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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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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별 명칭
<colbgcolor=#ddd,#333> 한국어 공부
영어 study
한자

1. 개요2. 어원3. 학교 공부
3.1. 학교 교육의 문제점3.2. 학교 공부는 중요하지 않다?
3.2.1. 부정 의견3.2.2. 긍정 의견 및 반박
3.3. 대다수에게 학교 공부가 싫은 이유3.4. 학교 공부와 넓은 의미의 공부의 차이3.5. 공부도 타고나야 한다 3.6. 학교 공부와 사회성3.7. 공부 유전론의 해악3.8. 계층 이동의 수단3.9. 한국사회를 망치는 만악의 근원
4. 제도교육 밖 공부5. 공부 조언6. 위인 어록7. 관련 문서

[clearfix]

1. 개요

공부(, Study)란 학습으로 자신의 인성 그리고 철학 등 발전을 시키기 위해 가꾸어 나가야 할 의무를 뜻한다.

2. 어원

공부(工夫)라는 표현은 불교 종파의 하나인 선종을 통해서 퍼진 용어라고 한다. 공부의 한자어 조합은 백화문으로 기록된 당나라 선승들의 어록에서 처음으로 확인되는데, 당시에는 做工夫(주공부)와 같은 형태의 숙어로 시간과 노력을 들여서 불법을 열심히 닦는다는 뜻으로 사용됐다. 그러던 것이 송나라 시대의 대학자인 주자가 자신의 책 <근사록(近思錄)>에서 송학(宋學)의 선구자였던 정명도와 정이천의 사상을 표현하는 말로 '공부'라는 말을 자주 사용하면서 유학자들 사이에서도 널리 퍼지게 됐다.[1]

한국에서는 점차 工夫로 표기가 고정되어 갔고 일상 용법으로도 현재 우리가 아는 개념으로 굳어지게 된다.

한편 중국은 표기가 혼용됐으며 功夫[공부]는 본뜻 이외에도 중국 무술을 뜻하는 것으로도 확장된다.[2] 현대 중국어에서는 보편적인 표현으로 공부를 學習[학습](xuéxí, 슈에시)라고 한다.

영어로는 Study로 자주 번역된다. 해당 영단어에는 '연구하다'라는 뜻도 있는데 한국어의 '공부하다'도 '연구하다'와 같은 용도로 쓰이기도 한다. 또한 Study에는 '서재'라는 뜻도 있다.

일본어에서는 勉強(벤쿄)라 한다. 사실 工夫(くふう)라는 말이 있기는 하지만 한국어의 '궁리(하다)'에 가까운 말이다. 현대에는 잘 쓰이지 않는 단어지만 고문헌들을 보면 '면강하여 좇다(억지로 시켜서 어쩔 수 없이 따르다)' 등의 표현이 심심찮게 나온다. 옛 일본어에서는 이를 '무리해서라도 노력하여 수고하다[3]'라는 뜻으로 그대로 쓰다가, 점차 '공부'라는 뜻으로 사용하게 됐다. 한편, 현대 표준 중국어에서 勉強는 "가까스로"라는 뜻의 부사로 사용된다.

3. 학교 공부

3.1. 학교 교육의 문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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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공교육은 출세를 목적으로 이루어진다. 학업 경쟁 때문에 공부가 점점 지루하고 하기 싫은 것으로 변할 수도 있다. 그에 반해 좋은 선생을 만나거나 근면성실해지는 것을 계기로 열심히 하기도 한다. 반대로 말하자면 이런 요인이 매우 부족한 학업 과정 전반이 문제라는 것.

우선 이 문단의 의의를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자신의 진로가 학교 공부 또는 응용 학문[4] 공무원과 같은 관련 진로가 아니면 학교 공부는 거의 의미가 없다.

또 주입식 교육 체제는 학교 공부의 암기력을 기본으로 깔고 들어가며 그에 걸맞은 역량을 요구하는 대학입시에서 대다수의 학생들이 낙오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하지만 자신의 진로에 정말 관심이 있고 자신을 사랑한다면 이런 교육 방식이여도 공부를 할 것이다. 공부를 할 사람은 뭘 해도 하고 안 할 사람은 뭘 해도 안 한다. 즉 환경 탓을 할 게 아니라 자신을 탓해야 한다. 암기력을 포함하여 이해력, 학습력, 응용력 등까지 거의 모든 것을 철저히 요구한다. 이런 것들은 평소에 책을 읽거나 글을 쓰는 따위의 노력을 꾸준히 하여야 얻을 수 있는 것들이다. 성적을 매기는 일은 학생 본인이 지금까지 거둔 학습 성과를 피드백받도록 하기 위한 것이었지, 다른 누군가가 살펴보고 역량을 판단하기 위한 것이 아니었다. 즉, 성적 제도의 변질이지만 성실하고 노력하면 할수록 부가적으로 딸려 오는 것이 개인의 역량이니 완전히 '변질'로 볼 수는 없는 것.

이 때문에 상, 중, 하 정도로 나누어서 제대로 이해했는지, 대강은 아는지, 아니면 전혀 모르는지 등을 본인이 판단할 수 있도록 하는 단출한 등급 체계였지만 이후 수세기에 걸쳐서 A부터 F까지 점수를 매기는 체계로 변화하고 최근에 와서 거기에 +, -까지 붙게 된 것[5]. 또 시험에서 문제를 많이 맞혔다고 하여 그 사람이 정말 잘 아는지는 의문스럽다. 특히 객관식은 찍어맞히는 경우가 허다하며 시험에 출제되지 않은 지식은 아예 판별할 수가 없게 된다. 게다가 이른바 ' 족보'가 도는 시험이라면 기출문제 분석이 성적에 엄청나게 큰 영향을 주게 되기 때문에 문제를 이해하고 푸는 사람보다 정답만 달달 외운 사람이 더 점수가 높다는 것이 문제점이다. 또 시험기간만 되면 학원에 가서 달달달 문제만 죽어라 푸는데, 당연히 답은 맞으니까 성적은 높게 나오나,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문제집이 맞다고 하면 맞는거야가 된다.

성적에 큰 의의를 부여하는 사회적 분위기와 결합하게 되면 성적과 자존감이 크게 결부되어 버려 사람들에게 '훌륭한 사람 = 성적 좋은 사람'이라는 착각을 가지게 할 위험이 크다. 특히 외부 환경에서 가치관을 형성하는 어린 시기에는 더더욱 그렇다. 당장에 성적이 좋지 않은 학생은 자존감에 상처를 입어 추진력을 잃게 될 위험이 있지만, 이 부분은 꼭 성적이 자존감을 좌지우지 하는 것은 아니다. 성적이 좋지 않으면 그 부분에 대해 자극을 받아 오히려 더 열심히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공부에 대해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학생을 가르치는 교사는 이런 인적 자원(학생)들이 가진 재능을 최대한 인식하고 변별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하며, 아이가 공부에 대해 흥미를 느끼지 못하면 공부를 할 방법을 만들어 줘야 하는 것도 교사다. 교사가 교원 자격증이 필요한, 아무나 할 수 없는 직업인 이유도 위와 같다. 이러한 내용은 교육학개론, 원론 서적만 봐도 쉽게 찾을 수 있다. 대표 사례가 '개인차'. 사람은 개인차가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두각을 드러내는 분야도 다를 수밖에 없다. 교육과학사 '교육학에의 초대(홍은숙, 이한규, 김재춘, 김영화, 김재웅 공저) 교육과학사, 2013년판' 108p를 보면 '교육적 관점에서 개인내 차는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고 볼 수 있다. 개인차에 관심을 가지고 보면 평균 성적이 하위권인 학생이라도 잘하는 과목이 있을 수 있고 특정한 활동에 뛰어난 소질을 가질 수 있으므로, 저마다 가진 수월성을 키워주는 것이 교육의 궁극적인 목표이기 때문이다.'라고 언급되어 있다.

여기서 말하는 개인내 차는 '한 개인이 가진 여러 능력들을 비교한 결과'를 말한다. 즉 개인이 가진 능력 중에서도 상대 우위를 가지는 능력이 있고, 오히려 사람들 평균 미만의 능력을 가지는 경우도 있다.

교육부의 수정은 힘든 마당이고, 학생 개개인이 상위 몇 퍼센트 내에 드는 꿈 같은 대학입시를 노리기 전에 스스로가 정말로 일생 동안 꼭 하고 싶은 일이나 가지고 있는 재능부터 신중히 찾아보고 노력하는 쪽이 낫다. 다만 자신이 특정한 분야에 큰 관심이나 재능이 없으면 공부라도 하는 게 낫다.

그러므로 충분한 기회가 있다고 치더라도 정확히 자기가 어떤 재능이 있는 가를 알아보는 건 결코 쉽지 않다. 만약 찾았다고 치자. 그 재능을 살리기 위해서는? 아마 거의 대다수는 일단 공부부터 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아예 재능을 찾지 않고 학교 공부에 몰두하지 않아도, 정보화 사회의 직종 등 다른 경로로도 충분히 돈을 벌 수 있으며 반드시 대학에 갈 필요성이 낮아진 것도 현실이다. 재능을 알아두면 좋다는 이야기.

이런 재능을 발굴하더라도 일반적인 입시 교육의 공부보다 더 힘든 길이 될 수 있음은 자각해야 하고 재능의 벽도 존재한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이 하고 싶은 길을 스스로 찾고 그 길을 향해 나아가는 데에 있으니 학교 공부보다 힘들다고 하여 그것이 효율이 좋지 않은 길이 되리라고 볼 순 없다. 스스로 생각하고, 스스로 선택하는 길이니까. 물론 힘들어서 도중에 때려치우는 것도 자신이 선택하는 길이다.

결정적으로, 학부모가 학교 공부를 학생과 자신의 삶을 행복하게 만들어줄 수 있는 수단이라고만 보는 것도 문제점이다. 이는 아이를 학교에 보내기만 하면 모든 것이 해결될 것이라는 부모의 잘못된 착각에서 기인한다. 이것을 간과하면서 생기는 게 경쟁 만능주의 자살, 청년실업, 묻지마 범죄, 존속살해 같은 심각한 사회 문제이다. 애초에 학교는 별의별 학생들이 전국에서 모이는 장소이며 더 나아가서는 사회의 모든 인원과 협동, 경쟁, 올바른 인성 등을 가르치는 곳이지 돈을 어떻게 벌어야 된다고 가르치는 곳이 아니다. 대한민국 입시 교육의 문제점도 이 현상과 무관하지 않다. 좀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공부를 안 해서 아이가 경쟁에서 뒤떨어진다.→우리 아이는 공부도 못 하는 패배자다.'라고 보는 사회적인 시각도 학교 공부의 문제점을 키우는 데 한몫 거들었기에 절대 이렇게 해서는 안 된다.

3.2. 학교 공부는 중요하지 않다?

3.2.1. 부정 의견

먼저 수학, 영어 등의 일부 과목을 제외하면 학교의 커리큘럼을 통해 외국어나 모국어 문해력, 역사 등을 배울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하고, 특히 수학의 경우 자신의 진로가 순수과학 공학을 다루는 학문에 관계가 있음 필수적으로 해야 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문과인 경영학이나 경제학, 심지어 정치학도 마찬가지로 수학이 많이 쓰인다. 즉, 교육과정 중 학교 공부에 해당하는 수학은 포기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학문인 것이다. 또 돈을 잘 벌기로 유명한 직업 중 하나인 의사 의학을 공부해야 하는데, 의학 화학, 생명과학이라는 학교에서 배우는 기초적인 순수 학문에서 비롯된 응용 생물학 및 응용 화학과 같은데 학교에서 배우는 이 학문을 소홀히 공부하고서 의사가 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게다가 큰 기업에 입사를 하려면 최소한 흔히들 말하는 인서울권, 과학기술원[6], 포항공대, 지거국 등과 같은 공대를 가야 하는데, 학교 공부를 안 하면 상위권에 속한 대학교에 가기 힘들다. 저런 상위 학교에 가지 않거나 어떻게든 성적 반영 비율이 낮은 전형을 통해 진학했더라도, 대학교에서 배우는 내용도 결국 고등학교 교과에 기반하기 때문에 학교 공부에 소홀했다면 대학교의 강의를 따라가기는 쉽지 않다. 최악의 경우 학사 경고를 받고 퇴학을 당할 수도 있다. 퇴학은 결국 졸업장을 못 땄다는 이야기이므로, 그동안 돈과 시간만 날리고 취업 시장에서는 전혀 유리한 위치로 가지 못한 것이다. 결국 자신이 사회에서 인정 받고 또는 안정적인 직업을 갖고 싶으면 학교 공부는 필수적으로 해야 한다.

가끔 가다 보면 “공부 포기하고 기술 배워서 사업을 하면 돈도 많이 벌고 잘 되겠지~”라는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을 볼 수 있는데, 사실 사업으로 성공하는 것은 어지간해서는 학교 공부로 성공하는 것보다 어렵다. 자기 스스로가 그 회사를 경영하는 것인데 여러가지 변수들[7]을 하나하나 신경 써야 하고 사업도 사업 나름으로 공부를 해야하는 것 뿐만 아니라 밤을 새워가며 신경을 써야 하기에 몸뿐만 아니라 정신도 힘들어지는데 학교 공부보다 쉬울 수가 있겠는가.

그렇다면 실생활에 쓰이지 않는 학문을 왜 배울까? 그 지식을 습득하는 일련의 과정이 모두 교육이기 때문이다. 과학을 예시로 들어보자. 교육부에서 고시하는 과학 교육과정을 보면, 과학 과목의 성격에서는 물리 공식, 화학 원소 기호, 생물의 분류 방법 등등 단편적인 지식을 암기할 것을 목적으로 삼지 않는다. 교육과정에서 더더욱 중요하게 여기는 과학의 성격은 과학적 사고력, 과학적 탐구 능력, 과학적 의사소통 능력 등이다. 즉 교과는 단편적인 지식을 목적으로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더 깊게 사고력, 의사소통 능력 등 사고 기능의 증진을 위해 가르치는 것이다. 이런 사고 기능의 증진은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추후 어떤 직종을 가더라도 사용된다. 하다못해 정말 머리 안 쓰고 몸만 쓰는 막노동의 경우에도 의사소통 능력을 무시하면 일터에서 고립된다. 흔히 말하는 기술 배우라고 하는 현장직도 수학적 사고력이 함양되어있다면 조금이라도 더 효율적이고 편하게 일을 하는 방법을 알아낼 수 있다. 이런 근본적인 사고 기능을 함양하도록 하는 것이 현대 교육의 목적이다.

