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16 19:13:25

메건 마클/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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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의상 논란
2.1. 다이아몬드 귀걸이 사건
3. 갑질 논란4. 오프라 윈프리와의 인터뷰5. 왕족과의 갈등6. 요크의 유지니 공녀와의 갈등7. 지나친 미디어 의식8. 그외9. 메건 마클 옹호론

1. 개요

메건 마클의 소문과 논란을 설명해 놓은 문서.

2. 의상 논란

영국 왕실 입성 후 2개월 만에 의상비가 2억 원을 넘어섰으며, 2018년 한 해동안 지출한 의상비만 한화로 6억 원이 훌쩍 넘어 논란이 되었다.[1] 바로 다음으로 많은 의상비를 지출한 덴마크 메리 왕세자비보다 6배나 높은 액수다. 의상비 지출 순위 상위권에 든 여성들은 대부분 직계이거나 공무가 많은 왕족들이었다. 하지만 메건은 왕자비에 불과했고, 공무량까지 적었는데도 훨씬 상회하는 비용을 지출한 것이다.[2] 손윗동서인 캐서린의 1년 의상비는 1억 5,000만 원으로, 메건이 2년 동안 쓴 의상비가 캐서린의 7~8년 의상비와 맞먹는 금액이다.[3]

"왕족은 기업의 협찬을 받지 않고 왕실 내탕금이나 개인 자산으로 의상을 구입한다."는 원칙을 무시하고, 각종 명품 브랜드를 협찬받았다. 이것이 메건의 어마어마한 의상비 지출의 원인인데, 메건이 협찬받은 의상들을 남편 서식스 공작 헨리 왕자가 다시 구매했기 때문이다.

또한 웨딩드레스부터 각종 의류와 악세사리, 가방 등의 잡화까지 영국산 브랜드도 아닌 프랑스의 명품 브랜드 지방시, 이탈리아 프라다와 아쿠아주라를 애용하여 잡음이 있었다. 심지어 영국의 현충일인 Remembrance Sunday 행사에 지방시를 입었다. |#

2.1. 다이아몬드 귀걸이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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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0월, 남편 서식스 공작 헨리 왕자와 함께 피지 공화국으로 첫 해외 순방을 떠났던 메건은 국빈만찬 때 착용할 티아라를 요청했으나 시아버지 찰스 왕세자는 직계를 중심으로 왕실 예산을 축소하고 있었기에, " 영국 왕실의 권위를 보여줄 필요가 없는 영연방 피지에 가서 화려한 보석을 착용할 필요가 없다."라며 티아라 대여를 승인해주지 않았다고 한다. 피지 순방 당일에 메건은 피의 다이아몬드라고 불리는 호사스러운 다이아몬드 귀걸이를 착용했으며, 이 귀걸이는 논란의 중심이 되었다.

왕족이 공무에서 고가의 보석을 착용할 경우 출처를 밝히는 게 관례인데, 당시 서식스 공작 헨리 왕자 메건 마클이 속해 있던 켄싱턴 궁에서는 '빌린 귀걸이'라고 발표했고, 어디서 누구에게 빌린 물건인지는 말하지 않았다. 이에 언론과 왕실 호사가들 사이에서 빌렸다는 말만 하는 걸 보니 중동에서 온 보석일 것이라는 분위기가 형성되었는데, 유럽 왕실-중동 보석 커넥션은 아동착취, 광산채굴관련 살인, 노동착취, 자금 세탁 등 부적절하고 더러운 방법으로 제작되었기 때문에 논란이 일어났다.

더군다나 피지 공화국 순방 3주 전에 사우디아라비아 언론인 암살 사건이 일어났었고, 이후 메건의 귀걸이를 선물한 사람이 빈 살만 왕세자라는 게 알려지면서, 저런 국제적 사건을 알고도 남을 위치에 있는 사람이 그 귀걸이를 해외순방 때 착용한 것도 모자라 1달 뒤인 시아버지 찰스 왕세자의 생일 만찬에서 다시 착용했다는 게 밝혀지면서 ‘국제정서에 관심이 없다’며 비난받았다.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은 논란이 일어나자 "귀걸이를 선물한 사람은 빈 살만 왕세자가 아니다"라고 해명했으나, 이후 메건의 갑질로 왕실을 퇴사한 직원의 폭로를 통해 거짓임이 밝혀졌다.

이후 밝혀진 바에 의하면, 2018년 2월에 국빈자격으로 영국을 방문했던 빈 살만 왕세자는 몇 가지 보석을 엘리자베스 2세에게 선물했는데, 그 보석들 중에서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의 결혼 선물로 저 귀걸이가 포함되어 있었다고 한다. 일단 메건 마클의 이름 앞으로 선물된 귀걸이지만, 국빈-국가의 수장이 만난 공식적인 자리에서 받은 선물은 왕실에 귀속되기 때문에 완전한 메건의 소유가 될 수 없다. 귀걸이 사용이 걱정되었던 노팅엄 코티지[4]의 직원도 켄싱턴 궁전에 이 사실을 알렸으나, 메건의 횡포가 두려워 차마 귀걸이에 대해서까지는 알리지 못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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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메건은 이 모든 논란들을 뒤로 한 채, 왕실 직원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임신 9개월인 만삭의 몸으로 오로지 베이비샤워를 위해 2개의 공무까지 취소한 뒤 미국으로 건너가 뉴욕의 고급 호텔에 5일간 머물렀으며, 헐리우드 유명인사들과 친목을 다졌다. 이 호텔은 1박에 약 8,500만 원 상당의 고급 펜트하우스로, 베이비샤워에만 약 5억 원이 지출되었다고 한다. 비용은 메건 마클의 구 절친이자 前 캐나다 총리의 며느리인 제시카 말로니[5]가 전부 부담했다.

