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10 00:21:28

알몸 에이프런

알몸 앞치마에서 넘어옴
1. 개요2. 설명3. 실제 사례4. 서브컬처에서의 알몸 에이프런
4.1. 이 속성을 지닌 캐릭터
5. 관련 문서

1. 개요

Naked Apron / 裸エプロン

말 그대로 옷을 한꺼풀도 입지 않은 상태에서( 누드) 에이프런( 앞치마)만 두른 것. 우리나라에선 알몸 에이프런 외에도 누드 앞치마라고도 많이 부르는 듯. 특이하게 외래어+외래어, 한국어+한국어 조합으로 유사어가 있는게 아닌 외래어+한국어, 한국어+외래어 조합이다.

2. 설명

이렇게 입고 있으면 앞쪽은 대충 가려지는데 비해서 옆쪽과 뒤쪽은 끈만 제외하고는 그대로 보이게 된다. 이 때문에 완전히 벗은 것보다 벗은 모습을 상상하게 하는 것이 더 섹시하다는 점에서 성적 판타지를 높여주는 장면이 된다. 또한 뒤쪽이 그대로 드러나 있기 때문에 곧장 후배위로 직행하기도 편리하다.

입는 입장에서는 뒤쪽은 드러나 있긴 하지만 그래도 중요한 앞쪽은 가려져 있기 때문에 부끄러움이 줄어서 거부감이 덜 한 복장이 된다. 덕분에 2차원 세계에서 간간히 등장한다. 이 알몸 에이프런과 신혼삼택은 만화나 애니메이션의 신혼부부 놀이에서 빠지지 않는다.

다만 순화시킬때는 최소한 팬티만큼은 입고 두르거나, 아니면 수영복 위에 두르기도 한다. 비슷한 것으로 ' 알몸 셔츠', 동정을 죽이는 (알몸) 홀터넥 스웨터가 있다.

남자가 입는 경우도 의외로 서브컬쳐나 현실에서 자주 등장하는데 'Naked apron male'로 포털에 검색해보면 된다. 최근엔 스타벅스 유니폼 앞치마로 알몸 에이프런을 만드는게 유행하는 중이다.

3. 실제 사례

파일:알몸 에프런.jpg
만화 <불꽃의 요리사>
알몸 에이프런이 등장하게 된 것은 알몸으로 잠들었다가 일어나자마자 아침을 준비하기 위해 에이프런만 입은 채로 요리를 하기 위한 것으로 추정된다. 굳이 입는 이유는 뜨거운 기름이 튀는 것을 막기 위해.

실생활에서는 연인이나 부부들끼리의 섹스 테크닉(?)으로 알려져 있지만 의외로 섹스 테크닉 이외의 분야에도 활용되었다. 한마디로 어떠한 이유로 최소한 가리기는 해야 하는데 옷을 갖춰 입기에는 너무 더운 작업 환경에서 궁여지책으로 활용된 경우.

일본의 경우 LPG 혹은 도시가스가 보급되기 이전 1950년대 후반에서 60년대 초반까지 중식당 주방에서는 누드 에이프런 상태로 요리사들이 일하기도 했다. 중식당에서는 가스불로 조리하는 게 아니라 용광로에서 쓰는 코크스란 고체연료를 태워 썼는데[1] 코크스를 태우는 화덕에서 뿜어져 나오는 열기가 끔찍했다. 가스불은 그냥 불 자체에서만 열기가 발산되는데 코크스를 쓰는 오븐은 코크스를 태울 때 나오는 열기까지 그대로 주방으로 쏟아져 나왔기 때문이다[2].

더구나 중식은 대부분 강력한 화력으로 조리를 해야했기 때문에 중식당 주방은 추운 한겨울에도 말 그대로 초열지옥 그 자체였다. 그래사 조리과정에서 튀는 기름을 막으려고 앞치마는 했지만 팬티도 안 입었다고 한다. 당연히 어마어마한 열로 달궈진 뜨거운 기름이 담긴 무거운 무쇠 을 흔들어야 하는 고되고 힘든 중식당 주방의 주요 구성원은 남자들이었으므로[3], 남자들이 알몸에 앞치마만 걸치고 일한 것. 여담으로 이 시기 주방의 신참들은 팬티를 입어야 했고 고참들은 안 입어도 됐다고 한다. 이는 팬티 유무로 차별을 두었던 것이다.

