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Useful Idiots공산주의를 신봉하거나 공산주의에 동조적이었던 서구 지식인 및 친소 지지자, 공산당원들을 비하하는 표현.
원래는 반공주의 진영에서 소련에 동조적이거나 공산주의 운동에 동조하는 인물을 비꼬기 위해 사용하던 단어였으나 오늘날에는 강대국이나 특정 집단의 헤게모니를 무비판적으로 추종하거나 동조하는 이들을 일컫는 말로도 사용되고 있다.
서구에서는 블라디미르 레닌이 처음으로 쓴 말로 알려져 있으나 정확한 근거가 없다. 영어 위키백과 문서에서는 윌리엄 새파이어(William Safire)[1]와 역사학자 폴 F, 볼러(Paul F. Boller Jr)의 주장을 인용하면서 레닌이 이런 말을 한 기록이 없다고 소개하고 있으며 옥스포드 영어사전에서도 "소련에는 해당되는 표현이 없다(The phrase does not seem to reflect any expression used within the Soviet Union)"고 단어의 기원에 의문을 표하고 있다. 실제로 소련에서는 이보다 더 순화된 길동무(Fellow traveller, Попутчик)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해당 단어는 1958년 타임지 기사에서 이탈리아의 사회주의 세력을 비판하는 맥락에서 처음 사용되었다.
2. 역사적 배경
1917년 10월 러시아에서 혁명으로 제정이 무너지고 사회주의 국가인 소련이 세워지면서 서구 지식인들은 공산주의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당시 공산주의는 제1차 세계 대전의 후유증으로 자본주의 사회에 염증을 느끼던 서구 지식인에게 있어 매력적인 대안으로 비추어졌는데 1920년대와 1930년대를 거치면서 이러한 경향은 지식인 사회로 더욱 확대되었다.당시 공산주의에 동조하던 서구 지식인들은 소련을 단지 사상적 모범이 아니라 이념적 조국으로 여겼다. 실제로 건국 초기 소련은 러시아 혁명을 바탕으로 주변국들에게 혁명을 수출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고 이러한 노력은 실제로 독일 등지에서 성공을 거두면서 어느 정도 성과를 보였다. 이러한 성공을 바탕으로 소련은 많은 지식인들의 인기를 끄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스탈린이 집권하면서 소련은 점차 권위주의적 사회주의 성향의 독재국가로 변모했다. 이렇게 독재국가로 거듭난 소련 입장에서 서구 사회의 지식인들은 소련 체제를 대외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도구인 동시에 비록 소련에 동조할지라도 잠재적으로 독제체제를 무너트릴 수 있는 반체제 요소였다.
따라서 소련은 이런 지식인들을 우대하는 척하면서도 실제로는 철저하게 선전이나 체제 찬양과 같은 공산정권의 이익을 위한 도구로써 활용했고 여기서 더 나아가서 아예 각국 공산당을 공산당이 자리잡은 본국보다도 소련 자국의 이익을 대변하기 위한 세포조직으로써 이용했다. 대표적인 사례로 케임브리지 5인조를 들 수 있다. 특히 제2차 세계 대전 이후에는 1956년 헝가리 혁명 유혈진압이나 프라하의 봄 같은 소련의 행보에 실망하거나 반발하여 유고슬라비아의 비동맹 노선이나 유럽공산주의가 태동하는 배경이 되었다.
소련은 자국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으면 같은 좌익 진영조차 배신하는 모습을 여러 차례 보인 적이 있다. 대표적으로 스페인 내전 당시 스페인 제2공화국으로 NKVD 요원을 파견하여 당시 내전에서 활약하던 POUM과 같은 비스탈린주의 계열 좌익 세력을 숙청했다. 독소 불가침조약 때는 자신들과 이념적으로 주적인 나치 독일과 평화협정을 맺고 발트 3국을 강제병합했으며 게슈타포와 비밀협정을 맺어 소련으로 망명했던 독일 공산주의자들을 게슈타포에게 송환시켰다.
당시 공산주의에 적대적인 우파 진영은 이런 현실을 꼬집어 좌파 또는 친공산주의 지식인들이 본국보다도 소련을 추종하는 쓸모 있는 바보들이나 다를 바 없다고 조롱했고 여기서 '강대국, 특정 집단의 헤게모니에 봉사하지만 실제로는 헤게모니의 도구로 이용되는 추종자'들이라는 이미지가 생겨났다.
실제로 냉전 시기에 소련은 공산주의뿐만 아니라 좌파 진영 전체를 자국의 선전도구로 활용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소련은 단순히 이념적 후원뿐만 아니라 전세계 각국에서 공산주의자 및 민족주의자 세력을 육성, 지원하는 한편[2] KGB 등 정보기관을 주축으로 서구 사회에서 지속적으로 미국의 영향력을 약화시키고 체제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공작을 펼쳤다.