3.2.2. 긍정 의견 및 반박

우선, '해당 업종에서 성공하기 위한 공부'와 '학교 공부'는 굉장히 많이 다르다. 자신의 진로가 학교 공부와 크게 관련이 없으면 학교 공부는 그렇게 중요하진 않다. 그렇기에 자신의 진로가 학교 공부에 관련이 없다면 내신 및 수능에 시간이나 돈을 투자하는 건 어떻게 보면 인생 낭비에 속하는 행위이다. 그래서 학교 공부로 단지 돈을 번다는 목적으로 상류층에게 부려먹히는 회사원이 되기 위해 12년간 낭비하는 건 결코 효율이 좋지 않다..위의 뷰정의견에 설명한 부분은 학력 인플레이션에 나와있듯이, 2010년대에 들어서 대한민국의 상황에서는 대부분 들어맞지 않는 현실이다[최근]

학교 공부보다는 돈 버는 방법을 배우는 게 돈 버는 데는 훨씬 유리하다. 그렇다 보니 부자 중에서도 흔히 우리가 생각하는 '학과 공부'를 못하거나 하지 않은 사람도 엄청나게 많다. 한국에서 대표적인 사례라면 정주영. [9] 허나 위에서도 서술했듯이 사업에 성공하는 가능성이 학교공부로 성공하는 가능성보다 어렵다는 점을 감안하면 정주영의 경우는 재능은 탁월했지만, 제대로 된 교육과정을 이수하지 못한 탓에 그렇게 된 것.

어째서 해외가 국내보다 더 낮은 학력 평가를 받으면서도, 훨씬 적은 학업 시간으로 인재들을 많이 배출하는지 상기할 필요가 있다.[10] 당장 지덕체 양상을 기준으로 교육 제도들을 비교해봐도, 이들이 널널하게 자신들의 취미에 시간을 할애하면서도 지덕체나 사회적으로 성공하는 사례가 많다는 것만 봐도 느낄 수 있다. 인생을 즐기면서 동시에 성공한 사례들을 보면, 아무리 취미에 투자해봤자 소용없고 천재들만 된다는 헛소리들은 너의 재능이나 가능성은 아예 존재하지 않는다 수준의 미래와 장래를 책임질 새싹들을 짓밟는 최고수준의 모욕이나 다름없으며, 이런 억지논리에 희생되는 순간 올바른 길을 걷거나 위인들을 따라가긴 커녕 재능을 멸시하는 비뚤어진 어른으로 전락하여 대물림할 가능성이 크다.
한국은 천재의 이미지가 에디슨처럼 학교 공부를 하지 않았던 사람을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는데, 전체적으로 보면 성공한 유명인 중 그 나라의 정규 교육을 충실히 이수하지 않은 사람은 매우 희귀하다. 오히려 공부를 못한 특이 케이스라서 유명해졌다고 볼 수도 있다.

공부 이외의 기타 방법으로 돈 버는 방법을 잘 알고 있다고 해서 학교 테두리 안에 있는 모든 내용을 경시할 필요는 없다. 그런 사람들은 학교에서 공부해가지고 힘들게 시험을 칠 필요가 없고 귀찮게 학벌 딸 필요가 없기에 사교육을 투자하지는 않지만, 어쨌든 자신이 돈 버는 데 필요한 지식은 알고 있어야 한다. 실생활에서 도움이 되고 전문적으로 검증된 학교 테두리 안의 지식이 인터넷상의 썰보다는 신뢰도가 높은 편이며, 넓은 의미의 공부에선 매우 도움이 되므로 가능한한 열심히 공부해두는 편이 당연히 인생에 도움이 된다.

인생을 사는데 있어 '포괄적인 공부'는 매우 중요하며, 죽기 전까지 해야 하고 할 수밖에 없는 것이 공부다. 상기 각주에서 언급한 사람들도 각자 자기 분야에 있어서는 학자들이 자신의 전공을 공부하여 학위를 딸 정도 이상의 수행을 쌓은 사람들이 많다. 예를 들어 가린샤는 축구사상 '가장 축구를 즐긴 사람'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에미넴은 어릴 적부터 언더그라운드 래퍼들과 랩 배틀을 해가면서 랩을 사실상 체득했다. 폴 포츠 역시 힘들고 괴로울 때마다 노래를 부르며 스트레스를 풀었다고 하니 즉 이들은 자신의 전문분야를 생활속에서 갈고 닦았던 셈이다. 현대그룹의 초석을 갈고 닦은 정주영 역시 상시 신문과 책을 보며 공부한 것으로 유명하다. 즉 공부는 어느 면에서나 중요하다. 이에 관한 것은 ' 넓은 의미의 공부' 부분으로.

학교 공부로만 지식을 얻을 수 있다는 위 문단에 반박하자면, 꼭 학교 공부로만 삶의 지식과 앎의 즐거움을 깨달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컴퓨터만 있다면 인터넷으로도 자기가 원하는 시간에 언제든지 인터넷 강의를 할 수 있으며, 10대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 뿐만이 아닌 성인을 위한 교육도 언제든지 들을 수 있다.[11] 단지 자신이 습득한 정보와 지식의 질과 양이 다르기 때문에 공부할 기회가 없다고 착각하는 것이다. 더군다나 막장 부모가 아닌 이상, 아이에게 홈스쿨링으로도 어느 정도 부족한 교육을 메꿔줄 수 있다. 애초에 공부는 남의 과도한 개입과 간섭으로 인해 자신이 고통스러워하며 공부하는 것보다는 자신이 공부로 인해 얻는 성과와 보상을 깨달을 수 있어야 진정한 공부이다.

3.3. 대다수에게 학교 공부가 싫은 이유

대부분의 경우 아래 어느 하나에 해당한다기 보단, 여러 원인이 복합적으로 해당할 것이다.
  • 학습 격차
    유전적으로 상당부분 정해지는 지능의 차이와 가정 환경, 경제력(), 누적 학습량[12] 등의 차이로 학생마다 성적 격차가 엄연히 존재한다. 하지만, 현대의 학교 공부 체계는 많은 학생들을 일률적으로 지도해야 하기 때문에, 중상위권(상위 20~30% 수준)에 맞춰서 수업이 진행된다. 때문에 하위권 학생들은 수업 내용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어서 학교 수업을 싫어할 수밖에 없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수준별 수업을 도입해 상위권 학생들에게는 영재교육을 제공하고, 하위권 학생들에게는 보충수업 및 인강 등을 제공한다.
고등학교 평준화 정책 지역이 아닌 경우, 아예 고등학교부터, 제도적으로 고교 비평준화 제도를 통해 학생들을 분리하며, 고등학교 안에서도 우열반 제도를 실시하는 경우가 있다. 대학은 철저하게 성적순으로 입학한다. 따라서 하위권 학교(고교,대학)에 입학한 학생들은 낙인효과와 실망 때문에 학교 공부를 소홀히 하는 경향이 가속화되기 쉽다.
  • 학습 결손
    이전 단계에서 학습 결손이 많을 경우, 너무 모르는 개념이 많아서 현행 학습 및 선행 학습이 매우 어렵다. 이럴 경우, 과감하게 후행 학습을 해야 하는데, 환경적인 요인과 자존심, 교우 관계 등으로 인하여 후행 학습을 하는 것도 쉽지 않다. 예를 들어, 고등학교에서 중학교나 초등학교 교재를 보고 있으면, 주변에서 이상하게 생각하고, 대학 도서관에서 고등학교 교재를 보고 있으면 주변에서 이상하게 생각한다. 따라서 후행학습은 주변 사람들 몰래 공부할 수밖에 없는데, 이럴 경우 학습 장소 확보가 쉽지 않다. 학습 장소는 결국 집이나 도서관 독서실, 3군데 중 하나인데 어디를 가든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나이에 걸맞지 않은 교재를 보고 있으면 주변에서 약간 이상하게 생각하고 간섭하거나 태클을 거려고 하기 때문이다.
또한 후행 학습을 한다해도, 성공적으로 후행 학습을 해서 학업 성취도를 끌어 올린다는 보장은 없다. 인간은 지능 차이가 존재하고 지능에 따라 이해력, 암기력, 망각 속도 등이 다르기 때문이다. 결국 시간은 한정되어 있고, 지능과 경제적 여건 차이는 존재하며, 사람은 계속 나이가 먹기 때문에 학습 격차를 만회하기 매우 어려우며, 전체 동년배 집단에서 석차를 따졌을 때, 계속 비슷한 성적대에서 머무르는 경향이 있다.* 학습 동기공부해야 할 이유를 느끼지 못하거나, 공부를 배워야 하는 목적을 모르기 때문. 공부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다소 따분하고, 왜 배워야 하며 어디에 써먹을 수 있는지에 대한 명분을 직관적으로 느끼기 어렵다. 나중에 보면 피가 되고 살이 된다고 할지언정 정작 공부를 하는 중에는 그것을 깨닫기 어려운 법이다. 더군다나 공부의 성과는 매우 느리게 나타나기 때문에 엄청나게 고통스러운 과정을 겪어 가며 할 이유를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게임처럼 더 재밌고 즉각적으로 결과가 나타나는 놀거리가 많은 것도 이러한 점에 한 몫한다. 다만, 딴길로 새지 말라고 엄격하게 통제하는 학교나 재수학원 등에서도 어떻게든 놀거리를 창조해서 노는 걸 보면 다른 놀거리의 존재보다는 그냥 공부 자체에 흥미를 느끼지 못한 것이 더 맞다. 이런 점을 극복하려면 순간적인 쾌락을 참는 것도 중요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앎의 즐거움을 깨닫고 지식을 쌓고 지적인 활동을 함으로써 쾌감을 얻어야 한다.
  • 자신과 맞지 않는 분야를 강요받음
    자기가 하고 싶은 공부가 아니라면 하기 싫은 것은 당연하다. 살면서 하게 될 공부는 대부분 의지와 흥미보다는 그냥 대학입시, 취업 등을 위해 어쩔 수 없이 하는 공부이다. 게다가 이런 안 그래도 하기 싫은 일을 부모님이나 교사, 상사 등이 노력 부족, 성적 미달 등의 이유로 들들 볶으니 더욱 싫어지는 것이다. 특히 이런 상황에서는 개인의 적성은 무시당하고 출세 또는 먹고 살기 위한 공부만을 강요받기에 공부에 대한 반발감은 더 심해질 수밖에 없다.
  • 적합한 공부방법을 찾지 못함
    공부는 오랜 세월 동안 차근차근 해나가야 하는 것으로, 국어나 수학 같은 기본 공부는 그러한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학습이 매우 중요하다. 그런데 시기를 놓친 경우 어릴 때는 억지로 외우거나 적당히 잔머리를 쓰거나 하면 해결되더라도 나이를 먹을수록 기본기가 부족하면 벽에 부딪히게 된다. 특히 공부의 기본은 텍스트를 통한 독해, 그리고 논리적 사고력이기에 어릴 때부터 독해력과 논리력을 길러오지 않은 경우 매우 큰 애로사항이 생긴다. 자신에게 맞는 공부 방법을 찾아야 하지만 어떤 방법이 본인에게 정말 적합한지 알기도 어렵다. 그렇다고 공부법에만 집착하고 있을 수도 없는 노릇이다.[13]
  • 지나치게 어려운 교육과정 / 부진아에 대한 대책 부족
    나이를 먹을수록 배워야 하는 내용의 분량과 난이도는 급증하는데 그에 비해 가르치는 사람의 강의력은 그닥 좋지 못하거나 지나치게 상위권 위주로 타겟을 잡기 때문에 중위권 학생들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흥미를 잃기 십상이다. 이 부분은 입시 교육뿐만 아니라 대학교 전공교육이나 각종 취업 공부 등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노력하려 해도 기본기가 없으니 어디부터 시작해서 능동적으로 내용을 이해하고 암기하고 문제를 풀어야 할 지 감조차 못 잡는다. 어떻게 노력한들 또 새로운 내용을 배워야 하고 이걸 이거대로 연습해야 하는데,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라 복습까지 해야 한다. 이를 해내기 위한 시간관리와 자기관리가 매우 어렵고 점차 공부가 두려워지며, 아무리 노력해도 따라가지 못할 경우 엄청난 자괴감을 느끼게 된다. 학습 부진아에 대한 지원, 대책 부족으로 부진아들은 어릴 때부터 흥미를 못 느끼고, 커서도 공부를 매우 어려워한다.
학습부진아의 경우 정규 교육 과정에서 말레이시아처럼 직업교육 등 다른 루트나 대안이 있는 것도 아닌지라 학교 교육을 포기하고 자신의 길을 개척해 나가는 것이 더 좋은 경우가 많다. 정규 교육 과정을 벗어나는 것은 큰 위험부담이자 모험이며, 부정적인 사회적 인식을 견뎌내야만 한다. 래퍼 Dok2는 초졸이지만 래퍼로서의 능력 하나만으로 성공, 십억 단위의 돈을 벌며 롤스로이스를 모는 부자가 됐지만 그 과정에서 오는 위험과 멸시적 시선들은 다 자신이 극복해내야 했다고 한다. 그래서 상당수가 이런 선택을 말리고 있다. 모든 위험 부담은 학생 자신이 감수해야 하며, 일말의 사회적 도움조차도 기대하기 힘들기 때문에 많은 학생들이 재능을 발견하지 못하고 대학 입시로 뛰어들고 있다. 하지만 이런 학생들이 선택할 수 있는 직업조차도 다양하지 않다.
  • 금전적 문제
    저소득층의 경우 생계비를 벌어야 하거나 공부에 대한 금전적 투자를 망설이게 되며, 가정불화와 같은 환경적인 요인이 따라주지 않는 경우가 많다. 주변 친구들도 대개는 비슷한 처지이므로 학습 분위기도 잘 조성되지 않고 수업 외에 자습시간[14]을 마련하기도 어려우며, 환경을 개선하려면 또 돈이기에 결국 악순환에 빠지고 어려운 공부를 따라가기도 힘들어진다. 또한 현실적으로 사교육을 받아야 효율적으로 공부를 해낼 수 있는데 가난한 집에서는 이것도 어렵기 때문에 격차가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수능 공부까지는 어찌저찌 가능하지만 학생부전형의 스펙쌓기나 몇몇 직업군의 시험 준비는 돈이 없으면 사실상 꿈도 못 꾸게 된다.
  • 무엇보다도 대부분의 공부는 시험을 넘는 것을 요구한다.
    문제는 이 시험을 넘지 못하면 얼마나 노력을 했든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결론에 다다른다.
아주 극단적인 예로, 50여년간 사법시험에 도전했지만 끝내 실패하고, 지하철에서 칫솔을 판매하지만 냉대를 받으며 서울대 동문 변호사들의 기부금과 기초 수급 생활지원비로 연명하는 신세가 된 서울대 법대출신 김기두 할아버지가 있다. 이 분은 50년 넘도록 사법시험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계속 도전했으나 관문을 넘지 못했고, 30대 즈음부터는 조현병 증세까지 생기기 시작했다고 한다.

