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의 역대 에피소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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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무한도전 178~181회의 에피소드로, 2009년 11월 7일부터 11월 28일까지 방영되었다.무한도전의 첫 미국 촬영 및 현재까지도 명장면으로 회자되는 분노의 키친 등 명장면도 많지만, 방영 당시 기준으로 역대 특집 중에서도 손에 꼽힐 정도로 수많은 논란도 일어났다. 특히 후반부에 정준하의 영원한 흑역사인 김치전 사건이 터진 특집으로 유명하다.[1]
2. 방송 내용
2.1. 178회 - 1부
시청하기2009년 11월 7일 방영되었다.
제작진이 멤버들을 어딘가로 데려갔는데 그곳은 대형 조리장이었고, 요리 연구가 이혜정이 모두를 반겨준다. 이혜정의 설명을 듣고 자신들이 앞서 말했던 음식을 직접 조리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멤버들은 느닷없이 재료들을 골라 요리를 시작한다. 여기서 정준하가 1주일 전에 저녁 메뉴 고르라고 했던 그게 아니냐며 놀라고 바로 과거의 녹화 장면이 나오는데, 김태호 PD가 메뉴판을 들고 들어오자 인생극장 Yes or No에서 호되게 당한 멤버들은 일제히 부정적인 반응을 내보였다. 노홍철은 "형 덮어 덮어 덮어 데스노트야 데스노트."라고 기겁했고, 박명수는 "야! 너 먹어! 너 먹으라고!"라며 짜증냈다.
비교적 쉬운 난이도의 김치찌개를 선택했던 박명수와[2][3] 해물탕을 선택한 정준하는 어떻게든 음식을 만들어 나갔지만[4], 유재석은 바지락 칼국수[5]를 선택했다가 면을 자를 때 까먹고 밀가루를 사이에 안 뿌려서 면이 다 붙어버리는 참사가 발생했다.[6] 결국 수제비로 메뉴를 급 변경했고, 이에 다른 멤버들은 원래 하려던 건 바지락 칼국수 아니냐며 타박했지만 유재석은 뻔뻔하게 자신은 칼국수보다 수제비를 더 좋아한다고 말했다.
갈비찜이라는 제법 난이도 있는 요리를 선택했던 노홍철은 조리법도 정확히 모르는 데다가 시간 부족으로 결국 모양새만 흉내내는 정도에 그쳤다.[7] 보쌈을 선택한 정형돈은 보쌈김치를 그럭저럭 먹을 만하게 만들었고[8], 보쌈도 마지막 과정을 제외하곤 얼추 만들어지고 있었다.
최고의 압권은 난이도가 매우 높은 아귀찜을 선택한 길로, 재료 손질[9], 조리 방식[10], 재료 선정[11] 모두 엉망이었다. 한편 정형돈은 결과물을 가져다 놓고 비교 대상으로 삼는다고 족발집에 보쌈을 시켰는데 보쌈이 아니라 족발이 잘못 배달되었다.[12]
그리고 정형돈과 노홍철은 유재석이 자신들의 음식을 건드렸다고 화를 냈다. 이때 뜬 자막이 분노의 키친. 정형돈이 먼저 "아이 망했네!!! 보자마자 뚜껑 열면 어떡해요! 완전 익히고 있는데!! 에이 끝났어 이제!!"라고 소리치며 밖으로 뛰쳐나갔고,
조리 과정은 이혜정이 모니터링하고 있었는데, 유재석을 제외하면 다들 도마나 식칼을 중간에 닦지 않고 계속 쓰거나[13] 조미료를 지나치게 투하하는 등 비위생적이거나 무감각한 조리를 보여주어서 이혜정은 보는 내내 경악하며 탄식한다.
제한시간 이후 멤버들의 요리를 이혜정이 맛보았는데, 평가는 당연히 박명수의 김치찌개, 유재석의 바지락 수제비를 제외하면 대부분 그다지 후하지 않았다. 이후 멤버들은 서로의 요리들을 맛보면서 예능적인 평가를 내렸다. 반면 조리 당사자가 자신의 요리를 어떻게든 좋게 포장하려고 하는 멘트들도 어처구니의 화룡점정을 찍었다. 이하 간략 정리.
<rowcolor=#f39b87> 요리사 | 요리 | 평가 |
박명수 | 김치찌개와 김치계란말이[14] | 김치찌개는 맛도 좋고 고추와 호박장식도 잘했다. 김치계란말이는 조리는 잘 되었으나 너무 짜다.[15][16] |
노홍철 | 갈비찜 | 색은 잘 나왔으나 탄내가 나고 간이 너무 달고 가슴에서 눈물이 나올 정도로[17] 짜다.[18][19] |
정형돈 | 보쌈과 잣밥 | 보쌈 고기는 부드러움이 생명인데 너무 질겨서 혹평을 받았고[20][21] 보쌈김치는 간은 알맞았지만 삶은 배추를 사용했다는 점은 특이하긴 해도 이도 저도 아니라는 평. 잣밥은 잣이 많이 들어가긴 했지만 잘 지어서 평가가 좋은 편이다.[22] |
길 |
|
담배 냄새가 나고 탄맛, 쓴맛 등 온갖 안 좋은 맛의 결정체인 일명 담배맛 아귀찜. |
유재석 |
바지락 |
모양도 그럴듯하고 간도 적당하며 바지락 수제비의 맛을 잘 살렸다. 수제비 크기가 너무 큰 게 옥의 티인 점을 빼면 무난무난하게 고득점을 받았다. |
정준하 |
|
조리는 잘 되었으나 살짝 짜고[27] 이상한 향미[28]가 섞였다.[29] |
특이사항으로 정준하는 태워먹은 탄 밥을 내놨는데, 사실 이 밥은 길이 만든 것이다. 정준하가 해물탕을 조리하다 노홍철의 갈비찜이 잘 되고 있는지 구경하러 간 사이에 길이 압력밥솥을 통째로 바꿔치기한 것이다.[30][31] 그리고 길은 정준하가 다른 데에 한눈을 판 사이 해물탕에 소금 한 주먹을 넣는 테러를 가해 정준하가 모든 요리를 망치는 데에 큰 일조를 했다.[32] 멤버 전원이 길처럼 서로의 음식을 망치려고 분탕질을 일삼았다면 그러려니 했겠지만, 길 혼자만 자기 요리도 제대로 못하는 상황에 남의 음식에 분탕질을 해댄 반면 다른 멤버들은 부족한 실력으로라도 나름대로 자기 요리를 신중하게 만들고자 했던 모습이 대조되면서 안 그래도 당시 시청자들 사이에서 이미지가 좋지 않았던 길은 게시판 지분을 독식하게 되었다.
당연한 얘기지만 아무리 무한도전이 예능이고 길 또한 그 때문에 일종의 예능을 위해 무리수를 둔 것이겠지만, 이게 평소처럼 자기들끼리 놀며 장난치는 판도 아니고 요리 전문가를 불러놓고 요리를 평가받는 중요한 자리에서 남의 요리를 망치는 행위가 좋게 평가받을 리가 없다.[33][34] 더군다나 나중에 해물탕을 시식하면서 정준하가 보는 앞에서 대놓고 해물탕을 뱉어버리고, 정준하가 왜 그러냐고 하자 "형수님 냄새가 나요"라는 선을 넘은 드립을 치고 유재석에게 뱃속에 회충이 많아서 느끼한 걸 좋아한다는 드립을 친 건 덤. 자막이나 다른 멤버들의 반응으로는 초보 예능인의 무리수라고 넘어갔지만...[35]
그리고 여기서 유재석은 자기 요리를 홍보하면서 비법을 알려준 인물이랍시고 즉석에서 "저어어기 알래스카에 사시는 김상덕 씨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라는 드립을 쳤는데[36], 이때 자막으로 "진짜 알래스카로 김상덕씨 찾으러 가볼까?"는 자막이 나왔고 이는 후일 현실이 되었다.[37]
그리고 순위가 발표되었다.
<rowcolor=#f39b87> 순위 | 멤버 | 요리 | 재료 | 위생 | 맛 | 총점 |
1위 | 유재석 | 바지락 수제비 | 29 | 30 | 32 | 91 |
2위 | 박명수 | 김치찌개와 김치계란말이 | 34 | 28 | 27 | 89 |
3위 | 정형돈 | 보쌈 | - | - | - | 86 |
4위 | 노홍철 | 갈비찜 | - | - | - | 84 |
5위 | 정준하 | 해물탕 | 32 | 25 | 25 | 82 |
6위 | 길 | 아귀찜 | 31 | 31 | 15 | 77 |
아무튼 시식회 이후 이혜정은 우승자로 유재석을 꼽았고, 준우승자로 박명수를 꼽았다. 그리고 밝혀지는 진실은 10월 15일[39]에 귀한 손님이 방문하므로 그들을 위한 요리를 준비하라는 것. 이를 위해서 우승자 유재석과 준우승자 박명수가 각자의 팀의 팀장이 되어 나머지 멤버 4명을 팀원으로 영입해 요리를 준비하게 되었는데, 유재석은 요리 실력이 뛰어난 정준하[40]와 정형돈을 영입했고 박명수는 선택의 여지 없이 노홍철과 길을 영입하여 팀을 꾸렸다.