이는 소련 붕괴 이후의 러시아도 마찬가지여서 블라디미르 푸틴 치하에서 소련과 같은 패권주의 강대국으로 부활하기 위해 미국에 첨예한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데 목표 달성을 위해 FSB, SVR, GRU와 같은 정보기관을 동원해 심리전, 정보왜곡 공작(Disinformation), 적극적 수단(Active measures)과 같은 공작을 적극적으로 벌이는 한편 서구 사회 내부의 사회적 갈등이나 취약점을 이용해 궁극적으로는 미국과 같은 자유민주주의 진영을 내부에서 붕괴시키는 공작을 벌이고 있다.
2.1. 현실의 사례
- 나치 출신 전범들에게 전후에 자기들을 추종한다며 일어난 네오나치는 '쓸모 있는 바보'로 여겨졌는데 자기들의 전범 행위를 정당화하거나 면피하는 데 이들의 활약은 유용하지만 이들이 그 이외에 실질적인 정치적 이점을 가져다 주진 않았기 때문이다.
- 남조선로동당도 박헌영을 중심으로 하여 남한에서 사보타주 및 반란을 모의하고 사회주의 국가 건설을 기치로 삼아 북한의 김일성에게 남침을 유도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으나 결국 전쟁에서 밀리자 북한으로 도피한 박헌영은 숙청되었고 남한에 잔류했던 세력은 제대로 보급도 받지 못한 채 빨치산 활동을 하다 전멸당하는 등 토사구팽을 당한 이력이 있다.
- 소위 러시아에 우호적인 사람 중 정치적으로 소련 공산당을 옹호하는 소뽕들은 소련 입장에서 "쓸모 있는 바보들"에 해당한다. 이들은 소련 정권 입장에서 보았을 때 서구 자유민주주의 진영을 내부에서 공격하는 도구로써 이상적이지만 동시에 실제로 물질적으로 보상해 주어야 할 필요조차 없는 맹목적인 추종자들로써 이용된다.
- 일본 극우들 입장에서 한국의 '뉴라이트'는 쓸모 있는 바보들이나 다름없다. 자세한 사실은 뉴라이트(대한민국) 항목 참고.
- 종북주의자. 더 이상의 설명은 생략한다.
3. 매체에서
- 가면라이더 아마존즈
- 미즈사와 레이카 시점에서의 시도 마코토, 타카이 노조미, 미사키 카즈야, 후쿠다 코우타 등이 이루어진 구제반
- 타치바나 유고 시점에서의 마에하라 쥰, 이유, 쿠로사키 타케시, 후다모리 이치로 등의 4C의 특수부대원들
- 그레이트 마징가 - 미케네 제국 시점에서의 이쿠타 신이치로
- 디지몬 시리즈
- 디지몬 어드벤처
- 디지몬 프론티어 - 루체몬 시점에서의 케루비몬, 듀나스몬, 로드나이트몬
- 디지몬 세이버즈 - 장태수 시점에서의 하시바, 카일, 레이첼, 이안
- 디지몬 어드벤처 트라이 - 정체불명의 사나이 시점에서의 이그드라실, 히메카와 마키, 모치즈키 메이코
- 디지몬 어드벤처: - 스컬나이트몬시점에서 데블몬, 우가몬
- 라이온 킹
- 마크로스 프론티어 - 전뇌귀족 시점에서 레온 미시마, 바쥬라, 마크로스 갤럭시
-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 디아블로 시리즈 - 불타는 지옥의 악마들 시점에서 악마 숭배자를 비롯한 인간 전반
- 스타크래프트 시리즈
- 워크래프트 시리즈
-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
- 세인트 세이야
- 수신 라이거 - 사신 드라고 시점에서 여제 자아라
- 슈퍼전대 시리즈
- 전격전대 체인지맨 - 성왕 바즈 시점에서의 대성단 고즈마 구성원 전반
- 초신성 플래시맨 - 개조실험제국 메스 시점에서의 에일리언 헌터
- 광전대 마스크맨 - 지제왕 제바 시점에서의 지제왕자 이가무
- 초수전대 라이브맨 - 대교수 비아스 시점에서의 닥터 켄프, 닥터 마젠다, 닥터 오브라, 닥터 아슈라
- 오성전대 다이레인저 - 샤담 중좌 시점에서의 고마 15세를 비롯한 고마 일족 구성원 전반
- 수권전대 게키레인저 - 론 시점에서의 리오, 메레, 삼권마 전원
- 염신전대 고온저 - 요고시마크리타인 시점에서의 만기족 가이아크 구성원 전반
- 우주전대 큐레인저 - 돈 아르마게 시점에서의 우주막부 쟈크 매터 구성원 전반
- 울트라맨 뫼비우스 - 지구인에 적대적인 외계인 시점에서의 히루카와 미츠히코
- 스피어즈 - 곤즈 시점에서의 아스텐, 포포미오
- 스케반 형사 - 미즈치 레미 입장에서 미즈치 일가
- 승리의 여신: 니케 - 랩쳐 입장에서 크로우, 레드 슈즈