우리나라 청년들이 노력충이라고 냉소를 보이는 것이 바로 여기에 존재한다.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 이 4개의 나라들에 둘러 쌓인 대한민국은 세계 3위의 인구밀도를 기록하며 자원이라고는 존재하지 않는, 오직 수출 위주의 경제 성장과, 능력주의 로 대표되는 무한경쟁의 삶을 살고 있다. 하지만 시험이라는 관문을 넘지 못한 대다수의 사람들은 어찌하는가? 능력주의, 경쟁의 패배자들로서 사회로부터 조롱과 멸시를 받는다. 당장 인터넷 상에서의 노가다란 표현이 어찌 쓰이는지는 생각해보면 뻔하다.
청년들의 좌절과 분노는 바로 여기서 나온다. 내가 제 딴에 아무리 노력해도 상대평가에서 떨어지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허무, 좌절이 노력충이란 단어를 만들고 N포 세대를 만들었다. 내가 한 노력이, 좁은 관문을 통과하지 못하면 아무런 의미가 없으니까 공부가 싫은 것이다.

사실 학교 공부가 싫은 이유는 급격한 사회 발전으로 인해 생겨난 빨리빨리 문화도 한몫 했다고 할 수 있다. 사회의 압력에 떠밀려 공부는 해야겠는데 어떤 공부를 해야 할지 감은 안 잡히는데다가 사회, 집, 학교 모두 안 가리고 '어릴 때 무조건 빨리 대학을 나와서 출세해야 한다.'라는 식으로 무작정 공부만 시키지만 정작 교육받는 대상인 학생은 내가 뭘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는데 어떻게 공부를 빨리 해서 성공하냐는 식으로 나오기 일쑤다.[15][16]

3.4. 학교 공부와 넓은 의미의 공부의 차이

학교 공부가 그 커리큘럼 내에서 그리고 학교 공부의 방식이 자신에게 자신감과 동기를 불어넣어주는 누군가에게 진정한 공부가 될 수 있지만 대다수 학생들에게는 그렇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사람에 따라서 어떤 사람에게는 진짜 공부가 될 수 있고 어떤 사람에게는 가짜 공부가 될 수 있는 이 학교 공부라는 것은 수많은 공부 중의 하나이다. 그렇지만 한국인은 유아기부터 성인이 되기까지 한국의 교육년수가 대학교를 제외하더라도 11년이고(고등학교 제외시 8년) 대학교를 가더라도 최소 2년에서 4년 그리고 대학원 유무에 따라 더 학교에서의 생활을 하고 아예 직업으로 교사나 교수처럼 사교육 강사처럼 교육직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수가 인구에 비해 상당히 많다.
다른 국가들에 비해서 진학률도 매우 높다. 이런 성장환경과 학교의 영향력 때문에 한국에서 사회적으로 그리고 대표적으로 인식되고 있는 공부라고 하면 우선은 수능을 통해 대학을 진학하고 대학에서 학과과정을 거치는 학교 공부 혹은 공무원 시험 같은 특정 시험을 통과하기 위해 익히는 공부가 우리들이 말하는 공부라는 개념이 강하다.

이것도 분명히 공부의 한 종류이고 공부에 해당하는 것은 맞지만 엄연히 말하면 이에 해당하는 배움을 즐겁게 하고 그 내에서 만족감을 얻고 수준을 향상시키지 못하는 사람들이 아니라면 즉 앞서 말한 행동를 통하여 넓은 의미에 해당하는 공부를 실행하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그것이 결코 공부가 될 수가 없는 것이고 진정한 공부를 하기 위하여 다른 것을 찾아야 하는 것이 맞다. 넓은 의미의 공부는 생각해보면 우리도 하고있을 수 있던 것이 해당될 수도 있고 자기가 진짜 마음먹기에 따라서 시작할 수 있는 정말 여러가지의 행동들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예부터 대다수의 직장인이나 사회생활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수많은 사람들이 같은 길로 떠나고 있고 이 쪽길로 그대로 왔으니 앞으로도 이런 길이 맞을 것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이런 일부 공부에 대하여만 긍정적이거나 보편적으로 공부하면 이것이다 라고 하는 인식은 한국에서는 유독 고착화되어왔다.

물론 이렇게 생각해왔던 이유가 없는 것은 아니다.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빨랐지만 정신적인 성장이나 문화나 사회적 변화에 대해서는 속도가 느린 국가이다. 또 과거에 IMF나 지금도 각종 실업난을 겪고 있기 때문에 일자리가 불안정한 상태라 공부가 미래가 보장돼야지 하고싶은 공부를 해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일단 이 이길이 맞든 안 맞든 학교공부나 취업문제를 해결해야지 사회에 진출할 수 있고 그 사회 진출하는 것이 보편적인 사람들의 생각이다. 우선은 학교 공부 그 다음 자격증이나 공시 사법고시 같은 것들이 대부분 취업할 때 하기 위한 공부가 사회적으로 그 어느 수단보다 중요하게 여겨지기 때문에 불안정한 사회상&심리상태와 맞물려 학교 공부=공부라는 인식이 팽배하게 된 것이다.

학교 공부가 넓은 의미의 공부에 해당하는 사람은 있겠지만 반대로 학교 공부 자체가 넓은 의미의 공부에 절대 해당할수는 없는데 혼란했던 사회적 상황이나 대부분 인식이 그렇다보니 이것이 바로 잡아지지 않고 널리 알려지게 된 것이 지금의 가치관이다. 그런데 문제는 자연스레 넘어가면 넓은 의미의 공부와 학교공부간의 결정적인 차이를 인식하게 되지를 못한다. 이 개념을 정립하지 않는데서 오는 문제점을 얘기해보겠다.

학교 공부로 성공한 사람은 있고 그것을 열심히 해서 사회에서 성공한 사람은 분명 있다. 그 사람은 학교 공부를 통해 넓은 의미의 공부를 실행할 수 있는 사람이였기에 가능한 것이다. 따라서 이 사람들은 학교공부 자체를 공부의 하나로 인식할 수 있고 세상을 인식하고 넓은 의미의 공부속에 학교공부를 포함시킬 수 있다. 또한 어렸을 때부터 학교생활에서 이런 넓은 의미의 공부를 경험했으니 자존감 또한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향상됐을 것이다.

그렇지만 학교에서의 생활, 문화, 공부가 안맞는 사람도 분명히 있다. 대체로 이런 학생들은 학교공부나 학교에서 중요시하는 공부에 대한 인식은 자신의 인생에 별 필요 없거나 재미없는 것으로 느낄 것이다. 문제는 이것도 다른 사람들이 대표적으로 공부라고 말하는 것에 포함되기 때문에 학교공부에 대한 인식 뿐만 아니라 넓은 의미의 공부에 대하여 회의적이고 부정적인 시각을 바라보거나 대입하기가 쉽기 때문이다.

앞서 얘기했던 것처럼 사람에 따라서 학교생활 자체는 둘째치고 학교에서 주요활동인 학교공부에 대해서만 얘기해보면 학교공부를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도 있고 부정적으로 바라볼 수도 있다. 이는 그냥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 그 서로 다른 적성은 물론 경험이나 느낌을 받았던 사람들의 의견을 무조건 긍정하거나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왜 이렇게 됐는가 인간이 각종 사물이나 행위를 인식할 때 사용하는 방법을 통하여 원인을 밝혀보면 왜 학교공부에 대하여 상반된 입장을 취하는 지에 대한 답은 금방 나온다. 서로 학교공부에 대한 경험과 가치관이 다를 뿐인데 진짜 쟁점은 그것에 대한 이야기인데 공부에 대한 의의를 찾고 이야기를 나누기는 커녕 대다수 TV나 유튜브 등에선 공부라 칭하는 학교공부에 대한 조율점만 나오고 있고 공교육 사교육의 쟁점에 대해서만 다루고 있다.

문제는 이것을 정치인, 언론, 교육계는 물론이고 기성세대 젊은이들을 가리지 않고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근원이 아니라 겉으로만 해석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 자체가 크게 바뀌어야 된다.

결국은 학생부터 성인까지 사회 구성원들이 넓은 의미의 공부를 학교 공부와 혼동하지 않게 하며 최대한의 구성원들이 넓은 의미의 공부를 할 수 있게끔 이끌어주는 것이 답이다. 학교공부를 통해 넓은 의미의 공부를 수행할 수 있는 사람은 그대로 하라고 하면 되고 학교공부에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각기 다른 방법을 모색하고 편견없이 대하며 자아와 통찰력을 갖추고 본인 스스로가 생각하게 만드는 것이 사회 및 교육계가 할 수 있는 최대의 선이 아닐까?

물론 넓은 의미의 공부를 실행하려면 방법이나 제도의 변혁뿐만 아니라 무엇보다 개개인에게 통찰과 깨달음이 필요하고 자기 스스로 생각하며 의미를 찾아나가는 것이여야 하기 때문에 모두를 바꿀 수는 없지만 사회가 할 수 있는 것은 분명히 있다. 학교 공부를 공부라고 칭하는 잘못된 인식의 변화와 암기식 지식이 아닌 실용적인 지식을 가르치고 정답을 맞추는 것보다 주도적이고 창의적인 생각을 내는 것에 초점을 두고 성장시켜야 한다. 부모, 교사를 비롯해 교육자들의 인성도 가려 뽑아야 하며 지금처럼 교육계가 과포화 상태로 서로 파이 다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수는 줄이되 참교육자를 선별하고 가정에 대하여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고 가르치는 참부모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가르쳐 주어야 한다.

이처럼 사회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충분히 많다.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덴마크 같은 모범적인 교육 선진국들을 표본으로 삼고 앞으로의 세대와 건강한 사회를 위해 적용하려고 하면 한국도 분명히 할 수 있다.

학교 공부라는 것 또한 다른 공부들과 마찬가지로 결국에 수만가지의 공부 가운데 하나인데 다른 길에서 넓은 의미의 공부를 찾을 수 있는 사람이 있을지언정 그 하나의 잣대로 무수한 사람들을 평가하고 그 좁은 구멍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까지 이를 통하여 살아가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공부에 대한 철학은 물론 현실적으로도 맞지 않는다. 진학률이 상대적으로 낮았던 예전이나 진학률이 매우 높고 일자리 자체가 부족한 지금사회나 시대에 따라 달라지기는 커녕 방침에 변화가 없으며 본질적으로 변화가 없다보니 사람들 자체도 이를 혼동하여 정형화된 기준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는 엄밀히 따지고보면 현실적이지도 않으며 참 웃긴 일이다.

앞으로 태어날 세대에게 교육방침을 변경할 뿐만 아니라 그리고 현 세대에 억울하게도 그런 넓은 의미의 공부를 배우지 못하는데도 악착같이 살기 위하여 그리고 넓은 의미의 공부를 하지 못했던 그 허전함조차 사회에서 말하는 공부를 통하여 보상받으려고 한 수많은 국민들이 이 나라에 존재한다. 세상도 사람들도 이건 서로가 피해자이자 가해자인데 오해를 하고 있다.

좁은 문으로 몰아넣으려 하고 그 좁은 길이 많은 사람들을 행복하게 할 줄 알았고 자기 자식 세대는 그렇게 되지를 않기 바래서 그것이 정답이라고 생각하고 살아왔다. 순수한 내면이나 넓은 의미의 공부의 중요성은 인식할 수도 없이 말이다. 현대 대다수 한국인들은 힘들고 더럽고 위험한 삶에 시달려서 그리고 그것밖에 보이지 않는 환경 속에서 돈과 사회적 지위, 남들에게 뒤쳐지지 않으려는 마음만 남은 채 질주하고 있다. 그러니 삶은 허전해지고 뭔가 마음은 편치 않고 미워할 대상은 찾아야 되겠는데 누가 잘못했는지 어떤 식으로 잘못했는지는 잘 모르니 본질적인 문제가 아니라도 겉으로 보이는 것에 일일이 서로 말로 다투고 혹은 신경이나 누군가를 바라보더라도 예민해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건 뭔가가 뒤틀린 세상 속에서 살아왔고 뒤틀렸다는 것을 눈치채지 못하기 때문이다. 단순히 뒤틀렸다는 것을 비판함으로써 해결되지 않는다. 자신과 이 세상이 왜 뒤틀렸는지를 알고 그 원인을 자각하며 한 명의 자아와 생각을 지닌 인간으로써 고쳐나가야 한다.

3.5. 공부도 타고나야 한다

운동 선수가 되려면 좋은 유전자를 물려받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이 널리 퍼져있듯이 최근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학교 공부에도 유전자의 역할이 크다고 한다.[17][18] 오히려, 다른 분야보다도 유전자가 미치는 영향이 압도적으로 크다는 연구가 있다. 학교 공부를 잘 하고 못 하고를 결정짓는 것은 독해 능력에 달렸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공부 잘 하는 아이들은 귀로 소리를 듣는 것뿐만이 아니라 소리를 정확히 듣고 인지를 하여 이에 대해 적절한 행동을 하게하는 능력인 청각지각 능력이 남들보다 뛰어나다.[19] 다만 명심해야 할 것은 지능 자체는 인간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진 않는다. 특히 피지컬 종목이 아닌, 진화된 인간이 갖고 있는 부산물 중 가장 특화된 지능을 논하는 공부의 경우 더더욱 그렇다. 이 말은 즉슨 공부는 운동과 같이 선천적인 영향이 아닌 후천적 영향 즉 자기 스스로가 해야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20]

이 청지각능력은 경청에 있어서도 기본이 되는 요소이며, 이 능력이 뛰어난 아이들은 공부뿐만 아니라 사회성 등에서도 남들보다 뛰어난 경우가 많다. 사실 이 부분은 운동선수가 되기위한 요소인 근소포체와 비슷하다고 볼수 있으며, 근소포체의 경우처럼 유치원때나 초등학교 저학년 때 훈련을 통해 어느정도 향상시킬수 있긴 있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공부 잘하는 학생들을 컴퓨터로 비유하자면 TXT, DOC, HWP 등 문자 또는 문서 파일을 JPG, GIF 등 이미지 파일로 변환시킬수 있는 능력이 있는 셈이다.

국어를 잘 하면 상대적으로 다른 과목도 잘 할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것과 같은 의미이다. 다만 무조건 국어를 잘한다고 다른 과목을 잘 하는 것은 아니다. 국어는 암기의 일종이기에 지문독해능력 및 언어영역의 경우 어느 정도 외워서 해결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런데 외워야만 하는 것[21]도 있지만 언어능력[22]이 미치는 영향도 크기 때문에 선천적으로 언어독해능력이 평균 대조군에 비해 높은 경우, 국어공부를 거의 안 해도 성적은 그런대로 잘 나오는 경우도 많다.

또 한국인이 한국어 잘한다고 생각하면서 국어를 등한시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게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아마 KBS에서 주관하는 한국어능력 시험 쳐보면 우리말 어눌하게 하는 외국인 수준이나 그보다 더 낮은 점수를 받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생각해봐야 한다. 한국어능력 시험까지 안가도 당장 우리말 겨루기 보고 어려워했던 경험이 많다는 것을 생각해보자.

