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30 04:53:40

NC 다이노스/2017년/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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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시즌별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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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브리그 시범경기 3~4월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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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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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도 팀 슬로건
거침없이 가자
현재 성적(8월까지)
순위 승차 승률
3 69 1 53 6.5 0.566
8월 성적 12 0 15 -3 0.444
시리즈 전적 우세 2 / 동률 7 / 열세 2
시리즈 스윕 승리 1 / 패배 2
최다 연승 2
최다 연패 5
31 1 VS 한화
6:7
2 VS 한화
6:2
3 VS 한화
2:10
4 VS 삼성
4:3
5 VS 삼성
9:3
6 VS 삼성
1:4
7 8 VS SK
0:4
9 VS SK
10:5
10 VS 롯데
2:3
11 VS 롯데
5:3
12 VS 두산
0:3
13 VS 두산
1:2
14 15 VS KIA
2:4
16 VS KIA
3:4
17 VS 한화
1:3
18 VS 한화
14:9
19 VS 넥센
3:4
20 VS 넥센
4:3
21 22 VS LG
4:3
23 VS LG
3:9
24 VS kt
1:7
25 VS kt
5:7
26 VS KIA
8:7
27 VS KIA
4:5
28 29 VS kt
13:2
30 VS kt
5:9
31 VS 롯데
5:8
▶ 9~10월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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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8월 1일 ~ 8월 3일 VS 한화 이글스 (마산) 위닝 시리즈
2.1. 8월 1일2.2. 8월 2일2.3. 8월 3일
3. 8월 4일 ~ 8월 6일 VS 삼성 라이온즈 (마산) 루징 시리즈
3.1. 8월 4일3.2. 8월 5일3.3. 8월 6일
4. 8월 8일 ~ 8월 9일 VS SK 와이번스 (문학) 동률 시리즈
4.1. 8월 8일4.2. 8월 9일
5. 8월 10일 ~ 8월 11일 VS 롯데 자이언츠 (마산) 동률 시리즈
5.1. 8월 10일5.2. 8월 11일
6. 8월 12일 ~ 8월 13일 VS 두산 베어스 (잠실) 피스윕
6.1. 8월 12일6.2. 8월 13일
7. 8월 15일 ~ 8월 16일 VS KIA 타이거즈 (광주) 피스윕
7.1. 8월 15일7.2. 8월 16일
8. 8월 17일 ~ 8월 18일 VS 한화 이글스 (마산) 동률 시리즈
8.1. 8월 17일8.2. 8월 18일
9. 8월 19일 ~ 8월 20일 VS 넥센 히어로즈 (고척) 동률 시리즈
9.1. 8월 19일9.2. 8월 20일
10. 8월 22일 ~ 8월 23일 VS LG 트윈스 (잠실) 동률 시리즈
10.1. 8월 22일10.2. 8월 23일
11. 8월 24일 ~ 8월 25일 VS kt wiz (마산) 스윕
11.1. 8월 24일11.2. 8월 25일
12. 8월 26일 ~ 8월 27일 VS KIA 타이거즈 (마산) 동률 시리즈
12.1. 8월 26일12.2. 8월 27일
13. 8월 29일 ~ 8월 30일 VS kt wiz (수원) 동률 시리즈
13.1. 8월 29일13.2. 8월 30일
14. 8월 31일 ~ 9월 1일 VS 롯데 자이언츠 (사직) 피스윕
14.1. 8월 31일
15. 총평

1. 개요

NC 다이노스의 8월 일정은 마산-마산[1]-문학[2]-마산-잠실-광주-마산-고척-잠실-마산-마산-수원-사직[3] 순으로 8월 6일까지 3연전 체제가 진행되고, 8월 8일부터 2연전 체제가 진행되며, 8월 첫째주 일정은 한화와 삼성과의 홈 6경기가 있으며, 8월 둘째주 일정은 문학 SK와의 원정 2경기와 롯데와의 홈 2경기와 잠실 두산과의 원정 2경기가 있으며, 8월 셋째주 일정은 광주 KIA와의 원정 2경기와 한화와의 홈 2경기와 고척 넥센과의 원정 2경기가 있으며, 8월 넷째주 일정은 잠실 LG와의 원정 2경기와 kt와 KIA와의 홈 4경기가 있으며, 8월 다섯째주 일정은 수원 kt와 사직 롯데와의 원정 3경기가 있으며, 그 중 14경기가 마산 야구장에서 13경기는 원정에서 열린다.

2. 8월 1일 ~ 8월 3일 VS 한화 이글스 (마산) 위닝 시리즈

2.1. 8월 1일

경기 라인업
1 2 3 4 5 6 7 8 9 SP
박민우( 2루수) 김성욱( 중견수) 나성범( 우익수) 스크럭스( 1루수) 박석민( 3루수) 모창민( 지명타자) 권희동( 좌익수) 손시헌( 유격수) 박광열( 포수) 장현식
8월 1일, 18:31 ~ 22:22 (3시간 51분), 마산 야구장 7,697명 우천취소 경기 누적 횟수 : 6회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10회 11회 12회 R H E B
한화 배영수 0 0 3 0 0 1 0 0 2 - - - 6 10 0 1
NC 장현식 1 0 1 0 0 1 1 3 - - - - 7 14 0 11
승 : 장현식, 패 : 송창식, 세 : 임창민
결승타 : 권희동(8회 1사 만루서 밀어내기 볼넷)

장현식과 배영수가 2주만에 다시 맞붙는다. 장현식이 직전 등판에서 거하게 털렸지만 대 한화전과 마산 홈에서 강한 것이 변수다.

이날 오전, 입원한 김경문 감독의 소식이 들려왔는데 다행히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고 구단은 언급했다. # 머리에 종양이 있었지만 양성 종양으로 당장 수술이 필요한 상황은 아니라는 것. 그러나 전해질 수치가 많이 떨어졌기 때문에 며칠 동안 추가로 진료가 필요하다는 소견이다. 그리고 퇴원을 해도 회복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김경문 감독의 결장이 예상보다는 장기화될 전망이다. # 이래저래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들이 힘을 내야 할 상황. 당분간 김평호 수석코치가 팀을 지휘하게 됐다.

1회 배영수가 부상으로 인해 단 2구만 던지고 강판 당할 때 까지는 NC에게 조금 더 유리한 상황이 되는 듯 했다. 그러나 초반 분위기는 그다지 좋지 못했다. 1회 스크럭스의 적시타와 3회 손시헌의 적시타가 터졌지만 1, 2회 연속으로 맞은 1사 만루 찬스에서 단 한점도 얻지 못했고, 3회에도 2사 1, 3루 찬스에서 추가점을 얻지 못하면 잔루만 8개를 쌓았다. 점수는 2점을 앞섰지만 오히려 심리적으로는 더 쫒기는 상황. 결국 이 불안감은 금방 현실로 나타났고, 4회 장현식 로사리오에게 쓰리런 홈런을 맞으며 2점의 리드는 그대로 사라지고 말았다. 5회 무사 1루 상황에서도 권희동이 병살타를 쳐버리며 찬물을 끼얹었고, 6회 한 점을 더 내주면서 2점차로 추격 하는 상황이 되었다. 설상가상으로 한 점을 따라 붙은 6회 2사 만루 찬스에서는 폭투를 노려 홈으로 쇄도하던 스크럭스가 아웃되면서 경기는 안좋은 방향으로 흘러갔다.

그러나 7회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장현식이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1, 2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상대의 희생 번트를 박석민이 재빠르게 처리하며 3루로 가던 선행 주자를 잡아내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차일목의 잘 맞은 타구마저 박민우의 호수비로 병살타를 이끌어냈다. 이어진 공격에서는 선두 타자로 나선 권희동 송창식의 초구를 받아쳐 동점 홈런을 쳐내며 다시 동점을 만들어냈다. 이 분위기를 이어서 8회에는 나성범의 안타와 박석민의 볼넷, 모창민의 고의4구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고, 이번에는 권희동이 침착하게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진 손시헌의 희생 플라이, 김태군의 안타로 대거 3득점에 성공했고, 스코어를 4-7로 벌렸다.

9회를 마무리하기 위해 임창민이 올라왔다. 선두 타자를 땅볼로 잡아냈지만 로사리오에게 안타를 맞았고, 김태균에게 투런 홈런을 맞으면서 보는 이들을 가슴 졸이게 만들었다. 하지만 양성우를 삼진 처리하며 한 고비를 넘겼고, 김원석의 잘 맞은 타구도 손시헌이 호수비로 막아주며 승리를 지켜내는데 성공했다.

한편 상대인 한화는 이날의 역전패로 35역전패를 기록해 2017 시즌 리그 최다 역전패라는 불명예를 떠안게 되었다.

2.2. 8월 2일

경기 라인업
1 2 3 4 5 6 7 8 9 SP
박민우( 2루수) 김성욱( 중견수) 나성범( 우익수) 스크럭스( 1루수) 박석민( 3루수) 모창민( 지명타자) 권희동( 좌익수) 손시헌( 유격수) 김태군( 포수) 해커
8월 2일, 18:31 ~ 21:41 (3시간 10분), 마산 야구장 7,619명 우천취소 경기 누적 횟수 : 6회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10회 11회 12회 R H E B
한화 안영명 0 0 0 1 0 2 1 0 2 - - - 6 9 0 1
NC 해커 0 0 0 0 0 0 1 0 1 - - - 2 8 0 2
승 : 안영명, 패 : 해커, 세 : 정우람
결승타 : 로사리오(4회 1사서 중월 홈런)

선발 투수 해커가 로사리오에게만 피홈런 두 개를 허용하는 등, 7이닝을 소화해주었음에도 4실점을 하면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피칭을 보여주었다. 타선도 최근 내용이 좋았던 안영명을 공략해내지 못하며 벌어진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7회 드디어 한 점을 뽑아내는데 성공했지만 이 마저도 무사 2, 3루 상황에서 땅볼로 낸 득점이라 마냥 좋은 흐름은 아니었다. 9회 나성범의 안타 이후 대타로 들어선 이상호, 지석훈 등이 차례로 안타를 쳐내며 만루의 기회를 잡았지만 이번에도 손시헌의 밀어내기 볼넷을 제외하고는 적시타를 때려내지 못하며, 답답함 속에서 경기가 끝나버리고 말았다.

2.3. 8월 3일

경기 라인업
1 2 3 4 5 6 7 8 9 SP
박민우( 2루수) 김성욱( 중견수) 나성범( 우익수) 스크럭스( 지명타자) 모창민( 1루수) 박석민( 3루수) 권희동( 좌익수) 손시헌( 유격수) 박광열( 포수) 구창모
8월 3일, 18:31 ~ 22:11 (3시간 40분), 마산 야구장 6,884명 우천취소 경기 누적 횟수 : 6회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10회 11회 12회 R H E B
한화 김재영 0 2 0 0 0 0 0 0 0 - - - 2 3 2 9
NC 구창모 0 5 1 1 0 3 0 0 - - - - 10 16 0 6
승 : 구창모, 패 : 김재영
결승타 : 김성욱(2회 2사 1, 3루서 좌중간 안타)

3. 8월 4일 ~ 8월 6일 VS 삼성 라이온즈 (마산) 루징 시리즈

2017 시즌 마지막 3연전이다. 이 3연전을 끝으로 2연전 체제로 들어간다.

3.1. 8월 4일

경기 라인업
1 2 3 4 5 6 7 8 9 SP
박민우( 2루수) 이상호( 3루수) 나성범( 우익수) 스크럭스( 1루수) 박석민( 지명타자) 권희동( 좌익수) 손시헌( 유격수) 김성욱( 중견수) 김태군( 포수) 이재학
8월 4일, 18:30 ~ 22:06 (3시간 36분), 마산 야구장 7,377명 우천취소 경기 누적 횟수 : 6회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10회 11회 12회 R H E B
삼성 우규민 0 0 0 2 2 0 0 0 0 - - - 4 9 1 4
NC 이재학 0 0 1 0 0 0 0 2 0 - - - 3 7 1 1
승 : 우규민, 패 : 이재학, 세 : 장필준
결승타 : 박한이(4회 2사 1루서 중월 홈런)

3회 이상호의 적시타로 먼저 앞서 나가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곧바로 나성범이 병살타를 날려버렸고, 주루 플레이 도중 이상호가 발목이 꺾이는 부상을 당하면서 순식간에 분위기가 가라앉아 버렸다. 그리고 4회 이재학이 박한이에게 한 가운데 실투를 던졌다가 그대로 투런 홈런을 맞아버리면서 스코어마저 역전을 당해버렸다.

이후 우규민에게 막혀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지 못했고, 5회에는 김태군의 안일한 플레이까지 겹치며 2점을 더 내주고 말았다. 이재학은 결국 선발 복귀 이후 처음으로 5이닝 이전에 강판당하고 말았다.

그러다가 8회 우규민이 내려가고 심창민이 등판하면서 기회를 다시 잡았다. 대타로 나온 이호준이 초구를 받아쳐 좌전 안타를 치고 나갔고, 박민우가 가운데 커브를 잡아당겨 추격의 투런 홈런을 쳐냈다. 그러나 지석훈, 나성범이 모두 범타로 물러나며 추격을 이어가지 못했다. 결국 9회에도 1사 이후 박석민이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권희동, 손시헌이 뜬공과 삼진으로 물러나며 결국 한 점 차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나성범-스크럭스-박석민의 클린업 타선이 모두 무안타로 부진한 것이 패배의 요인이 되었으며, 유일하게 멀티 히트로 분전했던 이상호가 부상으로 빠져버린 것도 아쉬운 부분이 되었다. 또한 5회 김태군의 실책도 박민우의 투런 홈런이 터지면서 더욱 뼈아픈 장면이 되었다. 결국 시즌 40패 째를 기록하게 되었고, KIA 타이거즈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패배하면서 1위와의 승차는 유지되었지만 두산 베어스 LG 트윈스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면서 3위와는 2.5경기차까지 따라잡히게 되었다.

