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12 17:09:56

파이어슬레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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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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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오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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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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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스트럭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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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Warhammer AoS 팩션 포커스 파이어슬레이어.jpg
1. 개요2. 설정3. 역사
3.1. 신화의 시대
3.1.1. 그림니르의 이야기3.1.2. 그림니르의 죽음3.1.3. 파이어슬레이어의 탄생
3.2. 카오스의 시대
3.2.1. 전화위복3.2.2. 세력 확장3.2.3. 카오스와의 대전쟁
3.3. 지그마의 시대
3.3.1. 렐름게이트 전쟁3.3.2. 영혼 전쟁3.3.3. 듀아딘들의 미래?
4. 사회상
4.1. 롯지4.2. 마그마홀드4.3. 다른 듀아딘들과의 관계
5. 롯지 목록
5.1. 보스타르그5.2. 그레이퓌르드5.3. 헤름다르5.4. 로프니르5.5. 기타
6. 소속 인물7. 병종8. 기타9. 내용 출처
[clearfix]
많은 문명들이 신화의 시대에 융성했으나, 파이어슬레이어들은 그런 운명을 맞이하지 못했다. 이들은 자신들의 신, 듀아딘 전사 신 그림니르를 전설적인 대결 끝에 잃고 말았던 것이다. 그림니르의 육체는 산산조각나고, 그가 죽인 괴물 불카트릭스의 녹아내린 피와 합쳐진 후, 화염의 바람을 타고 모탈 렐름 전역에 흩어졌다.

그리고 카오스의 시대가 도래했다. 이는 암흑 신들의 졸개들이 세상을 침공하며 수많은 문화들을 파괴하던 시기였다. 대동맹은 와해되었고, 신-왕 지그마는 천상으로 물러났으며, 카오스의 군단은 세상 각지에서 잔인한 통치를 펼쳤다. 허나 한 세력 만큼은 굳건하게 이 시련을 견뎌냈다. 파이어슬레이어들은 전쟁에서 단련되고자 주조된 존재들이었기에, 이런 고난으로부터 숨지 않았다. 그들이 원하는 것은 오직 더 많은 전쟁 뿐이었다. 그리하여 파이어슬레이어들은 최대한 자주 전장으로 행진해나갔고, 용병이 되어 활동하기 시작했다. 금으로 보수를 낼수만 있다면 의뢰인은 상관치 않았다.

아쿠쉬의 마그마홀드들을 기반으로 파이어슬레이어들은 엄청난 양의 보물을 비축해나갔으며, 자기들만의 왕국들을 건립하고 세력을 확장해 나갔다. 비록 그들에게 포위 공격은 일상이었으나, 그 어떤 적도 화산 가운데 지어진 이들의 성소를 침범하지 못했다. 파이어슬레이어들에게 동맹 따위는 없었다. 그들의 고용주들마저도 이들을 탐욕스러운 무뢰배들로 여겨 경멸했기 때문이다. 허나 파이어슬레이어들은 그런 오해와 불신에도 전혀 개의치 않았다. 이들이 그토록 공격적으로 금을 긁어모으는데에는 숨겨진 이유가 있었기 때문이다. 매 전투마다, 침묵 아래 지켜지는 이 비밀스러운 희망의 성취는 조금 더 가까이 다가오는 듯 보였다.

지그마가 천상의 문을 다시 열고 휘하 스톰캐스트 이터널 군단들을 내려보냈을때, 이들은 세상 전역을 모두 카오스가 장악했음을 발견했다. 파이어슬레이어들을 제외하고 말이다. 과연 이 끔찍한 시대에 이들은 오히려 번창했던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그들은 앞으로도 최후의 승리를 거두는 그날까지 화염과 분노의 힘을 통해 일진해나갈 것이다. 그것이 이들이 그림니르에게 한 맹약이기 때문이다. [1]
맹약을 선서하고,
방패들을 조각내라.
우리의 귀환에는 영광이 가득하고,
우리의 도끼는 피로 흥건하네.
-광전사들의 군가

1. 개요

파일:Fyreslayers.png

Warhammer: Age of Sigmar의 등장 진영. 듀아딘 중에서도 전사 신 그림니르를 추종하는 광전사들이 모인 용병 집단이다.

전작 워해머 판타지의 팩션 드워프 중에서 슬레이어의 컨셉을 독자 팩션화 한듯한 진영이다. 다만 수치스러운 일을 저질러 '죽고 싶다'는 이유로 행해지는 형벌에 가까웠던 과거 슬레이어들과는 달리, 자기들만의 전통과 신념을 유지하고 있는 긍지 높은 전사 집단인 것이 특징이다.

남들의 대의니 명예니 하는 소리에는 코빼기도 신경 쓰지 않고, 금에 광기에 가까운 집착을 보이는 통에, 옛날 드워프들이라면 상상도 못했을 막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허나 이들의 궁극적 목적은 결국 자신들의 신 그림니르의 부활이기 때문에 기본 성향 자체는 질서(Order) 세력 쪽에 속한다.[2]

2. 설정

파일:FyreslayersBattles.jpg
"파이어슬레이어? 그래, 그놈들이랑 몇 번 같이 싸워본 적이 있지. 성질 더럽고, 밉살스럽고, 욕심 그득한 데다가, 스케이븐 폭탄보다 쉽게 폭발하는 악마 같은 족속들이야. 하지만 신-왕 폐하 맙소사, 모든 렐름의 전사들 중에서도 놈들보다 내 옆에 아군으로 두기에 든든한 자들은 없을 거라네. 물론 문제는 말이지, 놈들을 항상 옆에 두기에는 금전적 형편이 안 될 거라는 점이야."
-세브톤 걸취, 아이언웰드 아스날의 수석 엔지니어-
파이어슬레이어들은 갓비스트 불카트릭스(Vulcatrix)와의 전설적인 대결 끝에 사망한 전사신 그림니르에게 자신을 전적으로 바친 듀아딘 전사들로, 불 같은 성미로 인해 갑작스럽게 분노를 터뜨리며 폭력을 행사하고는 한다. 머리와 수염을 붉게 염색한 강렬한 외형이 특징인데, 이는 그림니르가 화염 괴물 불카트릭스와 최후의 대결을 펼칠 때 수염과 머리가 빨갛게 불타오르던 모습을 본뜬 것이다.

이들의 목적은 단 2가지 뿐인데, 바로 전쟁이다.

파이어슬레이어들에게 전투는 종교적으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삶의 요소이다. 천성이 듀아딘이다 보니 파이어슬레이어들 역시 뛰어난 광부이자 대장장이이지만, 이들은 모든 기술이 전쟁이라는 목표 하나에만 집중되어 발달한 모습을 보여줄 정도로 모든 것이 전쟁을 중심으로 흘러가는 호전적인 사회상을 보여준다.

이들은 종족 자체가 항상 전쟁 상태에 있어야 한다는 욕구를 느끼고 있다. 그래서 만약 자기들이 싸울 적을 찾지 못하면, 남의 싸움에 대신 참가하고자 나서게 된다. 파이어슬레이어들은 그 누구보다도 적극적인 용병단이기도 해서, 이들이 요구하는 보수를 금으로 지불할 수 만 있다면 그 어떤 상대를 위해서라도 전투에 임할 것이다. 심지어 그 고용주가 카오스라 해도!