또한 똑같이 코크스 석탄을 때던 대장간에서도 대장장이들이 역시나 같은 이유로 가죽으로 된 앞치마만 걸치고 작업했었다. 때문에 서양에서 대장장이를 그릴 때 이렇게 그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 또한 게이 성향의 사람들에게 제복 패티쉬로 알몸 에이프런 못지 않은 지지를 받고 있다. 특히 이 복장의 착용자가 근육질이 될 수밖에 없는 대장장이인데다가, 몸의 근육이 확연히 드러나는 복장이기에 그런 것을 중시하는 장미 같은 장르나 근육남물을 좋아하는 부녀자들이 선호한다.

한국에서도 냉방 시설이 부족하던 시절 뉴스의 남성 앵커들이 상의는 양복 와이셔츠 차림이지만 하의는 팬티만 입은 상태로 진행을 한 역사가 있다. 80년대 KBS2 어느 개그 프로그램에서 이걸 코미디로 쓰긴 했다. 남자 개그맨이 연설하는데 윗옷은 넥타이에 양복차림이지만 밑옷은 그야말로 반바지 차림으로 나와 더우니까 할 수 없습니다~ 라는 자막이 나오기도 했다. 1993년에 발행된 'MBC 뉴스, 백지연입니다' 에서 백지연이 언급한 뉴스의 방송사고에도 나오는 케이스. 저서에 따르면 당시 9시 뉴스를 진행하던 남성 앵커가 더위를 이기지 못해서 상의는 양복과 와이셔츠 차림을 그대로 입었지만 하의는 속옷차림으로 방송했는데(...) 방송하는 중간은 상체만 보여서 괜찮았지만, 방송이 끝나고 뒤로 카메라가 줌아웃을 해서 넓게 보이는 시점에 하체를 포함한 남성 앵커분의 전신이 다 보여버리는 통에(...) 대형 방송사고가 터져버렸다고 한다.[4]

파일:32BC9E9D-6D68-496F-A514-45BF2C3FC581.png
영국의 천연 화장품 브랜드숍 러쉬(LUSH)는 전 세계 매장에서 ’Go naked!' 라는 운동을 진행하는데 과대포장을 없애서 쓰레기를 줄이자는 취지로 회사 직원들이 옷을 모두 벗고, 회사 로고가 새겨진 검은색 앞치마만 입고 행진을 벌인다. 한국에서도 진행한 적이 있는데, 팬티까지 모두 벗는 유럽지역과는 달리 팬티는 입고 진행했다고 한다. 관련기사

파일:시무리우앞치마.jpg
배우 시무 리우가 광고 촬영을 위해 직접 입은 적이 있다.(...)

4. 서브컬처에서의 알몸 에이프런

4.1. 이 속성을 지닌 캐릭터

왜인지 타인의 망상 속에서 이런 연출을 하는 캐릭터(★)가 꽤 있으며, 비키니 등의 수영복을 입은 상태에서 에이프런을 착용해(◆) 수위를 조절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해당 연출의 캐릭터는 색기담당인 경우가 많으며, 덧붙여서 가끔 남자가 이걸 입는 경우가 있는데(❤), 해당 캐릭터는 변태 또는 개그 캐릭터 포지션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5. 관련 문서