3.2. 8월 5일

1군 엔트리 등록ㆍ말소 현황(8월 5일 자)
등록 황윤호
말소 이상호
경기 라인업
1 2 3 4 5 6 7 8 9 SP
박민우( 2루수) 권희동( 좌익수) 나성범( 우익수) 스크럭스( 1루수) 이호준( 지명타자) 박석민( 3루수) 손시헌( 유격수) 윤병호( 중견수) 김태군( 포수) 맨쉽
8월 5일, 18:00 ~ 21:47 (3시간 47분), 마산 야구장 8,125명 우천취소 경기 누적 횟수 : 6회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10회 11회 12회 R H E B
삼성 백정현 0 0 3 0 0 4 0 0 2 - - - 9 13 1 6
NC 맨쉽 0 2 0 0 1 0 0 0 0 - - - 3 7 0 5
승 : 백정현, 패 : 원종현
결승타 : 조동찬(6회 1사서 좌월 홈런)

2회 이호준의 선제 솔로 홈런과 김태군의 희생 플라이로 2점을 얻는데 성공했다. 그것도 백정현을 상대로. 그러나 3회 제프 맨쉽이 2사를 먼저 잡아놓고도 내리 4안타를 얻어맞으며 곧바로 역전을 허용했다. 박해민이나 김성훈 등의 타구는 잘맞은 수준도 아니었기에 더욱 아쉬운 수준.

4회 김태군과 박민우의 연속 몸에 맞는 공으로 1사 1, 2루의 찬스를 잡았으나 권희동, 나성범이 모두 범타로 물러나며 득점은 없었다. 5회에는 스크럭스와 이호준의 연속 안타가 나오며 다시 무사 1, 2루의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여기서 박석민이 병살타를 쳐버리면서 아낌 없는 친정 사랑을 보여주었다. 그런데 여기서 백정현이 폭투를 범하면서 간신히 동점을 만들어냈다.

6회부터는 원종현이 마운드에 올랐다. 그런데 1사 이후 조동찬에게 솔로 홈런을 맞아버리면서 짧았던 동점의 시간도 끝나버렸다. 이후에도 2스트라이크를 선점하고도 떨어지는 공을 제대로 구사하지 못하며 연속 안타를 맞았고, 2사 2, 3루 상황에서 김성훈의 빗맞은 타구가 내야 안타로 이어지며 한 점을 더 내주었다. 강윤구가 이어 등판했지만 구자욱에게 2타점 2루타를 허용하면서 돌이킬 수 없는 분위기로 넘어가버렸다.

타선은 그 이후 9회까지 1안타 1볼넷만을 얻어내며 추격하고자하는 의지조차 보이지 못했고, 9회 윤수호가 사사구 4개와 희생 플라이 한 차례를 내주며 2점을 더 실점했다. 결국 두산 베어스가 맹렬히 추격해오는 가운데 삼성 라이온즈에게 2연패를 당하고 말았다.

많은 문제들을 보여주는 경기였다. 부상 복귀 후 맨쉽은 시즌 초의 날카로움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으며, 복귀 후 ERA는 4점대로 돈값을 전혀 못해주고 있다. 두 달이나 날려놓고 투구 내용마저 좋지 못하다. 그리고 최근 경기서 3.2이닝 9피안타 4실점한 백정현에게 또다시 막혀버린 타선도 패배에 한몫 했다. 특히 나성범은 백정현을 상대로 10타수 1안타 8삼진을 기록하며 전혀 맥을 못추고 있으며 박석민은 중요한 상황에서 병살타를 쳐버리며 96억의 몸값을 전혀 못해주고 있다. 40여 경기 남은 시점에서 반등해봤자 이미 먹튀는 확정된 듯 하다. 결국 백정현은 지난주에 이어 이번에도 승리를 따냈다. 백정현의 별명이 백쇼라는데, NC전에서만 등판한다면 정말로 커쇼 급의 성적을 찍을 것이 확실하다.[4]

사실 누가 못하고 잘하고를 떠나 팀 자체가 삼성에게 너무나도 약하다고 볼 수 있다. 지난 7월 마지막 주 NC전 위닝 시리즈 이후 삼성은 넥센과 두산을 만나 1승 5패를 거두는데 그치며 5연패 중이었다. 반대로 NC는 감독이 부재한 가운데 2연속 위닝 시리즈를 거두었다. 그러나 NC는 그런 삼성을 만나 저항조차 하지 못하고 얌전히 2경기를 내주었다. 시즌 초만 하더라도 두 번의 위닝 시리즈와 함께 4승 1무 1패를 기록하며 천적 관계를 청산하는 듯 싶었으나 2주만에 동률을 만들어주었다. 아마 이런 경기를 지켜보는 NC 팬으로서는 왜 삼성이 하위권인지 이해 못 할 것이다.

3.3. 8월 6일

1군 엔트리 등록ㆍ말소 현황(8월 6일 자)
등록 정수민
말소 원종현
경기 라인업
1 2 3 4 5 6 7 8 9 SP
박민우( 2루수) 권희동( 좌익수) 나성범( 우익수) 스크럭스( 1루수) 이호준( 지명타자) 모창민( 3루수) 손시헌( 유격수) 김성욱( 중견수) 박광열( 포수) 장현식
8월 6일, 18:00 ~ 21:13 (3시간 13분), 마산 야구장 5,544명 우천취소 경기 누적 횟수 : 6회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10회 11회 12회 R H E B
삼성 윤성환 0 0 0 0 0 0 0 1 0 - - - 1 7 1 2
NC 장현식 0 0 3 0 1 0 0 0 - - - - 4 9 0 4
승 : 장현식, 패 : 윤성환, 세 : 임창민
결승타 : 나성범(3회 2사 2, 3루서 우월 홈런)

3회 와 5회 나성범 윤성환을 상대로 연타석 홈런을 때려내며 팀의 득점을 모두 책임져주었다. 또한 올시즌 삼성전에서 12.38의 ERA를 기록 할 만큼 약한 모습을 보였던 장현식이 이번에는 안정된 제구력을 바탕으로 6.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주며 연패 탈출을 향한 발판을 마련했다.

임정호- 김진성- 임창민으로 이어진 계투진도 불안한 장면 속에서도 1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를 지켜냈다. 백미는 9회 등판한 임창민이 볼넷과 몸에 맞는 공을 연이어 내주며 여전한 불안감을 노출하자마자 마치 일부러 설계라도 한 듯 초구 5-4-3 삼중살로 경기를 끝낸 장면. NC 창단 이후 통산 2번째 삼중살이다.

아쉬웠던 점은 팀 타선 전체가 나성범을 제외하고는 좀처럼 점수를 만들어내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번 경기에서 9안타 4사사구를 얻어내며 꾸준히 출루를 했지만 3회 나성범의 쓰리런 홈런을 제외하고는 득점권에서의 안타가 전무했다. 그 결과는 잔루 8개와 득점권 11타수 1안타. 2연전이 시작되어 더욱 일정이 힘겨워지는 만큼 타선의 집중력이 더욱 필요할 것이다.

4. 8월 8일 ~ 8월 9일 VS SK 와이번스 (문학) 동률 시리즈

8월 8일부터 9월 17일까지 2연전 체제가 진행된다. 그리고 만약 2연전에서 더이상 우천취소가 없다면, 2017 시즌 마지막 문학 원정과 SK와의 경기는 마지막이다. 또한 2017 시즌 끝으로 은퇴할 예정인 이호준에게는 정말 마지막 문학 원정이다.
1군 엔트리 등록ㆍ말소 현황(8월 7일 자)
등록 -
말소 이재율

4.1. 8월 8일

1군 엔트리 등록ㆍ말소 현황(8월 8일 자)
등록 이종욱
말소 -
경기 라인업
1 2 3 4 5 6 7 8 9 SP
이종욱( 중견수) 박민우( 2루수) 나성범( 우익수) 스크럭스( 1루수) 이호준( 지명타자) 권희동( 좌익수) 모창민( 3루수) 손시헌( 유격수) 김태군( 포수) 강윤구
8월 8일, 18:30 ~ 21:18 (2시간 48분), 인천SK행복드림구장 4,997명 우천취소 경기 누적 횟수 : 6회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10회 11회 12회 R H E B
NC 강윤구 0 0 0 0 0 0 0 0 0 - - - 0 5 0 1
SK 문승원 2 0 0 0 0 1 0 1 - - - - 4 8 0 4
승 : 문승원, 패 : 강윤구
결승타 : 한동민(1회 2사 1, 2루서 중전 안타)

원래 이날의 선발 투수는 에릭 해커가 내정되어 있었으나 배탈 증세로 인해 마산에 머무르고, 그 자리를 강윤구가 대체하게 되었다. 강윤구는 유독 선발로만 등판하면 제구가 잡히지 않으며 강판되기 일쑤였고, 이날도 1회부터 제구 난조로 2점을 헌납했다. 그러나 이후 안정을 되찾았고, 5회까지 추가 실점없이 막아내며 해커의 빈자리를 잘 메워주었다.

문제는 타선이었다. 직전 맞대결에서 2회까지 8점을 얻어내며 문승원을 무너뜨렸지만 지금의 타선은 그때와는 너무나도 달랐다. 전체적으로 타선의 힘이 떨어지며 그나마 분전하고 있는 박민우, 나성범이 해결해주지 못하면 전혀 점수를 내지 못하는 타선으로 바뀌었다. 실제로 1회 1사 이후 박민우가 3루타를 치고 나갔지만 나성범과 스크럭스가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며 절호의 찬스를 어이없이 날려버렸고, 4회 1사 1, 3루 찬스마저 스크럭스의 정신줄 놓은 주루 플레이로 순식간에 증발시켰다. 결국 경기가 끝날 때까지 빈타에 시달리며 무득점 경기로 마감했다.

후반기를 6연승으로 기분 좋게 시작한 이후 팀은 완전히 침체기에 빠졌다. 선발들은 조금씩 궤도에 오르면서 5이닝 이상씩 소화해주고 있지만 타선이 엇박자를 내면서 삼성- kt- 한화- 삼성으로 이어진 하위 팀들과의 연전에서 5할을 거두는데 그쳤다. 2위라는 팀의 위치를 감안하면 냉정히 말해 실패한 2주였다.

하지만 SK 와이번스는 이보다도 더 좋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었다 후반기 들어서 4승 14패를 거두는데 그쳤고, 지난주에서는 넥센- kt를 만나 1승 5패를 거두며 5강 싸움에서 밀려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그런 팀에게 조차 힘 한번 써보지 못하고 속절없는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이제 3위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차는 0.5에 불과하다. 최근 NC의 경기력은 하위권 팀보다 못하고 두산의 기세는 선두 KIA 타이거즈마저 씹어먹을 기세다. 선두 싸움이라는 배부른 소리를 할 타이밍은 이미 지나갔고, 2위 유지라도 하면 다행인 시즌이 되고 말았다.

4.2. 8월 9일

1군 엔트리 등록ㆍ말소 현황(8월 9일 자)
등록 류재인
말소 윤수호
경기 라인업
1 2 3 4 5 6 7 8 9 SP
김성욱( 중견수) 박민우( 2루수) 나성범( 우익수) 스크럭스( 지명타자) 권희동( 좌익수) 모창민( 1루수) 박석민( 3루수) 지석훈( 유격수) 박광열( 포수) 구창모
8월 9일, 18:30 ~ 22:02 (3시간 32분), 인천SK행복드림구장 4,622명 우천취소 경기 누적 횟수 : 6회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10회 11회 12회 R H E B
NC 구창모 1 0 2 2 1 0 0 4 0 - - - 10 14 0 8
SK 윤희상 1 1 0 0 3 0 0 0 0 - - - 5 9 2 2
승 : 김진성, 패 : 윤희상
결승타 : 권희동(3회 2사 2루서 좌전 안타)

5. 8월 10일 ~ 8월 11일 VS 롯데 자이언츠 (마산) 동률 시리즈

만약 2연전에서 더이상 우천취소가 없다면, 2017 시즌 마지막 롯데와의 홈경기는 이걸로 끝난다.

5.1. 8월 10일

경기 라인업
1 2 3 4 5 6 7 8 9 SP
김성욱( 중견수) 박민우( 2루수) 나성범( 우익수) 스크럭스( 1루수) 박석민( 3루수) 모창민( 지명타자) 권희동( 좌익수) 손시헌( 유격수) 김태군( 포수) 이재학
8월 10일, 18:31 ~ 21:21 (2시간 50분), 마산 야구장 7,913명 우천취소 경기 누적 횟수 : 6회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10회 11회 12회 R H E B
롯데 린드블럼 1 1 0 0 0 0 0 0 0 - - - 2 6 1 1
NC 이재학 0 1 0 0 0 0 0 0 2X - - - 3 5 0 4
승 : 임창민, 패 : 손승락
결승타 : 스크럭스(9회 1사 1루서 우월 홈런)

패스트볼의 최고 구속이 144km가 나올 정도로 이재학의 컨디션은 최고조였다. 체인지업의 각도와 제구도 대부분 완벽했다. 하지만 1, 2회 각각 한 차례씩 체인지업의 실투가 나왔고, 손아섭 신본기가 그 공을 놓치지 않으면서 2점을 먼저 내주었다. 2회 말 모창민의 2루타와 권희동의 적시타로 곧바로 한 점을 따라 붙었지만 더이상은 없었다.

