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24 09:49:50

학제간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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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상세3. 대상이 되는 주제
3.1. 여러 학문이 새로운 학문으로3.2. 여러 학문이 병렬적으로 협업
4. 사이가 좋지 않은 학문들5.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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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inter-disciplinary research / inter-disciplinary collaboration

어떤 하나의 연구주제에 대해서 두 가지 이상의 서로 다른 접근을 취하는 학문분야의 연구자들이 제휴하여 공동으로 연구를 진행하는 것.

유사한 표현으로 간학문적 연구라는 것도 있다. 영어로는 초학제 연구(trans-disciplinary research), 교차학제 연구(cross-disciplinary research), 다학제 연구(multi-disciplinary research) 등으로 불리기도 하는데 내용상 크게 차이는 없어 보인다.[1]

국어학적으로 이 단어는 한 가지 문제점이 있다. 문서 초반에 쓰인 다양한 용어에서 공통적으로 제(際)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게 '학제간'이라는 단어에 쓰이게 되면 겹말이 된다. 이때에 쓰인 제(際)는 '사이(inter-)'라는 의미여서 간(間)과 같은 뜻이기 때문이다. '학제간'에서 역으로 '학제'라는 단어를 도출해 '학문(분야)'의 대체어로 쓰는 것은 오용이라 할 수 있다.[2]

際가 쓰인 단어 중 가장 널리 쓰이는 국제(國, international)에 비추어 보면 의미가 또렷해질 것이다. 따라서 disciplinary(학문 분야)를 일률적으로 '학제'로 옮겨 '초학제', '교차학제', '다학제'라고 번역하는 것은 틀렸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다른 단어들과는 달리 '학제간'이라는 용어는 이미 널리 쓰여서 겹말이 아닌 단어로 대체하기가 곤란할 것으로 보인다.

2. 상세


소재 간의 상관관계를 알기 쉽게 정리한 표 [ 펼치기 · 접기 ]
||<tablealign=center><rowbgcolor=#000000><rowcolor=#FFFFFF> 원인 || 빠진 것 || 결과 ||
시인은 오로지 시만을 생각하고 시와 정치의 사이 휴지
정치가는 오로지 정치만을 생각하고 정치와 경제의 사이 권력
경제인은 오로지 경제만을 생각하고 경제와 노동의 사이
근로자는 오로지 노동만을 생각하고 노동과 법의 사이 착취
법관은 오로지 법만을 생각하고 법과 전쟁의 사이 형무소
군인은 오로지 전쟁만을 생각하고 폐허
기사는 오로지 공장만을 생각하고 전쟁과 공장의 사이 공해
농민은 오로지 농사만을 생각하고 공장과 농사의 사이 농약
관리는 오로지 관청만을 생각하고 농사와 관청의 사이 억압
학자는 오로지 학문만을 생각하면 관청과 학문의 사이 통계
이 세상이 낙원이 될 것 같지만 사실은 생각하는 사람이 없으면 다만 남을 뿐이다.
1열을 세로로 다 읽고 다음 열을 세로로 읽으면 원문과 순서가 일치한다.


삼각검증과 다른 점이라면, 간학문적 연구는 아예 분야 자체가 서로 다른 점이다. 즉, 그 전까지는 소 닭 보듯 하면서 서로 교류하지 않던 학자들이 공동의 연구주제를 놓고 서로 다른 방식의 연구활동을 하면서 다층적에 다각적인 이해를 넓힐 수 있게 된다. 반대로 삼각검증은 한 분야 내에서 유효하다고 간주되는 다수의 연구설계를 동시에 실시하여, 그것들이 서로 같은 방향을 가리키고 있는지를 보아서 연구의 신뢰도를 평가하기 위하는 방법이다. 한편은 지리학이나 심리학, 인류학처럼 한 분야 자체가 워낙 담당범위가 넓어서 다양한 수준의 접근을 내적으로 허용하는 경우에는 딱히 '학제간 연구'로 부르지는 않는 듯.

사실 엄밀히 말하자면, 기존에 전혀 없던 생뚱맞은(…) 연구주제가 갑자기 튀어나오거나 어느 분야에도 섣불리 끼워넣기가 힘든 애매한 연구주제를 다양한 배경의 연구자들이 파고들고 있는 상황이 학제간 연구이며, 단순히 하나의 연구주제를 놓고 여러 학문들이 대등하게나 병렬적으로 연구하는 건 \' 융합과학'에 해당한다. # 물론 학제간 연구의 정확한 정의에는 의견이 분분하기 때문에, 이것 역시 결국에는 다양한 주장들 중 하나 정도로 고려하는 것이 좋을 수도 있겠다.

