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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온 공국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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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계급 체계
2.1. 각종 계급장
3. 편제
3.1. 우주공격군3.2. 돌격기동군3.3. 지구공략군3.4. 그 외
4. 지온군의 패인
4.1. 생산력의 열세4.2. 인력과 장비 낭비4.3. 방만한 군수체계4.4. 인사체계의 총체적 실패4.5. 모빌슈트 파일럿의 관리 실패4.6. 극심한 파벌 싸움4.7. 근자감4.8. 잇따른 작전 실패4.9. 전쟁 범죄

1. 개요

우주세기 세계관에 등장하는 지온 공국의 군사조직.

2. 계급 체계

지온 공국군의 계급은 위로부터 장성급이 대장, 중장, 소장, 준장 4계급. 영관급이 대령, 중령, 소령 3계급. 위관급이 대위, 중위, 소위 3계급. 부사관급이 상사, 중사, 하사 3계급. 병급이 상병, 일병, 이병 3계급으로 총 16 계급이 있었다.[1]

이후 기술되겠으나 퍼스트 건담의 지온군은 초창기의 붉은 군대와 마찬가지로 계급과 지휘 병력간에 명확한 상관관계가 뚜렷하지 않은 편으로 묘사된다. 예컨대 지구연방군 우주군의 함대사령관은 대장부터 준장, 육군의 군단, 사단장은 대개는 중장과 소장(드물게 준장), 연대장은 대령 아니면 중령이란 식으로 지휘병력의 수가 계급과 어느 정도 일정한 상관관계가 있었던 것에 반해 지온공국군은 집단군의 고위참모와 무사이급 경순양함 3척으로 이뤄지는 순양함 편대 사령관, 지구공략군의 유콘급 잠수함 부장이 모두 소령 내지 대위라는 식이다. 1년전쟁을 다루는 퍼스트 건담 이후의 작품들에서는 비교적 이런 계급 밸런스가 정상적인 균형을 찾아가는 편이다.

다만 이러한 특징은 구판 애니메이션의 이런저런 사정상 지온군의 편제와 조직 구성을 구체적으로 조명할 여력이 없었던 탓이 크며, 그외에 내부 설정적으로는 공국군이 공화국 시절의 국방대를 모체로 하는 사실상의 혁명군이자 신생조직이었다는 점, 그리고 군이 자비 일가와 그 측근에 의해 반쯤 사병이 되어버린 것이 주된 원인일 것이다.

2.1. 각종 계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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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편제

3.1. 우주공격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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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즐 자비의 지휘를 받는 우주군 집단. 도즐 자비의 성격과 맞물려 강직하고 충실하지만 때때로 최고사령부급에서 내려온 비인도적인 명령을 군말없이 수행하는 정규군 집단으로 묘사된다. 오리지널 애니에서는 주로 후반부의 적. 솔로몬 공방전 당시 주력함대는 물론 전체 전력의 반수 이상을 상실하고 기지에서 탈출, 아 바오아 쿠 공방전에서 항모 도로스를 기반으로 전체 방위전력의 일부를 담당했으나 결국 소수의 잔당을 제외하곤 대부분 난전 중에 격멸당한 것으로 묘사된다.(아 바오아 쿠 전투시 기렌이 '도로스가 잘 버틴다'라든가 '도로스가 격침되었다'는 보고가 올라온다거나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설정상 전쟁 초에는 지온공국군의 대부분이 우주공격군이었던 듯 싶으며, 이 설정을 가져왔는지 모빌슈트 건담 디 오리진에선 개전 초기 1주일 전쟁 기간에 사이드를 몰살하고 다닌 부대가 도즐 휘하의 우주공격군으로 나온다. 아 바오아 쿠 함락 시 액시즈로 도망친 지온군 병사는 대부분 우주공격군이었다고 하는데, 지온 패전 후 브리티시 작전에 관여했던 우주공격군은 모조리 전범으로 무거운 처벌을 받았을 테니 일단 도망치고 보자는 심정이었을지도.

3.2. 돌격기동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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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시리아 자비의 지휘를 받는 우주군 및 육전대 집단으로, 에 거점을 두고 있다.[2] 뛰어난 에이스 파일럿들이 다수 속한 정예조직이자 동시에 온갖 비밀공작과 음모의 온상으로 묘사된다. MS도입이 가장 먼저 이루어진 조직 중 하나이며 키시리아 휘하의 정보부와도 관련이 많은 곳. 애니메이션 상에서는 마 쿠베 샤아 아즈나블이 몸을 담으며 남극 조약을 위반하고 오뎃사에서 연방군에게 핵공습을 하는 등 살발한 일들도 자주 벌이는데, 그 덕인지 나중에 나오는 시리즈에서도 지온계 악당은 기렌 추종자 아님 여기 출신.[3]

설정상 키시리아의 사병단 등 개별 특무부대가 많은 부대라 그런지 후속 외전에서 많이 우려먹히는 곳이기도 하다. 시마 가라하우가 몸담았던 지온 공국 해병대도 여기에 속해 있었고, 마르코시어스의 경우 이 돌격기동군에 소속되기 위한 경합부대 중 하나였다. 기동전사 건담 배틀 오퍼레이션 코드 페어리의 주역 부대인 노이지 페어리 역시 여기 소속.

3.3. 지구공략군

형식적으로는 가르마 자비의 지휘를 받으며 초반과 중반부의 적으로 등장한다. 사실상 애니메이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하다. 그러나 가르마 자비가 퇴장함과 동시에 이곳 저곳에서 두들겨 맞다가 우주로 도망가는 모습은...

이름은 거창하게 지구공략군이지만 실제로는 돌격기동군 사령관인 키시리아의 지휘를 받으며 지구공략군의 영관급 이상 고위참모들도 대부분 키시리아나 도즐, 기렌을 추종하던 인물들이었다. 가르마가 키시리아의 눈치를 살피는 것도 그와 무관하지 않다. 대표적인 케이스로 암야의 펜릴이 있으며, 마르코시어스 또한 최종적으로 키시리아와 연관이 있는 상태로 지구공략군에 포함되었다.

애초에 지온 공국은 일년전쟁이 일년이나 끌 것이라고 예상하지 않았으며, 지구에 대규모의 군대를 진군시켜야 할 상황에 대비하지 않았다. 우주 콜로니를 지구에 떨어뜨려 괴멸적 피해를 입히면 지구연방정부가 당연히 항복, 또는 크게 불리한 입장에서 휴전 협정을 제안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때문에 데긴 자비 공왕을 포함한 지온군 수뇌부는 지구에 지상군을 직접 투입하지 않고 제우권을 확보해 거만한 지구연방정부를 제압할 생각이었으나, 지구 성역화와 연방 해체를 위해 지구권의 완전한 재패를 기획하던 기렌 자비가 연방과의 종전 교섭을 파토내는 방향으로 유도했고 때마침 사이드3에 억류되어 있던 레빌 장군이 사실상 기렌의 방조 덕분에 사이드3를 탈출하며 결국 제우권만 장악한채 백기를 받아내려는 원래 계획이 물거품으로 변하자 지온 군부는 어쩔 수 없이 지상군을 편성해 중력전선을 펼치게 된다. 콜로니 국가인 지온군은 '지상'이라는 전장에 대한 세밀한 정보와 실전 경험이 전무한 데다 병력까지 연방에게 압도적으로 밀리기 때문에 지상에서 연방군과 싸워서 유리할 것이 없다. 그나마 극중에서는 MS를 앞세워서 전차 등의 구세대 병기뿐인 연방 육군을 상대로 잠시나마 선전하지만... MS는 우주에서의 3차원 기동을 전제로 만든 병기인 만큼 지상에서는 그 활용도가 우주에 비해 많이 줄어든다. 전함이나 우주 전투기 말고는 MS를 상대할 전력이 사실상 전무한 우주 전장과는 달리 지상은 수많은 은/엄폐물에서 각종 병기가, 심지어는 맨몸의 인간조차 MS를 노리고 있으며 1년전쟁 개전 초기 당시 지온군의 MS는 체공시간도 사실상 점프 수준이었다.[4] 우주에서는 전함을 씹어먹는 고기동 병기일 지 몰라도 중력 하에선 전차 수준인 셈. 결국 나중에 연방도 MS의 양산과 전력화에 성공하자 버티질 못하고 패퇴를 거듭하다 오데사에서 패배 후 지구에서의 전선을 상실, 일부 지역의 잔존병들을 제외하면 사실상 소멸한다.

지구공략군에는 지온공국군 중 유일하게 해군과 공군이 있다. 지온공국, 즉 문조 콜로니는 우주 콜로니이므로 당연히 바다가 없으며 제대로 된 하늘도 없다(우주 콜로니의 “지면”은 콜로니 실린더의 내벽이며, “하늘”에 해당하는 실린더 중심부는 저중력 내지 무중력인데다 비행기가 날아다닐 만큼 넓지가 않다).[5] 그럼에도 지온공국군은 지구의 하늘과 바다에서 활약할 공군기와 해군 함들을 설계해 제작했으며, 그 디자인은 유콘급처럼 평범한 잠수함부터[6] 포탑이 하늘을 나는 전차(마젤라), 자주식 보병벙커(큐이), 호버 오토바이(와파), 룩군(뭐라 말하기 어려운 기묘한 비행기) 등등 다양했다. 책만 보고 만든 물건들 치고는 성능이 의외로 괜찮았으며 오히려 기발한 발상으로 지구제보다 뛰어난 경우도 있었다. 특히 수십 톤짜리 모빌슈트를 동체에 태우고 날아다니는 비행기라든지, 잠항 속력이 70노트에 달하는 초고속 잠수 모빌슈트 등은 종전 후 지구연방군도 흉내낼 정도였다.