이재학은 실투 이후 더욱 신중한 투구를 이어나가며 무려 8회까지 111구를 던지며 버텨주었다. 이번 시즌 최다 이닝이자 최다 투구수. 덕분에 최근 연투가 잦았던 불펜 투수들은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하지만 타자들은 성급한 마음만이 앞서며 삽질을 이어나갔다. 거기에 4회 무사 1, 2루의 상황에서 박석민의 잘맞은 타구가 삼중살타가 되는 불운까지 겹치며 패색은 더욱 짙어졌다.

2-1의 한 점차 스코어는 9회 말까지 이어졌고, 상대는 8월 들어 ERA 0이었던 손승락이 마무리로 등판했다. 그리고 선두 타자 박민우가 볼넷을 얻어내며 실낱 같은 희망을 이어나갔다. 하지만 나성범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분위기가 다시 넘어가는 듯 했다. 그러나 재비어 스크럭스가 초구부터 노림수를 가지고 나왔고, 그대로 우측 담장을 라인드라이브로 넘기는 역전 홈런을 쳐내며 극적으로 승리했다. 다만, 이때 물통을 쏟는 세레머니 때문에 여러가지로 말이 나오는 중이다.

5.2. 8월 11일

경기 라인업
1 2 3 4 5 6 7 8 9 SP
이종욱( 중견수) 박민우( 2루수) 나성범( 우익수) 스크럭스( 1루수) 모창민( 3루수) 이호준( 지명타자) 권희동( 좌익수) 손시헌( 유격수) 김태군( 포수) 맨쉽
8월 11일, 18:31 ~ 00:08 (4시간 42분), 마산 야구장 9,551명 우천취소 경기 누적 횟수 : 6회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10회 11회 12회 R H E B
롯데 레일리 0 0 0 1 1 0 0 0 0 0 3 - 5 9 0 9
NC 맨쉽 0 1 0 0 0 0 0 1 0 0 1 - 3 14 0 5
승 : 장시환, 패 : 임창민
결승타 : 문규현(11회 무사 1, 2루서 우전 안타)

선발 제프 맨쉽은 복귀 이후 가장 좋은 컨디션을 보였다. 투심 패스트볼의 구속이 148km까지 나오는 등 부상 이전의 구위를 찾은 듯 보였다. 그 결과 3회까지 피안타 없이 사사구 하나만을 내주고 4K 무실점. 그러나 타선은 이번에도 여전히 답이 없었다. 3회까지 매이닝 득점권에 주자가 나갔지만 손시헌의 적시타를 제외하고는 단 하나의 안타로 때리지 못하며 1점을 얻는데 그쳤다. 팀 타선 전체가 8월부터 득점권에서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고, 이날도 어김없이 잔루를 쌓아나갔다.

하지만 4회 초 1사 이후 19시 34분 경부터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고, 결국 경기는 중단되었다. 많은 양의 비로 더이상의 진행은 힘든 듯 싶었으나 55분이 지난 20시 29분부터 경기가 속개되었다. 그러나 이 비가 분위기를 완전히 바꾸어놓았다.

한 시간동안 대기하고 있던 맨쉽은 구속과 제구 모두 나빠진 모습을 보이며 결국 2사 이후 이대호에게 동점 홈런을 맞고 말았다. 3⅔이닝까지 노히트 노런의 기세를 기분좋게 이어갔으나 이대호의 한 방에 와장창 깨졌다. 이 구위 저하는 5회에도 이어졌고, 결국 2루타 두 방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한편 타자들은 여전히 삽질을 이어갔다. 4회 1사 1, 2루에서는 김태군 이종욱이 모두 뜬공으로 물러났고, 5회에는 2사 이후 재비어 스크럭스가 안타를 치고 나갔으나 견제사를 당하며 찬물을 들이부었다. 6회에는 상대의 실책성 플레이까지 겹치며 1사 만루라는 절호의 찬스를 잡았지만 김태군이 2회에 이어 이번에도 병살타를 쳐버리면서 완벽히 말아먹었다.

이렇게 이번에도 한 점차 상황이 끝까지 이어지는 듯 싶었으나 8회 선두 타자로 나선 모창민 배장호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치면서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기분좋은 홈런이었으나 이후의 상황을 본다면 사실 이 홈런이 나오지 않고 빠르게 경기가 끝나는게 팀에게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모창민의 홈런 이후 양 팀 타자들 모두 좀처럼 점수를 얻지 못하면서 연장 11회까지 승부는 이어졌다. NC의 마운드에는 9회부터 임창민이 지키고 있었다. 투구수가 20개를 넘어가고 있었지만 불펜에는 스트라이크는 던지지도 못하는 정수민과 1군 데뷔도 한 적이 없는 류재인 밖에 남아있지 않아 결국 임창민으로 밀고 나갈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임창민도 지친 것인지 제대로 된 제구를 하지 못했고, 선두 타자에게 안타 후속 타자를 볼넷으로 출루시키고 만다. 이후 문규현의 페이크 번트 슬래시가 1루수의 키를 넘어가면서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결국 임창민의 투구수가 38개가 되어서야 정수민과 교체되었지만 전준우에게 쐐기 2타점 2루타를 맞고 말았다. 오히려 1군 첫 등판을 한 류재인이 좋은 투구를 보이며 이닝을 정리했다.

크나큰 점수차에서 11회 말이 시작되었고, 박광열 김성욱이 예상대로 나란히 아웃되면서 드디어 승부가 끝나는 듯 했다. 하지만 박민우가 볼넷을 얻어내며 희망을 이어갔고, 나성범이 담장을 때리는 2루타를 쳐내며 점수 차를 2점으로 좁혔다. 그러나 어제 끝내기를 친 스크럭스가 오늘은 삼진으로 경기를 끝내버리며 최악의 결말을 맞았다.

NC로서는 모든 것이 최악이었다. 선발 맨쉽의 좋은 투구가 우천으로 인해 끊기면서 실점하게 된 부분도 아쉬웠고, 애초에 연장으로 가지 않아야 할 경기를 무박 2일까지 끌려가면서 잠실 원정을 앞두고 엄청난 대미지를 입었다. 맨쉽의 실점이전에 대량 득점을 했어야 할 안타와 사사구를 얻어놓고도 3점 밖에 뽑지 못한 타선이 문제였다. 특히 김태군은 두 번의 병살타로 최고의 역적질을 했고, 다른 모든 타자들도 마찬가지였다. 이날 득점권에서 안타를 기록한 것은 손시헌 뿐이었고, 그 하나도 상대의 실책성 플레이로 야기된 내야 안타였다. 그 결과물은 팀 잔루 13개와 득점권 11타수 2안타. 두산 베어스와의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투수진은 모두 소모했으며, 잠실 원정을 앞두고 무박 2일 경기, 거기에 패전까지 당하며 모든 부분에서 최악의 결과를 얻었다. 유일한 정신 승리는 KIA 타이거즈 두산 베어스가 나란히 패배했다는 것.

NC 다이노스의 2017 시즌 마산 야구장 홈경기 중 롯데전이 1번째로 끝나게 되었다.

6. 8월 12일 ~ 8월 13일 VS 두산 베어스 (잠실) 피스윕

창단 첫 무박 2일 경기를 치르고 서울로 향하게 되었다. 피곤함과 패배의 쓰라림을 모두 가지고 긴 원정길에 오르게 되었으나 절대로 무너져서는 안되는 경기를 맞닥뜨리게 되었다.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 차는 단 1.5경기. 이번 2연전을 모두 가져간다면 향후 2위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지만 반대로 모두 내준다면 순식간에 3위로 내려앉게 된다.
만약 2연전에서 더이상 우천취소가 없다면, 2017 시즌 마지막 잠실 원정과 두산과의 경기는 이걸로 끝난다.

6.1. 8월 12일

1군 엔트리 등록ㆍ말소 현황(8월 12일 자)
등록 김준완 최금강 최성영
말소 김성욱 정수민 류재인
경기 라인업
1 2 3 4 5 6 7 8 9 SP
이종욱( 중견수) 박민우( 2루수) 나성범( 우익수) 스크럭스( 1루수) 모창민( 지명타자) 박석민( 3루수) 권희동( 좌익수) 손시헌( 유격수) 김태군( 포수) 해커
8월 12일, 18:01 ~ 21:11 (3시간 10분),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17,047명 우천취소 경기 누적 횟수 : 6회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10회 11회 12회 R H E B
NC 해커 0 0 0 0 0 0 0 0 0 - - - 0 7 0 2
두산 함덕주 0 0 0 1 0 2 0 0 - - - - 3 7 0 4
승 : 함덕주, 패 : 해커, 세 : 이용찬
결승타 : 양의지(4회 2사 3루서 중전 안타)

8월 득타율 꼴지의 팀[5]은 이날도 어김이 없었다. 1회 1사 이후 박민우가 2루타를 치고 출루했지만 나성범이 삼진으로 맥없이 물러났고, 스크럭스가 볼넷을 얻었지만 모창민이 뜬공으로 물어나며 이제는 당연한 수준으로 기회를 날려먹었다.

2회에는 박석민 권희동이 연속 안타를 치고 나갔지만 어제 4타수 4안타, 시즌 타율 .346를 기록하고 있는 손시헌에게 번트를 지시하고 최근 들어 안타가 하나도 없던 김태군, 이종욱에게 공격을 기대하는 정신 나간 작전을 시행했다. 결과는 김태군 삼진, 이종욱 땅볼. 최근 흐름을 감안한다면 병살을 감수해서라도 손시헌에게 맡겨야 했다.

3회에도 1사 이후 나성범이 볼넷 출루를 했지만 후속타는 당연히 없었다. 4회에도 2사 이후 손시헌이 안타를 쳤지만 이번에도 잔루로 남았다. 5회에는 1사 이후 박민우가 안타를 쳤지만 나성범과 스크럭스가 뜬공, 땅볼로 물러나면서 함덕주의 피칭을 더욱 빛나게 했다. 6회에는 그냥 삼자범퇴로 물러나면서 함덕주의 퀄리티스타트를 살뜰히 챙겨주었다.

이런 타격을 생각하면 에릭 해커는 한 점도 주지 않아야 승리 투수를 노릴 수 있겠지만 결과적으로는 그렇지 못했다. 3회까지 호투하던 중 4회 선두 타자 박건우에게 2루타를 허용했고, 뜬공과 삼진으로 2사까지는 잡아냈지만 양의지에게 결국 적시타를 맞으며 한 점을 내주었다. NC의 최근 타격을 생각하면 이때부터 패배는 확정되었다.

6회에는 갑자기 제구가 흔들리면서 선두 타자를 볼넷으로 출루시켰고, 이어진 박건우의 무난한 직선타를 스크럭스가 캐치하지 못하며 2사가 되어야 할 상황이 무사 1, 2가 되고 말았다. 결국 김재환을 거르고 닉 에반스와 상대했지만 1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한 점을 더 내주었다. 이후 양의지를 더블 플레이로 잡아내며 2사 1, 2루 상황까지 갔지만 두산의 타선은 NC와는 차원이 달랐고, 정진호의 안타가 나오며 3점째를 내주었다.

9회 투수가 이용찬으로 바뀌자 다시 기회를 노렸다. 선두 타자 모창민이 2루타를 쳐냈고, 박석민이 내야 안타성 타구를 때렸다. 그러나 모창민이 무리한 주루를 하다 3루에서 아웃이 되며 이제 주루조차 못하는 팀이 되었고, 방금 상황을 더욱 아쉽게 하는 권희동의 2루타가 나왔다. 하지만 대타 이호준의 잘맞은 타구마저 허경민에게 잡혔고, 어차피 아무 기대도 안되던 지석훈은 무난한 2루 땅볼로 아웃되며 오늘도 답이 없는 타격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6.2. 8월 13일

경기 라인업
1 2 3 4 5 6 7 8 9 SP
김준완( 중견수) 박민우( 2루수) 나성범( 우익수) 스크럭스( 1루수) 모창민( 지명타자) 박석민( 3루수) 권희동( 좌익수) 지석훈( 유격수) 박광열( 포수) 장현식
8월 13일, 18:00 ~ 21:07 (3시간 7분),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15,344명 우천취소 경기 누적 횟수 : 6회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10회 11회 12회 R H E B
NC 장현식 0 0 0 0 0 0 0 1 0 - - - 1 5 1 3
두산 니퍼트 0 0 0 0 0 0 0 0 2X - - - 2 7 1 3
승 : 김승회, 패 : 장현식
결승타 : 오재원(9회 2사 만루서 유격수 안타)

이날 경기에 앞서 김경문 감독은 최근 2위 싸움에 대해 "우리가 못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가 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물론 두산의 상승세가 어마어마한 것은 사실이지만 NC도 그다지 잘하고 있다는 것이 아니라는게 문제.

최근 흐름이 아주 좋았던 장현식은 이날도 여전히 좋은 공을 뿌렸다. 최고 151km에 이른 하이 패스트볼을 앞세워 상대 타자들을 압도했고, 간간히 슬라이더를 섞어 던지며 방망이를 유도했다. 그 결과 8회까지 103구를 던져 3피안타 2볼넷 6K 무실점. 장현식은 본인의 임무를 다하고 타선의 지원을 기다렸다.