최재천 교수가 일명 \'통섭(consilience)' 개념을 국내에 이끌고 들어와서 이런 움직임의 대표적인 학자로 꼽힌다. 물론 이것은 그가 에드워드 윌슨의 동명의 저작을 번역함에 따라 대중적 저명성을 얻은 것. 그는 이와 관련하여 지식융합 시대니 뭐니 하는 다양한 강연도 한다. 유튜브 영상 그러나 윌슨 - 최재천 라인으로 이어지는 통섭이라는 흐름에는 대해서 "지나치게 자연과학 중심적인 사고방식이다", 내지는 " 과학만능주의, 환원주의적으로 인문학 등을 설명하려고 시도하는 움직임이다" 등의 비판이 제기되는 상태이다.

한국의 교육과정에서는 사회문화 시간에 다루는 범위 내에 포괄되며, 한국의 과학교육을 일명 " 빅 히스토리"(big history)에 따라 물화생지 구분 없이 가르치자는 의견이 있다. 자세한 내용은 융합형 과학 문서로. 해당 항목에는 학술교류 현상을 설명한다기보다는 국내의 과학교육 문제에 초점이 맞추어져 서술되어 있다. 해외의 경우 핀란드 일본에서 학제간 연구의 아이디어를 접목하여 이와 유사한 교육과정을 만들었다고 하는데, 예를 들어 일본의 융합교육 과정에서는 "환경" 에 대해 과학 시간에 배우게 되면 국어( 일본어), 영어, 수학, 도덕 등의 시간에도 환경을 테마로 해서 공부를 한다고 한다.

이러한 움직임에는 한계가 존재하는데, 기본적으로 학계마다 인식의 렌즈 혹은 접근방식, 연구의 틀이 서로 다를 수 있다는 것,[10] 모든 연구자 사이에 호환이 가능한 "용어의 엄밀한 개념적 정의"가 곤란하다는 것, 분야마다 서로 배치되는 연구성과가 나올 수 있다는 것, 학제간 제휴협력의 전체 과정을 총괄, 지도, 모니터링, 지원할 전문인력이 부족하다는 점 등이 있다. 결국 사전준비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는 주먹구구식으로 어리바리하게 모여서 몇 번 같이 회의해 보고 의견충돌을 겪은 후 서로에 대한 편견만 쌓이는(…) 부정적인 결과만 얻을 수 있다는 것.

항상 나오는 말이지만 어떤 분야의 전문가가 자기 분야와는 무관한 다른 분야에 대해 말할 때는 반드시 가려들어야 한다. 또한 그러하기에 학제간 연구는 더욱 필요하다 할 수 있으며, 이를 거부할 경우에는 점차 고립되면서 그 분야 전체가 갈라파고스화할 수 있고, 최악의 경우 각 분야의 발전에 의한 부작용을 억제할 수단이 없어져서[11] 인용문의 시와 같이 각종 사회 문제를 초래할 수 있는 위험이 있다. 즉, 반드시 필요하지만 모두에게 결코 쉽지만은 않은 것이 바로 학제간 연구.

다른 방향에서 부정적으로 보기도 하는데, 학제간 연구라는 흐름은 인문학 분야를 구조조정하려고 대학에서 사용하는 미사여구라는 의견이 있다. # 학과를 통폐합하고자 우선 '평등한' 학문 간 통섭이라고 둘러대고[12] 안 되는 학과를 돈 되는 학과에 흡수시킨다고 하는 것. 특히 지식사회학이나 비판이론 쪽 연구자들이 이러는 경향이 강한데, 기득권이 있는 학문의 연구자들이 그렇지 않은 마이너한 분야에 들어와서 송두리째 집어삼키고 명성을 얻는 게 소위 작금의 학제간 연구라고 비판하고 있다. 한 예로, 페미니스트 연구자로 유명한 정희진[13]의 경우는 "(전략) ...이것은 통섭도 협력도 심지어 절충도 아니다. 그냥 권력 행위다. (중략) ...그것은 다학제가 아니라 '다영토' 라고 불러야 할 것이다 (후략)"(pp.110; 112)라고 언급했다.[14]

3. 대상이 되는 주제

이하의 사례들은 세상이 변화함에 따라서 여러 학문이 모여 새로운 학문을 만들어냈는지, 아니면 여러 학문들이 대등한 지위를 갖고 모여서 협업하는 관계인지에 따라 분류하였다. 그러나 이 분류는 어디까지나 잠정적이며, 학계 현장에서 뛰는 입장에서 보면 다소 억울할 면도 있을 수 있다. 심지어 이 기준으로 나누는 것이 얼마나 정당한 기준인지도 아직은 불분명하다.

