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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최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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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박석민, 채태인, 최형우[1]

1. 개요2. 역사
2.1. 등장 배경2.2. 2008~2010 시즌2.3. 2011 시즌2.4. 2012 시즌2.5. 2013 시즌2.6. 2014 시즌2.7. 2015 시즌2.8. 해체
3. 이후4. 성적5. vs놀이6. 여담7.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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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최훈 돌직구 "전설의 3인조"
채최박 삼린업 이야기.txt

2008시즌부터 선동열 감독이 세대교체의 목적으로 본격적으로 기용하며 기회를 받기 시작했고, 2015시즌까지 삼성 라이온즈에서 팀의 중심 타선으로 활약한 채태인- 최형우- 박석민 세 타자의 조합을 가리키는 용어다. 클린업 트리오를 가리키는 다른 조합과는 달리 타순[2]에 따른 이름은 아니지만, 구성원의 은퇴 또는 이적으로 금방 해체된 다른 조합과는 달리 세 명 모두 비슷한 시기에 코어 유망주로 출발하여 오랫동안 같은 타선에서 활약했다.

2. 역사

2.1. 등장 배경

채태인은 원래 투수로 메이저리그 팀과도 계약했던 유망주[3]였지만 타자로 전향한 뒤 1군에서는 선풍기질만 반복하던 타자였다. 반전의 계기가 되었던 것은 2007년에 처음 열린 2군 올스타전에서 MVP를 받게 된 것. 그 뒤 시즌 후반 1군에 다시 올라와 8월 2일 대구 LG전 8회에 대타출전해 우규민에게 1군 데뷔 첫 홈런을 때려내면서 선동열 감독의 눈도장을 찍기도 했다.[4][5]

최형우는 2002년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6라운드 지명을 받았던 포수로 타격에 비해 수비에 약점을 보였고 결국 2005시즌 후 팀에서 방출당하고 만다. 방출된 뒤 경찰청의 창단 멤버로 합류해 2년차였던 2007년에는 2군 북부리그 타격부문 7관왕을 기록하며 완벽하게 씹어먹었고, 이때 마침 경찰청 경기를 보러 간 덩치 큰 왼손잡이를 대단히 좋아하는 김응용 사장이 "쟤 아직 우리 소속이지?"하고 같이 간 삼성 프런트 직원에게 물었고 깜짝 놀란 프런트 직원이 부랴부랴 계약에 나섰다. 최형우는 예전에 같이 뛰던 친구들 생각에 삼성과 계약했다. 본인을 방출했던 팀에 다시 입단한 드문 케이스.[6][7]

박석민은 대구고등학교 시절부터 고교 정상급 타자로 주목을 받았으며, 2004년 삼성 라이온즈에 1차 지명으로 입단하게 된다.[8] 당시 삼성이 박석민에게 기대했던 것은 공격보다 수비였으며[9] 실제로 대수비요원으로서 1군 생활을 시작하게 되고 2004년 한국시리즈, 2005년 한국시리즈 엔트리에도 들기도 했지만 기대만큼의 주목을 받지는 못했다. 그리고 2005년 시즌 종료 후 군복무를 위해 상무에 입대했으며 2007 시즌 종료 뒤 삼성 라이온즈에 복귀하였다. 최형우가 워낙 뛰어난 성적을 기록했기에 회자되진 않지만, 박석민 역시 2007년 최형우와 함께 2군 북부리그 공동 홈런왕에 올랐을 정도로 전역 전 2군 성적이 빼어났다.

2003 시즌까지 이마양이라는 역대 최고의 클린업을 보유했던 삼성 라이온즈는 2003 시즌 후 이승엽이 일본 진출, 마해영은 FA로 KIA 타이거즈로 이적하는 바람에 클린업에 공백이 생겼고 이를 외국인 타자와 심정수의 영입 등으로 메울려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2008시즌 전 선동열 당시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양준혁- 심정수- 제이콥 크루즈로 클린업 트리오를 구성하려는 계획을 세운다. 셋 다 네임벨류면에서 최고였기 때문에[10] 팬들은 제 2의 이마양을 기대했다. 그렇기에 유망주이기는 했어도 최채박은 1군에 올라와도 자리가 없을 것으로 보였으나...

심정수는 다시 무릎 부상을 당해서 또 수술을 받게 되었고[11], 아킬레스건 통증이 있던 제이콥 크루즈는 우익수가 아닌 1루수로 뛰게 되었는데 20홈런을 넘긴 전년도에 비해 장타력이 급감하면서 결국 5월 중순에 퇴출됐다. 양준혁도 노쇠화 기미를 보이며 2군으로 내려가는 등 결국 개막한 지 한 달도 안되어 양심크는 해체되어 버린다.[12] 이 때 선동열 감독은 과감하게 채태인, 최형우, 박석민을 클린업 트리오로 기용하기 시작했고, 전설이 시작된다.

2.2. 2008~2010 시즌

세 명은 선동열 감독이 2008년 의욕적으로 밀어주면서[13] 1군 경험을 많이 쌓아나갔고 세 명 모두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하면서 삼성의 새로운 클린업 트리오로 자리잡았다. 특히 좌타 대타 및 백업 외야수로 시즌을 시작한 최형우는 주전 우익수로 자리 잡고 전 경기에 출장하면서 홈런 5위에 올라 신인상까지 수상했다.[14] 박석민도 현재의 유리몸 이미지와는 달리 전 경기에 출장했다.

불과 전년도인 2007년까지만 하더라도 주축 타자들의 노쇠화로 노인정 타선이란 말을 들었고[15], 또한 시즌 초반부터 김한수의 은퇴, 심정수의 두번째 무릎 수술, 제이콥 크루즈의 퇴출, 양준혁의 부진 등 부정적 요인이 부각됐지만 그러한 분위기를 일신했다. 이러한 타선의 세대교체가 성공하지 못했더라면 팀의 오랜 가을잔치의 역사가 단절될 수도 있었다.