일년전쟁 후반에 지온공국군이 지구상에서 거듭 패배한 후 지구에서 도망치면서 많은 물자와 병력이 우주로 올려보내졌는데, 그 중 대부분이 지구공략군 소속이었다. 그러나 전부 우주로 돌아간 것은 아니고, 0079년 12월에도 지온공국 해군이 지구에 남아있는 장면을 볼 수 있으며 0083년, 0088년 등 일년전쟁 종전 한참 후에도 지구에 숨어 버티고 있는 지온 지구공략군 잔당들을 볼 수 있다. 0083의 노이엔 비터, ZZ의 데저트 롬멜 등이 대표적.

참고로 지온공국군 해병대는 우주공격군의 특수부대를 지칭하는 것이며 지구공략군 소속이 아니다(즉 지구의 바다에서 활동한 부대가 아니다).

3.4. 그 외

지온공국군은 독일군에서 모티브를 따왔기 때문에 군의 편재 역시 독일군의 그것을 답습하고 있다. 돌격기동군은 독일 제국의 슈투름트루펜(스톰트루퍼), 친위대는 제3제국의 슈츠슈타펠(SS)을 모방한 것이며 지구공략군은 프랑스를 점령한 제3제국 진주군의 모습을 그대로 담고 있다. 우주공격군은 해군에 해당할 듯.

아 바오아 쿠 공방전에 주축으로 참전한 기렌의 친위부대[7]나 키시리아가 탈출하면서 언급한 '본국의 전력', 데긴 소도 자비가 협상 시에 이를 호위했던 호위 부대 등 위의 항목에 포함되지 않는 전력도 상당수 존재한다. 특히 아 바오아 쿠에 투입된 기렌의 친위부대는 막판에는 우주공격군, 돌격기동군에 규모상 크게 뒤지지 않는 전력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확인되는 이름이 없다.

단, 기렌 친위대에는 급히 동원된 신병과 예비역, 전 우주공격군 소속 병사가 많다. 기렌의 친위대는 원래 따로 존재하던 조직이 아니라 패잔병들과 새로 뽑힌 신병들의 집단일 가능성도 있으며 실제로도 1년 전쟁 말기의 기렌 친위대는 기존의 베테랑 장병이 반, 학도병이나 급히 충원된 신병이 반인 상태였다.[8]

MSV-R 이후 새로이 조정되고 있는 비공식 설정으로는, 원래 개전 직전에 우주공격군, 돌격기동군과 함께 친위대도 따로이 조직되어 우주군이 3군 체제가 되지만 일단 명목상으로는 친위대가 기렌의 친위대가 아니라 공왕인 데긴의 직할부대라는 취급이었기 때문에 전선에 나설 일이 없어서 유명한 사람들이 없다는 식으로 바뀐 듯 하다.[9]

이 외에 단일 세력은 아니지만, 지온 즘 다이쿤을 지지하던 반 자비가 세력도 상당수 존재했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본편에서도 람바 랄 등이 등장하고, 외전계열에선 기동전사 건담 외전 콜로니가 떨어진 땅에서의 오스트레일리아 방면군의 주요 인물들 대부분과 기동전사 건담전기 Lost War Chronicles의 지온 외인부대의 지휘관 더글라스 로덴 제인 콘티는 다이쿤 파이거나 반 자비가 사상을 가지고 있으며, 기렌 암살 계획에서는 수도방위대대와 수도방위사단에 다이쿤파 계열의 장병들이 다수 등장한다. 이들은 자비가 입장에서도 걸리적 거리는 존재이지만 그렇다고 인재가 부족한 지온공국으로서는 버릴 수도 없었기 때문에, 머나먼 격전지에 보내서 소모시키거나, 반대로 아주 가까이에 두어서 감시하는 등 은근히 불이익을 주고 있었고, 다이쿤파와 반 자비가 일파 입장에서도 "군인으로서의 본분은 지켜야 하고, 어차피 현재로선 자비가 외에 대안도 없는 상황"이라 묵묵히 따르고 있는 것으로 묘사되는 편이다.

4. 지온군의 패인

4.1. 생산력의 열세

정말 이것이 패배의 원인이었는지에 대해서는 논쟁이 결론나지 않았다. 일단, 지온의 국력이 열세였다는 시각이 지배적이기는 하다. 연방이 지온에 비해 국가의 체급 자체가 압도적으로 거대했기 때문이다. 이는 공식 설정에서도 어느 정도는 반영된 내용이다. 기렌 자비는 작중 연설에서 "지온의 국력은 연방의 30분의 1"이라고 직접적으로 언급했다[10].

단, 이에 대한 반론 또한 만만치 않다. 분명 연방의 생산력은 우월했지만 전쟁 중 연방은 그 생산 기반을 활용할 기회가 거의 없었다는 것이다. 연방은 전쟁 초반부터 지온의 어마어마한 공세와 대학살[11][12]로 잔존 병력과 인구를 크게 상실했었다. 게다가 중반까지도 지구의 생산 시설과 농토 등은 지온에 점령당한 상태였다. 그렇기 때문에 연방이 물량으로 밀어붙이기는 커녕 생산력을 회복하는 것도 전쟁 후반부에나 가능했다.

팬층에서 수십년간의 논쟁에도 불구하고 결론이 나지 않았고 공식 설정에서 제대로 된 대답도 없다. 결국 나무위키에서도 논쟁 자체는 사라지고 논쟁이 지속되는 이유만 서술되어 있다. 자세한 내용은 1년전쟁 생산력 논쟁 문서를 보고 참고할 수 있다. 그러나 지온군에는 생산력 차이말고도 산재한 문제가 넘쳐났다.[13]

후기 우주세기 외전작인 건담 NT 의 홍보를 위해 선라이즈에서 인터넷으로 공개한 "졸탄님의 3분으로 정리하는 우주세기" #. 번역 영상에서도 일단 일년전쟁 지온 패배를 경제력의 차이로 설명하고 있다. 우주세기 세계관에 존재하는 졸탄이 하는 말이든, 선라이즈의 공식 설정이든, 어느쪽이든간에 의미를 둘 수 있다.

4.2. 인력과 장비 낭비

지온은 비효율적인 지휘와 내분 때문에 인력과 장비의 소모율이 매우 높았다. 가뜩이나 연방에 비해 병력과 물자가 적어서 자원을 아껴도 모자를 판에 이런 소모율은 치명적이었다. 당장 애니메이션 본편에서도 지온군은 모빌슈트를 물쓰듯이 소모한다. 그런데 모빌슈트는 자쿠같은 양산기라도 그 가치가 최신형 전투기나 전차에 필적한다[14]. 지온 입장에서 절대 그렇게 마구잡이로 소모할 수 있는 물건이 아니다. 그리고 모빌슈트의 손실은 장비만이 아니라 엘리트 인력인 파일럿의 손실까지 초래한다.[15] 2차 세계대전으로 대입하자면 자쿠는 못해도 Bf 109에 해당하는 물건인데, 전초에는 엄청난 숫자를 동원해 적진을 휩쓸다가 나중에는 한 대가, 파일럿 한 명이 아쉬운 상황까지 고갈된다.[16][17][18]

게다가 지온군이 모빌슈트 전력을 그다지 효율적으로 활용한 것도 아니었다. 보병이나 여타의 지상병기 진압, 탈영병 체포에까지 사용하고 거기에 루움 전투에서도 미끼역으로 모빌슈트를 걸었을 정도이다[19][20]. 결국 루움 전역의 여파로 1년 전쟁 후반에는 모빌슈트와 파일럿이 고갈된다. 기동전사 건담 3화에서 도즐은 샤아에게 지원물자를 보내는데 파푸아 보급함에 자쿠도 하나 모자란(샤아는 3대를 요청했다) 2대를 보내는데, 그 정도로는 충분한 보급이 안된다는 샤아에게 "옛날하곤 틀리단 말이야!"하고 말했다. 아직 지온이 우세를 점하던 시기에 도즐이 신뢰하는 부하에게 친히 지원물자를 보냈는데도 이 지경이었던 것이다.

게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뻘짓으러 드러난 것이 수륙양용MS의 개발로, 지온군은 수륙양용MS만 해도 곡그, 족그, 즈고크, 앗가이의 4종에 자쿠 마린타입, 하이곡그, 즈고크E등의 파생형, 쥬앗그나 조곡그, 쥬릭 등의 특수목적기 등 거의 10여종 이상의 수륙양용MS를 생산해 운용했고, 이 덕분에 최소한 태평양 항로는 거의 장악을 했고 대서양 항로에서도 맹위를 떨쳤다.
대량 수송에는 해양항로가 중요하고, 지구라는 지형의 특성상 바다를 장악하는 것은 점령전은 물론 병력 이동이나 보급등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기에 얼핏 보면 나쁘지 않은 선택으로 보이기도 한다. 문제는 제해권을 완전히 장악하지 못 한 상태에서 제공권은 연방에 거의 내주다시피 한 지경인데 전황은 교착상태에 빠져버렸다는 점으로, 양측이 모두 대규모 공세작전을 펼치질 않으니 해양수송로를 통한 대규모 병력 및 물자이동이 별 필요가 없었고, 연방군은 압도적인 공군력을 이용해 공중수송으로 필요한 수송량은 모두 커버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지온측의 수륙양용MS들이 성능이 좋긴 하지만 바다라는 특성상 항공공격애 약하다 보니 연방의 기존 전력인 항모전투단과 호각의 전투밖에 치루질 못했다.
여기에 잠수함을 제외한 다른 종류의 함선이나 항속거리가 긴 해군항공대 같은것도 없다보니 해군의 주력도 MS로 채워야 했다. 기존 재래식 병기들 만으로도 충분히 방어전은 가능한 연방에 비해 지온측은 다양한 MS들을 꾸준히 생산하면서 귀한 인적자원(즉 수륙양용MS용의 신규 파일럿들)마저 해군에 할애해 가며 겨우 현상유지밖에 하지 못하는 상태였다는 것. 이정도라면 그냥 자쿠 마린 타입을 주력으로 하고 특수작전기로 앗가이나 즈고크 정도만 생산해도 문제가 없엇을 터였다.