3. 갑질 논란

결혼한 지 반 년 정도 지난 후부터 '까다로운 왕자비'라는 평판이 퍼졌다. 결혼식을 준비할 때 에메랄드 왕관을 고집했지만 '시할머니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정해준 왕관을 써야 한다'는 관례 때문에 뜻을 이루지 못했고, 결혼식을 올릴 윈저 성 등에서 퀴퀴한 냄새가 난다고 "공기청정기를 설치해 달라"고 제안했지만 버킹엄 궁전이 거절했다.

2019년 7월, 윔블던에서 테니스 경기를 관람했는데, 윔블던은 셀러브리티 연예인을 포함한 정재계 유명 인사는 물론이고, 각국의 왕족 귀족같은 상류층 사람들도 참석하는 행사다. 심지어 엘리자베스 2세도 꽉 찬 사람들 사이에 앉아 관람하는 경기인데, 메건 마클은 주변 좌석을 모조리 비우고 전문 경호원을 4명이나 대동했다. 거기다 앞줄에 앉아있던 남성이 메건의 코앞에서 셀피를 촬영하였는데, 본인을 찍는 줄 알았던 메건은 고개를 돌렸고, 경호원들이 바로 접근해 해당 남성을 경기장 바깥으로 내쫓았다. # 남성이 셀피를 촬영하던 포즈가 충분히 오인할 소지는 있었기에 제재까지는 그럴수 있었다고 쳐도, 문제의 요지는 돈을 지불하고 합당하게 경기를 관람할 자격이 있는 사람을 무작정 쫓아냈다는 건데, 윔블던 앞줄에 앉을 수 있는 재력이면 그 남성도 평범한 일반인은 아니라는 얘기다.

다음날 BBC의 앵커가 "테니스의 여제인 세레나 윌리엄스를 찍으려다, 메건의 경호원에게 똑같은 일을 당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그나마 이 앵커는 "메건이 있는지도 몰랐는데, 지금 TV로 생중계되는 앞에서 어디 한번 해보자는 거냐"고 맞붙어 따져서 퇴장은 면했다고 한다.

더 타임스는 3일 "메건이 켄싱턴 궁전에서 지낼 때 개인비서 2명을 몰아냈고, 1명은 자존감이 훼손되는 피해를 입혔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 보도에 따르면 직원들은 궁지에 몰려 울음을 터뜨리거나, 메건을 대할 생각을 하면 몸이 계속 떨린다고 말하기도 했다. 해리 왕자 부부의 공보비서였던 제이슨 크나우프는 2018년 10월 이에 관해 보고했지만 별다른 조치가 이뤄지진 않았으며, 해리 왕자는 "더 파고들지 말라"고 크나우프에게 요청했다.

2022년 6월 29일, 영국 왕실이 결론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

4. 오프라 윈프리와의 인터뷰

2021년 3월 7일 CBS에서 오프라 윈프리와의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이 인터뷰에서 메건은 " 서식스 공작 헨리 왕자와 공식 결혼식을 올리기 3일 전에, 이미 사전 결혼식을 올렸다"고 밝혔다. 결정적으로 "왕실이 피부색을 우려해 아들 아치를 왕족으로 받아들이기를 원치 않았다"며 인종차별 의혹을 제기했다. # 직접적으로 왕실의 누구인지는 호칭하진 않았지만 "'아이의 피부색이 얼마나 어두울까'라고 우려하는 대화를 들은 적이 있고, 피부색이 어두운 아이에게 왕자라는 칭호를 붙이지 않도록 관례를 바꾸려는 움직임이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또한 메건은 " 여권, 운전면허증, 외출까지 통제받아 우울증과 함께 자살 충동을 느껴서 왕실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제대로 된 도움을 받을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 이 인터뷰를 미국에서 약 1,710만 명이 봤다. 영국에서도 ITV에서 방영된 해리 왕자 부부 인터뷰가 순간 최대 시청자 1,240만 명을 기록했다.

인터뷰에서 메건이 아치의 왕자 칭호에 대해 의혹을 제기한 것은 찰스가 왕위에 오른 이후의 일이다. 찰스가 왕위에 오른 이후에 아치는 왕의 친손자가 되어 자동적으로 Prince가 되는데, 메건은 "누군가가 인종차별을 이유로 이 권리를 막았다."고 주장했다.[6] # 그러나 여전히 인종차별 때문에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의 아들인 아치가 왕자 칭호를 받지 못한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진짜 인터뷰를 봐도 "너의 아들은 왕자 칭호를 못 받을 거다"란 말만 들었고, 그 이유를 인종차별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이다. 그러나 찰스 왕세자는 두 사람이 결혼하기 전부터 이미 왕실 규모를 축소할 생각을 하고 있던 사람이다.[7]

이후 영국 왕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대신해 낸 성명에서 "제기된 문제들, 특히 인종과 관련된 것은 매우 염려스럽다. 일부 기억은 다를 수 있지만 이 사안이 다뤄질 것이고 가족 내부에서 사적으로 처리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