그래서 외지인들은 파이어슬레이어들을 돈에 눈이 먼 미치광이 취급하며 꺼리지만, 모탈 렐름이 워낙 전화에 휩싸인 곳이다 보니 이들의 고객들은 계속 늘어만 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천성이 워낙 괴팍하다 보니, 이들에게 호의적인 동맹 세력은 거의 없는 편이다.

다만 이들이 이렇게 돈을 밝히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조상신 그림니르의 정수가 불카트릭스의 정수와 융합하며 탄생한 물질 우르 골드(Ur-Gold)가 겉보기에는 그냥 금이랑 차이가 없는지라, 모탈 렐름 각지의 화폐를 제조하는 데 섞여 들어가는 경우가 잦다. 하지만 오직 파이어슬레이어들만이 우르-골드와 금을 구분할 수 있고 다른 종족들은 이런 사정을 모르는지라, 이들은 그림니르의 정수를 모아 그를 부활시키기 위해서라면 어떻게든 금을 긁어모아야 하는 처지에 있는 상황이다.

파이어슬레이어들은 이렇게 우르-골드를 모아 그의 힘을 전장에서 발산하는 행위를 통해, 그 속에 갇혀 있는 그림니르의 혼을 해방시킨다고 믿고 있다. 또한 그렇게 조각들에 깃든 영적 에너지를 충분히 해방시키게 되면, 그림니르가 최후의 대전 둠그론(Doomgron)에 참전하기 위해 부활할 것이라고 믿는다.

그리고 그림니르의 혼이 자신들을 보호해 줄 것이라 믿기 때문에, 이런 우르-골드를 육신에 룬으로 박아 넣은 후 투구와 샅바만 걸치고 전장에 나서는 파격적인 패션 센스를 자랑한다. 허나 이렇게 박아넣은 우르-골드는 파이어슬레이어들의 힘을 몇 배로 증폭시키고, 몸을 뜨겁게 달아오르게 하는 광전사의 격노에 빠지게 만들어주는 효능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반나체의 파이어슬레이어들을 우습게 보다가는 호되게 당하는 수가 있다.

파이어슬레이어들에게 중요한 상징이라면 바로 열쇠이다. 아예 자신들이 사용하는 무기도 열쇠 모양으로 만들 정도. 이는 그들이 그림니르와 맺은 맹약을 상징하는 것이다. 또 자르그림 사제(Zharrgrim Priests)들에게는 구속된 상태에서의 해방[3]이라는 숨겨진 의미를 지니고 있기도 하다. 이때 사제들은 각자 대장간 열쇠를 수여받는데, 계급에 따라서 열쇠의 재료 금속이 달라진다. [4]

파일:FyreslayerFemale.jpg

남자가 여자보다 압도적으로 많이 태어나는 성비 불균형에 시달리는 듀아딘 특성 상, 수가 적기는 하지만 듀아딘 여성들 역시 파이어슬레이어의 전사나 여사제로서 전장에서 활동하기도 한다. 아예 여성 룬파더인 파이어퀸(Fyrequeen) 에 의해 통치되는 롯지들도 존재한다. 물론 이런 여전사들도 파이어슬레이어 특유의 호전성이나 막 나가는 성격으로는 남자들과 별다른 차이를 보여주지 않는다.

올드월드 시절 드워프들과 마찬가지로 술자가 자신의 의지로 마법의 바람을 엮는 비전마법은 잘 못쓰지만 기도, 그러니까 사제가 신의 힘을 빌리는 신성마법은 사용할 수 있다.

3. 역사

3.1. 신화의 시대

3.1.1. 그림니르의 이야기

그림니르는 존재했었던 세계의 멸망 전, 세상의 카오스의 힘을 퍼뜨리는 차원 관문을 닫고자 카오스 황무지 북쪽으로 걸어들어가 필멸자들로부터 자취를 감추게 되었다. 암흑 신들의 종자들과 끝없는 싸움을 벌이며 렐름 오브 카오스를 거닐던 그는 불굴의 의지를 통해 죽음과 광기에 굴복하는 것을 피했지만, 결국 본래 임무를 완수하지는 못했다.

시공간이라는 개념이 없던 카오스 렐름에서 해매던 그림니르는 존재했었던 세계의 멸망 이후, 영겁의 세월이 흘러 마침내 모탈 렐름에 도래하게 된다. 그 과정은 전설에 따라서 내용이 다른데 격노에 찬 그림니르가 도끼를 휘둘러 현실을 찢어버린 후 그 차원의 틈을 통해 빠져나왔다고 하기도 하고, 디스포제스드의 전설에 따르면 그의 형제 그룽니에 의해 구출되었다고도 한다.

살아남아 불의 렐름 아쿠쉬에 도착한 그림니르는 오랜 싸움으로 인해 지치고 약해진 상태였다. 허나 그곳에서 생활을 영위하던 듀아딘들을 발견한 그림니르는 필멸자들의 세계로 돌아와 동족과 재회하게 된 것에 크게 기뻐하며 투지를 다잡게 된다. 그는 동족들을 돕고자 듀아딘들에게 전법을 가르치고, 괴수들과 싸우며 이들을 보호했다. 그는 갓비스트 이그낙스(Ignax)를 사슬로 포박해 듀아딘들이 인공 태양처럼 쓸 수 있도록 하는 위업을 달성하기도 했는데, 이곳은 훗날 묶인 태양의 땅(Land of the Chained Sun)이라 불리게 된다. 이런 과정에서 그림니르를 숭배하는 추종자 듀아딘들이 탄생하게 되었으며, 추후 이들은 첫번째 파이어슬레이어가 된다.

하지만 그림니르가 휴식을 취하던 무렵 듀아딘 조상신들 사이에서는 불미스러운 불화가 발생하게 되는데, 이를 대배반(The Great Betrayal), 사그두에기(Thagduegi)라 한다. 정확히 무슨 일이 있던 것인지는 전해지지 않지만 그 결과 듀아딘 만신전은 와해되고, 그림니르와 그룽니는 사슬에 묶여 차몬의 강철 산맥(Iron Mountains)에 봉인되는 꼴을 맞이하게 되었다.

3.1.2. 그림니르의 죽음

영원히 봉인되어 있을 듯만 했던 그림니르와 그룽니는 모탈 렐름을 시찰하던 지그마 헬든해머에 의해 구조된다. 두 신 모두 지그마에게 그 빚을 갚겠다고 맹세했지만, 그림니르는 지금 당장 그 빚을 갚아버리자는 성마른 요구를 하게 된다. 오랜 감금 생활 동안 그림니르 속에서는 엄청난 분노가 타오르고 있던 상황이었기에, 화가 폭발해 미쳐버리기 전에 빨리 그 감정을 풀 필요가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그림니르는 지그마에게 빨리 빚을 청산했다고 할만한 강대한 적을 지명해달라고 요구했다. 전생부터 듀아딘(드워프)들을 믿음직한 동맹으로서 우대했던 지그마는 그림니르와의 관계 역시 좋게 유지하고 싶었기에 그의 요청을 받아들인다. 허나 자존심 강한 그림니르에게 약한 상대를 지명했다가는 더 화를 낼 상황이었기에, 지그마는 충동적으로 자신이 가장 상대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생각한 갓비스트불카트릭스(Vulcatrix)를 상대로 지명했다. 물론 지그마는 그 결정을 뼈저리게 후회하게 된다.