이렇게 군수분야에서 엉망진창으로 돌아가며 낭비를 하던 지경이니 당연히 초전의 혼란을 어느정도 가다듬은 연방군이 본격적으로 반격을 시작하면서 지온의 인력난은 더욱 극심해졌다. 여기에 기름을 부은 것은 브라이트 노아 우주괴수를 필두로 한 연방의 에이스 지휘관 및 파일럿들이었다. 당장 아무로 레이와 화이트베이스 세력이 이룬 전공만 해도 가르마 자비 격파, 람바 랄 격파, 콘스콘 부대의 릭 돔 12대 3분만에 격파, 뉴타입 부대의 전멸, 검은 3연성 격파 등이다[21].

그래서 지온군은 전황을 타개할 신병기 개발에 열을 올렸지만 이는 오히려 군에 엄청난 부담만 되었다. 가뜩이나 부족한 자원이 비효율적인 원오프타입 신병기들에 투입되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 신형기들의 전과라는 것도 신통치 않았다. 거기다 내분이 심하고 부패한 지온군 지휘부 때문에 병기 개발도 대단히 비효율적이었다[22]. 예를 들어, 거금을 들여 기껏 만든 아프사라스 III는 개발인력과 자료들이 기니어스 사할린에 소실되었고 한 기 있는 실물마저도 전과는 신통찮았고, 결국 거의 폐품 상태가 된 MS 1기에게 격파당한다. MS IGLOO에서도 이와 같은 모습은 여지없이 나타난다. 당장 요르문간트 제곡크 등 용도가 의심되는 신병기를 개발하고는 제대로 써먹지도 못한 채 낭비했다.

지온군이 이렇게 무의미한 짓을 거듭하는 동안 지구연방군은 의 양산체제를 확립시켜서 다양한 파생형을 쏟아내면서 공국군을 사방에서 조이기 시작했지만[23] 지온군은 재활용품 수준인 옥고를 추가적으로 개발하여 학도병들에게 배치하는 퇴보적인 행태만 일삼았다. 이를 두고 제603기술시험대와 요툰하임의 관계자들이 나눈 대화가 지온의 처참한 현황을 보여준다.
수학 여행 가는 학생들로 전쟁입니까?
- 마르틴 프로흐노우 중좌 상당관, 요툰하임 함장
연방은 모빌슈트인데 우린 모빌포트로 퇴화하나?
-히데토 와시야 중위, 제603기술시험대 소속 파일럿
이 정도로 지온은 학생들까지 동원해야 할 처지에 내몰린다. 이렇게 끌려온 학생 중에는 버나드 와이즈먼이나 모니크 캐딜락의 남동생인 엘빈 캐딜락, 프레스트 스콜, 길보아 산트등이 있다. 그런데 이런 학도병들은 장래성을 인정받으면 자쿠 릭 돔을 받아서 같은 기종에 탑승한 에이스들을 보조했고, 나머지는 옥고에 타거나 후방에서 겔구그로 날아다니면서 빔 라이플이나 쏘는 수밖에 없었다.[24][25] 1년전쟁은 전쟁의 패러다임이 물량전이 아닌 소수정예의 모빌슈트 간 전투로 바뀌었기 때문에 대승을 거듭하던 지온이 대패를 거듭하던 연방군 못지 않게 인력손실이 많았던 것은 비효율적인 인력 관리 탓이다.

4.3. 방만한 군수체계

상기의 인력과 장비 낭비의 연장선상에 있는 문제다. 지온 공국군의 모빌슈트 종류는 지나치게 많아서 아군 보급 체계에 심각한 부담을 야기했다[26]. 적군인 연방군이 가능한 한 모빌슈트 종류를 줄이고 그 안에서 파일럿 재량의 개조를 허용하며 표준화된 규격을 대량생산을 추구한 것과 대조된다.[27] 지온은 국지전용, 수중전용, 우주전용, MA 등등 지나치게 복잡한 생산 라인을 꾸렸다[28]. 용도가 중복되는 모빌슈트도 많고, 국지전용같은 모빌슈트들은 결국 후반기에는 우주전용으로 돌려지거나 해서 생산한 의미가 무엇인지조차 의문이 들 정도이다.

지온군은 스스로도 자원의 부족함을 인지했음에도 방만한 군수운영을 했던 것이다. 마치 2차 세계대전의 추축국이 지나치게 다양한 생산라인으로 비효율적인 군수체계를 가지고 있었던 것과 흡사하다. 지온군에서도 뒤늦게 이런 문제를 인지하기는 했는지 통합 정비 계획, 페즌 계획 등으로 군수의 일원화를 추진했었다. 그러나 그때는 이미 전황이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기울고 인적 자원도 고갈된 상태였다[29]. 더욱 놀라운 것은 이런 방만함이 피로스의 승리를 거둔 루움 전역 이후로 벌어졌단 사실이다. 물론 1년 전쟁 자체가 지극히 짧고 설정도 부실하지만, 어쨌든 작품 내적으로 볼 때 지온은 자원 및 조직 관리가 부실의 극을 달렸다.

4.4. 인사체계의 총체적 실패

지온 공국군의 인사체계는 총체적 난국이라 불리어도 할말이 없을 지경이었다. 크게 지휘체계의 혼선, 부패한 수뇌부, 심각한 계급 디플레이션이 그 예이다[30].
  • 지휘체계 혼선
지휘부의 파벌 싸움 때문에 파벌에 따라 지휘 체계가 나뉘는 등 지휘 혼선이 심각했다[31]. 이는 초기 공산국가들의 정치장교로 인한 지휘 혼란보다 더 심각한 상황을 만들어냈다. 다급한 전시 상황에서도 부하 병력들은 대체 누구 명령을 따라야 할지 혼동하기도 하는 등 그야말로 체계가 개판이었다. 실제로 정치장교급 캐릭터인 모니크 캐딜락이 배치된 제603기술시험대 같은 경우만 봐도 지온군이 얼마나 엉망진창이었는지 잘 알 수 있다. 배 한 척에 지휘 계통이 3개였다.
  • 군 조직의 부패
지온군은 지휘부를 필두로 한 군 조직 자체의 부패와 혼란이 심각했다. 수뇌부가 부패한 데다 의사결정 및 하달도 똑바로 이루어지지 않는 조직이 제대로 돌아갈 리가 없다. 당장 청렴도와 인격적인 문제가 심각했던 자비 가문이 인맥으로 장성 자리를 독점하고 있었고, 위의 파벌과 맞물려 일국의 군대가 사병화되어 움직이는 기현상을 우주세기 전반에 걸쳐서 보여주고 있다.
  • 계급 디플레이션
적어도 퍼스트 건담 TVA 연출에 의하면 1년 전쟁 당시의 지온군에는 장성급 인사가 매우 적었으며, 그 권한과 지휘병력에 비해서도 계급이 상당히 낮은 경향이 있었고, 지휘관의 역량과 계급이 불일치하는 문제도 있었다. 대표적인 예로 샤아 아즈나블이나 죠니 라이덴 같은 유능한 인재들의 계급은 소령 정도로 형편없이 낮다. 참고로 샤아 아즈나블의 지휘 역할은 최소한 여단장에 비견되는데 공군 소령이 해, 공군의 전대를 지휘하고 있는 상황인 셈이다.[32] 후에 샤아 아즈나블은 에규 데라즈와 같은 낯간지러운 짓은 하기 싫었는지, 네오지온 총수까지 갔으면서도 결국 군 계급은 대령으로 마무리 했다.

오데사 전역에서의 주요 지휘관인 마 쿠베와 지구방면군 사령관인 가르마 자비의 계급은 모두 대령(!)이었으나, 가르마의 경우 어디까지나 지구의 전선에도 자비가 인사가 나와있다는 상징적인 존재였을 뿐 실제 지휘권은 누나인 키시리아와 그 참모들에게 있었으며 실제로 가르마가 직접 움직이던 산하의 병력은 북미 제2군에 한정되어있었다. 1년 전쟁 당시 실질적인 2인자라고 할 수 있는 키시리아 자비는 소장, 우주 공격군의 사령관인 도즐 자비 역시 중장에 불과하였다.[33] 그래서 일반적이라면 장성급이 되어야 할 인재들이 장성이 되지 못하고 영관급에 머무르는 경우가 많았고 1년 전쟁 당시의 지온군은 실질적으로 소장이나 대령급이 최고 계급이 된다.[34]

기동전사 건담: 제08MS소대에 등장하는 기니어스 사할린, 유리 케라네 자비 가문 사람이 아닌데도 처음부터 소장 계급으로 등장한다.

기동전사 건담 0080: 주머니 속의 전쟁의 경우 킬링 중령에게 암살당한 루겐스 소장이 등장했다.

그 외에도 기동전사 건담 MS IGLOO 시리즈에서는 기술 본부장 알베르트 샤하트 기술 소장이 등장한다.

