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상왕조 파라오
이집트 고왕국 제1왕조 (초대?/2대?) 파라오 메네스 | Mene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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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decd87><colcolor=#000> 휘 | 메네스(Menes) | |
부왕 | 카(?) / 전갈왕 2세(?) / 나르메르(?) | |
묘지 | 불명 | |
생몰년도 | ? ~ 기원전 3038년 추정 | |
재위 | 이집트 파라오 | |
기원전 3100년 ~ ? (약 62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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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상•하로 나눠진 고대 이집트를 통일했다고 전해지는 또다른 파라오다. 전설에 의하면 이집트를 통일한 왕의 이름은 나르메르가 아닌 메네스였지만, 현존하는 유적인 팔레르모 석(Palermo石)[1]에는 그의 이름이 나오지 않으며, 메네스'라는 이름 자체도 비교적 후기의 사료에나 등장하기에 진위 여부는 불 확실하다.기원전 3세기경, 이집트의 신관이었던 마네토가 작성한 《이집트사》에 따르면, 고대 이집트는 신이 통치한 왕조, 신인(神人)과 망령의 왕조, 그리고 인간의 왕조 순으로 세 왕조가 이어졌으며 메네스는 인간이 통치한 왕조의 초대 파라오였다고 한다. 메네스의 이칭에 대해 살펴보면, 기원전 13세기경 제19왕조 시기의 유적에는 '메니'(Meni)로 기록되어있으며, 기원전 5세기경 그리스인 역사가 헤로도토스는 그를 '민'(Min)이라고 칭했다.
위의 사료 및 전설에 따르면 이집트 왕조의 왕도(王道)인 멤피스는 그가 세운 것이었으며, 마네토의 저서에 따르면 62년 동안 재위했고 하마에게 물려 죽었다고 한다.
2. 나르메르와의 관계
19세기 말에 발굴된 '나르메르의 팔레트'는 그때까지만 해도 알려지지 않은 파라오를 묘사한 그림이었는데, 그 파라오의 활동 연도가 메네스보다 앞서 있을 가능성이 높았으며, 상•하이집트 통일을 상징하는 두 왕관[2]을 착용하고 있었다. 이는 메네스가 아닌 '나르메르'라는 이름을 가진 파라오가 이집트를 통일한 것이 되었으므로 메네스의 존재 여부에 의심이 가는 상황이 발생했다.다만 일각에선 나르메르 혹은 호르아하[3]와 메네스가 동일인물이라고 주장했다. 나르메르와 메네스가 동일인물이 맞다면 메네스에 대한 의혹은 해결되기 때문에 21세기에 들어와서는 두 사람이 동일인물일 확률이 높은 것으로 본다.
한편, 나르메르와 메네스는 부자 지간이며 나르메르는 통일 작업을 시작했을 뿐, 통일을 완수한 왕은 메네스라는 주장도 제시되었다.
어쨌든, 현대에 발굴된 유적들은 상•하이집트의 통일을 완수하고, 고왕국의 제1왕조를 세운 파라오로 나르메르만을 가리킬 뿐, 메네스는 등장하지 않는다. 메네스의 존재를 증명하는 유적은 오직 상아판의 메네스라는 이름밖에 없다. 존재 여부가 불확실한 메네스는 그저 고대 이집트인이 만들어낸 전설에 불과하거나, 나르메르의 이명으로 보는 경우도 있다.
결론적으로 메네스의 정체를 확인할 수 없는 이유는 동시대 문헌에 그의 이름이 등장하지 않고, 나르메르와 호르아하의 왕릉은 발견되었으나 메네스의 왕릉은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