공부의 유전론은 교육자들 사이에서도 널리 퍼져 있다. 이들은 '사람들은 몸을 쓰는 운동종목은 유전자가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당연하게 인정하면서, 를 사용하는 행위인 공부쪽에만 유전자가 미치는 영향이 없다고 부정하는것은 왜 인가?' 며 불편한 진실을 감추려 한다는 주장을 한다. 하지만 한국의 교육자들은 고객(학생)이 줄어들까봐 고객들에게 이 사실을 알리지 않는다고 한다. 학생을 생각해서 말을 해 봐야 학부모가 그걸 받아들일 리도 없다.[23] 모 유명 입시학원 강사[24]는 학생들에게 '난 이미 돈을 많이 벌었으니까 솔직히 얘기해주는 건데, 난 여러분이 여기에서 돈낭비하는 게 너무 슬퍼. 공부는 하면 되는 놈, 아무리 해도 안 되는 놈이 정해져 있는데 여기 있는 학생들은 대부분 후자야'라고 했다.[25]

하지만 대다수의 학부모들은 공부가 노력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이렇게 공부가 노력이라고 생각하는 인식은 대다수의 학부모들이 자기 자녀가 천재인 줄 착각하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은 1980년대 이후 더 두드러졌는데, 그 이유는 이 시기 이후로는 대다수가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을 다녔고,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교사들이 학부모 면담때 자녀의 더 많은 문제점과 부족한 점을 은폐하고 극소수의 장점만 나열하고 여기에 어느 정도의 픽션을 보태 천재라는 식으로 립서비스를 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심지어는 아이가 뇌성마비 자폐증 같은 중증의 장애를 앓고 있는데도 그렇게 말한다. 이렇게 말하는 이유는 당연히 아이가 진짜 천재라서가 아니라 유치원 입장에서 원생은 그저 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아이에 대해 나쁘게 말할 경우 해당 학부모는 다른 유치원으로 옮겨버릴 것이고, 더 나아가 학부모들 사이에서 해당 유치원에 대해 안좋은 소문이 퍼져 유치원이 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나마 초등학교 교사, 중학교 교사, 고등학교 교사, 대학교 교수는 진실에 대해 말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공무원이기에 안 좋게 말해도 흉은 듣더라도 회사를 짤리거나 학생을 잃게 되는 일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마저도 유난히 학교 공부에 목을 매는 한국 사회의 특성상 공부에 가망이 없는 학생을 부모에게 사실대로 알려주는 경우는 없다시피 한다.

따라서 많은 선진국들은 이러한 이론을 바탕으로 초등학생이나 중학생이 공부로 성공할 수 있는지 여부를 미리 판별해서 공부에 적합한 학생은 대학교로 진학이 가능한 일반학교에 진학을 시키고 공부에 취미가 없고 성취가 형편없는 학생은 10대나 20대에 양질의 일자리를 얻는 직업학교로 보내도록 하고 있다. 예를 들어 말레이시아는 초등학교에서 중학교로 올라가는 시기에 시험을 치는데, 이 시험의 커트라인을 넘는 학생은 정말 극소수며, 대다수의 넘지 못하는 학생들은 나중에 대학 입학지원 자체가 금지된다.[26]

부모님이 사용하는 마법의 말들 중 하나. 지금 뭘 하고 있든지 간에 "공부나 해라." 한 마디면 전부 쓸데없는 일이 된다. 그런데 가끔 학생이 공부에 의욕을 보이고 부모가 이리저리 데리고 다니면서 학생의 공부를 방해하는 경우도 존재한다.

상위권 학생들의 경우 가끔 자신이 너무 놀 생각만 하고있다며 자책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잘 쉬는 것도 에 정말 중요한 것이다. 상위권 학생이라면 잠시 쉬어가며 배운것들을 잠시 복습하는 하루를 가지고 2~3일 정도는 기본적인 공부만 하며 쉬어보는 것이 어떨까.

유튜브 등지에선 의욕을 자극하기 위한 영상들도 존재한다. 의욕을 자극받기 위해 수험생들 사이에서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는 영상들은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 SNS에서 공유가 활발한 편이다.

공부를 취미로 하는 사람이라고 하면 모든 사람이 공부를 취미로 한다고 볼 수 있다. 예를 들면, 게임 전술을 만드는 것도 공부이다. 공부라는 것는 상당히 포괄적인 단어라 해당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아직 대한민국 사람들은 학교공부만 공부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보고 있으면 학생의 유형이 노력파와 재능파(?)로 나누어진다. 노력파는 정말 보는 사람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자기가 열심히 공부해서 성적을 올리는 경우. 하지만 안타깝게도 노력파는 천재를 이기기 힘들다.[27] 공부량이 머리 좋은 사람의 몇배는 돼야 하지만 포기해서는 안 된다. 운동 좀 잘하지 못해도(못하는 경우는 가망없지만...) 노력하면 동네에서 축구 좀 하는 사람 정도는 될 수 있지만 선수가 되지는 못하듯 열심히 공부해서 명문대까지는 갈 수 있어도 공부로 먹고 사는 것은 불가능.[28]

분명 공부를 함에 있어서 노력파와 재능파로 나누는 경우 주의해야 하는 것이 재능이라는 것은 전 분야에 걸쳐 하나의 객관적인 수치로 정확하게 표현할 수 가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두뇌의 발달 정도 또한 어느정도 지병, 손상, 극악의 유전 확률이 아니고서야 그 격차가 일반적으로 크지 않기 때문에 원하는 성적을 얻는 데 있어 노력으로 충분히 커버가 가능한 영역이다.[29]

또한 ‘공부에는 맞지 않으니 다른 것을 하라.’는 말은 야속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속뜻은 ‘(학교)공부에는 맞지 않으니 다른 것(공부)를 시켜라’라는 의미이다. 학교 공부에 유전자가 관여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한들, 그것이 모든 공부를 잘하게 된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당장 물리학자 하나 붙잡고 국문학 시키면 못하는 것과 같은 이치. 현 학교 정책은 이해보단 암기에 치중되어 있기에 많이 묻히나, 암기가 아닌 다른 공부는 충분히 유전자적 가능성이 존재할 수 있단 것이다. 유전자는 ‘공부‘라는 포괄적인 단어 하나로 딱딱 나눠지는 개념이 아니기도 하거니와, 학교 공부 자체는 수많은 공부 중에 하나일 뿐이기 때문이다.

1. 분명 공부하는 걸 본 적이 없는데 성적이 상위권내지 최상위권이다. → 이 경우 크게 간과한 것이 있는데, 대부분은 친구와 24시간을 함께 보내는 경우가 거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분명 친구가 공부하는 적을 본적이 없겠지만 그것도 같이 있을 때만을 전제로 한 경우이고, 사실은 그 친구를 본 적이 없는 시간에 나자신보다 상대적으로 더 많은 시간을 공부에 들인 경우이다. 쉽게 말하자면 놀 때는 딱 놀고, 공부할 때는 딱 공부할 줄 아는 방법및 노하우를 자신에게 맞게끔 터득한 것.

2. 시험 2주 전에 암기 과목에 대해 질문하면 모르는데 2일 전에 질문하면 다 안다. → 이 경우는 벼락치기.

3. 최상위권 재능파는 뭐든 잘 한다. → 이 경우 어렸을 때부터 공부 습관 및 집중력, 누적 공부량, 독해력, 사고력, 문제해결력 등을 충실하게 쌓아온 경우가 상당수이다. 이러한 것들을 토대로 공부를 잘 하는 법과 공부에 최선을 다 하는 법을 본인에 맞게 터득해놨기 때문에 다른 것도 하는데 있어서 상대적으로 효과적이고 능률적으로 수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30] 전교 최상위권 아이들 치고 무언가를 건성건성 하는 경우는 보기가 힘든 것을 생각해보자.

4. 그냥 딱 봐도 잘 한다. → 첫인상 심리와 관련이 깊은 문제.

5. 분명 공부 하나도 안 하고 시험치기 10분 전에 책만 훑어봤는데 나보다 잘 봤다. → 이 경우는 어릴 때부터 선천적으로 독해력, 논리력 등 언어능력과 공간지각능력, 수리추론력, 연산능력 등 수리사고력이 매우 뛰어난 경우 또는 어릴 때 쌓아올린 공이 커서 기본 상식이 풍부하거나 어릴 때부터 다양한 분야의 책을 주구장창 읽어서 독해력을 높인 경우 또는 고등학교 입학전까지 미리 영어, 수학, 과학 등 주요 과목 위주로 고교 3년 분량을 제대로 공부해놓고 오는 경우도 있으며 심지어는 자기 딴에선 공부 열심히 한 것이 맞는데 공부 아예 안 했다고 거짓말을 한 경우. 공부량 역분식회계[31]

[include(틀:[32])]

3.6. 학교 공부와 사회성

사회성이 우수한 학생들의 경우 학교, 학급, 또래그룹 등에 대한 소속감으로 심리적 안정감과 자신감을 가지면서 문제해결능력이 높고 성적과도 관련이 있다.

사회성이 떨어지면서 공부를 잘 하는 케이스도 많이 있다. 전교권인데 은따를 당하는 식이다. 일반 대기업 등 거의 대부분의 3차산업 직군에 취직하면 직장생활 부적응자 취급을 받기 쉽다. 즉 공부 잘한 사람들이 나중에 종사하게 되는 사회적으로 인기있는 직종들은 거의 대부분 이런 속성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점으로 미루어 봤을 때 진짜 공부를 잘한다는 말의 진정한 의미는 단순히 수학문제를 잘풀거나 영어문장을 잘 해석하는 게 아니라 자신이 학교에서 다른 학생들보다 높은 성적을 받게 되면 분명히 주변에 자신을 시기하거나 질투하는 적들이 생기기 마련이고, 그 적들을 자기 편으로 끌어들이면서 잡음을 최소화하는 처세술까지 잘 발휘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33][34]

앞서 언급됐던 전교권인데 사회성이 떨어져 은따를 당하는 식이라면 차라리 순수하게 공부로 승부를 볼 수 있는 학자나 사람들과의 접촉이 많지 않은 직업군 또는 공무원, 공기업을 택하는 편이 좋다. 직장생활 문서 등에서도 꾸준히 강조하는 대목이지만, 아쉽게도 현실에 존재하는 직업 중 90%는 그레고리 하우스 같이 인간성, 사회성은 개판이지만 능력 하나로 다 쌈싸먹고 이런 게 구조적으로 불가능하다. 웬만한 대부분 일은 꾸준히 시간을 들여 직무교육을 시키기만 하면 그럭저럭 밥값은 할 정도로 익숙해진다. 고용주는 돈을 잘 벌어줄 슈퍼스타를 선호할지 몰라도, 동료나 중간관리직은 슈퍼스타가 있어봤자 자기 월급이 오르는 게 아니기 때문에 직장이나 조직 내에서 끊임 없이 불화를 일으키고, 내부 단결을 저해하는 사람은 아무리 일을 잘하더라도 거대한 마이너스 요소라고 욕을 하게 된다. 심지어 학계나 전문직같이 이론적으로는 실력으로만 돌아간다는 직종 내에도 90% 정도는 그렇다. 그리고 까놓고 그런 곳들은 대부분 기본 이상은 하는 사람들이 모인 곳이라 실력이 통한다는 보장도 없다. 대학원생으로 몇년 지내 본 사람들은 연구실 내에서 혼자 설치는 인간들보다 지도 교수와 옆에 있는 학과 동료들을 기분 좋게 해주고 연구실 내 연대 의식 형성에 기여하는 사람들이 훨씬 더 사랑 받는다는 걸 알 것이다.

불행 중 다행으로, 자기 실력만 갖추면 남을 기분좋게 하지 않아도 인정받는 일자리가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런 곳은 (1) 재능만으로 모든 것이 결정되든지,[35] (2) 사회적인 평판이나 제삼자의 주관적인 판단과 무관하게 굴러가는 직업이든지, (3) 그 자리를 얻고 유지하는 데 운이 많이 작용하든지 등의 이유가 작용하기 십상이다.

사회성이 부족하여 왕따를 경험한 학생들의 경우 심리적으로 매우 고통스러운 경험을 하게 되어서 좌절하고 성적이 떨어질 수도 있고 오히려 독기를 강하게 품게 되어서 성적에 더욱 몰두를 하게 하는 영향을 끼칠수도 있다. 하지만 독기를 품는 경우는 적어도 숨 쉴 구멍은 있는 경우다. 숨 쉴 구멍도 없이 괴롭힘 당한 학생은 공부를 포기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사회적 관계 형성이 공부를 해야 한다는 동기가 되는 경우가 많으며[36][37] , 취학전 또래들과의 사회적 관계 형성을 통해 언어능력과 상황판단력 또는 눈치 등을 배우면서 취학후 학교에서 공부할수 있는 기본적인 반석을 쌓는 과정이기도 하지만 공부는 논리적인 인과관계에 대한 정확한 파악또한 중요한 점이 주를 이루는 점을 감안할 때 그다지 강한 상관관계를 지니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공부를 개인을 위한 것이 아닌 같은 반의 모든 이를 위한 공부가 된다면, 적어도 경쟁 개념은 낮아지고, 지식의 수준이 평등해지기 때문에 뒤쳐지는 학생도 없는 적어도 사회성이 떨어지는 문제아가 나오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입시를 위한 학교 공부는 엄연히 단체전이다. 작게 보면 개인전으로 보일지 모르지만, 결국 교내에서는 반끼리 경쟁하며 더 나아가서는 학교끼리 경쟁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학교에서 교사가 공부못하는 학생한테 체벌 등을 가하는 이유도[38] 공부 못하는 학생이 팀워크를 깨뜨리는 것으로 간주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담임도 자기 반이 꼴등하면 교장이나 교감으로부터 꾸중을 듣는 경우가 많고, 인사고과에도 불이익이 있을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시말서를 써야하는 경우도 있으며, 학교 전체적으로는 그 학생들이 학력평가 등에서 낮은 성적을 받을 경우 예산지원 등에 있어 불이익을 받게될 수 있다. 특히, 영재학교나 상위권 특목고를 비롯한 최상위권학교의 경우 대학의 입학담당자들이 항상 주시하고 있으며, 그해 그 학교에서 올린 전체적인 성과 등이 커트라인에 반영된다.

하지만 반드시 "단체전"이라고 볼 수 없다. "단체전" "팀워크"란 이유는 또 무엇인가? 꼭 "단체전" "팀워크"가 실제로 중요한 요소일까? 강제로 지식을 욱여넣는 게 진정 공부를 말하는 것인가? 그리고 입시를 위한 학교공부가 왜 엄연히 단체전인가 인강도 있고 도서관에 가서 공부하는 사람도 있고 재수하는 사람도 있다. 단체전이라고 해서 같이 남아 공부 하는데 제대로 이해도 안 된 상태에서 흥미도 없는 상태에서 학교 수업시간에서 제시해준 개념을 막연히 외우려고 하고 언어생활이나 학문에서 사용하는 경우가 거의 없고 나중에는 다 잊어 버린다. 학교는 장소만 제공해주고 거의 방치 상태 수준이라고 볼 수 있다. 수업한 그 당일마다 이해 못 한 아이가 있는 것 같으면 같이 방과 후에 선생과 남아서 모르는 부분을 체크하고 같이하고 보완하면 되는데 실제로는 장소만 제공해주고 일률적으로 등수를 나누는 상황이다. 이런 것은 낙인효과와 연계되어 개인에 사회성에 영향을 미친다.