데라즈 플리트의 에규 데라즈는 공국군 시절에 대령에 불과했다. 0083에서 소장 계급으로 등장하는 노이엔 비터도 비슷한 사례였을 가능성이 높다. 기렌 자비에게 충성하지만 계급이 낮은 건 불만이었던 모양이다.(…)

모빌슈트 건담 디 오리진에서는 이 부분을 대폭 개선해서 장성급 인사가 아주 많아졌다. 대표적인 예로 마 쿠베는 처음부터 중장. 문제는 인재가 장성이 됐다기보단 그냥 새로운 캐릭터들(남미 사령관 가르시아 소장같이)로 대충 메운 경향이...

사실, 지온군 창설이 UC. 62년이고 일년전쟁 개전은 UC. 79년. 신생국가의 신생군대에 계급이 잘 정리되지 못한 것은 그리 놀랍지 않은 결과일지도 모른다.

계급 디플레이션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군에서 계급이 가지는 위상, 그리고 권한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현실에서 예를 들면 현재 공군 파일럿들은 예외없이 장교계급을 부여하는데, 그 이유는 파일럿이라는 역할이 수행하는 직무의 중요성, 양성시간과 비용을 감안하여 그들에게 합당한 권한을 부여하고 발언권을 갖게 하며 자긍심을 고취시키기 위함이다. 그런데 계급 디플레이션으로 권한과 능력이 계급에 불일치하는 경우 앞서 언급한 지휘체계의 혼란, 조직의 부패와 함께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전투력 저하와 전술, 전략적 패배를 초래할 수 밖에 없다.

단, 그 퍼스트건담에서도 이미 비 자비 가 출신 소장인 콘스콘을 포함해 여러 장성들이 등장한다. 가르마의 장례식에 참석한 군 인사들이나 키시리아에게 일처리가 늦다고 질책받던 참모들 중에도 준장급 이상의 장성들이 상당수 섞여있었고 잠깐 지나가는 장면의 엑스트라로 종종 나온 편이었다.[35] 때문에 무턱대고 지온군 계급 내 디플레가 심하다고만 하기에는 다소 어폐가 있다. 다양한 장성급 인사들을 애니메이션에 모두 등장시킬 여유가 없었다고 보는게 적절하다.[36]

4.5. 모빌슈트 파일럿의 관리 실패

위의 진급 적체와 약간 관련 있을지도 모르는 문제. 모빌슈트를 조종하는 파일럿의 계급이 병사이다. 개중에는 위관급이나 영관급 등등 다양한 계급이 파일럿으로 포진해 있으나, 대부분의 파일럿은 병 계급이다. 모빌슈트같은 고급 병기를 조종하는 파일럿의 계급이 병사라는 건 심히 이상한 상황이다. 현실에서는 숙련도 문제도 있고 처우에 불만을 품은 병사가 무기 채로 적진에 망명해 버릴 위험 때문에 정상 국가는 절대 그러지 않는다[37][38]. 결국 쿠쿠루스 도안이라는 병사가 자쿠2를 몰고 아예 탈영해버리는 사태도 발생했다.[39]

물론 만화인데다 작중 프로페셔널 지온군의 이미지를 위해서인지 파일럿 계급에 의한 문제는 잘 드러나지 않았다. 그나마 쿠쿠루스 도안의 사례나 묘사되지 않은 항명, 망명 병사들이 더 있을 수 있다.

이는 일본군 전투기 조종사가 병계급이었으며 심지어 부사관 승진도 소수의 특례만 있는데서 따온 듯하다.

4.6. 극심한 파벌 싸움

위에서 말했다시피, 공국군은 기렌파, 도즐파, 키시리아파로 갈라진 파벌이 있으며 파벌간의 견제가 상당히 심했다. 대표적인 예로는 키시리아파에 속하는 마 쿠베가 도즐 계열인 람바 랄 부대에 보급을 게을리 했던 것을 들 수 있다.[40][41] 그 외에 우주공격군의 베테랑들은 솔로몬에서 자쿠2를 몰고 있는데 학도병들은 겔구그를 몰고 있다는 것도 또다른 예시가 될 수 있다.[42][43]

급기야는 아 바오아 쿠 방어전 때 키시리아가 기렌을 사살하는 사태까지 파급되었으며, 이 때문에 지온의 전력 일부가 이탈하는 바람에 지온공국의 패배로 직결되었다.

그러나 생각해보면 이른바 세 파벌 중에 도즐파의 경우, 도즐은 정치적인 싸움에는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실제로 도즐파가 키시리아파를 견제하는 모습은 보기 힘들었다. 군사적인 의견이 도즐과 키시리아 사이에 자주 갈렸다고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파벌싸움이라고 보기 힘들다. 오히려 없는 게 수상한 어디에서나 있는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물론 그것 때문에 우주공격군과 돌격기동군으로 나뉘고 키시리아가 지구 내에서 해군을 설립함에 있어서 도즐의 양해를 구하기 위해 도로스급을 양도했다는 설정이 있지만 그것이 어떤 불리한 상황을 불러일으켰다고 지적되는 사례는 없다.

기렌파의 경우에는 우주공격군[44]과 돌격기동군[45] 내에 산재되어 있다. 이는 에규 데라즈나 주머니 속의 전쟁의 사례에서 찾을 수 있다. 기렌의 친위대라는 조직이 있긴 하지만 실제로 어떤 조직인지는 여러가지로 의견이 갈리는데 등장 당시의 규모는 도즐 사후 온존한 우주공격군이 합류해 생겨난 것이라는 의견이 강하다. 실제로 아 바오아 쿠 이전의 등장도 드물다. 기렌 자비 자신이 키시리아나 도즐 자비를 자기에 필적할만한 정치가라고는 생각 안했다는 점도 고려해볼만하다.

학도병이 겔구그를 몬 사례도 여러가지로 고려해 봐야 하는 것이 자쿠 2에 익숙한 파일럿들이 자쿠 2을 고집했다는 설정, 통합 정비계획 이전엔 조종 방식이 다 달랐다는 설정을 볼 때 고참병이 겔구그에 타지 않았다고 한들 파벌 싸움이라곤 할 수 없다. 애초에 숙련도 문제로 신형기 수령을 거부했던 2차 대전 당시 독일군의 실존 사례에서 따온 설정이다.[46] 만약 파벌 싸움의 결과로 그렇게 됐더라면 기렌 친위대의 후신인 데라즈 플리트는 키시리아가 비판한 학도병 부대보다 겔구그가 많아야 했겠지만 실제로는 돔과 자쿠가 훨씬 더 많았다. 그러므로, 파벌 문제보다는 위의 항목에 쓴 것처럼 인력 낭비로 인해 숙련된 파일럿이 없었기에 모빌슈트 부대가 더 큰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고 볼 수도 있다.

아 바오아 쿠 공방전 패배의 원인 중 하나가 된 키시리아가 기렌을 사살한 것을 두고 계산된 쿠데타라고 볼 수도 있지만 아버지 데긴 자비를 살해한 것에 반발심을 품은 다소 우발적인 행위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 경우에는 파벌싸움보다는 자비가 내부의 문제, 기렌의 지나친 독단과 그런 기렌에 반발하는 데긴과 키시리아의 움직임, 즉 도저히 합을 맞출 줄 모르는 가정의 불화가 패배의 원인이 되었다고도 할 수 있다.

첫 단추를 잘못 꿰었기 때문인지, 결국 기동전사 건담 UC까지도 지온군, 혹은 지온 잔당은 최고 지도자의 카리스마에 기댄 반 사병집단 같은 모습을 많이 보인다. 단지 네오지온까지 이어지는 지온군 전체가 연방군에 비해서 인재를 충분히 길러낼 정도로 기간이 없었다는 것은 생각해둘 필요가 있다.

4.7. 근자감

지피지기면 백전불태라는 오랜 명언과 현대 군사적 부문에서의 정보수집 및 분석, 이를 바탕으로 한 지휘부의 의사결정이 얼마니 전쟁의 판세에 큰 영향을 미치는지 여러 사례가 증명한 바와 다르게 지온군 관련 캐릭터들은 항상 자신감을 가지고 전투에 임하거나 잘난 체를 하는 게 특징이다. 주로 모빌슈트에 관련된 일에서는 더욱 그렇다.[47] 연방의 모빌슈트는 기술력이 뒤쳐졌다느니, 연방의 파일럿/지휘관은 햇병아리라느니, 승패는 모빌슈트의 성능으로 결정되지 않는다고 하던지...문제는 아무리 경험이 많아봐야 고작 반년 빨리 모빌슈트를 몰아본 것만으로도 실력을 과신한다는 것이다. 게다가 연방에는 우주괴수급 파일럿이 있다.

터무니없이 연방의 기술력을 얕보는 경우도 많은데 정작 그 연방이 겔구그보다도 반년 앞서 건담을 만들었고 반년만에 각종 우주함정 등을 찍어내며 전열을 재정비했다는 점을 보아서 절대로 지온보다 기술력이 떨어진다고 보기는 어렵다. 물론 사이코뮤 기술에선 지온이 앞서 있었지만 그것도 실제 전황에 미친 영향을 본다면 미묘한 수준이다. 샤아 조차도 특공작전 때 건담을 파괴할 찬스가 있었지만 연방의 모빌슈트 기술력이 지온을 능가할 리가 없다고 그냥 갔다(...).

그런데 그 자신감이 나온 과정을 고려해보면 근거가 의외로 아주 없는 건 아니었다.