양 팀은 귀한 손님이라니까 필시 외국에서 오시는 분일 거라 판단하고 각각 멘토를 정해 수업을 받기로 하는데, 유재석 팀은 멘토로 식객의 저자 허영만을 만나서 조언을 듣고 한국적이면서도 소소한 요리를, 박명수 팀은 멘토로 요리 연구가 윤숙자를 만나서 임금에게 진상하던 궁중 요리에서 모티브를 얻은 한국적이면서도 화려한 요리를 만들기로 했다.
여기서부터 여러모로 걱정되는 모습을 보였는데, 결국 일부 방송은 조작 논란, 특히 정형돈의 광속 배달과 노골적인 배달 실수는 또 설정이었다는 쓰라린 지적을 받았다.[41]
2.2. 179회 - 2부
시청하기1부에서 보인 모습 때문에 곤욕을 치른 각 팀은 심기일전해 더욱 제대로 요리를 배우고 연습하기 시작했다. 유재석 팀은 허영만을 찾아가 외국 손님에게 대접하기 좋은 죽통밥 / 민어전 / 떡갈비 / 김치찜(묵은지찜) / 아이스 홍시[42]를 메뉴로 결정했고, 박명수 팀은 요리연구가 윤숙자를 초빙해 외국 손님( 영국 왕실 가족)에게 대접한 적이 있었던 김치수삼떡갈비 / 단군신화전 / 호박타락죽 / 김치샤벳을 메뉴로 결정한다.[43]
이후 멤버들은 각자 전담 요리를 결정하고 각자의 스승을 찾아가 요리 비법을 전수받았다. 유재석 팀은 우선 담양에서 죽통밥에 쓸 대나무를 사전에 허락을 받아 구했으며[44], 떡갈비 전문점 '신식당'의 이화자 명인에게서 제조법을 배우고 비법 간장까지 받아왔다.[45] 한편 박명수 팀은 김덕녀 밑에서 메뉴 수업들을 받고 연습에 들어갔다.
이후 중간 점검으로 유재석 팀[46]은 멘토였던 허영만을 초대해 직접 요리를 준비해 대접했는데, 유재석은 굽기 정도와 간 조절에 실패해 뻑뻑하고 짠 떡갈비[47][48]를 내놓았고, 정형돈 또한 엉망진창 민어전[49]을 내놓아서 허영만을 경악하게 했다.[50] 한편 박명수 팀은 외국인 대학생들[51]을 초청하여 요리를 준비해 대접했는데, 박명수의 김치수삼떡갈비와 노홍철의 단군신화전은 마찬가지로 조리법[52]과 간 조절 실패로 좋은 평을 못 들었지만, 1부에서 가장 혹평이 심했던 길은 호박 타락죽과 김치샤벳으로 연달아 호평을 듣는 반전을 선보였다.[53]
중간 점검 직후 정준하와 정형돈이 다음 날 해외 출장을 가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왔는데, 2010년 1월에 방송된 복싱 특집 촬영차 출장을 간 것으로 보인다. 이후 정형돈은 민어 요리집 사장님의 지도 하에 민어 손질법을 배웠으며, 정준하는 이전에 본인이 해본 경험이 있는 죽통밥과 묵은지찜을 연습했다. 한편 박명수는 길의 집에서 방문 직후 집주인 길을 구타한 후(...) 요리 연습을 했다. 노홍철은 윤숙자를 만나 그녀의 지도 하에 단군신화전 만드는 연습을 했다.
드디어 평가의 시간이 왔다. 귀빈에게 선보이기에 앞서 조리 과정과 결과물 점검 목적으로 이혜정, 이정섭, 진미령, 홍진경이 심사위원으로 나와서 멤버들의 조리 과정과 결과물을 평가하게 되었다.[54][55] 공교롭게도 두 팀 다 떡갈비가 메인이어서[56] 떡갈비 담당인 유재석과 박명수의 고기 다지기 신경전이 이어졌고[57], 도구와 재료를 위생적으로 철저하게 손질하는 길의 성장이 돋보였으며 박명수 팀은 없던 추가 메뉴[58]까지 선보였다.[59]
그리고 제한시간이 지나고 멤버들의 요리를 심사위원들이 평가하는데, 유재석 팀의 요리는 한두 가지 아쉬운 점은 있었지만[60] 그래도 요리의 질 자체는 무난해서 조금만 개선하면 완벽해질 수 있겠다는 흐름이었던 반면, 박명수 팀의 요리는 죄다 짜다는 평가를 들었던 데다가[61] 일부는 재료 선정이나 조리 과정부터 잘못되는 등[62] 전반적으로 혹평이 많았다.[63] 특히 박명수 팀의 점수를 나락으로 보낸 원흉 중 하나[64]인 해물 신선로와 김치샤벳이 둘 다 길의 작품이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길의 명예회복은 실패로 끝났다. 그나마 간이 안 맞아도 꾹 참고 넘어가던 심사위원들도 홍수가 난 해물신선로를 먹고는 죄다 분노에 찬 혹평을 쏟아냈고[65] 김치샤벳은 동치미의 마늘이 덜 걸러진 데다가 맛이 전혀 조화롭지 않았던 탓에 그나마 단군신화전 빼곤 짠 음식들도 내리 호평하던 홍진경마저도 역하다고 혹평했다. 이후 심사위원의 총평으로 유재석 팀은 음식을 대접한다는 느낌을 주고, 박명수 팀은 음식을 도전한다는 느낌이 강했고 일단 맛보니 두 팀 다 애썼다며 칭찬하고 마친다.
이후 드디어 팀별로 각각 다른 실내로 입장한 멤버들은 귀빈과 만나기를 고대하는데, 귀빈보다 먼저 음식이, 그것도 상대팀의 음식이 앞에 놓여지는 걸 보고서 어리둥절해하는데 김태호 PD는 여기서 서로가 서로의 VIP라는 진상을 밝힌다. 즉 이 요리는 서로에게 대접하기 위해 만들게 했었던 것이다.[66] 멤버들은 집에서 요리 연습도 하고 영어 공부까지 했는데 VIP가 상대 팀이냐면서 어이없어했지만 일단 맛은 보는데, 당연히 서로에게 좋은 평가는 일절 안 해줬다.[67]
이때 김태호 PD는 새로운 진상을 하나 더 밝히는데, 이번 요리에 대한 평가는 심사위원단의 점수와 멤버들의 점수가 합산돼서 적용되어 평가된다는 것이다. 당연히 멤버들은 이를 알고는 최저 점수를 때리는 데만 골몰했다. 이후 심사위원단의 점수가 공개되었을 때 역시나 위생, 간 문제 때문인지 박명수 팀의 평가가 조금 밀리는 가운데[68] 멤버 평가가 공개되었는데, 역시 그다지 높지는 않았다. 이하 간략 정리.
<rowcolor=#f39b87> 심사위원 | 유재석 팀 | 박명수 팀 |
이정섭 | 70 | 65 |
이혜정 | 90 | 85 |
진미령 | 88 | 67 |
홍진경 | 84 | 72 |
유재석 팀 | - | 33 |
박명수 팀 | 58 | - |
합계 | 390 | 322 |
일부 지역에선 뉴스특보로 부산 사격장 화재를 방영했다.
2.3. 180회 - 3부
시청하기식객 특집의 마지막 부분으로, 미국 뉴욕에서 전문 셰프의 도움을 받아 김치와 쌀을 이용해 만든 요리를 직접 판매, 미국인들에게 한식의 참맛을 알려주는 마지막 대결이 시작됐다.
한편 뉴욕에 도착했을 때 박명수가 스스로 뉴요커임을 자처하면서 뉴욕인들은 센트럴 파크에서 웃옷을 벗고 조깅해도 별 신경을 안 쓴다면서 지는 쪽이 센트럴 파크에서 상반신 나체로 조깅하기를 벌칙으로 받기로 했는데, 이 벌칙은 박명수 팀이 받는 것이 확정된 듯하다. 그리고 초중반까지만 해도 어색한 영어 실력 속에서도 애쓴 무한도전 멤버들과 정준하가 적절히 웃음을 주며 괜찮았지만, 이후 분량에서 일명 김치전 사건으로 불리는 무한도전의 역대급 논란이 터지고 만다.
참고로 멤버들은 묵게 된 집에서 네버엔딩으로 미끄러지는 계단 미끄럼틀로 간만에 몸개그를 선보였고, 아침에 일어나 시차로 인해 몽롱한 유재석에게 길이 일어나자마자 웃기지는 못한다고 했으나 직후 유재석이 몽롱한 상태에서 이미 열려있는 문을 잡고 열려고 당겼다가 박치기를 하는 몸개그를 선보였다. 길은 유재석이 박치기 몸개그를 하자 포복절도하며 감탄했다.
후반부에는 음식 연습을 했는데, 박명수 팀은 엄청나게 훈훈한 모습을 보이면서 잘 나가던 반면 유재석 팀은 정준하가 명현지 셰프의 말을 안 듣고 자기 멋대로 행동하는 안하무인의 태도에 사과할 기미도 안 보이고 다른 사람만 잘못한 것처럼 말하는 바람에 싸늘한 분위기가 계속됐다.
