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27 08:27:27

오시머

엘더스크롤 시리즈의 플레이어블 종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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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드 레드가드 브레튼 임페리얼 알트머 던머 보스머 오시머 카짓 아르고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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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simer

1. 개요2. 배경 설정
2.1. 외형2.2. 종족 특성 및 능력2.3. 역사2.4. 신앙과 종교관2.5. 문화2.6. 제도와 사회상
2.6.1. 족장에게 집중된 결혼제도2.6.2. 부족들과 그 특징
2.7. 고유명사와 표현들2.8. 타종족과의 교류
3. 작품별 특징4. 캐릭터 목록5. 기타

1. 개요


우리는 전쟁에 용감히 임하고 고난도 웃어넘기기 때문에 야만인이라 불리곤 한다.
하지만 군단에서 복무하며 시민권을 얻었고, 어느 종족 못지않게 문명화되었지.
우리는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무기와 갑옷을 만들며, 우리의 전사들은 탐리엘에서 가장 용감하고 강인하다.


엘더스크롤 3: 모로윈드, 오시머들이 말하는 본인들의 이미지.

엘더스크롤 시리즈 오크. 주로 하이 락 북동부의 로스가리안 산맥에 터를 잡은 오시니움에 거주하고 있으나, 해머펠 북부의 드래곤테일 산맥, 발렌우드, 스카이림 일대에 뿔뿔이 흩어져 살기도 한다. 옛 오크어로는 오님(Ornim)이라고도 불렸다.

임페리얼과 같이 플레이어블 종족으로 등장한 것은 3편 모로윈드부터인데, 3편 이전에는 설정조차 없었던 임페리얼과는 달리 등장 자체는 했었다.

2. 배경 설정

2.1. 외형

오시(mer)라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엘프의 일종으로 취급되나,[1] 자주 불리는 명칭인 오크에 걸맞게 가끔 작은 이 돋기도 하는 투박한 얼굴과 멧돼지같은 엄니, 녹색 계열의 피부를 지닌 우락부락한 덩치나 야만인 종족으로서의 이미지가 더 크다. 외모 자체가 귀가 뾰족한 걸 빼면 여느 엘프과도 딴판이다 보니, 다른 종족들은 물론이고 자기네들마저 엘프라는 자각이 없다시피 하다.[2] 더 나아가 아인종으로 분류되기도 하는데, 수인이나 고블린 혈족 중 한 부류로 여겨지는 것이 대표적인 예.

머리카락은 던머와 비슷하게 흰색, 붉은색, 갈색, 검은색 계통으로 나뉘나 좀 더 어두운 색 계열에 집중되어 있다. 눈동자는 다양한 색채를 띠고 있지만 대체로 칙칙한 색이 많으며, 크게 녹색이나 노란색, 갈색, 검은색, 붉은색으로 갈린다.

단순 골격이나 완력은 엘더스크롤 시리즈의 플레이어블 종족 중에 가장 최상위로 추정된다. 모로윈드에서 읽을 수 있는 네크로맨서의 일지를 보면 오시머의 뼈가 다른 종족의 뼈보다 크고 두껍다고 한다. 키는 노르드와 비등비등하지만[3] 옆으로 더 널찍한 편으로, 근육이 발달하거나 퉁퉁한 체형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그에 반해 빼빼마른 오시머는 육체노동에 종사하지 않는 오시머 사이에서도 찾아보기가 어려울 수준.

여성 오시머의 경우 전작들에서는 남성들과 똑같은 수준의 험악한 외모로 묘사되었으나,[4] 최근에 발매되는 작품들을 거치면서 선이 둥글어지고 부드러운 인상이 되어가는 등 외모상향을 꽤 받아왔다. 스카이림에서는 화장을 지나치게 짙게 한다는 악평을 듣곤 하지만, 온라인에서는 화장도 옅은 편이고 눈 찢어놓은 엘프들보다도 매력적인 얼굴상을 지녔다는 호평을 듣기도 했다. 이러한 인게임 모델링의 변천사와는 별개로, 오시머들은 게임 내외를 막론하고 추남, 추녀가 널린 종족으로 여겨지긴 한다.

2.2. 종족 특성 및 능력

철퇴, 도끼, 워해머 등 무겁지만 한 방 한 방이 매우 위력적인 무기와 중갑에 재능을 보이고, 광폭화(Berserk) 혹은 광전사의 분노(Berserker Rage)라는 상태를 일으켜 공격력과 체력을 강화해 압도적으로 뛰어난 전투력을 발휘하기도 한다. 이렇다보니 오시머 중에는 군인이나 검투사, 용병처럼 싸우는 것에 특화된 직업을 천직으로 삼은 이들이 많다.

굳이 쌈박질이나 힘 쓰는 일에만 재능이 있는 건 아니고 장인으로서도 탁월한 능력을 보이며, 제련술 야금술이 뛰어나 질 좋은 무기나 장비를 만드는 이름 높은 대장장이들 중에는 오시머들이 꽤 많은 데다 튼튼한 성벽과 요새를 짓는데 특화된 건축 기술을 가진 석공 건축가들이 즐비해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5]

그러나 지능, 특히 남성의 지능만큼은 여러 시리즈를 막론하고 낮게 묘사된다. 순진한 바보나 열혈스러운 돌대가리 유형의 오시머 NPC가 자주 보이고, 다른 종족들이 오시머를 숫자도 제대로 못 세는 구제불능의 멍청이로 여기며 폄하하는 것도 이런 특성에서 비롯된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높은 지능을 필요로 하는 학자나 마법사가 되는 오시머의 비율은 적지 않다.

고유의 식문화는 꽤 저평가받고 있는 반면 타지에서도 먹힐 정도로 실력이 좋은 요리사는 자주 배출해내고 있다.[6] 섬세하고 까다로운 알트머의 입맛을 만족시키는 오크 셰프가 있는가 하면 4시대 탐리엘 전역에서 명성을 떨친 미식가 또한 오시머 출신이라는 점에서 체감이 되는 편인데, 어쩌면 영국 식문화 의 현 상황과 비슷한 양상일지도. 이로 미루어보면 의외로 미각이 굉장히 발달해 있을지도 모른다.

엘프의 일종으로 여겨지지만 수명은 인간과 비슷한 편이라고 한다. 번식력도 인간 종족들과 별 다를 바 없을 것으로 추정되나, 후술할 부족 사회 특유의 결혼제도 때문에 어느 정도는 억제된 경향을 보인다. 성인식을 겨우 15세 후반이 되어 치르는 걸 보면 성장은 상당히 빠른 모양.[7]

2.3. 역사

엘프의 시대, 서머셋 아일즈에 살던 알드머 트리니막을 섬기던 분파들이 탐리엘로 빠져나간 벨로스와 그 추종자들을 쫓다가 보에디아 메팔라의 저주를 받아 추한 외모로 일그러지고 말았다는 것이 널리 알려진 오시머의 기원이다. 다만 이 사건이 카이머들의 탐리엘 진출과는 무관한 여명의 시대 때 발생한 것이라는 설도 있고, 이러한 신화적 변화가 일어나기도 전부터 탐리엘에 오크들이 존재했으며 발렌우드[8]나 스카이림이 그들의 고향이었다는 설도 있을 만큼 이견이 갈리고 있다.

기원이 분분하기는 해도, 타락당한 이후 동족과 신들에게마저도 경멸당한 트리니막의 신도들은 버림받은 민족(The Pariah Folk)이라는 의미의 오시머로 이름을 바꾸어 탐리엘 각지로 쫓겨나듯 망명을 가게 되었다. 1시대까지도 이들은 새로 정착한 땅 주변의 다른 종족들에게도 배척받고 박해를 당했으며[9], 대머리 그롬마(Gromma the Hairless)와 엠머그 그로-카이라(Emmeg Gro-Kayra)[10]라는 두 영웅이 나타나 하이 락 북동부 로스가 지역의 몇 안 되는 국경과 동족들을 지키는 것이 고작이었다. 서머셋 아일즈에서는 베트머[11]라 불린 고블린 혈족들이 노예 생활에서 해방된 후 발렌우드를 넘어[12] 하이 락을 향해 로스가리안 산맥에 사는 이들에게 합류했고, 그렇게 작은 규모의 움막과 마을을 넘어 점차 거대한 오시머들만의 정착지가 세워질 기미가 보이기 시작했다.

