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28 04:16:59

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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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한국어3. 목적4. 키스의 종류5. 키스와 건강6. 금기시된 키스7. 이성애자인 동성 간의 키스8. 대중매체

[clearfix]

1. 개요

입술과 입술을 맞추는 것. 혹은 친근감의 표시로 입술을 뺨이나 손등 등에 맞추는 것을 뜻하기도 한다.

2. 한국어

순우리말로는 입맞춤 또는 뽀뽀라고 하고 외래어(영어)로는 키스(Kiss), 사어(死語)로는 접문()이라고 한다. 성적인 농담으로는 입술 박치기라고도 한다. 딥키스 한정 저속하게 빨기. 입맞춤, 뽀뽀, 키스 모두 비슷한 뜻이지만 실제 쓰이는 곳은 조금씩 다르다. 입맞춤은 , 손등, 이마 등 입술을 제외한 곳에도 쓰이고 뽀뽀는 입술이나 볼 등에 가볍게 입술을 대는 것으로 쓰인다. 통상적으로 키스는 혀와 입술을 빨거나 핥는 것으로 해석된다.

‘뽀뽀’라는 단어는 소설가 김유정의 소설 〈애기〉(1939년작)에서 처음 사용되었고 최초로 국어사전에 등록된 것은 1961년에 편찬된 이희승의 〈국어대사전〉이다.
오, 울지마, 우리 아가야, 하고 그를 얼싸 안으며 뺨도 문대고 뽀뽀도 하고 할 수 있는, 그런 큰 행복과 아울러 의무를 우리는 흠씬 즐길 수 있는 것입니다.
뽀뽀라는 단어는 아니지만 김유정 소설 〈산골나그네〉(1933년작)에서 의성어로 먼저 표현되었다.
입이나 좀 맞추고 뽀! 뽀! 뽀!

3. 목적

플라톤은 '키스는 영혼이 육체를 떠나가는 순간의 경험'이라고 했다. 키스는 아주 오래전부터 생겨난 인간에게 하나의 의사 교환 수단이며 또한 표현 방식이다.

성관계의 전 단계에서 많이 시행되기도 한다. 사실 키스는 사랑 및 성적 관계가 아니면 상당히 부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인간에게는 타인의 체액에 대한 자연적인 거부감이 있다. 우리가 다른 사람의 콧물, , , 오줌 등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생각해보면 확연하다. 많은 세균과 전염병들이 수인성으로 옮겨진다는 것을 생각하면 당연한 반응 기제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애정과 성적인 흥분이 발생하면 성적인 쾌감이 체액 교환의 불쾌감을 상쇄하므로, 결벽증이 있는 사람도 사랑하는 사람과의 키스까지 불쾌하게 생각하는 사람은 매우 드물다. 성적 행위의 궁극적 목적은 쾌락과 감정적 만족감, 그리고 생식을 위한 생식기 간의 체액 교환 (에서 음경으로의 애액 분비와 음경에서 질로의 정액 사정) 일 것이기 때문에 사랑과 성행위의 면에서 자연스러운 기제이다. 즉, 키스를 통해 미리 서로의 체액에 대한 양성 피드백(쾌감과 만족감)이 이뤄지는 준비과정을 거쳐야 성관계 또한 결국은 체액의 교환과정이기 때문에 원활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또한 키스할 때 발생하는 청각적 효과가 성적 흥분을 더 고조시킨다.

서로 사랑하는 사람들이 성적인 목적으로 만나서 나누는 키스는, 상대방이 성적인 흥분이 일어났는지 확인하는 방법이자 본격적인 행위로 돌입할 때 거쳐가는 문지기로서의 역할을 한다. 그러나 성적 흥분을 고조시키는 초기 단계 행위지만, 키스가 불쾌하지 않기 위해서는 양쪽 다 성적으로 흥분해 있는 상태여야 한다는 조건이 붙는 역설적 행위이기도 하다. 게다가 키스할 때의 소리가 성적 흥분을 부추기기도 한다. 고조된 뺨, 확장된 동공 같은 성적 흥분을 보여주는 외적인 징후가 있고 손을 잡는다든지, 둘 사이의 거리를 좁히고 피부의 접촉 면적을 늘린다든지, 나란히 앉아 어깨를 감싸안다가 슬쩍 배를 쓰다듬는다든지. 머리를 쓸어내린다든지 하는 가벼운 스킨십으로 성적 흥분을 일으키는 방법도 있지만 이런 것도 전부 다 연애 기술에 해당하는 것이라, 그런 것에 대한 경험이 둘 다 전혀 없는 커플이라면 의외로 타이밍을 잡기 힘들다.