파일:GrimnirvsVulcatrix.jpg

아쿠쉬의 화산 지대로 나아간 그림니르는 그리하여 불카르틱스의 까마득한 조상까지 모욕하는 내용의 함성을 내지르며 갓비스트에게 도전장을 던졌다. 샐러맨더들의 어머니라 불리던 불카트릭스는 세상에 화염을 처음 탄생시켰다는 전설이 내려올만큼 강력한 대적이었다. 그림니르가 불카트릭스와 벌인 마지막 대결은 이후 듀아딘에게는 많은 전설의 소재가 되었는데, 그림니르의 빛나는 도끼날과 불카트릭스의 번뜩이는 발톱이 부딪힐 때마다 발하던 섬광은 별빛보다도 눈부셨다고 한다. 이 싸움에서 그림니르가 날린 일격들은 땅을 가르며 계곡과 산맥을 형성하게 되었고, 불카트릭스가 흘린 피는 아쿠쉬 전역을 가로지르는 용암의 강이 되었다.

파이어슬레이어들의 전설에 따르면 그림니르는 마침내 불카트릭스에게 참격을 날려 괴물의 목숨을 앗아가는데 성공했으나, 상처투성이 몸에서 독기를 뿜어내던 불카트릭스의 최후의 발악에 당해 동귀어진당하고 말았다고 한다. 이 싸움의 절정에서 발한 열기가 얼마나 뜨거웠던지, 독성 가스가 엄청난 규모의 폭발을 일으키며 산맥이 통째로 증발하는 대참사가 발생한다. 그래서 이 싸움이 벌어졌던 산맥이 있던 자리에는 현재 '아쿠쉬 대평원(Plains of Aqshy)'이 자리해 있다. 하지만 이 폭발에는 한때 땅을 불모지로 만들었던 유황 먼지를 싹 제거하는 정화의 효과도 있었다. 또 이때 땅에 떨어진 불똥은 보스타르기 산(Vostargi Mount)를 비롯한 아쿠쉬의 수많은 화산들을 형성하게 된다.

폭발 과정에서 아쿠쉬의 화염 마법의 힘이 발동하며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높은 열 속에서 그림니르의 신성한 영혼과 대샐러맨더의 액체 금속으로 된 피는 하나로 융합된다. 이후 이 두 신의 잔여물은 렐름 사방팔방으로 흩어진 후, 땅속에 파고 들어가 금 광맥과 융합되어 신성한 금속 우르-골드(Ur-Gold)가 되었다. 그리고 잔여물이 떨어진 곳에서는 검은 알들 역시 형성되어, 마그마드로스(Magmadroth)라 하는 불카트릭스의 후손 종족의 시초가 되었다. 파이어슬레이어들은 그림니르와 불카트릭스의 정수가 우르-골드 속에서 합쳐진 덕분에 마그마드로스와 유대감을 느껴, 이들을 타고다니며 전투 병기로 사용한다.

3.1.3. 파이어슬레이어의 탄생

그림니르의 추종자들은 자신들의 신이 죽자 큰 충격을 받았지만, 그림니르의 신성한 불꽃 자르쿨이 그가 죽은 후에도 여전히 꺼지지 않고 타오르는 걸 확인한 후[5] 굳건한 의지로 견뎌내고 불의 렐름 아쿠쉬에 모여 롯지(Lodge)라고 하는 가족 공동체를 중심으로 명맥을 이어나가게 된다. 그림니르가 살아있던 시절 처음 설립된 롯지들을 퍼스트-포지드(First-forged)라고 칭하는데, 보스타르그(Vostarg), 드레이켄드렝(Drakendreng), 그레이그렌드(Greygrend) 등의 퍼스트-포지드 롯지들은 그림니르의 직계 후손을 칭하며 스스로를 그림니르의 자손들(Children of Grimnir)라 부르기도 했다.

롯지들은 한때 불카트릭스의 본거지였던 샐러맨더의 등뼈(Salamander's Spine) 산맹게 마그마홀드(Magmahold)라고 하는 요새를 건립한 후 본진으로 삼았다. 이곳은 광물과 금속 광맥이 풍부하고, 수비에 용이한 천혜의 험지여서 파이어슬레이어들에게는 최적의 정착지였다. 이들은 화산 지대 아래 땅 밑으로 굴을 파고 들어가며 거대한 지하 요새를 세워나갔다.

이때 전설에 따르면 드레이켄드렝의 초대 룬파더 루메나르-그림니르(Rumenar-Grimnir)는 분화구의 용암을 바닥이 보일 때까지 퍼마신 다음, 그곳에 터를 잡아 자기들의 마그마홀드 쉬머홀드(Shimmerhold)를 건립했다고 한다. 덕분에 루메나르-그림니르는 수 세기 동안 몸에서 마치 활화산과 같은 광채가 났다고 전해진다.

다만 1세대 롯지들은 세월이 흐르며 불운, 내부 갈등, 주체하지 못한 호전성의 비극적 결말 등 여러 악재로 인해 하나둘 와해되어 흩어졌는지라, 현재까지 유일하게 아쿠쉬에 남아 명맥을 잇고 있는 1세대 롯지는 보스타르그 뿐이다.

3.2. 카오스의 시대

3.2.1. 전화위복

카오스의 침공 이후 모탈 렐름 전역이 전쟁에 휩싸이며 혼돈과 타락이 만연하게 되었지만, 파이어슬레이어 롯지들은 성문을 걸어잠그고 오히려 이 전란을 부와 군사력을 늘려나가며 세력을 다지는 기회로 삼았다. 다만 이때 몰락한 카락 출신의 듀아딘 피난민들에게도 문을 걸어잠궜기 때문에 디스포제스드나 카라드론 오버로드와 같은 다른 듀아딘 세력들과는 관계가 대면대면한 상황이다.

허나 이때부터 금에 대한 자제할 수 없는 탐욕에 휩싸이는 글리머러스트(Glimmerlust)라고 하는 광기가 처음으로 발현되기 시작했다. 퓌르드핸드(Fyrdhand)라고하는 롯지는 글리머러스트에 사로잡혀 다른 롯지들을 약탈해 마구잡이로 금을 노략질하는 미친 짓을 저지르다가, 결국 보스타르그가 이끄는 12개의 롯지가 뭉친 연합군에 의해 멸망당하며 응징당하게 된다. 이때 퓌르드핸드의 룬파더는 그림니르에게 수치를 가져왔다면서, 녹아내린 슬래그에 생매장당하는 중형을 선고받는다.

3.2.2. 세력 확장

그림니르의 사망 이후 수세대가 흐른 시점, 갑자기 아쿠쉬 전역에서 대규모 화산 분출이 벌어지는 대격동이 발발하게 되었다. 비록 몇몇 마그마홀드가 용암에 잠기는 불상사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이런 현상은 그림니르의 영혼이 자유의 몸이 되고자 벌이는 분투의 결과라는 길조로 받아들여졌다. 또 이 격동 과정에서 엄청난 양의 우르-골드가 지면으로 떠올라 수집되면서 파이어슬레이어의 세력 역시 급속도로 불어나, 수많은 신세대 롯지들이 건립되게 된다.

특히 기란, 구르, 샤이쉬 등 다른 렐름들에서 새 우르-골드 광맥들이 발견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수많은 룬선들이 분가해 새 롯지들을 세우게 되며, 모탈 렐름 전역에 파이어슬레이어 용병단이 퍼져나가게 되었다.