메뉴를 상의하는 장면부터 정준하는 직접 말하지는 않더라도 자신의 주장을 충실히 표현했다. 비빔밥의 매운맛은 유재석을 포함한 팀 공통의 희망이었고, 정준하는 자신의 별명이 쩌리짱이라는 이유로 겉절이를 꼭 하겠다는 의사가 있었다. 명현지 셰프는 연령 차도 있고, 양 셰프처럼 은근슬쩍 카리스마로 휘어잡는 타입이 아니라 팀원들과 조율하려는 스타일이었기 때문에 앞선 의견들에 있는 리스크에 대해서 비빔밥의 매운맛은 전 세계의 다양한 매운맛 중 한국 스타일의 매운 맛을 알리자는 취지로, 겉절이도 호불호가 갈리기 쉬운 게 신경 쓰이긴 하지만 정준하의 바람이므로 수용했다. 돌이켜보면 여기서부터 이미 조짐이 보이고 있었던 셈이지만 적어도 당시에는 여기까지는 그렇게 큰 문제는 없었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연습에 들어가자 트러블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정준하는 맨 처음에 싱크대에서 다짜고짜 김치를 씻다가 유재석에게 "여기다 이러면 막히잖아요."라는 핀잔을 들었다. 이에 정형돈을 봐주고 있던 명현지 셰프는 와서 갸우뚱하며 김치를 아예 다 씻은 거냐고 물었는데, 정준하는 이에 건성으로 대답하더니 자기들을 가르치는 명현지 셰프 앞에서 갑자기 혼자 급발진하며 " 뭐야, 뭐하고 있는 거야! 야, 여기 좀 뚫어야 되겠는데? 양 셰프님 이거 좀 뚫어줘요."라고 말했다. 자기기 일을 저질러놓고 뜬금없이 큰소리치는 것도 황당한데 양 셰프라고 부르면서 이름도 잘못 말했고, 사실상 초면인 사이이고 셰프의 전문성에 기대고 배워야 할 입장이면서 경칭도 제대로 안 쓰고 대충 말한 것이다. 게다가 자기가 막아놓고 그걸 명현지 셰프한테 뚫으라는 것 역시 너무 황당해서 나머지 사람들은 순간 리액션에 랙이 걸려버렸는데, 논리적으로 전혀 이어지지 않는 흐름이기에 정준하가 상황극을 받아줄 줄 알고 무리수를 둔 게 아닌가 싶을 정도였다. 그걸 본 다른 팀인 노홍철까지 어이없어서 셰프님에게 어떻게 하수구를 뚫으라고 시키냐며 핀잔하고, 정준하는 이에 잠깐 말을 돌리려고 형돈이 왜 앉아서 하냐며 시비를 걸더니 이후 오리발을 내밀고 명현지 셰프에게 짜증을 냈다. 이것만으로도 게시판 지분율 1위를 하기 충분했지만 너무 황당해서 그런지 일단 명현지 셰프는 웃으면서 넘어가는 것 같았다.
이후 정준하는 김치를 너무 씻은 게 아니냐는 명현지 셰프의 지적에 일부러 씻었다고 말대꾸했고, 김치전은 매콤한 맛이 안 중요하다는 헛소리를 하고는 우리 엄마는 그렇게 안 한다며 김치를 계속 씻어 하얗게 만들었다.[72] 반죽이 묽고 양이 많지 않다는 명현지 셰프의 지적에 또 말대꾸하는 정준하 때문에 명현지 셰프는 슬슬 화가 나기 시작하고, 반죽의 맛과 농도가 이상해 다시 해야 할 것 같다는 말을 하지만 정준하는 "농도는 적당한 것 같은데?"라며 또 말대꾸를 한다. 그 후 "일단 해보고요"라는 정준하의 말에 화가 난 명현지 셰프는 "우선 해보세요 다 갈아치울 거예요 진짜"라며 대답한다. 반면 박명수 팀은 양지훈 셰프에게 키우고 싶다는 칭찬을 받으며 감격하는 길을 필두로 매우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명현지 셰프는 정준하가 만든 김치전을 확인해 보는데, 정준하가 고집을 부리며 구운 김치전은 당연히 셰프의 말을 안 듣고 구운 만큼 잘 될 리가 없었고 말 그대로 탔다. 그 와중에 "이거 팬케이크가 됐네..."라며 농담을 던지는 정준하의 말에 명현지 셰프는 쓰러진다. 험악한 상황에 스태프들까지 눈치를 보는 상황. 유재석 역시 이 상황에 한숨을 쉬지만 정준하는 눈치 없게 처음 하는 거라고 시행착오라며 핑계를 대고 명현지 셰프는 겨우 화를 참으며 새로 만드는 게 나을 것 같다고 말한다. 여기서라도 부족함을 깨닫고 명현지 셰프와 조율을 시도하면 괜찮았을 텐데, 그걸 또 맛만 본다고 계속 굽는 정준하의 정신 나간 행동에 명현지 셰프의 감정은 결국 폭발하고 말았다. 누가 봐도 탄 김치전을 난 맛있다며 삐진 티를 팍팍 내면서 꾸역꾸역 먹는 정준하는 화가 난 명현지 셰프가 맛있냐고 묻자 이제야 분위기를 파악했다.
다시 처음부터 반죽을 만드는 정준하는 명현지 셰프의 반죽 농도 지적에 계란을 먼저 넣는 게 아니냐, 반죽이 또 타자 기름이 부족했던 게 아니냐며 또 셰프 탓을 했다. 그리고 단단히 삐진 정준하는 많이 서운하셨냐며 묻는 명현지 셰프의 말을 무시하고, 명현지 셰프는 유재석의 음식(비빔밥에 들어갈 고기 볶음)을 맛보고 이제야 웃는데 정준하는 섭섭해한다. 결국 코칭에 코칭을 거듭해 나름대로 김치전 반죽이 완성되었고, 도리어 먼저 정리를 많이 못해드려서 죄송하다고 사과하는 명현지 셰프의 사과와 마지막 마무리로 정리되었다.
이 안하무인격 태도로 인해 정준하는 쩌리짱에서 겉절이 이하로 추락해 버렸고, 당시 시청자 게시판은 정준하를 욕하는 글과 비판하는 댓글로 도배됐다.[73] 과거 정신감정 특집에 나온 내용이 사실이라는 지적까지 나왔다. 김치전 사건은 이전과 이후에 나왔던 논란은 애교 수준으로 만들 정도로 무한도전 공식 홈페이지를 폭발 직전 상태로 몰고 갔다. 자신이 전문 요리사도 아니면서 전문 셰프의 조언을 무시하고 자신의 레시피를 고집부린 것부터가 큰 실례였다. 옆에 셰프가 있는데도 정준하가 만든 김치전은 맛도 없었고 태워먹기 일쑤였다. 이런 행동은 셰프를 무시하는 굉장히 무례한 행동일 수밖에 없었다. 반면 요리에 문외한이었던 길은 셰프에게 인정받은 요리 신동으로 재탄생하며 정준하와 완벽한 대비를 이뤘다.
김치전 사건에 대한 네티즌의 평가는 명현지 셰프가 먼저 사과했음에도 사과를 받아주지 않고 삐친 정준하가 잘못했다는 의견이 대부분이며, 반대로 양지훈 셰프와 달리 철저하게 말로만 조언한 명현지 셰프의 모습으로 인해 일이 커졌다는 의견도 있지만 이는 극소수다. 양지훈 셰프는 자신의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정준하의 동의 없이 음식물을 버린 명현지 셰프의 행동을 지적했으나, # 해당 글 때문에 또 논란이 일자 글을 삭제했다. 무엇보다 이건 양지훈 셰프가 잘못 알고 있던 것으로, 명현지 셰프는 정준하가 망친 음식을 버리지 않았다. # 해당 방송분에서 길도 명현지 셰프가 따로 접시에 담은 정준하의 김치전을 한 번 먹어보는 모습이 제대로 담겨있다.
또한 이 사건에 대해 방송에서 나오는 정준하의 모습은 대본에 따른 행동이 아니라 본인의 실제 감정이 많이 담긴 행동이라고 비난하는 주장이 있었으며, 반대로 김태호 PD의 말과 같이 편집에 의해 과도하게 연출되었을 뿐 실제 촬영 현장 분위기는 좋았으며 인격 문제로 언급할 사안이 아니라는 반론도 있다. 그런데 이 말대로 악마의 편집이라거나 대본이었다면 당시 멤버들의 태도가 다소 이해가 가지 않는다. 길의 "명 셰프에게 물어보다 혼났다, 저쪽 팀 분위기가 안 좋다"라는 말은 촬영 분위기가 좋았으면 절대로 안 나왔을 말이다.[74] 정형돈도 초반에 자꾸 툴툴거리는 정준하에게 쓸데없이 짜증과 불만이 많은 걸 지적했다. 특히 유재석은 정준하의 가장 친한 동료일 뿐더러 무한도전 내내 욕을 먹는 정준하를 측은하게 여겨 정준하와 관련된 논란이 생길 때마다 늘 먼저 나서서 수습하고, 동료(박명수나 노홍철)들이 과거 사건을 간접적으로 이야기하면 먼저 나서서 제지할 정도로 정준하를 쉴드치는 편이다. 그런 유재석도 이때만큼은 정준하에게 진지한 표정으로 "셰프님 말 좀 들어요."라고 말하면서 주변 카메라도 의식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유재석의 이런 반응을 따져보면 이게 과연 정준하가 악마의 편집의 희생양이거나 대본에 의한 것이라고 판단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그리고 과도한 연출이라기에는 다들 표정이 좋지 않았던 것을 그날 방송분을 본 시청자들이 더 잘 안다.