3.1. 여러 학문이 새로운 학문으로

  • 건축학: 물리학, 지질학, 미학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학제간 연구 분야로, 사람이 실제로 생활하는 건물을 짓는 법에 대한 연구이니만큼, 물리학적으로 균형잡힌 구조인지, 지질학적 측면에서 안정된 장소인지[15], 미학적인 측면에서 얼마나 아름다운지가 무척 중요하게 다뤄진다.[16]
  • 건축공학 토목공학: 건축학, 재료공학
    위의 건축학에서 파생된 분야다. 건축공학 토목공학은 건축가들이 힘들여 설계한 건물을 어떻게 지을까하는 물음에서 출발한 만큼, 설계된 부분을 충족시킬 기술의 발전을 절실히 요구한다. 때문에 재료공학의 발전과 함께 두 분야도 같이 발전했다. 그리고 이는 기술의 발전에 따른 좀더 과감한 설계의 가능성을 불러왔으므로, 거꾸로 건축학의 발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
  • 과학계량학: 통계학, 경영학, 문헌정보학
    일선 과학자들의 연구성과를 정확히 평가하기 위해서 대학교들이 과학계량학, 일명 "사이언토메트릭스" 에 관심을 가진 것은 경영학에서 인기를 끌던 성과중심적 평가제도와 관계가 있다. 또한 과학자들 역시 더 좋은 저널에 자신의 논문을 투고하기 위한 판단을 하므로 역시 과학계량학의 발전을 필요로 한다.
  • 관광학: 지리학, 경영학, 경제학, 통계학, 지역학
    주로 관광자가 어떻게 관광행동을 결정하는지 연구하는게 주 목적이 된다. 관광학이란 학문 자체가 학제간 연구가 굉장히 활발하며, 다른 학문에서 완성된 방법론을 가져와 관광 현상에 적용하는 실증연구도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아래의 외식 산업 연구와 엮이기도 한다.
  • 교육학: 사회학, 심리학, 행정학, 철학
    사회학의 교육사회학이나 심리학의 교육심리학 등 다양한 학문의 교육분야가 들어와 연구되고 있다. 최근에는 타학문분야의 성과에 의존하지 않는 교육이론을 수립하고자 하는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으나 이것이 교육학의 완전한 분리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 메카트로닉스: 기계공학, 전자공학
    Mechanics(기계공학)와 Electronics(전자공학)의 합성어. '메카'는 기구나 기계요소 등의 기계기술을 의미하고, '트로닉스'는 제어요소나 신호처리 등의 전자기술을 의미한다.
  • 문화학 (문화연구): 사회학, 철학, 신문방송학, 영문학, 불문학, 역사학, 지리학, 인류학
    나라마다 전통은 조금씩 다르고 그 분류에 따라서도 차이가 있지만 이매뉴얼 월러스틴 같은 사람들은 문화학(문화연구) 전통이 사회학과 철학(인문학 일반)의 사이에 위치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문화학의 거두인 스튜어트 홀은 영문학에 있다가 자퇴하고 독립하여 문화연구를 창시한 인물이고, 역사학의 E.P.톰슨이나 영문학의 레이먼드 윌리엄즈도 문화학으로 범주화된다.
  • 미래학: 사회학, 기계공학, 생명공학, 사회복지학 등의 학문 전반
    현대 학문의 모든 분야가 총 집합한 학문으로, 본래 사회학에서 출발했으나, 이제는 어떤 특정 학문의 일개 분야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마구 뒤섞여 버렸다. 그러나 문제는 이제서야 학문의 틀이 갖춰지기 시작한 수준이라서, 아직까지도 제대로 된 논문을 내놓기 어렵다는 것이 문제다. 거기다가 미래학 자체가 '예측을 위한 학문'이라서 미래학자들의 예측이 실제 사회의 변화와 빗나가버리면 그대로 망했어요가 되는지라, 과연 제대로 된 학문으로서의 발전을 해 나갈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어서 향후를 장담하기 어렵다. 미래를 예측하는 학문이 자기 미래는 예측 못한다[25]
  • 사이버네틱스: 경계가 불분명한 광범위한 학문들
    노버트 위너가 최초로 제안했으며, 메시지와 정보의 전달에 대한 학문이라고 볼 수 있다. 그 결과 생물학에서는 이 영향으로 "바이오사이버네틱스" 라는 새로운 개념이 탄생했고, 사회학에선 니클라스 루만의 체계이론이 튀어나왔고, 정치학 정책학에서는 "사이버네틱스 의사결정 모형" 이 제안되었으며, 생태학 분야에서는 사이버네틱스 형태의 제어 메커니즘이 연구되고 있고, 컴퓨터공학 기계공학, 로봇공학, 통신공학, 전자공학, 생명공학 등등... 한도끝도 없는 분야들이 너나할 것 없이 수용했다.(…) 사실 이는 태생적으로 통합과학(unity of science) 운동의 일환으로서 모든 학문을 동일한 방법론적 틀에서 보려는 시도와 무관하지 않기 때문이어서, 학문마다 두루 적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분야이다. 그리고 쓰면 간지나보이니 사람들은 이와 상관이 없는 이상한데 사이버네틱스를 써먹지
  • 사회복지학: 사회학, 행정학, 심리학, 생물학
    20세기 사회민주주의 체제의 등장과 더불어, 역사상 최초의 사회민주주의에 대한 대규모 실험이었던 뉴딜 정책의 성공으로 대두된 사회복지의 중요성에 힘입어 탄생한 신생 학문이다. 하지만 아직도 사회복지학은 여러가지 다른 학문들의 잡탕(...)이라는 지적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신세이다. 사회복지학 자체는 행정학적인 측면이 더 강조되는 편이다.
  • 생활과학: 심리학, 식품영양학, 아동학, 생태학, 사회학, 여성학, 가족학, 건축공학, 의류학 등
    학제간 연구의 대표주자 중 하나. 사실 가족학이나 주거학 등은 그 연구의 필요성과 유용성이 매우 높음에도 불구하고 하나의 통합된 학문으로 구성되지는 않고 있었다. 주거 환경이나 소음 등, "쾌적한 생활 공간이란 무엇인가?" 처럼 일반인들이 한 번쯤 생각해 볼 만한 흔한 주제들도 다루고 있다.
  • 신경과학: 심리학, 생리학, 뇌과학, 의학, 의공학(특히 영상학), 철학( 심리철학) 등
    신경과학은 가히 현대과학의 최대 핫이슈 중 하나라고도 할 수 있어서, 미국립과학재단에서 2002년에 NBIC라고 하여 나노기술, 생명공학, 정보학(informatics)에 더하여 신경과학을 추가하기도 했다. 심지어 신경사회학, 신경윤리학 같은 신설 학문이 나타날 정도다.
  • 환경공학: 토목공학, 화학공학을 중심으로 에너지공학, 신소재공학, 행정학 등
    산업이 발달하고 환경문제가 대두된건 그리 역사가 길지않다. 당장 커리큘럼만 살펴봐도 물화생지 전분야에서 골고루 내용을 빼온 느낌이다.
  • 문헌정보학: 도서관학, 서지학, 행정학, 정보과학 등
    도서관 운영과 그에 따른 문헌 보관 분야뿐만 아니라 각종 정보처리 및 보관에 관한 분야 역시 새로 들어 오고 있다.
  • 목회상담: 개신교신학, 상담심리학
    개신교 목회와 상담심리를 접목한 분야. 개신교계에서 목사가 향후 갖춰야 할 상담심리학이다. 아직 완전한 학문으로써 정립되지 못해서 연구는 현재진행형이다.