결론적으로 학교 공부는 교실이라는 울타리 속에서 협업하되 국가라는 필드에서 승부를 겨루는, 경쟁형 단체전이다. 내신의 경우도 하루아침에 날벼락처럼 애들 성적이 물갈이 되는일은 없기 때문에 같은 등급의 학생들끼리 친목을 도모하며 입시정보를 공유하므로 학교 내에서 경쟁과 협력이 공존한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점에서 종합적인 사회성이 요구되는 축구, 야구, 농구 같은 구기 단체종목과 접점이 있다.[39] 그래서 공부 잘하면 너드라는 고정관념과는 달리, 의외로 성적이 전교권인 학생들 중에는 사회성이 결여된 사람이 드물다.[40]

고3이란 구실, 명목으로 학생들을 몰아세우는데 그 이전부터 꾸준히 아이들의 모르는 부분을 보완해줬으면 됐을 일이다. 선생들 또한 사람이고 가족도 있으며 취미 생활을 하고 싶을 것이다. 고등학교 학생들이 야자를 하면 보통 오후 9시나 오후 10시 더 늦으면 12시 까지 하고 가는 경우도 있다. 외부와 단절되고 야간자율학습을 시킬경우 좁은의미에서의 공부인 흥미가 발화되지 않은 학교공부만 보게 만들어 학교공부외의 것은 저하되고 사회성을 떨어지게 만든다. 여담으로 그때 선생들도 같이 야자 감독을 하며 남아 있는데 자신의 시간을 야자 감독 하는데 사용하는 것이다. 책임감 의무 때문이란 말도 있지만 남들이 다하니까, 당번제로 정해졌으니까, 학교에서 시키니까 한다는 느낌도 사실은 강하다. 이쪽 또한 자발적이라고 볼 수 없다.

한국은 질문하는 문화와 거리가 먼 만큼 틀리는 것이 창피한 게 아니란 것을 알려주고, 개개인의 적성과 흥미를 찾아주는 활동을 통해 보다 더 생동감 있는 삶을 살게 해주며, 공부는 꾸준히 하는 것이란 걸 학생들에게 가르쳐 주는 것이 필요하다. 이로써 학벌과 좁은 의미의 공부 실력이 아닌 그 사람의 행실을 보도록 만든다. 이 일련의 교육 과정이 사회와 사회성의 속성에 영향을 준다.

학교는 공부하러 모인 곳인데 학교가 아이들의 흥미와 재미, 적성을 고려하지 않아 수업이 재미가 없으니 공부 이야기는 하지 않게 되며 할 이야기가 없으니 다른 아이들을 욕하고 덜 떨어져보이는 아이들을 욕하게 된다. 그러고는 서로 싸우거나 뒷담화를 하고 학교에 있으면서 스트레스를 받아 술, 담배 같은 어른들의 좋지 않은 문화를 따라하고 또 탈선하게 되는 것이다. 탈선을 방치하는 것이 아니라 공부를 즐겁게 하여 스스로 탈선하지 않게끔 인도하는 학교가 되게 해야한다. 결론적으론 흥미와 재미를 이끌어내고 즐겁게 공부하면서 자신의 생각을 기를 수 있는 학교, 자신감을 길러줌으로써 사회성 또한 상승시킬 수 있는 학교가 먼저 되어야 한다.

자녀가 아스퍼거 증후군, ADHD 등 정신병적인 원인으로 사회성이 또래들보다 떨어질 경우, 성적과 관계없이 정신과 전문의와의 상담 및 치료를 통해 사회성을 향상시키는 쪽으로 가야 한다. 치료 없이 공부를 시키는 것만으로 출세시키려고 생각하면 곤란하다. 하다못해 정신과적 문제가 있는 경우가 아니더라도 학업만 시키다보면 스트레스가 쌓인다. 그리고 그 칼날은 부모를, 또는 사회를 겨누게 되기에 장기적으로는 결코 좋지 않다. 닫힌 사회가 결코 성장할 수 없듯 우물 안 개구리 역시 결코 성장할 수 없다.

학교 뿐만 아니라 집에서 소통 능력을 쌓는 것도 좋은 공부라 할 수 있다. 처음부터 사회의 경제 활동을 하는 인원을 만나게 되는 장소가 집이니 말이다.[41]

3.7. 공부 유전론의 해악

결론부터 말하자면 우리가 하는 입시 공부[42] 기준으로는 선천적인 유전적 요인으로 결정되는 부분이 상당하나 후천적 요인으로 어느정도 극복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 단, 최신 분자생물학, 교육학, 교육심리학, 교육신경학 등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인간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어느 정도 유전적 한계가 정해져 있고, 환경 등의 요인에 따라 최대 한계까지 발현되냐 아니냐의 차이가 있을뿐 개개인의 한계가 명백히 존재한다는 점이 계속 등장하고 있음에 따라 후천적 요인으로 극복할 여지가 상당히 적은 것이 현실이다. 당장 초등학교 레벨에서도 영재 아동과 평범한 아동의 학습 속도와 이해력, 암기력은 넘사벽으로 차이가 난다.[43]

박사급 연구에 해당하는 공부는 유전적 요인이 압도적으로 높다. 다만 확실히 선천적으로 논리-수학 지각 능력 및 독해 능력과 언어 능력이 높은 편에 속한 사람이 같은 공부를 해도 점수는 다 다르다고 한다.

공부는 유전이 결정한다는 주장, 다시 말해 유전론은 공부를 하는 사람 입장에서 매우 위험하고 중요하게 받아 들여야 할 주장인데, 이런 주장을 맹신하게 되면 공부를 잘하면 조금 공부해도 좋다고 생각하여 공부를 소홀히하게 되고, 공부를 못하면 ‘자신의 지능 한계’라면서 쉽게 포기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참고로, 이러한 내용은 교육심리학 학습동기 이론에서 확인할 수 있다. 쉽게 말해, 내가 성장할 수 있다는 가능성, 노력하면 이겨낼 수 있다는 믿음 등 성장형 마인드를 가진 학습자는 고정형 마인드를 가진 학습자에 비해 학업능력이 좋아질 가능성이 크다.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학습자의 심리 즉, 마인드에 대한 얘기지 실제로 공부 능력에 있어 유전 요소가 얼마나 크냐 따지는 것이 아니다. 둘을 잘못 이해하면 안된다.)

이런 사람이 제대로 된 공부법을 알아 공부를 잘하게 된다고 해도, 공부를 못한 사람을 가능성 없는 열등한 인간으로 취급하거나, 신분제를 공고히하는 논리로 쓰일 수도 있다. 잘 못 가르치는 교사가 네가 멍청하거나 의지 박약이라 공부를 못한다며 학업 부진의 책임을 학생에게 돌릴 좋은 핑계거리도 될 수 있는데 이는 정말로 재능이 있는 사람조차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지 못하게 만들 수 있다. #[44] 흙수저 수능 만점[45]

확실히 세상에는 공부나 설명을 약간만 하거나 들어도 남들의 몇 배의 성과를 내는 사람, 두뇌 회전이 남들보다 몇 배는 빠른 사람도 존재하는 반면, 이런 사람이라고 해서 반드시 공부를 잘하는 것이 아니다. 너무 시시한 학업에 지루함을 느끼거나, 고압적인 환경에서 스스로 위축된 경우, 학습 방법을 모르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학습부진 영재 고지능자 문서를 봐도 알겠지만, 지능이 지나치게 좋은 사람이라도 학업에 탁월한 성과를 보이기도 하지만, 안 그런 경우도 부지기수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공부에 최적화된 지능은 멘사 가입기준(IQ 약 상위 2%)보다 약간 낮은 상위 5%~15%라는 주장도 있다. 멘사코리아 전 회장 지형범 씨의 글 이를 최적 지능 지수라고 표현한다.

손주은은 수능 강사로 유명했던 시절 공부 재능론을 역설한 바가 있는데, 윗 문단은 공부의 유전론을 여기서 쓴 것으로 보인다. 손주은은 학업에 투자하는 돈 낭비가 슬프다는 말을 한 적이 있는데 고객이 줄어 들까봐 이 사실을 말하지 않는다고 한다.

스터디코드 대표 조남호 등 유명한 사교육 시장의 교육자도 이런 말 #을 한 바가 있다. 의도했건 그렇지 않았건 이런 발언은 수입을 줄어들게 하기 보다는, 오히려 돈이 많거나 좋은 공부법을 아는 사람들의 환경을 대물림시키는 일을 조장하는 결과를 일으킬 수 있다. '돈이 많거나 공부 잘한 부모를 둔 사람은 똑똑한 사람이며, 그 사람들만이 교육을 받아야 한다', '나는 공부를 잘했으니 우리 자식말고 다른 자식은 공부 잘 할 생각마라'는 주장으로 이어질 수 있는데 그 손주은도 노력의 중요성과 학습 동기를 학습시킨 금식 기도하시는 할머니가 계셨다. #

손주은의 재능론을 비판하는 서울대 경제학부 이준구 교수의 댓글을 보면, 공부가 재능과 집안 특유의 양육[46]이 결정한다는 인식은 허구라고 하고, 이런 인식을 바람직하지 못한 것으로 보는 것을 알 수 있다. 또, 가정환경이라는 것은 돈으로 밀어붙이는 면이 강하다고 주장한다.

그런데 이준구 교수는 경제학자이지, 교육학자가 아니다. 교육이나 공부에 관련해서는 교육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은, 교육학자들의 말을 들을 필요가 있는데, 교육학자들 중에 유전적으로 정해지는 지능과 환경이 중요하지 않다고 하는 학자는 단 1명도 없다. 그 비율이 어느 정도냐에 대해서만 갑론을박이 있을 뿐이다.

즉, 손주은의 주장의 대한 결론은 집안 특유의 양육이 결정하는 건 여러 경우에 의해 모순 됐다는 것이다. 국내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공부는 유전된다면서 자주 인용되는 기사가 있다. 더쿠 공부에서 선천적 재능이 차지하는 비중이 96%라는 것이다. 하지만, 기사에서 오류가 발견되어, 96%는 선천적 재능 을 가리킨다고 수정된 바 있다. 기사 원문 그리고 애초에 저 기사에서 치명적인 오류적 해석을 했는데 저 연구는 박사 과정에 있능 대학원 생을 연구한 것이다. 즉 박사 급 논문 및 공부를 하여 박사 학위를 받은 사람들은 과연 지능의 영향이 컸는지, 노력의 영향이 컸는지를 연구한 것이무로 한국 입시와 다소 다를 수 있다. 단순히 들인 시간 뿐이 아니라, 피드백도 중요하다는 내용도 언급이 되어 있다. 그래도 기사 첫 문단은 재능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이 연구의 내용이라고 주장하지만, 원 연구의 퍼센테이지가 선천적 재능을 언급하지 않았을 뿐더러, 연구 자체에 허점이 있다는 주장이 있다. # #

위에서 언급된 유전력 연구는 영국에서 정말 있던 연구는 맞다. 그런데 이 연구는 환경과 결합된 유전적인 요소를 모두 포함한 연구다. 중등교육 수료시험(GCSE)이라는 시험을 잘 보았는가로 학업성취도를 파악했는데, 이는 영국의 교육제도와 교사의 평균적인 교수법에 맞는 성격을 가진 것까지 유전으로 포함시킨 것이다. 원문 60~70%의 유전력이라는 해석도 영국의 교육이라는 특정 환경과 시간에서 평균적으로 공부 잘할 확률을 올려주는 유전자가 있다는 뜻이라, 예외가 발생할 수 있다. 이는 유전력이 99.9%라도 마찬가지다. 게다가 이 연구에서는 유전력으로 설명할 수 없는 부분은 모두 환경으로만 설명한다. 교육 제도가 굉장히 효율적이고 공평하여 모두의 특성에 맞게 교육이 이루어진다면, 모든 사람의 학업 성취도가 좋아진다 해도 학업 성취도의 차이를 유전만으로 설명할 수밖에 없게 되는 것이다.

이 연구는 성적의 상대적인 차이를 비교한 연구다. 모두가 위의 GCSE라는 시험을 잘봐도 차이는 생기기 마련이고, 차이가 있다고 해서 자신이 공부를 더 잘할 수 없는 건 아니다. 다시 말하자면, 이 연구는 어떤 방식으로 훌륭하게 공부해도 소용없는 일반인이 있다는 걸 말하지 않는다.[47] 겉으로 봐서 공부를 잘하는 사람은 단지 자신에게 맞는 공부법으로 적절한 환경에서, 적절한 시간을 들여 제대로 공부한 것일 뿐이다. 그것보다는 자신의 과거와 비교하는 것이 공부에 도움이 된다. # 태어나면서 공부머리의 차이가 없는 것도 이상하지만, 자신이 머리가 나빠 공부를 못하는 것 같으면 지금보다 공부를 더 좋은 방식[48]으로 하면 된다. 그러면 남들보다 많은 노력을 했을 망정 결국 공부로 원하는 것을 이루기 수월해진다.

교육학적으로는 개인의 특성에 맞는 교육이 있어야 학업성취도를 향상시킬 수 있다고 보는데, 이를 좀 더 고려한다면 소질이 없다고 여겨지던 학생도 공부에 흥미를 갖게 되거나, 난독증 같은 공부를 방해하는 정신 질환을 치료하여 공부를 잘하게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지능, 끈기 같은 것도 바꿀 수 있다. 게다가 아래에도 설명하겠지만 이 글을 보고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마음을 가지는 것만으로도 공부를 더 잘할 수 있다. 난독증의 유전과 치료 유전력이 강한 것으로 보이는 특성을 바꿀 수 있다는 연구(영문). 이는 뇌가 변하는 성질인 '가소성'으로 설명이 된다.

공부는 재능으로 결정된다는 인식이 학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것도 심리학계에 널리 보고된 바가 있다. 국내에도 널리 알려진 이론이 캐롤 드웩의 마인드셋 이론이다. 이 이론은 자기 존재에 대한 믿음을 '고정형', '성장형'으로 나누는데, 자신의 지능과 같은 특성이 변치 않는다는 믿음을 '고정형', 변한다는 믿음을 '성장형'이라고 한다. 수학 성적이 떨어진 학생들을 수학 공부법만을 가르치는 집단, 공부법에 '성장형' 마인드셋을 가르치는 집단으로 구분하여 실험을 한 결과, 유의미한 성적 향상을 보인 집단은 성장형 마인드셋을 가진 집단 뿐이었다는 것이다. #

이 밖에도 상황에 따라 적절한 행동을 할 수 있다는 마음인 자기효능감[49]도 학업성취에 중요하다는 연구 국내 연구 #가 있다. 단, 무조건 노력만 강조하기보다는, 노력을 하려는 시도는 학업에 유익하다고 보고, 좋은 학습법을 찾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이 이런 연구에서 언급하는 부분이다. 무작정 효율적 방법을 찾는 대신 강압적인 노력만을 강조하는 노력 지상주의도 바람직하지 않지만, 이에 대한 대응으로 재능론을 주장하는 것도 개인의 발달을 저해시킨다는 뜻이다.