3.2.3. 카오스와의 대전쟁

당연히 카오스와 스케이븐 측은 제멋대로 쌈박질을 하며 돌아다니는 파이어슬레이어들을 곱게 보지 않았고, 렐름 전역에 있는 마그마홀드들에 사실상 반영구적인 포위 공격을 펼치며 파이어슬레이어들을 멸족시키고자 분주히 노력했다.

카오스군은 요새들을 함락시키기 위해 수많은 데몬 엔진들과 스케이븐 공병들을 동원했고, 특히 스케이븐의 간악한 머리가 빛을 발하며 여러 소규모 롯지들은 이들의 공격을 견디지 못하고 멸망당하고 만다. 그럼에도 파이어슬레이어들은 이들의 존재를 지워버리려는 암흑 신들의 시도를 막아내며 1세기가 넘는 치열한 공방전 후에도 끝까지 살아남는데 성공한다.

허나 스케이븐은 이 과정에서 우르-골드가 가지고 있는 마법의 힘에 눈독을 들이게 되었고, 그들의 힘을 흡수하고자 우르-골드가 박혀있는 죽은 파이어슬레이어들의 시체를 먹어치우기 시작했다. 그래서 이런 식의 끔찍한 신성모독을 막고자 파이어슬레이어들은 전투 후에 최대한 빨리 화장용 장작터를 마련하는 일을 우선시하게 되었다.

3.3. 지그마의 시대

3.3.1. 렐름게이트 전쟁

지그마의 시대가 도래하며, 신-왕 지그마의 비밀병기 스톰캐스트 이터널이 아지르에서 출격해 모탈 렐름 수복 작전에 들어가게 되었다. 파이어슬레이어 역시 더 많은 전투와 일거리가 생겨나게 될 거라는 생각에 이 소식을 기쁘게 받아들였다.

이후 파이어슬레이어들은 지그마군이 벌이는 전투에 적극 참여하며 여기저기서 활약했다. 특히 스톰캐스트들이 지불한 아지르의 동전이 우르-골드를 함유하고 있다는 정보가 퍼지자 몇몇 롯지는 새 우르-골드 광맥을 찾아 아예 아지르로 이주하기도 했다. 이렇게 아군으로 함께 싸워가는 과정에서 단골 고객인 지그마군의 관계도 시티즈 오브 지그마 내부에 사원을 건립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이 개선되었다.

3.3.2. 영혼 전쟁

나가쉬의 비밀 의식을 통해 렐름 곳곳에서 샤이쉬의 힘이 강대해지고, 사방에서 망자들이 깨어나는 네크로퀘이크라는 재앙이 발생하게 되었다. 파이어슬레이어들 역시 망자들의 공격으로 큰 피해를 받게 되면서 지금까지 전래가 없던 정도로 홀드들이 함락되는 불상사가 벌어졌다. 이는 파이어슬레이어들의 홀드들은 물리적인 적들과 맞서는 일에 특화되어 지어진 요새지, 벽을 통과해버리는 등 물리 법칙을 무시하는 망령들을 염두에 두고 지어진 것이 아니기 때문.

특히 샤이쉬에 있는 홀드들의 피해가 극심했는데, 수많은 홀드들이 파괴되었고 나머지 생존자들은 고향을 버리고 떠도는 신세가 되어버렸다.

하지만 망자들의 공격은 동시에 파이어슬레이어들의 솜씨를 필요로 하는 고객들이 갑자기 급증하게 되었다는 뜻이기도 했다. 많은 파이어슬레이어 용병들이 렐름 전역에서 활동했고, 자르그림 사제들 역시 네크로퀘이크의 여파로 자신들의 힘이 강대해졌음을 발견하게 된다.

3.3.3. 듀아딘들의 미래?

나가쉬가 패배하고 야수의 시대가 도래한 다음에도 파이어슬레이어들의 일거리는 줄어들 기세를 보이지 않았다. 그러던 중 흥미로운 사건이 발발한다. 해머할 아쿠샤 근방에서 벌어진 블랙스톰 전투(Battle of Blackstorm)이 보스타르그 롯지의 활약 덕분에 대승으로 돌아가자, 자유시는 그들에게 원래 보수의 2배를 지급한다. 이런 경사가 벌어지자 보스타르그 롯지는 뒤풀이 축제인 구즈페스트(Ghuzfest)를 일주일 동안 성대하게 열었는데, 예외적으로 디스포제스드, 아이언웰드 아스날 카라드론 오버로드 같은 타 팩션 소속의 듀아딘들도 축제에 초대해 한바탕 술을 마시고 즐기며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이때 오릭 룬선 롤스(Rolth)는 술에 거하게 취한 나머지, 그림니르에 대한 우르-골드의 진실을 외지 듀아딘들 앞에서 누설해버리는 대형 사고를 치고 만다.

허나 다행히도 진실을 알게 된 외지 듀아딘들은 오히려 이후 파이어슬레이어들의 행동을 두둔해주게 되었고, 이는 일종의 듀아딘 대동맹을 결성하자는 운동인 듀아드라잘(Duardrazhal)이 모탈 렐름 곳곳에 퍼져나가는 결과로 이어지게 된다.

그 와중에 그룽니가 오랜 칩거를 마치고 귀환하자, 파이어슬레이어는 그룽니를 자신들을 저버린 배신자라 여기고 배척하는 파(로프니르, 겔바그드 등)와 그룽니의 귀환을 듀아딘의 옛 영광을 회복하고, 그림니르의 부활을 앞당길 수 있는 신호로 여기고 환영하는 파(보스타르그 등)으로 나뉘어 대립하는 중이다. 그룽니 역시 보스타르그의 요새들에서 자주 시간을 보내며, 영혼 전쟁 당시 불꽃이 꺼져버린 홀드들의 불길을 자신의 신성한 정수를 통해 다시 지피는 등 파이어슬레이어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후 여명인도자 성전에 스케이븐의 대침공까지 모탈 렐름의 역사가 끝없는 전화의 연속인 와중에, 파이어슬레이어들은 계속 보수를 두둑히 받고 전투에 참가하며 분주히 자신들의 성전을 계속 진행해나가고 있다.

4. 사회상

4.1. 롯지

Lodge

롯지는 파이어슬레이어 사회를 형성하는 기본 단위로서, 자신들이 그림니르의 혈통을 이어간다는 의식이 있기 때문에 거대한 가족과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한 명의 룬파더(Runefather)가 롯지의 가부장 역할을 맡으며 군사와 행정 부문에서 전권을 가지는 군주로서 군림한다.

그 아래에서는 룬파더의 자식들인 룬선(Runeson)들이 아버지와 함께 롯지를 통치하며, 이들 중 한 명이 룬파더의 사후 아버지를 승계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룬선들은 롯지의 세력이 어느 정도 이상으로 커지거나, 승계 대상으로 지목받지 못한 경우 추종자들을 이끌고 떠나 분가하며 다른 곳에서 새 롯지를 창립하기도 한다. 파이어슬레이어는 장자 상속이라는 개념이 없고 오직 개인의 능력에 따라서 승계 기준이 정해지므로, 룬선들은 모두 최고의 전사가 되고자 항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룬파더가 지정된 후계자 없이 사망하는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그런 경우 남은 롯지 구성원들은 서로 독자 롯지를 세우려고 하는 룬선들을 중심으로 뿔뿔이 흩어지거나 그림닌(Grimnyn)의 맹세를 하고 방랑의 길을 걷게 된다.