3.2. 여러 학문이 병렬적으로 협업

  • 공간학: 지리학, 건축학, 심리학 사회과학 전반
    공간에 대해 탐구하는 분과 학문 혹은 학제간 연구의 개념이다. 애초에 원래 개념이 복수형(Spatial Studies)이다. 몇몇 대학[46]에서는 특정하여 전공이나 연구소로 분과학문화되어 있지만, 더 넓게보아 보통은 지리학, 사회학, 문화학, 인문학(특히 철학), 물리학이나 지질학을 중심으로 하는 자연과학, 매체학, 영상학, 건축학, 도시학, 공학, 경제학, 기타 사회과학 등등 넓고 다양한 분과의 사람들이 참여하여 공동으로 발전시키는 경향이 있다. 다만 전통적으로 공간 문제를 보다 천착해온 지리학자들은 공간학이라는 묶음을 거부하기도 한다. 물론 언어권마다, 그리고 학자나 연구자들마다 입장은 조금씩 다르다. 한국에서는 일본에서 유학한 건축학 계열의 연구자들이 공간학이란 단어를 사용하기도 하고, 로컬리티 연구나 문화 연구 진영에서 공간학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 과학정책 연구: 과학 전반[47], 정책학, 정치학
    근대 이후로 대규모 예산이 필요한 과학 연구의 경우, 과학자들이 연구 과정의 전반을 기획하면 정부가 이를 지원하기 위한 정책을 수립하는 식으로, 연구가 이루어졌다. 이에 따라 아예 이런 정책 자체를 연구하는 문제가 화두에 오르기 시작했다. 가장 대표적인 경우가, 국가 간의 합작으로 실시된 과학연구 계획인 인간 게놈 프로젝트 국제우주정거장 및 그 후속 계획인 루나 게이트웨이가 있다. 그리고 과학정책도 정책이다보니 당연히 정치적인 문제가 엮일 수 있는데, 대표적으로 목성의 위성인 유로파 탐사선의 설계 방식에 대하여 미국 정계에서 벌어진 논쟁이나, 선술한 국제우주정거장 계획에서 러시아가 하차한 것에 대한 논란이 일어난 것이 있다.
  • 노인학: 의학, 생물학, 사회복지학, 사회학
    인간의 노화와 관련하여, 노화의 원인을 밝혀내고 그 시기를 늦추거나 노화 자체를 정지시키는 방법에 대한 연구는 주로 의학과 생물학에서 하며, 노인들의 사회적 지위와 노인에 대한 부양 문제는 사회학 및 사회복지학에서 주로 다룬다.
  • 생명/바이오/생물 관련 연구: 농학, 생물학, 화학, 의학, 수의학, 약학, 생명공학, 축산학 외 다수
    이쪽 분야의 연구는 워낙 폭넓고 깊게 진행되어 노벨상이 모자란지(...) 노벨생리학·의학상을 받을만한 연구주제와 받을만한 연구자들이 대신 노벨화학상을 받는 일도 빈번하다. 그래서 노벨위원회가 생화학만 챙긴다고 다른 화학 분야에서 원성이 나올 정도.

