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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연인이 된 후 성관계를 하는 보통의 사이와는 반대로 성관계를 먼저 한 뒤 연인이 되는 것. '선섹스 후 사귐'이라는 뜻의 '선섹후사'나 '자고 만남을 추구'[1] 등의 표현도 사용된다. 보통 서구권에서는 선섹후사가 일반적인 연애 형태라고 알려져 있다.2. 특징
연인이나 부부의 본질적인 성립 이유를 생각해 보면 성관계는 무시 못 할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괜히 떡정이나 속궁합이라는 개념이 있는 게 아니다. 아무리 외모나 성격이 취향이어도 속궁합이 맞지 않아 헤어지는 커플의 사례는 비일비재하다.따라서 선섹후사는 이런 문제를 피해 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가령 가벼운 원나잇 스탠드나 섹스 파트너로 만났다가 연인 사이로 발전되는 경우는 상당히 흔한 편이다. 섹파로 몇 번 만나다가 섹스 외 만남이 잦아지고, 정신 차리고 보니 같이 공원에서 자전거 타고 있더라(...) 하는 경우다. 성적으로 개방적이라고 해서 항상 격동적인 관계만을 바라는 것도 아니고, 떡정도 떡정이거니와 기본적으로 섹스 같은 민감한 교류를 하려면 어느 정도 호감이 있어야 하고 자주 마주치면 정드는 게 사람인데 잠자리를 같이하는 것도 어느 정도 교감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일단 교제 중이긴 하지만 좋아한다는 표현은 안하던 상대가 잠자리를 가지고 감정이 고조되어 마음을 표현하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여자가 먼저 쫒아다니고 무뚝뚝한 남자가 휩쓸리듯 교제하기 시작해서 남자 쪽이 먼저 '좋아한다' 같은 말을 안 하던 경우. 은근 이런 케이스가 있다.
이렇게 잠자리를 한 후 사귄다는 행위 자체는 과거부터 있어왔지만 최근 성에 개방적인 경향이 늘어나면서 미디어 매체에서도 얘깃거리로 조금씩 다뤄지고 있다. 또 그 개념에 대해 고백만 안 했을 뿐 이미 썸을 타고 서로 호감이 있는 상태에서 자연스레 잠자리까지 이어져 사귀는 것인가, 혹은 진짜 잠자리 궁합 확인을 목적으로 관계부터 맺는 것인가에 대한 의견 차이도 있다.
다만 사귀지도 않은 상태에서부터 성관계를 가지고 시작한다는 그 특성상 어쩔 수 없이 일반적인 연애보다 가볍게 느껴진다거나, 바람기 등과 관련해서 서로 간에 조금 더 불안하다는 의견을 표출하는 사람들도 있다.[2] 단순히 섹스를 해보고 궁합이 맞지 않아서 사귀지 않는다면 그냥 원나잇과 무엇이 다르냐는 의견도 있다.
창녀와 손님 관계로 만났다가 연인 사이가 되는 경우도 있다.
정조 관념이 매우 엄격하던 시절에는 보쌈, 약탈혼 등의 방법으로 일단 관계를 가진 뒤, 이미 정조를 잃어버린 여성은 하는 수 없이 혼인을 허락하게 되어 결혼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슬람 문화권에 실제로 있었으며 키르키즈스탄에서는 아직도 존재한다고 한다.
조선에서는 납치혼, 약탈혼은 엄연히 범죄로 처벌되었으며 보쌈은 사대부의 재혼이 법적으로 금지되어 당사자들 간 또는 당사자와 여자의 부모 간의 상호 동의하에 행해지는 형태였으며 지방의 수령들도 어쩔 수 없다면서 눈감아주는 방편이었다.
당연하지만 성관계에는 상호 동의가 있어야 한다. 상호 동의가 있어야 한다는 게 핵심이라서 삽입 전이든 후든 타이밍은 상관없다. 그렇지 않다면 고백이고 나발이고 다 집어치우고 얄짤없이 강간이라 성범죄가 된다.
3. 매체
청년만화, 성인만화, 할리퀸에서 에로 영화, AV, 포르노, 야동, 야짤, 에로 동인지, 상업지, 에로게, 야애니, 야설, 성인 웹소설, 에로 라이트 노벨 같은 순애물 인물이나 성인물에서 즐겨 나오는 클리셰.주로 주인공과 히로인, 혹은 친하게 지내는 남사친 여사친 사이에서 눈이 맞거나 술을 마시다가 정줄을 놓고 원나잇 스탠드로 시작해서 서로 성욕을 충족시키며 열심히(...) 즐기는데 서로 마음이 있지만 애매모호한 썸을 타다 결국 여자친구로 사귀거나 결혼해 맺어져 부부가 되면서 해피 엔딩 루트를 타는 가볍고 밝은 전개. 간혹 히로인의 임신 크리터컬이 터지고 황급히 수습하거나 아예 능욕, 네토라레, 갱뱅, 쓰리썸, 스와핑, 오피스 스파우스, 오픈 릴레이션십에서부터 시작하는 막장을 첨가한 경우도 있다.
3.1. 작품
- 극적인 하룻밤
-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 남사친과 실수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 지서준 & 문다율
- 도메스틱 그녀
- 마녀와 용의 신혼일기
- 매운맛 커플
- 몸이 바뀌는 사정
- 사내맞선(드라마) - 진영서 & 차성훈[3]
- 수인과 하나
- 애인(2005년 영화)
- 어쩌다보니 천생연분 - 최상우 & 소수연
- 황제와의 하룻밤
4. 관련 문서
[1]
자만추의 본의미를 뒤튼
역두문자어
[2]
물론 이러한 관계여도 몇 년을 만나거나 결혼까지 가는 경우도, 그 역도 많다.
[3]
둘 다 서로를 짝사랑했는데 술 취한 김에 잤다. 그리고 잠시 사이가 멀어지다가 맨정신 상태에 고백한 다음 연인 사이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