0. 연방은 거함거포주의 발상에 얽매인 무능한 고위관료들 때문에 루움전역에서 대패하고 많은 지휘관과 파일럿을 잃었다[48][49].
1. V작전 이전의 연방의 기술력은 총체적 난국이었다. 지구까지 진출한 지온의 모빌슈트를 상대로 연방은 구시대적 무기인 전투기와 전차를 써서 지온에 저항했으며, 심지어 그것조차 어떻게든 아끼고자 유선 유도식 바주카까지 썼을 정도였다. 이는 V작전에 통합되기 이전부터 개발된 건탱크가 MS로는 여러모로 결함이 있는 기체인 것만 하더라도 쉽게 알 수 있는 부분이었다.
2. 연방이 본격적으로 제대로 된 모빌 슈트를 개발하기 위한 V작전의 계기는 지온의 모빌 슈트에 의해서 처첨하게 박살이 난 루움 전역 이후였다.
3. 그렇게 시작된 연방의 V작전은 수많은 기업들이 참가했다는 게 믿기지 않을 만큼 극비리에 진행되었다. 그 결과 지온의 상층부조차 V작전의 정확한 내막 조차 모르고 존재 정도만, 그것도 작전이 거의 다 끝났을 무렵 알았을 뿐이다. [50]
4. 그 결과 지온은 연방의 기술이 어디까지 올라왔는 지에 대한 정확한 기술 파악에 실패할 수밖에 없었다[51].
5. 위의 종합적인 사정이 합쳐진 결과"어차피 연방놈들 기술은 탱크 수준이겠지 ! + 파일럿/지휘관은 우리가 초반에 다 갈았으니 남은 건 햇병아리겠지![52]"라는 생각을 하게 되고...

이러한 과정으로 인해 지온 병사들의 근거가 있기는 한 자신감이 나왔음을 알 수 있다. 쉽게 말해 지금까지의 연방이 객관적으로도 너무나도 처참해서, 앞으로도 별게 없겠거니 했는데 하얀 악마 우주굇수가 뜬금없이 등장한 것[53].

단, 위에 적혔듯이 파생작품들이 나올 때마다 화이트베이스 부대가 아닌 상대들한테도 깔보는 모습을 상당히 자주 보여준다. 개중에는 진짜 에이스 파일럿도 있었지만 결과적으로는 모두 작전에 실패해서 근자감이 되고 만다.

4.8. 잇따른 작전 실패

지온군의 전쟁지도는 사실상 비참한 실패로 끝이 났다. 그 이유 중 상당부분은 갑툭튀한 우주괴수 때문이긴 하지만(…).
  • 사이드에 대한 무차별적인 독가스 공격[54]: 스페이스노이드 사이에서도 지온 지지 세력이 줄어듬. 아니 그 이전에 비록 친 지온은 아니었지만, 잠재적으로 얼마든지 아군이 될 수 있었던 타 사이드를 대부분 없애버렸다. 그래도 일단 이들도 스페이스 노이드지만 작품 내에서 이들도 친 지온파가 될 수 있었는지의 어땠는지의 가능성은 잘 드러나지 않았다. 결정적으로 지온 공국은 그들이 살던 콜로니를 낙하시키고 있었으니.[55]

    역설적으로 이 때문에 이후 스페이스노이드 인구의 대부분을 친 지온파가 차지해 버렸다. 스페이스노이드 중 생존자가 거의 친 지온파에 가까운지라. 물론 지온 공국에 대해서는 반감을 가진 게 아닌가 싶기도 했고 지온 잔당 세력의 병크도 있긴 했지만 말이다. 이 점이 확연히 드러나는 건 역습의 샤아 당시 대다수 연방군 주둔 함대가 샤아에 동조하는 스페이스노이드들의 폭동 우려로 인해 액시즈가 지구로 떨어지는 게 확인된 이후에야 출격했다는 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어느정도는 '친 지온공국'이 아니라 '친 지오니즘'에 가깝겠지만 말이다. 오리진에서는 콜로니들 중에서도 연방을 지지하는 콜로니들이 엄연히 존재했다고 묘사된다.
  • 남극조약: 기렌 자비가 저지른 최악의 오판이자, 지온 공국이 패망으로 빠져든 주된 원인 중 하나. 지온은 그나마 우세했던 이 시점에 종전 협정을 내야 했다. 우위를 굳히고 물러나야 할 시점에 욕심을 억누르지 못하고 오히려 지금까지 적극적으로 활용해 온 비대칭 전력을 금지하는 조약을 맺은, 두 말 할 것 없는 지온의 전략적 패배. 1주일 전쟁 ~ 루움 전역까지만 해도 지온군은 핵무기와 독가스를 거리낌없이 사용해 각 사이드를 무력화시켜 제우권을 장악했으며, 이후 콜로니 낙하로 연방군 최중요 거점인 자브로를 무력화시킨 후 종전을 이끌어낼 기세였다. 이것이 여기에 실패했으니 1주일 전쟁, 루움 전역의 전략적 가치는 없어져 버렸다. 콜로니 낙하와 NBC 병기의 사용을 중지하기로 규정한 것도 심각한 손해다. 다만 이건 남극조약 이 맺어진 시점에서의 평가고, 오데사 이후 밀리기 시작한 시점에선 오히려 지온 공국이 완전 멸망하지 않게 해주는 생명줄 역할을 했다. 남극 조약이 없었으면 연방군에선 브리티쉬 작전을 갚아주겠다고 사이드 3에 핵을 퍼부어 몰살시키는 것도 가능했다.

기동전사 건담 디 오리진에서는 피해가 더 커지기 전에 전쟁을 끝내려는 데긴 공왕의 의도와는 달리 기렌과 레빌은 물론 키시리아까지 나서서 조기 종전의 판을 뒤엎는다. 데긴 자비는 루움 전역에서 이겼으니 이제 연방과 협상을 해서 원하는 바를 이끌어내자는 뉘앙스로 기렌을 설득했으나 간단히 무시당했다. 전쟁을 계속 확대하려는 기렌을 뒤로 하고 더이상의 충돌을 원하지 않는 자신의 뜻을 연방에 전달하기 위하여 레빌을 몰래 풀어주기까지 했는데, 레빌은 데긴의 뜻을 상큼하게 무시하고 그 유명한 "지온에 병사가 없다"는 연설로 데긴의 뒤통수를 쳤으며, 레빌 구출 작전을 몰래 조종했던 키시리아 자비는 처음부터 레빌이 이럴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다만 종전 실패와는 별개로 남극 조약의 교전 규정 자체는 나쁘지 않은 내용이었다. 연방도 엄연히 NBC 무기를 보유했고, 우주로 진공하기 시작하면서 이 무기들을 사용할 수 없었기 때문. 만약 이 조약이 없었고, 지온이 스토리대로 우주로 밀려가기 시작했다면 솔로몬에서 번잡스럽게 솔라 시스템을 동원한다든가, 아 바오아 쿠에서 반푼이가 된 함대로 사투를 벌여가며 공략할 필요가 있었을까 의문.[56]
  • 지구 점령: 지온군 입장에선 제우권을 완전히 확보하지 못한 채로 지구 점령 작전을 수행한 것 자체가 전략적 패배. 지구 진공 작전 자체가 패착이라고 보긴 힘들 수도 있다. 연방군은 지구의 절반 이상을 점령 당하고 나서도 전력을 추스려냈다. 그렇다면 지구를 그대로 온존하고 있었다면 어떨까? 또, 몇몇 광물들은 지구에서만 채취할 수 있는 것도 있다. 마 쿠베도 후퇴하면서 10년간 광물부족을 겪을 일은 없다고 했을 정도다. 그러나 연방의 남은 우주거점인 코딱지만한 루나 2를 제압하지 않은 채로 서둘러서 지구에 진입하다보니 전선만 늘어졌고, 연방군에게 시간과 공간 양쪽을 세트로 주는 결과를 낳아버렸다. 결과적으로 자브로 침공이 실패하면서 자브로에서 세력을 추스린 연방군은 반격작전에 나섰고 공세종말점에 도달한 채로 전력이 분산된 지온군은 매우 빠르게 밀려나다가 화평을 맺게 된다.[br격
  • 가르마 자비 복수전: 에이스 람바 랄를 투입하지만 아무로 레이한테 격파 당함. 물자 측면만 보면 지온이 여기에 투입한 것은 구프 1기에 자쿠 4기, 마젤라 톱 수기 정도에 그치기 때문에 큰 손실은 아니다. 문제는 후방에서 신참 파일럿 육성에 교관으로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던 인재 람바 랄을 자비 가의 개인적인 복수에 투입했다가 전사시켰다는 것이다.[57] 안 그래도 파일럿이 부족해서 말기에는 소년병을 막 내보내던 지온이 이런 인재를 교관으로 안 써먹고 허무하게 소모시킨 건 심각한 낭비다.
  • 오데사 공략작전 : 사실 오데사 공략작전은 전력 면에선 지온이 열세이긴 했지만 연방군 역시 진격해야 할 진격로가 지나치게 길었다. 서쪽만 보더라도 프랑스 연안 상륙부터 시작해서 우크라이나까지 진격해야만 했으니까.[58] 거기다 마 쿠베는 레빌의 측근이자 한쪽 방면의 지휘를 맡았던 엘란 중장을 회유하는 데 성공, 전력의 집중까지도 가능했다. 생각해보면 의외로 대등한 수준의 판 짜기가 나온 것.