4. 사이가 좋지 않은 학문들

첫째는 학제간 연구 자체가 서로 다른 전문가와 지식 분야에서 통섭되므로 사이가 까다로워질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한다. 모두 전문가기 때문에 프라이드도 있고, 서로 사용하는 학문의 연구 방법론도 다르기 때문에 기껏 같이 협업해도 결과가 나오지 않는 경우도 있다.[64] 그 중에서도 사이가 안 좋을 수 있는 두 학문 분야는 아래와 같다.
  • 디자인 공학
    디자이너: 자, 이걸 봐! 내가 새로운 상품의 디자인을 구상해 봤어.

    공돌이: 우와아, 대단한데? 근데 이런 걸 대체 어떻게 만들어?


    대학교보다는 회사들에서 더 유명한 이야기인데, 공학 부서에서는 디자인 부서 사람들이 현장을 몰라서 작동 메커니즘도, 안전성도, 냉각장치도, 심지어 생산성도 전혀 고려하지 않는 막무가내식 요구를 한다고 하소연하고, 디자인 부서에서는 공학 부서 사람들이 항상 자기네 디자인의 요체를 전부 망가뜨리고 전혀 엉뚱한 물건을 만들어 가지고 온다고 투덜거린다고. 회사원들 사이에서는 상당히 유명한 갈등관계다. # 사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디자인적으로 아름답다는 것은 뒤집어 말하면 공학적으로 비효율적 또는 고비용이라는 말과 같다.[65] 반대로 공학적으로 효율적이면 디자인적으로는 투박하고 멋대가리 없어 보인다. 그래서 이 절충을 위해 나온 게 바로 산업 디자인과와 예술공학과
  • 경영학 사회학
    서로간에 가진 편견 및 고정관념의 한 종류라고 볼 수 있다. 가령 대부분의 사회학 교수들은 경영을 학문으로 인정하지 않고 그저 "경영학은 이익만 추구한다", "뼛속까지 자본가적이다"라면서 비인간적인 기술로 보지만, 반대로 경영학(및 다른 분야)에서도 사회학은 "노조 실드만 친다", " 운동하는 분야다"라고 비판한다.[66] 특히 이 두 학문 사이에 엄청난 싸움을 낼 수 있는 폭탄 같은 떡밥이 하나 있는데, 바로 유리천장(…) 정작 현대 경영학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 CSR) 같은 개념이 대두되고 있는 걸 본다면 상호간에 더 많은 이해와 교류가 필요한 상황이다.
  • 인문학 전반 ↔ 자연과학계를 비롯한 이공계 전반
    이에 대해서는 인문학, 환원주의, 과학전쟁 등의 문서에 자세히 설명되어 있으니 그쪽을 참고할 것. 원래 고대 그리스부터 중세시대 정도까지만 하더라도 철학자들이 자연과학적 탐구와 인문학적 탐구를 동시에 했었지만,[67] 근세 이후부터는 과학의 영역이 전문화되면서 완전히 독립된 체계를 갖추고,[68] 자연과학과 응용과학의 중요성이 올라가면서 자연과학계와 공학계의 입지가 올라가는 반면, 인문학계의 입지는 갈수록 하락해가면서 그에 대한 인문학계의 반발심리로 촉발된 것이다.[69] 또한 한국사회에서는 광의의 '이공계 기피현상'이라 하여 한국에서는 전통적으로 문과는 회사에서 사무직으로 떵떵거리고, 이공계는 지방에서 공장에서 기계나 돌리는 천한 직종이라는 인식이 강해서 1990년대까지 문과에 의해 이공계가 집중적으로 차별받았으나,[70] 21세기부터는 이공계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2010년대부터 인문학계와 이공계의 입지가 완전히 뒤집혀 인문학계가 역공을 받는 등 대립구도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인문학과 자연과학/공학이 상호 보완적이어야 한다는 주장은 있지만, 이 보완적이라는 형태가 결국은 견제일 수밖에 없다는 것도 문제라면 문제.