모두에게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는 유교적인 가르침[50]에 따라 교육에 집중했던 한국은 한강의 기적이라는 경제 성장을 일구어냈고, 이는 다른 유교 문화권 국가에서도 마찬가지로 일어나고 있다. 하지만 고도 성장이 끝나가면서도 획일화된 기준으로 지나친 경쟁을 부추기게 하는 지금의 교육 풍토는 많은 사람을 병들게 하고 있다. 한국 사회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공부가 아예 안 될 사람을 억지로 공부시키는 것이 아니라, 공부 방법을 모르거나 흥미를 잃은 사람에게 가르치는 사람이 생각없이 강압적으로 공부를 시키는 것, 공부를 의대나 명문대 로스쿨 진학 등의 안정적인 고소득의 직업을 위한 출세의 수단, 남들을 이기기 위한 수단으로만 여기는 풍토가 문제라고 할 수 있다. #

3.8. 계층 이동의 수단

대한민국의 입시 경쟁은 이미 고려 시대와 조선시대의 과거 제도부터 내려져 오는 유서 깊은 전통이다. 신분에 따라 현실적 제약은 있었지만 양반에서부터 평민까지 과거제도를 보고 합격만 하게 된다면 신분을 상승시킬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었기 때문이다. 또한 조선 초기에는 양반의 자격이 엄격하여서 4대조 이내에 과거시험에 급제하지 못하면, 양반자격을 박탈당했는데, 이 때문에 명문가 소리 듣는 가문에서, 자녀들 공부에 크게 신경썼다. 물론 조선후기에는 4대조 이내에 과거시험에 급제하지 못하더라도 명문가 후손이라면 양반으로 쳐주었기 때문에 사회적으로 통용되던 양반의 기준이 급속히 낮아져서 인구의 70%가 양반이라는 통계가 나올 지경이였지만, 그래도 과거시험에 합격하는것이 신분상승의 수단이자 가문의 명예 취급을 받는것은 변함이 없었다.

이걸 더 정확히 말하자면 과거 한국은 집성촌을 기반으로 한 씨족사회였고 꼭 집성촌이 아니더라도 오랜기간 동안 공동체 생활을 했던 경우가 많으며, 이에 한 마을에서 장원급제자가 나오면 그 마을 사람들이 그 장원급제자를 삼아 각종 부정부패 등 나쁜 짓들을 저지르기 쉬워지기 때문이라고 한다. 현대에도 대통령선거나 국회의원 선거 때 대통령이나 국회의원 당선자의 생가와 고향에서 큰 잔치를 벌이는 모습이 TV를 통해 생중계되고, 아니나 다를까 실제 대통령이나 국회의원의 생가나 고향마을은 임기 기간 동안 살기 좋아지는 경우가 많다. 이외에도 시골에서 손주가 행정고시 등에 합격하면 동네 잔치를 성대하게 여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한다. #[51] 다만 이 당시에는 과거시험에 합격할수 있는 인원이 매우 한정적이었고, 서원과 향교에서 고급교육을 받는것도 경제적으로 부담이 갔기 때문에, 대다수의 일반인들은 부농이나 거상같이 부유한 사람이거나, 군대에서 경력을 오래쌓은 사람, 자녀가 천재인 경우가 아니라면 그냥 하던일을 계속 하며 살았다.

이후에 뿌리박힌 전통이 해방 이후를 거쳐 급속한 학력인플레이션을 거치면서 사회의 부담을 급속히 늘리는 쪽으로 진화하게 되었다. 광복 이전에는 소수의 계층만 교육받았고, 광복 직후에는 무학자들이 많아서 대학진학자들의 수가 매우 적었기 때문에, 고등학교만 졸업해도 고학력자 취급이었으나, 1970년대에는 중학교 평준화, 고등학교 평준화 및 정원 확대로 중등교육이 대중화되자, 이번에는 대학에 진학해야 출세할수있다는 인식으로 바귀였고, 이 때문에 1970년대 중반부터 대학입시가 과열양상을 보였다. 이번에는 사교육 억제를 위한 과외금지 법안이 통과되었지만, 오래지나지 않아 흐지부지되며서 원점으로 돌아갔고, 1990년대와 2000년대에 대학진학 부담을 줄이기 위한 대학설립준칙주의로 대학수가 늘어나고 대학정원도 급속히 확대되어 대학진학률이 80%대까지 상승하자, 명문대학 진학이 곧 신분상승 내지 계층 이동, 혹은 유지를 위한 수단'이라는 인식으로 살짝 바뀌었다. 현재까지도 대한민국의 수많은 학생들에게 심리적 부담을 안겨주고 있다.

다만 교육사회학적으로, 교육이 계층 이동 가능성을 더 줄인다는 관점도 존재한다. 부유한 부모의 자식이 더 많은 기회를 갖고 부를 쌓아 자기 자식에게 다시 그걸 물려주고, 가난한 부모의 자식은 반대의 경우가 되는 빈익빈부익부의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는 것. 하지만 인터넷 강의의 등장으로 이 주장 또한 설득력을 잃고 있는 중이다. 오히려 몇몇 조사결과에 따르면 공부를 잘하는 아이들은 사교육에 의존할 시간이 없는 경우가 더 많다고 한다. 교과서나 개념서 또는 문제집을 푸는데 주로 시간을 쓰지 학원에 많을 시간을 쓰지 않는다고.

그리고 중산층 이상 계층의 아이들이 입시에서 큰 성과를 내는 데는 중산층 이상 계층의 의사표현 방식도 영향을 주고 있다. 서민이나 빈곤층에서는 직설적 표현이 많은 반면, 중산층 이상에서는 화자의 실제 의도를 파악해야 하는 완곡표현이 주를 이룬다. 학교 시험 문제를 잘 푸는 것의 핵심도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하는 것인 만큼 이러한 중산층 이상의 아비투스 역시 학교 성적에 영향을 줄 수 있다.

3.9. 한국사회를 망치는 만악의 근원

이 문단은 학교공부 자체가 아닌 학교공부는 인생을 결정짓는 유일한 도구로 인식되는 대한민국의 상황을 설명하는 것이다.

오늘날 민주사회에서 교육의 목적은 다음과 같이 2가지로 요약될 수 있다. 그 하나는 민주사회의 시민으로써 갖추어야 할 건전한 인격을 기르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각자의 능력과 적성에 적합한 직업을 유지하기에 필요로 하는 전문지식이나 기술을 습득하는 것이다.

학교 공부 역시 다른 수많은 분야처럼 선천적인 재능의 영향이 상당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한국 사회는 대학수학능력시험정도는 법과대학, 의과대학을 제외하면 단지 의지력과 누적 학습량의 차이일 뿐이라는 망상이 상당하다. [52] 하지만 똑같은 내용을 같은 시간내에 같은 노력을 기울여 학습해도 성적은 전부 다르며 설령 올바른 방향과 본인에게 맞는 학습방법 등을 터득한다 하더라도 학교시험과 수능 특성상 엄연히 상대평가이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모든 학생이 최소 상위권으로 진입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게다가 지속된 시간동안 열심히 했는데도 자신의 기대치만큼 나오지 않는데다 자신보다 월등한 성적을 보인 학생을 직접 본 학생들의 경우 본인의 한계를 느끼며 공부를 포기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공부에 취미가 없고 능력도 의지도 없는 학생들이 성인이 되어 대학기준을 들이대면 폐교해야 할 학교[53]에 비싼 등록금을 4년동안 내고 원하는 일자리에 취업하지 못하며 여기에 덩달아 부모의 노후까지 망치는 현상은 오늘날 세계최고의 노인빈곤율 및 심각한 청년실업 및 인류역사상 전례없는 저출산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것은 전적으로 우리 사회의 기형적인 교육에 있는 것이다. 각자 개인의 소질과 흥미도가 모두 다른데 학교공부에만 매몰되어 개인의 가능성이 말살되고 있는 것이다. 손주은은 이것을 대다수 학생들의 최대 비극으로 언급했다.

물론 교육을 순전히 경제만으로 따질 수는 없다. 개인적 성취감과 인격, 사회적 지위와 평판, 국가경제의 발전과 민주주의 확산 등도 고등교육을 빼놓고는 말할 수 없다. 그러나 현재처럼 대졸자의 절반이 훌쩍 넘게 빈곤층으로 전락한다면, 이것은 개인을 넘어 사회적으로 국가적으로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저소득 대졸자 양산은 장기적인 사회불안 요소가 되어, 민주와 복지와 법치를 위협한다.

먼저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이다. 비싼 등록금을 납부해 대학을 졸업했는데 장기간 실업 상태에 놓이게 되면, 사람인 이상 분노와 원망과 적대감이 쌓인다. 따라서 자연히 누군가, 특히 정치인이 나서서 표를 노리고 이들을 선동하면 금방 분노의 불이 활활 타오른다. 선동은 증오의 대상을 찾는 데서 시작하여 죄의식을 느끼지 않고 증오심을 폭발시키는 것으로 발전한다. 그렇게 되면 민주주의는 타락하기 쉽다. 이들은 배운 무식자이기 때문에 무식한 사람들에 의해 좌우되는 중우정치보다 과격하고 무섭다.

복지도 위협받는다. 대졸자는 복지의 수혜자가 아니라 복지의 제공자가 되어야 하는데, 이들이 실업수당이나 받고 기초생계를 지급받는 것은 복지의 근본취지를 흔들고 국가 파산을 일으키는 중대한 요인이 된다. 개인적으로도 자기비하에 시달리며 정상적인 가정도 꾸리기 힘들거나, 피해의식에 사로잡혀 사회생활도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될 수 있다. 따라서 학교 공부가 맞지 않으면 자기 적성을 살릴 수 있는 진로를 고려할 수 있도록 교육계에서 배려가 필요하다.

특히 특성화고등학교 마이스터고등학교를 전국적으로 활성화시키고, 중소기업과 산업현장의 근로환경개선과 임금상승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해, 학생들의 선택지를 넓혀야 한다.

지금처럼 저임금 중노동, 산업재해가 난무한다면, 자발적으로 중소기업과 산업현장을 택할 청소년과 부모는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부모 세대가 공부의 길을 강요하는 가장 큰 요인이, 대기업이나 공무원이 아니면 사람답게 살기 힘들다는 사실을 너무나 잘 알기 때문이다.

이는 의식변화만으로 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사회적 환경이 변해야만 가능한 일이다. 다시 말해, 공부를 할 수 없는 상대방을 일방적으로 억압하고 갈구는 사회 분위기가 확고해지면 살아가면서 제일 중요한 신뢰, 팀워크가 깨진다는 얘기이다.

4. 제도교육 밖 공부

넓은 의미의 공부는 제도교육에서 모자란 창의성과 유연한 사고, 다양성과 순발력을 키워주는 효과가 강하다. 게다가 돈을 벌거나 직장생활, 나아가 자신의 사업을 하는데 있어 상상외로 도움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30~50대에 명예퇴직을 얻어맞고 자영업, 스타트업 등을 시작하는 데 있어 제일 강조되는 것은 창의성과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시장상황을 빠른 시간 내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이다. 이런 건 학교에서 달달 외우는 공부나 단순 직무교육으로 익힐 수 있는 것이 절대 아니다.

학생 시절에는 시간낭비로만 보이는 사진이나 포토샵 같은 취미도 알고보면 굉장히 유용하다. 회사생활을 하거나 사업을 시작하면, 의외로 깔끔하고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능력은 다양하게 활용된다. 미술 계통의 취미를 통해 얻는 미적 감각, 포샵 편집능력도 영업과 마케팅 면에서 상당히 중요하고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

예를 들어 당신이 CEO인데 미적감각과 담을 쌓은 인물이라면 팜플렛, 홈페이지, 광고, 홍보자료들의 품질이 어떻게 나올 것 같은가? 감성적인 면은 마케팅의 핵심 요소이며, 꾸리꾸리한 나이트클럽 전단지 수준의 홍보물을 영업한다고 날리면 회사 이미지와 매출에 어떤 악영향이 올지 알아서 판단하자. 특히 자영업 등을 차려 독립하고 1인기업 등을 시작하는 경우 초반에 저런 수준의 홍보를 하면 매출에 치명적이다.

그런데 한국의 현행 학교 교육의 큰 문제점 및 현실은 예술과 감성을 대학에 가는 것에는 아무 도움이 안 된다는 식으로 무시하고 억압하는 게 문제다. 게다가 미적 감각에 타고난 학생들마저 미적 감각을 키우기는 커녕 퇴보시키는 데에만 일조하고 있다. 한마디로 교과서와 문제집을 달달 외우는 주입식 교육에 찌든 삶을 살다가 대학에나 가서야 뭘 하라는 식인데, 한창 감수성이 예민하고 자아가 자리 잡을 나이에 이런 식으로 교육을 하는 것은 결코 옳다고 볼 순 없다.

그리고 대학에 가서도 군대와 취업난에 치여 감성과는 담을 쌓고 지내다가 직업전선에 나가는 사람들이 많아서 역시 문제다. 그 결과 상당수 회사들에서 나오는 광고나 홍보물을 보면 주입식 교육으로 입은 감성의 피해가 그대로 느껴지는데, 예술성까지는 아니더라도 간결하고 깔끔한 느낌의 잘 만들어진 자료는커녕 찌라시 뺨치는 자료나 나이트클럽 홍보물과 자웅을 겨루는 물건들이 쏟아진다.

그렇게 원인제공을 하는 정부와 언론에선 한국은 예술과 디자인, 패션 등이 발전되지 못하고 세계적인 인물이 드물다는 헛소리나 늘어놓고 있는 게 현실이다.

자원봉사 여행 역시 사회성을 기르고 감성을 다듬는 면에서 굉장히 도움된다. 직장생활을 하건 개인사업을 하건 상대방의 기분을 빨리 파악하고, 최소한 상처를 주지 않는 선에서 관계를 잘 유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점점 복잡하고 전문화되는 세상에서 혼자 독불장군식 사업을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또한 다양한 곳을 여행을 통해 돌아다니면서 사람들의 생활방식, 문화, 고유한 것을 배우면 나중에 사업아이템은 물론 많은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원천이 된다. 해외 여행을 준비하면서 숙박, 항공권 등을 알아보고 여행자 보험도 들어보고 관세 폭탄 맞지 않게 계획적으로 소비하는 방법 역시 공부의 한 갈래이다. 일례로 전세계 주요 국가의 마트와 재래시장들을 여행하며 보고 온 사람과, 독서실에 앉거나 골방에 틀어박혀서 토익공부만 한 사람 중 누가 무역이나 유통실무를 더 잘하겠는가? 회사를 다니다가 퇴직하고 자기 일을 해야 하는 시점에서 다양한 경험적인 기반과 풍부한 감성을 지니고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유연하게 수정할 수 있는 능력은 생존을 위한 필수이다. 그리고 그런 능력은 넓은 의미의 공부로만 키울 수 있다.