결론적으로 이 김치전 사건에서 나온 정준하의 모습은 정준하의 본색이 드러난 거라는 주장에 힘이 한층 실리는 형세이며, 편집에 의한 과도한 연출이었다는 김태호 PD의 반론은 소위 말하는 제 식구 감싸기라고 봐도 무방하다. 당시 정준하는 쩌리짱 캐릭터가 호감 이미지와 푸시를 받으며 꽤 상승세였고, 본인이 음식에 관심이 많은 데다가 프로그램 자체도 식신 원정대로 얻은 식견이 나름대로 도움이 돼서 그 전까지 괜찮은 활약을 보였었다. 문제는 거기서 비롯된 자신감이 극에 달한 나머지 주체를 못하고 요리에 관해 소위 뭐라도 되는 것마냥 선을 넘어버렸다는 것. 이후 대결 화에선 데면한 분위기를 풀기 위해 양측이 화해 제스처를 취했고, 특히 명현지 셰프는 아예 호칭을 쩌리짱 님으로 부르는 등 수습을 하긴 했지만 쩌리짱 캐릭터의 하락을 막기엔 부족했다. 결국 이 김치전 사건을 통해 모처럼 상승세를 타던 정준하는 다시금 비호감으로 전락하게 되었으며, 2010년 쿨가이 캐릭터와 레슬링 특집으로 이미지를 회복하기까지 욕받이를 담당해야 했다.
사실 촬영 중 저런 분위기가 발생해서 방송에 나간다면 당연히 논란이 되겠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을 텐데, 그걸 연출팀이 끊고 가지 않고 편집을 거쳐 방송에 내보냈다는 것은 정준하의 기믹을 활용해서 방송각을 잡았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대목이기도 하다. 아니면 김태호 PD의 해명은 단순한 립서비스이고 제작진이 정준하의 반성을 유도하기 위해 내보냈을 가능성도 있다. 물론 유재석 팀의 요리 장면을 통편집할 수도, 그 분위기에서 없었던 것처럼 처음부터 재촬영할 수도 없는 노릇이니 억지로 내보냈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무한도전은 김치전 사건 외에도 봅슬레이 특집에서 정형돈과 박명수가 진짜로 싸운 장면이나, 일곱 개의 시선 특집에서 박명수가 길의 뺨을 때린 후 길이 진짜로 운 장면을 편집하지 않고 내보낸 사례처럼 논란이 될 만한 장면을 편집하지 않은 경우가 있다.
김치전 특집이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지워진 이후에도, 정준하가 조금이라도 잘 나갈 기미가 보이면 MBC에서 김치전을 계속 특집으로 내보내고 심지어 정준하가 상을 탈 때마다 배경으로 이 영상이 나왔다. '스탭들이 어지간히 화났나 보다', '아직까지 틀어주고 유튜브에도 업로드하는 거 보면...'과 같은 댓글도 아직까지 유튜브 댓글에 달린다.
김치전 사건에서 유래한 인터넷 밈으로 전 굽는다가 있다.
2.4. 181회 - 4부
시청하기요리 대결 당일, 180회에서 무한도전 팀이 식사했던 한식당에서 대결을 했다. 정준하가 저번주에 게시판 지분율 300%를 확보한 것을 의식한것인지 제작진이 도로 재편집해서 셰프에게 썰렁한 개그를 선보여서 어떻게 서먹한 사이를 조금 회복한 것처럼 보이려 했으나, 그렇게 편집해줘도 여전히 서먹서먹했다. 중간에 유재석의 뒤를 지나갈 때 명수팀 셰프가 주의하라고 말했음에도 칼질하던 재석의 팔을 계속 잡고 지나간 것 역시 욕먹었다.[75]
대결방식은 식당이 문을 연 이후 각 팀이 준비한 메뉴 샘플을 놓고 들어온 손님들이 맛있어 보이는 메뉴를 선택, 직접 시식을 하고 평가를 하는 방식이다. 그리고 여기서부터 각 팀의 컬러에 맞게 요리사 의상을 맞추었는데, 유재석팀 멤버들은 빨간색, 박명수팀 멤버들은 파란색 옷을 입었다.
유재석 팀 | 조청 떡꼬치, 안매운 겉절이, 김치전, 시금치 된장국, 비빔밥, 막걸리 |
박명수 팀 | 궁중 떡꼬치, 김치 주먹밥, 김치떡갈비말이, 과일, 식혜 |
길은 이번 편에서도 요리신동으로서의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해 양셰프에게 동업하자는 말을 들을 정도로 칭찬 받았다.[77] 후반부에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이미테이션 배우가 와서 팀 전원이 놀라기도 했다.[78]
대결이 끝나고 투표한 결과 유재석팀이 아슬아슬하게 승리했는데, 여기서 승부조작(?)[79] 논란이 무도갤에서 일어났다.[80] 게다가 이미 지난 번 예고 때도 너무 많은 걸 드러내 박명수 팀이 옷 벗는다는 게 이미 밝혀진 상황이었다. 어쨌든 승부는 승부였기에 박명수는 결국 웃옷을 벗고 하와이안 반바지만 입은채 센트럴 파크에서 단거리 조깅을 했고 많은 외국인들의 눈길을 한몸에 받았다. 그리고 뉴요커는 옷 벗어도 신경 안 쓴다는 박명수의 말이 거짓이었음에 따라서 노홍철과 길도 덩달아 벌칙을 받았다.[81]
앞서 일어난 김치전 논란에 무한도전 제작진은 시청자의 의견에 따로 대응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으나 #, 이 화 마지막에 비틀즈의 '오블라디 오블라다( Ob-La-Di, Ob-La-Da)'를 개사한 '미안하디 미안하다'를 불러서[82] 정준하와 길의 무개념스러운 행동 사과 및 본인들이 영어도 모르고 뉴욕에서 무작정 무식하게 진행한 것에 무모했다며 연대책임을 지고 앞으로 더욱 노력하겠다는 사과의 뜻을 전했다. 여기서 길의 평소 굵고 허스키한 발성이 아닌 상큼한 미성의 창법을 들을 수 있다. 그도 그런게, 길의 원래 성대가 얇고 가벼운 하이톤인지라…
이 행위에 대해 네티즌들의 평은 갈렸다. 무한도전답게 사과했다는 평가도 있지만, 특히 정준하 파트는 미안하다는 말만 하지 자신의 행동에 대한 항변일 뿐 제대로 된 사과 내용이 없는 등 시청자들에게 진솔한 사과라고 평가하기엔 다소 어렵다는 의견이 많다. 더 나아가서, 아무리 예능이어도 진지하게 사과하지는 못할망정 장난치는 거냐는 반응도 있었다.
All 유재석 정준하 노홍철 정형돈 박명수 길[84] 생전 처음 만들어 본 아귀찜 미안해요 준하음식 소금친 거 반성했니 반성했다 위생관념 감 잡았니 감 잡았다 주말 예능 괜찮아요 힘을 내요 쩌리짱도 쩌리짱으로 국민호감 되더니 나는 정말 잘 해보려 했는데 입나왔니 입 나왔다 속상했다 후회하니 후회한다 진심으로[85] 미안하지 미안하다 김치전 미안하지 미안하다 수채 구멍 쪼쪼댄스 추던 타임 스퀘어 무식했니 무식했다[86] 무한도전 좀 더 노력할게요 무식했니 무모했다 무한도전 좀 더 노력할게요 |
3. 뒷이야기
조작 논란부터 시작해서 길의 태도 논란, 결말 부분 논란까지 다양한 논란이 터졌으나 김치전 사건 하나에 모두 묻혀버린 특집이 되었다. 식객 특집의 시청률은 17~18% 정도였지만 그 김치전 논란이 터진 180회만 15%대다.'미안송' 사과 이후, 다음 날 다른 촬영장에 한 기자와 만났을 때 본인이 김치전 사건에 대해 '억울하다'고 말했다는 기사[87]로 인해 또 논란이 되기도 했다. 다만 해당 기사를 보는 사람에게 마치 "김치전 사건은 편집 때문에 벌어진, 본인에게는 아무 잘못한 것이 없는 사건이다"라는 투로 말한 것처럼 보이게 말한 것. # 해당 인터뷰가 애초에 제대로 된 인터뷰가 아니고, 정준하 본인은 억울하다는 단어를 쓴 적이 없다는 것이 밝혀졌다. #1, #2 제일 처음 해당 기사를 쓴 기자는 본인의 기사 내용을 완전히 다른 어투의 기사 내용으로 바꿔놓았다. 참고 글, 참고 기사 사실 인터뷰어가 과장된 표현을 써서 사람들을 오해하게 만든 것. 실제론 '내가 좀 더 잘 처신했어야 하는데 너무 못난 모습을 보인 내가 멍청이였다.' 정도였다고. 다만 기사가 내려감에 따라, 저런 이야기 자체가 묻혀서 인터뷰어의 과실임을 몰랐던 사람들에겐 계속 까였다.
