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2005 시즌 | ||||
7월 | ← | 8월 | → | 9월 |
시즌 성적 (8월 최종) | |||||
순위 | 승 | 무 | 패 | 승차 | 승률 |
7 / 8 | 47 | 1 | 64 | -17 | 0.423 |
8월 성적 |
7 | 0 | 15 | -8 | 0.318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일 |
1 휴식일 |
2 VS 두산 3:8 패 |
3 VS 두산 우천취소 |
4 VS 두산 3:6 패 |
5 VS 삼성 3:7 승 |
6 VS 삼성 1:4 승 |
7 VS 삼성 4:0 패 |
8 휴식일 |
9 VS SK 3:7 패 |
10 VS SK 우천취소 |
11 VS SK 1:4 패 |
12 휴식일 |
13 VS KIA 8:10 패 |
14 VS KIA 4:6 패 |
15 VS KIA 4:6 패 |
16 VS 현대 0:4 승 |
17 VS 현대 7:4 패 |
18 VS 현대 5:9 승 |
19 VS 한화 우천취소 |
20 VS 한화 13:4 패 |
21 VS 한화 8:6 패 |
22 휴식일 |
23 VS 삼성 8:9 패 |
24 VS 삼성 우천취소 |
25 VS 삼성 0:1 패 |
26 VS 한화 6:4 승 |
27 VS 한화 7:4 승 |
28 VS 한화 4:9 패 |
29 휴식일 |
30 VS 두산 4:7 패 |
31 VS 두산 3:2 승 |
- |
1. 8월 2일 ~ 8월 4일 VS
두산 베어스 (잠실 원정) 루징 시리즈2. 8월 5일 ~ 8월 7일 VS
삼성 라이온즈 (잠실) 위닝 시리즈3. 8월 9일 ~ 8월 11일 VS
SK 와이번스 (문학) 루징 시리즈4. 8월 13일 ~ 8월 15일 VS
KIA 타이거즈 (광주) 피스윕5. 8월 16일 ~ 8월 18일 VS
현대 유니콘스 (잠실) 위닝 시리즈6. 8월 19일 ~ 8월 21일 VS
한화 이글스 (잠실) 루징 시리즈7. 8월 23일 ~ 8월 25일 VS
삼성 라이온즈 (대구) 루징 시리즈8. 8월 26일 ~ 8월 28일 VS
한화 이글스 (대전) 위닝 시리즈9. 8월 30일 ~ 8월 31일 VS
두산 베어스 (잠실 원정) 동률 시리즈
1. 8월 2일 ~ 8월 4일 VS 두산 베어스 (잠실 원정) 루징 시리즈
5연패로 2위 자리마저 SK, 한화에 위협받는 두산과의 맞대결이다. 그러나 두산은 LG에 10승4패 중이고 특히 두산 홈에서는 LG에 5전 전승을 거두고 있다.1.1. 8월 2일
경기 라인업 | |||||||||
<rowcolor=#ffffff> 1 | 2 | 3 | 4 | 5 | 6 | 7 | 8 | 9 | SP |
이병규 | 김태완 | 최동수 | 박용택 | 정의윤 | 클리어 | 박기남 | 김정민 | 한규식 | 이승호 |
DH | 2B | 1B | CF | LF | RF | 3B | C | SS |
8월 2일, 18:31 ~ 21:40 (3시간 4분),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8,536명 | ||||||||||||||
팀 | 선발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B |
LG | 이승호 | 2 | 0 | 1 | 0 | 0 | 0 | 0 | 0 | 0 | 3 | 10 | 0 | 3 |
두산 | 조현근 | 0 | 0 | 4 | 1 | 2 | 0 | 1 | 0 | - | 8 | 12 | 0 | 3 |
5연패 중에 에이스 박명환마저 어깨통증으로 등판이 밀려 대체선발로 고졸신인 조현근이 등판한 두산에 초반 리드에도 불구하고 역전패를 당했다. 이로써 잠실 8연패와 함께 두산전 4연패로 상대전적은 4승11패가 됐다. 두산은 7월에도 한화에 2연패한 뒤 LG를 만나 3연승으로 숨을 돌리더니 이번에도 LG를 제물로 5연패를 탈출했다.
1회초 공격부터 이병규와 최동수의 안타가 잇따라 터지며 선취득점을 올리는데 성공,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3회에도 박용택의 2루타와 클리어의 희생타로 1점을 더 추가하며 3:0으로 앞서나간 LG는 두산의 선발 조현근을 일찌감치 강판시키는데 성공하며 경기초반부터 신바람을 내기 시작했다.
하지만 연패의 부진에 빠지며 우승은커녕 2위 자리도 장담하지 못하게 된 두산은 구원투수 김명제가 위기를 잘 넘기며 마운드가 안정되자 3회말 공격에서 타선을 앞세워 곧바로 반격에 들어갔다.임재철과 안경현의 안타로 1점을 만회하며 본격적인 추격전을 시작한 두산은 계속된 1사 1,2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선 문희성이 LG 선발 이승호의 공을 통타하며 좌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뽑아내 4:3으로 역전, 손쉽게 경기를 뒤집어 버렸다. 4회말 공격에서 손시헌의 솔로 홈런으로 더욱 기세가 오른 두산은 5회말에도 또 다시 문희성이 이승호를 상대로 2점 홈런을 때려내며 연타석 홈런을 기록, 경기의 주도권을 완전하게 장악했다.
LG는 7실점을 하고도 마운드에 세웠던 선발투수 이승호를 결국 강판시키고 뒤늦게 구원투수 심수창과 정재복을 잇따라 투입해봤지만 이미 승패는 기울어져있던 상황이었다. 결국 7회말에도 1점을 더 뽑아낸 두산은 팀의 마무리투수 김성배가 마지막 1이닝을 깔끔하게 막아내며 8:3의 짜릿한 역전승을 확정지을 수 있었다.
이날 경기에서 두산의 문희성은 혼자서만 홈런 2개를 포함해 무려 4타수 2안타 5타점을 뽑아내는 괴력을 과시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고 안경현 역시 3타수 3안타 2타점의 고감도 방망이를 선보였다. 또한 두산의 2번째 투수로 등판한 김명제는 신인답지 않은 과감하고 안정된 투구로 4.1이닝 동안 2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시즌 5승째를 따내는 기쁨을 누렸다.
한편 수원에서는 양팀 선발 선발 블랭크와 송신영이 무실점으로 호투한 가운데 원정팀 기아가 9회초 터진 홍세완의 결승홈런에 힘입어 현대를 3-0으로 누르고 3연승을 달렸다. 두산에서 기아로 트레이드된 전병두는 구원승으로 기아에서 첫 승리투수가 됐다. 7위 LG와 최하위 기아의 승차는 2.5로 좁혀졌다.
마산과 대구에서 열릴 예정이던 롯데 대 한화, 삼성 대 SK전은 모두 우천으로 취소됐다.
- [ 2005/8/2 프로야구 순위표 ]
- ||<bgcolor=#0066b3> 순위 ||<bgcolor=#0066b3> 팀 ||<bgcolor=#0066b3> 경기수 ||<bgcolor=#0066b3> 승 ||<bgcolor=#0066b3> 무 ||<bgcolor=#0066b3> 패 ||<bgcolor=#0066b3> 게임차 ||<bgcolor=#0066b3> 승률 ||
1 삼성 라이온즈 92 55 2 35 0.0 0.611 2 두산 베어스 92 49 2 41 6.0 0.544 3 SK 와이번스 93 47 5 41 7.0 0.534 4 한화 이글스 90 47 1 42 7.5 0.528 5 롯데 자이언츠 91 43 0 48 12.5 0.473 6 현대 유니콘스 93 41 2 50 14.5 0.451 7 LG 트윈스 91 40 1 50 15.0 0.444 8 KIA 타이거즈 90 37 1 52 17.5 0.416
1.2. 8월 3일
수원 현대-KIA전과 함께 우천취소되었다.마산에서 한화는 선발 최영필의 7이닝 4피안타 8K 무실점 호투 속에 롯데에 6-1 승리를 거뒀다. 최영필은 롯데전 4연승과 함께 시즌 7승째를 올렸다. 한화는 3회 조원우와 고동진의 적시타, 이도형의 2타점 좌전안타로 4점을 얻은 뒤 4회 조원우의 희생플라이, 5회 이도형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1점씩 추가했다. 롯데 선발 손민한은 시즌 최소이닝인 3이닝 소화에 5피안타 4실점하며 시즌 4패째(15승1세이브)의 멍에를 썼다. 4패 중 3패를 한화에 당했다. 롯데는 경기 내내 빈타에 허덕이다 9회 라이온의 솔로홈런으로 22.2이닝 무득점을 깨며 완봉패를 면하는데 그쳤다. 이날 패배로 롯데는 3연승 행진이 중단되며 4위 한화와의 승차도 6경기로 벌어졌다.
대구에서 SK는 신승현이 데뷔 첫 완봉승을 거두는 가운데 삼성을 9-0으로 대파하고 2위 두산을 0.5경기차로 추격했다. 신승현은 삼성 타선을 상대로 무사사구 4피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9승째를 거뒀다. SK는 2회 김민재의 희생플라이로 포문을 연 뒤 5회 박경완의 만루홈런[1], 8회 이진영과 조중근의 2점 홈런 2개로 손쉽게 승리를 거뒀다. 삼성의 양준혁은 4회 팀의 첫 안타를 날리며 프로 첫 통산 1800안타 고지에 올랐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양팀의 상대전적은 6승1무6패로 동률이 됐다.
- [ 2005/8/3 프로야구 순위표 ]
- ||<bgcolor=#0066b3> 순위 ||<bgcolor=#0066b3> 팀 ||<bgcolor=#0066b3> 경기수 ||<bgcolor=#0066b3> 승 ||<bgcolor=#0066b3> 무 ||<bgcolor=#0066b3> 패 ||<bgcolor=#0066b3> 게임차 ||<bgcolor=#0066b3> 승률 ||
1 삼성 라이온즈 93 55 2 36 0.0 0.611 2 두산 베어스 92 49 2 41 5.5 0.544 3 SK 와이번스 94 48 5 41 6.0 0.539 4 한화 이글스 91 48 1 42 6.5 0.533 5 롯데 자이언츠 92 43 0 49 12.5 0.467 6 현대 유니콘스 93 41 2 50 14.0 0.451 7 LG 트윈스 91 40 1 50 14.5 0.444 8 KIA 타이거즈 90 37 1 52 17.0 0.416
1.3. 8월 4일
경기 라인업 | |||||||||
<rowcolor=#ffffff> 1 | 2 | 3 | 4 | 5 | 6 | 7 | 8 | 9 | SP |
이병규 | 안상준 | 최동수 | 박용택 | 클리어 | 정의윤 | 박기남 | 김정민 | 한규식 | 왈론드 |
DH | 2B | 1B | CF | RF | LF | 3B | C | SS |
8월 4일, 18:29 ~ 22:06 (3시간 37분),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9,541명 | ||||||||||||||
팀 | 선발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B |
LG | 왈론드 | 0 | 0 | 1 | 0 | 0 | 0 | 0 | 2 | 0 | 3 | 7 | 1 | 5 |
두산 | 리오스 | 0 | 0 | 0 | 2 | 2 | 0 | 2 | 0 | - | 6 | 9 | 1 | 10 |
두산전 5연패로 상대전적은 4승12패가 됐다. 왈론드는 부진하며 2연승 후 5연패에 빠졌다.
선취점은 LG가 뽑았다. LG는 3회 1사후 한규식의 볼넷과 1번 이병규의 안타로 만든 1,2루 찬스에서 최동수의 적시타가 터졌다. 기분좋은 흐름을 수비에서도 이어갔다. 실점 후 두산이 나주환의 안타와 장원진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2루 찬스에서 나주환의 견제사, 임재철의 병살타로 무득점으로 이닝이 종료됐다. LG는 초반부터 확실히 승기를 잡아냈고 4회초 클리어와 정의윤의 안타로 1사 2,3루의 기회를 잡았다. 적시타 한 방이면 두산 선발 리오스는 그대로 무너질 상황이었으나 김정민과 한규식이 나란히 삼진을 당하며 LG 벤치와 관중석을 허탈하게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두산은 이어진 공격에서 문희성과 강봉규의 연속 안타와 용덕한의 적시타 등으로 2점을 뽑아내 역전에 성공했다.
LG는 5회말 수비에서 연속으로 13개의 볼을 기록한 왈론드의 난조로 깊은 수렁에 빠졌다. 왈론드는 안경현에게 스트레이트 볼넷, 문희성에 고의사구, 강봉규에 스트레이트 볼넷, 대타 홍성흔 1구째 볼로 좀처럼 나오지 않는 1이닝 연속 13개의 볼을 던졌다. 그러나 홍성흔 역시 결국은 볼넷을 내줘 밀어내기가 됐고 손시헌의 타석 때는 폭투가 나왔다. 두산은 LG의 자멸로 2점의 공짜 점수를 냈고 7회 무사만루에서 2점을 추가해 6-1까지 달아났다. LG는 8회초 최동수의 볼넷과 박용택의 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클리어의 2타점 적시타로 추격의지를 불태웠다. 클리어는 두산 김성배를 상대로 무려 15구까지 가는 접전을 벌이기도 했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6-3의 스코어를 끝내 뒤집지는 못했다.
이날 경기에서 LG는 5이닝 5안타 6볼넷을 기록한 왈론드의 제구력 난조가 뼈아팠고 타선 역시 집중력을 발휘하지 못 했다. 반면 두산은 올 시즌 12승 4패의 상대전적이 말해주듯 자신감에서 LG를 압도했고 선발 리오스-마무리 정재훈의 마운드도 힘에서 LG를 앞섰다. 한편 이날 두산과 2위 경쟁을 벌이는 SK, 한화도 승리를 거둬 플레이오프 직행을 향한 세 팀의 경쟁은 더욱 흥미롭게 됐다.
대구에서는 3위 SK가 선두 삼성을 5-1로 완파하고 4연승을 내달렸다. 교체용병 넬슨 크루즈는 5.1이닝 동안 탈삼진을 7개나 빼앗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아 한국 무대 데뷔 후 5연승을 거뒀다. SK는 삼성과의 상대전적에서 7승1무6패로 앞섰다. SK는 2회 정경배의 볼넷, 김태균의 2루타, 김민지의 우전안타 뒤 박재홍의 2루타로 2-0으로 앞섰다. 3회에는 무사 1,3루에서 박경완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뽑은 뒤 6회엔 이진영의 솔로포로 쐐기를 박았다.
수원에서는 현대가 기아에 5-4 역전승을 거두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정성훈은 2-4로 뒤진 7회말 역전 3점홈런을 쏘아올렸다. 8회 등판한 조용준은 2002년 데뷔 이후 4년 연속 20세이브에 성공했다.
마산에서는 한화가 연장 12회에 터진 고동진의 결승 홈런에 힘입어 롯데를 1-0으로 꺾었다. 4위 한화와 5위 롯데의 승차는 7경기가 됐다.
- [ 2005/8/4 프로야구 순위표 ]
- ||<bgcolor=#0066b3> 순위 ||<bgcolor=#0066b3> 팀 ||<bgcolor=#0066b3> 경기수 ||<bgcolor=#0066b3> 승 ||<bgcolor=#0066b3> 무 ||<bgcolor=#0066b3> 패 ||<bgcolor=#0066b3> 게임차 ||<bgcolor=#0066b3> 승률 ||
1 삼성 라이온즈 94 55 2 37 0.0 0.598 2 두산 베어스 93 50 2 41 4.5 0.549 3 SK 와이번스 95 49 5 41 5.0 0.544 4 한화 이글스 92 49 1 42 5.5 0.538 5 롯데 자이언츠 93 43 0 50 12.5 0.462 6 현대 유니콘스 94 42 2 50 13.0 0.457 7 LG 트윈스 92 40 1 51 14.5 0.440 8 KIA 타이거즈 91 37 1 53 17.0 0.411
2. 8월 5일 ~ 8월 7일 VS 삼성 라이온즈 (잠실) 위닝 시리즈
2.1. 8월 5일
경기 라인업 | |||||||||
<rowcolor=#ffffff> 1 | 2 | 3 | 4 | 5 | 6 | 7 | 8 | 9 | SP |
이병규 | 이종열 | 클리어 | 박용택 | 최동수 | 정의윤 | 박기남 | 조인성 | 한규식 | 김광삼 |
DH | 2B | 1B | CF | LF | RF | 3B | C | SS |
8월 5일, 18:30 ~ 21:48 (3시간 18분),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13,209명 | ||||||||||||||
팀 | 선발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B |
삼성 | 배영수 | 0 | 2 | 0 | 0 | 0 | 0 | 0 | 1 | 0 | 3 | 8 | 1 | 4 |
LG | 김광삼 | 0 | 0 | 0 | 4 | 3 | 0 | 0 | 0 | - | 7 | 8 | 1 | 6 |
조인성의 만루홈런과 선발 김광삼의 호투로 선두 삼성을 누르고 홈 9연패에서 탈출했다. 이순철 감독의 통산 100승이기도 하다.