한편 서식스 공작 해리 왕자 부부의 인터뷰는 영국에서도 화제를 모으고 있지만, 생각보다 영국인들로부터 좋은 평을 받지 못하고 있다. 해리 왕자 부부는 예전부터 왕실 독립 과정에서 일으켰던 비용 문제, 경호비 문제, 세금 문제 등으로 말이 많았고, 로열 패밀리가 된 이후에도 공식 일정을 4년 동안 단 18번밖에 소화하지 않을 정도로 공무에도 불성실했다. 이러한 문제들로 인해 메건 마클은 영국의 왕족들 중에서도 앤드류 왕자와 더불어 여론이 좋지 않다. 이번 인터뷰에 대한 반응에는 이런 안 좋은 여론 역시 작용한 것으로 보이며, 영국 언론들과 국민들 사이에서 해리 부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반면 미국 언론은 보수 성향의 언론[8] 정도를 제외하면 왕실 내의 인종차별 등의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루며 왕실에 대해 비판적인 논조로 보도했다. 특히 CNN에서는 ‘애초에 모든 왕정의 뿌리는 계급과 인종차별에 기반하며, 놀랄 일도 아니다.’라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 미국에서는 이러한 메건의 증언들에 대해 대체로 동정적인 여론이 더욱 우세하다. #

영국 유고브에서 조사한 내용에 따르면, 인터뷰 이후 서식스 공작 헨리 왕자에 대한 비호감도가 48%를 기록해 사상 처음으로 호감도를 넘어섰다고 한다. 그리고 메건 마클에 대한 비호감도는 58%로, 메건이 호감이라고 대답한 사람은 30%에 불과했다. 찰스 왕세자에 대한 비호감도는 42%를 기록했다. # 같은 날 유고브는 "영국의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 왕실에 대한 회의감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는데, 유고브 측은 "오차 범위 내의 수치이고, 이 조사 결과만으로는 지금은 아무것도 판단할 수 없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주간조선은 " 필립 마운트배튼 공이 장기 입원 중인 상태에서 해리-마클 부부의 돌출 행동이 영국인들에게 안 좋은 인상을 남긴 것 같다"며, "영국인들이 메건 마클에게서 심프슨 부인의 이미지를 본다"고 분석했다. # 심지어 이 일이 있고 얼마 지나지 않아 필립 공이 타계하면서 왕실에 대한 추모 의식이 강해져, 당분간 영국 내에서의 이미지 개선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5. 왕족과의 갈등

5.1. 웨일스 공비 캐서린

  • 오프라 윈프리 쇼에서 캐서린을 조롱하는 별명인 ‘웨이티 케이티’라는 표현으로 칭했다. 웨이티 케이티는 캐서린을 '신분상승 욕구를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평민 출신'이라고 하던 언론이 만들어낸 별명이다. 그러나 메건도 친가/외가를 모두 귀족 혈통은 고사하고 젠트리 혈통도 없는데다, 편부 가정 출신인 흑백혼혈이 왕실에 입성한 소셜 클라이머이며, 왕실에 시집가기 전 둘의 사회적인 위치는 젠트리 가문의 후손인 캐서린 미들턴이 메건보다 높았다.[9] 또한 자신보다 윗사람을 전세계에 중계되는 공식 방송에서 노골적으로 조롱한 것이다.전세계에 중계되는 공식 방송에서 노골적으로 조롱했다.
  • 메건의 장남 아치 성공회 유아세례식 예행연습에서는 메건이 캐서린에게 “우리 아치에게 중요한 날이니 튀려고 들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하자, 캐서린은 “내가 언제 주인공보다 더 튀었던 적이 있느냐? 동서에게 중요한 행사라 예민한 것은 알겠지만, 이건 아니다.”라고 했다고 한다. 그러자 메건이 엄청 화를 냈고, 캐서린은 눈물을 뚝뚝 흘렸으며, 윌리엄 왕자는 우는 아내를 달래주었다고 한다. 이후 유아세례식에 참석해 찍은 사진에서 윌리엄과 캐서린의 꽉 쥔 손과 억지로 웃는 입매가 구설수에 올랐다. 이 일에 대해 “소문과는 달리 오히려 캐서린이 나를 울렸지만, 사과의 의미로 꽃을 선물했기에 좋은 사람이다.”라고 했다. 그동안 캐서린은 엘리자베스 2세를 따라 외부의 구설수에 불평과 설명을 하지 않는 대응을 고수해 왔지만, 이번에는 관례를 깨고 직접 반박하고 싶어했을 정도로 모욕감을 느꼈다는 보도가 있었다. 해당 인터뷰가 방영된 이후에는 캐서린에 대한 악의적인 질문과 보도를 차단하기 위함인지, 캐서린은 단독 공무에도 남편과 함께 대동하는 일이 잦아졌다.
  • 2018년 셋째 웨일스의 루이 공자 출산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캐서린이 메건과 결혼식 리허설 및 화동들의 드레스에 관하여 논의하는데, 메건이 캐서린에게 " 호르몬 때문에 베이비 브레인[10]을 가졌겠네요"라고 말했다고 한다. 당시 캐서린은 임신 중 호르몬 불균형으로 인해 과도한 메스꺼움과 구토 증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메건의 말에 캐서린이 불쾌감을 표시하자, 메건은 친구들끼리 하는 농담이었다며 사과했다고 한다. 또한 웨일스 공 윌리엄이 메건을 향해 삿대질을 하며 여기서는 그런 말을 하지 않는다고 하자, 메건은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알았으니 손가락을 치워주면 안 되냐?"라고 대꾸했다. 이후 캐서린은 우리가 그런 농담을 할 정도로 친한 사이는 아니지 않냐고 말했고, 이에 메건은 기분 나빠했다고 한다. 이는 해리 왕자가 자서전에서 밝힌 것으로, 불리한 내용을 왜 자서전에 써놓았는지 모르겠다는 반응이 많았다.