그러나 타선도 여전히 평소의 흐름을 그대로 이어나갔다. 꾸준히 출루했지만 중요한 득점권에서는 침묵으로 일관했다. 1회 김준완이 상대 실책으로 출루했고, 박민우가 볼넷으로 걸어나갔지만 나성범이 평범한 뜬공, 재비어 스크럭스 모창민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3회에도 김준완이 볼넷, 박민우가 우전 안타를 때려내며 1사 1, 3루의 찬스를 잡았지만 나성범이 낮은 공을 건드려 병살타로 물러났다. 결국 분위기를 가져오는데 실패했고, 7회 1사까지 그 어떤 출루조차 없었다. 이 침묵을 깬 것은 모창민의 안타. 하지만 이 기회마저 박석민이 병살타를 쳐버리며 이닝을 종료시켰다.

기회는 8회에 다시 찾아왔다. 선두 타자 권희동 김강률의 초구를 받아쳐 좌전 안타를 때려냈다. 그리고 상대의 폭투가 나오며 2루까지 진루. 여기서 지석훈이 우익 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때려냈지만 우익수가 잡을 수도 있었던 애매한 타구였기에 권희동은 3루까지 진루하는데 그쳤다. 여기서 대타 이호준이 나섰지만 김강률의 속구를 대처하지 못하며 3구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 기회마저 무득점으로 끝나는 듯 싶었으나 다시 대타로 나온 이종욱이 상대의 허를 찌르는 스퀴즈를 시도했고, 3루 주자가 득점에 성공하며 드디어 0의 행진을 깼다. 그러나 이 기회도 여기까지. 박민우가 볼넷을 얻어내며 찬스를 이어갔지만 나성범이 헛스윙 삼진으로 시원하게 물러나며 추가점을 얻지 못했다.

단 1점의 지원을 등에 업고 장현식은 9회에도 올라왔다. 이미 100개를 넘긴 투구수였지만 패스트볼은 148km 이상이 나올 정도로 체력은 남아있었다. 하지만 선두 타자 류지혁이 중전 안타를 치고나갔고, 불안감은 더욱 가중되었다. 상대는 최근 매서운 타격감을 자랑하던 박건우에게 번트를 지시하며 1점을 따내려 했다. 하지만 이 번트는 장현식의 위로 떠버렸고, 장현식은 재치있게 바로 포구하지 않고 바운드를 시켜 더블 플레이를 노렸다. 장현식은 다행히 안정적으로 포구했고, 1루로 송구해 타자 주자를 먼저 아웃시켰다. 그러나 1루 주자를 잡아내는 도중에 박민우의 송구가 주자에 맞으면서 공이 뒤로 흘라갔고, 더블 아웃이 되어야 할 상황이 1사 3루가 되고 말았다. 기록은 박민우의 실책이었지만 갑자기 수비 쪽으로 달려들어 송구를 방해한 류지혁의 센스 있는 플레이였고, 또한 그 주자를 피해 송구할 각도를 만들어주지 않은 사실상 손시헌의 실책이었다.

결국 1사 3루에서 김재환은 2루수 키를 넘기는 적시타를 쳐냈고, 장현식의 승리는 이렇게 날아가고 말았다.[6] 결국 장현식은 마운드를 떠났고, 김진성이 올라왔다. 그러나 김진성은 유리한 카운트를 점해놓고 높은 공을 던졌다가 닉 에반스에게 안타를 맞았고, 양의지에게는 몸쪽 공을 붙이다가 몸에 맞는 공을 내주었다. 결국 김진성은 아웃 카운트 하나 올리지 못한 채 내려갔고 이민호가 올라왔다. 이민호는 152km까지 구속을 끌어올리며 혼신의 투구를 했고 6구 끝에 민병헌을 삼진 처리했다. 그러나 오재원이 3구 째 친 타구가 빗 맞으면서 느리게 유격수 쪽으로 향했고, 손시헌이 달려들어 1루로 송구했다. 오재원은 헤드퍼스트 슬라이딩까지 감행했지만 1루심은 아웃을 선언했다.

두산의 벤치는 당연히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고, 바로 판독에 들어갔다. 하지만 KBS가 보여주는 화면에서 보아도 아웃과 세이프 여부가 확실히 드러나지 않았고, 비디오 판독도 7분 동안이나 지속되었다. 하지만 7분 15초만에 나온 결과는 기존 판정을 뒤집은 세이프. 그 어느 쪽도 확실하게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원심을 유지하는 쪽으로 가는 듯 싶었지만 스크럭스의 포구가 늦었다고 판단한 것인지 결국 판정은 뒤집혔다.[7] 장현식은 눈부신 호투를 보이고도 눈물의 패전을 떠안았고, 팀은 3연패를 당하며 3위로 내려앉았다.
범죄구단에게 진게 아쉬울 따름

7. 8월 15일 ~ 8월 16일 VS KIA 타이거즈 (광주) 피스윕

최악의 결말로 2위를 뺏기자 마자 1위 KIA와 만나게 되었다. 만약 2연전에서 더이상 우천취소가 없다면, 2017 시즌 마지막 광주 원정과 KIA와의 경기는 이걸로 끝난다.

현재 NC로서는 무엇보다도 타선의 집중력이 중요하다. 지난 2주간 선발 이닝 74이닝으로 1위, ERA 3.53으로 1위, 피OPS 0.700으로 1위 대부분의 스탯에서 1위를 기록하며 리그 최고의 선발진으로 거듭났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타선이 식어버리면서 팀 타율 .273로 9위를 기록중이고 중요한 상황에는 더욱 처참해지면서 팀 득점권 타율 .202, 득점권 장타율 .246, 득점권 OPS 0.562로 모두 바닥을 쳤다. 8월 들어 전체적으로 타격감이 하락하긴 했지만 이상하게 득점권만 되면 모든 타자가 김태군이 되어버리면서 최악의 득점력을 보였다. 득타율은 허상이라지만 팀 전체가 단체로 득점권에서 이러면 결국 경기는 지는 것이다.

그런 지난주의 가장 최악은 1번 타자. 김성욱 이종욱은 8월 8일부터 일주일간 1번 타자로 나서 단 한 번도 출루하지 못했고, 한 주간 1번 타자의 첫 출루는 일요일 경기에 선발로 나선 김준완의 볼넷 출루였다.[8] 첫 타점도 일요일 이종욱의 스퀴즈 번트. 답이 없었던 지난주 1번 타자의 성적은 무려 26타수 무안타 1볼넷 3삼진 타/출/장 .000/.037/.000 물론 나머지 타선도 답이 없기는 마찬가지다. 결국 이 무기력의 한계까지 도달한 흐름을 벗어나지 못한다면 2위 싸움에서 순식간에 밀려날 상황에 처해있다.

7.1. 8월 15일

1군 엔트리 등록ㆍ말소 현황(8월 15일 자)
등록 강진성
말소 윤병호
경기 라인업
1 2 3 4 5 6 7 8 9 SP
박민우( 2루수) 권희동( 좌익수) 나성범( 중견수) 스크럭스( 우익수) 모창민( 1루수) 박석민( 3루수) 이호준( 지명타자) 손시헌( 유격수) 박광열( 포수) 구창모
8월 15일, 17:59 ~ 20:55 (2시간 56분),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16,545명 우천취소 경기 누적 횟수 : 6회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10회 11회 12회 R H E B
NC 구창모 0 0 1 0 0 0 0 0 1 - - - 2 6 0 1
KIA 양현종 1 0 1 0 0 1 1 0 - - - - 4 9 0 2
승 : 양현종, 패 : 구창모, 세 : 김세현
결승타 : 이명기(3회 1사 3루서 좌익수 희생플라이)

김경문 감독은 최근 흐름이 좋지 않았던 타격에서 벗어나기 위해 특단의 조치를 취했다. 힘이 있는 타자들을 모두 타선에 집어넣기 위해 재비어 스크럭스 KBO 리그 데뷔 처음으로 우익수로 출전시키는 강수를 두었고, 나성범은 2014년 이후 오랜만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로써 모창민을 1루, 3루에는 박석민, 지명타자에는 이호준을 기용할 수 있게 되면서 짜임새 있는 타선을 짜고자 했다. 그러나 짜임새는 이름값 뿐이었다.

이름만 좋았던 타선은 양현종에게 철저하게 틀어막혔다. 양현종의 최근 흐름이 아주 좋았기 때문에 힘겨운 승부는 예상되었지만 그래도 타선은 너무나도 무기력했다. 이호준의 솔로 홈런과 나성범의 2루타를 제외하고는 안타가 나오지 않았고, 모창민의 볼넷까지 합쳐 총 세 번의 출루만이 있었을 뿐이다. 결국 양현종은 90구만 던지고도 7이닝을 2피안타 1볼넷 1실점 6K로 막아냈다. 양현종의 올 시즌 한 경기 최소 피안타.

투수들은 나름의 몫을 해주었다. 구창모는 최근 감이 좋았던 KIA 타선을 상대로 5이닝동안 3실점으로 버텨냈다. 이민호- 강윤구- 최금강으로 이어진 불펜진도 한 점을 내주는데 그쳤다. 후술할 스크럭스의 수비가 아니었더라면 더 좋을 결과를 낼 수도 있었던 투구였다.

이날의 가장 큰 문제는 스크럭스의 수비였다. 미국 시절에 외야수를 본 경험이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친 그였지만 자신감에 비해서 너무나도 낮은 수준의 수비를 보였다. 1회부터 로저 버나디나의 잘맞은 타구를 판단하는데 애를 먹었다. 평범한 수비수였다면 무난하게 잡을 타구였지만 스크럭스는 가까스로 점프를 해 잡아냈다. 3회에는 한승택의 담장 근처 타구에 판단도 늦었고 펜스 플레이를 시도할 엄두조차 내지 못하며 쉽게 포기해버렸다. 결국 이 타구는 2루타로 이어졌고, 실점으로도 이어졌다. 7회에도 김선빈의 우중간을 가르는 타구 때 늦은 타구 판단을 보여주기도 했다. 결국 스크럭스의 깜짝 외야수 기용은 완벽히 실패한 승부수가 되었다.

9회에는 마운드에 김세현이 올라왔고 다시 한 번 기회를 만들었다. 1사 이후 나성범이 2루타, 스크럭스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하지만 모창민이 삼진으로 물러났고, 박석민이 다시 안타를 쳐냈지만 이호준이 152km의 빠른 공에 삼진을 당하며 결국 연패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말았다.

7.2. 8월 16일

1군 엔트리 등록ㆍ말소 현황(8월 16일 자)
등록 원종현
말소 구창모
경기 라인업
1 2 3 4 5 6 7 8 9 SP
김준완( 중견수) 박민우( 2루수) 나성범( 우익수) 스크럭스( 지명타자) 모창민( 1루수) 권희동( 좌익수) 지석훈( 3루수) 손시헌( 유격수) 김태군( 포수) 이재학
8월 16일, 18:30 ~ 22:15 (3시간 45분),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12,359명 우천취소 경기 누적 횟수 : 6회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10회 11회 12회 R H E B
NC 이재학 0 1 0 0 0 1 0 1 0 - - - 3 6 0 5
KIA 헥터 1 0 0 0 1 2 0 0 - - - - 4 7 1 9
승 : 헥터, 패 : 원종현, 세 : 임기준
결승타 : 최형우(6회 2사 만루서 중전 안타)

선발 이재학은 최근의 호투와는 달리 난조를 보였다. 1회부터 김주찬에게 던진 높은 쪽 실투가 그대로 홈런이 되면서 이틀 연속 같은 방법으로 선취점을 내주었다. 이후 최형우 나지완에게 연속으로 몸에 맞는 공을 내주며 무너지는 듯 했지만 안치홍을 파울 플라이로 잡아내며 가까스로 위기를 넘겼다. 2회에는 1사 이후 볼넷과 안타를 내주었지만 다행히 뜬공과 땅볼이 연이어 나오며 실점하지 않았다. 3회에도 2사를 잘 잡아놓고 볼넷과 도루, 다시 볼넷을 내주었다. 하지만 이범호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번에도 실점 없이 이닝 종료. 4회에도 또다시 2사를 잡아놓고 이명기에게 2루타를 내줬지만 김주찬을 삼진 처리하며 이닝 종료. 그러나 요행은 더이상 이어지지 않았고. 5회 로저 버나디나의 안타와 도루, 최형우의 적시타가 연달아 나오며 한 점을 더 내주었다.