이듬해인 2009년, 세 명 모두 전년대비 성적이 향상되었고 신명철 강봉규 20-20클럽 가입과 양준혁의 부활로 팀 공격력이 강해졌으나... 진갑용의 부상과 투수진의 붕괴로 결국 팀은 가을야구에 진출하지 못했다. 특히 최형우는 가을 야구 싸움이 한창이던 9월에 타율 1할대로 심각한 부진을 겪어 잉여라는 부정적인 별명을 얻기도 했다.

2010년에도 박석민은 홈런 개수는 줄어들었지만 이대호와 출루율 1위를 두고 경쟁하고 최형우도 전년대비 성적이 좋아졌다. 채태인은 7월 7일 SK를 상대로 3연타석 홈런을 때려내는 등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잔부상이 잦았고, 무엇보다 8월에 뇌진탕 부상을 당하며 2년간 선수 생활에 암흑기가 찾아오게 되었다. 팀은 시즌 전 장원삼을 트레이드로 영입하고 차우찬이 각성하며 강력한 투수진을 재건하는데 성공했고, 통합 준우승을 달성했다.

2.3. 2011 시즌

선수명 경기수 타석 타수 타율 안타 2루타 3루타 홈런 루타 타점 득점 도루 4사구 장타율 출루율 WAR
채태인 53 218 182 .220 40 7 1 5 64 28 25 1 34 .352 .339 0.56
최형우 133
(1위)
571
(3위)
480
(5위)
.340
(2위)
163
(3위)
37
(2위)
3 30
(1위)
296
(1위)
118
(1위)
80
(4위)
4 81
(3위)
.617
(1위)
.427
(3위)
7.64
(1위)
박석민 128
(9위)
537
(6위)
457
(10위)
.278 127 24
(9위)
3 15 202
(10위)
86
(4위)
74
(8위)
3 72
(7위)
.442 .374 4.65
(9위)

2011년 각성한 최형우을 제외하고는 완벽하게 클린업이 망했기 때문에 이를 까는 용도로 주로 불렸다. 특히나 3할 아니면 20홈런은 기본으로 치던 박석민도 부진했다. 당시 신임 류중일 감독은 공격야구의 부활을 표방했지만, 배영섭, 최형우, 김상수를 제외한 타자들이 부진하는 바람에 반강제적으로 투수진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주로 김상수, 배영섭이 출루하고 최형우가 불러들이고 필승조가 틀어막아 이겼다. 그런데 이런 타선으로 소뱅왕조까지 분쇄하고 우승하였다. 그것도 선발 원투펀치 윤성환, 차우찬, 불펜 에이스 안지만이 빠졌던 전력이었다. 뭐 한마디로 이야기하면 타선은 "최형우와 아이들" 정도로 정리하면 그게 맞다. 삼성의 2011년은 타선보다는 투수력으로 우승한 시즌이고, KBO 전체로 봐도 2011년은 2005년부터 이어저던 투고타저의 마지막이라고 볼 수 있다.

한편, 세이버매트릭스가 퍼진 2010년대 후반 들어서 2011년의 박석민은 재평가 받았는데 스탯티즈 기준 wRC+가 127에 WAR*이 4점대 중반이다. 이 때 당시에는 2010년대 중후반보다 훨씬 투고타저였고, 클래식 스탯이 중시되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저평가받았다. 채태인은 개막전에 곽정철을 상대로 역전 만루홈런을 날리기도 했지만 뇌진탕 후유증으로 인해 신항로 개척을 하는 등 상당히 부진했다. 이쪽은 박석민과는 달리 세이버로 분석하더라도 아쉬웠던 성적을 보였다.

2.4. 2012 시즌

선수명 경기수 타석 타수 타율 안타 2루타 3루타 홈런 루타 타점 득점 도루 4사구 장타율 출루율 WAR
채태인 54 159 135 .207 28 7 0 1 38 9 15 1 23 .281 .321 0.04
최형우 125 531 461
(10위)
.271 125 27
(8위)
1 14 196
(10위)
77
(8위)
51 2 60 .425 .348 3.21
박석민 127
(9위)
549
(8위)
443 .312
(4위)
138 19 3 23
(4위)
232
(5위)
91
(2위)
79
(5위)
2 99
(1위)
.524
(5위)
.433
(2위)
7.89
(2위)
이승엽 126 556
(4위)
488
(5위)
.307
(6위)
150
(4위)
28
(6위)
2 21
(5위)
245
(3위)
85
(5위)
84
(3위)
6 63 .502
(6위)
.384
(10위)
5.47
(8위)

2012년에는 이승엽이 복귀해서 대활약을 펼치고 박석민이 커리어하이를 찍었으나 이번엔 최형우가 폭망했다. 시즌 초반 홈런은 커녕 안타도 제대로 날리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5월까지 타율 1할대에 OPS 5할대로 헤매다 2군으로 내려갔다. 그래도 후반기에 반등에 성공하며 그럭저럭 봐줄만한 성적을 기록했다. 비록 타율은 3할에 많이 모자랐고, 홈런도 20개를 넘기지 못했지만, 2012 시즌은 KBO 리그 역사상 손꼽히는 투고타저 시즌 중 하나였기에 wRC+ 123에 스탯티즈 기준 WAR* 3점대를 찍으며 세이버적으로는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16][17] 한국시리즈에서도 타율은 낮았지만 만루홈런과 쓰리런 홈런을 쳐내며 해결사 역할을 해주었다.