    근데 아무로 레이가 이걸 눈치채고 레빌에게 알려버렸다. 결국 안심하고 있던 엘란 중장이 맡은 부분에서 연방군이 진격해버리는 바람에 패배. 거기다 퇴각하면서 연방군의 인적 손실을 극대화하려고 발사한 핵미사일까지 건담이 요격해버렸다. 우주괴수는 방첩부터 MD까지 다한다. 물론 에피소드가 편집된 극장판에서는 우주괴수고 뭐고 그런 거 없다. 건담의 활약 자체가 미미한 수준.
  • 솔로몬 방어작전: 자비 가의 내분이 지온을 말아먹는 결정적인 분기점이 되었다. 기렌은 아 바오아 쿠에 전력을 온존해두기 위하여 빅 잠을 한 기 보내는 것으로 손을 끊었고 키시리아는 원군을 보내는 타이밍을 맞추지 못했다.[59] 거기에 솔라 시스템에 결정타를 먹었다. 마지막까지 전함 수십 척을 씹어먹고 기함까지 박살내며 버티던 도즐의 빅 잠도 건담에 격파됨.

    그러나 이는 다소 생각해볼 필요가 있는 것이 실제로 솔로몬 공략 작전이 성공했던 결정적인 이유는 솔라 시스템으로 의해 솔로몬의 주력군이 전투력을 상실했기 때문이고 연방군은 솔로몬 이외의 지온 공국 침공 루트도 가지고 있었기에 전 병력을 솔로몬에 모아둘 순 없었다. 물론 그렇다고 도즐이 방치되었다는 경향도 여전히 없잖히 있지만….

    사실 무엇보다 심각한 피해는 도즐 자비를 잃은 것이라 할 만하다. 후에 기렌과 키시리아의 행동에 도즐의 죽음이 영향을 끼쳤을 가능성이 크다.
  • 아 바오아 쿠: 지온공국 최종 방어선이고 연방군도 모든 전력을 투입한 결전이었으니, 기렌도 적잖은 병력들을 결집시켰으나[60], 연방군의 끈질긴 공세와 적 전력 깎아먹기보다는 권력투쟁에 집중한 수뇌부의 분란으로 안그래도 온 힘을 쏟아야 이길까 말까하던 싸움에서 패배했다. 기렌은 솔라레이로 2분의1의 지구연방 함대를 날리수 있었지만 데긴을 죽이겠다고 3분의1의 함대만 날려 버렸다. 이것 나중가서 큰 패책이 된다.

4.9. 전쟁 범죄

지구연방이 관료주의의 병폐를 부각시키는 조직이라면, 지온은 파시즘의 비윤리성과 잔혹함을 보여주는 조직이다. 지온은 연방의 막장성이 애교로 보일 정도로 윤리적인 면에서 최악의 조직이다. 연방군이라고 전쟁 범죄를 저지르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지온의 전쟁 범죄는 연방군과는 차원이 다르다. 당장 지온은 민간인 학살만 수십 억 단위로 저질렀다.
  • 지구에 콜로니를 낙하시켜 다수의 민간인을 직간접적으로 학살했다.
    • 1년 전쟁 당시 브리티시 작전을 시행하여 호주 대륙을 초토화시켰고, 지구 거주 인류 절반을 학살했다. 이 브리티쉬 작전으로 인한 피해규모는 아직까지도 정확히 확인된 바 없으며 전세계 농작물의 생산에도 치명타를 입힌것으로 보인다.
    • 1년 전쟁 개전 다음날 사이드 2의 콜로니인 '아일랜드 이피쉬'를 지구의 자브로로 떨어트리는 브리티쉬 작전이 시작되었으니 콜로니에 거주중인 인원들도 하루만에 모두 학살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를 감안하면 1주일여만에 30억 + @ 의 인류를 학살한 것이다.
    • 역습의 샤아에서 샤아는 소행성 5th 루나를 티베트에 낙하시켰다.
  • 타 콜로니에 독가스를 살포해 같은 스페이스 노이드를 학살했다.
    • 1년전쟁 개전 당일 사이드 1, 2, 4를 공격, 독가스등을 이용해 주민 30억 명을 학살했다.
    • 사이드 5의 주민 20억 명도 학살한다. 신설정에서 지구권 총 인구는 110 억명인데,[61] 2주일도 안돼서 인류 전체 인구의 절반을 학살한 것이다.
    • 숫자를 잘 보면 알겠지만 역사상 가장 많은 스페이스 노이드를 죽인 것도 지온이다.
  • 데라즈 플리트는 소년병들을 나두고 아 바오아 쿠 전역에서 적전도주했다. 덕분에 소수의 MS와 학도병이 조종하는 모빌포트로 이뤄진 제603기술시험대가 목숨걸고 분투해야 했다. 또 훗날 데라즈 플리트는 북미 곡창지대에 테러를 함으로써 인류의 미래를 작살내버린다.
  • 지온 공화국의 권위를 부정하면서 지구권과 우주권에서 각종 무력도발을 자행했다. 이미 지온 공국의 이념적, 정치적 정통성은 에우고나 지온 공화국이 계승한 상태에서 이들(특히 지구권의 지온 공국군 잔당)의 연방군 군시설 습격, 각종 병기 탈취시도는 한낱 테러에 불과하다.
  • 뉴타입의 무기화에 그치지 않고 인공적 뉴타입의 발현을 위하여 강화인간을 주도적으로 양산 및 유용했다( 프라나간 기관). 해당 과정에서 연구윤리와 생명윤리를 경시하고 복제인간을 양산하며 군인의 사지를 고의적으로 절단하기도[62] 했다. Z건담의 전개 때문에 티탄즈만 뉴타입을 이용하느니 강화인간을 써먹느니 하고 인식하지만 사실은 지온군이 원조인데다 작품이 나올수록 티탄즈 못지 않은 뉴타입 인권 유린 행보를 보였다. 게다가 티탄즈 괴멸 이후에 연방군은 뉴타입 전용 병기를 만들지언정 강화인간을 만드는 것은 하지 않았으나,[63] 지온군의 뉴타입 인권유린은 ZZ건담의 네오지온, 역습의 샤아의 네오지온군 규네이와 퀘스로 이어진다. 건담 UC에서는 마사 비스트 카바인이 마리다 크루즈의 재강화를 비난하려던 오드리 번에게 "네, 했습니다. 네오지온이 예전에 했던 것처럼 말이죠?"하며 대놓고 비꼬면서 오드리의 말문을 막히게 만든다.

전후 마프티는 지구연방이 지구 환경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다는 것 때문에 테러를 벌이지만, 따지고 보면 그런 환경오염의 원인도 결국 콜로니 낙하와 1년전쟁이었다.