스카이림의 사아쌀이나 레스데인까지 진출한 오크들[13]은 그곳을 다스리고 있던 아트모라인이나 카이머들과 전쟁을 벌이기도 했으나[14] 그 땅에서 얻은 것은 적었다. 1시대 874년, 라 가다의 상륙에 밀려난 전쟁군주 툴게그(Warlord Thulgeg)가 동족과 고블린들을 이끌고 해머펠을 빠져나왔으나, 뱅코라이 길목을 지키던 브레튼 군대에게 저지당해 걸어서 드래곤테일 산맥까지 가야만 했던 굴욕을 당하는 등 이들의 수난에는 끝이 없어 보였다. 하지만 툴게그는 이에 굴하지 않고 북동쪽으로 계속 이동하여 오크들이 모여 있다는 로스가리안 산맥에 터를 잡기로 했다. 훗날 이 터는 토룩 그로-이그론(Torug gro-Igron)과 여러 오시머 부족들이 최초의 오시니움을 세운 곳이 되었다. 초기 오시니움의 사회는 통일된 오시머 사회로, 농업과 상공업으로 평화로운 삶을 이어나갔다. 다만 바그라크 부족 등 주변에 대한 약탈을 끊임없이 지속하던 부족이 사라진 것은 아니었다.

900년대, 골카르 왕(King Golkarr)이 즉위하여 오시니움을 다스리기 시작하면서 오시머들의 힘과 규모는 커져만 갔다. 골카르는 해머펠에서 지속적으로 도망쳐 온 오크 난민들을 백성으로 받아들여줬으며, 뵬사에 강을 점거하고 글렌움브라의 웨이레스트 왕국에게 통행료를 걷기 시작하여 본격적으로 '약탈자' 로서의 오크의 입지를 공고히 다지기 시작했다. 이에 격노한 브레튼 왕국들은 마침 오크 산적들에 대한 불만도 뿌리깊겠다, 948년 대거폴주알 왕(King Joile)을 통해 디아그나 기사단과 센티넬 측에게 연합군을 결성해 오시니움을 공격하자며 서신을 보냈다. 리치맨의 윈터본 부족을 용병으로 들인 것은 덤. 그 후 2년이 지난 1시대 950년, 오시니움 공성전(The Siege of Orsinium)이 막을 올렸다.[15] 이 공성전은 말라카스가 저주한 탓에[16] 골카르 왕 대신 발로스 블러드터스크야만스러운 후예(Savage Sons)를 이끌고 오시니움을 방어했지만 오시머의 패배로 끝났음에도 980년에 종전이 이루어지는 등 상당히 길게 끈 편이었는데, 오시머들 특유의 전투력과 튼튼한 성벽, 브레튼의 배신[17] 때문이었다[18].

공성전 이후 학살당하고 다시 뿔뿔이 흩어진 오시머들은 하나된 오시머의 사회가 다시 도래하길 기다리며 새로운 오시니움을 지으려 애를 썼다. 로스가는 아카비르 수석 고문 시대 제국의 일부로 취급되었으나, 세이비리엔 코락(Savirien Chorak)이 암살된 후 숀헬름 측의 브레튼에게 침공을 받게 된다. 이번에는 공성전에 그치지 않고 오시머들이 뭉치지 않도록 흩어놓으려는 의도 하에 치러진 전쟁 속에서, 오시머들은 북부로 몰려나거나 스카이림의 옛 오시머 영토를 노리는 등 분열하기 시작했다. 그 중 야쉬나그 그로-야즈구(Yashnag gro-Yazgu)라는 족장이 이끄는 군세는 팔크리스의 야를을 죽이고 남부 스카이림의 일부를 정복하기도 했으나, 야를의 아들 하크빌드에게 야쉬나그와 그의 부하들이 차례로 살해당하는 바람에[19] 일제히 퇴각하기도 했다.

2시대 500년대, 에머릭 왕이 랜서 왕과 치르던 전쟁에 지원군을 보낸 쿠로그 그로-바그라크는 그 공을 높게 산 덕에 대거폴 동맹의 비호 하에 오시니움과 로스가 지역의 자치권을 보장받았고, 뒤이어 두 번째 오시니움의 왕 자리에 즉위하게 된다. 오시머들의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하기도 했지만, 트리니막 신앙을 강제하고 하나된 오시머라는 사상에 심취한 나머지 자신의 뜻에 반하거나 협조하지 않는 족장들을 제거하는 등 폭정을 저지른 끝에 살해당했다. 그 뒤를 이어 왕으로 선정된 파룬 부족의 바즈라그 족장은 그의 의도 자체는 옳았다며 에머릭 왕과의 약속을 지켜 대거폴 동맹에 남을 것과 분열된 오시머들을 하나로 모을 것을 맹세한다.

3시대에 들어선 이후 오시머들은 다시 한번 오시니움을 잃게 되었다. 399년에 고트워그 그로-나고름(Gortwog gro-Nagorm)이 보윈 경(Lord Bowyn)이라는 브레튼 귀족으로부터 옛 오시니움 터를 수복하여 세 번째 오시니움(노바 오시니움)을 세우고 트리니막 신앙을 부활시키기는 했지만, 추락할대로 추락해버린 오시머의 명성과 인식을 개선하기에는 무리였다. 전설적인 병기 누미디움을 기동시킬 수 있는 조종 장치인 타이버 셉팀의 토템이 세상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는 소식을 들은 고트워그는 온갖 협박[20]과 회유[21]를 통해 서방의 왜곡에 당당히 한 자리를 차지하여 누미디움을 얻어냈고, 이를 통해 하이 락을 정복하고 웨이레스트와 동맹을 맺어 오시머의 지위를 높이는 등 오랜 염원을 이루었다. 이후 3시대 말기에는 노르드와 함께 모로윈드를 침공해 레도란 가문과 전투를 치르기도 했다고.

하지만 오시머의 수난은 거기서 끝이 난 게 아니었다. 오블리비언 사태 이후에는 브레튼과 레드가드 연합군에게 또 오시니움이 멸망당한 것. 한편 제국은 제7군단과 제15군단을 보내 오시머들을 도왔으며, 많은 오시머 난민들의 목숨을 구하고 이들이 스카이림과 해머펠의 국경지대인 드래곤테일 산맥에 네 번째 오시니움을 세울 수 있게 했다. 이후 오시머들의 대다수는 친제국파로 돌아서거나 아예 제국에 동화되는 이들이 늘기도 했으며, 보답으로 4시대 171년에 벌어진 대전쟁에 제국군을 돕기도 했다. 제국의 속국 블러드폴 왕국을 세우기도 한 건 덤. 다른 종족들에 비하면, 뒤늦게나마 제국의 원조를 제일 많이 받은 종족이라 할 수 있겠다.

2.4. 신앙과 종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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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끼를 든 말라카스의 암각화.

데이드릭 프린스 중에서도 말라카스만을 섬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22] 말록(Malauch/Mauloch)[23]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리는 말라카스는 오시머라는 종족의 탄생부터 함께한 민족신으로, 그 기원에 맞게 오크의 아버지(Orc-Father), 위대한 족장(Great Chief), 최초의 오크(First Orc)라 불리며 숭배받는다. 서약과 피비린내 나는 저주의 군주(Lord of the Sworn Oath and the Bloody Curse)라고도 불리니만큼 오시머 특유의 엄격한 맹세와 공정한 법을 주관하는 판관으로 모셔지기도 한다. 그리하여 말라카스의 규약(Code of Malacath)이 오시머들에게 전해졌으며, 이 규약은 세부 조항이 추가될 때도 있지만 대개는 다음과 같은 내용을 담고 있다.
  • 도둑질을 하지 말라.
  • 동족을 죽이지 말라.
  • 이유 없이 공격하지 말라.
  • 이 규칙을 어기는 자들은 피로서 값을 치를 것이다.