따라서 이른바 썸이 본격적인 성적인 행위를 포함하는 연애 관계로 넘어가는 데 중대한 관문 역할을 한다. 하지만 그런 걸 가르쳐주는 학원 없이도 약간의 시행착오만 거치면 다들 잘하게 되니 너무 걱정하지는 말자. 둘 중에 누군가가 경험이 있어서 능숙하게 리드하거나 버벅거림을 한동안 참고 견뎌주면 금방 맞춰진다. 키스도 양쪽이 다 어지간히 경험이 많지 않으면 한 번에 합이 맞춰지는 게 불가능한 행위니 너무 부끄러워하거나 생각과는 달랐다고 상대방에게 무안을 주지는 말자. 소년만화 캐치프레이즈 같지만 키스에서도 제일 중요한 것은 서로에 대한 사랑과 키스를 시도할 수 있는 용기다.

키스에 대해 비교적 민감한 동양에 비해 서양에서는 가벼운 인사로도 키스를 하며, 신사 숙녀의 손등에 하는 키스는 애정과 존경, 경외를 나타내기 위한 풍습이다. 장갑 위에 하는 예의 바르고 정중한 키스와, 장갑을 벗기고 맨살 위에 하는 키스는 느낌이 다르다. 서민층~하류층 여성은 장갑을 안 끼니 예외다. 또한 만남과 헤어질 때도 가벼운 키스를 하며 친밀감을 표시하기 위해 뺨에 키스를 하기도 한다. 물론 그런 풍습을 가진 곳에서도 체액 교환이 이루어질 수 있는 수준의 키스는 연인들만의 것으로 본다.

부모 자식 간의 키스의 경우 동서양 가릴 거 없이 볼 뿐만 아니라 입에 하는 키스도 거리낌 없어 하는 편이 다수지만, 자식이 성인이 되면 좀 꺼리는 경우가 많고, 또한 사람에 따라 결국에는 다르니 케바케.

허나, 동서양 막론하고 동성간의 키스는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꺼리는 편이며, 심하면 동성애자로 취급하기도 한다. 이는 동성간의 키스에서 후술.

한국에서도 키스라는 행위 자체는 오래전부터 전해져왔다. 《 춘향전》에서도 '입과 입을 마주하니 呂 자가 되더라' 라는 묘사가 있으며, 춘향과 몽룡의 노골적인 베드신에서는 입술, 혀, 뺨, 그리고 귀를 빤다는 묘사도 담겨있다. 구미호의 여우구슬도 딥키스를 묘사한 것이다. 하지만 구운몽 같은 다른 연애소설에서 키스하는 장면이 없는 경우도 있는 것을 보면 사랑을 나눌 때 반드시 하는 필수적인 행위로 여겨지지는 않았고, 여러 가지 체위 가운데 하나로 여겨진 듯하며, 키스가 사랑을 나눌 때 해야 하는 행위가 된 것은 근현대에 들어와서의 일이었으며, 그나마도 자유연애가 일탈로 받아들였던 시기에는 조심해서(?) 나눈 듯하다.