연방군도 초기의 패퇴, 티탄즈의 연방군 주도, 후의 네오 지온, 엑시즈, 소데츠키 등의 대처에서 삽질이나 병크를 저질렀다지만 티탄즈가 실권을 잡게된 원인도 데라즈 플리트가 빌미를 제공한 것이다. 그리고 티탄즈가 치안유지를 명목으로 폭거를 저지르자 지구연방군 안의 소장파 및 온건파가 공국계 잔당과도 손을 잡고 에우고를 결성해서 티탄즈를 제거하는 자정작용이 있었다. 그리고 유니콘에서는 소수 특권층의 행태에 론도 벨이 제재를 가하기도 하는데, 대의명분을 방패로 삼은 비스트 재단의 폭거를 막아섰으나, 지온계 세력은 자정작용은 커녕 앞장서서 폭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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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동전사 건담 1년전쟁사 장민성 번역 p.112 [2] 월면 제압 작전을 주도한게 키시리아의 돌격기동군이다. [3] 아 바오아 쿠 공방전 이후 살아남은 지온의 병력이 대부분 키시리아파와 기렌 친위대로 양분되어 있던 탓도 있다. [4] 괜히 구프 따위의 지상전용 고기동 MS를 개발한 것이 아니다. 그것도 얼마 못 가서 전선 상실로 인해 쓸모없어져 우주용으로 개수당했지만 말이다. [5] 그 대신 인력비행, 즉 인간의 육체만으로 공중을 나는 것이 가능하다! 특수하게 제작된 비행장비를 착용하고 팔다리의 힘만으로 콜로니 중심부의 저중력 공간을 비행하는 버드맨이란 스포츠가 우주 콜로니의 젊은이들 사이에 인기 있으며, 카미유 비단도 학생 시절 버드맨 경기에서 입상한 적이 있다고 한다. [6] 단, 유콘급 잠수함의 기본 설계는 지구연방군으로부터 훔친 것이다. [7] 대표적으로 에규 데라즈의 함대. [8] 키시리아가 말했던 지온 본국의 전력은 말그대로 사이드3를 방어하는 함대와 이제 막 훈련을 마쳤으나 아 바오아 쿠 방위에 투입되지 않은 최후의 충원병력을 의미했다. [9] 지온의 주력군으로 최전선에서 활약하던 우주공격군, 돌격기동군과 달리 기렌 친위대는 주로 후방의 2선급 부대들이나 기렌과 데긴의 사조직들이 한데 모여 구성된 것으로 묘사된다. 1년전쟁 당시에도 데긴의 친위대는 로열가드(솔라 레이에 직격당한 함대) 등을 포함해 그리 많지 않았고, 총수부를 지키는 본국 방위대의 몇몇 부대들을 포함해 대부분의 친위대 병력은 기렌의 관할 하에 있었다는 해석도 있다. [10] 가르마 자비 장례식에서의 연설 중에서. [11] 브리티시 작전으로 사망한 지구의 인구만 해도 연방 인구의 절반에 육박하는 약 30억 이상이다. [12] 현실로 비유하자면 인도(14.6억) + 중국(14억) + 미국(3억) 인구가 모두 사망한 것과 같다. 참고로 이 세나라는 2022년 현재 세계 인구수 1, 2, 3위 순이다. [13] 위에서 서술된 내용과 같이 애시당초 대의명분이라는 것도 약했을 뿐아니라 같은 콜로니까지 덩달아 끔살한 죄과가 있으니 이것도 문제라면 문제일 것이다. [14] 미군의 예를 들자면 현재까지 미국이 개발한 무장들 가운데 그야말로 '모빌슈트'급과 같은 위치에 있는 물건을 고르라면 F-22 줌왈트급 구축함이 있는데 이 둘의 공통점은 막대한 개발비로 인해 양산을 포기했다는 점이다. 그 중에서도 줌왈트급은 여기에 정점에 있는 무장으로서 총 3척만이 건조되었다. [15] 특히 하이엔드급 전용기를 조종하는 조종사들은 극중에서도 꽤나 이름을 날리는 인물들이다. 그야말로 지온군 내에서도 전설급 내지는 내로라 하는 인사들인데 이들이 적국 최강 기체에 의해 대부분 갈려나갔다. 그나마 샤아가 건담을 탄 아무로와 대등하거나 약간 불리한 정도. [16] 당장 태평양 전쟁에서 '천왕 폐하를 위해 목숨을 바친다'는 명목으로 에이스 파일럿들이 갈려나간 일본 해군 전투기 조종사들이 그 예다. 미군 잡겠다고 무모하게 달혀들었다가 엘리트 파일럿들이 목숨을 잃었다. 당연히 대본영의 개삽질 때문에 희생된 것이긴 했지만. [17] 후에 겔구그와 같은 최신형 기체가 등장하긴 했지만 겔구그의 등장 당시엔 이미 엘리트 조종사들은 다수 사망한 상태여서 신참들이 이를 조종해야 했었고 그것도 부족해서 학도병까지 조종사로 징집해 굴리던 신세로 전락한지 오래였다. [18] 다만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고 엘리트 파일럿들이 아주 없는 건 아니었지만 그들 대부분은 자신들에게 익숙한 자쿠나 돔을 선택했던 탓이 컸다. 원래 지온군의 모빌슈트는 생산 구조가 방만하다보니 모빌슈트 조종법도 기업에 따라 중구난방인 경우가 많아서 아 바오아 쿠 전투가 임박한 시점에서 신형 겔구그 조종법을 새로 배울 여유가 없었던 것.거기에 일부 숙달된 베테랑들은 학도병들까지 끌고온 국가의 존망이 걸린 전투에서 자신들 마음에 안든다고 단체로 탈영을 해버리니 인력이 부족 할 수 밖에 없었다. [19] 미군은 효율적인 무장체계 운용을 위해 하이로우 믹스 개념을 개발해 이를 운용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소규모의 위협에는 염가형을 투사하고 상대적으로 중요한 전략적 가치가 있는 곳이나 지역에는 하이엔드급 무장을 중점적으로 배치하는 식이다. 중국과 북한의 위협으로 인해 태평양 안보가 긴장감에 휩싸이면서 미군이 이 지역의 동맹국에 하이엔드급의 자국 무장들을 배치시키는 이유도 이것이다. [20] 차라리 일반적인 군사작전에는 보병과 탱크, 전투기및 전함과 같은 통상적인 무장을 투입하고 모빌슈트는 주요 결전지나 특수작전용으로 사용했다면 효율적인 결과를 얻었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하루 빨리 연방을 함락해 항복을 얻으려 했던 지온의 조급함과 특히 각군의 총사령관으로 활약하던 자비 가문 자녀들간의 경쟁심과 자존심 대결 때문에 다 허사가 되었다. [21] 모두 지온 공국의 네임드급 파일럿과 정예부대들이다. 이들이 모두 연방이 아닌 소수 분대에 불과한 세력에 당했다는 점이 치명적이다. [22] 지휘부의 수장이 모두 자비가의 자녀들이고 이들은 보이지 않는 자존심과 서로를 향한 경쟁심, 그리고 갈등과 같은 복합적인 요소가 있었으며 심지어 이들 휘하부대 조차 파벌로 나뉘어져 있었다. 게다가 이들이 맡았던 영역도 다 달라서 자신들 휘하부대들 무장을 최우선으로 삼았기에 상당히 난잡했다. [23] 연방은 짐은 일반 모빌슈트전으로 이용하고 건탱크와 건캐논은 화력지원 용도로 이용해 자원을 효과적으로 배분했다. 이후 지온 모빌슈트의 개발 자료까지 습득해서 연방 + 지온의 하이브리드 기체까지도 생산해냈다. [24] 겔구그로의 기종전환을 거부하거나 급변하는 전황 속에서 훈련 시간의 부족으로 실패한 베테랑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25] 자쿠 FZ를 보급받은 버나드 와이즈먼은 침투 작전에 투입될 정도로 유능한 인물이었으며 묵시룩에 등장한 아 바오아 쿠 방어선의 겔구그 파일럿들도 미숙하고 목소리도 어린 음색으로 나오는 등의 방법으로 극중에 묘사되었다. [26] 군수, 병참은 지속가능한 전쟁과 전투수행을 위한 필수요건이다. 당장 현실속의 미군만 보더라도 육군, 해군, 공군이 연료체계를 JP-8로 통일했으며 미해군의 경우 잡다한 공격기들을 전부 통합하여 F/A-18C와 A-6로 통합했고, 그마저도 기존 레거시 호넷과 F/A-18E,F로 통합해 항모를 말벌집으로 만들었다. 미 공군 역시 운용하는 전폭기들을 통합해 90년대 초반까지 F-15와 F-16을 주력으로 운영하고 있었고 그마저도 원래 F-22와 F-35로 전부 대체할 예정이었다. [27] GM만 해도 기본적으로 콕핏 블록만 바꾸거나 컴퓨터 OS를 수정하는 간단한 작업만으로 우주/지상용으로 환장이 가능했다. [28] 미군이 JSF{Joint Strike Fighter, 통합군 전투공격기} 프로젝트를 통해 F-35를 공군, 해병대, 해군용으로 개발한 것과 비교된다, 물론 이건 겉보기 평가라 간략히 이해하면 된다 실제 F-35는 각기 다른 3개의 기체를 하나의 이름으로 개발하는 중이라고 평해질 정도로 30%이하의 부품공통화율로 낮다 이 셋이 같은 기체라면 부품공통화율이 75%대인 F-16과 KA-50은 쌍둥이다 [29] 현실 역사에 대입해보자면 독일과 일본의 예를 들 수 있는데, 독일은 성능에 너무나 이것저것 따지는게 많다보니 생각없이 고퀄인 무장들을 생산하는 경우가 잦았다. 그러나 이에 대한 제약도 많았던데다, 무엇보다 연합국의 공습에 공장이 파괴되 제대로 된 생산도 어려웠다. 일본군은 아예 전황이 기울자 후방에서 보급을 담당했던 인력들 마저 징집했고 이는 후방을 통한 물자 지원 마저도 힘들게 해 전쟁을 무척이나 꼬이게 만든다. [30] 뭐 결론적인 의견이긴 하나 이 모든게 자비 공왕의 자녀들의 경쟁심이 지나쳤던게 이유다. [31] 지휘부라고 해야 모두 데긴 자비의 자녀들이었고, 이들은 형제애보단 지온 공국의 실질적 주권자의 자리에 혈안이 돼있던 상태였으니 파벌이 없을 리 없다. [32] 이런 탓에 디 오리진에선 일부 장교들의 계급을 장성으로 높였지만 샤아는 소령이라는 계급이 하나의 아이덴티티가 되어서 유지되었다. [33] 대한민국 육군 기준으로 야전군 사령관의 계급은 대장이다. [34] 사실 아무리 봐도 도즐과 키시리아는 1개 군을 이끄는 입장이니 계급이 대장은 되어야 하고 그 밑의 마 쿠베는 일개 방면군이니 적어도 중장, 가르마 역시 최소 소장에서 중장 사이, 샤아도 최소한 대령이고(이미 시작부터 순양함 함장 겸 순양함이 포함된 전대의 사령관이다.) 