- 쓰르라미 울 적에 - 타카노 미요 시점에서의 소노자키 오료를 비롯한 소노자키가[4]
- 악마성 시리즈 - 마티어스 시점에서 발터 베른하르트, 리히터 벨몬드, 그라함 존스
- 영혼기병 라젠카 - 루드라 시점에서 모노스타
- 용자 시리즈
- 오보스 시점에서 레드론, 시안을 제외한 나머지
- 블랙 느와르 시점에서 협력자들
- 포르초이크 모자 시점에서 치프턴과 엑셀런트 사
- 초생명체 시점에서 와루가이아 3형제, 아크 성인을 위시한 사르갓소 죄수들
- 심장원종 시점에서 기계사천왕같은 여러 존더리안 숙주들
- 아벨 시점에서 자신의 클론
- 은하영웅전설 - 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 입장에서 록웰[5]
- 이누야샤 - 나락 시점에서 본인이 만든 분신들[6]과 칠인대, 아비 공주
- 죠죠의 기묘한 모험
- 초수기신 단쿠가 - 무게 졸바도스 시점에서 샤피로 키츠
- 콘트라 시리즈
- 크로스 앙쥬 천사와 용의 윤무 - 엠브리오시점에서 마나, 살리아같은 수하 내지 협력자들
- 클로저스 - 미하엘 폰 키스크와 미하엘파 시점에서 검은양 팀, 늑대개 팀, 사냥터지기 팀, 시궁쥐 팀, 울프팩
- 터미네이터 시리즈 - 스카이넷 시점에서 사이버다인의 직원들
- 트랜스포머 시리즈
- 유니크론 시점에서 갈바트론, 스타스크림, 스러스트, 컴뱃트론과 같은 대부분 수하 내지 협력자들
- 데빌 Z 시점에서 기가 부부, 다크윙즈와 같은 수하들
- 센티널 프라임 시각에서 오토봇 및 메가트론
- 페르소나 시리즈
- 페르소나 3 - 이쿠츠키 슈지 입장에서 s.s.e.s
- 페르소나 4 - 주유소 점원 입장에서 아다치& 나마타메 타로
- 페르소나 5 - 얄다바오트 입장에서 라벤차와 같은 협력자들 내지 수하들
- 풍운 시리즈 - 쟈즈우입장에서 고즈우&메즈우
- 프리큐어 시리즈
- 두 사람은 프리큐어 Splash Star - 고얀 시점에서 다크폴의 구성원
- 프레시 프리큐어! - 뫼비우스 시점에서 관리국가 라비린스의 구성원
- 하트캐치 프리큐어! - 듄 시점에서 사막의 사도의 구성원
- 스위트 프리큐어 - 노이즈 시점에서 마이너 랜드 구성원
- 해피니스 차지 프리큐어!- 레드 시점에서 퀸 미라주
- 스타☆트윙클 프리큐어 - 뱀주인자리 스타 프린세스 시점에서 노트레이더 구성원
- Fate/Grand Order
- KOF 시리즈
- Warhammer - 카오스 신 시점에서의 비스트맨, 노스카
- Warhammer 40,000 - 카오스 신과 카오스 스페이스 마린 시점에서의 카오스 컬트[8], 타이라니드 시점에서 진스틸러 컬트
- SKY 캐슬 - 김주영 시점에서 유정민 집안, 박영재 집안, 강예서& 한서진 모녀
4. 관련 문서
[1]
뉴욕 타임스에서 30년 동안 단어의 기원을 다루는 언어 칼럼 On Language를 게재했다.
[2]
냉전 시기
KGB는 서구권의 정치적 혼란을 가중시키기 위해
IRA,
ETA,
FARC,
PFLP 등 민족주의 무장세력을 지원했다.
[3]
결국
심바에게 몰리자 스카는 하이에나가 진짜 죽일 놈들이라며 둘러대다가 이를 들은 하이에나들이 심바와의 싸움에서 절벽 아래로 떨어진 스카를 죽여버린다.
[4]
오료의 민폐가 흑막인 타카노 미요에게 도움이 되었다.
[5]
양자간 연락이 있던건 아니었지만 결과적으로는 그렇게 되었다.
[6]
단,
오니구모의 인격인
무소우는 나락도 혐오하면서 자기 몸에서 분리해서 내버릴 정도로 사악하지만 나락의 가장 중요한 이음새나 마찬가지였기 때문에 다시 흡수하고,
백령산에서 엄청난 수의 살덩어리들로 분리해서 떼어냈지만, 나중에 키쿄우를 죽이고 사혼의 구슬의 빛을 지우기 위해 인간의 부정한 마음이 필요하다며 다시 살덩어리들을 흡수하는 삽질을 했다.
[7]
모드레드 본인은 사자왕이 이런 목적으로 자기를 이용하는 걸 알면서도 무관심보다는 미움 받는 게 낫다며 사자왕에게 충성한다.
[8]
카오스 신 입장에선 카스마들도 소수의 유능한 인재들 빼면 마찬가지로 쓸모있는 바보들이긴 하다.
[9]
서방
우파 또는
극우 사이에서 소련의 대외공작에 대한 강연으로 유명한 소련 출신 인물. 소련의 이념공작에 의하여 세뇌된 서방 내 친소 동조세력들이 장기적으로 서구권을 전복하여 소련의 입맛에 맞게 바꿀 것이라고 주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