그러는 동안 타선은 여전히 답답한 공격을 이어갔다. 1회 1사 이후 박민우가 볼넷을 얻어냈지만 나성범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재비어 스크럭스의 빗맞은 타구가 우익수 앞 안타가 되었고, 1루 주자 박민우는 3루로 향했다. 하지만 스크럭스의 빗맞은 타구가 조금 다른 곳으로 튀었고, 중계 플레이가 지체되는 틈을 타 박민우가 홈으로 쇄도했다. 첫 판정은 세이프였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아슬하게 아웃. 비록 1회부터 맞은 기회는 날아갔지만 최근의 타격감을 보았을 때 시도해 볼 만한 승부였다. 그리고 기회는 곧바로 찾아왔다. 1사 이후 권희동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고, 지석훈은 초구를 공략했으나 평범한 뜬공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손시헌의 타석 때 런앤 히트 작전이 나왔고, 2루타가 나오며 먼저 뛴 권희동은 득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그 이후 타자들은 완벽히 침묵했다. 3회는 단 5구만에 세 개의 아웃카운트를 헌납했고, 5회 2사 이후 김태군의 몸에 맞는 공이 나오며 출루했지만 김준완이 평범한 뜬공으로 물러나며 기회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 침묵을 깬 것은 스크럭스였다. 6회 2사 이후 헥터의 커브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동점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때린 첫 홈런이자 전구단 상대 홈런을 만들어낸 시즌 24호 홈런. 그러나 이번에는 마운드에서 문제가 생겼다. 최근 극도의 부진을 겪으면서 10일간 1군에 말소되었던 원종현이 여전히 좋지 못한 투구를 보였다. 6회 등판한 이후 선두 타자를 땅볼로 잡아냈지만 김선빈을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하지만 이명기의 땅볼이 나오면서 선행 주자가 아웃. 그러나 도루를 내주며 득점권까지 위치시켰고 김주찬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위기는 이어졌다. 제구는 안정되지 못했고, 버나디나까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키며 만루를 채웠다. 그리고 최형우의 잘맞았다고는 할 수 없는 타구가 중전 안타로 이어지면서 2점을 내주었다. 다행히 뒤를 이은 강윤구가 땅볼로 이닝을 끝내며 추가 실점은 없었다.
그러나 더욱 큰 문제는 타선에게 있었으니, 충분히 따라갈 수 있는 점수차와 기회를 만들었지만 결국에는 뒤집지 못했다. 그 화려한 내막을 살펴보자면 먼저 7회 선두 타자로 나선 권희동이 3루타를 치고 나갔다. 그리고 박석민이 볼넷을 얻어내며 기회를 이어갔다. 하지만 손시헌의 잘맞은 타구가 2루수 라인드라이브로 결리며 아무도 움직이지 못했고, 대타로 나온 이호준은 커트를 하려던 스윙이 1루 뜬공 타구를 만들어내며 어이없이 물러났다. 다시 대타로 나온 이종욱마저 10구의 승부 끝에 2루 땅볼을 쳐내며 무사 1, 3루의 기회를 무득점으로 마감했다. 답답한 득점권 타격은 8회에도 여전했다. 상대 투수가 심동섭으로 바뀐 이후 선두 타자 박민우가 2루타를 치고 나갔다. 그리고 상대의 허를 찌르는 도루로 3루까지 진루. 이어서 나성범의 빗맞은 타구가 좌익수 앞에 떨어지며 드디어 득점권에서 적시타가 터졌다. 하지만 스크럭스가 멈추려고 했던 방망이에 공이 맞아버렸고, 느린 1루 땅볼이 되고 말았다. 1루수 김주찬은 2루를 노렸지만 세이프, 그런데 1루로 향한 송구가 빗나가면서 나성범은 3루까지 향했다. 그러나 스크럭스는 넘어져 있던 탓에 1루에서 아웃. 문제는 뒤이어 나온 모창민과 권희동이 모두 땅볼로 물러나며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는 것이다. 1사 3루에서 무득점 적립. 그리고 9회 다시 찬스를 잡았다. 선두 타자 박석민이 볼넷을 얻어낸 뒤 상대의 폭투가 나오며 대주자 황윤호는 2루까지 진루했다. 여기서 손시헌이 친 타구가 또다시 2루수의 다이빙 캐치에 걸리는 불운을 겪었다. 이후 강진성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이종욱의 제대로 걸린 타구마저 투수 직선타로 아웃되면서 5연패의 수렁에 빠지게 되었다. 이번에도 무사 2루서 무득점.

이날도 득점권에서 10타수 1안타에 그치며 여전히 답답한 공격을 했고, 운까지 따라주지 않으며 더욱 어려운 경기가 되었다. 이날 경기로 월간 팀타율은 .261까지, 월간 팀득타율은 .195까지 떨어졌다.

8. 8월 17일 ~ 8월 18일 VS 한화 이글스 (마산) 동률 시리즈

만약 2연전에서 더이상 우천취소가 없다면, 2017 시즌 마지막 한화와의 홈경기는 이걸로 끝난다.
결국 한창 순위 싸움을 하던 KIA 타이거즈- 두산 베어스와의 4연전에서 전패를 당하면서 최악의 분위기를 맞게 되었다. 선발 투수들은 제몫을 해주고 있지만 떨어진 타격감에서 도무지 빠져 나올 기미를 보이지 못하며 최악의 득점력을 보였다. 일단 남은 경기에서는 상대 전적에서 앞서고 있는 상대를 연달아 만나게 되는데, 여기서 타격감을 회복하지 못한다면 순식간에 중위권까지 떨어질 수도 있다.

8.1. 8월 17일

경기 라인업
1 2 3 4 5 6 7 8 9 SP
이종욱( 중견수) 박민우( 2루수) 나성범( 우익수) 스크럭스( 지명타자) 박석민( 3루수) 모창민( 1루수) 권희동( 좌익수) 손시헌( 유격수) 박광열( 포수) 맨쉽
8월 17일, 18:30 ~ 21:15 (2시간 45분), 마산 야구장 6,020명 우천취소 경기 누적 횟수 : 6회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10회 11회 12회 R H E B
한화 비야누에바 0 0 1 0 0 0 0 0 0 - - - 1 6 0 2
NC 맨쉽 0 0 0 0 1 0 0 2 - - - - 3 5 2 2
승 : 김진성, 패 : 송창식, 세 : 임창민
결승타 : 나성범(8회 2사 1, 3루서 우전 안타)

선발 제프 맨쉽이 4회까지 호투했다. 3회 2사 2루에서 상대의 빗맞은 내야 안타, 손시헌의 실책이 겹치며 아쉽게 한 점을 내줬을 뿐, 거의 완벽하게 상대를 틀어막았다. 그러나 5회 선두 타자 최재훈의 타구에 오른쪽 팔을 맞고 말았고, 결국 마운드에서 내려와야 했다. 하지만 급하게 마운드로 올라온 최금강이 의외로 안정적인 투구를 보이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그리고 5회 상대의 실책을 틈타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선두 타자 재비어 스크럭스가 볼넷을 얻어냈고, 박석민의 땅볼 때 2루까지 진루했다. 그리고 상대의 폭투가 나오며 3루까지 편안히 들어갔고, 권희동의 삼진 때도 공이 뒤로 빠지며 결국 득점을 해냈다.

최금강은 7회까지 버텨주었다. 3이닝을 단 29구로 막아내며 마운드 운용에 숨통을 틔웠다. 이후 8회부터는 이민호 김진성이 올라왔고, 2사 만루까지 위기를 맞았으나 점수는 내주지 않았다.

8회 말 1사 이후 대타 강진성이 2루타를 치고 나갔다. 그리고 이종욱의 땅볼이 이어지며 주자는 3루까지. 여기서 박민우가 볼넷을 얻어냈고, 나성범이 우익수 앞 안타를 때려내며 드디어 역전에 성공했다. 3루까지 진루한 박민우는 상대의 안일한 중계 플레이를 틈타 홈까지 쇄도했고 득점에 성공하며 세 번째 점수를 만들어냈다.

9회에는 임창민이 올라왔고, 세 타자를 깔끔하게 막아내며 드디어 5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8.2. 8월 18일

경기 라인업
1 2 3 4 5 6 7 8 9 SP
이종욱( 중견수) 박민우( 2루수) 나성범( 우익수) 스크럭스( 1루수) 박석민( 지명타자) 모창민( 3루수) 권희동( 좌익수) 손시헌( 유격수) 박광열( 포수) 해커
8월 18일, 18:30 ~ 22:31 (4시간 1분), 마산 야구장 5,905명 우천취소 경기 누적 횟수 : 6회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10회 11회 12회 R H E B
한화 안영명 0 0 3 0 2 2 0 5 2 - - - 14 19 1 6
NC 해커 0 0 3 2 0 0 0 4 0 - - - 9 12 3 8
승 : 장민재, 패 : 원종현, 세 : 정우람

그야말로 완벽히 이겨야 할 경기에서 수준 이하의 경기력을 보이며 패배하고 말았다. 상대 선발은 직전 경기에서 2.2이닝 8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된 안영명이었고, NC는 에이스 에릭 해커를 냈다. 그리고 정근우, 최재훈 등이 잔부상으로 인해 이날은 벤치에 대기했고, 김태균, 송광민은 애초부터 엔트리에서 제외되었다. 상대 라인업에서 1군 주전으로 볼 수 있는 타자는 로사리오 최진행, 하주석, 양성우 뿐이었고 그 외는 이동훈, 정범모, 오선진, 정경운, 장민석 등 2군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낸 타자들이었다. 그러나 해커와 내야진은 저 라인업을 상대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1회는 삼자범퇴로 잘 막아낸 해커였으나 2회 로사리오와 최진행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무사 1, 3루의 위기를 맞았다. 여기서 장민석에게 볼넷까지 허용하며 무사 만루. 그러나 상대 하위 타선을 상대로 내야 뜬공, 삼진, 땅볼을 차례로 이끌어내며 실점하지 않았다. 그러나 3회 선두 타자 오선진에게 안타를 맞았고, 희생 번트와 땅볼이 이어지며 2사 2루까지 이어갔다. 그러나 로사리오의 우전 안타가 터지며 2루 주자가 득점했고, 나성범의 홈 송구를 받은 김태군이 1루에 악송구를 범하며 로사리오를 3루까지 보냈다. 그리고 최진행의 좌월 홈런까지 터지며 3점 째를 내주고 말았다.

그러나 이번에는 타선이 힘을 냈다. 1회 박민우가 3루타를 치고도 나성범과 스크럭스가 침묵하며 득점하지 못했지만 3회에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2사 이후 박민우가 볼넷을 얻어내며 출루했고, 도루로 2루까지 진루했다. 그리고 상대의 폭투, 나성범의 볼넷이 이어지며 2사 1, 3루의 찬스를 잡았고, 스크럭스가 이번에는 적시타를 쳐내며 한 점을 따라붙었다. 그리고 박석민이 큼지막한 타구를 때려냈고 좌측 담장 상단을 맞는 2루타가 되면서 동점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4회에는 선두 타자 권희동의 2루타와 2사 이후 이종욱의 투런 홈런이 터지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이 홈런으로 8월 9일 SK 와이번스전 이후 8경기 째만에 4득점 이상 경기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해커가 이 리드를 지켜내지 못했다. 5회 선두 타자 오선진에게 안타를 맞은 이후 2사까지는 잘 잡았으나 로사리오의 타구를 손시헌이 처리하지 못하면서 내야 안타를 내주고 말았다. 사실상 실책에 가까운 플레이. 그리고 최진행의 우전 안타와 장민석의 빗맞은 안타가 이어지면서 결국 스코어는 다시 5-5 동점. 손시헌의 플레이가 너무나도 아쉬운 상황이었다.

실책으로 내주지 않아도 될 점수를 내주는 가운데 타선은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모창민과 이호준의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 3루 상황에서 지석훈이 볼넷을 얻어내며 만루를 만들었지만 이종욱이 투수 땅볼로 물러났고, 박민우의 잘맞은 타구는 직선타로 잡혀버리면서 1사 만루에서 무득점. 8월 만루시 무안타 행진을 연장시켰다.

6회부터는 원종현이 마운드에 올랐다. 최근 부진에 빠지며 휴식 차 2군에도 다녀왔지만 그럼에도 등판할 때마다 실점을 내주는 원종현이었다. 최근 투구 내용이 좋지 않았음을 감안하면 동점 상황에서의 등판은 무리가 있어보였으나 벤치의 선택은 원종현이었다. 그리고 원종현은 불안한 예감을 그대로 적중시키며 선두 타자에게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두 차례의 땅볼로 2사를 잡아내며 무난하게 가는 듯 했으나 이동훈의 빗맞은 타구를 1루에 악송구하는 실책을 범하며 역전을 내주고 말았다. 그리고 하주석에게도 2루타를 맞으며 2점 째를 내주고 말았다.

그동안 타선은 박정진에게 꽁꽁 틀어막혔다. 7회 박광열의 2루타를 제외하고는 2.2이닝동안 그 누구도 출루하지 못하며 순식간에 경기는 8회까지 넘어갔다. 그리고 8회부터는 최금강이 마운드에 올랐다. 어제의 숨은 MVP였던 최금강은 선두 타자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산뜻하게 출발하는 듯 했다. 그러나 곧바로 몸에 맞는 공을 내주었고, 볼넷까지 이어서 내주었다. 이후 하주석의 땅볼로 2사 1, 3루가 된 상황에서 로사리오의 빗맞은 타구가 이번에도 내야 안타로 이어지며 스코어는 8-5까지 벌어졌다. 결국 최금강은 최진행에게도 몸에 맞는 공을 내주며 강판되었다. 문제는 뒤이어 올라온 최성영. 패전조로서 자신의 공을 던지라고 올렸건만 볼넷과 몸에 맞는 공을 내주면서 밀어내기로만 두 점을 내주고 말았다. 그리고 최재훈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으며 스코어는 12-5. 상대의 라인업을 생각한다면 이미 충격적인 점수차였다.

그러나 상대의 실책을 틈타 다시 쫒아가는데 성공했다. 상대 투수는 정재원으로 바뀌었고, 선두 타자 이종욱이 2루수 실책으로 출루했다. 그리고 폭투와 박민우의 땅볼이 이어지며 대주자 김준완은 3루까지 진루했다. 나성범은 다시 땅볼을 쳐내며 한 점을 더 얻었다. 이후 정재원이 갑작스럽게 제구 난조를 보이며 스크럭스, 박석민, 모창민이 모두 사사구로 출루했다. 이후 대타로 나선 강진성이 가운데 담장 상단을 직격하는 싹쓸이 2루타를 쳐내며 3점차까지 따라붙었다. 참고로 이때 강진성이 친 2루타가 8월에 NC 다이노스가 만루 상황에서 친 첫 안타였다. 무려 18타석만의 안타. 하지만 박광열이 파울 플라이로 물러나며 더이상의 득점은 없었다.

