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18 11:59:58

마담뚜


1. 프랑스어의 마담과 한국어 뚜쟁이를 합쳐서 만든 신조어2. 포주를 이르는 속어3. 남녀간 미팅을 기획, 주선하는 여성을 가리키는 속어

1. 프랑스어의 마담과 한국어 뚜쟁이를 합쳐서 만든 신조어

주로 부유층이나 특수계층을 상대로 전문적인 중매를 알선하는 여성을 속되게 이르는 말이다. 근데 남성도 무슈뚜라고 안하고 마담뚜라고 한다. 이 표현을 널리 알린 것은 박완서의 <휘청거리는 오후>라는 소설. 일반적인 중매를 알선하는 사람은 보통 '중매쟁이'라고 부른다.

결혼정보회사보다 더 높은 수준을 요구하지만 반대로 상류층을 대상으로 하다 보니 결혼정보회사 직원보다도 멸시를 많이 받는 비운의 직업이다. 대신 돈은 10배 넘게 번다 사실 일반 마담뚜가 특수계층을 상대로 하다 보니 그들에게 멸시받느라 더러워서 그렇지 수준은 결혼정보회사보다 훨씬 높다. 상류계층이나 특수계층에 접근하는 사람인 만큼 요구하는 수준도 더 크고 다양한 데다 비밀 유지도 해야 하기 때문에 결혼정보회사 하듯이 하면 당장 그 자리를 떠야 할 수도 있다.

정치인, 재벌 같은 최상류층 내에서도 특정 그룹만 전문적으로 상대하는 마담뚜까지 있을 정도로 성행하였으나 현재는 많이 사그러졌는데 불법적이어서는 아니고 최상류층이 아닌 질이 낮은 사람들까지 발을 붙이자 이를 차단하기 위해 숨은 것이다. 옛날 같으면 좋은 직업을 가진 남자와 나쁘지 않은 여자 정보만 알아내기만 하면 되었다면 요즘은 얼마나 잘 숨고 최상류층 특수계층만 상대하느냐를 요구하게 되었다.
덧붙여서 1990년대 이전에는 사법고시, 행정고시 등 주요 국가고시 합격자가 확정되면 합격자가 합격통지를 받기도 전에 당사자들에게 마담뚜가 직접 찾아가 관리(?)하는 이성들의 프로필 파일첩[1]을 보여주며 알선했다 카더라.

거의 2009년까지만 해도 마담뚜(여성 포주)가 여대생을 술집 여자로 교묘히 만들고 있었다는 증언이 있었지만( #1 @1 #2 @2) 증거가 불충분하기 때문에 실화인지 도시전설인지 불명확하다.

2. 포주를 이르는 속어

일반적인 포주들보다는 주로 암암리에 부유층이나 권력자들에게 수준높은 미모의 여성을 알선해주는 포주의 의미로 쓰인다.

3. 남녀간 미팅을 기획, 주선하는 여성을 가리키는 속어

유래는 1번 문단이며 이성간의 본격적인 교류가 시작되는 고등학생을 시작으로 대학생, 사회인 레벨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존재한다. 만난 남녀의 사이가 잘 되면 술 한잔이나 핸드백 등의 사례를 받는 경우도 가끔 가다 있다.

마담뚜의 기분이 더러우면 상대방 측에 폭탄까지도 등장할 수도 있기 때문에 개선을 위해, 혹은 노리고 있는 상대를 미팅에 나오게 하기 위해서 마담뚜에게 뇌물을 바치는 경우도 아주 가아아아끔 있다고 한다. 헌데 반대로 물이 너무 안 좋으면 욕을 먹기도 하는 모양이다. 흔히 하는 말로 잘 되면 술이 석잔, 못 되면 뺨이 세대.(과거 중매쟁이에게 사용하던 표현) 다만, 요즘은 이런 일이 사실상 없다고 봐도 된다.
[1] 당사자의 상세한 프로필과 가족의 재산내역 및 인맥도, 혼수를 얼마나 해 올지까지 적혀 있다고(...). 조인성 주연의 영화 더 킹에 이런 모습이 잘 나와 있다. 조인성이 사시를 수석으로 패스하자 바로 다음 장면에 마담뚜들이 우르르 공중전화에 몰려가서(이하생략). 응답하라 1997에서도 윤윤제의 사무실로 마담뚜들이 팩스로 여자 프로필을 보내지만 쓰레기통 직행. 실제로 80~90년대 경제 호황기때 늘어난 졸부들이나 10~30대 대재벌이 아닌 일종의 준재벌급 집안에서 자기 집안이나 기업에 중요한 인맥을 만들기 위해 이시기 사시, 행시 합격자 같은 젊은 엘리트들을 미리 입도선매하듯 결혼시켜서 빽을 만들어주었다. 대표적인 사례가 우병우. "공부 잘하면 마누라 얼굴 바뀐다"는 말도 여기서 나온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