각 롯지는 또한 자기들만의 대장간-사원(Forge-Temple)역시 운영하는데, 자르그림 사제(Zharrgrim Priest)들이 이를 관리한다. 이들은 종교 활동을 과장하며 사회의 영적 조언자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우르-골드의 제련과 주조, 룬의 제작이라는 중요한 일을 관장하고 있기도 하다. 특히 이들은 다른 파이어슬레이어들과 달리 자신들의 불같은 성질을 조절해 지혜로 승화시키는 훈련을 거치기 때문에, 사령관들에게 자르그림 사제들의 조언은 큰 가치를 가진다.

사제단은 룬마스터(Runemaster)라는 최고 사제 아래 룬스마이터(Runesmiter)라는 일반 사제들이 있는 형식으로 조직되어 있다. 거기에 부가적으로 죽은 파이어슬레이어들을 화장하고 우르-골드들을 회수하는 역할을 맡고 있는 사제인 오릭 플레임키퍼들도 존재한다.

전쟁에서 룬파더는 파이어슬레이어의 군대를 통솔하는 사령관 역할을 맡고, 룬선, 사제와 배틀스미스들은 장교 역할을 담당하게 되는데, 이들 휘하에 놓인 파이어슬레이어 군단들을 퓌르드(Fyrd)라고 칭한다.

4.2. 마그마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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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mahold

파이어슬레이어 군단의 본진인 마그마홀드는 자급자족이 가능한 난공불락의 고산 요새일 뿐만 아니라, 거대한 지하 도시이기도 하다. 주변에 흐르는 용암은 해자 역할을 하며 도시를 보호할 뿐만 아니라 열과 에너지의 공급원으로서도 사용된다.

마그마홀드 내부에는 대회당, 거주 구역, 연회장 등 있어야 할 것들은 다 있으며, 우르-골드를 모으는 과정에서 얼떨결에 같이 모은 평범한 금들로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다. 아무리 가장 경제적으로 쪼들리는 마그마홀드라고 해도 순금으로 만들어진 조상들의 조각상이나, 도금된 화로와 룬이 박힌 기둥과 가면 등 다른 종족들이 보면 억 소리 나올법한 보물들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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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간-사원 중심에 보관되어 있는 자르쿨의 모습

마그마홀드의 심장 역할을 하고 있는 핵심 구조물은 대장간-사원(Forge-Temple)으로, 여기에는 그림니르의 죽음 이후 발화되어 꺼진 적이 없는 신성한 불 자르쿨(Zharrkul)이 보관되어 수세기 동안 계속 타오르고 있다. 자르쿨은 초자연적 힘을 통해 파이어슬레이어의 대장간에 불을 공급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기에, 사제들은 이 불이 꺼지는 불상사가 없도록 계속 신경을 써서 관리하고 있다.

오직 오릭 룬마스터 만이 일반 금과 우르-골드를 분리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파이어슬레이어들이 긁어모은 보물을 녹인 다음 우르-골드를 추출하고 신성한 룬으로 다시 주조하는 위업은 모두 대장간-사원에서 자르그림 사제들에 의해 행해진다. 이때 룬을 제작하는 과정은 롯지에 따라서 조금씩 다른데, 로프니르 롯지는 불카트릭스의 정수를 반영하고, 히쉬에 위치한 쑨구르 롯지는 빛의 힘을 반영하는 그런 식이다.
망치질 한 번 한 번마다
그대는 고통으로 시험받으리니
룬들이 그대의 분노를 점화시키고
격분이 그대의 갑옷이 되리라
-룬마스터 알사르(Althar)의 망치가(Hammerchant)-

이렇게 만들어진 룬들은 파이어슬레이어 전사들의 몸에 박아넣는 과정을 거친 후 전장에서 힘을 발휘하게 되는데, 이게 말 그대로 몸에다가 그대로 금을 박아넣는 것이기 때문에 극심한 고통이 수반된다. 오릭 룬스마이터의 의무 중 하나는 전장에서 이런 룬들의 힘을 깨워 전사들이 그 신성한 힘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다만 이 룬들에 내재된 힘은 한정되어 있어, 시간이 지나면 우르-골드는 힘을 잃고 사그라들어 석탄처럼 검게 변해버린다. 그래서 파이어슬레이어들이 그림니르의 힘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계속해서 새 우르-골드들을 손에 넣어야만 한다.

또, 우르-골드를 통해 신성한 힘을 맛본 전사들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더 많은 금을 손에 넣으려고 하는 글리머러스트(Glimmerlust)라고 하는 광기에 빠질 위험이 있기 때문에 룬스마이터들은 동족들이 그런 수치에 빠지지 않도록 절제할 수 있게 지도하는 역할 역시 맡고 있다. 이런 광기에 굴복해 동족을 죽이고 유해에서 룬을 빼내는 만행도 일삼는 파이어슬레이어들은 둠바랑(Doomvarang)이라 불리며 굉장한 경멸의 대상이 된다.
파일:FyreslayerFuneral.jpg
사망한 룬파더에게 경의를 표하는 휘하 파이어슬레이어들
자르쿨의 빛에 걸고 맹세하오니,
나는 바위-잠에서 깨어나리라
그리고 내 선조들을 다시 보게 되리라.
그리고 그들 곁에서 내 자리를 지키리라.
-파이어슬레이어 화장 의례-

대장간 사원 지하에는 죽은 파이어슬레이어 영웅들의 유해가 보관되어 있는 납골당이 위치해 있으며, 오릭 플레임키퍼가 이곳을 관리하며 망자들의 안식을 지킨다. 파이어슬레이어들은 화장 의식을 통해 죽은 듀아딘의 영혼이 자신들이 처음 주조된 원소인 불, 바위와 금속과 하나된 상태로 돌아간다고 믿는데 이 상태를 바위-잠(Stone-sleep)이라 부른다. 그리고 마지막 전투, 둠그론의 날이 찾아와 그림니르가 부활할 때면, 충직과 용맹으로 스스로를 증명했던 파이어슬레이어 전사들 역시 다시 부활해 신의 곁에서 영광스러운 전투를 벌이게 될 것이라 믿고 있다.

종특 상 불의 렐름 아쿠쉬에 대부분의 홀드들이 집중되어 있지만, 우르-골드를 찾기 위해 분주히 돌아다니다보니 다른 렐름들에도 롯지들의 마그마홀드들이 모습을 보이고는 한다. 화산 근처에 지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는 종종 화산이 폭발하거나 분출하면 지하 도시에 용암이 범람하며 인명 피해를 발생시키는 불상사의 원이이 되기도 한다. 그럼에도 시련은 오직 자신들의 힘을 단련시킬 뿐이라 생각하는 파이어슬레이어들은 전혀 개의치 않는다.

4.3. 다른 듀아딘들과의 관계

고대에만 해도 카라드론 오버로드와 파이어슬레이어의 조상들은 그림니르와 그룽니를 모두 공경하며 어울려 살았지만, 카라드론들은 카오스 침공 당시 자신들을 저버린 그룽니와, 문을 걸어잠그고 자신들의 곤경을 모르는 척하던 파이어슬레이어들의 행적을 절대 잊지 않았다.[6]

그래서 카라드론 오버로드들은 파이어슬레이어들을 단순 비즈니스 파트너 정도로만 보며, 파이어슬레이어들도 카라드론 오버로드들을 우르-골드의 좋은 공급원으로서 간주하기에 그들을 위해 용병으로 여러 번 활약한 바 있다. 물론 속으로는 자기들의 신을 저버리고, 부를 축적하는 일에만 몰두하는 카라드론들을 경멸하며 좋게 보지 않는다.

