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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パイズリ / paizuri애무 시 체위 중 하나로 여성이 자신의 가슴 사이에다 남성의 음경을 끼우고 위아래로 흔들며 애무하는 전희의 일종이다. 혹은 남성이 여성의 가슴을 붙잡고 섹스를 하듯 피스톤질을 하는 것도 이 범주에 들어간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의미에선 거유 항목에도 설명되어 있는 유방은 엉덩이와 양립한다는 증거 중 하나다.
이름의 유래는 일본어로, 가슴을 뜻하는 おっぱい의 パイ, 수음을 뜻하는 せんずり의 ズリ를 합쳐서 만들어진 조어이다. 'Paizuri'라는 영어표기가 있긴 하지만 일본에서 나온 단어다 보니 일본을 잘 아는 사람 한정 쓰인다. 영어권에서는 학술적으로는 mammary intercourse, 속어로는 titjob[1], 일상표현으로는 hotdog, tit wank 내지는 tit (또는 titty) fuck으로 더 많이 불린다. 한국의 성적 은어 성향의 용어로는 햄버거라고 부른다. 예전 한국여성들이 미군을 따라 미국식 표현인 핫도그를 사용하다가 한국식 핫도그에서는 연상이 쉽지 않아 햄버거로 바뀐 것으로 보인다. 두툼한 빵에 고기를 끼워넣는 미국식 핫도그를 연상해보면 왜 애초에 이름이 핫도그였는지 알수있다. 야동에 관심 있는 사람들끼리는 젖치기, 젖(가슴)비비기, 젖가슴 애무라고 부른다.
2. 매체
체위는 서양의 포르노의 경우 주로 남자나 여자가 누운 상태에서 남자나 여자가 배 위에 앉은 후 자신의 성기를 가슴 사이에 끼우고 허리운동을 하는 게 주이며 일본 AV의 경우엔 반대로 남자가 누운 상태에서 여성이 남자 다리 주변에 무릎을 꿇거나 엎드리거나 허리를 숙인 후 가슴을 끼우고 상하운동으로 비벼준다.일본 성인물에서 질내사정을 당한 여성이 자신의 성기를 벌려 흘러나오는 정액을 보여주는 것과 비슷하게 여성이 자신의 가슴을 양쪽으로 벌려 정액으로 꽉 차버린 가슴골을 보여주는 후희도 있다. 주로 일본 내에서는 유내사정(乳内射精)이라고 한다.
보통 파이즈리를 할 때는 토플리스로 상의를 다 벗고 유두를 내놓은 채로 하지만, 반대로 상의를 정상적으로 입고 하는 파이즈리도 있다.[2] 주로 셔츠를 입은 채로 가슴 부분의 단추만 연 다음 그곳으로 성기를 집어넣는 경우가 있다.
애초에 파이즈리부터가 서양에선 비인기 축이다. 다만 일본 AV에선 파이즈리 하면 떠오르는 배우가 적지 않고 아예 파이즈리만 제대로 다루는 것도 있다. 간혹, 위로 나온 성기의 끝 귀두 부분을 입술로 핥아주는 펠라치오격인 서비스도 해준다. 단, 펠라치오를 해주더라도 여성의 가슴만큼이나 남성의 음경도 역시 커야 하기 때문에 이것까지 같이 받을 확률은 정말 적다. 사람마다 체구가 다르니 가슴 지름도 다르기야 하겠지만, 파이즈리를 하면서 동시에 펠라치오가 가능할 정도가 되려면 성기가 최소한 15cm 이상, 그러니까 주먹 두 개를 얹은 정도의 높이 이상은 돼야 한다. 때문에 야애니, 야겜 등에서 일러스트로 그리는 경우 해부학을 제대로 지키면서 제대로 묘사하기도 힘든 자세다. 목을 아래쪽으로 최대한 숙여봐도 턱은 빗장뼈 정도밖에 안 오는데 혀로 핥는 정도는 가능하겠지만 귀두를 넘기는 부분까지 입에 들어간다면 해당 그림이나 에로 동인지, 상업지, 야사, 야짤 속 장면은 가슴과 얼굴, 성기만 보이는 식으로 땜빵된 것이 대부분이다.
2D 계열의 야겜이나 동인지에서는 마이너였던 페티시다. 러브 다이어리에서는 바나나 끼우기로 번역되었다. 러브 다이어리에서는 남자의 성기를 '껍질 깐 바나나'로 표현되어 나왔기 때문에 이에 착안하여 번역된 것. 심지어 수위가 높은 라이트 노벨에서도 가끔 묘사될 정도이다. 섹스를 묘사한 에로 라이트 노벨도 많은데 파이즈리를 묘사한 라이트노벨도 있다. 새여동생 마왕의 계약자가 대표적인 예인데, 4권에서 파이즈리 플레이가 나왔다. 구글에 새 여동생 마왕의 계약자 4권을 검색하면 파이즈리 플레이를 하는 소설 일러스트를 볼 수 있다. 아마 2D의 특성상 거유와 거근이 많아서 파이즈리를 쉽게 할 수 있기 때문인 듯하다.