하하는 무한도전 복귀 첫 방송인 예능의 신 특집에서 어머니가 김치전 장면을 보시고는 쌍욕을 한 후 본인 교회의 집사님을 불러 통성기도[88]를 하며 회개했다는 얘기를 하며 디스했다. 위 영상의 7분 37초부터 나온다. 멤버들을 잘 아는 하하가 보기에도 실드 불가였다는 것. 직후 박명수 역시 자기 어머니가 불교 신자인데 그거 보고 300배를 했다고 한다. 이건 하하의 증언에 드립을 친 거라 실제로 그랬는지는 알 수 없다. 어쨌든 시청자 반응이 그만큼 최악이었단 뜻이다.
아무튼 여러모로 정말 크나큰 사건이었기 때문에 이후에도 심심하면 언급되며, 8년 후인 2017년 정준하 대상 프로젝트에서까지도 흑역사라고 거론되었다. 이후 정준하는 김치전 사건이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되었다는 말을 했다.
정준하가 잘나간다 싶으면 MBC every1에선 이 김치전 편을 편성해서, 한때 에브리원 편성 팀이 정준하 안티 아니냐는 농담도 나왔다. 이에 대한 해명이 정준하 대상 프로젝트 특집 방송에서 나왔는데, 에브리원 PD가 말하길, 이게 정준하의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편이라
훗날 김태호는 이 시기에 정부의 정책을 홍보하라는 외압을 받고 있던 상황이었다고 발언하면서, 이로 인해 만든 특집들 중 하나로 한식 홍보를 했던 2010년 뉴욕 상륙작전 특집을 언급했다.[89] 이런 당시 정황에서 본다면, 논란에도 불구하고 이 특집이 재방송으로 자주 방영됐었던 것은[90] 어용 방송사로 전락하고 있던 MBC의 사정상[91] 당연했던 것으로 보인다. # 그렇다고 하더라도 식객 특집은 현재도 종종 나오고 있으며 애국심을 자극시킬 의도였으면 굳이 김치전 사건으로 주객전도된 식객 특집을 재방할 게 아니라 김태호 본인이 직접 언급한 뉴욕 상륙작전이 더 자주 나왔어야 한다.
국내 촬영분에 최종적으로 모시려 했던 '귀빈'이 당초에는 상대 팀이 아닌 공익근무요원 복무로 하차한 전진으로 기획되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떠나는 전진에게 밥 한 끼 만들어 먹이고 보내려 했다는 것. 2009년 당시에는 거의 정설로 받아들여진 이야기였지만 2019년 기준으로는 근거 자료를 찾기 쉽지 않을 정도로 많이 잊힌 이야기가 되었다.
이 특집으로부터 약 10년이 지난 2020년 2월 18일과 26일, 정준하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92] 명현지 셰프를 찾아가서 김치전을 다시 부치는 영상을 업로드했다. 영상에 의하면 김치전 방송이 나갔을 당시 정준하 본인부터가 이건 100% 욕먹겠다며 회고하기도 했고, 본인 쪽에서 먼저 명현지 셰프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전했다. 이때를 계기로 사적으로 몇 번 연락을 주고받을 정도의 관계로 발전하였다.[93] 이후 주방에서 정준하가 당시의 실수를 하나하나 되짚으며 김치전을 처음부터 다시 부치는 것으로 마무리. 사건의 당사자였던 명현지 셰프는 김치전이 완성되자마자 복잡한 감정에 눈물을 보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정작 이번에는 명현지 셰프가 재료로 쓰려고 다져놓은 양파를 까먹는 실수를 저질러서 실소를 자아내며 반전으로 끝맺었다.
박명수의 유튜브 채널에서도 또 서로 만나 사과했다. #
한편, 뉴욕 첫째날 정형돈과 노홍철을 제외한 무한도전 멤버들이 시장조사를 나갔을때 유재석이 한 남자에게 Excuse Me라고 했지만 그 남자가 No라고 하고 갈길 간 것에 대해 인종차별 논란이 있었다. 하지만 이는 영미권 쪽의 문화를 잘 모르는 네티즌 쪽의 피해의식에 가까운 반응이다.[94]
미국 뉴욕에 출장을 가서 4박 5일 동안 무려 6주치 분량을 촬영하는 강행군 중에 촬영된 특집 중 하나로[95] 무한도전 멤버 및 스태프들이 역대 가장 개고생을 하며 임했던 특집으로 유명하다. 당시 무한도전은 당시 MBC 사장이 된 인간 때문에 예산이 밥 먹듯이 깎이고, 김태호 PD 해고+폐지설이 나올 정도로 고난을 겪고 있었기 때문에 간만에 잡은 해외촬영을 최대한 이용하기 위해 무리를 했기 때문. 당시 하루에 2시간씩 자고 남은 시간은 모두 촬영에 투자한 터라 모두가 극한으로 지쳤고, 숙소 계단에서 쭈그리고 쪽잠을 자는 스태프를 본 유재석이 껴안고 눈물을 흘리고 김태호 PD에게 이건 너무한 거 아니냐고 따지는 일도 있었다. 무한도전 300회 특집 때 정말 힘들었다는 회고가 많이 나왔으며, 무도 종영으로부터 한참 뒤인 2022년 초에 박명수의 개인 유튜브 채널 할명수에 출연한 정형돈 & 정준하가 말하길 촬영 도중 쓰러지는 스태프가 나왔고 일일 권장량 1캔인 고카페인 에너지 드링크 4~5캔 먹으며 어떻게든 버티려 했다는 걸 인증했다. 그리고 이때 박명수가 눈치 없이 깐족거려서 진심으로 열받은 정준하가 차에서 내렸고 유재석이 다급히 나서서 대화를 통해 풀어줬다고 한다. 얼마나 깐족댔는지 정준하 왈 진심으로 패고 싶었다고.[96]
유재석 팀이 만든 메뉴는 해당 한식당에서 한동안 메뉴에 올라있었으며, 2010년 기준으로는 판매가 종료된 듯. 해당 한식당은 계속 운영하다가 코로나19 발발 이후 팬데믹을 견디지 못 하고 2021년 3월 폐업했다. #
유재석, 정준하는 뉴욕 첫 날 월 스트리트에 위치한 UBATV라는 인터넷 방송국을 발견하여 한 패널에게 인사했고, 거기에 출연까지 했다.
[1]
단 후술하듯 당사자끼리는 사적으로 화해하고 쭉 친하게 지내고 있으며, 무한도전 종영 이후에도 이 점을 강조하고 있다.
[2]
이전에 선택할 때
비빔밥을 고를 경우 나물을 직접 캐와야 하는 방식일 가능성도 있다고 추리해서 자막: 그것도 괜찮은 생각인데? 나름대로 쉬운 걸 택한 것이다.
[3]
맴버들중에서 조리 난이도가 가장 쉬웠는지. 김치찌개를 만들고나서 남은 시간동안 김치계란말이를 만들었다.
[4]
정준하는 요식업을 한 경력이 있는 데다가 기본적으로 무한도전 멤버들 중 요리를 가장 잘하는 편이었다. 참고로 정준하는 그림도 잘 그리는 등 전반적으로 손재주가 좋은 편이다.
[5]
이후로도 수 차례 언급되지만 유재석은 면 요리를 좋아한다. 때문에 2011년에 있었던
한가위 선물 특집에서
길은 유재석에게 한가위 선물로
냉면을 구입해주려 했다.
[6]
노홍철은 이를 보고 유재석을 첫 번째 탈락자라고 말했고,
정형돈은 붙어버린 면을 보고
바게트 •
크루아상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7]
압권은 갈비찜 완성했다고 기뻐하며 뚜껑을 열었는데, 물바다가 되어버린 갈비찜을 보고 해골을 먹었다. 이를 본 이혜정도 빵 터지면 갈비찜이 아닌 갈비탕이 되어버렸다고 평했다.
[8]
정형돈과 노홍철은
일밤의 코너 미스터 요리왕 출전 경력이 있었다. 그러나 정형돈은 출전 경력이 더 높았다.
[9]
아귀는 손질에 상당한 지식과 경험을 요구하는 고난이도 식재료로, 손질을 엉성하게 하면 심한 비린내가 난다. 일반인 중에 요리에 관한 일가견이 나름대로 있는 참가자들이 모인
마스터셰프 코리아 시즌 2에서도 아귀가 미스터리 박스 미션으로 나왔고 적잖은 참가자가 죽을 쒔을 정도. 즉 길이 말아먹은 건 어찌 보면 예견된 상황이었다.
[10]
아귀를 끓인 육수를 양념장에 넣은 건 유일하게 칭찬받았지만, 그 양념장이 정체불명의 비율로 만들어진 데다가 이미 가장 중요한 식재료인 아귀 손질부터 처참하게 망해서 육수도 정상적인 맛으로 나올 리가 없었기에 큰 도움은 못 됐다. 게다가 마지막에 넣어야 할 찹쌀가루를 조리 도중에 넣었고 그게 눌어붙으면서 탄 것으로 추정된다.
[11]
재료를 고를 때 양념을 보이는 대로 다 집어갔다.