우리는 위 규칙으로 말미암아 말라카스가 선신임을 알 수 있다[24]

보다시피 규약의 내용은 매우 간단하다. 여기서 피로 값을 치른다, 즉 피의 대가(Blood price)에 관한 대목은 정확히 말하자면 피를 흘리거나 혹은 물질적인 배상을 하는 것으로 대가를 치른다. 피를 흘릴 것을 택한다면 피해자 혹은 그 친족이 '충분한 피를 흘렸다'고 판단할 때까지 피를 흘린다.[25]

말라카스의 왕국인 애쉬핏(Ashpit)을 소븐가르드 못지 않은 명예로운 자들과 전사들의 천국으로 여기는 시각도 눈에 띈다. 그곳으로 간 오시머는 무한하다고 여겨질 정도의 음식과 술, 불멸을 보상으로 받으며 잿빛 대장간(Ashen Forge) 근처에서 무기를 만들며 즐거운 전투를 끊임없이 벌일 수 있다고 여겨진다.[26]

전통적인 말라카스 신앙을 따르는 성직자들은 주술사, 의술사, 현녀로 나뉘며 부족 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는다.

말라카스로 전락하기 이전의 알드머 신격, 트리니막을 섬기기도 한다. 바이아라는 영웅이 들었던 나무 방패에서 유래된 황금 물푸레나무 문양을 상징으로 삼는 이 종파는, 트리니막과 말라카스는 서로 다른 신이며 말라카스는 그저 오시머를 자기 발 밑에 두기 위해 천한 민족으로서의 삶을 유지할 것을 강요하고 트리니막을 감금하는 등 거짓말을 일삼는 사기꾼이라 주장한다. 이들이 믿는 사후세계는 에이테리우스로, 그곳에서 애쉬핏과 별 다를 바 없거나 더 나은 수준의 끝없는 전투와 축제가 벌어진다고 전한다. 쿠로그 왕이 추진했던 트리니막 신앙을 따르는 온건한 사제들과 과격한 방식으로 전도와 파괴공작을 행하는 보쉬 라크(Vosh Rakh)[27]로 갈릴 정도로 그 성격이 극과 극으로 나뉘기도 한다. 2시대에 잠깐 국교로 자리잡나 싶었지만 무산되었고, 이후 3시대에 고트워그가 트리니막 신앙을 내세워서야 겨우 비주류에서 벗어나게 되었다.

2.5. 문화

파일:ON-concept-achievement-Kingmaker.jpg
오시머들의 명예로운 장례식, 베쉬카-노어.

요새와 무구를 만드는데 능한 이들이지만, 오시머 특유의 장인정신 태피스트리 토템에서도 그 힘을 발휘한다. 오시머들이 빚어낸 직물로 된 작품들은 고된 역사와 생활상을 반영하거나 신과 영웅, 이름난 전투와 사냥이 붉은색, 금색 등 색색의 실로 수놓아져 있으며, 직선적이고 무겁지만 강렬한 색채의 미의식이 반영되어 있다. 가정용 토템은 이나 매머드 등 거대하고 힘있는 동물의 형상으로 조각하며, 단순하고 알기 쉬운 형태로 빚어진다. 전투에 쓰이거나 명예, 힘, 복종을 뜻하는 토템은 전사나 말라카스를 연상케 하는 우악스러운 형상으로 깎아낸 나무 토템을 쓰곤 한다.

돌에 새기는 것을 좋아하여 직선을 띠는 문양이 많은데, 마름모 같은 기울어진 사각형이나 산형(山形, Chevron)처럼 V자의 연속 내지는 삼각형이 계속 이어지는 모양의 무늬를 좋아한다. 사각형은 공격적이지만 불안정함을, 삼각형은 안정을 의미한다고 여겨 도끼에 마름모꼴 문양을 새기거나 설산에 올라도 미끄러지지 않도록 부츠에 산형 무늬를 새기는 것이 대표적인 예이다. 산을 형상화한듯 길쭉한 오각형이나 팔각형도 자주 쓰이며, 이 때문에 오시머는 기하학에 큰 관심을 두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사는 곳이 어떤가에 따라 건축 문화가 달라지기도 한다. 하이 락처럼 질 좋은 암석이 많이 나는 곳에서는 석재로 이루어진 성채와 도시가, 스카이림처럼 건축에 적합한 침엽수가 널린 곳에서는 목조 요새와 천막으로 이루어진 부락이 자주 보인다. 도시처럼 안정된 정착지에서는 주택이나 왕궁, 신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시설이 들어서는데, 일반적인 마을이나 도시에서 볼 수 있는 여관, 수로, 배관, 길드홀 뿐만 아니라 세탁소를 겸한 목욕탕까지 마련된다.

장례를 치를 때에는 슬픔의 산처럼 높고 험준한 산에 올라 홀로 죽음을 맞이하고 시신에 돌이 쌓여 저절로 매장되는 것[28]을 영예롭게 보곤 했으나 1시대까지만 유지되다가 잊혀졌고, 그보다 더 새롭고 독특한 장례식으로는 베쉬카-노어(Beshkar-nor)가 있다. 죽음의 대장간(Death-forge)이라는 의미가 담긴 이 장례식은 왕족이나 영웅, 장로가 죽음을 맞이했을 때에만 치러지는데, 제단에서 불이 붙여진 거대한 장작으로 타오른 유해에서 얻은 재나 미리 빼놓은 피를 녹인 금속과 섞어 존경받는 이가 검, 망치, 방패 등 강력한 무구로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하는 화장법이다. 보다 평범한 신분의 이들은 강한 적과 싸우다 죽는 것을 선호한다. 야생에 놓인 시체는 벌레나 역병, 맹수를 꼬이게 할 수 있으므로 빨리 처리한다는데 어떤 식으로 처리하는 것인지는 알려져 있지 않다.

미용이나 패션에 관해서는 땋은 머리, 피어싱, 워 페인트, 짐승가죽을 두르는 것을 제외하면 알려진 바가 적지만 엄니를 가꾸며 뽐내는 문화가 대중적이다. 가보나 유물처럼 자랑하기도 하며, 남의 엄니를 탐낸다든가 하는 것이 그것. 이러한 독특한 치장 문화는 언어에도 영향을 미쳤다.

식문화는 스트롱홀드 안의 화로를 중심으로 공동 식사를 한다는 것이 알려져 있다. 몸을 쓰는 사람들이 많은 만큼 양념과[29] 육류의 소비량 또한 많은 편인데, 수급처는 매머드, 사슴, 곰, 멧돼지, 늑대, 호커 같은 사냥감도 있지만 , 돼지, 에차테레같은 가축에게서 고기를 얻기도 한다. 사냥육을 넘어 괴식이나 식인 논란이 있을 법한 재료를 써먹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는데, 수인 내지는 인간형 몬스터인 하피의 담즙과 뇌, 오거의 심장과 내장[30]을 쓰는 것이 대표적인 예시다. 이걸 먹어도 정말 괜찮은지를 물어보면, 하피는 오랜 근친교배로 인해 지능이 퇴화한 몬스터라 상관없고 오거는 오랜 옛날부터 먹어온데다 나미라의 신도에게 훌륭한 대화수단을 갈겨보니 식인이 아니라고 인증해 문제 없다는 답만 돌아온다(...) 채소나 곡물은 아예 안 먹는 건 아니지만 순무만 내세울 수 있을 정도로 가짓수가 적다.

식사 예절은 다른 종족들에겐 더러운 편으로 받아들여지지만 본인들끼리는 털털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 이 점은 베트닉 섬에서 열리는 새 생명 축제(New Life Festival)[31]의 오시머식 전통, 돌이빨 연회(Stonetooth Bash)에서 잘 드러나 있다. 출처를 숨긴 사냥육과 꿀로 만든 고기 파이, 쓴맛이 나는 염소젖 치즈, 특산 에일(Betnikh Spiked Ale)를 먹고 마시며 서로에게 트림을 끼얹고 가끔 주먹질도 오가기 때문. 것도 최대한 큰 소리로 트림을 푸스로다 날리듯이갈겨야 제대로 명절을 즐긴 것이라 여기고 있다.

놀이 문화는 보쉬 볼(Vosh Ball)이라는 구기 스포츠가 압도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용기의 공이라는 뜻을 지닌 이 종목은 처음엔 신참 전사의 체력과 담력을 시험해보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베테랑 전사들이 오크의 머리통만한 금속제나 목재 공을 있는 힘껏 교대로 던져댐에도 신참이 꿋꿋하게 서 있다면 높은 지위의 전사로 등극시켜주는 일종의 승급 시험과도 같은 것이었다. 세월이 흐르면서 규칙과 공의 재질이 달라졌고, 자세한 규칙은 매번 바뀌긴 하지만 배구처럼 6대 6으로 맞붙는 팀전에 가죽 재질로 된 공[32]을 상대에게 맞춰 쓰러트리면서 코트를 점령해나가는 것이 절대적인 룰로 정해져 있다. 다른 종족에게는 룰이 혼란스럽다든가 말이 안 된다며 이해받지 못하지만, 럭비 미식축구 마냥 뼈가 부러질 정도로 격렬하게 치고 받는 특성 상 오시머들에게는 이견의 여지가 없는 국민 스포츠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승자가 공에 사인을 해주는 소소한 관행도 있다.