5.2. 웨일스의 샬럿 공녀 관련

메건의 결혼식을 준비할 때, 화동들의 타이츠 문제로 캐서린 미들턴과 갈등이 있었다고 한다. 캐서린은 관례에 따라 화동들이 흰색 스타킹을 신어야 한다고 생각했으나 메건은 그것을 원하지 않았다. 캐서린은 화동이었던 딸 샬럿의 핏이 맞지 않는다고 했는데, 메건은 이 의견을 모두 무시했다. 또, 왕실 전기 작가에 의하면 메건이 또 다른 화동이자 절친의 딸인 아이비 멀로니를 샬럿과 비교하며 "샬럿은 통통해서, 아이비가 더 공주 같다"라고 했다는 말도 있다.

윌리엄 부부가 딸의 풀네임을 '샬럿 엘리자베스 다이애나'라고 지은 것에 대해 할머니의 이름을 넣는 건 아이에게 부담감을 주는 행위라고 지적했으면서, 정작 딸을 낳자 증조할머니 엘리자베스 2세의 고유명사나 다름없는 애칭인 릴리벳과 할머니 다이애나의 이름을 그대로 넣어 지었다. 게다가 도의적으로 봐도 작명방식이 샬럿과 거의 똑같았다.[11], 캐서린은 이에 대해 대외적으로는 큰 반응을 보이지 않았고, 릴리벳의 탄생에 대한 질문을 받았을 때에도 “릴리벳에게 행운이 있길 빌고, 빨리 만나고 싶다”는 대답을 했다.

메건은 "결혼식 날 캐서린이 나를 울렸다가 을 주며 사과했다"고 했지만, 정론지 <The Times>는 반대되는 증언을 기사화했다. 캐서린과 메건이 화동들의 드레스로 갈등을 빚었는데,[12] 이 때 셋째 루이 왕자를 출산한 지 얼마 되지 않았던 캐서린이 스트레스를 받아 눈물을 흘렸고, 다음 날 캐서린이 화해의 의미로 꽃 선물을 들고 갔으나 메건이 면전에서 문을 닫아버려 캐서린을 다시 울렸다는 것. 취재기자 밸런타인 로우는 "나를 고소해도 좋다"며 소스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일단 캐서린이 아랫동서 메건에게 꽃을 선물하려고 했으나 메건이 그걸 거부한 것 자체는 확실한 듯하다. 2023년 1월에 발간 예정인 해리의 회고록에서도 저 사실이 확인됐다.

6. 요크의 유지니 공녀와의 갈등

서식스 공작 헨리 왕자 부부는 다른 왕족들의 중요한 이벤트 날에 임신 사실을 발표하며, 타인이 받을 주목과 관심을 자신들이 빼앗는다는 비판을 자주 받고 있다. 이로 인한 최대 피해자는 해리 왕자의 사촌 여동생인 요크의 유지니 공녀. 유지니의 입장에선 왕위서열 때문에 약혼 발표와 결혼식 모두 미뤄져 관심도에서 멀어지는 것도 모자라, 자신의 결혼식 날에 해리와 메건이 첫째 임신을 발표했다. 처음엔 메건 마클의 팬들의 옹호도 있었고 증거가 없어 루머로 치부되었으나, 훗날 해리와 메건의 자서전 <Finding Freedom>에서 "의도적으로 결혼식 날 임신을 발표한 것이 맞다."며 인정했다. 그리고 해리 왕자 부부는 유지니가 첫 아이를 낳고 공개할 때 자신들의 둘째 임신까지 발표했다.

메건 저격수로 유명한 방송인 피어스 모건은, 후술할 해리&메건 부부의 오프라 윈프리 쇼 출연을 비판했다. 모건은 원래 메건이 출연했던 드라마 슈츠를 좋아해서, 출연 배우들에게 호의적이었다. 메건이 서식스 공작 헨리 왕자의 연인으로 유명해지기 전부터 SNS 친구였을 정도. 그러나 메건이 본격적으로 왕실 생활을 시작하자, 점점 강하게 비판하기 시작했다.[13]

모건은 "익명의 왕실 관계자로부터 감사 인사를 받았다"고 했는데, 훗날 이 '익명의 왕실 관계자'의 정체는 유지니의 어머니인 사라 퍼거슨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한 소소한 복수인지, 사라 퍼거슨의 장녀이자 요크의 유지니 공녀의 언니 요크의 베아트리스 공녀의 임신 소식을 해리와 메건의 결혼 기념일에 발표했다.

이와는 별개로 유지니는 해리의 둘째인 릴리벳의 탄생을 축하해주고, 해리가 할아버지 필립 공의 장례식에 참석했을 때 유지니의 집에서 자가격리를 하는 등, 적어도 해리 왕자와 유지니의 사이는 원만한 듯 하다. 해리 왕자는 친동생이 없어, 사촌 여동생인 유지니를 아꼈다고 한다. 더군다나 유지니 부부가 거주하는 곳은 해리 부부가 노팅엄 코티지를 나와 거주했던 프로그모어 코티지인데, 해리와 메건이 37억을 들여 리모델링해놓고 얼마 안 가 왕실에서 뛰쳐나왔기 때문에, 어찌 보면 최대 수혜자이기도 하다.

2022년 2월에는 유지니가 직접 로스앤젤레스에 방문하여 해리 왕자와 메건을 만나기도 했는데, 이는 미국에 가서 해리 왕자를 만난 첫 영국 왕족이었다.

7. 지나친 미디어 의식

영국 왕실 작가인 케이티 니콜은 이렇게 지적했다.
다이애나 왕세자비에게 가해진 언론의 지나친 관심과 부적절한 보도 때문에 상처받은 전적이 있는 해리 왕자와 그 부인인 메건 마클이 미디어에 대해 비뚤어진 시선을 견지하는 것이 이상하진 않지만, 해리-메건 부부가 '언론의 관심이 싫다'며 영국을 떠나 미국으로 가 놓고는 오프라 윈프리 쇼에서 왕실에 대해 비판하는 인터뷰를 하며 영국에서 보여준 것보다 더 많은 미디어 노출을 해 왔고, 이것이 어떤 사람들에게는 모순으로 여겨질 수 있다.

