체급 차이가 조금 나는 매치에서는 캣타워 조합이 장점을 발휘하며 승리했지만, 비슷한 체급의 팀이 붙었을 때는 단점을 드러내며 지는 그림이 대부분이었다. 월즈에서 쓰일 정도로 당시 티어가 괜찮았던 것은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한계는 있었던 셈.
[24]
당시 메타가 블클만 1코어로 가고 나머지는 탱커템을 올리며 한타에 기여하는 빌드가 유행하며 서브탱커로 활용하기 좋았으며 다리우스가 없는 판에는 2티어 정도로 상황에 따라 고려가 가능할 정도로 체급이 괜찮았기에 대회 이전에도 티어 불문하고 자주 기용되었다.
[25]
사실 사이퍼즈는 메타가 하도 고착화된 상황이라 가붕이만큼 오랜 시간 안 나올 만한 캐릭터가 없다. 특히 근딜이 팀 내 대부분의 딜량을 책임져야 해서 서포터와 경쟁하는 필수픽 역할이라 추천 포지션이 근딜인 캐릭터들은 모두 대회에서 승패 상관없이 한 번 이상은 픽된 적이 있다.
[26]
다만, 시작할 때 정한 캐릭터로 고정되어 절대 바꿀 수 없는 AOS 게임의 영웅과는 달리 RTS 게임의 유닛은 자원과 인구수, 테크만 충족되면 원할 때 언제든 뽑을 수 있다. 굳이 비교하자면 AD 챔피언이 관광용으로 존야의 모래시계를 사는 느낌.
[27]
게다가 전 프로, 아마 고수들보다 수준이 낮은 게임에서는 저그전 한정이지만 가디언의 대응 수단으로 종종 나오고 있고, 심지어 스타2의
SC Evo Complete 모드로 게임시에는 스타2가 스타1보다 공중 유닛 활용 및 견제 플레이 비중이 높은 점+생산 자원, 시간 조정이 된 점과 결합되면서 뽑아두는 경우가 많아졌다.
[28]
정확히는 9.20 가렌 소규모 리워크부터 10.23 아이템 대격변 패치 전까지
[29]
근데 어느 종목이든 해당 종목의 공식 대회에서 자주 사용되는 메타가 일반인들에게도 영향을 주는 것은 흔한 일이다.
[30]
가렌은 2010년 4월에 출시되었고 한국에서 리그오브레전드는 2011년 12월에 출시되다보니 가렌은 국내 출시당시에는 처음부터 존재하다보니 그러한 인식이 강할수 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