삼성은 2회초 김광삼의 제구가 흔들리는 틈을 타 진갑용의 중견수 희생플라이와 박한이의 우전 적시타를 묶어 2점을 먼저 올리며 앞서갔다. 반면 LG 타선은 삼성 에이스 배영수의 호투에 막혀 3회까지 이렇다할 득점 기회를 잡지 못한 채 끌려다녔다. 그러다 4회말 박용택과 정의윤의 연속 안타와 박기남의 볼넷으로 1사 만루의 황금찬스를 잡은 LG는 조인성이 배영수의 약간 높게 들어온 공을 놓치지 않고 잡아당기며 좌측 담장을 넘기는 만루홈런(개인통산 3호)을 터뜨려 점수를 4:2로 역전시켰다. 이는 배영수가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허용한 만루홈런이었다. 기세가 오른 LG는 5회말에도 최동수와 정의윤, 박기남이 연속안타를 터뜨리며 3점을 추가, 배영수에 이어 삼성의 구원투수로 나선 임창용마저 무너뜨리며 점수차를 7:2까지 벌렸다. 7회부터 류택현과 민경수, 정재복으로 이어지는 계투진을 가동시킨 LG는 결국 8회초에 1점을 만회하는데 그친 삼성에게 7:3 승리를 확정지었다.
김광삼은 초반 난조를 보였지만 3회부터 안정감을 되찾으며 6.1이닝동안 6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3승째를 따냈다. 5월 21일 두산과의 경기에서 승리투수가 된 이후 두 달 넘게 승리를 거두지 못했던 김광삼에게는 그야말로 꿀맛 같은 승리였다. 올스타전 이후 처음으로 선발 등판한 삼성 배영수는 4이닝동안 4실점하는 부진한 투구로 패전투수가 되어 1달째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한편 박종호는 5회초 1사 후 사구를 맞아 프로 첫 150사구 기록을 세웠다.
두산은 대전 한화전에서 막강 화력을 앞세워 12-6 역전승을 거뒀다. 5연패 후 3연승을 달린 두산은 선두 삼성에 다시 3.5게임차로 다가섰다. 두산 선발 박명환은 5이닝 7피안타 5실점(4자책점)으로 부진했지만 타선 지원 덕분에 최근 3연패 악몽을 씻고 11승째를 올렸다.
SK는 선발 김원형의 7이닝 4피안타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광주 기아전에서 2-1로 승리해 5연승을 거뒀다. 시즌 10승 고지에 오른 김원형은 쌍방울 시절인 1998년 12승 이후 처음으로 두자리수 승수를 기록했다. SK는 5회 김재현과 박경완의 솔로홈런으로 얻은 2점을 끝까지 지켰다. 기아의 손지환은 8회 시즌 9호 우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전날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지만 팀승리로 빛을 잃었다.
현대와 롯데는 순위가 바뀌었다. 현대는 수원 홈경기에서 롯데를 10-1로 대파하고 5위로 뛰어 올랐다. 4연패의 늪에 빠진 롯데는 현대에 0.5게임 뒤진 6위로 내려앉았다. 현대 전준호는 이날 1회 첫 타석에서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곧바로 2루 도루에 성공, 1991년 데뷔후 1,705경기만에 프로야구 첫 500도루의 대업을 달성했다. 현대 선발 캘러웨이는 7.2이닝을 5피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12승째를 따냈다. 홈런 선두인 서튼은 6회에 시즌 26호 좌월 솔로홈런을 추가했다. 롯데 이대호는 홀로 3안타를 터뜨리며 분투했지만 팀 패배와 순위 추락을 막을 수 없었다.
- [ 2005/8/5 프로야구 순위표 ]
- ||<bgcolor=#0066b3> 순위 ||<bgcolor=#0066b3> 팀 ||<bgcolor=#0066b3> 경기수 ||<bgcolor=#0066b3> 승 ||<bgcolor=#0066b3> 무 ||<bgcolor=#0066b3> 패 ||<bgcolor=#0066b3> 게임차 ||<bgcolor=#0066b3> 승률 ||
1 삼성 라이온즈 95 55 2 38 0.0 0.591 2 두산 베어스 94 51 2 41 3.5 0.554 3 SK 와이번스 96 50 5 41 4.0 0.549 4 한화 이글스 93 49 1 43 5.5 0.533 5 현대 유니콘스 95 43 2 50 12.0 0.462 6 롯데 자이언츠 94 43 0 51 12.5 0.457 7 LG 트윈스 93 41 1 51 13.5 0.446 8 KIA 타이거즈 92 37 1 54 17.0 0.407
2.2. 8월 6일
경기 라인업 | |||||||||
<rowcolor=#ffffff> 1 | 2 | 3 | 4 | 5 | 6 | 7 | 8 | 9 | SP |
이병규 | 이종열 | 클리어 | 박용택 | 최동수 | 정의윤 | 박기남 | 조인성 | 한규식 | 최원호 |
DH | 2B | RF | CF | 1B | LF | 3B | C | SS |
8월 6일, 18:31 ~ 21:23 (2시간 52분),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19,768명 | ||||||||||||||
팀 | 선발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B |
삼성 | 바르가스 | 0 | 1 | 0 | 0 | 0 | 0 | 0 | 0 | 0 | 1 | 4 | 0 | 4 |
LG | 최원호 | 2 | 1 | 1 | 0 | 0 | 0 | 0 | 0 | - | 4 | 8 | 0 | 1 |
선발 최원호의 7.1이닝 3피안타 2볼넷 1실점 호투로 이틀 연속 삼성을 제압하며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최원호는 현대 시절인 1998년 10승 이후 7년만에 시즌 10승 고지를 밟았다. 9회를 무실점으로 막은 LG 장문석은 시즌 7세이브를 거뒀다. 삼성과의 상대전적은 6승6패로 동률이 됐다. 4연패 수렁에 빠진 삼성은 2위 두산과 3경기차가 됐다.
1회부터 삼성 선발 바르가스를 적극 공략, 매회 점수를 뽑아낸 끝에 3회에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특히 LG 수비진이 이날 승리에 결정적인 도우미 역할을 했다. 2회 1사 만루에서는 3루수 박기남이 다이빙 캐치에 이은 병살 플레이가 빛을 발했고 6회에는 1루수 최동수가 우익선상 빠질 번한 양준혁의 타구를 잡아내 박수갈채를 받았다.
1회초 선두타자 이병규의 좌측 담장 하단 맞히는 2루타로 포문을 연 LG는 클리어의 중견수 넘기는 2루타로 간단히 선취점을 뽑은 뒤 박용택의 우전적시타로 1점을 추가해 2-0으로 리드했다. 2회초 1점을 내줘 2-1로 쫓긴 LG는 2회말 정의윤의 좌중간 가르는 3루타에 이어 조인성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달아났고 3회 이종열의 우측 솔로 홈런으로 승기를 잡는데 성공했다.
바르가스는 이날 패배로 시즌 7패(9승)째를 떠안았고 지난 5월 27일 대구전 이후 LG전 3연패에 빠졌다. 삼성은 2회 김종훈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2로 따라붙는 데 성공했지만 최원호를 비롯한 LG 투수진에 4안타로 묶여 패하고 말았다.
광주에서 SK는 이진영의 3홈런과 연장 10회 박재홍의 결승 3점 홈런에 힘입어 최하위 기아를 9-6으로 제압하고 두산과 공동 2위가 됐다. 시즌 처음으로 2위가 된 SK는 최근 6연승이자 지난 10경기 9승1패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SK는 이진영을 앞세워 초반 기선을 잡았다. 이진영은 1회 우월 솔로홈런을 쏘아올린뒤 1-1 동점인 6회 다시 우측 담장을 넘겨 2-1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김태균의 스퀴즈번트로 1점을 추가했다. SK는 6회말 장성호에게 3점홈런을 맞는 등 대거 4실점을 내줘 패색이 짙었지만 8회 정경배가 동점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이후 8회말 다시 1점을 허용했지만 이진영이 9회초 극적인 동점포를 또한번 담장밖으로 날려 경기를 연장으로 이끌었다. 결국 SK는 연장 10회초 2사 1,2루 상황에서 박재홍이 우중월 외야 하늘로 3점아치를 그려 홈런포를 주고받은 대접전의 끝에서 웃을 수 있었다.
한편 대전에서 벌어진 두산-한화전은 1회초 공격 도중 폭우가 쏟아져 경기를 중단한 뒤 비가 그치지 않자 7시 5분 노게임이 선언됐다. 수원에서 열릴 예정이던 롯데-현대전은 경기직전 1시간 가량 쏟아진 폭우로 인한 그라운드 사정으로 취소되었다.
LG가 마지막으로 통산승률 5할을 기록한 날이다.
- [ 2005/8/6 프로야구 순위표 ]
- ||<bgcolor=#0066b3> 순위 ||<bgcolor=#0066b3> 팀 ||<bgcolor=#0066b3> 경기수 ||<bgcolor=#0066b3> 승 ||<bgcolor=#0066b3> 무 ||<bgcolor=#0066b3> 패 ||<bgcolor=#0066b3> 게임차 ||<bgcolor=#0066b3> 승률 ||
1 삼성 라이온즈 96 55 2 39 0.0 0.585 2 두산 베어스 94 51 2 41 3.0 0.554 2 SK 와이번스 97 51 5 41 3.0 0.554 4 한화 이글스 93 49 1 43 5.0 0.533 5 현대 유니콘스 95 43 2 50 11.5 0.462 6 롯데 자이언츠 94 43 0 51 12.0 0.457 7 LG 트윈스 94 42 1 51 12.5 0.452 8 KIA 타이거즈 93 37 1 55 17.0 0.402
2.3. 8월 7일
경기 라인업 | |||||||||
<rowcolor=#ffffff> 1 | 2 | 3 | 4 | 5 | 6 | 7 | 8 | 9 | SP |
이병규 | 이종열 | 클리어 | 박용택 | 최동수 | 정의윤 | 박기남 | 조인성 | 한규식 | 이승호 |
DH | 2B | RF | CF | 1B | LF | 3B | C | SS |
8월 7일, 17:01 ~ 20:00 (2시간 59분),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13,921명 | ||||||||||||||
팀 | 선발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B |
삼성 | 전병호 | 0 | 2 | 0 | 1 | 0 | 0 | 1 | 0 | 0 | 4 | 8 | 0 | 3 |
LG | 이승호 | 0 | 0 | 0 | 0 | 0 | 0 | 0 | 0 | 0 | 0 | 6 | 1 | 2 |
1999년 6월 이후 6년 2개월만의 삼성과의 3연전 스윕에 도전했으나 삼성 선발 전병호의 호투에 막히며 영봉패를 당해 무산되었다. 전병호는 5회 1사 전까지 노히트를 포함해 6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5승째를 올리며 2001년 9월 28일 이후 4년동안 이어진 LG전 연패 기록을 끊어냈다. 삼성은 3일 대구 SK전부터 이어진 연패를 4에서 끝냈다.
삼성은 2회 박정환의 좌중간 2루타에 이어 김한수의 중전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린 뒤 2사 1, 2루에서 김종훈의 우전안타로 또 1점을 달아났다. 삼성은 4ghl 볼넷으로 진루한 진갑용이 2003년 4월 19일 문학 SK전 이후 자신의 시즌 1호이자 통산 9호 도루를 성공시켜 만든 1사 2루찬스에서 김한수의 좌전적시타로 다시 한 점을 추가했다. 삼성은 전병호의 호투 속에 맞은 7회 LG의 좌익수 정의윤이 박종호의 좌전안타를 뒤로 빠뜨리는 실책으로 쐐기점을 얻어냈다.
LG 타선은 이날 전병호의 호투 속에 5회 1사까지 단 1개의 안타도 뽑지 못하며 고전했다. 특히 박용택의 중전안타로 이날 처음으로 선두타자가 진출한 7회 대타로 나온 이대형이 날린 총알같은 타구가 삼성 3루수 조동찬의 글러브 속으로 빨려들며 병살타가 되는 등 운도 따르지 않았다. 7이닝 동안 7피안타 4실점한 LG 선발 이승호는 7월 27일 잠실 SK전 이후 3연패에 빠지며 시즌 6패째(5승)를 떠안았다. 이승호는 2003년 9월 30일 이후 이어오던 삼성전 4연승 행진이 끝났다.
공동 2위를 형성한 두산과 SK도 나란히 승리해 선두 삼성을 여전히 3게임차로 뒤쫓았다. 두산은 대전 원정에서 한화를 8-3으로 꺾어 4연승을 달렸다. 6-1로 앞선 7회 등판해 1.1이닝 무실점 호투한 두산 셋업맨 이재우는 시즌 22번째 홀드를 기록하며 역대 한 시즌 최다홀드 타이기록을 작성했다. SK는 광주에서 기아를 5-3으로 제압해 기아를 4연패에 몰아넣고 7연승의 신바람을 탔다. SK는 2-3으로 끌려가던 9회 이호준의 시즌 19호 극적인 역전 3점홈런으로 연승을 이어갔다. 수원에서 열린 롯데와 현대의 경기는 4-4 무승부로 끝났다. 롯데 외국인 타자 킷 펠로우는 3-4로 뒤진 9회 현대 마무리 조용준으로부터 동점 솔로포를 뽑아 팀의 5연패를 막았다.
- [ 2005/8/7 프로야구 순위표 ]
- ||<bgcolor=#0066b3> 순위 ||<bgcolor=#0066b3> 팀 ||<bgcolor=#0066b3> 경기수 ||<bgcolor=#0066b3> 승 ||<bgcolor=#0066b3> 무 ||<bgcolor=#0066b3> 패 ||<bgcolor=#0066b3> 게임차 ||<bgcolor=#0066b3> 승률 ||
1 삼성 라이온즈 97 56 2 39 0.0 0.589 2 두산 베어스 95 52 2 41 3.0 0.559 2 SK 와이번스 98 52 5 41 3.0 0.559 4 한화 이글스 94 49 1 44 6.0 0.527 5 현대 유니콘스 96 43 3 50 12.0 0.462 6 롯데 자이언츠 95 43 1 51 12.5 0.457 7 LG 트윈스 95 42 1 52 13.5 0.447 8 KIA 타이거즈 94 37 1 56 18.0 0.398
3. 8월 9일 ~ 8월 11일 VS SK 와이번스 (문학) 루징 시리즈
3.1. 8월 9일
경기 라인업 | |||||||||
<rowcolor=#ffffff> 1 | 2 | 3 | 4 | 5 | 6 | 7 | 8 | 9 | SP |
이병규 | 이대형 | 박용택 | 클리어 | 정의윤 | 이종열 | 박기남 | 조인성 | 한규식 | 왈론드 |
DH | 2B | RF | CF | 1B | LF | 3B | C | SS |
8월 9일, 18:32 ~ 21:42 (3시간 10분), 문학 야구장 8,127명 | ||||||||||||||
팀 | 선발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B |
LG | 왈론드 | 0 | 0 | 3 | 0 | 0 | 0 | 0 | 0 | 0 | 3 | 5 | 1 | 4 |
SK | 신승현 | 1 | 0 | 1 | 4 | 0 | 0 | 0 | 1 | - | 7 | 11 | 0 | 5 |
7연승 중인 SK에 박재홍의 역전 결승 3점홈런을 얻어맞으며 패배했다. LG는 SK전 6연패에 빠졌고, SK는 창단 첫 8연승을 기록했다. SK 선발 신승현은 LG전에서만 5연승을 거두며 데뷔 후 처음으로 시즌 10승째를 올렸다. LG 선발 왈론드는 3⅓이닝 11안타 6실점으로 무너져 최근 선발 등판 6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SK는 1회말 선두타자 박재홍의 중전 안타 후 2루 도루를 성공시켜 찬스를 잡았고 이호준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나 LG는 3회초 SK 선발 신승현을 두들기며 역전에 성공했다. 조인성의 안타, 이병규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에서 이대형와 박용택의 연속 안타와 신승현의 폭투를 묶어 3점을 뽑아냈다. 3점 모두 투아웃 이후에 난 점수로 LG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하지만 SK의 응집력은 LG보다 한 수 위였다. SK는 3회말 1점을 따라 붙은 후 4회 대거 4득점을 했다. 1사 1,2루에서 박재홍이 왈론드를 상대로 좌월 스리런 홈런을 뽑아냈다. LG의 3회 집중력 역시 돋보였지만 한방으로 상황을 원점으로 돌려 돋는 SK의 저력은 더 빛났다. SK는 8회말에도 1점을 추가하며 승부를 굳혔다
한편 부산 사직구장에서는 롯데 에이스 손민한이 기아를 상대로 7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승리를 기록하며 16승째를 기록했다. 기아전에서 4승째를 거둔손민한은 다승 2위 캘러웨이(12승)를 크게 따돌렸으며 방어율 역시 2.46으로 배영수(삼성 2.54)를 제치고 1위에 올라섰다. 기아전 7-0 승리로 4연패에서 벗어난 롯데는 현대를 제치고 5위가 됐고 4위 한화를 5.5경기차로 따라붙어 4강 희망을 이어갔다. 롯데는 2회 펠로우의 좌중간 안타에 이어 손인호가 좌익선상 2루타를 날려 선취점을 뽑은 뒤 정수근의 우전안타와 상대실책으로 2점을 보태 3-0으로 앞섰다. 3회에는 최기문의 중전안타로 1점을 보탠 롯데는 5회와 6회에도 각각 1점씩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일찌감치 패색이 짙어진 꼴찌 기아는 선발 그레이싱어를 2회에 마운드에서 내린 뒤 신진들인 이상화, 정원, 차정민, 조태수 등을 기용하며 내년 시즌을 준비했다.