케이티는 “사람들은 '조용한 삶을 원한다'며 영국을 떠난 이들이 ‘왜 제임스 코든 오프라 윈프리의 환심을 사면서 자신의 아들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나서나’인지 질문한다"고 말했다. 그는 “해리와 메건이 미디어의 과도한 관심 때문에 영국을 떠났다는 생각은 그 둘을 어느 때보다 많이 보고 있는 대중들에게 진실처럼 느껴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bbc 기사

8. 그외

  • 2021년 3월 7일 오프라 윈프리가 진행하는 특별 인터뷰에 남편 해리 왕자와 함께 출연했다. 이 인터뷰에서 메건은 "나는 흑인 혼혈 미국인이라는 점 때문에 영국 왕실 구성원들에게 집단 따돌림을 당해 자살 충동까지 겪을 정도로 고통받아 왔으며, 아들 아치 또한 흑인의 피가 섞였다는 이유로 차별을 받았다"고 폭로하였다. #
    이번 인터뷰로 인해 영국 내에서도 여론이 크게 동요하고 있다. 장년층은 왕실을 옹호하고 메건을 비난하는 반면, 청년층은 무관심하거나 메건을 옹호하고 이참에 군주제 폐지론까지 들고 나오는 등, 국론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
    다만 해당 인터뷰에서 앤드루 왕자와 같은 진짜 범죄자나 모태 왕족들은 입에도 안 올리고, 왕실 외부의 평민 출신인데다 나서서 자신의 의견을 밝히기 어려운 위치인 캐서린 미들턴만 실명을 밝혀 저격해서 비판도 많이 받고 있다.
    • "해리 왕자를 전혀 몰랐고 검색해 본 적이 없었다"고 했지만, 메건은 청소년 시절 여행하다 버킹엄 궁 앞에서 찍은 사진도 있고, 캐서린 왕세자비가 표지인 잡지[14]를 들고 사진을 찍은 적도 있고, 해리가 베스트맨을 섰던 웨일스 공 윌리엄 부부의 결혼식을 언급하기도 했고, 다이애나 스펜서의 책도 가지고 있었다. 해리를 몰랐을 수가 없다.
    • 출산 포토콜을 거부한 이유는 당시에는 "산모의 건강을 고려하지 않은 행위이기 때문"이라고 알려졌지만, 인터뷰에서는 "아들에게 왕자 작위를 주지 않겠다고 해서 서지 않았다"고 발언했다.
    • 왕실 내에서 "아치를 임신했을 당시, 아이의 피부색이 얼마나 검을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었다"고 발언했다. "누가 그런 말을 하였는지 밝혔다가는 타격이 너무 크다"며 인터뷰에서 이야기하지 않았다. 때문에 누가 그러한 발언을 하였는지는 알 수 없다. 또한 아치가 왕자가 될 수 없고 경호도 받을 수 없다는 이야기를 남편 서식스 공작 헨리 왕자를 통해 누군가에게 전해 들었다고 밝혔으며, 자신은 아들의 경호를 위해서 왕자 타이틀을 원했으며 본인들이 원해서 내려놓은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 그러나 아치는 엘리자베스 2세가 왕위에 있는 한 왕자 호칭을 받을 수 없다. 아치는 엘리자베스 2세의 증손주인데 현행 영국의 법률상 군주의 자녀와 친손주, 왕세손의 자녀까지만 공주/왕자라고 인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찰스 왕세자가 즉위하면 아치는 군주의 친손주가 되기 때문에 왕자 호칭을 받을 수 있다. 애초에 아치는 메건이 당했다고 주장한 각종 차별과는 별개로, 엘리자베스 2세가 왕위에 올라있는 한 왕자 호칭을 받을 수 있는 대상 자체에서 제외된다. 때문에 아치의 왕자 작위는 아예 없는 작위이므로, 해리 왕자 부부가 내려놓고 말고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 또한 전하와 왕자/공주 칭호를 받은 왕족이 무조건 경호를 받는 것도 아니다. 예시로 엘리자베스 2세의 차남 앤드루 왕자의 자녀 베아트리스 공주 요크의 유지니 공녀는 여왕의 친손녀이므로 공주 호칭과 전하 호칭을 사용한다. 하지만 그들의 큰아버지 찰스 3세가 왕실 간소화를 추진하면서, 방계 왕족이라는 이유로 2011년에 개인 경호를 모두 박탈당했다. 즉, 전하 호칭을 받은 왕족이 모두 다 경호를 받는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 커트시[15]를 할 줄 몰라 사라 퍼거슨에게 잔소리를 들어 해리에게 급하게 배웠고, 영국 국가 성가, 왕실 법도 등을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아 구글링으로 공부했다고 발언했다.[16] 넷플릭스 다큐멘터리에서 저 사실을 얘기하며 우스꽝스럽게 커트시를 하는 모습을 재연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 왕실에서 독립한 이후에도 부부 모두 서식스 공작, 공작부인 칭호는 공식적으로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작위는 포기하지 않았으니 쓸 수는 있지만, 작위를 달고 자서전 집필 등의 왕실 비방이나 본인들 홍보에 빼놓지 않고 활용하기 때문에 비판하는 여론도 있다. 심지어 메건은 서식스 공작부인이란 칭호를 내세워 조 바이든을 지지했고, 정치인들에게 전화할 때에도 서식스 공작부인이라고 밝혀서 빈축을 사기도 했다.