보통은 준장이나 소장 정도는 되어야 한다. 참고로 샤아는 가르마와 합류했을 때 사실상 직책이 가르마를 보좌하는 부사령관 급이었고 이후에도 지구에서 매드 앵글러 급 잠수함 전대를 지휘하는데 이 매드 앵글러는 사실상 잠수항모이다. [35] 다만 애니메이션 제작 당시에는 계급에 따른 흉장모형이 제대로 확립되지 않았는지 고위장교 엑스트라의 군복은 명확한 기준없이 그려지는 경우가 많았다. 망토 없이 장군 견장을 달고있지만 흉장이 이상한 형태로 나오는 엑스트라들도 다수 있었고 일부는 대위 흉장을 달고 나오는 경우도 있었다. [36] 반론하자면 지온군의 문제는 직위와 계급이 맞지 않는 것까지 포함해서이다. 단순히 장성급 장교가 없는게 문제가 아니라 장성급 장교가 맡아야 할 직위를 영관급 장교가 맡는다는 것이 문제이기 때문. 더이상 말해봤자 입만 아프지만 도즐이나 키시리아만 해도 대장을 맡아야 하고 마 쿠베나 가르마도 최소 소장이나 중장은 되어야 한다. 람바 랄은 지상용이라고는 하지만 함선 하나를 맡고 있는 베테랑 군인이 고작 계급이 중위에 불과할 정도다. 동시기 화이트 베이스의 임시 함장인 19세의 브라이트 노아가 대위였는데 말이다. [37] 실제로 한국이 1983년 이웅평, 1996년 이철수등 두 북한 공군 조종사들이 미그 19를 몰고 귀순했던 사건을 경험했다. 단 이 두명은 처우 불만 외에도 은밀하게 접하게 된 남한 소식을 들으면서 남한에 대한 동경을 키워온 것과 같은 복합적인 이유가 있었다. [38] 현실 세계에서도 전투기등의 기체를 모는 군인들의 계급은 대부분 위관급이나 영관급과 같은 장교들이다. [39] 그에 비해 아무로 레이는 쟈브로에서 정식으로 연방군에 편입되었을 때 상사 계급을, 다른 이들( 카이 시덴, 하야토 코바야시 등)은 중사 계급을 받았다. 사실 이것도 낮은 편이며 기동전사 건담 시드에서는 키라 야마토가 소위 계급을 달았다. [40] 극장판 기준. TV판에선 돔을 싣고오던 셔틀이 격추 당했다고 거짓말을 한다. [41] 기렌의 야망 시리즈에서 람바 랄에게 돔을 보급할 경우 화이트 베이스 부대를 격파한다. [42] 다만 이 사실은 급박한 전황 속에서 어쩔수 없는 일이라고 볼 수 있다. 아무리 최신예기라 할 지라도 그 성능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기종 전환 훈련이 필요하다. 이미 자쿠2를 운용하고 있는 병사들을 겔구그에 넣고, 학도병들을 자쿠2에 넣는다면 자쿠2 신병부대와 겔구그 신병부대가 되겠지만, 자쿠2 전력을 유지하고 겔구그만 신병으로 충당한다면, 베테랑 자쿠2 부대와 신병 겔구그 부대가 되는 것이다. 물론 자쿠2의 베테랑들을 기종전환 시켜 겔구그의 성능을 완전히 발휘할 수 있게 만든다면 더할나위없이 좋았겠지만, 이미 패전이 임박하고 있던 지온군에서는 그럴 여유가 없었다. [43] 더하여, 실제로 러우전쟁에서 우크라이나 전차 에이스들은 여태까지 몰던 계통인 T-65를 선호해 서방에서 지원온 레오파르트 전차를 꺼려 신병들에게 지급했더니 운영 미숙으로 손실률이 높았다고 한다. 전장에서 손에 익은 구식기체를 선호하는 것은 이만큼 당연한 일이다. [44] 도즐이 사령관. 즉 도즐파라 볼만하다. [45] 키시리아가 사령관, 즉 키시리아파. 참고로 시작도 MS 우선 생산(키시리아)과 함대전에 특화한 순양함의 편제(도즐)를 놓고 서로 논쟁을 벌이다가 기렌의 중재를 받아 둘로 나눈 것이다. [46] 마찬가지로 연방에서도 블루 데스티니 등을 통해 1년 전쟁 개전 직후까지 MS로의 기종 전환을 신청한 전투기 파일럿은 극소수에 그마저도 괴짜 취급을 받았다는 묘사가 있다. [47] 이러한 경향은 특히 게임에서 많이 보이는데, 이러한 게임들에는 베테랑 MS파일럿들이 꼭 한두명씩은 들어가고 대사도 존재하는데다 다루는 시점이 대부분 1년전쟁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MS운영에 앞서있던 지온으로선 자연스레 나올만한 대사이기 때문인 듯 하다. 문제는 기동전사 건담전기 Battlefield Record U.C.0081처럼 지온이 패배한 후를 다룬 작품에서 게릴라전이나 벌이고 있는 잔당들이 숙련된 연방군 병력을 만나도 이런 소리를 한다는 것... [48] 이는 영화 스타워즈와 흡사한점인데 은하제국군 윌허프 타킨이 주창한 막강한 힘을 통한 전 은하계 제패에 의거한 거함거포주의를 표방했고 이를 토대로 한 무장들을 생산, 전선에 배치하였는데 이것이 바로 스타디스트로이어와 궁극의 무기라고 불리는 데스 스타였다. 반면 반란 연합은 이러한 은하제국군의 화력에 정면으로 맞서기에는 화력이나 모든 것이 열세였기 때문에 기동력을 중시하여 빠르게 치고 나오는 ‘히트 앤드 런’ 전술이 그 바탕이 되었고 이에 대한 결과물로 생산한 것이 X-wing, Y-wing, A-wing, 그리고 B-wing과 같은 빠르고 공격력이 좋은 전투기들이었다(다만 Y-wing은 이들 가운데 속도가 느렸던 대신, 무장은 좋았던 이유로 전폭용으로 주요 이용되었다.). 또한 실제로도 이들 기체는 은하제국군을 상당히 난처하게 만드는데 상당한 역할을 했다. [49] 앞의 각주를 이어서, 이렇게 거함거포주의의 중심 세력이 바로 은하제국군 해군이었고 이들은 은하제국의 주력군이 되어 유능하고 황제와 제국에 충성하는 충성파로 구성된 일종의 친위대 성격으로 운용되었다. 그러나 엔도 전투를 통해 유능하고 실력있는 제독들이 대부분 전사했고 이름난 함선들과 특히 드레드노트급 슈퍼 스타디스트로이어 이제큐터까지 격침당했으며, 데스 스타2까지 파괴되 패망의 길을 걷게 된다. [50] 지온군 최정예 샤아 아즈나블이 무려 루나 2 세력권인 사이드 7에 어거지로 강행정찰을 감행해서 겨우 얻어낸 정보다! [51] 건담과 첫 조우를 했던 상당수 지온측 조종사들은 평범한 일반 모빌슈트 정도로 건담을 평가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선공을 걸었으나 압도적인 성능을 경험하고는 경악하지 않을 수 없었다. 샤아 아즈나블 조차 자신만만하게 도전했다가 건담의 가공할 성능을 보고 질려했을 정도니.. [52] 실제로도 그러긴 했다. 화이트 베이스의 지휘관인 브라이트는 당시 19세인 햇병아리 지휘관이었으며, 아무로 레이는 그저 기계에 관심이 많을 뿐인 민간인 소년이었다. 일반적으로 아버지가 천재적인 기술자라고 해서 아들이 아버지가 만든 기체를 잘 모는 건 비현실적이지 않은가 [53] 건담과 대결한 상당수 지온측 조종사들은 건담과 대결한 후 그 가공할만한 성능에 한결같이 놀라움을 나타냈다. 특히 이들은 MS만 전용으로 모는 베테랑들이었고 그런만큼 경험도 많았다. 그런 그들도 건담의 월등한 성능에는 두손 두발 다 들 수 밖에 없었다. [54] 물론 MSV 추가 설정이고 본편엔 안 나왔다. [55] 지온이 대대적으로 지구에 콜로니를 때려박은 루움 전역, 일주일 전쟁은 일년 전쟁사에서도 관점에 따라서는 별개로 분류하기도 하는등 사실상 이때 가장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었고 가장 규모가 큰 무력 충돌이 일었던 시기다. 흉내로 시작한 터전일지라도 이미 스페이스노이드들이 정의된지만 반세기가 넘게 지나 2~3대째로 이어지는 세대 교체까지 일면서 우주에서 나고 자란, 콜로니를 고향으로 여겨 애향심을 가진 인구도 상당했을터인데 이런 콜로니를 지구에 낙하시켜 소멸시키는 광기 다분한 행태를 보고도 지온에 찬동할 의사가 남을 정도면 진즉에 가담했을 것이다. 기렌의 연설에서 알 수 있듯이 연방과 지온의 전력차는 30배가 넘기때문에 이 상황에서 중립을 지킨다는건 표명만 안했다 뿐이지 사실상 연방을 지지한다는 스탠스다. [56] 디 오리진에서는 지온 지구공략군의 패퇴가 확실해질 무렵 기렌 자비 마 쿠베에게 직접 연락해 남극 조약을 무시하고 지구에 남아있는 연방측 도시들을 으로 공격하라는 지시를 내린다. 물론 지구 문화에 깊은 애정을 가지고 있던 마 쿠베는 디트리히 폰 콜티츠 마냥 알겠다고만 답한 뒤 기렌의 명령을 무시했다. [57] 체제선전에 이용되어 전선에 계속 남아야 했던 샤아나 특무부대였던 검은 삼연성과 달리 람바 랄은 출신때문에 권력다툼에선 밀려놨지만 그 능력만으로 도즐에게 기용된 뛰어난 에이스 파일럿+훌륭한 지휘관이었기에 후방에서 교관으로 돌리는게 여러모로 낫다. 군인으로써의 정신도 매우 투철해서 신참들의 모범이 되기도 좋은데다가 모빌슈트, 일반 백병전등 여러 방면에서 우수한 인재였기 때문. [58] 중력전선에 따르면 지온군은 10월 초쯤에 서유럽의 연방군을 대서양까지 밀어내려고 하다가 10월 중순에서 말쯤엔 오데사 근처까지 속절없이 밀렸다. [59] 오리진에서는 오히려 사전 정보를 입수하고도 방치한 것으로 나온다. [60] 도로스급 우주모함을 중심으로 주전선에서 연방군을 잘 막아내고 있었으나, 기렌이 연방군의 전투력을 너무 얕잡아 보며 N필드의 증원과 특공대의 우회 침투를 보고 받고도 별거 아니라는 투로 넘기는 오판을 벌이고 얼마안가 키시리아에게 살해당했다. 이후 지휘계통의 혼선과 기렌파 병력의 명령 불복종으로 지온측 방어선이 점차 허물어진다. [61] 구 설정에서는 총 160 억 [62] 썬더볼트는 정사 우주세기는 커녕 비공인 외전도 아닌 별개의 평행세계라 부적절한 예시다. [63] 자미토프 하이만조차 강화인간 전용기의 부작용을 보고 "파일럿이 저렇게 괴로워하는데 저런 무기를 굳이 만들 필요가 있나?"고 말했다. 또한 바스크 옴이 저지른 학살에 대한 보고를 받자 매파들은 세상을 쑥대밭으로 만들어야 성이 차는 모양이라면서 매우 언짢아했다.