잠실에서는 두산이 무기력증에 빠진 현대에 2-0으로 승리하며 5연패 후 5연승에 성공해 공동 2위 SK와 함께 1위 삼성을 더욱 압박했다. 두산 선발 리오스는 8이닝 10삼진 무실점으로 두산의 에이스로 떠올랐다. 리오스는 10승째를 따내며 4년 연속 10승 투수에 성공했다. 두산은 1회말 2사만루에서 나온 장원진의 2타점 적시타로 얻은 점수를 끝까지 지켰다. 7회 1사까지 무안타에 그치던 현대는 이렇다할 기회를 잡지 못하고 영패를 당했다.
대전에서는 연장 11회 5시간 1분의 혈투 끝에 삼성이 김재걸의 결승 2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한화를 7-4로 꺾었다. 3.1이닝 동안 1볼넷 4삼진 무실점으로 한화타선을 완벽하게 틀어막은 삼성 오승환은 시즌 7승(1패 7세이브)으로 신인왕 경쟁에서 한 발 더 앞서나갔다.
- [ 2005/8/9 프로야구 순위표 ]
- ||<bgcolor=#0066b3> 순위 ||<bgcolor=#0066b3> 팀 ||<bgcolor=#0066b3> 경기수 ||<bgcolor=#0066b3> 승 ||<bgcolor=#0066b3> 무 ||<bgcolor=#0066b3> 패 ||<bgcolor=#0066b3> 게임차 ||<bgcolor=#0066b3> 승률 ||
1 삼성 라이온즈 98 57 2 39 0.0 0.594 2 두산 베어스 96 53 2 41 3.0 0.564 2 SK 와이번스 99 53 5 41 3.0 0.564 4 한화 이글스 95 49 1 45 7.0 0.521 5 롯데 자이언츠 96 44 1 51 12.5 0.463 6 현대 유니콘스 97 43 3 51 13.0 0.457 7 LG 트윈스 96 42 1 53 14.5 0.442 8 KIA 타이거즈 95 37 1 57 19.0 0.394
3.2. 8월 10일
우천취소되었다.롯데와 기아의 사직경기만 열렸다. 롯데는 1-1로 맞선 2회말 2사만루에서 나온 신명철의 결승 만루홈런에 힘입어 기아에 6-4 승리를 거둬 4위 한화와의 승차를 5경기차로 좁혀 4강 희망을 이어갔다. 롯데는 선발 염종석이 2.2이닝 4실점으로 부진해 5-4로 쫓겼으나 중간계투 이정훈과 이왕기가 각각 3.1이닝, 3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와 세이브투수가 되며 더이상 실점하지 않았다. 선발 최향남이 6실점한 기아는 6연패의 늪에 빠지며 꼴찌 탈출의 꿈은 더욱 멀어지게 되었다.
- [ 2005/8/10 프로야구 순위표 ]
- ||<bgcolor=#0066b3> 순위 ||<bgcolor=#0066b3> 팀 ||<bgcolor=#0066b3> 경기수 ||<bgcolor=#0066b3> 승 ||<bgcolor=#0066b3> 무 ||<bgcolor=#0066b3> 패 ||<bgcolor=#0066b3> 게임차 ||<bgcolor=#0066b3> 승률 ||
1 삼성 라이온즈 98 57 2 39 0.0 0.594 2 두산 베어스 96 53 2 41 3.0 0.564 2 SK 와이번스 99 53 5 41 3.0 0.564 4 한화 이글스 95 49 1 45 7.0 0.521 5 롯데 자이언츠 97 45 1 51 12.0 0.469 6 현대 유니콘스 97 43 3 51 13.0 0.457 7 LG 트윈스 96 42 1 53 14.5 0.442 8 KIA 타이거즈 96 37 1 58 19.5 0.389
3.3. 8월 11일
경기 라인업 | |||||||||
<rowcolor=#ffffff> 1 | 2 | 3 | 4 | 5 | 6 | 7 | 8 | 9 | SP |
이병규 | 이종열 | 박용택 | 클리어 | 최동수 | 정의윤 | 박기남 | 조인성 | 한규식 | 김광삼 |
RF | 2B | CF | 1B | DH | LF | 3B | C | SS |
8월 11일, 18:31 ~ 21:21 (2시간 50분), 문학 야구장 7,555명 | ||||||||||||||
팀 | 선발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B |
LG | 김광삼 | 0 | 0 | 0 | 0 | 0 | 1 | 0 | 0 | 0 | 1 | 4 | 0 | 2 |
SK | 김원형 | 0 | 0 | 1 | 1 | 0 | 1 | 0 | 1 | - | 4 | 4 | 1 | 8 |
- 승리투수 - 김원형(선발, 11승7패)
- 패전투수 - 김광삼(선발, 3승4패)
- 세이브투수 - 정대현(9회, 1승1세)
- 홈런 - 김태균(5호, 4회 1점) 이진영(16호, 6회 1점) (17호, 8회 1점.이상 SK)
김원형의 호투와 이진영의 연타석홈런에 가볍게 졌다. SK전 7연패째. 김원형은 6월 21일 문학 두산전 이후 6연승 행진을 달리던 김원형은 이날 승리로 연승 행진을 7로 늘렸다. 김원형은 주무기인 커브를 앞세운 투구로 LG 타선을 맞아 7.2이닝 1실점으로 시즌 11승째를 올렸고, 지난 2003년 9월 10일 문학 LG전 이후 LG전 8연승을 달리며 천적 중의 천적임을 과시했다. 8월 6경기에서 5개의 홈런을 날리며 폭 발적인 타격감을 과시했던 이진영은 이날도 6회와 8회 연타석 솔로홈런을 날려 2003년에 기록했던 자신의 한 시즌 최다홈런 기록 17개와 타이를 이뤘다. SK는 파죽의 창단 첫 9연승을 질주하며 두산을 제치고 시즌 첫 단독 2위로 떠올랐다.
현대는 잠실에서 갈길바쁜 두산을 9-3으로 눌렀다. 현대는 2-1로 앞선 4회초 타자일순하며 6안타에 사구 한개를 묶어 6득점, 승부를 결정지었다. 현대 선발 캘러웨이는 7이닝 8안타 3실점으로 시즌 13승(4패)과 함께 전구단 상대 승리투수가 됐다. 두산은 5연승을 마감하며 올시즌 첫 3위로 떨어졌다. 송지만은 4타수 4안타 4타점을 기록했다.
사직에서 롯데는 기아를 상대로 2-1 승리를 거두며 시즌 첫 3연전 싹쓸이 승리로 4강 진입의 마지막 불씨를 살렸다. 롯데는 4위 한화와의 승차를 4.5게임으로 줄였다. 롯데는 1-1인 7회말 무사 1,3루서 박기혁의 빗맞은 타구때 3루주자가 홈을 밟아 결승점을 올렸다. 기아는 연일 무기력한 플레이로 7연패의 나락에 빠졌다.
대전에서 열릴 예정이던 한화-삼성전은 비로 취소됐다.
- [ 2005/8/11 프로야구 순위표 ]
- ||<bgcolor=#0066b3> 순위 ||<bgcolor=#0066b3> 팀 ||<bgcolor=#0066b3> 경기수 ||<bgcolor=#0066b3> 승 ||<bgcolor=#0066b3> 무 ||<bgcolor=#0066b3> 패 ||<bgcolor=#0066b3> 게임차 ||<bgcolor=#0066b3> 승률 ||
1 삼성 라이온즈 98 57 2 39 0.0 0.594 2 SK 와이번스 100 54 5 41 2.5 0.568 3 두산 베어스 97 53 2 42 3.5 0.558 4 한화 이글스 95 49 1 45 7.0 0.521 5 롯데 자이언츠 98 46 1 51 11.5 0.474 6 현대 유니콘스 98 44 3 51 12.5 0.463 7 LG 트윈스 97 42 1 54 15.0 0.438 8 KIA 타이거즈 97 37 1 59 20.0 0.385
4. 8월 13일 ~ 8월 15일 VS KIA 타이거즈 (광주) 피스윕
4.1. 8월 13일
경기 라인업 | |||||||||
<rowcolor=#ffffff> 1 | 2 | 3 | 4 | 5 | 6 | 7 | 8 | 9 | SP |
이병규 | 이종열 | 클리어 | 박용택 | 최동수 | 박병호 | 박기남 | 조인성 | 권용관 | 최원호 |
RF | 2B | LF | CF | 1B | DH | 3B | C | SS |
8월 13일, 18:30 ~ 22:34 (4시간 4분), 무등 야구장 2,018명 | ||||||||||||||
팀 | 선발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B |
LG | 최원호 | 0 | 0 | 0 | 0 | 0 | 3 | 2 | 1 | 2 | 8 | 10 | 0 | 6 |
KIA | 블랭크 | 0 | 2 | 0 | 0 | 1 | 0 | 0 | 7 | - | 10 | 11 | 0 | 9 |
8월 15일 광복절이 월요일인 관계로 현충일 때와 마찬가지로 모든 팀이 지옥의 9연전으로 시작되었다.
7연패의 최하위 KIA와 3연패의 7위 LG의 맞대결에서 홈팀 KIA가 웃었다. 박용택의 6회 동점 3점 홈런과 7회 권용관의 역전 2점 홈런 등으로 6-3으로 8회초까지 앞서있었으나 8회말 불펜이 상대에 타자일순으로 7실점하면서 와르르 무너졌다.
잠실에서 SK는 크루즈의 호투 속에 이진영이 결승 3점 홈런을 쏘아올려 3위 두산에 4-1 승리로 10연승을 달성했다. SK는 선두 삼성을 여전히 2.5게임 차로 압박하며 플레이오프 직행을 노리게 됐다. SK는 2회 1사 만루에서 최정의 몸에 맞는 공으로 선취점을 올렸으나 두산은 5회 손시헌의 적시 2루타로 게임을 원점으로 되돌렸다. 6회초 SK는 박경완의 볼넷과 정경배의 중전 안타에 상대 야수 실책까지 겹쳐 무사 1,3루의 기회를 만든 뒤 최근 타격감이 절정에 오른 이진영이 호투하던 이혜천의 초구를 통타해, 우측 펜스를 살짝 넘기는 3점 홈런으로 승부를 갈랐다. 크루즈는 1패도 없이 거침없는 6연승을 달리며 에이스의 위용을 과시했다.
연장 접전이 벌어진 대구구장에서는 선두 삼성이 김종훈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4강 티켓을 위한 마지막 총력전에 돌입한 롯데에 4-3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삼성은 연장 10회말 2사에서 중전안타로 1루에 나간 박한이가 김종훈의 바가지성 중전 안타 때 전력 질주, 홈으로 파고들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최근 3연승의 신바람을 내며 4위 한화에 4.5게임 차로 따라붙었던 롯데는 연장 혈투 끝에 패해 한화와의 승차가 다시 5.5게임 차로 벌어지며 남은 일정에 더 큰 부담을 안게됐다. 오승환은 2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8승째를 올렸다.
최근 3연패의 부진에 빠졌던 한화는 수원구장에서 열린 현대와의 경기에서 '회장님' 송진우의 호투를 발판으로 이도형(20호), 이범호(22호), 브리또(9,10호)가 대포 4방을 합작하며 8-5로 승리, 4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송진우는 5.2이닝 동안 삼진 4개를 뽑아내며 5안타, 4볼넷, 2실점의 쾌투로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프로야구 최다 승리 기록을 188승으로 늘렸다. 극심한 타격 슬럼프에 빠졌던 홈런 선두 래리 서튼은 이날 9회말 시즌 27호 2점 홈런을 쏘아올려 부문 2위 이범호와의 격차를 5개로 유지했다.
- [ 2005/8/13 프로야구 순위표 ]
- ||<bgcolor=#0066b3> 순위 ||<bgcolor=#0066b3> 팀 ||<bgcolor=#0066b3> 경기수 ||<bgcolor=#0066b3> 승 ||<bgcolor=#0066b3> 무 ||<bgcolor=#0066b3> 패 ||<bgcolor=#0066b3> 게임차 ||<bgcolor=#0066b3> 승률 ||
1 삼성 라이온즈 99 58 2 39 0.0 0.598 2 SK 와이번스 101 55 5 41 2.5 0.573 3 두산 베어스 98 53 2 43 4.5 0.552 4 한화 이글스 96 50 1 45 7.0 0.526 5 롯데 자이언츠 99 46 1 52 12.5 0.469 6 현대 유니콘스 99 44 3 52 13.5 0.458 7 LG 트윈스 98 42 1 55 16.0 0.433 8 KIA 타이거즈 98 38 1 59 20.0 0.392
4.2. 8월 14일
경기 라인업 | |||||||||
<rowcolor=#ffffff> 1 | 2 | 3 | 4 | 5 | 6 | 7 | 8 | 9 | SP |
이병규 | 이종열 | 클리어 | 박용택 | 최동수 | 정의윤 | 박기남 | 조인성 | 권용관 | 이승호 |
RF | 2B | 1B | CF | DH | LF | 3B | C | SS |
8월 14일, 17:00 ~ 20:22 (3시간 22분), 무등 야구장 1,078명 | ||||||||||||||
팀 | 선발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B |
LG | 이승호 | 1 | 0 | 1 | 1 | 0 | 0 | 0 | 1 | 0 | 4 | 8 | 0 | 4 |
KIA | 그레이싱어 | 1 | 0 | 1 | 0 | 4 | 0 | 0 | 0 | - | 6 | 10 | 1 | 7 |
7연패중이던 기아에 이틀 연속 패배하며 루징시리즈를 당했다. 이로써 5연패에 빠진 LG는 최하위 기아와의 승차가 3경기로 좁혀졌다. 5회까지 3-2로 앞섰지만 5회말 볼넷 2개로 1사만루 위기를 자초한 뒤 김경진과 김종국의 2타점 적시타로 4점을 허용해 단숨에 역전당했다. 기아는 6회부터 나온 조태수가 3.1이닝 1실점, 박정태가 0.2이닝 무실점으로 LG 타선의 추격을 막았다. 기아 선발 그레이싱어는 5이닝 동안 6안타 2볼넷을 내줬지만 3점으로 실점을 막아 국내 진출후 3승째, 선발로 2승째를 챙겼다. LG 선발 이승호는 5이닝 동안 8피안타에 볼넷을 6개나 허용하는 제구력 난조로 6실점이나 내줬다.
대구에서 삼성은 배영수의 6이닝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손민한이 8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롯데에 1-0 신승을 거뒀다. 배영수는 롯데전 22이닝 무실점 3승 및 통산 13연승 행진을 이어갔고 113개의 탈삼진으로 탈삼진 선두 탈환과 함께 3년 연속 시즌 10승째를 올렸다. 2회말 1사에서 나온 김종훈과 조동찬의 연속 2루타로 얻은 1점이 유일한 점수였다. 삼성의 마지막 투수로 나선 오승환은 4명의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처리하는 위력적인 활약을 펼치며 팀의 아슬아슬한 1점차 승리를 지켜냈다. 삼성은 이 승리로 2위 SK에 3.5경기차로 달아났다.