술은 에일 맥주를 선호하고 자주 들이키나[33] 고유의 전통주도 존재한다. 하울워터(Howlwater)라 불리는 독한 증류주로, 원료나 자세한 제조법은 대대로 고이 간직하는 만큼 외부에 알려지지 않았으나 매머드의 속에 술독을 넣고 발효시키는 것만이 밝혀졌다. 그런 과정을 거치면 매머드 똥 특유의 풍미가 술에 배어든다고는 하나, 하필 똥을 쓴다는 점 때문에 이 사실을 접한 게이머들에게 적잖은 충격을 가져다 주게 되었다.

적의 골통을 따서 두개골을 술잔으로 가공하기도 하는 모양이다.

2.6. 제도와 사회상

파일:ON-render-King_Kurog.jpg
쿠로그 그로-오시니움.

오시머 전체를 통솔하는 왕조는 없고 왕이 선출되는 건 어쩌다 한 두번 정도다. 쿠로그 왕처럼 큰 공을 세운 족장이 왕위에 오르거나 바즈라그처럼 족장들의 의견이 일치할 때 뽑히는 것에 불과하며, 대부분은 족장과 그 부인들의 힘에 의존하는 부족 사회를 영위하며 흩어져 사는 모습을 보인다. 그 목록은 하단의 부족들과 그 특징 항목을 참고.

앞서 설명한 말라카스의 규약에는 성경 레위기처럼 생활에 밀접한 율법이 지정되어 있기도 한데, 이에 영향을 받아 살아가는 오시머들이 매우 많다. 후술할 결혼제도도 여기서 비롯되었다.
  • 단조와 대장간에 경의를 표할 것.
  • 족장과 그 부인들이 전통적인 역할을 준수하도록 할 것.
  • 도전과 결투를 통해 새로운 족장을 선출할 것.
  • 죄를 범한 자는 피해자 또는 피해자의 친족에게 피의 대가를 지불할 것.
  • 명예가 실추된 자는 반드시 복수를 할 것.
  • 전투를 통해 죽음으로서 말록을 기쁘게 할 것.

다른 종족에 비하면 경직된 사회상에 질려 고향을 떠나 타지에 정착하는 젊은이들의 비율이 상당히 높다. 전통에 대한 자부심으로 로스가 지역에 안주하는 토박이들은 그런 젊은이들을 두고 거들먹대는 도시 촌놈이나 서울물 먹은 놈 비슷한 느낌의 멸칭인 도시 오크(City Orc)라 부르며 깔보곤 한다. 도시 오크들이 외지인들처럼 쓸데없이 부드러운 면이 있다며 까기도.

오시머 출신의 산적이 많고 역사적으로도 주변의 종족들을 자주 습격해왔던 탓에 약탈경제로 유명하지만, 오시머의 산업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광업 공업이다. 채석장에서 암석을 캐거나, 광산에서 캐낸 철과 오리칼쿰으로 고유의 오키쉬 무구를 만들어내는 것이 그 예. 이러한 전통 무구는 무겁지만 내구도가 좋아 매우 튼튼하다고 알려져 있어 수출도 꽤 되는 편이다.

혈족(Blood-Kin)이라는 개념도 오시머 사회에 널리 퍼져 있다. 동족이라면 대부분 두팔 벌려 부족에 들어오는 걸 환영하는 편이지만, 다른 종족에게도 부족의 일원이 될 기회를 주기도 한다. 기본적으로는 타종족과 거래를 거부하거나 스트롱홀드 내에 들이는 걸 꺼리긴 해도 요구사항을 들어주고 잘 이행하기만 한다면 친구로서 대우하고 신뢰를 보내는 것.

하자가 없는 한 강자나 상관에게 절대적인 복종을 맹세하는 경향이 있다. 군의 규율을 칼같이 지키는 제국군이 오시머를 많이 기용하는 것도 단순히 전투력만 보고 뽑는 게 아니라 이런 민족성에서 비롯된 충성심 또한 높이 평가해서 그런 것.

2.6.1. 족장에게 집중된 결혼제도

파일:800px-ON-load-Scarp_Keep.jpg
쿠로그 왕의 여러 부인들.

일반적인 오시머 부족은 알파 개체를 두는 동물처럼 우두머리에게만 결혼의 기회가 주어지는 제도를 지니고 있다. 이를테면 한 부족 내에서 결혼하고 아이를 둘 수 있는 남성은 오직 족장 뿐이라는 것이 있겠다. 이로 인해 일반적인 오시머 부족은 사자처럼 혈연으로 구성되어 있어 여성 부족원은 대부분 족장의 아내나 딸, 어머니로 이루어져 있다. 한편 족장의 형제나 아들 등 남성 부족원은 부족 내에 그대로 남는다면 노총각으로 늙어죽는 수 밖에 없으며, 아내나 자식을 갖고 싶을 경우 족장에게 도전하고 결투에서 이겨 새 족장이 되어 다른 부족 출신의 아내를 맞이하거나 부족을 떠나 타향에서 외지인과 결혼하는 것만이 유이한 해결책이다. 후자의 경우, 그런 이유로 제국군에 합류하는 오시머 청년들이 그렇게 많았다고.[34]

족장은 일부다처제를 통해 얻은 여러 부인들에게 저마다 부족에서의 중요한 직무를 맡기곤 한다. 이 부인들의 명칭과 역할은 다음과 같으며, 한 분야의 부인을 여럿 둘 수도 있다.[35] 만일 부인들 중 한 명이 낳은 아들이 새로운 족장이 될 경우, '맡은 역할+어머니' 라는 구조의 칭호로 격상되기도. 대장간-대모(Forge-Mother)가 대표적이다.
  • 난로-부인(Hearth-Wife): 본처에 가까운 위치의 부인으로, 족장과 함께 자는 일이 빈번하다. 주로 집안일을 도맡는다.
  • 대장간-부인(Forge-Wife): 부족의 일원들에게 매우 높게 평가받는 부인으로, 이름대로 제련술이 뛰어난 여자가 많다.
  • 사냥-부인(Hunt-Wife): 농업이 발달하지 못했거나 무역이 뜸하여 고립된 위치의 부족에게서 고평가되는 부인. 거주지 주변을 순찰하고 식량을 조달해오는 역할이다. 간혹 약초를 캐올 때도 있다.
  • 방패-부인(Shield-Wife): 전투에 능한 여자들이 주로 뽑힌다. 이들은 족장의 곁을 비호하며 싸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렇게만 보면 마냥 가부장적이고 남성우월주의적인 마초스러운 사회라고 여겨지기 쉬우나, 부인들은 성격이 개차반이거나 무능하지 않은 이상 족장 못지 않게 부족원들의 존경을 받는데다 족장의 어머니가 현녀(Wise Woman)의 지위에 올라 부족 내에 발생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필요한 조언을 해주는 등 영향력과 발언권이 센 여성이 자주 보여 여권이 그리 낮지 않다는 평을 받기도 한다. 이에 더해 소수의 사례긴 하지만 여자가 족장이 될 때도 있으며, 이 경우에는 기존의 부인 체제를 남편[36]으로 바꾸어 일처다부제의 양상을 보이곤 한다. 그러나 이 결혼제도 자체에 염증이 난 오크도 적잖이 있고, 몇몇 부족에서는 족장만 반려를 둘 수 있다는 전통을 깨고 마음이 맞는 사람끼리 자유롭게 결혼할 수 있도록 새로운 결혼 문화를 주도하기도 했다.

족장의 딸은 부족 내의 유력한 남자[37]나 다른 부족의 족장에게 시집가는 것이 일반적인데, 순전히 족장의 재량껏 결정되는 사항이라 두 당사자끼리 마음이 맞지 않거나 거부감이 있어도 강행되기도 한다. 이 악습같은 상황에서 벗어나고자 외지로 달아나는 오시머 여성도 꽤 있으며, 더 나아가 탈주했다가 편법으로 족장의 자리를 물려받으려 하는 오시머 NPC가 등장한 적도 있다.