5. 관련 문서


[1] 일본어 위키백과에는 각각이 의미상의 차이가 있다는 서술이 있으나, 출처필요 표시가 붙어 있으니 유의. [2] 학제(學制)라는 단어가 있긴 한데, 이것은 '교육 제도'라는 뜻이다. 6-3-3-4제 같은 것. [3] 여기서 '순수문학'은 '장르문학'은 아니라 '참여문학'에 대비되는 의미로 사용되었다. [4] '사축'이 되는 원인 가운데 하나가 근로기준법 등 노동법에 대하는 무지이다. [5] 전쟁에 관련된 국제으로서 이쪽으로 링크를 걸었다. 실제로 이러한 전쟁 관련 국제법은 전쟁이 과도하게 비인도적으로 일어나는 것을 막음으로써 '폐허'만이 남는 것을 방지한다. [6] '전쟁'과 '공장(기술 또는 산업)'의 조합이라고 한다면 방위산업이나 (군사) 재료공학을 떠올리기 쉽지만, 여기서는 전쟁에 참여하던 기술 분야의 공병이 전후 복구에도 참여하여 '폐허'만이 남는 것을 방지한다고 하는 점에서 이쪽으로 링크를 걸었다. [7] '농업직 공무원'은 관청에서 농사와 관련된 일을 맡는데, 농지 불법 행위 등을 단속함으로써 '오로지 농사만을 생각하는 농민'의 브레이크 역할을 하는 셈. [8] 즉, 현실을 고려하지 않고 쓰는 시는 휴지와 같은 말장난에 불과하다는 의미. 사회 곳곳의 문제가 쉽사리 해결되지 못하는 이유도 이러한 탁상공론의 탓이 크다. [9] 학문만을 생각하는 학자는 모든 현상을 '통계'로 환원해 버린다는 의미. [10] 심지어 충분히 유사할 것이라고 간주되는 분야끼리에서도 그렇다. 예를 들어 경영학 행정학은 일원론이냐 이원론이냐의 논의가 있을 만큼 서로 유사하지만, 전자의 학자들은 "그거 돈 되냐?"로 접근하는 반면 후자의 학자들은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냐?"로 접근한다. [11] 예: 자연과학에 윤리학이 개입하지 않는다면 비윤리적인 실험도 용인될 수 있으며, 경제계에 정부가 개입하지 않으면 19세기 영국과 같은 자유방임주의의 폐단이 일어날 수 있다. [12] 외부에서 보면 ' 평등'이라는 좋은 말이 들어가기에 별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내부에서 볼 때는 그 나름의 문제가 잘 보인다. 융합학문이 주목받는 시대 흐름상은 문제가 잘 해결되길 바란다. [13] 정희진(2015). 언어가 성별을 만든다. 김수기 편저, 여성 혐오가 어쨌다구? (pp.89-116). 현실문화, 서울. [14] 사실 이러는 현상은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나오는데, 어떤 이의 적성이 무엇인지를 알아도 알맞은 쪽으로 발전하는 걸 도와주지 않고 그 적성의 일부만 보고 자신의 일에 부려먹는 꼰대도 있다. 다른 돈 벌이 수단, 민심 회복 수단 등을 자신의 생계를 위협하는 것으로 여기는 것이다. [15] 사상누각이라는 사자성어가 왜 있는지를 보자. 그리고 지진 등으로 인해 지반이 매우 불안정한 곳에서는 똑같은 외형의 건물이라도 구조가 달라진다. [16] 옛날에 하던 신동엽의 러브하우스를 생각해보자. 애써서 지은 건물이 건축주한테 별로라는 소리를 듣는다면 어떻게 될까? [17] 엄밀히 말하자면 수학적으로 탄생한 하나의 모형이 여러 학문에서 차용되고 있는 것에 가깝다. [18] 미국에선 인류학의 하위 분야로 고고학이 시작되어서 좀 다르다. 보통 한국이나 일본, 영국 고고학계 한정으로 역사학과 접점이 많은 편이다. [19] 자연과학 전반과 연관되기도 하고, 일부 특정 분야(예: 물리학)만 연계되기도 한다. [20] 산업디자인 분야의 경우. [21] 인테리어 디자인의 경우. [22] 패션 디자인의 경우. [23] 특히 인간형 로봇의 제작의 경우는 의학, 특히 골학과 연관되며, 이외에도 기상천외하게 생긴 생물들을 공부하면서 아이디어를 얻는 것도 가능하고, 프로그래밍의 경우, 생물의 신경망을 본따기도 한다. [24] 보다 자세한 서술은 환원주의 항목에 있다. 사회현상의 거의 모든 부분들을 어찌어찌 다 설명할 수는 있는데, 이 가설이 옳은지를 입증할 수도 없고 반증할 수도 없다는 비판이 주가 된다. [25] 사실 미래학이 제대로 된 예측을 할 수 없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것은 불확정성 원리가 한몫을 한다. 한때 라플라스가 예견한 과학적 결정론에 따르면, 과학이 좀더 발전하면 미래를 100% 예측하는 수준에 다다를 것이라는 예측이 있었다. 