잠실에서 두산은 선발 랜들의 6이닝 2실점 호투를 발판으로 SK에 8-3로 승리하며 SK의 연승행진을 10에서 중단시켰다. 두산 불펜투수 이재우는 5-3으로 쫓긴 7회 1사 1루에서 등판해 1.2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23번째 홀드를 올려 이 부문 역대 최고기록을 세웠다. SK 선발 신승현은 1-0으로 앞선 2회 4실점해 1.2이닝 7피안타 4실점으로 부진했다. 안경현은 역대 25번째로 1,200안타 고지를 밟았다. 3위 두산은 2연패에서 벗어나 2위 SK와의 승차를 1게임으로 좁혔다.
수원에서 한화는 현대에 7-1 승리를 거두며 5위 롯데에 6.5경기차로 달아났다. 한화는 3회초 1사 후 백재호가 현대 선발 김수경을 좌월 솔로홈런으로 두들겨 먼저 1점을 뽑았다. 6회 3안타를 집중시켜 3점을 보탠 한화는 8회 1점을 내줬지만 9회 이범호의 3점홈런으로 현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한화 선발 문동환은 7이닝 6안타 9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시즌 8승째를 올렸다.
- [ 2005/8/14 프로야구 순위표 ]
- ||<bgcolor=#0066b3> 순위 ||<bgcolor=#0066b3> 팀 ||<bgcolor=#0066b3> 경기수 ||<bgcolor=#0066b3> 승 ||<bgcolor=#0066b3> 무 ||<bgcolor=#0066b3> 패 ||<bgcolor=#0066b3> 게임차 ||<bgcolor=#0066b3> 승률 ||
1 삼성 라이온즈 100 59 2 39 0.0 0.602 2 SK 와이번스 102 55 5 42 3.5 0.567 3 두산 베어스 99 54 2 43 4.5 0.557 4 한화 이글스 97 51 1 45 7.0 0.531 5 롯데 자이언츠 100 46 1 53 13.5 0.465 6 현대 유니콘스 100 44 3 53 14.5 0.454 7 LG 트윈스 99 42 1 56 17.0 0.429 8 KIA 타이거즈 99 39 1 59 20.0 0.398
4.3. 8월 15일
경기 라인업 | |||||||||
<rowcolor=#ffffff> 1 | 2 | 3 | 4 | 5 | 6 | 7 | 8 | 9 | SP |
이병규 | 이종열 | 클리어 | 박용택 | 최동수 | 이성열 | 박기남 | 김정민 | 권용관 | 왈론드 |
RF | 2B | LF | CF | 1B | DH | 3B | C | SS |
8월 15일, 17:00 ~ 20:20 (3시간 20분), 무등 야구장 1,589명 | ||||||||||||||
팀 | 선발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B |
LG | 왈론드 | 0 | 1 | 1 | 0 | 0 | 0 | 0 | 1 | 1 | 4 | 9 | 0 | 6 |
KIA | 김주철 | 0 | 0 | 0 | 4 | 2 | 0 | 0 | 0 | - | 6 | 6 | 0 | 8 |
- 승리투수 - 정원(4회, 1승)
- 패전투수 - 왈론드(선발, 2승7패)
- 세이브투수 - 전병두(8회, 2승2패1세)
- 홈런 - 최동수(4호, 2회 1점) 박기남(4호, 8회 1점) 클리어(12호, 9회 1점.이상 LG) 김상훈(7호, 4회 4점.KIA)
김상훈에게 역전 만루홈런을 얻어맞으며 최하위 기아에 충격적인 3연전 스윕패를 당했다. LG의 연패는 6연패로 늘어나며 4위 한화와의 승차는 11경기로 벌어졌다. 이 패배로 기아와의 전적은 8승8패로 동률이 됐으며, 승차는 2경기로 줄어들었다. 왈론드는 데뷔 후 2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이후 7경기에서 잇따라 패전투수가 되며 7연패를 당했다.
2회 최동수의 솔로홈런과 3회 클리어의 3루타로 1점씩 뽑으며 2-0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3회까지 무실점하던 왈론드가 4회 손지환과 김경진, 김주형에게 잇따라 사사구를 허용해 무사만루가 됐고, 김상훈에게 만루홈런[2]을 얻어맞으며 단숨에 2-4로 역전당했다. 기아는 5회 2사 1·2루에서 김종국이 승부에 쐐기를 박는 2루타로 2점을 보태 승부를 결정지었다. LG는 8회와 9회 박기남과 클리어의 솔로홈런으로 1점씩 쫓아가는데 그쳤다.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두고 접전이 벌어진 잠실에서는 나주환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두산이 SK를 4-3으로 눌렀다. 두산은 이로써 SK와의 3연전을 2승1패로 마감하고 5일 만에 공동 2위로 점프했다. 리오스의 8이닝 2실점 호투로 9회 3-2로 두산이 앞선 가운데 SK는 9회초 1사 1,3루에서 정재훈 대신 올라온 이재우를 상대로 김민재의 기습 초구 스퀴즈번트로 3-3 동점을 만들었으나 계속된 1사 1,2루에서 박재홍과 조동화가 헛스윙삼진을 당했다. 반면 두산은 선두타자 손시헌의 안타와 희생번트 뒤 나주환이 조웅천을 상대로 중전안타로 경기를 끝냈다.
이날 한화 조성민은 프로야구 첫 데뷔전에서 구원승을 올렸다. 조성민은 7회 팀의 4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 1⅓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사사구 3개, 무실점으로 막았다. 수원 현대 원정에서 한화는 8회초 공수 교대 후 이범호의 희생플라이와 신경현의 투런 홈런으로 경기를 6-5로 뒤집은 뒤 9회 1점을 더 보태 한국 야구에 첫 등판한 조성민에게 감격의 첫 승리를 안겼다. 조성민은 정성훈을 3루 땅볼로 돌려세운 뒤 강병식과 강귀태에게 범타를 이끌어내 이닝을 마무리했고, 한화는 8회초 대거 3점을 뽑으며 승부를 뒤집었다. 8회말 계속해서 던진 조성민은 볼넷 1개, 몸에 맞는 공 2개를 내주며 1사 만루의 위기에서 마운드를 내려갔으나 윤규진이 송지만을 삼진, 차명주가 서튼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는 구원 투수들의 도움 속에 승리투수가 됐다. 현대와의 3연전을 싹쓸이한 한화는 현대와의 상대전적을 11승7패로 마무리했고, 5위 롯데와의 승차를 7경기로 늘렸다. 현대는 한화와의 승차가 8.5경기차가 되며 사실상 4강 진입이 어려워졌다.
롯데와 삼성의 대구경기는 롯데가 1-0으로 앞선 3회초 빗줄기가 굵어지며 노게임 선언됐다.
- [ 2005/8/15 프로야구 순위표 ]
- ||<bgcolor=#0066b3> 순위 ||<bgcolor=#0066b3> 팀 ||<bgcolor=#0066b3> 경기수 ||<bgcolor=#0066b3> 승 ||<bgcolor=#0066b3> 무 ||<bgcolor=#0066b3> 패 ||<bgcolor=#0066b3> 게임차 ||<bgcolor=#0066b3> 승률 ||
1 삼성 라이온즈 100 59 2 39 0.0 0.602 2 SK 와이번스 103 55 5 43 4.0 0.561 2 두산 베어스 100 55 2 43 4.0 0.561 4 한화 이글스 98 52 1 45 6.5 0.536 5 롯데 자이언츠 100 46 1 53 13.5 0.465 6 현대 유니콘스 101 44 3 54 15.0 0.449 7 LG 트윈스 100 42 1 57 17.5 0.424 8 KIA 타이거즈 100 40 1 59 19.5 0.404
5. 8월 16일 ~ 8월 18일 VS 현대 유니콘스 (잠실) 위닝 시리즈
5.1. 8월 16일
경기 라인업 | |||||||||
<rowcolor=#ffffff> 1 | 2 | 3 | 4 | 5 | 6 | 7 | 8 | 9 | SP |
이병규 | 이대형 | 클리어 | 박용택 | 최동수 | 박기남 | 이종열 | 조인성 | 권용관 | 김광삼 |
CF | RF | 1B | LF | DH | 3B | 2B | C | SS |
8월 16일, 18:30 ~ 21:33 (3시간 3분),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3,679명 | ||||||||||||||
팀 | 선발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B |
현대 | 캘러웨이 | 0 | 0 | 0 | 0 | 0 | 0 | 0 | 0 | 0 | 0 | 9 | 0 | 2 |
LG | 김광삼 | 2 | 0 | 0 | 2 | 0 | 0 | 0 | 0 | - | 4 | 12 | 0 | 1 |
켈러웨이는 이 경기 전까지 6연승 및 11승1패를 기록하고 있어 이름값에서 크게 밀리는 선발매치업이지만 김광삼의 무실점 호투로 6연패를 끊었다. 현대전 9승5패로 3년만에 열세불가를 확정짓고 6위 현대를 1.5경기차로 추격했다.
1회 1사 뒤 이대형이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클리어가 중월 3루타를 터뜨려 선취점을 올렸고 2사 뒤 최동수는 좌중간 2루타를 날려 2-0으로 앞섰다. 4회에는 1사 2루에서 이종열이 좌전안타로 1점을 보탰고 계속된 1사 만루에서 이병규의 내야땅볼로 1점을 추가, 4-0으로 달아났다. 현대는 6회초 1사 만루에서 강귀태가 유격수 플라이, 강병식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LG 선발 김광삼은 6이닝을 산발 8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4번째 승리를 거뒀고 현대 에이스 캘러웨이는 7이닝동안 11안타로 4실점해 6연승을 마감했다. 마지막 2⅓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은 경헌호는 시즌 첫 세이브를 올렸다. 최동수는 4타수 3안타의 맹타를 날렸다. 김재박 감독의 통산 700승은 미루어졌다.
1-2위팀 삼성과 두산이 만난 대구에서서는 연장 12회 4시간 30분의 혈투 끝에 2-2 무승부로 끝났다. 두산은 7회까지 2-0으로 앞서갔으나 삼성은 8회말 강동우의 2타점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공동 2위였던 두산은 롯데에 승리한 SK에 밀려 3위로 떨어졌다. 2회 초 1사 후 상대 유격수 실책과 중전안타로 만든 1사 1, 2루에서 김창희의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고, 5호 ㅣ2사 3루에서 안경현의 적시타로 2-0으로 앞섰다. 두산은 선발 박명환이 제구력 난조로 3.2이닝동안 2안타 5볼넷(7삼진)을 허용하고 내려갔지만, 이어 올라온 좌완 금민철이 삼성타선을 3.2이닝동안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7회까지 리드를 지켰다. 그러나 삼성은 8회말 1사 후 금민철을 상대로 심정수가 볼넷으로 나갔고, 이재우를 상대로 김한수가 3루 땅볼에 그쳤으나 김재호의 실책으로 1사 2,3루가 됐다. 조동찬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강동우가 동점 2타점 2루타를 쳐냈다.
문학에서 SK는 선발 채병용의 호투와 엄정욱의 세이브로 롯데에 5-4의 1점차 승리를 거두며 2연패에서 벗어났고 단독 2위에 등극했다. 채병용은 5.2이닝 동안 4안타 3실점으로 안정된 투구를 선보이며 두 달만에 시즌 6승을 올렸고, 엄정욱은 8회 1사 후 등판해 152km의 광속구를 선보이며 1.2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잡아내며 1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첫 세이브를 올렸다. SK는 타선이 집중력을 선보이며 3회 1사 2,3루에서 조동화의 2타점 적시타와 4회 김태균의 희생플라이로 인한 1점, 5회 정경배의 2타점으로 5-0으로 앞섰으나 롯데의 막판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롯데는 0-5로 뒤지며 패배의 그늘을 드리우던 6회에 손인호의 3루타 등 5안타로 4점을 따라 갔지만 후속 타선이 집중력을 잃으면서 역전에 실패하고 말았다. 이날 경기에서 주심이 빗맞은 파울 타구에 맞아 잠시동안 그라운드에 쓰러져 경기가 중단되고 의료진이 응급조치를 하는 소동이 벌어졌으나 다시 정신을 차린 주심이 경기를 속개하자 관중들이 심판을 향해 응원의 함성을 보내는 일이 벌어졌다. 3경기 연속 1점차 패배를 당한 롯데는 4위 한화와의 승차가 8경기로 벌어져 사실상 4강행 희망이 멀어졌다.
대전에서는 한화가 27개의 안타를 주고받고 각각 7명의 투수가 등판하는 타격전 끝에 최하위 기아에 13-11 역전승을 거뒀다. 한화는 11-10로 뒤진 8회말 3안타와 볼넷 2개로 3점을 뽑아 치열한 난타전에 마침표를 찍었다. 데이비스(시즌 20호)와 김태균(시즌 15호), 조원우(시즌 4호)는 각각 홈런 1개씩 터뜨렸다. 1회를 제외하고 8회까지 매회 양팀이 점수를 뽑았다. 기아와 한화가 서로 추격하는 상황이 반복됐다. 5회까지는 4-4로 팽팽했다. 2회 선취점을 뽑은 기아가 3,4회에도 3점을 추가해 달아났지만 한화도 데이비스의 투런과 이도형, 신경현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양팀의 방망이가 폭발한 것은 6회였다. 기아는 6회초 타자 일순하며 3안타 1볼넷 1사구와 한화 에러를 묶어 4점을 쓸어담았다. 이에 한화도 바로 6회말 공격에서 역시 타자 일순하며 5득점으로 반격했다. 4-8에서 한화는 김태균의 우월 3점 홈런과 기아의 실책, 신경현의 희생플라이로 5점을 뽑아 9-8로 역전했다. 양팀은 7회 1점씩 주고받은 뒤 기아가 8회초 2사 1,2루에서 김경언의 2타점 2루타로 11-10으로 역전하자 한화는 신경현과 김인철의 연속 적시타와 데이비스의 희생플라이로 3점을 뽑아 13-11로 역전했다. 지연규는 9회를 삼자범퇴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시즌 20세이브째를 올렸다.
- [ 2005/8/16 프로야구 순위표 ]
- ||<bgcolor=#0066b3> 순위 ||<bgcolor=#0066b3> 팀 ||<bgcolor=#0066b3> 경기수 ||<bgcolor=#0066b3> 승 ||<bgcolor=#0066b3> 무 ||<bgcolor=#0066b3> 패 ||<bgcolor=#0066b3> 게임차 ||<bgcolor=#0066b3> 승률 ||
1 삼성 라이온즈 101 59 3 39 - 0.602 2 SK 와이번스 104 56 5 43 3.5 0.566 3 두산 베어스 101 55 3 43 4.0 0.561 4 한화 이글스 99 53 1 42 6.0 0.541 5 롯데 자이언츠 101 46 1 54 14.0 0.460 6 현대 유니콘스 102 44 3 55 15.5 0.444 7 LG 트윈스 101 43 1 57 17.0 0.430 8 KIA 타이거즈 101 40 1 60 20.0 0.400
5.2. 8월 17일
경기 라인업 | |||||||||
<rowcolor=#ffffff> 1 | 2 | 3 | 4 | 5 | 6 | 7 | 8 | 9 | SP |
이병규 | 이종열 | 클리어 | 박용택 | 최동수 | 박기남 | 박병호 | 조인성 | 한규식 | 류택현 |
CF | 2B | RF | LF | 1B | 3B | DH | C | SS |
8월 17일, 18:31 ~ 21:51 (3시간 20분),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2,883명 | ||||||||||||||
팀 | 선발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B |
현대 | 오재영 | 0 | 0 | 5 | 2 | 0 | 0 | 0 | 0 | 0 | 7 | 13 | 1 | 4 |
LG | 류택현 | 0 | 0 | 0 | 2 | 0 | 1 | 0 | 1 | 0 | 4 | 11 | 0 | 2 |
- 승리투수 - 오재영(선발, 1승7패)
- 패전투수 - 류택현(선발, 4패)
- 세이브투수 - 조용준(9회, 2승1패22세)
- 홈런 - 송지만(21호, 3회 3점) 서튼(28호, 3회 1점.이상 현대)
현대의 4연패 탈출 및 김재박 감독의 700승 제물이 되었다. 2회까지 0-0이었으나 현대는 3회 2사 1,2루에서 강귀태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올린 뒤 계속된 1사 1,2루에서 송지만의 우월 3점 홈런, 바로 뒷타석에 등장한 래리 서튼이 우월 솔로포를 터뜨려 순식간에 5-0으로 앞섰다. 현대는 4회에도 채종국의 2루타와 지석훈의 중전안타로 2점을 더 추가해 승기를 잡았다. LG는 4회말 박용택의 중전 적시타로 2점을 쫓아갔지만 5회 1사만루에서 이종열이 3루앞 병살타에 그치는 바람에 추격의 맥이 끊기고 말았다. 3-7로 뒤진 8회 박병호가 현대 4번째 투수 정민태로부터 적시 2루타를 뽑아내 3점차까지 따라붙었지만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기에는 초반 대량실점의 후유증이 너무 컸다.