  • 위에 서술된 일화들로 영국 왕실의 규범이란 규범은 무시하고, 왕족으로서의 혜택만 누리며 행동하고 다녔다는 의견이 크다. 그나마 메건은 왕실 입장에서 외부인인 걸 넘어서 본토인 영국도 아닌 미국 출신의 배우이니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다 치지만, 태생부터 고위 왕족인 왕세자의 아들로 태어나 왕실의 규범과 절차에 대해서 모를 수가 없는 해리 왕자조차 이러는 건 이해가 안 간다는 평이다. 결국 오프라 윈프리와의 인터뷰부터 회고록으로까지 이어지는 왕실 폭로전이 사실상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의 괴담으로 귀결되면서, 그 반감이 폭발했고 이젠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에 대해 동정적이던 미국에서마저 "저 부부가 왜 저러는지 모르겠다"는 부정적인 반응이 나오기 시작했다.
  • 영국의 인기 아침 뉴스 프로그램인 <굿모닝 브리튼>의 진행자가 메건 마클에 대해 비하적인 성토를 퍼붓어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
  • 필립 공의 승하 이후 조의를 표한답시고 홈페이지에 게재한 고작 1줄짜리의 무성의하고 딱딱한 헌정사로 비판을 받고 있다. 인터뷰 이후 해리 왕자 부부와 영국 왕실과의 사이가 냉각되긴 했지만, 필립 공은 해리 왕자 부부의 연애와 결혼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등, 두 사람에게 옹호적인 왕실 어른이었는데도 이런 배은망덕한 태도를 보였다는 점 때문에 비판받았다. 또한 타국 인사들이 필립 공의 죽음을 애도하며 보낸 조문과도 비교되고 있다. 거기다가 메건은 둘째( 서식스의 릴리벳 공녀) 임신 중이어서 필립 공의 장례식에 불참할 것이라는 뜻을 밝혔는데, 첫째 서식스의 아치 공자를 임신했던 당시에는 출산 3개월 전인 만삭 상태였음에도, 윗 항목에 언급되어 있듯이 오직 베이비샤워 파티 하나에 참석하기 위해 공무까지 내팽개치고 해외로 뜬 전적이 있기에 매우 비판받았다.[17] 또한 자신들의 저서인 <Finding Freedom>의 개정판에 왕실 관련 최신 이슈들을 추가한다고 해서, "왕실에 새로운 소식이 나올 때마다 우려먹을 것이냐"는 비판을 받고 있다. 더군다나 해당 책에 '필립 공의 죽음 이슈도 포함시키겠다는' 내용이 전해지면서 "장례가 끝나지도 않은 시점인데, 할아버지의 죽음마저 이용할 셈이냐"고 부부가 쌍으로 욕을 먹었다.
  • 로열 베이비임에도 부모가 왕실에 있었을 때부터 언론 노출이 극히 적어 비판의 목소리가 있었다. 왕족이 공무를 하는 이유 중 하나는 국민과 만나기 위함인데, 로열 베이비도 그 일환이기 때문. 아기를 공개하는 것은 내수경제 활성화 효과도 크기 때문에 관심과 기대가 상당하다. 웨일스의 조지 공자가 태어났을 때도 조지를 감싼 속싸개와 카시트 판매량이 크게 상승했고, 럭키페니 주화와 같은 기념품 제작도 활발해지고 이후로도 성장하며 입고 쓰는 것이 완판되는 반사 이익을 누릴 수 있다. 거기다 이 즈음부터 해리와 메건 부부를 진취의 상징으로 대우하며 호의적이었던 정론지를 포함한 언론에게 비협조적으로 대응하고 버킹엄 궁전을 드나드는 왕실 전담 기자들과 직원들도 타블로이드지 기자에 가깝게 취급한다는 평이 나왔다.
  • 결혼식을 코앞에 두고 메건의 아버지인 토마스 마클이 문제를 일으켜서 구설수에 올랐다. '로열 웨딩 준비를 하는 신부의 아버지' 타이틀로 그가 옷가게에서 예복을 맞추거나, 커피숍에서 영국에 관한 책을 읽고, 컴퓨터로 딸과 사위의 사진을 흐뭇하게 보는 파파라치 사진이 공개되었다. 그런데 이것이 그가 파파라치에게 우리 돈 1억 4천 정도를 받고 거짓으로 연출한 사진임을 옷가게와 커피숍 직원들이 폭로하는 바람에 논란이 일었다. 다만 이런 연출 사진을 찍는것은 다른 셀럽들도 흔히 하는 일이고, 토마스 마클은 수년전부터 파산해 심장수술을 받은 뒤 멕시코의 열약한 환경 속에서 홀로 지내고 있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이복언니 사만다가 아버지를 위해 파파라치의 제안을 수락한 것이었다. 토마스 마클은 막내딸의 결혼식에 참석하고 싶어했지만 결국 건강문제를 이유로 결혼식에 불참할것을 표명했고, 메건은 입장할 때 시아버지 찰스 왕세자와 걷기로 결정하였다.

9. 메건 마클 옹호론

영국 왕실과 상류사회가 상당히 권위주의적 면모들을 가졌다는 건 다이애나 스펜서의 사례에서도 줄곧 폭로된 바가 있었다. 이에 외국 출신인 미국인이고 줄곧 사회 활동을 해온 메건 마클이 영국 왕실의 관습들과 사고관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동조하지도 못하는 것은 어느 정도는 예견된 미래였다.