게다가 둘의 잇속이 맞지 않을 경우 서로 도끼날을 맞대며 동족상잔을 벌이는 일도 종종 발생하고는 한다. 울구의 말 못할 봉우리들(Untold Peaks)에는 그림니르의 정수가 결합된 특수한 성질을 지닌 에테르-골드(Aether-gold)가 떠돌아다니고 있는데, 케인간 (Caengan) 롯지와 바락-모르나르(Barak-Mhornar) 스카이-플릿은 이 광맥을 놓고 지금까지 치열한 혈전을 벌이고 있다.

그래도 차몬에서는 시그요른(Sigyorn) 롯지가 카라드론의 바락-존(Barak-Zon)과 1세기 동안 파트너 관계를 유지하며 활약한 끝에 전사들끼리 서로 문신 디자인을 공유하며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등, 동족이라는 인식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3판에서 그룽니가 귀환한 후에는 듀아딘 통합 떡밥을 뿌리며 다른 듀아딘들과의 관계가 진전될 기미를 조금이나마 보이기는 한다. 그룽니는 오랜 시간 동안 열린 적 없었던 듀아딘들의 대회의 쓰롱간코르(Throngankor)를 개최했고, 여기에는 파이어슬레이어 롯지들 뿐만 아니라 카라드론의 지도자들과 디스포제스드 소속 워든 킹들도 그의 부름에 응하여 참석했다.

그룽니는 렐름들에 질서를 가져오기 위해 듀아딘들이 다시 뭉쳐야 함을 천명했지만, 오랜 원한이 다시 수면으로 떠오르자 다른 듀아딘 세력들은 서로 비난과 논쟁에 빠지며 회합의 징조는 전혀 보이지 않았다. 로프니르와 같은 광신적 롯지들은 이때 아무 말 없이 회의장을 떠난 후 그룽니의 요청을 계속 무시하는 중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룽니는 이들 사이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인내를 필요로 함을 잘 알고 있기에, 민족의 대통합이라는 과업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 [7]

5. 롯지 목록

5.1. 보스타르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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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starg

그림니르 생전부터 현재까지 존속에 성공한 유일한 퍼스트-포지드 롯지로서 모탈 렐름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강력한 파이어슬레이어 세력이다. 현재 오릭 룬파더는 바엘-그림니르 (Bael-Grimnir)

한때는 샐러맨더의 등뼈 산맥에 위치한 거대 마그마홀드 보스포지(Vosforge)를 중심으로 융성했으나, 카오스의 시대가 도래한 후 카오스 세력의 대대적인 침공을 받게 된다. 당시 오릭 룬파더였던 소르가르-그림니르(Thorgar-Grimnir)는 적 사령관 블러드써스터를 죽이고 카오스 침공을 격퇴하는 전공을 세우지만, 이때 큰 부상을 입어 사망하고 만다. 문제는 소르가르가 아직 후계자를 정하지 못한 상태였다는 것이다.

그래서 오릭 룬선들은 누가 후계자가 되느냐를 두고 옥신각신하며 자칫 내전 직전까지 치닫게 된다. 이대로라면 내우외환으로 모두가 망할 수밖에 없겠다 판단한 오릭 룬마스터는 룬선들에게 롯지의 우르-골드 비축분을 분배하며 각자 제 갈 길을 가도록 했다. 그렇게 보스포지는 내부 갈등으로 와해되었고, 현재는 여러 번의 약탈 끝에 폐허로 남은 상황이다.

하지만 소르가르의 아들 중 한 명이었던 자포르(Zhafor)퓨리오스 봉우리(Furious Peak)로 이주한 후 보스타르그의 이름을 계속 이어나갔고, 자포르는 지금까지도 보스타르그 롯지원들에게 위대한 선조로서 칭송받고 있다.

보스타르그는 이후로도 가장 강대한 롯지로서 명성을 떨쳐왔고, 그에 걸맞는 공격적인 전략으로 유명해졌다. 이 롯지 출신으로 새 롯지를 창건한 오릭 룬선들이 워낙 많은지라, 올-파더스(All-fahters)라는 별명이 붙었을 정도이다. 이런 전통을 잇는 것은 현 룬파더 자리를 재직 중인 바엘-그림니르도 마찬가지여서 바엘은 무려 50명의 아들들을 자랑한다.

그러다보니 영웅들도 많이 배출해왔고, 비축한 우르-골드들도 다른 롯지들과 비교해서 양이 막대하기 때문에 설령 보스타르그와 혈연이 아닌 롯지들이라 하더라도 이들의 위세를 존중해주고 있다. 지그마의 시대가 도래한 후에는 다른 롯지들과 연합해 보스타르기 산(Vostargi Mont)를 블레이드 오브 코른으로부터 수복했고, 함께 피를 흘린 롯지들에 대한 경의로 보스타르기 산을 만남의 장으로서 모든 파이어슬레이어들에게 열린 중립 구역으로 결정했다.

5.2. 그레이퓌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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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yfyrd

대가만 두둑히 지불한다면 무슨 싸움이든 가리지 않고 나서는 무자비함과 무모함으로 악명 높은 롯지이다. 현재 오릭 룬파더는 후스가르-그림니르 (Hursgar-Grimnir).

이들의 본진은 여러 렐름게이트와 연결된 차몬의 게이츠월드(Gatesworld)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그레이퓌르드의 전사들은 모탈 렐름 전역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러다보니 이들의 명성 역시 높아 그레이퓌르드들을 고용하고자 하는 세력들은 끊이지 않고 있으며, 그레이퓌르드들은 이들의 높은 보수를 내주기만 한다면 그 고용주가 누구든 신경쓰지 않고 전쟁에 나설 것이다. 그러다보니 이들과 아군으로든, 적으로든 그레이퓌르드와 함께 싸운 적이 없는 팩션은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다.

이들의 쌀쌀맞은 수준이 어느 정도인가 하면, 영혼 전쟁 당시 그레이퓌르드는 본래 엔빌즈 오브 더 헬든해머 시티즈 오브 지그마 레티스(Lethis)에게 고용되어 지그마측에서 싸웠지만, 보수가 자꾸 늦는다고 금을 더 많이 주겠다 꼬드긴 나가쉬 쪽에 붙고 통수를 치는 바람에 결국 지그마측이 패하고 카타크로스가 풀려나는 참사가 발생했을 정도.

롯지 자체가 전쟁에 치중되어 있다보니 이들은 아예 듀아딘의 종특인 광산업에도 일절 종사하고 있지 않을 정도이다. 그래서 그레이퓌르드가 싸움을 멈추는 날은 없다고 봐도 무방하며, 렐름게이트는 계속해서 여러 렐름으로 파이어슬레이어 군단을 실어나르느라 작동을 멈출 틈이 없으며 롯지에는 신체의 일부가 날아간 정예병들로 넘쳐난다. 사제들의 예언에 따르면 그레이퓌르드가 머나먼 여정을 멈추는 날은, 오직 그림니르가 부활하는 그날이 될 것이라고 한다.