오재영은 5.1이닝 동안 7안타 3실점으로 선방하며 2004년 9월16일 수원 두산전부터 시작된 악몽같은 10연패 사슬을 끊었다. 시즌 7패 뒤 감격의 첫 승이었다. 서튼은 시즌 28호 홈런으로 홈런왕 타이틀에 더욱 가까워졌다.
대구에서 삼성은 3위 두산을 8-4로 꺾고 5연승을 질주했다. 두산은 이 패배로 2위 SK와 1.5경기차가 됐다. 삼성은 3회 양준혁의 2점홈런을 시작으로 4회 김한수, 7회 조동찬이 홈런 퍼레이드를 펼쳐 완승을 거뒀다.
문학에서 SK는 롯데에 6-3으로 승리하며 3위 두산을 1.5경기차로 따돌림과 동시에 선두 삼성 추격을 이어갔다. SK는 롯데전 10승7패로 상대전적 우위를 확정지었다. 박경완은 3회 롯데 선발 주형광을 상대로 역전 3점홈런을 터뜨려 이만수의 포수 통산 최다홈런 기록 252개와 타이를 이루었다. SK 선발 김원형은 7이닝 동안 롯데 타선을 7안타 3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12승째를 거둬 1998년에 기록한 자신의 한 시즌 최다승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한화와 기아의 대전경기는 우천취소됐다.
- [ 2005/8/17 프로야구 순위표 ]
- ||<bgcolor=#0066b3> 순위 ||<bgcolor=#0066b3> 팀 ||<bgcolor=#0066b3> 경기수 ||<bgcolor=#0066b3> 승 ||<bgcolor=#0066b3> 무 ||<bgcolor=#0066b3> 패 ||<bgcolor=#0066b3> 게임차 ||<bgcolor=#0066b3> 승률 ||
1 삼성 라이온즈 102 60 3 39 0.0 0.606 2 SK 와이번스 105 57 5 43 3.5 0.570 3 두산 베어스 102 55 3 44 5.0 0.556 4 한화 이글스 99 53 1 45 6.5 0.541 5 롯데 자이언츠 102 46 1 55 15.0 0.455 6 현대 유니콘스 103 45 3 55 15.5 0.450 7 LG 트윈스 102 43 1 58 18.0 0.426 8 KIA 타이거즈 101 40 1 60 20.5 0.400
5.3. 8월 18일
경기 라인업 | |||||||||
<rowcolor=#ffffff> 1 | 2 | 3 | 4 | 5 | 6 | 7 | 8 | 9 | SP |
이병규 | 이종열 | 클리어 | 박용택 | 최동수 | 박병호 | 조인성 | 박기남 | 권용관 | 최원호 |
CF | 2B | RF | LF | 1B | DH | C | 3B | SS |
8월 18일, 18:31 ~ 22:26 (3시간 19분),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2,023명 | ||||||||||||||
팀 | 선발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B |
현대 | 노환수 | 4 | 0 | 0 | 1 | 0 | 0 | 0 | 0 | 0 | 5 | 10 | 1 | 2 |
LG | 최원호 | 3 | 2 | 0 | 0 | 0 | 0 | 0 | 4 | - | 9 | 10 | 2 | 4 |
- 승리투수 - 정재복(6회, 5승3패4세)
- 패전투수 - 황두성(8회, 10승8패)
- 홈런 - 최동수(5호, 1회 3점) 이병규(8호, 2회 2점.이상 LG) 지석훈(1호, 4회 1점.현대)
전국에 내린 비로 프로야구 3경기가 최소된 가운데 유일하게 플레이볼이 선언된 이 경기에서 8회에 나온 조인성의 결승타로 현대를 9-5로 꺾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LG는 현대전 10승6패로 남은 경기와 관련없이 상대전적 우위를 확정지었다. 현대전 우세는 2001년 이후 4년만의 일이다. 현대와의 승차는 1.5경기차로 좁혀졌고, 최하위 기아와의 승차는 3경기차가 됐다.
승패는 고사하고 경기를 끝까지 치를 수 있을지 조차 염려스러웠다. 경기 시작 전부터 쏟아진 빗줄기는 5-5 동점이던 5회말이 끝난 뒤 폭우로 변해 36분간 중단됐다. 경기장 안의 모든 사람이 짐을 꾸리던 상황. 그러나 경기 취소 결정이 내려지기 직전 비가 잦아들면서 경기는 극적으로 속개됐다. 적지 않은 시간 경기가 지연된 탓에 경기의 맥이 끊어져 양팀은 내용없는 공격만을 주고 받았다. 하지만 8회 집중력을 발휘한 LG가 4시간이 넘는 접전 끝에 미소를 지을 수 있었다.
현대는 1회 이숭용의 2타점 2루타와 채종국의 중전안타 등으로 4점을 얻어 유리하게 경기를 이끄는 듯했다. 그러나 바로 이어진 1회말 2사 1,2루에서 LG는 최동수의 좌월 스리런홈런으로 3-4 한점차까지 따라 붙었고 2회 이병규의 투런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었으나 선발 최원호가 4회 지석훈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허용해 어려운 경기를 펼쳐야 했다. 최원호는 5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잡았으나 7안타 5실점(3자책)으로 기대에 못미쳤다.
5-5 동점이던 8회 대주자 이대형의 2루 도루와 대타 이성열의 몸에 맞는 볼로 만든 1사 1,2루에서 조인성의 2루타로 귀중한 결승점을 뽑았다. 계속된 1사 2,3루에서 권용관의 3유간을 뚫는 2타점 적시타로 승부를 갈랐다.
2점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3타점을 기록한 LG 이병규는 양팀 선수들 중 가장 돋보였다. 6회부터 등판,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정재복은 시즌 5승째를 품에 안았다. 이 가운데 현대에만 3연승을 거두었다. 이날 홈관중은 2,023명으로 시즌 홈경기 최소관중 기록을 세웠다.
나머지 3경기는 모두 우천취소되었다.
LG 트윈스의 2005 시즌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홈경기 중 현대전이 3번째로 끝나게 되었다.
- [ 2005/8/18 프로야구 순위표 ]
- ||<bgcolor=#0066b3> 순위 ||<bgcolor=#0066b3> 팀 ||<bgcolor=#0066b3> 경기수 ||<bgcolor=#0066b3> 승 ||<bgcolor=#0066b3> 무 ||<bgcolor=#0066b3> 패 ||<bgcolor=#0066b3> 게임차 ||<bgcolor=#0066b3> 승률 ||
1 삼성 라이온즈 102 60 3 39 0.0 0.606 2 SK 와이번스 105 57 5 43 3.5 0.570 3 두산 베어스 102 55 3 44 5.0 0.556 4 한화 이글스 99 53 1 45 6.5 0.541 5 롯데 자이언츠 102 46 1 55 15.0 0.455 6 현대 유니콘스 104 45 3 56 16.0 0.446 7 LG 트윈스 103 44 1 58 17.5 0.431 8 KIA 타이거즈 101 40 1 60 20.5 0.400
6. 8월 19일 ~ 8월 21일 VS 한화 이글스 (잠실) 루징 시리즈
6.1. 8월 19일
우천취소되었다.6.2. 8월 20일
경기 라인업 | |||||||||
<rowcolor=#ffffff> 1 | 2 | 3 | 4 | 5 | 6 | 7 | 8 | 9 | SP |
이병규 | 권용관 | 클리어 | 박용택 | 최동수 | 박병호 | 조인성 | 박기남 | 한규식 | 이승호 |
CF | SS | RF | LF | 1B | DH | C | 3B | 2B |
8월 20일, 18:29 ~ 22:01 (3시간 32분),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15,397명 | ||||||||||||||
팀 | 선발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B |
한화 | 송진우 | 3 | 1 | 0 | 3 | 1 | 3 | 0 | 0 | 2 | 13 | 21 | 0 | 4 |
LG | 이승호 | 1 | 2 | 0 | 0 | 0 | 0 | 0 | 0 | 1 | 4 | 9 | 0 | 5 |
안방에서 한화의 다이너마이트 타선에 장단 21안타를 두들겨맞으며 13-4로 완패했다. 21안타는 2005시즌 단일 구단 한 경기 최다안타 기록.[3] 한화는 5연승을 이어가며 잠실 LG전 6연패도 끊었다. 조성민은 8회말 시즌 2번째로 등판하여 1이닝 1피안타 1삼진 무실점 경기를 했다. 조성민은 권용관을 6구만에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고, 클리어 대신 대타로 나선 정의윤에게 한국 무대 첫 피안타인 우중간 2루타를 맞아 1사 2루의 실점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박용택을 7구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낚아낸 조성민은 최동수마저 3루수 땅볼로 유도해내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한화는 LG 좌완 선발 이승호를 상대로 13안타로 두들기며 5회까지 8득점, 일찌감치 대세를 갈랐다. 13안타 가운데 2루타 이상의 장타가 6개나 됐다. LG는 이후 4명의 불펜투수를 더 투입했으나 안타 8개를 더 맞고 1경기 최다안타 신기록의 제물이 됐다. 활발한 타선지원 덕에 한화 좌완 송진우(39)는 6이닝 3실점하고 손쉽게 통산 189승과 함께 시즌 7승(6패)째를 따냈다.
한화는 1회 무사 1, 2루에서 데이비스가 좌익선상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는 등 4안타를 몰아치며 3-0으로 앞선 데 이어 조원우의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으로 4-0로 점수를 벌렸다. LG가 1회 1사 1, 3루에서 박용택의 좌전적시타로 1점을 만회한 뒤 클리어가 2회 만루에서 2타점 2루타를 때려 1점차로 쫓아오자 한화는 4회 또 한 번 4안타를 집중시키며 3점을 추가 7-3으로 달아났다. 이후 한화는 5회 백재호의 좌전적시타로 8-3으로 벌인 뒤 6회 1사 만루에서 이범호의 좌측 2루타와 브리또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3점을 더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고 9회에도 2점을 추가해 압승을 거뒀다. LG는 9회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광주에서 5연승으로 선두를 달리던 삼성은 에이스 배영수를 내세우고도 최하위 기아에 5-1 패배를 당했다. 삼성은 5회초 강동우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냈으나 기아는 5회말 김주형의 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든 뒤 6회말 장성호의 2점홈런으로 3-1로 앞서나갔다. 7회 1점을 뽑은 기아는 8회 손지환이 안지만으로부터 솔로홈런을 뽑아냈다. 기아 선발 그레이싱어는 7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해 승리투수가 됐고, 전병두는 2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기아는 이 승리로 7위 LG와의 승차를 2경기로 좁혔다.
리오스와 손민한이 맞대결한 사직에서는 두산이 6-1 승리를 거뒀다. 8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한 리오스는 두산에서만 5승째를 거두며 시즌 11승째를 따냈다. 16승으로 다승 선두인 손민한은 5회까지 1실점으로 막았지만 6회에 실책 이후 4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양팀의 상대전적은 6승6패가 됐다. 팽팽했던 경기는 6회초 롯데가 3루수 이원석, 유격수 박기혁의 잇따른 실책으로 주자 2명을 허용하면서 두산쪽으로 기울어졌다. 두산은 장원진의 볼넷으로얻은 1사만루에서 손시헌의 1타점 적시타로 균형을 꺴고, 계속된 만루에서 김창희의 3타점 2루타로 쐐기를 박았다. 에이스 손민한의 등판에도 불구하고 패배한 롯데는 5연패를 당하며 4위 한화와의 승차는 9.5경기로 더 벌어졌다.
수원에서 SK는 현대에 5-0 완승을 거둬 선두 삼성을 2.5경기차로 추격했다. SK 선발 크루즈는 6이닝 무실점 호투로 7연승째를 거뒀다. 2회 김민재, 4회 박재홍의 적시타로 1점씩 뽑은 SK는 9회초 상대 실책 등을 틈타 3점을 내며 쐐기를 박았다.
- [ 2005/8/20 프로야구 순위표 ]
- ||<bgcolor=#0066b3> 순위 ||<bgcolor=#0066b3> 팀 ||<bgcolor=#0066b3> 경기수 ||<bgcolor=#0066b3> 승 ||<bgcolor=#0066b3> 무 ||<bgcolor=#0066b3> 패 ||<bgcolor=#0066b3> 게임차 ||<bgcolor=#0066b3> 승률 ||
1 삼성 라이온즈 103 60 3 40 0.0 0.600 2 SK 와이번스 106 58 5 43 2.5 0.574 3 두산 베어스 103 56 3 44 4.0 0.560 4 한화 이글스 100 54 1 45 5.5 0.545 5 롯데 자이언츠 103 46 1 56 15.0 0.451 6 현대 유니콘스 105 45 3 57 16.0 0.441 7 LG 트윈스 104 44 1 59 17.5 0.427 8 KIA 타이거즈 102 41 1 60 19.5 0.406
6.3. 8월 21일
경기 라인업 | |||||||||
<rowcolor=#ffffff> 1 | 2 | 3 | 4 | 5 | 6 | 7 | 8 | 9 | SP |
이병규 | 이종열 | 박용택 | 클리어 | 최동수 | 이성열 | 조인성 | 박기남 | 권용관 | 김광삼 |
CF | 2B | LF | RF | 1B | DH | C | 3B | SS |
8월 21일, 14:01 ~ 17:29 (3시간 28분),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9,476명 | ||||||||||||||
팀 | 선발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B |
한화 | 정민철 | 2 | 0 | 1 | 3 | 0 | 1 | 0 | 1 | 0 | 8 | 12 | 1 | 6 |
LG | 김광삼 | 2 | 0 | 1 | 0 | 0 | 0 | 3 | 0 | 0 | 6 | 8 | 1 | 3 |
전날 21안타로 달아오른 한화의 화력에 또다시 무너졌다. 한화는 '죽음의 9연전' 동안 치른 6경기에서 모두 10안타 이상을 기록하며 전승을 달렸다. 이 기간 동안 13안타를 폭발시킨 한화 톱타자 조원우는 7월 31일 대전 기아전부터 12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고, 왼발목 부상으로 부진했던 김태균은 12타점을 쓸어모으며 완벽한 중심타자의 부활을 알렸다. 한화는 두 번의 '죽음의 9연전'을 통해 14승을 쓸어담아 5위 롯데와의 승차를 10.5경기차로 벌려 사실상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한화에 2연패를 당한 LG는 이날 우천취소로 경기가 없던 최하위 기아와의 승차가 1.5경기로 좁혀졌다.
정민철은 5이닝 동안 4피안타 2실점하며 시즌 9승째(3패)를 거두고, 지난 2003년 이후 2시즌만에 다시 10승 복귀를 앞뒀다. 조원우는 2타수 2안타 2볼넷 1타점을 기록하며 선두타자 역할을 충실히 해냈고, 김태균 역시 2타수 2안타 4타점 3볼넷으로 최근 부진에서 말끔히 벗어난 모습을 보였다.
한화는 3회까지 1회 2점, 3회 1점을 뽑으며 LG와 3-3의 팽팽한 균형을 이뤘지만 4회 1사 만루에서 김태균의 싹쓸이 좌중간 2루타로 6-3으로 앞서나갔고 6회와 8회 1점씩을 더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LG는 3-7로 뒤지던 7회 무사 1, 3루에서 한규식의 좌전적시타와 이병규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쫓아간 뒤 클리어의 우전적시타로 1점차까지 점수를 좁혔지만 후속타 불발로 추가점을 만회하는데 실패했다. 조성민은 이날 5-7로 뒤지던 7회 1사 1루에서 등판해 0.1이닝 동안 무실점을 기록, 시즌 첫 홀드를 따냈고 마무리로 나선 최영필은 2.1이닝 동안 1피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첫 세이브(7승6패)를 따냈다.
한편 사직에서 벌어진 두산-롯데전은 10-1로 두산이 대승을 거둬 롯데를 6연패에 빠뜨렸고, 수원에서 벌어진 SK-현대전에서는 SK가 10-5로 승리해 4연승을 달려 선두 삼성을 2경기차로 추격했다. 광주에서 벌어질 예정이던 삼성-기아전은 우천으로 취소됐다.