4. 키스의 종류

  • 소셜 키스
    그야말로 사회적인(Social) 키스로 이성이든 동성이든 뺨에 입을 맞추는 키스이다. 미국에선 동성의 소셜 키스를 꺼리지만 남유럽 문화권에서는 동성 간에도 한다. 지역에 따라 키스를 서너 번 하는데 멕시코 남미를 제외한 곳에서는[1] 한 번만 하는 곳은 거의 없는 듯. 보통 왼쪽 뺨 오른쪽 뺨 번갈아 가면서 키스를 한다. 그러나 영국인들은 소셜 키스를 할 때 어느 쪽부터, 어느 부위를 키스해야 매너 있는지 심각하게 따진다고. 좀 보수적인 지역에서는 비쥬라고 단지 뺨 근처에서 쪽 하는 소리만 내는 곳도 존재한다. 뉴질랜드의 마오리족은 키스는 아니지만 코와 코를 맞대는 홍이(Hongi)라는 인사를 하는데, 서로의 숨길을 들이마쉰다는 의미로, 생각보다 많이 한다.
    한국 포털에선 소셜 키스라고 치면 위키 내용만 나오고 뺨 키스라고 검색해야 인사에 해당하는 키스 내용을 검색할 수 있다. 또한 영어 위키에서도 이러한 소셜 키스 즉 인사로서의 키스는 뺨 키스의 범주 안에 해당되므로 Social Kiss로 검색하면 관련 항목이 나오지 않고 Cheek Kissing으로 검색을 하면 관련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 손등 키스
    서양 시대물, 리젠시물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키스. 숙녀가 우아하게 한 손을 내밀면 신사가 공손히 잡고 허리를 숙여 손등에 입을 맞춰 경의를 표한다. 현대에 와서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고, 소위 socialite라고 하는 상류층 사교계에서 사용하기도 한다.
    또한 신하같이 낮은 위치의 남성이 왕이나 귀족, 영주같이 높은 남성에게 충성, 존경을 표하기 위해 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에는 손등이 아니라, 손에 착용하고 있는 인장 반지에 하기도 한다.[2] 대표적으로 가톨릭에서는 현재도 고위 성직자를 알현할 때 예를 갖출 때 한다. 정확히는 장갑 낀 손등에 해야지, 장갑을 벗기고 손등에 직접 키스를 하는 건 무례한 행위이다.
  • 버드 키스
    (bird)가 부리로 쪼듯이 입에만 살짝 맞추고 끝내는 뭔가 수줍은 듯한 키스. 아마 첫 키스를 시도하다가 삑사리 날 때 접하게 될 것이다. 서양 문화권에서는 아이가 자기 전에 해주는 키스이기도 하다.
  • 크로스 키스
    입술을 살짝 다문 채로 서로 고개를 기울여 입술을 교차시켜 맞댄다. 버드보다 입술이 많이 닿게 되고 우아한 느낌이 난다.
  • 햄버거 키스
    딥키스로 옮기는 단계의 키스. 입을 열고 상대의 윗 입술 혹은 아랫입술 사이에 끼워 문다. 입술을 촉촉이 적신 후에 입술에 약간의 힘을 주어 상대의 입술을 좌우로 비벼주면 된다.
  • 에어 클리닝 키스
    키스를 하다 입 안에 공기를 넣어 부풀린 후 상대에게 전달하는 것이다. 다른 키스보다 조금 더 성적인 의미가 있는 키스다. 입김에 가까울 뿐, 강하게 불지 않는다.
  • 슬라이딩 키스
    위아래 입술을 꼭 붙이고 힘을 가해 누르면서 얼굴을 살짝 흔든다.
  • 인사이드 키스
    마치 성관계를 연상시키는 키스로 서로의 입술을 조금씩 빨아들이다가 점점 강하게 마찰시킨다. 이렇게 하면 빨라진 호흡으로 입술이 열리게 되고 상대를 받아들이듯 입술과 를 받아들이는 키스다.
  • 레슬러 키스
    서로의 혀와 혀를 입 안에 함께 가져가 단지 입술 뿐만이 아닌 혀의 물컹한 감촉을 느낄 수 있다.
  • 텅 트레이닝 키스
    자신의 입술로 마치 상대의 입술을 벗겨내는 기분으로 약간 힘을 주고 애무를 하다 혀의 접촉이 시작되면 혀를 상하좌우로, 원으로 얽으며 애무를 하다가 서로의 혀를 빨거나 밀고 당기면서 상대 혀의 감촉과 맛을 느낀다.
  • 프렌치 키스
    보통은 남성이 여성의 아랫입술을 물고 여성은 남성의 윗입술을 무는 키스다. 때로는 남자가 여성의 윗입술을 물고 여성이 남성의 아랫입술을 물기도 하고 혀를 입 속에 넣어 서로의 혀의 감촉과 맛을 느끼기도 한다. 입술을 벌린 채 혀만 자유롭게 움직여서 마치 장난치는 것과 같은 귀여운 느낌의 키스다. 매체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키스 중 하나다.
  • 이팅 키스
    주로 여성이 남성에게 하는 것으로 남성의 혀가 여성의 입으로 들어올 때 가볍게 깨물거나 혀로 물거나 당긴다.
  • 와이드 스페이스 키스
    주로 남성이 여성에게 하는 것으로, 상대의 입술 전체를 크게 덮는다. 허나 후술할 이유 때문에, 대부분의 여성들은 아무리 상대를 사랑하더라도 질색하며 싫어한다. 입술과 입 주변이 침 범벅이 되기 때문에 역겹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남자한테 상처 안 주겠다고 키스 뒤에 입을 안 닦았다간 침이 허옇게 말라붙는다. 키스는 양쪽이 좋아야 의미있는데 당하는 쪽이 불쾌하다면, 사실상 가치가 없는 키스.
  • 딥키스
    흔히 혀를 깊숙히 넣는 키스라고 불린다. [3]
  • 간접키스
    음료수 병이나 숟가락 등 다른 사람의 입이 닿았던 물건에 입을 맞추는 것인데, 애니메이션이나, 소설, 영화에서 많이 묘사한다. 무의식적으로 놓여 있던 음료수를 마셨는데 남자가 깜짝 놀란다든지, 아니면 남자가 마시던 음료수를 여자가 뺏어먹는다든지 말이다. 그런 매체가 아닌 한, 거의 나오지 않는다.
  • 키스 마크
    애무나 키스를 하면 멍이 든 것인 양 피부에 남는 흔적. 부항과 비슷한 원리라 생각하면 된다. 간혹 입으로 상대방의 몸을 빨아들여서 의도적으로 자국을 남기는 경우도 있다. '쪼가리'라는 은어로도 알려져 있으며 상대방에게 자신의 연인이라는 표시로 어필하는 것. 이 키스 마크를 잘못 남기거나 실력이 좋지 못하면 잇자국을 남기게 되거나 상처를 남기게 되기도 한다.