이들은 멸망한 퍼스트-포지드 롯지인 그레이그렌드(Greygrend)의 생존자들이 건립했는데, 그 과정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그레이퓌르드는 자신들의 기원에 대해서는 거의 입을 열지 않고 있다. 대신 이들은 용맹한 위업을 떨친 롯지의 영웅들에 대해서 노래하는 편이다.

5.3. 헤름다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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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mdar

카오스와의 악연으로 인해 폭군들을 혐오하게 되어, 자유민들을 억압하는 군주들을 상대로는 놀라울 정도로 낮은 가격으로 싸워주는 등, 인간들에게는 폭군의 시해자(Slayer of Tyrants)라는 칭송까지 받을 정도의 파격적인 행보로 명망이 높은 롯지이다. 다만 다른 동족들에게서는 자기네들의 무력을 저가로 떨이치기 하고 있다고 손가락질 당하며 좋은 시선을 받지 못하고 있다. 현재 오릭 룬파더는 두르니르-그림니르 (Durnir-Grimnir).

이들은 퍼스트-포지드 롯지인 그림다르(Grymdar)의 후손으로, 이들의 본진 카라드룸(Karadrum)은 카오스의 시대 당시 카오스 군세의 침공으로 멸망했다. 룬파더의 일족이 몰살당해 멸족당하자 생존자들은 그들 중 가장 위대한 전사 카를(Karl)을 새 룬파더로 임명했고, 그는 헤름다르-그림니르(Hermdar-Grimnir)라는 새 이름을 취한 후 언젠가는 잃어버린 왕국을 되찾고 고향을 욕보인 카오스 노예 상인들과 스케이븐들을 모조리 말살하고야 말겠다고 맹세를 취했다.

헤름다르-그림니르는 옛 홀드의 폐허를 마그마로 채워 봉인한 후, 아다만틴 사슬(Adamantine Chain) 산맥 아래 새 마그마홀드 그림홀드(Grymhold)를 창립한다. 여기서 그는는 처음 주조될 때의 열기를 잃지 않는 신비한 금속 파이어스틸(Fyresteel)을 제조하는 방법을 처음 발견하는 공을 세운다.

이후 헤름다르는 카오스의 시대 중에 수많은 아쿠쉬 거주민들의 자유를 지켜주는 수호자로서 활약했다. 물론 받을 수 있는 금은 기회가 되면 다 챙겨갔지만, 폭군을 상대로 싸우는 일이라면 보수를 받지 않고 전쟁에 나서기도 하는 등 파이어슬레이어로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행보를 보여주었다. 물론 다른 롯지들은 덮어 놓고 남만 좋은 일 하다가 롯지 망할 일 있냐고 그런 모습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8] 하지만 헤름다르는 불카트릭스를 쓰러트리고자 자기 목숨도 내놓은 그림니르의 자기 희생을 예로 들면서 자신들의 행위를 변호하고 있다.

물론 헤름다르도 바보는 아닌지라 대부분의 전쟁은 정량의 우르-골드를 받는 정상적인 계약을 통해 이루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용주의에 치중되어 도덕이고 명예고 집어던지고 금만 준다면 뱀파이어나 카오스를 위해 싸우기도 하는 행보를 보이는 다른 롯지들의 선례를 따르는 것을 거부하고, 싸울 가치가 있는 전투에만 참가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

전투에서는 먼저 선제타격을 가해 유리한 지형을 차지해 수비전을 펼치면서 적을 궁지에 몰아넣는 전략을 선호한다. 이는 두 가지 이유가 있는데 1. 헤름다르는 단순히 적을 섬멸하는 것 외에 자신들을 고용한 아군들을 보호하는 임무 역시 중요하게 생각하고, 2. 계약을 가려서 받는 처지에 있는지라 다른 롯지들처럼 전사들을 함부로 돌격에 소모할 형편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5.4. 로프니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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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fnir

불카트릭스를 그림니르와 동급의 신격으로 공경하며, 가장 많은 마그마드로스 전력을 보유하고 있는 롯지이다.

그래서 이들은 다른 파이어슬레이어와는 다른 독특한 종교관을 가지고 있다. 이들은 둠그론의 날이 찾아오면 그림니르 뿐만 아니라 불카트릭스 역시 부활할 것이며, 그림니르는 자신의 옛 숙적을 타고 전장에 나서 적들을 불길 속에 몰아넣을 것이라 믿고 있다.

이들의 종교적 신념은 광신적인 수준이라 신심 깊은 파이어슬레이어들도 당황하게 만들 정도이다. 특히 다른 파이어슬레이어들은 비록 불카트릭스를 가치 있는 적으로 존중하기는 하지만, 여전히 주신을 죽인 대적으로 여기기에 우르-샐러맨더가 부활할 것이라는 말은 대재앙이 다가올 것이라는 것과 동일한 주장이라 그들의 말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이들과 우호적인 롯지들의 수는 없다시피해, 로프니르는 더욱 과격한 고립주의에 빠지게 되었다.

이들의 본진인 마그마홀드 루프할(Rufhal)은 야수의 렐름 구르에 위치해 있으며, 다른 롯지 출신들은 아예 출입이 불가하다. 그림니르의 형제인 그룽니 역시 완전 무시하고 있으며 보스타르그가 보스타르기 산을 수복하고 세운 만남의 장에도 한번도 얼굴을 비친 적이 없다.

그럼에도 근본은 파이어슬레이어인지라 우르-골드를 축적하는 임무에는 충실히 임하고 있다. 소문에 따르면 이들의 사제들은 불카트릭스의 영혼을 깨우기 위한 기이한 의식을 행하며, 심지어 포로들을 산채로 불에 태워 제물로 바치는 인신공양까지 자행한다고 한다. 그 진실이 뭐든 간에 로프니르 소속 사제들은 다른 롯지의 사제들보다 더욱 강력한 마법의 힘을 발휘해 적들을 용암의 파도 속에 묻어버릴 수 있다.

그리고 이렇게 불카트릭스를 숭배하는 세력인만큼, 불카트릭스의 자손인 마그마드로스들과도 제일 밀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이들의 금고에는 마그마드로스 알들이 가득 보관되어 있으며, 보유 중인 마그마드로스 수 역시 제일 많다. 이들에게 마그마드로스는 단순한 탈것이 아니라, 자신들과 동격의 동반자로서 우대받는다. 그렇기에 가장 나이 많은 원로 마그마드로스들은 룬파더의 가족과 동일한 대우를 받으며 공경받는다고 한다.

로프니르의 전사들은 손과 발이 그을음에 물들어 검게 변한 것이 특징이다. 이는 로프니르 소속원이 전사가 되기 위해서는 마그마드로스 알을 들고 벌겋게 달구어진 파이어스틸 다리를 건너야 하는 통과 의례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비롯된 것이다. 로프니르 본인들의 주장에 따르면 이는 불카트릭스와의 싸움 와중에 강렬한 열기로 그림니르의 피부가 타버리기 시작했던 일에서 유래한 전통이라고 한다.

5.5.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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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탕그림 (Tangrim)
지그마가 아지르의 관문을 재개방한 후, 천상의 렐름에 정착한 롯지이다. 렐름게이트 전쟁 당시 해머즈 오브 지그마랑 협업한 후 받은 금에서 우르-골드를 발견하면서 아예 아지르로 이주하게 되었다.