메건 마클은 줄곧 영국 왕실에 적응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구설수에 오르며 같은 왕자비인 캐서린 미들턴과 자주 비교되었다. 하지만 캐서린 미들턴이 그동안 들인 노력을 생각하면, 오히려 적응을 못하는 게 이상하다. 캐서린 미들턴 항목으로 들어가면 알겠지만 캐서린은 애초에 조부모대부터 집안 단위로 전략적인 계획을 짜면서 영국 상류층 사회로의 진입을 시도해왔으며, 결국 그 노력의 결과로 영국 상류층은 물론 영국 왕실까지 성공적으로 진입한 케이스이다. 본인은 극구 부인했지만 "캐서린은 이미 예전부터 달랐다"고 지인들이 폭로할 정도.[반론]

그외에도 메건 마클의 의혹과 비난의 적잖은 경우는 영국 언론들, 특히 타블로이드들의 호도가 상당한 편이다. 영국 언론들에서 메건 마클에 대해 부정적으로 조명하면서 도를 넘은 비난들이 쏟아지고 있다. 영국 언론들의 반응은 아보카도만 봐도 명확하다. 괜히 메건 마클이 캐서린 왕세손비와 메건 마클 자신에 대해 영웅과 악당 구도를 만든다고 반발하는게 아니다. 심지어 먹는 아보카도에도 인권과 가뭄 드립이 나오는 실정인데 이건 아보카도 자체가 문제라기보다 관련국들의 제도들에서 문제가 있는 것이다.[19] 이것 외에도 여러 사례들에서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다. #

영국 왕실에서도 폭로 이후 메건 마클에 대해 트집잡기식 털이에 나섰다. 해리 왕자 부부의 새로운 폭로가 담긴 미국 토크쇼 방송을 나흘 앞두고 왕자비가 왕실 직원들에게 ‘갑질’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되자, 왕실은 이례적으로 성명까지 내며 공식 조사에 착수하겠다는 방침을 내세운 것. #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이 뉴스는 다음 주 인터뷰 방송 전 메건을 깎아내리려는 시도의 결과”라며 “부부가 왕실을 떠난 뒤 갈등이 더 심화했음을 보여준다”고 논평했다. 이는 “왕실이 그간 스캔들에 대해 내부 조사는 물론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는 걸 감안하면 놀라운 일”이다. 미성년자 성매매를 저지른 앤드류 왕자에 대해 영국 왕실에서 어떤 식으로 반응하고 대처했는지를 보면 일목요연하다. 괜히 일부 영국 언론과 미국 언론들에서 메건 마클 의혹에 대해 영국 왕실의 성명 발표와 공식 조사를 운운하는 것에 대해 냉소적으로 반응하는 것이 아니다.

이후 가디언 지에 의해 '영국 왕실이 인종에 관한 법으로부터 예외적용 시켰다는 문건이 나오면서, 메건 마클의 주장에 다시 힘이 실리는 상황'이라고 억지 주장하는 기사가 나왔다. # 하지만 저 법은 늦어도 1960년대까지만 예외적용했을 뿐이며, 그 당시에는 미국을 비롯한 거의 대부분의 나라에서 인종차별이 심했을 시대였다. 게다가 더 중요한 것은 현재 저 예외적용 관련 법은 이미 없어진 사실상 폐기 상태이며, 과거에 인종차별과 관련된 법이 있었다는 사실만으로 메건 마클의 주장을 뒷받침할 수 없다는 것이다. 심지어 저 법이 폐지된 1960년대에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은 태어나지도 않았으니[20], 태어나기도 전에 폐지된 법을 증거랍시고 가지고 와서 메건의 주장을 옹호하는 거나 다름없다.[21]