[12]
정형돈이 보쌈을 주문하는 시각과 족발이 잘못 배달된 시각이 벽걸이 시계를 통해 비춰지는데, 이때 족발이 상식적으로 말도 안 되게 빨리 도착했다. 정형돈이 주문 전화를 걸었을 때가 9시 14분이었는데, 배달은 9시 20분에 와서 6분밖에 걸리지 않은 것 때문에 방송상 재미를 위해 각본상 조작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주류이다. 게다가 보통 배달 사고가 나도 식기나 양념이 잘못되는 경우가 많지 메뉴 자체가 잘못 배달되는 일은 가끔 가계가 바쁘면 일어나긴 하지만, 확률상 좀처럼 일어나기 힘들기도 하다.
[13]
일례로 생선을 손질한 도마와 식칼을 안 닦고 바로 그걸로 김치를 써는 식. 그렇게 하면 김치에 도마나 식칼에 묻어있던 생선 가시나 비늘 등이 묻어서 들어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교차오염이 발생하여 생선에 있던 미생물이 오염된 조리 기구를 통해 다른 식재료로 전파될 수 있다.
식중독이 발생하는 원인이다.
[14]
원래 목표는 김치찌개뿐이었지만, 시간도 남았고 재료도 많이 남아 자발적으로 김치계란말이를 사이드 메뉴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15]
박명수가 스스로 말하듯 소금을 뿌리는
그라인더를 처음 써봐서 소금 양을 조절하는 데에 실패한 것이 원인인 것처럼 나왔지만, 좀 더 근본적으로 따진다면 그냥 계란말이가 아닌 김치계란말이였기 때문에 소금을 아예 안 넣는 게 정답이었다. 이미 김치로 소금 간이 다 된 음식에 소금이 추가로 들어가버린 것. 김치찌개에 소금 간을 안 한 게 용할 지경이다
[16]
그래도 김치계란말이는 사전에 없던 메뉴라서 평가에서 뺐는지 후술할 결과에서 2등을 차지했다.
[17]
노홍철의 표현인데, 이혜정이 맛을 보고는 표현 그대로 "가슴에서 눈물이 난다"라며 호평하나 했더니 그 다음으로 이어지는 말이 "짜요!"
[18]
조리 도중에 채소를 통째로 넣고 같이 찌는 바람에 채소에서 나온 많은 수분에 의해 죽사발이 되었고, 그걸 빼고 조려서 사실상 설탕 장조림이 되었다. 그나마 채소들을 다 떠내고 졸여서 의외로 모습은 정상적으로 나왔지만 넣었던 채소가 만드는 맛은 죽이 되어 섞여있으니 정상적인 음식이 만들어질 수가 없었다.
[19]
노홍철은 이 평을 듣고 충청도에선 짜게 먹는다고 항변했는데, 충청북도는 기본적으로 내륙이다. 즉 전통적으로 요리가 짤 소금을 구할 수가 없었다. 단 노홍철의 출신지인 충청남도로 한정하면 맵고 짠 음식이 많이 발달한 건 사실이다.
[20]
보쌈 고기를 익히는데 시간이 부족해서 결국 막바지에 고기를 식용유를 두른 후라이팬에 구웠다. 즉 결과적으로는 그냥
삼겹살이었으면 그나마 나았겠지만 어느 정도 익혀놓은 고기를 구워버려서 이도 저도 아니게 된 것이다. 중도의 맛 실제로 구운 고기는 고기 내 지방 함량이 부드러움의 정도를 결정하는데, 보쌈이나
수육은 고기를 삶아서 고기 내의 지방을 빼고 그 빈자리를 수분으로 대체해서 촉촉하게 만드는 조리법이다. 삶느라 지방이 빠진 고기를 구워서 수분을 뺐으니 당연히 질겨질 수밖에 없다. (삶은 고기를 다시 볶는 중화요리
회과육 역시 소스와 함께 볶아서 수분을 보충한다.) 차라리 세팅을 전부 해놓고 아슬아슬한 시간까지 삶았다면 더 나았을 것이다.
[21]
복선이라면 복선인 것이 있는데, 정형돈은 본인이 보쌈을 시식할 때 고기를 씹기 조금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유재석 왈 "쟤가 고기를 저렇게 먹는 애가 아닌데..."
[22]
잣이 너무 많이 들어갔다는 지적을 들은 정형돈은 "제가 잣가(작가)랑 결혼했잖아요"라는 드립을 쳤다. 박명수:
선생님 앞에서 차마 욕도 할 수 없고...
[23]
길이 음식을 소개할 때 '북한 전통 음식' 그랜드 머덜이라 소개했으며, 자신의 할머니가 남한으로 내려올 때
[24]
이미 길의 조리 과정을 옆에서 다 본 멤버들은
아바이 순대,
보신탕,
내장탕 같다는 등의 반응을 했고, 정형돈은 길이 아귀찜을 들추자 그 밑에 깔려있던 밥을 보고
리소토냐며 어이없어했고, 박명수는 시식 전에 처참한 비주얼을 보고 "이걸 누가 먹어!", "이건 개밥이잖아 개밥!"이라고 말했고, 맛본 이후에는 "담뱃재 털었냐?" "
동물도 이건 안 먹겠다."라는 반응을 보였으며 요리하다 담배 폈냐고 묻기도 했다.(실제로 길은
골초인 것으로 유명하다.) 이혜정은 으하하하하하 웃으며 "맛은 다섯 가지 맛이 있다고 하는데 이건 한 여덟 가지 맛이다."라며 어이없어했고, 유재석은 "이건... 어우! 이건 먹는 게 아니야! 이건 뭘 넣었냐!!", "내가 아무리 바빠도 굶고 다니지 이건 안 먹겠다!"라고 말하고는 아귀찜의 뚜껑을 닫아버렸고, 박명수도 맛을 보자 "야 여기에다 담뱃재 털었냐?"라고 실소를 했다. 노홍철은 "숯가루 맛이 나요!", "이걸 바쁜 현대인들이 먹으라는 거야?
그냥 가는 거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정작 요리한 길 본인은 맛있는데 왜들 그러냐고 했다...
[25]
상기했듯 원래는 칼국수였지만 반죽에 밀가루를 뿌리고 접는 걸 까먹는 등 면을 뽑는 방법을 몰라서 수제비로 급 변경했다.
[26]
원래는 해물탕이었지만, 길이 정준하가 이름을 말하려 한 순간 아귀찜 먹고 체했는지 뿡 하고 방귀를 뀌어서 멤버들이 정준하가 다시 이름 소개를 하려고 할 때마다 '뿡'을 붙여서 결국 본인도 체념했다. 이 와중에 박명수는 방귀는 자기 기믹인데 뺏었다고 "방구 내 거란 말야 임마!"라면서 길을 혼냈다.
[27]
후술하겠지만 이건 정준하가 간을 잘못했거나, 재료나 조리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던 것이 아니라 길이 해물탕에 몰래 소금 테러를 했기 때문이다.
[28]
길은 형수님 냄새, 화장품 맛이 난다고 했고, 박명수는 아세톤, 노홍철은 건전지 맛이 난다고 했으며 처음엔 당사자인 정준하를 포함해 다들 무슨 영문인지 몰랐다가 우연히 정준하의 손 냄새를 맡아본 박명수가 음식에서 나던 그 향과 일치함을 발견하면서 손에 뿌린
향수 때문이었음이 밝혀졌다. 다시 말해서 요리할 때 꼭 해야 할 손 씻기를 안 했다는 얘기다. 박명수 왈 "샤워를 하고 다녀. 향수 뿌리지 말고!"
[29]
그 와중에 박명수는 혼자서 심각하게 게살을 뜯고 있었는데, 이를 본 유재석이 "(해물탕 좀) 싸 드릴까요?"라고 묻자 "아니 이거... 게 먹은 지 한 5년 됐어, 그래서..."라는 드립을 진지한 표정(...)으로 치면서 촬영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노홍철: 아니
형수님이 안 해주세요?
[30]
당연히 길은 요리 솜씨가 좋은 정준하가 만든 밥을 사용했는데, 안타깝게도 상술한 끔찍한 맛의 아귀찜에 말아버려서 기껏 얻은 이점이 전부 묻혀버렸다.
[31]
또한 길이 정준하와 밥솥을 바꿔치기한 걸 눈치챘는지 억울해하는 정준하에게 이혜정은 그냥 먹어야겠다고 한 데다, 길에게 다가와 때찌(?)하며 한 대 치고 갔다. 아마 평가에서도 이 부분은 감점이 안 됐을 듯.
[32]
게다가 위에서 나왔듯이 길이 의도한 건 아니지만, 정준하가 자신의 음식을 소개하는 타이밍에 방귀를 뀌어서 정준하의 음식에 괴상한 이름이 붙여졌다.
[33]
압력밥솥을 바꿔치기한 후에 계속 모니터링하고 있었던 이혜정은 음식을 마무리지으라고 말하려 조리 현장으로 온 김에 길을 한 대 툭 치고 갔다.