결혼하기 전 전통적인 방식으로 구혼하고 약혼하기도 하는데, 이 경우 일정한 절차를 따라야 한다. 적을 쓰러트리고 돌아와 배우자가 될 여자에게 진득한 피비린내를 풍기는 것이 첫 번째, 에차테레 치즈나 로스가 남부에서만 생산되는 특별한 에일 등 여자가 좋아할 만한 음식과 술을 선물하는 것이 두 번째, 솔직하면서도 굳게 사랑을 맹세하는 를 낭송하는 것이 세 번째이다. 이에 여자는 남자 쪽의 청혼을 받아들일지, 거부할지 자유롭게 택할 수 있다.[38]

근친혼은 여느 종족이 그렇듯 일반적인 오시머들 사이에서는 매우 꺼려지곤 한다. 굳이 혈연이 아니더라도 베스터마르크 효과에 의한 것처럼 어렸을 적부터 가족처럼 친하게 지낸 상대도 꺼릴 정도. 여담으로 우드 오크들이 근친혼을 거부감없이 행한다는 악의적인 루머를 받아들여 근친혼을 발렌우드식 결혼(Valenwood marriage)이라 돌려 말하기도 한다.

2.6.2. 부족들과 그 특징

여러 부족들이 있지만, 이름이 알려진 부족들과 내력은 다음과 같다.
파일:ON-misc-Seal_of_Clan_Tumnosh.png
툼노쉬 부족의 문장.
  • 툼노쉬(Tumnosh): 최초의 오시니움을 세우는데 큰 공을 세운 네 부족 중 하나. 위대한 건축가들이 이들에게서 나왔으며, 산을 깎아 오시니움의 토대를 마련한 것으로 유명하다. 로스가 남서부에 위치한 그레이스톤 채석장(Graystone Quarry)을 차지하고 있다.
파일:ON-misc-Seal_of_Clan_Morkul.png
모쿨 부족의 문장.
  • 모쿨(Morkul): 최초의 오시니움을 세우는데 큰 공을 세운 네 부족 중 하나. 뛰어난 대장장이들이 많았던 부족이었다. 이들의 도움 덕에 오시니움은 공업과 무역이라는 생계수단을 얻을 수 있었다. 발로스 블러드터스크가 그들의 고향 모쿨딘을 세워주긴 했으나, 그곳에서 몰래 메팔라를 숭배하며 혈마법을 통해 피-대장간(Blood-Forge)을 운용하는 등 부정적인 역사도 있는 부족이다.
파일:ON-misc-Seal_of_Clan_Shatul.png
샤툴 부족의 문장.
  • 샤툴(Shatul): 최초의 오시니움을 세우는데 큰 공을 세운 네 부족 중 하나. 솜씨좋은 사냥꾼과 농부, 목동들이 포진해 있던 부족으로, 특이하게 전용 대장간이 없다고 알려져 있다. 오시니움을 건축하던 이들을 먹여 살렸지만, 막상 공성전에서는 자기네들의 식량만 몰래 비축해두고 다른 부족들에게 베풀지 않아 수많은 오시머들을 굶주림에 시달리게 만들었다. 2시대 중반 무렵 리치맨들에게 습격을 자주 당해 세력이 줄어들었다.
파일:ON-misc-Seal_of_Clan_Igrun.png
이그런 부족의 문장.
  • 이그런(Igrun) 혹은 이그론(Igron): 최초의 오시니움을 세우는데 큰 공을 세운 네 부족 중 하나. 토룩 그로-이그론이 소속되어 있었기에 오시니움을 세운 네 부족 중에서는 지도자 격의 위치를 지니고 있었다. 무력은 강했지만 남들이 이룬 업적을 자신들의 공으로 돌리고, 적들이 책임을 물으러 오면 성벽 뒤에 숨기 바빴다고. 공성전 이후로 존속하고 있는지는 불명.
파일:ON-misc-Seal_of_Clan_Bagrakh.png
바그라크 부족의 문장.
  • 바그라크(Bagrakh): 말라카스의 분노를 제일 크게 산 부족. 지속적인 약탈과 학살로 공성전을 촉발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이들 부족에게서 두 번째 오시니움의 왕이 선출되었던 걸 보면 신벌을 당하고도 명맥을 잘 이어간 듯.
파일:ON-misc-Seal_of_Clan_Fharun.png
파룬 부족의 문장.
  • 파룬(Fharun/Farrun): 공성전 때 살기 급급해서 도망쳤으며, 이들 때문에 최초의 오시니움의 몰락에 결정타가 가해졌다고도 한다. 이들의 영토는 북부의 항구 도시로 성장했으며, 말라카스의 성스러운 말이 담긴 두루마리를 수호하는 성지가 자리잡고 있기도 하다.
  • 아글룩(Agluk): 로스가 지역 중에서도 에버모어와 인접한 곳에 사는 부족. 오시니움을 약탈했던 브레튼에 대한 원한이 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 무르타그(Murtag): 최초의 오시니움이 세워질 시기에도 존속했던 부족으로, 이들을 이끄는 고드런(Godrun)은 대거폴 동맹에 적극 협조했다.
  • 미나트(Minat): 고트워그 그로-나그롬이 이끌던 부족.

2.7. 고유명사와 표현들

  • 엄니(Tusk): 오시머만의 개성적인 포인트인 엄니에 대한 자부심 덕에 매우 자주 쓰이는 단어지만, 어감 때문인지 Fuck과 완전히 같은 용법으로 쓰이는 욕설이기도 하다. 대충 Fuck이 들어갈 자리에 Tusk를 집어넣으면 되는 식. <오크와 엄니>라는 책에서 그 용례를 여럿 볼 수 있다.
  • 엄니를 차이는 것보다는 낫다(Better than a kick in the tusks): 없는 것보단 낫다, 더 나빠지지는 않아서 다행이다(better than a kick in the teeth) 정도의 뜻. 이런 용례를 보면 엄니가 문자 그대로 이빨로서의 의미를 담고 있기도 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의 엄니시여(By ○○'s tusk): 말 그대로 누군가의 엄니에 걸고 내뱉는 감탄사. 주로 말라카스의 엄니가 자주 쓰이긴 하지만, 신이나 영웅, 같은 동네에 사는 아저씨 아줌마(...) 등 지위나 유명세와는 관계없이 누구의 엄니라도 댈 수 있다. 깨지고, 갈라지고, 부서지고, 빠지고, 구멍나는 등 이빨의 상태도 덧붙여서 말하기도.
  • 엄니없는 자식(Tuskless): 오크가 아닌 타종족들을 가리킬 때 쓴다. 조롱과 멸시의 의미가 다분한 표현.
  • 그로- / 그라-(Gro- / Gra-): ~( of)라는 뜻이 담긴 전치사로 추정. 주로 성씨에 쓰이는 말로, 어떤 부족이나 지역 출신인가를 드러내고자 할 때 쓰인다. 그로-는 남성형, 그라-는 여성형 전치사이다.
  • 노르김(Norgim): 일반적인 오크어로 죽음을 뜻한다. 악명높은 맹수에게 이름으로 자주 붙여지는 단어기도 하다.

이 밖에도 말록(말라카스)의 신체부위[39]에 걸고 내뱉는 표현이 있기도 하다. 덧붙여 거칠고 강인한 것을 선호하는 종족이다 보니 오크어에는 섬세함(delicacy), 연약함(fragile), 조심스럽게 다루기(handle with care) 등 여린 느낌을 주는 표현이 아예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2.8. 타종족과의 교류

알트머 던머 같은 자존심 높은 엘프 종족들에게선 같은 엘프로 취급하지 말라는 소리를 듣거나, 자기네들도 오크와 엘프는 다르다며 엄포를 놓는 등 서로 동족 취급을 하지 않고 자주 다투는 것이 일상이다. 특히 알트머는 꽤 경멸하는 편인데, 단순하게 바로 진행하면 될 일을 전통에 얽매여 복잡하게 치르는 면모에 넌더리를 내곤 한다.

오시머의 분파인 우드 오크의 경우 보스머와 발렌우드의 영토를 두고 반목해 온 것으로 유명하다. 반면 일반적인 오크는 그럴 일이 없었다 보니 보스머와 그럭저럭 평범하게 지내는 편. 하지만 보스머 특유의 도둑질에 관한 관습 때문에 빡쳐하기도 한다.