    키스마크라는 명칭은 일본과 일본의 영향을 받은 한국에서 많이 쓴다. 영어권에서는 보통 hickey라고 칭한다. 쇼가쿠칸 디지털 다이지센에서도 명료하게 일본어(和)라고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영어권 화자들이 kiss mark를 쓰는 사례도 드물지만 존재한다. 영어권에서 어느 시점부터 kiss mark를 쓰기 시작했는지, 혹은 재플리시 キスマーク를 수입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 기습 키스
    기습적으로 하는 키스이다. 연인이나 부부 사이, 또는 허락을 받은게 아니라면 당연히 엄청 불쾌한 행동이며 엄연한 성추행으로 처벌받을 수 있는 행동이다. 가령 연인이라도 상대방이 무례하다고 받아들인다면 당연히 더 이상 하지 않는 게 옳다.
  • 키갈
    기습 키스의 아종(?). 키스를 갈긴다의 줄임말로 기존의 기습 키스보다 훨씬 더 위협적이고 우악스럽게 한다는 의미가 있기 때문에 드립으로 자주 쓰이는 표현이기도 하다.
  • 쉐프의 키스 (Chef's Kiss)
    음식이 맛있다고 칭찬하는 키스 - 손가락을 모으고 엄지와 검지를 입술에 대어 쪽 한 후 앞/위로 쭉 내밀며 손바닥을 안쪽으로 쫙 펴는 키스. (음식 맛이) 완벽하다는 최상의 칭찬. 특히 프랑스어풍의 감탄사를 곁들이면 더 좋다. ##

5. 키스와 건강

생후 3년 이전의 아이에게 뽀뽀를 하지 않으면 구강 내 세균이 전염되지 않아 충치로부터 평생 자유로워질 수 있다.[4][5] 본격적으로 타액이 섞이는 키스는 서로의 세균을 공유하는 행위이다.

키스를 10초 동안 하면 8,000만 마리의 세균이 상대방의 입으로 이주한다. 그렇지만 세균이라고 해서 다 나쁜 세균이 아니고 이로운 세균도 많기 때문에 충치균처럼 '상대방이 전염병 보균자가 아닌 한' 건강에 이로울 가능성이 높다. 출처

물론 헤르페스 1형의 경우는 거의 모든 사람이 가지고 있으므로 이로 인한 치매가 악화된다는 해로움은 거의 100%의 가능성이다.