[1] 2018년 7월에 공식방문한 아일랜드의 수도 더블린 투어 때는 3시간여의 공무수행시간 동안 입은 의상과 악세서리의 가격이 무려 30,000달러로, 한화 약 3,500만 원 상당을 넘어섰다. [2] 웨딩드레스 비용을 제외한 액수로, 리셉션을 포함한 웨딩드레스 비용은 메건이 지불했다. [3] 왕실에 입성한 첫 해라서 돈이 많이 들어간 것 아닐까 싶지만, 과거 캐서린이 왕실에 시집온 후 첫 해에 지출한 의상비는 한화 약 8,800만 원이었다. [4] 켄싱턴 궁전 내에 있는 별궁 중 하나로, 서식스 공작 헨리 왕자 메건 마클이 프로그모어 코티지로 이사가기 전에 지냈던 첫 번째 신혼집. [5] 메건 마클이 왕실에 입성함으로써 큰 덕을 본 인물 중 한 명으로, 직업은 스타일리스트. 메건의 결혼식에서 자기 자녀들을 영국 상류층 및 유명인사의 자제들과 함께 화동으로 세웠다. [6] 메건은 인터뷰에서 조지 5세 때 제정된 왕세손의 자녀까지만 Prince/Princess가 될 수 있다는 법에 대해 언급했다. 따라서 메건은 이 법에 대해 모르고 있는 것이 아니며, 주장하고자 하는 것은 왕실에서 찰스 왕세자가 왕위에 오른 후, 아치가 왕자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해 법을 바꾸려고 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7]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막내아들인 에드워드 왕자의 자녀 레이디 루이즈 웨식스 백작 제임스는 국왕의 친손자녀임에도 Prince/Princess 칭호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 [8] 폭스 뉴스 뉴욕 포스트 등, 왕실에 입성하기 전부터 메건은 진보적 성향이었기도 하고, 무엇보다도 뉴욕 포스트는 메건이 비판하는 영국 타블로이드와 성향이 똑같다. [9] 인종과 국적을 배제하고 봐도, 두 사람의 사회적 차이는 약 750억원의 자산을 보유한 재력가 집안의 딸 vs 가난한 한부모 가정의 딸이다. [10] 임산부 건망증을 부르는 별명이다. 즉, 캐서린에게 " 출산 후 건망증이 온 게 아니냐"고 다소 무례한 농담을 한 것이다. [11] 증조할머니 엘리자베스 2세와 친할머니 다이애나 스펜서의 이름이 모두 들어갔다는 점. [12] 매뉴얼에 따르면 화동들은 흰색 스타킹을 반드시 착용해야 하는데 메건은 무슨 이유에선지, 매뉴얼을 무시하고 "맨다리로 드레스를 입어야 한다"고 주장했다는 기사가 올라왔다. 실제로 웨일스의 샬럿 공녀를 비롯한 화동들은 스타킹을 신지 않은 모습으로 결혼식에 참석했다. 이때 샬럿이 발을 만지는 장면이 포착됐는데 "맨발로 구두를 신어서 불편해 그런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있었다. 뿐만 아니라 메건이 시조카인 샬럿을 드레스 피팅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게 했다던가, 절친한 친구인 제시카 멀로니의 딸 아이비도 함께 화동으로 서자 아이비를 추켜세우며 샬럿을 통통하다고 비하했다는 기사까지 나왔다. [13] 참고로 모건은 어그로꾼으로 유명하며, 앤드루 왕자 또한 강하게 비판하는 인물이다. [14] 쌍둥이를 임신했다는 루머를 실은 표지였다. [15] 서양 왕족ㆍ귀족 세계에서, 여성이 한쪽 다리를 굽히며 하는 인사. [16] 그러나 40여년 전에 왕세자비로 들어갔던 다이애나 스펜서조차 일일이 교육을 받지 못한 게 현실이다. 이에 다이애나는 "전부 스스로 패션이며 애티튜드 등에 대해 찾아보며 공부해서 적응해야 했다"고 자서전에서 밝혔다. 뿐만 아니라 에드워드 왕자의 부인인 소피 리스존스도 조카며느리인 캐서린 미들턴만큼이나 남편과 오래 만나고 결혼했음에도 불구하고, 적응하는 데에만 2년이 걸렸다고 했다. 즉, 결혼으로 왕족이 된 이상 적응하는 건 본인 의지와 노력에 따른 일임을 알 수 있다. 오히려 메건은 엘리자베스 2세를 모시던 스탭이 특별히 파견되어 붙는 등, 적응을 도우려는 왕실 차원의 배려를 받았음에도 저런 식으로 인터뷰를 해서 일부 왕실 팬들의 비판을 샀다. [17] 하지만 참석했더라도 어차피 욕먹었을 것이라는 반론도 있다. [반론] 캐서린 미들턴보다 메건 마클이 왕실에 적응하는데 갖춰진 조건이 빈약한 것은 사실이지만, 메건 마클은 영국 왕실과 상류사회에 대한 이해를 하려는 노력을 거의 하지 않았다는 점이 문제인 것도 사실이다. 캐서린 미들턴처럼 빵빵한 지원을 받지는 못했을지언정 '나는 영국 왕실의 일원으로서 영국인들의 지지를 저버리지 않을 것을 분명히 할 것이다.' 정도의 행보를 보일 기회는 분명히 있었다. 메건이 아무리 왕실 규범에 무지하고 영국의 국가도 모를지언정, 최소한 영국이라는 국가의 국민성과 역사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알려는 노력은 했어야 적절했다. 메건이 영국 왕실의 일원이 된 뒤에도 계속 프랑스제 명품을 구입하고, 영국인의 국민성을 잘 모르지만 최소한 지금부터라도 알아가려는 시도조차도 안한 것은 분명히 근시안적이고 일방적인 사고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잘 알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이해하려는 노력을 하는 시도'를 조금이나마 했다면 영국 언론이나 국민들이 최소한 저런 악감정은 덜했을 것이라는 소리다. 영국 언론의 과한 비난 보도도 문제지만 메건 마클이 왕실의 일원으로 영국에 있을 당시에는 '미국인'이라는 신분보다 '영국 왕자비'로서의 행보가 영국인들 입장에서는 더 귀추를 자연스럽게 받는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비록 조건은 캐서린보다 부족했을지 모르나, 그렇다고 이런 이미지를 조금이나마 더 낫게 하는 방법이 메건에게 아예 없었던 건 아니라는 소리다. 하는 척이라도 보여주는 것과 아예 안 하는 건 확실히 다르다. [19] 다만 상술했듯이 해리 왕자와 메건 부부가 환경보호 관련으로 워낙 언행불일치스러운 행각을 많이 했기 때문에, 아보카도 같은 사소한 것으로도 위선자라는 식으로 엮어서 비판받는 것이다. 탄소 배출을 줄이자고 주장하면서 오직 휴가를 가기 위한 목적으로만 전용기를 타고, 환경보호를 위해 아이를 적게 낳겠다는(그것도 윌리엄 왕세손 부부가 3명의 아이를 낳은 다자녀 가정임에도) 망언을 하는 판국이라 괜히 욕을 먹는 것. 참고로 캐서린과 아보카도 관련 에피소드는 첫째 조지 왕자를 임신하고 입덧으로 입원했을 당시, 윌리엄이 주변의 조언을 듣고 아보카도를 선물했던 에피소드가 화제가 된 것을 이야기한다. [20] 해리 왕자는 1984년생, 메건 마클은 1981년생. [21] 가디언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공화파 언론이기 때문에 딱히 마클을 옹호한다기보다는 왕실을 비난하기 위해 악의적으로 보도했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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