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Saaremaa유럽 에스토니아 서부 발트 해 해상에 있는 섬. 에스토니아에서 가장 큰 섬으로, 면적은 2,637km²로 제주도의 1.4배 정도 되는 크기지만 인구는 약 3만 명으로 인구밀도는 낮은 편. 행정구역상으로는 한 주를 이루고 있고 섬에서 가장 큰 도시(?)는 쿠레사레(Kuressaare)이다.
2. 상세
사레마(Saaremaa)라는 이름은 에스토니아어로 섬(saar)의 땅(maa)이라는 뜻이다. 옛날에 독일이나 스웨덴 등 게르만계 국가들에서는 사레마 섬을 외셀(Ösel 혹은 Øsel)이라고 불렀는데, 이 역시 같은 뜻의 노르드어에서 나왔다고 한다. 바이킹이 활동하던 시절에는 해적들이 활동했으나, 13세기에 리보니아 기사단에 의해 정복되었고 이후 덴마크와 스웨덴 등의 지배를 받다가 1721년 러시아령으로 넘어갔다가 에스토니아가 독립하면서 에스토니아령이 되었다.주민의 절대다수인 98%가 에스토니아인으로, 이웃한 히우마 섬과 더불어 소련 시대에 이주한 러시아 민족의 비중이 에스토니아에서 가장 낮은 지역이다. 그래서 단독주택이 많다.
2020년 초 배구 경기를 계기로 섬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대유행이 강타하면서 전세계에서 감염자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이 되었으며, 섬 인구의 절반이 감염되었다는 비공식적 추정도 있었다. 에스토니아 인구 중 사레마에 거주하는 비율은 2%에 불과했으나 에스토니아 확진자의 절반 이상이 사레마 섬에서 나올 정도였다. # 그러나 2020년 연말부터 유럽에 이전 규모를 압도하는 대유행이 몰아닥치면서 에스토니아의 다른 지역에서도 대규모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사레마 섬의 인구 대비 확진자 비율은 공식 통계 기준으로는 2022년 초 현재 중하위권으로 떨어졌다. (주별 코로나 확진자 수)
에스토니아 내륙에서 사레마섬으로 가는 방법은 페리를 탑승하는 것이 거의 유일하다.(예외로 2018-2019 겨울에는 매우 추운 날씨로 인하여 사레마-에스토니아 내륙 사이의 바다가 얼었었기 때문에 자동차로 달려갔었다고 한다.) 페리의 경우 가격이 정찰제(대략 10유로 내외, 자동차일 경우 추가금)이며, 자동차나 버스를 타고 갈 경우 페리 안에 자동차가 들어가는 방식이다. 섬이지만 규모가 작지 않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E-마트와도 같은 리미(RIMI)가 존재한다.
대중교통이 거의 전무하므로, 자동차를 렌트하여 여행하는 것이 정신건강에 이롭다. (하루정도 투자하면 다 볼 수 있다.)
사레마 랠리(Saaremaa Rally)라는 랠리 대회가 매년마다 개최되므로 모터스포츠를 좋아한다면 개최하는 시기를 맞춰서 방문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참고로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에서 우승한 드라이버의 국적으로 보면 에스토니아 출신 랠리 드라이버가 7번째로 많을 정도이고, 20번 우승한 경력의 오트 태나크(Ott Tänak)가 유명하다.
사레마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 중인 Visit Saaremaa라는 관광 정보 웹사이트를 참고하면 방문할 장소나 음식, 이벤트 등등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운석이 떨어진 구덩이가 있다.
서쪽 남단으로 내려가면 절벽을 볼 수 있다. 바람이 매우 강하므로 조심할 것. 트레킹 코스도 있으며, 여름을 제외하고는 걸어서 가기에는 무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