채태인은... 그냥 멸망했다. 2011년에는 그래도 WAR 0.5는 넘겼지만, 2012년에는 타율이 2할을 간신히 넘겼고, 홈런은 단 한개를 기록했다. WAR은 마이너스가 아닌 것이 다행일 정도. 시즌 초반부터 이승엽을 지명타자로 밀어내고 주전 1루수로 중용받는 등[18] 기회를 많이 받았지만, 5월 6일 경기에서 수비 중 김경언의 1루 정면으로 오는 땅볼을 잡은 뒤 여유부리다가 전력질주하는 김경언보다 늦게 베이스 태그를 하는 희대의 본헤드 플레이를 보여주면서 무한까임권을 획득하게 되었다. 같이 부진했던 차르 봄바 차우찬과 함께 채르노빌로 핵 듀오를 결성한 것은 덤. 결국 채태인은 한국시리즈 엔트리에도 승선하지 못했고, 연봉도 1억 1000만원에서 6000만원으로 대폭 삭감되었다.[19]

이 시즌부터 이승엽이 3번 타자를 맡으며 채최박의 타순에 대격변이 일어났다. 최형우도 박석민에게 4번을 양보하고 5번 타자로 주로 나섰으며, 최형우 3번 - 이승엽 4번의 타순이 구성되기도 했다.

2.5. 2013 시즌

선수명 경기수 타석 타수 타율 안타 2루타 3루타 홈런 루타 타점 득점 도루 4사구 장타율 출루율 WAR
채태인 94 342 299 .381 114 15 0 11 162 53 52 4 43 .542 .459 4.34
(9위)
최형우 128
(1위)
573
(1위)
511
(1위)
.305 156
(2위)
28
(3위)
0 29
(2위)
271
(1위)
98
(2위)
80
(4위)
2 54 .530
(3위)
.366 4.91
(7위)
박석민 117 474 396 .318 126 24
(9위)
0 18 204
(10위)
76 61 4 75
(5위)
.515
(4위)
.425
(4위)
5.85
(4위)
이승엽 111 483 443 .253 112 24
(9위)
0 13 175 69 62 3 32 .395 .298 0.37

그리고 2013년 채태인이 대각성해 채천재로 돌아오며 타율 3할 8푼대[20]와 OPS 1을 넘기는 등 맹활약했고, 최형우도 시즌 중반부터 홈런 페이스를 끌어올리며 3할 29홈런 98타점이라는 수준급의 성적을 기록했다. 홈런과 타점은 박병호에 이은 리그 2위.[21] 박석민도 초반 2할 초반의 타율로 심하게 부진했지만 결국 올라갈 타자는 올라간다고 시즌 중후반에 맹타를 터뜨리며 좋은 성적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결국 2010년 이후 처음으로 세 명 모두 제 몫을 해내며 셋이 타율 0.328, 58홈런, 227타점을 합작해냈다. 당연히 역대 최고의 클린업인 이마양의 아성에는 한참 미치지 못하지만 당년도 리그 전체에서는 최강 클린업 트리오로 통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이마양의 구성원이었던 이승엽이 본인 커리어 사상 최악의 성적을 거두며 멸망하고 말았다(...) 양준혁의 351홈런을 넘기는 통산 352호 홈런을 때려내기도 했지만[22], 타율은 2할 5푼대였고 OPS는 0.7에도 미치지 못했다. 세이버 스탯도 스탯티즈 기준 WAR+ 0.37, wRC+ 83.1로 이승엽이라는 이름값을 감안한다면[23] 처참한 수준이었다. 은퇴 시즌인 2017년에도 wRC+를 111을 기록했는데 100은커녕 83이었으니...[24]

2.6. 2014 시즌

선수명 경기수 타석 타수 타율 안타 2루타 3루타 홈런 루타 타점 득점 도루 4사구 장타율 출루율 WAR
나바로 125
(10위)
602
(2위)
500
(3위)
.308 154
(10위)
27 1 31
(5위)
276
(8위)
98
(9위)
118
(3위)
25 97
(2위)
.552
(10위)
.417 6.23
(6위)
채태인 124 541 492
(4위)
.317 156
(6위)
38
(2위)
1 14 238 99
(8위)
69 1 43 .484 .368 2.29
최형우 113 493 430 .356
(5위)
153 33
(4위)
0 31
(5위)
279
(7위)
100
(7위)
92
(7위)
4 57 .649
(4위)
.426 5.55
(8위)
박석민 110 425 356 .315 112 21 0 27 214 72 77 0 66 .601
(5위)
.419 4.52
이승엽 127
(6위)
548
(10위)
506
(2위)
.308 156
(6위)
30 0 32
(4위)
282
(6위)
101
(5위)
83 5 40 .557
(9위)
.358 2.42

2013 시즌 부상으로 규정타석 진입에는 실패했지만 화려하게 부활한 채태인이 3번 타순으로 가면서 전년도 최악의 부진을 겪은 이승엽을 6번 고정 지명타자로 기용하게 되었다. 이로서 채-최-박-이의 순서로 타격하게 되었다. 시즌 초부터 최형우와 박석민은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었고, 채태인도 득점권에 강한 모습을 보여주며 순항했다. 본격적인 노쇠화를 겪던 것으로 보인 이승엽도 5월 21일 포항 롯데전 분노의 홈런[25][26]을 계기로 부활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 해 이승엽은 팀 내 최다 홈런-타점과 역대 최고령 3할-30홈런-100타점을 기록했다.