그래서 코로나19 사태 때 이탈리아, 프랑스, 이란이 확진자 폭증한 이유도 볼 키스와 연관설이 있다. #

그 외의 키스의 효능. 키스는 한 번에 최대 12칼로리를 소모시키고, 엔도르핀을 분비해 심리 안정과 스트레스 해소에 탁월한 도움을 준다고 한다.

키스를 다들 성적으로만 봐서 그렇지만, 의외로 의학적으로도 과호흡 증후군 발생 시 코를 막고 하면 종이백 그 이상의 진정 효과가 있다고 한다.

알레르기 환자의 경우에는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먹은 사람과 키스를 하면 위험하다. 캐나다에서는 실제 사망 사례도 있다. 국내 기사

6. 금기시된 키스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이란, 아프가니스탄,[6] 방글라데시, 이집트, 말레이시아, 카타르에서는 부부를 제외하고 키스가 범죄 행위다. 이는 남편과 아내 외의 외간 남녀 간 스킨십을 금기시키는 이슬람의 율법 때문이라고 한다.[7]

실제 사례로, 이집트의 한 커플이 키스를 했다가 걸려 서로 다른 형무소에 구금된 적이 있었다. 사실 이슬람 국가에서는 키스 이전에 연애 자체를 금지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싱가포르의 경우는 키스 자체는 범죄가 아니지만 길거리 키스가 범죄가 되며 걸리면 징역 1년의 형을 받는다. 참고로 키스가 범죄인 나라는 아니나, 중국에서도 교내에서 키스한 남학생이 퇴학을 당한 사례가 있었다. 한국에서도 경기도 수원시에서 교내 키스가 발각돼 학부모가 소환되고 남학생은 체벌을 받은 사례가 있었으며 부산광역시에는 키스를 하면 벌점 50점이 부과되는 고등학교까지 있다. #

군대에서도 마찬가지로 키스가 성군기 위반 행위다. 즉 커플들이 군부대 내에서 키스를 하는 것도 성군기 위반 행위다. 다만 이는 해당 간부 커플들이 결혼하지 아니한 상태 한정이고, 더군다나 키스 자체가 범죄 행위까지는 절대로 아니다.[8][9] 게다가 해당 커플들이 정식으로 결혼한 부부 사이라면, 키스를 해도 군법적으로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물론 일반적인 부부도 아무데서나 애정행각을 벌이면 따가운 시선을 받는데, 군대에서는 안 그래도 많은 병사들이 성욕 문제로 힘들어하는 분위기인 만큼 괜히 애정행각을 벌였다가는 군부대 전체에 소문이 나게 되고 배우자나 본인에게 안 좋은 소문이 돌 수 있다.

한편 이렇게 국내의 학교와 군부대에서 키스를 징계사유로 규정하거나 이를 옹호하는 것에 대해 입으로는 저출산이 재앙이라면서 정작 이런 간단한 애정행각을 나쁘게 여기는 것 어불성설이라며, 이러면서 무슨 저출산을 재앙이라 여기냐며 비판하는 주장들도 많다. 비슷한 예로 2014년에 한 사관생도가 연애를 했단 이유로 퇴학되었다가 소송에 승소하여 학교로 복귀했고, 사관학교들도 연애금지 규정을 없애버린 사례가 있었는데, 그 당시에도 말로는 저출산이 재앙이라면서 정작 사관생도들한테 연애와 결혼을 권하긴 커녕 연애를 퇴학사유에 해당할 정도의 중징계감으로 규정해놓고 무슨 저출산이 재앙이란 소리를 하고 있냐는 비판들이 많이 있었다. 특히나 사관학교는 직업군인들을 양성하는 곳이고, 국방은 단순히 무기와 군인들만으로 지키는 게 아니라 출산율도 중요한 게 맞는데도 정작 사관생도들한테 연애를 퇴학사유에 해당할 정도의 금지사항으로 규정했으니 어불성설이 따로 없는 셈이었다. 말로는 저출산을 재앙이라면서 정작 아랫 세대들, 그것도 이미 성에 눈을 뜬 나이대인 이들의 연애를 막으려드는 모습을 보이는 건 어불성설이 맞다.

7. 이성애자인 동성 간의 키스

이 항목은 동성애자 커플 간의 키스가 아닌, 이성애자가 동성 간에 하는 키스에 관해 서술한다.