엄숙하지만 명예로운 전사들로, 스톰캐스트 이터널과 아군으로서 자주 활동하며, 암흑 신의 추종자들과는 함께 일하는 것을 거부하고 있다. 다만 그 이유가 자신들이 신-왕의 영역에 거주하고 있기 때문에 눈치를 보느라 지양하는 것인지, 아니면 단순히 카오스를 배격하는 본인들의 신념인지는 불명이다.
아지르로 이주한 다음부터는 수염을 별 색깔의 염료로 염색하는 문화가 생겨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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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그요른 (Sigyorn)
금속의 렐름 차몬에 거주하는 롯지. 이들의 마그마홀드 포지 시티(Forge City)들은 용암 폭포로 보호받고 있으며, 차몬의 다른 자유민들과 활발한 교역을 주고받으며 무역의 거점으로 성장한 끝에 대도시로 거듭나게 되었다.

인근 카라드론 오버로드와도 우호적으로 지내고 있으며, 전우애를 상징하는 자신들의 짙은 붉은 색의 문신을 카라드론에게 전수하는 등, 듀아딘 종족의 화합을 상징하는 롯지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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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쑨구르 (Thungur)
빛의 렐름 히쉬에 위치한 루나레스트 산맥(Lunarest Peaks) 소속 롯지로, 인근의 루미네스 렐름로드와는 오랫 동안 토지와 자원을 두고 전쟁을 벌인 앙숙 사이이다. 현재 마그마퀸 라이길다(Magmaqueen Ryghilda)의 통치 아래 있으며, 그래서인지 여성의 발언권이 타 롯지보다 더 강한 편이다.

무장을 제조할 때 수정을 추가하여 이들의 칼날은 수정색으로 번뜩이며, 에테르쿼츠 수정을 방어구에 사용해 강화한다. [9] 또 거대한 렌즈를 이용해 우르-골드를 녹이는 독특한 관습이 있는데, 그 여파로 상대적으로 그들의 우르-골드는 창백한 색을 가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많은 금빛 분진이 생성되는데, 전사들은 이 가루를 발라 몸에 빛이 나도록 만들며, 오릭 룬스마이터들은 장거리에서 이를 점화시킬 수 있다.

현재는 야수의 시대가 도래하고 생명의 의식 이후 급증한 플레시 이터 코츠를 상대하기 위해 앙숙인 루미네스 렐름로드와 임시 협력 관계를 맺은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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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엘드라그 (Baeldrag)
과거 보스타르그에서 분파한 롯지로, 기란의 방황하는 산맥(Wandering Mountains)에 정착했다. 이들은 스케이븐를 철천지원수로 여겨 적대하며, 스케이븐과 싸우는 일이라면 전혀 보수를 받지 못한다 하더라도 선뜻 나설 정도이다. 이는 그레이 시어 크리트켓 둠아이(Kritket Doomeye)이 과거 오릭 룬파더 그룸겐-그림니르(Grumgen-grimnir)의 두 아들을 사로잡은 후 둘을 융합시켜 움글러그(Ummglug)라는 괴물로 만들어버리면서, 스케이븐한테 큰 원한을 품게 되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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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룽 (Ulrung)
죽음의 렐름 샤이쉬 출신 롯지로, 수염과 얼굴, 손에 망자의 흰 재로 표식을 남기는 관습이 있다. 오랫동안 망자의 세계에서 지내다 보니 음울한 것이 특징.

영혼 전쟁 당시 갑작스럽게 대장간의 불이 꺼지고 강령술의 힘이 마그마홀드를 사로잡으며, 본진 울포트(Ulfort)를 잃고 현재는 본거지 없이 방랑하는 그림닌(Grimnyn)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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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겔바그드 (Gelvagd)
과거 보스타르그에서 분파한 롯지로, 아지르하임에 대장간-사원을 설치하고 용병업을 뛰는 중이다. 앙심을 잘 품기로 유명한 이들로, 한 번 받은 원한은 금속에 새겨 해결되기 전까지 보관한다. 원한이 해소될 경우 금속판들은 녹여진 다음, 롯지를 보호하는 용암 해자의 일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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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볼투룽 (Volturung)
퍼스트-포지드의 직계 후손을 자처하는 아쿠쉬 출신 롯지로, 휘하 오릭 룬스마이터들의 뛰어난 기량으로 유명하다. 이들은 마법의 힘을 이용해 용암으로 화산 산등성이에 그림니르의 얼굴을 새긴 바 있다. 스톰캐스트 이터널이 도래했을 때 이들과 동맹을 맺고 싸운 첫 롯지이기도 하며, 이후로도 계속해서 여러 번 지그마의 전사들과 함께 싸워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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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케인간 (Caengan)
안개에 숨겨진 우르-골드들을 찾아 그림자의 렐름 울구에 정착한 롯지이다. 케인간은 토착민 슈라우들링 킹스(Shroulding Kings)로부터 울구의 은밀한 방식을 배웠지만, 이들이 보수를 제대로 지불하지 않자 꼭지가 돌아 자신의 고용주들을 역으로 약탈해 버린 적이 있다.

6. 소속 인물

  • 보스타르그
    • 바엘-그림니르(Bael-Grimnir)
    • 퓰-그림니르 (Fjul-Grimnir)
      • 초즌 액스 (The Chosen Axes)
  • 그레이퓌르드
    • 후르스가르-그림니르(Hursgar-Grimnir)
    • 브라에그롬 (Braegrom)
  • 헤름다르
    • 두르니르-그림니르 (Durnir-Grimnir)

7. 병종

8. 기타

처음 발매되었을 때는 우락부락한 근육질에 팬티만 걸친 쌈마이한 외형으로 모두를 충각에 도가니로 몰아 넣었다. 그래서인지 지금도 굉장히 호불호가 갈리는 팩션이다. 발매 후 몇년이 지났는데도 4판까지 아직 변변찮은 네임드 캐릭터 하나도 없는 안습한 비중은 덤.

고트렉 소설에서 묘사된 파이어 슬레이어의 기도. 구 드워프들의 전투 함성 카주칸-카자킨-하!가 영겁의 세월을 뛰어넘어 계속 이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9. 내용 출처

  • Battletome: Fyreslayers (2022)

[1] 2판 배틀톰에서 발췌 [2] 애초에 다른 오더 계열 팩션들도 '선'이라기에는 워낙 문제가 많은 세력들인 만큼, 파이어슬레이어 정도면 오히려 양호한 편이다. [3] 즉, 우르-골드에 예속된 그림니르의 혼의 해방 [4] 가장 높은 계급은 당연히 금 열쇠를 소유하고 있다. [5] 자르쿨이 꺼지지 않았다는 건 그림니르가 완전히 소멸하지는 않았다는 암시다. [6] 하지만 여기에는 불가피한 사정이 있기는 했다. [7] 오히려 난장판으로 끝난 쓰롱간코르도 그룽니의 예상보다 싸움의 정도가 덜 했다면서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8] 위에서 상술했듯이 파이어슬레이어 전사들이 힘을 발휘하는 룬을 제조하기 위해서는 계속 새 우르-골드가 필요한지라, 금을 확보하는 건 단순 종교적 문제를 넘어선 생존의 문제이기도 하다. [9] 덕분에 그들의 방어구는 분홍색을 띄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