한편, 2014 시즌부터 외국인 선수 3명 중 타자 용병을 반드시 1명 이상 뽑아야 했는데, 삼성은 채최박 3명의 타격을 믿고 타격은 다소 아쉽지만 수비에 강점이 있고 준족 스타일인 야마이코 나바로를 뽑았다.그리고 나바로는 2루에서 파괴왕이 되었다 전년도 십자인대 파열로 이탈해 복귀가 불분명한 주전 2루수 조동찬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서였는데, 막상 시즌이 시작되고 수비, 주루도 잘하면서 타격은 더 잘해버리면서 삼성의 고민거리였던 1번타자 문제[27]도 해결했다. 7월 13일 대구 SK전에서 최형우가 수비 도중 펜스에 부딪히면서 부상을 당해 한 달 가량 이탈했고, 박석민도 고질적인 손가락 부상으로 후반기를 제대로 뛰지 못했지만, 나바로, 채태인, 이승엽 등이 제몫을 해주면서 빈자리를 잘 메워주었다.

결국 이들의 활약 속에 2014년 삼성은 사상 첫 정규시즌 4연패와 함께 팀 타율 .301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한국시리즈에서 박석민이 훈련 중 부상으로 인한 경기 감각 문제로 최악의 부진을 겪었지만, 이승엽은 홈런을 기록했고[28] 채태인도 그럭저럭 활약했다. 최형우는 5차전에서 아웃카운트 단 1개를 남겨놓고 손승락을 상대로 역전 끝내기 2루타를 날리는 등 해결사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삼성은 채최박이와 시리즈 4개 홈런을 날린 나바로의 활약을 앞세워 넥센을 시리즈 전적 4:2로 꺾고 통합 4연패를 달성했다.

2.7. 2015 시즌

선수명 경기수 타석 타수 타율 안타 2루타 3루타 홈런 루타 타점 득점 도루 4사구 장타율 출루율 WAR
나바로 125 643
(1위)
534
(5위)
.287 126 19 1 48
(2위)
318
(3위)
137
(3위)
126
(3위)
22 99
(6위)
.596
(4위)
.393 6.45
(4위)
채태인 104 373 333 .348 116 19 0 8 159 49 35 0 36 .477 .408 1.99
최형우 144
(1위)
637
(2위)
547
(2위)
.318 174
(5위)
33
(10위)
1 33
(5위)
308
(5위)
123
(5위)
94 2 82
(10위)
.563
(7위)
.402 4.13
박석민 134 559 448 .321 144 25 0 26 247 116
(7위)
90 3 102
(5위)
.551 .441
(3위)
5.38
(7위)
이승엽 122 522 470 .332
(7위)
156 28 1 26 264 90 87 2 46 .562
(8위)
.387 3.14

파일:클린업 펜타.png

시즌 초 박석민이 부진을 겪었고, 나바로도 홈런 1위를 달리기는 했지만 1할대의 타율로 공갈포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최형우는 나바로와 홈런왕 경쟁을 하면서 OPS가 1을 넘어가는 등 전반기 내내 최고의 타격감을 자랑했고, 이승엽 또한 6번에서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채태인은 무릎 부상으로 시즌 초 결장했고, 복귀 후에도 신예 구자욱의 등장으로 번갈아 출장하게 되었다.

시즌 중반 3할 5푼대의 높은 타율을 기록하던 구자욱이 1번으로 가게 되면서 나바로는 3번으로 갔고, 타격감이 부활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박석민도 7월부터 타격감이 돌아왔고, 9월 20일 롯데전에서는 혼자서 홈런 3개와 9타점을 기록하는 원맨쇼를 보여주며 3할 2푼대의 타율과 26홈런 116타점으로 커리어 하이를 갱신했다. 그러나 최형우가 후반기에 극심한 부진을 겪으며 국밥 칭호를 획득했다. 팀은 지난해에 이어 정규시즌 5연패와 팀 타율 .302라는 대기록을 세우는데 성공했지만,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터진 도박 논란으로 1선발, 셋업맨, 마무리가 엔트리에서 제외되었고, 팀 분위기 저하로 최형우, 박석민 등 주축 타자가 모두 극심한 부진을 겪으며 통합 5연패에는 실패했다.

2.8. 해체

박석민은 2015 시즌 이후 FA로 NC 다이노스로 이적했다. 최형우는 2016 시즌 이후 FA로 KIA 타이거즈로 이적했고, 채태인은 2016 시즌 직전에 넥센 히어로즈 김대우와 트레이드 되었다가 2018 시즌 전에 사인 앤 트레이드 형식으로 롯데 자이언츠로 이적했다. 여담이지만 2014~2015 시즌에 채최박과 함께 클린업 퀸텟을 이루던 이승엽은 2017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고, 나바로는 2015 시즌 이후 팀을 떠났다. 이로써 채최박을 이루던 뿔뿔이 흩어지면서 채최박은 해체되더니 이마양의 막내조차 은퇴하기 무섭게 팀캐미가 완전히 붕괴되면서 비밀번호를 생성하다가 이승엽 바라기인 오재일이 오면서 피렐라와 단 둘이서 타선멱살을 잡아내며 비밀번호를 종결시켰다.

3. 이후

채태인은 2016년에는 2할 후반대의 타율로 그저 그랬으나 2017년 전반기에 엄청난 몰아치기를 하며 20홈런도 가능할 것이라며 기대를 모았으나 시즌 후반 부상과 부진으로 달성에 실패하였다. 그리고 사인 앤 트레이드 방식으로 롯데 자이언츠로 이적한 뒤 2018년에는 이대호와 1루를 같이 맡으며 쏠쏠한 성적을 기록하면서 롯데 팬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그러나 2019년 부진에 빠졌고 시즌 후 2차 드래프트를 통해 SK 와이번스로 이적했으나 1년만에 방출되었고, 은퇴했다. 은퇴한 뒤 2021년에는 모교인 개성고에서 타격 인스트럭터로 활동하고 있다.