- [ 2005/8/21 프로야구 순위표 ]
- ||<bgcolor=#0066b3> 순위 ||<bgcolor=#0066b3> 팀 ||<bgcolor=#0066b3> 경기수 ||<bgcolor=#0066b3> 승 ||<bgcolor=#0066b3> 무 ||<bgcolor=#0066b3> 패 ||<bgcolor=#0066b3> 게임차 ||<bgcolor=#0066b3> 승률 ||
1 삼성 라이온즈 103 60 3 40 0.0 0.600 2 SK 와이번스 107 59 5 43 2.0 0.578 3 두산 베어스 104 57 3 44 3.5 0.564 4 한화 이글스 101 55 1 45 5.0 0.550 5 롯데 자이언츠 104 46 1 57 15.5 0.447 6 현대 유니콘스 106 45 3 58 16.5 0.437 7 LG 트윈스 105 44 1 60 18.0 0.423 8 KIA 타이거즈 102 41 1 60 19.5 0.406
7. 8월 23일 ~ 8월 25일 VS 삼성 라이온즈 (대구) 루징 시리즈
7.1. 8월 23일
경기 라인업 | |||||||||
<rowcolor=#ffffff> 1 | 2 | 3 | 4 | 5 | 6 | 7 | 8 | 9 | SP |
이병규 | 박경수 | 클리어 | 박용택 | 최동수 | 정의윤 | 이종열 | 조인성 | 한규식 | 왈론드 |
CF | 2B | 1B | LF | DH | RF | 3B | C | SS |
8월 23일, 18:31 ~ 21:57 (3시간 26분),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 3,427명 | ||||||||||||||
팀 | 선발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B |
LG | 왈론드 | 0 | 1 | 0 | 7 | 0 | 0 | 0 | 0 | 0 | 8 | 8 | 2 | 6 |
삼성 | 전병호 | 5 | 0 | 0 | 1 | 3 | 0 | 0 | 0 | - | 9 | 10 | 3 | 6 |
- 승리투수 - 안지만(4회, 5승3패)
- 패전투수 - 왈론드(선발, 2승8패)
- 세이브투수 - 오승환(9회, 8승1패9세)
- 홈런 - 조동찬(12호, 1회 1점) 박진만(7호, 1회 3점) 박종호(3호, 5회 1점.이상 삼성) 클리어(13호, 4회 1점) 이병규(9호, 4회 3점.이상 LG)
8연패 빠진 LG의 마지막 희망 왈론드
초반 역전과 역전이 오가는 난타전 끝에 강력한 불펜진을 자랑하는 선두 삼성에 1점차 역전패를 당했다. 왈론드는 8연패째를 당하며 1999년 쌍방울 마이클 앤더슨이 기록한 외국인 투수 최다연패인 8연패와 타이를 이루었다. 삼성이 부진한 전병호를 강판시킨 것과 다르게 부진한 왈론드를 믿고간 것이 패인이었다.
삼성은 1회말 조동찬의 선두타자 솔로홈런과 1사 1,2루에서의 진갑용의 적시타, 박진만의 3점홈런 등으로 1회에만 5점을 뽑았다. LG는 2회 박용택의 볼넷 및 도루, 진갑용의 실책에 이은 최동수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은 뒤 4회 홈런 2방 등 6안타를 집중시켜 타자일순으로 대거 7득점, 순식간에 전세를 8-5로 뒤집었다. 4회초 선두타자 클리어의 솔로홈런으로 2-5가 된 뒤 1사에서 최동수의 볼넷과 정의윤의 안타, 이종열의 적시타, 김정민의 내야안타로 5-4로 따라붙었다. 계속된 1사 1,2루에서 한규식의 번트 때 전병호의 1루 악송구로 5-5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이병규의 라뱅쓰리런으로 점수는 8-5가 됐다. 그러나 삼성은 4회말 박한이의 적시타로 곧바로 1점 추격했고, LG는 5회초 안지만의 제구가 흔들리고 삼성 실책을 틈타 1사만루에서 달아날 기회를 맞았으나 김정민의 초구 스퀴즈 번트가 안지만의 글러브로 빨려들어가 3루주자까지 더블아웃되며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고 말았다. 기사회생한 삼성은 5회말 박종호의 솔로포로 8-7로 따라갔다. 2사 후 진갑용의 안타에 이어 박진만과 김종훈이 연속 볼넷으로 나가 만루가 됐고, 박정환의 2타점 적시타로 9-8로 삼성이 역전했다.
이후 6회부터 9회까지 양팀은 점수가 나지 않으며 삼성의 1점차 승리로 마무리됐다. LG는 8회초 대타로 나와 볼넷 출루한 이대형이 2루 도루에 이어 3루 도루를 시도했으나 아웃되며 동점이 무산되었다. 3.1이닝 8실점(7자책)으로 부진했던 전병호의 뒤를 이은 안지만이 3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따냈고, 강영식과 박석진은 무실점으로 홀드, 오승환은 9회 1피안타를 허용했으나 삼진으로만 아웃카운트를 모두 잡아내며 9세이브째를 올렸다.
연승팀끼리 맞대결한 문학에서는 SK가 6연승의 한화를 2-1로 꺾고 5연승을 달렸다. SK는 1회말 한화 선발 문동환을 상대로 리드오프 박재홍의 선두타자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으나 6회초 2사 3루에서 신경현에게 동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SK는 9회말 2사 1,2루에서 이진영의 끝내기 안타로 승리해 삼성과의 2경기차 2위를 유지했다. 문동환은 완투패를 당했다.
사직에서 롯데는 선발 장원준의 7.1이닝 6K 3피안타 무실점 호투 속에 현대를 상대로 4-0 완승을 거두며 6연패에서 벗어났다. 정민태가 후반기 첫 선발등판하여 4.1이닝 4실점(1자책)한 현대는 5연패에 빠졌다. 롯데는 3회말 2사 2,3루에서 신명철의 내야안타로 선취점을 뽑았고, 5회에는 현대의 연속 실책 이후 박기혁과 신명철의 연속 적시타로 3점을 뽑아 4-0으로 달아났다. 신명철은 이날 3타점을 올렸다.
두산은 잠실에서 장단 16안타를 몰아치며 최하위 기아를 9-2로 물리치며 3연승을 기록했다. 두산은 1회부터 임재철과 안경현의 연속 안타에 있는 김동주의 적시타와 홍성흔의 2루타, 손시헌의 적시타로 3점을 리드했고, 2회에도 4안타를 몰아쳐 3점을 뽑은 뒤 3회 임재철과 안경현의 연속 적시타로 8-0으로 달아나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선발 블랭크가 1.1이닝 6실점으로 무너진 기아는 8점차로 끌려가던 6회 장성호의 2점 홈런으로 유일한 점수를 뽑았다. 이혜천은 6이닝 3피안타 2실점 호투로 시즌 7승째를 올렸다.
이날 KBO는 1999년 이후 6년만에 300만 관중을 기록했다.
- [ 2005/8/23 프로야구 순위표 ]
- ||<bgcolor=#0066b3> 순위 ||<bgcolor=#0066b3> 팀 ||<bgcolor=#0066b3> 경기수 ||<bgcolor=#0066b3> 승 ||<bgcolor=#0066b3> 무 ||<bgcolor=#0066b3> 패 ||<bgcolor=#0066b3> 게임차 ||<bgcolor=#0066b3> 승률 ||
1 삼성 라이온즈 104 61 3 40 0.0 0.604 2 SK 와이번스 108 60 5 43 2.0 0.583 3 두산 베어스 105 58 3 44 3.5 0.569 4 한화 이글스 102 55 1 46 6.0 0.545 5 롯데 자이언츠 105 47 1 57 15.5 0.452 6 현대 유니콘스 107 45 3 59 17.5 0.433 7 LG 트윈스 106 44 1 61 19.0 0.419 8 KIA 타이거즈 103 41 1 61 20.5 0.402
7.2. 8월 24일
우천취소되었다.두산과 기아의 잠실경기만 열렸다. 두산은 선발 랜들의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기아에 2-0 강우콜드승을 거두고 4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이날 경기가 없던 2위 SK와 1경기차, 선두 삼성과 3경기차로 좁혔다. 두산은 2회 선두타자 김동주가 유격수 김종국의 실책으로 출루하며 찬스를 만들었고 홍성흔의 우전 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문희성의 보내기 번트로 주자가 2,3루에 진루한 가운데 손시헌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 김동주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3회에도 선두타자 김창희가 우전 안타로 나가자 전상열이 보내기 번트를 성공시켰고, 계속된 2사 1,2루에서 김동주의 좌전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보탰다. 랜들은 6⅔이닝 동안 7피안타 2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10승(7패) 고지에 올랐다. 기아는 1~4회까지 매회 주자를 내보냈으나 두산 유격수 손시헌의 호수비에 막혀 두 번이나 병살타를 기록하는 등 득점에 실패하며 무득점으로 원정 7연패를 당했다. 기아는 4할대 승률마저 붕괴됐다.
- [ 2005/8/24 프로야구 순위표 ]
- ||<bgcolor=#0066b3> 순위 ||<bgcolor=#0066b3> 팀 ||<bgcolor=#0066b3> 경기수 ||<bgcolor=#0066b3> 승 ||<bgcolor=#0066b3> 무 ||<bgcolor=#0066b3> 패 ||<bgcolor=#0066b3> 게임차 ||<bgcolor=#0066b3> 승률 ||
1 삼성 라이온즈 104 61 3 40 0.0 0.604 2 SK 와이번스 108 60 5 43 2.0 0.583 3 두산 베어스 106 59 3 44 3.0 0.573 4 한화 이글스 102 55 1 46 6.0 0.545 5 롯데 자이언츠 105 47 1 57 15.5 0.452 6 현대 유니콘스 107 45 3 59 17.5 0.433 7 LG 트윈스 106 44 1 61 19.0 0.419 8 KIA 타이거즈 104 41 1 62 21.0 0.398
7.3. 8월 25일
경기 라인업 | |||||||||
<rowcolor=#ffffff> 1 | 2 | 3 | 4 | 5 | 6 | 7 | 8 | 9 | SP |
이병규 | 박경수 | 클리어 | 박용택 | 최동수 | 정의윤 | 이종열 | 김정민 | 한규식 | 이승호 |
CF | 2B | 1B | LF | DH | RF | 3B | C | SS |
8월 25일, 18:30 ~ 21:25 (2시간 55분),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 3,471명 | ||||||||||||||
팀 | 선발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B |
LG | 이승호 | 0 | 0 | 0 | 0 | 0 | 0 | 0 | 0 | 0 | 0 | 7 | 0 | 2 |
삼성 | 하리칼라 | 0 | 0 | 0 | 0 | 1 | 0 | 0 | 0 | - | 1 | 6 | 0 | 4 |
팽팽한 투수전에서 5회말 심정수의 시즌 20호 솔로홈런이 유일한 점수가 되어 1점차로 졌다. 4연패에 빠진 LG는 이날 우천취소로 경기를 갖지 않은 최하위 기아와 1.5경기차로 좁혀졌다. 삼성과의 상대전적은 6승9패로 우세불가가 확정되었다.
심정수는 2할 6푼대까지 타율이 내려가는 극심한 타격부진으로 7번타순으로 밀려난 상황이었고 2회 첫 타석에서 삼진을 당해 가장 먼저 100삼진을 당했으나 이날 7월 29일 이후 27일만에 나온 홈런으로 프로야구 역대 8번째로 4년 연속 20홈런을 달성했다. 이날 삼성 선발 하리칼라는 7회 2사 1루에서 물러나기 전까지 매 이닝 안타를 내줬지만 후속타를 맞지 않아 6.2이닝 6피안타 1볼넷 3탈삼진으로 가장 긴 이닝을 던지며 무실점으로 3승째를 따냈다. 삼성 불펜 강영식과 박석진, 오승환은 LG 타선을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하리칼라가 7회 2사후에 김정민에게 안타를 맞은 뒤 왼손 대타 이성열을 상대로 공 4개를 던진 순간 삼성 벤치는 강영식으로 교체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삼성과 대결에서만큼은 자존심을 굽히지 않는 이순철 감독도 바로 이성열을 빼고 조인성을 내며 맞불을 놨다. 조인성이 2구만에 강영식에게 삼진을 당해 기회를 놓친 LG는 8회 이병규의 내야안타로 다시 1사 2루의 기회를 잡았지만 박석진-오승환에게 막혀 한점을 뽑지 못했다. 2사 2루에서 등판한 오승환은 박용택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최동수를 풀카운트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불을 껐다. 오승환은 9회 세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아웃카운트 4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는 짜릿한 끝내기로 1-0 승리를 완성하며 데뷔 첫해에 10세이브째를 따냈다.
최다안타 1위 이병규는 2루타와 내야안타 포함 4타수 4안타를 터뜨렸지만 뒷 타자들이 한번도 후속타로 받쳐주지 못해 결국 한점을 뽑지 못했다. 6⅔이닝 5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의 뛰어난 투구로도 패전의 멍에를 쓴 이승호는 최근 6연패로 9패째(5승)를 당했다.
사직에서는 롯데가 선발 주형광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으로 현대를 6-3으로 꺾고 6연패 후 2연승을 올렸다. 현대는 5연패의 수렁에 빠지며 5위 롯데와 3경기차가 됐다. 롯데 선발 주형광은 5.2이닝 4피안타 5탈삼진 2실점의 호투로 2004년 5월 20일 현대전 이후 15개월만에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첫 승을 올렸다. 롯데는 현대에 2회초 먼저 1점을 실점했지만 3회말 라이온의 2타점으로 역전에 성공한 뒤 4회말 최준석의 2점홈런으로 점수차를 4-1로 벌렸다. 현대는 5회와 7회 각각 김동수와 강귀태의 솔로홈런으로 1점차까지 추격했지만 롯데는 8회말 박기혁이 현대 마무리 조용준으로부터 2타점 적시타를 뽑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SK-한화(문학), 두산-기아(잠실)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 [ 2005/8/25 프로야구 순위표 ]
- ||<bgcolor=#0066b3> 순위 ||<bgcolor=#0066b3> 팀 ||<bgcolor=#0066b3> 경기수 ||<bgcolor=#0066b3> 승 ||<bgcolor=#0066b3> 무 ||<bgcolor=#0066b3> 패 ||<bgcolor=#0066b3> 게임차 ||<bgcolor=#0066b3> 승률 ||
1 삼성 라이온즈 105 62 3 40 0.0 0.608 2 SK 와이번스 108 60 5 43 2.5 0.583 3 두산 베어스 106 59 3 44 3.5 0.573 4 한화 이글스 102 55 1 46 6.5 0.545 5 롯데 자이언츠 106 48 1 57 15.5 0.457 6 현대 유니콘스 108 45 3 60 18.5 0.429 7 LG 트윈스 107 44 1 62 20.0 0.415 8 KIA 타이거즈 104 41 1 62 21.5 0.398
8. 8월 26일 ~ 8월 28일 VS 한화 이글스 (대전) 위닝 시리즈
8.1. 8월 26일
경기 라인업 | |||||||||
<rowcolor=#ffffff> 1 | 2 | 3 | 4 | 5 | 6 | 7 | 8 | 9 | SP |
박경수 | 박용택 | 클리어 | 이병규 | 최동수 | 정의윤 | 이종열 | 김정민 | 권용관 | 최원호 |
2B | LF | 1B | CF | DH | RF | 3B | C | SS |
8월 26일, 18:30 ~ 21:58 (3시간 28분), 한밭종합운동장 야구장 2,887명 | ||||||||||||||
팀 | 선발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B |
LG | 최원호 | 1 | 0 | 1 | 0 | 1 | 2 | 0 | 1 | 0 | 6 | 15 | 0 | 5 |
한화 | 송진우 | 0 | 0 | 0 | 1 | 0 | 0 | 2 | 1 | 0 | 4 | 10 | 0 | 3 |
이병규의 4타수 4안타 3타점 활약과 선발 최원호의 QS 호투에 힘입어 갈길바쁜 한화를 6-4로 잡았다. 한화 원정경기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 LG는 4연패에서 벗어났고, 8월 18경기 5승째(...)를 올렸다. 상위권 추격에 나선 한화는 6연승 뒤 2연패로 기세가 꺾였다. LG는 이 승리로 6연패의 6위 현대에 0.5경기차로 추격했고, 최하위 기아와의 1.5경기차를 유지했다.