정말 뜻밖으로 성인 BL에서도 자주 나오는 체위다. 수 역의 남성이 근육질 혹은 통통한 타입이면 가슴으로 해주는 것도 심심치 않게 볼수 있다. 이런게 남성향 장르인 장미에서도 자주 나오는 편인듯.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용어지만, 파이즈리에 미친 나머지 다른 체위보다 파이즈리에 광적으로 집착하는 사람을 뜻하는 인터넷 용어로 즈리키치[3]라는 말이 있다. 파이즈리를 미친듯이 찍어내는 작가 혹은 파이즈리로 도배된 작품들을 찾는 사람들을 말하며, 단순히 좋아하는 정도가 아닌 혀를 내두를 정도로 집착하는 사람을 말한다. 그 정도에 따라 크게 두 가지 경우로 나뉘는데, 쿠로아쿠13이나 고반 같은 경우 파이즈리가 반 필수요소급으로 들어가긴 하지만 본편도 적당히 그려주는 편으로 그나마 양호한 편이지만, 우니아하토(UNI8)처럼 평범한 에로 그림보다도 파이즈리가 더 많거나 Belko, 쿠리카라는 어디서 외주라도 받지 않는 이상 본편을 아예 안 그린다고 봐도 문제가 없을 정도로 파이즈리'만' 고집하는 진또배기 작가도 있다.[4]
3. 나이즈리
ナイズリ=ちっぱいズリ=ちっぱいずり빈유인 캐릭터가 해주는 파이즈리를 나이즈리[5] 또는 칫파이즈리[6]라고 한다. 2D에서는 작품에 따라 손가락을 이용해 감싸거나 영혼까지 끌어모은 가슴골로 어떻게든 파이즈리에 가깝게 보이는 경우도 있지만, 만약 실제라면 가슴이 부족해서 음경을 감싸주지 못하므로 사실상 마일드한 바닥딸에 가까운 형태로 많이 된다.
주로 로리 캐릭터나 발육이 부진한 미성년자 캐릭터와의 정사에서 주로 연출된다. 성인 캐릭터가 해주는 경우도 간혹 있지만 아무래도 빈도가 적고, 나이즈리가 취향인 사람들 중에서도 성인 여성의 빈유 파이즈리는 마이너한 취급을 받는다. 그나마 실사물인 AV라면 법적으로 성인 배우만 나와야 해서 성인 배우들의 파이즈리 수요가 꽤 있긴 하다. 다만 나이즈리 영상을 찍는 일본 AV배우들도 대부분은 2D물의 로리 캐릭터와 비슷한 배역을 맡는 편이다.[7]
거유만 가슴으로 인정하는 사람들은 이런 끼워지지도 않는 파이즈리가 뭐가 야하냐며 배척하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나이즈리도 분명한 수요가 존재한다. 나이즈리가 나오는 에로게 작품을 정리한 일본 위키가 있고 영미권에서도 나이즈리 태그를 따로 분류하여 에로게 캐릭터를 정리해두었다. 종종 로리 또는 슬랜더 취향인 사람들의 로망으로 취급되기도 한다. 주로 작은 가슴을 있는 힘껏 모아서 낑낑대면서 문질러주는 상황이 귀엽고 기특하다며 좋아한다. 또는 남성의 자지가 잘 보이지 않는 일반적인 파이즈리에 비해 가림막 하나 없이 남성기와 여성의 가슴을 동시에 뚜렷하게 보면서 그대로 사정하는 모습이 빈유파에게는 섹시하게 느껴질 수 있다. 더불어 나이즈리는 일반적인 파이즈리보다 작품의 빈도가 훨씬 적고 실제 행위에서도 어지간히 숙련된 테크닉이 없으면 남자를 사정시키는 게 쉽지 않아서 더욱 희소가치가 있다.