의외로 서구권은 1920년대까지 남성 간의 키스 문화를 크게 터부시하지는 않았다. 당시의 소설이나 영화를 보면 매우 남성적인 소재(전쟁, 조직 범죄 등)를 다루는 내용임에도 죽어가는 동료에게 경의의 뜻을 담아 작별의 키스를 하는 장면이 곧잘 나온다.[10] 동성간 키스를 동성애적인 행동으로 해석하게 된 것은 적어도 대공황 이후인 듯하다.

러시아 문화권에서는 남성들 사이의 경의를 표하는 스킨십으로 쓰인 적이 있었으며, 그 영향을 받은 냉전 시대의 공산권 국가들이 이랬다. 브레즈네프 에리히 호네커가 나눈 키스가 유명하고, 행사 때 군 장성이나, 정치인들이 키스를 하는 모습도 흔하게 볼 수 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현대 러시아는 사회 자체가 굉장히 호모포비아적이다. 당장 유튜브에 남자 둘[11]이 손잡고 다니기만 해도 옆에 지나가는 사람들한테 쌍욕 듣는건 기본에, 심지어는 아예 얻어맞을 수도 있는 곳이 바로 러시아라는 것이 아이러니하다. 터키 이란 같은 중동 지역에서도 남자들 간의 스킨십으로 쓰인다고 한다.

성경에도 예수가 잡혀갈 때 배신자 이스카리옷 유다가 입을 맞추었다는 기록이나 데살로니가전서 5장 26절에 "거룩한 입맞춤으로 모든 형제에게 인사하십시오."라는 구절이 있는 것으로 보아 최소 2천 년 전부터 격식 있는 인사로 쓰였다.

물론 현대 서구권에서 남성들 간의 키스는 인사가 아니라 진지하게 할 경우 동성애자 커밍아웃이다. 전체적으로 사회에 동성애에 대한 경계심, 터부 의식, 자각 의식이 강조되면서 이성애자-동성 간의 스킨십은 동성애자로 오해받을 가능성 때문에 줄어들었다. 중근세에는 현대적 의미의 '동성애'에 대한 인식이 아예 없었고, 죄악 '행위'인 남색 개념만 존재했기 때문에 결정적인 행위만 없으면 나머지는 전부 우정으로 커버됐던 것이다.

미켈란젤로 천지창조가 극찬을 받은 이유 중 하나가 자칫하면 남자끼리 뽀뽀하는 걸로 보일 수 있는 " 야훼 아담을 흙으로 빚은 뒤 그의 코에 숨(생기)을 불어넣었다"는 내용을 손가락을 맞대고 있는 것으로 완곡하게 잘 표현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저 그림 이전까지는 진짜로 저 대목을 하느님이 아담의 코에 입술을 대는 모습으로 그리는 경우가 많았는데, 남자끼리의 키스 같아서 관람객들이 웃은 적이 있다.

반면 여자의 동성 간 키스는 현대에도 남자의 경우보다 용인되는 편이다. 특히 서양, 중남미 등에서는 볼뽀뽀 정도는 널리 허용된다.

하지만 한국을 포함한 보수적인 동양권에서는 볼뽀뽀에도 기겁하는 사람이 더 많다. 드물게 동성 친구에게 친근함의 표시로 가볍게 뽀뽀해 주는 여자들이 존재하긴 하는데, 여자들이 남자들에 비해 동성 간 스킨십을 많이 하는 편이지만, 어디까지나 케이스 바이 케이스일 뿐이다. 동성끼리 손을 잡거나 팔짱 끼고 다니는 정도의 스킨십조차 불편해 하는 여자들도 제법 있다.

8. 대중매체

한국 영화 최초로 키스신이 나오는 영화는 한형모 감독의 1954년작 《 운명의 손》이다. 막바지에 딸랑 몇 초 나오지만 당시에는 충격적인 장면이었다. 키스신을 찍기 위해 은단 몇 통을 씹었다느니, 여주인공으로 출연한 윤인자의 남편이 남주인공 역의 이향을 찾으려고 명동 일대를 뒤졌다느니, 키스신을 보고 관객들이 집단으로 토했다느니 하는 일화가 있다. 남녀 간에 내외하는 풍습이 남아있을 만큼 보수적인 시대라서 문화충격이었기 때문이다.