최형우는 이적 첫 해 리그 정상급 성적을 기록하면서 KIA 타이거즈의 통합우승을 견인하자 KIA 팬들에게 '국밥' 대신 '이맛현'이라는 별명으로 불렸으나 그 다음해였던 2018년 노쇠화 기미를 보이며 부진하자[29] 다시 국밥이라며 까이는 중이다. 그나마 시즌 중반부터 장타가 잘 나오고 있지만 최근 몇 년보다는 확실하게 성적이 하락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막상 시즌이 끝나고 보니 2017년과 2018년의 성적은 거의 차이가 없었다. 2020년부터는 또 다시 '국밥'이라고 불리고 있는데, 말아먹어서 국밥이 아니라 든든해서 국밥이라고 한다. 결국 37세 나이에도 불구하고 금강불괴답게 타격왕 타이틀을 따내는 등 리그 정상급 타자의 모습을 다시 한 번 보여주었다. 하지만 두 번째 FA 계약을 하자마자 2021년에 병으로 인해 성적이 급추락했다. 하지만 23시즌 타율 0.302 홈런 17 출루율 0.400 장타율 0.487 도합 OPS 0.887을 기록하며 제3의 전성기를 맞았다. 이러한 성적을 바탕으로 1+1년 다년계약까지 성사시켰다.

박석민은 이적 첫 해였던 2016년에는 본인 최초로 3할 30홈런 100타점을 기록하며 NC 다이노스의 첫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쾌거를 만들어 냈다. 그러나 그 이후 부상과 부진으로 2할 중반대의 타율을 기록하고 홈런도 20개도 기록하지 못하자 NC 팬들에게 먹튀로 까이는 중이다. 2019년 팀의 4번타자를 맡기도 하는등 타격성적이 확실히 좋아졌다. 2020년에는 4년만에 3할 타율로 복귀하는데 성공했고, 출루율 1위로 본인의 첫 타이틀 홀더가 되었고, 팀의 창단 첫 통합우승에 기여했다. 그러나 다음 해 대형 사고를 저지르며 결국 더 이상의 반등 없이 불명예스럽게 은퇴했다.

4. 성적

4.1. 채태인

  • 2008~2015 시즌만 기재.
역대 기록
연도 소속팀 경기수 타석 타수 타율 안타 2루타 3루타 홈런 루타 타점 득점 도루 4사구 장타율 출루율
2008 삼성 68 248 .266 66 12 1 10 42 32 1 21 .444 .322
2009 118 368 .293 108 26 2 17 72 58 0 54 .514 .382
2010 102 356 .292 104 13 0 14 54 48 0 35 .447 .353
2011 53 182 .220 40 7 1 5 28 25 1 34 .352 .339
2012 54 135 .207 28 7 0 1 9 15 1 23 .281 .321
2013 94 299 .381 114 15 0 11 53 52 4 43 .542 .459
2014 124 492 .317 156 38
(2위)
1 14 99 69 1 43 .484 .368
2015 104 333 .348 116 19 0 8 49 35 0 36 .477 .408
통산
(8시즌)
717 2724 2413 .303 732 137 5 80 1119 406 334 8 303 .464 .375

4.2. 최형우

  • 2008~2015 시즌만 기재.
역대 기록
연도 소속팀 경기수 타석 타수 타율 안타 2루타 3루타 홈런 루타 타점 득점 도루 4사구 장타율 출루율
2008 삼성 126 384 .276 106 24 0 19
(5위)
71 68 3 54 .487 .364
2009 113 415 .284 118 24 0 23 83 70 1 62 .508 .375
2010 121 420 .279 117 29
(4위)
1 24 97
(4위)
71 4 79 .524 .389
2011 133 480 .340
(2위)
163
(3위)
37
(2위)
3 30
(1위)
118
(1위)
80
(4위)
4 81 .617
(1위)
.427
(3위)
2012 125 461 .271 125 27 1 14 77 51 2 60 .425 .348
2013 128 511 .305 156
(2위)
28
(3위)
0 29
(2위)
98
(2위)
80
(4위)
2 54 .530
(3위)
.366
2014 113 430 .356
(5위)
153 33
(4위)
0 31
(5위)
100 92 4 57 .649
(4위)
.426
2015 144 547 .318 174
(5위)
33 1 33
(5위)
123
(5위)
94 2 82 .563 .402
통산
(8시즌)
1003
(2위)
4232
(2위)
3648
(2위)
.305
(7위)
1112
(3위)
235
(1위)
6 203
(1위)
1968
(1위)
767
(1위)
606
(3위)
22 567
(3위)
.539
(1위)
.388
(8위)

4.3. 박석민

  • 2008~2015 시즌만 기재.
역대 기록
연도 소속팀 경기수 타석 타수 타율 안타 2루타 3루타 홈런 루타 타점 득점 도루 4사구 장타율 출루율
2008 삼성 126 416 .279 116 27
(2위)
1 14 64 65 2 73 .450 .385
2009 97 295 .285 84 17 0 24 62 63 0 71 .586 .416
2010 112 356 .303 108 18 0 15 64 58 3 91 .480 .440
(2위)
2011 128 457 .278 127 24 3 15 86
(4위)
74 3 72 .442 .374
2012 127 443 .312
(4위)
138 19 3 23
(4위)
91
(2위)
79
(5위)
2 99 .524
(5위)
.433
(2위)
2013 117 396 .318 126 24 0 18 76 61 4 75 .515
(4위)
.425
(4위)
2014 110 356 .315 112 21 0 27 72 77 0 66 .601
(5위)
.419
2015 134 448 .321 144 25 0 26 116 90 3 102 .551 .441
(3위)
통산
(8시즌)
952
(6위)
3875
(6위)
3167
(10위)
.302 955
(10위)
175
(10위)
7 162
(2위)
1630
(3위)
631
(2위)
567
(5위)
17 649
(1위)
.515
(3위)
.417
(1위)