만약 극한의 상황을 가정하여 집안사정이 좋지않아 휴대전화를 가지기 힘들며 여행도 가지 못하는 상황이더라도 자신이 사회와 잘 소통하며 좋아하는것을 하면 그것이 힘들더라도 경험,공부등이 될수있다.

이 넓은 의미의 공부는 책을 읽거나 글을 해석하는 것만이 공부가 아니다. 쉽게 말해서 순수하게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쌓는 것이 넓은 의미의 공부다. 예를 들어서 헬스하는 것이 즐겁고 좋아서 더욱 열심히 하고 그에 관한 학술적 자료를 찾아서 효율적인 운동 방법을 찾아가는 것도 공부다. 그리고 게임을 좋아하며 더 열심히 싶고 잘하고 싶기 때문에 게임을 하면서 분석을 하고 피드백을 하며 전략을 짜는 것도 공부고, 독서도 음악도 미술도 사회생활도 기타 여러가지 행동들 모두 자신이 할 때 즐거우며 순수하게 더욱 뭔가를 배우기 위해 하는 것들은 넓은 의미의 공부에 해당하는 것이다.

높은 자리에 올라가는 자들은 대다수가 열심히 공부하는 자들이다. 성공한 운동선수, 예술가, 프로게이머, 가수, 연예인 등등 일부 재능만 믿고 그 기록이 오래가지 못하는 사람들을 제외하고 정점에 선사람이나 자기 업계에서 인정받은 대부분의 성공한 사람들은 한국에서 형식적으로 생각하는 그런 공부가 아니라 진정 넓은 의미의 공부를 실천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자기가 좋아서 그 일을 하고 있으며 거기에서도 계속해서 발전시키고 또 감이 무뎌지지 않기 위해서 계속해서 자기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식으로 학습과 노력을 계속해서 이어나가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즐거워야 한다. 난이도나 본인이 어떤 행위를 하면서 느낄 수 있는 쾌감은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 상대적인 것이다. 해보지도 않았는데 남들이 어렵다고 해도 내가 남들보다 잘하고 즐거워할 수도 있고 반대로 내가 어려워 하는 일도 다른 사람이 더욱 잘하거나 즐거워 할 수 있다. 사람마다 그런 느낌은 일단 해봐야지 알며 해보기도 전에 이건 이렇다 저렇다 하는 것은 분명히 잘못된 생각이다. 진짜 자기가 하는 일이 힘들거나 난이도 있는 것은 상대적일 뿐 분명히 직접 해보기 전까지는 모른다. 거기로부터 큰 쾌감이나 발전 가능성을 느낀다면 그것으로 넓은 의미의 공부를 할 수 있는 것이다. 진짜 마음은 안맞아서 '일'이라는 생각이 들면 아무리 재능이 있어도 스스로 생각했을 때 별로 성취하고 싶은 생각도 안들고 즐겁지 않으면 그것은 넓은 의미의 공부라 할 수 없다. 잘하면서 취미같은 느낌이 드는데 일은 일인것. 열심히 할 수 있는 동기부여를 해주며 몇 번을 해도 안질리는 행동을 하는 것이 바로 넓은 의미의 공부이다.

한 분야에서 잘하는 사람들을 보면 재능도 있지만 열심히 한다. 그 사람들도 못하는 건 당연히 있다. 사람마다 삶이 한정되어 있고 각자 장단점이 뚜렷하기에 많은 것을 잘할 수는 있어도 모든 것을 잘하는 인간이란 망상에 불과하다. 그렇지만 자기 분야에서는 자기가 정말 즐겁고 성장하는 것을 느끼기에 그 사람들 스스로가 취미같은 일을 해서 성공하는 것이다. 그렇지만 뛰어난 재능을 지니고 소득을 많이 받고 안받고를 떠나서 성취감을 느끼고 본인이 만족감을 느끼는 일을 하는 것이야말로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 아닐까? 자신이 무엇을 필요로 하고 뭔가를 원하고 실천하게 만드는 일이라면 그 자체로 욕심이나 서로 불만을 가질 필요도 적어지고 행복하다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단순히 배움의 형식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넓은 의미의 공부는 자신의 기초를 다지고 더욱 세분화 시키는 것이다. 당신이 더 좋은 인생을 살아가려고 하는 일반적인 목표나 과정 자체가 바로 공부다. 비교적 수많은 사람이 가질법한 목표인 진짜 돈걱정 안하고 여유롭게 쓰고 싶어서 많이 벌고 싶다고 한다 치자.
돈 하면 떠오르는 것은 바로 사업가일 것이다. 그런데 현명하고 성공한 사업가들의 접근방식은 일반인이나 보통의 사업가들하고는 완전히 다르다. 돈을 벌기 위하여 추상적으로 주식이나 남들이 말하는 단기적인 시장상황이나 현재만 바라보는 투자방식에 대하여 알려고 하거나 관심도 없고 당장에 이득이나 시장을 따르지 않더라도 스스로 경제나 세상 돌아가는 방법에 대하여 관찰하고 사업에서 내놓을 수 있는 자신만의 장점이나 자기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사업이나 아이템을 찾기 위한 생각을 한다. 시장이 그렇게 형성된 원인이나 미래의 가능성 등 현재 높게 평가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나중에 자신에게 이득으로 돌아오며 진정으로 믿을만한 정보나 기회를 얻기 위하여 남들보다 훨씬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 당장의 이득이 주어지지 않아도 넓은 의미의 공부로써 통찰력을 얻으며 핵심을 꿰뚫어볼 수 있고 그러한 공부가 훨씬 남들이 상상하지 못할 정도로 미래에 큰 이득을 본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그리고 꾸준히 깊이 있게 공부하기에 그들은 돈을 버는 방법도 잘 알지만 그 이득을 허무하게 잃지 않는법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감정에 동요해서 원금을 깎아먹거나 결국에 경제적 손실로 이어질 행동을 제어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를 역으로 말하면, 학습 능력을 잃어버리거나 획득할 수 없는 것 자체가 본인은 물론 주변인에게도 심각한 재앙이라는 말도 된다. 항목을 봐도 알겠지만, 이런 환자들을 간호해야 하는 간호인의 스트레스는 이루 말할 수 없는 수준. 굳이 이런 경우가 아니더라도 찬드라 쿠마리 구룽 사건 처럼 외부 환경 때문에 학습 기회 조차 박탈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역시 기회를 박탈당한 본인에게는 재앙이나 똑같다. 때문에 고의적으로 배우지 않는 것과, 배우고 싶어도 능력 또는 기회 자체가 없는 것은 구분지을 필요가 있으며, 사회 역시 배움의 기회를 개인에게 적시에 제대로 제공하고 있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

많은 사람들이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지나치는 게 있지만 자기관리도 훌륭한 공부이다. 애초에 좋은 공부는 자기 자신을 되돌아 보는 것에서 시작한다. 막말로 교과서만 읊어대는 공부만으로 먹는 것도 조금 먹고 잠도 엄청 줄이며 생활했는데 자기 자신의 몸과 정신을 최상의 상태로 가꿀 수 있는 게 비정상인 거다. 이 자기관리에는 교과서만 읊어대고 책만 읽는 것 뿐만 아니라 창의성, 상상력을 기르는 사고력, 몸을 건강하게 해주는 운동, 그리고 몸을 아름답게 가꾸는 화장법이나 청소 등도 당연히 포함 된다. 덤으로 딸려오는 매력과 칭찬은 보너스. 애초에 자기관리는 주입식 교육, 창의력을 키우는 교육 등을 수월하게 준비하는 준비운동 단계다. 더군다나 게임의 고인물, 연애 능력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사람, 또 사업 능력이 월등한 사람 등의 공통점은 하나같이 자기관리에 뛰어난 사람들이다. 즉 자기 자신의 능력을 믿고 끝없이 자신의 관심분야를 연구하며, 관찰력을 키워 엄청난 잠재력을 폭발시킨다.

5. 공부 조언

학습 · 수험 관련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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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험용 공부에 최적화된 공부 및 생활 관련 조언을 담은 문서
중등부 혹은 동일 기관 주최 중학생 대상 경시대회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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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조언 등을 기재한 자기계발서나 학습방법 관련 책들이 서점 등에 있는데, 참고용으로 한번 학습방법 등을 알아보는 정도로 활용하는 것이지 무조건 맹신할 필요는 없다. 자기 계발서나 학습방법 관련 책 등은 책을 판매하는 목적으로 마케팅에 도움이 되는 자극적인 요소만을 담아 편집하며, 사회의 어두운 면[54]은 모른 체하고 그에 대한 어떠한 코멘트도 언급하지 않는다. 또한 ~~ 학습 비법, ~~몇 달만에 끝내기 같은 자극적인 문구로 광고를 해대는 경우가 상당히 많으며, 공부에 필요한 기본적인 생활비와 주거 환경 및 빈부 격차, 지역 간 격차, 부모의 소득/직업에 따른 환경 격차 같은 요소들에 대해서는 절대 언급하지 않고 매우 원론적인 조언이나 본인의 공부 요령내지 스킬 위주로 적어놓고 책을 팔아 먹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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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위인 어록

군자는 말이 어눌해도 행동에는 민첩하다.
공자
가장 유능한 사람은 배움에 힘쓰는 사람이다.
괴테
지혜는 선과 악을 구분할 수 있게 한다.
김옥숙 영부인
자신이 알지 못함을 아는 자는 현명한 자이다. 자신이 현명하다고 생각하는 자가 가장 생각이 없는 자이다.
부처
교육은 발전의 열쇠이며 번영하는 국가의 기초다.
이승만 대통령
교육은 노후를 위한 최상의 양식이다.
아리스토텔레스
공부란 늦춰서도 안 되고 성급해서도 안 되며 죽은 뒤에나 끝나는 것이다. 만약 공부의 효과를 빨리 얻으려 한다면 이 또한 이익을 탐하는 마음이다. 공부는 늦추지도 않고 서두르지도 않으면서 평생 꾸준히 해 나가야지 그렇지 않고 탐욕을 부린다면 부모가 물려준 이 몸이 형벌을 받고 치욕을 당하게 만드는 것이다.
율곡 이이
펜은 칼보다 강하다.
나폴레옹 보나파르트 황제
공부는 평생 하는 것이다.
홍진기 법무부장관