9회에는 여전히 최성영이 마운드에 있었다. 그러나 이동훈에게 안타, 김회성에게 시즌 첫 홈런을 얻어맞으면서 기껏 추격한 점수를 곧바로 내주었다. 결국 마지막 공격에서 2사 이후 박민우가 안타를 쳐냈지만 나성범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경기가 끝나고 말았다. 2군 선수들을 대거 기용한 한화보다 더 못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치욕스런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원종현은 여전히 구위를 되찾지 못하며 최근 등판한 세 경기에서 모두 패전 투수가 되었다.

NC 다이노스의 2017 시즌 마산 야구장 홈경기 중 한화전이 2번째로 끝나게 되었다.

9. 8월 19일 ~ 8월 20일 VS 넥센 히어로즈 (고척) 동률 시리즈

2017 시즌 마지막 고척돔 원정과 넥센과의 경기는 이걸로 끝난다.
결국 한화 이글스와의 2연전을 1승 1패로 마무리하고 고척으로 올라오게 되었다. 비록 연패를 끊어내는데는 성공했지만 잡아야 할 경기에서 패배하면서 좋은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게 되었고, 두산 베어스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2연전 스윕을 기록해서 두산과의 격차도 1.5경기차까지 늘어났다. 하지만 팀 전체적으로 고척에서의 기록이 좋다는 것[9] 과 넥센도 최근 경기력이 그다지 좋지 않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부분.

9.1. 8월 19일

1군 엔트리 등록ㆍ말소 현황(8월 19일 자)
등록 윤수호
말소 최성영
경기 라인업
1 2 3 4 5 6 7 8 9 SP
이종욱( 중견수) 박민우( 2루수) 나성범( 우익수) 스크럭스( 1루수) 박석민( 3루수) 모창민( 지명타자) 권희동( 좌익수) 지석훈( 유격수) 박광열( 포수) 장현식
8월 19일, 18:00 ~ 21:05 (3시간 5분), 고척 스카이돔 9,760명 우천취소 경기 누적 횟수 : 6회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10회 11회 12회 R H E B
NC 장현식 0 0 0 0 0 0 2 0 1 - - - 3 8 1 5
넥센 최원태 3 0 1 0 0 0 0 0 - - - - 4 8 1 2
승 : 최원태, 패 : 장현식, 세 : 한현희
결승타 : 서건창(1회 무사 2루서 좌중간 2루타)

너무나도 당연하게 패배했다. 선발 장현식이 1회부터 제구 난조를 겪으며 3점을 내주고 3회에는 재비어 스크럭스의 실책까지 겹치며 총 4점을 내주었지만 이내 안정을 되찾고 7이닝을 소화해주었다. 그러나 이번에도 발목을 잡은 것은 타선의 부진이었다. 1회부터 박민우가 2루타를 치고 나갔고, 상대 실책을 틈타 3루까지 진루했다. 그러나 나성범이 삼진으로 물러났고, 스크럭스가 볼넷을 얻었지만 박석민마저 삼진을 당하며 찬스를 허무하게 날려버렸다. 1사 3루서 무득점. 그리고 3회에는 2사 이후 박민우가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나성범이 초구에 아웃을 당하며 그대로 이닝이 끝났고, 4회에도 2사 이후 모창민 권희동이 연속 안타를 때려냈지만 지석훈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5회에는 선두 타자 박광열이 우익수 옆 2루타를 치고도 2루에서 오버런으로 아웃을 당하며 찬물을 끼얹었다. 6회에는 3-4-5 중심 타선이 삼진-땅볼-삼진으로 아주 쉽게 물러나버렸다.

첫 득점은 의외의 인물에게 나왔다. 7회 모창민의 안타와 권희동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무사 1, 2루에서 지석훈과 이호준이 모두 삼진을 당하며 이번에도 찬스를 말아먹는 듯 했지만 이종욱의 대수비로 출전했던 김준완이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때려냈다. 다이빙 캐치를 시도한 좌익수 뒤로 공이 흐르며 2루타가 되었고 2-4로 쫒아가게 되었다. 그리고 박민우가 볼넷을 얻어내며 찬스를 이어갔지만 나성범의 대수비로 들어온 강진성이 2루 땅볼로 물러나며 더이상의 추격은 없었다.

그러나 9회 김준완이 다시 타점을 기록했다. 선두 타자 권희동이 안타를 치고도 땅볼과 삼진만이 이어지며 2사 1루가 되었지만 김준완이 이번에는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려내며 한 점차까지 좁혔다. 김준완은 데뷔 첫 3타점 경기. 상대는 박민우를 거르고 강진성과 승부를 이어갔다. 여기서 강진성은 풀카운트 끝에 잘맞은 타구를 때려냈지만 아쉽게 좌익수 정면 타구가 되면서 결국 이날도 패배했다.

선발 장현식은 1회부터 무너지는 듯 싶었으나 결국 두 경기 연속 QS+를 기록했고 계투진은 위기 속에서도 실점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에도 타선의 침묵으로 패배하고 말았다. 3-4-5 중심 타선은 10타수 무안타 5삼진으로 철저하게 틀어막혔다. 모창민과 권희동이 나란히 멀티 히트를 기록했지만 지석훈을 필두로 한 하위 타선도 해결하지 못했고, 이날 유일한 타점은 대수비로 들어간 김준완에게서만 나왔다. 총 득점권에서 8타수 1안타, 잔루는 9개. 8월 내내 이 지경이지만 전혀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9.2. 8월 20일

경기 라인업
1 2 3 4 5 6 7 8 9 SP
이종욱( 중견수) 박민우( 2루수) 스크럭스( 1루수) 나성범( 우익수) 이호준( 지명타자) 모창민( 3루수) 권희동( 좌익수) 손시헌( 유격수) 김태군( 포수) 강윤구
8월 20일, 18:00 ~ 21:25 (3시간 25분), 고척 스카이돔 6,235명 우천취소 경기 누적 횟수 : 6회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10회 11회 12회 R H E B
NC 강윤구 4 0 0 0 0 0 0 0 0 - - - 4 10 0 1
넥센 정대현 2 0 1 0 0 0 0 0 0 - - - 3 9 0 2
승 : 이민호, 패 : 정대현, 세 : 임창민
결승타 : 나성범(1회 1사 1, 2루서 우월 홈런)

이전과는 달리 1회부터 타선이 불을 뿜었다. 박민우의 안타 이후 재비어 스크럭스가 상대 실책으로 출루했고, 나성범의 쓰리런 홈런이 터지며 단숨에 석점을 뽑아냈다. 그리고 고척 스카이돔에서의 마지막 경기를 치르게 된 이호준이 백투백 홈런을 날리며 자축포를 쏘았다. 이때까지만 해도 모든 사람들은 난타전이 될 것을 예상했다. 그러나 그러한 예측은 완벽하게 빗나갔다. 2회부터 올라온 윤영삼을 공략해내지 못하며 철저하게 틀어막혔다. 이미 6월 15일 맞대결에서도 윤영삼에게 4이닝동안 꽁꽁 묶이며 경기를 어렵게 가져간 적이 있었고, 타선은 이번에도 4이닝을 그대로 헌납했다. 한 때 4이닝 12실점을 했었던 윤영삼은 올 시즌 NC를 상대로 총 8이닝 7K 무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물론 그 이후에도 득점은 없었다. 황덕균- 오주원- 이보근- 김상수으로 이어진 상대 불펜에게 아주 간단히 아웃카운트를 조공했고, 9회 권희동 김태군의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 3루 기회도 김준완의 삼진과 김태군의 어처구니 없는 도루 실패로 날려버렸다.

결국 팀을 구해낸 것은 불펜진이었다. 선발 강윤구는 무뎌진 구위와 제구로는 넥센 타선을 버틸 수 없었고, 우타자 상대 약점을 극복하지 못하며 2.1이닝 동안 4피안타 2피홈런 3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3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이민호는 여러차례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4회 2사까지 버텨주었고, 그 뒤를 이은 김진성도 2.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주었다. 8회 마운드에 오른 원종현은 최고 151km의 구속이 나오는 등 구위가 어느 정도 회복된 모습을 보이며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그리고 9회 등판한 임창민은 선두 타자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고종욱을 뜬공, 이정후를 삼진으로 잡아냈고, 마지막으로 김태군의 도루 저지가 나오며 한 점차를 간신히 지켜냈다.

10. 8월 22일 ~ 8월 23일 VS LG 트윈스 (잠실) 동률 시리즈

만약 2연전에서 더이상 우천취소가 없다면, 2017 시즌 마지막 잠실 원정과 LG와의 경기는 이걸로 끝난다.
1군 엔트리 등록ㆍ말소 현황(8월 21일 자)
등록 -
말소 황윤호

10.1. 8월 22일

1군 엔트리 등록ㆍ말소 현황(8월 22일 자)
등록 김성욱
말소 -
경기 라인업
1 2 3 4 5 6 7 8 9 SP
박민우( 2루수) 권희동( 좌익수) 스크럭스( 1루수) 나성범( 우익수) 이호준( 지명타자) 모창민( 3루수) 김성욱( 중견수) 손시헌( 유격수) 김태군( 포수) 이재학
8월 22일, 18:30 ~ 22:12 (3시간 42분),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8,626명 우천취소 경기 누적 횟수 : 6회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10회 11회 12회 R H E B
NC 이재학 1 0 0 0 0 0 1 0 1 1 - - 4 9 2 2
LG 허프 0 0 0 0 2 0 0 0 0 0 - - 3 8 1 1
승 : 김진성, 패 : 이동현, 세 : 임창민
결승타 : 스크럭스(10회 2사서 좌월 홈런)

1회 박민우의 안타와 도루, 그리고 이호준의 적시타가 나오면서 선취점을 얻는데 성공했다. 그러니 5회 2사 이후 이재학이 볼넷과 연속 안타를 내주었고 나성범의 실책까지 이어지며 역전을 허용했다. 7회 김성욱의 3루타와 이종욱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지만 이재학이 곧바로 안타 두 개를 내주며 다시 상황은 역전되었다.

이 흐름은 9회에 가서야 깨졌다. 선두 타자 모창민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쳐냈고, 김성욱의 2루 땅볼과 지석훈의 희생플라이로 극적인 동점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연장 10회 재비어 스크럭스가 잠실 최상단까지 향하는 솔로 홈런을 때려내며 다시 리드를 잡았다. 임창민이 마지막 이닝을 끝내기 위해 등판했으나 2사 이후 안타 두 개와 지석훈의 실책이 겹치며 1, 3루까지 위기가 이어졌다. 그러나 김준완의 슈퍼 캐치가 나오며 간신히 승리를 지켜냈다.

10.2. 8월 23일

경기 라인업
1 2 3 4 5 6 7 8 9 SP
이종욱( 중견수) 박민우( 2루수) 스크럭스( 1루수) 나성범( 우익수) 모창민( 지명타자) 박석민( 3루수) 권희동( 좌익수) 손시헌( 유격수) 김태군( 포수) 맨쉽
8월 23일, 18:30 ~ 21:38 (3시간 8분),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7,105명 우천취소 경기 누적 횟수 : 6회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10회 11회 12회 R H E B
NC 맨쉽 1 0 0 1 0 0 0 0 1 - - - 3 5 1 4
LG 임찬규 0 0 0 2 7 0 0 0 - - - - 9 15 0 6
승 : 임찬규, 패 : 맨쉽
결승타 : 이형종(5회 1사 1, 3루서 3루수 안타)

투타에서 완벽히 무너진 경기였다. 1회 안타 세 개로 만루를 만들어놓고도 모창민의 희생 플라이를 제외하고는 적시타를 올리지 못했고, 4회 손시헌의 솔로 홈런으로 간신히 한 점을 더 얻었다. 그러나 그것을 제외하고는 임찬규에게 꽁꽁 묶였고, 5.2이닝동안 9개의 삼진을 내주며 임찬규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을 내주었다. 아마 임찬규는 이 쓰레기 타선을 만난 것에 아주 감사해야 할 것이다.

제프 맨쉽은 전혀 제구가 되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고, 결국 4회부터 난타를 당하기 시작했다. 4회 연속 안타 이후 병살타로 단숨에 2사를 잡아냈지만 다시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2실점을 했고, 5회에도 1사 이후 3안타를 내주었다. 결국 맨쉽은 강판되었지만 이어서 나온 투수들도 마찬가지였다. 원종현은 첫 타자를 삼진 처리한 이후 내리 3안타를 내주었고, 임정호는 한술 더 떠서 볼넷 두 개만 내주고 강판되었다. 최금강도 안타와 볼넷을 한 차례 내준 이후에야 이닝을 끝냈다. 5회 LG는 13명의 타자가 나와서 7득점을 만들어냈고, 경기는 그 상황에서 이미 끝났다.

타자들은 그냥 아웃 자판기가 되어버렸고, 9회 모창민의 아무 의미 없는 솔로 홈런을 제외하고는 단 한 번의 출루도 없었다. 이날 쳐낸 안타는 단 5개(그나마 그 중 2개는 솔로 홈런) 뿐이었고, 특히 자신의 보상 선수가 눈 앞에서 2안타 2타점을 치는 와중에 박석민은 4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물러났다. 8월 팀 타율 .255, 팀 OPS 0.738 모두 압도적인 꼴지인 가운데 투수진마저 무너지자 그야말로 속수무책으로 패배했다. 한 달 내내 이런 경기력에서 벗어나지 못함과 동시에 중위권 팀들의 선전까지 이어지면서 3위 자리까지 위태로워진 시기가 왔다.