[34]
물론 멤버들이 다른 멤버의 음식에 테러를 하는 일은 적지 않다. 예시로 김장 특집에서는 노홍철이 유재석의 김치에 소금 테러를 가했고, 유재석은 자신의 짜진 김치속을 중화시키기 위해 잘 만들어진 정형돈의 김치속과 섞어서 정형돈의 김치속을 망쳤다. 그리고 이 특집에서도 노홍철이 정준하의 압력밥솥을 슬쩍했다가 걸려서 이실직고했다. 다만 김장 특집은 애당초 멤버들끼리 모여서 노가리 까던 특집이고, 당장 이 특집에서의 노홍철도 압력밥솥을 훔치기만 했을 뿐 길처럼 평가받을 음식에 장난질을 치지는 않았다.
[35]
이후 무한도전 달력 하반기 특집에서 '노홍철을 뺀 멤버 전원이/불구덩이에서/석고대죄를 한다'는 주제로 달력을 찍었을 때 길은 음식 귀한 줄도 모르고 웃기겠단 이유로 소금 테러를 하고, 아귀를 내팽겨쳤다며 사죄를 했다.
[36]
멤버들의 반응을 볼 때 김상덕 씨 드립을 한동안 자주 쳤던 듯하다.
[37]
그리고 잘 알려져 있듯이 해당 에피소드는
무야호로 화제가 되었다.
[38]
정형돈과 노홍철의 세부 점수는 방송에서 나오지 않았다.
[39]
상기했듯 1부 방영 날짜가 11월인데, 10월에 온다고 한 것을 보면 실제 촬영은 한참 전에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다. 우선 식객 특집 국내판을 찍은 후 뉴욕으로 가서 촬영한 후 귀국해서 촬영분들을 정리해서 11월부터 방송에 올렸다는 것. 결론은 후술할 김치전 사태는 사전에 제작진 선에서 충분히 막을 수 있었으나 그냥 내보냈다는 것이다.
[40]
정준하는 방송일을 하기 이전에
포장마차를 운영한 경력이 있었다. 이번 해물탕도 길이 초를 치고 요리할 때 손을 안 씻는 바람에 향수 냄새가 섞여들어가서 망한 거지 아니었다면 고평가를 받을 수 있었을 것이다.
[41]
다만 이 배달 실수 조작은 혹시나 모를 부정행위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조치였을지도 모른다.
[42]
번외 메뉴로 나왔다고 자막에 나왔지만, 심사위원들에게 심사를 받을 때 유재석이 홍시 4접시를 들고 있었기 때문에 정식 메뉴임이 확실하다.
[43]
여기에 추가로
해물
신선로까지 선보였다.
[44]
유재석 팀이 대나무를 벌목할 때 자막으로 대나무 한 그루 벌목을 허가해준 담양군청 관계자 분들께 감사드린다는 자막이 떴다.
[45]
이때 이화자가 멤버들에게 아낌없이 극딜을 날린 게 포인트인데, 특히 "뭣 헐라고 물어봐", "그냥 국 끓여먹여라" 등 멤버들의 호기심에 당찬(?) 타박을 가하는 것이 웃음 포인트였다. 이후 유재석부터 시작해 유재석->
정준하->
정형돈 순으로 내리갈굼 개그를 친 뒤 정형돈이 이화자에게까지 이를 시전하려고 해 더 큰 웃음을 만들었다.
사단장 불러내는
이등병이라는 자막은 그야말로 화룡점정.
[46]
이때
정준하는 대
장염으로 잠시 병원에 입원해 있어 늦게 합류했다 보니 유재석과
정형돈의 요리만 등장했다.
[47]
굽기 정도: 쇠고기를 숯불이 아니라 프라이팬에 굽는 바람에 까맣게 타기만 하고 제대로 익지 않았다. / 간 조절(양념장):
설탕,
배,
더덕,
양파 등 별의별 재료를 다 넣어봤지만 단맛을 내는 데 실패했다. 나중에 이화자의 비법 소스를 다시 구해 다른 떡갈비를 만들었지만 타는 떡갈비에 당황한 나머지 소스를 계속 발라 더욱 짜졌다.
[48]
여담으로 유재석과 정형돈이 떡갈비 소스를 만드는 영상은 유튜브에 올라와있지 않다.
[49]
민어의 비늘도 안 벗기고, 전 반죽에
우유를 넣고, 전마다 소금 간이 뒤죽박죽인 건 물론 간이 짜다 못해 썼다. 애당초 정형돈은 이때까지 민어전을 해본 적이 없었던 상태였다. 그러면서 자신있게 하는 말이 "튀김이 다 똑같지 뭐!". 게다가 당시 정형돈이 들고 온 생선은 민어가 아니라 민어의 새끼여서 손질할수록 점점 작아졌다.
[50]
이때 허영만의 "왜 이리 짜"라는 한 마디가 유재석 팀의 운명을 한순간에 바꿔놓는 계기가 되었다. 후술한 것처럼 유재석 팀은 간 조절에서 심사위원들에게 호평받았지만 박명수 팀은 간 조절을 실패해서 짜다는 지적을 받았다. 어찌 보면 유재석 팀의 승리의 숨은 일등공신이라 할 수 있다.
[51]
스페인 •
독일 •
토고 •
일본
[52]
특히 박명수는 고기를 다지기 귀찮다고
믹서기에 고기를 갈았는데(김덕녀가 고기를 제대로 다져줘야 한다고 신신당부를 했었다.) 이 때문에 고기는 완전히 망했다. 생고기 주스 노홍철은 믹서기에 고기를 갈아버리는 박명수를 보고
참치냐며 경악했다. 엄마가 도시락 반찬으로 참치랑 채소랑 섞어서 튀겨주는 거
[53]
다만 이때 조리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는데, 호박타락죽은 물이 생겨 맛이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노란색의 속이 찜통의 바닥을 향해야 하는데 길은 뚜껑을 보게 해서 쪘고 김치샤벳은 재료의 비율이 완전 엉망이었다. 길: 코가 원래 쐈냐? (
겨자맛)
[54]
과거
복날 특집에서 펼쳤던 요리 대결과 유사하다. 차이점이라면 그때는 2명씩 3팀으로 대결했고 이때는 3명씩 2팀으로 나뉘었다는 것.
[55]
일밤 코너 미스터 요리왕과 비슷한 방식인데 여기서는 해설이 없다는 것이 차이다.
[56]
차이라고 한다면 유재석은 오리지널 담양식 떡갈비, 박명수는 변형 떡갈비다.
[57]
이때 박명수의 김치수삼떡갈비는 고기를 무려 2000번(!)을 다질 정도였다.
[58]
해물 신선로. 윤숙자의 추천 메뉴에는 들어있었지만 연습하는 동안은 등장하지 않았다가 심사위원 시식 때 처음 등장했다.
[59]
참고로 요리를 시작하기 직전에 손을 씻은 유재석 팀과 달리 박명수 팀은 미리 손을 씻었다. 그런데 실제로 이렇게 되면 손을 씻고 나서 요리를 시작하기 전까지 공백 시간이 있기 때문에 안 씻는 것보다는 낫지만, 그래도 그 시간 동안 무엇을 만질지 모르기 때문에 위생상 문제가 생길 수 있다.
[60]
정형돈의 민어전은 당근과 파를 넣었다가 이정섭에게는 붉은 색을 다홍 고추가 아닌 당근으로 표현한 것에, 진미령에게는 야채를 안 넣는 게 낫다는 각각 다른 이유로 혹평받았고, 유재석의 떡갈비는 다 식어버린 뒤에 서빙해서 안 그래도 뻑뻑한 떡갈비가 아예 돌처럼 굳었고, 정준하는 대접할 사람들 앞에서 묵은지를 가위질하는 실책을 보여서 이정섭에게 화를 들었다. 전통적인 맛을 중요시하는 사람들은 김치를 가위질하는 것조차 용납하지 않을 정도로 손맛을 중요히 여긴다는 점이 본인들의 멘토로 모시던 허영만의 식객에서도 꾸준히 묘사되었던 부분인데 정준하가 이를 간과한 것이다.
[61]
정확히는 밥 없이 코스요리로 그냥 먹는 음식인데 밥반찬 정도로 짠 것들도 있었다.
[62]
예를 들어 노홍철의 단군신화전은 안 그래도 김치가 젓갈이 센 데다가 어중간하게 익어서 제일 맛없을, 홍진경의 표현을 빌리자면 소위 미친 김치를 쓴 게 문제였다.
[63]
그나마 호박타락죽은 농도의 호불호를 제외하면 그래도 나은 편이었고, 김치수삼떡갈비 역시 짜거나 수삼의 쓴 향을 잡지 않았다는 것만 빼면 호평이 많았다.
[64]
길의 요리들을 차치하고서도 박명수가 특히 위생 지적을 많이 받았다. 비전문가인 유재석 팀이 보더라도 더러운 게 눈에 확 띄었을 정도이다.
[65]
이정섭은 "여지껏 간이 세도 봐주려고 그랬더니 이게
소태지 이게 이게...!!"라며
극대노했고, 이혜정은 속을 풀어준다더니 먹고 울화병 생기겠다는 말을 했다.여자친구 소금밭에서 만났어요? 진미령의 말에 따르면 중간에 소금을 봉지째로 들이부었다고... 아니면 요리 마무리 단계에 조미료를 넣던 장면이 있었는데 그게 과하게 들어간 것일 수도 있다. 어느 쪽이든 조금만 들어가야 할 조미료가 과하게 들어간 게 문제다.