1회 이병규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얻은 LG는 3회 박용택의 중전 안타와 클리어의 볼넷, 이병규의 희생번트 등으로 맞은 1사 2,3루에서 최동수의 우전 안타로 1점을 더했다. 4회말 홈런 2위 이범호의 시즌 24호 홈런으로 2-1로 쫓기던 5회 클리어와 이병규의 연속 안타에 이은 최동수의 희생번트 등으로 이어진 1사 2,3루에서 정의윤의 2루수앞 땅볼로 1점을 보태 점수차를 3-1로 벌렸다.
이병규는 4번타자로 나서 1회초 좌전안타로 팀의 선취점을 뽑은데 이어 3-1로 앞선 6회초에는 2사 만루에서 2타점 우전안타를 뽑아 팀에 쐐기점을 선물했다. 이병규의 방망이는 5회초와 8회초에도 각각 중전안타와 좌전안타로 불을 뿜어 팀에 득점찬스를 이끌었다. 또 3회초에는 희생번트까지 성공시켰다. 이병규는 타율을 .332까지 끌어올리며 이날 3타수 무안타에 그친 SK의 김재현을 제치고 7월 13일 이후 44일만에 타율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최원호는 7회 1사까지 7안타를 허용했지만 실점을 3점으로 막으면서 1998년 현대 시절 10승을 넘어 자신의 역대 한시즌 최다승인 11승째를 거뒀다. 최원호 이후 김재현, 정재복, 민경수, 경헌호 등 불펜투수들은 한화의 추격을 2⅔이닝 동안 1점으로 막아 최원호의 승리를 지켰다.
한화 선발 송진우는 5.2이닝 10피안타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8회 무사 1루상황에서 네번째 투수로 구원등판한 조성민은 2이닝동안 2안타 1볼넷을 내줬지만 앞선 투수의 주자 득점만을 허용했을 뿐 자신의 실점은 기록하지 않아 국내무대 데뷔 후 4경기 4.2이닝 무실점을 이어갔다.
여담으로 이 승리는 1990년 LG의 MBC 청룡 인수 뒤 통산 1,000번째 승리다.(1000승 44무 989패)
문학에서 맞대결한 선두 삼성과 2위 SK의 맞대결은 연장 12회까지 가는 4시간 58분의 혈전 끝에 1-1 무승부로 끝났다. 삼성은 에이스 배영수에 이어 안지만, 그리고 마무리 오승환을 투입했고 SK는 용병 에이스 넬슨 크루즈에 이어 위재영, 조웅천 등 불펜진을 총동원했다. 선취점은 삼성의 몫이었다. 삼성은 3회 1사후 중전안타로 출루한 박종호가 2루를 훔친 뒤 양준혁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SK도 곧바로 반격했다. 4회 1사 1루에서 4번타자 이호준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시원한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것이 이날 득점의 전부였다. 삼성 선발 배영수는 7과 3분의 2이닝을 5안타 1실점으로 선방하고도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고 ERA를 2.51에서 2.44로 낮춰 19일만에 ERA 1에 오른데 만족해야 했다.
잠실에선 두산이 상위 타선의 폭발로 에이스 손민한을 앞세운 롯데를 5-3으로 물리치고 5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8월에만 12승1무3패의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2위 SK를 0.5경기차, 선두 삼성을 3경기차로 추격했다. 두산 선발 다니엘 리오스는 6.2이닝 동안 삼진을 무려 9개나 빼내며 7피안타 2볼넷 3실점으로 막아 시즌 12승 및 통산 60승을 거뒀다. 반면 16승을 기록중이던 롯데 에이스 손민한은 2이닝도 버티지 못하고 1.1이닝 6피안타 4실점으로 강판돼 3연패에 빠져 사실상 20승이 무산되었다. ERA도 2.35에서 2.57로 치솟았다. 두산은 0-1로 뒤진 1회말 연속 4안타로 2점을 빼내 역전에 성공한 뒤 계속된 무사 1,3루에서 홍성흔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해 3-1로 앞서갔다. 2회와 3회에도 안경현, 김창희의 적시타로 1점씩 보태 5-1을 만들며 승기를 굳혔다.
광주구장에서는 홈팀 기아가 김경언의 4타점 활약에 힘입어 현대에 7-1 승리를 거뒀다. 기아는 1회초 먼저 선취점을 내줬지만 1회말 단숨에 5점을 뽑았다. 1회말 기아는 장성호의 우전안타와 마해영의 1타점 3루땅볼로 2-1 역전을 이룬 뒤 1,3루 찬스에서 김경언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3점포를 작렬, 5-1로 점수차를 벌렸다. 김경언은 3회말에도 무사 1,2루에서 좌전 적시타를 뽑아 1타점을 추가했다. 기아는 김상훈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7-1을 만들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기아 선발 그레이싱어는 7이닝 4안타 무자책점(1실점)의 국내 진출 후 최고의 피칭을 선보이며 3연승과 함께 시즌 5승(3패)째를 거뒀다. 현대는 6연패와 함께 최근 11경기 1승10패의 부진에 빠졌다.
- [ 2005/8/26 프로야구 순위표 ]
- ||<bgcolor=#0066b3> 순위 ||<bgcolor=#0066b3> 팀 ||<bgcolor=#0066b3> 경기수 ||<bgcolor=#0066b3> 승 ||<bgcolor=#0066b3> 무 ||<bgcolor=#0066b3> 패 ||<bgcolor=#0066b3> 게임차 ||<bgcolor=#0066b3> 승률 ||
1 삼성 라이온즈 106 62 4 40 0.0 0.608 2 SK 와이번스 109 60 6 43 2.5 0.583 3 두산 베어스 107 60 3 44 3.0 0.577 4 한화 이글스 103 55 1 47 7.0 0.539 5 롯데 자이언츠 107 48 1 58 16.0 0.453 6 현대 유니콘스 109 45 3 61 19.0 0.425 7 LG 트윈스 108 45 1 62 19.5 0.421 8 KIA 타이거즈 105 42 1 62 21.0 0.404
8.2. 8월 27일
경기 라인업 | |||||||||
<rowcolor=#ffffff> 1 | 2 | 3 | 4 | 5 | 6 | 7 | 8 | 9 | SP |
박경수 | 박용택 | 클리어 | 이병규 | 최동수 | 이성열 | 이종열 | 김정민 | 권용관 | 김광삼 |
2B | LF | RF | CF | 1B | DH | 3B | C | SS |
8월 27일, 18:29 ~ 21:47 (3시간 18분), 한밭종합운동장 야구장 4,549명 | ||||||||||||||
팀 | 선발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B |
LG | 김광삼 | 0 | 1 | 0 | 2 | 0 | 0 | 3 | 0 | 1 | 7 | 13 | 0 | 5 |
한화 | 정민철 | 1 | 0 | 0 | 2 | 0 | 0 | 0 | 1 | 0 | 4 | 11 | 1 | 2 |
- 승리투수 - 김광삼(선발, 5승5패)
- 패전투수 - 조성민(6회, 1승1패)
- 세이브투수 - 경헌호(8회, 2패3세)
- 홈런 - 이성열(7호, 4회 2점.LG) 김태균(16호, 4회 1점.한화)
김광삼의 7이닝 3실점 QS+ 호투에 힘입어 이틀 연속 한화 원정에서 승리를 거뒀다. 선발 정민철에 이어 6회부터 올라온 조성민에게 7회 3실점을 안기며 국내무대 첫 패전을 안겨줬다. 지난 두 경기에서 모두 4안타를 기록했던 타격 1위 이병규는 5타수 3안타로 또다시 맹타를 휘두르며 타율을 0.335로 끌어올렸다. LG는 한화와의 상대전적에서 8승7패로 앞서게 됐다.
1회말 한화는 김인철과 데이비스, 김태균의 연속 3안타로 선취점을 뽑았으나 LG는 2회초 선두타자 최동수가 한화 3루수 이범호의 실책으로 출루한 뒤 2사에서 김정민의 2루타로 동점을 이뤘다. LG는 4회초 이병규의 안타 뒤 1사1루에서 이성열의 투런 홈런으로 3-1로 앞서갔으나 한화는 4회말 김태균의 솔로홈런에 이어 1사 후 이범호와 브리또의 연속 2루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6회까지 3-3이 이어졌으나 7회초 선두타자 김정민의 안타 출루 뒤 권용관이 보내기번트를 성공시켰고 박경수가 볼넷으로 골라나가 1사 1,2루가 됐다. 그리고 박용택의 안타로 1사 만루가 된 뒤 클리어의 2타점 적시타로 5-3으로 앞서갔다. 그리고 이병규가 바뀐 투수 차명주를 상대로 적시타를 쳐내 6-3으로 달아났다.
김광삼이 7회를 끝으로 마운드에서 내려온 가운데 불펜투수 송현우와 민경수가 각각 김인철과 데이비스에 안타를 내주며 위기가 찾아왔다. 심수창이 등판해 김태균을 내야플라이로 잡은 뒤 이도형에게 볼넷을 내줘 1사 만루의 위기가 찾아왔고, 이범호에게 희생플라이로 6-4가 됐다. 마무리 경헌호가 등판해 브리또에게 몸맞는 공을 내줘 2사만루가 됐으나 심광호를 1루 플라이로 처리해 불을 껐다. LG는 9회초 1사 1,2루에서 교체출장한 정의윤의 1타점 2루타로 7-4로 앞서갔고 경헌호는 9회말 삼자범퇴로 LG의 위닝시리즈를 확정지었다.
2만명 이상의 관중이 들어온 선두 삼성과 2위 SK의 문학 2차전은 SK의 극적인 4-3 재역전승으로 끝났다. SK는 2-3으로 뒤진 9회말 이호준의 동점 2루타와 최정의 끝내기 내야안타로 4-3 역전승을 거둬 1무 포함 6연승과 함께 삼성과의 승차를 1.5경기로 좁혔다. SK는 4회 2사 3루에서 3루주자 박재홍의 홈스틸로 선취점을 얻은 뒤 7회 1사 2루에서 이호준의 2루타로 2-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삼성은 8회초 2사에서 조웅천을 상대로 심정수와 진갑용의 연속안타 뒤 김한수의 좌월 3점홈런으로 역전했다. 그러나 SK는 9회말 선두타자 이진영이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이호준이 바뀐 투수 임창용을 상대로 좌익수 키를 넘는 2루타를 날려 동점을 만들었고, 이어진 1사 1,3루에서 최정의 타구가 유격수 앞으로 천천히 굴러가며 결국 끝내기안타가 됐다. 삼성 선발 바르가스는 7.2이닝 2실점(6안타 1볼넷) 탈삼진 4개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SK 엄정욱은 제구력 불안에 1.2이닝만 던지고 물러났고 후속투수 신승현이 5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롯데는 두산과의 잠실경기에서 선발 이상목의 7이닝 무실점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의 맹활약에 힘입어 2-1로 승리, 두산의 6연승을 저지했다. 두산은 대체선발 김성배가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6회 구원 등판한 이재영이 1사 2,3루에서 펠로우에게 희생플라이, 최준석에게 우중간 적시타로 점수를 내줘 0-2으로 밀리며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두산은 9회말 2사에서 홍성흔이 이정민으로부터 솔로홈런을 뽑았지만 더이상의 추격에는 실패했다.
현대는 기아와의 광주경기에서 송지만의 시즌 23호 홈런을 포함해 지석훈과 강귀태, 김동수 등 2점홈런만 4방을 쏘아올리머 10-0의 완승을 거두고 6연패에서 탈출했다. 현대 선발 캘러웨이가 5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14승(6패)과 함께 방어율을 3.72로 낮춘 반면 기아 선발 김진우는 5이닝 4실점 패전을 안았다.
- [ 2005/8/27 프로야구 순위표 ]
- ||<bgcolor=#0066b3> 순위 ||<bgcolor=#0066b3> 팀 ||<bgcolor=#0066b3> 경기수 ||<bgcolor=#0066b3> 승 ||<bgcolor=#0066b3> 무 ||<bgcolor=#0066b3> 패 ||<bgcolor=#0066b3> 게임차 ||<bgcolor=#0066b3> 승률 ||
1 삼성 라이온즈 107 62 4 41 0.0 0.602 2 SK 와이번스 110 61 6 43 1.5 0.587 3 두산 베어스 108 60 3 45 3.0 0.571 4 한화 이글스 104 55 1 48 7.0 0.534 5 롯데 자이언츠 108 49 1 58 15.0 0.458 6 현대 유니콘스 110 46 3 61 18.0 0.430 7 LG 트윈스 109 46 1 62 18.5 0.426 8 KIA 타이거즈 106 42 1 63 21.0 0.400
8.3. 8월 28일
경기 라인업 | |||||||||
<rowcolor=#ffffff> 1 | 2 | 3 | 4 | 5 | 6 | 7 | 8 | 9 | SP |
박경수 | 박용택 | 클리어 | 이병규 | 최동수 | 이성열 | 한규식 | 김정민 | 권용관 | 왈론드 |
2B | LF | RF | CF | 1B | DH | 3B | C | SS |
8월 28일, 14:00 ~ 16:36 (2시간 36분), 한밭종합운동장 야구장 2,390명 | ||||||||||||||
팀 | 선발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B |
LG | 왈론드 | 1 | 0 | 0 | 0 | 0 | 1 | 0 | 0 | 2 | 4 | 11 | 0 | 2 |
한화 | 문동환 | 4 | 0 | 0 | 2 | 0 | 0 | 3 | 0 | - | 9 | 9 | 0 | 4 |
- 승리투수 - 문동환(선발, 9승7패)
- 패전투수 - 왈론드(선발, 2승9패)
- 홈런 - 이도형(21호, 1회 2점) 브리또(11호, 1회 1점) 김태균(17호, 7회 3점.이상 한화) 최승환(1호, 9회 2점.LG)
3연패에 빠진 한화는 홈런 3방을 터뜨리며 9-4로 승리해 홈팬들 앞에서 LG의 스윕승을 허락하지 않았다. 한화는 5위 롯데와의 승차를 8경기로 유지해 4년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가시화시켰다. 한화 선발 문동환은 7이닝동안 탈삼진 3개를 곁들이며 산발 7피안타, 2볼넷, 2실점으로 막아 시즌 9승7패를 기록했고 LG 선발로 나선 용병 왈론드는 1회 4안타로 4실점한 뒤 신경현의 강습타구에 무릎을 맞는 일로 인해 강판되었고, 최근 9차례의 선발 모두 패배, 9연패의 늪에 빠지며 1999년 쌍방울 앤더슨이 기록한 8연패를 넘어 외국인투수 최다연패 신기록을 세웠다. 한화와의 상대전적은 8승8패로 동률이 됐다. 그리고 3년 연속 5할승률 실패가 확정되었으며 4강 탈락 트래직넘버는 9가 됐다.
한화는 0-1로 뒤진 1회말 2사 2루에서 김태균이 좌전안타를 날려 동점을 만든 뒤 이도형이 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역전 2점홈런, 브리또가 백투백 홈런을 날려 4-1로 뒤집었다. 4회에 2사 1,2루에서 김인철이 우익선상 2타점 2루타를 날린 한화는 6-2로 앞선 7회말 김태균이 좌월 3점홈런을 쏘아올려 쐐기를 박았다. LG는 9회 마지막 공격에서 6년차 포수 최승환이 자신의 데뷔 첫 2점홈런을 터뜨렸지만 초반 실점을 만회하지 못했다.
선두 삼성은 문학에서 6명의 투수를 투입하는 총력전 끝에 김재걸의 결승 솔로포로 6연승 및 문학 8연승의 2위 SK에 2-1로 승리했다. SK전 5연패에서 벗어난 삼성은 2위 SK와의 승차를 다시 2.5경기차로 벌리며 한숨돌렸다. 김재걸은 전날까지 올시즌 87경기, 223타석에서 단 1개의 홈런도 없었지만 이날 결정적인 고비에서 극적인 한 방으로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전날 9회말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던 삼성은 1회초 선두타자 조동찬이 우전안타를 치고 나간 뒤 박한이가 우전 적시타로 불러들여 선취점을 올렸다. 그러나 SK는 4회 최익성이 삼성 선발 전병호로부터 좌월 1점홈런을 터뜨려 1-1을 만들었다. 삼성은 6회 통산 홈런이 9개에 불과한 김재걸이 김원형에게 솔로홈런을 날려 결승점을 뽑았다. 승기를 잡은 삼성은 박석진- 강영식- 안지만- 오상민- 오승환 등 불펜진을 총가동해 1점차를 끝까지 지켰다. SK 선발로 나선 김원형은 7이닝동안 산발 6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침묵탓에 최근 8연승 끝에 첫 패를 기록했다.