4.4. 이승엽

  • 2012~2015 시즌만 기재.
역대 기록
연도 소속팀 경기수 타석 타수 타율 안타 2루타 3루타 홈런 루타 타점 득점 도루 사사구 장타율 출루율
2012 삼성 126 556 488 .307 150
(4위)
28 2 21
(5위)
245 85
(5위)
84
(3위)
6 63 .502 .384
2013 111 483 443 .253 112 24 0 13 175 69 62 3 32 .395 .298
2014 127 548 506 .308 156 30 0 32
(4위)
282 101
(5위)
83 5 40 .557 .358
2015 122 522 470 .332 156 28 1 26 264 90 87 2 46 .562 .387
통산
(4시즌)
486 2109 1907 .301 574 110 3 92 966 345 316 16 192 .507 .358

5. vs놀이

세 명 모두 2008년부터 중용받기 시작해 2010년까지 기량이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2011년 채태인이 뇌진탕 후유증으로 고생했고, 이승엽이 합류한 2012년에는 최형우마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2013년에는 채태인의 포텐이 대폭발하며[30] 세 명 모두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채태인이 부상으로 주저 앉았다. 그러나 2014 시즌부터는 이승엽 나바로도 앞뒤를 받쳐주었고, 최채박 3명 모두 활약하며 무려 5명이 클린업 역할을 소화한 무시무시한 타선이 되었다. 종합해보면 세 명 모두 제대로 가동이 된 시기는 2008~2010 시즌, 2014~2015 시즌 다섯 시즌이었다. 2008년부터 ~ 2010시즌 까지의 최채박 타선은 동시기 타팀 클린업에 비하면 중상위권이었고, 최형우 박석민만 채태인에 비해서 타격이 더 좋았었다.

채최박과 비슷한 시기에 활약했던 넥센 히어로즈 이택근- 박병호- 강정호의 일명 LPG 트리오는 2014 시즌에 최채박보다 더 훌륭한 성적을 기록했지만 강정호가 곧바로 해외진출을 해버리면서 1년만에 해체되었고, NC 다이노스 나성범- 이호준- 에릭 테임즈로 이어지는 일명 나이테 트리오는 2014 시즌 셋 다 골고루 잘해주었지만 2015 시즌에는 테임즈가 사기캐로 진화했지만 나머지 둘은 전년에 비해 부진했다. 그리고 이후 2016 시즌 후 테임즈가 메이저리그로 가버리며 4년만에 해체되었다.

결과적으로 말하자면 채최박 세 명만의 임팩트는 KBO 역대 최고의 클린업이었던 이마양, 그와 비빌 만한 유일한 클린업인 우동수에는 밀리는 편이지만 2년 정도만 활약했던 앞의 둘과는 다르게 이쪽은 무려 8년이라는 시간 동안 존속했었다. 채태인이 부진했던 2011[31], 2012 시즌[32]을 제외하더라도 6년이다. 최채박이 삼성에서 활약한 2008년~2015년으로 한정해보면 최형우는 2루타, 홈런, 타점, 장타율 전체 1위를 기록했고, 박석민은 4사구, 출루율, WAR 전체 1위를 기록했고, 홈런과 타점은 최형우에 이은 2위를 기록했다. 채태인은 부상 및 부진으로 누적 기록은 다소 부족하지만, 타율 3할에 OPS 8할 중반대의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거기에 이승엽[33]과 나바로[34] 등 채최박을 받쳐주는 거포 타자들이 존재했기 때문에 2014, 2015년 삼성 타선의 파괴력은 상당했다. 무엇보다도 이들은 2011년부터 2015년 까지 이어진 삼성 라이온즈 왕조의 주역들이다.[35] 이처럼 8년 동안 이어진 꾸준함과 우승 횟수만큼은 다른 클린업과의 비교를 불허하는 수준이기에 역대급 클린업으로 불릴 이유는 충분하다.

6. 여담

2012년에 이승엽이 복귀하면서 2년 전에 은퇴한 양준혁에 대해 아쉬워하는 삼성팬들이 많았다. 이유는 단 몇 개월만 더 버텼으면 노장도 우대해주는 류중일 감독이 부임했을 것이고 그랬다면 양준혁도 저런 아쉬운 은퇴는 하지 않아도 되었기 때문. 또는 일부 팬들은 선동열이 재계약 실패하고 2009년 가을야구 진출 실패를 이유로 잘렸더라면 하고 아쉬워하기도 한다. 이렇게 되었다면 2010년에 양준혁이 은퇴하진 않았을 것이고, 그리고 이승엽이 2011년에 복귀하면 양준혁-이승엽이라는 97년도 라인업을 다시 볼 수 있었기 때문. 게다가 선동열은 당시 '" 이승엽 삼성 와도 자리없다."'는 희대의 어그로를 끌면서 이승엽이 삼성으로 못 돌아올 뻔하게 만든 원흉이 되기도 했다. 때문에 LG 트윈스 팬들이 인맥드립을 치면서 이승엽이 정떨어진 삼성에 안 갈 거라는 소리를 하고 다니기도 했다. 일명 엘승엽. 때문에 이승엽은 2010 시즌 후 삼성 복귀를 계획하다 그 계획을 한해 늦춰야만 했고 결국 이승엽과 양준혁이 현역으로 재회하는 일은 없게 되었다.