한국 TV에서는 일단 드라마 《 여명의 눈동자》의 키스가 해금의 계기로 꼽히는데, 이 드라마가 워낙 화제였고 키스신도 애절한 분위기를 잘 살려서 유명한 것뿐이지 그 이전의 다른 드라마에서도 있었던 듯하다. 그리고 이 드라마에서 채시라(윤여옥)와 최재성(최대치)의 철조망 키스신[12]이 워낙 유명해서 이 장면이 이 드라마 최초의 키스신인 줄 아는 사람도 많은데, 이 드라마 최초의 키스신은 1회에서 박상원(장하림)이 자신의 스승이었던 일본인 교수의 미망인이자 그후에 연인 사이가 된 일본 여자와 하는 키스신이었다.

이런 키스의 시각적 표현으로는 '키스 마크'라는 것이 존재한다. 키스를 하며 상대방의 피부를 세게 빨아들여서 붉은 멍 같은 흔적이 남게 한다. 살을 씹지 않는 이상, 아프진 않지만 그래도 아픈 사람이 있을 수는 있다. 그래서 키스 마크는 다른 사람들에게 "남자친구가 있다 or 여자친구가 있다."라고 자신의 연인이라는 증거를 남기는 상징적인 의미가 주로 담겨있다. 연인이 아프다고 싫어하면 하지 말자. 이외에도 연인의 볼이나 와이셔츠에 립스틱 자국을 남기는것 역시 키스마크의 일종이다. 여기에 더해서 이 키스마크를 확인한 남주/여주의 라이벌들은 이 마크를 발견하고 열 받는 연출도 일종의 클리셰.

만화 등에서는 도움을 받은 캐릭터가 도움을 준 캐릭터에게 보답이라며 키스/혹은 볼에 뽀뽀를 하고는 한다. 아마 프랑스처럼 뽀뽀 인사가 보편화된 나라의 영향으로 추정된다. 정작 이런 연출이 많이 나오는 일본은 물론 한국, 중국 동아시아권에서는 뽀뽀 인사 문화가 없다. 그래서 "고마워! (쪽)"이라는 클리셰는 비현실적인 모에 연출이라며 까이는 경우가 있다.

성인 매체에서는 성관계가 단순한 불놀이라면 키스는 '연인들 간의 애정 표현'이라며 더 높은 단계로 생각하는 클리셰가 있다. 때문에 단순한 섹스파트너로 시작할 때는 키스를 사양하다가 연인으로 발전할 때에야 키스를 하게 되는 전개도 있다. 심지어는 찐하게 키스하면 임신하는 걸로 착각하고 있다든가… 하는 등.

만화 등의 매체의 경우 순애물일수록, 그리고 여성향일수록 키스신 묘사가 섬세해지는 경향이 있다. 다른 만화에서 키스신이 크게 나와야 1페이지 그려질 때 여성향 순애물에선 3~4페이지 정도 키스신이 이어지거나 한다.

동화에서는 두 사람이 진정한 사랑의 키스를 하면 모든 것이 해결되는 데우스 엑스 마키나 엔딩을 연출한다.

또한 일부 능력자의 경우 키스를 무기로 쓰는데 포이즌 아이비처럼 키스를 이용해서 독을 주입하거나, 심지어 혀를 촉수처럼 사용해 공격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여성 캐릭터의 경우 이런 기술을 가지고 있으면 악역이라도 섹시하다고 인기에서 탑 클래스를 달리는 경우가 많다.

사립 저스티스 학원 티파니 로즈가 투 플라톤으로 나와서 키스를 한다.

KOF 시리즈 쿨라 다이아몬드가 상대를 이겼을 때 다이애나[13] 나와서 쿨라를 칭찬할 때 쓰인다.

메탈기어 솔리드 4에서 리퀴드 오셀롯 솔리드 스네이크에게 조르기를 걸면서 뺨에 입을 맞춘다. 그리고 오셀롯의 스태미너가 조금 회복된다.

일부 작품에서는 이 키스가 죽음을 상징하는 일종의 사망플래그가 될 수도 있다. 뮤지컬 엘리자벳에는 의인화된 '죽음'이 등장하는데, 키스를 해서 상대의 목숨을 거둬간다. 그러다보니 남성끼리의 키스도 나오는데, 국내판에서는 손으로 상대의 얼굴을 덮는 것으로 변경되었다. 소설 구덩이에서도 키스하는 케이트 바로우가 사람들을 약탈하고 죽인 뒤 시전한 것으로 유명하다.