7.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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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외에도 성리학은 여러 모로 선불교의 영향을 많이 받아 체계를 갖추었다. [2] 우리가 아는 쿵후의 한자표기가 功夫다. [3] 여기에서 파생되어, 해당 한자어는 일본어에서 '값을 깎다'라는 의외의 뜻으로도 사용된다. 발음도 똑같이 '벤쿄'다. '(상인 입장에서) 손해보더라도 최대한 값을 깎아준다'의 의미에서 나온 표현으로 보인다. [4] ex: 공학, 의학 등 [5] F는 +, -가 없다. [6] 카이스트, 유니스트, 디스트, 지스트, 켄택 등 [7] ex: 고객간 불화, 결제 미납 등 [최근] 일타강사들이 공개적으로 여전히 한국사회가 맹목적인 믿음인 좋은 대학교로 양질의 일자리로 평생을 좋게 산다는 개념은 없어진지 오래되었으며 상위권 학생과 경쟁할 수 없는 대다수의 학생들은 가정이 수많은 돈을 사교육비와 대학등록금에 퍼붓는 것은 인생낭비이며 실질적으로 학벌사회는 끝났다며 인정하는 현실이다. [9] 하지만 예체능계에서는 자기 실력을 갈고닦는 것도 따지고 보면 과목이 다를 뿐 다 공부이고, 정주영 같은 경우는 시대상을 감안해야 하기는 하다. 사실상 정규 교육을 제대로 이수하지 못했어도 돈 버는 공부를 하면 통한다가 맞는다. 그리고 정주영은 학벌콤플렉스가 꽤 심했다. 정주영의 경우 아들 정몽준이 서울대에 들어갔을 때 엄청 기뻐했다고. [10] 다만, 한국인이 5천만 명이고 미국인이 3억 5천만 명(나중에 인도인들을 미국 국민으로 대거 받아들여서 미국의 인구는 조만간에 15억 이상이 될 예정이다.)이라는 점, 한국인의 평균 소득과 미국인의 평균 소득 사이에는 약간의 차이가 난다는 점을 생각하면, 전국 단위의 IT 사업을 시작하는 사람도 시장의 규모 면에서 넘사벽의 차이(약 10배)가 있다는 걸 생각해두어야 한다. 정말 성공할 것이 확실하다고 생각되는 IT 벤처 아이템이 있으면 실리콘밸리로 떠나는 게 나을 거다. 그리고 미국의 '인재'들은 미국 내에서 미국의 공교육을 받고 자란 사람들 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자국의 그것보다 더 좋은 기회를 누리기 위해 유입된 이민자들의 비율도 상당히 높은 것을 감안해야 한다. 미국의 적지 않은 가난한 주 공립학교는 한국인이 상상도 하기 힘들 정도로 열악하고 부실한 교육을 제공하며, 이런 학교를 졸업한 미국인 서민층의 지적 수준은 그다지 높지 못하다. [11] 게다가 학교 성적을 원한다면 검정고시, 학점은행제 같은 수단으로 언제든지 학력을 딸 수 있기에, 공부하기 싫어하는 아이를 억지로 학교에 보내야만 할 이유도 없다. 교육의 수단이 발달한 21세기에 우리 애가 공부를 안 할까봐 어쩔 수 없이 학교로 보낸다는 건 심하게 말해서 나는 학교 공부 말고는 어떻게 아이에게 공부를 시켜야할지 모른다라는 변명 밖에 불과하다. 당장 유튜브 들어가서 평생교육만 검색해봐도 온갖 정보와 지식들이 수두룩하게 나오는 시대다. 학력 상관없이 대학 수준의 교육으로 공부할 수 있는 수단도 나오고 있는데다가 사회성을 위해서라면 차라리 얘기를 자주 하던가 SNS 공부를 시키던가 육아에 도움을 줄 복지 기관 쪽의 인맥을 알아보는 게 낫다. 애초에 학교 공부의 문제점(대표적인 예시로 학교폭력)이 공론화된 시점에서 학교를 억지로 보낸다는 얘기는 애 인생 어찌 되든 알 바 없으니 그냥 내 말만 잘 듣는 노예로 만들어달라 이런 소리와 다를 게 없다. 더군다나 학교는 위에서도 밝혔듯이 경쟁과 협동의 장이지, 내가 애 볼 시간이 없어서 아무렇게나 보내도 되는 육아 기관이 절대 아니다! [12] 선행학습, 심화학습, 후행학습 등 [13] 그래서인지 요즘은 공부가 머니? 라는 프로그램도 있다. [14] 그나마 고등학교는 강제 여부와는 별개로 야간자율학습이라도 있다. [15] 애초에 공부에 적정 시기 따윈 없다. 몸이 쇠약해지며 쇠퇴하느냐 계속 건강을 유지하면서 계속 더 발전해나가느냐에 따른 문제지. 그리고, 억지로 학교 공부로만 하루에 6시간 이상을 소비시키는 사회에서 무조건 빨리 공부를 하라고 재촉해도 설득력을 잃게 만들 뿐이다. 학력만으로 모든 걸 따지는 사회는 질 좋은 소통의 장이 아니라 차별과 억압의 장이 되어 버린다는 사실도 무시할 수 없다. 문제는 당사자인 10대~20대 초반 학생들이라면 몰라도 대부분의 중·장년층은 이것조차 인지하지 못한다는 것. 중·장년층이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지고 교육이나 학습 혹은 소통을 게을리 하지 않았더라면 청년층의 뿌리 박힌 불신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을텐데도 단지 '공부할 시간이 없어서', '돈 버는 것도 힘든데 공부하기도 힘들어서'라는 이유로 공부의 중요성을 무시하고 있다. [16] 다만, 이 사례로 무조건 자기가 옳고 남이 틀렸다고 판단하는 것은 옳지 않다. 소통 방식만 다를 뿐, 이 사례도 얼마든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다르게 말해서 중~노년 층도 언제든지 영·유아층, 청·소년층 등의 젊은 세대와 소통할 수 있으며 반대로 젊은 세대가 중~노년층 등 늙은 세대의 말을 무시하고 조롱하는 사례도 많이 있다는 뜻이다. [17] 학업성취도의 유전력 (heritability)은 약 60%~70% 정도로 잡힌다. 공부의 70%가 유전의 영향이라는 말이 아니다. 예를 들어서 학생 집단 A의 평균 시험 점수가 80점이고, 집단 B의 평균 점수는 60점이라 치자. 이 두 집단의 차이의 60-70%, 즉 총 20점 차이 중에 12-14점이 유전자 때문이라는 소리다. 참고로 키의 유전력은 60-80%, 머리색과 눈색은 100%, 성인의 지능은 80%, 대머리는 40% 정도다. [18] 유전자의 차이를 인정하는 동시에 30% 정도는 따라 잡을 수 있다는 소리다. 유전자가 모든 것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유전자의 한계를 직감하면 공부의 유리한 유전자 방법 대신 다른 방법을 찾아 공부를 해야한다는 것 이다. 기분 상하겠지만 뱉새가 황새 따라가면 다리 찢어진다는 소리는 분수를 알라는 말도 있지만, 너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라도 된다. [19] 대부분의 교사들이 말하는 것으로, "진득하게 앉아서 참는 것도 재능"이라는 말이 있다. 노력으로 때우면 된다고 할 지 모르지만, 앉아서 책을 잡고 진득하게 참아내는 힘은 타고나는 쪽이 상당히 유리하다. 묶어놓아도 하기 싫다는 아이는 공부하지 않듯이, 앉아서 참는 것 역시 재능의 영향이 더 크다. [20] 아인슈타인이 처음에는 수학에 관심을 가져 열심히 공부했지만, 시간이 지나 수학의 흥미를 잃어 물리학의 투신 한 것을 생각해보면 흥미를 잃어버리면 하기 싫고 성과도 나지 않는 것을 알 수 있다. 학교에서 학생들이 공부를 싫어하는 것은 하기 싫어서이다. 하는 척은 가능해도 하는 건 본인의 의지에 달렸다. [21] ~의 이름이 뭐냐고 물어보는 것과 같은 문제의 경우. [22] 여기서 말하는 언어능력은 독해력, 논리력이다. [23] '결과는 자제분에 재능은 평범합니다. 아무리 노력한다고 해도 성취에 한계가 있습니다. 그건 부모님의 유전 때문이라 방법이 없어요. 그러니 자제분에 맞는 공부를 시키면 될 것 같아요. 아이를 괴롭히지 말고요.' 라는 말을 아무리 좋게 들어도 니 자식은 안돼라고 밖에 안 된다. [24] 심지어 이 분은 옛날에 자신이 운영하던 학원에서 첫 단계 자세가 나오지 않는 학생들은 부모님의 동의서를 받고 밧줄로 의자에 묶어버렸다고 했는데, 이는 본인이 공부가 타고나는 것인지 아닌지를 직접 알아보기 위한 실험이었을 것으로도 분석된다. 공부가 타고난다는 주장도 자신이 직접 이러한 실험들을 실행해보면서 나온 결과니.. [25] 고위층의 입시비리를 생각해보자, 상류층 일수록 학벌이 좋아지는 경향이 강하다. 그렇다면 재능이야 어떻든 충분한 돈과 환경이 매우 중요할 텐데 왜? 고위층 자제들의 입시 비리가 만연할까? 그건 노력해도 한계가 명확하다는 슬픈 현실의 역설일지 모른다. [26] 말레이시아의 이러한 방식에는 문제점이 있다. 우선 시험을 어떻게든 통과하기 위해 초등학교 시절에 지나칠 정도로 많은 공부량을 강요받는 경우가 상당하다. 또한 열심히 안 해서 성적이 낮은 상태였다가 나중에 공부 의지가 생겨도 이미 국내 대학은 갈 수 없게 되어 대학을 가려면 무조건 해외유학을 가야 한다. [27] 정확히는 어느 정도 노력하는 천재를 이기기 힘들다고 볼 수 있다. [28] 이는 대학원 이상으로 갈 경우 느낄 수 있다. [29] 흔히 사람들이 알고있는 IQ 또한 지능 발달 지수일 뿐 재능 수치 그 자체라 보긴 힘들다. 물론 IQ 와 시험 성적의 상관관계는 분명 존재하나 그 상관관계의 정도는 강한 관계가 아니다. 쉽게 말해 아이큐가 높은 사람일 수록 공부를 잘 하는 경우가 많고, 반대로 낮은사람일수록 공부를 못하는 경우가 많으나 이것이 절대적으로 아이큐가 높으면 반드시 공부를 잘 한다는 것이 아니라는 것. [30] 비유하자면 지구의 선진국들과 강대국들이 타 국가들보다 정치력, 경제력, 군사력, 기술력, 올림픽 성적 등 여러 분야에서 앞서 있는 것과 비슷하다. [31] 상위권및 최상위권 학생 치고 "나 공부 열심히 했다"라고 말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물론 공부를 해봤으니 자신보다 똑똑한 사람들을 많이 경험해서 자만하지 않으려 하는 것도 맞지만 사실 시험을 망쳤을 때의 자기합리화를 하기 위해 보험 삼아 해두는 경우가 많다. 시험을 치고 나서 시험 망쳤다 하는 친구들이 알고 보니 1~2문제 빼고 다 맞거나 만점을 받았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32] 파일: [33] 공부잘하는 학생들이 인성이 좋다는 선입견이 생기는 이유가 이런 이유 때문이다. 정확히 말하면 인성이 좋다는 말이 아니라 이런 처세술을 위해 이미지 메이킹과 감정노동을 잘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34] 금수저 출신 엄친아들이 코이카 등에서 활동하는 것도 이러한 맥락의 연장선이라 할 수 있다. [35] 참고로 뇌도 솔직히 물리, 생물학적으로 특별할 것 없는 기관이라 각종 측정에서 사람마다 차이가 나타나며 스포츠라면 몰라도 지적 능력에서는 체급 같은 제한이 없다. [36] 오히려 탈선의 방향으로도 갈 수 있다 [37] 참고로 사회성의 학술적 의미는 "사회적 성숙, 타인과 원만하게 상호작용하는 능력, 다양한 사람과 긍정적인 관계를 형성하는 능력"에 있기에 사회성이 좋은 학생들은 주변의 기대에 부응하려는 성격을 띄고 있는 경우가 많기에 남들보다 공부를 더 열심히 하려고 한다. 실제로 전교권에 들 정도로 공부잘하는 학생들은 최소 자기가 다니는 학교 교내에서는 유명인 경우가 많다는 점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38] 2020년대 기준 성적을 이유로 체벌을 가하는 행위는 대부분 사라졌지만 아직도 삭막한 분위기의 (주로)사립학교에선 공공연하게 실행되고 있다. [39] 이중에도 특히 축구와 접점이 가장 크다. 학교 현장을 축구 필드로 비유하자면 상위권 학생은 공격수(FW)에 비유되고, 중위권 학생은 미드필더(MF), 하위권 학생은 수비수(DF) 그리고 최하위권 학생들은 골키퍼(GK)로 비유된다. 그리고 과거에 일정 성적 이하의 학생들을 체벌했던 이유도 공격은 관중을 부르고 수비는 승리를 부른다에 있을 수 있으며, 특목고나 강남8학군, 대구 수성구 등과 같은 지역이 인기가 있는 이유도 공격, 수비 등이 매우 촘촘하고 조밀하기 때문이다. [40] 2000년대까지만 해도 범생이들은 약하고 어리버리하다는 편견이 많았다. 그때까지만 해도 고도성장기 개발도상국의 잔재가 많이 남아있어 저소득 학생과 고소득 학생이 같은 학교를 다니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이 비주류인 경향이 있었다. 지금도 동네의 인프라가 열악하여 학업의 가치가 낮은 학교일수록 사회성이 낮으면서 공부 잘하는 학생들이 많아진다. 결국 학업과 사회성은 학교의 면학 분위기에 따라 비례하기도 반비례하기도 한다. [41] 이쯤에서 부모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한데, 부모는 자녀의 의견을 경청할 뿐만 아니라 자녀의 의견이 틀렸다고 생각된다면 다른 의견을 제시하는 역할을 맡거나 자녀가 옳은 의견을 주장했지만 근거가 빈약한 경우 보충 설명을 해주는 것이 자녀의 소통 능력 발전에 도움이 된다. 쉽게 말해, 부모가 자녀의 어릴 적부터 대화를 시도하여야 좋은 관계로 만들 수 있다는 얘기이다. 말 한 마디도 없는데 NPC마냥 원하는 걸 들어주고 원하는 걸 받을 수 있다는 건 대화를 전제로 한 관계 개선 시도로 인해 부모와 자녀의 관계가 좋아졌다는 것을 인지해야할 필요가 있다. [42] 중간시험및 기말시험 등의 학교시험, 수능 등 [43] 제일 겉으로 드러나는 것이 체급인데, 격투기는 물론 최고의 피지컬로 무장한 농구, 야구, 풋볼, 축구를 한번 보자 그들의 피지컬은 노력해서 따라 잡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피지컬이 되도 재능이 따라가지 못하면 그대로 아웃이다. 단적으로 체급이 작은 파퀴아오와 메이웨더가 훨씬 큰 사람을 이기지만 역으로 체급이 큰 사람이 작은 체급에 파퀴아오와 메이웨더를 이기지 못하는 것은 타고난 재능에서 비롯한다. 하지만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그들이 그 재능을 꽃피우기 위해서 얼마나 자신에게 맞는 방법과 노력을 해왔는지 알아야 한다. 메이웨더가 파퀴아오처럼 할 수 없고, 파퀴아오가 메이웨더 처럼 할 수 없듯이 말이다. [44] 멘사 회장이었던 빅터 세리브리아코프는 자신의 IQ가 73이라는 말을 듣고 말을 더듬고 바보 취급을 당하며, 중학교만 졸업한 채 아버지의 정비소에서 일했다. 그는 자신의 IQ가 173이었다는 말을 전해듣고 용기를 얻었으며, 국제멘사협회 회장이 됐다고 한다. [45] 이 기사의 주인공 송영준 군도 고등학교 때 뒤에서 2등을 한 적 있고, 한때 공부가 자신의 길이 아니라고 생각하여 공고 진학을 바란적도 있었다. 그는 선생님 등 주변의 도움으로 학업에 열중할 수 있었다. 수능에 맞는 교육을 하는 외고에 진학한 것도 수능 만점에 유리하게 작용했을 수 있지만, 공부 의지를 유지하게 할 환경이 뒷받침되면 흙수저도 수능을 잘 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46] 이 교수는 '심리학자나 사회학자가 말하는 nurture'라는 표현을 썼다. [47] 실제 연구에서도 유전력이 변경 불가능성(immutability)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 점도 강조해야 한다고 언급하고 있고, 핀란드의 사례에서 보듯 거의 모든 학생이 기본적인 학업 성취도 가능하다고 언급한다. [48] 공부에 시간을 많이 들이는 것뿐만 아니라, 적절히 쉬는 것, 효율적 암기법의 사용일 수도 있다. 그 이외에도 많은 방법을 생각할 수 있다. [49] 캐나다의 심리학자 앨버트 반두라의 이론에서 따온 개념이다. 엄연히 교육심리학 교재에도 나온 내용이다. 자기효능감이 높은 사람은 학업에 도전적이며 적극적으로 임하고, 그 결과 높은 학업 성취를 이룬다고 한다. 적절한 학습 전략을 공부하고, 성취감을 느끼는 공부를 하며, 성과가 노력에 따라 결정된다고 믿어야 이를 높일 수 있다고 한다. [50] 누구나 노력하면 군자가 될 수 있다고 보는 것이 유학의 관점이다. 정창손이 이런 관점을 거부하여 세종의 분노를 사 파직당한 것이 이런 가르침이 배경에 깔린 사건이라고 볼 수 있다. [51] 지금도 이러한 이유 때문에 집성촌의 학생들이 비집성촌보다 공부 문제에 있어서 스트레스를 더 많이 받는 경우가 많다. [52] 이 레퍼토리는 일타강사들을 포함한 사교육업자들의 돈줄이나 다름없기에 단골로 써먹는 수법이다. 의도적으로 이 사실을 숨기며 최하위권에서 최상위권으로 진입한 전체 중 극히 일부의 사례만 들어 아무리 노력과 시간을 들여도 상위권과 경쟁 할 수 없는 학생임을 알면서도 사탕발림해 순진한 학부모들의 돈을 뜯어내어 버는 사례가 수두룩하다. 이렇게 수많은 가정과 인생들이 쓸모없이 돈을 퍼부어 파괴된 사례는 수도없이 많다. [53] 그냥 단순히 애꿎은 아무런 잘못도 없는 학교를 말하는 게 아니라, 비리를 저질러 놓고도 멀쩡히 돌아가는 학교들이 해당된다. 이명박 정부 시절에 만들어진 프라임 사업에 의해 당시 폐교 문제는 이미 손 안 써도 되는 상황이었다. [54] 빈부 격차, 지역 격차 등의 환경 격차와 선천적인 유전 요인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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