11. 8월 24일 ~ 8월 25일 VS kt wiz (마산) 스윕

만약 2연전에서 더이상 우천취소가 없다면, 2017 시즌 마지막 kt와의 홈경기는 이걸로 끝난다.
이제 대부분의 수도권 경기를 마치면서 이동 거리의 압박에서 조금은 벗어날 수 있게 되었다. 향후의 순위 싸움은 줄어든 이동거리 속에서 잃어버린 타격감을 찾을 수 있느냐에 달렸다.

11.1. 8월 24일

1군 엔트리 등록ㆍ말소 현황(8월 24일 자)
등록 정수민 도태훈
말소 임정호 강진성
경기 라인업
1 2 3 4 5 6 7 8 9 SP
이종욱( 중견수) 박민우( 2루수) 스크럭스( 1루수) 나성범( 우익수) 모창민( 지명타자) 권희동( 좌익수) 박석민( 3루수) 손시헌( 유격수) 김태군( 포수) 해커
8월 24일, 18:30 ~ 21:20 (2시간 50분), 마산 야구장 5,761명 우천취소 경기 누적 횟수 : 6회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10회 11회 12회 R H E B
kt 로치 0 0 0 0 0 0 0 0 1 - - - 1 4 2 3
NC 해커 0 0 3 2 2 0 0 0 - - - - 7 9 2 2
승 : 해커, 패 : 로치
결승타 : 스크럭스(3회 1사 만루사 우중간 2루타)

드디어 해커가 자신의 구위를 되찾는데 성공했다. 경기 초반에는 제구가 조금은 불안했지만 타선의 득점 지원 이후에는 안정을 되찾으며 자신의 투구를 이어나갔다. 볼넷은 세 개나 내주었지만 안타는 단 하나만 허용했고, 이번 시즌 한 경기 최다 탈삼진인 9개를 잡아내며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총 6.1이닝 무실점.

타선은 컨디션을 어느 정도 되찾았다. 3회 상대 실책과 이종욱, 박민우의 연속 안타로 만들어진 1사 만루 기회에서 재비어 스크럭스가 싹쓸이 2루타를 쳐내며 순식간에 0-3으로 달아났다. 4회에도 상대 실책과 김태군의 2루타 이후 이종욱이 2타점 2루타를 때려내며 조금 더 달아났고, 5회 모창민의 투런 홈런까지 터지며 승기를 확실히 잡았다.

해커가 내려간 이후에는 이민호 강윤구가 8회까지 책임졌다. 9회에는 최금강이 안타 두 개로 한 점을 내주긴 했지만 연속 삼진을 잡아내며 경기를 끝냈다.

11.2. 8월 25일

1군 엔트리 등록ㆍ말소 현황(8월 25일 자)
등록 조평호
말소 박석민
경기 라인업
1 2 3 4 5 6 7 8 9 SP
이종욱( 중견수) 박민우( 2루수) 스크럭스( 1루수) 나성범( 우익수) 모창민( 지명타자) 권희동( 좌익수) 손시헌( 유격수) 지석훈( 3루수) 김태군( 박광열) 장현식
8월 25일, 18:31 ~ 22:33 (4시간 2분), 마산 야구장 7,305명 우천취소 경기 누적 횟수 : 6회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10회 11회 12회 R H E B
kt 정성곤 0 0 4 0 0 0 0 1 0 - - - 5 13 0 7
NC 장현식 4 1 0 0 0 0 0 0 2X - - - 7 11 0 4
승 : 임창민, 패 : 이상화
결승타 : 스크럭스(9회 무사 1루서 좌중월 홈런)

경기 초반은 완전히 NC의 흐름이었다. 1회부터 상대의 실책성 수비와 함께 5안타 1볼넷을 얻어내며 4점을 만들었다. 2회에도 안타 두 개와 몸에 맞는 공으로 이루어진 1사 만루 상황에서 이호준의 내야 안타가 나오며 한 점을 더 보탰다. 반면 kt는 장현식의 난조를 틈타 매이닝 주자들이 출루했지만 결국 득점하지 못하며 끌려가는 모양새가 되었다.

그러나 순식간에 흐름이 바뀌었다. 시작부터 불안했던 장현식은 3회 선두 타자부터 내리 3안타를 얻어 맞으며 1실점을 했다. 로하스가 2루로 향하다 아웃되긴 했지만 이후에도 볼넷과 2루타를 맞으며 아웃 카운트를 늘리지 못했다. 결국 장현식은 강판되었고, 이민호가 급하게 올라왔지만 몸에 맞는 공과 2루타를 맞으며 여유로워 보였던 점수차는 어느새 한 점차가 되었다.

상대 선발 정성곤이 안정을 되찾은 이후 타선은 침묵하기 시작했고, 5회 위기가 찾아왔다. 이민호가 연속 안타와 볼넷을 내주며 무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한 것이다. 결국 이민호는 바로 강판되었고, 최근 성적이 가장 좋았던 김진성이 구원 등판했다. 그리고 대타 박경수를 풀카운트 끝에 삼진으로 잡아낸 이후 오정복을 내야 플라이로 잡아냈다. 그리고 오태곤마저 삼진으로 잡아내며 무사 만루의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7회에는 선두 타자에게 안타를 허용한 이후 다시 안타성 타구를 맞았지만 이번에는 김준완의 다이빙 캐치로 잡아냈고, 1루 주자마저 김태군이 견제로 잡아냈다.

그러나 8회 원종현이 1사 이후 연속 안타를 맞으며 흔들렸고, 결국 마무리 임창민이 한 박자 빠르게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불안한 제구 속에 폭투와 희생 플라이를 맞으며 결국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하지만 3루를 노리던 2루 주자를 잡아내며 이닝 종료. 임창민은 9회에도 올라와 안타와 고의사구를 한 차례씩 내주었지만 삼진으로 모든 아웃 카운트를 잡아내며 9회를 마무리지었다.

그리고 9회 말 박민우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고, 재비어 스크럭스가 호쾌한 스윙으로 끝내기 홈런을 쳐내며 간신히 승리를 거두었다. 이로써 kt wiz와의 마산 구장 경기는 8전 전승으로 마감했다.

NC 다이노스의 2017 시즌 마산 야구장 홈경기 중 kt전이 3번째로 끝나게 되었다.

12. 8월 26일 ~ 8월 27일 VS KIA 타이거즈 (마산) 동률 시리즈

만약 2연전에서 더이상 우천취소가 없다면, 2017 시즌 마지막 주말 18시 경기와 KIA와의 홈경기는 이걸로 끝난다.
다음주 9월 2일 ~ 9월 3일 마산 LG전부터 다시 토요일은 17시, 일요일은 14시에 진행된다.
8월의 흐름이 좋지 않은 두 팀이 맞대결을 펼친다. 6월까지만 해도 2강 체제를 굳히며 1위를 다투던 두 팀이었으나 최근 행보는 바로 아래 팀에게 쫒기는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그나마 NC는 최근 5경기 4승 1패로 살아나고 있긴 하지만, 두 팀 모두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분전해야 하는 경기.

12.1. 8월 26일

1군 엔트리 등록ㆍ말소 현황(8월 26일 자)
등록 구창모
말소 정수민
경기 라인업
1 2 3 4 5 6 7 8 9 SP
이종욱( 좌익수) 박민우( 2루수) 스크럭스( 1루수) 나성범( 우익수) 이호준( 지명타자) 조평호( 3루수) 김성욱( 중견수) 지석훈( 유격수) 김태군( 포수) 구창모
8월 26일, 18:01 ~ 21:52 (3시간 51분), 마산 야구장 11,000명 (매진) 우천취소 경기 누적 횟수 : 6회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10회 11회 12회 R H E B
KIA 임기준 3 0 0 0 2 3 0 0 0 - - - 8 17 3 3
NC 구창모 0 0 1 1 0 1 0 0 4 - - - 7 14 0 6
승 : 김윤동, 패 : 구창모, 세 : 김세현
결승타 : 버나디나(1회 무사 2, 3루서 우중간 2루타)

선발 구창모는 6연패 기간동안 평균 2.3득점에 머물렀던 KIA 타선에 철저하게 털렸다. 1회부터 세 타자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손 쉽게 2점을 내주었고, 최형우의 적시타도 언이어 터지며 순식간에 3점을 헌납했다. 이후 4회까지는 어느정도 꾸역꾸역 막아냈지만 5회에는 최근 심각하게 부진했던 나지완에게 시원한 투런 홈런을 선사하며 5번째 실점을 했다. 6회에도 올라오긴 했으나 연속 안타를 맞고, 희생 번트를 대준 이후 강판되었다. 이후 강윤구가 책임 주자들을 모두 불러들이며 총 7실점. 강윤구의 뒤를 이어 등판한 최금강 윤수호는 화려한 볼질 속에서도 8회까지 기적적으로 실점없이 막아냈다.

타선은 더욱 심각하게 답이 없었다. 정확하게 말하면 8월 이후 답이 없어진 상태에서 여전히 탈출하지 못했다. 1회 안타와 볼넷 등을 묶어 여러 찬스를 잡았으나 해결해준 이 없었고, 2사 만루에서 김경문 감독이 그렇게 믿어 의심치 않던 조평호가 투수 땅볼로 물러난 것은 이날의 백미였다. 3회에는 1사 이후 스크럭스- 나성범- 이호준의 연속 안타가 터지며 간신히 한 점을 얻어냈고, 대타 모창민이 볼넷을 얻어내며 만루의 기회를 이어갔다. 그러나 생각없는 김성욱이 초구를 건드려 얕은 플라이로 물러났고, 김감독의 믿음 전도사 지석훈은 누구나 예상했던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찬스를 날려버렸다. 6회에는 스크럭스의 홈런포로 한 점을 쫒아갔지만 7, 8회를 무득점으로 마치며 6점차 뒤진 상황에서 마지막 이닝을 준비했다.

9회 선두 타자 나성범의 삼진 이후 이호준의 솔로 홈런으로 4점차까지 좁혔으나 여전히 멀어보이는 점수차였다. 대타 권희동마저 땅볼로 물러나며 2아웃이 되었지만 김성욱이 안타를 치고 나갔다. 지석훈과 박광열 모두 무난한 땅볼 타구를 쳐냈지만 상대 유격수 유재신이 데자뷰 수준의 실책을 저지르며 순식간에 스코어는 8-5, 주자는 2, 3루가 되었다. 그리고 김준완이 침착하게 볼넷을 얻어냈고, 도태훈은 유격수 강습 타구를 때려냈다. 그러자 이번에는 서동욱이 실책을 저지르며 한 점차에 1, 3루. 그러나 스크럭스가 4구 끝에 삼진으로 물러나며 타의에 의한 추격은 끝나고 말았다. KIA 타이거즈는 NC에게 2승을 가져간 이후 6연패, 그리고 NC를 만나 그 연패를 끊는 등 NC로서는 한심하기 그지없는 결과가 되었다.

눈뜨고는 못 봐줄 8월의 경기력은 김경문 감독 특유의 믿음의 야구에 기인하고 있다. 타선 전체가 침체된 부분도 있지만 그 사이에서 흐름을 깨먹는 선수들을 주전에서 빼는 게 아니라 무조건 살아날 때 까지 기다린다. 말 그대로 요행을 바라는 믿음의 야구로, 그 화려한 내용은 2루타보다 병살이 더 많은 박석민을 부상으로 빠질 때까지 끝까지 중심 타선에 배치한다던가, 8월 22일까지 한 달 간 타율이 0.069밖에 안되는 이종욱을 무조건 리드오프로 고수한다던가,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는 점 빼고는 아무 장점 없는 지석훈을 300타석 가까이 기용하거나, 2군에서 말고는 아무것도 보여준 것이 없으며 심지어 박석민과 나이도 같은 조평호를 심심하면 1군에 콜업시키던가 등이 있다. 그리고 강진성, 김준완, 도태훈, 황윤호 등의 젊은 자원들은 주전들이 삽을 푸다 못해 땅을 파고 들어가는 와중에도 철저하게 외면 당했다. 감독 스스로가 이번 시즌을 리빌딩의 시즌이라고 천명을 해놓고 막상 경기에 들어가면 노장들에게 기대고 있다. 물론 그 노장들이 경기를 잘했으면 이런 소리는 나오지도 않았다. 결국 경쟁이 없는 이 체제에서 좋은 경기력을 기대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12.2. 8월 27일

경기 라인업
1 2 3 4 5 6 7 8 9 SP
박민우( 2루수) 김성욱( 중견수) 모창민( 1루수) 스크럭스( 지명타자) 권희동( 좌익수) 나성범( 우익수) 손시헌( 유격수) 도태훈( 3루수) 김태군( 포수) 이재학
8월 27일, 18:00 ~ 21:21 (3시간 21분), 마산 야구장 7,620명 우천취소 경기 누적 횟수 : 6회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10회 11회 12회 R H E B
KIA 양현종 0 1 1 1 0 1 0 0 0 - - - 4 11 1 3
NC 이재학 1 0 0 1 0 0 3 0 - - - - 5 7 1 2
승 : 강윤구, 패 : 양현종, 세 : 임창민
결승타 : 없음

이 경기를 끝으로 우천취소없이 2017 시즌 모든 KIA전이 끝났다.
NC 다이노스의 2017 시즌 마산 야구장 홈경기 중 KIA전이 4번째로 끝나게 되었다.

13. 8월 29일 ~ 8월 30일 VS kt wiz (수원) 동률 시리즈

마산에서 전승했으나 수원에서는 의외로 고전했기 때문에 요주의 상대. 만약 2연전에서 더이상 우천취소가 없다면, 2017 시즌 마지막 수원 원정과 kt와의 경기는 이걸로 끝난다.