인도 태국에서는 1960년대 한국과 마찬가지로 키스신이 검열 대상이다. 이순재가 드라마에 출연하고도 키스를 못 했던 것은 이런 키스신 검열 제도 때문이었다. 중동이야 원래 키스가 범죄 행위라[14] 키스신을 볼 수가 없지만.

중국에는 실리콘 장치를 통해 원격으로 키스할 수 있는 어플이 있다. #


[1] 남미에서는 한쪽 뺨에만 한다. 원조는 스페인의 도스 베소스Dos besos, 즉 입맞춤 2번. [2] 영화 킹덤 오브 헤븐에서 보두앵 4세 르노 드 샤티용에게 이것을 요구하는 것도 그 맥락이다. [3] 딥키스는 보통 서로의 감정이 격해졌을 때 주로 하는데, 딥키스를 하다가 야한 짓섹스 등으로 넘어가기도 한다. 보통 이럴 때 남자의 나쁜손이 여자의 가슴으로 가기도 한다. [4] 3년 이후부터는 다른 세균들이 완전히 우점종이 되어서 뮤탄스균이 도저히 끼어들 자리가 없다. [5] 다만 일상적인 충치에서만 자유로워지는 것이지 원인이 다른 치주염, 치은염 등은 발생할 수 있고 이런 경우에도 비율은 적겠지만 뮤탄스균도 어거지로 끼어들 수 있어 단 음식을 지나치게 많이 먹은 경우 일반인과 마찬가지로 충치에 걸린다. 물론 이런 운 좋은 사람이 충치에 걸릴 정도로 단 걸 많이 먹는다면 다른 병에 먼저 걸릴 것이다. [6] 탈레반 집권으로 다시 금지되었다. [7] 때문에 2006 도하 아시안 게임 때 시상식 도우미는 전원 남자를 기용했다. [8] 당장 키스가 범죄인 나라들의 종교를 보자. 전부 이슬람교 강세이다. 한국은 이슬람이 약세인 탓에 키스가 범죄 행위가 되지 않는다. [9] 군형법 제92조의6( 군형법상 추행죄 처벌규정)의 문언, 개정 연혁, 보호법익과 헌법 규정을 비롯한 전체 법질서의 변화를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위 규정은 동성인 군인 사이의 항문성교나 그 밖에 이와 유사한 행위가 사적 공간에서 자발적 의사 합치에 따라 이루어지는 등 군이라는 공동사회의 건전한 생활과 군기를 직접적, 구체적으로 침해한 것으로 보기 어려운 경우에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봄이 타당하다.(대법 2022.4.21..선고 2019도3047 전원합의체 판결례) 사적인 공간에서의 항문성교도 허용되는 마당에 키스가 안될 리 없다. [10] 1919년에 출간된 헤르만 헤세 데미안의 마지막 장면에서 남성 간의 키스가 나온다. 주인공 싱클레어가 전쟁에 나갔다가 부상을 입고 임시 병동에 누워있는데, 역시 전쟁터에서 부상을 입고 임시 병동으로 후송된 친구 데미안이 싱클레어의 입술에 키스한다. 동성애의 의미가 아니라, 죽어가는 데미안이 마지막 작별의 뜻으로 하는 키스라고 할 수 있다. [11] 물론 부자사이는 예외다. [12] 학도병으로 끌려가 일본군 병사가 된 최대치와 정신대로 끌려간 윤여옥이 중국 하얼빈의 일본군 부대에서 만나 같은 조선인이라는 점 때문에 서로 의지하다가 사랑에 빠진다. 그런데 최대치의 부대가 미얀마 전선으로 이동하게 되자, 마지막 밤에 몰래 만난 두 사람이 철조망을 사이에 둔 채 애절하게 키스를 하는 장면. [13] 13에서는 폭시 다이애나 둘 중에서 한 명. [14] 확인된 나라만 해도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이란, 카타르, 이집트, 방글라데시, 말레이시아 정도이다. 이런 나라들은 종교적으로 이슬람이 강세이고, 특히 사우디아라비아는 샤리아 법체계를 유지하는 탓에 이들 국가에서 키스신이 해금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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