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8-27 13:15:31

인도계 말레이시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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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계 말레이시아인 요리사들

1. 개요2. 역사3. 언어와 종교4. 현황5. 관련 항목

[clearfix]

1. 개요

인도계 말레이시아인들은 말레이시아 내 거주하는 인도인 및 그 후손들을 의미하며, 대부분 타밀족이다. 말레이시아에선 말레이인, 중국계 말레이시아인들과 함께 말레이시아의 대표적인 민족 집단 중 하나이다.

인구는 약 2백만여 명에 달하며 말레이시아 전체 인구의 7%에 해당한다. 이 가운데 1,897,000여 명은 타밀족이다.

2. 역사

말레이시아 내의 인도인 공동체는 고대 촐라 왕조 시절부터로 추정될 만큼 역사가 오래되었고, 말레이인들과 혼혈하면서 문자와 힌두교, 불교가 전파되고 말레이어에도 상당수의 산스크리트어 어휘가 유입되었다. 다만 당대에 종이를 대신해 쓰였던 패엽이 장기 보존하기에는 좋지 않다보니 역사적인 사료가 많이 소실되어 연구에 애가 있는 편이다. 이후 포르투갈 말라카를 정복하고 다스리는 와중에 고아(인도)에서 많은 인도계 가톨릭 신도들이 유입되고 인도계 용병들이 정착하면서 말라카 반도의 소수민족 크리스탕의 기원이 되기도 하였다. 본격적인 인도계 대량 이주는 말레이시아가 영국의 식민 지배를 받던 시절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당시 말레이시아에 주둔하던 영국군 중에는 시크교 펀자브인 등 인도인들이 많았다. 결정적으로 19세기 초반 영국에서 노예 무역을 금지한 대신 인도인 노동자들(주로 타밀나두 지방의 타밀족)을 고무 농장에서 저임금으로 착취하기 위한 목적으로 말레이시아에 데려오면서 말레이시아 내 인도인 이민자 수는 급격히 증가하게 되었다.

말레이시아가 독립하면서 말레이시아 내 인도계 이민자들 역시 말레이시아의 국민으로 편입되었으나, 당시 말레이인들은 인도인들과 중국인들에 대한 거부감을 가지고 부미푸트라 정책을 통해 이들의 권리를 다소 제한하였다. 말레이시아 독립 초창기 시절에는 말레이인 상당수는 농민이고 인도인들과 중국인들이 도회지의 상권을 장악한 상황이라 교육 격차와 소득 격차가 심했다고 한다.[1]

스리랑카 내전 당시 말레이시아 내 많은 타밀족들이 타밀 엘람 해방 호랑이 전선(LTTE)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하였다 한다. 결과는 결국 타밀족 측의 패배했다. [2]

3. 언어와 종교

인도계 말레이시아인 상당수는 타밀어를 모어로 사용한다. 시크교도들의 경우 펀자브어를 사용하는 편이며, 방글라데시 출신 이민자들의 수가 증가하면서 벵골어도 흔히 사용된다.[3] 주로 다른 민족들과 소통할 때는 영어를 사용한다. 말레이시아에서 말레이어가 국어이기 때문에 인도계 말레이시아인들도 대부분 말레이어를 할 줄 안다. 다만 젊은 인도계들은 타밀어를 못하고 영어나 말레이어만 하는 경우도 많다 한다.

타밀인들의 경우 대부분 힌두교도이지만 무슬림들도 꽤 있는데 순니파 중에서도 하나피파에 속한다. 말레이시아 무슬림 사회 역시 같은 순니파이긴 하지만 샤피이파에 속하기 때문에 자잘한 부분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다. 말레이시아에서 중동계, 북인도계처럼 보이는 사람들은 대부분 시크교를 믿는 펀자브인으로 말레이시아 내 시크교 인구는 12만여 명에 달한다.

영국, 포르투갈의 영향으로 가톨릭을 믿는 인도계들도 꽤 있다. 일례로 한국에 주재했던 말레이시아 투자개발청(MIDA) 소장 및 말레이시아대사관 상무관 넬슨 사무엘의 경우 타밀족 기독교인이었다. 이 외에도 크리스탕인 경우도 있다.

4.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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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계 싱가포르인들이 싱가포르 사회 내에서 사회경제적 입지가 취약한 것과 다르게 인도계 말레이시아인들은 말레이인 평균보다 소득이 27% 정도 더 높은 편이라고 한다. 파키스탄계 영국인과 흡사하게도 의료계, 택시기사, 요식업 분야에서 종사하는 사람들이 높은 편이다. 다만 인도인들이 소득이 말레이인보다 큰 대신에 대신에 빈곤한 인도인들의 수도 꽤 많아서 빈부격차는 다소 큰 편이라고 한다.

말레이시아 요리에 상당한 수준의 영향을 주었다.[4] 자세한 내용은 해당 문서 참조.

5. 관련 항목



[1] 물론 중국계가 인도계보다 더 잘살았다. 인도계들은 소수가 잘 살고 나머지는 중산층이거나 말레이인들과 같은 상황이었다. [2] 여담으로 말레이시아 내 타밀족들은 수드라 불가촉천민 출신이 많았고, LTTE 강경파 중에서는 브라흐민, 크샤트리아 같은 상층 카스트가 많았기 때문에 이들은 말레이시아 동포들의 지원을 받고도 고마워하는 경우는 드물었다고 한다. [3] 반대로 북인도 출신의 경우에는 적다보니 힌디어, 우르두어 화자는 적은 편이다. [4] 말레이시아 문화 전체로 놓고보면 중국계의 영향이 더 강하긴 하지만 중국계 말레이시아인들의 요리의 경우 중국 남부 지방이 그렇듯 돼지고기가 지나치게 많은 이유로, 할랄 규정 때문에 돼지고기를 먹지않는 말레이인들에게 거부감을 주는 경우가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