13.1. 8월 29일

경기 라인업
1 2 3 4 5 6 7 8 9 SP
이종욱( 중견수) 박민우( 2루수) 나성범( 우익수) 스크럭스( 지명타자) 모창민( 1루수) 권희동( 좌익수) 지석훈( 3루수) 손시헌( 유격수) 김태군( 포수) 맨쉽
8월 29일, 18:30 ~ 21:29 (2시간 59분),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 4,335명 우천취소 경기 누적 횟수 : 6회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10회 11회 12회 R H E B
NC 맨쉽 0 0 5 5 0 0 1 0 2 - - - 13 24 0 3
kt 고영표 0 0 2 0 0 0 0 0 0 - - - 2 8 0 4
승 : 맨쉽, 패 : 고영표
결승타 : 박민우(3회 무사 만루서 좌전 안타)

말 그대로 타선이 폭발했다. 2회까지는 고영표의 호투에 묶이며 이렇다할 찬스를 잡지 못했지만 3회에는 선두 타자 손시헌부터 시작하여 나성범까지 무려 5타자 연속 안타가 터지며 3득점에 성공했다. 이후에도 재비어 스크럭스의 땅볼과 모창민의 희생 플라이로 5득점 째를 만들었다. 4회에는 2사 이후 이종욱의 2루타를 시작으로 5개의 안타와 2개의 사사구를 묶어 5점을 추가했다. 5회에는 무사 만루를 만들어 놓고도 클린업이 해결하지 못하며 무득점에 그쳤지만 7회 무사 1, 3루에서 스크럭스의 병살타로 한 점을 더 얻었다. 그리고 9회에도 4안타 2득점을 만들어내며 13득점 째를 올렸다.

선발 전원 안타와 함께 총 24안타를 몰아치며 2014년 6월 4일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기록한 23안타를 넘어 한 경기 최다 안타 기록을 경신했고, 타석에 들어선 14명의 타자 중 11명이 안타를 기록하는 등 타선 전체가 활발한 타격을 보였다.

최근 경기서 부진한 제프 맨쉽은 이번 경기에서도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땅볼 유도를 통해 두 번의 병살타를 이끌어내었고, 내야진의 호수비에 힘입어 6이닝 2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했다. 넉넉한 타선 지원과 함께 원종현, 윤수호는 나머지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었고, 13-2 대승을 거두면서 맨쉽은 한 달만에 승리를 추가하며 10승 투수가 되었다.

13.2. 8월 30일

경기 라인업
1 2 3 4 5 6 7 8 9 SP
이종욱( 중견수) 박민우( 2루수) 나성범( 우익수) 스크럭스( 지명타자) 모창민( 1루수) 권희동( 좌익수) 지석훈( 3루수) 손시헌( 유격수) 김태군( 포수) 해커
8월 30일, 18:30 ~ 22:16 (3시간 46분),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 4,598명 우천취소 경기 누적 횟수 : 6회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10회 11회 12회 R H E B
NC 해커 3 0 1 0 0 1 0 0 0 - - - 5 12 0 2
kt 류희운 0 2 3 3 0 1 0 0 - - - - 9 11 0 5
승 : 주권, 패 : 해커
결승타 : 장성우(3회 2사 2루서 좌전 안타)

타선은 1회부터 펑펑 터졌다. 이종욱의 리드오프 홈런을 시작으로 박민우 재비어 스크럭스가 2루타를 쳐냈고, 권희동의 적시타까지 나오며 총 석점을 뽑았다. 에릭 해커도 1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어제와 같이 일방적인 흐름으로 이어지는 듯 했다.

그러나 2회부터 해커가 무너지기 시작했다. 2회 선두 타자 윤석민에게 솔로 홈런과 이후 안타 두 개 및 볼넷을 내주며 2실점을 하고 말았다. 3회 권희동의 홈런으로 두 점차로 다시 벌렸지만 해커가 3회 2사 이후 볼넷과 연속 안타를 맞으며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4회에는 몸에 맞는 공을 내준 이후 결국 강판되었다. 하지만 이어서 등판한 이민호마저 난타를 당하며 스코어는 순식간에 4-8까지 벌어지고 말았다.

6회 2사 1, 2루에서 박민우의 적시타로 한 점을 따라붙었지만 원종현 로하스에게 곧바로 솔로 홈런을 얻어맞으며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후 강윤구와 구창모가 같은 남은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지만 타선이 뒷심을 발휘하지 못했고, 결국 역전패로 이번 시즌 마지막 kt wiz전을 마감했다. 수원 구장 전적은 4승 4패, kt와의 상대 전적은 12승 4패로 마무리 지었다.

14. 8월 31일 ~ 9월 1일 VS 롯데 자이언츠 (사직) 피스윕

9월 1일 경기는 9월 문서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만약 2연전에서 더이상 우천취소가 없다면, 2017 시즌 마지막 사직 원정과 롯데와의 경기는 이걸로 끝난다. 이번 2연전 경기 결과에 따라 상대 전적의 우세가 판가름 날 수 있다. 또한 롯데 자이언츠가 8월 들어 엄청난 상승세로 중상위권까지 치고 올라오면서 어느 한 팀이 2연전을 쓸어 담는 다면 3-4위권 판도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 것이다. 현재 양 팀 간의 격차는 4경기차로, 롯데가 모두 승리를 거둔다면 단숨에 2경기차까지, 반대의 경우에는 NC가 6경기차로 늘리면서 한숨을 덜 수 있게 된다.

14.1. 8월 31일

경기 라인업
1 2 3 4 5 6 7 8 9 SP
이종욱( 중견수) 박민우( 2루수) 모창민( 1루수) 나성범( 우익수) 이호준( 지명타자) 권희동( 좌익수) 손시헌( 유격수) 지석훈( 3루수) 박광열( 포수) 장현식
8월 31일, 18:30 ~ 21:35 (3시간 5분), 사직 야구장 12,058명 우천취소 경기 누적 횟수 : 6회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10회 11회 12회 R H E B
NC 장현식 0 0 1 1 0 0 2 0 1 - - - 5 9 0 0
롯데 박세웅 4 0 2 0 0 2 0 0 - - - - 8 12 0 4
승 : 박세웅, 패 : 장현식, 세 : 손승락
결승타 : 번즈(1회 2사 만루서 중전 안타)

직전 경기에서 2.1이닝 4실점으로 무너졌던 장현식이 이번에도 2.1이닝만에 마운드에서 내려와야 했다. 최근 기세가 좋은 롯데 자이언츠 타선은 집요하게 장현식의 패스트볼을 노리고 들어왔고, 아무리 장현식의 구위가 좋다고 한들 그들의 노림수를 이겨내지 못했다. 결국 1회에만 43구의 공을 던져 5피안타 1사사구로 4실점을 하고 말았다. 2회에는 안타와 볼넷을 한 차례 내주었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그러나 3회 2루타와 볼넷, 그리고 희생 번트 이후 다시 2루타를 맞으며 강판되었다. 뒤를 이은 최금강이 나머지 아웃 카운트 두 개를 책임지며 이닝을 끝냈다.

타선은 빠른 카운트에서 승부를 보았지만 결과적으로는 상대의 투구수만 줄여준 꼴이 되었다. 1회에도 단 5구만에 아웃 카운트 세 개를 내주었고, 2회에는 2사 이후 권희동 손시헌이 연속 안타를 쳐냈지만 지석훈이 범타로 물러나며 득점하지 못했다. 그러나 3회 박광열이 데뷔 첫 홈런을 쏘아올리며 한 점을 따라붙었고, 4회에는 나성범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쳐냈다.

홈런 두 방으로 2점을 따라갔지만 6회 단 네 개의 공으로 공격을 끝마친 이후 최금강이 안타 두 개와 폭투, 희생 플라이 등을 허용하며 곧바로 2점을 헌납했다. 2-8까지 벌어진 스코어와 함께 일방적인 흐름으로 가는 듯 싶었지만 7회 권희동과 조평호가 백투백 홈런을 쳐내며 다시 2점을 따라붙었다. 7회까지 홈런을 네 방이나 터뜨렸지만 모두 솔로 홈런.

이후 8회까지 윤수호가 무실점으로 막아낸 이후 9회 배장호를 상대로 이호준과 권희동의 연속 2루타가 터지며 바로 석 점차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이 득점은 손승락의 세이브 요건을 채워주는 것 외에는 아무 의미가 없었고, 이어서 나온 조평호, 지석훈 재비어 스크럭스가 모두 범타로 물러나며 경기는 끝나고 말았다. 롯데 상대 시즌 8패 째를 거두게 되면서 2014년부터 이어진 롯데 상대 우세는 마감되었다. 손시헌이 입털때 아차싶었다.

15. 총평

선두 KIA 타이거즈가 8월 한 달 동안 10승 11패로 부진했기 때문에 따라잡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문제는 따라잡아야 할 생각 자체를 못할 정도로 KIA보다 성적이 더 나빴다. 경기력만 보면 12승이나 한 것이 용할 지경. 오히려 송금 사건 이후에 더 잘나가는 두산 베어스에게 2위 자리를 내줬고 이제는 똑같이 기세가 오른 4위인 롯데 자이언츠에게 추격을 따돌려야 하는 상황이다[10].

올시즌 NC를 붙잡았던 선발진이 간만에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재학이 5경기 30이닝 ERA 3.60으로 신인왕을 받았던 2013년의 구위를 보여주면서 저번달의 기세를 이어갔고 장현식도 막판엔 부진했지만 초반에 나왔던 4경기 전부를 6이닝 이상 던졌을 정도로 에이스급 활약을 펼쳤다. 8월 성적은 6경기 2승 3패 34.2이닝 ERA 4.41. 허나 외국인 원투펀치였던 에릭 해커 제프 맨쉽이 평균 5이닝 밖에 소화하지 못했으며 각각 5.93과 4.26의 평균자책점으로 기대만큼의 활약을 하지는 못했다.

불펜에서는 원종현이 9이닝동안 3패 1홀드, 평균자책점이 12나 될 정도로 너무 부진했지만 김진성이 17이닝동안 3승 2홀드에 0점대의 평균자책점으로 원종현의 부진까지 완벽히 메웠다. 이민호 강윤구도 롱 릴리프로서 좋은 활약을 펼친 건 덤. 한 달 내내 투수 운용이나 성적이 완벽하다고는 볼 수 없지만 투수진 걱정은 팬들도 하지 않았을 정도다.

허나 문제는 타선도 2013년으로 돌아간 것. 8월 마산 kt wiz 전부터 그나마 살아나서 망정이지 한 달 내내 1점 내기도 힘든 공격력이었다. 2연전 일정이 시작된 8월 8일부터의 기록을 보면 팀 타율, 장타율, OPS 공동 9위, 출루율 10위로 말 그대로 물타선이 되었다. 이 기간동안 박민우만 OPS 1.037의 맹타를 휘둘렀지 나성범, 재비어 스크럭스, 이종욱, 모창민 등 어느 누구 할 것 없이 제 역할을 해주지 못하며 부진했다. 심지어 김태군은 16일, 12경기를 출장하는 동안 안타를 못 쳤을 정도. 이 때문에 6경기 연속으로 선발진이 전부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어도 득점 지원을 전혀 받지 못해 선발승이 하나도 없었을 정도였다.

그나마 변명을 하자면 2연전 초반 내내 수도권- 마산-수도권 등의 장거리를 이동이 이어지면서 선수들 컨디션에 지장을 많이 받았다는 것이다. 허나 앞서서 말했듯이 말 그대로 변명일 뿐 경기력만 따지면 내내 최악이었기 때문에 실드를 쳐 줄수도 없다

그래도 선발 야구가 조금씩 되고 있다는 점과 수도권 원정을 모두 끝낸 8월 막판부터 타격이 살아나고 있다는 점은 그나마 9월 성적을 기대케 하는 요인이다. 부디 시즌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집중력 있는 야구를 보여줬으면 하는 것이 팬들의 바람이다.

[1] 이 경기까지 3연전 [2] 이 경기부터 2연전 [3] 주중 2연전 중 1차전까지 8월 일정 [4] 백정현의 시즌 ERA는 8/5까지 4.08, NC전은 1.47이다. [5] 8월 11일까지 팀 득점권 타율 .220, 득점권 OPS 0.593으로 모두 전체 10위 [6] 이 안타도 2사 상황에서 김재환에 대한 수비 시프트를 하고 있었다면 무난하게 잡히는 타구였기에 장현식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더 클 수밖에 없다. 시프트를 했다고 해도 3루 주자의 득점을 막기는 어려운 타구였기이도 하고 [7] 굳이 자세히 들여다보면 스크럭스의 포구가 완전히 이뤄지기 전, 타자주자 오재원의 손가락이 뜨기 전 손끝이 1루 베이스를 터치를 했다는 네티즌의 확인을 볼 수 있다. 즉 어디까지나 앞서 일어난 수비 실책이 너무나도 아쉬웠을 뿐. 규정상 포구라는 것은 미트가 완전히 오므려진 것까지 포함하기 때문이다. [8] 실책에 의한 출루는 엄연히 따지자면 출루에 성공한것으로 기록되지 않으니까 [9] 지난 고척 6경기에서의 팀 타/출/장이 .381/.444/.488로 10개 구단 중 전부분 1위이다. [10] 게다가 8월 31일 롯데와의 원정 2연전의 첫 경기를 패해 롯데가 3위자리를 넘볼 수 있는 가능성까지 만들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