브레튼과는 오시니움을 파괴당하거나 마을을 약탈하고 아녀자를 겁간하는 등 서로 여러 번 피를 흘린 사이. 돼지 새끼들(Pig children)이라 조롱당한 적도 있다. 역사 부문을 빼놓더라도 브레튼에 대한 혐오는 여전한데, 엘프처럼 사치를 부리고 뽐내거나[40] 통수를 자주 치는 브레튼 특유의 정치질을 특히 싫어한다. 그래서 브레튼 왕이 이끄는 대거폴 동맹에 가입할 때 합류하지 않은 오시머 부족도 꽤 있었다고. 다만 브레튼의 영토를 정복한 후에도 그들의 무덤을 훼손하지 않고 내버려두는 등 대인배처럼 굴 때도 있다.

레드가드도 라 가다 시절부터 오시머를 몰아내거나 브레튼과 손잡고 오시니움을 파괴하는 등 자주 싸워온 사이지만 무(武)를 숭상하는 정신이 겹치기 때문에 쉽게 손을 잡기도 한다. 발로스 블러드터스크 가이덴 신지 간의 우정이 유명한데, 오시니움 공성전, 그러니까 오시머 측이 침략당하던 와중에 생겨난 우정이다보니 사학자들이나 유물 발굴가들의 관심이 쏟아지기도 한다.

노르드와는 보기보다 잘 지내는 사이다. 옛적에 전쟁을 치르긴 했으나 연합을 맺은 적도 있고, 레드가드마냥 전사를 우대하는 사회라는 점도 겹치고, 술고래가 널렸고[41] 오시머들의 스트롱홀드가 스카이림에 분포해 있어도 별 말 하지 않고 그대로 두는 등[42] 알게 모르게 공존하고 있는 편. 물론 노르드한테도 비하표현을 들을 때가 있긴 하다.

시로딜로 이주해서 사는 오시머들이 많다보니 임페리얼과의 접점도 잦다. 이들에게 야만족이나 못생긴 촌놈들 취급받은 적도 있지만 우호적일 때는 누구보다도 든든한 빽이 되어주기도. 더불어 오시머들은 동족끼리 결혼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임페리얼과 맺어질 때도 적지 않다고 알려져 있다. 여기서 나타난 혼혈아가 바로 3시대 아레나의 그랜드 챔피언.

리치맨과는 비슷한 부족 사회의 양상을 띠는데다 핍박받는 민족이라는 점이 겹쳐 교류가 잦은 편이었다. 리치맨에게 전해 준 주술이 오시머의 주술에서 기반한 것이라는 설도 있을 정도. 말라카스 신앙의 관점이 다르고 오시머를 폄하하는 윈터본 부족과는 반목하기도 했다.

말라카스 휘하의 레서 데이드라인 오그림과는 정확히 어떠한 관계에 놓여있는지 알려져 있지 않다. 주신의 수하들이긴 한데 오그림이 중립적이거나 대화가 가능한 NPC로 나온 적이 없어서 파악하기가 힘들다.[43] 일단 전설적인 곰이자 토룩의 동료인 찬바람의 무덤을 지키라며 말라카스가 친히 내려보낸 걸 보면 약간은 우호적일지도 모른다.

3. 작품별 특징

파일:788px-MW-wallpaper-Orc-800x600.png
모로윈드의 오시머 커스터마이징.
로스가리안 산맥과 드래곤테일 산맥의 이 노련한 야만인 야수 종족들은 전쟁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용기와 고난이 닥쳐도 굽히지 않는 인내력으로 유명합니다.
무거운 갑옷을 입은 오크 전사들은 제국 최고의 최전선 부대 중 하나입니다.
대부분의 임페리얼 시민들은 오크의 사회를 거칠고 잔인하다고 여기지만, 그들의 부족에 대한 치열한 충성심과 남녀 간 지위와 존중의 관대한 평등에는 감탄할 점이 많습니다.

{{{#!wiki
<tablealign=center><tablewidth=90%><rowcolor=#fff> 어트리뷰트 스킬 저항 고유 능력
인내 +10
의지 +10(♂)
의지 +5(♀)
힘 +5
민첩 -5
속도 -10
지능 -10(♂)
인격 -10(♂)
인격 -15(♀)
수리 +10
방어 +10
중갑 +10
경갑 +10
도끼 +5
매지카 저항 +25 광폭화
60초 동안 체력 20점 증가
60초 동안 피로도 200점 증가
60초 동안 공격력 100점 증가
60초 동안 민첩 100점 감소(1일 1회)
}}}
엘더스크롤 3: 모로윈드의 오시머에 관한 설명.

파일:LO-race-Orsimer.png
오블리비언의 오시머 일러스트.
로스가리안과 드래곤테일 산맥에 사는 민족인 오크들은 특히 대장장이들의 장인정신이 높이 평가됩니다.
중갑을 착용한 오크 군대들은 제국 전체를 통틀어도 최고라 자부할 수 있는 군대이며, 광전사의 분노를 사용할 때면 그 무서움을 알려줄 수 있습니다.

{{{#!wiki
<tablealign=center><tablewidth=90%><rowcolor=#fff> 어트리뷰트 스킬 저항 고유 능력 호감도
인내 +10
의지 +10(♂)
의지 +5(♀)
힘 +5
민첩 -5
속도 -10
지능 -10(♂)
인격 -10(♂)
인격 -15(♀)
수리 +10
방어 +10
중갑 +10
둔기 +10
격투술 +5
마법 저항 +25% 광폭화
60초 동안 체력 20점 증가
60초 동안 피로도 200점 증가
60초 동안 힘 50점 증가
60초 동안 민첩 100점 감소(1일 1회)
동족 제외
모든 종족에게 -5
}}}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의 오시머에 관한 설명.

파일:Orsimer.png
스카이림의 오시머 커스터마이징.
로스가리안과 드래곤테일 산맥에 사는 민족인 오크들은 특히 대장장이들의 장인정신이 높이 평가됩니다.
중갑을 착용한 오크 군대들은 제국 전체를 통틀어도 최고라 자부할 수 있는 군대이며, 광전사의 분노를 사용할 때면 그 무서움을 알려줄 수 있습니다.

{{{#!wiki
<tablealign=center><tablewidth=90%><rowcolor=#fff> 스킬 저항 기초 주문 고유 능력
중갑 +10
방어 +5
마법부여 +5
한손무기 +5
양손무기 +5
제련 +5
- - 광전사의 분노
60초 동안 받는 피해 절반으로 감소
60초 동안 주는 피해 2배로 증가(액티브, 1일 1회)
혈족
오크 스트롱홀드에 즉시 입장 가능(패시브)
}}}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의 오시머에 관한 설명.

파일:ON-concept-Orc.png
온라인의 오시머 일러스트.
오크의 종족 스킬은 그들의 고향인 험준한 산악지형을 반영합니다.
중갑 숙련도, 달리기, 무기와 마법 데미지, 제작 숙련도 획득량, 무기 숙련도에 보너스를 얻고 기본 체력과 스태미나량에도 보너스를 얻습니다.

{{{#!wiki
<tablealign=center><tablewidth=90%><rowcolor=#fff> 패시브 스킬
<rowcolor=#fff> 장인(디폴트) 건장함 사그라들지 않는 분노 신속한 전사
중갑 스킬 라인 경험치 획득량 15% 증가
제작 숙련도 획득량 10% 증가
최대 스태미나 333~1000 증가 최대 체력 300~1000 증가
적에게 피해를 입힐 시 체력 700~2125 회복
4초에 한 번씩 발동
무기와 마법 피해량 86~258 증가
질주의 리소스 소모량 4~12% 감소
질주 이동속도 3~10% 증가
}}}
엘더스크롤 온라인의 오시머에 관한 설명.

4. 캐릭터 목록

5. 기타

기존의 창작물에서 등장하던 오크들만큼 저돌적이고 야만스러운 색채가 강하지만, 나름 엘프 종족 중 하나랍시고 오시머에게도 동양풍 이미지가 반영되어 있다. 모로윈드에 등장한 일본풍 사무라이 갑옷이나 식문화에서도 알 수 있듯이 동아시아 지역의 요소도 조금 들어가 있지만, 눈덮인 고산지대와 고원에서 척박한 삶을 살아간다는 점과 변발 비스무리한 헤어스타일에서는 중앙아시아의 문화권을 반영했음을 알 수 있고, 온라인에서 묘사된 전통 복식과 오시니움 특유의 석조 건축물을 보면 몽골이나 티베트의 지역색도 다소 느껴지는 편이다. 특히 의복은 화려한 무늬를 많이 넣은 을 닮은 편.