2020년에는 이성곤 - 이성규 - 김동엽 곤규엽이 채최박을 이을 삼성의 다음 세대 클린업으로 떠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애초에 저 셋이 채최박급의 임팩트 있는 클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은 매우 낮았다. 김동엽이야 두 번의 20홈런 시즌이 있지만 이성곤과 이성규는 2019년까지만 해도 전형적인 2군 본즈였고 1군에서는 나왔다 하면 관광당하기 일쑤였는데, 2020년 들어서야 포텐이 터질 기미가 보이기야 했지만 두 선수 모든 1990년대 초반생으로 유망주라고 보기엔 힘든 나이였다. 채최박이 결성될 때 셋의 나이가 20대 중반 내지 중후반이었다는 걸 생각하면... 애초에 세 명 다 근본적인 문제점으로 선구안이 너무 취약했다. 30홈런 가까이 치고도 타격생산성이 강한울과 같았던 김동엽, 2군 홈런왕을 했지만 2군 기록 기준으로 출루율과 타율 차이가 매우 적었던 이성규, 두산서부터 꾸준히 기회를 받았지만 선구안을 고치지 못해서 2차 드래프트로 풀린 이성곤. 무엇보다 저 세 명 모두 서른즈음으로 유망주라 하기엔 나이가 많았다. 삼성은 매우 젊은 투수진과 다르게 야수진에는 '서른 가까이 되는 중고신인'들이 많았는데, 이들의 대표적인 예시가 바로 곤규엽이었다. 이러한 문제점으로 인해 팬들은 곤규엽에 큰 기대를 하지는 않았지만, 나이가 많은 강민호, 이원석 빼고는 저만한 장타를 칠 만한 선수가 이 당사에 삼성에는 저 셋말고 없기에 적어도 허삼영 시대에서만큼은 꾸준히 기회를 받았다.

2021년엔 삼성이 오재일 피렐라를 영입하면서 최채박을 잇는 구자욱- 피렐라- 오재일- 강민호로 구성된 '구피오강'이라는 좋은 타선을 만들어내며 가을야구 진출에 성공하였다. 하지만 2022년엔 구자욱과 강민호의 부진, 2023년엔 오재일과 피렐라의 부진으로 2021시즌 이후 제대로 가동되지 않다가 2023시즌 종료 후 피렐라의 재계약이 불발되면서 해체되었다.