그러나, 불확정성 원리로 인해 미래는 커녕, 현재 입자의 상태도 100%의 정확도로 기술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에, 미래 사회의 모습을 예견한다는 것 조차 신중히 생각할 필요가 생겼다. 즉, 현대의 미래학은 미래 사회를 100% 정확하게 예측하기 보다는, 미래에 가능하리라고 생각하는 것들을 가능한 많이 유추해내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26] 곤충학 체질인류학 부분. [27] 우주생물학을 어엿한 학문 분야로 확립시킨 사람이 바로 천문학자인 칼 세이건이다. [28] 특히 생화학 진화생물학이 많이 관여한다. [29] 특히 인지과학 및 신경과학 분야. 인간의 마음을 먼저 알아야 인공지능을 만들 때 참고할 수 있기 때문인 듯. 인지과학이 인간의 마음을 컴퓨터와 유사한 것으로 간주하고 연구를 시작했음을 생각하면 흥미로운 부분이다. [30] 지구물리학 대기과학의 경우. [31] 지질학, 지구화학의 경우. [32] 자연지리학, 해양학, 그리고 부분적으로 지질학의 경우. [33] 특히 감람석 연구의 첫 시작을 알린 사람이 스위스 화학자인 빅토어 골트슈미트였다. 감람석이 지표면에서 매우 깊게 파고들어가야 나오는 광물이라는 점에서, 이것이 암석의 형성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판단한 것에서 지구과학의 역사가 시작된 것이다. [34] 흔히 지구의 나이를 약 45억년이라고 하는 건, 이 사람이 처음 계산해낸 값이다. 오늘날에 과학자들의 연구로 인해 수정된 값도 클레어 패터슨이 계산한 값과 몇 만년 정도 밖에 안되는 수준으로, 당대 과학 수준으로는 상당히 정확한 값을 도출한 것인데, 당시 패터슨은 박사과정을 밟던 대학원생이었다. 천조국의 흔한 대학원생 [35] 주로 정치학이나 경제학과 관련이 깊다. [36] 특히 역사학 문화인류학이 연관성이 크다. [37] 언어학의 전반적인 부분이 아니라, 특정 언어에 한정된 분야를 말한다. [38] 주로 수학 그래프 이론 분야가 커뮤니케이션학과 많이 엮인다. 새로 등장한 네트워크 이론때문에 더더욱 수학이 깊게 연결되었다. [39] 요즘은 항공우주공학이라 하여, 사실상 하나의 분야로 취급한다. [40] 주로 항공공학의 경우에 해당하지만, 우주공학의 경우도 우주선의 발사 과정에서 날씨를 고려해야 할 필요가 있다. [41] 우주공학 한정. 당장 우주공학에서 담당하는 행성 탐사과정을 천문학자들이 주도하는 경우가 매우 많다. 바이킹 계획의 총책임자가 다큐멘터리 코스모스의 호스트로 유명한 칼 세이건이었던 것은 매우 잘 알려진 사실이다. [42] 물론 게임의 제작 과정에서 게임 이론이 적용되기도 한다. RTS FPS같이 플레이어 간의 대전이 주가 되는 게임에서 게임 이론이 많이 쓰인다. [43] EVE 온라인의 경우, 사이버 머니의 유통을 통제하기 위해 무려 4명의 경제학자들이 매달리고 있다. [44] 게임 내에서 오염된 피라는 디버프가 적지않은 수의 와우 캐릭터들에게 걸리면서, 실제 전염병이 창궐하는 상황을 방불케하는 아비규환이 벌어졌다. 결국 이 사태는 블리자드 측에서 서버를 리셋시키면서 종결되긴 했으나, 이 사건에 대해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가 관심을 보이고 당시의 데이터를 달라고 블리자드 측에 요구하기도 했다. [45] 특히 발달심리학 분야. 생태학적 접근법을 취한다. [46] 미국 레들랜즈 대학교(University of Redlands) 등등 [47] 자연과학 공학, 기타 응용과학 [48] 성 차별이 존재하는 국가에서는 경제발전 및 사회의 선진화가 매우 힘들다. 예를 들어 중동에서는 종교적 신념이 강하게 작용해서 여성을 소비자가 아니라 억압의 대상으로 보다보니 연예나 미용 등의 사업을 하기가 힘들다. [49] 일례로, 현대 건축학의 쾌거로 불리던 계획도시인 브라질리아의 경우, 도시 행정의 측면에서 난개발 문제를 고려하지 않아서 현재는 망했어요가 된 상태이다. [50] 예를 들면 이렇다. 교통공학적인 측면을 소홀히 하면, 출퇴근 때마다 헬게이트가 열리게 되며, 경제적인 것만 따지려 들면 삼풍백화점같은 날림공사가 속출하게 된다. 그리고 지하철 노선을 놓는데 있어서 지자체 측이 행정적인 면에서 관리를 안해주면 난개발로 도시의 구조가 엉망이 된다. [51] 마케팅학의 경우. [52] 광고 분야의 경우, 미술 분야와 밀접한 연관을 갖는다. 당장 앤디 워홀만 해도 카네기멜론 대학교에서 광고마케팅학을 전공했던 사람이다. [53] 국제무역의 경우 [54] 물류 분야의 경우 [55] 특히 고전 문학 부분으로 가면 역사학 관련 부분이 더욱 더 강조되어, 아예 역사학과의 구분이 모호해져 버린다. 