시리즈 상 초기작부터 등장했지만, 아레나 대거폴에서는 몬스터로만 등장했다.[44] 모로윈드 제작 시기에 뒤늦게 설정이 정립된 후로는 임페리얼과 함께 본격적인 플레이어블 종족으로 격상되었다. 스토리 상으로는 요원이 일으킨 서방의 왜곡 덕을 봐서 권리가 신장된 것이라 할 수 있겠다.

엘더갤이나 해외의 엘더스크롤 커뮤니티 등지에서는 유독 과 관련된 설정이 많이 부각된다는 점을 들어 오시머라는 종족 자체를 더럽고 냄새나는[45] 우스운 족속들로 여기곤 한다. 오시머 출신 요리사인 미식가가 사실 요리에 똥을 몰래 섞어 대접한 걸 알아챈 손님에 의해 암살의 타겟으로 지목받았다거나 하는 음모론이 나오거나, 해병문학에 영향을 받아[46] 똥을 오크짜장으로, 화장실이나 변소를 말라카스 성소라 부르는 등 온갖 신박한 드립을 치기도(...) 그런 설정에서 비롯된 드립 때문에 제일 대중적인 이미지의 오크들과 비슷한 멋진 면모를 보여줄 거라 기대하며 오크뽕에 취했던 팬들이 정신적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우수수 떨어져 나가는 대참사가 벌어지기도 했다.

노르드와는 북방에 사는 머리 나쁜 야만족이라는 점이 겹침에도 그놈의 외모지상주의 탓에 대우가 하늘과 땅 차이다보니, 오시머를 언럭키 노르드라 부르며 동정하거나 정반대로 노르드를 하얀 오크라 부르며 놀리기도 한다.

설정 및 스토리 작가 마이클 커크브라이드는 텀블러(현재 삭제됨) 포스트에서 고귀한 야만인 클리셰에서 오크들을 구해냈다며 자랑하는 글을 올린 적이 있는데, 거기서 돼지같은 유두가 4개 달린(...) 남성 오시머의 그림을 공개한 바 있다.[47] 하지만 이 설정화는 공식으로 채용되지 않아 오시머는 다른 종족들과 마찬가지로 두 개의 유두만 지니게 되었다.