7. 관련 문서



[1] 참고로 박석민과 채태인 사이에 보이는 사람은 안지만이며, 이 사진은 얼굴만 합성해서 곤규엽 문서에 재활용된다. [2] 채-최-박 순서대로 나온 것은 몇 시즌 안 된다. 채태인이 기복 있는 성적으로 한창이던 때 타순을 여기저기 옮기기도 했고, 결성 초기였던 2008~2009년에는 3번 타자로 팀에 양준혁이 있었고 말기에는 이승엽 야마이코 나바로가 중심타선에서 같이 활약했기에 클린업 트리오로는 잠시동안만 활약했다. 4번타자 자리도 최형우가 고정된 건 2010 시즌부터다. 2008 시즌은 박석민, 2009 시즌은 박석민의 부상으로 인한 공백 때문에 최형우, 박석민이 각각 1/3 정도를 나눠 썼으며 나머지 1/3 가량은 강봉규가 뽀록으로 갑툭튀해 3번을 가져가자 결국 양준혁이 시즌 3번 자리에서 밀려서(...) 4번을 쳤다. 2012 시즌에 이승엽의 복귀, 박석민의 커리어하이 시즌과 최형우의 커리어로우 시즌이 동시에 터지며 이승엽이 3번, 박석민이 4번, 최형우가 5번으로 많이 나왔다. 채태인이 3번을 친 시즌은 이승엽이 부진으로 인해 6번으로 내려가기 시작한 2013 시즌 후반부부터다. 즉, 완전히 채최박 형태로 고정된 시즌은 2014, 2015 시즌 뿐이다. [3] 아래 최형우의 경우처럼 김응용 사장이 영입한 선수다. 사실 채태인은 미국에 가기 전부터 김응용이 눈여겨 본 선수였는데 고등학교 직계 후배이기도 하고 김응용이 오매불망 원하던 '공 빠르고 덩치 큰 좌완투수'였기에 김응용이 직접 본인의 집에서 흰 쌀밥에 스팸까지 직접 구워 먹이며 키운 선수다. 이 당시 채태인과 함께 김응용의 집에서 겸상했던 좌완투수 유망주가 한명 더 있는데 그 선수가 강영식이다. [4] 채태인은 시즌 후 인터뷰에서 "노리고 들어간 것이 아니라 그냥 나가다가 띵~ 하고 맞은거라 맞는 순간 평범한 플라이겠구나 하고 생각했는데 상대 우익수 정의윤이 계속 뒤로 가길래 설마설마 했는데 넘어가더라"라고 밝혔다. [5] 이전까지 1승 0패 24세이브, ERA 1.20에 WHIP가 1도 되지 않는, 오승환과 세이브왕 경쟁을 하고 있던 우규민이 이 한 방 이후 블론 세이브의 왕(13 블론 세이브)이 되었다. 야만없이지만 시즌 최종성적은 3게임 차이로 삼성이 4위, LG가 5위로 우규민이 몇 게임만 블론 세이브를 하지않았다면 LG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을테니 나비 효과가 된 셈. [6] 여담으로 이 때 삼성을 선택한 이유를 묻는 것에 대한 최형우의 답변은 "날 버린 팀을 후회하게 해 주려고."라고 했는데, 아무래도 본인을 영입하려다가 그만둔 팀들로 표적을 바꾼 듯 하다. [7] 훗날 이대호의 유튜브 채널에서 밝히길, 어려웠던 가정 환경 속에 삼성 라이온즈가 타팀보다 계약금 2천만원을 더 높게 불러서 입단했다고 한다. [8] 당시 포철공고 포수 강민호와 저울질하다가 김한수의 대체재로 뽑았다고 한다. 그 이후 이제는 많은 이들에게 알려진 사실이지만, 당시 삼성은 2차 지명에서 강민호를 뽑을 수 있었다. 하지만 진갑용의 백업이 필요했던 삼성은 대졸 포수를 지명하게 된다. [9] 야빠들이라면 지금의 박석민의 몸매를 생각하면 안된다. 군복무 이전만 하더라도 유격수를 볼 수 있을 정도로 마른 선수였다. [10] 심정수는 2007시즌 홈런왕, 양준혁과 크루즈는 모두 20홈런을 남겼다. [11] 결국 이로 인해 33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은퇴를 선언해버린다. 미국에서 아들을 뒷바라지 하고 있다. 지금은 KBO에서 지도자를 할 생각은 없는 듯하다. 아들 인터뷰에서 나온 이야기로는 미국 간 이후 불러주는 곳이 없었다고... [12] 이 타선이 해체되고 뒤를 이은 채최박 타선이 가동되기까지 무리한 불펜 야구를 하다가 이듬해 안지만 오승환이 나란히 박살이 나고 윤성환, 권혁, 정현욱 등이 고생을 하였고 얘네 빼면 뒤에 있던 조원수박차가 또 말썽을 부려 팬들의 뒷목을 부여잡게 만들어줬다. [13] 박석민의 경우 선동열이 2008년 시즌 전부터 전경기에 내보낼 것이라고 말할 정도로 기대가 남달랐고 실제로 2008년 126경기 전경기 출장했다. 최형우도 박석민과 마찬가지로 전경기 출장했으나 처음 개막 엔트리에 포함됐을 때만 하더라도 좌타 대타 겸 백업 외야수 역할이었으나 좋은 타격을 보여주며 주전 자리를 꿰찼다. 반면 채태인의 경우 2007년 말만 하더라도 선동열 감독이 무조건 주전 1루수라고 공언했지만, 2008년 영입된 제이콥 크루즈가 외야수로 나가지 못하고 1루수를 봤기에 그에 밀려 2군에 머물다가 5월 크루즈가 방출된 후에 1군으로 올라왔기에 둘보다 출장경기가 현격히 차이났다. [14] 당시 최고령 신인왕 기록이었으며 이 타이틀은 2016년 신재영에 의해 경신되었다. [15] 2007년 당시 서른을 코앞에 둔 박한이가 1군 야수조 막내였을 정도로 삼성 타선은 노쇠화가 심각했다. [16] 문제는 직전해인 11년도에 MVP급 성적을 냈었고, 복귀 후 맹활약을 한 이승엽과 비교가 되면서 엄청 까였다. [17] 최형우의 통산 wRC+가 150에 육박하는 것을 감안한다면 123이면 이름값에는 미치지 못했던 것은 맞다. [18] 당시 이승엽의 어깨가 그렇게 좋지 않아 수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였다. [19] 뒤에 밝힌 이야기로는 연봉을 대폭 삭감하는 대신 옵션을 엄청나게 걸자는 제안을 류중일 감독이 했다고 한다. [20] 부상으로 규정타석 미달 [21] 9월 19일 경기에서 두산팬 관중으로 인해 홈런이 2루타로 번복되어 본인의 통산 2번째 30홈런 달성에는 실패했다. [22] 홈런당시 해설이 공교롭게도 기존 기록의 당사자이자 팀 선배이자 같이 이마양을 구성했던 양준혁이었다. [23] 사실 이름값을 무시하고 봐도 처참한 수준이다. 그것도 주 포지션이 1루수/지명타자인 선수이니... [24] 당시 감독 류중일이 여론 앞에서는 이승엽을 지켜줬지만, 뒤에서는 야구 그렇게 할꺼면 은퇴하라고 말했을 정도였다. [25] 5회말 2사 3루 상황에서 장원준- 강민호 배터리가 박석민을 거르고 이승엽을 상대했고, 결과는 피꺼솟 쓰리런 홈런이었다. 홈런을 친 후 덕아웃으로 돌아와서도 굳은 표정을 보여주었다. 옆에 있던 박한이 ㅅㅂ 누굴 바보로 아나는 덤. 그리고 9년 뒤 다른 팀에서 장원준의 마지막 시즌을 감독으로써 함께하게 된다. [26] 화가 많이 난 이승엽이 평소 스윙과는 다르게 작정하고 힘으로 돌리는게 보인다. [27] 2013 시즌까지 1번타자로 나온 배영섭이 군입대하면서 새로운 1번타자를 찾아야 했다. 시즌 전 기대했던 정형식이 부진과 음주운전으로 임의탈퇴되었고, 박한이도 시즌 초중반 타격 부진을 겪었다. [28] 다만 2차전 홈런을 제외하면 부진했다. [29] 타율, 출루율은 거의 그대로였으나 장타가 거의 나오지 않았다. [30] 다만 이 해 채태인의 BABIP0.473으로 커리어 평균인 0.364에 비해 1할 이상 높았다. [31] 이때는 박석민도 부진했다. 전반기 까지는 그럭저럭 좋았으나 체력의 문제인지 2할 8푼 언저리에 20개 미만의 홈런을 기록했었다. 세이버로 평가하면 박석민은 그럭저럭 해줬으나 채태인이 심각한 편이었다. [32] 최형우는 후반기와 한국시리즈에서 활약을 했었지만, 초반의 지독한 부진으로 인해 전년도에 비하면 대폭 까인 성적이였다. 그 해 팀에서 가장 빛난 타자는 박석민이였다. [33] 삼성 2기의 이승엽은 1기 시절과 달리 주로 6번타자로 나왔다. [34] 2014년도는 주로 1번타자로 출전했으나 1번타자로서 30홈런을 기록하는 등 엄청난 파괴력을 보여주면서 2015 시즌에는 클린업 트리오로 이동하였고 홈런 48개와 137타점을 기록했다. 홈런 48개는 KBO 역대 한 시즌 2루수 최다 홈런이자 역대 외국인 타자 최다 홈런기록이기도 하다. [35] 공교롭게도 채최박이 해체된 직후인 2016년부터 삼성 라이온즈는 암흑기에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