유명한 사이비 역사학자 이덕일을 뼛속까지 털어버린 정병설 교수가 국문학자라는 것을 생각하면 이상한 일은 아니다. [56] 영화학 한정. [57] 특정한 어족이 기원한 곳을 말한다. [58] 2021년 현재 인도유럽어족의 기원과 관련된 가장 유력한 가설은 쿠르간 가설로, 이 학설은 1956년에 리투아니아 태생의 미국 고고학자이자 언어학자 마리야 김부타스가 처음 제기한 가설이다. 당시에 김부타스는 소련의 연구진들과 함께 우크라이나 동부 스텝 지역에서 발견된 기원전 4000년경의 고분들을 발굴했는데, 거기서 출토된 유물 대부분이 의 뼈나 마차의 부품들이었고, 재구된 인도유럽어족의 조어 인도유럽조어에서 말이나 마차와 관련된 어휘가 상당히 많은 것과도 일치하여, 이를 토대로 쿠르간 가설을 제안한 것이다. 이후에 김부타스의 발굴 작업 당시에 출토된 유골의 하플로그룹을 조사한 결과, 이란계 민족들과 스칸디나비아 반도 게르만계 주민들, 그리고 슬라브계 민족들과 동계로 나타나면서, 쿠르간 가설이 정설일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59] 케이터링 관리 및 프랜차이즈 체인 업체의 경영 기법 연구 한정. [60] 아이작 뉴턴 미적분을 발견하게 된 계기가 당시 물리학계의 난제인 케플러 법칙 수학적으로 공리화하는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 것이었다. [61] 사실 뉴턴보다 먼저 고전역학 전체를 수학적으로 공리화하려는 시도는 갈릴레오 갈릴레이 르네 데카르트, 요하네스 케플러 등이 이미 한 바 있다. 다만 이들 모두 다 실패하고 뉴턴이 최초로 성공한 것이다. [62] 논리학 불완전성 정리 때문에 수리철학과 엮이게 됐다. [63] 물론 찰스 다윈 당시에도 그간 진화론을 지지하는 많은 경험적, 실험적 증거들이 대거 축적되어있어서, 과학계 전반은 진화론을 긍정하는 여론이 압도적이었고, 통념과는 다르게 종교계조차도 몇몇 근본주의 세력을 제외하면 진화론에 대해 우호적이거나 중립적인 시각이 대부분이었다. 당대에 이미 과학 종교를 분리해서 보는 시각이 종교계와 과학계 내외로 확고하게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다만, 당시의 진화생물학 이론으로는 등의 일부 곤충의 행동의 유전과 같은 일부 현상을 설명하기가 곤란해서, 오늘날에 비하면 회의론자들도 꽤 있었던 편이다. 이는 뒷날 유전학의 발전으로 마저 설명이 가능해지면서 해결되었다. [64] 예를 들어 리처드 탈러는 심리학과 경제학이 결부된 행동심리학을 연구하는데 각각의 전문가들을 초청했으나, 심리학자와 경제학자의 연구 방식, 그리고 설명 방식도 모두 달라 몇 번의 협의에서는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파토나고 말았다. [65] 예로, 실내 디자이너들이 가장 싫어하는 게 컴퓨터, 가전 제품의 각종 케이블이다. 사실 기기에서 튀어나온 너저분한 케이블은 공학자도 싫어하는 경우가 많아 케이블 타이로 정리하지만, 시각과 공간적으로 근본적인 한계가 있다. 와이파이, 블루투스, NFC, 무선 충전 등 새로운 옥내 무선기술 출현 시마다 제일 반기는 부류가 실내 디자이너였다. 무선 기술의 개발 주목적과는 거리가 있으나 어쨌든 디자이너가 큰 수혜자가 된다. [66] 사회과학의 많은 분야들이 의외로 서로 어색한 경우가 있다. 경영학과 행정학은 정부의 이상적 크기를 놓고 싸우고, 하지만 배우는 내용은 엄청나게 겹친다는 게 함정 사회학과 심리학은 사회문제의 원인을 개인적 특성과 사회구조 중 어디서 찾아야 할지를 두고 싸운다. 특수대학원 등에서 종종 보이는 특수교육, 사회복지, 유아보육 등은 종종 논문도 제대로 못 쓴다고 욕먹기도 한다.(…) [67] 당시에는 수학과 자연과학이 지금만큼 전문화되고 심화된 수준이 아니었다. 의학(생물학)과 기하학처럼 실용적인 영역도 있지만, 자연과학의 대부분은 일반적인 과학의 연구방법론이 아니라 현상을 철학적으로 해석하는 수준에 가까웠다. [68] 물론 20세기 중반까지만 해도 과학자와 철학자가 어느정도 혼재되어 있었다. 버트런드 러셀이나, 에르빈 슈뢰딩거,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등. [69] 당장 과학전쟁도 인문학계가 자연과학계와 이공계를 상대로 선제공격을 해서 시작된 것이다. [70] IMF 외환위기 때도 줄줄이 갈려나간 건 이공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