[1] 스카이림의 오그마 인피니움 퀘스트에서 오시머에게 추출해낸 피가 엘프의 피로 취급되는 묘사가 나온다. [2] 소수의 오시머는 자신 내지는 동족 전원이 엘프로 회귀하길 바라기도 한다. 이 때문에 후술할 트리니막 신앙과 보쉬 라크로 이어지기도. [3] 스카이림에서는 노르드보다 컸고, 온라인에서는 노르드보다 작았다. [4] 덧붙여 아레나와 대거폴에서는 남성 오시머만 묘사되었다. 본격적으로 여성 오시머가 출연하게 된 것은 모로윈드 즈음. 오블은 남자고 여자고 간에 슈렉밖에 없었다 [5] 특히 오시니움 공성전에서 선보인 압도적인 내구도의 성벽이 그 예. 성벽 하나가 허물어지는 데만 10년씩이나 걸려 총 30년 동안 전쟁을 치러야 했다고. [6] 이에 더해 요리는 여자가 하는 것이라는 인식을 보편적으로 지니고 있으나 막상 네임드 오크 요리사는 남성이 대부분이라는 것 또한 주목할 만한 점이다. 그렇다고 집밥하는 여인들이 무시받지도 않는데, 주방에서 주도권을 잡는 건 물론이고 반찬투정이라도 했다간 그대로 쫄쫄 굶겨버리는 무자비한 분위기가 만연해 있음을 한 요리사의 발언을 통해 알 수 있다(...). [7] 수명이 인간과 같은 이유는 매지카인데, 알트머와 던머가 수명이 2~300살인 것도 매지카에 친숙한 특성 때문이다. 오크는 엘프의 한 갈래임에도 육체적인 분야에 집중된 탓에 자연히 이러한 특성이 퇴화된 것이다. 여담으로 보스머 역시 알트머에 비해 마법에 덜 친화된 특성으로 수명이 200살에 그친다. [8] 특히 이 지방에 살던 토착 오크들은 우드 오크(Wood Orc)라 불렸다. [9] 탐리엘의 지역은 9개인데 전부 주인이 있는 지역이라 토착 지역이 없는 민족은 오시머 뿐이다. 다만 이 지역 구분도 자치에 가까운 통치를 하는 제국이라 사실상 국경에 가까우며 신화에서 탐리엘의 지역구분을 정한 것도 아니고 필멸자들끼리 서로의 영역을 정한 것이라 단지 오시니움이 탐리엘의 지역으로 편입될 만큼 영토를 키우지 못했다고도 해석할수도 있다. [10] 이 중 엠머그는 쉐오고라스가 다른 프린스들을 엿먹인 경험담을 담은 에서 등장한 반신(Demiprince) 영웅이다. 말라카스와 이름 모를 오시머 처녀 사이의 아들이라고. [11] Betmer. 알드머 계열 언어로 짐승같은 인간이나 아인종을 뜻한다. 긍정적인 의미로 쓰이는 말은 결코 아니다. [12] 발렌우드에 남겠다는 오크들은 우드 오크에 통합되었다. [13] 이 중 모로윈드의 오크들은 말락-오크(Malahk-Orc)라 불렸으며, 오시니움의 오크들보다도 강인했다고 전해진다. [14] 특히 드웨머와 카이머 사이의 전쟁인 첫 번째 평의회의 전쟁에 참여했다는데, 당대 노르드의 왕 울프하스와 함께 휴전을 한 후, 드웨머와 동맹을 맺고 싸웠다고 전해진다. [15] 반면 이 공성전이 벌어지기도 전에 디레니가 먼저 브레튼과 연합을 맺고 오시니움을 공격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16] 말라카스의 측면이 직접 이야기해준 바에 따르면 오시니움을 세우는데 공헌한 부족들 중 대부분이 각기 추한 면모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17] 주알 왕은 공성전을 끝내면 해머펠을 정복하려는 야심이 있었으며, 이 때문에 디아그나 기사단을 이끌던 가이덴 신지를 배신하고 죽였다. 발로스 또한 신지와 함께 전사. [18] 이때문에 엘더스크롤 온라인에서는 여타 다른 동맹보다 단결력이 취약한 약점이 있는데 특히나 오시머는 이 오시니움 공성전을 계기로 브레튼과 레드가드에 대한 증오와 불신이 강하고, 레드가드 역시 브레튼과 좋은 사이라고 하긴 어렵다. 게임에서 대거폴 동맹 지역 퀘스트를 시작하면 칼린 선장이 예전 선원들이 브레튼에 대한 노략질을 거부한다고 반란을 일으키고 이탈했다는 언급이 나온다. 데이드릭 프린스 베르미나도 동맹의 와해를 위해 이간질을 시전할때 오거 진압을 위해 파병된 나간 오시머 장군이 오시니움 공성전의 종족 감정을 이용해 쿠테타를 꾸밀 생각을 일으키게 했다. [19] 토너먼트같은 결투 의식을 치러 오시머들에게 맞섰다고 전해진다. [20] 바렌지아 여왕이 세상에 내놓지 말길 바라던 흑역사가 담겨있는 진정한 바렌지아의 6권 사본(=타이버 셉팀의 아이를 임신하고, 곧이어 낙태당하는 장면이 쓰여진 사본)을 입수하고 출판하려던 게 다름아닌 고트워그였다(...) 원고를 되찾는 게 늦어진다면 벌레 교단 소속의 네크로맨서들에게 빼앗기기도. [21] 토템을 넘겨주면 크리사메어라는 명검을 주겠다며 요원을 회유한다. 하지만 버그로 아무 것도 주지 않는다... [22] 여기서 서술을 이해할 때 주의해야할 것은 오시머들이 데이드릭 프린스를 섬길 경우 말라카스를 섬긴다는 것이지 모든 오시머가 말라카스를 섬긴다는 건 아니란 사실이다. 이는 던머들이 트라이뷰널 템플을 믿는 것과 비슷한데 굳이 데이드라를 믿는다면 트라이뷰널에 속하는 신들을 주력으로 믿는다는거지 모든 던머가 믿는 것도 아닐 뿐더러 오시머든 던머든 당연히 제국인으로 편입된 이후에는 제국의 주종교인 에이드라 신앙을 믿을 수 있다. 당장 오시머가 플레이어블로 가능해진 모로윈드 이후에는 대도시에 사는 에이드라 신자인 오시머들을 자주 볼 수 있으며 플레이어가 주인공으로 선택하는 오시머도 에이드라를 믿을 확률이 높다. 그 증거로 오시머로 말라카스의 퀘스트를 수행해도 딱히 신자는 아니지만 같은 오시머니까 동족을 도와달라는 정도의 뉘앙스로 바뀌지 신자로의 의무를 강요하는 대사로 바뀌지는 않는다. 즉 주인공은 확실히 말라카스의 신자가 아니라는 것. [23] 에이테리우스에서 쫓겨난 에이드라의 이름이기도 하다. 그래서 둘을 똑같이 보지 말라는 해석의 차이가 나오기도. [24] 데이드릭 프린스란 점과 외모 때문에 악평이 붙긴해도 말라카스가 특별히 악하다는 표현은 나오지 않는다. 스카이림에서도 한 오시머 촌락에 저주를 내리긴 하지만 자신의 신당이 부정하게 방치된 것에 대한 응징격이었고 이는 어떤 신격 존재에게도 당연하게 나오는 반응이다. 결정적으로 해당 퀘스트에 등장했던 추장이 귀차니스트에 겁쟁이였는데 그런 주제에 자존심만 커서.. [25] 족장, 부인, 전사 등의 지위에 따라 피나 금의 양을 정해두고 저울로 그 양을 측정하는 오크가 있는가 하면, 굴욕이나 모욕을 당한 것에 대해 날짜와 상세 사항, 그리고 어떻게 대응할지까지 옆동네 원한의 대서 비슷한 장부에 빼곡히 적었다가 피의 대가를 치를 때 꺼내와 써먹는 오크도 있다고 한다. [26] 지금까지의 서술을 보면 알 수 있겠지만 오시머가 말라카스를 믿는 건 단순히 같은 오시머여서 믿는 건 아니고 실질적으로 말라카스가 오크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기 때문이기도 하다. 실제로 다른 데이드릭 프린스들이 자기 필요에 의해 자기를 잘 섬긴 챔피언을 토사구팽하거나 필멸자들을 장난감처럼 여기는 모습을 보이지만 말라카스는 그렇지 않고 죽어서 잿빛 대장간에서 명예를 누리게 할 뿐만 아니라 살아생전에도 많은 도움을 준다. 당장 스카이림에 나오는 야마즈 퀘스트가 그런데 야마즈는 신앙심도 거의 없고 겁쟁이인, 다른 데이드릭 프린스가 보기엔 결격사유가 심각한 인물임에도 불구하고 명예를 회복할 기회를 주고 그 기회마저 야마즈가 차버렸을 때야 비로소 야마즈를 형편없는 놈이라고 까며 주인공(종족을 불문하고)에게 명예롭다며 보상을 준다. 작중 명확하게 선신임을 공표한 아주라를 제외하면 거의 탑급으로 관대하다. 단지 그 대사의 억양이나 뉘앙스가 투박하다보니 잘 안 느껴질 뿐이다. [27] 오크어로 용기의 칼날(Blade of Courage)이라는 뜻. 트리니막이 애용하던 검 참회자의 이명에서 따온 이름이다. [28] 이렇게 무덤같이 쌓인 돌 무더기는 툼너즈(Tumnors)라 불린다. 옛 오크어로 죽음의 돌(Death stones)이라는 뜻. [29] 엘더스크롤 공식 요리책에 등장한 오시머식 사슴고기 요리(Orsimer Venison)에 의하면 고춧가루 간장 등 동양풍의 강렬한 조미료도 사용하는 모양. [30] 그 중에서도 견과류, 베리류, 채소만 먹는 특수한 오거의 내장을 쓰는 것이 제일 좋다고. [31] 오시니움에서는 다른 방식으로 새 생명 축제를 즐기는데, 절벽에서 뛰기, 던지기, 술 취한 에차테레에 올라타 경주하기 등등 위험천만하지만 다양한 스포츠로 즐기고 있다. [32] 한 사람당 3개씩 주어지며, 이를 슬링으로 날린다고 한다. 달라진 게 공의 재질밖에 없다는 점과 슬링의 위력+오시머의 피지컬을 고려하면 머리통만한 공을 서로에게 마음껏 날려대는 위험천만한 스포츠라 볼 수 있겠다. [33] 데이트 등 로맨틱한 상황에 들고 나오는 술도 와인이 아니라 에일일 정도. 특히 로스가 남부에서 빚어지는 에일은 오시머 여인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34] 트리니막 신앙이 대두되었을 때에는 개종할 시 족장이 아닌 오시머라도 부족 내의 여성, 즉 족장의 딸과 결혼할 수 있게 도와주기도 했다. [35] 부인 자체는 원하는 만큼 무제한으로 둘 수 있으나 기본적으로는 족장의 취향과 재력, 정력체력이 꽤 큰 영향을 미친다. [36] 난로-남편(Hearth-Husband)이나 방패-남편(Shield-Husband) 같은 식이다. [37] 혈족 제도를 통해 들어온 외지 출신의 부족원이 대상이 되는 경우가 잦다. [38] 엘온의 유쾌한 노르드 외교대사 리거트가 오시머 대사 라즈두싸와 데이트를 하기 위해 명시된 일들을 전부 해냈다. 비록 차이긴 했지만 조언을 해줬던 룰파라만큼은 그의 구애를 받아줬는데, 진심으로 약혼한 것이라 여기며 기뻐했지만 이게 전통적인 청혼 절차라는 걸 몰랐던 리거트는 그냥 데이트 신청 아니었냐며 당혹스러워했다(...) [39] 엉덩이, 똥구멍, 거시기 등등 주로 저속하다고 여겨지는 아랫도리의 부위가 많이 들먹여지는 편. [40] 알트머나 브레튼이 뿌리는 향수에 기겁하기도 한다. 여자들도 이들의 향수를 동경하기는 커녕 오시머 여자에겐 흘러빠진꽃향기보다는 피비린내가 어울린다고 두 종족을 동시에 깔 정도. [41] 둘 다 술을 많이 마시긴 하지만, 오시머는 자기네들이 더 독한 술을 즐긴다며 으스대는 경향이 있다. [42] 그래도 옛날에는 스트롱홀드가 보일 때마다 치워버리려고 들긴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시머들이 끊임없이 요새를 계속 지어대는 바람에 포기한 것. [43] 그나마 엘온의 데드랜드 DLC에서 비선공형 오그림 NPC가 등장하긴 하는데, 아무런 대화문이 없어 정보를 캐낼 수 없다. [44] 대거폴에서 플레이어에게 오크어를 배웠다는 설정을 기입하거나 오크어 스킬을 연마할 경우 비선공 몬스터로 만들 수 있기는 하다. [45] 체취 문제의 원인은 그냥 안 씻고 다니기 때문이라는 이유도 있지만, 제련이나 전투 등 육체적인 활동을 선호하는 특성 상 땀냄새와 피냄새가 섞인 악취가 진동해서 그렇기 때문. 목욕을 해봤자 태양 아래 오래 방치된 호커 시체 냄새같은 향을 풍기는 고약한 향수를 뿌려대서 도로 체취가 심해지고 마는 오시머도 있다. [46] 더러운 설정 말고도 공통점이 상당히 많다. 힘과 근육을 숭상하고, 약자나 부드럽고 섬세한 것에 질색하며, 붉은 색과 각잡힌 무언가에 환장한다는 점 등등. 하필 실소를 유발할 만큼 투박하고 웃긴 어감의 이름을 짓는다는 점도 똑같다. 역돌격을 시전한 적이 꽤 된다는 것도 비슷하지만, 하늘을 날아다니는 괴수를 특별히 천적 취급하진 않는다는 점에서 차이점이 나타난다. [47] 원래는 오시머와 던머 간의 키+체격 차를 보여주는 그림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