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pestry
1. 직물 공예
헤이스팅스 전투를 묘사한 바이외 테피스트리의 일부. 전체길이는 70m에 달한다고 한다.
중세 시대, 유럽에서 성행한 직물 공예. 염색된 실을 이용하여 모양을 짜나가는 방식이었는데, 염색과 직조의 난이도에 따라 그 제작 기간이 천차만별이어서, 무려 3년(!) 가까이 걸려 만들어진 태피스트리도 있었다고 한다.
주로 성 내부의 벽을 장식하고 동시에 벽의 냉기를 막는 용도로 사용되었다.
직물 공예에서 “태피스트리”(tapestry)라는 단어는 두 가지 의미를 갖는다.
첫 번째 의미는 직기(loom)를 이용해 씨실과 날실을 엮어 만든 직물 작품이다(협의의 태피스트리).
두 번째 의미는 풍경, 인물, 정물 등의 그림이 들어간 다양한 직물 작품이다(광의의 태피스트리).
오늘날에는 태피스트리라 하면 대개 첫 번째(협의의) 태피스트리만을 가리킨다. 반면 옛날 태피스트리 작품들 중에는 광의의 태피스트리도 많이 포함되어 있다. 이 문서에도 나와있는 바이외 태피스트리( Bayeux Tapestry)가 그 예다. 바이외 태피스트리는 직기로 짠 것이 아니라 엄청나게 긴 천에 자수(embroidery)를 놓아 만든 작품이다. 때문에 오늘날에는 바이외 테피스트리가 아니라 바이외 자수(Bayuex Embroidery)로 부르는 이들도 많다.
시스티나 경당의 가장 아랫 부분을 장식하는 목적으로 제작된 라파엘로의 밑그림을 바탕으로 만든 태피스트리도 있다.
2. 걸개 그림
1번 항목의 태피스트리를 걸개에 단 형태.
특히 일본에서는 위 이미지와 같이 애니메이션 & 게임 & 소설 & 라이트 노벨 같은 서브컬처 장르의 굿즈로 절찬리에 쓰이고 있으며, 최근엔 버츄얼 유튜버나 버츄얼 스트리머 같은 인터넷 방송인들의 캐릭터 상품으로도 출시되는 중이다. 한국에선 일명 족자봉이라고도 불리는 물건. 본래의 뜻에서 의미가 상당히 변하여 벽걸이 형태의 포스터나 브로마이드가 되었다고 보면 된다.
태피스트리형 굿즈는 이런저런 장점이 있어 오타쿠들이 많이 이용하기에 해당 작품 판권사 측에서도 상당히 적극적으로 제품화 하는 편이다. 먼저 돌돌 말면 부피가 크기 줄기 때문에 보관 및 휴대가 쉽고, 액자를 별도 마련 혹은 테이프/핀 등을 이용해 벽에 붙히는 식으로 전시해야 하는 포스터와 달리 위의 이미지처럼 걸수 있는 돌출 부위만 있다면[1] 어디든지 편하게 전시 및 제거가 가능하다.
참고로 한국에서는 본래 존재하지 않던 굿즈다보니 과거엔 찾아보기 쉽지 않았는데, 요즘은 오타쿠 문화가 많이 자리를 잡은 영향으로 정식수입이 늘어나고 있는데다 자체 오리지널 디자인의 태피스트리를 파는 업체도 늘어나 마음만 먹는다는 구하는 건 어렵지 않게 되었다. 특히 인터넷의 발달로 일본 내에서만 판매 혹은 예약을 받는 한정판 태피스트리도 해외 주문 및 결제방법만 숙지하고 있다면 간단하게 주문이 가능하며, 의뢰를 받아 소비자가 원하는 일러스트 및 크기의 태피스트리를 커스텀으로 제작해주는 국내 업체들도 있다.
3. 보드게임
Jamey Stegmaier가 디자인하고 Stonemaier Games가 출판한 문명 보드게임. 한국의 경우 ALG에서 번역, 발매했으며, 이후 코리아보드게임즈가 판권을 인수했다.4. 같이 보기
[1]
못을 박거나 양면 테이프 등으로 벽에 붙힐 수 있는 후크를 이용해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