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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샤트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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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전통적 카스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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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계급 크샤트리아 왕·귀족·무사
제3계급 바이샤 자영농·상공업자
제4계급 수드라 농노·육체노동자
계급 외 찬달라 불가촉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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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독 사트라프 · 마르즈반 · 와지르
기타 지도자 이맘
※: 편의상 북아프리카도 포함된다. }}}}}}}}}


1. 개요2. 명칭3. 역사
3.1. 바이샤 계급과의 분화3.2. 현대
4. 힌두교와 크샤트리아
4.1. 외국인의 경우
5. 여담

1. 개요

크샤트리아(क्षत्रिय) 또는 한문으로 찰제리(刹帝利)란 인도의 전통 종교인 힌두교에 존재하는 계급 체계인 카스트 제도의 4성분류 중 2계급을 가리키는 명칭이다.

보통 전통적인 의미로 인도 사회의 정치 무력을 담당하고 있으며 때문에 과거에는 왕족과 관료· 무사 계급이 크샤트리아에 속했다. 1계급인 브라만은 성직자이기 때문에 정치에 관여할 수 없어서 2계급인 크샤트리아가 실질적으로 권력을 가지고 국가를 다스리는 역할을 했다. 이 계급 안에서도 왕족-귀족-무족(武族)이 다시 나뉜다.

2. 명칭

국립국어원의 표준국어대사전에는 '크샤트리아'로 기재되어 있으며 시사보도 및 서적 등에서도 크샤트리아로 표기하는 용례가 가장 많다. '라자(Raja)'라고도 부른다.

원어 발음은 '끄샤뜨리야'에 가깝다. 데바나가리 표기를 로마자로 전사하면 kṣatriya이기 때문에 '크샤트리야'로 불리는 경우도 있다. 산스크리트어 힌디어는 한국어의 ㄲ-ㅋ, ㄸ-ㅌ, ㅃ-ㅍ처럼 무기음과 유기음을 구분하는데 क्ष는 무성 무기 연구개음인 क(까)와 무성 유기 권설 마찰음 ष(샤)의 합자이고 त्र는 무성 무기 치음인 त(따)와 무성 유기 접근음인 र(라)의 합자에 모음 ि(i)가 붙은 것이며 य는 '야'로 읽으므로 전사하면 '끄샤뜨리야'가 된다.

3. 역사

3.1. 바이샤 계급과의 분화

크샤트리아와 바이샤의 분화는 기원전 1000~600년경의 후기 베다 시대에 이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르면 아리아인 중 말을 타고 활을 쏘는 기마 전사 계급은 크샤트리야 계급이 되고 보조 부대 역할을 수행하는 농민 보병 계급은 바이샤가 되었다.

이 외에도 고대 인도-파르티아 왕국, 인도 스키타이, 쿠샨 왕조의 지배층 상당수가 크샤트리아로 편입되었는데 이들은 마누 법전에서 기존 크샤트리아보다는 한 단계 격이 낮은 것으로 규정되었다. 이슬람 도래 이전 인도에 정착한 유목민 중 정복 왕조를 세우지 않고 평화롭게 정착한 유목민들은 힌두 사제들에 의해 대개 바이샤 카스트로 분류되었다.

3.2. 현대

법적으로 카스트에 따른 차별이 금지된[1] 지금은 아무래도 출발지점이 훨씬 좋았던 구 크샤트리아 계급이 지금의 인도의 정치를 담당하고 있어서 기본적으로 인도에서 공무원이 되려면 출신 성분이 무조건 크샤트리아 이상이어야 했으나 쿼터제 도입 후부터 들어온 불가촉천민 출신 가산점 때문에 현재는 그렇지는 않다.

다만 아직까지 지방의 토호나 지주의 형태로 세력을 유지하는 크샤트리아 계층이 많아 법적인 특권이 사라진 것과 별개로 여전히 사회적 상류층으로 취급받는 경우가 많다.

의외로 빈곤하게 지내는 경우가 많은 브라만 계층과는 정반대다.

4. 힌두교와 크샤트리아

힌두교 신화에서는 왠지 크샤트리아에 대한 대우가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닌데 예를 들어서 비슈누의 아바타인 파라슈라마 같은 경우 크샤트리아를 닥치는 대로 죽여대거나 하며 크샤트리아가 브라만의 영역을 넘본다고 저주하거나 하는 사건도 상당히 많다. 전반적으로 베다 신화를 기록·전승하는 것이 브라만 계급이다 보니 크샤트리아에게 "브라만에게 개기지 마라"고 주입식 교육을 하는 느낌이 든다.[2] 물론 바이샤·수드라야 말할 것도 없다.