롯데는 연장 11회 끝에 라이온의 결승 투런홈런으로 잠실 두산전에서 5-4 승리를 거두었다. 롯데는 선발 장원준의 6이닝 노히트노런 호투 속에 7회까지 3-0으로 앞섰다. 롯데는 1회 라이온의 우전안타, 최준석의 좌전안타로 2점을 선취한 뒤 5회 이대호의 좌중월 솔로홈런으로 앞서 갔다. 그러나 7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장원준이 8회말 볼넷 3개를 내줘 2사 만루에가 됐고 바뀐 투수 이정민이 장원진에게 동점 3타점 2루타를 허용하여 3-3 동점을 내줬다. 두산은 11회말 나주환의 적시타로 끈길긴 면모를 보여줬지만 2사만루 마지막 찬스에서 김재호가 유격수 땅볼에 그쳐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이대호는 이날 솔로홈런 포함해 데뷔 첫 5안타를 기록했다.
최하위 기아는 이종범이 동점홈런과 역전홈런을 거푸 터뜨린 데 힘입어 6위 현대에 5-4로 역전승했다. 현대는 2회 지석훈의 2루타와 오윤의 적시타 등으로 3점을 뽑은 뒤 3회 송지만의 우중간 2루타로 1점을 보태 4-0으로 앞섰다. 그러나 기아는 4회 김경언이 현대 선발 정민태로부터 우월 2점홈런을 터뜨려 추격에 나섰다. 5회에는 김종국이 우전안타를 치고 나가자 이종범이 좌월 2점홈런을 외야 스탠드에 꽂아 4-4 동점을 만들었고 7회 이종범이 다시 솔로홈런을 터뜨려 역전했다. 이종범은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공격의 첨병 노릇을 했고 윤석민은 4이닝을 3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기아는 7위 LG, 6위 현대와의 승차를 1.5경기, 2경기로 좁혀 탈꼴찌 희망을 밝혔다.
- [ 2005/8/28 프로야구 순위표 ]
- ||<bgcolor=#0066b3> 순위 ||<bgcolor=#0066b3> 팀 ||<bgcolor=#0066b3> 경기수 ||<bgcolor=#0066b3> 승 ||<bgcolor=#0066b3> 무 ||<bgcolor=#0066b3> 패 ||<bgcolor=#0066b3> 게임차 ||<bgcolor=#0066b3> 승률 ||
1 삼성 라이온즈 108 63 4 41 0.0 0.606 2 SK 와이번스 111 61 6 44 2.5 0.581 3 두산 베어스 109 60 3 46 4.0 0.566 4 한화 이글스 105 56 1 48 7.0 0.538 5 롯데 자이언츠 109 50 1 58 15.0 0.463 6 현대 유니콘스 111 46 3 62 19.0 0.426 7 LG 트윈스 110 46 1 63 19.5 0.422 8 KIA 타이거즈 107 43 1 63 21.0 0.406
9. 8월 30일 ~ 8월 31일 VS 두산 베어스 (잠실 원정) 동률 시리즈
8월의 시작과 끝은 모두 잠실 두산전이다.이 경기부터 잔여경기 일정이 시작된다.
9.1. 8월 30일
경기 라인업 | |||||||||
<rowcolor=#ffffff> 1 | 2 | 3 | 4 | 5 | 6 | 7 | 8 | 9 | SP |
박경수 | 박용택 | 클리어 | 이병규 | 최동수 | 이성열 | 한규식 | 김정민 | 권용관 | 이승호 |
2B | LF | RF | CF | 1B | DH | 3B | C | SS |
8월 30일, 18:29 ~ 21:55 (3시간 26분),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5,896명 | ||||||||||||||
팀 | 선발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B |
LG | 이승호 | 1 | 0 | 1 | 1 | 0 | 0 | 0 | 1 | 0 | 4 | 7 | 0 | 4 |
두산 | 랜들 | 0 | 0 | 0 | 0 | 7 | 0 | 0 | 0 | - | 7 | 7 | 1 | 11 |
두산 원정 7전 전패를 기록중인 가운데 5회까지 3-0으로 앞섰으나 5회말 타자일순 7실점을 허용하며 4-7의 역전패를 당했다. 11개의 사사구로 자멸한 LG는 두산전에서 6연패만 두 번을 겪으며 4승13패를 기록하게 됐다. 두산 원정으로는 10연패다.
최근 3연승의 10승투수 랜들과 6연패의 이승호의 맞대결은 초반 다른 방향으로 전개됐다. 이승호가 4회까지 2피안타 무실점으로 승승장구한 것과 달리 랜들은 1회 클리어에게 투수강습 적시타, 3회 이병규에게 좌측 2루타를 허용하며 1점씩 헌납했다. 결국 두산 벤치는 5회 1사 2루에서 김정민에게 적시 2루타를 허용, 3점째를 헌납하자 5회부터 투수를 이재영으로 바꿔야 했다.
그러나 이승호는 5회 갑자기 난조에 빠졌다. 선두타자 용덕한을 좌익수 플라이로 잘 잡아낸 뒤 손시헌에게 우전안타를 얻어맞은 뒤 갑자기 제구가 흔들렸다. 두산은 강봉규, 김창희의 볼넷으로 만든 1사만루에서 장원진과 임재철이 연달아 중견수 이병규 바로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2점을 따라붙었다. 계속된 만루에서 안경현은 밀어내기 볼넷으로 동점 1타점을 올렸고, 김동주의 타석 때 이승호의 폭투로 1점을 더 얻어 4-3으로 역전했다. 김동주마저 볼넷으로 나가자 이승호가 강판되고 심수창이 올라왔으나 용덕한의 밀어내기 볼넷, 2사에서 손시헌의 2타점 적시타로 점수는 7-3이 됐다. 두산은 7회부터 김성배- 금민철- 이재우- 정재훈을 줄줄이 내세워 LG의 추격을 1실점으로 막아냈다.
포스트시즌 탈락이 사실상 결정된 데다 간판타자 박용택마저 컨디션 난조로 초반 교체된 LG는 8회 1점을 쫓아갔지만 5회의 대량실점의 후유증 탓에 2연승 뒤 2번 연속 쓴 잔을 들어야 했다. 5회부터 등판, 2이닝을 볼넷 1개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막은 이재영은 2004년 7월30일 대구 삼성전 이후 13개월만에 승리를 맛봤다. 반면 승리투수 요건 확보직전 제구가 흔들리며 고비를 넘지 못한 이승호는 4.1이닝 4피안타 3사사구 4실점으로 지난 7월 27일 잠실 SK전부터 시작된 연패를 7경기로 늘렸고 10패째를 당했다.
이날 4강팀이 모두 승리를 거둬 상위권 순위경쟁은 제자리걸음을 했다.
한화는 광주 원정에서 기아에 4-3 승리를 거뒀다. 조성민은 한화가 3-2로 뒤진 5회 무사 2루에서 등판해 2.1이닝 1K 노히트 무실점으로 막았고, 한화 타선은 6회초 브리또와 신경현의 연속 2루타로 2점을 얻어 역전해 2승째를 거뒀다. 기아는 7회 이용규의 도루로 프로야구 최초로 팀 3000도루에 성공했고, 이종범은 1,3회 연속안타로 지난 28일 현대전에 이어 5타수 연속안타를 기록했다.
삼성은 대구에서 김한수의 끝내기 2점 홈런으로 롯데를 5-3으로 이겨 2.5경기차 선두를 유지했다. 삼성은 7회 오상민이 라이온에게 2점홈런을 내줘 3-3 동점을 허용했지만 김한수가 9회말 2사 1루에서 이정민으로부터 끝내기 우월 2점홈런을 뿜어내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심정수는 3회 시즌 21호 1점홈런을 날렸다. 오승환은 9회초 2사 만루에서 펠로우를 2루 땅볼로 처리한 뒤 김한수의 끝내기로 시즌 9승째를 기록했다. 이로써 오승환은 10승-10홀드-10세이브 기록에 1승만을 남겨두었다.
SK는 수원에서 7회에 터진 최익성과 조중근의 홈런 2방으로 현대를 10-2로 눌렀다. 현대는 홈런 1위 서튼이 2회말과 4회말 29, 30호 1점홈런 두개를 터뜨린 것이 득점의 전부였다. 현대는 서튼의 연타석홈런으로 5회까지 2-1로 앞섰으나 SK는 5회초 볼넷 3개로 얻은 1사만루에서 이진영이 오재영을 상대로 싹쓸이 2루타를 쳐 4-2로 역전했고 이호준의 적시타와 2사2루에서 정경배의 행운의 안타로 6-2로 더 달아났다. SK는 7회 최악성의 솔로포와 조중근의 3점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위재영은 4회 구원등판해 3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3승째를 올렸다.
- [ 2005/8/30 프로야구 순위표 ]
- ||<bgcolor=#0066b3> 순위 ||<bgcolor=#0066b3> 팀 ||<bgcolor=#0066b3> 경기수 ||<bgcolor=#0066b3> 승 ||<bgcolor=#0066b3> 무 ||<bgcolor=#0066b3> 패 ||<bgcolor=#0066b3> 게임차 ||<bgcolor=#0066b3> 승률 ||
1 삼성 라이온즈 109 64 4 41 0.0 0.610 2 SK 와이번스 112 62 6 44 2.5 0.585 3 두산 베어스 110 61 3 46 4.0 0.570 4 한화 이글스 106 57 1 48 7.0 0.543 5 롯데 자이언츠 110 50 1 59 16.0 0.459 6 현대 유니콘스 112 46 3 63 20.0 0.422 7 LG 트윈스 111 46 1 64 20.5 0.418 8 KIA 타이거즈 108 43 1 64 22.0 0.402
9.2. 8월 31일
경기 라인업 | |||||||||
<rowcolor=#ffffff> 1 | 2 | 3 | 4 | 5 | 6 | 7 | 8 | 9 | SP |
박경수 | 박용택 | 클리어 | 이병규 | 최동수 | 이성열 | 한규식 | 김정민 | 권용관 | 최원호 |
2B | LF | RF | CF | 1B | DH | 3B | C | SS |
8월 31일, 18:30 ~ 21:54 (3시간 24분),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5,358명 | ||||||||||||||
팀 | 선발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B |
LG | 최원호 | 1 | 0 | 0 | 0 | 1 | 1 | 0 | 0 | 0 | 3 | 10 | 1 | 2 |
두산 | 리오스 | 0 | 0 | 1 | 0 | 0 | 0 | 1 | 0 | 0 | 2 | 10 | 0 | 4 |
두산 에이스 리오스가 등판하여 불리한 상황임에도 두산과의 시즌 최종전을 3-2로 잡으며 두산 원정 9전 전패의 굴욕은 면했다. 이로써 두산전은 5승13패의 절대열세로 마치게 됐다. 선발 최원호는 7회말 1사까지 피안타 7개와 함께 2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막아 4연승으로 시즌 12승째를 챙겼다. 이병규는 4타수 4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4번째 4안타 경기다.
1회초 박용택이 중전안타를 기록한 뒤 클리어의 내야안타와 이병규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두산은 3회말 1사 1,2루에서 김동주의 2루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LG는 5회초 박용택의 볼넷 후 도루, 클리어의 진루타로 만든 2사 3루 찬스에서 이병규의 1타점 내야안타로 2-1로 앞서갔고, 6회초 이성열의 솔로홈런으로 3-1을 만들어 승기를 잡았다. 두산은 7회말 강봉규의 중전안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5회 2사 2,3루와 7회 2사 1,2루, 8회 1사 만루에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경헌호는 8회 1사만루 상황에서 임재철을 삼진, 안경현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웠고 9회도 무실점으로 막아내 시즌 4번째 세이브로 최원호의 12승을 지켰다. 리오스는 6이닝 9피안타 3실점으로 QS는 했지만 두산 이적 후 2번째 패배를 당했다.
대구에서 삼성은 심정수와 김한수의 홈런과 선발 배영수의 호투를 앞세워 롯데에 7-3으로 이겼다. 삼성은 3연승을 달리며 9년 연속 PS 진출을 확정지었고, 이날 현대에 패한 2위 SK를 3.5경기차로 따돌렸으며 롯데전 13승4패의 절대우위를 이어갔다. 1회말 양준혁의 우측 2루타로 선취점을 얻은 삼성은 4회초 이대호에게 2점홈런을 얻어맞아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삼성은 4회말 곧바로 김종훈의 중전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5회말에는 심정수가 자신의 시즌 22호인 2점홈런을 뽑아 4-2로 다시 앞서나간 뒤 7회말 김한수의 좌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비거리 125m짜리 3점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 선발 배영수는 5이닝 동안 삼진 6개를 곁들이며 5안타 3실점으로 호투해 롯데전 14연승과 함께 시즌 11승(8패)째를 챙겼다. 배영수는 2-2 동점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5회말 심정수의 홈런으로 역전을 이루는 바람에 승리투수가 됐다. 양준혁은 장종훈의 통산최다득점인 1,043득점 기록과 타이를 이루었다.
광주에서 한화는 선발 송진우의 호투와 솔로포 3방으로 최하위 기아에 5-3으로 이겼다. 한화는 3연패 후 3연승으로 3위 두산을 2경기차로 추격했다. 한화는 2회초 선두타자 김태균의 솔로홈런, 1사 후 이범호의 솔로홈런으로 2-0으로 앞섰다. 기아가 2회말 장성호의 솔로홈런으로 추격하자 한화는 4회초 데이비스의 솔로포로 3-1을 만들었다. 한화는 9회초 만루 상황에서 브리또의 중전안타로 2점을 추가한 뒤 9회말 기아의 추격을 2실점으로 막아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한화 선발 송진우는 6⅓이닝 동안 삼진 6개를 빼앗으며 5안타 1실점으로 호투해 통산 첫 190승과 함께 시즌 8승(7패)째를 챙겼다. 또 전날 시즌 2승째를 챙긴 조성민은 7회 1사부터 구원등판, 1⅔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2번째 홀드를 기록했다. 기아 선발 그레이싱어는 피홈런 3방에도 불구, 8이닝 동안 5안타 3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지원을 받지 못하고 패해, 최근 선발 3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수원에서는 현대가 갈길 바쁜 2위 SK의 발목을 잡았다. 현대는 선발 손승락의 호투와 특급 외국인타자 서튼의 결승타를 앞세워 SK에 3-2 역전승을 거둬 2연패에서 벗어났다. 양팀의 맞대결은 SK의 9승1무8패 근소우위로 마무리됐다. 현대는 1회말 공격에서 리드오프 이택근이 초구에 벼락같은 홈런포를 쏘아올려 기선을 제압했다. SK는 3회초 무사 2,3루 찬스에서 조동화의 2타점 3루타로 2-1로 뒤집었으나 3회말 현대는 선두타자 김승권의 우전안타 뒤 2사 2루에서 SK 선발 크루스의 폭투 때 홈을 파고들어 2-2 동점을 만들었다. 현대는 8회말 1사 후 정수성의 몸맞는 공과 강병식의 볼넷으로 만든 1,2루 기회에서 서튼의 적시타로 결승점을 올렸다. 조용준은 9회 1사 후 등판해 정경배와 박경완을 범타처리하며 시즌 23세이브를 올렸다. 손승락은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7.2이닝 7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해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고, 노환수가 0.2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국내무대 데뷔 후 7연승을 이어온 SK 선발 크루스는 7.1이닝 3실점의 호투에도 첫 패전투수가 됐다.
- [ 2005/8/31 프로야구 순위표 ]
- ||<bgcolor=#0066b3> 순위 ||<bgcolor=#0066b3> 팀 ||<bgcolor=#0066b3> 경기수 ||<bgcolor=#0066b3> 승 ||<bgcolor=#0066b3> 무 ||<bgcolor=#0066b3> 패 ||<bgcolor=#0066b3> 게임차 ||<bgcolor=#0066b3> 승률 ||
1 삼성 라이온즈 110 65 4 41 0.0 0.613 2 SK 와이번스 113 62 6 45 3.5 0.579 3 두산 베어스 111 61 3 47 5.0 0.565 4 한화 이글스 107 58 1 48 7.0 0.547 5 롯데 자이언츠 111 50 1 60 17.0 0.455 6 현대 유니콘스 113 47 3 63 20.0 0.427 7 LG 트윈스 112 47 1 64 20.5 0.423 8 KIA 타이거즈 109 43 1 65 23.0 0.398
[1]
통산 250호 홈런이다.
[2]
2005 시즌 37번째 만루홈런으로 한국프로야구는 2001, 2004년에 있었던 최다 만루홈런 36개를 넘어섰다.
[3]
종전 기록은 8월 9일 삼성이 대전 한화전에서 기록한 20안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