[66]
위에서 양 팀 모두 외국 손님을 위한 요리를 상담받았는데, 이는 1부에서 언급한 귀한 손님을 해외 게스트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67]
예외로 묵은지찜은 맛있다고 길과 노홍철이 호평했다.
[68]
깨끗했던 유재석 팀과는 달리 박명수 팀은 위생에 철저히 신경을 쓴 길을 제외하고 불청결했다.
[69]
여기서 박명수 팀 멤버 전원의 제대로 빡친 표정이 나온다. 처음에 박명수 팀이 유재석 팀에게 준 58점을 듣고 자신들에게 후하게 줬을 거라는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가 박명수 팀의 점수가 공개되자 순간 정색하고 제대로 화가 났다. 유재석 팀이 위생 분야가 제일 낮게 나왔다고 지적하자 길 왈 "생긴 걸로 위생을 판단하면 어떡해요..."
[70]
박명수 팀이 먼저 유재석 팀에게 점수를 줬기 때문에 세 명은 그 사실을 알고 너무하다며 실망하듯 연기를 선보였고, 유재석 팀이 박명수 팀에게 준 점수 결과가 나왔을 때 그제서야 환호성을 질렀다.
[71]
참고로 산수를 잘하는 시청자라면 눈치챘겠지만 이미 박명수 팀이 58점을 준 시점에서 유재석 팀은 390점, 박명수 팀은 289점으로 유재석 팀이 100점 만점을 줘도 무조건 졌다.
[72]
미국인에게 대접하며 경쟁하기 위해 연습하려고 일류 셰프를 멘토로 데려다 놓고서는 본인의 어머니를 들먹이며 멘토링을 무시하고 마음대로 하는 것부터가 상식적이지 않았다. 게다가 본인이 연장자인 데다가 한층 더 윗세대인 어머니 핑계를 대며 자기 행동을 정당화하는 바람에
지적하기도 뭐해졌다. 옆에서 좀 거들며 말려보려 했던 유재석도 정준하가 엄마 드립을 치자 "그래?"라고 한 마디를 한 이후 더 이상 뭐라고 하지 못했다.
[73]
무한도전 팬들은 물론 과거
탈세 논란, 기차 내 소란 등 여러 크고 작은 사건사고와 논란, 구설수에도 꾸준히 실드를 쳐주고 응원해줬던 정준하의 팬들도 이번만큼은 정준하가 잘못했다며 따끔하게 비판했을 정도였다.
[74]
노홍철도 "저쪽은 난리났는데? 김치파전인데 다 태웠어." 같은 말을 하기도 했다.
[75]
사실 식객 특집 뉴욕 편은 한꺼번에 다 촬영해놓고 한국으로 돌아와서 편집해가며 내보낸 특집이기 때문에 상황을 좋게 바꾸고 말고 할 건덕지 자체가 아예 없었다.
[76]
다시 말해서 정통 한식의 유재석팀 B메뉴 VS 화려한 퓨전 한식의 박명수팀 A메뉴
[77]
길은 먼 훗날 개리와 함께 '팔자막창'을 개업함으로서 진짜로 요식업에 진출하게 되었다. 물론 길이 직접 조리해서 내놓는건 아니고 실제 경영은 다른 사람이 하는 것이지만...
[78]
PD: "어디 가서 부시 봤다고 하지 마..."
[79]
메뉴의 주문 수 자체는 박명수 팀 쪽이 더 많았고 최하점을 받은 쪽도 0점을 받은 유재석 팀이었기 때문이다. ??? : 이런 걸 먹자니 내가 돈을 받아야 할 지경이네요. 누가 봐도 유재석 팀이 이기기 어려운 환경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방송 중에 김태호PD가 메뉴의 주문수량은 준비된 재료의 양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부분이며, 점수를 준 손님들도 모든 손님들이 준 것이 아니라 점수를 주고 싶은 손님들만 내었기에 단순 합계로는 의미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언급했다. 그래서 평균을 내서 계산한 결과라 주장했으나, 이 부분을 시작 전부터 명확하게 고지해 놓은 게 아니라 결과가 나올 때가 되어서야 발표한 탓에 처음부터 결과를 정해놓은 티가 났다는 지적도 받아야 했다.
[80]
또 방송기준이 아닌 촬영기준으로 방송내용을 다 알고 진행한 무한도전 제작진들이 서먹서먹한 유재석팀의 관계 및 이미지를 회복시키기 위해 도의적으로 유재석팀의 승리로 결정한 것은 아닌가 하는 의문도 제기되었다. 벌칙도 걸려있는 미션이었기 때문에 괜히 잘못하면 더 악화될지도 모른다고 판단했을 가능성도 있다. 그리고 방송 내내 분위기도 좋고 어떤 트러블도 없었으며 셰프가 맛있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던 박명수팀이 오히려 논란이 많았고 (요리하는 당일까지도) 분위기도 안 좋았던 유재석팀에 질 정도로 음식이 형편없었는지에 대한 의문 역시 생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81]
사실 미국인들이 일상생활에서 노출에 대해 한국보다 더 관대한 건 사실이다. 실제로 날씨가 좋거나 따뜻한 지역에서는 동네에서 웃통벗고 운동하는 사람들이 있으며, 미국의 많은 지역에서 길거리 농구할때 팀구별이 쉽게 하기 위해 "shirts and skin" 즉 한 팀은 셔츠를 입고, 다른 팀은 셔츠를 벗고 하는 형식으로 팀 가르고 농구를 하곤 한다. 다만 미국도 사람 사는 데라 아무나, 아무 때나 옷을 벗는 게 아니라, 배 나온 중년 아저씨가 웃통 벗고 뛰고 있으면 시선이 끌릴 수밖에 없다. 비유하자면 미국에서 웃통 벗고 운동하는 건 한국에서 (노출이 좀 심한) 민소매를 입고 운동하는 정도로, 눈길이 어느 정도는 끌려도 크게 이상하진 않은 수준이다. 즉, 한국식으로 따지면 올챙이 배가 나오고 다리가 가는 중년의 외국인이 갑자기 김종국이 입는 것 같은 노출있는 민소매를 입고 한강공원에서 뛰기 시작한 꼴이다.
[82]
멤버들은 핸드싱크만 했고, 노래방 MR로 추정되는 배경음에 맞춰서 노래를 불렀다.
[83]
이 와중에
오분순삭에서
길 파트는 모조리 삭제되었다. 당시 길은
음주운전 사건으로 인해
볼드모트 상태였기 때문이다.-거의 다 뺐네.-
[84]
정작 노홍철, 정형돈이 독창하는 분량은 없었다.
[85]
이 파트에서 멤버들과 제작진 모두 웃음을 터뜨렸다.
[86]
'무모했다'로 들리지만 가사에선 '무식했다'라고 써있다.
[87]
바로 아래에 서술되지만, 이 기사의 내용은 다른 것으로 교체된 상태다. 제일 앞에 '대체'가 있는 것이 증거.
[88]
교회에서 큰소리로 부르짖으며 하는 기도. 기도회나 수련회에서 볼 수 있다.
[89]
2010년 12월 4일~11일 방영분이다.
[90]
아닌 게 아니라 자잘한 걸 빼면 마지막에는 '외국인들에게 우리네 한식이 인정받는 모습'이 나오므로
애국심 자극하기 딱 좋은 내용이기 때문이다.
[91]
실제로 이명박 정부 집권 시기였던 2008년부터 2013년 사이에 MBC는 뉴스계에 길이 남을 병크 중 하나인
뉴스데스크 게임 폭력성 실험 사건(2011년) 보도와
알통 굵기가 정치 신념 좌우(2013년) 보도를 날린 바 있다. 전자는 게임을 혐오하는 당시 기성 세대의 시선과 일치하는 주장의 기사였고, 후자는 보수 지지자는 건강한 인간이고 진보 지지자는 허약한 인간이라는 식으로 보수를 옹호하고 진보를 비하하는 주장의 기사였는데, 이전 정부나 이후 정부 시기엔 없었던 유사과학적인 뉴스가 유독 이 시기에 쏟아진 것을 단지 우연이라고 볼 수 있을까?
[92]
정확히는 '정준하의 소머리 국밥' 채널. 참고로 소머리 국밥은 좀 만지작거리다 2020년 7월 말을 끝으로 사실상 방치상태에 들어갔고, 현재는
정준하하하라는 새로운 채널을 파서 메인으로 굴리고 있다.
[93]
영상 올라오기 한참 전 2010년대 초반 잡지 아레나 인터뷰에서도 멤버중 유일하게 명셰프와 연락하는 게 자신이라고 밝힌적이 있다. 잡지 인터뷰라서 묻혔지만.
[94]
방송에서는 유재석이 혼자 다가간게 아니라 스태프와 카메라가 잔뜩 있는걸 보면 당연히 촬영이라고 생각한거고, 그 외국인이 찍히기 싫어 빠진거다. 이는 한국도 마찬가지라 찍히기 싫으면 피해가는게 보통이다.
[95]
나머지는 악마는 구리다를 입는다, 달력 특집, 갱스 오브 뉴욕.
[96]
정작 당사자인 박명수는 다 까먹었다(...) 그래놓고
하와이 때 일로 화제를 전환해보지만 그 때는 더 고생했다는 딜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