4. 현실에서의 파이즈리
AV나 매체에서 묘사되는 것과는 다르게 강한 자극은커녕 사람에 따라서는 오르가슴이 거의 느껴지지 않을 수도 있다. 우선 경험할 수 있는 기본 조건부터가 굉장히 까다로운 편인데, 여성은 남성의 성기가 전부 감싸질 수 있는 사이즈(최소 G컵 ~ 넉넉하게 I컵)가 되어야하며, 남성의 귀두가 덮여져있으면 아무리 흔들어봤자 의미가 없으므로 무조건 열려있어야 한다. 여성이 어떻게 성기를 자극하는지도 중요한데, 무조건 위에서 아래로 치거나 흔들어대면 사람에 따라서는 아플 수가 있다. 때문에 러브젤로 가슴 전체와 성기를 코팅해주는 것은 필수다.파이즈리를 경험해본 사람들의 후기를 보면 대부분 별 느낌은 없지만 시각적인 만족감이 강하다는 말을 자주 나온다. 우선 여성에게는 아무런 자극이 없을 뿐더러 일방적으로 해주는 체위나 다름없어서 부끄러움과 힘듦이 동시에 몰려오는데, 이걸 보고 있는 남성은 "여성이 날 위해 이렇게까지 해주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사랑스러움을 느낄 수 있다.[8] 또한 겨울에 하면 안 그래도 따뜻한 성기에 가슴이 밀착되다 보니 땀이 많이 나서 포근해진다는 후기도 나온다.
만약 강한 자극을 느끼고 싶은데, 파이즈리는 반드시 해야 한다는 생각을 없애지 못하겠다면 그 전에 핸드잡이나 펠라치오 같은 애무를 미리 받은 다음에 연속으로 하면 제법 효과가 있을 수 있다. AV 배우들이 많이 사용하는 방법이기도 하며, 아니면 파이즈리를 하다가 핸드잡을 병행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사람들에 따라서는 파이즈리로 적당한 자극을 가해놓은 다음에 성관계로 넘어가는 것도 제법 잘 먹힌다고 한다.
5. 여담
속옷을 입은 상태에서 파이즈리를 편하게 하기 위해 가슴을 완전히 감싸는 스포츠 브라의 가슴골 부분을 트이게 한 것을 파이즈리 브라라고 부른다. 당연히 가슴을 받쳐야 할 부분을 뻥 뚫어버리는 거라 정상적인 브라는 아니고[9]. 픽시브 등지에서나 쓰이는 가상의 속옷 종류이다. 그나마 현실에서 이와 비슷한 형태의 속옷은 냥제리 정도가 있다아무리 말랑해 보여도 가슴 마우스패드로는 파이즈리를 할 수 없다. 손목 받침대에 해당하는 가슴 입체 부분이 실제 가슴에 비하면 턱없이 작은 데다, 근본적으로 마우스 패드라 성기같이 피부가 약한 부위를 대도 될 만큼 말랑하지 않기 때문. 억지로 모아서 비비면 아예 불가능하진 않겠지만 일단 살이 쓸릴 수 있고 그렇게 간절하다면 차라리 가슴 모양 오나홀을 사는 게 더 낫다. 무엇보다도 위생에 안좋으니 하지 말자.
6. 관련 문서
- 성 관련 정보
- 체위
- 부카케
- 스마타 - 허벅지 또는 엉덩이 사이에 음경을 끼우고 위아래로 흔드는 것.
- Belko - 파이즈리 일러스트를 전문으로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다.
- 오나홀 - 성인용품의 일종. 가슴 모양의 대형 오나홀 제품도 있다.
- 성인물/클리셰
[1]
전부
blowjob에서 유래된 표현이다. 영어권에서는 신체 일부로 남성기를 애무하는 것을 속어로 '~job'이라고 한다. boob과 tit은 가슴의 속어.
[2]
아예 착의물이라고 옷 갖춰입을거 다 갖춰입고 하는 장르도 있는데 거기서 주로 나온다.
[3]
ズリキチ: 파이즈리+키치가이의 합성어로 주로 서브컬처 쪽에서 사용한다. 해석하면 파이즈리에 미친 놈(...)
[4]
Belko의 경우 Lolicept라는 필명에서 Belko로 변경하면서 최근 그나마 가끔씩 파이즈리 외의 체위들이 올라오긴 한다. 쿠리카라는 아주 가끔 있던 상업지를 제외하고는 아예 안 그린다. 표지부터 파이즈리 말고는 안 그렸다고 매번 못 박아놓을 정도.
[5]
없다는 뜻의(...) '나이(ない)'+파이즈리(ズリ)
[6]
ちっぱい+ズリ
[7]
일본과는 반대로 서양이나 유럽 등지에서는 성숙한 배우의 나이즈리가 로리 배우들보다는 훨씬 많다. 애초에 여기는 오타쿠 문화 자체가 마이너라서...
[8]
만약 동시에 쾌감을 느끼려면 남성 측에서 여성의 유두를 애무해주는 방법도 사용할 수 있다.
[9]
현실에서 가슴골을 파거나 중간에 구멍을 뚫은 의상의 경우엔 속옷은 구멍을 뚫는 게 아니라
누브라를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