[1] 쉽게 말해서 정제한 석탄이다. 나무를 정제해서 숯을 만드는 것과 비슷한 이치다. [2] 한국도 알몸까지는 아니더라도, 같은 이유로 남자의 몸으로 치마를 입은 채 근무하는 고깃집 사장의 사례가 생방송 투데이에 소개된 바가 있다. [3] 사실 이 때문에 가정집이 아닌 이상, 중국에서 전통적으로 요리는 남자들이 했다. 비단 중국 뿐 아니라, 한국 대령숙수 일본 초밥 장인들, 유럽이나 아메리카 등지의 요리사들의 경우에서처럼, 세간의 통념과는 다르게 요리사라는 직업 자체가 전통적으로 남자들의 전유물이나 다름없었다. 다른 나라의 경우는 더위보다는 그냥 주방 일이 힘쓰는 일이 많아서 남자들이 요리를 했다지만, 특히 중국은 선술한 더위 문제때문에 벌거벗고 요리를 해야되는 특성 상, 더더욱 요리를 남자들이 전담할 수 밖에 없었다. [4] 이와 비슷한 사례가 2021년 벨기에에서도 있었다. 2021년 1월 3일 바르트 데 베버 앤트워프 시장이 새해를 맞아 자택에서 스마트폰으로 공영방송과 비대면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었는데, 상의는 체크무늬 셔츠를 제대로 입고 있었지만 하의는 속옷차림이었다. 그런데 하필 인터뷰 중인 데 베버 시장의 바로 뒤에 큰 거울이 있었던 탓에 그만 스마트폰 화면을 통해 거울에 비친 하의실종 상태의 털이 수북한맨다리가 그대로 만천하에 공개되는(!) 사태가 발생했다고. 다른 사례로는 그 유명한 BBC 박근혜 탄핵 인터뷰 방송사고의 주인공인 로버트 켈리 교수가 있다. 방송사고 당시에 집에서 인터뷰에 응했기에 상체는 말쑥한 양복 차림이었으나 하체는 반바지 차림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사고 당일에 난입한 딸을 손으로 제지하기만 했을 뿐, 일어서서 쫓아낼 수가 없었다고 한다(...). 또한 창작물에서도 같은 사례가 있는데, 개그만화 보기 좋은 날 종말 에피소드 맨 마지막 장면에서 하반신에 아무 것도 입지 않은(!) 사회자의 뒤태가 그대로 노출되는 모습이 나온다. [5] 타우 아미에다가 에이프런을 입힌 이벤트 몬스터다. [6] 둘 다 11권 한정. [7] 튀동숲부터는 옷을 입고 나오며, 헐벗고 다니는 건 그 이전 작품들까지다. [8] 단, 상점을 업그레이드하면 상의를 입는다. [9] 에이블 시스터즈의 둘째인 고숙이는 유일하게 정장 차림으로 차려입는다. [10] 브레이킹 배드 작중 초반부에 딱 한번. 자기 옷에 마약냄새가 찌들까봐 일부러 속옷에 에이프런만 입고 마약을 제조했다. 서비스신과는 전혀 상관없는, 월터 화이트의 주도면밀함을 보여주는 요소이다. 이후에는 해즈맷 슈트를 작업복으로 입는다. [11] 피규어는 핫팬츠와 수영복을 입고 있다 [12] 빨간 드래곤이다. [13] 외전편에선 방과후에 소마와 일행이 보는 앞에서 나무 한그루를 통과하자 바로 훈도시로 탈바꿈했다!! 근데 이건 훈도시 문서로 가야하지 않나? [14] 후일담 한정. [15] 간혹 나오며 요리도 꽤 잘한다 [16] 매지카 에피소드 후반 홀리의 회상에서 홀리를 개조했을 당시 치트의 복장이 살짝 화제가 되었으나 나중에 작가에 의하면 흰 티를 입었다고 하였으니 취소선 처리. 근데 하필 치트의 피부색이 창백한 편인데다가 상의를 입었는지 헷갈리는 구도라 오해할 만은 했다. 그리고 자세히 보면 바지도 입었다. [17] 비스카 무란이 옷을 벗겨서 본의 아니게 알몸 에이프런이 되었다(…). [18] 다만 이건 만화가 만화다보니 변태보다는 일종의 서비스신에 가깝다(…). 그리고 수영복을 입긴한다. 그래도 수영복은 딱 붙으니까(…). 아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