불교에서도 석가모니의 출생을 두고 그가 크샤트리아 계급 출신이었음을 보여준다.[3]

4.1. 외국인의 경우

전통적인 인도 카스트에서 인도에 방문, 체류 중인 외국인은 크샤트리아와 같은 대우를 받았다. 공공시설을 이용할 때 크샤트리아 계급이 사용할 수 있는 시설의 이용이 기본이며 바이샤나 수드라가 사용하는 공공시설은 어지간한 경우가 아니면 사용할 수 없다. 예를 들어 철도도 계급에 따라 이용할 수 있는 객실이 다른데 외국인은 크샤트리아 계급이 사용하는 상위 객실을 이용 가능한 식이며 상위 객실이 꽉 찼을 경우 아예 발권을 안 해 주고 급하니 하위객실을 타야겠다고 징징대면 간신히 끊어 주는 정도다.[4] 그러나 외국인이 인도로 귀화하거나 힌두교에 귀의하면 얄짤없이 수드라다. 즉, 크샤트리아 대우는 접대의 관습일 뿐 진짜 크샤트리아로서 존중받는 게 아니다.

종교적으로 이방인 혹은 이교도는 불가촉천민과 똑같은 위치에 속하는게 이 나라 법도라고 한다. 실제로 엄격한 힌두교 집안에서는 외국인 손님에게 도자기로 된 그릇에 음식을 담아 대접하고 손님이 가고 나면 그 그릇들을 몽땅 깨 버린다. 힌두교에서는 도자기 그릇을 불결한 것으로 여기는 데다 천민 취급인 이방인의 손이 닿았으니 흔적 자체를 없애 버린다. 힌두교 문화권에서는 금속제 식기가 도자기 그릇보다 격식이 높다.[5] 외국에 다녀오면 정화의식을 하는 힌두교도들도 있다고 하며 심지어 브라만 출신이라고 하더라도 해외 유학을 다녀오면 부정 탔다고 브라만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왜 이런가에 대해서는 몇 가지 설이 있는데 이전부터 이교도와의 충돌이 잦았던 역사 때문에 힌두교의 영역에 들어올 수 있는 이교도들은 자신들에게 정복당하지 않아서 그런 건데 그 이유는 그 사람이 해당 종교의 크샤트리아에 해당한다고, 즉 이교도 중에서도 권력이 있기 때문에 그렇다고 인정해 줘서 피지배층의 의심 및 불만을 잠재우고 자신의 계급에 대한 명예를 실추시키지 않기 위함이라는 설이 꽤 유력하다. 이보다 좀 더 점잖은 설로는 고대 인도에서 본토인들과 우호적 위치에 설 수 있는 외국인라고 하면 용병 정도인데 용병에 대한 대우를 어떻게 할까 하다 크샤트리아도 무사 계급이고 용병도 따지고 보면 무를 담당하고 있으니 자연스레 자국 군인과 비슷하게 무사 계급 정도로 우대해 줬다는 설도 있다. 귀화하면 군인이 아니니까 당연히 수드라 취급받는다.

그래도 예외적으로는 크샤트리아에 준하는 대우를 해 주는 경우도 있었다.

5. 여담

  • 네팔에는 비슷한 계급인 체트리라는 계급이 있는데 당시 네팔에 거주하던 민족 중 하나인 카족을 개종시키기 위해 없던 계급을 만들어냈다고 한다. 물론 개종 안 한 카족은 그냥 불가촉천민 취급받았다.


[1] 인도 역사상 카스트는 법적인 제도로 존재한 적이 없으며 종교적 신념에 가까웠기에 폐지를 할수도 없었다. 한마디로 차별이 금지되는 법에 의해 카스트가 법적으로 규정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2] 실제로 석가모니 열반 어떤 음식에 의한 중독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나오는데 이에 대하여 일부 학자들은 브라만과 카스트 제도를 비판하고 자신이 크샤트리아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브라만 계급처럼 민중들을 가르치고 이끌고 다녔던 그의 행동을 고까워한 당시 브라만 계층에 의한 독살일 가능성을 제시한다. [3] 석가모니는 마야 부인의 겨드랑이에서 태어났다고 전해진다. 카스트를 이루는 4계급은 브라만으로부터 각기 다른 부위에서 태어났는데 이 중 크샤트리아 계급은 브라만의 겨드랑이에서 태어났다고 여겼다. 즉, 석가모니가 마야 부인의 겨드랑이에서 태어났다는 것은 그가 크샤트리아 계급 출신이었다는 이야기다. 실제로도 석가모니는 카필라 영주의 아들이고. [4] 그런데 그것도 동아시아인이라든지 서양인들 같이 척 봐도 머나먼 문화권에서 온 외국인에게 해당하는 이야기고 스리랑카, 네팔, 방글라데시, 부탄 등 주변국 사람들은 그냥 인도인처럼 대우하는 경우가 더 많다. [5] 그래서인지 다이소에서 스텐제 그릇은 중국산이 아닌 메이드 인 인디아가 많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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